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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성폭행 이후] 아동음란물 소지자 첫 사법처리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 등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순 소지한 성범죄 전과자 5명이 전국 최초로 사법처리됐다.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4일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음란물을 유포한 성범죄 전력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5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1명을 지명수배했다. 불구속기소자 가운데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순한 소지(다운로더)한 유모(43)씨 등 성범죄 전과자 5명도 포함돼 있다. 2008년 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 소지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지만 실제 처벌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전자발찌 대상자 9명 잠적…관리 허점 또 드러나

    앞으로 미성년자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범죄 예방을 위해 성범죄자의 얼굴은 최근 찍은 사진을 담도록 했으며, 신상정보 공개 대상 범죄는 카메라 촬영, 공공장소에서의 추행,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까지로 확대된다. 현재 15년 상한인 성범죄자 치료감호 기간은 완치될 때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법무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다음 달 의원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가로 3.5㎝, 세로 4.5㎝로 규정된 성범죄자의 얼굴사진 규격은 식별이 쉽도록 더 키우고 새로 찍은 사진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한다. 기존의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사진은 대상자가 임의로 촬영해 얼굴식별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미성년자도 인터넷에서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성인 인증절차를 폐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성범죄자 주소를 지번까지 공개하고,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를 제도 최초 시행일인 지난해 4월 16일 이전에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까지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성폭력 사범 치료도 강화한다. 국내 유일의 공주 치료감호소가 오는 2014년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제2감호소 신축을 추진한다. 성범죄자는 판결 전 반드시 심리전문가 등의 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 관리는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내려진 성범죄자 가운데 이미 출소해 소재가 불분명한 9명의 신원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지명수배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성범죄 전력이 2회 이상이며, 형을 마치고 출소한 상태에서 전자발찌 부착 소급적용 대상자로 분류돼 보호관찰관이 찾아갔지만 판결문에 나온 주소에 있지 않아 소재를 찾을 수 없는 등 1∼3개월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였다. 법무부는 지명수배를 통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원룸 지역이나 터미널·지하철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 정밀 방범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묻지 마 범죄는 현장에서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하고, 112 종합상황실을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테이저건(전기총) 등 경찰 장구 사용을 활성화하고 경찰관 피습 등 극한 상황에 대한 대응 태세도 점검한다. 범죄자에 대한 프로파일링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서울 주요 지역을 경비하는 경찰관에게는 가스총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비와 무관하게 주변에서 강력범죄 발생 시 112신고에 따른 경찰투입 이전이라도 즉각 투입해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경비 경찰관에게는 3단봉과 호루라기 장비만 지급됐다. 가스총 구매에 필요한 예산은 1억 8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홍인기기자kimje@seoul.co.kr
  • ‘공무원’ 사기 도박단

    교육공무원이 포함된 인천지역 공무원들이 사기도박을 벌이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3일 뒷면에 특정 표시를 해 놓은 ‘마킹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일삼아 1억 4000여만원을 편취한 인천 모 여중 행정실장 이모(55)씨와 학교가구 납품업자 박모(57)씨 등 2명에 대해 사기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공범인 도박기술자 송모(54)씨를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이씨 등과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인천시교육청 5급 공무원, 중·고교 행정실장 2명, 인천시 5급 공무원, 인천항만공사 5급 직원, 세무사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에 책상·사물함 등을 납품하는 박씨는 지난해 7월 인천시 남구 숭의동 자신의 사무실에 도박장을 차려 놓고 업무 관계로 알게 된 시교육청 공무원 등과 함께 모두 60차례에 걸쳐 카드 도박을 벌여 왔다. 특히 이씨는 전직 경찰관 이모(65)씨를 통해 도박기술자 송씨를 소개받은 뒤 도박장에 끌어들여 지난 1∼5월 44차례에 걸쳐 사기도박을 벌여 1억 4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송씨가 사기도박을 의심받아 한달 만에 퇴출당하자 송씨로부터 사기도박 수법을 배우고 마킹카드를 200만원에 사들인 뒤 사기도박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으로 잃는 액수가 날로 늘어나자 일부 공무원은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았다가 그 돈마저 잃는 등 파산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머리끄덩이女’, 자수하며 뭐라고 말했나보니..

    ‘머리끄덩이女’, 자수하며 뭐라고 말했나보니..

    지난 5월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겨 이른바 ‘머리끄덩이녀’로 불린 박모(24ㆍ여)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박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변호인 측은 박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출석했으며 사진 등을 통해 증거가 확보된 점을 감안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5월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에서 조 전 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겨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사건 이후 잠적했으나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지난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박씨는 경찰에서 “불안해서 한 달 반 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다.”면서 “사과하고 처벌받을 마음이 있어 출석했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사전 모의를 통해 조직적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시비리 온상’ 전락…부정입학 77명 적발

    해외 상사주재원의 자녀 등을 위해 도입한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악용, 졸업·성적증명서를 위조·조작해 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를 비롯, 전국 35개 대학에 부정입학한 대학생 77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자녀의 부정입학에 개입한 부모는 61명에 달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입시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꼴이다. 학생 94명이 연루된 1990년 한성대 부정입학 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명문사립대 등 전국 35개 대학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중국에서 허위 졸업·성적증명서를 작성, 판매해 온 입시 브로커 전모(36)씨 등 3명을 업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학원 관계자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브로커들에게 가짜 증명서를 사거나 상사주재원 자격을 허위로 만들어 자녀를 국내 대학에 입학시킨 학부모 61명 가운데 1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는 불구속기소했다. 불구속기소된 학부모 중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 등으로 풀려난 2명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부정입학이 확인된 77명의 명단을 해당 대학에 통보한 상태라 이들의 입학 취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학부모 61명·브로커 기소 브로커 전씨 등은 지난 1999년부터 중국 칭다오에서 사설입시학원과 중·고교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2009~2010년 고려대에 2명, 연세대에 1명 등 학생 38명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초·중·고 모든 과정을 국외에서 이수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12년 특례입학제도’와 상사주재원 보호자와 함께 거주하며 중·고교 과정 2년 이상을 이수한 경우 인정되는 ‘상사주재원 특례입학제도’를 활용, 입학 허가를 받았다. ●졸업·재직 증명서 등 위조 조사 결과 브로커들은 허위 성적증명서·졸업증명서를 210만~250만원에, 초·중·고교 12년 과정을 마치지 못했거나 상사주재원 체류기간이 특례입학 조건에 미달할 경우 가짜 재직증명서를 180만~360만원에 만들어 판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학부모들은 상사주재원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중국 내 지인을 통해 허위 재직증명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자녀를 특례입학시키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전국 40여개 주요 대학의 5년간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를 전수조사해 부정입학자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범죄, 숨을 곳 없다

    개설한 지 한달 남짓 된 ‘중구 폐쇄회로(CC)TV 통합안전센터’가 특수강도 지명수배자를 잡는 등 지역민의 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 1시쯤 CCTV통합안전센터 모니터 요원이 장충초등학교 정문 앞 쉼터에서 담배를 피우고 불장난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던 청소년 6명을 포착했다. 이를 주시하던 모니터 요원은 곧바로 약수지구대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이들을 검문했다. 그 결과 이들 중 한명이 특수강도 수배자인 것으로 확인돼 붙잡을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새벽 2시쯤에도 대한극장 앞 긴 의자에서 자고 있는 사람의 상의 주머니를 뒤지던 한 강도범의 모습이 센터 방범카메라에 잡혔다. 긴급 연락을 받은 충무파출소 경찰관이 출동해 현행범을 검거했다. 지난 5월 운영에 들어간 센터는 구청 본관 지하 1층에 자리했다. 면적 274㎡ 공간에 21명의 운영 요원이 교대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관 3명도 상주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 관제하는 CCTV는 모두 523대인데 이 가운데 방범용 CCTV가 281대로 가장 많다. 어린이보호용 CCTV가 86대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주정차 단속용 65대,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용 60대, 공원·문화재 감시용 23대, 저류조 감시용 8대가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CCTV통합안전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두환 조카’라던 50대남, 실제 누군지 알고보니…

    ‘전두환 조카’라던 50대남, 실제 누군지 알고보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 조모(55)씨가 사기 송사에 휘말렸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오모(42)씨와 정모(53)씨는 조씨가 2007년 ‘동결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천억원대 비자금이 풀리면 갚아주겠다’며 속여 5억 1500만원을 가로챘다며 지난 3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조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조씨는 경찰에서 “전 전 대통령의 조카라고 행세한 적이 없으며 받은 돈은 6500만원 뿐이며 상당부분 나도 사기를 당해 제3자에게 줬다.”며 혐의를 부인, 이틀 만에 석방됐다. 경찰이 지명수배까지 된 피의자를 풀어주자 전 전 대통령의 조카라는 이유로 봐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석방한 것은 고소인들과 조씨의 진술이 크게 엇갈려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혐의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서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또 “조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전 전 대통령의 조카가 아니라고 발뺌했고 비슷한 사칭 사건이 많아 진짜 조카인지 따로 알아보지 않았다.”면서 “오늘 아침에야 구청을 통해 진짜 조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으로 조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혐의가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서 원정 성매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유흥업소에서 일한 전력이 있는 여성들을 워킹홀리데이 비자(관광취업 비자)로 호주로 데려가 성매매를 알선한 현지 업소 주인 정모(32)씨를 비롯, 성매매 여성 18명을 성매매 알선 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현지 업주 김모(55)씨 자매와 브로커 김모(33)씨 등 14명을 지명수배했다. 브로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미아리 텍사스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 집창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알게 된 여성들에게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기 때문에 단속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 편히 일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유인했다. 김씨는 여성 25명을 관광취업 비자로 호주에 입국시켜 멜버른과 시드니에 있는 한인들의 성매매 업소에 취업을 알선했다. 정씨는 2009년부터 김씨에게 여성을 소개받아 영업했다. 또 여성들에게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여해 성매매를 시킨 데다 회식자리에서 함께 마약을 하며 환각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1년짜리 관광취업 비자가 만료될 경우에 대비해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어학원이나 농장의 업주들과 공모, 재직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 체류 비자를 연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정씨 등은 여성들을 착취하기까지 했다. 김씨는 일부 여성들에게 500만~1000만원의 선불금을 빌려주면서 성매매업소가 아닌 일반 유흥업소에 취업하는 것처럼 속여 호주로 입국시켰다. 현지에 도착한 여성들이 성매매를 거부하자 선불금 변제를 요구하면서 “가족을 찾아가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 성매매를 강요했다. 또 지각이나 결근, 손님 불만, 손님과 사적으로 만날 경우에는 1000~3000호주달러(약 120만~36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까지 했다. 여성들은 현지 법령에 따라 1일 6시간밖에 근무할 수 없는데도 12시간 이상 성매매를 하도록 시켰다. 경찰은 “호주에서는 한국이 ‘성매매여성 수출대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국가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면서 “국내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현지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조선족男, 여종업원 성폭행하고도 뻔뻔하게…

    조선족男, 여종업원 성폭행하고도 뻔뻔하게…

    조선족 이모(63·여)씨는 2003년 10월 위자료를 받기 위해 남성 2명을 고용한 뒤 전 남편을 감금·폭행해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중국으로 강제 출국 조치됐다. 그러나 2007년 중국 브로커를 통해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호구부’(戶口簿)를 위조, 이른바 신분세탁을 거쳐 재입국,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 최근까지 서울 강남의 한 맞벌이 부부의 가정에서 입주 육아도우미로 일하다 붙잡혀 구속됐다. 조선족 김모(44)씨는 2003년 국내에서 술집 여종업원을 강간했다가 강제 추방된 뒤 3년 만에 버젓이 다시 입국, 귀화에 성공했다. 조선족 박모(65)씨는 2004년 3월 직장 동료의 목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곧바로 강제 출국됐다. 이후 박씨는 60세 이상 외국인은 국내 취업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 내 브로커로부터 실제 나이보다 7살 낮춰 여권 등을 위조한 뒤 재입국했다. 이후 중국에 있던 가족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여 생활하다가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도주했다. 조선족 신모(61)씨는 신분 위조로 붙잡혀 두 차례나 추방됐는데도 무려 4개의 신분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유롭게 입국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흥락)는 법무부 출입국 이민특수조사대와 공조해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거나 불법체류하다 강제퇴거 조치된 뒤 신분을 바꿔 재입국, 귀화하거나 외국인등록을 마친 조선족 출신 중국인 130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적발해 11명을 구속하고 4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법처리된 신분세탁 사범들은 성폭력과 마약, 특수강도, 살인미수 등 강력 범죄를 비롯해 다양한 전과를 갖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1월 전국 360곳의 공항·항만에 도입한 ‘출입국 안면인식 시스템’을 활용, 2007년 1~9월 국내에 입국해 조선족 9만 44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얼굴 윤곽·이목구비의 비율 등을 판독한 뒤 지문 대조를 통해 신분세탁 사범을 판별해 냈다. 안면인식기의 판독 정확성은 100%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측은 중국의 신분세탁과 관련, “중국에서는 호구 관리가 허술해 400만~500만원 정도만 주면 브로커를 통해 이름과 생년월일 등 본래의 인적사항을 조작, 다른 호적부를 작성해 사실상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내국인 범죄는 소폭이나마 줄어드는 반면 조선족을 포함한 외국인 범죄는 129%가 늘어나고 특히 폭력,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는 172%나 폭증하는 등 외국인 범죄 및 혐오증(제노포비아)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신분세탁 사범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이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또 “사법당국 간 공조를 통해 중국 내 가짜 호구부를 발급하는 브로커와 국내 브로커 간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확대하는 한편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다른 국가의 신분 세탁범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조선족 강력범 신분세탁후 육아도우미까지…

    조선족 강력범 신분세탁후 육아도우미까지…

    조선족 이모(63·여)씨는 2003년 10월 위자료를 받기 위해 남성 2명을 고용한 뒤 전 남편을 감금·폭행해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중국으로 강제 출국 조치됐다. 그러나 2007년 중국 브로커를 통해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호구부’(戶口簿)를 위조, 이른바 신분세탁을 거쳐 재입국,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 최근까지 서울 강남의 한 맞벌이 부부의 가정에서 입주 육아도우미로 일하다 붙잡혀 구속됐다. 조선족 김모(44)씨는 2003년 국내에서 술집 여종업원을 강간했다가 강제 추방된 뒤 3년 만에 버젓이 다시 입국, 귀화에 성공했다. 조선족 박모(65)씨는 2004년 3월 직장 동료의 목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곧바로 강제 출국됐다. 이후 박씨는 60세 이상 외국인은 국내 취업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 내 브로커로부터 실제 나이보다 7살 낮춰 여권 등을 위조한 뒤 재입국했다. 이후 중국에 있던 가족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여 생활하다가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도주했다. 조선족 신모(61)씨는 신분 위조로 붙잡혀 두 차례나 추방됐는데도 무려 4개의 신분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유롭게 입국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흥락)는 법무부 출입국 이민특수조사대와 공조해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거나 불법체류하다 강제퇴거 조치된 뒤 신분을 바꿔 재입국, 귀화하거나 외국인등록을 마친 조선족 출신 중국인 130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적발해 11명을 구속하고 4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법처리된 신분세탁 사범들은 성폭력과 마약, 특수강도, 살인미수 등 강력 범죄를 비롯해 다양한 전과를 갖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1월 전국 360곳의 공항·항만에 도입한 ‘출입국 안면인식 시스템’을 활용, 2007년 1~9월 국내에 입국해 조선족 9만 44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얼굴 윤곽·이목구비의 비율 등을 판독한 뒤 지문 대조를 통해 신분세탁 사범을 판별해 냈다. 안면인식기의 판독 정확성은 100%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측은 중국의 신분세탁과 관련, “중국에서는 호구 관리가 허술해 400만~500만원 정도만 주면 브로커를 통해 이름과 생년월일 등 본래의 인적사항을 조작, 다른 호적부를 작성해 사실상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내국인 범죄는 소폭이나마 줄어드는 반면 조선족을 포함한 외국인 범죄는 129%가 늘어나고 특히 폭력,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는 172%나 폭증하는 등 외국인 범죄 및 혐오증(제노포비아)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신분세탁 사범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이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또 “사법당국 간 공조를 통해 중국 내 가짜 호구부를 발급하는 브로커와 국내 브로커 간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확대하는 한편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다른 국가의 신분 세탁범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도주한 통진당 ‘머리끄덩이女’ 사실상 지명수배

    도주한 통진당 ‘머리끄덩이女’ 사실상 지명수배

    지난달 1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부상을 입히는 장면이 포착돼 ‘머리끄덩이녀’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박모(24)씨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통진당 폭력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은 “경기도당 여주·이천지역위원회 회계담당자인 박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상 잠적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지만 박씨가 지명 수배자 수준으로 잠적한 상태라 위치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씨가 가족에게 3~4차례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고 거쳐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몇군데 파악해 추적 중”이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소재를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3일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지만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수사 대상 당원명부도 전혀 확보되지 않고 있다.”면서 “신원이 확인된 6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공동대표 등 피해자 측은 수사팀과의 면담을 거절하는 한편 당원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경찰은 언론에 나온 사진과 행사장 CCTV 등에 대한 판독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원이 확인된 6명이 출석에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조 4000억대 사상 최대 환치기 적발

    1조 4000억대 사상 최대 환치기 적발

    밀수출과 환치기로 1조 40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저지른 무역업체와 환치기업자, 환전상 등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불법 외환거래 단일사건으로는 관세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2일 환치기업자 A(45)씨와 환전상 등 8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일본인 현금 운반책인 일명 ‘지게꾼’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07년부터 5년간 무역업체들과 짜고 의류 등을 일본에 밀수출하고 일본인 현금 운반책을 이용해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밀반입, 국내 환전상을 통해 환전하는 등 불법 외환거래와 탈세를 저질렀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 등은 수수료 명목 등으로 3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불법외환거래만 대행하는 일반 환치기와 달리 밀수출부터 대금회수, 불법자금 조성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줬다. 세관의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밀수출 대금은 외국인 운반책을 통해 반입하면서 사업자금으로 세관에 허위 신고한 뒤 공항에서 현금을 인계받고 출국시키는 등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A씨와 결탁한 국내 환전상 B(58·여)씨는 밀수출 대금의 불법환전 사실을 숨기려고 보관 중이던 외국인 여권 사본을 이용, 다른 외국인에게 환전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립대 총학 접수한 조폭

    조직폭력배가 일부 국립대학 총학생회를 장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광양의 전문대학에서 조직폭력배가 8년간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3억 7000여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조직폭력배의 대학 진출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7일 대학 총학생회장직을 대물림하면서 거액의 학생회비 등을 횡령한 순천 지역 조직폭력배 A(32)씨 등 8명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36)씨 등 8명을 공소시효(5년) 완료로 불입건 조치했다. 또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1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순천 대학 2곳의 총학생회장직을 대물림하면서 학생회비 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지역 폭력조직인 중앙파 조직원인 A씨는 2008년 순천의 한 전문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당선된 뒤, 다음 학년도에 후배 조직원에게 학생회장직을 대물림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이 대학 총학생회를 장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전문대학 총학생회장을 1년간 한 뒤, 국립순천대학에 편입한 다음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되자 고의로 유급을 하고 지난해 11월 2012년도 총학생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해 현재 총학생회장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B씨는 A씨가 속한 중앙파의 선배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같은 방법으로 이 지역의 또 다른 전문대학 총학생회장직을 수행하며 학생회비를 횡령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학교축제 등 대학 행사비로 지급되는 학생회비·교비 등 수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자신 또는 지인의 계좌로 이체해 사용하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학교 행사 시 예산서를 부풀려 제출하고 지급받은 금액의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로 이체해 사용했다. 횡령한 돈은 벌과금 납부, 도박사이트 게임머니 구입비, 유흥비, 개인보험료 납부, 차량구입비, 가족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 출신의 총학생회장들이 손쉽게 학생회비 등을 횡령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급받은 학생회비와 교비에 대해 결산을 하지 않은 데다 집행 자료를 보관하지 않았고, 이를 감시하는 기구 또한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지역 대학에도 조직폭력배가 진출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기쿠치, 17년만에 검거

    일본에서 1995년 3월 일어난 사상 최악의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의 실행범 중 하나로 지명수배를 받아온 ‘옴진리교’의 간부 기쿠치 나오코(40)가 17년 만에 검거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옴진리교의 핵심 간부인 히라타 마코토(47)가 지난해 12월 31일 경찰에 자수한 이래 기쿠치는 사린가스 살포 사건과 관련한 미체포자 2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NHK 방송에 따르면 기쿠치는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 제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즉각 도쿄 경시청으로 신병이 인도됐다. 기쿠치는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57·본명 마쓰모토 지즈오) 등과 공모해 도쿄 시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 5군데에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승객 11명을 살해하고 약 5500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일본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189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교주 아사하라 등 13명은 사형이 확정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단독] 수십억대 조합비 횡령·배임한 뉴타운 조합장 검거

    경찰이 수십억원대의 조합비를 유용한 서울시내 뉴타운 재개발조합 비리를 포착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철거업체와 결탁해 비용을 부풀리고, 조합 임원에게 재개발지역 부지를 특혜분양하는 등 각종 비리로 재개발 조합에 60여억원의 손해를 끼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 제4구역 재개발조합장 박모(57)씨 등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내사단계에서 출국한 용역업체 대표 정모(53)씨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7년 10월 철거업체와 짜고 철거면적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조합비 39억여원을 과도하게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또 지난해 5월 조합 전직 임원에게 재개발지역 내 부지를 특혜분양해 조합에 약 7억 4000만원의 손해를 입히고, 2008년 9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년간 주민동의 없이 법무비 등 명목으로 조합비 17억여원을 유용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가재울 뉴타운 4구역에는 2조원의 공사비를 투입, 아파트 63개동 4000여 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조합 운영의 불투명성으로 2007년 뉴타운 지정 이후 현재까지 철거 공사만 진행된 상태다. 수사에 대한 잡음도 많았다. 1년 넘게 사건을 맡아 수사하던 한 경찰관이 올해 초 용산경찰서 소속 지구대로 발령나자 주민들이 경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다. 서대문서는 지난 2월 ‘가재울 뉴타운 4구역 조합비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담 수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인허가 과정의 뇌물 비리 등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캐나다 여당 당사로 보낸 잘린 ‘사람 손발’ 범인은…

    캐나다 여당 당사로 보낸 잘린 ‘사람 손발’ 범인은…

    최근 캐나다의 집권 여당 당사로 잘려진 사람 손과 발을 연이어 소포로 보내 충격을 던진 엽기적인 범인의 윤곽이 잡혔다. 몬트리올 경찰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살인범으로 추정되는 엽기적인 소포를 보낸 남자는 올해 29살의 루카 로카 마그노타로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용의자 마그노타가 ‘에릭 클린튼 뉴멘’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라는 것. 그는 지난 29일 오전 몬트리올에서 오타와의 보수당사로 잘린 사람 손과 발이 담긴 소포들을 보냈다. 이중 첫번째 소포는 보수당사 직원이 개봉했으며 심한 악취가 나는 잘린 발을 발견하고는 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또 몇시간 후에는 인근 우체국에서 보수당사로 향하는 의문의 소포에서 역시 잘린 손이 발견됐다. 이후 몬트리올에서 잘려진 손과 발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으며 사망자는 백인 남성으로 용의자와 서로 아는 사이로 보인다. 몬트리올 경찰은 “용의자 마그노타는 전과 기록이 전혀 없으며 살해 동기와 보수당사로 소포를 보낸 이유도 파악되지 않았다.” 면서 “범인을 잡기 위해서 국민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1100억 유사석유팔아 조직키운 조폭

    검찰이 수도권 일대에서 1100억원대의 유사석유를 진짜로 속여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조직을 운영한 조직폭력집단 등 조폭 100여명을 무더기로 적발해 21명을 구속기소했다. 적발된 조폭 가운데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새롭게 세력을 확장하던 서민약탈 조폭들도 대거 포함돼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고유가를 틈타 주유소를 조직 차원에서 직접 운영하며 1100억원 상당의 유사석유를 판매한 김모(41·행동대장)씨 등 ‘봉천동식구파’ 소속 조폭 55명을 적발, 이들 가운데 11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 등 봉천동식구파 조직원들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주유소 19곳을 운영하며 1100억원 상당의 유사석유 7000만ℓ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사석유 판매를 통해 조직자금 수백억원을 마련하고 대형 상가 이권에 개입하는 등 사업의 규모를 키우면서 영역 확장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유사석유를 팔아 500억~550억원의 수익금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이들은 유흥업소 운영과 철거업, 사채업 등 전통적인 조폭사업체를 운영해 오다 조직자금 확충을 위해 주유소 사업을 기획, 유사석유 제조·판매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을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사석유 판매이익금 분배과정에서 두목과 대립하면서 탈퇴한 부두목을 살해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기도 했다. 검찰관계자는 “폭력조직이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다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들은 주유소 운영권을 뺏기 위해 주유소 사장을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봉천동식구파 두목 양모씨에 대해서도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통닭이 덜 익었다.’는 이유로 배달원을 폭행하는 등 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답십리파 조직원 45명을 적발, 행동대장 민모(41)씨 등 10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답십리동 일대에서 활동하면서 조직원을 집단폭행한 ‘김포 토박이파’ 조직원들을 둔기로 보복 폭행하고, 회칼, 야구방망이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각종 폭력범죄를 저질렀다. 평범한 시민들에게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호남지역 폭력조직인 ‘전주 나이트파’와는 강남지역 진출 등을 놓고 전면적인 ‘전쟁’ 직전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검찰은 잠적한 두목 유모씨 등 간부급 조직원들을 지명수배하는 등 나머지 조직원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재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폭력범죄 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통해 서민들을 괴롭히는 조폭을 철저하게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조폭대장 “통닭이 덜익었다며” 배달원을…

    조폭대장 “통닭이 덜익었다며” 배달원을…

     검찰이 수도권 일대에서 1100억원대의 유사석유를 진짜로 속여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조직을 운영한 조직폭력집단 등 조폭 100여명을 무더기로 적발해 21명을 구속기소했다. 적발된 조폭 가운데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새롭게 세력을 확장하던 서민약탈 조폭들도 대거 포함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고유가를 틈타 주유소를 조직 차원에서 직접 운영하며 1100억원 상당의 유사석유를 판매한 김모(41·행동대장)씨 등 ‘봉천동식구파’ 소속 조폭 55명을 적발, 이들 가운데 11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 등 봉천동식구파 조직원들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주유소 19곳을 운영하며 1100억원 상당의 유사석유 7000만ℓ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사석유 판매를 통해 조직자금 수백억원을 마련하고 대형 상가 이권에 개입하는 등 사업의 규모를 키우면서 영역 확장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유사석유를 팔아 500억~550억원의 수익금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이들은 유흥업소 운영과 철거업, 사채업 등 전통적인 조폭사업체를 운영해오다 조직자금 확충을 위해 주유소 사업을 기획, 유사석유 제조·판매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을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사석유 판매이익금 분배과정에서 두목과 대립하면서 탈퇴한 부두목을 살해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기도 했다.  검찰관계자는 “폭력조직이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들은 주유소 운영권을 뺏기 위해 주유소 사장을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봉천동식구파 두목 양모씨에 대해서도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통닭이 덜 익었다’는 이유로 배달원을 폭행하는 등 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답십리파 조직원 45명을 적발, 행동대장 민모(41)씨 등 10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답십리동 일대에서 활동하면서 조직원을 집단폭행한 ‘김포 토박이파’ 조직원들을 둔기로 보복폭행하고, 회칼, 야구방망이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각종 폭력범죄를 저질렀다. 평범한 시민들에게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호남지역 폭력조직인 ‘전주 나이트파’와는 강남지역 진출 등을 놓고 전면적인 ‘전쟁’ 직전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검찰은 잠적한 두목 유모씨 등 간부급 조직원들을 지명수배하는 등 나머지 조직원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재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폭력범죄 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통해 서민들을 괴롭히는 조폭을 철저하게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지명수배 하루만에… 진경락 자진출두

    지명수배 하루만에… 진경락 자진출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진경락(45)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이 13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재수사를 위한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이 구성된 이후 29일 만에, 12일 지명수배한 지 하루 만에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답보 상태에 있던 ‘윗선’과 장진수(38) 전 주무관에게 건넨 ‘돈 출처’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4·11 총선이 끝남과 동시에 한층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별수사팀은 “진 전 과장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검찰에 나와 앞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진 전 과장은 변호사도 없이 검찰에 나왔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을 48시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을 상대로 지원관실 ‘비선’ 실체를 집중적으로 캤다. 진 전 과장은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지원관실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또 이 전 비서관으로부터 사찰 관련 지시를 받거나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인멸 부분도 확인했다. 진 전 과장은 2010년 7월 4일 오후 11시쯤 장 전 주무관에게 전화, 지원관실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사흘 뒤인 7일 장 전 주무관은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했다. 장 전 주무관은 “진 전 과장은 김충곤·이기영·원충연·김경동 등 증거인멸에 관여한 점검1팀원과 기획총괄과 직원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돈 출처’도 조사했다. 진 전 과장은 2008년 7월 지원관실 출범 이후 매달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중 280만원을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을 사고 있다. 장 전 주무관은 “2009년 8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매달 280만원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소속 이 전 비서관(200만원), 조재정 선임행정관(50만원), 최종석 행정관(30만원)에게 상납했다.”면서 “전임자인 김경동 전 주무관에게서 해당 업무를 인계받은 만큼 지원관실 출범 때부터 청와대에 상납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이날 금융조세조사2부 정희원 부부장검사 등 검사 5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팀 검사 2명이 복귀해 모두 9명의 검사가 수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판사의 위엄…썩소지은 성추행범에 ‘576년형 선고’

    판사의 위엄…썩소지은 성추행범에 ‘576년형 선고’

    법정에서 범행을 뉘우치기는커녕 판사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썩소(썩은 미소)를 지은 성범죄자가 무려 576년형을 선고받았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지역 더덴버닷컴 등의 보도를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법원은 17가지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리차드 히링거(57)에게 사상 최고형을 내렸다. 이는 법정에서 히링거가 형량 판결 과정에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판사를 향해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었기 때문. 이에 분노한 폴 킹 판사가 히링거의 17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법정 최고형을 내렸고, 그 범죄자는 졸지에 무려 576년형을 선고받았다. 킹 판사는 히링거에게 “지금 웃고 싶을 때 실컷 웃어라.”면서 “무덤에 가서도 웃게 해주겠다.”고 큰 소리로 꾸짖었다. 한편 히링거는 지난 2010년 4월 미시간주에서 체포돼 유죄평결을 받았으나 법원에 출두하지 않은 채 달아난 악질 범이다.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15대 수배자’ 명단에 올라 전국에 지명수배됐었다. 팀 서먼이란 가명으로 디트로이트에 은거했던 히링거는 지난해 11월 한 지역주민의 제보로 체포됐다. 성범죄 전과자인 그는 미시간주 교도소에서 12년을 복역하고 출옥했으나 자신의 12살 된 친딸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법정에 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 연방수사국(위), 덴버 법원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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