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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현지서 양국 기업 협력의 장 마련한 무협…“독일 기술 내공 느껴진다”

    독일 현지서 양국 기업 협력의 장 마련한 무협…“독일 기술 내공 느껴진다”

    “우리 기술을 제조업이 발달한 독일 대기업에 적용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차원(D) 홀로그램 기술 스타트업인 마케톤 양창준 대표는 5일(현지시간) “독일에 직접 와보니 혁신 기술을 오랫동안 발전시켜 온 내공이 느껴진다”면서 양국간 협력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무역협회가 ‘아시아 베를린’(베를린 주정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공동으로 독일 현지에서 개최한 ‘한·독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에 포스코기술투자, 현대차, KT 등 대기업 CVC,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기했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사한 산업·무역구조를 보유한 한국과 독일 기업간 협력은 양국 경제·산업 발전에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세원 포스코기술투자 상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를 선도하는 독일의 혁신 기술을 현장에서 접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했다. 독일 베를린의 모빌리티 혁신 공간인 드라이버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양국 대기업 CVC의 스타트업 투자와 사업 협력을 촉진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꾀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일 측에서는 보쉬, 지멘스, 아우디, 루프트한자, SAP, 바이에르, 브로제 등 대기업 CVC와 투자사 15개사, 독일 스타트업 20개사가 참가했다. 이밖에 베를린 주정부, 독일무역투자청 등 현지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해 양국 간 혁신기술 분야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독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SAP의 벤처스 우펜 바르베 최고혁신책임자는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만남의 자리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상속세와 오너리스크

    [세종로의 아침] 상속세와 오너리스크

    상속세 개편 논의가 있을 때마다 재계는 스웨덴의 명문가(家) ‘발렌베리 가문’을 모범사례로 제시한다. 이 가문이 소유·경영하는 기업들은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규모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삼성과 현대자동차 그룹을 합한 것보다 크다. 가문은 금융·건설·항공·기계·통신·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0여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통신설비 제조사 ‘에릭슨’, 가전제품 ‘일렉트로룩스’, 방위산업체 ‘사브’, 지멘스·GE와 함께 세계 3대 엔지니어링 회사로 꼽히는 ‘ABB’,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 등이 있다. 기업들의 주식은 그룹의 지주사인 인베스터AB가 갖고 있다. 가문은 인베스터AB의 지분 24%(차등의결권 52%)를 가진 3개의 공익재단을 상속하면서 168년 동안 5대에 걸쳐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이어 왔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스웨덴이 재단을 통한 우회 승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물려받은 지분을 처분하지 않으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등 대기업 상속에 놀라운 ‘특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인 스웨덴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오너가 직접 나서야 장기적이고 폭넓은 관점에서의 경영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경제 성장이 부의 대물림을 막는 것보다 국가적으로 유익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 최고 70%에 달했던 높은 상속세율 때문에 이케아 같은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버리는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스웨덴의 상속 특혜의 또 다른 배경에는 1938년 노동조합연맹과 사용자연합이 맺은 살트셰바덴 협약이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업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과 고용을 지키고, 노동자 대표들을 일정 수 이상 이사회에 참가시킨다. 노동자들 또한 자기 대표들을 이사회에 보냄으로써 경영에 참여하는 대신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분담한다. 그리고 스웨덴 정부는 이 협약을 준수하는 기업의 오너에게 상속세를 물리지 않는다. 즉 상속 특혜에는 그 이상의 반대급부가 따른다.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다’를 가훈으로 삼은 발렌베리 가문은 개인이 기업 지분을 소유하지 않는다. 또 그룹 후계자가 되려면 자력으로 명문대학을 졸업해야 하며 해군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 부모의 도움 없이 세계 금융 중심지에 진출해 실무 경험과 금융의 흐름을 익혀야 한다. 후계자 평가는 10년 이상 진행되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 2명으로 정하는 승계 기준을 지키고 있다. 후계자로 선발된 2명은 그룹 계열사의 경영진으로 참여해 경영 수업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인베스터AB의 최고경영자(CEO)와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의 CEO를 교대로 수행한다. 물론 그룹을 물려받아도 기업 경영자로서 급여를 받을 뿐이라서 세계 부호 순위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운영 기업에서 나온 배당금은 개인이 아니라 재단으로 귀속된다. 재단은 배당수익의 20%를 재투자에 사용하고, 80%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과학기술 및 학술 사업 등에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후원을 하고 있다. 재무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래서 발렌베리 가문은 스웨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1997년 최고 40%에서 45%, 2000년 50%로 오른 뒤 20년 넘게 변화가 없다. 또 대기업 최대주주가 지분을 상속하면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최대 60%를 과세한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래서 정부는 올해 최대주주 할증을 폐지하고 최고 세율을 40%로 낮추는 세법 개정안을 내놨다. 이를 두고 ‘부자감세’라는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발렌베리 가문처럼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오너 가문이 늘어나는 동시에 ‘오너리스크’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런 논란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한 사회적 논의와 대타협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장형우 산업부 차장
  • 발렌베리·루이비통·하이네켄… ‘韓상속세’ 냈다면 이미 사라졌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발렌베리·루이비통·하이네켄… ‘韓상속세’ 냈다면 이미 사라졌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부자감세’ 프레임에 갇힌 상속세 ‘발렌베리 가문’은 168년 동안 5대에 걸쳐 공익법인 산하 기업을 승계하면서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에 달하는 매출액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가문은 금융·건설·항공·기계·통신·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0여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통신설비를 만드는 ‘에릭슨’, 가전제품 ‘일렉트로룩스’, 방위산업체 ‘사브’, 지멘스·GE와 함께 세계 3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꼽히는 ‘ABB’, 미국의 ‘나스닥’ 등이 발렌베리 가문 산하 기업이다. 168년 역사 발렌베리100여개 기업 경영공익재단 상속… 경영권 이어 발렌베리 가문은 개인이 기업 지분을 소유하지 않는다. 모든 주식은 그룹의 지주사인 인베스터AB가 갖고 있다. 가문은 인베스터AB의 지분 24%(차등의결권 52%)를 가진 3개의 공익재단을 상속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이어 왔다. 그룹 후계자가 되려면 자력으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병역을 이행해야 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세계 금융 중심지에 진출해 실무 경험과 금융의 흐름을 익혀야 한다. 또 후계자 평가는 10년 이상 진행되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 2명으로 정하는 승계 기준을 지키고 있다. 이런 기준을 충족해 그룹을 물려받아도 기업 경영자로서 급여를 받을 뿐이라서 세계 부호 순위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장기·통합적 경영’ 북유럽도 상속 특혜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꼽히는 스웨덴이 이렇게 재단 우회 승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상속 지분을 처분하지 않으면 상속세를 물리지 않는 등 기업 상속에 ‘특혜’를 제공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전문 경영인과 달리 장기적·통합적 관점에서의 경영이 강제되는 창업자 가문에 기업 운영을 맡기는 것이 부의 대물림을 막는 것보다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상속세율 70%였던 스웨덴은 기업 오너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한번에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발렌베리 가문의 회사였던 아스트라AB(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1999년 영국으로 넘어가고, 이케아와 같은 대기업이 상속세 부담을 피해 다른 나라(네덜란드)로 이탈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2005년 공론화 끝에 상속세를 없애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독일의 광학 전문 기업 ‘자이스’ 또한 최대주주 ‘칼자이스 재단’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178년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세계 최고의 바이오 혁신기업으로 급부상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 또한 창업자 부부가 설립한 ‘노보노디스크 재단’의 지배하에 있다. 기업들 또한 부의 축적이 아닌 사회 공헌으로 가업 승계의 특혜에 보답하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은 공익재단을 통해 수익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자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미 기부 규모 세계 1위의 자선단체인 노보노디스크 재단은 경제성이 없고 개발도 어려운 희귀병 치료제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범 사례를 한국에선 흉내낼 수 없다. 스웨덴에선 공익재단에 주식을 출연하면 100% 면세인 반면 우리나라에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특수관계에 있는 공익재단에 출연할 경우 최대 5%만 면세된다. 또 스웨덴은 기업을 물려받아도 상속인이 처분(처분 시 자본이득세 부과)하지 않으면 상속세가 없지만, 한국은 상속과 함께 최대 60%의 상속세가 부과된다. 즉 현재 29조 3100억원으로 추산되는 발렌베리 가문의 그룹 지분을 공익재단을 통해 상속할 경우 스웨덴에선 세금이 없지만, 한국에선 16조 7000억원을 상속세로 납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국에선 3대는커녕 2대 상속만 해도 그룹 경영권 유지가 불가능하다. 佛상속세율 최대 45% 환매금지 등 충족 땐최대 75%까지 공제 혜택 제공 ●네덜란드·佛 등 대기업도 가업승계공제 올해 창립 16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맥주 브랜드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도 한국 기업이었다면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터. 네덜란드의 기본 상속세율이 20%로 낮고, 공제 제도도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하이네켄 가문은 지분 추산액인 18조 6800억원의 3.4%인 6400억원만 상속세로 내면 된다. 네덜란드에선 상속인이 5년 동안 기업을 계속 경영하고 10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면 121만 유로(약 17억 8000만원)까지는 100%, 초과분부터는 83%의 공제율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에선 네덜란드의 17배인 약 10조 8700억원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속세율이 높은 다른 선진국들도 가업 승계에 대해선 파격적인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상속세율 최대 45%인 프랑스는 환매 금지 등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최대 75%까지 공제를 받는다. 이 공제 혜택 덕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72년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다. LVMH의 오너인 아르노 가문은 271조 200억원어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상속할 경우 프랑스에선 약 30조 4900억원을 상속세로 내면 된다. 반면 한국에선 그보다 5배 이상 많은 157조 73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선 세금 폭탄을 피하려고 경영 승계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세계 1위 콘돔 제조사로 유명했던 ‘유니더스’는 창업주 별세 이후 당시 최대주주였던 아들이 5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했다. 국내 1위 종자 개발기업 ‘농우바이오’는 창업주 사망 이후 직계 유족들이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피하려 경영권을 농협에 매각했다. ●“韓 대기업은 모두 국가가 상속받아”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0%에서 45%, 2000년 50%로 오른 뒤 20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기업 최대주주가 지분을 상속하면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상속세액(50%)에 20%를 더한 최대 60%를 과세한다. 이는 세계적 흐름과 정반대다. 미국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상속세율을 55%에서 40%로 단계적으로 인하했고, 2000년 독일은 35%에서 30%로, 이탈리아는 27%에서 4%로 각각 인하했다. 또 우리나라에선 가업상속공제가 중견·중소기업에만 적용된다. 이 때문에 공제·감면 등을 적용한 실효세율도 41.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실효세율은 34.8%, 독일 29.9%, 일본 26.9%, 프랑스 11.0% 등이다. 이처럼 상속세 부담이 크다 보니 “대기업은 자녀가 아니라 국가가 상속받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삼성가의 세 모녀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사망 이후로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3조 3157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팔았다. LG 일가도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2조원의 유산 때문에 99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고 있다. 구광모 회장 등 오너일가는 비상장주식(LG CNS)의 가치가 부풀려져 세금이 높게 책정됐다며 과세 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효성의 3형제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유산으로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의 주식을 남기면서 최소 4000억원에 육박하는 상속세를 내야 한다. 최근 다시 불거진 형제 간 장외 설전의 이유도 천문학적인 상속세와 무관치 않다. ●가업 발전 막는 가업상속공제 중견·중소기업도 까다로운 사후 요건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10년 이상 경영하고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인 중견·중소기업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인데, ▲10~20년 된 기업은 300억원 ▲20~30년은 400억원 ▲30년 이상은 600억원까지 공제된다. 그런데 공제를 받은 뒤 5년 동안 ▲상속인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다른 업종으로 바꾸면 추징 대상이 된다. 이러한 사후 요건이 비상장 기업이 상장으로 투자를 받아 사세를 키운다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도 상속세 발목업종 변경 땐 ‘추징’“공제 요건에 오히려 발전 막혀” 실제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지 5년이 되지 않은 한 부품업 중소기업 대표는 “상속 직후 코로나19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어 해외로 판로를 뚫었고 수출이 잘되고 있었다”며 “그러나 해외 매출이 내수보다 더 커지면 업종이 (수출업으로) 바뀌면서 추징 대상이 되기 때문에 5년까지는 해외 영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 “공제 요건이 오히려 가업의 발전적 계승을 막고 있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세율 낮추는 데 아직도 반대 목소리 정부는 올해 최대주주 할증을 폐지하고 50%인 최고 세율을 40%로 낮추는 세법개정안을 내놨다. 또 밸류업 및 스케일업 우수 기업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현행 요건인 매출액 5000억원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도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2배 늘려 주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다. 경영계에선 “경제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던 세제의 불합리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하지만 세수 부족 우려와 재벌·대기업 및 초고액 자산가들이 집중적 혜택을 본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 가족 지키려 몸 던졌다… 트럼프 피격 희생자는 의용소방대원

    가족 지키려 몸 던졌다… 트럼프 피격 희생자는 의용소방대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현장에서 숨진 코리 컴페라토레(50)는 20년 넘게 지역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했던 인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전날 유세장에서 총격에 숨진 컴페라토레는 아내, 두 딸과 함께 유세 현장을 찾았다”면서 “그는 가족을 지키려 몸을 날렸고,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생전에 그는 플라스틱 제조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고 낚시를 좋아했다. 그는 20년 넘게 의용소방대원으로 일했고 3년간 버팔로타운십 의용소방대장을 지냈다. 그의 친구와 이웃들은 인터뷰에서 그를 “좋은 사람”이라 말했고 아내와 두 딸에게 헌신했으며 소방관으로서의 봉사에도 헌신했다고 말했다. 그가 지역 의용소방대장을 지낼 때 함께 일한 킵 존스턴은 “그는 훌륭한 리더였다”며 “그보다 더 겸손한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웃 맷 애칠리스는 그가 “다섯 자녀를 둔 싱글맘에게 크리스마스 햄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고 지역 병원에 입원한 데이비드 더치(57)는 펜실베이니아 뉴켄싱턴 출신으로 수십 년간 지멘스에서 일했던 전직 미 해병대원이었다. 그의 누이 동생 베리 그라지에는 “간이 손상되고 갈비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추가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서 다친 또 다른 남성 제임스 코펜하버(74)는 펜실베이니아 문타운십 출신이다. 그의 친구들은 그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1명 이상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후원 모금 페이지 고펀드미(GoFundMe)에서는 이날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모금액이 280만 달러(약 38억 6000만원)를 넘어섰다. 컴페라토레의 유족을 돕기 위한 별도의 모금 페이지에서도 60만 달러(약 8억 2600만원)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 역방향 부유식 풍력 발전기, 미래 풍력 발전의 대안 될까?[고든 정의 TECH+]

    역방향 부유식 풍력 발전기, 미래 풍력 발전의 대안 될까?[고든 정의 TECH+]

    풍력 발전은 사실 육지보다 바다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바람의 진행을 막는 지형지물이나 구조물이 없어 바람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일정하게 불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 바다의 대부분은 해상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기 힘든 깊은 바다입니다. 풍력 발전기를 바다 밑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얕은 바다는 많지 않으며 관광지나 항구, 주거 지역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모두 개발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먼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띄우고 케이블로 고정하는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시도됐습니다. 2017년에는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6MW급 지멘스 부유식 풍력 발전기 6기를 설치한 하이윈드 풍력 발전소 (Hywind farm)가 건설되기도 했습니다. 이 풍력 발전기는 수심 800m까지 고정할 수 있는 케이블로 풍력 발전기가 거센 바람과 파도에도 쓰러지지 않게 고정합니다.하지만 흔들리는 바다에서 바람개비처럼 생긴 기존의 풍력 발전기를 부표 위에 올린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최적의 디자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다른 풍력 발전기처럼 부유식 풍력 발전기도 대형화되면서 이 방식은 점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새로운 디자인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X1 윈드가 이끄는 넥스트플로트 플러스 (NextFloat+) 컨소시엄은 최근 유럽 위원회에서 1,34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아 새로운 방식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인 X90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넥스트플로트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풍력 발전기처럼 앞에서 바람을 받는 게 아니라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풍차를 돌리는 역방향 발전기라는 것입니다.역방향 풍력 발전의 장점은 풍력 발전기의 긴 블레이드가 바람에 의해 휘어지더라도 지지대와 충돌할 위험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진 참조) 또 삼각형 지지대가 더 안정적으로 풍차를 지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X1 윈드의 1차 목표는 상업 발전이 가능한 규모인 6MW급 X90 부유식 풍력 발전기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 전에 이 디자인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1/3 축소 모델인 피봇부이 (PivotBuoy)를 테스트 중입니다. 실제 해상에서 역방향 풍력 발전기가 더 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풍력 발전기 디자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형태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경쟁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게 될 디자인은 어떤 것이 될지 주목됩니다.
  • ‘연전연패’에 체면 구긴 공정위… 되돌려준 이자만 10년간 1149억

    ‘연전연패’에 체면 구긴 공정위… 되돌려준 이자만 10년간 1149억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에 부과한 대규모 과징금 처분이 법원에서 최근 잇따라 뒤집히면서 ‘무리한 제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가 패소하면 이미 납부된 과징금 처분뿐만 아니라 국고로 이자(환급가산금)까지 얹어 기업에 돌려줘야 한다. 이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인 만큼 공정위가 보다 신중하게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전문가들은 공정위가 ‘실적’ 쌓기에 몰두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과 경영 전략의 출현에 발맞춰 불공정거래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한다.신뢰 흔들리는 ‘기업 저승사자’작년 전부 패소율 10.4%로 상승환급 가산금까지… 혈세 낭비 지적 9일 공정위와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의 과징금 등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에서 공정위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는 판결(전부 패소율)이 나온 비율은 지난해 10.4%(소송 확정연도 기준)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1.5% 포인트 올랐다. 공정위의 처분을 일부 취소하라는 판결(일부 패소율) 비율도 지난해 19.5%였다. 올해 들어 공정위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며 ‘힘을 준’ 제재에 대해 패소한 사례들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SPC그룹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647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처분은 전액 취소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다. 앞서 공정위는 2020년 7월 SPC가 총수 일가의 개입하에 2011~19년 그룹 내 부당 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의 주가를 높여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SPC그룹 차원에서 삼립에 ‘통행세’(대기업이 거래 단계에 계열사 등을 끼워 넣어 부당하게 챙기는 수익)를 몰아줘 부당 지원했다는 공정위 판단에 대해 “거래에서 삼립의 실질적 역할이 없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은 만큼 부당 지원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봤다. 삼립이 통행세를 챙긴 걸 인정하려면 중간에 아무 역할을 하지 않은 게 증명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런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공정위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SPC 계열사에 과징금 647억원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의 환급가산금까지 돌려줘야 한다. 환급가산금은 과징금을 납부한 시점부터 반환 시점까지의 기간에 대한 이자(연 3.5%)다. 이로 인해 공정위는 체면을 크게 구기게 됐고 무리한 처분을 해 기업활동을 옥죄는 한편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월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의 사익 편취를 이유로 매긴 과징금 16억원도 모두 취소하라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 2월 쿠팡의 거래상 우월 지위 남용 과징금 32억 9700만원, 같은 달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해상운임 담합 과징금 33억 9900만원, 5월 지멘스 한국지사의 거래상 우월 지위 남용 과징금 4억 8000만원에 대해서도 공정위의 처분이 잘못됐다며 각각 취소 판결이 났다.이겼어도 골병만 드는 기업들기업자금 묶이며 유동성 리스크 ‘불법 기업’ 이미지 떠안아 속앓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소송 패소 등으로 기업에 돌려준 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736억 900만원이며 이 중 환급가산금은 5억 800만원이다. 특히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0년간 환급액은 1조 2596억 5200만원, 돌려준 환급가산금은 1149억 3800만원에 달한다. 무리한 실적 올리기용 제재 비판대부분 일감 몰아주기·부당 지원입증 어려워 심판 기능 강화해야 백광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공정위의 처분이 1심 판결의 성격을 지니다 보니 법원도 그간 뒤집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법원도 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면서 제대로 2심의 기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가 패소하는 사건의 대부분은 일감 몰아주기, 부당 지원”이라며 “이 사건들은 입증하기 어렵고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업들은 법원에서 공정위의 제재를 뒤집더라도 소송 기간 비용과 ‘불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아울러 공정위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며 주목을 끈 사건에서 잇따라 패소하면 공정위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과징금을 의결하면 적잖은 기업 자금이 과징금으로 묶이게 된다”며 “나중에 기업이 승소해 과징금과 이자를 돌려받더라도 소송 기간 유동성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정위는 기업에 제재를 가할 땐 실적으로 홍보하는데, 기업은 소송에서 승소해 과징금을 돌려받더라도 그동안의 이미지 피해는 회복하기 어렵다”고 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정위가 불공정거래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는 것 같은데 선진국의 사례를 참조해 공정거래의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주요 소송서 연달아 패소한 공정위… 되돌려준 이자만 10년간 1149억

    주요 소송서 연달아 패소한 공정위… 되돌려준 이자만 10년간 1149억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에 부과한 대규모 과징금이 법원에서 최근 잇따라 뒤집히면서 ‘무리한 제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가 패소하면 이미 납부된 과징금뿐만 아니라 국고로 이자(환급가산금)까지 얹어 기업에 돌려줘야 한다. 이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인 만큼, 공정위가 보다 신중하게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전문가들은 공정위가 ‘실적’ 쌓기에 몰두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과 경영 전략의 출현에 발맞춰 불공정 거래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9일 공정위와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의 과징금 등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에서 공정위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는 판결(전부 패소율)이 나온 비율은 지난해 10.4%(소송 확정연도 기준)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1.5% 포인트 올랐다. 공정위의 처분을 일부 취소하라는 판결(일부 패소율) 비율도 지난해 19.5%였다. 올해 들어 공정위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며 ‘힘을 준’ 제재에 대해 패소한 사례들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SPC그룹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647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처분은 전액 취소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다. 앞서 공정위는 2020년 7월 SPC가 총수 일가의 개입하에 2011~19년 그룹 내 부당 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의 주가를 높여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SPC그룹 차원에서 삼립에 ‘통행세’(대기업이 거래 단계에 계열사 등을 끼워 넣어 부당하게 챙기는 수익)를 몰아줘 부당 지원했다는 공정위 판단에 대해 “거래에서 삼립의 실질적 역할이 없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은 만큼 부당 지원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봤다. 삼립이 통행세를 챙긴 걸 인정하려면 중간에 아무 역할을 하지 않은 게 증명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런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공정위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SPC 계열사에 과징금 647억원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의 환급가산금까지 돌려줘야 한다. 환급가산금은 과징금을 납부한 시점부터 반환 시점까지의 기간에 대한 이자(연 3.5%)다. 이로 인해 공정위는 체면을 크게 구기게 됐고 무리한 처분을 해 기업활동을 옥죄는 한편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월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의 사익 편취를 이유로 매긴 과징금 16억원도 모두 취소하라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 2월 쿠팡의 거래상 우월 지위 남용 과징금 32억 9700만원, 같은 달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해상운임 담합 과징금 33억 9900만원, 5월 지멘스 한국지사의 거래상 우월 지위 남용 과징금 4억 8000만원에 대해서도 공정위의 처분이 잘못됐다며 각각 취소 판결이 났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소송 패소 등으로 기업에 돌려준 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736억 900만원이며 이 중 환급가산금은 5억 800만원이다. 특히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0년간 환급액은 1조 2596억 5200만원, 돌려준 환급가산금은 1149억 3800만원에 달한다. 백광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공정위의 처분이 1심 판결의 성격을 지니다 보니 법원도 그간 뒤집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법원도 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면서 제대로 2심의 기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가 패소하는 사건의 대부분은 일감 몰아주기, 부당 지원”이라며 “이 사건들은 입증하기 어렵고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법원에서 공정위의 제재를 뒤집더라도 소송 기간 비용과 ‘불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아울러 공정위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며 주목을 끈 사건에서 잇따라 패소하면 공정위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과징금을 의결하면 적잖은 기업 자금이 과징금으로 묶이게 된다”며 “나중에 기업이 승소해 과징금과 이자를 돌려받더라도 소송 기간 유동성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정위는 기업에 제재를 가할 땐 실적으로 홍보하는데, 기업은 소송에서 승소해 과징금을 돌려받더라도 그동안의 이미지 피해는 회복하기 어렵다”며 “공정위가 제재하면 기업이 많은 비판을 받지만 기업이 승소하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정위가 제재한 자사 제품 우대, 일감 몰아주기 등은 경영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며 “공정위가 불공정 거래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는 것 같은데 선진국의 사례를 참조해 공정거래의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롯데지주·포스코인터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롯데지주·포스코인터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KCA)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 컴플라이언스협회(ICA) 후원 2024 컴플라이언스 어워즈’를 개최했다. 기업 부문에서 롯데지주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공부문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이 대상을 받았다. 컴플라이언스란 기업이 각종 규제나 법규, 윤리를 준수하기 위해 행하는 준법 활동을 뜻한다. 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예방적·선제적으로 사내 컴플라이언스 위협 요인을 진단하고 적극 개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날 ‘제2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도 기업윤리와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지난 1월 ‘ESG(환경·사회·지속가능성 경영)의 근간,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 이후 KCA가 개최한 두 번째 컨퍼런스로 전문가와 실무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준법경영을 수행하는 개념을 넘어 조직이 내외부 관계자들의 공정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대응 새 규범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컨퍼런스에서 이뤄졌다. KMA 경영자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철 전 연세대 교수가 ‘기업윤리와 리더의 윤리의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며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부터 다국적 기업들의 위기관리 사례를 예로 들며 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종근 지멘스 윤리경영실장이 사내 준법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실장은 “준법 제도는 기업이 경쟁우위를 섭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이어진 오전 세션에서 맹수석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이 ‘중재를 통한 전략적 컴플라이언스’를, 법무법인 세종의 홍탁균 변호사가 ‘반부패 뇌물방지 규제 최근 동향’을 전했다. 이어 정연홍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실장의 ‘CP등급평가 운영계획 및 공정거래 자율준수 사례’, 김광기 ESG경제 대표의 ‘ESG 공시 의무 컴플라이언스’, 성수용 금융감독원 선임교수의 ‘금융회사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 강의로 참석한 준법경영관리 실무자들이 궁금증을 풀어냈다. 오후에는 신주호 성균관대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전공 겸임교수가 ‘AI 시대의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2022년 생성형 AI 작품이 미술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을 보여준 동시에 딥페이크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모니터링 솔루션이나 편향성 검사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재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청렴윤리 컴플라이언스’를, 김은성 KCA 이사장이 ‘공공부문의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강의하며 공공 부문에서 컴플라이언스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태를 소개했다. 김은성 이사장은 “컴플라이언스가 단순 법적 의무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컴플라이언스의 변화가 우리 기업과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KCA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설립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협회는 기업 전반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진단 및 컨설팅, 교육, 정책연구, 국내외 네트워킹 공유, 어워즈 등의 활동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 한전, 인도네시아에 41조 송전망 추진

    한국전력공사가 총 4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전기 요금 정상화가 더딘 탓에 지난해까지 누적적자(연결기준) 43조원을 기록한 한전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이다. 한전 측은 김동철 사장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지멘스에너지와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해상과 육상으로 총연장 2만㎞ 길이로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이 핵심이다. 지멘스 기술에 한전의 우수한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이 더해진다. 전체 사업 규모만 300억 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 세 회사는 지능형디지털발전소기술(IDPP), 자동검침(AMI), 변전소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카르타 인근에 2000메가와트(㎿) 전력을 공급하는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비롯해 총 4076㎿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운영 중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5% 수준이다. 또 서자바주에서 6만 5000호를 대상으로 AMI 실증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날 인도네시아 바리토그룹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전의 해외 발전사업 역량을 홍보하고, 암모니아 혼소발전 등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 “공정위, 지멘스 과징금 4억원 부과 취소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지멘스의 우월적 지위 남용에 대해 내린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최근 SPC·쿠팡·SK그룹·해운선사와의 법정 공방에 이어 또 패소한 것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한국지멘스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지난 2일 지멘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공정위가 지멘스에 내린 처분을 모두 취소하고 소송 비용도 공정위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주장하는 사정 및 제출 증거만으로는 원고의 전기 소프트웨어 비용 수취 행위가 대리점들에 대한 거래상 지위 남용으로서 이익 제공 강요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2022년 7월 “지멘스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의료기기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비용을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전가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 8000만원을 부과했다. 지멘스가 2010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소프트웨어 비용을 계약상 근거나 사전 협의 없이 유지·보수 위탁 계약을 맺은 7개 대리점에 떠넘겼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멘스는 회사와 대리점의 우호적 협상을 통한 결정이라며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지난 2월에만 SK그룹, 쿠팡, SPC그룹, 해상 운임 담합 등 4개 소송에서 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사익편취 혐의로 과징금 8억원을 부과받았지만 처분 취소를 받았고, SPC그룹 5개 계열사에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처분에 대해서도 법원이 “시정명령 일부를 취소하고 통행세 부분을 재산정하라”고 판결했다.
  • “1㎜ 오차도 없다” 품질·디자인 다 잡은 삼성, 伊 가전 ‘1위’

    “1㎜ 오차도 없다” 품질·디자인 다 잡은 삼성, 伊 가전 ‘1위’

    “중요한 건 딱 들어맞게 설치하는 것입니다. 1㎜ 차이로 빌트인 시장 진입 여부가 결정됩니다.”(석혜미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 프로) 지난 17일(현지시간) 찾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가구 거리’ 코르소 셈피오네 지역에 위치한 주방 가구 브랜드 ‘스카볼리니’ 매장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빌트인 와이드 BMF(상냉장·하냉동) 냉장고’가 빌트인 형태로 설치돼 있었다. 22일 공식 전시를 앞두고 취재진에 공개된 이 제품의 내부 용량은 기존 모델보다 91ℓ 더 커진 389ℓ다. 좀더 큰 냉장고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삼성전자가 처음 내놓은 와이드 모델로, 견고한 유럽 빌트인 시장을 뚫기 위한 ‘전략 제품’이기도 하다. 석 프로는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디자인 혁신이 가장 빠른 곳으로 이미 이런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스웨덴, 프랑스, 독일로 점차 확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2년 이탈리아 전체 가전 시장 1위로 올라선 삼성전자가 빌트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시장이 전체 가전 시장의 절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 빌트인 시장 규모는 21억 6000만 달러(약 2조 9800억원)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단독 가전(프리스탠딩)보다 빌트인 가전 가격이 15% 이상 높게 책정되다 보니 ‘보쉬’, ‘지멘스’, ‘밀레’ 등 전통적인 유럽 강자와 이탈리아 ‘캔디’(중국 하이얼이 인수한 업체) 등 현지 브랜드 경쟁도 치열하다. 이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삼성전자는 제품 경쟁력을 앞세우며 현지 유통 브랜드(스카볼리니, 루베 등)와의 협업 전략을 펼쳤다. 2018년 유럽에 첫선을 보인 ‘듀얼 쿡 플렉스 오븐’은 삼성전자가 빌트인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상하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두 개의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데, 손잡이 안쪽의 버튼을 누리면 상부 공간만 열리는 게 특징이다. 전부 열리면 조리 중인 하부 공간의 열기가 다 빠져나간다는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밀라노 시내의 가전 유통 ‘미디어월드’ 체르토사점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에 가 보니 냉장고마다 왼쪽 상단에 ‘A-10%’(A등급보다 10% 절감), B, C, D등급 표시가 보였다. 석 프로는 “에너지 등급이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가격도 100~200유로(14만~29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 AI·연결·절전 ‘삼박자 혁신’… 주방서 가전과 대화하며 요리 뚝딱

    AI·연결·절전 ‘삼박자 혁신’… 주방서 가전과 대화하며 요리 뚝딱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의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전시장. LG전자 바로 옆에 전시장을 차린 하이얼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오븐 ‘바이오닉쿡’과 함께 냉장고,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의 주방 가전을 전면에 배치했다. ‘하이얼’ 간판이 없으면 중국 업체인지 몰라볼 정도로 하이얼의 진화 속도는 무서웠다. 바이오닉쿡은 오븐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재료를 인식한 뒤 최적의 조리법을 설정해 준다. 냉장고의 ‘마이존’에서는 특정 음식을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로 보관할 수 있다. 습도 통제 시스템을 통해 신선식품의 습도 상태를 관리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하이얼이 인수한 이탈리아 가전업체 ‘캔디’ 부스도 하이얼 전시장 옆에 배치해 시너지 극대화를 노렸다. 하이얼 부스를 검정색 톤으로 꾸며 고급화를 꾀했다면 캔디 부스는 흰색 톤으로 꾸며 스마트키친 스타일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띄었다. 냉장고, 오븐의 제품 설명에는 하이얼 전용앱(hOn)을 통해 연동된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었다. 앱을 통해 냉장고 정전 알림을 받거나 앱이 제안한 요리법으로 조리를 하는 식이다. 빌트인 사업에서 3년 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LG전자의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도 가장 눈여겨볼 업체로 하이얼을 꼽고 “상당히 (성장) 속도가 빠르다. 좋은 제품으로 경쟁사보다 빠르게 시장을 키운 과거 우리의 성장방정식을 많이 조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시회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AI와 연결 그리고 에너지 절감이었다. 두 번째로 큰 부스를 차린 삼성전자는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실제 집안처럼 체험존을 구성하고 AI홈과 음성비서 플랫폼 ‘빅스비’를 통한 연결 생태계를 강조했다. 독일 대표 가전업체 보쉬와 지멘스는 각각 오븐 신제품을 통해 음성 제어, AI 기능을 뽐냈다. 보쉬 제품은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시켰고, 지멘스 제품은 내부에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로 최적의 조리를 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을 강조한 업체도 많았다. 삼성전자는 미리 설정해 둔 월간 목표 사용량이나 요금을 초과하지 않도록 AI가 알아서 제어해 주는 ‘AI 절약 모드’를 선보였고, 보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 스틸을 사용한 냉장고를 전시했다.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와 함께 진행되는 행사답게 전시장마다 독창적인 콘셉트로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감성가전’으로 유명한 스메그(SMEG)는 자동차 보닛 형태의 냉장고를 3개의 색상(초록색·흰색·빨간색)으로 입구 전면에 배치하고 명품 돌체앤가바나와 협업한 주방 패키지(냉장고, 오븐, 후드 등)를 선보였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전시장 입구를 ‘유리 터널’로 꾸며 관람객들이 입구에서부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었다. 손잡이를 없애고 ‘똑똑’ 노크를 해서 문을 여는 밀레 냉장고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 유럽 빌트인 강자에 도전장 내민 LG전자…“3년 내 조 단위 성장”

    유럽 빌트인 강자에 도전장 내민 LG전자…“3년 내 조 단위 성장”

    “3년 내 빌트인 사업을 조 단위 규모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제품 차별화, 디자인을 앞세워 “빌트인 사업을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취재진과 만나 “B2C 사업 규모를 놓고 보면 3년 내 1조원 규모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빌트인 시장은 진입장벽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 시장에 진입하면 안정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LG전자가 빌트인 시장을 주목한 건 AI 기능으로 더 편리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또 한 번 성장 모멘텀을 맞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멘스, 밀레 등 빌트인 강자가 많은 유럽 시장이지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유럽의 빌트인 시장은 지난해 기준 212억 달러(약 29조 5000억원, 유로모니터 기준) 규모로 글로벌 시장의 42%에 달한다. 류 본부장은 “5년 전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건 제품 경쟁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고가 제품이기도 하지만 격이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먼저 만들고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게 (장기적 관점에선) 더 빠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도전자 입장인 LG전자가 빌트인 사업을 3년 안에 지금의 두 배 규모로 키우겠다고 자신한 것도 이러한 ‘낙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류 본부장은 “빌트인 시장에도 서열이 있다”면서 “메이저 빌트인 사업자들도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능을 강화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AI가 음식의 끓는 정도를 파악하고 예측해 물, 수프, 소스 등이 넘치는 것을 막아 주는 ‘끓음 알람’ 기능을 갖춘 프리존 인덕션, 내장된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130개 이상의 다양한 요리법을 추천하고 최적화된 설정을 제안하는 오븐 등이 대표적이다. 류 본부장은 “모든 제품에 다 AI 기능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CEO들 이끌고 중국 간 獨총리… EU·中 무역 갈등 돌파구 마련하나

    CEO들 이끌고 중국 간 獨총리… EU·中 무역 갈등 돌파구 마련하나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중국 전기차 규제를 위해 조사에 나선 상황에서 지난 1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에서 자동차 덤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의 방중을 계기로 유럽 일부 국가가 중국과 다시 가까워지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숄츠는 15일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퉁지대학교 학생들에게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공평한 경쟁의 장을 원하고 회사들에 규제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과 유럽시장에도 나온다. 다만 경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면서 “덤핑이 없어야 하고 과잉생산이 없어야 하고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중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에 강력히 경고했던 것과 비교해 발언 수위가 온건했지만 저가 중국산 제품 수출 문제에는 미국과 인식을 같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U는 올해 3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공급업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는 것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때문으로 판단하고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다. 전날 그는 BMW와 벤츠, 지멘스 등 12개 이상 독일 기업 대표와 함께 중국 남서부 충칭의 보쉬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찾았다. 이날 독일 플라스틱 제조사 코베스트로를 방문했고, 16일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총리와의 회담으로 3일간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의 방중은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다. 2022년 11월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단 하루만 중국을 방문했다. 올해 서방 주요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을 찾았다.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유럽 일부 국가가 중국과 화해하려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EU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이 이유다. 중국이 먼저 ‘유럽 구애’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 무비자 중국 여행을 허용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아일랜드로 확대했다. 지난해 중단한 아일랜드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고 2018년 취한 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도 해제했다. 미국 민간연구소 로듐그룹의 유럽·중국 분석가인 노아 바킨은 WSJ에 “EU가 중국에 대해 공격적인 반면 독일과 같은 유럽의 일부 대국은 우크라이나와 트럼프 문제에 더 사로잡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럽 국가에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동맹국에 대한 무역 보복도 개의치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더 큰 걱정거리라는 것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처럼 당장 유럽에 군사적 위협이 되진 않는다. 되레 유럽에 보다 큰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데 패권 경쟁을 위해 중국을 전략적으로 적대시하는 미국을 추종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의 베른트 웨스트팔 의원은 “독일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 국가”라면서 “우리의 부는 (중국과 같은) 국제시장 접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이탈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23일(현지시간) 밀라노 자택에서 별세했다. 82세.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고인이 활동했던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50여년간 극장의 예술적 토대가 된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건축가인 지노 폴리니의 아들로 1942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그는 5세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1960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 권위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이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기교적으로 우리 심사위원들보다 더 잘 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악보에 충실한 정석적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1963년 영국 런던에서 데뷔했을 당시에는 “음표, 그다음 음표를 제대로 연주하는 데에만 집착하며 달려간다”고 혹평 받기도 했다. ‘쇼팽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쇼팽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였고, 베토벤과 슈만, 슈베르트는 물론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등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예술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비롯해 일본 프래미엄 임페리얼상, 영국 로열필하모닉협회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디아파종상 등 저명한 음악상을 다수 받았다. 2020년 3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의 끝을 장식하는 앨범을 선보였다. 고인은 한국 무대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22년 5월, 지난해 4월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열 계획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잇따라 취소됐다. 그는 당시 한국 관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예술의전당 공연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여행할 수 없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지만 끝내 국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 5년 만의 내한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 5년 만의 내한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61)가 한국을 찾는다. 무터는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78)와 함께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클라라 슈만과 레스피기의 곡을 선보인다. 내한 무대는 5년 만이다. 올해로 데뷔 48주년을 맞는 무터는 1976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의 영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이듬해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세계 음악계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며 본격적으로 세계를 누비기 시작했다. 카라얀이 이끄는 독일 베를린 필과 함께 녹음한 모차르트 협주곡 3번과 5번을 시작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축적해 온 그는 동시대 음악에도 큰 열정을 보여 지금까지 31개의 작품을 세계 초연하기도 했다. 바이올린과 관련해 무터의 이름 앞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는 괜히 따라오는 게 아니다. 그래미상 4회 수상,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상 수상, 유럽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코상을 9번 받은 것은 물론 지멘스상, 독일음반상, 프랑스 디스크 그랑프리상, 일본 로열 임페리얼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상을 모두 휩쓴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은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2009년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 2016년 무터 데뷔 40주년,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등 기념해에 여지없이 무터의 음반 박스 세트를 발매하며 동시대 거장의 역사를 함께했다. 언제나 변함없이 바이올린 연주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갈수록 진화하는 무대로 놀라움을 안겨 왔다. 이번 공연은 카라얀과의 인연을 시작하고 지속하게 해줬던 작곡가이자 남편이 사망했을 때 장례를 치른 뒤 처음 연주한 작곡가로 그에게도 매우 특별한 모차르트의 소나타 18번으로 문을 연다. 슈베르트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작품 중 단연 돋보이는 슈베르트 환상곡 C장조, 무터가 가장 아끼고 자주 연주하는 곡인 레스피기 소나타 등이 이어진다. 기획사 크레디아는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 여제’ 무터의 음악 세계와 품격이 얼마나 깊고 넓어졌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한 여인의 생애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각별한 무대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문체부, 아시아인 최초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진은숙 작곡가에게 축전

    문체부, 아시아인 최초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진은숙 작곡가에게 축전

    아시아인 최초로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받은 진은숙 작곡가에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유 장관은 축전에서 “진은숙 작곡가가 지금까지 쏟아낸 열정과 인고의 시간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힘찬 박수를 보낸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쌓아온 작곡가의 명성이 이번 음악상을 통해 더욱 빛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으로 우리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인들의 뛰어난 기량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리게 되었다. 진은숙 작곡가가 앞으로도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로 세계 각지의 청중들을 위로하고 기쁨을 선사해 주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진 작곡가는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하고, 2004년 그라베마이어상, 2017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2018년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에서도 진은숙의 작품을 위촉해 연주한다.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은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이 주최하며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다. 1974년부터 클래식 음악 작곡·지휘·기악·성악·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해마다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이 있다.
  • 작곡가 진은숙, 亞 최초 ‘클래식계 노벨상’ 영예

    작곡가 진은숙, 亞 최초 ‘클래식계 노벨상’ 영예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63)이 25일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음악가로는 첫 수상 기록이다.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은 “진은숙은 새로운 음악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었으며, 많은 관객에게 영감을 주었다”면서 “그의 음악은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복잡하고 도전적”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진은숙 작곡가는 “제2의 고향인 독일에서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돼 기쁘며, 전에 받았던 어떤 상보다 이 상을 받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5만 유로(약 3억 6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오는 5월 18일 독일 뮌헨의 헤라클레스 홀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진은숙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된다.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은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노벨상이나 필즈상에 비유된다. 클래식 음악의 작곡·지휘·기악·성악·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해마다 1명을 인류 문화에 대한 기여도 기준으로 선정한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레너드 번스타인,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이 있다. 1961년생인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아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공연을 기획하며 한국 현대음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세계 최고 악단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최근 ‘베를린 필 진은숙 에디션’ 음반 세트도 발매했다. 더불어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앙상블 모데른 등 현대음악 악단이 진은숙의 작품을 위촉 및 연주했다.
  • 투명 TV·표정 읽는 카메라… 쏟아진 신기술

    투명 TV·표정 읽는 카메라… 쏟아진 신기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이른 오전부터 신기술 향연이 펼쳐지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는 관람객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바람에 입장을 하려면 긴 줄을 서야 했다. LG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미디어아트를 연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화면이 앞뒤로 움직이고 차광막이 올라갔다 내려가며 투명 모드로 바뀌면서 화면 건너편의 부스 모습이 환하게 보였다. 관람객들은 신기한 듯 한참 동안 지켜보다 이내 LG전자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차랑용 전기·전자장비)·오디오 자회사 하만도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를 꾸리고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의 ‘네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차 전면 유리 하단에 실시간 운행 정보, 주행 속도, 길 안내 메시지를 표시해 주는 기술과 함께 운전자의 안면(얼굴) 표정을 인식해 운전에 집중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얼굴 혈류를 측정해 심박수와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 주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과 뷰티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의 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를 공개했다. 이 앱을 켜면 AI가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일종의 ‘뷰티 비서’인 셈이다.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 부스에도 관람객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 대면 7초 만에 피부 나이와 함께 주름, 트러블, 모공, 색소침착, 붉은기 등 7개 항목에 맞춰 피부 상태가 점수로 표시된다. 일부 관람객은 피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낮게 나오자 기쁜 표정을 지으며 ‘예스’를 연신 외쳤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을 통해 분사한 이 회사는 전 세계 400만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AI 기술과 접목시켰다고 한다. 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생태계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LG전자와 협력해 올해부터 LG TV 일부에 ‘크롬캐스트’(기기 간 연결을 도와주는 장치)가 내장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CES에 대형 부스를 차린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일본 소니는 독일 지멘스와 산업용 확장현실(XR·가상현실, 혼합현실 등을 아우르는 기술) 헤드셋을 개발한다. 이 차세대 헤드셋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았다.국내 기업 총수들도 현장을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함께 전시 개막 직전 SK 부스에 나타나자 취재진이 우르르 몰려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본 최 회장은 “AI가 어느 정도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면서 “전체적인 시장 크기와 시장이 그만큼 열려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가(家)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전무)도 전시장을 둘러봤다.
  • 광주경총, 광주대와 지역인재 양성 업무협약

    광주경총, 광주대와 지역인재 양성 업무협약

    광주경영자총협회와 광주대가 지역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령인구 감소와 인력 역외 유출을 예방하고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좋은 기업 발굴, 일 경험 제공,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광주대는 △실무형 지역인재 육성 △채용 연계 인턴십과 현장실습 지원 △기업별 맞춤 교육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연구 및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경총은 회원사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무 여건이 좋은 기업 발굴 △취업 정보 제공 △취업 지원 및 취업 알선 △참여기업 채용 및 교육훈련 수요 파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우리지역 청년들이 지역 좋은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토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내년에 금형과 용접 등 뿌리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산업부문으로 확대하겠다”며 “독일 지멘스와 협력해 일반 생산 공장에서 디지털 공정 전환에 따른 체험과 훈련, 지원으로 뿌리산업 디지털 엔지니어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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