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리산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양재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천신일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화물차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권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5
  • 6·13지방선거 경남 산청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산청군수 선거

    경남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보수성이 더 두드러져 역대선거에서 보수 정당으로 지지가 쏠리는 현상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군 지역에서도 역대선거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각 정당 선거캠프와 후보자 등에 따르면 정당을 보고 후보를 지지하는 특정 정당 편애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심하지 않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수 있다고 한다. 이같은 분위기는 선거 판세에도 드러나 군수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여·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경합하는 지역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산청·함양·거창·합천군 군수 선거도 판세 예측이 어려운 곳으로 분류된다. 6·13 지방선거 경남 산청군수 선거에는 현직 군수인 더불어 민주당 허기도 (65)후보와 전직 군수를 지낸 자유한국당 이재근(65) 후보, 도·군의원 출신 무소속 이승화(62), 배성한(66) 후보 등 모두 4명이 뛰고 있다.자유한국당 이 후보는 허 후보에 앞서 군수를 2번 연임했고 두 후보는 진주고 선후배(이재근 후보가 한해 선배) 사이다. 허 후보는 지난 2월까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았다. 허 후보에 앞서 2차례 군수를 지낸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 3선을 접고 불출마 했다가 다시 나섰다. 무소속 두 후보도 자유한국당 소속이었으나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한 뒤 출마했다. 현지 여론 등에 따르면 현·전직 군수 출신 두 후보와 무소속 이승화 후보가 앞서있는 가운데 배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로 분석한다. 당적을 바꾼 허 후보가 군수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할 지 선거를 한차례 건너 뛰고 나온 이 후보가 현직 군수를 꺾고 3선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허기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산청을 위한 일꾼이 필요하고 힘있는 여당 군수가 필요합니다” 허기도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 허기도는 한팀”이라며 “힘있는 여당군수 허기도가 1등 산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한다. 허 후보는 “선거때만 되면 기호가 몇 번인지 따지고, 파란색이냐 빨간색이냐를 따지는데 군수는 일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땀에는 색깔이 없으니 당적을 따지지 말고 누가 일을 잘 할 것인지만 보고 선택해 달라”고 당적변경에 방어막을 쳤다. 그는 2021년 한방 항노화 엑스포를 개최, 70세 이상 노인에게 이·미용권 지급, 어르신 집 축담 낮추기 사업 지원 등의 공약을 내놨다. 모든 군내버스는 의료원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친환경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해 100리 불로장생길과 100리 선비길을 조성하고 국립 산림체험원을 유치해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공약도 제시했다. 허 군수는 경상대학교 사범대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와 사업가를 거쳐 지방정치를 시작해 제6·8·9대 경남도의원과 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재근 자유한국당 후보 “군수 재임시절 그렸던 밑그림을 구체화 하고 완성시키겠습니다” 이재근 후보는 “이재근이 다시 뛰면 산청이 다시 뜬다는 군민들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온 마음과 열정을 바쳐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한다. 이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간자본 투자유치촉진 대책팀을 구성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을 공약 1순위로 내걸었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보조 보행기 전동휠체어 보급 확대를 비롯해 농촌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시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초·중·고교 무상급식 지원과 제2회 산청 세계엑스포 개최 추진도 공약했다. 그는 “군수로 재임하면서 산청의 백년대계 밑거림을 그려서 지도를 바꿔놓고 미래비전을 준비했다”면서 “산청의 비전과 희망을 되살려 시대를 앞서가는 자랑스런 산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진주고 2년을 중퇴하고 옛 신한국당에서 당료 생활을 시작해 총무국장, 한나라당 조직국장과 연수원 교수 등을 거쳤다. 산청군수 퇴임 뒤 경남일보 대표이사를 지냈다. ●무소속 이승화·배성한 후보 이승화 후보는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부 3학년을 중퇴했고 제7대 경남도의원과 제7대 산청군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발빠르게 민원을 해결하는 민원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배성한 후보는 체육전문대학과 국민대 정치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산청군수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직능특보를 지냈다. 배 후보가 내건 공약 가운데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리산 자락에 탈북민 정착촌인 한민족 마을을 설립하고 전직 산청군수들의 행정실패 사례를 조사·평가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기 위한 산청군 전직군수 적폐청산위원회 설립 등이 눈길을 끈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국 21개 국립공원 데크 총 연장 50.33㎞.

    전국 21개 국립공원(한라산 제외)의 탐방로에 설치된 데크의 총연장은 50.33㎞로, 이 중 절반이 넘는 26.43㎞(52.5%) 구간이 ‘자연보존지구’내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크는 위험지역에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계단식 구조물이다. 5일 신창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원별 데크 총연장은 설악산이 6.20㎞로 가장 길다. 이어 지리산(5.69㎞), 소백산(4.94㎞) 북한산(4.71㎞)순으로 조사됐다. 자연보존지구 내 연장은 설악산 5.76㎞로 가장 길며 소백산(3.18㎞), 속리산(2.17㎞) 순이다. 태백산은 620m 구간에 설치한 데크 전체가 자연보존지구 내에 속했다. 국립공원 탐방로는 총 연장 1995.67㎞로 지리산(234.71㎞), 북한산(217.57㎞), 무등산 (165㎞) 순으로 조사됐다 자연공원법이 규정한 ‘자연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최소한의 행위’만을 허용하는 자연보존지구의 지정 목적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 의원은 “자연보존지구까지 등산객 편의를 위해 데크를 설치하는 것은 세금으로 국립공원 훼손을 부채질하는 것”이라며 “자연보존지구 지정의 취지에 맞게 데크 설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장관의 책상]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을까/김은경 환경부 장관

    [장관의 책상]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을까/김은경 환경부 장관

    지난달 반달가슴곰 교통사고 소식이 이목을 끌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 중 하나로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KM 53이 지리산을 떠나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가 난 것이다. 시속 100㎞가 넘는 버스와 부딪쳤으니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세계 최초로 복합골절 수술을 받은 반달가슴곰은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다.반달가슴곰의 지리산 탈출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두 차례나 경북 김천의 수도산에서 잡혀 온 이력이 있다. 그런데도 다시 떠난 세 번째 여정에서 봉변을 당했다. 반달가슴곰은 왜 계속 지리산을 벗어나려고 했을까. 2004년 6마리로 시작한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다. 현재 지리산에는 5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다. 곰의 활동 권역을 따져 보면 지리산은 모든 반달가슴곰이 함께 살기엔 공간이 부족한 상황을 맞았다. 이번 사고로 자연과의 공존, 공생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역 사회와 공존협의체를 구성하고 생태 통로 설치, 생태축 복원 사업 등을 통해 야생동물 서식지를 넓혀 가는 중이다. 차도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은 반달가슴곰만이 아니다. 지난 5년간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에서 5만건 이상의 야생 동물 찻길 사고가 발생했다. 과연 우리는 자연과 같이 살 수 있을까. 오늘날 환경 문제는 야생 동식물의 생존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을 넘어 우리의 삶을 겨냥하고 있다. 문명이 초래한 환경오염은 인류에게 무거운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5일 개최된 최초의 환경 국제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고 세계인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됐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올해 주제를 ‘플라스틱 오염 퇴치’로 정했다.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리나라도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정해 시민과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되돌아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의 단면을 보여 준다. 값싸고 가소성이 뛰어난 플라스틱은 소비의 대중화를 이끈 상징이었다. 플라스틱을 창조한 인류는 열광했고 희망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불과 100여년 만에 지구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넘쳐난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플라스틱 순환 체계로는 2050년쯤 중량 기준으로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푸른 지구’가 플라스틱 행성으로 변하는 상황을 절망하거나 낙담할 수만은 없다. 문명을 건설하는 능력은 우리가 가는 길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과 다르지 않다. 사회 곳곳에서 공존과 공생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라도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우리의 삶을 바꿔야 한다. 자연과 인간이, 인간과 인간이 같이 살 수 있는 길을 찾자. 한반도 생태축 연결부터 자연의 모습을 온전히 찾도록 노력하는 일, 우리가 환경의 날을 맞아 생각해야 할 가치다.
  •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설리번 하동서 창작 활동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설리번 하동서 창작 활동

    미국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 제임스 설리번이 24일 경남 하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적량면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열리는 ‘2018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에 레지던시 프로그램 작가로 초대받았다고 밝혔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물며 작품이나 전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설리번은 “23~26일 하동에 머물며 야생차밭, 쌍계사, 칠불사, 송림, 금오산, 구재봉, 삼성궁 등 자연을 둘러보고 작품 구상을 한 뒤 10월 초 다시 하동을 방문해 레지던시 창작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은 미국 예일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현재 메도스예술대 미술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창작·전시 활동을 한다. 볏짚, 회반죽, 나무 등의 자연재료를 소재로 ‘신체 생태미술’ 개념을 발전시킨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올해 국제환경예술제는 ‘다시 자연으로’를 주제로 10월 26일~11월 25일 열린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 해 1만7000건… 정부 ‘로드킬 줄이기’ 나선다

    한 해 1만7000건… 정부 ‘로드킬 줄이기’ 나선다

    환경부·국토부 공동 대책 수립 국토부 저감방안 조정 등 총괄 사고 잦은 5월·11월 집중 예보그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각각 수행하던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조사를 도로관리기관으로 일원화한다. 조사원이 직접 손으로 작성하던 사건 조사 방식을 포기하고 위치정보 기반 앱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이와 같은 내용의 ‘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을 제정해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빈발하는 도로 위 야생동물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 사고는 1만 5436건으로, 5년 전인 2012년(3174건)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도 1884건에 달한다. 최근 5년간 2000건 안팎을 유지하며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지리산을 벗어나 이동 중이던 반달곰 ‘KM53’이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다리를 다쳐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6일에는 경북 울진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이 로드킬을 당해 공분을 샀다. 야생동물 보호뿐 아니라 운전자 안전에도 위협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국토부는 조사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토부 도로관리청과 환경부의 지방환경청에서 로드킬 사고를 조사했지만, 앞으로는 도로법상 도로관리기관이 전담한다.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일반국도는 국토부 산하 지방청이, 지방도로는 일선 지자체가 각각 맡는다. 이를 통해 전국 모든 도로에서 로드킬을 관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조사·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와 매년 공동대책을 수립하고, 국토부는 동물 찻길 사고 집중발생구간에 대한 저감대책 수립·조정을 총괄한다. 정부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녹색연합이 개발한 위치정보 기반 앱 ‘굿로드’를 활용한다. 기존에는 조사원이 사고 현장에서 모든 기록을 수기로 작성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환경부가 굿로드에 축적된 위치정보를 넘겨받아 관리하고 조사원은 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집된 자료는 ‘동물 찻길 사고 정보시스템’에 실시간 전송된다. 로드킬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병행한다. 고라니 새끼가 어미에게서 독립해 사고가 잦은 5월과 11월에 집중 예보를 시행한다. 내비게이션이나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로드킬 정보를 집중적으로 알린다. 로드킬 빈발구간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고 운전자에 대한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투어와 비교할 때 유형의 유산에서 무형의 유산으로, 사대문 안에서 사대문 밖으로 답사 영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투어는 지난해 참가자들이 재체험을 희망한 사대문 안 주요코스 6개, 문학과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 선정된 무형 서울미래유산 6개, 그리고 지역별·어젠다별·계절별 코스 23개 등 총 35개 코스로 편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며 혹서기인 7, 8월 두 달 동안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5회 동안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2일(토)과 마지막 날인 9월 26일(수) 2회는 ‘한가위 특별투어’로 운영한다.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베테랑 해설자가 투입되며 매회 3명 이상의 진행요원이 안전한 투어를 보장한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해설사 앞에 있어야만 들리던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편안하게 답사여행을 할 수 있다.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 각 중학교에서 추천, 선발된 ‘미래청소년 기자단’도 동행해 탐방 분위기를 풋풋하게 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하기, 탐방, 접수 순으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그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30명 받는다. 대기자도 1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무료다.# 도로원표·광화문지하보도…걸음마다 미래유산 2018년 첫 투어가 시작된 5월의 두 번째 토요일인 지난 12일 온종일 비가 내렸다. 이날 10시쯤 종각역 4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지급한 뒤 사용법을 시연할 예정이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역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등행사 등으로 광화문과 종로 일대 차량 진입이 통제돼 불참 및 지각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답사용 단체 카톡방에서 교통통제 및 집결지 변경을 알리는 긴급 메시지를 수신한 예약자 30여명이 예외 없이 시간을 지켰다. 형형색색 우산을 받쳐 든 참가자들은 진행자들의 ‘철통 호위’를 받는 가운데 이기훈 해설사와 함께 정시에 보신각을 출발했다. 지난달 새로 설치한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을 보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공인 맛집인 청일집, 미진, 청진옥을 둘러봤다. 중학천을 따라 고종즉위40년기념 칭경비전과 교보문고 앞 벤치에 편안하게 모신 ‘3대’의 작가 횡보 염상섭도 만났다. 도로원표와 광화문지하보도, 충무공 동상, 세종대왕 동상을 차례차례 누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에서 비에 젖은 백악산과 경복궁의 운치를 만끽한 뒤 세종로공원에 서 있는 ‘서울의 찬가’ 노래비에 얽힌 해설과 세종문화회관 40년사를 들으면서 비에 젖은 세종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처음 지급된 고감도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덕분에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큰 불편 없이 낭만적인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단체 카톡방에서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해설 자료는 덤이었다. ‘한국의 얼굴’이자 서울의 중앙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지층은 현재 아스팔트 지상보다 무려 8m 아래에 있다.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이 활보하던 최초의 인공도로면 위에 조선 중후기 도로 층이 쌓이고, 또 19세기와 일제강점기 때 지층 등 모두 11개의 지층이 겹겹이 덮여 지금의 표면을 이뤘다. 광화문 8m 지층 속에 600년 묵은 역사가 차곡차곡 쌓인 셈이다.# 서울의 주축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 서울은 산과 성곽의 도시이다. 유교와 풍수의 원리가 겹겹이 에워쌌다. 성곽으로 둘러싼 경계에 내사산이 있고 외곽에 외사산이 있다. 내사산 북쪽의 백악산(북악산)은 현무, 동쪽의 낙산(낙타산)은 청룡, 서쪽의 인왕산은 백호, 남쪽의 남산(목멱산)은 주작이 각각 수호신이다. 외사산 북쪽 삼각산(북한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산(祖山·풍수설에서 혈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이요, 지리산에서 뻗은 관악산은 아침마다 임금을 알현하는 조산(朝山)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북악을 조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정전은 도시의 중앙에서 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남향을 바라보고 앉았고 남북 간 축선인 주작대로는 삼각산과 관악산 축선상에 놓였다. 도시 중앙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종로(운종가)이다. 오늘의 세종로사거리에는 황토마루(黃土峴)라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었다. 관청가인 육조거리와 운종가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조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주작대로는 직통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광화문광장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꺾어 종로 보신각까지 간 뒤 지금의 남대문로를 통해 숭례문까지 이르는 이른바 정(丁)자형 길이다. 서울의 주축(主軸)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이었다. 서울 중앙의 매력에서 음식을 뺄 수 없다. 서울음식이란 무엇일까. 명물 음식점은 도심재개발로 옛 터를 잃고 빌딩 속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투어단은 이날 빈대떡의 청일집, 해장국의 청진옥, 메밀국수의 미진을 순례하면서 서울음식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오른 42개의 음식점 중 종로구에는 이들 3곳을 포함해 이문 설농탕(설렁탕), 진아춘(중식), 형제추어탕(추어탕), 열차집(빈대떡),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떡볶이), 유진식당(냉면) 등 모두 9곳이 포진한다. 중구에는 용금옥(추어탕), 은호식당(꼬리곰탕), 문화옥(설렁탕), 우래옥(냉면), 안동장(중식), 명동 할매낙지(낙지볶음), 부민옥(해장국), 오장동 함흥냉면(냉면), 고려 삼계탕(삼계탕), 유림면옥(메밀국수), 산골막국수(막국수), 진주회관(콩국수), 라 칸티나(양식), 무교동 북어국집(북엇국), 전주중앙회관(비빔밥) 등 무려 15곳이 선정됐다. 종로·중구 2개 구에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4곳이 집중돼 있다.# 궁중요리 등 서울 전통음식은 잊혀져 가 한결같이 서민음식이다. 궁중요리와 반가음식의 고향인 서울에서 살아남은 미래유산은 서울의 전통요리가 아니라 지방과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퍼뜨린 팔도요리와 외국음식이란 점이 특징이다. 보통 서울음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궁중요리와 설렁탕, 빈대떡, 민어탕, 불고기에서 서울음식의 지평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서울음식은 종로의 설렁탕과 빈대떡, 신당동 떡볶이, 을지로 평양냉면과 골뱅이, 동대문 닭 한마리, 오장동 함흥냉면, 신림동 순대, 마포 돼지갈비, 왕십리 곱창, 장충동 족발, 성북동 칼국수처럼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특정 음식이 손꼽힌다. 서울로 모여든 이북 사람, 영호남 사람이 음식과 함께 서울이라는 문화공동체 안에 두루 섞였다. 비빔밥 문화이다. 안타깝게도 서울토박이 음식은 뒷전으로 밀렸다. 글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사방 동촌(대학로 일대) ●일시 및 집결장소 : 5월 19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앞
  • 또 집 나간 반달가슴곰…고속도로서 교통사고

    또 집 나간 반달가슴곰…고속도로서 교통사고

    지난해 두 차례 서식지인 지리산을 벗어나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회수됐던 수컷 반달가슴곰 ‘KM 53’이 동면 후 세 번째 이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KM 53은 지난 5일 고속도로를 횡단하다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KM 53은 지난달 30일 지리산을 벗어나 북동쪽으로 이동 중인데, 지난해 직선거리로 80㎞ 떨어진 김천으로 이동했던 경로와 유사하다. 지난 4일 경남 함양 법화산에 머물던 반달가슴곰은 이전과 달리 고속도로를 횡단하다 사고를 당했다. 5일 오전 4시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함양분기점에서 생초나들목 방향으로 운행하던 고속버스 운전사 양모씨는 곰으로 보이는 야생동물과 충돌했다고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200년前 최치원이 지리산 바위에 새긴 ‘완폭대’ 발견

    1200년前 최치원이 지리산 바위에 새긴 ‘완폭대’ 발견

    1200년 전 고운 최치원(857~?)이 바위에 새긴 ‘완폭대’(翫瀑臺) 석각이 경남 하동군 지리산에서 발견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10일 역사문화자원 조사를 하다 지리산 남부 능선의 불일암 아래 바위에서 이 석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글자는 폭 150㎝, 높이 140㎝ 암석에 음각돼 있었다. 세 글자 가운데 ‘폭’ 자는 심하게 마모돼 있었다. 최석기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는 “설화와 문헌으로만 전해진 완폭대 석각이 발견됨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고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석각은 최치원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쌍계석문’(雙磎石門)과 ‘세이암’(洗耳巖) 등의 석각과 함께 선인들의 정신문화가 담긴 가치 있는 역사유적”이라고 설명했다. 완폭대는 불일폭포를 즐기고 감상하는 바위라는 뜻으로 불일암 앞에 있었다. 최치원이 이 바위 위에서 시를 읊고 푸른 학을 부르며 노닐었다는 청학동 설화가 전해진다. 겸재 정선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불일암폭포 그림에도 절벽에 위태롭게 돌출된 완폭대 바위가 묘사돼 있다. 선비들의 유람록 10여편에도 완폭대 석각이 기록돼 있다. 남주헌이 함양군수를 지내면서 1807년에 쓴 ‘지리 산행기’부터 완폭대 기록이 없다. 이 시기 전후로 불일암이 쇠락하거나 지형이 바뀌어 완폭대 석각도 흙에 묻히거나 수풀에 가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완폭대 바위는 무너져 현재 옛 모습을 볼 수 없다. 신용석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지리산에 남은 역사 흔적을 발굴해 민족 문화자산으로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설화·문헌에 나오는 최치원 완폭대 석각 바위 지리산에서 발견

    설화·문헌에 나오는 최치원 완폭대 석각 바위 지리산에서 발견

    1200년전 고운 최치원(857~?) 선생이 바위에 새긴 ‘翫瀑臺’(완폭대) 석각이 경남 하동군 지리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10일 역사문화자원 조사를 하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남부 능선에 있는 불일암 아래 바위에 한자로 翫瀑臺(완폭대))라고 새겨진 석각(石刻)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완폭대 석각은 폭 150cm, 높이 140cm 암석에 음각돼 있다. 翫자와 臺자는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고 가운데 瀑자는 심하게 마모돼 있는 상태다.최석기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는 “완폭대 석각은 그동안 설화와 문헌으로만 전해져 오다 이번에 실물이 발견됨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고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완폭대 석각은 최치원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雙磎石門’(쌍계석문)과 ‘洗耳巖’(세이암) 등의 석각과 함께 선인들의 정신문화가 담겨 있는 가치 있는 역사유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쌍계석문은 쌍계사 입구 바위에, 세이암은 화개면 범왕리 신흥마을 앞 화개천 수중암반에 각각 새겨져 있다. 완폭대는 불일폭포를 즐기고 감상하는 바위라는 뜻으로 불일암 앞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치원이 이 바위 위에서 시를 읊고 푸른 학을 부르며 노닐었다는 청학동 설화가 전해진다. 겸재 정선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불일암폭포 그림에도 절벽에 위태롭게 돌출된 완폭대 바위가 묘사돼 있다. 1611년 유학자 유몽인이 지리산을 유람하고 쓴 ‘유두류산록’을 비롯해 불일암과 불일폭포를 답사한 여러 선비들의 유람록 10여 편에 완폭대 석각이 실존한다고 기록돼 있다. 남주헌이 함양군수를 지내면서 1807년에 쓴 ‘지리 산행기’부터 완폭대에 대한 기록이 없다. 이 시기를 전후로 불일암이 쇠락하거나 지형이 바뀌어 완폭대 석각도 흙에 묻히거나 수풀에 가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200여년만에 완폭대 석각이 발견된 것이다. 불일암 앞에 돌출된 완폭대 바위는 무너져내려 현재는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리산 일대에 묻혀 있는 유적·유물 등 역사문화 자원을 찾는 작업을 올해 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측은 앞으로 하동군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완폭대 석각 보전방안 등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석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완폭대 석각은 불일폭포 일원 청학동 설화가 사실에 가깝다는 것을 증명하는 유물”이라며 “지리산에 남아있는 역사 흔적을 발굴해 민족 문화자산으로 온전하게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천년을 덖다 마음을 닦다

    천년을 덖다 마음을 닦다

    신라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은 자신의 시를 통해 경남 하동을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쉽게 풀자면 ‘호리병 속 별천지’라는 뜻입니다. 섬진강에서 화개장터를 잇는 좁은 길을 지나면 화개, 악양 등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한 풍경과 만나게 됩니다. 이를 두고 호리병 속의 별천지 같은 풍경이라고 상찬한 것이지요. 고운 스스로 인식했을지 모르겠으나, 그가 언급한 ‘호리병 지형’은 차를 키우는 데 최적의 여건이 됩니다. 하동 일대에 야생차밭이 많은 건 이 때문이지 싶습니다. 야생차는 생명력이 강합니다. 재배차와 달리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다른 지역의 재배 차밭이 냉해로 시커멓게 타들어가도, 하동에선 형형한 푸른빛의 차밭과 만날 수 있습니다.하동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가 야생 차밭이다. 꼭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특히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로 알려진 화개면 일대에 야생차 재배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차나무 종자를 가져와 쌍계사 주변에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은 차 애호가들의 ‘로망’ 우전(곡우 전에 따는 차)을 지나 세작이 한창 출하되는 시기다. 정금차밭 등 지리산에 기댄 마을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일손들로 분주하다. ●화개지역 ‘호리병 지형’과 가내 수작업으로 만드는 명품 잎차 하동은 전남 보성, 제주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차 생산권역을 이룬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기계화된 대량생산보다 가내 수작업 형태의 고급 잎차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명산에 명차 난다’는 말이 있듯, 지리산 화개지역은 ‘명차’가 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췄다. 그중 하나가 이른바 ‘호리병 지형’이다. 호리병 안쪽엔 따뜻한 공기가 오래 머문다. 다른 지역보다 많은 강수량과 일조량도 차 성장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해 준다. 여기에 가가호호 대를 이어온 덖음기술(제다법·製茶法)이 더해져 하동을 차 명산지로 만들었다. 차밭은 화개장터 입구부터 약 12㎞ 구간에 드문드문 걸쳐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정금차밭이다. 정금리 일대의 산자락에 넓게 형성된 야생 차밭이다. ‘차밭’ 하면 연상되는 정연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하동군에서 관광휴양 단지로 개발 중이다. 내년까지 휴양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각종 기반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신라 김대렴이 중국서 가져온 차 씨앗 처음 뿌린 ‘차나무 시배지’ 인근에 차나무 시배지가 있다. 약 1200년 전, 신라 김대렴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처음 뿌린 곳이라 전해진다. 차시배 기념석과 대렴공 차시배 추원비, 진감선사 차시배 추앙비 등이 세워져 있다. 정금차밭과 차나무 시배지를 잇는 2.7㎞ 길이의 ‘천년차밭길’도 조성돼 있다. 차 시배지 아래엔 하동야생차박물관이 있다. 방문 전 예약하면 전통 덖음차를 만들거나 다례시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너른 야생차밭에서 직접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다원도 있다. 가족 나들이로 제격인 곳들이다. 그중 하나가 매암다원이다. 은은한 한국식 전통 홍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잭살’도 맛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 몸이 아플 때 끓여 먹었다는 토속 발효차다. 다원은 지키는 이가 없다. 손님 스스로 차를 끓여 마신 뒤 3000원을 무인함에 넣으면 된다. 원형에 가까운 야생차밭 풍경과 만나려면 좀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모암마을 맞은편 산자락에 야생차들이 너른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의 야생차들은 보성 녹차밭에서 연상되는 정연함과 거리가 멀다. 사초처럼 몽글몽글 뭉친 모습이 꼭 수많은 해파리떼를 보는 듯하다.맑은 날 오후에 모암마을 일대의 찻집을 방문하면 차 덖는 장면과 만날 수 있다. 특히 ‘만수가 만든 차’의 차 덖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제다 장인들이 가스 버너를 쓰는 것과 달리 이 집은 장작불을 쓴다. 흙으로 만든 아궁이에 무쇠솥을 올리고 장작불로 차를 덖는 모습이 시간을 거스른 듯한 느낌을 준다. 하동 일대에 신라시대 문장가 최치원의 고사가 전하는 곳이 많다. 쌍계사엔 최치원의 글이 담긴 진감선사 부도비, 꽃담의 글씨 등이 전한다. 범왕리엔 푸조나무가 있다. 최치원이 땅에 꽂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랐다는 노거수다. 푸조나무 건너편에 세이암이 있다. 최치원이 지리산에 들어가기 전 귀(耳)를 씻었다(洗)는 너럭바위다. 바위 위에 ‘세이암’이란 글자가 음각돼 있지만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인근의 칠불사도 돌아보는 게 좋겠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암자를 짓고 수행하다 103년 성불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수로왕과 허 황후가 일곱 왕자를 만나러 왔다가 연못에 비친 그림자만 보고 돌아갔다는 영지 등 볼거리가 제법 있다. 다만 아자방(亞字房)은 문화재 발굴 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다.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49일이나 갔다는 신비의 온돌방이다. 수채화 같은 초록빛과 만나려면 송림공원(천연기념물 445호)을 찾아야 한다. 조선 영조 21년(1745년)에 조성된 방풍림이다. 섬진강 주변의 너른 백사장에 소나무 노거수 750여 그루가 섬진강 맑은 물과 어우러져 있다. 오랜 세월을 버텨 온 ‘맞이 나무’, ‘원앙 나무’, ‘못난이 나무’ 등이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 낸다.풍경 전망대 한 곳을 덧붙이자. 구재봉(728m) 정상 아래쪽에 활공장이 있다. 지리산이 품은 섬진강 물길과 악양 평사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승용차로 오를 수 있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19~22일 화개면과 악양면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녹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를 기념하는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행사들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중국 푸얼, 푸저우, 일본 시즈오카 차 전문가 초청 홍보관과 9개 지자체의 초청 홍보관이 함께 운영된다. 주요 행사로 세계 10개국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차 문화 페스티벌, 다례경연대회, 하동 티 블렌딩 대회 등이 열린다. 글 사진 하동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5 찻집:화개면 일대에 실제 차를 맛볼 수 있는 찻집이 부쩍 늘었다. 제다집만 몰려 있던 예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비주제다(883-1696)는 모암마을 야생차밭을 소유한 업체다. 차밭에서 찻잎을 딴 뒤 모암마을의 ‘만수가 만든 차’로 가져와 덖어 판다. 상호와 동명의 차를 사거나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제다 과정을 거치지 않고 덖은 뒤 곧바로 먹는 차맛이 별미다. 주인장에게 청하면 맛볼 수 있다. 윤슬당(010-8552-7061)은 한방차 전문점이다. 1층은 카페, 2층은 펜션이다. 일반 차보다는 건강식품을 곁들인 차를 주로 팔고 있다. 윤슬홍차, 미인차 등이 대표 메뉴다. 차와 관련된 소품도 판매한다. 정금차밭에서 강 건너 맞은편에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집은 쌍계명차(883-2440)다. 녹차, 발효차, 꽃차, 대추차 등 몸에 좋은 차와 복분자 빙수, 녹차 빙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맛집:찻잎마술(883-3316)은 녹차를 활용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차꽃 와인과 차, 차씨 오일 등이 무료로 곁들여진다. 삼겹살을 녹차 소스로 쪄낸 삼겹살찜도 독특하다. 산골제다(883-2511)는 녹차냉면, 녹차국수 등을 내는 집이다. 녹차 특유의 향과 재첩으로 낸 육수가 담백하다. 하동 사람들은 봄 참게가 가을 전어보다 고소하다고 믿는다. 화개장터 일대에 참게를 내는 집들이 많다. 혜성식당(883-2140)이 그중 참게탕으로 이름났다. 고소한 참게 살과 진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다.
  • 천종산삼 자라는 속도…10년에 1g

    천종산삼 자라는 속도…10년에 1g

    100년 넘은 천종산삼이 지리산에서 발견돼 화제다. 천종산삼은 50년 이상 자연적으로 자란 산삼으로 한번도 사람 손을 타지 않은 귀한 약초로 알려져있다.천종산삼은 10년에 1g씩 자랄 정도로 성장속도가 느린 것이 특징이다. 등산객 김종학(57)씨는 경남 함양 마천면 지리산을 오르다 천종산삼 3뿌리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산삼전문협회에 감정을 의뢰하니 이 가운데 1뿌리는 1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김씨는 전했다. 뇌두 길이가 12cm, 총 무게는 40g이다. 2006년 6월에는 지리산 뱀사골에서 200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발견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례 ‘옥스팜 트레일 워커’ 개최

    걷기로 나눔을 실천하는 ‘제2회 옥스팜 트레일 워커’가 오는 12~13일 전남 구례에서 열린다. 7일 구례군에 따르면 1881년 홍콩에서 시작한 옥스팜 트레일 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구례에서 처음 열렸다. 구례 자연드림파크를 출발해 산수유 자연휴양림, 지리산 성삼재, 노고단, 화엄사, 운조루, 사성암, 백련사 등 100㎞를 걷는다. 지난해 첫 대회 이후 지난달까지 2450여명이 참여해 1억 900여만원이 모금됐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봄날 충전 끝판왕 ‘뷰벤저스’ 떴다

    봄날 충전 끝판왕 ‘뷰벤저스’ 떴다

    호수처럼 잔잔한 쪽빛 바다에 크고 작은 섬이 올망졸망 떠 있는 남해. 바다, 섬, 하늘이 맞닿아 끝없이 이어지는 다도해 풍경은 사시사철 비경을 자랑한다. 특히 사방이 탁 트인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경치는 아름다운 수채화를 펼쳐놓은 것 같다. 경남 남해안 여러 지자체가 바다 가까이 전망 좋은 산을 활용해 다도해 경관을 조망하는 관광시설을 앞다퉈 설치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사천시 바다케이블카, 거제 계룡산 관광모노레일, 하동 금오산 집와이어, 통영 미륵산케이블카 등은 지역의 지리 여건을 활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바닥 투명한 ‘크리스털 케이블카’ 아찔 “케이블카와 산 정상 전망대에서 보는 주변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지난달 28일 사천 바다케이블카 탑승을 마치고 내린 80대 부부 관광객은 “주변 경치가 너무 좋은 데다 케이블카 흔들림도 거의 없어 안전한 것 같고 탑승시간도 길어 좋다”고 말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사천시 동서동과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창선~삼천포대교 옆에 설치해 지난달 13일 개통됐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바다를 건너 섬을 돌아 육지 쪽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노선이다. 598억원이 들었다. 국내에서 가장 긴 2.43㎞로 한 바퀴 도는 데 25~30분이 걸린다. 바다~섬~육지 산을 오가는 국내 최초 케이블카라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개통하자마자 관광객이 몰린다. 정류장은 3곳이다. 대방 정류장에서 출발해 바다 건너 초양도 섬 정류장을 거쳐 대방 정류장으로 돌아와 각산(해발 408m) 정류장으로 올라간다. 각산 정류장에서 내린 탑승객은 각산 전망대를 구경하고 대방 정류장으로 돌아온다. 편도 운행시간은 대방 정류장에서 초양도 정류장까지 5분, 대방 정류장에서 각산 정류장까지 7분쯤 걸린다. 전체 45대 캐빈 가운데 15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이어서 바닥 아래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크리스털 캐빈을 타면 발밑에 수십m 아래로 출렁거리는 바다가 아찔하게 보인다. 창 밖으로는 해안과 바다, 산 풍경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각산 전망대에 서면 창선~삼천포대교와 삼천포항을 비롯해 멀리 남해·통영·거제 지역, 크고 작은 섬, 금산과 지리산까지 보인다. 요금은 어른 기준 크리스털 캐빈이 2만원, 일반은 1만 5000원이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개통 뒤 하루 평균 탑승객이 평일 5000명, 주말 8000명에 이른다.●기울기 50도 넘는 급경사 모노레일 재미 더해 계룡산(566m)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 중앙에 있다. 계룡산 자락에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과 중국군 포로를 수용했던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있다. 거제시는 유적공원에서 정상 부근 통신시설 유적 근처까지 산속을 꼬불꼬불 운행하는 관광모노레일을 77억원을 들여 설치, 지난 3월 3일 운행을 시작했다. 한 대에 6명이 타는 모노레일 차량 15대가 왕복 3.54㎞ 구간을 4분여 간격으로 다닌다. 아래 승강장에서 출발한 모노레일 차량은 1분에 70~80m씩 이동해 25~30분 뒤 상부 승강장에 도착해 탑승객을 내려주고 사람들을 태워 아래 승강장으로 내려온다. 해발 500m가 넘는 산 정상 부근까지 대나무와 소나무, 잡목 등이 우거진 숲속을 운행하는 모노레일이다 보니 레일 기울기가 50도가 넘는 급경사 구간 등이 반복돼 모노레일 타는 재미를 더한다. 상부 승강장에서 데크를 따라 걸어서 330m쯤 이동하면 사방으로 거제도 전체와 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남쪽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있는 마을과 들판, 잔잔한 바다가 펼쳐진다. 전망대까지는 능선을 따라 경사가 완만해 어르신이나 어린이도 편하게 갈 수 있다. 전망대 반대편 통신탑 쪽으로 200~300m 구간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으로 된 자연전망대로 올라가는 것도 크게 힘들지 않다. 상부 승강장 주변 능선 지역에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를 관리한 통신대 유적이 남아 있다. 경주 지역 한 경로당 단체관광객으로 온 80대 할머니는 “산속에서 이런 차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다니 기술이 참 놀랍고 희한하다”며 신기해했다. 김길훈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팀장은 “매일 탑승 예약이 당일 오전에 매진될 정도로 모노레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849m 금오산 정상서 20분 만에 하산 금오산 집와이어는 공중 높이 한 가닥 줄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아찔함을 느끼며 다도해 경치를 감상한다. 금오산 정상(849m)에서 산 아래 도착 지점까지 3.2㎞를 집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는 20여분간 탑승자는 하늘을 나는 새가 된다. 정상의 집와이어 출발지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출발을 기다리는 몇 초 동안 약간의 두려움과 긴장감이 든다. 안전 관리자가 ‘오~사~삼~이~일~출발’ 하고 카운트다운을 마치는 순간 줄에 매달린 몸이 ‘덜커덩’ 하는 움직임과 함께 시속 120㎞의 빠른 속도로 하강한다. 조마조마하던 두려움은 금방 쾌감으로 바뀌고 하늘과 다도해가 편안하게 품 안에 안긴다. 금오산 정상 출발 지점에서 하강한 뒤 두 번 갈아탄 뒤 목적지에 도착한다. 3개 구간 집와이어 길이는 3186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 33억원이 들었다. 732m 길이 첫 번째 구간이 시속 120㎞로 가장 빠르다. 첫 번째 환승지에서 다시 도르래를 줄에 걸고 두 번째 구간 1487m를 내려간다. 같은 방식으로 세 번째 구간 967m를 내려간다. 금오산 입구 매표소에서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안전모자와 도르래 등 장비를 받아 25분간 승합차를 타고 금오산 정상 출발 지점으로 이동한다. 최근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중국대사관 관계자 10여명이 하동군을 방문해 금오산 집와이어를 체험했다. 추 대사는 “평소 모험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금오산 집와이어는 주변 경치가 멋져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고 칭찬했다. 집와이어는 어린이부터 80대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지난달 경기도에서 온 85세 남성이 최고령 탑승자 기록을 세웠다. 대구에 사는 70대 중반 부부는 처음 집와이어를 탈 때, 출발대에 좀처럼 서지 못할 정도로 무서워하다 탑승을 끝낸 뒤에는 금오산 집와이어 매력에 끌려 지금까지 6번을 탔다고 한다. 하동군과 집와이어 운영회사 측은 탑승자가 몰리자 지난 2월 하강 장비와 시설을 확충했다. 하루 200명 넘게 탈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탑승자가 평일 180여명, 주말에는 250여명에 이른다. 지난달 28일 집와이어 출발지에서 구경하던 40대 남자는 “나와 아내는 겁이 나서 집와이어를 타지 못하는데 75세 장모가 초등학생인 외손자·외손녀와 함께 타겠다고 해서 출발하는 것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여전한 인기 개통 10년을 맞는 통영시 미륵산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의 인기는 여전하다. 한려수도 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미륵산(461m)을 오르내린다. 하부역(48m)에서 정상 근처 상부역(385m) 사이 1975m 선로를 8인승 곤돌라 48대(1대는 화물용)가 자동으로 순환하며 시간당 800여명을 수송한다. 상부역까지 10분쯤 걸린다. 상부역에서 20분쯤 걸어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공원 다도해 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맑은 날에는 정상에서 직선거리로 90㎞쯤 떨어진 대마도를 비롯해 105㎞ 떨어진 지리산 천왕봉도 볼 수 있다. 2008년 4월 운행을 시작한 뒤 누적 탑승객 1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와 거제 관광모노레일은 새해 첫날 각산과 계룡산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도록 새벽 시간에 해맞이 케이블카를 운행할 계획이다.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미륵산 정상에서 새해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해마다 1월 1일 해맞이 케이블카를 운행한다. 글 사진 통영·사천·거제·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격하게, 동심에 물들다

    격하게, 동심에 물들다

    여행업계가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다양한 공연과 할인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알고 가면 더욱 실속 있는 어린이날 연휴를 보낼 수 있다.(1) 에버랜드는 17일까지 ‘패밀리 위크’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장미원 일대에서는 ‘스프링 온 스푼’ 페스티벌이 7일까지 펼쳐진다. 야외 정원에서 감미로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매주 토요일에는 어쿠스틱 밴드 ‘세자전거’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포시즌스 가든 옆 풍차무대에서는 6, 7일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공연이 하루 2회 펼쳐진다. 동물원에서도 나비 날리기(매일 2회) 등 동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2) 롯데월드는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어린이 응원단의 치어리딩, 태권도 퍼포먼스팀 ‘K타이거즈 키즈’ 공연, ‘패밀리 댄스 파티’ 등 흥겨운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마술쇼 ‘최현우의 매직블라썸’ ‘매직 인 더 스트릿’ 등 환상적인 이벤트도 준비됐다.(3) 서울랜드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새 어트랙션을 선보인다. 레이싱 체험 어트랙션 ‘니나노 고카트’와 안전교육 체험을 위한 증강현실 체험관(AR 안전체험관) 등을 5월 중에 오픈한다. ‘인간 인형뽑기’ 이벤트도 준비했다. 고객 한 명이 초대형 집게에 매달려 원하는 인형을 뽑고 나머지 한 명은 집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7월 22일까지 주변 관광지 ‘영수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경우 지난해 5월~올해 4월 입장권 재구매 고객에게 종합권을 50% 할인한다. 동반 3인도 30% 할인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섭지코지 촬영 이벤트를 준비했다. 섭지코지 등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종합권이 30% 할인(4인)된다. 이벤트는 31일까지다. (5) 원마운트 워터파크·스노우파크는 인기 캐릭터 ‘모찌모찌시바&허스키’와 함께하는 이벤트로 가족 고객을 맞는다. 13일까지 스탬프 미션,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포토존,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탬프 미션의 경우 미션에 성공하면 랜덤 럭키박스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6) 곰이 있는 수목원인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아기 반달곰 백일잔치를 연다. 백일파티 행사 때 추첨을 통해 선물도 준다. 아기 반달곰과 함께 사진 찍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마술쇼가 펼쳐진다.(7) 강원 속초의 국립산악박물관은 4~5일 ‘야단법석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저글링과 마술 공연, 영화상영, 암벽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현장에서만 받는다. 참가비는 없다.(8) 경기 양주의 조명박물관은 5일 ‘빛나는 어린이축제’를 연다. 물방울 놀이터, 기계화보병사단의 군인체험 등 100여개의 놀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문화와 예술, 생태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9)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5일 오후 2시 어린이날 특집 ‘번개맨 뮤지컬’ 공연을 연다. EBS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 뮤지컬이다. 오션월드 이용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오후 7시 비발디파크 썬큰무대에서는 부모님들을 위한 어버이날 특집 콘서트가 열린다. 리조트 내 어린이용 부대시설인 ‘앤트월드’에서는 애니매니션 캐릭터 ‘또봇’ 퍼레이드와 기념 촬영 이벤트가 진행된다.(10)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5~7일 패밀리 페스티벌을 연다. 인근 지역의 먹거리와 공예품들을 구경하고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시계탑 광장 특별무대에서는 액팅 마술쇼가 열린다. 슬로프 정상휴게소에서는 꼬마 양과 토끼 등이 함께 뛰노는 ‘정상휴게소 작은 동물원’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다.(11) 한화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별로 드로잉쇼와 마술 공연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평창·수안보·해운대·대천·지리산에서는 5일, 용인·경주·양평·백암온천·산정호수에서는 6일 오후 8시에 각각 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설악·용인·양평·경주·대천·해운대·지리산에서는 6일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린다. 설악 워터피아에서는 5, 6일 총 4회의 버스킹 매직쇼가 펼쳐진다. (12)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는 어린이날 당일 ‘럽뽀에버 페스티벌’을 연다. 과일, 음료, 화장품, 마스크팩, 육류 세트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됐다. 솜사탕과 풍선도 무료로 나눠 준다. 어린이날 행사 중 하나인 그림 그리기 대회는 당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진행된다. 콘도 숙박권 등 상품도 마련됐다. 수박 빨리 먹기 대회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13) 하이원리조트는 5~7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로비에서 ‘오늘은 내가 주인공!’ 체험 이벤트를 연다. 인기 애니메이션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 월드’, 게임 속 주인공이 돼 보는 ‘인터랙티브 게임 월’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카사시네마에서는 음악극 ‘더 정글북’ 공연이 5, 6일 4차례(매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열린다. 6일 오후 3시 컨벤션홀에서는 3D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이 열린다. (14) 오크밸리는 오는 6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봄 이벤트를 진행한다. ‘숨길 트레킹&요가’ ‘북 앤드 비어 카페’ ‘도시 농부의 베란다 텃밭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5일 오후 2시와 5시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미니 스튜디오에서는 가족사진을 촬영, 인화해 주는 추억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15) 리솜포레스트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과 무료 체험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2일까지 뷔페를 예약(4인 기준)할 경우 스파 무료 이용권(1장)을 준다. 직원의 안내로 약 2시간 동안 삼림욕을 즐기는 ‘에코힐링 프로그램’은 5월 내내 어린이는 무료, 중학생 이상 성인은 50% 할인된다. (16) 알펜시아리조트의 워터파크 오션700에선 어린이날 당일 ‘랜덤 라커 이벤트’가 펼쳐진다. 입장 시 경품이 숨겨져 있는 라커를 배정받을 경우 당첨된다. 알펜시아 콘도 숙박권과 오션700, 알파인코스터 무료이용권 등을 선물로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생태숲 살아났다… 백두산 호랑이·소백산 여우가 돌아왔다

    생태숲 살아났다… 백두산 호랑이·소백산 여우가 돌아왔다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북 북부 지역이 우리나라 생태 복원 및 생태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 북부 지역에는 백두산·금강산·지리산을 1400㎞에 걸쳐 연결하는 한반도의 대표적 생태축인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등 천혜의 자연과 자원이 풍부하다. 이를 활용한 동식물 보전 연구와 관광 육성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영주 소백산여우생태관찰원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영양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인근 봉화·영양·청송 국가산채클러스터, 영주·예천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 영주 산양삼 테마랜드, 의성 토속어류산업화센터 등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사업으로 인적이 뜸하던 경북 북부 지역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1일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북부 지역이 다양한 생태 관련 사업들로 인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봉화군 춘양면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5179㏊)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돼 3일 정식 개원한다. 일반인에게는 4일부터 공개된다. ●아시아 최대 백두대간수목원 3일 개원 세계 최초의 산림종자영구저장시설을 비롯해 기후변화지표식물원과 고산식물 연구동, 호랑이숲(4.8㏊) 등 21개 건축물과 21개 전시원을 갖췄다. 특히 호랑이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곳으로 축구장 7개 면적에 이른다.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호랑이를 좁은 우리에 가두지 않고 넓은 공간에 놓아 기르는 국내 첫 사례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노니는 백두산 호랑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몸무게 200㎏에 육박하는 수컷 17살 ‘두만’, 190㎏인 13살 암컷 ‘한청’, 230㎏인 7살 수컷 ‘우리’다. 그렇다고 안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숲 안이 아니라 높이 5~6m의 울타리가 쳐진 숲 밖의 전망대에서 호랑이를 관찰하기 때문이다. 이 호랑이들은 호랑이숲에서 살기 위해 지난해 1월과 6월 각각 수목원에 왔다. 이후 밤중엔 온돌이 놓인 내실에 머물고 간이 방사장을 오가며 쉬다가 호랑이숲의 방사장 일부 구역에 나가 적응 훈련을 했다. 하루 섭취량은 닭 5마리와 쇠고기 1.7㎏이다. 오전 10시쯤 1일 섭취량의 30%를 먹는다. 점심을 건너뛰고, 오후 5시쯤 나머지 70%를 섭취한다. 호랑이의 안전과 건강을 돌보기 위해 전담 수의사를 포함해 5명이 근무한다. 호랑이숲에는 앞으로 10여 마리의 백두산 호랑이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어린이 정원, 식물분류원, 돌담 정원, 거울 연못, 야생화 언덕, 자생식물원, 암석원, 고산습원, 자작나무원 등 26곳도 관람할 수 있다. 산림청이 백두대간의 체계적 보호와 산림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220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하지만 수목원 설립 근거를 마련하지 못해 개원이 늦어지면서 2016년 2월 6일 임시 개원했었다. 임시 개원 기간 동안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정식 개원되면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만 6세 이하) 3000원의 관람료를 받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다. 봉화 주민은 50% 할인된다. 연간 12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은 한국수목원관리원이 맡는다.●멸종위기동물 종복원센터 올 하반기 오픈 올해 하반기 영양군에서 문을 여는 국립멸종위기동물종복원센터는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영양의 일월산과 울진으로 이어지는 검마산 등에는 산양 등 우리나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 일대는 도시화, 산업화, 환경오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은 데다 천혜의 자연과 동물들의 먹이사슬이 파괴되지 않았다. 복원센터가 영양에 들어선 큰 요인이다. 센터는 영양읍 일대 부지 면적 약 255만㎡, 건물 연면적 1만 6029㎡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시설이다. 앞으로 한반도 멸종위기 생물 증식·복원 기능을 총괄하는 국가 차원의 종합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게 된다. 센터는 2030년까지 사라져 가는 소똥구리, 사향노루, 스라소니, 두루미 등 총 4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대상으로 원래의 종을 확보하고 이 중 20종 복원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1차로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50개체)와 대륙사슴(5개체)을 몽골과 러시아에서 수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체 확보가 가능한 금개구리, 따오기, 황새, 나동풍란, 사향노루 등은 보유 기관과 도입 절차 및 사육기술, 이양방법 등을 협의해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국내에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지난해 기준 총 267종으로, 1989년 92종, 2012년 246종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중 멸종위기가 임박한 1급 생물은 60종으로 집계됐다. 센터에는 대륙사슴, 스라소니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대형 야생 동물 서식 환경을 고려해 실내외 사육장, 방사장, 적응훈련장, 맹금류 활강연습장 등 자연 적응 시설을 마련했다. 센터는 중장기적으로 복원된 멸종위기 동물을 영양 지역 등에 방사할 계획이다. 김정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생태연구본부장은 “국내 최대 멸종위기종 복원시설이 개관하면 사라져 가는 한반도 생물이 영양에서 되살아날 것”이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관람도 가능해 지역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소백산, 멸종위기 1급 토종 여우들의 ‘천국’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는 국내 유일의 토종 여우 복원(증식·방사·사양관리 등)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2012년 10월 소백산 일대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토종 여우 암수 한 쌍을 방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마리를 순차적으로 방사했다. 이 여우들은 중국과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2~5년생 암컷 10마리와 자연 방사한 여우 중 발신기 교체를 위해 회수한 10마리(새끼 3마리 포함) 중 임신이 확인된 암컷 등이다. 현재 소백산에 19마리(암컷 13마리)의 여우가 활동 중이며, 3월부터 새끼 출산을 시작하면서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우는 암수 한 쌍이 연간 3~5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2020년까지 최소 50여 마리가 소백산 일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치거나 아픈 여우를 회복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도 한다. 앞으로 소백산국립공원이 토종 여우들의 서식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중부복원센터는 탐방객들을 위한 ‘여우생태관찰원’도 운영하고 있다. 생태관찰원은 38억여원을 들여 영주 순흥면 태장리 일대 2880㎡의 터에 관리동(3층)과 홍보동(2층), 4610㎡ 규모의 생태학습장 등을 마련했다. 2015년 하반기 개원 이래 지난해까지 2만 2000여명이 다녀갔다.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11시, 오후 2·3·4시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다시 돌아온 여우를 만나요’라는 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 생태관찰원에는 방사 전 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여우 6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전호수 중부복원센터 팀장은 “우리나라 토종 여우는 1960년대 쥐잡기 운동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고 서식지 감소로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국내에서 서식했던 여우와 같은 종을 북한 등지에서 도입해 짝짓기와 자연적응훈련 등을 통해 개체 수를 복원하고 있다. 머지않아 소백산이 여우들의 천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주·봉화·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경리 문학제 10주기 맞는 하동

    박경리 문학제 10주기 맞는 하동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박경리문학관은 1일 박경리(1926~2008) 소설가 10주기를 맞아 오는 4일 ‘큰 작가 박경리 선생 서거 10주기 추모문학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작가회의, 경남문인협회, 정호승 시인, 오정희 소설가와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추모 사화집 발간, 추모 학술세미나, 추모식 등을 진행한다. 박경리 작품세계 조명 토론회와 정호승 시인의 추모시 ‘지금은 천국의 토지를 집필하고 계시온지요’ 낭송, 작가들의 회고담 등이 이어진다. ‘토지’ 낭독 공연과 박경리 선생 시로 만든 시노래 공연, 사위인 김지하 시인의 시노래 ‘지리산’을 노래패가 부르는 등 다양한 추모공연이 열린다. 박경리 선생은 대하소설 ‘토지’를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6년 동안 집필해 완성했다. 2008년 5월 5일 별세해 고향 통영에 안장됐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초록 숲으로 역사 속으로

    초록 숲으로 역사 속으로

    가정의 달 5월이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주제로 5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신록의 계절에 찾을 만한 숲, 공룡 발자국을 찾아 떠나는 체험교육 여행 등 다양한 지역이 선정됐다.●포천 국립수목원 5월에 가장 빛나는 숲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은 5월에 가장 빛나는 숲이다.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곳이다. 국립수목원은 1468년 세조의 능림(陵林)으로 지정된 후 550년 동안 보존돼 왔다. 그 덕에 온대 활엽수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극상림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 종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20여종을 비롯해 61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숲이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유다. 국립수목원은 매주 화~토요일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주변으로 가족과 찾을 만한 공간들이 많다. 아프리카 문화와 접할 수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채석장이 변신한 포천아트밸리 등에서 교육과 체험을 병행할 수 있다. 포천시청 문화관광과 (031)538-2067.●홍천 수타사 산소길·삼봉 휴양림 피톤치드 마시며 걷는 생태 교육관 강원 홍천의 수타사 산소길은 제주 올레와 지리산 둘레길에 뒤지지 않는 명품 걷기 길이다. 전체 길이는 3.8㎞.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수타사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으로 돌아온다. 소는 이 길의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은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을 일컫는 사투리다. 소가 여물통처럼 생겨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이웃한 삼봉자연휴양림도 가볼 만하다. 특히 휴양림 안의 삼봉약수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알파카 월드도 찾을 만하다. 알파카와 산양 등이 뛰노는 곳이다. 화로구이는 홍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는다. 홍총떡(홍천메밀총떡)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홍천군청 문화관광과 (033)430-2492.●단양 잔도 남한강 절벽 따라 아슬아슬… 스카이워크·도담삼봉·아쿠아리움도 명품 코스 남한강 절벽 사이에 자줏빛 길이 선명하다. 이른바 단양 잔도다. 수려한 남한강 풍류에 아슬아슬함을 더하고 있다. ‘잔도’는 벼랑에 선반처럼 매단 길을 뜻한다. 지난해 일반에 공개된 단양 잔도는 상진철교 아래부터 만천하 스카이워크 초입까지 1.2㎞가량 이어진다. 폭 2m의 목재데크 길이 수면 위 약 20m 높이에 매달려 있다. 길 한쪽은 깎아지른 만학천봉 절벽이고 반대편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남한강이다. 길은 느림보 강물을 따라 단양 읍내로도 연결된다. 호젓한 길 따라 꽃나무와 벤치가 어우러져 있다. 남한강을 조망하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 마늘 음식으로 유명한 단양구경시장, 단양팔경 가운데 으뜸인 도담삼봉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단양군 문화관광과 (043)420-2554.●고성 공룡테마파크 한국판 쥐라기공원서 5D 체험까지 경남 고성은 ‘한국의 쥐라기공원’이다. 백악기에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흔적이 많다. 그중 당항포 관광지는 2006년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 곳이다. 2016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열린관광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장애인 등 여행약자들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당항포 관광지에선 100여개 공룡 모형, 4D와 5D 영상 체험, 홀로그램 등 공룡시대로 돌아간 듯한 체험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다.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맞아 두 차례나 승전보를 올렸다. 언덕 너머에 이순신 테마 공간이 조성돼 있다. 바다뿐 아니라 산에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상족암군립공원을 비롯해 계승사와 옥천사 계곡 등에서 다양한 화석과 마주할 수 있다. 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한 장산숲, 고성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문수암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당항포관광지 (055)670-4505.●용인 한국민속촌 농악 즐기고 캐릭터 공연 보고… 할아버지도 손주도 만족 경기 용인의 한국민속촌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온 가족이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생동감 넘치는 농악을 즐기고, 조선 시대 캐릭터들의 돌발 퍼포먼스에 참여하다 보면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한국민속촌은 외국인 친구와 여행하기도 좋다. 한국 문화의 멋과 살아 있는 캐릭터가 주는 재미, 맛깔스런 토속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인근에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의 작품을 보며 창의력을 충전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심곡서원과 한국등잔박물관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이국적인 보정동카페거리가 좋겠다. 앙증맞은 인테리어에 눈이 즐겁고, 맛있는 음식에 입이 만족스럽다. 용인시 관광과 (031)324-3044.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
  • 오늘 낮까지 ‘거센 봄비’

    오늘 낮까지 ‘거센 봄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 23일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며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24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남해안은 24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3개월(5~7월) 기상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5~7월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하동 전통차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전통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IAHS 국제포럼에서 전통차농업에 대한 GIAHS의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 FAO는 2002년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 시스템과 생물 다양성 등을 보전하기 위해 GIAHS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20개국 50개 농업유산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세 번째다. 차농업 부문으로는 국내 처음이자 세계에서는 일본 1곳, 중국 2곳에 이어 네 번째다. 하동 전통차농업은 12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지리산 등 산사(山寺)의 차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차밭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의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법으로도 유명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착한 성분’으로… 중소화장품 폭풍 성장

    ‘착한 성분’으로… 중소화장품 폭풍 성장

    소비자 ‘화학 성분’ 경각심 커져 올리브영 입점 저자극성 제품들 1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200%↑ ‘퓨어 클렌징 오일’은 품귀 현상 천연재료 함유 화장품도 큰 인기 유해 화학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업계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광고나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히트상품 대신 생소한 신진 중소화장품업체의 상품이더라도 무해한 천연성분을 강조한 제품이 눈도장을 찍으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헬스앤뷰티(H&B)스토어 업계 1위 올리브영은 올해 1분기(1~3월)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성분을 강조한 저자극성 제품들의 매출이 전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 평균 200% 신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이 입점 6개월 이내의 신진 업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국내 천연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은 지난해 10월 입점한 지 약 6개월 만에 매출이 27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대표 상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은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씨엠에스랩에서 운영하는 메디컬 화장품 브랜드 ‘셀퓨전씨’의 자외선차단제 ‘레이저 썬스크린 100’ 역시 입점 6개월 만인 지난달 매출이 6배 이상 뛰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유해성분을 배제하는 등 친환경을 표방하는 화장품 스타트업 ‘이즈앤트리’도 같은 기간 매출이 13배 증가했다. 천연 재료를 그대로 함유한 원물화장품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지리산 천연벌꿀을 39.7% 함유한 ‘아임 프롬 허니마스크’ 는 지난해 7월 입점한지 약 8개월 만인 지난달 매출이 20배 신장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하는 정보 공유 채널도 인기다. 화장품 성분 분석 앱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는 현재까지 모바일 다운로드 건수만 600만건이 넘어섰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모바일 앱으로는 이례적으로 신세계, 현대,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채널과 잇따라 손잡고 화장품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까지 화장품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사용 후기를 보고 빠르게 유행이 퍼지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생소한 브랜드라도 성분을 직접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체크슈머’가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등에 업고 무해한 성분을 강조한 신성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