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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 못할 정도”…‘엄친아’ 배우 윤지온, 오토바이 훔쳐 ‘만취 운전’

    “기억 못할 정도”…‘엄친아’ 배우 윤지온, 오토바이 훔쳐 ‘만취 운전’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으로 작품에서 하차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윤지온은 관련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윤지온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 정말 면목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윤지온은 이번 일로 내년 방영 예정인 채널A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한다. 드라마는 지난 7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상태로, 윤지온은 지난주까지도 촬영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지온은 지난 2013년 연극으로 데뷔했으며,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월간 집’ ‘너는 나의 봄’ ‘지리산’ ‘내일’ ‘우연일까’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 국내 산림생태복원 모델은 김천 ‘바람재’

    국내 산림생태복원 모델은 김천 ‘바람재’

    군사시설과 진입로 개설 등으로 훼손이 심각했던 김천 ‘바람재’가 산림생태복원 모델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15일 ‘산림생태복원 기술 대전’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산림생태복원 왕중왕전에서 바람재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왕중왕전은 2005년 이후 축적된 산림생태복원 성과를 돌아보고 역대 수상 사례지 중 최상의 복원지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을 받은 김천 백두대간 바람재는 1970년대 군사시설과 진입로로 훼손된 백두대간 마루금을 과거 지형도 등을 활용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주변 지역 자생식물과 자연 친화적 공법을 적용해 생태계의 빠른 회복을 끌어냈다. 특히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식생 천이가 안정적으로 진행돼 향후 생태복원의 모범 사례로 확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강원 고성 향로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군시설지와 지리산 노고단 군부대 및 야영장 지형·식생 복원지가 최우수상을, 백두대간 육십령 마루금 생태 축 복원과 전남 해남 산이 구성지구 해안림 복원 현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는 상징성과 사업 관리, 적용 기술의 효과성, 복원 방식의 확산 가능성 등을 전문가 현장 심사(70%)와 국민투표(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산림복원 워크숍’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그동안 이뤄진 산림생태복원 과정을 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공유·활용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 흙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

    흙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

    전남 구례군이 19일부터 21일까지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2025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를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의 후원으로 열린다. 탄소중립 실현과 건강한 흙의 중요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장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박람회 주제를 생동감 있게 담아낸 주제관과 40여개의 기업관, 건강한 음식으로 약선요리를 선보이는 약선셰프의 존을 마련했다. 친환경 플리마켓에서는 지역업체와 연계해 신선한 농특산물과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도 풍성하다. 흙을 직접 만지며 생태 감각을 깨우는 흙 놀이터, 텃밭 만들기, 자연을 집 안으로 들이는 테라리움 행사를 접할 수 있다. 또 스탬프 엽서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카이스트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어린이 과학 AI 코딩캠프 대회도 주목 받는다. ‘탄소중립, 흙 살리기, 구례’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는 글로벌 어린이 AI 그림그리기 대회도 함께 열려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환경과 농업,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다”며 “풍부한 전시와 체험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화엄사, 오는 27일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

    화엄사, 오는 27일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 기념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가 오는 27일 오후 7시 지리산대화엄사 보제루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화엄사와 (사)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가 공동 주관한다. 구례향제줄풍류는 구례에서만 전승되는 실내악 형태의 모음곡으로 본풍류(3곡, 잔풍류 8곡, 뒷풍류 4곡)로 구성돼 있다. 본풍류의 ‘본영산’이 핵심곡으로 애초 ‘영산회상불보살’이라는 노랫말을 얹어 부르던 성악곡이 기악곡으로 변했다. 이후 유가적 세계관과 민간풍류가 결합돼 전국의 풍류방에서 선비와 율객들이 즐기던 음악이 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구례향제줄풍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멋과 소리를 간직한 소중한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며 “단순한 음악을 넘어 우리 삶의 깊이를 품은 유산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갈한 선율 속에 깃든 조화와 절제는 전통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자산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는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을 맞아 선대 명인들을 추모하고, 풍류의 본모습을 기억하고자 공개행사 공연을 준비했다. 장명화 보존회장은 “앞으로 구례 주민들에게 구례향제줄풍류 보존의 가치와 자부심, 긍지를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리산대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불교와 연관이 깊은 줄풍류를 본사 보제루 특설무대에서 개최해 감회가 새롭다”며 “화엄사가 불교 역사공간에서 문화사찰공간으로 거듭나 지역 문화발전에 일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구름·안개 자욱한 지리산 노고단

    [포토] 구름·안개 자욱한 지리산 노고단

    9일 오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해발 1천507m) 일원에 구름과 안개가 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
  • 군산 152㎜ 폭우,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악이었다 [포착]

    군산 152㎜ 폭우,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악이었다 [포착]

    전북 군산에 시간당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7일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 직전 1시간 동안 152.2㎜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역대 1위의 시간당 강수량이다. 기존 시간당 강수량 1위 기록은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 주암에서 내린 시간당 145㎜의 비였다. 당시 7월 31일 밤부터 8월 1일 새벽 사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으로 합류된 남풍이 지리산을 만나 강한 상승류를 만들어 집중 호우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7월 10일에도 군산에는 시간당 131.7㎜의 폭우가 내려 주암에 이은 역대 2위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한 바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이 남하하다가 충남 지역부터 이동속도가 줄면서 전북 서쪽과 내륙 지역에 정체돼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4㎜, 익산 함라 256㎜, 완주 구이 213.5㎜, 김제 209㎜, 전주 완산 195㎜, 진안 1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전역에 쏟아지던 폭우는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시간당 150㎜ 이상의 비가 내린 군산을 비롯해 익산, 김제, 전주, 부안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호우주의보는 전남 곡성과 화순에만 내려졌다. 산림청은 호우로 인해 산사태 등 산림재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북 군산, 무주, 정읍과 충남 계룡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비로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로 전라선 익산-전주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3시간 40분 만인 오전 10시 운행이 재개됐다. 군산시 서수면에서는 도로가 유실됐으며, 군산·김제·익산 지역 주민 59명은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 夜! 어서와, ‘낭만 산사’로

    夜! 어서와, ‘낭만 산사’로

    3년째 한여름 야간 개장 ‘문화 사찰’범종 타종 뒤 절 한 바퀴 돌며 힐링사사자삼층석탑 등 곳곳 문화유산연기암 이르면 대형 마니차에 시선600여점 압화박물관 관람도 매력섬진강 대숲서 바람 맞으며 ‘죽멍’산사가 외부인에게 깊은 밤을 내주는 일은 거의 없다. 저녁이 시나브로 시작되면 객들은 산문을 내려가야 한다. 해 질 무렵 울리는 범종 소리가 사실상의 축객령이다. 한데 전남 구례의 대가람 화엄사는 독특하게 여름밤에 산문을 연다. 벌써 3년째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을 당겨 7월과 8월, 무려 두 달을 온전히 야간 개장했다. 지나간 8월의 끝자락에 ‘지리산의 꽃’ 화엄사를 다녀왔다. 봄꽃은 이미 졌고, 단풍은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한여름의 밤이라서 보이는 것들이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는 한 스님의 표현처럼 말이다. 범종 소리를 들으며 산사에 앉아 있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타종이 끝날 때까지 떠밀리듯 절집을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밤의 절집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마음이 푸근해진다. 물론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면 밤에도 산사에 머물 수 있다. 한데 일정표에 따라야 하는 게 다소 부담이다. 절집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따르는 것도 흥미롭지만 무엇엔가 얽매이지 않은 채 여기저기 기웃대는 재미도 남다르다. 여름밤의 화엄사에선 그게 가능하다. 오픈 15초 만에 매진된다는 ‘모기장 음악회’나 ‘화야몽’ 등의 인기 이벤트 참가는 언감생심이지만, 수많은 문화유산에다 배롱나무 등 소박한 여름꽃을 보며 괜스레 ‘센치멘털’해 지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 이런 행사를 통해 화엄사가 지향하는 건 문화 사찰로의 자리매김이다. 문화는 어우러질 때 형성된다. 공부와 수행이 최고의 목표인 스님들에게 대중과의 어울림은 사실 여러모로 귀찮은 일일 수 있다. 그러니까 문화 사찰을 지향한다는 건 이런 문제들을 고스란히 감수하고 대중 곁으로 바짝 다가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기록으로만 보면 화엄사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고찰이다. 화엄사 사적기 등에 따르면 544년 인도 승려인 연기 대사가 창건한 이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오래된 문화유산도 많다. 국가 지정 유산만 해도 국보가 다섯 점에 보물이 열 점이다. 이 가운데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범종 타종이 끝난 뒤 절집 구경에 나선다. 일주문을 지나 금강문, 천왕문(보물)을 차례로 나서면 보제루다. 법요식 등 주요 불교 의식이 열리는 누각이다. 단청 없이 소박하다. 무엇보다 외벽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이채롭다. 하나같이 이리저리 휘고 굽었다. 보제루는 어느 절집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개는 보제루 밑을 통과해 본전으로 가는 구조다. 한데 화엄사 보제루는 약간 다르다. 1층 기둥을 낮춰 방문자들이 건물 옆으로 돌아가게 했다. 그 이유는 보제루를 돌아서는 순간 단박에 깨닫는다. 중심 영역인 각황전과 대웅전(이상 국보) 그리고 두 기의 석탑(보물)이 지리산 품에 안겨 장엄한 자태를 펼쳐 내고 있다. 그러니까 보제루를 우회하도록 한 건 절집의 내밀한 공간을 가벼이 드러내지 않고 보다 극적으로 드러내려는 심모원려(深謀遠慮)였던 거다. 화엄사는 각황전과 대웅전 등 주불전이 두 곳이다. 동쪽 탑 너머는 대웅전, 서쪽 탑 위엔 각황전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각황전은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외형은 2층이지만 내부는 통층으로 트였다. 정면에 매달린 ‘각황전’ 현판은 1702년 중건 당시 숙종이 이름을 지어 하사한 것이다. 각황전 앞은 국가 지정 유산이 한가득이다. 각황전 앞 석등은 국보, 그 옆의 사자탑은 보물이다. 각황전 옆엔 늙은 홍매가 한 그루 서 있다. 봄에 선홍빛 꽃잎을 낼 때면 나라 안팎에서 무수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늙은 매화다.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화엄사 화엄매’란 공식 이름도 얻었다. 원래 화엄매는 산내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있는 천연기념물 백매를 이르는 표현이었다. 한데 각황전 옆 홍매가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면서 지위가 슬그머니 역전된 느낌이다. 홍매가 만개할 무렵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데, 이맘때 각황전 뒤란은 거의 발 디딜 틈 없는 ‘국민 포인트’가 된다. 초가을로 접어든 요즘 홍매 이파리 몇 장은 벌써 누런 빛을 띠기 시작했다. 각황전 뒤엔 국보 사사자삼층석탑이 있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네 마리의 사자상을 기둥처럼 배치한 구조로 유명하다. 탑 가운데엔 합장한 스님이, 맞은편 석등엔 절하는 스님이 각각 조각돼 있다. 마치 석등의 스님이 석탑의 인물에게 절을 하는 듯한 모양새다. 화엄사에선 이를 어머니에게 절하는 연기 대사의 효심을 표현한 것이라 해석한다. 보제루, 화엄사 처마 밑엔 양비둘기가 서식한다. 예전엔 집비둘기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었으나 현재는 구례 화엄사, 고흥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 텃새다. 개체 수가 100여마리 정도에 불과해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화엄사 주변에는 가볼 만한 산내 암자도 몇 곳 있다. 불자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연기암이다. 섬진강과 구례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구례 문척면 사성암 옆의 오산활공장과 더불어 구례를 대표하는 풍경 전망대로 꼽을 만하다.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는 2㎞ 정도다.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이면 족히 닿는다. 차로 갈 수도 있지만 화엄사 옆으로 난 ‘어머니의 길’을 따라 자박자박 걸어 보길 권한다. 늙은 나무들이 짙은 숲 그늘을 펼쳐 내는 길이다. 연기암에 이르기까지 줄곧 산책로 수준의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연기암에 들면 황금색의 대형 마니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베트 불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행 도구다. 마니차 안에는 불교 경전이 들어 있다. 화엄사 스님의 말에 따르면 이를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것으로 간주한단다. 글을 읽지 못하거나 시간이 없어 경전을 읽기 어려운 신도들을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연기암에서 화엄사로 내려오는 차도 옆엔 금정암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금정암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했다고 밝히면서 반짝 관심을 끌었던 암자다. 위쪽의 연기암엔 지혜를 상징하는 국내 최대(13m) 문수보살상이 서 있고, 그 아래 암자에선 대통령을 배출했으니 그저 심상한 공간은 아닌 듯싶다. 구층암도 가볼 만하다. 화엄사 대웅전 뒤로 10분 정도 걸어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암자 마당에 들면 요사채가 먼저 객을 맞는다. 가운데 방을 두고 양쪽으로 문과 마루를 낸 특이한 건물이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기둥이다. 죽은 모과나무를 최소한의 손질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둥으로 썼다. 갈라진 곳은 갈라진 대로, 골과 결이 파인 곳은 파인 그대로다. 검이불루(儉而不陋)란 표현처럼 소박하되 절대 누추하지 않은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일 터다. 이번 구례 여정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압화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압화의 순우리말 이름이 더 예쁘다. 꽃누르미, 누르미꽃, 꽃누름 등으로 불린다. 꽃누르미는 누구나 한 번쯤 만들어 본 기억이 있을 터다. 낙엽 지는 가을날, 공연히 ‘센티해져’서 단풍잎 주워다 책갈피에 꽂아 본 기억 말이다. 이게 예술로 확장된 것이 꽃누르미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오래전부터 꽃누르미 예술가였던 셈이다. 꽃누르미는 생화를 말려 수분과 공기를 제거한 뒤 색감을 유지한 말린 꽃을 회화, 공예, 가구 제작 등에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무엇을 만들 건 하나밖에 없는 생화로 만들기 때문에 작품 역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구례 외곽에 한국압화박물관이 있다. 공공기관에서 조성한 압화박물관으로는 전국 유일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압화 전시장이 몇 곳 있지만 구례 압화박물관은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다. 역대 대한민국 압화대전 대상 등 수상작을 비롯해 600여점의 꽃누르미 작품이 전시돼 있다. 국내뿐 아니라 압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 러시아 등의 작품도 전시됐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이다. 작가들이 꽃을 채집하고 이를 그림이나 공예 작품으로 만들어 낸 과정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돈도 아니다. 압화박물관 옆에는 지리산 일대의 야생화 표본을 전시한 식물표본전시관, 식물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그려 낸 식물세밀화전시관 등이 있다. 이를 모두 찬찬히 둘러보자면 반나절로도 모자란다. 여기는 모두 무료다. 압화박물관에서 섬진강을 따라 하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섬진강어류생태관과 만난다. 섬진강의 민물고기를 보전, 전시하는 공간이다. 여기도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내부에 크고 작은 수조 등 다양한 어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야외에도 민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장 등이 조성됐다. 어류생태관 맞은편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만날 수 있는 수달생태공원이다. 이제 대숲에 이는 바람을 만나러 섬진강으로 간다. 구례가 숨겨 둔 비밀 정원 같은 곳. 벚꽃 흩날리는 초봄의 섬진강을 뇌리에서 지우지 않으면 절대 만나지지 않을 공간이다. 섬진강 대숲은 개발론자에 앞서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은 한 주민의 지혜로 조성됐다. 섬진강 일대에서 진행된 사금 채취로 모래밭이 유실되자 이를 막기 위해 한 주민이 강변에 대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대숲은 일종의 방파제 구실을 했고, 점점 규모를 늘려 지금과 같은 무성한 대숲으로 자랐다. “대나무 한두 그루는 성글지만/무리 지은 대숲은 조밀하고 단단해서/여름 볕을 거뜬히 피할 수 있다.” 섬진강 대숲에 내걸린 신석정 시인의 시 가운데 일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성이 자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알려 주는 사례이지 싶다. 대숲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죽멍’도 하고, 섬진강 쪽 샛길 그네에서 인증샷도 찍는다. 밤에도 경관 조명이 들어온다. 구례의 저물녘은 오산활공장에서 맞는다. 사성암 바로 아래 있는 레저 시설로, 패러글라이딩 등을 위해 조성됐다. 너른 풀밭에 서면 구례와 지리산이 한눈에 담긴다. 바로 뒤 사성암은 오산(531m)의 기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절집이다. 경내 풍경도 곱지만 무엇보다 절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오산활공장과 섬진강어류생태관 사이에 구안실(苟安室)이란 마을이 있다. 매천 황현(1855~1910)이 1886년 낙향해 살았던 사적지다. 매천은 절명시를 남기고 죽음으로 일제에 항거한 열혈 선비다. 현 간전면 수평리에 ‘구차하지만 그런대로 살 만하다’는 뜻의 구안실을 짓고 16년 동안 생활했다. 그의 시와 기록 대부분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집 앞에는 샘도 팠다. 그의 호 ‘매천’은 이 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 전지현, ‘북극성’으로 4년 만에 드라마 컴백

    전지현, ‘북극성’으로 4년 만에 드라마 컴백

    “‘북극성’은 배우로서 욕심이 났던 작품이었어요. 더 늦기 전에 강동원씨와 함께 작업도 꼭 한번 해 보고 싶었고요.” 배우 전지현(44)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의 새 시리즈 ‘북극성’으로 돌아온다. tvN 드라마 ‘지리산’ 이후 4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북극성’에서 전지현은 유엔 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문주 역을 맡았다. 문주는 국적 불명의 용병 출신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과 마주한다.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지현은 “극중 문주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발로 뛰는 대담한 행동력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여러 상황이 몰아치다 보니 다양한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첩보 멜로를 표방한 만큼 전지현은 멜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문주와 산호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다가 알 수 없는 감정에 끌리게 된다”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될수록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런 점을 중점적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강동원씨의 오랜 팬인데 상대역을 맡아 줘서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며 “서로 ‘이렇게 어른 연기를 한 적이 있었나’라는 이야기를 나눌 만큼 느낌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 산신령의 실수? 천종산삼 38뿌리 한꺼번에…“1억짜리 심봤다” [포착]

    산신령의 실수? 천종산삼 38뿌리 한꺼번에…“1억짜리 심봤다” [포착]

    산신령의 실수일까. 지리산이 천종산삼 38뿌리를 무더기로 내어줬다. 2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50대 약초꾼 A씨는 최근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붉은 열매가 달린 모삼(어미 산삼)과 4대 이상 자생한 자삼(자식 산삼) 등 총 38뿌리의 천종산삼을 발견했다. 협회 감정 결과 이번에 발견된 산삼들은 4대 이상을 이은 가족군으로, 가장 오래된 산삼 수령이 50년에 달했다. 뿌리의 총무게는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282g이었다. 감정가는 1억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깊은 산속에서 자연적으로 씨가 떨어져 발아해 자란 산삼이다. 올해 지리산 일대에서 천종산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에서 들여온 산삼이 국내 산삼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심마니들이 높은 산을 쉼 없이 오른 성과”라고 말했다.
  • ‘2025 구례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 9월 19~21일

    ‘2025 구례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 9월 19~21일

    전남 구례군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지리산역사문화관 일원에서 ‘2025 구례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를 개최한다. ‘흙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라는 주제에 맞춰 ▲주제관 ▲기업관 ▲친환경 플리마켓·홍보관 ▲약선셰프의 텃밭 ▲글로벌 시민 토크쇼 등을 접할 수 있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흙의 가치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자연 속에서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박람회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약선셰프의 텃밭에서는 국내 1호 푸드테라피스트 김연수 셰프가 직접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시연해 건강한 흙에서 자란 농산물의 가치를 체험하고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박람회 홍보대사인 국제 환경 전문가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 고리토, 이탈리아 대표 크리스티나 등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각국의 흙의 가치와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나 체험행사가 아닌 흙 살리기의 중요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며 “많은 분들이 박람회를 찾아 건강한 흙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함께 체감하고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구례군의회 “섬진강유역환경청 구례에 신설돼야’

    구례군의회 “섬진강유역환경청 구례에 신설돼야’

    구례군의회가 28일 제32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및 구례군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서는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조속한 신설을 통한 섬진강 수계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 체계 마련 ▲섬진강의 생태·안전 관리의 최적지인 구례군에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유치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섬진강과 영산강, 제주도의 하천 관리까지 맡고 있어 특화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섬진강 생태계 보전과 환경 관리, 댐 운영 등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이를 전담할 별도 기관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례군의회는 “향후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시 섬진강 4대 댐의 영향을 직접 받는 지역인 구례군이 지리적으로 최적지다”며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생태·환경 도시로서 수계 관리와 국가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길선 군의장은 “2020년 수해 이후 줄기차게 제기된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신설을 이제는 중앙정부가 답해야 한다”며 “재난관리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섬진강 수해의 최대 피해지인 구례군에 섬진강유역환경청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례군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국회, 행안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 9월 28일 개최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 9월 28일 개최

    전남 구례군이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를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지리산호수공원과 구례공설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는 국내외 철인3종경기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다.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 등 3개 종목 226㎞를 완주하는 코스다. 기록 측정을 위한 본경기는 28일에 진행한다. 구례군과 대한철인3종협회는 교통, 보급, 자원봉사, 행사 운영 등 분야별 업무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아이언맨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특히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구례경찰서, 구례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지역민들이 도로 교통통제 사항을 알 수 있도록 구간별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 게시, 반상회보 게재, 상가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전 홍보를 강화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9월 28일 경기일에는 코스 구간별 교통통제 예정이어서 벌초 등 명절 전 방문객과 주민분들께서는 일정을 조정해 주시기 바란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현대 문화 전승 사찰로 거듭날 것”

    “현대 문화 전승 사찰로 거듭날 것”

    아웃도어 템플스테이 도입 추진전통사찰 격에 맞는 정원 꾸밀 것 전남 구례 화엄사가 대표 전각 중 하나인 보제루를 정기적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종전 템플스테이에 야외 활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아웃도어 템플스테이’도 추진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지리산 화엄사의 제23대 교구장이자 주지인 우석 스님은 취임 100일을 맞아 20일 화엄사 경내 범음료에서 간담회를 열고 화엄사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변화의 핵심은 문화 사찰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보제루의 일반 개방을 추진한다. 보제루는 법요식 등 사찰의 주요 의례가 열리는 공간이다. 화엄사 보제루의 경우 시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일반인 대상 문화 행사를 자유롭게 열기 어렵다. 우석 스님은 “국가 유산 관리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전, 문화재 명인 초청 강연 같은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변 숲을 순천만국가정원처럼 재정비할 계획도 전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사찰의 격에 맞는 전통 정원으로 가꾸겠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는 가족과 젊은 세대를 위해 글램핑 같은 행사도 이르면 올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석 스님은 종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했다. 제14·17·18대 중앙종회의원, 구례 사성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 “문화로 사랑받는 사찰 만들 터” 화엄사 23대 주지 우석 스님 취임 100일

    “문화로 사랑받는 사찰 만들 터” 화엄사 23대 주지 우석 스님 취임 10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의 23대 교구장 주지 우석 스님이 2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변화, 미래로 100년’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화엄사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우석 스님은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화엄사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한국 불교를 선도하는 모범 도량 대화엄사가 되도록 현대 사회 환경과 포교 현실에 맞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화엄사가 한국 불교를 선도하는 모범 도량으로 거듭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현대적인 환경 속에서도 문화 사찰로 기억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석 스님은 “종교 30%, 문화적 행사 70%로 더 편안하고 위안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많은 사람들이 사찰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의 봄 홍매화, 여름 하야몽, 가을 축제에 이어 앞으로 겨울 축제도 마련해 2개월에 한번 정도 열리는 행사를 준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사찰 정원의 체계적 개발 관리를 통해 문화공간과 국민의 공간으로 확대해 화엄사를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불교 편람 제작 등 전통 불교의 현대 모습을 담아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역사 문화 공간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동국대학교 선학교에서 공부한 우석 주지 스님은 화엄사 재무국장·포교국장, 구례 사성암·여수 향일암 주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창건 15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천년 고찰 화엄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불교 정화 과정을 겪으며 시련을 맞았으나 도광·도천 두 큰스님의 발원과 회향으로 다시금 불교사 속에 자리 잡았다. 이후 후학들이 화합을 기반으로 가풍을 이어오며 오늘의 위상을 일궈냈다. 21~22대 초암 덕문 주지 스님 재임 시 조계종에서 ‘교구 운영의 모범이 되는 본사이며 대중의 수행과 화합에 있어 으뜸이 되는 수행 도량,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 사찰이다’고 평가했다.
  • 구성환 ‘가난 코스프레’ 논란?…알고 보니 건물주였다

    구성환 ‘가난 코스프레’ 논란?…알고 보니 건물주였다

    배우 구성환이 이른바 ‘가난 코스프레’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2일 구성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여러 비판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성환은 앞서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폭우로 인한 누수 피해를 고백하며 옥상 방수 작업과 안방 도배 작업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구성환은 직접 작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업체에 사기를 당했다. 계약서까지 썼는데 안 하고 잠수를 탔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왜 집주인에게 (작업을) 맡기지 않느냐’는 반응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해당 빌라가 구성환이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건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성환은 “방송이 나오고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에서) 많은 분들이 다그쳤다. 집주인한테 맡기지 왜 네가 하냐고 하더라”라면서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 건물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영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구성환에 따르면 방송에서 공개했던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빌라 건물은 구성환 부친의 소유였다. 구성환은 “이 건물은 아버지 건물이 맞다. 내가 2022년도에 증여를 받았다”며 “그때 증여세는 당연히 다 냈다. 굳이 내가 방송에 나와서 내 과거사,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게 애매해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는데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해당 다세대 건물의 증여를 받았으며, 현재 자신이 건물 유지 업무 등을 맡고 있다는 게 구성환의 설명이다. 그는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인데 뇌 치료를 받으시면서 후유증으로 치매가 갑작스럽게 오셨다. 아버지 몸 상태가 안 좋으셔서 옥상 관리를 제가 하는 게 전부”라며 “건물이 몇 채가 있다는 말은 말도 안 되고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살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난 코스프레’라는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다. 구성환은 “내가 방송에서 가난한 척을 한 적 없다. 실제 평수도 건평은 18평이다. 밖에 포함하면 한 20평 정도 된다. 이게 팩트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가 굳이 왜 가난한 척을 하냐. 나도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다 행복하게 지내는데 가난한 척 한 번도 한 적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증여는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서 미리 받아 놓은 상태고 월세는 아버지에게 꼬박꼬박 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성환은 2004년 영화 ‘하류인생’으로 데뷔한 후 ‘바람의 파이터’, 드라마 ‘지정생존자’ ‘스토브리그’ ‘지리산’ 등에 출연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반려견 꽃분이 관리부터 집 청소, 정갈한 한 끼 차림까지 1인 가구의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오대산 최고봉 계방산, 야생화가 펼쳐진 길을 걷다

    오대산 최고봉 계방산, 야생화가 펼쳐진 길을 걷다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에 걸쳐 우뚝 솟은 계방산. 해발 1579m로 오대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이자,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손꼽히는 고봉이다. 오대산, 방태산 등 주변의 여러 산과 함께 웅장한 태백산맥을 이룬다. 북쪽으로는 계방천이 발원해 내린천으로 흐르고 남쪽으로는 평창강의 시작점이 되는 곳. 계방산은 자연의 기운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계방산은 예로부터 오대산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내면에는 풍부한 약초와 야생화가 숨쉬고 있다. 산죽, 주목, 철쭉 군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겨울의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계방산의 진짜 매력은 봄부터 피어나는 야생화에 있다. 1000m가 넘는 고산이라서 정상 부근은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풍경을 만날 수 있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방산의 등산로는 형형색색의 야생화로 가득하다. 신갈나무와 물푸레나무, 피나무 등 다양한 식물 군락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면, 등산객들은 길가에 흩어져 있는 야생화를 구경하느라 지루할 틈이 없다. 호랑이 꼬리를 닮아서 이름붙은 범꼬리 등 희귀 식물들도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사방이 트인 계방산 정상에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빼어난 경관은 무더위마저 잊게 한다. 천년 이상 된 주목 군락이 정상 부근을 지키고 있어 고지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계방산 등산 코스는 대한민국 국도 최고 지점인 운두령(해발 1086m)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두령에서 정상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아 짧은 원점회귀 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또 다른 코스는 계방산 주차장이나 오토캠핑장으로 이어지는 8.9㎞ 구간이다.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서는 산신령이 칡덩굴에 걸려 넘어져 부적이 떨어진 곳에 생겼다는 전설의 권대감바위를 만날 수 있다. 내리막길이 많아 탐방 시 주의해야 한다. 오토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은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이 적당히 섞여 있고 시원한 계곡과 이어져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 오대산 최고봉 계방산, 야생화가 펼쳐진 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오대산 최고봉 계방산, 야생화가 펼쳐진 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에 걸쳐 우뚝 솟은 계방산. 해발 1579m로 오대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이자,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손꼽히는 고봉이다. 오대산, 방태산 등 주변의 여러 산과 함께 웅장한 태백산맥을 이룬다. 북쪽으로는 계방천이 발원해 내린천으로 흐르고 남쪽으로는 평창강의 시작점이 되는 곳. 계방산은 자연의 기운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계방산은 예로부터 오대산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내면에는 풍부한 약초와 야생화가 숨쉬고 있다. 산죽, 주목, 철쭉 군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겨울의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계방산의 진짜 매력은 봄부터 피어나는 야생화에 있다. 1000m가 넘는 고산이라서 정상 부근은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풍경을 만날 수 있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방산의 등산로는 형형색색의 야생화로 가득하다. 신갈나무와 물푸레나무, 피나무 등 다양한 식물 군락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면, 등산객들은 길가에 흩어져 있는 야생화를 구경하느라 지루할 틈이 없다. 호랑이 꼬리를 닮아서 이름붙은 범꼬리 등 희귀 식물들도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사방이 트인 계방산 정상에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빼어난 경관은 무더위마저 잊게 한다. 천년 이상 된 주목 군락이 정상 부근을 지키고 있어 고지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계방산 등산 코스는 대한민국 국도 최고 지점인 운두령(해발 1086m)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두령에서 정상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아 짧은 원점회귀 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또 다른 코스는 계방산 주차장이나 오토캠핑장으로 이어지는 8.9㎞ 구간이다.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서는 산신령이 칡덩굴에 걸려 넘어져 부적이 떨어진 곳에 생겼다는 전설의 권대감바위를 만날 수 있다. 내리막길이 많아 탐방 시 주의해야 한다. 오토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은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이 적당히 섞여 있고 시원한 계곡과 이어져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 전남 호우특보 해제…광주·전남 최대 50㎜ 비 더 온다

    전남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10일 오전 전부 해제됐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전남 전역의 호우특보를 해제하고, 광주·전남에 5~5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흑산도 226㎜, 해남 196.5㎜, 영암 188㎜, 강진 183.4㎜, 완도 176.6㎜, 진도 167㎜, 장흥 162.6㎜, 광주 광산 62㎜, 운암 58.1㎜를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진도 48.6㎜, 홍도 48㎜, 해남 땅끝 46.5㎜, 강진 46㎜, 가거도 44㎜, 완도 43.2㎜ 등이었다. 밤사이 전남에서는 호우 관련 신고가 7건 접수됐다. 주택·도로 침수 각 1건, 토사 유출 2건, 나무 쓰러짐 2건, 발전소 침수 1건이다. 이날 오전 5시 49분에는 신안군 흑산면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고, 같은 날 오전 5시 14분에는 인근 발전소가 침수돼 대응에 나섰다. 인명 피해나 정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비 피해 신고가 없었으나, 기상 악화로 국립공원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무등산 동부구간과 다도해 서부(흑산도), 월출산은 전면 통제됐으며, 무등산·지리산 일부 등산로도 부분 출입이 제한됐다. 여수·광양·보성·함평 등지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126가구 15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전남 남해안 섬 지역에는 밤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땀보다 웃음 흐르는 여름날’ 경남 실내관광지 10곳 추천

    ‘땀보다 웃음 흐르는 여름날’ 경남 실내관광지 10곳 추천

    4일 경남도는 무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실내관광지 10곳을 소개했다. 경남 18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실내관광지를 한 곳씩 추천했다. 진주시 추천 관광지는 남강유등전시관이다. 국내 최초 유등 전문 전시관인 이곳에서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비롯된 유등의 역사와 예술을 실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인근에 진주성, 촉석루가 있어 같이 들러보기 좋다. 사천에서는 사천항공우주과학관을 가 볼 만 하다. 이곳 1층 전시관에는 우주항공역사관, 항공산업체험관, 만들기 체험랩, 기획전시관 등이 있고 2층 전시관에는 우주항공탐험관, VR체험 항공놀이터, 4D 입체영상관 등이 있다. 인근 아라마루 아쿠아리움도 방문해 즐길 수 있다. 밀양시는 의열체험관을 추천 관광지로 꼽았다. 항일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투사들의 의열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항일운동 역사체험 시설로, 직접 의열단이 돼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체험 완료 후 의열단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주변에는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국립밀양기상과학도 있다. 거제 조선해양문화관도 실내 추천관광지다. 1관 어촌민속전시관은 어촌의 전통문화와 어업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2관 조선해양전시관에서는 국내 선박 발달사와 선박 건조 기술, 움직이는 원리를 살펴볼 수 있다. 1층에는 유아 조선소가 있어 노 젓기 체험, 시뮬레이션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에는 선박의 역사, 조선기술 성장 과정, 미래 첨단 조선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의령군이 추천한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다양한 곤충 표본과 살아있는 생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자연사 과학관이다. 1층 생태유리온실에는 온대관, 냉대관, 사막관, 열대관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기후에서 사는 곤충과 동·식물이 전시돼 있다. 2층 곤충탐구관에는 배추흰나비의 한 살이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여러 곤충 표본들을 관찰할 수 있다. 주말에는 곤충 표본 만들기 체험도 연다. 함안군은 함안함안박물관을 추천했다. 함안박물관은 함안 말이산고분군 배경으로 조성된 문화휴식공간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토된 말 갑옷과 불꽃무늬 토기, 수레바퀴모양토기, 새 모양이 붙은 미늘쇠 등 가야 시기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인근에는 함안연꽃테마파크가 있어 700여년전 아라홍련을 만나볼 수 있다. 고성군은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에 있는 고성공룡박물관을 뽑았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공룡화석을 관찰하고 세계의 여러 공룡을 학습할 수 있는 곳이다. 1층 중앙홀 전시실에는 공룡 전시골격 복제품, 부조화석, 일반화석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오비랩터와 프로토케라톱스 진품화석도 직접 볼 수 있다. 남해군이 추천한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내 최초·최대 규모 유배문학관이다. 유배와 유배문학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전시실은 향토역사실, 유배객들이 남긴 문학과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유배문학실, 유배 가는 길과 유배지의 생활을 체험해보는 유배체험실, 남해 유배객 6명이 남긴 문학을 이해하는 남해유배문학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지족죽방렴을 둘러보기 좋다. 하동군은 지리산생태과학관 방문을 추천했다.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소산 중턱에 자리한 과학관은 전시관, 영상관, 체험관, 야생화단지 등을 두루 갖춘 체험 중심 공간이다. 샌드아트와 만들기 체험 등 상시프로그램은 물론 섬진강 생물을 알아보고 강변에서 여름철 별자리를 관찰하는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합천군은 대장경테마파크를 추천했다. 이곳은 고려 팔만대장경의 세계기록유산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우수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복합테마파크이다. 팔만대장경의 역사, 문화적, 보존과학적 가치를 상설전시하고 있고 경전 탄생부터 조판, 전승까지 전 과정을 전시실에서 만날 수도 있다. 근처 해인사로 이어지는 숲길이 있어 여름날의 푸르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방학 기간 역사·문화·과학·자연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경남의 실내관광지에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경남의 청량한 바다와 푸른 숲을 바라보며 지역 여름 별미를 맛보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tour.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지원 “내 지역구 폭우 안 와…대통령 1등 투표지역이라 복 주셨는지도”

    박지원 “내 지역구 폭우 안 와…대통령 1등 투표지역이라 복 주셨는지도”

    남부지역에 재차 ‘극한 폭우’가 쏟아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우 대비를 당부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는 폭우가 비껴갔다며 “대통령 1등 투표지역이라 복을 주셨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밤부터 전국적으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다”면서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는 ‘선조치 후보고’의 원칙 하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행정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 또한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호우 상황을 챙기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하시면서 정부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8일까지 취임 후 첫 하계 휴가로 거제 저도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 ‘청해대’에 머물고 있다. 이 대통령의 게시물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댓글을 달아 화답했다. 박 의원은 “국지폭우라서 인근 무안공항까지 난리지만 해남·완도·진도는 지난번에 이어 지금도 이슬비 정도“라고 상황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님께 전국 1등 투표지역이라 복을 주시는지 모르지만 3개 군수 행정 비상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언급한 ‘전국 1등 투표지역’은 지난 대선 당시 이들 지역에서의 이 대통령 득표율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박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완도군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은 89.9%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지역구인 해남군(88.53%), 진도군(87.60%)도 이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대선 이후 박 의원은 여러 인터뷰 등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가리켜 “투표율과 (이 대통령) 득표율 전국 최고 지역”이라고 강조해왔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많게는 시간당 1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 총 257.5㎜에 달하는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전북 군산시 어청도 240.5㎜, 경남 합천군 212.7㎜, 경남 산청군 지리산(사천면) 200.0㎜, 광주 197.9㎜, 경북 고령군 196.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무안군 망운면 무한공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SW)에는 전날 오후 7시 1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1시간 동안 무려 142.1㎜의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무안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8시 5분쯤 무안군 현경면 한 하천에서는 물살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4개 시도·13개 시군구에서 1044세대 1만 415명이 일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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