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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경찰의 ‘파티게이트’ 총리 구하기?

    영국 경찰의 ‘파티게이트’ 총리 구하기?

    코로나19로 사적모임이 제한되던 지난 2020년 영국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잇따라 술파티가 벌어졌다는 이른바 ‘파티게이트’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파티게이트를 직접 수사하겠다고 나선 경찰이 정부 진상조사 보고서의 일부 내용 공개를 반대하고 있어서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이 퇴진 위기에 놓인 존슨 총리 구하기에 나섰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보고서 제출도 하염없이 늦어지고 있다. 조사 책임자인 영국 내각부 소속 공무원 수 그레이는 애초 이번 주내에 완성된 보고서를 존슨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었다. 존슨 총리는 보고서를 받는대로 의회에 공개해 하원 의원들이 세부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인 보수당의 의원 다수는 이른바 ‘그레이 보고서’를 본 후 존슨 총리의 사퇴를 정식으로 요구할 지 결정하겠다는 분위기였다.● 수 그레이는 누구인가 영국 내각부는 지난해 12월 10일 파티게이트 의혹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정부내 최고위급 관료인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이 책임자로 지명됐지만 그 역시 부적절한 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직자 기강 담당 고위 공무원인 그레이가 지휘권을 쥐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그레이는 정부 고위 인사들의 비위를 잡아내며 ‘조용히 영국 정부를 움직여온 힘 있는 인물’로 묘사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그레이는 최소 15건 이상의 파티 의혹을 살펴본 것으로 추정된다. 사적 모임이 제한되던 2020년 봄부터 지난해 봄까지 약 1년간 벌어진 사건이다. ● 코로나 봉쇄기간 벌어진 15건의 파티 존슨 총리와 당시 그의 약혼녀였던 캐리 여사, 17명의 총리실 직원들이 2020년 5월 15일 다우닝 10번가 총리관저 정원에서 와인과 치즈를 놓고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는 실외 사적 모임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던 시기였다. 5일 뒤에는 같은 총리관저 정원에서 본인이 마실 술은 본인이 가져오는 이른바 BYOB(Bring Your Own Booze) 파티가 열렸다. 총리실 고위 간부가 직원 100여명을 초대한 이메일 초대장이 언론에 유출됐다.같은 해 6월 19일에는 총리관저에서 존슨 총리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ITV에 따르면 실내 친목 모임이 금지되던 당시 캐리 여사가 깜짝 파티를 열었고 30여명이 참석했다. 직원들은 마트인 막스앤스펜서(M&S)에서 산 생일 케이크와 다과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 자리에는 존슨 총리가 10분 남짓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총리관저에서 존슨 부부가 참석한 파티(2020년 11월 13일), 재무부의 음료파티(11월 25일), 총리 보좌관 클레오 왓슨의 퇴임 기념 파티(11월 27일), 국방부 장관 퇴임 파티(12월), 개빈 윌리엄슨 당시 교육부 장관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0일), 와인냉장고가 총리실에 통째로 배달된 ‘금요일 와인파티’(12월 11일), 보수당 당사에서 열린 런던 시장 후보 숀 베일리 선거캠프의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4일), 존슨 총리가 참여한 총리실 크리스마스 퀴즈 행사(12월 15일),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의 집무실에서 개최된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7일), 총리실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8일) 등 각종 파티 의혹이 동영상, 사진 등의 증거와 함께 터져나왔다.가장 최근의 파티는 지난해 4월 16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이 열리기 전날 밤 열렸다. 총리실 직원들은 와인이 가득 든 여행가방을 들고 동네 슈퍼에서 술을 구매해 늦은 시각까지 술 파티를 벌였다. 존슨 총리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여왕에게 사과까지 해야 했다. 파티와 관련된 모든 기록에 대한 접근을 약속받은 그레이와 감사팀은 총리실과 내각에서 벌어진 모임의 성격과 목적, 참여인사들을 파악해 방역수칙 위반 행위인지 판단하고,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한 사건의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식으로 약 50일에 걸쳐 조사를 진행해왔다. ● 총리 수사 미적대던 경찰, 갑자기 태도 바꿔 런던경찰청은 지난 25일 경찰이 파티게이트에 언급된 8개의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내각부(그레이 팀)가 공유한 정보를 통해 확인한 코로나19 봉쇄기간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벌어진 방역지침 위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경찰의 이번 개입은 이례적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사건은 소급 수사하지 않는다는 게 영국 경찰의 기존 방침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딕 청장은 의회 경찰범죄위원회에 출석해 “통상적으로 소급 수사는 하지 않지만,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거나 수사하지 않으면 법의 정당성이 훼손될 경우에는 실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의 개입은 존슨 총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찰이 지난 28일 그레이 보고서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언급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면서다. 경찰은 “보고서 보류 등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조사에 대한 편견을 피하기 위해 보고서 내용에 대해 내각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그레이는 경찰의 요구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기간 내내 경찰과 소통하며 모든 자료를 공유해왔는데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이다. ● 보수당조차 “경찰의 국정 간섭” 비판여론은 경찰이 존슨 총리 감싸기에 나섰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자유민주당은 “기득권 세력인 경찰과 정부의 치명적인 봉합”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당수인 키어 스타머 경은 “정부가 존슨의 속임수에 놀아나고 있으며, 그를 살리려는 세력에 의해 마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에서조차 경찰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수당 하원의원인 크리스토퍼 초프 경은 “경찰이 국정에 간섭하려고 지위를 남용했다”며 “경찰은 총리를 돕기 위해 그레이의 보고서 발행에 제동을 걸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들은 경찰의 방해 공작에도 그레이 보고서가 사진과 문자메시지, 주요 증거들을 포함해 완전한 형태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당 소속인 테리사 메이 전 총리도 “고의적인 위법행위의 증거가 있다면 전적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는 국민과 정부 사이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 BTS,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5년 연속 후보에

    BTS,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5년 연속 후보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가 이날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BTS는 ‘올해의 베스트 듀오/그룹’ 후보로 지명됐다. BTS의 이 부문 경쟁자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구성한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 마룬5, AJR, 댄 앤 셰이 등 글로벌 스타들이다. 또 BTS는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버터’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베스트 팬 군단’ 부문 후보로도 선정됐다. BTS는 작년에도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베스트 뮤직비디오’와 ‘베스트 팬 군단’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최고의 팬덤에 주어지는 ‘베스트 팬 군단’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BTS의 팬클럽 ‘아미’가 차지한 만큼 5년 연속 수상할지 주목된다. BTS는 2018년 이 시상식의 ‘베스트 보이 밴드’와 ‘베스트 팬 군단’ 부문에서 처음 상을 받은 뒤 4년 연속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상과 ‘베스트 팬 군단’ 상을 받았고 안무를 만든 빅히트 뮤직의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도 ‘페이보릿 뮤직비디오 안무’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인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2014년 시작됐다. 올해 시상식은 3월 22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며 폭스 채널이 생중계한다.
  • 2030 표심에 가상자산 위험성 눈감은 李·尹

    2030 표심에 가상자산 위험성 눈감은 李·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우후죽순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활성화 대책을 쏟아냈다. 5000만원 비과세부터 가상자산공개(ICO), 증권형토큰공개(STO)까지 가상자산에 관심이 많은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내용을 죄다 끌어모아 메가톤급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활성화보다 더 중요한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대책’은 없어 2030 표심에 눈이 멀어 가상자산 위험성은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피부에 직접 가닿는 세금 문제부터 건드렸다. 가상자산 비과세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현재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50만원(기본 공제금액) 초과 소득에 대해 20%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주식투자 소득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돼 5000만원까지 공제받아 가상자산 소득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두 후보는 정부가 금지한 가상자산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도 허용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첫 가상자산 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던 2017년 유사 수신이나 사기가 우려된다며 ICO를 전면 금지했다. ICO는 주식을 상장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하다.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한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매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업체들은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ICO를 진행하는데, 이를 악용해 투자금을 모은 뒤 잠적하는 ‘먹튀’ 범죄가 여러 차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 후보는 안전장치가 충분하다는 전제가 성립되면 관련 법이 마련되기 전이라도 ICO를 검토하겠다고까지 했다. 윤 후보는 거래소 발행(IEO)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제3자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IEO는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 발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심사한 뒤 투자자에게 공개하기 때문에 ICO보다는 위험도가 낮다. 다만 투명한 IEO를 위해 관련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 점과 거래소가 검증을 위해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발행이 지체될 수 있다. 이 후보는 증권형토큰공개(STO) 허용, 윤 후보는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활성화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STO는 특정 자산에 대한 권리 일부를 사서 배당 형식으로 수익을 지급받는 것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와 유사한 투자 방식이다. STO는 해외에서도 활성화된 사례가 없어 정식 허용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MZ세대 잡겠다고 깊은 고민 없이 커뮤니티에 나오는 얘기들을 끌어모아 공약이란 걸 내놨는데, 투자를 과도하게 조장하고 있다”며 “활성화 대책보다 투자자 보호 정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미국과 달리 인터넷 자정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아이오타(IOTA) 암호화폐 지명과 MIT 공방 등 미국은 블록체인이나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관련 비즈니스에 이상한 게 있으면 이상하다고 지적을 해서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언론에서 지적해 이슈가 되고 있어 자정능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의 장밋빛 공약이 실현된다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면서도 “비과세 한도 상향 등 투자자 입장에서 혹할만한 내용만 나열하지 말고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 ‘오징어 게임’, 미국제작자조합상 후보 올랐다…비영어권 최초

    ‘오징어 게임’, 미국제작자조합상 후보 올랐다…비영어권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로 처음으로 미국제작자조합(PGA)상 후보에 올랐다. PGA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제3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작은 ‘시녀 이야기’(훌루), ‘모닝 쇼’(애플TV 플러스), ‘석세션’(HBO), ‘옐로스톤’(파라마운트 네트워크)이다. 1990년 제정된 미국제작자조합상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에서 뛰어난 제작 역량을 보인 프로듀서에게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3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미국의 메이저상 후보에 오르고 있다”며 “배우조합(SAG)상에 이어 제작자조합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비영어권 드라마가 됐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이 배우조합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제작자조합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수상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이밖에 음향편집기사조합(MPSE), 영화오디오협회(CAS), 미술감독조합(ADG), 의상디자이너조합(CDG)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부문을, 지난 9일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배우 오영수가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 美 차기 연방 대법관… 첫 흑인 여성 나오나

    美 차기 연방 대법관… 첫 흑인 여성 나오나

    오는 6월 말 퇴임하는 미국 최고령 연방대법관 스티븐 브라이어(83)의 후임으로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배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CNN 등은 26일(현지시간) “28년간 봉직한 진보 성향의 브라이어 대법관이 오는 6월 말 연방대법원 현 회기가 끝나면 은퇴할 계획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후임자 지명 기회를 얻게 됐다. 총 9명으로 종신직인 미 연방대법관은 낙태권과 성소수자 권리, 투표권 등 정치 성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내리는 헌법 기관이다. 파장이 큰 사회 이슈들이 이들의 성향에 따라 향방이 달라진다. 현재는 보수 대 진보 6대3 구도여서 바이든의 지명과 무관하게 보수 우위 구도에는 변함이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기간 “연방대법관에 흑인 여성을 앉히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후임 물망에 오른 흑인 여성 법조인들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지명한 커탄지 브라운 잭슨(51)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녀는 브라이어 대법관을 돕는 재판연구원 출신이다. 레온드라 R 크루거(45) 캘리포니아 대법관은 최연소 후보로, J 미셸 차일드(55)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지법 판사는 비아이비리그 출신 후보로 거론된다.
  • 잭니클라우스GC ‘일방적 혜택 축소’ 패소 수모

    인천 유명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GC) 코리아 운영사가 정회원들의 혜택 중 일부를 일방적으로 축소했다가 소송에서 졌다.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A씨 등 정회원 27명이 골프장 운영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상대로 낸 ‘그린피와 회원 혜택 조정조치 무효 확인’ 소송에서 2019년 6월 골프장 운영사의 회원 혜택에 관한 조정은 무효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1인당 최대 10억원의 입회금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했다. 그러나 골프장 운영사가 2019년 5월 정회원 혜택 중 ‘정회원 동반 비회원 50% 할인’과 지명회원 특전 중 ‘평일 그린피 면제’, ‘지명회원 동반 비회원 평일 30% 할인’을 갑자기 폐지하자 A씨 등은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 전두환 호 딴 합천 일해공원 명칭변경 23일 결론 날듯

    전두환 호 딴 합천 일해공원 명칭변경 23일 결론 날듯

    전두환 전 대통령 호 ‘일해’에서 이름을 따 지은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명칭 변경 여부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합천군 지명위원회에서 결론날 전망이다.1일 경남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군 지명위원회는 일해 공원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와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16일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공개 토론회에는 명칭 변경 찬성측과 명칭을 존치해야 한다는 명칭변경 반대측에서 각 3명씩 패널이 참여해 찬반 당위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합천군는 앞서 지난달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일해공원 명칭 변경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합천군 지명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명위 개최는 ‘새천년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지난해 12월 주민 14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일해공원 명칭을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심의·의결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명칭 변경 청원서 제출에 맞서 공원 명칭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인 ‘합천을 사랑하는 모임’(합사모)은 주민 4114명이 참여한 일해공원 명칭 존치청원서를 합천군에 전달했다. 지난달 1차 지명위원회에서는 일해공원 명칭변경 관련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논의를 충분히 하고 군민들의 폭넓은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월 16일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지명위는 오는 16일 공개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과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23일 제2차 합천군 지명위를 열어 공원명칭 변경이나 존치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합천군은 토론회를 한 뒤 2차 지명위에서 명칭변경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찬반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어서 논의가 더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해공원은 1999년 경남도가 새천년을 맞아 공모한 ‘새천년 생명의 숲 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도비 20억원 등 모두 65억원들 들여 5만 3000㎡ 규모로 공원을 조성해 2004년 준공한 뒤 공원이름을 사업 명칭 그대로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2007년까지 불렀다. 2007년 합천군이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인 합천을 널리 알린다는 명목으로 공원 이름을 전두환씨 아호를 따 일해공원으로 바꾸었다.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일해공원으로 바뀐 뒤 지금까지 명칭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중국인이 제작” 공주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벽돌에 이런 글이

    “중국인이 제작” 공주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벽돌에 이런 글이

    백제 왕릉과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충남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고분에서 ‘중국 건업(建業) 사람이 만들었다’는 글자를 새긴 벽돌(전돌)이 나왔다. 건업은 420년부터 589년까지 중국 남쪽에 들어선 남조의 도성이자 난징의 옛 지명으로,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벽돌무덤이 남조 영향을 받아 축조됐다는 사실을 더욱 명확하게 입증하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발굴조사를 진행한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의 입구를 폐쇄하는 데 사용한 벽돌을 조사해 반으로 잘린 연꽃무늬 벽돌 옆면에서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라는 글자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문구는 ‘이것을 만든 사람은 건업인이다’로 해석된다. 이 글자를 통해 제작자가 외부인인 중국 남조 난징 출신이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고, 벽돌과 무덤 축조에 남조가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분명해졌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연구소는 29호분 인근 6호분에서 과거에 발견된 또 다른 명문(銘文·비석이나 기물에 새긴 글) 벽돌을 주목했다. 이 벽돌에는 ‘양관와위사의’(梁官瓦爲師矣) 혹은 ‘양선이위사의’(梁宣以爲師矣)로 판독되는 글자가 있다. 학계에서는 명문 첫 글자인 양(梁)을 남조의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양나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29호분 벽돌에서 남조 수도인 건업 글자가 드러나면서 남조 기술자들이 백제 벽돌무덤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29호분과 6호분 명문 벽돌은 서체와 내용이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가로 상호 연관성을 검토하려고 한다”며 “29호분 벽돌의 글자를 3차원 입체 정밀 분석 기법으로도 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호 공주교대 교수는 “29호분 벽돌에서 ‘건업’이라는 지명이 확인되면서 백제와 남조의 중앙 세력이 교류했다는 점을 알 수 있게 됐다”며 “남조 사람이 벽돌만 만들었는지 아니면 무덤 전체를 축조했는지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명문 벽돌이 무덤 입구에서 나온 데 대해서는 “다른 무덤에서 사용하고 남은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무령왕릉과 왕릉원에 또 다른 벽돌무덤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봤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은 지난해 발굴 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이후 처음으로 내부 모습이 드러났다. 무덤방 벽체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1∼5호분처럼 깬돌인 할석(割石)을 썼지만, 바닥과 관을 두는 관대(棺臺)는 무령왕릉이나 6호분처럼 벽돌을 깔아 만들었다.
  •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장, 회원권 혜택 축소했다가 패소 망신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장, 회원권 혜택 축소했다가 패소 망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유명 골프장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GC) 코리아 운영사가 정회원들의 혜택중 일부를 일방적으로 축소 했다가 소송에 휘말려 패소하는 망신을 당했다.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A씨 등 잭 니클라우스GC 정회원 27명이 골프장 운영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상대로 낸 ‘그린피와 회원 혜택 조정조치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2019년 6월 골프장 운영사의 회원 혜택에 관한 조정 조치가 무효라며 소송 비용은 모두 피고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예탁금 회원제로 운영하는 이 골프장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최고의 골프 코스로 뽑는 등 국내 대표적 유명 골프장이다. A씨 등 골프장 정회원 27명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1인당 최소 8억 5000만원∼최대 10억원의 입회금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했다. 당시 이들은 매달 3차례 주말과 공휴일 부킹(예약)을 보장받았고, 평일이나 주말에 상관없이 그린피(입장료)와 카트 사용료를 전액 면제받았다. 또 정회원과 같이 온 비회원은 그린피를 50% 할인받았으며 정회원이 지정한 지명회원 3명은 평일 그린피를 면제받거나 주말 그린피를 절반만 내면 됐다. 그러나 골프장 운영사는 2019년 5월 정회원 혜택 중 ‘정회원 동반 비회원 50% 할인’과 지명회원 특전 중 ‘평일 그린피 면제’,‘지명회원 동반 비회원 평일 30% 할인’을 갑자기 폐지했다. A씨 등은 골프장 측이 회원들의 개별 승인을 받지 않고 가입계약서의 주요 내용을 변경한 뒤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골프장 운영사 측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유효한 조치라고 맞섰으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국내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 거액의 입회금을 납부하고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며 “피고가 회원 혜택을 단독으로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해석한다면 이는 회원들에게 중대한 불이익”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피고는 골프장 운영 적자 누적을 주장하지만, 원고들과 가입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파격적 특전으로 적자 운영이 우려됐다”며 “원고들은 회원 혜택이 폐지·축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골프장 운영사의 조치로 정회원이 갖는 지명회원권 가치가 대폭 감소했으며 입회금은 물론 골프장 회원권 시세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라 해당 조치는 무효”라고 밝혔다.
  • 美, 한반도 긴장 속 ‘강성 대사’로 상징적 메시지

    美, 한반도 긴장 속 ‘강성 대사’로 상징적 메시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동안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65)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재개는커녕 연초부터 강 대 강 구도를 이어 가고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조정했던 베테랑 외교관이 내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현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대사로 오는 것은 2011∼14년 성 김 대사 이후 처음이다.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하기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3월 대선 이후가 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골드버그 대사를 내정한 뒤 극비리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부임 동의)을 요청했으며, 공식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를 주중국대사로, 측근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본대사로 발탁하는 등 동아시아 주요국에 대한 대사 인선이 먼저 하자 국내 보수진영에선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 이임 뒤 장기간 대리 체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골드버그 대사는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대사,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조정관, 2013~2016년 주필리핀 대사 등을 지냈다. 이행조정관 당시 중국에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북측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고 시사, 이에 맞선 미측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언급 등 대화 재개는 요원한 상황에서 ‘제재’를 담당했던 골드버그 대사 지명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내정자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는지 가늠되지 않는다”면서도 “대북제재 업무를 했던 사람을 앉히는 것은 상징적 메시지가 있다. 트럼프는 북한에서 미사일실험을 한참 할 때 태평양사령관 출신의 해리 해리스를 주한 대사에 임명했었다”고 설명했다.
  • 한반도 긴장고조 속 美대사 공석 1년 만에 내정

    한반도 긴장고조 속 美대사 공석 1년 만에 내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동안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사진·65)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하고, 필요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가 대화재개는커녕 강 대 강 구도를 이어 가고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조정했던 베테랑 골드버그 대사가 내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골드버그)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골드버그 대사를 주한대사 후보로 내정한 뒤 극비리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부임 동의)을 요청했으며, 공식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전략의 근간인 ‘쿼드’(미·일·인도·호주)와 영국·호주와의 안보동맹 ‘오커스’(AUKUS) 국가의 신임대사는 모두 채웠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 이임 뒤 대리 체제를 이어 가 한미 간 이상 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보수진영에서 제기됐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위직인 ‘경력대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골드버그 대사는 2013~2016년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지냈다.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필리핀 대사의 전임자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미국대사를 지냈다. 당시 반미좌파 모랄레스 정권과 각을 세우며 볼리비아 전 국방장관의 망명을 받아들인 사건으로 ‘기피인물’이 돼 대사직에서 물러났다.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 당시 중국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북측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고 시사, 이에 맞선 미측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언급 등 연초부터 대화 재개 가능성은 더욱 요원해졌다. 이런 가운데 ‘제재 전문가’ 이미지가 강한 골드버그 대사의 지명에 대한 북측의 부정적 반응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골드버그를 지명해도 상원 인준 과정을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새 대사 부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주한美대사에 ‘대북 제재’ 골드버그

    주한美대사에 ‘대북 제재’ 골드버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동안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65)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재개는커녕 연초부터 강 대 강 구도를 이어 가고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조정했던 베테랑 외교관이 내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현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대사로 오는 것은 2011∼14년 성 김 대사 이후 처음이다.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하기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3월 대선 이후가 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골드버그 대사를 내정한 뒤 극비리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부임 동의)을 요청했으며, 공식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를 주중국대사로, 측근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본대사로 발탁하는 등 동아시아 주요국에 대한 대사 인선이 먼저 하자 국내 보수진영에선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 이임 뒤 장기간 대리 체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골드버그 대사는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대사,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조정관, 2013~2016년 주필리핀 대사 등을 지냈다. 이행조정관 당시 중국에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언론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북측의 연이은 무력시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고 시사, 이에 맞선 미측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언급 등 대화 재개는 요원한 상황에서 ‘제재’를 담당했던 골드버그 대사 지명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내정자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는지 가늠되지 않는다”면서도 “대북제재 업무를 했던 사람을 앉히는 것은 상징적 메시지가 있다. 트럼프는 북한에서 미사일실험을 한참 할 때 태평양사령관 출신의 해리 해리스를 주한 대사에 임명했었다”고 설명했다.
  • “2027년까지 연임 유력”…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단독후보 추대

    “2027년까지 연임 유력”…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단독후보 추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 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위한 비밀투표에서 테워드로스 현 사무총장이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연임이 유력시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AFP는 “두번째 임기를 거의 보장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한번 더 5년의 임기를 채우게 되면 그는 2027년까지 WHO 수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재신임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5년간의 재임 기간은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이 전투를 계속할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라고 말했다. WHO 194개 회원국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사무총장 선출 투표는 오는 5월 실시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유럽연합(EU) 및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WHO 내 양대 ‘큰 손’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물론 중국도 그를 재신임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후보 추대 투표권이 있는 34개 이사국 중 3개국만 불참으로 기권했는데,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과 최근 화산 폭발 피해를 입은 통가, 그리고 동티모르였다. 에티오피아 보건·외교장관을 지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17년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임기 5년의 WHO 수장으로 선출됐다. 의사 출신이 아닌 첫 사무총장으로도 기록됐다. 말라리아 전문가였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WHO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대표해 김강립 한국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무총장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준 인간미와 연민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아프리카 국가들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보여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그간의 관심과 함께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난한 국가들도 백신을 공정하게 분배받아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해온 점을 높이 샀다. 다만 일각에서는 2019년 말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을 처음 보고했을 당시 WHO 역시 늑장 대처하면서 확산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과 함께 중국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방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적극 비판하면서 WHO 지원 전면 중단과 탈퇴 선언 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갈등은 봉합됐지만 바이든 행정부 역시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더 확실한 투명성을 요구하고 나서자 이번엔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양측의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모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연임 지지는 거두지 않았다. 내전을 둘러싼 국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오히려 자국인 에티오피아 정부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다른 국가들은 에티오피아에 동조하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다음 임기 5년은 WHO의 재정 강화 등 구조 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김명수표 사법행정 개혁의 ‘심화판’ 고위법관 인사

    김명수표 사법행정 개혁의 ‘심화판’ 고위법관 인사

    대법원이 다음달 21일자로 법원장 14명을 비롯 고법 부장판사 등 고위법관 118명(퇴직·겸임 포함)에 대한 정기인사를 25일 단행했다. 판사들이 추천한 법원장들이 새로 임명되고 법원장 출신이 재판 현장으로 돌아오는 등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진한 사법행정 개혁안들이 심화 적용된 인사로 평가된다. 고법원장 자리인 사법연수원장에는 김용빈 서울고법 부장판사(연수원 16기)가, 광주고법원장에는 윤준 서울고법 부장판사(16기)가, 특허법원장에는 김용석 서울고법 부장판사(16기)가 각각 임명됐다. 올해부터 총 13개 지법에 법원장 후보 추천제 올해부터 법원장후보추천제가 적용된 서울행정법원 등 5곳에는 소속 판사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법원장이 임명됐다. 장낙원(28기) 서울행정법원장, 심태규(25기) 서울동부지법원장, 최성배(23기) 서울서부지법원장, 이건배(20기) 수원지법원장, 오재성(21기) 전주지법원장 등이다. 대법원은 ‘수평적 민주적 사법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2019년 인사부터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실시하고 있다. 선거 방식으로 소속 판사들이 3명 정도 법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대법원장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올해까지 총 13개 지방법원에 적용됐다. 다만 올해 새로 추천제 적용 대상인 대전지법의 경우 추천 후보가 1명에 그치면서 인사권자의 판단에 따라 양태경(21기) 대전지법 부장판사를 법원장으로 임명했다.또 김 대법원장이 강조한 법관인사 이원화제도에 따라 기존에 고법 부장판사가 맡았던 고법 수석판사 자리는 이번에 고법 판사들이 임명됐다. 김태현 대구고법 판사(24기)와 김성주 광주고법 판사(26기), 문주형 특허법원 판사(25기)가 각 법원의 수석판사로 배치됐다. 고법 부장판사 승진 인사, 올해도 없어 과거에 고법 부장판사 자리는 대법관을 제외하고 판사가 오를 수 있는 정점으로 인식돼 ‘법관의 꽃’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이 같은 ‘승진’ 개념이 사법부 내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김 대법원장은 취임 후 고법 부장판사 승진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8년 이후 고법 부장판사 승진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이와 함께 김 대법원장이 강조했던 ‘평생법관제’에 따라 임기를 마친 법원장들은 일선 재판부로 복귀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장 보임이 승진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법원장이 재판부로 복귀한 뒤 정년까지 근무함으로써 사법의 본질이 어디까지나 재판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65명의 법원장(퇴직자 포함)이 고법 재판부로 복귀했고 올해 4명의 지법원장은 지법 재판부 근무를 다시 맡는다. 아울러 법정으로 돌아온 이승영 특허법원장(15기)은 수원지법 용인시법원 소속 원로법관으로 지명돼 앞으로 1심 소액사건 등을 담 당할 예정이다.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나일강의 죽음’과 아스완/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나일강의 죽음’과 아스완/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950㎞ 떨어진 곳에는 아스완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곳이 고대 이집트의 남쪽 경계였다. 이 이남은 누비아라는 지역이다. 누비아는 이집트와는 문화적으로 분명하게 구별되는 공간이었고, 누비아인들의 겉모습도 이집트인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황금의 주요한 산지인 데다 이집트에서 위신재로 소비되던 상아나 흑단, 동물 가죽 등이 아프리카 내륙으로부터 이곳을 통해 이집트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집트인들은 누비아를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그 결과 아스완에는 교역을 위한 시장이 형성되게 됐고, 이런 지역적 특수성은 지명에도 잘 남아 있다. 아스완이라는 지명은 고대 이집트어인 스웨네트(swenett)에서 유래하는 것인데, 이 스웨네트라는 단어의 뜻이 ‘무역’이다. 물론 이집트인들에게 누비아인들은 침입을 막아야 할 이민족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완은 중요한 군사적 거점으로도 여겨졌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요새 유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아스완에는 1899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호텔이 하나 있다. 바로 올드 캐터랙트 호텔(Old Cataract Hotel)이다. 서구의 부유층들을 위해 세워진 이 호텔에는 지난 100여년 동안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다녀갔는데, 그 가운데는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애거사 크리스티도 있었다. 굉장한 고고학 애호가였던 그녀는 이집트를 수차례 찾았고, 그때마다 올드 캐터랙트 호텔에 머물렀다. 크리스티는 아마 이곳에서 집필을 하기도 했을 텐데, 그녀의 작품 가운데는 실제로 호텔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도 있다. 1937년 작 ‘나일강의 죽음’이다. 다음달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개봉된다. 아스완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여러 유적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만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쉽지 않은 이 시절 이 영화는 이집트 여행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 서울시립미술관,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변화...현대미술 거장 전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변화...현대미술 거장 전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이 10개관 체제의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4일 서소문본관에서 2022년 미술관 운영 방향 및 전시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변신을 알렸다.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용자, 매개자, 생산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분관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오는 8월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한다. 미술아카이브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현대미술 자료와 기록을 수집, 보존, 연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24년에는 서울사진미술관과 서서울미술관이 각각 도봉구와 금천구에 설립될 예정이다. 신규 분관 개관으로 2024년에는 총 10개관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SeMA 창고, 백남준기념관, SeMA벙커 등 7개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0개관 운영을 앞두고 뮤지엄 아이덴티티(MI)를 25일 홈페이지 공개와 함께 선보이고, 단계적으로 각 시설에 적용한다. 한편 분관 특성화를 올해 한국 근대 조각 선구자 권진규를 비롯해 장 미셸 오토니엘, 키키 스미스, 서도호, 정서영, 백남준, 성찬경, 이규철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한다. 서소문본관에서 3월부터 열리는 ‘권진규-노실의 천사’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권진규 작가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구상 조각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으나 추상조각이 대세였던 당대의 외면에 좌절했던 작가의 삶과 작업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지난해 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이 기증한 14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6월에는 ‘유리구슬 조각’으로 국내에도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야외 설치와 현대미술이 상호 결합한 형태로 미술관 내부 뿐만 아니라 야외 공간을 활용해 주변 환경과의 적극적인 교감과 소통을 시도한다. 오는 12월에는 1970~80년대 이후 미국 현대미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 제목인 ‘자유낙하’는 키키 스미스 작품에 내재한 분출하고 생동하는 에너지를 함의한다. 아울러 11월에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전 ‘서울 랩소디’가 개최된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글쓰기와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의 시적 속성을 재조명한다. 한편 북서울미술관에서는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는 서도호의 어린이 전시가 7월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약 7년 동안 가족과 함께 칠흙을 모형화해 만든 환상적인 생태계 ‘아트랜드’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는 인터렉티브 전시다. 또한 2인전 형식의 연례 전시 ‘타이틀매치’에는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를 초청한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3월부터 시인이자 행위예술가 성찬경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6월부터는 1980년대 사진을 이용한 부조 작업을 시도한 이규철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광화문 뮤지엄 벨트의 주요 공립미술관으로서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신장하고자 국제적인 지명도와 역사적 중요성, 대중적 인지도를 고루 확보한 현대 미술 거장들의 개인전과 아시아 미술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유격수+좌타 보강’ 이학주, 마차도 빠진 롯데의 희망 될까

    ‘유격수+좌타 보강’ 이학주, 마차도 빠진 롯데의 희망 될까

    롯데 자이언츠가 딕슨 마차도가 떠난 자리를 이학주로 채웠다. 롯데로서는 팀에 필요한 유격수와 좌타 자원을 한 번에 얻게 됐다. 롯데는 24일 “삼성에 투수 최하늘과 2023시즌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이적설이 끊임없이 돌던 이학주가 마침내 팀을 옮기면서 소문이 정리됐다. 이학주가 롯데에 간다는 소문은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돌았다. 롯데가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였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마차도의 수비 공헌도가 남달랐던 만큼 롯데로서는 수준급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다. 187㎝, 87㎏의 체격을 갖춘 이학주는 충암고 3학년이던 2008년 대형 유망주로 꼽히며 시카고 컵스와 입단계약을 맺었다. 이후 컵스 및 탬파베이 레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 팀을 거쳐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그러나 삼성에서 이학주는 계속 유망주에 머물렀다. 첫해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 7홈런 15도루로 어느 정도 활약했지만 2020년에 64경기 타율 0.228, 2021년에 66경기 타율 0.206으로 점점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훈련태도 등이 문제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롯데는 “이학주 영입을 통해 유격수 포지션의 경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팀에 부족했던 좌타 라인업 보강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이학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수, 배성근 등 경쟁자들과 경쟁을 통해 이학주가 만년 유망주의 틀을 깬다면 롯데로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영상] 경찰 따돌리며 난폭 질주…음주 차량 막아선 시민

    [영상] 경찰 따돌리며 난폭 질주…음주 차량 막아선 시민

    음주운전을 하다 충돌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던 운전자가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됐다. 안산 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새벽 4시쯤 경찰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용의차량(흰색 K7)은 경찰이 따라붙자 급히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용의 차량은 이를 무시한 채 중앙선을 넘는 등 시속 130㎞로 아찔한 도주를 이어갔다.바로 그때, 한 검은색 SUV 차량이 경찰차를 앞질러 용의차량 측면을 가로막아 도주로를 차단했다. 다른 시민도 가세해 음주운전 의심차량이 도망갈 수 없도록 차량 속력을 서서히 줄였고, 뒤따르던 순찰차가 후방까지 봉쇄하면서 한밤의 추격전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해당 용의차량을 몰았던 40대 운전자 A씨에게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도로교통법상 측정거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용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이모(25)씨는 “일을 마감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도망가는 차가 위험하게 운전하는 것을 보고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패기로 잡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국가수사본부는 진짜 ‘한국판 FBI’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국가수사본부는 진짜 ‘한국판 FBI’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둔 2016년 10월 28일 연방수사국(FBI)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국가 기밀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말하는 것으로 클린턴의 대선 가도에 치명상을 가할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클린턴 후보 측은 FBI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며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맹비난했다.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은 수사기관답게 잘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대선이 끝나고 트럼프가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난 2017년 3월 이번에는 코미 국장이 트럼프 후보 대선 캠프와 러시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공모했는지 수사하겠다고 말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을 뒤집어 놨다. 클린턴 후보를 간신히 꺾고 대통령이 된 마당에 대선의 정통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FBI의 수사에 트럼프는 그해 5월 코미를 전격 해고했다. 장황하게 코미 국장 얘기를 꺼낸 이유는 출범 1년여를 맞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때문이다. ‘한국판 FBI’를 지향한다는 국수본이 과연 FBI를 거론할 만큼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선 국수본부장의 태생적 한계가 눈에 띈다. 국수본부장은 권력기관 구조 개편으로 대부분 형사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검사의 지휘 없이 단독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국수본부장이 총괄·지휘하는 수사경찰만도 3만명 정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수본부장은 외부 공모라는 요식 행위를 거쳤지만 여전히 경찰 출신이 맡고 있다. 수사와 관련해 경찰청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국수본부장이 경찰청장 바로 아래 직급인 치안정감으로 경찰청장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독립적으로 사건을 처리한다는 주장은 항상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국수본 설치가 경찰 권한이 분산되기보다 실질적으로 확대된 수사재량권까지 가진 권력기관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를 놀라게 했던 코미 국장은 월가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뉴욕 남부지검 검사 출신이었다. 그는 뼛속까지 공화당원이었지만 정작 민주당 집권 시절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였다. 그만큼 정치적 중립성에서만큼은 여야를 떠난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국수본은 어떨까. 경찰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내사종결 처분한 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구구절절이 언급하지 않겠다. 그 사건은 검찰에 의해 다시 기소되는 굴욕을 맛봤다. 스스로 성과라고 내세운 LH공사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밝혀진 게 거의 없다. 국수본 직원조차 LH공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성과로 꼽는 지도부의 평가에 고개를 젓는다.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경기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사건은 정작 서울경찰청이 아닌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배당해 경찰청장을 의식한 조치라는 자조가 경찰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만일 서울경찰청이 직접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경찰은 12만명의 인력을 바탕으로 정보와 수사를 겸비하는 대체 불가의 조직이 되고 있다. 2024년부터는 국가정보원의 대공간첩 사건도 국수본으로 이관된다. 몸집과 권한도 키웠지만 정작 배짱 좋게 수사했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리지 않는다. 코미 국장과 같은 리더가 나와야 진정으로 한국판 FBI가 탄생했다는 찬사를 듣게 될 것이다.
  • 이탈리아 대선 ‘콘클라베’ 시작… ‘슈퍼 마리오’ 대통령 나올까

    이탈리아 대선 ‘콘클라베’ 시작… ‘슈퍼 마리오’ 대통령 나올까

    대통령 선거가 24일(현지시간)부터 치러지면서 이탈리아 로마 퀴리날레궁(대통령궁)의 13번째 주인이 바뀔지 주목된다. 22일 로이터통신과 폴리티코,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 7년 임기가 끝나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24일 오후 3시에 투표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대통령 선거 방식은 추기경단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와 비슷하다. 콘클라베는 ‘비밀회의’라는 뜻으로 참여자(대의원)들은 비밀 투표 방식에 따라 각자 선호하는 인물을 용지에 적어 낸다. 공식적인 후보자 명단은 없고 헌법상 50세 이상의 이탈리아 시민이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다만 대통령 선출은 상·하원 의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주요 정당의 당론이 투표 결과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탈리아 의회는 당일 상원 320명과 하원 630명 그리고 지역 대표 58명 등으로 구성된 대의원 1008명을 소집해 투표를 시작한다. 이달 내로 공석이었던 상원 의원 한 석이 채워지면 1009명으로 투표자가 늘어난다. 처음 1∼3차 투표까지는 대의원 3분의2(672표) 이상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선출되며, 여기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4차부터는 과반(505표) 득표자를 뽑는다. 1971년 6대 대통령 선출 때 23차례 이뤄진 투표가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2015년 4차 투표 끝에 당선됐다. 임기 7년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한 이탈리아 대통령은 다른 내각제 국가와 마찬가지로 평시에는 상징적인 국가원수 역할에 머물며, 비상 정국에서는 총리 후보자 지명, 의회 해산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현지 정가와 언론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출신인 마리오 드라기 현 총리를 가장 유력한 당선권 후보로 꼽는다. 드라기 총리는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좌·우파 정당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무지개 내각’을 원만하게 이끌며 정책 능력과 정치력을 인정받아 일선 의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드라기 총리가 대통령이 되면 현 내각이 흔들리며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국 안정을 바라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마타렐라 대통령이 연임해 최소한 현 의회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다른 후보로는 하원의장을 지낸 피에르 페르디난도 카시니 상원의원, 이탈리아 헌정 사상 첫 여성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마르타 카르타비아 현 법무장관, 글로벌 통신업체 보다폰 최고경영자(CEO) 출신 비토리오 콜라오 현 기술혁신·디지털전환부장관, 줄리아노 아마토 전 총리 등이 거론된다. 우파연합의 단일 후보로 지명됐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좌파 정당 그룹의 반대에 부딪혀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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