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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돔 전쟁, 불타 오르네

    서울 돔 전쟁, 불타 오르네

    오는 20~21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 정규 시즌 개막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상대 LA 다저스의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 또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빅리거 김하성과 오타니가 타격 맞대결을 펼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하성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땅볼, 4회 직선타로 물러났던 김하성이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때린 안타가 좌중간 담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이었다. 올해 6번째 시범경기에서 터진 김하성의 첫 홈런으로 시범경기 4시즌 통산 2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시범경기 타율 0.417(12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김하성의 홈런 영상을 게시하고 ‘하성 킹(King)’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였다. 지난해 수비에서 놀라운 플레이를 펼쳐 붙은 별명인 ‘어썸(awesome) 킴’에서 타격의 파괴력까지 더해 ‘왕’으로 올라선 셈이다. 김하성은 이날 6회 교체됐지만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 중계방송사와 10분 가까운 단독 인터뷰도 했다. 김하성이 그만큼 중요한 선수란 뜻이다. 미 언론은 김하성의 커진 체격에 주목하며 ‘홈런 등 장타를 치기 위해 근육량을 늘린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하성은 “홈런을 많이 치려고 근육량을 늘린 건 아니다. 한 시즌을 치르면 살도 많이 빠진다”며 “지난해에도 마지막 달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런 것들을 이겨내기 위해 몸을 키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가 12-4로 이겼다.오타니도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2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무려 0.714(7타수 5안타)에 달한다.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출전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저스가 7-4로 이겼다. 한편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고우석(26)은 12-3으로 크게 앞선 7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2타수 1안타에 1볼넷 1타점 활약했다.
  • “AI 시대 살아갈 청소년들… 가장 필요한 건 정확성 아닌 인성 교육”[임형주의 임의 동행]

    “AI 시대 살아갈 청소년들… 가장 필요한 건 정확성 아닌 인성 교육”[임형주의 임의 동행]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성’ 아닌 ‘인성’입니다.” 최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1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실패와 그에 따른 혹평으로 인해 국제대회 운영 능력에 대한 편견이 생긴 터였다. 어쩌면 이번 청소년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에 약간 다른 요소가 들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도 새만금잼버리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찬사는 물론 기대 이상의 흥행도 기록했다. 두 개의 굵직한 국제행사가 더더욱 중요하게 다가왔던 건 지구촌 미래의 세대인 청소년들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그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또 다른 한편에선 영광을 안겨 주며 상반된 기억을 남긴 이 사회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답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손연기(66)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을 ‘임의 동행’ 코너를 통해 만났다.손 이사장에 대한 첫인상은 그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내 한 언론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연재하고 있는 고정 칼럼 시리즈를 통해 새겨졌다. AI와 생성형 AI 챗GPT, 메타버스, 4차 산업혁명 등의 최첨단 흐름을 현재의 시대적 상황과 접목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한국 청소년들의 문화와 비전에까지 범위를 넓혀 기고하고 있는 그의 글들은 여러 정보와 일말의 영감까지 필자에게 선사해 주곤 했다.●청소년활동진흥원의 맞춤 프로그램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만난 손 이사장은 연구에 매진하는 학자 캐릭터, 정갈하고 빈틈없는 완벽주의자의 전형이랄까…. 왠지 익숙한 듯한 모습의 그에게 다소 낯선 청소년활동진흥원에 대한 소개를 먼저 부탁했다. “저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학교 교육 이외에 다양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 공공기관이에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 관련한 제반 안전관리 교육, 안전 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죠. 청소년들에게 직접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내자 역할을 하는 ‘전문가로서의 청소년 지도자’들을 국가적으로 양성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막힘없는 설명이 쏟아진다. 아마도 손 이사장이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이런 질문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진흥원은 전국 6개 국립청소년수련원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역사·문화(중앙수련원, 충남 천안), 야외·모험(평창수련원, 강원 평창), 우주과학(우주센터, 전남 고흥), 생명과학(농생명센터, 전북 김제), 해양과학(해양센터, 경북 영덕), 산림·ESD(미래환경센터, 경북 봉화)를 주제로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오는 7월에는 부산 을숙도에 국립청소년생태센터가 개원한다. 청소년이사제나 청소년특별회의 등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도 수두룩하다. 사회배려청소년의 성장 지원을 위해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건강한 가족문화 지원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진로 프로그램, 청소년 자원봉사, 대면활동 참여가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활동 등 대한민국 청소년의 역량 개발 및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포상제라는 독특한 프로그램도 있다. 금·은·동장 단계에 맞춘 활동 기간 동안 자기 계발·봉사·탐험(합숙) 영역에서 내용, 목표, 세부 계획을 스스로 정하고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활동이다. 그는 전 세계 140여개국이 운영하는 활동인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및 우리나라의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를 설명하더니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잠재력을 개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기술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바람도 잊지 않았다.●IT업계 경험 살려 AI시대 청소년 지원 인터뷰에 앞서 살펴본 그의 이력으로 보면 그는 아동·청소년 전문가가 아닌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업계 1세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이었다.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이전 기사를 검색해 보면 2004년에 이미 ‘앞으로는 PC가 아닌 모바일 플랫폼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누구보다도 앞서 예측했고 ‘이를 위한 연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의 시작을 연 아이폰의 최초 출시일이 무려 3년이나 지난 2007년이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미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거시적 안목을 갖춘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손 이사장은 숭실대 사회과학대학 정보사회학과 교수라는 어찌 보면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함을 벗어던지고 2002년 임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소장직을 수락해 당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정부의 관심이 별로 닿지 않는 기관의 고생스러우면서 남들이 그다지 알아주지 않는 수장직을 선택한 그를 두고 뒤에서 무모하고 미련하다며 수군대는 동시에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사회적 편견을 깨부수며 강력 펀치를 날리듯 정부와 국회를 끈질기게 설득해 2003년 1월 1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 기관을 격상 및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예산도 전보다 훨씬 늘리면서 해당 기관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다. 게다가 당시 그는 40대 초반을 갓 벗어난 젊은 나이였다. 필자는 이와 관련한 질문들을 이어 나갔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 이사장이 입을 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으로서 재직하는 동안 참 뜻깊은 일이 많았다”며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는 듯 그는 속도를 좀더 늦춰 말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정말 신바람나게 지치는 줄도 모르고 출퇴근 시간 제대로 구분 없이 사무실 한편에 간이침대 하나 두고서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직원들도 그 힘든 시기에 뭉쳐 멋진 팀워크를 이루었지요.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당했던 서러움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함께 일하는 데 크나큰 시너지가 나며 일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밤이고 낮이고 불철주야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우리 진흥원이 기획재정부의 정부공공기관 평가에서 2004년부터 문화·국민생활유형 부문 3년 연속 1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맙고 기쁜 나머지 애쓴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가 받은 성과급으로 금반지를 하나씩 해 드렸어요.” 사비를 털어 직원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했다고 말하면서 그는 오늘 인터뷰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놀란 필자는 그런 기관장이 일반적으로 흔한 건 아니지 않으냐고 그에게 물었고 그는 다소 쑥스럽다는 듯 “당연히 저 혼자 잘해서 된 게 아니니까요”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겸연쩍어하며 필자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받았던 선물 중에 가장 값지고 소중한 선물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직원들이 만들어 줬던 공로패입니다. 아직도 우리집 현관에 세워 두고 매일 보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정도예요.” 필자도 괜스레 마음이 따스해지는 듯했다. 고위직 혹은 기관장이란 직함을 제쳐 두고 인간 손연기가 어떠한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인성 교육 통해 미래 인재 키워야 한편 이렇게 IT 업계에서 종사한 이력이 현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약간의 도움이 된다거나 또는 연계성 같은 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2000년대 초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일하면서 어린 학생들이 인터넷과 게임 중독에 빠져 가정이 불안정해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예를 들어 부모의 만류에도 아이가 컴퓨터를 끄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데 화가 난 부모가 컴퓨터 모니터 선을 끊어 버리자 아이가 정수기 선을 잘라 버렸어요. 아이 아빠가 정수기 선을 고치다가 감전사고로 사망한 겁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분명 일어나는 일이에요.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한 역기능이 심해질 수 있으니 청소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최초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개설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와 아랍권 유력 매체인 ‘알자지라’ 같은 해외 유력 언론사들의 주목도 받았다. “이런 경험들이 현재 AI 시대 수많은 ‘스마트 베이비’들의 탄생 속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여러 자양분이 되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인물, 아동·청소년 전문가여야 이 기관 수장으로서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필자의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한 전문성과 단단한 열정, 확고한 철학, 따스한 품성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역할에 더욱 큰 기대를 품게 한다. 그가 인터뷰 말미에 했던 말이 아직도 귓전에 울리는 듯하다. “AI에는 없는 윤리적 문제, 가치 등을 살펴보면 우리가 어떻게 AI의 기술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간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AI 시대에 대비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류의 가치, 철학, 윤리관에 대한 교육이 더욱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AI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성’이 아닌 ‘인성’이라고 봅니다.” 팝페라 테너
  • [데스크 시각] 역사 창작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데스크 시각] 역사 창작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프랑스 혁명군을 이끌며 유럽 대부분을 정복한 군사 천재, 프랑스 변두리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황제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다. 19세기 초까지 그의 존재감은 강력했으나 한편으로는 전쟁광이자 독재자로 불린다. 7개 대형 분쟁을 치르며 유럽에서 최소 300만명이 사망했다. 정권을 비판한 이들을 추방하거나 투옥했고 귀족제와 식민지 노예제도를 부활시킨 탓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영화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이 개봉하자 고증에 실패했다는 평가만 이어졌다. 나폴레옹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영국 육군 최고 지휘관인 웰링턴 공작을 만나는 장면 등 흥미로운 요소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학계의 비판이다. 특히 프랑스 매체들은 “프랑스 역사를 왜곡한 반프랑스적 영화”라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역사 영화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표적 사례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JFK’(1991)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사건을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정부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으로 바라봤다. 워낙 치밀한 각본과 케빈 코스트너, 토미 리 존스 등 명배우의 연기로 아카데미영화상 8개 부문 후보에도 지명됐다. 그러다 보니 음모론을 사실이라고 믿을 우려가 대두됐다. 개봉 후 1992년 갤럽 조사에선 77%가 음모론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갤럽 조사를 보면 이미 1970년대부터 70~80% 미국인은 케네디 사망에 음모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사실이라고 신뢰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지금 ‘건국전쟁’을 두고 논란이 크다. 영화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것인데, 물론 이 전 대통령의 공도 없지는 않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 학교에서 짧은 현대사 시간에 배웠고 이후 과거사 진상보고서 등으로 많이 알고 있어 볼 엄두는 안 난다. 제주4·3사건 관련 보고서는 1947년부터 8년 가까이 제주도에서 무고한 민간인 1만 4442명을 학살하도록 지시한 세력으로 이 전 대통령,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 서북청년회 등을 지목한다. 1만명에 달하는 여수·순천 주민이 사망한 사건이나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해 대전·거창·산청·함양·문경 등에서 당시 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은 양민이 수십만 명에 이른다. 모두 좌익세력 색출을 명목으로 삼았다. 해방 후 친일 행태를 청산하기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약화시켰고 정적 조봉암을 간첩으로 몰아 사법살인을 저질렀다. 헌법을 유린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3·15 부정선거의 여파로 4·19 혁명이 일어 결국 이 전 대통령은 하야했다. 집권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양민 학살은 피해자들이 살아 있는 한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한 ‘건국전쟁’과 뒤따르는 논란을 보면서 역사 창작물의 순기능을 떠올려 본다. 그 바탕에는 창작의 자유와 선택의 존중을 깔아 뒀다. 어떤 음흉한 속셈으로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지 않는 한, 인권 유린이나 학살 같은 반인륜적인 행태를 없던 일로 치부하거나 미화하는 또 다른 폭력이 아닌 한 긍정적인 기능은 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내에서 나폴레옹의 공과를 재조명하게 했고, ‘JFK’로서 미국 의회는 케네디 암살에 관한 기록물을 세상에 공개했다. ‘건국전쟁’으로써 이 전 대통령의 평가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알게 되지 않을까. 105주년 3·1절에 내놓은 대통령 기념사에는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라는 문구가 있다. 여전히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한 부분에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이 문구 액면 그대로는 동감한다. 역사는 일방적인 판단이 아니라 끊임없는 검증의 작업이다. 결국 중요한 건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는 노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려는 행동,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세다. 최여경 국제부장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아동 성폭행범 변호 논란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아동 성폭행범 변호 논란

    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명된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법무법인 금성 파트너변호사가 과거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을 변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2018년 미성년자 4명을 상대로 강간과 간음유인미수 등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 A씨를 변호했다. A씨는 2017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모바일 게임 채팅에서 만난 9~12세 피해 아동 4명을 숙박업소로 유인해 성폭행하거나 음란한 문자 등을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 후보자 등 A씨 변호인들은 재판에서 “간음이 아니라 피해자의 동의하에 속옷을 입은 상태에서 성기를 접촉한 것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징역 7년을 확정됐다. 오 후보자 측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라며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문제 있는 변론이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울산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거쳐 2017년 퇴임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오 후보자를 검사 출신 이명순(59·22기) 변호사와 함께 최종 후보자 2명으로 지명했다.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과거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 변호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과거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 변호

    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명된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법무법인 금성 파트너변호사가 과거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을 변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지난 2018년 미성년자 4명을 상대로 강간과 간음유인미수 등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 A씨를 변호했다. A씨는 2017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모바일 게임 채팅에서 만난 9~12살 피해 아동 4명을 숙박업소로 유인해 성폭행하거나 음란한 문자 등을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 후보자 등 A씨 변호인들은 재판에서 “간음이 아니라 피해자의 동의 하에 속옷을 입은 상태에서 성기를 접촉한 것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A씨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심에선 징역 7년으로 감형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오 후보자는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울산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거쳐 2017년 퇴임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오 후보자를 검사 출신 이명순(59·22기) 변호사와 함께 최종 후보자 2명으로 지명했다.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10~12세 상습강간범 “무죄” 변호했었다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10~12세 상습강간범 “무죄” 변호했었다

    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중 1명으로 지명된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법무법인 금성 파트너변호사가 과거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을 변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변호사 개업 이듬해인 2018년, 10세 안팎의 미성년자 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 A씨를 변호했다. A씨는 2017년 12월 의대생 행세를 하며 12세 소녀를 숙박업소로 유인해 강간하고, 이듬해 3월에는 모바일 게임 채팅으로 만난 10세 소녀를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2018년 4∼5월에는 또 다른 9세·10세 피해자에게 음란한 메시지를 보내고, 성폭행 목적으로 소녀들을 숙박업소로 데려가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었다.부장판사 출신인 오 후보자를 비롯한 A씨 변호인들은 재판과정에서 “간음이 아니라 피해자의 동의하에 속옷을 입은 상태에서 성기를 접촉한 것일 뿐”이라거나 “간음을 위한 유인이 아니라 일시적인 장소 이동에 불과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A씨 변호인들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이 여러 피해자 중 1명에게 저지른 범죄에 관한 것뿐이라면서 나머지 피해자 3명에 대한 증거자료가 위법하게 수집돼 유죄의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건장한 성인 남성인 A씨가 집에서 상당히 떨어진 숙박업소에서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해 성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 수집에도 문제가 없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고 A씨의 항소와 상고가 모두 기각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오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검사 출신 이명순(57·22기) 변호사와 함께 최종 후보 2명에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두 후보자 중 1명을 차기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하면 해당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제2대 공수처장에 임명된다. 경남 출신인 오 후보자는 1998년 부산지법에서 임관해 2017년 퇴임하기까지 20년 가까이 판사 생활을 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오 후보자는 변호사 시절이던 2019년 9월에는 방송 뉴스에 패널로 출연해 ‘비서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 선고를 앞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유죄 확정을 예상하면서 “우리 사회가 위력으로서 간음하는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 서울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이름 변경

    서울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이름 변경

    서울 광진구가 지난 14일 열린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지하철역 이름을 ‘뚝섬유원지역’에서 ‘자양(뚝섬한강공원)역’으로 개정하기로 한 안건이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뚝섬유원지역은 지하철 7호선으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한강공원 안에 위치한다. 원래 뚝섬유원지역은 1992년 ‘자양역’으로 추진됐으나, 당시 노유동 주민의 반대와 한강공원을 홍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현재 이름으로 정해졌다. 한강종합개발로 한강공원의 명칭이 뚝섬유원지에서 뚝섬한강공원으로 바뀌었고, 노유동은 자양동으로 통합됐다. 또 지하철 2호선인 뚝섬역과 이름이 비슷해 쉽게 혼동해 주민들의 역명 개정에 대한 요구가 빈번했다. 이에 구는 2018년에 자양역으로 개정을 추진했으나 자양동 외곽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결정을 보류했다. 구는 민선8기 들어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역명 변경을 재추진했다. 지난해 8월, 역명을 공모했으며 올해 1월에 주민 선호도 조사와 광진구 지명위원회를 거쳐 지난 14일,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자양’이라는 법정동을 표기하면서도 ‘뚝섬’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키고, 시민들에게 한강공원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2008년에 처음으로 역명 개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생겨난 이후 바뀌는 데까지 16년이 걸렸다. 구는 앞으로 바뀔 ‘자양(뚝섬한강공원)역’에 대비해 역명판, 이정표, 표지판, 안내방송, 노선도 등을 새로 교체하고 정비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뚝섬유원지역 역명 개정은 오래 걸리더라도 꾸준히 추진하면 이뤄낸다는 행정의 힘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불편사항과 숙원들을 하나씩 풀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사외이사 밸류업이 먼저다

    [마감 후] 사외이사 밸류업이 먼저다

    2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 주주총회에서 완다 오스틴(69) 박사가 사외이사로 선출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자, 여성으로 첫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던 인물이다. 오스틴 박사는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됐을 당시 “애플 이사회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스틴 박사의 합류로 애플 이사회는 앞으로 8인 체제로 운영된다. 팀 쿡 CEO를 제외하면 전원 사외이사다. 이들의 역할은 ‘워치독’(감시자)이다. 안건이 올라오면 꼬치꼬치 캐묻는다. 정말 이 방향이 맞는지 돋보기를 대고 검증한다. 39년 전 경영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해고한 전력이 있는 무시무시한 이사회다. 10년간 공들인 전기차 애플카 개발도 접었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몇 달 동안 열띤 회의를 한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사외이사의 막강한 힘은 전문성에서 나온다. 사외이사 모두 회사를 창업했거나 CEO로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다. 이들의 쓴소리에 돈을 아낄 이유가 없다. 지난해 이사회 의장(아서 레빈슨 칼리코 CEO)의 보수는 55만 달러(약 7억 3000만원)가 넘는다. 이사회를 떠날 때도 예우를 갖춘다. 쿡 CEO는 나이 제한(75세)으로 올해 이사직을 내려놓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제임스 벨 전 보잉 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 “이들의 통찰, 에너지, 가치관은 회사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어 줬다”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애플의 첫 흑인 이사였던 벨 전 사장을 향해 “온 힘을 다해 헌신했다”고 한 대목은 그의 8년여간의 이사회 활동이 어떠했는지를 짐작게 한다. 애플 이사회 운영 방식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애플에서 배워야 할 것은 사외이사가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그 가치를 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어떤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들이 후보자로 내세운 사외이사 면면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들이 걸어 온 길은 화려한데 과연 그 경력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려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어서다.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 담긴 사외이사 후보자의 직무수행계획을 보면 절망감은 더 커진다. 취업 준비생의 자기소개서보다 못한 내용으로 어떻게 주주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것인지. 그런데도 회사는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후보자를 치켜세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가 안 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사외이사 제도를 서로의 필요를 채워 주는 용도쯤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혁신을 말하는 현실이 씁쓸하다. 정부가 기상천외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들고나온들 이런 기업이 미국의 대형 기술주처럼 ‘매그니피센트’(대단하다는 뜻) 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회사의 시장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못하다면 그 원인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내부 목소리로는 부족하다. 외부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사외이사의 힘을 빌려야 한다. 프로야구 구단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하는 것처럼 기업가 출신의 외국인 사외이사로 이사진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사외이사 밸류업이 기업 밸류업의 시작이다.
  • 벌써 ‘바람’

    벌써 ‘바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데뷔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순항을 예고했다. 뉴욕 메츠 ‘초청선수’ 신분으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33)은 홈런을 터트렸다. 이정후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2로 끌려가던 1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1루수 옆을 스치는 강한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는 지난해 정규시즌 13승을 거두며 19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을 19개만 허용, 리그 전체 9이닝당 볼넷(0.9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이 나와 2루에 안착했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2회 1루수 땅볼로 아웃, 4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5회 시작 함께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은 난타전 끝에 10-10으로 비겼다. 이정후는 경기 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상대가) 좋은 투수였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기 때문에 콘택트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메츠의 초청선수 신분인 최지만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메츠 소속으로 시범경기 두 번째 출전 만에 터트린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지만은 지난 겨울 팀을 찾지 못하다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스플릿 계약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와 빅리거일 때 연봉이 달라지는데, 최지만이 MLB 개막전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면 350만 달러(약 47억원)를 받게 된다. 이날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지만은 지명타자 혹은 백업 1루수로 메츠의 빅리그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경기는 메츠가 7-1로 이겼다.
  • 믿고 타는 현대·기아차… ‘美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믿고 타는 현대·기아차… ‘美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각각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모두 16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아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아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TSP+를 획득했다. 아이오닉6, 코나 등 현대차 2종과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3개 차종도 TSP+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 등급인 TSP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종과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4종, 기아 스포티지가 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부터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를 추가했고, 측면 충돌 평가에서도 기존에는 ‘양호함’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TSP·TSP+를 받을 수 있게 했다.
  • ‘오타니 쇼헤이’ 상표등록 中 회사 “오타니 야구선수야? 우연의 일치”

    ‘오타니 쇼헤이’ 상표등록 中 회사 “오타니 야구선수야? 우연의 일치”

    한 중국 회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이름을 상표로 출원해 논란이다. 이 업체는 우연의 일치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은 27일 해당 소식을 전하며 “회사에 문의했을 때 의외의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FNN에 따르면 이 중국 업체는 “오타니가 야구 선수냐? 몰랐다”면서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상표 출원 사이트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한 업체가 최소 2개 이상이 확인된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12월 신청했다. 중국 푸젠성의 한 회사는 티셔츠, 유아복, 모자, 양말 등 의류 부문에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 쇼헤이의 한자 이름은 大谷翔平(대곡상평)이다. 회사 측은 원래 오타니라는 상표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두 글자를 추가했는데 이름이 일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표가 정말 필요하시면 다시 연락 달라. 내 브랜드 이름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야부타 타카유키 변호사는 “‘大谷翔平’ 한자가 들어간 티셔츠를 상표 등록한 회사 말고 다른 회사가 중국에서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면 상표권 침해가 된다”면서 “중국 시장을 생각하면 상당히 경제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카멜백랜치-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시원한 대포 한 방을 날렸다.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다저스에서 뛸 그의 활약을 예고하는 한방이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의 출전만으로 현지에서는 엄청난 화제였다. 이 경기는 오타니가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뒤 다저스 선수로 처음 나서는 경기였다. 오타니는 5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장식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이정후 미국 데뷔 타석부터 ‘히트’에 ‘스피드’까지…빅리그 재도전 최지만은 홈런 ‘쾅’

    이정후 미국 데뷔 타석부터 ‘히트’에 ‘스피드’까지…빅리그 재도전 최지만은 홈런 ‘쾅’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데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순항을 예고했다. 뉴욕 메츠 ‘초청선수’ 신분으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33)은 홈런을 터트렸다.이정후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2로 끌려가던 1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1루수 옆을 스치는 강한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는 지난해 정규시즌 13승을 거두며 19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을 19개만 허용, 리그 전체 9이닝당 볼넷(0.9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이 나와 2루에 안착했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2회 1루수 땅볼로 아웃, 4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5회 시작 함께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은 난타전 끝에 10-10으로 비겼다. 이정후는 경기 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상대가) 좋은 투수였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기 때문에 콘택트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확실히 좋은 스피드를 갖고 있다. 이정후 자신도 베이스에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다음 달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출전한다.메츠의 초청선수 신분인 최지만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메츠 소속으로 시범경기 두 번째 출전 만에 터트린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지만은 지난 겨울 팀을 찾지 못하다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스플릿 계약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와 빅리거일 때 연봉이 달라지는데, 최지만이 MLB 개막전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면 350만달러(약 47억원)를 받게 된다. 이날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지만은 지명타자 혹은 백업 1루수로 메츠의 빅리그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경기는 메츠가 7-1로 이겼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과 고우석(26),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박효준(28)은 이날 열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 제주도 첫 여성 정무부지사 탄생하나… 김애숙 전 의회사무처장 내정

    제주도 첫 여성 정무부지사 탄생하나… 김애숙 전 의회사무처장 내정

    제주도정 사상 첫 여성 정무부지사가 내정됐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민선 8기 두번째 정무부지사 후보로 김애숙(59) 전 의회사무처장을 27일 지명했다. 도정 사상 첫 여성 정무부지사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으며, 9급에서부터 시작해 이사관까지 오른 40여년 경력의 공직자 출신이다. 이번 지명에 따라 김 후보자는 여성 최초 제주도 이사관(2급)과 도의회 사무처장에 이어 첫 여성 정무부지사까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김 후보자는 도의회에서 의회 사무처장과 총무담당관, 행정자치전문위원, 입법담당관 등을 두루 거쳤다. 제주도에서는 관광국장과 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와 재정, 기획감사 분야는 물론 서귀포시 종합민원실과 일선 동에 이르기까지 종합 행정을 골고루 수행한 경력을 지녔다. 도는 김 후보자가 일선 동사무소에서부터 의회사무처까지 종합적인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데다 재직 당시 뛰어난 소통 능력을 보여준 만큼 정무부지사로서 문화·관광, 1차산업 등 소관 분야 총괄 관리는 물론 국회 및 의회에 대한 정무적 역할, 언론 및 지역사회단체와의 원활한 관계를 도모하는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 지사는 “김 후보 지명은 여성에 대한‘유리천장’을 허물어 나가는 제주도정의 의미 있는 한 걸음이자 차별 없는 성평등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라며 “후보자의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제주의 혁신성장과 협치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도의회와 협의 과정을 거쳐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 롯데 ‘우승 청부사’에겐 다 계획이 있다

    롯데 ‘우승 청부사’에겐 다 계획이 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57) 감독을 영입하고 ‘가을야구’ 도전을 선언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24시즌 주전 라인업의 윤곽이 나왔다. 또 17년 만에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머린스와 교류전에서 완벽 투구를 한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시즌 20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교류전이 끝난 뒤 “투수들은 제구력이 생각보다 좋았고, 야수들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지바롯데와 두 차례 경기에서 각각 3-7, 1-8로 졌다. 하지만 교류전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실전과 같은 경기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주전 야수진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주전 포수로 유강남, 지명타자에는 전준우를 낙점했다. 외야는 좌익수 김민석, 중견수 빅터 레이예스, 우익수 윤동희로 채웠다. 또 내야는 1루수 나승엽, 2루수 김민성, 유격수 노진혁, 3루수 한동희가 맡을 전망이다. 2루수에 ‘베테랑’ 김민성과 고승민을 두고 고민이었던 김 감독은 “투수 유형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는 있어도, 일단 김민성을 먼저 낼까 한다”며 “물론 고승민도 지금 타격 감각이 무척 좋고 2루 수비도 곧잘 한다. 외야로 나갈 수도 있는 선수다. 활용 가치가 무척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깨가 강한 한동희가 3루에서 1루의 키가 큰(190㎝) 나승엽에게 편하게 송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발 투수 로테이션도 정해졌다. 외국인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와 윌커슨이 원투 펀치로 나서고, 3~4선발은 박세웅과 나균안이 맡는다. 다만 남은 5선발 자리는 한현희, 이인복, 김진욱까지 3명이 경쟁하고 있다. 불펜 필승조는 구승민, 최준용, 박진형, 김상수에 마무리는 김원중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도 점검은 거의 됐다.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좋다. 생각한 것보다 페이스를 더 올렸는데, 고참들이 ‘먼저 올리고 조절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날 교류전 2차전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친 윌커슨은 “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며 “올해 목표는 20승”이라고 말했다. 윌커슨은 지난해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2.26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윌커슨은 특히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9이닝당 삼진 9.15개와 볼넷 2.26개로 선발 투수로서 안정적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 ‘세금 걷고, 범죄도 예방’…경기도, 대포차 의심 차량 2,047대 조사

    ‘세금 걷고, 범죄도 예방’…경기도, 대포차 의심 차량 2,047대 조사

    대포차 의심 차량 체납액 16억 원···인도명령 발송, 강제 견인 등 조치경기도가 31개 시군과 함께 오는 9월까지 각종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대포차를 단속한다. 경기도는 도를 등록기준지로 하고 있는 개인(외국인 포함) 소유이면서 책임보험 상 계약자와 소유자가 같지 않아 대포차로 의심되는 차량 2,047대를 시군과 합동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자동차세 체납액은 16억 원에 이른다. 개인 소유 차량은 자금 융통 목적으로 사금융 업자에게 멋대로 처분됐거나, 소유자가 숨질 경우 6개월 이내 명의이전이나 말소등록을 통해 정상적인 소유권이 이전되어야 하지만 비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제3자가 점유·사용하면 대포차가 된다. 외국인 소유 차량의 경우에는 해외로 출국 후 귀국하지 않은 외국인 차량을 정상적이지 않은 점유자가 취득해 운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점유자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법적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도는 책임보험 가입명세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확인해 대포차 여부를 확정한 뒤 31개 시군을 통해 이들 차량에 대해 운행 정지명령 또는 인도명령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상습 교통법규 위반차량, 차량 자진 인도를 거부하는 불법 점유자들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법령위반 사항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폐업법인 소유 차량 일제 단속을 통해 대포차 144대를 적발해 강제 견인 및 공매를 진행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대포차에 대한 단속과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해 체납된 세금을 걷겠다”라면서 “점유자의 합법적 소유권 이전을 통한 추가 세수(취득세 등) 확보는 물론 범죄 예방 등 정상적 차량 운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與 정우택·이종배 등 ‘현역 불패’… 대통령실 출신들은 줄줄이 고배

    與 정우택·이종배 등 ‘현역 불패’… 대통령실 출신들은 줄줄이 고배

    현역 5명 통과… 감산받고도 승리김선교·김영우 등 전직들도 강세용산 참모는 신재경·강승규 ‘본선’‘심사 보류’ 이달곤 불출마 선언 국민의힘이 25일 발표한 1차 경선 결과 정우택·이종배·박덕흠·장동혁·엄태영 의원 등 현역 5명이 승리한 반면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고배를 마셨다. 재선 이달곤(경남 창원진해)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구 19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국회부의장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과 사무총장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공천받았다. 또한 3선 이종배(충북 충주)와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초선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등 충청 지역에서 현역 5명이 전원 승리했다. 김선교(경기 여주·양평), 김영우(서울 동대문갑),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등 전직 의원들도 승리하며 ‘이름값’을 확인했다.반면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탈락했다. 서울 동대문갑의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 충북 충주의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제천·단양의 최지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등이다. 여주·양평에서는 현역인 이태규(비례대표) 의원이 해당 지역구의 전직 의원인 김선교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다만 인천 남동을에서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한 충남 홍성·예산의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단수 후보가 되면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부터 시스템 공천을 도입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의 경우 15% 감산, 하위 10~30% 평가자의 경우 20% 감산 등을 도입했지만 현역 의원들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명단 중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의원은 3선 이상 감산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관위는 현역 평가 하위 30%에 해당해 감산을 받은 이들도 세 명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이 잘했거나 경쟁 후보자의 지명도가 높지 않아서”라며 “앞으로 현역이지만 관리 못 한 분들은 불리하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 양천갑은 50% 이상 득점자가 나오지 않아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결선을 치른다. 경기 광주을에서도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전 광주을 당협위원장이 결선을 실시한다. 결선은 당원 20%, 일반 국민 80% 등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이 밖에 서울 성북갑 이종철, 성북을 이상규, 양천을 오경훈, 금천 강성만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인천 부평갑 유제홍, 경기 의정부을 이형섭 후보도 공천받았다. 충남 아산을 전만권, 제주 서귀포 고기철 후보도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달곤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윤두현(경북 경산), 최춘식(경기 포천·가평) 의원도 지난 23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서울 강서을에 공천 신청했던 박대수(비례) 의원은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이곳들 모두 공천이나 경선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던 ‘심사 보류’ 지역구다.
  • 바다 아닌 한강 하구에 있는 ‘독도’ 아시나요?

    바다 아닌 한강 하구에 있는 ‘독도’ 아시나요?

    동해가 아닌 한강에도 ‘독도’(獨島)가 생긴다. 한자마저 똑같다. 한강 하구 무인도의 옛 이름이 독도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기 김포시가 공식 명칭 지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포시는 최근 지명위원회를 열고 걸포동 한강 하구 무인도의 이름을 독도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일산대교 하부에 있는 이 섬에는 과거 김포 감암포와 고양 이산포를 잇는 나루터와 농가 40호가 있었으나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마을 사람들이 육지로 떠난 뒤 아무도 살지 않고 있다. 당시 유실된 육지 제방을 보수하려고 독도를 채석장으로 쓰면서 섬의 규모도 작아졌다. 2개로 나눠진 것처럼 보이는 이 섬은 위성지도에는 형제섬이라는 이름으로 표기됐다. 그러나 김포시는 지난해 한강 하류 활성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섬의 고유 명칭이 동해 천연기념물인 독도와 한자까지 똑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해동지도·여지도·조선지도 등에 섬 이름이 독도로 표기된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또한 1910년 발간된 금릉군지의 김포 8경에도 가현산 낙조, 영사정 보름달 등과 함께 독도의 갈꽃(갈대꽃)이 포함됐다. 앞으로 김포시는 경기도 지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지명 고시를 거쳐 이 섬의 공식 행정 명칭을 독도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동해 섬 독도와 연계해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포털사이트에도 형제섬이라고 표기된 섬의 이름을 독도로 등록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독도가 한강 하구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동해 아닌 한강에 ‘독도’가? 김포시 공식 명칭 추진

    동해 아닌 한강에 ‘독도’가? 김포시 공식 명칭 추진

    동해가 아닌 한강에도 ‘독도(獨島)’가 생긴다. 한자마저 똑같다. 한강 하구 무인도의 옛 이름이 독도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기 김포시가 공식 명칭 지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포시는 최근 지명위원회를 열고 걸포동 한강 하구 무인도의 이름을 독도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일산대교 하부에 있는 이 섬에는 과거 김포 감암포와 고양 이산포를 잇는 나루터와 농가 40호가 있었으나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마을 사람들이 육지로 떠난 뒤 아무도 살지 않고 있다. 당시 유실된 육지 제방을 보수하려고 독도를 채석장으로 쓰면서 섬의 규모도 작아졌다. 2개로 나눠진 것처럼 보이는 이 섬은 위성지도에는 형제섬이라는 이름으로 표기됐다. 그러나 김포시는 지난해 한강 하류 활성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섬의 고유 명칭이 동해 천연기념물인 독도와 한자까지 똑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해동지도·여지도·조선지도 등에 섬 이름이 독도로 표기된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또한 1910년 발간된 금릉군지의 김포 8경에도 가현산 낙조, 영사정 보름달 등과 함께 독도의 갈꽃(갈대꽃)이 포함됐다. 앞으로 김포시는 경기도 지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지명 고시를 거쳐 이 섬의 공식 행정 명칭을 독도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동해 섬 독도와 연계해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포털사이트에도 형제섬이라고 표기된 섬의 이름을 독도로 등록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독도가 한강 하구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트럼프, 헤일리 정치적 고향 SC에서 5번째 승리…공화당 왕좌 굳히기

    트럼프, 헤일리 정치적 고향 SC에서 5번째 승리…공화당 왕좌 굳히기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의 주요 승부처이자 보수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맞상대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누르고 5연승을 거뒀다. 사실상 공화당 후보를 확정하고 당을 장악한 것으로, 11월 대선에서 13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간 재대결도 굳어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고향이자 지역구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무너지며 한층 거세진 당내 사퇴 압박으로 기로에 서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선 결과(개표율 99% 기준) 지지율 59.8%로, 39.5%에 그친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따돌렸다. 오후 7시 투표 마감 직후 CNN 등 미 언론들이 트럼프 승리를 선언할 만큼 낙승이었다. 그는 지난달 아이오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5전 연승을 이어갔다. 개표율 99% 기준으로 50명의 대의원 중 44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 3명은 헤일리 전 대사에게 돌아갔다. 50명 중 29명은 경선 승자에게, 나머지 21명은 7개 의회 선거구 승자에게 3명씩 배분된다.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대의원 수(1215명) 중 앞서 63명을 확보했던 트럼프는 헤일리(17명)와의 차이를 더 벌리게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1980년 대선 이후 줄곧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보수 텃밭이자 딥사우스(흑백 차별이 심한 남부 5개주) 지역이다. 이곳에서 주 하원의원, 연임 주지사를 지낸 헤일리로선 치명적인 패배이자, 트럼프로선 경선 구도에 쐐기를 박는 승리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08년 이후 현직 대통령 재선 도전을 제외하고 4개 경선 모두 승리한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와 트럼프 지지로 결집했다.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비당원도 참여 가능한 오픈 프라이머리였지만 투표자 10명 중 7명은 공화당원이었다. 역시 10명 중 7명은 ‘트럼프 후보 지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자신을 ‘마가’(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지지자라고 답했다. AP 통신·사우스캐롤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위였던 지역에서도 51% 대 48%로 헤일리 전 대사를 앞섰다.헤일리 전 대사는 46개 카운티 중 주도 컬럼비아가 있는 리치랜드 카운티, 남부 도시 찰스턴이 위치한 찰스턴 카운티, 뷰퍼트 카운티 등 3곳에서 과반 득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시작 5분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 본부에서 나선 승리 연설에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 팀 스콧 주 상원의원 등 그를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인들을 대동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록적 승리다.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결된 것을 본 적이 없다. 우리 예상보다 조금 빨랐고,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승리”라고 자축했다. 이어 “환상적인 저녁이다. 우리는 11월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의 눈을 바라보고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헤일리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이제는 자신과 바이든 간 본선으로 초점을 맞추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저녁 연설에서 트럼프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40%(득표율)는 작은 그룹이 아니다”며 적어도 16개 지역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5일)까지 경선을 뛰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앞으로 10일 안에 또 다른 21개주와 준주에서 선거를 치른다”며 “유권자들은 후보가 한 명 뿐인 소비에트식 선거가 아니라 진정한 선거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유권자들이 대선 전복 모의 혐의 등 91개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을 공격하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발언한 정치적 논란 등도 모두 개의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CNN은 “헤일리가 고향의 예비 유권자들에게 대선에서의 상대적 적합성, 당선 가능성을 포함, 보수적이고 ‘마가’ 친화적인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크게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더 거세진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헤일리 전 대사는 앞으로 가능한 대의원 확보 및 선거 자금 모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억만장자 기업가 코크 형제가 이끄는 슈퍼팩 ‘AFP’ 등 월가 큰 손들이 아직 줄이어 후원 중인 만큼 전체 대의원의 36%를 선출하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까지 버티며 만약을 대비한 대의원을 확보하고, 기부금 경쟁에서도 소송비용 압박 등 상대적으로 밀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박하며 행로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 與, 첫 경선 결과 발표…정우택·박덕흠·이종배 등 현역의원 전원 승리

    與, 첫 경선 결과 발표…정우택·박덕흠·이종배 등 현역의원 전원 승리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패배현역 이태규, 김선교 전 의원에 고배서울 양천갑 조수진·구자룡 결선 국민의힘이 25일 발표한 1차 경선 결과 정우택·이종배·박덕흠·장동혁·엄태영 의원 등 현역 5명이 승리한 반면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구 19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국회부의장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과 사무총장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공천받았다. 또한 3선 이종배(충북 충주), 3선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초선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등 충청 지역에서 현역 5명이 승리했다. 김선교(경기 여주·양평), 김영우(서울 동대문갑),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등 전직 의원들도 대부분 승리하며 ‘이름값’을 확인했다. 반면 현역 의원과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탈락했다. 서울 동대문갑의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 충북 충주의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제천·단양의 최지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등이다. 여주·양평에서는 현역인 이태규(비례대표) 의원이 해당 지역구의 전직 의원인 김선교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다만 인천 남동을에서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을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부터 시스템 공천을 도입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의 경우 15% 감산, 하위 10~30% 평가자의 경우 20% 감산 등을 도입했지만 현역 의원들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명단 중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의원은 3선 이상 감산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관위는 현역 평가 하위 30%에 해당해 감산을 받은 사람도 세 명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이 잘했거나 경쟁 후보자의 지명도가 알려지지 않아서”라며 “앞으로 현역이지만 관리 못 한 분들은 불리하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총 35% 감산 받은 분들도 있다”고 했고, 정 위원장은 “(승리한 현역은) 지역구 관리를 엄청나게 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 양천갑은 50% 득점자가 나오지 않아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결선을 치른다. 경기 광주을에서도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전 광주을 당협위원장이 결선을 실시한다. 결선은 당원 20%, 일반 국민 80% 등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이밖에 서울 성북갑 이종철, 성북을 이상규, 양천을 오경훈, 금천 강성만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인천 부평갑 유제홍, 경기 의정부을 이형섭 후보도 공천받았다. 충남 아산을 전만권, 제주 서귀포 고기철 후보도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여야 본선 대진표도 추가로 확정됐다. 서울 동대문갑에선 김영우 전 의원 대 안규백 민주당 의원, 성북갑 이종철 후보 대 김영배 민주당 의원, 여주·양평 김선교 전 의원 대 최재관 민주당 지역위원장, 충북 증평·진천·음성에선 경대수 전 의원 대 임호선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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