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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근 데뷔 “‘슈스케’ 때보다 15kg 감량” 다이어트 비결은?

    김영근 데뷔 “‘슈스케’ 때보다 15kg 감량” 다이어트 비결은?

    가수로 정식 데뷔한 김영근이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Mnet ‘슈퍼스타K 2016(슈스케 2016)’ 우승자 김영근의 데뷔 앨범 ‘아랫담길’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김영근은 “연관검색어에 ‘김영근 다이어트’가 계속 나오더라. ‘슈스케 2016’ 이후 15kg이 빠졌다. 따로 다이어트를 위해 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너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했다. 한 달 동안 토마토랑 바나나만 먹고 물을 많이 마셨다”며 “지금도 계속 운동을 하니까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의 외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슈스케 2016’을 통해 ‘지리산 소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우승에 오른 김영근은 오는 21일, 데뷔 앨범 ‘아랫담길’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랫담길’을 비롯해 ‘그대는 모르는 슬픔’, ‘Where Are You Now’, ‘시선’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스타K’ 지리산 소울 김영근 1년 만에 데뷔...타이틀곡 ‘아랫담길’

    ‘슈퍼스타K’ 지리산 소울 김영근 1년 만에 데뷔...타이틀곡 ‘아랫담길’

    ‘슈퍼스타K’ 출신 김영근이 데뷔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는 가수 김영근(22) 데뷔앨범 ‘아랫담길’ 발매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Mnet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출신인 김영근은 데뷔를 하루 앞두고 긴장감을 내비쳤다. 그는 “멍하고 손이 떨린다”라며 “긴장하면 안 되는데 진짜 데뷔한다는 생각에 떨린다”고 말했다. 약 1년여 기다림 끝에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김영근은 데뷔 앨범 ‘아랫담길’로 팬들을 만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랫담길’과 함께 ‘그대는 모르는 슬픔’, ‘Where Are You Now’, ‘시선’까지 총 4곡의 음원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제목인 ‘아랫담길’은 그가 가수의 꿈을 키워온 경상남도 함양군 집 주소 ‘옥동아랫담길’에서 따왔다. 김영근의 첫 번째 앨범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김영근은 지난해 ‘슈퍼스타K’에 출연, ‘지리산 소울’로 불리며 특유의 감성을 뽐내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방송에서 ‘Lay me down’, ‘탈진’, ‘바보처럼 살았군요’ 등 곡을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Mnet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길섶에서] 대봉감/임창용 논설위원

    대봉감을 처음 맛보았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십수 년 전 지리산 기슭에 터 잡고 살던 지인을 방문했을 때다. 그는 멀리서 온 손님을 대접한다며 차와 함께 흰 접시에 대봉감을 내왔다. 대봉감은 그 크기만으로도 날 압도했다. 아이 주먹만 한 홍시에만 익숙했을 때였으니까. 껍질을 살짝 벗기고 찻숟가락으로 속살을 떠먹으면서 ‘참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감사했었다. 며칠 전 퇴근하니 아내가 대봉감 세 개를 큰 접시에 담아 내놓는다. “이 귀한 걸 한꺼번에 내놓느냐”란 한마디가 나올 수밖에. 아내는 대뜸 “뉴스도 안 보느냐”고 핀잔을 준다. 15㎏ 한 상자를 2만원에 샀다면서. 세상에. 큰 것 하나면 한 끼를 때우고도 남을, 그 귀한 대봉감이 1000원도 안 한다고? 뉴스를 검색해 보니 농가들이 대봉감을 논밭에 쏟아붓는 사진들이 주르륵 달려 나온다. 재배농가가 는 데다 올해 풍년이 들어서란다. 기사엔 ‘경로당에라도 기부를 하지 그 아까운 걸’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농민들이 오죽하면 자식같이 키운 걸 버릴까. 공급을 줄여서라도 그 ‘귀함’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 하나금융, 전국 11개 산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임직원 산행

    하나금융, 전국 11개 산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임직원 산행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김정태(왼쪽 여섯 번째)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임직원 500여명이 전국 각지의 산에 올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고 3일 밝혔다. 임직원은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계룡산, 무등산, 금정산, 한라산, 남산 등 전국 11개 산에 올라 산신제를 지냈다. 하나은행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 은행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전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하동 녹차밭,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하동 녹차밭,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대한민국 차 시배지인 경남 하동군 지리산 일대에서 1200년 동안 이어온 하동 전통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에 이어 세 번째다.하동군은 29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신라시대부터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보전 계승되는 하동 전통차 농업을 전 세계가 보전해야 할 중요한 농업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려면 FAO 과학자문그룹이 여러 차례 실사하는 등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2002년 시작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지난달까지 17개 나라 38개가 이뤄졌다. 하동 지역에는 화개·악양면을 중심으로 1200㏊의 야생차 밭이 있다. 군에 따르면 FAO 과학자문그룹 관계자들이 지리산 자락 산비탈에 조성된 차밭을 실사하면서 “오래된 차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하동 전통차 농업은 차별화된 생물다양성 면에서도 보존가치가 높은 농업유산”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하동 녹차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KT, 국내외 정보격차 해소 ‘기가 스토리’

    KT, 국내외 정보격차 해소 ‘기가 스토리’

    KT는 초고속 통신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정보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기가(GiGA) 스토리’는 이 회사가 2014년부터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통신망 인프라를 활용해 도서·산간 지역 주민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해 주는 프로젝트다. 첫번째인 2014년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기가 아일랜드’는 유엔 연차보고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기가 스토리는 휴전선 비무장지대 대성마을 ‘기가 스쿨’, 백령도 ‘기가 아일랜드’, 지리산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가 스토리는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4월 KT는 방글라데시의 오지 모헤시칼리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사업을 진행했다. 인터넷 연결은 꿈도 꾸지 못했던 정보의 오지에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되면서 주민 30만명 중 30%가 원격 교육, 진료, 전자상거래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KT는 기가 스토리가 단순한 개발도상국 원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로 초등학생 교육 지원을 하는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의료봉사 지원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KT는 “기가스토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단순한 원조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전수하고, 단순한 업무협력이 아닌 세계의 다양한 공유 가치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 선정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 전남·북이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을 발표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라도에 산재한 생태, 역사, 문화자원 170개소에 대해 전문가 토론과 지자체 평가 등을 거쳐 광주 15개소, 전북 37개소, 전남 48개소 등 모두 100개 대표 관광지를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문화·예술 관광지 13개소, 생태·힐링 46개소, 역사·교육 21개소, 섬여행 9개소, 천년고찰 11개소 등이다. 광주시는 2015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무등산 전통문화관과 의제미술관, 대인동 예술의 거리,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맥문동숲길 등이 선정됐다. 전북은 전주 국립문형유산원, 익산 보석박물관, 전주 덕진공원과 한옥마을, 내장산국립공원, 군산 시간여행마을, 익산 백제 왕도, 고군산군도 등을 대표 관광지로 내세웠다. 전남은 장흥 축령산과 우드랜드, 보성 녹차밭, 영광 백수해안도로, 목포 근대역사거리,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 지리산 산수유마을, 여수 향일암, 순천 송광사 등이다.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는 이번에 선정된 관광 100선을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또 3개 시·도를 경유 여행상품을 구성하는 여행사에는 일부 비용을 지원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라도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뛰어난 음식, 우수한 문화유적을 보유한 생태·문화·역사관광 1번지”라며 “정성과 친절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속 175km 강풍 몸소 체험한 관측소 직원

    시속 175km 강풍 몸소 체험한 관측소 직원

    미국 뉴 햄프셔주 워싱턴 산 관측소의 한 직원이 직접 강풍을 체험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다. 워싱턴 산 관측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풍속 169km/h의 바람의 위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날씨 관측을 담당하는 토니 패덤이라는 직원은 방한복과 고글을 착용하고 강풍과 마주한다. 직원은 마치 뒤에서 누가 당기는 것처럼 힘겹게 발걸음을 옮긴다. 한편 지리산과 높이가 비슷한 해발 1,917m의 워싱턴 산 정상에 있는 이 관측소는 지난해 5월 175km/h의 강풍이 불었을 때도 관측소 직원이 직접 바람을 맞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영상=Mount Washington Observator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동철 칼럼] 정족산성의 기억

    [서동철 칼럼] 정족산성의 기억

    한자에 첩(捷) 자가 있다. ‘이길 첩’이라고 새긴다. 그러니 ‘대첩’(大捷)이란 크게 이긴 싸움을 가리킨다. 우리 역사에서 ‘대첩’이라고 이름 붙여진 싸움은 많지 않다. 고구려가 수나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과 고려가 거란군을 무찌른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정도가 생각난다. 고려시대에는 황산대첩도 있다. 조선왕조를 창건하기 이전 이성계 장군이 전라도 지리산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싸움이다. 살수대첩과 귀주대첩은 존망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승리이다. 황산대첩도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중요한 싸움이었다. 왜구는 이미 소규모 해적 떼에서 벗어난 지 오래였다. 오늘날의 남원 땅인 황산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이다. 지리산까지 몰려들었다는 것은 삼남 전체가 왜구에게 유린되고 있었음을 뜻한다. 임진왜란의 3대첩 역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 김시민 목사의 진주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이 그것이다. 한편으로 의령 의병 곽재우의 솥바위 전투, 옥천 의병 조헌의 청주 수복 전투, 함경도 의병 정문부의 길주 전투를 의병 3대첩이라 불러도 좋을지 모르겠다. 장덕산대첩(長德山大捷)이라고도 하는 길주 싸움의 전말은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에 새겨져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일어난 수많은 의병의 처절한 싸움 가운데 단순히 이기고 진 것을 가려 3대첩이니 하고 부르는 것 자체가 한심하다는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백성을 버리고 의주로 피신했던 선조는 ‘승전’이 ‘조선에 파병한 명나라의 은혜’라 하지 않았나. 임진왜란을 ‘이긴 전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은 우리 역사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겠다는 뜻이라면 수긍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 긍정의 주체가 사실상 왜란을 불러온 국왕이고 조정 대신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래전 강화도 전등사를 찾았을 때의 당혹감을 잊지 못한다. 이 절을 둘러싸고 있는 정족산성의 동문으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순무천총양공헌수승전비’(巡撫千摠梁公憲洙勝戰碑) 때문이었다. 흔히 ‘양헌수 승전비’라 부른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이곳에서 프랑스군을 격퇴한 양헌수 장군을 기리는 비석이다. 프랑스군은 병인양요 당시 갑곶돈대를 공격하며 강화도에 상륙해 강화성을 점령한 데 이어 염하(鹽河) 건너 김포의 문수산성과 통진부에 진주하기도 했다. 강화부에서는 약탈과 방화를 일삼아 외규장각에 보관하고 있던 왕실 의궤를 훔친 뒤 건물에 불을 질렀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프랑스군은 갑곶돈대와 문수산성에서는 조선군이 저항에 부딪혀 사상자를 내기도 했지만, 강화성과 통진부는 무혈입성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물론 양헌수의 승전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순무 천총이란 당시 그의 직함이었다. 조선은 전쟁이나 민란 같은 위기가 발생하면 순무영(巡撫營)이라는 임시 군사조직을 가동했는데, 천총은 중상급 지휘관에 해당한다. 500명의 육지 포수를 이끌고 정족산성에 잠입해 프랑스군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전술과 부하에 대한 지극한 사랑은 이런 군인이 있었나 싶다. 정족산성 전투의 승리를 전쟁의 승리로 인식해 쇄국을 강화하는 데 이용한 것은 대원군이었다. 1871년 미국이 강화도를 침공한 신미양요 때도 다르지 않았다. 대원군은 미군을 기습공격으로 몰아냈다며 승전으로 간주했고, 전국 각지에 척화비(斥和碑)를 세워 통상수교금지정책을 강화했다. ‘두 전쟁’에서 ‘이겼다’는 인식은 결국 조선을 멸망으로 이끌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계의 격언은 여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당대가 아니라 역사가 이겼다고 평가해야 진짜 이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는 오늘날의 우리 정치도 한번 새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지금이 아니라 훗날의 평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원군의 쇄국정책도 당시에는 민심의 일방적 지지를 등에 업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하자는 대로 한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만 뒤따르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dcsuh@seoul.co.kr
  • 허기회 서울시의원, 정읍 6.25 참전 무명용사 묘역서 합동위령제 봉행

    허기회 서울시의원, 정읍 6.25 참전 무명용사 묘역서 합동위령제 봉행

    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13일 전북 정읍에서 6·25 참전 무명용사 묘역에 방문해 48번째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이 합동위령제는 6·25전쟁 당시, 지리산 일대에 잔류한 인민군을 소탕하기 위해 토벌작전에 참전한 학도병 150여명이 전북 정읍 하매마을 앞산에서 격렬한 전투 끝에 화력부족으로 전원이 장렬하게 산화한 호국용사를 위무하는 행사이다. 허 의원은 선친의 뜻에 따라 6·25 전쟁당시 신원불명의 참전용사 희생을 기리는 무명용사 위령제를 가족행사로 지속하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현재까지 묘역을 정비하고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40여년 넘게 지내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생기 정읍시장, 유진섭 정읍시의장, 보훈단체회원 및 군인, 지역시민과 학생, 관악구 6.25 참전용사 및 관악주민 등 약 5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허 의원의 선친은 당시 150여명의 시신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46위를 마을주민과 함께 안장, 개인위령제를 지내다가 묘역정비의 필요성을 건의하여 1987년 10월 정읍군에서 묘역주변정비 및 추모비를 건립했고, 1992년 11월 본인소유 토지 193㎡를 기증했으며 자손들이 관리해 오고 있다. 한편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역 최연소로 구의회에 진출했고, 현재 제9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기회 의원은 “선친의 깊은 뜻으로 호국용사를 기리는 가풍을 이어 받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의 후손들에게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잊지 말고 나라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일부터 한달간 백담사~대청봉 구간 못가요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간 전국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의 이용이 제한된다. 10일 국립공원관리공단(공단)에 따르면 이 기간 국립공원 전체 603개 탐방로(길이 1991㎞) 중 산불에 취약한 설악산 백담사~대청봉 구간 등 120개(506㎞)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고, 지리산 요룡대∼화개재 구간 등 26개 구간(144㎞)은 부분 통제된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탐방로 폐쇄에 따라 14일부터 지리산 3개소와 설악산 5개소 덕유산 1개소 등 일부 대피소를 이용할 수 없다. 공단은 과거 산불 발생 지역이나 산불 위험이 높은 곳을 산불 취약 지역으로 지정해 산불감시원을 배치하고 공원 입구에 인화물질 보관함을 설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국립공원 내 흡연 행위 및 인화물질 반입과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불법 행위로 적발되면 1차 10만원, 2차 20만원, 3차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단은 산불 대부분이 탐방객 실화 등 부주의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인화물질 소지나 통제탐방로 무단 출입 등의 자제를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700만여원으로 7000m 고난도벽 초등, 아시아 황금피켈상 영예

    700만여원으로 7000m 고난도벽 초등, 아시아 황금피켈상 영예

    두 산악인이 700만원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황금피켈상의 영예는 지난 8월 파키스탄 카라코람의 시스파레 북동벽(해발 고도 7611m)을 초등한 일본의 히라이데 가스야와 나카지마 겐로에게 돌아갔다. 히라이데는 “시스파레 북동벽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이었는데 두 차례 도전 끝에 그 동안의 여정을 매듭지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중국, 일본 산악잡지 편집 책임자와 유명 산악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고난도벽의 신루트 개척이란 성과도 두드러지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정을 소화한 점이 수상 요인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총 원정 비용은 약 700만원으로 촬영기사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두 사람이 산악 영상을 찍으며 모은 것이라고 했다. 나카지마는 유럽 촬영 일정 때문에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파키스탄 K2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트레킹 비용도 국내 여행사에서 일인당 600만원을 부르는 실정에 비춰도 고난도 벽 등정의 총 비용이 700만원대 밖에 들지 않은 것은 놀라움을 안긴다.마지막까지 경합했던 한국의 김창호, 안치영, 구교정, 이재훈 팀은 지난 6월 인도 히마찰프라데시 쿨루 산군의 다람수라 북서벽(6446m)에 신루트를 낸 것으로 유명하며 젊은 후배 산악인들을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여러 나라의 산악인들에게 귀감이 됐다. 한편 이 상은 알파인 스타일의 신루트 벽 등반을 추구하며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등반하는 소규모 원정대가 수상하고 있다. 2006년 11월 아시아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월간 ‘사람과 산’이 제정했으며 프랑스 산악전문지 ‘몽따뉴(montagnes)’가 그해 최고의 등반팀에게 황금피켈을 수여하는 행사에 앞서 아시아 지역 등반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10회 골든클라이밍슈도 시상했는데 천종원(21)이 영예를 차지했다. 중학 3학년 때 볼더링을 처음 시작해 단 6년 만인 2015년, 그리고 2017년 두 차례나 아시아 남성 최초로 IFSC 클라이밍 월드컵 볼더링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산악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자연바위에서도 여러 루트를 개척하고 있는데 광주 무등산에 v14, v15급 볼더링 루트를 개척, 초등했다. 특히 이치미야 다이스케(일본), 왕청화(중국) 등 쟁쟁한 실력파들을 제치며 영광을 차지해 기쁨이 갑절이 됐다. 천종원은 “경기가 우선인 만큼 상에는 관심과 비중을 두지 않는 편인데 골든클라이밍슈는 선수로서 꼭 받고 싶었다”며 “그동안 후보에만 오르고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던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람과 산 창간 28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시상한 각종 산악상 수상자는 제23회 한국산악문학상 소설 부문 양진채(‘그대 이름 부르리’), 시 부문 당선자 없음, 제17회 알파인클라이머상 코리안웨이 인도 원정대, 제17회 스포츠클라이머상 천종원, 제13회 환경대상 우두성 사단법인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 대표, 제2회 꿈나무클라이머상 정지민(온양 신정중 1학년) 전유빈(충남 거산초 6학년), 특별공헌상 박종석 한국화가, 박하선 다큐멘터리사진가, 김상훈 산악사진가 , 김상일(중국청도산악연맹), 우수클라이머상 김정덕, 서강호 등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굽이굽이 단풍길 붉은 물감 풀었나

    굽이굽이 단풍길 붉은 물감 풀었나

    단풍이 무르익고 있다. 농염하다 할 만큼 색이 짙어지는 때다. 남녘의 여러 단풍 명소 가운데 비교적 사람의 발걸음이 덜한 곳들을 추렸다. 가시는 길에 만추의 서정을 듬뿍 길어오시라.천연기념물인 절 주변 단풍숲 - 고창 선운사·문수사 전북 고창의 단풍 명소로 꼽히는 절집은 선운사와 문수사다. 앞줄에 서는 건 선운사다. 일주문에 들어서면서부터 단풍 물결이 넘실대기 시작한다. 노란 은행나무와 애기단풍 등이 잘 어우러졌다. 남도에서 나오는 달력 가운데 11월에 해당되는 사진은 거의 이 일대에서 촬영됐다고 봐도 틀림없다. 길은 도솔계곡으로 이어진다. 선운사 단풍의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굵은 노거수들이 절정의 단풍을 펼쳐내면 도솔천 계곡물이 이를 그대로 비쳐낸다. 선운사 지나 내원궁과 도솔암까지는 내처 다녀오는 게 좋다. 이 일대의 단풍 군락도 자태가 빼어나다. 도솔암의 자랑은 13m 높이의 마애불이다. 암벽 칠송대(七松臺)의 한쪽 벽면에 조각돼 있다. 불상의 배꼽에 검단선사의 비결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문수사는 요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곳이다. 절집 주변 단풍숲이 천연기념물(463호)이란 게 독특하다. 단풍숲은 늙은 단풍나무 외에도 졸참나무 등의 활엽수들이 혼재돼 있다. 그래서 더 내력 깊은 풍경을 펼쳐낸다. 다만 천연기념물 단풍숲이 출입 제한 구역이어서 아쉽다. 목책 밖에서 감상해야 한다. 일주문에서 문수사에 이르는 짧은 구간의 단풍도 인상적이다.신라시대에 조성된 ‘비밀의 숲’ - 함양 상림 경남 함양의 상림은 1100여년 전 신라 진성여왕 때 조성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걸핏하면 범람했던 위천의 물길을 돌리기 위해 당대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이 건의해 조성됐다고 전해진다. 천연기념물 154호다. 주종을 이루는 건 참나무다. 구황식품으로 사용됐던 도토리를 얻기 위해서다. 이 밖에 서어나무, 사람주나무 등 홍수를 막기 위한 활엽수들이 식재돼 있다. 언제 찾아도 좋은 상림이지만 절정은 역시 가을이다. 2만여 그루의 수목 사이로 낙엽과 단풍이 어우러지며 절경을 펼쳐낸다. 가을철엔 운곡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406호)를 잊지 말고 찾아야 한다. 이 맘때면 노란 잎들을 떨구는데, 그 모습이 꼭 노란 눈이 쏟아지는 듯하다. 높이는 38m. 경기 양평의 용문사 은행나무(39m)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300여년 전에 생식 능력을 상실한 고목이라는데, 어느 모로 봐도 융융한 기상의 젊은 나무를 보는 듯하다. 마을 이름을 ‘은행정’(銀杏亭)으로 바꿀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굄을 받고 있다. 개평마을도 둘러보는 게 좋겠다. 하동 정씨, 풍천 노씨, 초계 정씨 등이 모여사는 집성촌이다. 오래된 한옥 사이를 걷는 맛이 각별하다.고갯길 따라 꼬리 치는 단풍 - 영주 고치령·마구령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를 흔히 ‘양백지간’(兩白之間)이라 부른다. 큰 산 두 개가 포개졌으니 당연히 고개도 많을 터. 그 가운데 경북 영주의 고치령(770m)과 마구령(820m)이 단풍철에 절경을 펼쳐내는 숨은 명소다. 덜 알려져 한적하고,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 고갯길 따라 꼬리치는 단풍의 자태가 빼어나다. 고치령은 소백과 태백을 나누는 고갯마루다. 단산면 좌석리가 들머리다. 부석사 못 미쳐 소백산 연화동 계곡 바로 옆으로 옛길이 놓여 있다. 좌석리 지나 정상까지 유순한 길을 따라 5㎞ 정도 숲과 계곡이 펼쳐져 있다. 정상을 넘어서면 일부 비포장길이 있지만, 승용차도 어렵지 않게 지날 수 있다. 마구령은 부석사 인근 임곡리에서 남대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주로 충북 단양, 강원 영월 쪽의 민초들이 영주 부석장을 보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다. 현지 주민들은 ‘매기재’라고도 부른다. 논을 매는 것처럼 오르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이름만큼 고갯길은 험하다. 깎아지른 벼랑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한데 풍경은 참 곱다. 이 즈음 부석사 앞 은행나무 숲길 풍경도 괜찮다. 샛노란 은행잎이 일주문 단청과 차분하게 어우러져 있다.주름 잡힌 붉은 치맛단 보는 듯 - 무주 적상산 붉은(赤) 치마(裳) 두른 산이란다. 전북 무주의 적상산이다. 산정으로 오르는 단풍길은 구불구불하다. 꼭 주름 잡힌 치맛단을 보는 듯하다. 산 이름도 이 모습에서 비롯됐지 싶다. 정상에 이르는 6㎞ 구간 내내 그런 굽이가 31개쯤 이어진다. 이를 따로 ‘북창 드라이브 코스’라 부르기도 한다. 적상산 중턱엔 적상호가 있다. 1995년 양수발전을 위해 조성됐다. 호수 둘레에 다양한 색상의 단풍나무들이 식재돼 있다. 호수 옆엔 원형의 수조가 서 있다. 이 수조가 적상산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대다. 철제 계단을 오르면 ‘북창 드라이브 코스’와 무주읍내, 그리고 무주 인근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 갈림길에서 안국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적상산 사고지 유구다.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관하던 곳이다. 예서 다시 산길을 5분 정도 오르면 안국사다. 절집 아래쪽으로 적상산성이 복원돼 있다. 성벽에 올라 맞는 풍경이 참 장쾌하다. 안국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안렴대까지는 다녀오는 게 좋겠다. 덕유산과 멀리 지리산까지 한눈에 담긴다. 적상산 중턱에 머루와인 동굴이 있다. 무주의 특산품인 산머루와인을 맛볼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알렉상드르 뒤마의 프랑스사 산책(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전경훈·김희주 옮김, 옥당 펴냄) 소설 ‘삼총사’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1833년 펴낸 프랑스 역사서로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에서 샤를마뉴의 프랑크 제국까지 2000년 역사를 다룬다. 432쪽. 2만원. 천재에 대하여(대린 M 맥마흔 지음, 추선영 옮김, 시공사 펴냄) 신학과 역사, 철학, 미술사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천재와 천재성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한다. 560쪽. 2만 4000원. 지리산 아! 사람아(윤주옥 지음, 산지니 펴냄) 올해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의 윤주옥 실행위원장이 개발에 신음하는 국립공원을 살리기 위해 벌인 분투기를 담았다. 260쪽. 1만 5000원. 최후의 선비들(함규진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구한말 국권 침탈 등으로 광란과 미혹한 시대를 산 최익현, 김옥균, 유길준, 신채호 등 ‘최후의 선비’ 20명이 걸어간 길을 짚고 그들의 고뇌와 결단을 되새긴다. 368쪽. 1만 6000원. 실리콘밸리 스토리(황장석 지음, 어크로스 펴냄) 기자 출신 저자가 4차 산업혁명의 한복판에 있는 실리콘밸리를 차고 창업, 스탠퍼드 대학, 너드와 투자가, 이민자 등 4가지 키워드로 조명한다. 304쪽. 1만 5000원. 대역 동의보감(허준 지음, 동의문헌연구실 옮김, 이남구 감수, 법인문화사 펴냄) 1993년부터 25년간 한의대 교수와 한의사 등 100여명의 전문학자가 참여하여 번역, 교정, 검증, 감수하여 완성한 동의보감 번역본이다. 2348쪽. 39만원.
  •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극작가 차범석의 ‘산불’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 현대 사실주의 희곡의 정수로 꼽힌다. 배경은 1951년 겨울, 한국전쟁으로 노인과 과부만 남은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이다. 어느 날 과부 점례의 집에 빨치산에서 탈출한 젊은 남자 규복이 숨어들고 점례가 규복을 뒷산 대밭에 숨겨 주면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이웃집 과부 사월이 규복을 함께 보살필 것을 점례에게 제안하면서 갈등을 빚는다는 내용이다.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 신음하는 비참한 인간사를 보여 준 이 작품은 1962년 초연된 이래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으로 끊임없이 변주돼 왔다.익숙한 명작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다 아는 이야기를 새롭게 전달하는 방법은 ‘낯설게’ 포장하는 것. 창극이란 옷을 입고 ‘산불’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유다. 국립창극단은 25~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신작 ‘산불’을 올린다. 기존 작품들이 원작을 충실하게 따랐다면 이번엔 요즘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연출, 무대, 음악 등에서 현대적 각색에 공을 들였다. 창극에 처음 도전하는 연출가 이성열은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보다는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라는 보편적인 상황 속에서 꿈틀대는 인간의 욕망과 본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 연출가는 “워낙 사실주의의 대표 격으로 이야기되다 보니 너무 정형화됐던 측면이 있었는데 보다 표현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를 뒀다”면서 “마침 창극은 소리와 노래로 하는 장르이다 보니 인물들의 보편적 비극을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극본을 맡은 최치언 극작가는 시대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을 도입해 서사에 입체감을 더했다. 원작에서는 1951년 겨울부터 1952년 봄까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1965년 점례의 시어머니 양씨가 죽어서 점례와 종남 부부가 장례를 치르러 돌아온 고향에서부터 시작해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이다. 까마귀들, 죽은 남자들, 점례의 남편 종남과 같은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을 배치해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원작에서 강조한 이데올로기 대립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대신 전쟁이라는 극한적인 상황에 내몰린 인간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대형 뮤지컬 못지않은 스펙터클한 무대다. 등장인물만 해도 50여명에 달한다.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은 지름 16m의 거대한 회전무대 위에 진짜 대나무 1000그루를 심어 대나무숲을 만들었다. 무대는 보통 초가집들을 품은 작은 마을이었다가 회전하면 대나무숲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점례와 규복의 밀회 공간이자 사월과 규복의 욕망이 꿈틀대는 장소로 변모한다. 무대 왼편에 설치된 실제 크기와 비슷한 대형 폭격기는 전쟁으로 인한 상흔을 암시한다. 음악 역시 파격을 꾀했다. ‘부산행’, ‘곡성’, ‘암살’ 등 영화부터 무용, 연극, 음악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여 온 작곡가 장영규가 맡았다. 창극에 처음 참여한 장 작곡가는 애절한 정서의 음악을 주로 사용한 기존 창극과는 달리 배우들의 목소리가 돋보이도록 악기 사용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미디 음악만을 사용했다. 장 작곡가는 “기존 판소리와 토속 민요를 분절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며 “국립창극단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곡뿐 아니라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바람소리, 활활 타오르는 불의 소리 등 효과음까지 직접 창작해 관객들을 극 속으로 깊숙이 이끌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7만원.(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국립공원 1호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

    국립공원 1호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23일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에서 오는 25~28일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50주년 기념행사는 지리산사무소가 주관하고 환경부·경남도·산청군이 후원한다. 27일 오후 2시부터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야외무대에서 기념식과 함께 기념공원 제막, 공연, 기념음악회 등이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기념 음악회에는 A.de·비오케이·박주희·진해성·레이지본·윙크·신유·MVP·박현빈 등이 출연한다. 학술행사로 ‘지리산 인문학 심포지엄’과 ‘지리산국립공원 미래상 심포지엄’이 25~26일 열리고, 지리산과 국립공원을 주제로 지역 명사와 주민, 시민단체, 산악인 등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토크 콘스트’가 27~28일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 마지막날인 28일 오후 야외무대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직원·퇴직자·자원봉사자 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단합축제를 한다.부대행사로 지리산 변천사 사진전시회, 지리산 인물전시회, 지리산 국립공원 역사물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면적 483.022㎢로 전국 22개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넓다. 3개도(경남도, 전남·북도)에 걸쳐 1개시, 4개군, 15개 읍·면 행정구역에 속해 있는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체관람가’ 초등래퍼 조우찬, 단편영화 주연 발탁 ‘열연’

    ‘전체관람가’ 초등래퍼 조우찬, 단편영화 주연 발탁 ‘열연’

    JTBC ‘전체관람가’의 첫 번째 단편영화 ‘아빠의 검’에 초등학생 래퍼 조우찬이 출연한다.조우찬은 정윤철 감독의 단편영화 ‘아빠의 검’에 단번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학교폭력의 피해자 역할을 맡았으며, 아역계 강동원이라 불리는 명품 아역 배우 이효제와 함께 열연을 펼쳤다. 정윤철 감독은 지난 1회 방송에서 평소 Mnet ‘쇼미더머니’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조우찬을 특히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팬심을 드러낸 적이 있다. 이번 단편영화로 처음 본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조우찬은 호수에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하루 종일 맞는 연기를 펼치며 연기 혼을 불태웠고, 지리산까지 올라 촬영에 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우찬은 정윤철 감독을 응원하러 스튜디오까지 깜짝 등장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원래 랩보다 연기를 먼저 했었다. 연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정윤철 감독님과 같이하면서 되게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함께 했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윤철 감독은 조우찬에 대해 “직접 만나보니까 어른스럽고 굉장히 연기를 잘 해줬다”고 칭찬하며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래퍼에서 연기자로 야심차게 변신한 조우찬의 반전 매력은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전체관람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내 최고 권위 공예품 대전 대통령상 작품 대작 드러나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이 일부 중요 과정을 대작(代作)한 것으로 드러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나전작업이 된 작품에 옻칠 작업만 해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전북도 무형문화재 옻칠장 박모(53)씨와 문하생 유모(29)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씨는 2015년 제4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자개를 붙이는 부분을 외주를 줘 만든 뒤 출품해 대통령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스승인 박씨는 수상작인 목칠 공예품의 중요 부분인 끊음질 기법에 의한 나전 갈대문양을 자개 전문가에게 도안·작업토록 한 뒤 유씨에게 건넨 혐의다. 법원은 유씨와 박씨가 주최 측이 제시한 ‘출품자가 직접 제작한 제품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수상작은 ‘향의 여운’이라는 목칠 공예품이다. 은행나무로 직경 40㎝ 크기의 접시를 만들어 지리산 자락 갈대를 나전 끊음질로 표현해 옻칠한 작품이다. . 검찰 관계자는 “출품자가 작품의 도안과 중요 부분은 직접 수행해 제작과정 전반을 주도·관장해야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며 “공정 경쟁을 저해해 상금은 물론 명예와 권위 등 무형의 이익을 취하는 사범들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형문화재인 박씨는 “전통공예품의 제작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법의 잣대를 들이댄 것”이라고 반발하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박씨는 “전통공예품은 분야별로 도와주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시아 황금피켈상 다음달 3일 시상, 김창호 2연속 수상할까?

    아시아 황금피켈상 다음달 3일 시상, 김창호 2연속 수상할까?

    올해 아시아 최고의 등반 팀을 가리는 제12회 아시아 황금피켈상(Piolets D‘or Asia) 및 제10회 골든클라이밍슈상 시상식이 다음달 3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등산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황금피켈상의 시상 기조는 높은 난이도에 빨리, 최대한 소규모 원정대를 꾸리는 알파인스타일 등반이며 후보 대부분이 신루트 개척 내지 초등을 추구한다. 이들은 산소통을 비롯해 고정 로프나 셰르파 등의 인위적 도움을 받아 이룬 결과가 과정보다 앞설 수 없다는 것을 알리며 동시에 상업주의에 물든 등반과 자연을 파괴하는 등반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올해도 아시아 황금피켈상 심사위원회는 이와 같은 기조를 실천한 후보 팀을 아시아산악연맹 가맹국과 아시아 각국 등반전문지로부터 추천 받은 뒤 엄정한 조사를 거쳐 세 팀을 최종 후보로 가렸다. 지난 6월 ‘코리안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도 히마찰프라데시 쿨루 산군의 다람술라 북서벽(6446m)에 신루트를 낸 한국의 김창호·안치영·구교정·이재훈, 8월 중국 스촨성의 샤룰리 산군 북쪽의 고난도 미답봉인 촐라 동봉(6163m)에 신루트를 낸 중국의 가오 준·리우 준푸·젱 샨 샨둥, 8월 파키스탄 카라코람 바투라 무즈타그의 시스파레 북동벽(7611m)에 신루트를 낸 일본의 하라이데 카주야·나카지마 켄로다. 김창호 대장은 최석문·박정용과 함께 지난해 10월 네팔 강가푸르나 남벽에 신투르틀 개척해 지난해 2월 일본 북알프스 츠루기다케 구로베 계곡의 골든 필라 루트를 초등한 일본의 코지 이토·유스케 사토·키미히로 미야기 등반팀과 공동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 7회 한국 힘중 남서벽팀으로 수상한 데 이어 통산 세 번째 수상을 노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등반전문지 편집장들과 국내 산악인들로 심사위원회를 따로 꾸려 심사해 다음달 3일 현장에서 수상자가 발표된다. 제10회 ‘골든 클라이밍슈상’ 시상식도 진행되는데 2015년 볼더링 월드컵 종합 1위에 올라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신세대 클라이머 천종원 , 15년 동안 중국 내 어려운 루트 대부분을 등반했고 올해 중국인 최초로 5.14d 난이도 루트를 완등한 중국의 왕청화, 일본 히에이산의 5.14b 호라이즌을 세 번째로 올랐고 미국 로키국립공원의 5.14c ‘검은 늪지대의 생명체(Creature from the Black Lagoon)’를 네 번째로 오른 일본의 이치미야 다이스케가 후보에 올랐다. 두 상을 주관하는 월간 ‘사람과 산’의 창간 28주년 기념식도 겸해 열리는데 각종 산악상도 시상한다. 제23회 한국산악문학상 소설 부문은 양진채의 ‘그대 이름 부르리’, 시 부문은 당선자 없고, 제17회 알파인클라이머상은 코리안웨이 인도 원정대, 제17회 스포츠클라이머상은 천종원, 제13회 환경대상은 우두성 사단법인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 대표, 제2회 꿈나무클라이머상은 정지민(온양 신정중 1학년)과 전유빈(충남 거산초 6학년)이 수상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16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다소 상승평년 기온 회복...일교차는 여전히 커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인 지리산 일대에서 올해 첫 고드름과 얼음이 관측됐다.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3일 새벽 지리산 세석과 장터목, 벽소령대피소와 칠선계곡 일대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얼음과 고드름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리산은 매년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가을 단풍의 절정기에 첫 얼음이 관측된다. 지난 13일 새벽 3시 30분 지리산 일대 최저기온이 2.9도를 보인 가운데 바람도 초속 6.4m의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0월 중순 지리산 일대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얼음이나 고드름이 생길 정도의 날씨가 되면서 탈진이나 저체온증 같은 등반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한편 지난 주 후반 아침 출근길이 갑자기 뚝 떨어진 수은주 때문에 힘들었지만 16일 월요일 아침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9도, 서울 12도, 대전 13도, 광주 대구 14도, 부산 16도, 제주 18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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