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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민주화 마찰로 영기업 배제속/중,광주지하철입찰 시작

    ◎독·불 유력 후보 【북경 AFP 연합】 중국 광동성 광주시 당국은 총 60억원(6억9천만달러)규모의 시지하철 건설사업에 대해 외국회사들로부터 입찰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입찰은 중국과 유럽 각국간 외교관계의 척도가 되고 있는데 중국은 지금 홍콩 민주화계획과 관련해 외교마찰을 빚고있는 영국을 입찰신청대상에서 제외시킨 상태다. 현재 광주 지하철 1호선은 철로 전기설비,승강장치,통신및 검표시설등 총 2억달러규모의 8개 세부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남겨놓고 있는데 여기에 프랑스,영국,일본,미국,독일,이탈리아 회사들이 광주지하철공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홍콩언론들은 중국과 프랑스가 지난 1월 외교관계를 정상화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독일과 프랑스측이 이번 입찰의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있은 4억1천4백만달러규모의 지하철 건설계약에서는 중국이 프랑스가 대만에 미라주 전투기를 판매키로 한데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를 입찰에서 제외하고 대신지멘스사와 AEG사가 주도한 독일 컨소시엄을 선정했었다. 차이나 데일리는 광주시 건설위원회 위원장을 인용,광주지하철공사가 올해 중반기이전에 계약대상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고속전철 사업 「실리작전」 성공적/최종 입찰일자 왜 늦췄나

    ◎우선협상 불사 콧대높자 독과 협의 고려/이견 보인 2백개항목서 유리하게 합의 우리 정부의 상술도 실속을 차리고 있다.고속전철 사업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펼친 실리작전이 제법 성공을 거둔 편이다. 프랑스의 GEC 알스톰사는 지난해 8월 경부고속전철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 회사로 선정됐다.그러자 이 회사는 최종 계약이 남아 있음에도 수주를 기정 사실로 여기며 볼썽사나운 태도를 취했다. 선정 전에는 기술이전시 예외조항을 삭제하고 전 분야의 기술을 넘겨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선정 후의 실무 협상에선 핵심기술의 이전에 인색한 태도로 바뀌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개통된 파리∼릴리의 제3세대 TGV기술(시속 3백㎞ 이상)까지 전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프랑스는 『제2세대 기술(상업운전 시속 3백㎞)까지만 이전해 주겠다』고 맞섰다. 게다가 우선입찰 대상으로서의 우월적 지위만 믿고 국내의 차량제작 협력업체를 대우에서 현대로 일방적으로 교체했다.이 때문에 대우는 알스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정부는 파문을 극소화하며 최대한의 실리를 얻기 위해 경부고속전철 최종 입찰일자를 당초 93년 12월17일에서 94년 3월31일로 늦췄다. 외무부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전문을 통해 『한국은 우선협상 대상인 알스톰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므로 차순위 협상 대상인 독일 지멘스에 가격인하 등 구체적인 제의를 요청하지는 않겠으나 우선협상 대상과의 협상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차순위자와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프랑스와의 협상은 가격과 금융조건에서는 진전이 있으나 기술이전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멘스는 이를 역전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움직였고 알스톰은 아연 긴장했다.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던 지멘스나 다 된 일이라고 믿었던 알스톰 모두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지멘스는 즉각 자사 제품 이체(ICE)의 우수성과 수주가격 10% 인하방침을 홍보하며 우리나라 전문가들을 독일로 초청했다. 알스톰 역시 기존의 입장을 누그러뜨렸다.차량가격을 1억달러쯤 더 내리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차량 제조시 한국화율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또 대우와의 소송도 대화로 풀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초 알스톰의 티니어 부사장이 내한,협상에 나선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모로사장이 직접 대우중공업의 석진철사장을 방문,양측의 의견을 교환하고 화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결과 현재 고속전철 차종을 둘러싼 최종 협상은 상당히 진척됐다.한국고속철도 공단측은 『알스톰사와 가격·금융조건·기술이전의 대상과 범위 등 3백여 항목에 관해 협의한 결과 그동안 큰 이견을 보였던 가격 및 국산화율 등 2백여 항목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신호·역무시설 등 차량운영 및 유지와 관련된 기술이전 내용과 일정 등에 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다음달 알스톰과의 정식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번 고속전철 차량선정 과정은 국제화·개방화 원년에 바람직한 실리외교의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 ’92연구개발투자 5조원… 미의 4%

    ◎GNP대비 2.17% 수준에 머물러/과학기술처 발표 92년중 우리나라 연구개발 총투자액은 5조원(63억달러)대에 이르렀으나 아직도 전체 규모면에서 미국의 25분의1,일본의 15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과기처가 발표한 「93연구개발활동조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92년 국내 총 연구개발투자액은 91년 보다 20% 늘어난 4조9천8백90억원이었으며 국민총생산(GNP)대비 2.17%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92년 미국의 25분1,91년 일본의 15분의1 수준이며 특히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사의 59억달러,독일 지멘스사 53억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치이다. 또 연구개발 투자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및 공공부문이 18%인 8천7백85억원인데 비해 민간부문은 82%인 4조1천1백5억원으로 민간부분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이에 비해 미국 43%,프랑스49%,독일36%등 선진국들의 정부·공공부문 투자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기계식 교환기/60년만에 사라져/한국통신,올해안에 없애

    ◎함북 나진에 첫가설 “근대화 신경망”/83년 국산 「전자식」 개통뒤 단계 철거 근대통신 도입이후 수동식교환기를 대체하면서 국내 전화소통에 크게 기여해온 기계식교환기가 설치 60년만에 완전히 사라진다. 한국통신은 전국의 기계식교환기 36만7천회선을 올해안에 완전 철거,모두 전전자교환기로 대체키로 했다. 기계식교환기는 일제하인 지난 34년9월 함경북도 나진우편국에 독일 지멘스제품으로 4백회선이 첫가설된 이후 반전자교환기가 등장한 79년12월까지 모두 2백60만회선을 구성,반세기 가까이 중추교환기 역할을 해왔다. 그후 83년3월 국산 전전자교환기가 개통되면서 단계적으로 철거되기 시작, 올해말이면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이다. 기계식교환기에는 숨겨진 얘기도 많아 일제하에서는 일본이 군사적 목적으로 통신을 강점하는 바람에 나라잃은 설움을 함께 맛보아야 했다.6·25 한국전쟁중에는 통신시설이 거의 파괴돼 몇 남지않은 교환시설을 지하벙커에 임시로 가설해 전시통신을 수행함으로써 나라의 운명을 지탱하기도 했다. 60∼70년대초에는 1시스템당 1만회선용량의 기계식교환기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돈 주고도 전화를 달기 어려웠던 때도 있다. 그러나 최근 용량이 10배이상 커진 전전자교환기가 보급되며 일부만 남은 기계식사용 지역에서는 컴퓨터통신이나 「삐삐」를 쓸수 없고 접속시간이 느리거나 오접등의 문제로 불편을 사왔다.또 고장이 나면 사람이 현장에 나가야하나 전자식은 자체진단기능으로 고장을 체크할수 있어 시급히 대체가 요청돼왔다.현재 기계식교환기는 서울의 반포전화국등 전체회선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 고속철협상 지연… 독·불 “2라운드”/경부고속철 어떻게 돼가나

    ◎3백여 구매조항중 절반만 타결/계약시한 내년 3월로 연기… 독,역전 노려/2개사 가격인하경쟁으로 한국엔 유리 건국이래 최대 역사인 10조7천4백억원 규모의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둘러싸고 아직도 프랑스의 TGV 주관회사인 GEC 알스톰사와 독일의 ICE 주관회사인 지멘스사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20일 정부의 최종 발표에따라 알스톰사가 우선협상 대상국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어으나 경쟁에서 탈락한 지멘스사는 그동안 끈질기게 「경쟁 탈락」에 이의를 제기하고 갖가지 「공세」를 취하면서 자신들이 다시 선택될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멘스사는 최근 우리 정부가 당초 올 연말까지로 정했던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시한을 다시 내년 3월말까지로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입찰가격을 10% 인하키로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면서 국면만회를 위한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왜 일어났느냐는 것은 한마디로 간단하다.쉽게 설명하면 고속철도 건설 문제는 우리나라가 고객이고 프랑스의 알스톰사와 독일의 지멘스사는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이다.이들 두 나라 가운데서 우리나라는 프랑스쪽 상품을 구입하기로 「우선」 결정했고 만일 프랑스와의 구체적인 구매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독일의 지멘스사를 상대로 얼마든지 새로운 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말하자면 칼자루는 우리나라가 쥐고 있고 프랑스와 독일은 칼날을 잡는 형국이며 프랑스가 독일을 제치고 우선 칼날을 잡을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독일측은 우리와 프랑스의 협상이 깨지고 「2순위」인 자신들이 새로운 협상국으로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프랑스와의 협상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지난 17일 프랑스와 독일측에 공문을 보내 최종계약을 위한 협상시한을 내년 3월말까지로 연장한다고 통보했다.이 통보를 받은 독일측은 정세 만회의 기회로 삼기위해 「프랑스와 한국의 협상은 깨질 것」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고 프랑스 언론들은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엄살」을 부리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같은 상황 전개는 두 회사가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게 돼 유리한 입장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프랑스측과 3백여가지의 구체적인 구매조항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절반 가까이는 타결된 상황이다.나머지 부분은 양측이 서로 밀고 당기는 타협을 계속하고 있다.협상의 원리는 시간이 급박한 측에서 양보하기 마련이다. 독일측의 집요한 「역전 공세」로 안달이 난 것은 프랑스이다.만일 한국 정부가 생각을 바꿔 협상 대상국을 독일로 하겠다고 결정해도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당초 협상시한을 「93년 말」까지라고 발표한 것이 꾀가 모자라는 행동이었다.「빨리」에만 습관들여진 조급함이 쓸데없는 꼬투리를 만든 것이다.전체적인 건설계획에 차질을 주지 않는 한 협상시한을 또다시 연기하면서 프랑스측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고 유리한 조건을 도출해 내는 것이 바로 국익이다.
  • 독 ICE,고속철 새가격 통보/한국 교통부에…입찰가 21억불 제시

    【프랑크푸르트 AFP 연합】 한국 고속전철 건설사업에 프랑스측과 입찰경쟁을 펼친 독일의 도시간고속전철(ICE) 건설회사인 지멘스사와 AEG사 두 회사는 『고객측의 요청으로』대한 ICE 입찰오파를 연장했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두 회사가 앞서 제시한 입찰조건의 효력은 올해말로 소멸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보도는 뮌헨에 있는 지멘스 본사측에 의해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서울주재 지멘스사 간부는 지난 11월29일 지멘스사가 한국정부에 의해 우선계약사로 선정된 프랑스 GEC­알스톰사와의 수주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입찰가를 인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의료기기 「벤쳐 캐피털」 메디슨/초음파진단기 50여국에 수출

    ◎창업 7년만에 자본금 86배 급신장/2년내 세계10대회사 발돋움 목표 「최고 기술과 품질,최저 가격,최상의 서비스로 세계의료기기시장에서 초일류전문기업으로 우뚝선다」의료기기전문 벤쳐 캐피털(모험기업)인 (주)메디슨(대표 이민화)의 국제화 경영목표이다.기술 하나로 회사를 일군 이 회사의 간판제품은 첨단 의료기기인 초음파진단기.이 제품으로 창업 7년만에 자본금이 86배나 늘고 세계 소형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2백26억원의 절반수준인 1백10억원어치를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수출했다.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성장은 유별난 창업과정을 비롯,모험적인 경영을 거듭한 결과다. 이사장은 지난 8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당시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초음파진단기 국산화사업에 참여했다.3년에 걸친 각고 끝에 성공적인 결실을 얻었으나 연구과제 주관기업이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비용부담과 자체 연구인력 부족 등을 들어 기술인수에 난색을 표시했다.다른 의료기 전문업체를 찾아나섰으나 마찬가지로 외면당하기만 했다. 이사장은 이에 「차라리 직접 회사를 설립해서 제품화하겠다」고 결심,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KAIST팀 등 7명이 85년 모두 5천만원을 모아 창업했다.회사이름도 의료기기업계의 에디슨이 되겠다는 뜻으로 메디슨으로 붙였다.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당시 여건에서 손에 익지 않은 기술과 젊은 패기만으로는 회사를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았다.회사이름을 알리기 위해 창업한 직후인 85년 9월에 열린 국제 의료기전시회에 출품할 시제품을 개발할 때에는 두 달동안 전 종업원이 회사에서 먹고자며 일에 매달렸다. 최고가 되겠다는 뜻으로 「SONO­ACE」라는 이름을 붙였던 첫 제품은 그러나 의사들의 혹평과 비웃음만 받았다.또 화면이 보였다 보이지 않았다 해서 「신기루 SONO」라는 치욕스런 별칭까지 얻기도 했다.그렇지만 독일의 지멘스와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1억달러를 투자하고도 실패한 제품을 이 회사는 3억5천만원의 개발비를들여 만들어 낸 데에서 다소 자신감이 붙었다.또 이 경험은 기술과 품질에 대한 교훈도 얻어내는 계기가 됐다. 첨단기술의 개발을 위해 지난 86년 매출액의 50%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하는 등 매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비로 쏟아넣고 있다.전 종업원의 25%인 60명이 연구인력이다.모자라는 연구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대 전자공학과,과학기술대,표준연구소 등 관련 분야의 지원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특히 관련학계의 교수들을 주주로 확보,이들의 두뇌를 기술개발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사장이 직접 애프터 서비스에 나서 창업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애프터 서비스 접수 후 3시간내 방문,24시간내 수리,72시간후 확인」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신기술의 성공여부는 고객의 신뢰에 있다는 산경험에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결재서류는 「검토자·승인자·최종결재자」의 3단계로 간소화하고 있다.또 연구인력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사가술집 4곳을 지정,술값을 대신 내준다.상오 8시부터 하오 4시까지만 공통 근무시간으로 하고 나머지 3시간은 각자의 편의에 따라 근무토록 하고 있다.모든 직원이 자사주 2백주 이상을 가진 사원주주인데다 이익금은 직원·주주·사내 유보금으로 3등분해 분배한다. 이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발전하는 전단계로 2년내에 세계 10대 초음파회사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556­9200
  • 콜,중국서 20억불 수주 따내(지구촌단신)

    【북경 AP 로이터】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6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이붕 중국총리와 에어버스 여객기 6대의 대중국판매,지멘스사의 광주시 지하철공사 수주등 총 20여억달러 규모의 17개 사업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 한국기업/레바논 전후복구 “불 밝힌다”/현대건설,「송전선보수」따내

    ◎올초 정보 입수,불·이 등 방해속 수주/부품도 수출… 중동진출 새모델 제시 포연이 채 가시지 않은 중동 레바논의 전후복구사업에 한 한국업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어 중동평화협정과 함께 활발해지고 있는 중동 각국의 경제재건계획에 우리 기업의 진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11월초부터 레바논 전국에 흩어져 있는 52개 변전소및 송전선 복구사업에 들어간 현대건설(현장소장 이종주이사)의 진출은 90년대 들어 다소 소강상태에 있는 한국업체들의 중동진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레바논정부가 지난 4월부터 전후복구계획인 「호라이즌(Horizon)2000계획」을 시작하면서 첫사업으로 발주한 8천만달러짜리 송전선건설사업 입찰에서 많은 유럽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던 것.이는 우리 대사관이나 무역진흥공사등이 레바논정부와 공식적인 채널이 전혀 없는 가운데 순전히 자력으로 따낸 것이어서 더욱 그 의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실무팀(팀장 김한중공무부장)이 이 계획의 정보를 입수한 것은 금년초.곧 시작될하리리총리의 의욕적인 전후복구계획에서 가장 우선할 것은 전력사업이라는 판단에서 레바논의 전력수급과 관련된 연구에 돌입했다.그동안 레바논의 전력공급은 하루 3∼4시간의 제한송전으로 불편이 컸고 치안유지등을 위해서도 전력복구가 최우선으로 대두될 것이라는 예측에서였다. 드디어 지난 3월29일 레바논 내전발발 이후 20년만에 최초의 정부발주공사인 전력복구사업 입찰이 시작됐고.그로부터 최종 결정이 내려진 8월10일까지 6개월동안 치열한 국제수주전이 벌어졌다. 사업은 ▲패키지A=발전소 보수 ▲패키지B=변전소및 송전선 복구 ▲패키지C=수용가 연결등 세분야로 나누어 발주됐다.현대건설은 B와 C에 응찰,각각 10개업체를 선정하는 PQ(적격업체)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뒤 최종 응찰에서는 가장 수익성이 좋은 B를 선정,집중 공략했다. 지멘스·GC·알스텐등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유수한 건설업체들과 경쟁을 벌였다.특히 지멘스는 레바논 관리들에게의 로비와 언론플레이등을 통해 한국업체에 대한 흑색선전을 일삼았다.그것도 안되니까 마지막에는 7천만달러로 덤핑을 치기까지 했다. 6개월동안 레바논 출장을 일곱번이나 다니며 수주전을 승리로 이끌어낸 팀장 김씨(43)가 가장 어려웠던 것은 불어의 해독.그러나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온통 불어로 된 기술시방서를 읽어내기 위해 밤을 새우며 불어를 독학,『이제는 어느 불어권 공사도 자신이 있다』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 그는 현대건설의 수주성공에 대해 『호라이즌2000의 주무기관인 총리 직속 CDR(레바논 재건및 개발위원회) 관리들이 지멘스등 유럽업체들의 로비를 강력히 뿌리치고 엄정중립을 지켰기 때문』이라면서 『PQ를 1위로 통과하자 유럽업체들이 연합해서 방해공작을 폈지만 다행히 레바논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측이 이 공사를 위해 할당받은 기간은 18개월.이소장을 포함,본사에서 파견된 12명은 베이루트에 사무실을 열고 차질없는 공사수행을 위해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중간관리자로 인도인과 필리핀인 20명을 채용한데 이어 레바논 현지인과 동구권의 숙련 기술자들을 현장 근로자로 동원하고 있다. 현장지휘를 맡은 이소장은 『공사에 소요되는 부품은 현대중전기의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기자재 해외수출의 의미도 있다』면서 『공사대금은 쿠웨이트와 아랍펀드의 차관사업이기 때문에 받는데 별문제가 없고 이 공사를 잘마치면 다른 공사를 수주하는데도 큰문제는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장은 또 『레바논은 20년동안 모든 분야가 정체돼 있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전례도 없고 법적 제도적 정비도 안돼있어 일일이 새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우리도 공관이 빨리 진출해 우리업체의 진출에 유리하도록 레바논 정부측에 로비를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7년간 진행될 호라이즌2000계획에 투자될 자금은 모두 1백30억달러.전기를 포함한 도로 상하수도 통신 항만 공항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은 물론 완전히 파괴된 베이루트 시가지의 복구등 레바논은 한국의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기다리고 있었다.
  • “정부미 공매방식 도입 검토”(의정중계:2일 본회의)

    ◎호남고속철 착공시기 언제확정하나/금리 싼 외화도입 자유화 지연 이유는/질문/간접자본투자 민자유치등 다각 모색/답변 ▷경제분야 질문◁ ◇정균환의원(민주)=서둘러서 낡은 바퀴식 TGV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TGV 핵심기술의 라이센스를 독일 지멘스사가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발표처럼 기술도입까지도 TGV에서 할 수 있는가.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소요경비를 89년 계획으로는 5조8천억원,올해 계획으로는 10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앞으로 8년후 완공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는가.경부고속철도 대신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김해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건설할 용의는 없는가.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착공시기,재원조달방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이택석의원(민자)=조세부담의 경감을 위한 세율의 하향조정,대기업 여신규제 철폐,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체제의 개편,각종 규제의 과감한 완화,세무사찰의 절차규정 도입등에 대한 내용과 실시시기는.국내금리수준보다 국제금리가 훨씬 싼 상황에서 해외증권발행등 외화조달기회를 확대하고 자본도입의 자유화조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도 정부가 국내통화를 방만하게 운영해 인플레 위험을 가중시키면서 외자도입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는.성장산업과 사양산업간에 불균형이 심화되는 산업구조조정기에 자금배분에 대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개발제한구역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이내에 지역주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개발범위가 계속 확대되든지 아니면 제도 자체가 폐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이길재의원(민주)=올해 추곡수매가를 16%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을 1천2백만섬으로 결정할 생각은 없는가.또 쌀값 계절폭을 최소한 15% 이상 허용하고 쌀값을 물가관리중점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킬 용의는.산지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과 정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출가를 현실화할 용의는.양곡유통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출가와 방출량을 정부와 소비자대표가,수매가와 수매량은 정부와 농민이 결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있도록 재구성할 용의는.농협을 통한 차액지급수매를 늘리기 이전에 1조원이 넘는 비료농약 계정적자를 정부가 상환해 대농민생산자금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은 없는가.지난 10월19일 정부가 밝힌 냉해보상지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의 내용은.재해대책법이나 풍수해대책법상의 지원대상폭과 직접보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의향은.일반회계예산에 재해보상지원대책을 정식으로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농업진흥지역을 최소한 일본수준인 86% 이상으로 확대지정할 용의는. ◇이강두의원(민자)=신경제 1백일및 5개년계획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된 이유는.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는.정보화및 정보통신산업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정보통신부를 설치할 생각은.디지털식 위성방송 형식의 개발이 어려워져 위성방송사업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민자당의 대선공약인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 방안은.대만처럼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은.신경제 5개년계획기간동안 소요되는 약 63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 확보방안은.대형국책사업에 못지않게 시급한 일반도로 지방공항 육성및 소규모 항만개발 대책은. ◇성무용의원(민자)=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통상교섭에 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분산돼있는 통상관련 법제의 통합정비와 이를 전담할 강력한 통상기구의 설치 용의는.대일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하고 일본의 기술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의 한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 예상되는 우리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산업 보호대책은.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진행상황은.실명제 이후 고급소비재로 몰리고 있는 부동자금을 금융기관으로 흡수할 방법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업종전문화제도를 재고할 용의는 없는가.서울시 지하철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그리고 1기 지하철의 종합적인 안전진단대책과 현재 시공중인 2기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감리및 감독 대책은.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문민정부하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승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이후가 아니면 장거리운행,대량물량수송,경제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해안 개발을 위해 호남권에 신국제공항추진,군산·목포등 거점항구조성,대불·군장공업단지조성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을 보강하겠다. 국방비예산을 다른 부문에 전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양곡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때 공매방식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통일에 대비,양곡비축,비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농지관리,다수확품종 보존,종자개량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해훼리호 등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취약분야에 대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밀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세율인하는 내년도 세수실적을 보아가면서 내년 세제개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철폐는 대기업 여신편중이라는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최근의 경기부진은 물가·임금·금리등 요소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으므로 요소비용 안정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부동산명의신탁의 금지는 공감하나 경제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법적 안정성 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홍재형재무부장관=유류관련 소비세를 10년간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도로·항만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내년도 교통세 수입은 1조1천억원정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자금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와 금융자율화 정착도를 봐 가며 여신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민주당에서 주장한대로 올 추곡 수매가를 16% 인상하고 전량수매할 경우 최소한의 물량은 2천5백만섬에 달해 무려 6조5천억원이 소요되므로 현실적인 국가재정상 어렵다.다만 양곡유통위와 농협 등 각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하겠다. ◇김철수상공부장관=중부권 및 서남권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을 종합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개발제한지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동시에 도시개발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규제위주의 행정을 벗어나 탄력성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 ◇정재석교통부장관=경부고속철도사업은 오는 97년이면 경부간 수송수요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급성 때문에 개발중인 자기부상식이 아닌 개발완료된 바퀴식으로 정한 것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오는 2010년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작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참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
  • 독일:중/“경제기적 세대 본받자” 근면운동(세계의 개혁현장:14)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봉급 동결·감원속 휴일근무 늘어나 독일정부는 최근 94년도 공무원 봉급의 동결을 발표했다.또 곧 시작될 94년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협상에서도 많은 노조들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임금인상률을 수용,실질적 소득감소를 감수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근로자들로서는 매우 우울한 소식들일 수 밖에 없다.하지만 독일기업들이 싼 임금을 찾아 잇따라 해외공장으로 진출하는 등 실업의 위협 앞에 떠느니 약간의 소득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일자리를 확실히 보장받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노조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일에선 지금 실업이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실업자수가 이미 3백50만을 넘어 실업률이 9%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대부분의 독일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불요불급한 인원을 줄여 나가고 있다.생산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이지 않는 한 살아남을 수 없을만큼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탓이다.그래서 독일기업들은 요즘 전례없이 경쟁력감퇴에 따른 위기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 높아만가고 있다. 콜정부는 지난 7월 재무부와 경제부,노동사회부 공동으로 독일경제의 성장강화및 산업입지구축을 겨냥,긴축재정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활성화종합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10월초엔 경제부가 준비한 독일 앞날의 경제기반 확보방안을 발표하는 등 경기회복과 국제경쟁력회복을 위한 방안 강구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독일의 경쟁력감퇴는 높은 인건비,과도한 사회보장지출의 부담,높은 금리와 그에 따른 마르크화 강세,노동자들의 근로윤리 저하,세계경제의 전반적 침체 등 여러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따라서 콜정부의 대책도 이같은 원인들에 대한 대처방안들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가장 핵심을 이루는 것은 연방재정적자를 대폭 삭감하기 위한 긴축재정의 운용이다.콜정부는 94년 2백10억마르크의 예산을 절감하는 것을 시작으로 95,96년에는 2백80억마르크씩 3년에 걸쳐 약 7백70억마르크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으로 있다.이와 관련,실업수당 등 과거에는 전혀 손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사회보장지출의 삭감(이번이 처음)이 예산절감을 위한 정부측 노력의 가장 중요한 대목을 이루고 있다. ◎긴축 재정… 94∼96년 7백억M 절감/기업선 고품질·저가품 생산 박차 반면 인건비 등 생산비용의 절감노력은 기업측이 앞장 서 이끌고 있다.메르체데스 벤츠,지멘스,보쉬,루프트한자 등 독일의 유수한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감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이와함께 자녀를 가졌을 때 지급하던 특별 보너스를 폐지한다든가 출퇴근 교통비에 대한 보조를 없애는 등 직원들에 대한 혜택제공도 크게 줄이고 있다. 콜정부는 또 기업과 국민 모두에 대해 의식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기업들에 대해선 최고의 품질로 높은 가격을 상쇄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과거에는 그같은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싸야지 좋은 품질과 싼 가격중 양자택일하라는 식의 자세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국민들에 대해선 경제기적을 실현시킨 전세대들의 근면성을 본받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새로운 근로시간 법제정을 서두르고 있다.새 법에는 일요일및 공휴일의 근무를 금지하고 있는데 대한 예외규정과 근로시간 연장 등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근로시간 연장과 관련해선 이미 보쉬사에서 일요일 근무가,오펠사에선 24시간 교대근무가 이뤄지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들의 소득세 인하및 독일의 까다로운 공해물질배출방지법 완화,기타 허가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독일에 대한 외국투자 저해요인을 제거하는 등 법·행정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고 있는 것도 콜정부가 추진하는 경기회복방안의 일환이다.또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이를 위해 콜정부는 개별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부축하기 위한 새 세제도입과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사무행정의 간소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국내기업 연구개발투자 “미미”/선경경제연,상장기업 실태 분석

    ◎매출액대비 0.83%선 그쳐/국내전체 미 GM사의 38%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평균 연구개발비(R&D)는 매출액의 1%에도 못 미치며,총 연구개발비는 미국 제너널 모터스사(GM)의 38%에 불과하다.기업별로는 삼성항공이 매출액 대비에서,삼성전자가 투자규모에서 각각 1위다. 28일 선경경제연구소와 격주간지 「신평비지니스」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종을 제외한 상장기업 4백73개사의 매출액 대비 평균 연구개발비는 0.83%에 그쳤다.미국(4%)·일본(5%)·독일(5%) 등 선진국의 4%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다.연구개발비는 총 1조8천억원으로 미국 GM사의 59억1천7백만달러(약 4조7천3백억억원)의 38%다. 기업별로는 삼성항공이 매출액 대비 11.4%로 가장 높았으며 5%가 넘는 기업은 대우통신(6.8%)·삼성전자(6.6%)등 8개 업체다. 세계에서 연구개발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미국의 센토코르사로 무려 매출액의 1백24%였다. 투자 규모로는 삼성전자가 4천64억원으로 수위를 지켰고 현대자동차(1천2백17억원)·금성사(1천1백11억원)의 순으로 1천억원이 넘는 기업은 이들 3개사뿐이었다.10위권 안에는 5위인 한국전력공사(9백36억원)와 6위인 포항종합제철(844억원) 말고는 모두 민간 기업이었다.연구개발비가 0%에 가까운 기업도 동국제강·(주)삼미·조광피혁 등 29개나 됐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GM사가 59억1천7백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의 지멘스사가 53억2천만달러,미국의 IBM사가 50억8천3백만달러의 순이다.미국의 포드사는 43억3천2백만달러,일본의 히타치사가 39억7백만달러로 각각 4,5위를 차지. 앞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기술개발력 지수는 미국을 1백으로 할 때 우리나라는 4.43에 머물렀다.일본은 55.8,독일은 38.71,프랑스는 23.1이다. 국내 기술개발 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항공 등 운송장비 쪽이 12.6%로 가장 높고 사무계산기기와 통신기기만이 선진국 평균 수준인 4%를 간신히 넘었다.연구개발비가 낮은 이유로는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다 20%에 육박하는 자금 조달비용이 꼽혔다.
  • 고속전철 입찰정보/도청주장 철회표명/독 지멘스사

    【본 로이터 연합】 독일 고속전철(ICE) 컨소시엄의 주축인 지멘스사는 10일 한국고속전철 발주업체 선정과정에서 내부정보가 도청등 불법적 방법으로 누설됐다는 앞서의 주장을 철회했다.
  • 불 TGV선정 정치배려 없어/고속철공단 해명

    한국 고속철도건설공단은 8일 독일 지멘스사가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실과 관련,평가기준·방법 및 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일관성을 유지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밝혔다. 권문용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은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외교적 배려도 없었다』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프랑스GEC 알스톰사와의 협상 여하에 따라 독일의 지멘스사도 차순위 협상대상자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독 지멘스,이의제기 한편 지멘스사는 이날 상오 10시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 컴퓨터 운용 체계/「유닉스」 규격 통일

    세계적 양대 컴퓨터업계 단체가 컴퓨터 운용체계(OS) 가운데 하나인 유닉스(UNIX)의 규격을 통일했다. 컴퓨터업계 단체인 「오픈 소프트웨어 파운데이션(OSF)」과 「유닉스 인터내셔널(UI)」은 1일 미국 뉴욕에서 모임을 갖고 UI가 보급중인 유닉스「시스템V릴리스-4(SVR-4)」를 표준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OSF에는 미국의 IBM과 휴렛패거드,일본 히타치제작소,독일지멘스사등이 가입해 있고 UI는 미AT&T,일본 후지쓰·도시바·일본전기등이 회원이다. 유닉스는 50년대말 AT&T의 벨연구소가 개발한 개인용컴퓨터운영소프트웨어로 통신능력이 우수해 워크스테이션과 중형컴퓨터의 운용체계로 자리잡고 있다.또 다른 컴퓨터운용체계는 갱인용컴퓨터(PC)에 많이 사용되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웨어사가 개발한 DOS로 이들 두 운용체계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최고자리를 누리고 있다.
  • 「꿈의 고속전철」 본궤도 오르기까지

    ◎정권따라 우여곡절… 20년만에 “햇빛” ○추진및 선정경위/73년 불·일 조사단,첫 건설 제의/6공때 구체화… 새정부서 “매듭” 「사상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는 지난 73년 12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사이에 프랑스와 일본의 국철조사단이 경부축의 장기수송대책으로 새로운 철도건설을 건의하면서 태동했다 그후 5년만인 79년2월 고 박정희대통령이 연두순시에서 고속전철계획과 관련해 장기 수송계획수립을 지시했었다.이 계획은 전두환대통령으로 정권이 바뀐뒤 처음 수립된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 서울∼대전간 1백60㎞구간에 고속철도를 86년부터 89년 사이에 건설하는 것으로 반영됐다.그러나 2년후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을 수정하면서 경부고속전철건설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에 건설여부를 결정키로 해 첫 시행계획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83년 3월부터 1년8개월간 교통부 주관으로 미국의 루이스버저사,덴마크의 캠프삭스사,국토개발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 타당성 조사가 실시됐다.이 조사결과 경부간의 고속철도는 92년부터 97년사이에 개통되도록 건설공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이어 86년9월에 수립된 제6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는 기술조사계획이 반영됐으나 정권교체의 소용돌이 속에 다시 추진이 늦어져 89년7월에야 대통령령으로 고속전철 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가 각각 부총리와 교통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정부내 추진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다시 활기를 띠기시작,5개월 뒤인 89년12월에 철도청 직원 54명으로 고속철도건설 실무작업단이 발족됐고 90년6월에는 서울∼천안∼대전∼대구∼부산간 4백9㎞의 노선과 정류장 예정지역에 대한 토지투기 억제조치가 함께 발표됐다.이어 91년 2월에는 정부 10개부처 공무원 및 연구기관,금융계 등으로부터 파견된 1백40명의 요원으로 고속전철사업기획단이 설립됐다.그해 6월에는 노반시설설계에 착수했고 8월에는 고속철도 차량형식 선정을 위한 제의요청서가 일본·프랑스·독일 등 3개국에 처음으로 발송되었다. 92년3월에는고속전철산업기획단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 전환,발족했고 6월에는 고속철도 세부노선이 확정,발표됐다.이어 6월30일에는 시험선 구간인 천안∼대전간 7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의 노반공사가 착공됨으로써 본격적인 대역사가 시작되었다. 최초 건의로부터 20년만이고 정부내에 추진위원회가 구성된지 15년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정권교체기에 접어들면서 차량형식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듭됐다.지난해 1월31일 처음으로 입찰제의서를 접수한 이후 정권교체 직전인 지난 2월22일까지 5차례에 걸쳐 수정제의서를 받아 검토,평가했으나 선정에 실패했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새정부는 지난 6월14일 고속철도의 완공연도를 당초 98년말에서 2001년으로 3년을 연장하고 89년 가격으로 산정됐던 5조8천4백62억원의 투자비도 93년 가격으로 조정해 10조7천4백억원으로 확정하는 수정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개됐다.수정계획 발표 하루뒤인 6월15일 대상 국가 가운데 일본이 제외되고 프랑스와 독일로 압축된 가운데 제6차 입찰제의 요청서가 발송됐고 지난달15일 양국으로부터 제6차 수정제의서를 받았다. 정권의 교체때 마다 우여곡절을 거듭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이번에 차종선정 대상국이 결정됨으로써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TGV 선택이유/독보다 가격 파격적으로 낮아 결정/평가만족도 85%… 기술이전등 앞서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 수주문제를 놓고 2년여동안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였던 「독·불전쟁」은 결국 프랑스 TGV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에 TGV제작회사인 알스톰사가 차량형식계약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차량 가격면에서 독일의 지멘스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알스톰사는 최종 6차 제의서에서 차량가격을 5차때 보다 약2억3천만달러나 대폭 낮춰 우리측이 요구한 총차량가격 23억달러 수준에 제일 가까이 접근했다. 이는 알스톰사가 스페인과 계약했던 총액수 보다 2억5천만달러,유럽통합노선총계약 보다 3억7천만달러가 낮은 가격이다. 알스톰사는 또한 ▲비용 ▲기술 ▲기술이전및 국산화 ▲영업분야등 4개부문의 3백2개 세부평가 항목에서도 지멘스사 보다 1백43개 항목에서 우세,1백5개 항목에서 우세를 나타낸 지멘스사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측이 기술및 기술이전에서는 강세를 보였으나 경제성·금융조건·운영경험등의 부문에서는 프랑스에 뒤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알스톰사는 금융조건 면에서 ▲총 제의가격 전액 약정금융제의 ▲대출금액의 이자율및 수수료 대폭 인하 ▲건설기간중 발생되는 이자의 전액 원금화 조건을 제시했다.우리측이 두번째로 중시한 「기술이전및 국산화」부분에서도 ▲기술훈련및 지원확대 ▲기술이전 때의 모든 예외조항 삭제 ▲국산화율 대폭 확대등을 제시함으로써 전체 평가만족도가 85%선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알스톰사가 6차 제의때 우리측의 요구에 부응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수 있다. 첫째는 어떻게 해서라도 경부고속철도를 수주해 앞으로 대만·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의 고속철도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한 것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두번째는 고속철도에 관한한 세계제일의 자리를 확고히하기 위해 독일의 추격을 뿌리치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다. TGV는 「프랑스의 자부심」「나폴레옹의 꿈」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의 첨단기술이 집합된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81년 파리∼리옹간 4백30㎞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한건의 사고없이 2억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TGV는 최고시속 5백15.3㎞를 돌파,초고속 열차부문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2백70㎞의 속도로 상업운행을 하고 있으며 지난 90년 시속 3백㎞의 제2세대 아틀랜틱선을 개통했다.또 내년에는 런던∼파리간 해저터널을 운행할 계획이다. TGV는 최근의 국제입찰에서 1백% 수주실적을 올리기도 했다.스페인의 AVE를 비롯,벨기에와 영국이 기술도입을 결정했고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휴스턴∼댈라스∼산 안토니오를 잇는 58억달러짜리 대형 공사를 따냈다.지난 1월에는 유럽통합노선중 독일구간을 제외한 3곳(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에 TGV가 선정되었다. 철도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TGV는 에너지및 철도수송부문에서 두각을나타내고 있는 「GEC 알스톰사」의 제품이다.이 회사는 영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GEC)와 프랑스의 ALCALTEL ALSTHOM그룹이 각각 50%씩 출자,공동으로 설립했다. ○불 자존심 TGV/“철로위 비행기” 실용화후 큰 인기/“유럽도시 연결 눈앞” 기대 부풀어 프랑스에서 TGV(고속열차)는 에펠탑처럼 처음에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가 날이 갈수록 국민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주면서 찬사속에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도대체 그런 빠른 열차가 가능한가에서부터 그렇게 빠른 열차가 항공기 시대에 무슨 필요가 있는가,자연의 훼손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등의 의혹과 불신이 TGV 개발계획시기 이래 끊임없이 제기됐다.그러나 1981년 9월 첫 실용화이후 「철로위의 비행기」 TGV에 쌓이고 있는 찬사는 비난과 반대의 소리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91년 9월 TGV 주행10주년을 맞았을때 르 파리지앵지는 「TGV 삶」이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TGV가 프랑스인의 생활을 변화시켰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그 변화를 「TGV 혁명」이라는 말로 나타내기까지 했다. 이 고속전철은 국민들에게 기존의 거리감을 바꾸게 했다.수도 파리에서 제2도시 리옹까지는 5백㎞의 거리지만 TGV로는 2시간 10분이면 가는 곳으로 가까워졌다.파리에서 2백㎞ 안팎이고 TGV역이 있는 도시들은 1시간쯤의 거리로 다가와 파리의 교외로 느껴지게 되었다.이른바 「교외의 확장」현상을 보게된 것이다.한국의 경우라면 대전쯤이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파리와 리옹 두 도시간의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변화는 기업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파리 소재 회사들 가운데서 넓은 공간과 낮은 관리비를 쫓아 리옹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리옹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지방 일대의 개발이 촉진되는 등 산업배치의 재편성이 진행되고 있다.경제의 지방분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TGV가 닿는 곳은 더많은 관광객을 끌고 있다.TGV 요금은 비싼 편이지만 비행기 요금의 절반이다. 그러나 변화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다.파리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살게 된 TGV 1시간 통근권의 도시들에서는행정책임자들이 『우리 도시가 파리 부유층의 침실도시가 되어간다』고 걱정이다. TGV는 20세기에 새로운 신화를 만들었다.프랑스 국영철도회사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손님을 비행기와 자동차도로에 뺏겨 오다가 TGV 덕분에 회생했다.종전에 2대1이었던 철도의 화물대 여객 비율은 TGV 출현 10년만에 완전히 반전됐다.이는 여객수송 수단으로서는 퇴색일로에 있던 세계 철도역사에 놀란만한 전환점을 가져왔다. 유럽의 도시들이 TGV로 연결되리라는 꿈도 현실화의 문턱에 와 있다.멀지않아 파리서 런던은 2시간10분,베니스는 5시간30분이면 가게 된다. ▷고속철도사업 일지◁ ▲73년12월=프랑스및 일본국철조사단이 새로운 경부철도건설 제의 ▲78년11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새로운 경부철도건설 건의 ▲79년2월=대통령연두 순시서 장기수송대학 수립지시 ▲81년6월=「제5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 서울∼대전간 고속철도건설계획 반영 ▲83년3월=서울∼부산고속철도건설 타당성 조사 착수 ▲86년9월=제6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 기술조사계획 반영 ▲89년7월=대통령령으로 고속철도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규정 제정 ▲89년7월∼91년2월=경부고속철도 기술조사및 기본설계시행 ▲89년10월=고속철도 국제심포지엄서울서 개최.11개국 1백명 참가 ▲89년12월=철도청직원 54명으로 고속철도건설 실무작업단 발족 ▲90년6월=서울∼부산고속철도노선 확정발표 ▲91년2월=고속전철사업기획단 설치 ▲91년6월=노반시설설계 착수 ▲91년8월=차량형식선정을 위한 제의요청서(RFP)일본·프랑스·독일에 발송 ▲92년3월=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발족 ▲92년6월=천안∼대전간 7개 시험선구간중 4개 구간 공사 착공 ▲93년6월=경부고속철도계획수정안 발표.일본 신간선 제외 ▲93년7월=프랑스·독일로부터 최종(6차)수정제의서 접수
  • 고속철도 불 TGV로/정부 발표/“가격·안정성등 독에 앞서 선정”

    ◎23억불 협상… 연말 최종 계약/경부선 완공 2천1년까지 32대 구매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이 사실상 프랑스 GEC알스톰사의 TGV(테제베)로 결정됐다. 교통부는 20일 하오 프랑스와 독일측이 제출한 제6차 제의서를 평가한 결과 프랑스의 알스톰사가 경제성·금융조건·계약조건·운영경험·사업일정등에서 독일의 지멘스사보다 우위로 평가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평가분야 3백2개 세부항목 가운데 알스톰사는 1백43개 항목에서,지멘스사는 1백5개 항목에서 각각 우세를 보였으며 54개 항목은 동점을 유지했다. 교통부는 알스톰사가 최종 제의한 차량가격은 약 23억달러(한화 1조8천4백억원)수준으로 지난번 5차때 제의했던 가격보다 2억3천만달러(1천8백70억원)가 낮았다고 밝혔다.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이번 대규모 국책사업결정의 기본원칙을 국익 최우선의 투명성·공정성에 두고 프랑스와 독일측의 두 회사로 하여금 가격·기술·금융면에서 최대한 양보토록 유도했다』면서 『특히 이번 선정작업의 비밀유지를 위해 평가요원들을 격리수용시킨뒤 전산처리를 통해 평가작업의 객관성과 엄밀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알스톰사와 지멘스사 양측에 동일한 기준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경쟁원리에 입각한 최선의 제의를 이끌어 냈다』고 말하고 『양사도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신뢰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부는 앞으로 9∼10월 두달동안 알스톰사와 구체적인 계약협상을 벌여 연말까지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알스톰사와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독일 지멘스사와도 협상을 벌일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는 상태다. 계약협상 방법은 1·2단계로 나눠 분야별 협상과 계약표준지침 최종안을 확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통부는 계약협상에서 ▲기술이전및 국산화 계획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및 절차 ▲차량·전차선·신호설비등 핵심기술과 하부구조와의 상호 연계기술및 성능보장 확보 ▲운영·유지보수·교육훈련등 서비스제공 계획등을 확정 짓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계약 대상으로 확정되는 회사는 지난해 6월 착공된 천안∼대전간 시험구간이 완공되는 오는 97년까지 시험용 차량 2대를 제작해 납품해야 하며 서울∼대전구간이 완공되는 99년까지는 다시 12대를 납품토록 돼있다. 서울∼부산간 전구간이 완공되는 오는 2001년까지는 국산화율(제조원가 기준)50%를 충족시켜 32대를 납품하도록 돼있다. ◎기술위 두기로 한편 정부는 경부고속철도사업 추진을 계기로 고속철도 기술개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기술이전 기본계획 수립및 업무조정을 위해 「고속철도 기술개발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 “이전기술 99년 계약종료뒤 한국도 수출 가능”/알스톰사 기자회견

    한국 고속전철 사업계약 우선협상자로 20일 선정된 GEC 알스톰사(프랑스의 알카텔 알스톰사와 영국 제네럴 일렉트릭사의 합작회사) 피에르 빌제 회장등 간부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테제베의 가장 진보된 기술과 가장 긴 경험이 한국측에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계약서에 서명해야 모든 것이 확정되는 것이므로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단계는 아니다』면서 다소 흥분한 기자들의 질문과는 달리 차분한 태도를 견지했다. ­한국이 테제베 기술이전을 받아 제작한 뒤 제3국에 수출할 수 있는가. 『99년 계약 종료후 가능하다.한국은 100% 수출할 권리가 있다.GEC 알스톰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유럽 지역에의 수출은 제외된다.아직 계약 전 단계이므로 상세한 것은 답변이 어렵다.기술이전 문제는 협상과정에서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다』 ­한국에서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적지않은 재정적 희생을 감수한 듯한데 그러고도 수익성이 있는가. 『양보를 많이 했지만 가능한 한도내에서 한 것이다』 ­수주경쟁에서 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 『가격만은 아니다.한국은 신중히 전체적인 것을 검토하여 결정을 내렸다』 ­프랑스 정부에서 한국에 어떤 대가를 약속했나. 『전혀 없다』 ­소문으로는 통신부문을 독일의 지멘스와 나눠 한다는데. 『전체를 GEC 알스톰 등의 컨소시엄에서 맡는다』 ­계약이 이루어진다면 프랑스에 어느정도의 고용 효과가 있는가. 『96년부터 98년까지 6백만 시간의 노동시간을 얻게 돼 1천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된다』 ­한국과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어떤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되는가. 『먼저 아시아 진출의 첫걸음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의미다.대만의 테제베 선정에 중요한 전례가 될 것이다.두번째로는 세계를 상대로 한 시장의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 “최대 낭보” 불방송 톱뉴스로 보도/TGV 뽑히던날

    ◎알스톰사 서울지사원들 “해냈다” 환호/국내중공업·전자업계서 축하전화 빗발 경부고속철도 차종선택은 국내외에 적지않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독·불전쟁」을 치른 두나라는 희비의 쌍곡선이 교차된 하루였다. ○…앙드레 티니에 프랑스 알스톰사 한국 담당 부사장과 앙브르와 드 카리유 서울지사장이 20일 하오1시30분쯤 한국고속철도공단본부를 직접 방문,TGV가 경부고속철도 차종으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은뒤 하오2시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사무실로 들어서자 10여명의 직원들은 일제히 환호. 곧이어 직원들은 일제히 프랑스의 본사를 포함,관련기업 등에 전화를 거는 한편 국내 전자·중공업등 관련기업들로부터 폭주하는 전화를 받는등 매우 부산한 모습.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TGV가 경쟁관계인 독일 ICE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데다 경험도 많아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것같다고 설명. ○독,예상한듯 담담 ○…경부고속철도차종 수주를 위해 프랑스의 알스톰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독일 지멘스 서울지사는 우선협상 대상으로 알스톰사가 선정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자 이미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던 듯 담담한 반응. 이들은 앞으로 있을 정부와 알스톰사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ICE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계속할 예정이며 한국 정부와 알스톰사간의 최종계약이 체결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연방정부는 20일 한국 정부가 경부고속전철 건설 우선협상차종으로 프랑스의 TGV를 선정한 것과 관련,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한·불 경협 확대 전기 ○…이번 프랑스 TGV선정은 오는 9월14∼16일 사흘동안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방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미테랑대통령의 방한시 양국정상회담에 이어 한·프랑스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리는데다 미테랑대통령과 경제단체장들과의 만찬이 계획되어 있어 양국간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EC국가들이 한국자동차의 유럽진출에 비해 유럽국가들의 한국진출이 저조하다는 데 큰 불만을 품고있다』며 『이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 ○…프랑스의 TV및 방송들은 이날 아침 뉴스시간부터 알스톰사가 한국 고속전철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음을 머리기사로 일제히 보도.국영인 프랑스 2와 민영인 TF 1등 TV는 이날 상오와 하오 뉴스시간에 서울역의 모습등을 비추면서 이에 관한 기사를 톱뉴스로 다루었고 뉴스전문방송인 프랑스 엥포는 매시간 이 소식을 전달.
  • 고속철 차종 내주중 발표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선정작업이 내주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프랑스의 알스톰과 독일의 지멘스로부터 제6차 수정입찰제의서를 접수해 심사에 들어갔던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최근평가작업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고위층의 결재가 나는대로 내주중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그동안 양사가 제출한 수정제의서를 비용·기술·기술개발·영업 등 4개분야 3백2개항목에 걸쳐 심사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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