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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굶어죽는 사람들/실비 브뤼넬(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인구 늘어 기아’ 논리는 허구/선진국 식량 무기화·당사국 방치가 문제 유럽에서는 인구폭발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사회의 모든 병리현상에 대해 맬더스의 ‘인구론’을 적용시키기를 좋아하는 풍조가 생겼다.맬더스의 ‘인구론’은 지속적인 인구팽창으로 지구는 인간부양의 한계에 이르게 되나 그때마다 자연재난이나 일반 재난은 물론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인구는 자연감소해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는 게 큰 틀이다. 따라서 도시문제 환경문제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AIDS의 확산에 대해서도 맬더스의 이론을 원용할 정도다.인구폭발은 21세기를 맞는 지구의 모든 위기의 여러 잣대 중의 중요한 하나가 되버린 것이다.특히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상의 모든 생산구조가 무용지물이 될 사회의 상황과 경제위기가 올 것이며,이는 숱한 기아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경제적 측면의 원용은 많은 학자들의 공감마저 얻고 있다. ○선진국 논리적 유희 즐겨 그러나 ‘굶어죽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이책에서 저자인 실비 브뤼넬씨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이같은 맬더스 이론의 원용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저자가 경제학자이고 지리학자이지만 세계기아방지 협회의 이론분과위원장을 맡고있는 입장을 감안하면,이러한 논리 또한 견강부회가 아니냐는 의심도 지울수 없다.그러나 자신이 이론을 철저하게 체험과 조사를 통한 실증적인 방법으로 입증해보이고 있어 설득력을 지닌다.저자가 그동안 쓴 제3세계와 남북문제에 대한 여러권의 책들도 균형감각을 갖춘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도 저자의 다소 튀어 보이는 논리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대목이다. 저자는 서방선진국들의 논리적 유희로 기아를 방조해 숱한 사람들을 죽도록 몰아가고 있다고 말한다.현재는 평화나 실업문제 등 선진국의 이익이나 사회문제와 직결되고 있는 문제에 구석으로 밀린 상태지만,오히려 미래사회의 최고의 불안요소라는 것이다.로마클럽 등 각종 선진국중심의 모든 모임에서 제기하는 지구의 인구폭발과 기아의 발생이란 논리도 허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값 조작위해 휴경지 늘려 과거 맬더스가 말했듯이 ‘모두에게 먹을 권리가 있는게 아니다’ 라는 잘못된 논리로 포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선진국은 식량가격의 조작을 위해 일부러 휴경지를 놀리는 경우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되묻고있다.이는 결국 강대국들의 식량무기화이며,이에 따른 제3세계의 자기방어 등으로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선진국 즉 식량강대국들이 그들의 의지만 있으면 전인류가 충분히 먹고 살수 있다는 주장한다.그 근거는 90년대 이후 기후에 따른 대 재난은 거의 없으며 따라서 수십만명이 굶어죽는 시대는 지나갔다는데서 출발한다.실제로 지금은 국지적인 기아만이 발생하고 있으며 많게는 수천명 적게는 수백명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식량 쌓아둔채 안나눠줘 저자는 그리고 선진국의 이같은 행태가 기아 당사국 지도자들의 또다른 ‘식량의 전략화’를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대표적인 예를 지난 92년 소말리아의 기아사태에서 들고있다.당시 소말리아 여러 지역 창고에는 원조받은 식량이 가득차 있는데도,여자들과 어린이등이 굶어 죽어갔다는 것이다. 84년 이디오피아나 83년 나이지리아 에서도 마찬가지의 경우를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는 당사국이 더 많은 원조를 받기위해 사태가 악화될 때까지 내버려두고 있으며,상당량은 군사용으로 비축했다고 말했다.최근 보스니아의 경우 더 많은 원조를 얻어내기 위해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내버려둔 경우라는 지적이다. ○‘맬서스식 핑계’ 대지 말라 물론 여기서 북한의 경우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지만,북한의 정황과 식량원조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미북관계에서 자신이 의도대로 끌고가려는 의도 등을 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도 저자의 논리에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 적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선진국의 위정자들은 맬더스식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하며,당사국들도 이를 정치적으로 더이상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이같은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지구는 정말 맬더스의 이론처럼 큰 재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것이다.원제는 Ceux qui vont mourir de faim 234쪽 프랑스 쇠이유출판사 120프랑.
  • 핵폐기물 매립지 답사/대만조사단 새달 파견

    【대북 교도 연합】 대만은 국영전력회사인 대만전력의 저준위 핵폐기물 이전및 영구보관 장소로 예정된 북한의 석탄폐광을 조사키 위해 내달 북한에 원자력 감시기관관리와 전문가들을 파견한다고 대만 국민당 기관지인 중앙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행정원 원자능위원회가 2명의 관리와 3명의 핵전문가를 평양에서 120㎞ 떨어진 평산 인근의 보관예정지에 파견해 지리학적 여건,방사능 안전성,기술 및 환경문제 등을 검토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기행문학 거장 서하객의 강음(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8)

    ◎기인의 거룻배 드나들던 선착장엔 물이끼만/험산심곡 떠돌며 쓴 「서하객유기」 실록문학의 백미/황산자락 전쟁유물에 처절한 비명소리 들리는듯 세상에는 닮은 꼴도 많다.나라의 넓이나 지역의 대소를 막론하고 남북의 대치가 아니면 동서의 갈등이 있다.땅덩이가 클수록 그 예는 더욱 심각하다. 중국에는 양자강을 두고 강남과 강북의 차가 현저하다.같은 강소임에도 남북의 차별은 심했다.소남사람은 소북사람을 깔보며 소북사람은 소남사람을 매끄럽다 흉을 본다. 소남사람들은 자기들이 중국에서 제일 잘 산다고 뽐을 낸다.그도 그럴것이 최근의 소득조사에서 중국 최부의 농촌으로 강소의 강음과 무석이 올랐는데 그 모두가 강남이다.그중에도 강음의 화서촌은 그 소득이 전국 최고,「강남제일촌」으로 불리는데 세대당 1년 저축고가 인민폐로 10만원대(한화 1백만원상당)라고 한다. 무석에서 정북으로 한시간쯤 달렸을때 오랜만에 산이 보였다.강음박물관을 돌아보고 바로 뒷산을 올랐다.황산이란다.황산을 중심으로 서쪽에 서산,동쪽에 마안산,동남쪽에아산….모두가 양자강 남쪽 기슭에 물막이로 선 야산들.그러나 삼국시대부터 오나라의 강토를 지키는 요새로서 그동안 태평천국,신해혁명,국공전쟁 등 근대사에 승패를 가름하던 격전지였다.지금도 황산의 정상에는 철근 콘크리트 9층의 망강루가 우뚝 솟았고,망강루 북녘 기슭에는 일찌기 아편전쟁때 영국함대를 노리던 포대가 남아있고,남쪽 산자락에는 국공전쟁때 홍군이 전공을 올린 기념으로 「해방군도강기념비」가 오벨리스크모양의 높다란 첨탑으로 서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필자는 망강루를 올랐다.굽이치는 양자강이 망강루를 허리삼아 휘감았다.포대 서원으로 강북의 정강을 잇는 장강대교의 공사가 한창인데 휘 한바퀴 돌아보는 안막에는 누런 황금 벌.과연 옥토 낙원으로 김이 무럭무럭한 느낌이었다.불현듯 아까 강음박물관에서 보았던 대상의 하얀 이빨,그 화석이 생각났다.2만∼3만년전의 그 화석이 글쎄 여기서 멀지않은 저쪽 청양땅에서 출토되었다니 이 땅의 속살은 얼마나 까맣게 익었을까? 나그네는 서둘러 강음을 떠났다.강음에서 다시 무석으로 돌아가는 길가 마진이란 마을이 가고 싶어서였다.겨우 20분쯤 달렸을때,왼쪽 노변에 아닌게 아니라 커다란 안내판이 우람하게 서있다. 「서하객고향­마진」이라고. 또 한번 필자의 본병이 도진 것이다.그것은 좋아했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그 병 말이다.그 사람,서하객(1587∼1641)은 필자보다 몇곱절 역마살을 타고난데다 여행기는 물론 암석·고산·하천·화산등의 자연관찰을 통한 지리학 연구에 세상이 놀랄만큼 공적을 남긴 사람이다. 그의 본명은 굉조,호가 하객이다.바로 마진고을 침당하옆에 있는 남양지라는 작은 부락에서 태어났다. 중국문학사에서 유기의 지위는 대단했다.단순한 여행기가 아니었다.선비가 여행기를 통해 정치·사회를 관찰하는가 하면 자연지리를 기록함으로써 자기의 포부를 펴거나 우주의 섭리를 터득했다.그래서 시인 묵객치고 유기 한편 남기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는 평생을 두고 벼슬길에 기웃거리지 않았다.스물두살때부터 시작해서 쉰다섯살,그가 죽을 때까지 꼭 34년동안,그는 단 한개의 지팡이와 한장의 이불을 메고 강소·절강·안휘·산동은 물론 멀리 섬서·호남·광동·광서·귀주,운남 등 16개성,더구나 험산심곡을 헤맨 산새요,원숭이요,물고기 노릇을 했던 것이다. 그는 분명,기인이었다.가만 앉아있어도 먹고 살 걱정이 없을만큼 넉넉한 살림임에도 그 따뜻한 집과 어진 아내를 마다한 채 한닢 거룻배를 타고 물길 닿는대로 강남과 영남을 떠돌더니 기암과 괴석에다 화산과 지진이 불시로 천지를 폭발하고 천지를 갈라버리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서남지역의 험산준령을 밟았다. 우리나라 김정호 비슷하게 탐험적 떠돌이였던 그는 40여만자의 「서하객유기」를 남겼는데 아깝게도 원저는 2백만자가 훨씬 넘는 대작이었다.일기체로 기록된 그 유기는 인간의 극한을 그린 실록문학으로서 최고봉임은 물론 암석학·지질학·지도학의 기초를 닦은 과학서로도 그 의의는 파격적이다.특히 그는 유기에서 석회암의 침식현상인 캐스트(cast)를 발견했고,양자강의 원류를 곤륜산 남쪽인 금사강으로 단정한 것은 모두 지리학적인 발견으로 학술사에 기록된다. 무엇보다 그의 유기는 생동한 묘사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들 수 있다.광서·운남등지에 산재한 동굴이나 동굴속의 종유석,그 핍진한 소묘는 문학가의 상상과 과학자의 투시를 융합 성공한 것이다. 그는 동굴속의 종유석을 이렇게 기록했다. 「정측홀도수일엽,평기반공,외여당문,주적대,상하빙허,각수십장,권서현철,박제선시,엽간분개공대,야안지결지(여유일기이에서) (천장에서 갑자기 커다란 잎새 한장 거꾸로 달랑거렸다.반공에 달린 시렁이 밖으로는 문과 기둥을 마주 본 채 위 아래로 각각 수십길을 서로 기대더니 엷은 매미의 날개처럼 그렇게 널찍히 매달려 있고,잎새 사이마다 커다랗게 뚫린 구멍은 마치 동그란 눈동자같았다.) 남양지는 들녘 복판에 있는 작은 부락.서하객의 고택은 물론 최근에 복구한 것이지만 기품이 당당했다.입 구자 네모꼴 가택이 200평은 족히 넘을 법한 민가.그는 여기서 낳고 여기서 성장했다.그의 34년에 걸친 탐험의 베이스 캠프도 바로 여기였다.그 탐험의 떠돌이는 갔지만 그의 손때가 묻고 그의 족적이 찍힌 두가지가 필자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하나는 그집 뜨락에 400년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는 한그루 나한송과 또 하나는 그 집 대문밖 동쪽 100여m쯤 침당하옆으로 지금도 고색 창연하게 남아있는 선착장과 진솔 단출한 공수식 돌다리였다.하객이 평생토록 타고 다녔던 거룻배,그 배가 정박하고 출항하던 곳이 지금도 그 자리에 우두커니 웅크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무래도 희한했다. 그 두가지는 그 집 대문 서쪽 100여m쯤에 대궐처럼 높은 까만 기와 담장에 에워싸인 그의 무덤,「명 고사하객서공지묘」라는 묘갈에 큼직한 봉분,계화의 향기로 전중 단아한 묘역보다 더욱 눈길을 끌었다.
  • 화가 이종상(이세기의 인물탐구:124)

    ◎학·예 두루갖춘 화단의 「선사」/수묵채화서 판화­벽화까지 장르 경계 초월/번뜩이는 직관으로 세밀·대담한 화풍 일궈 일낭은 곧잘 「용광로의 불길같은 정열」에 비유된다. 또는 한치의 빈틈없이 「하고자하는 일을 완벽하게 성취해낸 실천자」이기도 하다. 소설가 최인호는 『한국에 두 사람의 선사가 있다고 한다면 그 하나는 바둑의 조훈현이고 다른 한사람은 일랑 이종상화백』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지칠줄 모르는 탐구력과 천재성, 여기에 자존심에 비견되는 욕심마저 겸비하고 있다. 나이 26세때 국전추천작가, 36세에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회화」라는 명제아래 심원한 수묵담채와 변화무궁한 구성, 세밀한 필치와 단아대담한 설채로 판화 벽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광활하게 석권하고 있다. 전 국립박물관장이며 예술의 안목이 드높던 최순우씨는 「일랑은 추상이니 구상이니 하는 한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을뿐 아니라 작품의 폭이나 타고난 화재로 보아 그대로 화가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한 말은 옳다. 이른바 수묵채색을 통합한 「현대진경」에서는 지금까지의 구투를 활짝 벗고 고압전선주나 터널, 쇠를 녹이고 달구는 노동현장을 등장시켜 박진감있는 결집을 펼치는가 하면 산수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원형상에서는 「돌기와 억제, 확산과 응축, 끊임없는 생성의 열기」로 조화와 변화의 소용돌이를 격정적으로 일구어놓는다. 평론가 오광수는 「이는 필력과 소묘력, 전통과 맥을 연결시키는 지성의 뒷받침없이는 이루어질수 없는 결과이며 견고한 아카데니즘과 다채로운 실험정신에서 구축된 것」임을 찬탄한바 있다. 그리고 「다방면에 걸쳐 일총한 재주를 보이는 탓에 그의 그림에서는 항상 섬광이 빛난다」고 덧붙인다. ○26세 국전추천 작가로 프랑스의 저명한 레스타니도 그의 「질료에 대한 묵시적 동작성은 마그마속에서 녹아내리는 근원적 생동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먹으로 그린 유려한 수묵화와 대지의 소묘, 이런 선묘를 구성해내는 격랑과도 같은 화면은 그가 회화적 질료표현의 대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직관의 샘물이 마를줄 모르는 이종상」이란 인물은 「드믈게 만나지는 강인한 거인」으로서 「그를 두고 번뜩인다고 표현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이다. 외화대신 의경을 존중하는 원형상의 특징은 현란한 칠보작업에서도 거침없이 나타난다. 그때의 화면은 「중앙으로부터 꽃처럼 피어나는 구조」「마치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에너지」가 날카로운 금속성의 파장으로 사방에 흩어지는 형국이다. 굵은 붓자국이 자유로운 선영을 이루는 가운데 그가 창출한 동판유약화는 장엄한 「천지창조」의 선율이 물결치고 작품이 뿜어내는 결연한 함성에 보는이들은 압도당하고야 만다.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 멜방이 달린 진바지를 입고 7백도가 넘는 불가마(로)옆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일랑의 모습은 62년 국전에 출품했던 바로 「작업」의 주인공이며 오늘의 그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경외심으로 응시하게 된다. 동문민의 「만권서를 읽지 않고 만리고행으로 흉중의 진탁을 씻어버리지 않으면 화가가 될수 없다」는 문구에 공감하여 그는 문기와 서권기가 충만한 「화중유시」를 구사해 내었고 화론이 출중한 것도 화단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한동안 지필묵을 둘러메고 강산만리를 돌면서 각지역의 산세나 풍광의 특징을 꿰뚫어 한때는 「지리학자」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역사의 내구성과 자연의 미래를 농묵으로 그린 「독도」「남산」시리즈들이 그때의 산물이다. 자연을 그릴때도 자연의 외관을 그리지 않고 자연의 내면의 정기에 파고들어 자연스러운 질서와 형태를 마음속으로 읽어낸다. 생명의 원질을 포착한 기운생동은 「정신주의 향상성」과 현실에 감추어진 정신의 실체로써 「동양의 기사상과 기운론」에 바탕을둔 최근의 「기시리즈」가 이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그의 최근의 작품은 더욱 방대하여 세로 9미터 가로 18미터의 포항문화예술회관의 무대막을 제작하는가 하면 그가 빚은 마리아조각상은 금빛의 장미장식과 함께 눈부신 화사의 극치를 과시해 보인다. 후리후리한 키에 강인한 기상이 특징인 일랑은 소탈하면서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자신의사치를 위해서는 넥타이 하나도 사지 않지만 그림과 관계되는 것은 붓한자루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함부로 전시회를 열지 않을뿐 더러 웬만한 화랑에서 그의 그림을 구입하기란 어렵다. 그와 절친한 시인 김형영은 그의 예술가적 면모를 「미시적 치밀성과 거시적 대담성」으로 요약하고 있다. 「잠잘때도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하나의 그림을 탄생시키기 위해 몇날 며칠을 방황하고 모색하다가도 한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3,4백호 화면을 힘찬 윤필과 비백의 삽필로 일도양단하듯 단숨에 그려나간다. 그의 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고 무슨 일을 하던 기개와 열정이 넘친다는 점에서 그의 후학들도 「섬모심」을 금치못한다. ○“잠잘때도 그림 그린다” 원예학을 전공한 부친 이간재씨와 현윤옥씨 사이의 아들 형제중 차남,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시절부터 그림을 그렸고 서울대미대 입학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잠을 자면서 어려운 고학생활로 대학을 졸업했다. 월전 장우성의 마지막 제자에다 산정 남정에 이은 「학예를 겸전한 화가」로 한학자 홍진표씨가 「큰 물결일수록 널리 퍼진다」는 뜻의 아호 「일낭」을 지어주었다. 이대 미대 출신인 성순득씨와의 사이에 남매, 5년전 차녀를 잃고 순명의 진리를 깨달아 가톨릭에 귀의했다. 눈코뜰새 없이 숨돌릴 사이도 없이 그는 언제나 바쁘다. 낙성대와 중계동, 벽제의 벽화연구소와 평창동 자택 등 네군데의 작업장을 돌면서 성격이 서로 다른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를 만나기란 좀체로 쉽지않다. 자신의 일에 치열하게 매달리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근원이 수화를 두고 「예술을 먹고 예술을 입고 예술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한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는 손끝이나 머리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 그래서 사람들이 눈이나 머리로 보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보는, 의재필선에 다다르고 일체공성의 무위신품을 성취하는 일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보 ▲1938년 충남 예산출생 ▲61년 제10회국전 「장」특선 ▲62년 제1회 신인예술상전 최고특상·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상· 제11회 국전 무감사특선· 문교부장관상수상·최연소 국전추천작가 ▲64년 대한민국국민미술전람회 추천작가초대출품·도쿄국제미술전 초대출품 ▲67년부터 서울대 출강 ▲65­80년 국전 초대출품 ▲74년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 ▲75년 미댈러스주립대초대 개인전 ▲77년 동산방화랑초대 이종상진경전 ▲78년 동국대대학원 철학과석사과정 ▲81년 미부룩클린박물관 드로잉초대전·제1회 한국현대수묵화전 추진위원 ▲83년 문공부해외공보관주관 새한국화단면전초대 출품(뉴욕 LA 런던) ▲86년 서울미술대전 추진위원 ▲88년 현대한국회화전초대작가 준비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88서울미술대전초대작가 추진위원 ▲89년 동국대대학원서 철학박사학위·호암갤러리초대 이종상회화전 「한국화의 새도전 새벽화」 ▲90년 가나화랑초대 90,FIAC(미술견본시장) 그랑팔레 파리 ▲91년 제1회 서울국제미술제 부이사장·현대미술초대전 운영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가나화랑초대개인전 ▲93년 현대화랑주최 「기호와 상형전」및 현대미술 100년의 열정전 ▲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주최 한중미술교류전 및 파리한국현대미술제·베니스비엔날레·한국현대회화특별전,서울미술대전 운영위원장·중앙비엔날레운영위원장·이종상 회향전(대전한림갤러리)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 〈저서〉 「화실의 창을 열고」「솔바람 먹내음」
  • 박용안 교수 초대위원 피선/유엔 해양법 대륙붕한계위

    서울대의 박용안 교수(60·해양학과)가 1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유엔 해양법 대륙붕한계위원회(CLCS) 위원선거에서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대륙붕한계위원회는 바다에 접한 국가가 대륙붕을 설정할 때 지리학등 기술적인 요건을 심사,그 한계를 권고 및 중재하는 기구로 지난 94년 11월 발표된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올해 처음 출범하는 해양기구이다. 박교수는 서울대 지질학과 졸업한 뒤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퇴적학)을 거쳐 73년 독일 킬 대학에서 해양지질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한국해양학회장을 지냈다.
  • 권영필 고대교수,「실크로드 미술」내

    ◎한국미술 “실크로드 미술의 연장선에”/비한족의 미술로서 「중국변방」 평가에 반기/“더이상 헬레니즘·인도문화의 낙수아니다” 중국의 한나라와 고대 로마를 잇던 동서교역로 실크로드.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이 1887년 처음 명명한 실크로드는 기원전 2세기에 처음 열린 이래 동서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다했다.동아시아에서 불교가 쇠퇴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실크로드는 한때 막을 내리다시피 했지만,19세기 후반 열강의 세력각축장으로 중앙아시아가 각광받으면서 이 비단길은 다시금 역사의 중심무대에 등장했다.「소박주의 미학」을 구현하고 있는 실크로드 문화,그중에서도 특히 미술은 역사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왔다.최근 고고미술사학자 권영필 고려대 교수(56)가 20여년간의 연구끝에 펴낸 「실크로드 미술」(열화당)은 실크로드 미술 전반에 관한 국내외 연구성과를 망라한 노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 책은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한국까지」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실크로드 미술문화가 한국에까지 이르는 경로를 밝히고자 했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차별성을 지닌다.서구학자들은 실크로드의 기점이 중국의 장안­현재의 서안­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집착한 나머지 실크로드 문화의 동쪽으로의 확산을 더이상 고려하지 않는다.그러나 권교수는 옛 로마시대의 유리잔 등이 경주고분에서 출토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실크로드 지도는 경주까지 연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나아가 신라의 왕들은 국제교류를 통해 실크로드 미술품을 수집했을 뿐 아니라 그것들을 재생산해 실크로드 문화에 대한 그들의 취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고 밝힌다.『그들은 어쩌면 이러한 미술품을 「수집」한 것이 아니라,그것을 「담지」하고 북방에서 내려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보인다. 권교수는 또 실크로드 미술은 「중국의 변방미술」이 아니라 「비한족 미술」이라고 강조한다.지금까지 나온 실크로드 관련서는 문화패권주의적 미학관을 견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크로드 미술을 서방의 헬레니즘문화나 인도문화,중국문화 등이 흘려놓은 낙수정도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이 책에는 「위지을승 화법의 근원과 확산」「한국불화에 나타난 산수요소의 원류와 그 발달」「고구려벽화의 복희여와도」「한국의 전통미술,그 내방성과 외방성」 등 13편의 논문과 250여점에 달하는 컬러·흑백 도판이 함께 실렸다.
  • 일 나라현 법륭사(세계 문화유산 순례:19)

    ◎한민족혼 숨쉬는 세계최고 목조가람/7세기 아스카시대 불교건축문화의 정수/국보·문화재 190종 2천3백여점 집결/금당 석가삼존상 등 한반도 도래인이 제작/지붕·벽 우리의 옛날집 모습 그대로 일본 나라현 호류지(법륭사)는 일본 문화가 자라나온 모태였다. 세계 최고의 목조 건축물로서 지난 9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류지는 「나무의 문화」인 일본 건축문화의 정수이자 일본 불교문화의 원형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람이다. ○5만7천평 동·서원으로 분리 오사카와 나라의 중간 너른 들판 끝 산자락에 위치한 이 절의 18만7천㎡의 경내는 서원과 동원으로 나뉘어져 있다.서원은 산문인 남대문,중문,오중탑,금당,회랑,경장 등으로 이뤄져 있고 동원은 몽전(몽전:유메도노)불당 등으로 이뤄져 있다.190종 2천3백여점의 국보와 중요문화재들이 단아한 모습으로 객을 맞는다.서원의 대보장전에는 백제관음상,유메치가이(몽위)관음상,다마무시노즈시 등 일본 문화의 정수들이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1천300년전인 7세기 아스카시대에 지어진 이 절이 우리들의 관심을 크게 끄는 것은 한반도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오중탑,금당,중문,회랑,경당은 물론 15세기에 재건된 남대문을 보노라면 마치 고향집에 돌아온 듯 아늑한 느낌을 준다.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지붕과 벽의 단정한 처리가 우리의 옛날 집들 그대로다.불교는 고분문화시대에서 「문명시대」인 아스카시대로 넘어오는 6세기중엽 한반도로부터 일본에 전래됐다.고대 시대 일본의 교육은 대부분 승려들에 의해 이뤄졌다.절은 문화의 중심지였고 그 문화를 한반도 도래인들이 지도했던 것이다. 오노 겐묘(대야현묘)집사장은 『당시 한반도에서 기술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건너와 일본의 문화를 지도했다』면서 『호류지에 제작자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금당의 석가삼존상 뿐이지만 삼존상 제작자인 도리 불사도 할아버지가 도래인이었다』라고 말한다. 호류지는 서기 607년 스이코왕과 쇼토쿠세자가 건립했다.그러나 일본서기에는 670년 4월 30일 호류지가 하나도 남김없이 소실됐다고 기술하고 있다.아직도 이 부분은의문에 싸여있다.발굴조사등에 의하면 완전소실은 아니었다는 반론도 있다.재건·비재건 논쟁에 관계없이 이 절의 주요 부분들이 7세기 아스카시대를 대표하는,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문화유산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산문인 남대문을 지나면 바로 중문.깊숙히 덮인 처마,그 처마 밑에 정교하게 새겨진 공포,그리고 신전의 기둥과 비슷하게 엔타시스 양식으로 다듬어진 기둥 등 아스카시대 건축의 정수를 한데 모은 건물이다. 오중탑은 호류지의 말사로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포함된 호키지(법기사)의 3중탑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다.위로 오르면서 점차 줄어드는 처마의 비례가 그지없이 아름답다. 지난 81년 호류지 5중탑과 비슷한 규모의 나라현 야쿠시지(약사사) 서탑을 재건한 미야다이쿠(궁대공:도목수) 야마모토 가쓰미(산본극사)씨는 『도다이지 대불당 하나 짓는데만 연인원 2백60만명이 동원된 기록이 남아 있으며 81년 서탑 재건에는 2천만달러가 들었다』면서 『호류지 건축은 인력과 물자를 동원할 수 있는 국가권력,한반도에서 건너온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져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금당벽화 소실… 모사품 걸려 금당은 5중탑과 함께 호류지의 눈동자이다.금당의 벽화는 1949년 실화로 소실되거나 그을려 지금은 수액 처리돼 보관돼 있고 현재는 모사품이 걸려 있다.벽화의 제작자는 모른다.고구려승 담징이 그렸다는 설이 있지만 신빙성은 적다고 한다.오노 겐묘집사장은 『담징이 벽화를 그렸다면 150세이상을 살아 활동했다는 말이 되므로 무리가 있다』면서도 『벽화에 고구려적인 특성이 짙은 것으로 미뤄 일본에 붓과 물감을 전한 담징의 제자들이 벽화를 그리지 않았을까 추론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엔타시스 양식의 기둥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회랑의 서쪽편에는 경장이 있다.평소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천문 지리학을 일본에 전래했다는 백제학승 관륵승정의 상으로 전해지는 좌상이 안치돼 있다.오노집사장은 『관륵승정은 초대 주지였다』라고 말한다.이어 『지금도 호류지의 주지로 취임하면 관륵상 앞에서 취임식을 갖는다.그때만 경장의 문을 연다』고 말한다. 호류지가 목조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천년을 넘어 위풍당당한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나라지역이 지진 등 자연재해가 적고 호류지가 나라의 중심지로부터 떨어져 있어 전화 등 재난을 피할수 있었던 점이 지적될 수 있겠다.다음은 끊임없는 재건과 보수작업 덕분.썩기 쉬운 기둥의 곳곳에는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새 나무를 끼워넣은 흔적이 수다하다. 호류지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는 다카다 료신(고전양신)스님은 「세계문화유산 호류지」에서 『창건후 200년이 지나면서 호류지는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면서 『그러나 쇼토쿠세자시절 호류지에 하사된 오미 가와치 세쓰 등의 영지에서 재원을 조달할수 있었기 때문에 보수가 가능했다』라고 말한다.료신스님은 재원을 모으기 위해 스님들이 분주했다고 말한다.영지 농민들의 땀이 호류지를 지킨 거름이 된 셈이다. ○창건·보수 민중의 땀으로 호류지는 지을 때부터 보수에 이르기까지 민중들의 땀으로 쌓아올려진 문화재였다.만요수(만엽집)의 빈궁문답가는 아스카시대 일반 민중들의 어려운 삶을 전해준다.「해초와 같은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무너지는 집에 짚을 깔고 앉았다.부모는 머리쪽에 처자는 다리쪽에 웅크리고 있다.부뚜막에는 거미가 줄을 치고 이장은 채찍을 들고 세를 받으러 와 불러댄다.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이렇게까지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일까」라고.호류지는 그 시대 백성들의 땀으로 지어졌던 것이다. ◎여행 가이드/오사카서 근철로 15분거리… 인근 고분군 둘러볼만 한국에서 나라 호류지로 접근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루트는 세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첫째는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들어가 공항에서 나라로 들어가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나라까지 95분 소요된다.둘째로는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시내를 거쳐 호류지로 가는것.오사카시내 텐노지(천왕사)역에서 긴테쓰(근철)노선으로 호류지로 간다.텐노지역에서 15분만에 호류지역까지 도착이 가능하므로 가장 이용하기에 편리하다.한국에서 항공편이 닿는 나고야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나고야에서는 JR 또는 긴테쓰선을 이용해 교토를 경유하거나 직접 나라로 향할 수 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사카에서 나라행 노선을 이용할 경우 호류지역에 도착,왼편 출구로 나가면 20분정도 걸어 호류지에 닿을 수 있으며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오른편 출구로 나가면 된다. 호류지 인근에는 호키지,후지노키 고분 등이 산재해 있다.역사기행에 알맞으므로 함께 둘러볼 것을 권하고 싶다.나라시내로 발을 옮기면 도다이지,야쿠시지,하세데라 등 수많은 명찰들이 반기게 된다.
  • 세계 인구증가율 감소/1차세계대전이후 처음

    【런던 연합】 세계 인구증가율이 흑사병과 유행성 독감이 확산됐던 제1차세계대전말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리버풀대의 빌 굴드 교수가 최근 열린 한 지리학 학술회의에서 밝혔다. 굴드 교수는 영국의 엑시터대학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 전세계적으로 인구증가율이 측정되기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출산율이 떨어지는 등 지난 한해 동안 전세계적 출산율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지난 91년 추정치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55억명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 문체부 차관보 신현웅씨

    정부는 13일 문화체육부 차관보에 신현웅 전 대통령 문화체육비서관(54)을 임명했다. 신 신임 차관보는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문리대 지리학과와 행정대학원을 나온 행정고시 12회 출신.88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홍보조정관과 문체부 문화정책국장,남북교류협력분과위 회담대표,문체부 어문출판국장을 지내고 93년 12월부터 대통령 문화체육비서관으로 재임해왔다.
  • “성서속 노아의 대홍수는 사실”/독지 보도

    ◎인류문명 개화 결정적 계기 【베를린 연합】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대홍수는 약 7천500년전 실제로 발생했으며 이 사건이 인류문명을 활짝 개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는 최근 발표된 미국 지리학자 윌리엄 리안과 월터 피트만의 연구보고를 인용,『흑해의 퇴적층을 분석한 결과,석기시대 말기에 엄청난 규모의 해일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광활한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대홍수가 발생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흑해연안의 옥토에서 농사를 지었던 높은 문명의 정착민들은 대홍수로 농지를 잃은 뒤 이주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그들의 농경문화가 세계 각지로 전파돼 「문명의 대폭발」이 일어나게 됐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 “동해를 일본해 표기는 부당”/중국학계,43년 명칭 변경추진

    ◎당시 신문기사 공개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것이 부당하다며 중국 학계가 지난 1943년 명칭변경을 추진했던 사실을 보여주는 신문 자료가 15일 처음 공개됐다. 이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개칭했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반발을 샀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지리학회,기상학회 등 6개 학회가 지난 43년 7월 중국 쭝칭(중경)에서 연합학술회의를 갖고 일본해는 잘못된 것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 증거로 1943년 7월20일자 쭝칭 쭝량르빠오(중경 중앙일보) 복사본을 공개했다. 이 신문은 『정부 차원에서 명칭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새 이름으로 「태평해」 「화평해」 등 많은 명칭이 거론됐으나 의견일치는 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동해연구회는 이 신문에 실린 기사의 필사본을 지난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지명 전문가회의」에 참석한 중국대표로부터 건네받은뒤 외무부를 거쳐 자료제공을 요청,중국으로부터 정식 복사본을 넘겨 받았다. 동해연구회 부회장 이기석 교수(서울대 지리교육과)는 『내년 9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릴 「유엔 지명 표준화회의」에서 이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해」표기의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클레오파트라 왕궁 잔해 인양

    ◎불 고고학자들 3천5백회 수중탐사 끝 성공/알렉산드리아의 「2천년 신비」 풀릴 전망 【알렉산드리아(이집트) AP 로이터 연합】 프랑스 고고학자들을 주축으로 한 수중탐사반이 클레오파트라(BC 69∼30)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BC 82∼30)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2000년 전의 알렉산드리아 유물 인양에 성공함으로써 오랜 세월 해저에 묻혀온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신비가 벗겨질 전망이다. 프랑스 해양고고학회의 프랑크 고디오 회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포함한 16명의 유물 탐사반원들이 알렉산드리아의 고대 항구 동쪽 수중 5∼6m 지점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왕궁과 안토니우스 저택,사원 등의 잔해들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고디오 회장은 대부분 프톨레미 왕조(BC 323∼30) 유물들인 회색 화강암 열주(줄지어 늘어선 기둥)와 동상,술 항아리,포장도로,방파제 등 수천점의 인양에 성공함으로써 그리스 지리학자 스트라보의 기술에 의존해 온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왕궁터 등에 대한 옛 이론들이 잘못된 것임을 밝혀냈다고 발굴 의미를 설명했다. 고디오회장은 『긴 방파제로 받쳐지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가 2000년이 흐른 지금에도 양호한 상태로 수중에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탐사반은 지난 4개월 동안 위성 장비인 전지구 위치 파악시스템(GPS)을 이용해 3천500여 차례의 수중 탐사를 벌여왔다.
  • 중화의 부흥과 세계미래·자본주의의 미래(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및 석학들이 펴낸 해외신간 안내를 월 2회씩 싣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들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중화의 부흥과 세계미래/하신/21세기 중국의 미래와 대서방관계 중국의 국제전략문제 전문가이며 경제학자,중국정치협상회의 위원인 하신이 중국인의 시각에서 중국의 외교정책과 국내정치 상황,21세기 중국의 미래를 전망한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하신이 사회과학연구원,정치협상회의 위원 등 전문가의 입장에서 정부에 제출한 정책보고서,인민일보 등 신문에 게재한 글,앨빈 토플러·미야자와 전일본수상 등 저명인사들과 대담한 내용 등으로 구성돼있다. 저자는 사회주의권 몰락원인과 과정을 예리한 필치로 파헤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중량감있게 해석하고 있다.또한 미국의 대중국 견제정책 및 서방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화평연변(평화적 수단을 통해 정치체제를 서구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정책에 대한 경계의 내용을 담는 등 중국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있는 학자들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저자는 국내정치와 관련,등소평 사후 권위의 공백에 대한 문제점과 그에 대한 우려,연안과 내륙간의 경제적 격차,중국 남북간의 입장차이 등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다루고 있다. 중국의 정책기조인 신보수주의를 대표하는 민족주의자인 그는 최근 중국에서 발호하고 있는 민족주의,애국주의 물결의 강도를 진단하고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캐내고 있다.원제는 『중국부흥 여 세계미래』로 사천인민출판사 간행.상·하 두권으로 총 787쪽,38.80위안.〈북경=이석우 특파원〉 ◎자본주의의 미래/레스터 더로/세계 대변화 물결속 자본주의 운명 미국 MIT대 경제학 교수이자 유명한 「제로섬 사회」의 저자인 레스터 더로 박사가 지난 1년동안 예일대 특별강좌에서 행한 강의를 바탕으로 지은 저서.경제체제와 사회를 엮는 틀이자 특정 가치관들의 묶음인 자본주의가 세계의 대변화와 함께 어떤 운명에 놓여있는가를 쉬운 말로 박진감있게 논한다.물리적 자본보다 두뇌 자본을 중요시하게 만든 기술의 발전,선진국들의 급속한 노령화,시장 경제의 전지구화,권위의 탈집중 현상,그리고 적으로서의 공산주의의 상실이 대변혁의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자본주의 자체는 변화,미래에 대한 지침이나 처방을 자동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예를 들어 지난 40여년 동안 미국의 슈퍼하이웨이나 우주계획 같은 공적 투자는 대부분 국가안보에서 촉발되었다.그러나 국가 경쟁이 없어지자 사회전체의 이데올로기는*경쟁할 대상이 없어진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점점 보수화하고 변화에 저항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방 선진자본주의 사회는 단기적인 개인주의를 보완할 장기적 안목의 사회공동체 주의가 요청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여기에서 교육,사회간접자본,환경보호 같은 덕목을 생각할 힘이 나온다는 것이다.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독자의 사고를 자극시킨다는 평이다. 원제는 『The Future of Capitalism』으로 윌리엄 모로사 출판,385쪽,25달러〈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세계의 지리/로저 브뤼네등/인간 및 사회와의 관계로 본 「지구촌」 프랑스가 지난 84년부터 시작해 13년만에 완성된 세계지리서.모두 10권으로 이뤄진 이 서적은 세계지리 탐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20세기 최후의 완성된 지리서로 꼽힌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리학자 로저 브뤼네가 지휘해서 편찬한 이 서적은 완성되자마자 지난 4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지리 축제에 선보였으며 5대양 6대주의 모든 것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담고 있는 대작이다. 우주전문가들까지 제작에 참여했으며 세계지리를 자연의 관점에서만 보지 않고 인간및 사회와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다른 지리서들이 기업들을 고려해 개발의 실용성등을 다루는데 비해 상업적인 성격이 배제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인간이 지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구를 완전 해부했으며 제작진들은 실제로 지구 구석구석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제5권에는 중국·한국 등이 수록돼 있으며 동유럽을 10권의 마지막에 담고 있다.한때 재정난으로 출판사를 두번이나 바꿨다. 원제는 Geographie universelle이며 1권부터 4권까지는 출판사 Hachette와 Reclus 공동으로,나머지는 Belin과 Reclus 출판사가 펴냈다.각권 480쪽으로 각 485프랑(약 7만3천원)이며 전집은 4천850프랑(73만원).〈파리=박정현 특파원〉
  • 이정환 해양부 해양정책실장(폴리시 메이커)

    ◎“권역별 관리체계 구축… 오염방지 총력” ◎해양환경과 국단위 승격… 심의관제 신설 검토 『해양정책실은 말그대로 바다에 관한 모든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부서입니다.기존의 해운항만과 수산업무는 물론이고 해양개발,해양환경,해양조사,해양안전 등 각 부처에서 이관돼온 해양관련업무를 총괄해 장기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주업무입니다』 지난 8월 부처출범과 함께 신설된 해양정책실은 해양수산부의 「꽃」으로 불린다.21세기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현 시점에서 포괄적이고 일관성있는 해양정책을 수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초대 해양정책실장을 맡은 이정환 실장(49·별정1급)은 청단위 시절에 각 부서의 주업무였던 정책집행업무를 축소·이양하고,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정책기획기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했다. 해양정책실은 정책총괄과 해양개발과 해양환경과 해양안전과 해양조사과 등 5개과로 돼 있다.이중 해양안전과만 구해운항만청시절 해상안전관리관업무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나머지 과는 환경부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과학기술처 등에서 넘어왔다. 『첫 출발이어서 할일이 많습니다.각 과의 업무를 균형있게 추진해야 하고 관련부처와도 업무협조를 해나가야 하는 데 아직 공식적인 채널이 마련되지 않아 의사소통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느 분야나 정책수립이 시급하지만 특히 해양환경에 관한 정책에 우선순위를 둘 생각이다.권역별 오염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수용능력에 따른 오염방지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해양오염 방지·방제체제를 강화하고 해양생태계 보호지역도 지정할 계획이다.이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해양환경과를 국단위로 승격시키고 심의관제도를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해양개발분야에서도 지난 1월 「해양개발기본계획」이 만들어질 때와는 정책환경이 많이 달라졌기때문에 이에 대한 수정·보완작업이 필요한 상태.당장 지난 10일부터 배타적경제수역(EEZ)에 관한 법률이 국내법으로 발효됨으로써 이와 관련한 주변국과의 협의가 시급한 과제가 됐다. 『해양수산부라고 해서 해운업계 종사자와 어민만을 위한 정책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전체 국민을 위한 해양수산정책이 되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업무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는 해양부로 온뒤 일이 너무 많아 취미인 바둑을 제대로 못두고 있다.서울대에서 지리학을 전공했고 대학강사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개발실장을 거쳐 94년2월부터 2년6개월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지냈다.
  • 「팔」,동예루살렘 사무소 3곳 폐쇄/일부 서안관할지역 이전

    【예루살렘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중동 평화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온 동예루살렘내 사무소 폐쇄 요구를 수용,3개 사무소를 폐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자치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당국이 청소년 및 스포츠연구소 사무실과 지리학회 사무실,통계사무소 등 3개를 폐쇄하기로 결정,이들 단체의 업무가 전면 중단됐으며 일부 업무는 요르단강 서안의 정부 관할지역으로 이관중이라고 밝혔다.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금까지 이들 사무소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업무를 보고 있으며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동예루살렘 지역내 활동을 금지한 평화협상에 위배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 풍수지리·관상학 대학원 생긴다/대전대 내년 설립 추진

    ◎역학·기철학 등 이론에 사주보기 실습도/증산도 등 종교계인사·무속인 강사 초빙 우리나라 전통의 풍수지리와 관상학을 배울 수 있는 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대전대학교는 지난달 25일 단학과,역학과,풍수지리학과 등 3개 학과에 정규석사과정 80명을 뽑게 될 「도교대학원」 신설을 포함한 97학년도 대학원 정원조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도교대학원생들은 1,2학기에서 공통과목으로 중국철학사 조사,도교사,음양오행론,역학,무속학,노장강독을 배운 뒤 3학기부터 기철학,단학,풍수지리학,잡점술 등 기본과목을 연구하게 된다. 대부분 이론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지만 4학기부터는 명상과 기수련,사주팔자와 관상보기 등 실습도 병행한다. 이외에 추명학,관상(수상)학,잡술(해몽,잡점술)학을 가르치게 될 단기과정은 현재 유사업종에 종사하는 무속인들도 지원할 수 있다. 이 학교 철학과 교수들이 공통과목을 교육하고 기본과목은 증산도,대종교,천도교,단군교 등 종교계 유명 인사와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무속인도 강사로 초빙된다. 철학과 조윤래교수(49)는 『점술과 풍수지리 등을 제도권으로 흡수,학문화하는 것이 대학원의 설립 취지』라며 『도교대학원은 전통문화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이천렬 기자〉
  • 명동은 패션·대학로는 연극/거리축제 지역따라 특색

    ◎서울대생 이무용씨 5곳 이미지 조사 「명동은 패션,신촌은 대학가,압구정동은 오렌지족,돈암동은 10대의 거리,대학로는 연극」­거리축제가 열리고 있는 5개 지역에 대한 이미지 조사결과다. 서울대 지리학과 박사과정의 이무용(29)씨는 올해 「서울시 거리축제의 성격에 관한 연구」라는 다소 이색적인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90년대 들어 서울에 젊은이들의 거리 축제가 늘어나고 정례화돼 가는 것을 보고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거리축제의 요건으로 ▲거리에서 열릴 것 ▲정기적일 것 ▲참가자들이 복합적일 것 ▲지역성을 반영할 것 등을 꼽는다.이 기준에 따라 명실상부한 「거리축제」로 명함을 들이민 곳은 5곳.각각의 특징도 다양하다. ▲명동=시민 호응도가 높다 ▲대학로=건전하다 ▲신촌=신선하다 ▲압구정동=화려하고 섹시하다 ▲돈암동=서민적이다 등등­. 만족도에선 대학로가 1등이고 신촌과 압구정동은 만족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가장 인상적인 이벤트로는 인기연예인 공연과 미인선발대회가 단연 톱. 이씨는 그러나 「TV쇼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로그램의 획일성은 문제점으로 지적한다.실제 조사결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시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지역성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이지운 기자〉
  • DMZ 생태계 남북 공동조사 추진/산림청

    ◎2000년까지 7개분야 나눠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남북한 공동생태계실태조사가 추진된다. 산림청은 29일 40여년간의 폐쇄로 생물의 다양성이 잘 보전된 비무장지대 및 민통선지역에 대한 생태계조사를 실시,통일후에 7천만 민족공원으로 조성키 위한 종합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우선 민통선지역부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남북관계가 진전돼 합의가 이뤄지면 비무장지대 전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남북공동으로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분야 교수와 연구원·전문가 45명으로 조사단을 구성,1단계로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민통선지역의 건봉산·반항평·향로봉·대우산·대암산·건솔리·두타연·사당골·황천수상리 등 11만여㏊를 대상으로 표본지점을 정해 생태계를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또 남북한간에 공동조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비무장지대 9만7백3㏊를 대상으로 산림자원과 입지환경·식생·곤충·척추동물·미생물 및 종합분석 등 7개 분야로 나눠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이번 조사는 ▲문헌조사에 의한 자료수집 ▲표본수집 및 제작 ▲토지형태 및 산림자원량조사 ▲생물상 분포도작성 ▲야생동물의 이동경로 및 서식지조사 ▲조사결과 보전이 필요한 지역설정 ▲조사지역의 생물지리학적 위치검토 및 평가등으로 구분,실시된다. 산림청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비무장지대 토지의 평화적·합리적 이용방안을 제시하고 우리 고유의 자연생태계 변화과정을 규명,체계적인 보전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염주영 기자〉
  • “개펄 수익 농지의 1.5배”/서울대 유근배 교수

    ◎김양식 수입만도 쌀 농사보다 나아/강물속의 중금속·폐수 정수기능도 개펄의 경제적 가치가 이를 매립해 농지로 사용할때보다 1·5배나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간척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유근배 교수(지리학)가 14일 환경부에 제출한 「습지보전과 이용에 대한 특강」에 따르면 전북 계화지구의 개펄 등을 조사한 결과 이미 경제적 가치가 측정된 김 양식수익만 따져도 같은 면적의 매립지에서 거둔 쌀농사의 순익보다 훨씬 높았다. 유교수는 『개펄은 연안 생태계의 다양한 종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강물에 포함된 중금속이나 오·폐수와 폐유기물을 처리해 내는 능력이 고도 정수처리 시설에 비견된다』고 설명했다.정수처리장 설치비 수십억원을 절감시키는 효과까지 지녔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외국의 습지보전과 이용사례에 대한 조사와 민간환경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쯤 개펄 이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노주석 기자〉
  • 독도학회 결성/학자 22명 참여 「우리땅」 학문적 규명

    ◎자료수집·정리… 연구논문 해외소개 서울대 신용하 교수(사회학) 등 국내 학자 22명은 29일 하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독도학회 창립총회를 갖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법학·사회학·역사학·지리학등 국내 각 분야의 독도연구학자인 이들은 이날 신용하교수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독도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학술연구를 통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확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독도관련 연구활동과 자료수집 및 정리,국내 독도연구논문의 해외학계 소개작업등을 추진하며 오는 4월19일 대규모학술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 학회에는 서울대의 백충현(국제법)·이정복(정치학)·박명규(사회학)·권태억(국사학)·유우익(지리학) 교수등과 연세대 박영재 교수(동양사학),고려대 최상용 교수(정치학),단국대 송병기교수(국사학)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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