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멘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모비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개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예결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7
  • [전원에 살어리랏다] ④ 이천·여주

    [전원에 살어리랏다] ④ 이천·여주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전원주택 마니아라면 이천·여주지역을 찾아가 보는 것이 좋겠다.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노후생활을 즐기기 위한 수요자와 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전문 직업인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주말 주택용으로 구입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이닉스반도체, 지멘스, 고려제약, 도예촌 등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많이 찾는다. 더러는 서울 출퇴근자도 있다. 값이 크게 오른 광주·용인 등에서 밀려 값싼 곳을 찾아 내려오는 경우다. ●온천·스키장등 레저시설 몰려 있어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十자’로 통과,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여건이 잘 갖춰졌다. 서울과 다소 멀다는 이유로 땅값이 싼 편이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영동고속도로 덕평IC 부근의 마장·신둔면 일대가 유망하다. 강남에서 승용차로 40∼50분 거리다. 도자기를 굽는 마을이 몰려 있고, 골프장·온천 등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마장면 덕평리·장암리는 단지형 전원주택이 많다. 서이천IC 부근에 단지형 전원주택지가 있다. 대지는 평당 70만∼80만원을 호가한다. 입지가 빼어난 대지는 더러 100만원을 부르기도 한다. 관리지역 임야·농지는 20만∼40만원을 주어야 살 수 있다. 스키장이 가깝고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갖춰 전국 어디든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둔면은 넋고개를 경계로 광주시 실촌면과 붙어 있는 곳. 서이천 IC를 이용, 송파 올림픽 아파트에서 40분 거리. 국도3호선 주변으로 해강도자기미술관 등 도자기마을이 형성돼 있다. 남정리 남정골에는 신둔 빌리지 17필지가 분양 중이다.200∼400평으로 쪼개 평당 75만∼85만원에 팔고 있다. 대지 조성은 물론 조경공사까지 마쳤다. 임야는 15만∼30만원. 대지 조성 허가 여부를 살핀 뒤 구입하면 싼값에 전원택지를 마련할 수 있다. ●남한강 보이는 싼 농가주택 많아 남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들어섰다. 서울 출퇴근자에게는 거리가 멀다. 주말 주택을 찾는 수요자에게 권할 만하다. 남한강 경치가 으뜸이다. 여주읍내 강변가와 능서면, 금사면 일대가 유망지다. 여주대교 건너편 북내면과 대신면 강가도 좋다. 이호대교 건너 강천면도 남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원택지가 많다. 서울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가격은 광주·이천에 비해 싸다. 대지는 40만∼60만원. 농지와 임야는 10만∼25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강을 바라볼 수 있는 농가주택이 많아 저렴하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다. 여주읍과 능서면 일대는 분당으로 이어지는 철도계획이 나오면서 땅값이 많이 뛰었다. 전원주택 마련과 함께 투자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차동민(대검찰청 수사기획관)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25∼6 ●조승묵(전 중앙일보 기자)창묵(춘천행복예식장 대표)씨 부친상 이규성(증권거래소 홍보부장)김정희(사업)씨 빙부상 16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33)263-4401 ●오상은(D&I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68 ●김순길(하이닉스 과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병수(전 한국은행 부장)씨 별세 상언(전 삼애실업 부사장)상욱(현대카드 전무이사 홍보실장)상민(호주 거주)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5 ●고영길(한국조류보호협회 홍보위원)씨 별세 16일 서울 용산 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798-3499 ●김백중(전 서빙고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선조(자영업)선광(보성중기 대표)선욱(경인방송 카메라기자)씨 부친상 명계성(뉴질랜드 거주)백종현(대우정보통신 팀장)씨 빙부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590-2352 ●이영주(선토공영 동부지부장)현주(서울시관리공단 직원)철주(동부수도사업소 〃)광주(한국공항공사 부장)건주(엑스코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18일 오전 8시 (02)3010-2235 ●허융웅(전 쌍용 과장)웅범(둔촌고 교사)씨 모친상 이가원(정문교회 목사)방영태(법무법인 로고스 부장)김주헌(기쁨의교회 목사)씨 빙모상 김종희(여성정치연맹 강동지회장)씨 시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40 ●전은영(삼성전자 LCD총괄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팀 직원)씨 모친상 박광준(전자신문 총무팀장)씨 누님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590-2538 ●김태영(전 지멘스 이사)씨 별세 혜선(서울대 의대 교수)혜경(성결대 겸임교수)혜식(PS인터내셔널 대표)씨 부친상 유태영(성창인터내셔널 대표)김재진(청와대 빈부격차·차별시정위 조세팀장)윤흥원(김&윤회계사무소 대표)씨 빙부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072-2016 ●신용식(HSBC증권 이사)경미(경희여고 교사)씨 부친상 최영식(변호사)조창현(전 재경부 서기관)이강희(공군 소령)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7 ●박혜경(성북구 보건소 의사)씨 부친상 한용철(현대건설 차장)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54 ●신양섭(전 해군 군종감)씨 별세 우인(신사동교회 목사)우선(SBS나이트라인 앵커)씨 부친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590-2660
  • [CEO 칼럼] ‘존경받는 이웃’ 기업/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CEO 칼럼] ‘존경받는 이웃’ 기업/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연말 연시를 앞두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전의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 고유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똑똑한 사회 공헌’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화장품 회사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한 은행은 신용 불량자 등 어려운 이들에게 변호사를 소개 지원해 주는 무료 법률 서비스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사의 부정적 특성을 거꾸로 사회 공헌으로 적극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외국계 담배회사가 청소년 흡연과 폐암 환자 구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이렇듯 기업들이 광범위한 부문에서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사회가 기업의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천은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산정하는 8가지 요소 중의 하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포함시켰다. 제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사회적 관심과 공헌이 중요한 코드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계에서도 마찬가지다.‘지속가능 경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등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윤리 경영과 사회 공헌에 힘써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우리 기업들은 사회 공헌 활동의 대부분을 기부를 통해 펼쳐 왔고 기업의 구성원들은 실질적인 봉사 활동 등으로 사회 공헌에 참여했다. 그러나 기업이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이웃’으로서 공동체 삶을 개선하고 이와 더불어 기업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보다 다양한 이해와 접근이 있어야 한다. 이는 점차 다원화돼 가는 사회 속에서 기업의 나눔과 공헌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기업이 우리 사회와 더불어 상생(相生)하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지멘스가 해마다 발행하는 ‘기업 책임 보고서’의 첫 페이지는 이런 글귀로 시작된다.“이 보고서는 ‘지멘스’가 기업의 미래를 지켜갈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이웃으로서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지멘스의 꾸준한 노력과 기여에서 볼 수 있듯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은 양립할 수 있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접근해 나가야 한다. 최근 기업의 사회 공헌 확산 움직임에 따라 관련 단체 등에서 모범 기업을 선정, 시상하려 했으나 대상 기업의 실무진들이 정중히 사양했다고 한다. 이들이 난색을 보인 이유는 바로 기업 공헌 활동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란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시각은 ‘기업은 이윤 추구에만 열심인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구석구석 그늘진 곳까지 보듬는 체감지수 36.5도의 기업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기업을 ‘존경받는 우리 이웃’ 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 삼성, 中3세대 휴대전화시장 선점

    삼성전자는 12일 세계 최초로 TD-SCDMA(시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 전용 모뎀칩을 탑재한 휴대전화를 개발해 통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TD-SCDMA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3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노키아 등 세계 기업들과 중국 현지기업들은 TD-SCDMA 휴대전화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개됐던 몇몇 TD-SCDMA 단말기는 모뎀칩 이전 단계인 보드상태의 부품(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을 사용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집적화된 전용 모뎀칩을 탑재해 당장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기술 확보 및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기술력의 우위를 입증하는 한편 CDMA2000,W-CDMA,TD-SCDMA 등 전 세계 3세대 이동통신 방식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은 CDMA2000,WCDMA와 더불어 TD-SCD MA를 시범망 형태로 운영한 후 종합 평가해 내년 하반기중 3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을 허가할 예정이다. ●TD-SCDMA 중국의 다탕과 독일의 지멘스가 공동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비대칭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상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유럽 주도의 W-CDMA와 미국 주도의 CDMA2000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독자적 3세대 이동통신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증시 ‘알짜’들이 사라진다

    증시 ‘알짜’들이 사라진다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다음 증권시장에서 퇴출시켜 계열사로 편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정 외국계 자본의 국내 기업 독식 현상이다. 외국계 기업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국내 소액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마저 빼앗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부에선 인수·합병(M&A)과 증시 퇴출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취약한 자본구조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줄줄이 매수 및 퇴출 위기 7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인터넷경매업체 옥션이 지난 6일 미국 인터넷업체 e-베이에 지배권을 내주고 코스닥을 떠난 이후 다음은 누구 차례가 될지, 증권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2의 옥션’으로 극동건설, 넥상스코리아, 한국유리, 다산네트웍스, 엠케이전자 등을 꼽고 있다. 이들 5개 국내 기업들은 한결같이 외국계 지분이 올들어 순식간에 60∼70%로 높아지면서 국내 경영주들은 사실상 지배권을 잃은 처지다. 인터넷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를 노리는 다국적 그룹 지멘스는 지난 5월14일 전체 지분의 35.48%를 취득한 뒤 장내에서 다시 조금씩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지난달 말 65.98%로 끌어올렸다. 지멘스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상장을 폐지할 수 있는 대주주가 된 셈이다.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는 이미 소액주주의 남은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외국자본의 독점에 맞서 버티기를 하고 있으나 인수자가 제시한 매수가격이 시세보다 20∼30% 높고, 증시 환경도 좋지 않아 힘겨운 양상이다. 옥션의 소액주주들도 e-베이가 지난해부터 증시 철수를 공언하며 정리매매에 돌입한 데 맞서 최근까지 2∼3차례 공개 매수에 불응하다 e-베이측이 “원하면 언제든지 주식을 되팔겠다.”고 설득, 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기업의 이같은 상장·등록폐지는 지난해까지 모토롤라의 어필텔레콤 인수, 롱프라우의 전진산업 인수, 타이코인터내셔널의 캡스 인수 등 1년에 1∼2건 정도 발생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거래소에서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와 코스닥에서 리오모터서비스의 한일 인수, 옥션 등 이미 3건이나 발생했다. 연내 2∼3건이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들어오는 돈은 줄고 나가는 돈은 늘어나고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우량기업의 자본인수를 통해 증시에서 철수시키는 이유는 우선 수익성을 독점하기 위한 기업활동으로 분석된다. 대주주의 자본이 튼튼한 만큼 소액 투자가 따로 필요없고, 소액주주들로부터 경영 간섭도 받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다. 반면 국내 기업, 특히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힘없이 외국계에 넘어가는 것은 국내 자본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계 기업에 의한 상장·등록 폐지뿐만 아니라 원활한 자본조달을 위해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넘어가거나 국내 기업에 인수합병되면서 증시에서 퇴출되는 기업들도 많다. 올들어 거래소 상장 폐지는 27건, 코스닥의 등록 폐지는 40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은 증시침체로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 등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은 크게 준 와중에도 주가하락을 우려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등 고육책을 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27조 1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7조 9244억원)가 감소했다. 증시 조달자금은 2001년 99조원을 넘으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 수준인 72조원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사주 매입규모는 4조 3110억원으로, 같은 기간 설비투자에 투입한 8조 3000억원의 절반을 웃돌았다. ●증시 의존형 자금조달이 문제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옥션의 성장은 벤처기업 육성과 코스닥시장의 순기능을 잘 보여준 사례가 되지만, 수익을 계속 내고 있는 유망기업을 한 외국기업이 독점하는 것은 국내 투자시장의 발전 차원에서 아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씨티은행처럼 국내기업 인수후 지역화를 통한 글로벌 전략을 펴는 외국계들도 많은 만큼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IT기업 중에는 처음부터 코스닥에만 의존한 취약한 자본구조를 갖고 있어서 언제든지 맥없이 인수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분당에 ‘지멘스 의료기기 R&D단지’

    독일의 세계적인 전기·전자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Siemens)의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가 분당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22일 손학규 지사, 산업자원부 관계자와 함께 지멘스사 클라우스 부커리 회장, 헤르만 리카드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컬 R&D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총사업비 1300억원을 지멘스와 산자부, 도가 50%와 30%,20%씩 분담해 내년 7월까지 분당벤처타운에 3000평 규모의 R&D센터를 설립하게 된다.R&D센터에서는 초음파진단기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어 지멘스와 경기도 등은 2009년까지 2단계로 R&D센터 규모를 2배로 늘려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뇌와 관련된 의료분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2010년 이후에는 판교에 ‘지멘스 기술단지’를 설립한 뒤 연구·개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단계 사업기간부터는 국내대학과 연구기관, 국내 의료기기 벤처업체, 고등과학기술원 등도 센터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R&D센터 설립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450명의 직접 고용과 2500명의 간접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 관련 기술의 발전과 의료기기 산업 인프라 구축, 의공학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아시아지역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2)중국 표준이 세계 표준(끝)

    [차이나 리포트 2004] (42)중국 표준이 세계 표준(끝)

    표준은 또다른 기술전쟁의 소재다. 특히 기술표준이 기술우위보다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은 시장우위를 내세워 자체 기술표준을 중요한 시장방어 전략으로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1976년에 있었던 소니와 마쓰시타의 VTR 표준전쟁은 웬만한 경영학원론에서 중요한 사례로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 전자업계의 양대 라이벌이었던 소니와 마쓰시타는 베타(Beta)와 VHS라는 VTR 기술표준 규격을 시장에 내놓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소니의 베타방식이 마쓰시타보다 앞섰지만 마쓰시타는 기술의 호환성을 강조해 자사의 기술을 다른 가전업체들에 공개함으로써 VTR시장을 석권하였다.80년대 말에는 PC의 표준을 놓고 IBM과 애플이 혈전을 벌였다.90년대 중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와 선발주자인 ‘네스케이프’가 웹브라우저 시장을 놓고 표준 경쟁을 벌였다. 최근에는 홈네트워크 운영체계를 놓고 MS는 칩 분야의 인텔과 반도체·가전 분야의 삼성을 묶어 진용을 구축했다. 소니는 NEC·마쓰시타 등 일본의 16개 전자업체들과 IBM의 연합체를 결성, 리눅스의 세력화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DVD 레코더를 둘러싸고 도시바,NEC의 HD DVD와 소니, 마쓰시타, 델, 삼성 등 12개사의 ‘블루레이’ 연합군과의 한판 승부도 예고돼 있다. 이처럼 특정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상호운용성 확보 등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최근 첨단기술간 경쟁에서 표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으며, 표준화 역량이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이동통신은 크게 유럽 방식과 미국 방식으로 구분된다. 기술도 진화하기 때문에 1세대,2세대,3세대 등으로 구분한다. 유럽방식은 GSM→GPRS→WCDMA로, 미국방식은 CDMA(IS-95A/B)→CDMA2000(1x)→CDMA2000(1xEV-DO)→CDMA2000(1xEV-DV)로 단계별 발전을 한다. 이른바 제3세대 이동통신은 WCDMA와 CDMA2000을 말하는데, 초고속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통합하여 차세대 핵심 네트워크로 부각되고 있는 제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는 문자, 음성, 그래픽, 동영상 등의 다양한 정보를 이동성을 지닌 광대역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복합적으로 전달, 표현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3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이동통신 시장의 확대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관련 국가는 물론 이통업체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 가운데 64% 정도가 유럽식인 GSM 단말기를 소유하고 있다.90년대 중반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중국시장에서 중국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기술이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모토롤라, 노키아 등 유럽식 단말기 및 장비 제조업체들만 배를 불리는 꼴이 된 것이다. CDMA방식을 도입하면서 중국은 철저히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모토롤라를 제외한 모든 기업들은 반드시 중국기업들과 합작으로 입찰에 응하도록 했다. 여기에 성이 덜 찬 중국은 다음단계로 자체 이동통신 기술표준을 만들기 시작했다. 앞에 내세운 것은 “많이 쓰는 것이 표준”이라는 모토였다. 여기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회사가 다탕통신이다. 다탕통신의 본래 이름은 다탕전신과기주식유한공사인데 중국신식산업부 산하 전신과학기술연구원을 주 발기인으로 설립한 하이테크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다탕을 중국측 개발자로 선정하고, 기술지원을 해줄 해외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에릭슨, 모토롤라, 노키아 등 유수 이통장비업체들은 모두 협력을 거절했다. 구세주로 나선 것은 독일의 지멘스였다.120여명의 연구자들을 다탕에 파견, 드디어 TD-SCDMA(시간분할코드분할장치)를 완성하였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제3의 표준으로 인정했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제3세대(3G) 이동통신 표준인 이른바 TD-SCDMA 기술이 시험 통화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상황은 급반전되고 있다. 즉 그동안 중국 독자기술 개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국 통신 업체들까지 TD-SCDMA 기술 및 장비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노키아, 모토롤라, 필립스세미컨덕터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LG텔레콤 등의 업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다탕과 3G 휴대전화를 개발하는 합작회사 ‘T3G’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TD-SCDMA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연기하고 있는데 TD-SCDMA의 상용화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다탕에 시간을 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중국 이동통신 시장을 더 이상 다른 나라에 내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의 발로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다탕을 중심으로 난방가오커, 화이, 화웨이, 롄샹, 중싱, 중궈디안즈, 보치엔 등 중국 내 단말기 및 장비개발자들이 참가하는 TD-SCDMA산업연맹을 발족시켜 이동통신 전면전에 대비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내 중국이동통신, 중국전신, 중국연통 등 통신운영 사업자와 모토롤라, 퀄컴, 지멘스, 노텔 등의 외국기업 등 400여개의 기관이 참여하는 TD-SCDMA 포럼을 발족, 외연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전 세계 사업자, 장비 제공업체, 연구기관, 교육기관, 표준화 조직 및 기타 관련 기업 혹은 단체에 기술교류 및 합작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정부가 오는 2006년까지 3세대(3G) 이동통신사업에 총 2520억 위안(295억 달러)을 투자하게 되고, 중국정부가 3세대 표준을 결정하는 시점부터 중국 내 3세대 단말기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며 이로 인한 새로운 경제적 수요창출 효과는 한해 1000조 위안(120조 달러)에 이를 것이다.2002년 2억 6900만명이었던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오는 2006년까지 4억명을 돌파할 것이다. 최근 중국 신식산업부 산하 연구소가 발표한 이동통신 시나리오다. 중국 정부가 왜 독자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지 수치가 그 이유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베이징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sbhong@stepi.re.kr ■ 새 DVD 독자표준 개발 지난 3월, 삼성전자 쑤저우(蘇州) 공장은 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주력 수출제품인 센트리노 노트북 PC의 생산과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었다. 원인은 중국과 미국의 기술표준 ‘전쟁’. 중국에서 판매하는 PC, 휴대전화, 무선데이터 제품에 대해 독자개발한 무선랜 기술표준(WAPI)을 지난 6월1일부터 의무화한 데 반발, 인텔이 중국에 센트리노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맞서면서 불티가 엉뚱한 곳으로 튀었던 것이었다. 칩 공급이 중단되면 노트북 PC의 생산원가가 뛰어 수출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다행히 양국 간 무선표준기술 협상이 4월21일 타결됨으로써 한숨 돌리게 되었지만, 이제 첨단시장에서 중국은 기술표준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기 시작하고 있다. 무선랜만 해도 철회가 아니라 시행기간의 연기이다. 이미 차이나이운콤은 WAPI프로토콜을 개발했고, 중국 1·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롄샹이나 파운더테크놀로지도 독자규격을 채용한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생산국이지만 핵심기술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의 DVD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은 기기당 3.50∼5달러씩의 로열티를 일본, 유럽 등 특허 보유국에 지불하고 있다. 로열티 지불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독자표준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세계 동영상 압축표준인 ‘MPEG2’를 대신할 새로운 DVD 독자표준을 내놓았다. 중국의 E월드와 미국의 On2가 공동개발한 ‘EVD(Enhanced Versatile Disc)’를 국가표준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로써 독자적인 동영상압축 표준을 가진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지난 2월, 중국은 디지털TV의 표준 채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신문은 원래 2003년 말까지 DTV 표준방식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ATSC 방식과 유럽의 DVB-T 방식, 그리고 칭화대와 상하이자오퉁대가 각각 개발한 방식 등 4가지 가운데 표준전송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칭화대 방식으로 결정하려고 했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못해 연기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2005년까지 DTV 가입자 3억명,2010년까지 전국으로 디지털 방송을 송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 같은 달 중국 표준화위원회(SAC)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태그(RFID) 분야 국가 표준을 만들기 위한 워킹그룹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유통·물류 혁명의 핵심기술인 전자태그에 대한 중국의 독자기술 표준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2003년 여름 레전드와 TCL, 콩카 등 22개 중국 가전업체들이 결성한 홈네트워크 표준단체 ‘IGRS’는 기초작업을 끝내고 올해 초 가전용 프로토콜 버전 1.0을 발표했다. 중국정부가 홈네트워크 분야 국제표준을 위한 ‘디지털 홈워킹 그룹(DHWG)’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가전용 통신 프로토콜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 中 하이얼그룹 美진출 가속화

    中 하이얼그룹 美진출 가속화

    중국 자본의 미국 뿌리내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현지 공장설립,현지인 채용 등을 통한 미국 현지화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하이얼 등 중국 가전업체들의 미국내 생산기지 및 유통망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5번째 가전업체 하이얼은 최근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냉장고,TV,에어컨 등 가전업체 부문의 공장을 세운데 이어 내년에는 판매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값싼 임금으로 중국서 만든 제품을 수출하던 패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미국공장에서 만든 ‘미국산 중국제’로 고급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일본 등의 경쟁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중국시장에서 하이얼,TCL 등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월풀,보쉬-지멘스,제너럴 일렉트릭(GE)등은 중국기업들이 의류업 등 저가제품에 이어 보다 고급화된 제품으로 미국시장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지 않을까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삼성·LG 등 한국 가전업체들에 대한 타격도 우려된다. 런던소재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하이얼의 전세계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은 2002,2003년 각각 3.2%,3.8%였고,미국내 점유율은 6∼7위다. 하이얼의 미국내 생산기지 설립확대는 이를 발판으로 캐나다와 남미 시장의 석권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멕시코 최대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그루코 일렉트라와는 협정을 체결,멕시코 입성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1995년 포도주 저장 냉장고와 소형 냉장고 등 두 히트 상품으로 미국시장에 진출,교두보를 구축한 하이얼은 요사이 보다 고가 제품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월드이슈-中·印 ‘총성없는 전쟁’] 中, 다국적기업 연구소 600개 유치… 첨단 육성 印, IT이외 생명과학·우주항공분야도 최고 노려

    아시아 지역의 오랜 숙적 중국과 인도가 이번엔 ‘세계 연구개발의 차세대 중심’자리를 놓고 경쟁적인 달음박질을 벌이고 있다.각각 옛 소련과 미국에 접근,상대국가를 견제하면서 유혈 국경충돌 등 분쟁의 기억을 안고 있는 두 거인이 경제개발에 전력을 다하면서 세계 연구개발 기능을 끌어들이는 21세기형 경쟁을 벌이고 있다.두 나라는 모두 10억명이 넘는 거대시장을 배후에 두고 풍부한 과학기술 연구인력으로 첨단기술 개발 분야에서 외국의 우수하고 저렴한 두뇌를 빌리려는 세계 매머드 기업들의 연구개발 기능을 빨아들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 내 외국기업의 크고 작은 연구개발 센터는 600개.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모토롤라,지멘스,IBM,인텔 등 첨단산업의 ‘매머드’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에 연구개발 거점을 만들고 있다. 오러클사의 경우 베이징에 연구소를 내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하고 있는 컴퓨터 운영시스템 ‘윈도 시스템’에 도전하기 위한 아시아판 ‘리눅스’ 시스템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러클에 앞서 1998년 베이징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70명으로 짜여진 현지 과학기술자들의 진용을 활용,각종 신제품에 도전하고 있다.포털 전문사이트 구글의 온라인 검색엔진과 경쟁하기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도 베이징 연구진들의 작품이었다.중국은 첨단기술 개발의 격전장이자 교두보가 되고 있고 중국의 과학기술 인력들은 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대리전쟁’에 ‘용병’이 되고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맥시밀리언 본 제트위츠 칭화대 교수의 분석을 인용,“앞으로 5년 안에 중국에 있는 다국적기업 연구소의 규모와 능력이 영국 일본 독일 등 경쟁국들을 모두 따라 잡으면서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3년여 동안 300개에 가까운 외국기업의 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의 연구거점 설립 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 중국의 기업 연구개발 센터들이 선진기술을 응용하고 복제하는데 주력했지만 점차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 창조의 요람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의 공장’ 중국이 ‘세계의 첨단 연구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런 낙관의 도전자는 인도.인도는 미국의 은행 및 주요 회사들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주문생산해 주고 데이터베이스 및 시스템 관리로 외화를 벌어들이며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인도가 외주제작 등 IT 서비스로 벌어들인 돈은 120억달러.주요 고객인 미국 기업들은 인도 회사들에 외주를 주어 평균 40% 이상의 비용을 줄였다는 통계도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IT관련 수출은 2008년까지 5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 뉴델리와 주요 도시인 뭄바이뿐 아니라 방갈로르,노이다 등 주변 도시들로 IT 개발연구 센터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피델리티투자 등 다국적 기업들이 뉴델리의 위성도시인 구루가온으로 서비스센터와 연구개발센터를 이전했다. 인도의 강점은 ‘기술의 주문 제작 및 서비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민주화의 진전으로 정책결정 과정이 투명한데다 영어 사용권이란 이점도 있다.서구 기업들이 중국보다 진출과 영업에서 인도를 편안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이 성장률,수출액,외환보유고 등 모든 경제지표에서 인도에 앞서지만 은행의 대규모 악성부채,불투명한 정책결정 과정 등은 진출 기업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인도의 정치경제 시스템의 투명성이 큰 강점인 셈이다. 두 나라 모두 IT는 물론 생명과학과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국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경제전문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14일 전세계기업 CEO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9%가 앞으로 3년 동안 중국이 연구개발투자의 주요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인도는 미국(29%)에 이어 3위인 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中 휴대전화 수출국 변신

    中 휴대전화 수출국 변신

    중국이 휴대 전화 및 관련 장비의 단순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하고 있다.휴대전화 시장에서까지 중국산이 해외 경쟁제품들을 ‘퇴출’시키면서 지구촌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월 스트리트저널은 9일 중국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급성장으로 기존 외국업체들의 시장 독식이 막을 내리고 있고 중국업체가 오히려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기존 해외업체들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고급사양의 휴대전화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중인 삼성 등 한국 업체의 중국 소비 확대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화웨이(華爲)테크놀로지,중싱(衆興)텔레콤 등 중국의 대표적인 휴대전화·관련장비 제조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급진전되고 있다면서 화웨이의 해외수익은 전년도보다 두배인 10억달러,중싱은 6억 100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는 브라질,멕시코 등 제3세계 국가들뿐 아니라 유럽시장에까지 판로를 넓혀 나가면서 노키아,지멘스,알카텔,시스코 시스템 등 업계 기존 강자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2000년 이후 중국업체들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해 온 반면 이들 해외업체는 매출액 하락,시장점유율 하락 등 ‘중국바람’에 고전하고 있다. 70개 국가에 판로를 넓혀온 화웨이의 지난해 총 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40% 늘어난 38억달러.올해는 50억달러선의 돌파가 예상된다.화웨이는 지난해 12월 독일 지멘스와 알카텔 등 다른 7개 업체들을 물리치고 1600만달러 상당의 수주를 따냈다.또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에서 고속인터넷과 전화를 연결시켜 주는 설비시장 점유율을 1년 사이에 1%에서 5.3%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은 국내 휴대전화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가격 경쟁력에다 기술적인 혁신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월 1000만달러 규모의 광대역 휴대전화시스템 설치를 화웨이에 맡겼던 스웨덴 철도공사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 제공을 높이 샀다.”고 평가하는 등 중국산 제품의 빠른 기술 따라잡기가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0년 전엔 전체 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는 현재 40%선인 6억명을 돌파했고 외국경쟁기업에 비해 4분의1 이상 싼 가격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경쟁기업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노르텔은 2001년 9만 5000명의 직원을 3만 5000명으로 줄였고 올해도 3500명가량을 감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해외 주요기업들이 중국의 도전에 별다른 묘책을 찾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치매·중풍·정신병 발병전 예방·치료

    우리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 초대형 뇌영상 진단기기 개발프로젝트가 추진된다.가천의대와 길병원은 방사선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조장희(67·캘리포니아대학 방사선물리학과 교수) 박사를 영입,6일 뇌과학연구소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창립식에 이어 이 연구소의 핵심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인 독일 지멘스사와 합작투자 조인식도 가졌다. 연구비로 640억원을 배정한 이 연구소가 주목을 받는 것은 향후 5년 내에 한국을 세계 뇌과학 분야의 선도국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기존 PET(양전자단층촬영기)와 MRI(자기공명영상기)를 결합한 ‘PET-MRI복합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체적인 연구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조 박사가 지난 75년 세계 최초로 양전자 단층촬영기 PET를 개발해 영상 진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도 이미 상당 부분 연구가 진척돼 있다.“며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뇌세포의 분자과학적 변화까지 3차원 동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이 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전 세계 의학 및 과학 분야가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PET-MRI복합시스템을 통해 암세포의 동향 등 뇌세포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향후 발병하게 될 질병의 종류와 성격까지 미리 파악해 의료계가 ‘꿈의 단계’라고 말하는 ‘발병 전 완치’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의료인들은 뇌세포의 분자 움직임까지 3차원으로 관찰하는 단계가 되면 알츠하이머(치매)와 뇌졸중(중풍)은 물론 파킨슨병,정신분열증,뇌출혈 등 신경계 이상에 따른 뇌질환의 조기치료 가능성을 여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의료계가 이용하는 뇌영상은 평면 혹은 불완전한 입체영상 수준에 머물러 PET 등의 기기가 의료기술 향상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뇌종양 등의 진단과 관찰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에 따른 의료계의 수혜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현재 치매,뇌졸중 등 뇌질환으로 요양이나 부양자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내의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12월 현재 62만명에 달해 여기에 소요되는 치료비 등 관리 비용만 연간 3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세계적으로는 뇌질환 노인이 2000년 기준으로 1억 8000만명(WHO 집계)이며 관리 비용은 천문학적 규모다. 또 이 시스템은 서울대 황우석 박사 등이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배아 줄기세포를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이식할 경우 이 배아세포가 뇌 조직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와 예방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여지리라는 전망이다. 의학 외적 파급력도 크다.가천의대 측은 “현재 60억 달러 규모인 세계 의료계의 영상 진단기기 시장 규모가 5년후 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이 시스템 개발로 최소 20억 달러 규모는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약 개발 활성화와 임상시험 기간의 단축 등도 기대되는 부수 효과로 꼽히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삼성전자 ‘4세대 이통’ 포럼 개최

    삼성전자가 지금의 3세대 이동통신 시장 이후를 준비하는 대규모 ‘4세대 이동통신 올림픽’을 연다. 삼성전자는 23∼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18개국 120명이 참가하는 ‘제2회 삼성 4세대 포럼 2004’를 개최한다. 4세대 이동통신은 현재 국제적으로 기본 개념과 표준화에 관해 논의 중이며,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에서는 아직껏 개념 정의가 안돼 있다.따라서 이번 행사는 기술표준 선점을 위한 국제대회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지난해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4세대 이동통신이란 현재 국내에서도 서비스 중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이후의 진보된 기술과 서비스를 말하며,이 시대가 오면 언제 어디서나 이동기기로 선명한 동영상과 방송 이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함을 뜻한다. 10년쯤 후에 상용화가 점쳐진다.3세대가 최대 2Mbps(1초당 200만 bits,bits는 인터넷 전송속도 단위) 전송 속도로,음성 위주인 반면 4세대는 전송 속도가 최대 150Mbps 정도까지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이동통신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국제 표준화단체 책임자,노키아,모토로라 등 세계적 업체들이 참석,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참석자는 스테펜 블러스트 ITU-R 의장 등 세계 8개 표준단체와 24개 대학의 최고 권위자 40여명과 NTT도코모,보다폰,차이나텔레콤,SK텔레콤 등 14개국 27개 사업자,노키아,모토로라,지멘스 등 11개 제조 및 장비업체 전문가들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삼성·LG 휴대전화 잘 나간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4분기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부문에서 각각 1,2위를 차지,세계 최고수준의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12일 미국의 시장전문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내놓은 2·4분기 실적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2%의 판매신장률을 기록,1위를 차지했다.LG전자도 86.8%의 판매신장률로 뒤를 이었다. 휴대전화 세계1위인 노키아의 신장률은 10.7%에 그쳤고 모토로라 52.5%,지멘스 28.4%,소니에릭슨 55.2% 등 경쟁업체에 비해 국내업체들의 판매신장률이 돋보였다. IDC 자료에서도 두 회사는 업계 최고수준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 추세대로 두 회사의 휴대전화 판매가 급성장한다면 조만간 세계 휴대전화 업계 순위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A 기준으로 2·4분기 1580만대 대 1200만대로 380만대나 차이가 났던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올 2·4분기 140만대차로 좁혀졌다. LG전자도 지난해 2·4분기에는 530만대에 그쳐 소니에릭슨(5위·670만대),지멘스(4위·810만대)와 큰 차이를 보였지만 올 2·4분기에는 두 회사와 불과 50만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안에 모토로라를 추월하기는 어렵겠지만 점유율은 많이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올해 판매목표 4000만대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멘스를 제치고 소니에릭슨과 공동 4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월드이슈-유럽 근로시간 연장 논란] 불황·실업난속 주35시간 근로제 ‘흔들’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높은 실업률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에서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주당 35시간 근로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프랑스와 노사 협의로 35시간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불황타개와 일자리 확보를 위해 추가 임금인상 없는 근로시간 연장을 채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임금을 동결하고 노동시간만 늘리려는 경영진의 밀어붙이기식 계획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특히 독일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주요 기업들이 임금인상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요구하자 노조가 경고파업 등으로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이런 가운데 재계와 정계에서 ‘고통분담론’이 대두되면서 노동시간 연장 문제는 노·사 차원을 넘어 정치·사회적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근로시간 연장으로 ‘U턴’ 독일의 노동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 30년간 25%가 줄었다.노동조합과 회사측 합의로 주 35시간 근무제는 10년째 지속돼왔다.그러나 최근 높은 노동비용 때문에 임금이 싼 동유럽 국가들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실업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독일의 대기업 사업장에서는 신규투자를 확대하거나 공장이전 계획을 백지화하는 조건으로 근로시간 연장에 노사가 합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근로시간 연장의 물꼬를 튼 기업은 독일 최대 전기전자업체인 지멘스.지멘스 노사는 지난달 추가적인 임금인상 없이 주당 근무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환원하는 데 합의했다.지멘스 경영진은 당초 노조가 노동시간 환원에 합의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공장 2곳을 임금이 5분의1에 불과한 헝가리로 옮기고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멘스 노사의 전격 합의를 계기로 다임러크라이슬러,오펠 등 독일 주요 기업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동시간 연장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프랑스에서는 독일계 기업인 보슈의 근로자들이 지난 19일 정리해고와 공장의 해외이전을 막기 위해 추가 임금지불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수용했다.리옹 인근의 베니시외에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보슈 프랑스’의 노사는 추가 임금지불 없이 주당 노동시간을 현행 35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리고,회사측은 공장의 체코 이전계획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투표 결과 근로자 820명의 98%가 새로운 노동계약을 받아 들였다.반대는 2%에 불과했다. 독일이나 프랑스에 비해 주당 근로시간이 긴 편인 스위스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근로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스위스의 주당 근로시간은 41.7시간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독일보다 200시간 이상 많다.스위스 경영자 단체는 인접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근로시간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임금 싼 동유럽으로 속속 공장이전 유럽에서는 근무시간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지만 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미 서유럽의 많은 기업들이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공장을 임금이 상대적으로 싼 동유럽으로 이전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옮겨갈 계획을 갖고 있다.유럽연합(EU) 확대 이후 서유럽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실업률은 10%에 육박한다.이런 상황에서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근로시간 연장을 택하지 않을 수 없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주당 40시간 근무로 회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프랑스 중도우파 정부는 사회당 정부시절 채택된 35시간 근로제도에 본격적인 수정을 가할 태세이다.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 35시간 근로제는 종래 법정 근로시간인 39시간을 35시간으로 줄여 더 많은 근로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고 임금인상을 억제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하지만 이 제도는 오히려 근로자들을 도덕적으로 해이하게 만들고,잠재적인 성장동력을 잠식시키면서 프랑스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집권 중도우파 정부의 주장이다.또 주 35시간 근로제를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EU의 안정·성장협약이 정한 상한선(GDP의 3%)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꼽고 있다.니콜라 사르코지 재무장관은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주 35시간 근로제도로 인해 프랑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경쟁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잠재적인 성장동력이 잠식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160억유로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더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더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경제주간지 액스팡시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4%가 주 35시간 근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2%는 점진적인 폐지를 지지했다.또 최근 여론조사 결과 기업주 1000명의 93%는 35시간 근로제를 수정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넘어야 할 산 많아 그러나 근로시간 연장으로 ‘U턴’하는 것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사례에서 보듯 생각만큼 쉽진 않을 전망이다. 독일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주당 노동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경영진은 연간 5억유로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임금인상 없이 주당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다.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독일 남부 진델핑엔의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을 독일 북부 브레멘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협박’이나 다름없는 제안에 분개한 노조원 6만명이 지난 15일과 17일 경고파업에 돌입하자 메르세데스 벤츠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하는 와중에 경영진의 과도한 봉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프란츠 뮌터페링 사회민주당 당수 등 여야를 막론한 독일 정계 주요 인사들은 “대량 감원과 감봉 또는 임금 동결의 필요성을 강요하는 기업 경영진들이 고액봉급을 받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비도덕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과 압력에 따라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은 노조가 회사측 안을 수용할 경우 경영진 봉급을 10% 깎겠다며 20일 노조와 협상을 재개했으나 대기업 경영진에 대한 비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불고 있는 근로시간 연장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유럽 노동시장 구조에 큰 변화가 예견된다. lotus@seoul.co.kr
  • 임금인상 없이 근로시간 연장

    |파리 함혜리특파원|짧은 근로시간과 긴 휴가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독일계 기업인 보쉬의 근로자들이 정리해고와 공장의 해외이전을 막기 위해 임금인상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수용했다. 프랑스 론지방의 베니시외에 있는 보쉬 프랑스는 이 회사 근로자 820명의 98%가 추가 임금없이 주당 노동시간을 현행 35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리는 새로운 노동계약을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법정 근로시간이 주당 35시간인 프랑스에서 추가 임금 없이 노동시간을 연장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35시간 근로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보쉬 프랑스의 경영진은 경영난을 이유로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추가로 지불하지 않고 근로시간만 연장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생산공장의 체코 이전과 300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근로자들의 투표 결과는 찬성 70%,반대 2%,기권 28%로 무임금 노동시간 연장 방안이 채택됐다.노조 규약에 따르면 무임금 노동시장 연장안은 노조원의 10% 이상이 반대하면 채택할 수 없다. 프랑스 최대 연합노조인 노동총동맹(CGT)은 보쉬 근로자들의 무임금 노동시간 연장 수용에 대해 “정리해고의 위협에 굴복한 것이 아니며 35시간 근로제가 이번 합의로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라며 “단위 노조의 상황에 맞게 대처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998년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가 이끌던 사회당 정부시절 35시간 근로제를 도입했으며 이 제도는 좌파로부터 사회당의 최대 치적중 하나로 평가됐다.그러나 경제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면서 35시간 근로제가 프랑스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독일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 노사가 임금인상 없는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발틱해안에 위치한 키엘의 호발트슈베르케 도이치 조선소 근로자들은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38시간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앞서 독일의 첨단 전자기기 생산업체 지멘스 노사는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lotus@seoul.co.kr
  • 말말말˙˙˙

    중국과 헝가리 노동자들은 우리보다 열심히 마치 광신자처럼 일을 한다.최근 근무시간 연장 조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중국과 헝가리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다.-독일 지멘스의 하인리히 폰 피러 회장,거의 세계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독일보다 일을 많이 하는데 독일은 시간과 지식을 낭비하고 있다며-˝
  • [100년기업 100년상품] 해외선 어떤가

    미국의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중 3분의1은 13년이 채 지나기 전에 흡수합병 되거나 사라진다고 한다.이 상황 속에서도 100년 이상 장수하는 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코카콜라,아멕스,도요타,피아트,듀폰,존슨&존슨,홍콩상하이은행(HBSC),파리국립은행,지멘스,바이엘,포드,GM,P&G 등이다. 코카콜라는 1886년 미국 애틀랜타의 약사 존 펨버턴에 의해 탄생됐다.펨버턴은 두통제를 만들다가 캐러멜 색의 향기로운 혼합액을 섞어내고 탄산수를 더했는데 약국에 온 손님들은 “그 맛이 특별하다.”고 좋게 평가했다. 1916년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현재의 코카콜라 병 모양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조그만 약국의 단골들에게 짜릿한 청량감을 선사하던 코카콜라는 2차대전에는 유럽으로,1978년에는 중국으로 진출했다. 오늘날 전 세계 약 200여 개국에서 소비되고 있다.10초마다 전 세계의 12만 6000명이 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그동안 스프라이트,프레스카,다이어트 코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바이엘은 건강관리,농화학,폴리머,특수화학제품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1863년 프리드리히 바이어와 베스코트가 설립한 염료회사였으나 의약품사업에도 진출해 1899년에는 아스피린·페나세틴 등을 개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0년 연합군의 점령정책에 의해 12개사로 분할,해체됐다.1952년 계승회사로서 파르벤 파브리켄 바이엘로 재발족하고 1972년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2000년 전후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세기 말 영국 외과의사 조세프 리스터는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세균의 정체를 알아내고 이를 퇴치하려는 의지를 밝혔다.그의 주장을 지지하던 미국의 로버트 우드존슨은 1886년 형제들과 함께 미국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에서 존슨&존슨사를 설립,외과용 방부드레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894년 ‘심프슨 산모용품 세트’라는 세계 최초의 유아용 파우더를 개발했고, 1920∼30년대에 영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으로 진출했다.1960년대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中성장 비결은 ‘R&D 인해전술’

    중국 경제성장의 비결 중 하나가 저임금 연구개발(R&D) 인력을 활용한 인해전술인 것으로 드러났다.R&D 인력의 평균 연령대도 30대 초반이라 이들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5일 그동안 전통적 기술강국으로 여겨졌던 독일 R&D 인력 임금의 5분의1이면 중국 R&D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2002년 기준으로 중국이 R&D에 들인 돈은 일본(1068억달러)보다 적은 720억달러다.그러나 R&D 연구인력은 일본(65만명)보다 많은 81만명이다. 휴대전화 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와 스웨덴의 에릭슨,스웨덴 엔지니어링업체인 ABB 등이 올들어 중국내 R&D 활동을 강화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이에 전통적인 기술강국이었던 독일 기업들도 가담하고 있다. 독일의 전기·전자 종합그룹인 지멘스는 올해 중국에 10억유로(1조 4386억원)를 투자하고 10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할 방침이다.또 베이징에 10억달러를 들여 30층짜리 사옥까지 지을 계획으로,사실상 R&D센터를 중국으로 이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지멘스의 최대 해외기지는 상하이에 있으며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모델 개발을 중국 지사가 전담하고 있다. ●반대로 가는 중국과 독일 이같은 흐름과 중국과 독일의 상반된 흐름 탓이다.독일은 근래에 고임금에다 교육수준도 예전같지 않다.독일 고등학생의 수학과 과학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의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2004년을 ‘혁신의 해’로 명명하고 10개 대학을 집중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그러나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경기침체로 관련 예산은 삭감됐고 기업 또한 R&D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기술교육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2005년까지 대졸자를 전 인구대비 15%로 늘릴 계획이며 100개 대학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지금도 중국 대학들은 매년 30만명의 기술진을 배출하고 있다.독일에서 배출되는 인력의 10배다.이들은 현 중국 경제 활황을 지속시키는 것과 동시에 중국내 기술의 외국 의존도를 낮출 전망이다. ●커지는 중국 지사의 목소리 이에 중국내 해외기업에 근무하는 현지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에는 모회사가 대규모 경영진을 파견하고 현지에는 경영권을 거의 주지 않았다.반면 지멘스 중국 지사에 근무하는 200여명의 관리인들은 자신의 자리를 대체할 현지인을 찾아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또 중국에서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사례도 늘었다.미국 모토롤라가 타이완의 웨이관 그룹과 합작,디지털TV를 중국에 내놓을 계획이다.타이완의 식용유업체 캉스푸는 중국에서 시작한 라면사업의 성공으로 본국에서 유명 식품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권이양이후 이라크(中)] ‘산넘어 산’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은 이라크 임시정부 앞에 놓인 시급한 현안은 치안 정상화와 아울러 경제재건이다.국가 최대의 돈줄인 원유 수출은 잇따르는 저항세력의 표적 공격으로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고 실업률은 50%에 달한다. 대외채무도 1200억 달러에 이르는 실정이다. ●지지부진한 재건사업 미군이 이끄는 이라크 점령당국이 당초 약속했던 2300개의 건설사업 가운데 현재 공사가 실제 진행되는 사업은 140개도 안 된다.주권 이양과 함께 이라크에서 빠져 나간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은 불과 3개월 전 “주권 이양 전까지 5만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2만명에도 못 미치는 이라크인들만이 새로 일자리를 구했을 뿐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 현재 실업률이 40∼50% 가량이며 그나마 20% 가량은 일용직과 같은 임시직이라고 최근 전했다. 재건사업 공정이 지체되는 것은 치안 상황 탓이 크다.이어지는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사업에 참여한 외국기업들의 해외 탈출 행렬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지난해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뒤 작동을 멈춘 바그다드의 두라발전소는 1주일 전부터 복구 작업도 중단됐다.하청업체 독일 지멘스의 마지막 남은 직원마저 안전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한밤중에 줄행랑을 친 때문이다.연합군임시행정처(CPA)는 발전량이 전쟁 전의 4000㎿h 이상으로 복구됐다고 밝혔지만 현지인들은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하루 200만배럴 가량을 생산,복구 공정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평가되는 원유 수출도 아직까지 전쟁 전의 하루 300만배럴에는 턱없이 모자란다.게다가 지난 2주일간 저항세력의 송유관 공격으로 수출이 부분적으로만 이뤄지는 상황이며 7억 5000만달러 가량의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한다. ●국제사회 지원도 부실 세계은행과 유엔 등은 앞으로 4년간 이라크 재건사업 비용으로 200억∼375억달러(23조∼43조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지금껏 국제사회가 이라크에 공여키로 약속한 금액은 미국이 240억달러이며 그외 국가들이 40억달러 가량이다.130억달러의 해외차관 계획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경제재건에 쓰인 돈은 많지 않다.지난해 미국 의회는 이라크에 공여할 돈으로 184억달러의 특별예산을 편성했으나 치안 문제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이 돈의 50% 정도만이 재건사업 업체들에 나눠진 상태라고 NYT는 밝혔다. 1200억달러에 이르는 대외채무 문제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상당한 수준의 부채 탕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유럽연합과 미국간 최근 정상회담에서도 채권국 정상들은 이 문제를 비켜가며 이라크에 실망감만 안겨줬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왜 이라크사업 뛰어드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인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재건사업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소규모 사업 한 건만 따내도 6억원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각국 업체들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지만 벌써 40명 이상 숨질 만큼 치안상황이 열악하다. ●트럭기사 연봉이 9100만원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이라크 재건사업 전체 규모는 200억∼375억달러(23조∼43조원) 정도로 추산된다.주요 사업으로는 이라크 주둔 연합군에 군수물자를 대는 일부터 원유시설 복구와 학교 건설,전력·전신 설비와 의료기관 확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부분의 재건사업 계약은 미국 석유 관련 기업이자 이라크 최대 군납업체 핼리버튼이 따냈고 이를 다른 소규모 업체들이 하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11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핼리버튼은 한때 자사 최고경영자였던 딕 체니 부통령과의 연줄을 이용,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계약업체와 하청업체의 직원들이 몇 명인지 공식 통계는 없다.뉴욕 타임스는 “4월 말 현재 1만 5000여명의 외국 민간인이 고용돼 있다.”고 밝혔으며,AP통신은 “핼리버튼과 그 하청업체 직원들만도 2만 6000여명”이라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트럭 운전기사의 연봉이 우리 돈으로 9100만원에 이를 정도로 현지에서 받는 임금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다.특히 치안 불안 심화로 경호업체들이 특수를 누리면서 이라크에 진출한 용병들의 경우 하루 1000달러 이상 벌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재건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업가의 말을 빌려 “소규모 사업의 계약 한 건만 따내도 50만∼60만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GE·지멘스등 활동 중단 하지만 고수익에 비례해 위험도 커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금까지 최소 40명 이상이 재건사업에 참여하다 테러단체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 문제로 이미 재건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미국 정부의 이라크 재건사업 고문인 레슬리 커틴은 “보안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재건사업 전체 비용이 28%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