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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 ①-창업주 구인회 일가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 ①-창업주 구인회 일가

    지난 3월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강남타워(옛 LG강남타워)에서 열린 GS그룹 ‘CI 및 경영이념 선포식’. “지난 반세기 동안 LG와 GS는 한 가족으로 지내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GS가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보니 남다른 감회로 가슴이 뿌듯합니다.” 차분히 축사를 읽어가는 구본무(60) LG 회장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조부(고 구인회 창업주)때부터 계속돼 온 허씨와의 57년간(47년 락희화학 설립 기준)의 ‘동거’를 당대에서 마무리짓는 순간이었다. 사돈이자 ‘동반자’였던 GS그룹 허창수(57) 회장과 임직원 300여명은 축사를 마치고 행사장을 빠져 나가는 구 회장을 기립 박수로 환송했다. 행사장에 울려퍼진 ‘사랑해요 LG’는 앞으로도 두 그룹이 여전히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구 회장은 이에 앞서 3월14일 ‘당숙’인 구자홍(59) 회장·구자열(52) 부회장이 이끄는 LS그룹 출범식에도 참석, 새로운 길을 떠나는 집안 어른들을 축하했다. 연이어 열린 GS·LS그룹의 출범은 LG의 역사상 가장 큰 행사로 기록될 것이다.‘동업으로 일궈 합작으로 키웠다.’는 LG의 사사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GS의 분리로 자산이 지난해 61조 6000억원에서 50조 8800억원으로 줄어든 LG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기준 재계순위에서 현대자동차그룹(56조 400억원)에 2위(한전 제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1974년과 1980년에는 삼성과 현대를 제치고 재계 1위까지 올랐던 LG그룹으로서는 다소 자존심이 상하는 대목이다. 조부때부터 늘 확장일로를 걷던 사업을 ‘정리’한 구 회장은 LG의 비전을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졌던 종합그룹에서 전자·화학중심의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재확립했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94조원, 경상이익 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26%나 높게 잡은데서 ‘제3의 창업’을 향한 LG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부친이 준 자금으로 사업 시작 재계3위 LG그룹의 역사는 1947년 락희화학(현 LG화학)의 설립에서 시작되지만 그 기원은 1931년 7월 경남 진주시 진주식산은행 건너편 2층 건물에서 시작한 ‘구인회 상점’이 출발이다. 구인회 회장은 1907년 8월28일 경남 진양군 지수면 승산마을(현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에서 홍문관 교리를 지낸 할아버지 만회 구연호 공의 외아들 춘강 재서 공과 진양 하씨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1921년 지수보통학교 2학년에 편입해 잠시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같이 수업을 듣기도 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과는 같이 학교를 다니지는 않았지만 축구로 교유관계를 쌓았다고 한다. 구 회장은 20세때 서울 중앙고보 2년을 마치고 귀향, 사업에 뜻을 보였는데 엄격한 유교집안의 장손이 장사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조부와 부친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결국 장손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24세에 이미 3남 1녀와 아래로 다섯 동생을 둔 집안의 가장이었던 구 회장은 아버지가 건네 준 2000원과 첫째 동생 철회씨의 사업자금 1800원을 더해 자본금 3800원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이 7년 뒤인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삼성상회’를 시작한 것에 비하면 출발은 일렀지만 규모는 작았던 셈이다. 구 회장의 첫 사업은 ‘실패’였다. 사업 첫 해 무려 500원의 손실을 본 것이다. 이듬해 고향마을의 땅을 담보로 8000원을 빌린 구 회장은 새로운 각오로 사업을 재개했지만 그 해 장마로 포목이 물에 잠기고 만다. 이후 사업이 제 자리를 잡아 가는 듯했지만 또다시 1936년 대홍수로 가게가 떠내려 가고 말았다. 첫 시련은 가혹했지만 구 회장은 사업가 기질을 발휘해 “장마가 든 해에는 풍년이 들어 살기가 좋아질 것이다.”는 신념을 갖고 주변 사람에게 다시 돈을 빌려 포목사업을 벌였다. 구 회장의 예측대로 그해 풍년이 들어 결혼수요가 폭증하자 포목사업도 번창하기 시작했고 구 회장의 사업인생도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허씨와의 인연 LG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구씨-허씨 동업을 빼놓을 수 없다. 두 가문의 인연은 구인회 회장의 8대조인 구반공 시절부터 시작됐다. 구반공의 부친이 현풍현감으로 재임할 때 진주의 만석꾼인 허씨 집안으로 장가를 왔고 이후 승산마을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 구인회 회장 역시 열네살 나던 해인 1921년 담 하나 사이 이웃인 허만식씨의 장녀 을수씨와 혼례를 올렸다. 조부 만회공의 셋째 딸이 허만식씨의 둘째아들 인구씨에게 출가했지만 신랑이 요절하는 바람에 이어지지 못했던 두 집안이 다시 한번 관계를 맺은 것이다. 이후 구씨와 허씨는 무려 8건의 겹사돈으로 맺어지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구씨와 허씨는 1946년 1월 구 회장 장인(허만식씨)의 재종인 허만정씨가 셋째 아들 준구(당시 24세)를 데리고 당시 구회장이 살던 부산으로 찾아오면서 사돈에서 동업자 관계로 발전한다. 허만정씨는 사업자금을 내놓으며 아들의 경영수업을 부탁했고 구 회장은 동경 유학생 출신의 준구씨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준구씨는 첫째 동생 철회씨의 맏사위였으므로 이미 남도 아니었다. 잘 알려진 대로 고 허준구씨는 LG건설·LG전선 회장 및 그룹 부회장을 지내며 LG의 역사와 함께했고 허창수 현 GS그룹 회장, 허정수(55) GS네오텍(전 LG기공) 사장, 허진수(52) GS칼텍스 부사장, 허명수(50) GS건설 부사장, 허태수(48) GS홈쇼핑 부사장 등 그의 아들들도 LG의 경영에 깊숙이 관여했다. LG의 초기 역사에는 허준구씨말고도 다른 허씨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준구씨의 친형인 고 허학구씨는 락희화학 전무로 일하면서 구자경 당시 상무와 함께 부산 범일동 공장에서 먹고 자며 밤낮으로 일했다고 한다. 구 회장은 또 락희화학 서울사무소를 지원하기 위해 허준구씨의 동생으로 당시 ‘조선통운’에 다니던 허신구씨를 끌어들였다. 허신구씨는 락희유지 상무시절인 62년 동남아출장에서 ‘합성세제’를 처음보고 구인회 회장에게 세제 사업 진출을 건의,66년 ‘하이타이’가 출범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허신구씨는 금성사 사장, 그룹 부회장, 럭키석유화학 회장 등을 역임했고 장남 허경수씨는 87년 코스모그룹을 창립하며 독자경영의 길을 걷고 있다. 허만정씨는 8형제를 뒀는데 학구-준구-신구씨는 LG에 발을 담은 반면 장남 고 허정구씨는 삼성 이병철 회장의 ‘창업동지’로 다른 길을 걸었다. 허정구씨의 2남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다. 허신구씨의 차남 허연수씨도 GS리테일(전 LG유통) 상무로 일하고 있고 허만정씨의 막내인 허승조씨는 GS리테일 사장을 맡고 있다. ●가족들의 맹활약 LG는 그동안 숱한 계열분리를 통해 친족간 재산분배를 마무리지었다. 현재 LG에 남아있는 ‘오너일가’는 구본준(54) LG필립스LCD 부회장이 유일하다. 하지만 몇년전만 해도 주요 계열사 사장과 임원 상당수가 구씨, 허씨일 정도로 가족경영이 활발했다. 오너일가들이 지나치게 많아 그만큼 부작용도 적지 않았지만 LG의 창업과정에서 이들의 공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이 구인회 회장은 첫째 동생 철회씨와 동업으로 ‘구인회상점’을 창업했다. 철회씨는 형과 함께 사업을 일구며 락희화학, 금성사 등의 사장을 맡았다. 둘째 아우 정회씨도 경성전기학교를 마치고 형의 사업을 돕기 시작했다. 정회씨는 45년 구인회 회장이 ‘조선흥업사’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화장품 기술자 김준환씨를 영입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처음 만든 화장품 이름을 ‘럭키(LUCKY)’라고 지어 ‘럭키그룹’의 기반을 닦은 것도 정회씨였다. 셋째 아우 태회씨는 서울대 문리대에 다니면서 창신동 집에서 ‘화장품연구’에 몰입,‘투명크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50년 서울대를 졸업하자마자 락희화학의 전무로 입사, 형의 사업을 돕기 시작했다. 같은 해 장조카 구자경 명예회장도 부산사범대 부속국민학교 교사 생활을 접고 락희화학 이사로 입사했다. 태회씨는 이후 안 깨지는 크림통 뚜껑에 목말라하던 구인회 회장을 도와 LG가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53년 락희화학이 서울에 사무소를 낼 때 기반을 닦은 것도 태회씨였다. 태회씨는 58년 제4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유당후보로 고향인 진양에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역시 서울대 문리대를 나온 넷째 아우 평회씨는 락희화학 지배인 시절인 1954년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청년상공인회의(JCI)에 참석한 뒤 곧바로 뉴욕으로 날아가 ‘콜게이트사’ 주변에 머물며 치약 제조기법을 알아내는 공을 세웠다. 공전의 히트를 친 ‘훌라후프’도 평회씨의 제안으로 들여왔다.5·16 쿠데타 직후인 61년 ‘부정축재 기업인’ 처벌때는 형을 대신해 6개월간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삼성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씨가 아버지와 형(맹희씨)을 대신해 처벌을 받은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5년 연속 세계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의 에어컨 사업은 구자경 명예회장이 락희화학 전무시절 “고층빌딩이 계속 늘고 있어 에어컨이 앞으로 필요해질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시작했다.67년 9월 미국 GE사와 제휴를 통해 국내 첫 에어컨 생산에 들어갔다. 미국 워시본대와 뉴욕시립대 대학원을 나온 구자두씨는 금성사 관리부장 시절인 62년 동남아 통상사절단을 수행하며 홍콩의 바노사로부터 라디오 200대를 주문 받아오는 등 LG의 첫 수출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다. 럭키치약 광고판을 부산 연지동 공장에 세우는 등 본격적인 광고개념을 도입한 것도 자두씨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6남4녀의 ‘방대한 혼맥’ 구인회 회장은 허을수씨와 사이에 6남4녀를 뒀다. 자손이 워낙 많다 보니 LG가를 ‘재벌 혼맥의 핵’이라고 부르지만 권력 핵심이나 정계쪽과는 인연이 없어 세칭 ‘정략결혼’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다.LG가는 특히 아들이 많은데 회(會)자 돌림만 6명, 자(滋)자 돌림은 23명에 달한다. 본(本)자 돌림은 구인회 회장 직계로만 11명이다. 장녀 양세(83)씨는 15세때 경남 남해군수를 지낸 박해주씨의 아들로 진주고보 학생이던 박진동씨에게 출가했다. 박씨는 광복후 좌우익투쟁으로 학병동맹본부 피습사건으로 사망했다. 장남 구자경(80) 명예회장은 17세때인 42년 5월 고향인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과 가까운 대곡면 단목리의 대지주 하순봉씨의 장녀 정임(81)씨와 혼례를 올렸다. 구 명예회장은 당시 진주공립중 4학년이었고 한살 위인 신부는 한문에 뛰어난 소양을 갖춘 사람이었다. 구 명예회장 부부는 올해로 63년째 해로하고 있다. 2남 자승(74년 작고)씨는 56년 부산에서 금성방직 전무로 있던 고 홍재선씨의 딸 승해(71)씨와 선을 본 뒤 4개월만에 결혼했다. 홍씨는 훗날 전경련 회장과 쌍용양회 회장을 지냈다. 구 회장과 홍재선씨와의 우애는 유명한데 홍씨는 훗날 구 회장이 한때 자신을 ‘바람둥이’로 오해해 혼사가 어려울 뻔한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홍씨가 평소 안면이 있던 다방 마담과 농담을 주고받는 것을 보고 ‘고지식한’ 구 회장이 오해를 한 것이다. 3남 구자학(75) 아워홈 회장은 고 삼성 이병철 회장의 차녀 숙희(70)씨와 57년 결혼했다. 구 회장은 64년 제일제당(현 CJ) 기획부장으로 삼성에 입사한 뒤 동양TV방송 이사, 호텔신라 대표이사,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을 거쳐 본가로 돌아왔다. 4남 구자두(72) LG벤처투자 회장은 심계원(현 감사원) 심계관과 국방부 차관을 지낸 고 이흥배씨의 딸 의숙(67)씨와 결혼했다. 이 혼사는 이미 사돈을 맺었던 홍재선씨의 중매로 이뤄졌다. 이씨는 64년 동양TV 사장으로 일하다 삼성과의 동업파기로 물러났고 이후 국제신보(현 국제신문) 사장에 취임했다. 삼성과 LG는 동양TV사장에 이병철 회장의 사돈인 홍진기씨와 구인회 회장의 사돈인 이흥배씨를 나란히 앉혀 ‘공동경영’을 시도했지만 결국 파국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흥배씨의 장남인 이희종(72)씨도 LG산전(현 LS산전) 사장과 부회장을 지낼 정도로 LG와 인연이 깊었다. 5남 구자일(70) 일양화학 회장은 일찌감치 독립했는데 부인 고김청자(66)씨는 사업가인 김진수씨의 딸이다. 차녀 자혜(68)씨는 대림산업 이규덕 창업주의 장남 고 이재준 대림그룹 회장의 막내 아우인 이재연(74) 아시안스타 회장에게 시집갔다. 이재연씨는 럭키화학 상무로 LG에 입사한 뒤 희성산업 사장, 금성통신 사장, 금성사 사장을 거쳐 LG카드 부회장을 지냈다. 장남에게 외식업을 해보라고 권유, 국내에 패밀리 레스토랑 ‘TGIF’를 처음 들여왔다. 3녀 자영(66)씨는 제일은행장을 지낸 이보형씨의 아들 재원(68)씨와 결혼했다. 구 회장 막내 처남 허윤구씨의 아들인 허남목씨 소개로 만난 뒤 20일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했다. 이씨는 자신 소유의 일성제지 회장을 지냈지만 일성제지는 98년 신호제지에 합병됐다.4녀 순자(62)씨는 류헌열 전 대전지법원장 아들이자 서울지검 검사였던 류지민씨에게 시집갔다. 이 혼례도 사돈인 이흥배씨가 주선했는데 구씨의 혼사는 이처럼 사돈이 연결해 준 경우가 많다. 구 회장은 막내 사위를 무척 아껴 골프장에 자주 데리고 다니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았지만 류씨는 43세때 요절했다. 유일하게 구 회장 타계후 결혼한 6남 자극(59)씨는 이화여대 교수인 조필대 교수의 딸 아란(54)씨와 결혼했다. ●창업주 형제들의 화려한 혼맥 LG가문의 혼맥이 늘 주목받는 것은 구인회 회장 형제들의 혼사가 본가 못지 않게 화려하기 때문이다. 첫째 동생 철회(75년 작고)씨는 부인 안남이(작고)씨와 4남 4녀를 뒀는데 딸들의 결혼이 눈에 띈다. 장녀 위숙(77)씨는 허만정씨의 3남인 고 허준구 LG건설 회장에게 출가했다.2녀 영희(74)씨는 의학박사인 고 이호덕씨에게,3녀 자애(66)씨 역시 의사인 정승화(71·전 현대피부과원장)씨에게 시집갔다.4녀 선희(61)씨는 박우병 전 두산산업 회장의 장남 박용훈(63)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에게 시집갔다. 박우병씨는 박두병 전 두산 회장의 동생이다. 장남인 구자원(70) 넥스원퓨처 회장은 류영희(63)씨와, 차남인 고 구자성 전 LG건설 사장은 이갑희(62)씨 등 평범한 집안의 딸과 결혼했다.3남인 구자훈(58) LG화재 회장,4남인 자준(55) LG화재 부회장의 부인인 임방인(61), 이영희(53)씨도 재계나 정·관계 집안은 아니다. 다만 구자훈 회장의 3녀 문정(31)씨가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성용 명예회장의 장남 재영(35)씨에게 시집가 재계 명문가의 위상을 이어갔다. 둘째 동생 정회(78년 작고)씨는 부인 김증문(작고)씨 사이에 5남 2녀를 뒀다. LG유통 사장을 지낸 장남 자윤(작고)씨는 정정자(62)씨와 결혼했다.2남 형우(62) 전 부민상호저축은행 사장은 전 대한석탄공사 전무였던 이길주씨의 딸 화숙(57)씨와 결혼했고 장녀 숙희(59)씨는 이구종 전 대한교과서 대표의 아들 규영(62)씨와,3남 자헌(작고)씨는 조종렬 한일수산 회장의 딸 금숙(55)씨와 결혼했다.LG MMA 사장을 지낸 4남 자섭(55)씨는 최근 LCD 회로부품업체인 한국SMT를 갖고 LG에서 독립했다. 부인은 심영숙(51)씨. 박정화(50)씨와 결혼한 5남 자민(50)씨는 지난해 말 LG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3개월도 안돼 회사를 그만두고 형 회사인 한국SMT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2녀 명희(52)씨의 남편은 하영준(56) 전 세원기업 사장이다. 셋째 동생으로 국회예결위원장·부의장을 지낸 태회(82)씨는 최무(83)씨와 사이에 4남 2녀를 뒀다. 장녀 근희(62)씨는 이계순 전 농림장관의 아들 준범(64)씨와 혼인했다. 장남 구자홍(59) LS그룹 회장은 지순혜(60)씨와 결혼했는데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애결혼에 성공한 ‘러브스토리’를 갖고 있다. 차남 구자엽(55) 가온전선 부회장은 김태향(55)씨와 결혼했다. 구 부회장의 사위가 정몽우 전 현대알미늄 회장의 장남인 정일선(35) BNG스틸 사장이다.3남인 구자명(53) LS니꼬동제련 부회장의 부인은 조영식 경희대 이사장의 딸 미연(53)씨다.4남 구자철(50) 한성 회장의 외동딸 원희(25)씨는 ㈜두산 박용만(50) 부회장의 장남 서원(26)씨와 결혼이 예정돼 있다. 구씨가문으로서는 두산가로 출가한 자혜씨에 이은 두번째 두산과의 혼사다.2녀 혜정(57)씨는 이인정(60) 태인 회장과 결혼했다. 넷째 평회(79)씨는 부산 피란시절인 52년 금릉원예조합 문흥린 이사장의 딸 문남(75)씨와 결혼해 3남 1녀를 뒀다. 장남인 구자열(52) LS전선 부회장은 육군 중장으로 청와대 경호실차장과 성업공사 사장, 전쟁기념관장을 역임한 고 이재전씨의 딸 현주(48)씨와 결혼했다. 차남인 구자용(50) E1사장은 이상돈 전 중앙대 의대 학장 딸 현주(46)씨와 결혼했다.3남 구자균(48) LS산전 부사장은 독고진(46)씨와, 막내 혜원(46)씨는 주진규(49)씨와 결혼했다. 막내동생 두회(77)씨는 유한선(72)씨와 사이에 1남 3녀를 뒀다. 장녀 은정(44)씨는 김택수 전 공화당 원내총무의 아들 중민(48) 전 국민생명보험 부회장과 결혼했다. 김택수씨는 김한수 한일그룹 창업주의 동생이다. 장남인 구자은(41) LS전선 상무는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딸인 인영(37)씨와, 막내 재희(38)씨는 김세택 전 덴마크 대사 아들 동범(37)씨와 결혼했다. ●점점 ‘소박’해지는 혼맥 구자경 명예회장은 선대 회장 못지않은 4남 2녀를 낳아 ‘다산’의 전통을 이었다. 장남인 구본무(60) 회장은 미국 애슐랜드대 유학을 마친 72년 김영식(53)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충북 괴산의 ‘수재’로 불린 김태동 전 보사부장관의 딸. 장녀 연경(27)씨는 연세대 사회사업학과를 마치고 미국에서 유학중이고 막내 연수(9)양은 아직 초등학생이다. 딸만 둘인 구 회장은 지난해 바로 아랫동생인 구본능(56)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 광모(27)씨를 양자로 영입해 ‘대’를 잇고 있다. 장녀 훤미(58)씨는 구 회장 작고 직후인 70년 4월 김용관 전 대한보증보험 사장의 4남 화중(작고)씨와 결혼했다. 훤미씨의 딸인 김선혜(34)씨는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의 장남인 이해욱(37) 전무와 결혼해 대림가와 대를 이은 혼인관계를 이어갔다. 김용관씨는 경방 회장과 전경련 회장을 지낸 고 김용완 회장의 동생이다. 화중씨는 “딸은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지만 사돈이나 사위는 아들에 준하는 대접을 해준다.”는 LG의 ‘가풍’대로 계열사였던 희성금속 사장을 지냈다. 95년 일찌감치 독립한 2남 구본능(56) 희성그룹 회장은 차경숙씨와 결혼했다. 3남 구본준(54) LG필립스LCD 부회장은 숱한 계열분리 뒤에도 여전히 LG에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오너 경영인’이다. 사업가 김광일씨의 딸인 은미(48)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2녀 미정(50)씨는 대한펄프 창업주인 고 최화식 회장의 아들인 최병민(53) 대한펄프 회장과 결혼했다. 4남 구본식(47) 희성전자 사장은 조경아(45)씨와 결혼,1남 2녀를 뒀다. ●LG를 떠나는 滋자 돌림 구자경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 자승(작고)씨는 홍승해씨와 3남 1녀를 뒀다. 장남 본걸(48)씨는 LG상사 대주주이자 부사장을 맡고 있고 본순(46), 본진(41)씨도 LG상사 상무로 일하고 있다.LG상사는 LG의 다른 자회사와 달리 ㈜LG가 대주주가 아니어서 자승씨 집안 몫으로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2000년 아워홈을 갖고 독립한 둘째 동생 자학씨는 이숙희씨와 사이에 1남 3녀를 뒀다. 장남 본성(48)씨는 심재석 전 장은할부 부회장의 딸 윤보(44)씨와 결혼했다. 본성씨는 처가인 삼성에서 사장까지 지낸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2000년 삼성캐피탈 부장으로 입사해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보까지 지냈다. 장녀 미현(45)씨는 고 이문호 서울대의대 교수의 아들인 이영렬(50) 한양대의대 교수와 결혼했다.2녀 명진(41)씨는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의 4남 조정호(47) 메리츠증권 회장과 결혼했다. 셋째 동생 자두씨 역시 2000년 LG벤처투자를 갖고 분리했다. 이의숙씨와 사이에 2남 2녀를 뒀는데 장녀 혜란(45)씨는 심창유 청주사대 학장의 아들 현주(50)씨와,2녀 혜선(43)씨는 장홍식 전 극동정유 사장의 아들 원우(44)씨와 결혼했다.LG벤처투자 사장인 장남 본천(41)씨와 차남 본완(39)씨는 각각 22.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넷째 동생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은 처음부터 LG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독립했다. 본길(39), 은미(38)씨를 자녀로 두고 있다. 차녀 구자혜씨는 이재연 전 LG카드 부회장과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명망가 집안과 혼사를 맺었다. 아시안스타 사장인 장남 선용(44)씨는 고 오세중 세방여행 회장의 딸 은주(40)씨와 결혼했다. 차남 지용(42)씨는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딸인 재연(38)씨와 결혼했다. 막내 구자극(59)씨는 LG상사 미주법인 회장을 그만두고 대주주로 있던 예림인터내셔널을 통해 전자코일, 변성기 등을 생산하는 이림테크를 인수(현 엑사이엔씨)한 뒤 스피커 전문업체인 모토조이, 성주음향의 중국 톈진공장 등을 인수하며 종합부품그룹을 키우고 있다. 엑사이엔씨 사장인 장남 본현(37)씨와 차남 본우(26)씨는 엑사이엔씨 지분 24%,4%를 각각 보유중이다. ukelvin@seoul.co.kr ■ 그룹 분가-지분율 따라 재산분배… ‘잡음’ 없어 LG는 1999년 LG화재를 시작으로 LG벤처투자, 아워홈,LS,GS그룹 등을 차례로 분리했다. 재산배분을 둘러싸고 ‘집안싸움’이 벌어지는 것이 예사이지만 유독 LG만은 큰 잡음없이 대규모 분가를 마무리지었다. 이는 LG가 엄격한 유교집안으로 집안 어른이 정한 기준을 자손들이 철저히 지키는데다 수십년간 그룹에서 친족들의 지분을 관리해온 덕분이다. 분가에 앞서 일부 친족들이 이의를 제기하면 그동안 정리해 놓은 지분율을 근거 자료로 제시하기 때문에 큰 불만을 가질 수 없는 구조다. 계열분리의 신호탄이 된 LG화재는 정부의 ‘5대 그룹 생명보험사 진출 금지’ 정책에 맞물려 분리됐다. 한때 대한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어 손해보험-생명보험을 영위하려했던 LG는 생명보험사업이 좌절되면서 LG화재를 독립시키려 했고 집안회의에서 고 구철회씨 가족들이 화재를 원해 순조롭게 분가가 이뤄졌다. LG벤처투자를 갖고 떠난 구자두씨 가족은 얼핏 ‘재산’이 너무 적어 보이지만 윗대인 구철회씨 가족에 비해 가족수가 적기 때문에 지분도 그만큼 적었다. 아워홈의 구자학씨는 한때 삼성에서 호텔신라 사장을 지내는 등 유통·서비스쪽에 관심이 많아 이견없이 분배가 이뤄졌다. 2003년 말 분리된 LS그룹은 구태회·평회·두회씨가 LG의 창업공신인데다 자녀들도 적지 않아 상황이 복잡했다. 게다가 LS전선은 허씨 가문의 고 허준구씨가 회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허씨들이 경영을 맡아 애착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태평두씨’ 가족이 갖고 있던 지분과 비슷한 가치를 지닌 회사를 묶어 주면서 마무리됐다. LG그룹의 가장 큰 지각변동은 허씨들이 갖고 간 GS그룹의 분리다.GS칼텍스,GS건설,GS홈쇼핑,GS리테일을 주축으로 한 GS그룹은 자산이 18조 7200억원이나 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창업주 형제들이나 구자경 명예회장 형제에 비해 허씨들의 재산이 지나치게 많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관계자는 “고 허만정씨가 처음 사업자금을 댄 이후에도 허씨들은 계속 자금을 출자했고 그 비율은 일찌감치 65대 35로 정해져 있었다.”고 밝혔다. 지분비율은 정해져 있었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업을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잠시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측은 전선사업에 마음이 있었고 지금은 형편이 어려워진 금융관련 계열사도 내심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씨측의 어른인 구자경 명예회장과 허씨측의 대표인 고 허준구 회장이 이미 수년전에 정해 놓은 ‘분리원칙’은 흔들리지 않았다. 2002년 허 회장이 타계했지만 두 집안의 자손들은 선대의 ‘약속’을 변함없이 이어갔다. ukelvin@seoul.co.kr ■ 필립스 “具·許씨 동업에 감명 LCD합작” 1999년 9월 LG전자에 16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LCD합작사를 설립키로 한 네덜란드 필립스사의 크리스털리 전 회장은 합작파트너로 LG를 택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파트너를 찾기 위해 거의 모든 것을 체크했는데 LG그룹의 구씨와 허씨가 50년 이상 동업자로서 아무런 잡음없이 경영하는 걸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LG는 외국기업과의 합작이 이미 13건이나 되는데 이는 LG가 양보와 타협,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이란 것을 말해 준다.” 구본무 회장의 화답도 이에 못지않았다.“동업은 결혼과 같은 것이다. 생각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전혀 다른 남녀가 함께 사는 것처럼 동업자도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양보와 타협을 잃지 않아야 한다.” LG의 58년 역사에는 숱한 합작사가 등장한다. 합작사만 한때 20개에 달할 정도였다.60년대에 이미 66년 미국 칼텍스사와 합작으로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를 설립했고,68년에는 미국 콘티넨털카본사와 합작으로 한국콘티넨탈카본을 세웠다.70년에는 일본 알프스전기와 합작으로 금성알프스전자를,71년에는 일본 포스타전기와 합작으로 금성포스타를 설립했다. 독일 지멘스, 일본 후지전기와 3사 합작으로 금성통신을 설립했고 74년에는 일본 NEC와 손잡고 금성전기를 세웠다. 80년대 들어서도 합작은 계속됐는데 84년 다우코닝과 공동출자로 럭키DC실리콘을 설립했고 84년에는 제어시스템 메이커인 미국 하니웰과 공동으로 금성하니웰을 만들었다. 이후 동업관계가 끝났지만 87년 미국 EDS와 합작으로 만든 STM(현 LG CNS),96년 IBM과 맞잡은 LGIBM도 합작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현재 남아있는 LG계열사 가운데도 합작사가 적지 않다. 히타치LG는 히타치와, LG MMA는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합작한 회사다.LG텔레콤은 영국의 BT가 합작투자했고 필립스와는 LG필립스LCD에 이어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합작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오키사와 함께 루셈을 만들었고 올 상반기중으로 LG전자와 캐나다 노텔사의 합작사인 ‘LG-노텔’이 출범할 예정이다. ukelvi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삼성전자 ‘축구마케팅’으로 유럽시장 잡는다

    삼성전자 ‘축구마케팅’으로 유럽시장 잡는다

    ‘올림픽 파트너’로 브랜드 위상을 크게 높인 삼성이 이번에는 축구에 명운을 걸고 있다. 올림픽 후원이 전 세계에 삼성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면 축구 마케팅은 유럽시장 공략 및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6일 영국의 명문 프로축구단 첼시(Chelsea FC)의 홈구장인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과 첼시의 피터 캐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클럽 후원계약(Official Club Partner)’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5년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첼시 선수단 유니폼에 ‘삼성 모바일(SAMSUNG mobile)’ 이라는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고 경기장 광고와 클럽 선수단 이미지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공식적인 후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언론들은 5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했다. 수원삼성 블루윙스의 연간 운영비가 1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액수지만 삼성측은 전혀 아깝지 않다는 계산이다. 연간 평균 60게임(우승시 최대 70게임)을 통해 전세계 161개국 2억 5000만명이 첼시의 경기를 시청하는데 연간 AEV(미디어 노출 광고 환산지수)만 6200만달러(약 62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런던의 대표적인 부촌인 풀햄을 연고로 하는 첼시구단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쿨’이미지와 삼성 제품을 연결시켜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도 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유럽 내에서 삼성 휴대전화 등 모든 제품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은 첼시는 러시아 석유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소유로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1위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다. 구단 가치는 4억 4900만달러(포브스 선정)로 세계 8위다. 때문에 아랍에미리트항공과의 스폰서 계약이 끝나는 첼시를 잡기 위해 삼성전자, 노키아,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을 벌였다. 한때 노키아로 기우는 듯했지만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과 브랜드 파워가 전세를 역전시켰다. 캐년 사장은 “단순한 스폰서가 아니라 동반자인 삼성전자와 함께 전세계에 첼시 팬들이 넘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후원에 이어 올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후원사로 지정되는 등 축구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샬케04’의 홈구장 명칭권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도 독일 축구 대표팀 후원에 이어 최근 영국 리버풀의 휴대전화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국내업체들의 축구를 활용한 유럽 공략이 붐을 이루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초고속 휴대전화 단말기 삼성·LG, 세계 첫 상용화

    초고속 휴대전화 단말기 삼성·LG, 세계 첫 상용화

    현재의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보다 7배나 빨리 영상·음성을 전송하고, 영화 한 편을 단 1∼2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초고속 단말기가 국내 업체들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5세대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상용 단말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HSDPA 전용 단말기는 세계 첫 상용화 수준의 휴대전화 형태로 상대와 얼굴을 보며 얘기하는 영상통화를 끊김없이 할 수 있다. 지난달 칸 3GSM(유럽통화방식) 세계회의에서 지멘스 등 외국 업체들이 선보인 HSDPA는 박스 크기의 보드 형태 시험용 단말기였다. 삼성전자는 HSDPA 단말기(사진 왼쪽)와 초고속(14Mbps) HSDPA 시스템 및 핵심 모뎀칩(SBM5100)을 오는 10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전시회 ‘세빗(CeBIT) 2005’에서 공개하고 시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올해 말 HSDPA 시스템과 더불어 상용화 수준의 단말기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이날 HSDPA 상용 휴대전화 통화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파리의 노텔 연구소에서 최대 14Mbps 다운로드 속도가 지원되는 노텔의 WCDMA 시스템과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HSDPA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고속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LG의 HSDPA폰은 3.5세대 WCDMA단말기로 3세대(3G) WCDMA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전용 휴대전화로 첫 시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자동차부품 첨단경쟁 가열

    ‘차(車) 안의 혁명’을 잡기 위한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통상 2만여개. 부품 하나하나가 모두 돈이고 기술이다 보니 업체들의 각축전이 뜨겁다. 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DMB) 수신이 가능한 최첨단 길 안내 지도가 나오고, 자유자재로 성형이 가능한 초경량 부품도 속속 국산화에 성공하고 있다. 선진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 ●DMB와 길 안내가 동시에 르노삼성자동차와 SK텔레콤은 24일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INS-700)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3차원 입체 영상의 대용량 네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는 물론 최단거리 경로를 신속하게 알려 준다.7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대형 모니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요즘 화두인 DMB 시청도 가능하다. 르노삼성 김중희 상무는 “기존 텔레매틱스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진화된 시스템”이라고 장담했다. 내년 상반기에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용접없는 부품 국산화 성공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는 용접을 거의 하지 않고 차 부품을 만드는 최신공법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액압성형)을 놓고 맞붙었다. 하이드로포밍이란 강판을 튜브 형태로 만든 뒤 바깥에 프레스를 대고 튜브 안으로 물과 같은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넣어 가공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아무리 복잡한 형태의 부품이라도 액압(液壓)이 고르게 작용해 두께와 강도가 균일해지고 용접 부위가 최소화돼 무게가 줄어든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차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원가도 절감된다. 엔진을 지탱하는 받침대의 경우, 원가는 15%, 무게는 30∼40% 감소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는 수입에 의존했다. 먼저 웃은 쪽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하이드로포밍 방식으로 차 뒷바퀴 받침대 2400개를 처음으로 만들어 지난 23일 르노삼성차에 공급했다. 현대하이스코도 울산공장에 하이드로포밍 생산라인을 최근 완공했다. 늦어도 5월부터는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그룹, 지멘스와 합작법인 설립 현대차 그룹은 이르면 5월 독일 지멘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지멘스의 부품설계기술을 토대로 차체제어모듈(BCM) 개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BCM은 브레이크, 에어백, 에어컨, 파워윈도 등 다양한 전자장치들을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의 구매 규모만 연간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 ‘존경받는 세계50대기업’ 첫 진입

    삼성이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존경받는 50대 기업’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은 미국 경제전문 잡지인 포천지가 22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최상위권 50대 기업을 지칭하는 ‘글로벌 올스타 기업’ 부문에서 39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포천지의 ‘글로벌 올스타 기업’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글로벌 올스타 기업’은 각 부문 우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임원·애널리스트의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혁신성, 재무건전성, 우수 인재 채용 역량, 기업 자산의 효율적 운용, 장기적 투자 가치, 사회적 책임 이행, 경영의 질, 제품·서비스의 질, 글로벌화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삼성은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50위권에 입성함에 따라 경영 실적뿐 아니라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리딩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2,3위는 GE, 월마트, 델이 각각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도요타 자동차가 5위로 선두를 달렸고 소니(15위), 혼다(19위), 싱가포르 항공(28위) 등이 ‘올스타 기업’군에 포함됐다. 전자·반도체·통신업계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4위),IBM(9위), 인텔 (12위), 소니(15위), 노키아(26위), 시스코(27위), 캐논(30위) 등이 50위권에 들었다. 삼성은 순위에서 엑슨 모빌(41위), 지멘스(43위), 보다폰(49위) 등을 앞질렀으며 듀폰(37위), 월트 디즈니(36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휴대전화 세계판매대수 삼성·LG 나란히 3·4위

    한국 휴대전화업계의 세계시장 확대 기세가 무섭다. 삼성전자가 2위인 모토로라와의 간격을 좁혀가는 가운데 LG전자가 지난해 4·4분기에 독일 지멘스를 처음으로 제치고 4위로 올랐다. 두 업체가 3,4위 자리를 나란히 했고, 삼성전자는 조만간 2위 자리도 뺏을 전망이다. 2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2004년 4·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5.3%가 늘어난 1390만대를 팔았다.135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한 지멘스를 40만대 차이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세계 4위가 됐다. 시장점유율은 LG전자 7.2%, 지멘스 6.9%다. 유럽형 이동통신 방식인 GSM과 3세대 단말기에 주력했던 것이 주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디지털TV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만큼 이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휴대전화 부문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향후에도 지멘스가 LG전자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총 판매 대수는 지멘스가 4940만대(시장점유율 7.4%),LG전자는 4440만대(6.7%)를 팔아 지멘스가 앞서 있다. 삼성전자도 2위 모토로라와 격차를 좁혀가고 있어 역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4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총 866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2.7%를 기록했다.2003년(10.8%)보다 1.9% 올랐다. 특히 2위인 모토로라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2003년 3.7%에서 2004 2.6%로 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말기 대수가 아닌 매출 기준으로 볼 때는 이미 지난해 2·4분기부터 세계 2위가 됐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G전자·노텔 합작법인 만든다

    LG전자·노텔 합작법인 만든다

    “LG전자의 앞선 기술력과 세계 톱3 장비업체인 노텔의 영업력이 만나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최강자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캐나다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네트워크스와 함께 유무선 통신장비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LG-노텔사(가칭)를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매출의 2%(2004년 5300억원)에 불과한 LG전자의 통신장비부문이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LG전자는 그동안 2세대부문에서 고전했으나 최근 차세대 통신인 3·4세대부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빌 오웬스 노텔 회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양해각서 시한은 6월말까지이며 합작법인은 그 이전에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전자의 합작법인은 총 12개로 늘어난다. 그는 “향후 LG전자의 통신장비 부문은 모두 LG-노텔사로 합쳐진다.”면서 ”LG전자는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만 추진하며 합작법인과의 윈-윈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의 중복 부문은 20%미만인 만큼 보완적 관계가 크다.”면서 “비즈니스가 잘 되는 한 합작법인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작법인 지분을 각각 50대 50으로 나눠갖지만 노텔이 LG전자 보다 2주를 더 갖는다.”고 밝혔다. 이는 합작사에 대한 노텔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회계원칙상 합작사의 매출을 노텔 본사측으로 잡으려면 이같이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합작법인의 사장 선임과 관련,“한국 회사여서 사장은 LG전자가 임명하고,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노텔에서 정한다.”면서 “양사가 어떤 인선을 하든 서로에게 투명하게 전달된다.”고 말했다. 합작법인 이사회 맴버는 총 5명으로 2명은 LG전자에서,3명은 노텔에서 임명한다. 노텔이 지금까지 한국에서 추진한 사업은 모두 합작법인에 편입된다. 합작법인은 LG전자 시스템부문 2000여명과 노텔코리아 임직원 60여명의 고용을 승계할 예정이다. 노텔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설립키로 했던 R&D센터도 합작법인에 편입된다.R&D센터는 3세대와 4세대 이동통신장비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는 “이번 합작으로 노텔은 국내 통신망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아시아 통신망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LG전자는 통신장비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텔의 세계적인 영업망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LG전자의 지멘스 단말사업부 인수 관련 일부 보도에 대해 “지멘스측과 아직 만나 보지도 못했고, 향후 인수도 고려치 않고 있다.”며 단순한 루머라고 일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차세대 휴대전화 규격통일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NTT도코모와 미국 싱귤러 와이어리스, 영국 보다폰, 중국 차이나 모바일 등 세계 각국 주요 휴대전화사업자와 통신기기 메이커 26개사가 고화질의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차세대 휴대전화 규격통일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통신기기 메이커 중에서는 일본 NEC와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카텔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2007년 6월까지 기술표준을 정해 실용화를 겨냥한 기기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통일규격에 따른 휴대전화 서비스는 2009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합의는 NTT도코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taein@seoul.co.kr
  • [전원에 살어리랏다] ④ 이천·여주

    [전원에 살어리랏다] ④ 이천·여주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전원주택 마니아라면 이천·여주지역을 찾아가 보는 것이 좋겠다.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노후생활을 즐기기 위한 수요자와 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전문 직업인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주말 주택용으로 구입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이닉스반도체, 지멘스, 고려제약, 도예촌 등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많이 찾는다. 더러는 서울 출퇴근자도 있다. 값이 크게 오른 광주·용인 등에서 밀려 값싼 곳을 찾아 내려오는 경우다. ●온천·스키장등 레저시설 몰려 있어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十자’로 통과,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여건이 잘 갖춰졌다. 서울과 다소 멀다는 이유로 땅값이 싼 편이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영동고속도로 덕평IC 부근의 마장·신둔면 일대가 유망하다. 강남에서 승용차로 40∼50분 거리다. 도자기를 굽는 마을이 몰려 있고, 골프장·온천 등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마장면 덕평리·장암리는 단지형 전원주택이 많다. 서이천IC 부근에 단지형 전원주택지가 있다. 대지는 평당 70만∼80만원을 호가한다. 입지가 빼어난 대지는 더러 100만원을 부르기도 한다. 관리지역 임야·농지는 20만∼40만원을 주어야 살 수 있다. 스키장이 가깝고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갖춰 전국 어디든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둔면은 넋고개를 경계로 광주시 실촌면과 붙어 있는 곳. 서이천 IC를 이용, 송파 올림픽 아파트에서 40분 거리. 국도3호선 주변으로 해강도자기미술관 등 도자기마을이 형성돼 있다. 남정리 남정골에는 신둔 빌리지 17필지가 분양 중이다.200∼400평으로 쪼개 평당 75만∼85만원에 팔고 있다. 대지 조성은 물론 조경공사까지 마쳤다. 임야는 15만∼30만원. 대지 조성 허가 여부를 살핀 뒤 구입하면 싼값에 전원택지를 마련할 수 있다. ●남한강 보이는 싼 농가주택 많아 남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들어섰다. 서울 출퇴근자에게는 거리가 멀다. 주말 주택을 찾는 수요자에게 권할 만하다. 남한강 경치가 으뜸이다. 여주읍내 강변가와 능서면, 금사면 일대가 유망지다. 여주대교 건너편 북내면과 대신면 강가도 좋다. 이호대교 건너 강천면도 남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원택지가 많다. 서울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가격은 광주·이천에 비해 싸다. 대지는 40만∼60만원. 농지와 임야는 10만∼25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강을 바라볼 수 있는 농가주택이 많아 저렴하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다. 여주읍과 능서면 일대는 분당으로 이어지는 철도계획이 나오면서 땅값이 많이 뛰었다. 전원주택 마련과 함께 투자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차동민(대검찰청 수사기획관)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25∼6 ●조승묵(전 중앙일보 기자)창묵(춘천행복예식장 대표)씨 부친상 이규성(증권거래소 홍보부장)김정희(사업)씨 빙부상 16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33)263-4401 ●오상은(D&I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68 ●김순길(하이닉스 과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병수(전 한국은행 부장)씨 별세 상언(전 삼애실업 부사장)상욱(현대카드 전무이사 홍보실장)상민(호주 거주)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5 ●고영길(한국조류보호협회 홍보위원)씨 별세 16일 서울 용산 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798-3499 ●김백중(전 서빙고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선조(자영업)선광(보성중기 대표)선욱(경인방송 카메라기자)씨 부친상 명계성(뉴질랜드 거주)백종현(대우정보통신 팀장)씨 빙부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590-2352 ●이영주(선토공영 동부지부장)현주(서울시관리공단 직원)철주(동부수도사업소 〃)광주(한국공항공사 부장)건주(엑스코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18일 오전 8시 (02)3010-2235 ●허융웅(전 쌍용 과장)웅범(둔촌고 교사)씨 모친상 이가원(정문교회 목사)방영태(법무법인 로고스 부장)김주헌(기쁨의교회 목사)씨 빙모상 김종희(여성정치연맹 강동지회장)씨 시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40 ●전은영(삼성전자 LCD총괄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팀 직원)씨 모친상 박광준(전자신문 총무팀장)씨 누님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590-2538 ●김태영(전 지멘스 이사)씨 별세 혜선(서울대 의대 교수)혜경(성결대 겸임교수)혜식(PS인터내셔널 대표)씨 부친상 유태영(성창인터내셔널 대표)김재진(청와대 빈부격차·차별시정위 조세팀장)윤흥원(김&윤회계사무소 대표)씨 빙부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072-2016 ●신용식(HSBC증권 이사)경미(경희여고 교사)씨 부친상 최영식(변호사)조창현(전 재경부 서기관)이강희(공군 소령)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7 ●박혜경(성북구 보건소 의사)씨 부친상 한용철(현대건설 차장)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54 ●신양섭(전 해군 군종감)씨 별세 우인(신사동교회 목사)우선(SBS나이트라인 앵커)씨 부친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590-2660
  • [CEO 칼럼] ‘존경받는 이웃’ 기업/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CEO 칼럼] ‘존경받는 이웃’ 기업/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연말 연시를 앞두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전의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 고유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똑똑한 사회 공헌’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화장품 회사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한 은행은 신용 불량자 등 어려운 이들에게 변호사를 소개 지원해 주는 무료 법률 서비스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사의 부정적 특성을 거꾸로 사회 공헌으로 적극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외국계 담배회사가 청소년 흡연과 폐암 환자 구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이렇듯 기업들이 광범위한 부문에서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사회가 기업의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천은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산정하는 8가지 요소 중의 하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포함시켰다. 제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사회적 관심과 공헌이 중요한 코드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계에서도 마찬가지다.‘지속가능 경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등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윤리 경영과 사회 공헌에 힘써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우리 기업들은 사회 공헌 활동의 대부분을 기부를 통해 펼쳐 왔고 기업의 구성원들은 실질적인 봉사 활동 등으로 사회 공헌에 참여했다. 그러나 기업이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이웃’으로서 공동체 삶을 개선하고 이와 더불어 기업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보다 다양한 이해와 접근이 있어야 한다. 이는 점차 다원화돼 가는 사회 속에서 기업의 나눔과 공헌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기업이 우리 사회와 더불어 상생(相生)하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지멘스가 해마다 발행하는 ‘기업 책임 보고서’의 첫 페이지는 이런 글귀로 시작된다.“이 보고서는 ‘지멘스’가 기업의 미래를 지켜갈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이웃으로서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지멘스의 꾸준한 노력과 기여에서 볼 수 있듯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은 양립할 수 있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접근해 나가야 한다. 최근 기업의 사회 공헌 확산 움직임에 따라 관련 단체 등에서 모범 기업을 선정, 시상하려 했으나 대상 기업의 실무진들이 정중히 사양했다고 한다. 이들이 난색을 보인 이유는 바로 기업 공헌 활동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란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시각은 ‘기업은 이윤 추구에만 열심인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구석구석 그늘진 곳까지 보듬는 체감지수 36.5도의 기업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기업을 ‘존경받는 우리 이웃’ 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 삼성, 中3세대 휴대전화시장 선점

    삼성전자는 12일 세계 최초로 TD-SCDMA(시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 전용 모뎀칩을 탑재한 휴대전화를 개발해 통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TD-SCDMA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3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노키아 등 세계 기업들과 중국 현지기업들은 TD-SCDMA 휴대전화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개됐던 몇몇 TD-SCDMA 단말기는 모뎀칩 이전 단계인 보드상태의 부품(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을 사용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집적화된 전용 모뎀칩을 탑재해 당장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기술 확보 및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기술력의 우위를 입증하는 한편 CDMA2000,W-CDMA,TD-SCDMA 등 전 세계 3세대 이동통신 방식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은 CDMA2000,WCDMA와 더불어 TD-SCD MA를 시범망 형태로 운영한 후 종합 평가해 내년 하반기중 3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을 허가할 예정이다. ●TD-SCDMA 중국의 다탕과 독일의 지멘스가 공동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비대칭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상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유럽 주도의 W-CDMA와 미국 주도의 CDMA2000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독자적 3세대 이동통신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증시 ‘알짜’들이 사라진다

    증시 ‘알짜’들이 사라진다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다음 증권시장에서 퇴출시켜 계열사로 편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정 외국계 자본의 국내 기업 독식 현상이다. 외국계 기업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국내 소액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마저 빼앗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부에선 인수·합병(M&A)과 증시 퇴출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취약한 자본구조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줄줄이 매수 및 퇴출 위기 7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인터넷경매업체 옥션이 지난 6일 미국 인터넷업체 e-베이에 지배권을 내주고 코스닥을 떠난 이후 다음은 누구 차례가 될지, 증권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2의 옥션’으로 극동건설, 넥상스코리아, 한국유리, 다산네트웍스, 엠케이전자 등을 꼽고 있다. 이들 5개 국내 기업들은 한결같이 외국계 지분이 올들어 순식간에 60∼70%로 높아지면서 국내 경영주들은 사실상 지배권을 잃은 처지다. 인터넷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를 노리는 다국적 그룹 지멘스는 지난 5월14일 전체 지분의 35.48%를 취득한 뒤 장내에서 다시 조금씩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지난달 말 65.98%로 끌어올렸다. 지멘스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상장을 폐지할 수 있는 대주주가 된 셈이다.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는 이미 소액주주의 남은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외국자본의 독점에 맞서 버티기를 하고 있으나 인수자가 제시한 매수가격이 시세보다 20∼30% 높고, 증시 환경도 좋지 않아 힘겨운 양상이다. 옥션의 소액주주들도 e-베이가 지난해부터 증시 철수를 공언하며 정리매매에 돌입한 데 맞서 최근까지 2∼3차례 공개 매수에 불응하다 e-베이측이 “원하면 언제든지 주식을 되팔겠다.”고 설득, 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기업의 이같은 상장·등록폐지는 지난해까지 모토롤라의 어필텔레콤 인수, 롱프라우의 전진산업 인수, 타이코인터내셔널의 캡스 인수 등 1년에 1∼2건 정도 발생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거래소에서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와 코스닥에서 리오모터서비스의 한일 인수, 옥션 등 이미 3건이나 발생했다. 연내 2∼3건이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들어오는 돈은 줄고 나가는 돈은 늘어나고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우량기업의 자본인수를 통해 증시에서 철수시키는 이유는 우선 수익성을 독점하기 위한 기업활동으로 분석된다. 대주주의 자본이 튼튼한 만큼 소액 투자가 따로 필요없고, 소액주주들로부터 경영 간섭도 받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다. 반면 국내 기업, 특히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힘없이 외국계에 넘어가는 것은 국내 자본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계 기업에 의한 상장·등록 폐지뿐만 아니라 원활한 자본조달을 위해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넘어가거나 국내 기업에 인수합병되면서 증시에서 퇴출되는 기업들도 많다. 올들어 거래소 상장 폐지는 27건, 코스닥의 등록 폐지는 40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은 증시침체로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 등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은 크게 준 와중에도 주가하락을 우려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등 고육책을 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27조 1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7조 9244억원)가 감소했다. 증시 조달자금은 2001년 99조원을 넘으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 수준인 72조원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사주 매입규모는 4조 3110억원으로, 같은 기간 설비투자에 투입한 8조 3000억원의 절반을 웃돌았다. ●증시 의존형 자금조달이 문제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옥션의 성장은 벤처기업 육성과 코스닥시장의 순기능을 잘 보여준 사례가 되지만, 수익을 계속 내고 있는 유망기업을 한 외국기업이 독점하는 것은 국내 투자시장의 발전 차원에서 아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씨티은행처럼 국내기업 인수후 지역화를 통한 글로벌 전략을 펴는 외국계들도 많은 만큼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IT기업 중에는 처음부터 코스닥에만 의존한 취약한 자본구조를 갖고 있어서 언제든지 맥없이 인수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분당에 ‘지멘스 의료기기 R&D단지’

    독일의 세계적인 전기·전자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Siemens)의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가 분당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22일 손학규 지사, 산업자원부 관계자와 함께 지멘스사 클라우스 부커리 회장, 헤르만 리카드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컬 R&D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총사업비 1300억원을 지멘스와 산자부, 도가 50%와 30%,20%씩 분담해 내년 7월까지 분당벤처타운에 3000평 규모의 R&D센터를 설립하게 된다.R&D센터에서는 초음파진단기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어 지멘스와 경기도 등은 2009년까지 2단계로 R&D센터 규모를 2배로 늘려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뇌와 관련된 의료분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2010년 이후에는 판교에 ‘지멘스 기술단지’를 설립한 뒤 연구·개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단계 사업기간부터는 국내대학과 연구기관, 국내 의료기기 벤처업체, 고등과학기술원 등도 센터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R&D센터 설립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450명의 직접 고용과 2500명의 간접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 관련 기술의 발전과 의료기기 산업 인프라 구축, 의공학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아시아지역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2)중국 표준이 세계 표준(끝)

    [차이나 리포트 2004] (42)중국 표준이 세계 표준(끝)

    표준은 또다른 기술전쟁의 소재다. 특히 기술표준이 기술우위보다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은 시장우위를 내세워 자체 기술표준을 중요한 시장방어 전략으로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1976년에 있었던 소니와 마쓰시타의 VTR 표준전쟁은 웬만한 경영학원론에서 중요한 사례로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 전자업계의 양대 라이벌이었던 소니와 마쓰시타는 베타(Beta)와 VHS라는 VTR 기술표준 규격을 시장에 내놓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소니의 베타방식이 마쓰시타보다 앞섰지만 마쓰시타는 기술의 호환성을 강조해 자사의 기술을 다른 가전업체들에 공개함으로써 VTR시장을 석권하였다.80년대 말에는 PC의 표준을 놓고 IBM과 애플이 혈전을 벌였다.90년대 중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와 선발주자인 ‘네스케이프’가 웹브라우저 시장을 놓고 표준 경쟁을 벌였다. 최근에는 홈네트워크 운영체계를 놓고 MS는 칩 분야의 인텔과 반도체·가전 분야의 삼성을 묶어 진용을 구축했다. 소니는 NEC·마쓰시타 등 일본의 16개 전자업체들과 IBM의 연합체를 결성, 리눅스의 세력화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DVD 레코더를 둘러싸고 도시바,NEC의 HD DVD와 소니, 마쓰시타, 델, 삼성 등 12개사의 ‘블루레이’ 연합군과의 한판 승부도 예고돼 있다. 이처럼 특정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상호운용성 확보 등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최근 첨단기술간 경쟁에서 표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으며, 표준화 역량이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이동통신은 크게 유럽 방식과 미국 방식으로 구분된다. 기술도 진화하기 때문에 1세대,2세대,3세대 등으로 구분한다. 유럽방식은 GSM→GPRS→WCDMA로, 미국방식은 CDMA(IS-95A/B)→CDMA2000(1x)→CDMA2000(1xEV-DO)→CDMA2000(1xEV-DV)로 단계별 발전을 한다. 이른바 제3세대 이동통신은 WCDMA와 CDMA2000을 말하는데, 초고속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통합하여 차세대 핵심 네트워크로 부각되고 있는 제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는 문자, 음성, 그래픽, 동영상 등의 다양한 정보를 이동성을 지닌 광대역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복합적으로 전달, 표현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3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이동통신 시장의 확대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관련 국가는 물론 이통업체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 가운데 64% 정도가 유럽식인 GSM 단말기를 소유하고 있다.90년대 중반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중국시장에서 중국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기술이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모토롤라, 노키아 등 유럽식 단말기 및 장비 제조업체들만 배를 불리는 꼴이 된 것이다. CDMA방식을 도입하면서 중국은 철저히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모토롤라를 제외한 모든 기업들은 반드시 중국기업들과 합작으로 입찰에 응하도록 했다. 여기에 성이 덜 찬 중국은 다음단계로 자체 이동통신 기술표준을 만들기 시작했다. 앞에 내세운 것은 “많이 쓰는 것이 표준”이라는 모토였다. 여기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회사가 다탕통신이다. 다탕통신의 본래 이름은 다탕전신과기주식유한공사인데 중국신식산업부 산하 전신과학기술연구원을 주 발기인으로 설립한 하이테크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다탕을 중국측 개발자로 선정하고, 기술지원을 해줄 해외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에릭슨, 모토롤라, 노키아 등 유수 이통장비업체들은 모두 협력을 거절했다. 구세주로 나선 것은 독일의 지멘스였다.120여명의 연구자들을 다탕에 파견, 드디어 TD-SCDMA(시간분할코드분할장치)를 완성하였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제3의 표준으로 인정했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제3세대(3G) 이동통신 표준인 이른바 TD-SCDMA 기술이 시험 통화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상황은 급반전되고 있다. 즉 그동안 중국 독자기술 개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국 통신 업체들까지 TD-SCDMA 기술 및 장비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노키아, 모토롤라, 필립스세미컨덕터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LG텔레콤 등의 업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다탕과 3G 휴대전화를 개발하는 합작회사 ‘T3G’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TD-SCDMA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연기하고 있는데 TD-SCDMA의 상용화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다탕에 시간을 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중국 이동통신 시장을 더 이상 다른 나라에 내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의 발로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다탕을 중심으로 난방가오커, 화이, 화웨이, 롄샹, 중싱, 중궈디안즈, 보치엔 등 중국 내 단말기 및 장비개발자들이 참가하는 TD-SCDMA산업연맹을 발족시켜 이동통신 전면전에 대비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내 중국이동통신, 중국전신, 중국연통 등 통신운영 사업자와 모토롤라, 퀄컴, 지멘스, 노텔 등의 외국기업 등 400여개의 기관이 참여하는 TD-SCDMA 포럼을 발족, 외연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전 세계 사업자, 장비 제공업체, 연구기관, 교육기관, 표준화 조직 및 기타 관련 기업 혹은 단체에 기술교류 및 합작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정부가 오는 2006년까지 3세대(3G) 이동통신사업에 총 2520억 위안(295억 달러)을 투자하게 되고, 중국정부가 3세대 표준을 결정하는 시점부터 중국 내 3세대 단말기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며 이로 인한 새로운 경제적 수요창출 효과는 한해 1000조 위안(120조 달러)에 이를 것이다.2002년 2억 6900만명이었던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오는 2006년까지 4억명을 돌파할 것이다. 최근 중국 신식산업부 산하 연구소가 발표한 이동통신 시나리오다. 중국 정부가 왜 독자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지 수치가 그 이유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베이징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sbhong@stepi.re.kr ■ 새 DVD 독자표준 개발 지난 3월, 삼성전자 쑤저우(蘇州) 공장은 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주력 수출제품인 센트리노 노트북 PC의 생산과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었다. 원인은 중국과 미국의 기술표준 ‘전쟁’. 중국에서 판매하는 PC, 휴대전화, 무선데이터 제품에 대해 독자개발한 무선랜 기술표준(WAPI)을 지난 6월1일부터 의무화한 데 반발, 인텔이 중국에 센트리노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맞서면서 불티가 엉뚱한 곳으로 튀었던 것이었다. 칩 공급이 중단되면 노트북 PC의 생산원가가 뛰어 수출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다행히 양국 간 무선표준기술 협상이 4월21일 타결됨으로써 한숨 돌리게 되었지만, 이제 첨단시장에서 중국은 기술표준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기 시작하고 있다. 무선랜만 해도 철회가 아니라 시행기간의 연기이다. 이미 차이나이운콤은 WAPI프로토콜을 개발했고, 중국 1·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롄샹이나 파운더테크놀로지도 독자규격을 채용한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생산국이지만 핵심기술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의 DVD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은 기기당 3.50∼5달러씩의 로열티를 일본, 유럽 등 특허 보유국에 지불하고 있다. 로열티 지불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독자표준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세계 동영상 압축표준인 ‘MPEG2’를 대신할 새로운 DVD 독자표준을 내놓았다. 중국의 E월드와 미국의 On2가 공동개발한 ‘EVD(Enhanced Versatile Disc)’를 국가표준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로써 독자적인 동영상압축 표준을 가진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지난 2월, 중국은 디지털TV의 표준 채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신문은 원래 2003년 말까지 DTV 표준방식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ATSC 방식과 유럽의 DVB-T 방식, 그리고 칭화대와 상하이자오퉁대가 각각 개발한 방식 등 4가지 가운데 표준전송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칭화대 방식으로 결정하려고 했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못해 연기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2005년까지 DTV 가입자 3억명,2010년까지 전국으로 디지털 방송을 송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 같은 달 중국 표준화위원회(SAC)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태그(RFID) 분야 국가 표준을 만들기 위한 워킹그룹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유통·물류 혁명의 핵심기술인 전자태그에 대한 중국의 독자기술 표준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2003년 여름 레전드와 TCL, 콩카 등 22개 중국 가전업체들이 결성한 홈네트워크 표준단체 ‘IGRS’는 기초작업을 끝내고 올해 초 가전용 프로토콜 버전 1.0을 발표했다. 중국정부가 홈네트워크 분야 국제표준을 위한 ‘디지털 홈워킹 그룹(DHWG)’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가전용 통신 프로토콜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 中 하이얼그룹 美진출 가속화

    中 하이얼그룹 美진출 가속화

    중국 자본의 미국 뿌리내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현지 공장설립,현지인 채용 등을 통한 미국 현지화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하이얼 등 중국 가전업체들의 미국내 생산기지 및 유통망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5번째 가전업체 하이얼은 최근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냉장고,TV,에어컨 등 가전업체 부문의 공장을 세운데 이어 내년에는 판매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값싼 임금으로 중국서 만든 제품을 수출하던 패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미국공장에서 만든 ‘미국산 중국제’로 고급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일본 등의 경쟁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중국시장에서 하이얼,TCL 등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월풀,보쉬-지멘스,제너럴 일렉트릭(GE)등은 중국기업들이 의류업 등 저가제품에 이어 보다 고급화된 제품으로 미국시장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지 않을까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삼성·LG 등 한국 가전업체들에 대한 타격도 우려된다. 런던소재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하이얼의 전세계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은 2002,2003년 각각 3.2%,3.8%였고,미국내 점유율은 6∼7위다. 하이얼의 미국내 생산기지 설립확대는 이를 발판으로 캐나다와 남미 시장의 석권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멕시코 최대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그루코 일렉트라와는 협정을 체결,멕시코 입성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1995년 포도주 저장 냉장고와 소형 냉장고 등 두 히트 상품으로 미국시장에 진출,교두보를 구축한 하이얼은 요사이 보다 고가 제품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월드이슈-中·印 ‘총성없는 전쟁’] 中, 다국적기업 연구소 600개 유치… 첨단 육성 印, IT이외 생명과학·우주항공분야도 최고 노려

    아시아 지역의 오랜 숙적 중국과 인도가 이번엔 ‘세계 연구개발의 차세대 중심’자리를 놓고 경쟁적인 달음박질을 벌이고 있다.각각 옛 소련과 미국에 접근,상대국가를 견제하면서 유혈 국경충돌 등 분쟁의 기억을 안고 있는 두 거인이 경제개발에 전력을 다하면서 세계 연구개발 기능을 끌어들이는 21세기형 경쟁을 벌이고 있다.두 나라는 모두 10억명이 넘는 거대시장을 배후에 두고 풍부한 과학기술 연구인력으로 첨단기술 개발 분야에서 외국의 우수하고 저렴한 두뇌를 빌리려는 세계 매머드 기업들의 연구개발 기능을 빨아들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 내 외국기업의 크고 작은 연구개발 센터는 600개.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모토롤라,지멘스,IBM,인텔 등 첨단산업의 ‘매머드’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에 연구개발 거점을 만들고 있다. 오러클사의 경우 베이징에 연구소를 내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하고 있는 컴퓨터 운영시스템 ‘윈도 시스템’에 도전하기 위한 아시아판 ‘리눅스’ 시스템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러클에 앞서 1998년 베이징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70명으로 짜여진 현지 과학기술자들의 진용을 활용,각종 신제품에 도전하고 있다.포털 전문사이트 구글의 온라인 검색엔진과 경쟁하기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도 베이징 연구진들의 작품이었다.중국은 첨단기술 개발의 격전장이자 교두보가 되고 있고 중국의 과학기술 인력들은 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대리전쟁’에 ‘용병’이 되고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맥시밀리언 본 제트위츠 칭화대 교수의 분석을 인용,“앞으로 5년 안에 중국에 있는 다국적기업 연구소의 규모와 능력이 영국 일본 독일 등 경쟁국들을 모두 따라 잡으면서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3년여 동안 300개에 가까운 외국기업의 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의 연구거점 설립 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 중국의 기업 연구개발 센터들이 선진기술을 응용하고 복제하는데 주력했지만 점차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 창조의 요람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의 공장’ 중국이 ‘세계의 첨단 연구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런 낙관의 도전자는 인도.인도는 미국의 은행 및 주요 회사들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주문생산해 주고 데이터베이스 및 시스템 관리로 외화를 벌어들이며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인도가 외주제작 등 IT 서비스로 벌어들인 돈은 120억달러.주요 고객인 미국 기업들은 인도 회사들에 외주를 주어 평균 40% 이상의 비용을 줄였다는 통계도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IT관련 수출은 2008년까지 5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 뉴델리와 주요 도시인 뭄바이뿐 아니라 방갈로르,노이다 등 주변 도시들로 IT 개발연구 센터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피델리티투자 등 다국적 기업들이 뉴델리의 위성도시인 구루가온으로 서비스센터와 연구개발센터를 이전했다. 인도의 강점은 ‘기술의 주문 제작 및 서비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민주화의 진전으로 정책결정 과정이 투명한데다 영어 사용권이란 이점도 있다.서구 기업들이 중국보다 진출과 영업에서 인도를 편안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이 성장률,수출액,외환보유고 등 모든 경제지표에서 인도에 앞서지만 은행의 대규모 악성부채,불투명한 정책결정 과정 등은 진출 기업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인도의 정치경제 시스템의 투명성이 큰 강점인 셈이다. 두 나라 모두 IT는 물론 생명과학과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국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경제전문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14일 전세계기업 CEO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9%가 앞으로 3년 동안 중국이 연구개발투자의 주요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인도는 미국(29%)에 이어 3위인 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中 휴대전화 수출국 변신

    中 휴대전화 수출국 변신

    중국이 휴대 전화 및 관련 장비의 단순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하고 있다.휴대전화 시장에서까지 중국산이 해외 경쟁제품들을 ‘퇴출’시키면서 지구촌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월 스트리트저널은 9일 중국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급성장으로 기존 외국업체들의 시장 독식이 막을 내리고 있고 중국업체가 오히려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기존 해외업체들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고급사양의 휴대전화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중인 삼성 등 한국 업체의 중국 소비 확대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화웨이(華爲)테크놀로지,중싱(衆興)텔레콤 등 중국의 대표적인 휴대전화·관련장비 제조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급진전되고 있다면서 화웨이의 해외수익은 전년도보다 두배인 10억달러,중싱은 6억 100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는 브라질,멕시코 등 제3세계 국가들뿐 아니라 유럽시장에까지 판로를 넓혀 나가면서 노키아,지멘스,알카텔,시스코 시스템 등 업계 기존 강자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2000년 이후 중국업체들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해 온 반면 이들 해외업체는 매출액 하락,시장점유율 하락 등 ‘중국바람’에 고전하고 있다. 70개 국가에 판로를 넓혀온 화웨이의 지난해 총 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40% 늘어난 38억달러.올해는 50억달러선의 돌파가 예상된다.화웨이는 지난해 12월 독일 지멘스와 알카텔 등 다른 7개 업체들을 물리치고 1600만달러 상당의 수주를 따냈다.또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에서 고속인터넷과 전화를 연결시켜 주는 설비시장 점유율을 1년 사이에 1%에서 5.3%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은 국내 휴대전화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가격 경쟁력에다 기술적인 혁신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월 1000만달러 규모의 광대역 휴대전화시스템 설치를 화웨이에 맡겼던 스웨덴 철도공사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 제공을 높이 샀다.”고 평가하는 등 중국산 제품의 빠른 기술 따라잡기가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0년 전엔 전체 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는 현재 40%선인 6억명을 돌파했고 외국경쟁기업에 비해 4분의1 이상 싼 가격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경쟁기업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노르텔은 2001년 9만 5000명의 직원을 3만 5000명으로 줄였고 올해도 3500명가량을 감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해외 주요기업들이 중국의 도전에 별다른 묘책을 찾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치매·중풍·정신병 발병전 예방·치료

    우리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 초대형 뇌영상 진단기기 개발프로젝트가 추진된다.가천의대와 길병원은 방사선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조장희(67·캘리포니아대학 방사선물리학과 교수) 박사를 영입,6일 뇌과학연구소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창립식에 이어 이 연구소의 핵심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인 독일 지멘스사와 합작투자 조인식도 가졌다. 연구비로 640억원을 배정한 이 연구소가 주목을 받는 것은 향후 5년 내에 한국을 세계 뇌과학 분야의 선도국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기존 PET(양전자단층촬영기)와 MRI(자기공명영상기)를 결합한 ‘PET-MRI복합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체적인 연구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조 박사가 지난 75년 세계 최초로 양전자 단층촬영기 PET를 개발해 영상 진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도 이미 상당 부분 연구가 진척돼 있다.“며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뇌세포의 분자과학적 변화까지 3차원 동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이 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전 세계 의학 및 과학 분야가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PET-MRI복합시스템을 통해 암세포의 동향 등 뇌세포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향후 발병하게 될 질병의 종류와 성격까지 미리 파악해 의료계가 ‘꿈의 단계’라고 말하는 ‘발병 전 완치’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의료인들은 뇌세포의 분자 움직임까지 3차원으로 관찰하는 단계가 되면 알츠하이머(치매)와 뇌졸중(중풍)은 물론 파킨슨병,정신분열증,뇌출혈 등 신경계 이상에 따른 뇌질환의 조기치료 가능성을 여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의료계가 이용하는 뇌영상은 평면 혹은 불완전한 입체영상 수준에 머물러 PET 등의 기기가 의료기술 향상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뇌종양 등의 진단과 관찰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에 따른 의료계의 수혜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현재 치매,뇌졸중 등 뇌질환으로 요양이나 부양자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내의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12월 현재 62만명에 달해 여기에 소요되는 치료비 등 관리 비용만 연간 3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세계적으로는 뇌질환 노인이 2000년 기준으로 1억 8000만명(WHO 집계)이며 관리 비용은 천문학적 규모다. 또 이 시스템은 서울대 황우석 박사 등이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배아 줄기세포를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이식할 경우 이 배아세포가 뇌 조직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와 예방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여지리라는 전망이다. 의학 외적 파급력도 크다.가천의대 측은 “현재 60억 달러 규모인 세계 의료계의 영상 진단기기 시장 규모가 5년후 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이 시스템 개발로 최소 20억 달러 규모는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약 개발 활성화와 임상시험 기간의 단축 등도 기대되는 부수 효과로 꼽히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삼성전자 ‘4세대 이통’ 포럼 개최

    삼성전자가 지금의 3세대 이동통신 시장 이후를 준비하는 대규모 ‘4세대 이동통신 올림픽’을 연다. 삼성전자는 23∼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18개국 120명이 참가하는 ‘제2회 삼성 4세대 포럼 2004’를 개최한다. 4세대 이동통신은 현재 국제적으로 기본 개념과 표준화에 관해 논의 중이며,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에서는 아직껏 개념 정의가 안돼 있다.따라서 이번 행사는 기술표준 선점을 위한 국제대회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지난해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4세대 이동통신이란 현재 국내에서도 서비스 중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이후의 진보된 기술과 서비스를 말하며,이 시대가 오면 언제 어디서나 이동기기로 선명한 동영상과 방송 이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함을 뜻한다. 10년쯤 후에 상용화가 점쳐진다.3세대가 최대 2Mbps(1초당 200만 bits,bits는 인터넷 전송속도 단위) 전송 속도로,음성 위주인 반면 4세대는 전송 속도가 최대 150Mbps 정도까지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이동통신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국제 표준화단체 책임자,노키아,모토로라 등 세계적 업체들이 참석,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참석자는 스테펜 블러스트 ITU-R 의장 등 세계 8개 표준단체와 24개 대학의 최고 권위자 40여명과 NTT도코모,보다폰,차이나텔레콤,SK텔레콤 등 14개국 27개 사업자,노키아,모토로라,지멘스 등 11개 제조 및 장비업체 전문가들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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