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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혜선 동생 ‘몽골 특급’ 어르헝,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행

    염혜선 동생 ‘몽골 특급’ 어르헝,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행

    귀화 면접만 남긴 몽골의 체웬랍당 어르헝(18·목포여상)이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우선 지명을 받았다. 어르헝은 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3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참가자 49명 중 가장 먼저 페퍼저축은행의 호명을 받았다. 어르헝은 이날 현재 귀화 신청에 대한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는 KOVO 규약에 따라 드래프트에 나왔다. 2004년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어르헝은 2019년 한국에 와 2021년 KGC인삼공사의 주전 세터인 염혜선(31)의 부모에게 입양됐다. 그래서 ‘염어르헝’으로 불린다. 키가 194.5㎝로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최장신 선수가 될 예정인 어르헝은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며 “혜선 언니와 (국가대표로) 같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어르헝은 이날 같은 중앙 공격수(미들 블로커)로서 블로킹 능력이 뛰어난 양효진을 닮고 싶다며 양손을 펴 가로막기를 하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최장신 선수로서 우리 팀의 약점인 중앙 공격수를 보강하고자 어르헝을 우선 지명했다”고 말했다. 중앙 공격수 임혜림(18·세화여고)이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의 품에 안겼고,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3순위로 왼쪽 공격수(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서(19·선명여고)를 낙점했다. 세터 박은지(18·일신여상)는 KGC인삼공사로, 세터 김윤우(18·강릉여고)는 IBK기업은행으로 향했다. GS칼텍스는 오른쪽 공격수(아포짓 스파이커) 겸 중앙 공격수인 윤결(19·강릉여고)을, 한국도로공사는 중앙 공격수 임주은(19·제천여고)을, 현대건설은 2라운드 1순위로 세터 김사랑(18·한봄고)을 호명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1순위 우선 지명권을 행사하고 이후 구슬 추첨 확률에 따라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순으로 1라운드 2~7순위 선수를 지명했다.
  • 與, 당헌 바꿔 ‘비상 상황’ 규정… ‘새 비대위’ 추석 직전 8일 출범

    與, 당헌 바꿔 ‘비상 상황’ 규정… ‘새 비대위’ 추석 직전 8일 출범

    국민의힘 수뇌부가 5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을 비상 상황으로 판단하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수뇌부는 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속전속결로 사태를 수습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가 반격을 공언하고 있어 수뇌부의 희망대로 사태가 매듭지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지난 2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해 비대위 전환 요건인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했다. ‘당대표 사퇴 등 궐위,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 사퇴 등 궐위, 그 밖에 최고위에서 전원 찬성으로 비대위 설치를 의결한 경우 비대위를 둔다’고 규정했다. 현재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을 제외한 4명이 사퇴한 상태라 비대위 전환 요건에 맞는다. 오후에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현재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판단하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윤두현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은 “상임전국위원들은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비대위 설치 요건에 해당하고 설치 필요성도 있다고 해석하고 판단했다.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들은 일괄 사퇴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었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도 지명하게 된다. 남은 절차는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전국위원회와 비대위원을 지명하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연속으로 개최한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목요일(8일)에 전국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수요일(7일) 오후 늦게나 목요일 오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법원에서 직무가 정지됐던 기존 주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CBS에서 “5선으로 당을 안정감 있게 이끌고 정권 교체의 주역 중 한 분인 주호영 위원장이 적합하지 않겠나라는 것이 당내 의원들의 중론”이라고 했다. 다만 ‘도로 주호영 비대위’가 추후 법원 판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수뇌부의 이 같은 계획은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할 우려가 있다. 이 전 대표가 새 비대위가 출범하는 대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등을 상대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다시 제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를 법원이 또다시 인용할 경우 수뇌부는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게 된다. 이 전 대표는 CBS에서 “지금 위원장이 누군지 정해지지 않아 (당이) 공개하지 않는 건 아닐 것 같다. 가처분 신청을 늦춰 보고자 누군지 밝히지 않는 것 같다”며 “아예 ‘성명불상자’로 (가처분 신청을) 걸어 볼까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전날 대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구·경북(TK) 국회의원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낸 것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국민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원이 어떻게 생각할지 심사숙고해서 자중자애해야 한다.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듯 공격하는 그런 태도야말로 결국 부메랑이 돼서 돌아간다”고 말했다.
  • 7인회·이해찬계 전진배치… 이재명 지도부 ‘친명 체제’ 강화

    7인회·이해찬계 전진배치… 이재명 지도부 ‘친명 체제’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재선 김병욱 의원을, 미래사무부총장에 초선 김남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를 당직 전면에 배치하면서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병욱·김남국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우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7인회 멤버다. 이 대표는 앞선 인사에선 7인회 중 초선 문진석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했고, 재선 임종성 의원은 8·28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 대표 취임 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정성호 의원과 원외 이규민 전 의원, 이 대표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영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네 사람이 모두 당직을 맡았다. 다른 주요 당직도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이 대표를 지원, ‘신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해찬계’가 차지했다. 이날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된 초선 이해식 의원은 2018년 이해찬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대선 캠프에선 배우자 실장을 맡았다. 앞서 임명된 5선 조정식 사무총장은 대선 때 이해찬 전 대표의 조직인 ‘광장’을 이 대표 지지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으로 재편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정책위의장에 유임된 재선 김성환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다. 비서실장을 맡은 초선 천준호 의원은 이 대표 대선 경선 캠프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대변인단에 포함된 김현정 원외 지역위원회 협의회장도 이 대표를 대선 경선 때부터 도왔다. 한편 ‘호남 몫’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임명됐지만 박 교수는 사양했다.
  • 이유미 美 에미상 “행복해” 소감

    이유미 美 에미상 “행복해” 소감

    배우 이유미(28)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트로피를 수상 후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유미는 4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여우게스트상 수상자로 지명돼 무대에 오른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너무 행복하다”(I‘m so very happy!)고 말했다. 이유미는 수상 직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며 “빨리 주변 사람들에게 (상을) 받았다고 자랑하고 싶다”고 한국어 소감도 전했다. 트로피를 어디에 둘 것이냐는 질문에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데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여우게스트상은 이날 ’오징어 게임‘이 후보로 올라간 부문 중 처음 발표돼 더 주목 받았다. 그동안 아시아계 배우들이 에미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국적이 모두 미국, 영국 등 영미권이었다. 한국계 캐나다인 샌드라 오는 2005년부터 여러 차례 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유미가 받은 게스트상은 작품에서 비중이 러닝타임 5% 이상, 50% 이내에 해당하는 배우들을 대상으로 주는 연기상이다.  넷플릭스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240번 참가자 이유미 축하해”라며 “에미상에서 역사적인 수상을 했다”고 올렸다. 240번은 이유미가 ’오징어 게임‘에서 연기한 지영의 참가번호다.
  • “반격 개시!” 빼앗겼던 헤르손 마을, 다시 나부끼는 우크라 국기 [포착]

    “반격 개시!” 빼앗겼던 헤르손 마을, 다시 나부끼는 우크라 국기 [포착]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탈환 작전에서 일부 성과를 거뒀다. 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노보예브레먀 등 우크라이나 언론은 남부 헤르손 마을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다시 나부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헤르손 비소코필리야 마을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됐다고 알렸다. 티모셴코 차장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한 병원 지붕에 국기를 내거는 사진을 공유하며 “오늘 우크라나 헤르손 비소코필리야”라고 첨언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발표를 미뤘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남부 전선이 2500㎞에 달할 만큼 매우 넓고, 양군이 여러 지역에서 여러 방향으로 전진과 후퇴를 거듭 중이다.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적군이 마침내 그 어떤 것도 손을 쓸 수 없을 때 비로소 공식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화상 연설에서 동부 2곳 마을, 남부 1곳 마을을 각각 탈환했다고 밝혔을 뿐, 정확한 지명은 드러내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과 정보당국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 땅에 점령군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헤르손은 러시아군이 침공 한 달도 안 돼 차지한 남부 요충지다.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비소코필리야에는 3월 13일 처음으로 러시아 탱크가 진입했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는 6월 비소코필리야를 점령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약탈과 방화, 학살을 일삼고 있다고 피해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을 되찾으려고 동분서주했다. 지난 6월 주민 대피를 권고한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두 달간 안토니우스키 다리를 집중적으로 포격하는 등 러시아군 보급로 차단에 주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본격적인 헤르손 수복 작전에 돌입했다. 당시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는 헤르손을 포함한 남부 전선에서 공세를 시작했다”고 선포했다. 작전 개시 하루 만에 러시아군 1차 방어선을 돌파한 우크라이나군은 프라우디네, 토미나 발카, 아르카네르스케 등 헤르손 마을 3곳을 탈환했다.
  • “임신했어요” 유명여캠, 방송인과 결혼발표

    “임신했어요” 유명여캠, 방송인과 결혼발표

    유명 아프리카TV 겸 유튜버 BJ 애공(김은하·33)이 임신 소식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다. 애공은 지난 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켠 후 “잘 지내셨느냐”라고 운을 뗐다. 애공은 애인인 동료 인터넷 방송인 원선재(33)를 불렀다. 선재는 “안녕하세요. 저희 결혼합니다”라며 급하게 결혼을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다“고 말했다. 선재는 애공이 현재 임신 10주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성별도 모른다. 내년 4월에 출산 예정일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발표하니까 뭔가 좀 떨린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을 마쳤다. 원선재는 같은 날 자신의 아프리카 TV 방송국에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공지를 올려 시청자들과 동료 방송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애공과 찍은 사진 1장을 올렸다. 2017년 아프리카TV에서 데뷔한 애공은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게임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비트코인이 유행하던 시절 잠깐 코인 관련 방송을 한 적도 있다. 원선재는 1993년생으로 애공과 동갑이다. 그는 2011년 kt 롤스터의 드래프트 지명을 받고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2013년 프로게이머 은퇴 후 여캠들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를 가르치는 방송을 종종 하곤 했다.
  • 이재명 소환 전날… ‘태풍’ 예고한 검찰총장 청문회

    이재명 소환 전날… ‘태풍’ 예고한 검찰총장 청문회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에 지명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5일 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롯해 ‘정운호 게이트‘ 수사 정보 유출 의혹, 자녀 부동산 증여 논란 등을 놓고 민주당이 ‘송곳 검증’을 예고하면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이 대표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해 피격 공무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등 문재인 정권 관련 수사에는 “특정 정권에 대한 수사는 있을 수 없다”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에게 6일 소환조사를 통보하자 “먼지털기하다 안 되니 엉뚱한 것 갖고 꼬투리”(이 대표),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박성준 대변인)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수사정보 유출‘ 논란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2016년 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할 당시 법원행정처 쪽에 비위 법관 관련 정보를 수차례 전달해 야당으로부터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이 후보자는 “당시 비위 법관의 재판 직무배제, 감사·징계, 탄핵 등 국가기능의 유지를 위해 법원의 감사·징계 담당자에게 통보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검찰 수사권한을 놓고 이달 10일 시행이 임박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시행령에 대한 이 후보자의 대응도 관건이다. 사실상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입장을 같이하는 만큼 야당의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였던 자녀의 부동산 증여 논란, ‘윤석열 사단’ 평가 등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 자녀 증여에 대해선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사적 인연이 없고 직무상 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 이재명 소환 D-1…이원석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 ‘태풍’ 예고

    이재명 소환 D-1…이원석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 ‘태풍’ 예고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에 지명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5일 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롯해 ‘정운호 게이트’ 수사 정보 유출 의혹, 자녀 부동산 증여 논란 등을 놓고 민주당이 ‘송곳 검증’을 예고하면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이 대표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해 피격 공무원’·‘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등 문재인 정권 관련 수사에는 “특정 정권에 대한 수사는 있을 수 없다”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에게 6일 소환조사를 통보하자 “먼지털이 하다 안 되니 엉뚱한 것 갖고 꼬투리”(이재명 대표),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박성준 대변인)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수사정보 유출’ 논란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2016년 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할 당시 법원행정처 쪽에 비위 법관 관련 정보를 수차례 전달해 야당으로부터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당시 비위 법관의 재판 직무배제, 감사·징계, 탄핵 등 국가기능의 유지를 위해 법원의 감사·징계 담당자에게 통보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검찰 수사권한을 놓고 이달 10일 시행이 임박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과 시행령에 대한 이 후보의 대응도 관건이다. 사실상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입장을 같이 하는 만큼 야당의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였던 자녀의 부동산 증여 논란, ‘윤석열 사단’ 평가 등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 자녀 증여에 대해선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에는 “사적 인연이 없고 직무상 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 “불안해 죽겠다”…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후 거주지는

    “불안해 죽겠다”…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후 거주지는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근식(54)이 다음달 출소한다. 경기·인천 등 범행 지역 주민들은 커뮤니티에 “불안해 죽겠다”라며 김근식이 출소 후 인근에 거주하게 될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6년 5월 8일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김근식의 구체적인 주거 예정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면 해당 지역 경찰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치안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치안 대책으로 관할 경찰서 내 특별대응팀 운영,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 등을 내놓았다.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그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거운 짐 도와 달라” 아이들 유인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형 집행을 마친지 불과 16일 만에 다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교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피해자들이 평생 지니고 살아갈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보면 피고인을 평생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면서도 “피고인의 실명과 사건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서 도주가 어렵게 되자, 자수한 뒤 검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06년 징역 15년이 확정된 김근식은 당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16일 시행) 제정 후 도입된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법들이 시행되기 전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는 김근식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똑같은 수법으로 재범 가능성 크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와 인터뷰에서 “김씨가 출소 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출소한 지 보름 정도 후 범죄를 저질렀고, 그전에도 전과가 많았다”며 “사회에서 굉장히 부적응적이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출소한 이후가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김씨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 이 교수는 “과거 젊은 시절에는 또래 여성들과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정한 시점 이후에는 어린아이들만 집요하게 피해를 준 것으로 봤을 때 성적인 기능상의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 기능상에 문제가 있으면서 도착적인, 소아성애적 경향성을 지니고 있고 피해자의 연령대도 일정한 연령대로 고정된다”며 “10대 초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성폭행했던 것이라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또 이런 일을 저지르지 말라는 개연성이 없다. 성 일탈적인 경향성이 완전히 소각됐다는 검증과 확증이 없는 상태로 출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도와 달라’며 아이들을 유인한 김씨의 범행 수법에 대해선 “15세 미만의 아이들은 성인 남자가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본인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는 이런 식으로 유인하면 도와줄 수밖에 없다”며 “(김씨가) 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아주 정확하게 파악을 한 사람으로 보여서 출소한 이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할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서울포토]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서면 질의 답변서

    [서울포토]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서면 질의 답변서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원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 이 후보자의 서면 질의 답변서가 쌓여 있다. 2022. 9. 4
  • 김재형 대법관 퇴임…“입법·정치 문제, 법원으로 오는 경우 많아”

    김재형 대법관 퇴임…“입법·정치 문제, 법원으로 오는 경우 많아”

    6년 임기를 끝마친 김재형(57·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이 2일 퇴임식에서 “입법이나 정치의 영역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안인데도 법원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법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입법으로 해결할 모든 문제를 사법부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해서도 안 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했다. 김 대법관은 “입법과 사법은 정의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두 수레바퀴와 같다”면서도 “국회의 입법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는 문제에 관해 입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국민이 권리 구제를 받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소송으로 이어져 사회적 낭비를 초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적 해결은 주로 장래에 일어날 일을 규율하기 위한 것으로 당사자들이 법원에 가져온 바로 그 문제까지는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법률의 해석과 적용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법원이 해결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밝혀야 하고 저는 쉽게 문제를 넘기지 않고 사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힘닿는 데까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법관은 대법관을 진보 또는 보수로 분류해 가둬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관은 “우리 사회는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대법관을 보수 혹은 진보로 분류해 어느 한쪽에 가둬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법관이 보수와 진보를 의식하게 되면 법이 무엇이고 정의는 무엇인지 선언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저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라며 “사법 적극주의와 사법 소극주의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택하고자 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대법관의 후임자로는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지명됐고 국회 임명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 대법관은 일제 강제노역 피해 배상과 관련한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매각 문제 등 주심을 맡았던 일부 사건을 판단하지 않고 후임 대법관들의 몫으로 남겼다. 김 대법관은 ‘미쓰비시 관련 결정을 하지 못하고 떠난 이유가 무었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10월 만기출소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10월 만기출소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김근식(54)이 다음달 출소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인 김근식이 출소를 앞두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인천 서구·계양구와 경기 고양·파주·일산 등지에서 9~17세 초중고 여학생들을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김근식은 하교 중인 학생들에게 “물건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는 말로 유인해 승합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범행 후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다시 귀국, 서울 등지에서 여관을 전전하던 중 경찰의 공개수배가 내려진 다음날인 2006년 9월 19일 검거됐다. 김근식은 당시 이미 전과 19범이었다. 그는 2000년에도 미성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2006년 5월 8일에 출소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김근식은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의 정상적인 만남이 어려워지자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11월 1심 재판부는 김근식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고, 김근식이 항소했으나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당초 김근식의 출소 예정일은 지난해였으나, 복역 중 두 차례 폭행 사건에 휘말려 형기가 늘었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대전교도소 복역 중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4개월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근식이 ‘성범죄자 등록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 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 16일 시행) 제정 후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이 적용됐지만, 김근식의 범행은 그보다 일찍이어서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논란에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법원에 김근식의 정보공개 요청 청구를 했다. 여가부는 김근식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김씨가 어디에 거주할지는 확정이 안 됐다고 들었다”며 “출소일에 김씨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사외이사에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허은녕 교수 내정

    삼성전자, 사외이사에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허은녕 교수 내정

    삼성전자가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내정하고 오는 11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1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임시주총을 여는 것은 2016년 10월 27일 이후 약 6년 만이다.유 전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8월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정부의 경제통상 관련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경제통상대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통상교섭본부장이던 2020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에너지 전문가인 허 교수는 2017∼2019년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을 지냈고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며 현재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두 사람을 영입한 배경으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직후 6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신규 선임됐던 한화진 사외이사는 새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돼 사임했고, 박병국 사외이사는 지난 5월 갑작스럽게 별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이사회 구성은 기존 사외이사-사내이사 6:5 비율에서 현재 4:5 비율로 역전된 상태다. 상법에서는 사내이사의 이사회 독주를 막기 위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최소 3명 이상)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면서 사외이사 결원은 ‘다음 주총’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내년 3월 정기 주총 전에 임시 주총을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덜컹덜컹 달리다 보면…어느덧 잊었던 시간 속

    덜컹덜컹 달리다 보면…어느덧 잊었던 시간 속

    가을이 찾아오면 고향 역이 생각난다. ‘녹슬은 기찻길’을 볼 때마다 공연히 가슴이 먹먹해지고 ‘테스형’(나훈아)이 부른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을 떠올리게 된다. 한가위 무렵이면 수구초심은 더 깊어진다. 시골길 모퉁이에 선 감나무만 봐도 ‘흰머리 날리면서 달려온 어머님’이 서 계실 것만 같다. 요즘은 그런 역을 찾기 어렵다. 말끔하게 개량된 역이 대부분이다. 설령 있더라도 KTX로는 갈 수 없다. 역마다 정차하는 무궁화호라야 가능하다. 남녘의 ‘서부경전선’ 구간에 찾아볼 만한 역들이 몇 곳 있다. 이번 여정에서는 옛 정취 가득한 낡은 역을 찾아간다. 경전선은 경상도의 ‘경’ 자와 전라도의 ‘전’ 자를 따서 만든 노선이다. 경남 밀양 삼랑진역과 광주송정역을 연결한다. 이 가운데 서부경전선은 광주송정역부터 전남 순천의 순천역까지 구간을 일컫는다. 기차여행 마니아들이 이 구간을 즐겨 찾는 건 영남권역에 견줘 무인 역사(驛舍), 폐역 등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열차 운행 간격이 길어 ‘홉 온 홉 오프’, 그러니까 한 역에서 내려 주변을 돌아본 뒤 후속 열차를 타고 다른 지역을 돌아보는 형태로 여행하는 건 무리가 있다. 현지를 연결하는 교통편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대신 승용차로 도는 건 권할 만하다. 추억의 역사 앞에서 사진도 찍고, 처음 보는 시골 어르신들에게 객쩍은 인사를 건네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앞으로 몇 해 뒤면 벌교, 보성 등 이용객이 많은 몇몇 역을 제외하고 모두 무인 역사로 바뀌거나 폐역이 된다. KTX는 평일에도 표를 끊기 힘들 정도로 수요가 많은데, 무궁화호 노선은 걸핏하면 없애는 모양새다. 아무래도 무궁화호와 지방의 소멸은 운명을 같이할 모양이다. 둘러볼 만한 역은 순천, 보성 쪽에 많다. 들머리는 순천의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이다. 순천역 인근에 있다. 현지인들은 “철도 여행자들을 위한 ‘남도 여행 1번지’”라고 추켜세우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의 옛 정취는 남아 있지 않다. 순천 철도문화마을은 예전엔 ‘관사마을’로 불렸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철도사무원들의 주거 목적으로 조성됐다. 병원, 운동장, 수영장 등 다양한 복지시설도 함께 들어서 당시엔 ‘신도시’로 인식됐다고 한다. 하지만 조성 당시 152채에 달했다는 등급별 관사는 민간에 불하되면서 상당수가 원형을 잃었다.기적소리 카페를 들머리 삼아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철도문화박물관, 철도문화체험관 등에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마을 역사(歷史)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뒤 ‘하늘계단’을 오르면 기적소리 전망대가 나온다. 마을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특히 지붕이 인상적이다. 철도 관사는 한 지붕을 두 집이 나누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지붕의 색은 달랐다. 전망대에 서면 알록달록한 색깔의 ‘한 지붕 여러 가정’의 모습을 굽어볼 수 있다. 순천 별량면엔 원창역이 있다. 기차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순천의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원창역은 폐역이다. 역무원도 없고, 기차도 서지 않는다. 한데 건물은 고풍스럽다. 1930년대에 지어진 등록문화재다. 예전엔 비둘기호를 타고 통근하던 직장인, 역전시장으로 가던 상인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여객이 연간 20만명에 이르렀고, 1980년대까지도 연간 10만여명이 이용했지만 이후 이용객 급감으로 2007년 폐역됐다. 역사 옆에 소화물 등을 취급하던 대한통운 원창영업소 건물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원창역 인근에는 순천만 국가정원, 해돋이로 유명한 화포해변 등의 명소가 있다. 보성 땅에 속한 벌교역을 지나면서 철길 주변은 드넓은 평야로 변한다. 누렇게 익어 가는 벼들과 멀리 순천만, 득량만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명봉역은 봉황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역이다. 붉은 벽돌을 쌓아 올린 아담한 역사가 인상적이다. 역시 1930년대 세워졌다. 현재는 역무원 없이 무궁화호 열차만 서는 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특한 역 이름은 지역명에서 따온 것이다. 봉화마을 뒷산의 수봉황과 봉동마을 뒷산의 암봉황이 명봉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는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해서 명봉이다. 일년 내내 조용한 시골 역이 떠들썩할 때가 있다. 이른 봄 벚꽃 필 때다. 명봉역 앞엔 역사만큼이나 늙은 벚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벚나무들이 늙은 가지 위로 연분홍 벚꽃을 피울 때면 이 장면을 담으려는 여행객과 사진작가들로 일대가 북새통을 이룬다. 2003년 드라마 ‘여름향기’ 이후엔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가 됐다. 늦가을 낙엽 질 때도 벚꽃 시즌 못지않게 빼어난 풍경을 선사한다. 역사 내부엔 경전선의 열차 풍경을 담은 사진, 오래된 흑백 카메라 등이 전시되고 있다. 득량역은 ‘추억의 거리’로 이름난 곳이다. 서부경전선의 여러 간이역 가운데 단연 명소로 꼽힌다. 역사는 철도박물관처럼 꾸몄다. 옛 호롱불과 고가구, 엽전 등을 곳곳에 전시했다. 관광객이 직접 써 볼 수 있는 역무원 모자도 인기다.역 주변의 거리도 관광지로 꾸몄다. ‘역전이발관’, ‘행운다방’, ‘백조의상실’ 등 1970년대 풍경으로 조성된 마을 거리는 포토존으로 인기다. 얼핏 그림처럼 보이지만 이발관이나 다방 등엔 실제 주민이 거주하며 영업도 한다. 충무공 이순신을 그린 벽화도 많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가마니의 득량쌀이 남아 있사옵니다’ 등 재치 있는 글들도 눈에 띈다. 이 일대 지명이 ‘득량’(得糧)이 된 것엔 사연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이 떨어져 가는 군량미를 구한 곳이 여기다. ‘얻을 득’(得) 자에 ‘양식 량’(糧) 자를 쓰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다. 득량역 주변에 공룡알 화석지, 강골마을 등 둘러볼 곳도 많다. 화순의 능주역, 나주의 남평역도 철도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간이역이다. 능주역 인근의 지석천은 서부경전선 최고의 포토존 중 하나로 꼽힌다. 철교를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를 반영과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100년 된 벚나무로 유명한 남평역도 특유의 고전미와 역사성을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 ‘안타신’ 이정후의 기록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안타신’ 이정후의 기록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4)는 6년 전 넥센(현 키움) 1차 지명으로 프로 데뷔할 때 ‘바람의 아들’ 이종범 현 LG 트윈스 2군 감독의 아들로 주목받았다. 별명도 ‘바람의 손자’였다. 하지만 2022시즌 이정후는 아버지 ‘종범신’을 넘어선 ‘안타신’이 되어 한국 프로야구에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이정후는 지난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5회 말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와 시즌 15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이정후는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쉬울 것 같지만 6년 연속 안타 150개 이상을 친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에 이정후를 포함 4명 밖에 없다. 박용택(은퇴)이 LG에서 2012~18년 7년 연속 150안타를 쳤고,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2013~16년) 및 KIA 타이거즈(2017~18년)에서 6시즌 연속 기록을 세웠고, 손아섭이 롯데에서 2016~21년까지 이 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이 선배들보다 이정후의 기록이 더 대단한 것은 데뷔 시즌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50개 이상의 안타를 쳐 왔다는 점이다. 당연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정후는 ‘도장깨기’를 하듯 지난 6년 동안 수많은 타격 기록을 갈아치워 왔다. 데뷔 첫해인 2017년에는 리그 역사상 신인으로는 가장 많은 179개의 안타를 쳤고, 2019년에는 193개의 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타율 0.360으로 데뷔 5년 만에 타격왕에 올라 아버지 이종범(1994년·타율 0.393)과 함께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이 됐다. 올해는 더 많은 기록을 깼다. 올 초 연봉 7억 5000만원 계약으로 6년 차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고, 지난 4월에는 3000타석 이상 통산 타율 0.339로 그동안 역대 1위였던 고 장효조(0.331)를 넘어섰다. 또 7월에는 통산 747경기만에 기존 이종범(779경기)과 이승엽(25세 8개월 9일)이 가지고 있던 최소경기·최연소 1000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게다가 올해는 홈런 19개(5위), 장타율 0.552(2위)로 파워까지 더했다. 이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만이 이정후의 기록 행진에 유일한 걸림돌이다. MLB 진출 전까지 부상만 없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깨고, 작성하기를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모두가 발전할 기회/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모두가 발전할 기회/변호사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은 극단적인 대결 정치로 악명 높다. 공화당이 다수당일 때 상대방과의 대화와 타협은 없었고, 반대로 민주당 집권 때는 필리버스터, 연방정부 셧다운 등 모든 전략을 동원해 집권당 의제를 막아섰다. 똑같이 대통령 임기 말의 대법관 인사였지만, 2020년 트럼프가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은 일사천리로 인준한 반면 2016년 오바마가 지명한 메릭 갈런드에 대해서는 청문회조차 열지 않았던 게 대표 사례다. 매코널의 정치관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일화. 공화당이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잃은 후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상원 다수당마저 민주당에 넘겨주자 위기감을 느낀 여러 인사들이 개혁 방안을 들고 그에게 갔다. 이에 대해 매코널은 일관되게 “집권당은 가만 두면 알아서 욕먹고 망하게 돼 있으니 그럴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행태는 정쟁에서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공화당이 민심을 얻는 데도, 의회가 더 나은 미국을 만드는 데도 기여하지 못했다는 점은 명백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대표를 선출했다. 3월 대선에서 대결한 두 사람이 이번에는 정부와 집권당을 이끄는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로 맞선다. 윤석열 대 이재명 2라운드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도 있겠지만, 이런 일은 한국 정치에 늘 있었다. 김영삼은 김대중을, 김대중은 이회창을, 박근혜는 문재인을 야당 대표로 상대했다. 정권 교체는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권을 잃은 정치세력에게는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시정하는 계기가 된다. 선거에서 이긴 측은 이전 정부의 실패를 넘어 자신의 의제를 실현하고, 나아가 자신들이 그 전에 정권을 잃었을 때 잘못했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 여기서 민주정의 힘이 나온다. 이런 선순환이 작동하려면 정치세력들이 서로에게 부담스런 경쟁자가 돼야 한다. 정치인들은 힘들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좋은 일이다. 상대방의 수준이 낮으면 이쪽도 잘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고, 모두가 나아질 기회를 잡기보다 매코널처럼 상대가 망하기만 기다리는 정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전 정부의 실책에 따른 정권 교체 여론을 업고 대선에서는 이겼지만 자신의 의제를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두 번 지고 비대위를 두 번 거치며 혼란을 겪었음에도 오히려 지지율은 오르고 있다.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두 리더가 서로에게 여당복, 야당복이라는 이상한 복을 던져 주지 않기를 기대한다. 반대로 상대를 긴장시키고 더욱 노력하게 만드는 두려운 상대방이 되길 바란다. 정치지도자에게는 모두가 발전할 기회를 현실로 구현할 책임이 있다.
  • [시론]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란다/최정규 변호사

    [시론]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란다/최정규 변호사

    몇 년에 걸쳐 이웃 주민들로부터 여러 피해를 당한 할머니 한 분이 자기가 겪은 피해를 빼곡히 적은 고소장을 들고 가까운 검찰청에 가셨다. 검찰청에서는 ‘이 사건은 이런 작은 지청에선 해결할 수 없다’며 ‘대’검찰청에 가보시라고 했단다. 그래서 새벽부터 서울 올라가는 첫 버스를 타고 ‘대’검찰청에 갔더니 여긴 수사를 직접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니 길 건너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가보시라고 했단다. 길 건너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와서 고소장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를 만난 건 2005년 민원 담당 공익 법무관 시절이다. 15년이 지났지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민원실은 여전하다. 햇볕이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지하실 한켠의 단칸방 같은 민원실. 서울고검·지검이 한 건물에 한 지붕 두 가족일 때와 달리 새로 지은 서울고검 건물이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직도 B1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울고검·지검 민원실에서 오늘도 시민들은 외치고 있다. 1980년 검찰청 종합민원실 설치, 1982년 우편·전화 민원신청제 실시, 1993년 전국 6대 지방검찰청 민원담당 검사제 확대 실시. 대검찰청 홈페이지 ‘검찰제도의 변천’에 기재돼 있다. 검찰 문턱을 넘기 어려운 시민이 더 편리하게 검찰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평가된다. 기술문명의 발전으로 세상천지 다 바뀌었지만 검찰 민원 처리 시스템은 제자리다. 내 사건 맡은 주임검사 얼굴 한번 보겠다고 검찰청에 가도 문전박대당하기 일쑤다. 전화를 해도 “문서로 제출하십시오”라는 싸늘한 답변만 돌아온다. 이메일 소통도 검찰은 불통이다. 정치인이 의제로 올려 논의되는 검찰개혁 과제들, 세상을 다 구원해 줄 것처럼 보이는 이 과제들의 성패에 우리는 웃고 울지만 안타깝게도 그 과제가 다 성공한다고 한들 시민이 검찰청 민원실에서 문전박대당하는 현실은 조금도 개선시킬 수 없다.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국민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쏟도록 하겠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이원석 후보자가 밝힌 소감이다. 겸손하게 경청하겠다는 그 말을 신뢰하고 몇 가지 바람을 적어 본다. 첫째, 검찰청 민원실 개혁을 했으면 좋겠다. 올해 4월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언어장벽 없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 통번역기를 비치하는 등 관공서들마다 매년 11월 24일 민원공무원의 날에 행안부가 선정하는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민원실은 그 기관의 얼굴로서 가장 먼저 시민들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위치한 서울고검·지검 민원실을 따뜻한 햇볕이 드는 곳으로 옮기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둘째, 검사들과 시민들의 소통 창구를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 행안부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제도도 있지만 여러 차례 이용해 본 결과 담당 검사실에 전달했다는 답변만 받을 수 있을 뿐 실질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 실시간 채팅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검사실 이메일이라도 알려 주어 시민들이 담당 검사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셋째,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2018년 1월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권한을 스스로 내려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제도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학대피해 장애인, 임금착취 피해 이주노동자, 유령 대리수술 피해자 사건에서 검찰은 심의 대상이 아니라며 문전박대했다. 힘 있는 사람들에게만 활짝 열어 주고 시민들은 구경만 해야 하는 제도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환대받을 수 있는 제도로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 “공정위,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 자유로운 기업 활동 최대 지원”

    “공정위,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 자유로운 기업 활동 최대 지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9일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명 직후인 지난 19일에도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공정위원장 후보자로서 기업 제재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달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에서 ‘공정위원장 취임 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시장 반칙 행위는 엄정히 제재하되 경쟁 제한적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중소기업에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정위원회가 준사법기관으로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건 처리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공정거래는 경제 주체 사이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할 상식”이라면서 “기업이 편법이나 반칙 없이 시장의 규칙에 따라 경쟁하고, 기만과 속임수가 아닌 가격과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공정거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원장은 창의적인 경제 활동을 바탕으로 시장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복원”을 꼽았다. 주요 현안으로는 엄정한 전속고발제 운용, 경쟁 제한적 규제 혁파,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개선, 인수합병(M&A) 심사 제도 개선, 온라인 플랫폼 자율 규제 시스템 마련·지원, 사건 처리 절차 혁신, 객관적인 법 집행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 국교위 새달 초 ‘지각 출범’… 위원 선정 윤곽

    국교위 새달 초 ‘지각 출범’… 위원 선정 윤곽

    국회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 선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다음달에는 국교위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은 위원 선정을 마무리했고 더불어민주당도 막판 조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교섭단체 몫을 배정받은 정의당과 시대전환 측은 최근 자료를 내고 “박대권 명지대 교수, 김헌용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조 위원장,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등을 검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 표결도 가능하다. 국교위는 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입제도 개편 논의, 국가교육과정 고시 등을 하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지난달 20일 국교위법이 시행되면서 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위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난항을 겪었다. 현재까지 당연직 위원인 교육부 차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시도지사협의회 등 5명만 확정된 상태다. 전체 위원 21명 가운데 가장 많은 9명을 정하는 국회가 서두르는 데다 교육부가 지난달 교원단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하면서 구성에 활력을 띠고 있다. 다만 대통령이 지명하는 위원 5명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들 중 1명이 위원장을 겸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가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이 전 총장을 두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나온다. 이 전 총장은 이와 관련해 서울신문에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 국민 참여 누리집’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과정 시안을 만든다. 국교위는 이를 받아 심의·의결 후 올해 말까지 확정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교위가 출범하면 바로 상시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과정 관련 협의를 진행해 올 연말까지 고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빠찬스 정호영 수사중...대구경찰청

    아빠찬스 정호영 수사중...대구경찰청

    대구경찰청은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지명됐다가 물러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고발된 내용이 많고, 조사해야 할 것도 많은 상황이지만 수사는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수사가 늘어지는 등 지지부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개혁과전환을 위한 촛불행동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민주당은 지난 4∼5월 정 전 후보자에 대해 자녀의 의대 편입 의혹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아들의 병역법 위반, 본인의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후 국수본은 고발 사건을 대구경찰청으로 넘겼고, 대구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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