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명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86 47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02
  • 與 당권 구도, 유승민·나경원의 선택은…결선투표 위력도 변수

    與 당권 구도, 유승민·나경원의 선택은…결선투표 위력도 변수

    국민의힘이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00%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헌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년 3월 초 보수 정당 사상 처음으로 결선투표제까지 도입해 새로운 룰로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도부를 뽑는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와 친윤(친윤석열)계 단일 후보 교통정리,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향방까지 당권 경쟁 구도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04년부터 유지해온 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 반영 비율은 이날 전국위 의결로 수명을 다했다. ‘당원투표 100%’ 룰 개정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20일 상임전국위, 이날 전국위·상임전국위 절차까지 일주일 만에 속전속결로 완료됐다. 비대위는 다음주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하고 내년초 곧바로 후보 등록에 나설 방침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상임고문 중 한 분을 선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관위원장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밝혔다. 황우여·김무성 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거론된다. 현재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는 권성동·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이다. 여론조사 부동의 1·2위인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차출설이 꾸준히 흘러나온다.일찌감치 전당대회를 채비해온 김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손을 잡고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띄우고 있다. 이를 두고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2일 고려대 특강에서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장 의원이 김 의원 지원에 무게를 두면서 권 의원의 출마와 친윤계 최종 표심 향방도 불투명하다. 권 의원을 따르는 친윤 그룹과 장 의원과 가까운 다른 그룹은 이미 분화 조짐이 뚜렷하다. 결국 윤 대통령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 구도를 결정할 최대 변수다. 현재 국민의힘 당내에서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과는 정치적 체급이 다른 그룹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 모두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2 월드챔피언십의 주제곡 ‘스타 워킹(Star Walkin’) 영상을 공유했다. 릴 나스 엑스가 참여한 주제곡은 ‘이 악마들은 나를 싫어해, 매우 싫어하지. 내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말했지. 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어. 절대 끝났다고 하지마. 내가 숨 쉬고 있잖아’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해당 게시물과 함께 해시 태그로 ‘#중꺾마’를 달았다. 롤드컵에서 우승한 게이머 데프트(김혁규)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뜻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화제가 된 밈이다. 전당대회 룰 변경이 자신을 겨냥했다고 보고 있는 유 전 의원의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나 전 의원은 전국 당원협의회에서 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주말마다 전국 당원들을 만나는 강행군이다. 지난 22일에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충북도청을 찾아 인구문제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 나 전 의원은 충북도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부위원장은) 비상근이어서 언제든지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저출산과 인구 문제를 다루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와 같이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면서 말했다. 또 “당 대표 후보 지지율 1위로 나오는데, 아껴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출마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도입하는 결선투표제의 위력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50%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가 다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50%를 넘지 못한 비윤 후보와 친윤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면, 각 그룹이 자연스레 단일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내년 김하성은 2루수로? MLB닷컴 전망 “타순은 7번”

    내년 김하성은 2루수로? MLB닷컴 전망 “타순은 7번”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의 내년 포지션이 2루수, 타순은 7번으로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2023시즌 예상 라인업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겼다.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뉴욕 메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김하성(2루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 합류한 보가츠를 유격수로 놓고 김하성이 2루로, 크로넨워스가 1루로 이동시켰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출장 정지 징계로 2023시즌 개막 후에도 20경기를 뛸 수 없는 타티스 주니어는 좌익수에 위치했다. MLB닷컴은 “소토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의 공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샌디에이고의 2022시즌을 돌아보며 “보가츠의 합류와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1~4번 타순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위 타선에는 물음표가 있지만, 카펜터가 많은 타구를 날려주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메츠의 라인업을 브랜든 니모(중견수)-카를로스 코레아(3루수)-프랜시스코 린도어(유격수)-피트 알론소(1루수)-제프 맥닐(2루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다니엘 보겔백(지명타자)-마크 칸하(좌익수)-오마르 나바에즈(포수)로 예상했다.
  • 1980년대 록그룹 ‘저니’ 멤버들 트럼프 공연 때문에 내분

    1980년대 록그룹 ‘저니’ 멤버들 트럼프 공연 때문에 내분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돼 1978년부터 1986년까지 ‘돈 스톱 빌리빙’, ‘오픈 암스’, ‘세퍼레이트 웨이스(월즈 어파트)’ 등 많은 히트곡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록 그룹 저니(Journey)가 내분에 시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공연해도 된다는 멤버와 안 된다는 멤버가 대립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룹 결성 후 처음으로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해 공연했던 저니의 기타리스트 닐 숀은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전달한 편지를 통해 키보디스트 조너선 케인이 지난달 플로리다주 마라러고의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AFPI)가 주최한 행사 도중 ‘돈 스톱 빌리빙’을 연주한 것이 “브랜드에 해악을 끼쳤다”며 “정치에 저니를 이용할 어떤 권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숀은 케인의 아내 폴라 화이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적’ 자문관으로 일했던 인연 덕에 공연한 것으로 보인다며 케인의 정지명령(cease and desist order)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 명령은 보통 부당 경쟁행위나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시키려 할 때 발동하는 것인데 밴드 멤버가 다른 멤버에게 발령한다고 발표한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두 사람은 이미 밴드의 신용카드를 무단 사용한 것을 두고 법률 분쟁 중이었다. 내년 투어 공연에 다시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데 한층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돈 스톱 빌리빙’은 1981년 처음 발표됐는데 미국 드라마 소프라노스와 글리 등에 다시 사용되면서 역주행했다. 이 노래는 케인과 숀이 리드 보컬리스트 스티브 페리와 협업해 만들었는데 페리는 1998년 퇴행성 골관절을 이유로 밴드를 떠났다. 지난달 영국에서 1981년 발매된 곡 가운데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노래로 뽑혔다. AFPI는 마땅히 이뤄져야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대기 중인 행정부”로 지지자들끼리 표현하고 있다. 화이트케인은 AFPI 산하 미국가치관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숀은 편지에다 “케인이 개인적 신념과 소속을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저니나 밴드를 대표할 때는 그런 행동이 저니 브랜드를 해치지 않기 위해 극도로 조심해야 하며 팬들을 이간질해선 안된다. 저니는 정치적이지도, 정치적이어서도 안된다”고 못박았다. 또 “그의 정치는 개인적인 일에만 그쳐야 한다. 개인적인 정치나 종교 어젠다를 알리기 위해 밴드를 해치면서 저니의 브랜드를 팔아먹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숀은 나중에 트위터에 “생각 없이 거기 가는 바람에 팬들도 잃을 것”이라고 했다. 케인의 대변인은 버라이어티에 전한 성명을 통해 “숀은 그저 법정에서 계속 지는 바람에 낙담했을 뿐이며 지금은 그 노래가 정치 집회에 이용됐다고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숀은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며 “나는 케인과의 소송에서 1승을 거뒀고, 남은 한 재판 결과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숀은 밴드의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카드와 사용내역에 접근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케인은 숀이 100만 달러 이상을 “부당하게 개인적으로 썼다”고 항변했다. 두 사람은 다음달 27일 투어 공연을 시작해야 한다. 리드 보컬리스트는 필리핀 출신으로 2007년부터 합류한 아르넬 피네다다. 밤무대에서 모창을 하던 무명 가수였는데 페리처럼 높은 음역도 완벽하게 처리해 탄성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원만히 갈등을 매듭지었으면 좋겠다.
  • ‘3억불 사나이’ 메츠의 승부수

    ‘3억불 사나이’ 메츠의 승부수

    1986년 이후 36년 동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의료 리스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사치세까지 감수하며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8)와 계약했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잠정 계약한 뒤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입단식이 취소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메츠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22일(한국시간) AP통신은 메츠가 코레아를 영입하면서 사치세 1억 2000만 달러(약 1529억원)를 납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치세는 MLB 팀 연봉(선수 40인)이 일정액을 넘어가면 부과하는 세금인데, 메츠는 2015년 LA 다저스가 납부한 4400만 달러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을 내야 하는 것이다. MLB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코레아는 당초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에 입단을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오전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기며 샌프란시스코는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코레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통보한 거래 마무리 기한이 지나자마자 메츠와의 12년 3억 1500만 달러(4055억원)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 냈다. 메츠는 2020시즌 막판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스티브 코언(66)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회장이 구단을 인수한 뒤 도박에 가까운 선수 영입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겨울 선발 투수 맥스 셔저, 외야수 스타를링 마르테 등을 영입하면서 2억 5800만 달러를 썼고, 올해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5년 1억 200만 달러),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달러), 좌완 투수 호세 킨타나(2년 2600만 달러), 외야수 브랜던 니모(8년 1억 6200만 달러),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5년 7500만 달러)를 영입한 데 이어 코레아까지 사들였다. 코레아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고,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279에 홈런 22개, 14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탔다. 올 시즌까지 8시즌 통산 타율 0.279에 안타 933개, 155홈런, 553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2014년 오른쪽 비골(종아리뼈) 골절과 수술로 인해 150경기 이상 소화한 건 한 시즌뿐이다. 메츠의 도박에 가까운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2023시즌 과연 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이석준 IFRS재단 신임 이사 선임

    이석준 IFRS재단 신임 이사 선임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지명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IFRS재단 이사로 활동한다.
  • “옛 기무사,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수습 방안 청와대 보고”

    “옛 기무사,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수습 방안 청와대 보고”

    옛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이하 기무사)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타개할 방안과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받아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드러났다. 군인권센터는 22일 서울 마포구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어 ‘현 시국 수습을 위한 전문가 의견’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의 작성 시점은 2016년 11월 7일이며, 작성 주체는 기무사 정보융합실이라고 센터는 밝혔다. 센터는 앞서 7월 기무사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이겨 해당 문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 따르면 문건은 이른바 ‘최서원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나온 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던 당시 작성됐다. 이 문건은 최재경 당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보고됐다. 기무사가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국정농단 사태를 수습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다. 건의 사항에는 ▲대통합을 위한 소통 행보 강화 ▲대통령님의 공정한 수사 의지 시현 ▲언론·종교계 주요 관계자 간담회 ▲사회불안 조성 세력에 대응 ▲사회·경제 정의 실현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이 담겼다. 이 외애도 기무사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 설치, 국가 원로로 구성된 ‘상설 국가위기관리자문기구’ 운영, 영수 회담 개최 시 특별검사(특검) 구성 요청,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 등을 조언했다. 내년 검찰 인사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되 법무부 장관·검찰총장이 이를 발표하도록 하고 언론사 편집국장·보도본부장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종교계 지도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사이비 종교 연루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또 문건에는 불법시위 장면을 철저히 채증해 수사에 활용하라는 제언도 있다. 당시 매일같이 이어지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퇴진 집회 관리 방안에 대한 조언도 담겼다. 경찰이 시민단체와 협의해 평화적 시위를 유도할 것, 불법시위와 악성 유언비어 유포 세력을 엄중 처벌하고 확대·재생산을 차단할 것, 경찰에 시위 통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 등이다. 군인권센터는 이를 명백한 군의 정치 개입으로 규정하며 “군 정보기관이 어떤 식으로 오남용되는지 명백히 보여준 사례다”라고 밝혔다. 센터는 앞서 전날에도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12월 5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안보·보수단체 활동 강화 추진’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한편 기무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인을 사찰한 사실이 드러나 문재인 정부 이후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개편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달 2일 국군방첩사령부로 이름을 바꿨다.
  • 양천 주민들이 직접 찾아낸 ‘우리동네 역사 이야기’

    양천 주민들이 직접 찾아낸 ‘우리동네 역사 이야기’

    서울 양천구 목동의 남쪽 가운데 용왕산 서쪽 지명 ‘나말’은 현재 목4동과 목3동의 남쪽을 가리킨다. 내목동이라고도 불리던 나말은 이제 쓰지 않는 지명이 됐지만 목동의 ‘나말노인정’과 ‘나말어르신사랑방’ 등으로 흔적이 남아 있다. 양천구는 구민이 직접 수집한 역사적 기록물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시하는 ‘양천은 기록중’이라는 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양천문화회관 기록전시실에서 내년 12월 29일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구민기록활동가 17명이 6개월 동안 직접 발로 뛰며 발굴한 825건의 기록물 중 엄선된 작품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 남아 있는 옛 지명 찾기 ▲꿈을 꾸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단지 이야기 ▲한집에 오래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신월6동 재개발 전후 모습 등이 주제다. 지역 주민의 눈으로 직접 발굴한 고유의 역사와 추억, 소소한 이야기 등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시회에서는 신정동의 옛이름인 신트리(새터), 넘언들(넓은들, 댓골)과 신월동 곰달래 지명의 유래인 ‘고음월’(古音月)에 대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양천구에 터를 잡고 한곳에서 30~40년간 자리를 지키며 정감 있는 골목길 풍경을 유지해 온 구민들의 이야기도 전시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은 기록중’ 전시회는 양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진심을 담아 기록을 직접 발굴한 구민기록활동가들의 여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면서 “앞으로 내실 있는 기록화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양천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발판으로 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노관규 순천시장, ‘올해의 지방자치 CEO’ 수상

    노관규 순천시장, ‘올해의 지방자치 CEO’ 수상

    노관규 순천시장이 21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고 지역정책연구포럼이 주관한 ‘2022 올해의 지방자치 CEO’로 선정됐다.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제220회 지역정책연구포럼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의 지방자치 CEO’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지난 2012년부터 지방자치행정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자치단체장에게 수상하는 영향력 있는 상이다. 전국 226개 지자체로부터 부문별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전문가, 공무원, 지역정책연구 포럼회원 등 1400여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는 대도시 시장, 중소도시 시장, 군수, 구청장 등 4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노 시장은 전국 30만명 미만 중소도시 시장 48명 중 최고의 지자체장으로 뽑혔다.노 시장은 14년 전인 지난 2008년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 시정구호는 2013년 국내 첫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세계 최초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 282개를 뽑아 순천만에 1만여마리의 흑두루미가 찾는 글로벌 생태 관광지로 만든 비결이 높이 평가됐다. 그는 원도심 균형발전과 활성화 전략, 연향들 물의 도시 조성, 남해안 벨트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복합문화 쇼핑공간 유치를 추진중이다. 또 10년 만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 미래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전국 공무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노 시장은 “민선 4기 시장 재임 당시 시대를 한 박자 빨리 읽은 선견지명으로 선택한 ‘생태도시’ 전략을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진해온 뚝심이 전국 공무원들의 공감을 얻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노 시장은 “내년 4월에는 전혀 다른 새로운 콘텐츠로 채워질 정원박람회장에서 K-정원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까지 홍보하는 센스있는 소감을 밝혔다.
  • 그때 그 순간 그대로… 갈릴리 호수에 남은 예수의 생생한 흔적

    그때 그 순간 그대로… 갈릴리 호수에 남은 예수의 생생한 흔적

    팔복교회·오병이어기념교회 등 ‘역사 속의 장소’ 순례객들 맞아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윤동주(1917~1945)의 시 ‘팔복’에는 제목과 본문 사이에 ‘마태복음 5장 3~12절’이라고 적혀 있다. 청년 윤동주가 영감을 얻은 이 구절은 그 유명한 ‘산상수훈’으로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내용은 4절에 나온다. 자세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14개월간 절필 끝에 ‘팔복’을 써 내려간 것을 보면 예수의 설교에서 위안과 힘을 얻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윤동주뿐만 아니라 예수는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수가 사람들을 매료시킨 역사적 장소로 갈릴리 호수를 빼놓을 수 없다.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나아간 곳이 갈릴리였고, 베드로를 제자로 세운 곳도, 물 위를 걸은 곳도, 파도를 잠재운 곳도 모두 갈릴리였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태복음 4장 23절)에서 알 수 있듯 갈릴리는 공생애의 중심지다.동서 12㎞, 남북 21㎞로 바다 같은 갈릴리 호수 주변에는 가버나움, 벳새다, 고라신 등 옛 지명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 건물들은 무너져 있지만 기둥이나 터가 남아 있고 지금도 발굴이 진행 중이다. 가옥들이 지어진 구조를 통해 초기 가정 교회의 흔적도 볼 수 있다. 가버나움에는 당시의 회당 건물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데, 고고학자들은 예수가 드나들었을 회당으로 추정한다. 회당의 기초는 예수 당시의 것이며 건물은 3세기 이후의 것이다. 현지 안내를 맡은 이강근 박사는 “회당은 보통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왔을 때 이곳에서 많은 이적을 베푸신 장소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죽은 딸을 살려달라고 한 야이로가 바로 가버나움의 회당장이다. 가버나움 회당은 건물이 잘 보존된 덕에 예수의 기적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다.일곱 귀신 들린 막달라 마리아가 치유를 받았다는 미그달(막달라)에는 예수가 갈릴리 호수를 건너 미그달에 처음 도착했다는 지점에 세운 표지판이 있다. 이곳은 대홍수 때 파묻혔다가 2000년이 지나 발견된 곳으로 현재도 발굴작업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미그달을 비롯해 주변 마을들은 갈릴리 호수와 직접 붙어 있어 때로는 걸어서, 때로는 배를 타고 마을을 오갔을 예수의 발걸음을 상상하게 한다. 갈릴리 호수는 공생애의 핵심 지역인 만큼 예수의 흔적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갈릴리에서는 ‘베드로 고기’(배스)도 요리해 파는데, 예수의 말에 따라 그물을 내린 베드로가 가득 잡은 것이 배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배도 탈 수 있는데 선원들은 전통 방식의 그물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관광상품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배를 탐으로써 순례객들은 20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갈릴리 순례의 하이라이트는 교회들이다. 산상수훈이 이뤄진 자리에 세운 팔복교회는 가는 길에 팔복의 한 구절씩 표지판이 있어 풍요로운 세상 속 영혼의 빈곤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순례에 동행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한 것은 역설의 말씀”이라며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다. 끝없는 사랑과 용서, 양보, 섬김을 보여 주는 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산상수훈 현장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도 없던 시기에 사람들이 어떻게 예수의 설교를 들었을까 싶지만 소 목사는 “자연적인 공명 시스템에 의해 소리가 멀리 쭉쭉 뻗어간다”고 설명했다.오병이어(五餠二魚)기념교회 안에는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수천명을 먹인 기적을 상징하는 모자이크가 있다. 614년 페르시아군이 파괴해 1300여년간 폐허로 방치됐다가 1932년 비잔틴 시대 때의 유적을 찾아냈다. 흥미로운 것은 빵이 4개라는 점인데 광주리 아래 나머지 빵이 있다, 빵 1개는 예수가 들고 있다, 생명의 빵인 예수 자신이 빵을 의미한다 등 의견이 갈린다.다른 교회가 예수가 죽기 전 다닌 곳과 연관된 교회라면 베드로수위권교회는 부활 이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베드로수위권교회는 부활한 예수가 베드로를 만나 복음 전도의 지상 사명을 부여한 것을 기리는 성전이다. 이 지역은 원래 채석장이 있었는데 부활한 예수가 나타났다는 곳으로 전해지면서 채석 작업이 중단되고 조그마한 기념교회가 세워졌다. 교회 내부 바위는 요한복음 21장에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그 바위로 ‘멘사 크리스티’(그리스도의 식탁)로 불린다. 신화가 아닌 역사 속 장소로서 존재하는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몸을 굽히며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 ‘임나일본부설’ 차용 논란…이 지역 역사서, 봉정식 취소한 이유는

    ‘임나일본부설’ 차용 논란…이 지역 역사서, 봉정식 취소한 이유는

    일제 식민사관적 표현을 사용해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사서 ‘전라도 천년사’ 봉정식이 미뤄진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남도, 광주시와 이튿날 진행하려던 봉정식 일정을 취소하고 논란이 있는 역사 기술을 재검토한다. 이와 함께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누리집에 전라도 천년사 ‘e북’을 공개해 학계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개 광역단체(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24억원을 들여 추진한 것으로 전북도 출연기관인 전북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다. 당초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전라도 정명 천년(2018년)까지 1000년 역사를 기록하려고 했으나 편찬 범위를 넓혀 5000년사를 담았다. 600여명이 2만쪽에 달하는 역사서를 썼지만,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근거로 쓴 ‘일본서기’ 기술을 차용해 논란이 됐다. 역사서에는 전북 남원시의 옛 지명을 ‘기문국’(己汶國)으로, 장수군 지명을 ‘반파국’(伴跛國)으로 표현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임나일본부설의 핵심 용어인 ‘임나 4현’까지 책에 넣었다.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한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이하 도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일본 극우파와 강단학자들이 날조한 용어가 버젓이 책에 쓰인 것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최종본이 공개되면 얼마나 더 많은 왜곡과 날조가 발견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봉정식 취소를 요구했다. 도민연대는 전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일본의 식민지로 도배해 전라도민을 일본의 후손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1000년의 역사에서 5000년사로 갑자기 계획을 변경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무슨 이유에서 전라도 1000년사가 전라도 5000년사로 확대돼 14억 예산이 24억으로 증액되고, 150여명의 집필진이 250여명으로 대폭 늘었는지에 대한 납득이 가는 설명도 없다”고 했다. 전북도는 이날 봉정식 연기 사실을 밝히며 “전라도 천년사 발간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일정 기간 의견을 접수하고 검증을 거쳐 공신력이 확보된 시점에 봉정식을 재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힘, ‘당원 100%’ 전대룰 도입 당헌개정 첫 관문 넘어

    국힘, ‘당원 100%’ 전대룰 도입 당헌개정 첫 관문 넘어

    23일 절차 마무리…결선 투표제 도입도 국민의힘은 20일 차기 당 대표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뽑기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 작성 및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상임전국위는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한 내용을 담아 당헌·당규 개정안을 작성한 뒤 오는 23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소집되는 전국위원회와 같은 날 오후 열리는 상임전국위 의결을 마치면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전날 비대위는 현행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해 당원투표 비율 100%로 차기 지도부를 뽑기로 했다.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 제도도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기로 했다.安 “친목회장 선거 아니지 않느냐”…유승민·윤상현도 반발 정점식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안건 설명에서 “당헌 개정안의 취지는 정당 민주주의 확립과 당심 왜곡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당원이 우리 당의 주인인 만큼 당원이 원하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차기 지도부는 다가오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중요한 지도부”라며 “이를 위해 당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원투표 100%’를 골자로 한 당헌 개정에 대한 반발도 여전하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우리가 좀 더 국민들과 당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서면 좋겠다”며 “속된 표현으로 당 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전당대회 시기 내년 3월 초 예상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與, 골대 옮겨 골 넣으면 정정당당한가’라는 조선일보 사설을 올렸다. 역시 당권 도전을 선언한 윤상현 의원도 전날 자신의 SNS에 “당원과 국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속전속결로 밀어붙여야만 했는지 안타깝다”며 “아직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절차가 남아 있다.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이번주 전대 룰 개정 작업이 완료되면 내주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이 지명되고 다음 달 초 후보 등록을 받는 등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의 막이 오를 전망이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정진석 비대위’의 임기 종료 전인 내년 3월 초로 예상된다. 정 위원장은 지난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 자리에서 “스피드를 내서 내년 3월쯤에는 전당대회를 치러야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 “신고한 사람 누구” 문 걷어차…아파트 주민들 스토킹한 70대 男

    “신고한 사람 누구” 문 걷어차…아파트 주민들 스토킹한 70대 男

    피해자 2명을 스토킹한 후 접근금지명령을 어긴 7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김배현 판사는 지난 19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20대와 50대 여성을 스토킹하다 신고당했다. 이에 법원으로부터 ‘2개월간 피해자들이 사는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피해자들의 주거지에 찾아가 “나를 신고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 달라”고 소리치며 출입문을 걷어차는 등 명령을 어기고 5회에 걸쳐 거듭 소란을 피웠다. 이후에도 같은달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피해자들을 수차례 찾아가거나 접근해 스토킹 행위를 하는 등 명령을 어겼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토킹 행위를 했음은 물론, 잠정조치도 수차례 위반해 피해 주민들이 엄벌을 탄원했다”며 “고령인 점과 실형전력이 없는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한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겪는 정신적인 공포심과 불안감이 매우 크고, 특히 이 사건처럼 이웃으로부터의 범행은 일상생활을 더 어렵게 할 수 있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인 점과 실형 전력 등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봉정식 코 앞에 두고 ‘전라도 천년사’ 왜곡 논란 휩싸였다

    봉정식 코 앞에 두고 ‘전라도 천년사’ 왜곡 논란 휩싸였다

    전라도 역사를 집대성한 ‘전라도 천년사’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다.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개 광역단체(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24억원을 들여 추진한 것으로 전북도 출연기관인 전북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다. 그러나 책 일부에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任那)일본부’설의 근거로 쓰인 ‘일본서기’ 기술 내용을 차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는 1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도 (오)천년사’ 편찬사업은 그 내용에 있어서 상당 부분이 ‘일제 식민사관’에 기초해 서술되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전라도 천년사에는 전북 남원시의 옛 지명을 일본서기에 나오는 ‘기문국’(己汶國)으로, 전북 장수군을 ‘반파국’(伴跛國)으로, 전남 해남군을 ‘침미다례’(?彌多禮)로 썼다”며 “또 ‘임나4현’까지 삽입해 전라도를 통째로 일본의 식민지로 도배해 전라도민을 일본의 후손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전라도 천년의 역사에서 오천년사로 갑자기 계획을 변경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무슨 이유에서 전라도 천년사가 전라도 오천년사로 확대돼 14억 예산이 24억으로 증액되고, 150여명의 집필진이 250여명으로 대폭 늘었는지에 대한 납득이 가는 설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이렇다 할 해명 없이 “집필에 참여한 위원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따. 한편, 전북도와 전남도, 광주시는 오는 21일 전주시 라한호텔에서 ‘전라도 천년사 봉정식’을 열 계획이다.
  • 이젠 팬웨이파크에서 ‘터너 타임’, 다저스 해결사 터너, 보스턴 유니폼 입어

    이젠 팬웨이파크에서 ‘터너 타임’, 다저스 해결사 터너, 보스턴 유니폼 입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핫코너를 지켰던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38)가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 상대였던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 ESPN 등 현지 매체는 19일(한국시간) “터너가 보스턴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00만 달러(약 287억원)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내용엔 1년 후 옵트 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되는 권리) 조건도 포함됐다. 2009년 9월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보스턴과의 경기에 출전해 빅리그에 데뷔한 터너는 뉴욕 메츠 소속이던 2013년까지는 평범한 백업 선수였다. 하지만 2014년 다저스로 이적한 뒤 기량을 만개해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터너는 다저스에서 9시즌 동안 1075경기를 뛰며 타율 .296, 156홈런, 57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으며 특히 2017시즌엔 타율 .322, 21홈런, 71타점으로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 맹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치거나 타점을 올리는 해결사 면모를 톡톡히 발휘해 그가 타석에 등장할 때면 다저스타디움엔 ‘터너 타임’이 연호되곤 했다. 터너는 다저스 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도우미로도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6시즌 종료 뒤 첫 번째 FA 계약에선 4년 6400만 달러, 2020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계약에선 2년 3400만 달러에 모두 다저스를 택했지만 세 번째 FA 계약에선 이적을 택했다. 결별은 예견돼 있었다. 내년 시즌 터너에 대한 팀 옵션을 갖고 있던 다저스는 이를 실행하지 않았고 보스턴에서 풀린 거포 지명타자 J.D.마르티네스를 단년 계약으로 영입하며 터너의 이적을 준비했다.
  • 與 당원투표 100% 룰 손질 속도전…“당원 포비아” vs. “유승민 포비아”

    與 당원투표 100% 룰 손질 속도전…“당원 포비아” vs. “유승민 포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하는 전당대회 룰 개정안을 19일 의결하고 이르면 오는 23일 상임전국위·전국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도부의 속전속결 룰 손질 추진에 반대파들의 반발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원의 지지를 포기하면 당 대표가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청년 최고위원 출마가 점쳐지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의 ‘우리 당의 후보들이 우리 당원들의 선택을 무서워하는 것은 부끄럽고 치졸한 일’이라는 페이스북 글에도 “당원 포비아에 해당하는 분들은 당대표가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된다”는 댓글을 썼다. 정 위원장이 언급한 ‘당원 포비아’는 지난 15일 김웅 의원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룰 변경 의도를 “아무리 장식해봐야 유승민 포비아(공포증)”라고 비판한 데 대한 재반박이다. 비대위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비대위의 속도전에 반발 강도도 거세지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 위원장은 말을 아껴야 한다. 솔직히 말이 너무 많다”며 “전당대회 룰 변경도 밀어붙인다는 의심을 받더니, 급기야 특정 후보를 겨냥한듯한 발언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의 심판”이라며 “비대위원장이 ‘이러이러한 사람은 안 된다’고 단정 짓고 제한하는 룰을 만들겠다면, 차라리 비대위원장이 ‘당원 필리아(애착·도착증)’로 보이는 당대표를 한 명 골라서 지명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친윤 대표 주자인 권성동 의원은 ‘유승민 때리기’를 이어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느냐’고 발언했다는 한 보도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며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할 공무원은 바로 대통령이다. 경선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권 의원은 “엉뚱한 사례를 들고 왔으면 무능이고, 알고도 했다면 비열한 것”이라며 “(유 전 의원이)왜 계속 지는 줄 아느냐. 정치를 이토록 무지하고 무도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하버드대 386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총장 탄생

    하버드대 386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총장 탄생

    미국 최고 명문대학으로 여겨지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최초로 흑인 여성 총장이 탄생한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클로딘 게이(52) 학장을 내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30대 총장으로 지명했다. 하버드대학은 1636년에 개교했으며 게이 지명자는 386년 대학 역사상 첫 번째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총장이 된다. 게이 학장은 또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브라운대학을 이끌었던 루스 시몬스에 이어 아이비리그 역사에서 두 번째 흑인 총장이 된다. 대학 측은 “(게이 학장이) 하버드의 학문적 수월성을 향상시키고 고등교육의 가치를 옹호했다”며 “세계의 선(善)을 위한 힘이자 아이디어의 원천으로서의 하버드를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놀라운 리더”라고 밝혔다. 1970년 미국 뉴욕의 아이티 이민자 가정에서 출생한 게이 학장은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2006년부터 아프리카 정부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게이 학장은 또 소수인종의 공직 진출이 정부에 대한 시민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콘텐츠의 4연속 수상을 이을지 주목된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2일(현지시간) 제80회 골든글로브 후보작을 발표하고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로 멜로 스릴러인 ‘헤어질 결심’과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를 지명했다. 골든글로브는 예전 외국어영화상 명칭을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바꿨다.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계 콘텐츠가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시상식에서 우리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같은 상을 받았다. 지난 1월 제79회 시상식에선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영화 작품상 후보로는 ‘아바타: 물의 길’, ‘탑건: 매버릭’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을 스크린에 옮긴 ‘더 페이블맨스’, 엘비스 프레슬리와 매니저의 사연을 담은 ‘엘비스’, 베를린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그린 ‘타르’가 선정됐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 물의 길’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함께 만든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호명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다.
  • [단독] 김명수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 결국 헌재 간다

    [단독] 김명수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 결국 헌재 간다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에 예산이 무단 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하자 고발인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사라지면서 경찰 처분의 적법성을 헌재에서 다투겠다고 나선 것이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사건의 고발인인 전상화 변호사는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피청구인으로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서초경찰서가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한 것이 헌법에서 정한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헌정질서 유린 행위를 바로잡고자 고발했는데, 경찰이 면죄부를 줘서 고발인의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 후인 2017년 16억여원을 들여 서울 한남동 공관을 리모델링한 일을 가리킨다. 2019년 감사원 감사 결과 법원행정처는 공관 리모델링에 국회가 편성한 예산 9억 9900만원보다 많은 16억 7000만원을 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승인 없이 4억 7510만원을 무단 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공사는 김 대법원장 지명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는 입장이었다. 전 변호사는 그해 11월 김 대법원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리모델링 예산 전용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하지만 지난 9월 경찰은 김 대법원장에 대한 고발을 각하하고 고발장에 포함된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전 변호사는 경찰에 수사심의신청도 했지만 결정이 바뀌지 않자 헌법소원을 냈다.  고발인은 경찰이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부터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고발인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하더라도 이의신청을 할 수 없다. 전과 달리 고발 사건의 경우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검찰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볼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전 변호사는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기회조차 봉쇄해 버리는 불송치 결정을 해 고발인을 현저히 차별 대우한 것”이라고 했다.
  • [단독] ‘김명수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 헌재까지 간다

    [단독] ‘김명수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 헌재까지 간다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에 예산이 무단 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하자 고발인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사라지면서 경찰 처분의 적법성을 헌재에서 다투겠다고 나선 것이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사건의 고발인인 전상화 변호사는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피청구인으로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서초경찰서가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의혹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한 것이 헌법에서 정한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헌정질서 유린 행위를 바로잡고자 고발했는데, 경찰이 면죄부를 줘서 고발인의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 후인 2017년 16억여원을 들여 서울 한남동 공관을 리모델링한 일을 가리킨다. 2019년 감사원 감사 결과 법원행정처는 공관 리모델링에 국회가 편성한 예산 9억 9900만원보다 많은 16억 7000만원을 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승인 없이 4억 7510만원을 무단 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공사는 김 대법원장 지명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는 입장이었다. 전 변호사는 그해 11월 김 대법원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리모델링 예산 전용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하지만 지난 9월 경찰은 김 대법원장에 대한 고발을 각하하고 고발장에 포함된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전 변호사는 경찰에 수사심의신청도 했지만 결정이 바뀌지 않자 헌법소원을 냈다. 고발인은 경찰이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부터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고발인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하더라도 이의신청을 할 수 없다. 전과 달리 고발 사건의 경우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검찰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볼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전 변호사는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기회조차 봉쇄해 버리는 불송치 결정을 해 고발인을 현저히 차별 대우한 것”이라고 했다.
  •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올랐는데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올랐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2일(현지시간)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헤어질 결심’과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를 지명했다. 골든글로브는 예전의 외국어영화상 명칭을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바꿨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이 작품이 최근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나 한국계 콘텐츠의 수상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시상식에서 우리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받았다. 지난 1월 제79회 시상식에선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의 영화 카테고리에선 블랙코미디 장르의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차례 지명되면서 최다 후보 작품이 됐다.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과 량쯔충(양자경)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SF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여섯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작품상 후보로는 ‘아바타:물의 길’, ‘탑건:매버릭’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더 페이블맨스’, 엘비스 프레슬리와 매니저의 사연을 담은 ‘엘비스’, 베를린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가 뽑혔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물의 길’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호명됐다. AP 통신은 연기상 후보 30명 중 유색 인종 배우가 8명이었으나 감독상 후보에는 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TV 카테고리에선 코미디 시리즈 ‘애봇 엘리멘트리’가 다섯 부문 후보에 올랐고,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크라운’이 네 후보를 올렸다.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는 ‘베터 콜 사울’, ‘더 크라운’, ‘하우스 오브 드래곤’, ‘오자크’, ‘세브란스:단절’이 선정됐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이 영화상은 지난해 HFPA의 인종·성 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을 불렀고, 생중계마저 되지 않았다.NBC 방송은 HFPA의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 등 쇄신 작업을 수용해 내년 초 시상식 생중계를 재개하기로 했다. HFPA는 내년 1월 10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80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행사 생중계를 계기로 골든글로브 정상화를 모색한다. 헬렌 호니 회장은 “우리가 신뢰를 되찾기를 바란다. 더는 예전의 HFPA가 아니다”라고 개혁을 다짐했지만, 보이콧 사태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브렌던 프레이저는 이날 후보 발표에 앞서 벌써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프레이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HFPA에서 제명된 필립 버크 전 회장이 2003년 한 행사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탑건2’의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HFPA 회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연기상 후보에서 탈락한 것도 말들이 나온다. 지난해 크루즈가 골든글로브를 보이콧하면서 자신이 받았던 트로피 셋을 반납한 것에 대한 보복이란 설명이다. 로이터 통신은 “골든글로브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최고 스타들의 퍼레이드를 (다시) 끌어낼지 불확실하다”며 이날 후보 발표 이후 소감을 전한 배우나 감독 등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