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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류시인 고정희씨/지리산 급류에 익사

    【전주=임송학 기자】 9일 하오 2시55분쯤 전북 남원군 산내면 부운리 지리산 국립공원 뱀사골 반선계곡 9㎞ 지점 쟁기소 부근에서 등산을 하던 시인 고정희씨(사진·43·본명 고성애·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예술인아파트)가 폭우 속에서 발을 헛디디면서 계곡으로 떨어져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휘말려 익사했다.
  • 농지 7천여 ㏊ 침수/남부 폭우·폭풍피해 상보

    ◎부산·충무선 산사태도/어선 대피소동… 철도운행 문의 빗발 때아닌 집중호우로 남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를 냈다. 9일 아침부터 온종일 쏟아진 호우로 충청·강원 일부와 영·호남지방에서는 논일하던 농부가 급류해 휩쓸려 실종되는가 하면 가옥이 파손되고 7천㏊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백∼2백㎜ 가량의 집중호우로 농민 1명이 실종되고 농경지 6천㏊가 침수됐다. 이 비로 전남 나주군 봉황면 덕곡리 마을 앞 만봉천 물이 불어 이 마을 농민 공미예씨(52·여)가 9일 상오 6시30분쯤 논을 둘러보고 귀가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밖에 영암·강진·장성군 등지에서 가옥 3채가 전파돼 14명의 이재민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하오 2시30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동 구포역 위쪽 1백여 m 지점의 만덕천과 낙동천이 범람해 경부선 선로 노반으로 흘러들어 철도선로를 침식,경부선 상·하행선이 3시쯤부터 모두 불통됐다가 하오 4시30분부터 하행선만 개통돼 이용객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철도청은 하오 4시 부산발 서울행 제16열차를 울산을 거쳐 대구로 우회운행시키는 등 긴급 임시운행을 했다. 이 때문에 부산역에는 2천여 명의 승객들이 몰려와 환불소동 및 열차운행을 문의하는 등 소동을 빚고 있으며 부산지방철도청은 서울발 부산행 하행선의 철도를 확보,예정시간보다 5∼6시간 늦게 운행시켰다. 또 9일 낮 12시쯤에는 해운대구 석대동 석대쓰레기매립장에서 산사태가 발생,인근 10여 가구가 대피했으며 하오 1시쯤에는 금정구 청룡동 화신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길이 1백여 m,높이 10여 m 옹벽이 무너져 내려 토사가 주택가로 계속 흘러들어 인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있는 등 부산시내 아파트 신축공사장 4곳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남지방에서도 3명이 실종되고 곳곳에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에 새벽 2시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하오 10시 현재 장승포시 1백65㎜,1백66㎜,남해군 1백77㎜ 등 평균 1백6.9㎜의 강우량을 보였다. 또 3명의인명피해도 발생,낮 1시30분쯤 양산군 원동면 염포리 김철수씨(42)가 모내기를 마치고 귀가중 염포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낮 12시30분쯤에는 울산군 온산면 광양리 임춘배씨(31)가 어로작업을 마치고 귀가중 광양목 하구에서 배가 뒤집혀 실종됐으며 낮 12시께 일행 3명과 지리산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던 서영대씨(38·대구시 중구 두류동)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그밖에 충무시 북신동 배일아파트 63가구 2백여 주민들이 아파트 뒷산의 붕괴위험으로 피신했으며 창원시 소계동,마산시 양덕동·석전동 등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서해남부 및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목포와 여수·완도 앞바다 등 전 해상의 해상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항과 여수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10여 척을 비롯,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돼 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각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도 인근 항 포구로 긴급 대피,폭풍주의보가 해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청양】 또 상오 11시쯤 충남 청양군 운곡면 신대리 삼광광업소(대표 이석훈) 침사지의 벽에 구멍이 나면서 침사지내의 모래와 돌가루가 섞인 물 3백여 t 가량이 그대로 유출돼 개천과 인근 저수지로 흘러 들었다. 주민과 삼광광업소에 따르면 돌가루가 섞인 물을 거르는 역할을 해주는 침사지의 끝부분 벽에서 갑자기 직경 1m 가량의 구멍이 생기면서 침사지내에 있던 모래 등 3백여 t이 밖으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 외대동문회 사과 성명

    한국외국어대 총동문회는 5일 하오 6시 서울힐튼호텔 2층 지리산룸에서 김현욱 총동문회장 등 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어대생들의 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과 관련된 성명을 발표,『정원식 선생이 국무총리서리이기 이전에 한 노교수로서 후배들을 위한 마무리강의를 하는 신성한 강단에서 상상을 초월한 반지성적 행위로 곤욕을 당한 데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베티고지 영웅」 김만술씨 별세

    ◎6·25때 35명으로 중공군 2개 대대 격퇴 「베티고지의 영웅」 김만술씨(60)가 6·25 당시 전장에서 입었던 상이부위가 악화되어 28일 상오 서울 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1953년 7월15일 국군제1사단 특무상사로 35명의 소대원을 이끌고 중공군 2개 대대 3백95명을 사살한 공로로 전쟁영웅이 됐던 김씨는 그 동안 상이군경의 복지향상을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헌신해왔다. 베티고지는 제1사단 전초기지로 임진강 건너 연천북방에 자리잡고 있어 휴전을 앞둔 유엔군과 공산군은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곳이다. 53년 7월15일 새벽 김 특무상사는 35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임진강을 도하해 하오 2시30분 베티고지에 도착,다음날 새벽까지 중공군과 18회에 걸친 접전 끝에 고지를 점령,태극기를 꽂았다. 당시 격전에서 국군은 21명이 사망,2명이 부상을 입고 12명이 살아남았다. 김씨는 이 공로로 미 제1군단장 클라크 장군의 표창장과 태극무공훈장을 받고 53년 9월 육군소위로 임관했다. 60년 대위로 예편한 김씨는 80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이사,시흥용사촌 안흥합성공장 대표 등으로 상이군경 복지향상에 힘써왔다. 31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일본 오사카공고를 졸업한 김씨는 47년 국방경비대에 입대,여순반란사건과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에도 참가했다. 김씨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주공고층아파트 907동 102호에서 1남2녀와 함께 생활해왔다. 연락처 서울보훈병원 영안실 482­0111.
  • 영호남 50년 만의 “4월 폭우”/어제 나주 183㎜

    ◎곳곳 도로·가옥 침수소동/지리산 등반객 4명 고립/전해상 폭풍주의보속 어선 침몰도 17일 하오 3시쯤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봄철에 내린 비로는 보기드문 큰 비가 내려 전국 곳곳에서 가옥이 침수되고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이날 하오 7시를 기해 경북 내륙지방과 경북 중남부 지방에,하오 9시를 기해 영호남지방 거의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백㎜ 가까운 큰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전남 광주지방은 18일 0시 현재 1백48.2㎜의 강유량을 보여 1939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52년 만에 기록을 넘어섰고 경남 울산지방도 1932년 관측 이래 최대량의 비가 내려 봄철 비로는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무안 1백73㎜,나주 1백83㎜,함평 1백44㎜ 등 광주와 전남 서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내 평균 80∼1백50㎜의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골깊은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다가오면서 하오부터 큰 비가 내렸다』면서 『이번 비는 18일 상오부터 중부지방에서 차차 개겠으나 남부의영호남지방에는 큰 비 피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하오 9시를 기해 전해상에 호우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항해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영호남지역의 내륙지방에서도 큰 비로 인한 침수피해가 우려되므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하오 3시쯤 강남구 역삼동 823의 21 대우건설 사무실 신축 공사장에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상수도와 도시가스파이프의 연결부분이 파손돼 이웃 1백여 가구 주민 5백여 명이 밤늦게까지 수돗물과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내린 비로 광주시 서구 쌍촌동,북구 운암동 등 지역이 낮은 주택가와 도로가 한때 침수되는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비는 하오 4시부터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져 광주시 광산구 동성동에서 전남 영광군으로 통하는 송정지하도가 침수돼 1시간여 동안 교통이 두절됐으며 갑자기 불어난 물로 광주 천변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 1백여 대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전남 무안군 무안읍 영월리 양파단지 15㏊가 침수됐으며 전남 여천시 운천동 장도 앞바다에 정박중인 2t급 동력선이 침몰하는 등 앞으로 비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울산지방에서도 하오 1시부터 내린 1백㎜가 넘는 집중호우로 울산시 중구 병영동 등 상습 침수지역 4곳의 2백여 채 가옥이 침수됐고 남구 옥동 군부대 앞 도로가 내려앉았다. 부산지역에도 하오 8시30분쯤 부산진구 당감3동 (주)동원개발이 건설중인 동원당감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높이 20m의 공사용 철탑 3개중 1개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에 붕괴돼 인근 아파트 공사장 공터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때문에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민 1백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남 산청군 삼장면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는 등산을 갔던 김정식씨(29) 등 등산객 4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갇혀 고립됐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20여 명의 구조반을 편성,이들의 구조에 나섰으나 계곡물이 불어난데다 날이 저물어 이들의 구조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출소폭력배들 재규합/총·회칼무장,폭력훈련/남원파 18명 영장

    【전주=임송학 기자】 전북도경 특수강력수사대는 17일 공기총과 생선회칼 등으로 무장하고 지리산 리조텔 등에서 합숙훈련을 하며 조직 재규합을 시도하던 조직폭력배 남원 솔벗파 두목 천병철씨(33·남원시 금동 52) 등 18명을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지난 3월5일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전주지법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출소,흩어져 있던 행동대원들을 재규합해 남원시 어현동 한국콘도 등에서 합숙하며 생선회칼·공기총·가스총·칼이 달린 쇠파이프로 폭력훈련을 해온 혐의다. 천씨 등은 조직원들을 규합한 뒤 남원시내 A카페 여종업원 오 모양(17) 등 2명을 인신매매하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보복폭력과 금품갈취 등을 해온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 1백32개 등산로 폐쇄/산불 막게 3월부터 5월까지

    오는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2백14개 등산로 가운데 82개 개방등산로를 제외한 1백32개 등산로의 이용이 통제된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23일 봄철 건조기 국립공원의 산불발생을 막기 위해 이같이 등산로 이용을 통제하는 한편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입산통제기간중 등산이 허용되는 등산로는 별표와 같다. □산불예방기간중 허용 등산로 공원별 등산로 지리산 △중산리­칼바위­법계사 △반선­뱀사골(병풍소) △쌍계사­불일폭포 △육모정­구룡폭포 △대원사­유평마을 △화엄사­서나무야영장 △백무동­첫나들­가내소폭포 △연곡분소­직전부락 △천은사­노고단 계룡산 △동학사­남매탑­갑사 △신원사­고왕암 △동학사­은선폭포­연천봉­갑사 △천정골­남매탑 △삼불봉­관음봉 한려해상 △금산입구­금산정상 △복곡­금산정상 설악산 △소공원­비선대­금강굴 △소공원­계조암­울산바위 △소공원­비룡폭포 △소공원­권금성 △오색약수­성국사­선녀탕 △장수대­대승폭포 △용대리­백담산장 속리산 △법주사­문장대­시어동 △세심정­냉천골­문장대 내장산 △일주문­백련암­내장사 △내장사­전망대 △내장산(동구리)유근치­꼭두재 △내장사­용굴암 △약수터­백련암­내장사 △약수암­백양사 △백양사­꼭두재 △백양사­운문암 가야산 △해인사­가야산 △해인사­마애불상뒤 △치인리­남산제일봉­청량동 △백운동시설지­가야산정상 덕유산 △집단시설지­백련사­향적봉 △백련사­오수자굴­향적봉 △향적봉­남덕유산­영각사 △통안리­칠연폭포­향적봉 △서창­서문­안국사 △북창­안국사­외곡리 오대산 △월정사­상원사­적멸보궁 △소금강­구룡폭포 주왕산 △대전사­제3폭포­내원동 △약수탕­너구동 △제1팔각정­주왕암­제2팔각정 △상이전­절터 치악산 △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 월악산 △덕주골­마애불­월악산 △동창교­월악산△신륵사­수렴선대­월악산 북한산 △장수원­망월사­포대능선 △대서문­위문­대남문 △도봉유원지­포대능선 △선운각­대동문 △장수원­두꺼비바위­포대능선 △서원터­우이암 △선운사­육모정­하루재 △도선사­백운대 △성불사­포대능선 △회룡골­포대능선 △정릉유원지­보국문 △도선사­북한산성 △보광사­대동문­빨래골 △구기동유원지­연화사 △우이동유원지­원통사 △구기터널­각황사 △아카데미하우스­영락기도원 △평창동­일선사 △구복암­일선사­대남문 △국민대­대성문 △불광계곡­삼지봉 소백산 △천동리­비로봉 △죽령휴게소­비로봉 △희방사­천문대­비로봉 △비로사­비로봉 월출산 △천황사­도갑사 △경포대­천황봉 변산반도 △내소사­직소­백천 △남여치­봉래구곡
  • 집권 후반기 화합차원서 “은전”/노대통령 취임 3주년 특사의 의미

    ◎일반 형사범 행형성적 고려,선별구제/가정파괴범 “일벌백계”로 대상서 제외 법무부가 20일 일반 형사범과 공안사범 등 1천8백78명에게 사면 등 은전을 베푼 것은 오는 25일 노태우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기념하고 집권후반기의 국민화합 차원에서 잘못을 뉘우친 수형자에게 사회로의 복귀,새출발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은전에서는 일반 형사범의 경우 행형성적이 좋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초범을 우선 고려했으며 공안사범은 나이,질병,복역기간 등에 따라 선별됐다. 이번 은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난88년 4월 구속기소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영등포교도소에서 2년10개월을 복역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남은 4년2개월의 형기 가운데 2년1개월을 감형받아 빠르면 오는 8·15 광복절 때쯤이면 특사로 풀려 나올 수 있게된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 82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이·장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8년9개월을 복역한 전 대화산업 회장 이철희씨도 잔여형기가 6년3개월에서 3년2개월로 감형됐다. 법무부는 그러나 장영자씨의 경우 사건의 주범인데다 지난 78년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가 있어 초범이라는 기준에 명백히 어긋나고 이·장씨가 모두 풀려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공안사범 가운데서는 지난 50년대말 어수선한 국내 정세속에 북에서 남파됐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30년 이상을 복역해오면서 고령·질병 등으로 은전을 기다리던 미전향 남파간첩 방모씨(73) 등 5명이 형집행정지로 풀려나게 됐으며 10년 이상 복역한 박모씨(61) 등 6명도 특별감형돼 분단의 상처를 아물리려는 정부의 의지를 읽게하고 있다. 88년 5월20일 미 대사관에 들어가 사제폭발물을 던졌던 박용익씨(23) 등 6명은 지난해 대사면때는 은전에서 제외됐으나 이번에 특별 가석방돼 시국사범에게도 새 출발의 기회를 주게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서도 강도살인,가정파괴범 등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사면조치에서 제외,대범죄 전쟁선포 기간중 정부의 확고한 범죄척결 의지를보여주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복역중인 「5공비리」의 마지막 상징적 인물인 전경환씨의 감형은 「5공비리」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가고 있음을 뜻하며 분단이념의 희생물인 남파간첩,지리산 빨치산사범 등 공안사범들도 외형적 체형은 끝내고 양심속죄의 길을 걷게 됐다. 항상 그랬듯이 정부의 이번 조치도 단죄 대상자들에게 최후의 인도적 은전을 베풀어 새 삶의 기회를 주고 국민화합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다. 그러나 제6공화국 들어 지난88년 2월과 12월,90년4월 등에 이어 4번째로 단행된 사면조치가 공교롭게도 수서지구 사건으로 얼룩진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단행됐으며 사면결정도 원래 21일 예정된 국무회의 의결사항임에도 하루 앞당겨졌다는 뒷맛을 남기고 있다.
  • 남원 국립종축장 목부 김춘석씨의 “신미년 소망”

    ◎“새해엔 양같이 화목한 삶을”/다툼없는 「무리생활」 본받을만/선보다 악이 판치는 사회 안타까워/서로 돕고 양보하는 미덕 되살릴때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양띠해인 신미년의 주인공 양떼들의 지상낙원인 전북 남원군 운봉면 국립종축원 남원지원 양목장에 떠오른 새아침 붉은 태양은 유난히도 커보였다. 지리산 준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해발 1천1백60m의 덕두산 삿갓봉. 1천3백여마리의 양떼들도 목부 김춘석씨(49)의 낯익은 발자욱소리에 일제히 깨어나 『메에헤 메에헤』 소리치며 반갑게 새해 인사를 했다. 『그래 너희들도 새해 복많이 받고 건강하게 자라거라』 스스로도 양띠인 김씨는 주위에 몰려드는 양떼에게 덕담을 하면서 행여 밤사이 병든 놈이 없는지를 살피며 양을 쓰다듬었다. 김씨가 양치기노릇을 한지는 이곳 목장이 문을 연 지난 71년부터여서 올해로 꼭 20년. 논밭을 합쳐 겨우 다섯마지기(약 1천5백평)를 부치는 이웃 운봉면 동천리의 가난한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난 김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뒤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김씨는 손바닥만한 농토를 일구어 노부모와 아내,아들 딸 등 일가족 8명을 부양하기에는 너무 힘이 들어 양을 치는 목부가 됐다. 가축이라곤 토끼 한마리 길러 본 적이 없는 김씨여서 처음엔 양치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한 밤중에도 몇번씩 일어나 혹시 앓는 놈이 없는지 점검해야 했다. 또 해마다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동안 가족과 완전히 떨어져 해발 5백m 이상의 덕두산 기슭 2백만평의 초지에서 방목을 하는 일이 제일 힘들었다. 하루종일 양떼한테서 눈을 떼지않고 감시하는데도 어린 양들이 바위나 돌부리에 걸려 다치기 일쑤였고 무리를 벗어나 멋대로 돌아다니는 양들을 찾아 온 산을 헤매기도 했다. 양떼를 잘 몰기로 이름난 호주산 캘피종 양치기 개인 「로」가 조수노릇을 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장난꾸러기 양은 틈만 나면 벼랑이나 계곡,가시덤불 속으로 내달아 애를 태웠다. 그럴때마다 김씨는 어렸을 때 그토록 부러워했던,송아지 고삐를 잡고 소먹이러 다니던 이웃 친구들의 생각이 떠올라 양들을 더욱 정성껏 돌보아주었고 저도모르게 정이 들어갔다. 양떼를 마치 친자식처럼 여기는 김씨에게 가장 가슴아픈 일은 전국의 각 병원과 연구실에서 의학실험용으로 쓸 양을 자기 손으로 골라 보낼때. 김씨는 『양은 성격이 온순하여 무리끼리 다투거나 싸우는 일이 없을뿐만 아니라 인내심이 무척 강해 잘 참고 견디며 사람을 좋아하고 따른다』면서 『요즈음같이 각종 흉악한 범죄가 판을 치고 남을 해치는 일이 많은 세상일수록 양의 착한 심성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정년퇴직을 하게되는 김씨는 『남은 소망이라면 세상사람들이 부디 양처럼 어질고 선량하게 살아 누구나 안심하고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라며서 축사 앞마당에서 뛰노는 양떼들에게로 발길을 옮겼다.
  • 김밥할머니 이복순씨(’90인물)

    ◎“익명”이 더 빛난 50억 장학금 「충남대에 50억원을 희사한 익명의 독지가는 76세의 김밥할머니였다」는 이복순씨의 이야기는 유난히도 혼탁했던 90년을 밝혀준 한줄기 빛이었다. 피땀 흘려 평생 모은 전재산을 내놓으면서도 끝내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던 그였기에 그 빛은 더욱 강렬했다. 지난 1914년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출생,광천보통학교만을 졸업한 이 할머니는 39살 때인 53년 남편과 사별했다. 그후 대전에서 외아들을 키우며 김밥행상을 시작했고 이어 식당·여관 등을 경영하며 재산을 늘렸다. 그 동안 이 할머니의 행색은 고무신에 검은색 통바지차림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의 마음속엔 항상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보시해야한다」는 법경의 말씀이 떠나지 않았다. 이같은 마음으로 지난 82년 지리산 칠불사에 1억원을 시주했고 해마다 연말이면 양로원에 연탄 사보내는 일을 잊지 않았다. 마침내 지난 11월 거금 50억원을 충남대에 기증,자신의 법명을 딴 「재단법인 충남대학교 정심화장학회」를 설립한 것이다. 이할머니는 지금 지병인 당뇨의 치료를 위해 대전 인근 산사에 은거,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다.
  • 조계종 3백여 사찰/내일부터 산문 폐쇄

    ◎국립공원 내무부 이관 추진 반발 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정부의 국립공원 관리체제 내무부 이관작업과 관련,13일 상오9시를 기해 설악산 신흥사 등 전국 국립공원내 3백여 사찰의 산문을 무기한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산문을 폐쇄하는 것은 외부인의 사찰소유지 출입을 전면으로 금지시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산문폐쇄를 단행할 경우 일반인들의 등산·관광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산문을 폐쇄키로 한 사찰 가운데는 속리산 법주사,계룡산 동학사,지리산 화엄사와 쌍계사,내장산 내장사,가야산 해인사,오대산 월정사 등 유명 고찰 등이 거의 포함되어 있다. 조계종은 산문폐쇄 조치와 아울러 정부조치에 반대하는 「국립공원 관리 내무부 이관저지 범불교도대회」를 15일 하오3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전국 신도와 승려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로 했다.
  • 「먹자판 등산」 사라졌다/「취사금지」 첫 휴일… 시민들 큰 호응

    ◎도시락 지참,간편한 차림… “재미줄었다” 푸념도 이달부터 전국의 유명산과 관광유원지 내에서의 취사행위가 전면 또는 부분금지된 이후 대부분의 등산객과 행락들이 도시락을 지참,현지 취사를 자제하는 등 새로운 행락질서가 정착되고 있다. 이달들어 첫 휴일인 4일 북한산ㆍ한라산ㆍ내장산 등 전국 대부분으이 산과 유원지에서는 취사도구를 지녔거나 현지에서 음식을 지어먹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었고 미처 취사금지조치가 내려진 줄을 모르고 산을 찾은 사람들도 공무원과 직능단체회원 등의 계도에 적극 호응,취사도구를 입구에 보관시키고 산에 올랐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과 단풍이 절정을 이룬 내장산 국립공원 등에는 이날 10만여명의 행락객이 몰렸으나 종전처럼 계곡과 잔디밭ㆍ나무그늘 등에서 무질서하게 취사를 하거나 고기를 굽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2천여명의 등반객이 몰린 한라산에는 대부분이 취사금지조치를 알고 있어 빵이나 크래카ㆍ음료수 등 간단한 간식과 도시락을 지참하고 왔으며 공원관리사무소측도 배낭 등을 일일이 검사,취사도구를 휴대하지 않거나 보관소에 맡긴 경우에만 입산을 허락했으며 단속반원의 제지를 받은 일부 등산객들이 『점심은 어떻게 때우느냐』며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8천여명이 몰린 남한산성 도립공원에서는 지정취사장이 설치돼 있어 점심때가 되자 가족끼리 군데 군데 모여앉아 준비해온 음식물로 식사를 한뒤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는 등 무질서 행락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 도봉산 관리사무소직원 정세근씨(28)는 『최근들어 취사도구를 담은 배낭을 멘 사람들이 평소보다 40%정도 줄었으나 아직도 취사ㆍ야영금지에 대한 홍보가 덜된 탓에 잘 눈에 뛰지않는 곳에서 음식을 지어먹는 사람들이 없지않다』면서 『매일 직원 20여명이 매표소와 공원입구에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박연재씨(31ㆍ상업)는 『취사금지에 대한 정부시책은 잘한 일』이라면서 『매달 3번정도 산을 찾고 있지만 앞으로 15일부터 전면금지되면 도시락을 갖고와야 되니까 산을 찾는 재미가 덜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오는 14일까지 계도위주의 활동을 벌인뒤 15일부터 본격단속에 나설 북한산공원 관리사무소측은 이날 자체 직원과 종로ㆍ성북ㆍ도봉구청 공원녹지과 직원 등 3백여명으로 계도반을 편성,버너 등 취사도구 16점을 보관하고 좌판 7개를 철거했으며 취사행위를 하려던 4백40여명을 설득시켰다.
  • 휴일 단풍 인파 5백만/내장산 10만… 곳곳 교통전쟁

    ◎명산ㆍ행락지선 자연정화 활동도 10월 마지막 휴일인 28일 전국에서는 5백만명이상이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룬 산과 들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지난달 25일쯤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산허리자락까지 뒤덮은 설악산을 비롯,내장산 지리산 오대산 등 주요명산뿐만 아니라 대도시 근교의 여러산에도 단풍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려 지난 여름피서철 이후 최대의 행락인파를 기록했다. 설악산에는 지난 주말 3만4천명이 몰린데 이어 주말인 27일과 일요일인 28일 4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며 10만여명이 몰린 내장산의 경우에는 정주까지 16㎞의 도로가 전국에서 몰려든 1만5천여대의 차량으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3개 환경보호 관련단체들은 서울 관악산 등 6곳에서 국토청결대회를 갖고 산을 찾은 단풍객들과 함께 자연정화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역ㆍ청량리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교외로 빠져나가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크게 붐볐으며 북한산 도봉산 등가까운 산에도 2만명이상이 몰려들어 휴일을 즐겼다.
  • 북한산등 11개 국립공원 “취사 금지”/새달 15일부터

    ◎「휴식년제」 윤번제로 실시/27개 등산로 3년간 출입통제/대청봉ㆍ천왕봉등 4곳 영구폐쇄 검토 국립공원의 훼손을 막고 환경오염을 막기위해 다음달 15일부터 당일 등하산이 가능한 북한산ㆍ속리산ㆍ소백산 등 11개공원에서도 취사와 야영이 금지된다. 이와함께 자연환경 및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일정기간 사람들의 출입을 일체 금지하는 자연휴식년제가 설악산ㆍ지리산 등 13개공원에서 윤번제로 시행돼 우선 내년부터 설악산의 한계령ㆍ대청봉구간 등 27개 등산로가 3년간 폐쇄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국립공원보호관리대책을 마련,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 등으로 오염이 심각한 북한산에 대해서는 취사 및 야영을 다음달 15일부터 전면 금지시키고 계룡산 치악산 주왕산 속리산 가야산 월출산 월악산 내장산 소백산 변산반도 등 10개지역에 대해선 취사를 금지하되 야영장 등이나 허가를 받은 지역에 한해서만 취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설악산 오대산 지리산 덕유산 등에 대해서는 11개지역의 취사금지성과를 보아 추후 취사금지조치를 확대하되 지정야영장이나 취사허용지역에서만 취사하도록 계도해나가기로 했다. 자연휴식년제는 자연환경 및 생태계의 보호를 위해 3년터울로 돌아가며 실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우선 1차로 지리산 등 13개지역 1백61개 등산로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지리산의 피아골산장∼노고단산장 등 27개구간의 등산로를 내년부터 앞으로 3년간 폐쇄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등산로를 대상으로 돌아가며 휴식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훼손이 심한 설악산의 대청봉,중청봉 및 지리산의 노고단ㆍ천왕봉 등에 대해서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영구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폐쇄예정 27개 등산로 공원명 구 간 지리산 피아골산장∼노고단산장 심 원∼노고단산장 심 원∼반야봉 백무동∼촛대봉 노고단산장∼노고단정상 계룡산 연애골∼연천봉 하 대∼연천봉 고왕암∼연천봉 좌암교∼도덕봉 설악산 한계령∼대청봉 권금성∼대청봉 남교리∼장수대 백담산장∼장수대 미시령∼마등령 속리산 상오리∼비로봉 소백산 국망봉∼구인사 내장산 원적암∼불출봉 덕유산 칠연계곡입구∼동엽령삼거리 오대산 두로봉∼동대산 비로봉∼호령봉 치악산 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리봉 월악산 월광폭포입구∼월광폭포3거리 북한산 정 릉∼칼바위능선 중성문∼대성암 구기터널∼삼지봉(비봉) 월출산 무위사∼갈대밭 변산반도 거석∼개암사
  • “우리강산 푸르고 깨끗하게”/군이 자연보호 앞장 섰다

    ◎「1부대 1산청소」/국방부,연중전개/인근 산ㆍ유원지ㆍ해수욕장 주1회이상 “정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쓰레기오염으로부터 전국의 유명 산과 유원지를 보호하기 위해 전군이 나섰다. 국방부는 24일 각군 본부와 군사령부 및 사단급이상 부대들이 인근의 유명산과 국립공원ㆍ유원지 등을 맡아 쓰레기를 치우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부대 일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부대들은 앞으로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안에서 헬리콥터ㆍ트럭 등 장비들과 병력을 동원하여 최소한 1주일에 한번이상 대대적인 쓰레기청소와 산림보호 및 산불예방활동 등을 벌인다. 육군과 공군본부 장병들은 매주 수요일에 체육의 날과 휴무일에 인근에 있는 계룡산국립공원과 동학사ㆍ갑사 등에 나가 쓰레기청소를 하며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수방사는 삼청동ㆍ북악산ㆍ도봉산ㆍ관악산ㆍ정릉ㆍ불암산 등 서울 근교의 산과 유원지를 맡았다. 특전사는 남한산성과 올림픽공원ㆍ뚝섬유원지ㆍ한강고수부지 등을 담당,매주 한번씩 청소와 환경보호를 하기로 하고 일요일인 23일 첫활동을 벌였다. 1ㆍ2군사령부는 치악산과 용인자연농원을 맡고 3군사령부는 팔공산 일대를,동부전선주둔 사단들은 설악산과 오대산을,전남향토사단은 지리산과 무등산,전북향토사단은 덕유산ㆍ내장산,군수기지사령부는 부산의 금정산,경북향토사단은 경주 토함산 등을 각각 맡았다. 이밖에 진해ㆍ인천ㆍ부산 등 주로 항구에 자리잡고 있는 해군부대는 해수욕장 청소 및 해안오염 방지에 나서고 도시주변의 공군비행단은 유원지 등을 책임지도록 했다. 해병대도 제주의 한라산을 비롯,함덕ㆍ중문ㆍ협재해수욕장과 백령도ㆍ대청도 등을 담당한다. 국방부는 군이 쓰레기청소와 환경보호에 나서면 각종 훈련과 체력단련을 겸할 수 있고 장비 등도 충분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 및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는 환경보호운동을 뒷받침하고 민과 군의 유대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 9대그룹서 매입의뢰한 부동산/토개공서 76만평 사기로

    토지개발공사는 8일 정부의 5ㆍ8부동산투기억제대책과 관련,삼성그룹등 9대재벌그룹이 매입해 주도록 의뢰한 2백44만9천평의 토지 가운데 76만6천평을 사들이기로 확정했다. 토지개발공사는 이중 재벌그룹소유토지로는 처음으로 쌍용그룹계열의 쌍용엔지니어링소유 강원도 평창군 소재 임야 1만9천5백평을 지난달 30일 4천7백만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토지개발공사 관계자는 나머지 땅 가운데 12건 74만3천1백11평을 빠른 시일안에 매입을 끝낼 예정이지만 3건 3천4백6평은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지개발공사에 매입을 의뢰했다가 한국화약ㆍ쌍용그룹 등에서 자체처분 등의 이유를 내세워 매입을 철회한 땅이 2백38필지 66만7천5백88평에 이르고 있으며 4백필지 78만3백8평의 땅은 토지이용상의 어려움등으로 토지개발공사에서 매입할 수 없는 땅으로 밝혀졌다. □매입추진 재벌소유토지 소유자 소 재 지 지 목 면적(평) 용도지역 ㈜유공 광주군 오청면 임 야 145,743 산림보존 문형면 산3 현대산업개발 서울강서구 염 공장용지 3,519 준공업지 창동45­15 당진군 고대면 임 야 6,334 개발촉진 당진포리97­19 인천시 북구 잡종지대지 1,745 일반주거 산곡동310­30 이리시 어양동 대 지 1,147 일반주거 429­1 현대건설 서산군 부석면 임 야 26,074 산림보존 월계동산74­40 서산군 대산면 〃 30,930 도시계획 오지리산223­1 미고시 현대미포조선 울산시 방어동 〃 2,913 일반공업 산 106­2 밭 쌍용양회 동해시 니로동 잡종지임야480,343 자연녹지 1101 동해시 구호동1 잡종지임야 7,960 전용공업 한일레저 여주군 가남면 임 야 34,692 산림보존 심석리 산65 삼성전자 화성군 태안읍 밭 1,711 자연녹지 신리 322 논
  • 굿하던 일가5명 사망/급류에 쓸려… 1명 실종

    【산청=이정규기자】 1일 상오6시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중턱 내리바위밑에서 굿하러 갔던 윤두조씨(50ㆍ진주시 유곡동 19의5)와 윤씨의 처 정태임씨(50) 딸 성미양(22) 윤씨의 형수 송순이씨(72) 등 일가족 4명과 무당 황숙자씨(47ㆍ하동군 하동읍 읍내동 349의69) 등 5명이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숨지고 또다른 무당 김옥자씨(49ㆍ하동군 하동읍 읍내동 110의3)가 실종됐다. 사고가 난 지리산일대에는 지난달 31일 하오10시부터 이날 새벽5시사이 1백4㎜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었다. 윤씨일행과 함께 현장에 있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사촌누나 둘이씨(58ㆍ산청군 시천면 동당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오7시쯤 최근 정신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던 성미양의 병을 고치기 위한 굿을 하기 위해 내리바위에 도착,숙식을 한후 이날 새벽 일어나 굿준비를 하던중 갑자기 밀어닥친 급류에 휩쓸렸다는 것이다.
  • 고산지대 쓰레기 49t 처리키로/국립공원관리공단,헬기6대 동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단소속 헬기와 국방부ㆍ산림청의 헬기를 동원,이번 여름에 버려진 지리산ㆍ설악산 등 고산지대의 오물 49t(1천9백50마대)을 수송,처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9월1일 공단소속 헬기1대와 육군헬기 3대 및 산림청헬기 2대 등 6대의 헬기를 이용,지리산의 오물 40t(1천6백마대)을 수송해 처리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 계룡산과 속리산의 오물 9.1t(5백57마대)을 육군과 경찰의 헬기를 이용,하산시켰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이를 위해 미국 벨 헬리콥터사로부터 5인승 헬기1대를 65만달러에 구입했다.
  • 야유회 따돌림에 앙심/마을우물에 농약 살포

    ◎30대 살인미수 구속 【진주=이정규기자】 경남 진주경찰서는 25일 진양군 사봉면 방촌마을 공동우물에 농약을 뿌린 이병철씨(32)를 살인 미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24일 마을주민 60여명이 26일 부부동반으로 지리산계곡에 놀러 가기로 결정하면서 자신을 제외시키자 이날 하오3시쯤 집에 있던 살충제 유제 5백cc와 분제 2백g을 마을주민들의 식수원인 공동우물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평양측 거부로 「방북」 헛걸음/「민족대교류」 첫날 표정

    ◎각 단체,판문점등서 “교류촉구” 집회만 남북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민족통일을 앞당기려는 취지아래 선언된 5일 동안의 「민족대교류기간」첫날인 13일 실향민단체와 재야단체 등에서는 남북교류 등을 촉구하는 갖가지 모임을 가졌으나 실질적인 교류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상오 각각 집회를 가진뒤 북한으로 가기위해 판문점으로 떠났으나 북한측의 신변보장 등 입북허용조치가 없는데 따른 정부의 제지로 모두 임진각에서 발길을 돌려 실향민들은 물론,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을 또한번 안타깝게 했다. ○북한개방촉구 서한 ▷실향민단체◁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회장 윤권)와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회장 조영식)회원 4천여명은 이날 상오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산가족재회 북한동참촉구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대회에서 『남북한 자유왕래를 촉구한 7.20민족대교류선언을 환영하고 정부의 후속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놀아나거나 통일을 빙자한 반민족적 작태를 엄중 경계하며 이산가족의 재회를 방해하는 책동을 분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또 북한에 편지보내기운동과 아울러 엠네스티를 비롯한 29개 국제인권단체와 뉴욕타임스ㆍ프라우다ㆍ인민일보 등 전세계 28개 언론기관에 북한의 개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 가운데 6백여명은 행사를 마친뒤 임진각으로 떠나 하오2시30분쯤 이북5도와 경기ㆍ강원지역 등 미수복 7개 지역의 망향우체통을 개설하고 실향민들이 북의 가족들에게 보내려고 써온 4천여통의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절단기로 철망 잘라 ▷통일기원대행진◁ 「남북영토통일연구회」(회장 유갑종ㆍ58) 등 14개단체 회원 5백여명은 13일 상오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유진상가앞을 떠나 임진각에 이르는 「38선 철폐 통일기원대행진」을 벌였다. 9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낮12시쯤 임진각에 도착한 이들은 임진강 철교남쪽 철문앞에서 『휴전선까지 가겠다』면서 경비경찰에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유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이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제1문과 30m쯤 떨어진 제2문의 철망을 자르고 넘어들어가 50m쯤 떨어진 미군 경비초소앞까지 들어갔다 물러나왔다. ○연세대서 개막식 ▷전민련◁ 「전민련」측 「범민족대회추진본부」는 이날 상오10시40분쯤 연세대 도서관앞뜰에서 재야인사와 학생 등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민족대회」개막식을 가졌다. 「추진본부」는 이날 『정부당국이 북측에 요구하는 조건과 상관없이 우리는 15일 대회이후 북측의 초청으로 16,17일 이틀동안 방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민련」의 「실무대표」 3명은 북한측과 실무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하오1시쯤 임진각에 도착했으나 당국의 제지로 1시간만에 돌아갔다. 미국과 캐나다의 「범민족대회추진본부」대표로 노소연씨(28ㆍ여)와 홍정화씨(22ㆍ여)가 이날 하오5시45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연세대집회에 합류했다. ○성당서 철야농성 ▷정의구현사제단◁ 남국현신부 등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방북실무대표단」 7명은 이날 상오9시50분쯤 임진각에 도착,지난 11일에 이어 두번째로 판문점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2시간만에 되돌아왔다. 남신부 등은 이날 하오 서울 청량리성당에서 신부와 신도 등 50명과 합류,철야농성을 벌인뒤 14일 상오 다시 판문점으로 가기로 했다. ○7백명 연대서 철야 ▷전대협◁ 지리산을 출발,지난 1주일동안 「국토종단통일대장정」을 가진 「전대협」의 「통일선봉대」 7백여명은 이날 하오 연세대에 도착,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홍익대 총학생회장 유지영군(23ㆍ산업공학과4년) 등 「서총련」서부지구 10개대학대표 7명은 이날 상오10시쯤 임진각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30분만에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화폐교환소 개설 ▷임진각◁ 이날 임진각에서는 실향민들의 망향우체국이 세워지고 임시세관과 환전소도 문을 여는 등 평소보다 훨씬 많은 1만여명의 내외관광객 등이 몰려 들었다. 임진각 주차장에는 남북왕래가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 지난번 방북신청때 받은 접수증을 방북증명서와 교환해주는 창구가 세워졌고 출입국관리소에는 사람이 통과하는 X­레이 투시기 4대와 화물용 X­레이 투시기 2대가 설치돼 국제공항을 방불케 했다. 한국외환은행이 세운 임진각 임시환전소에는 북한에서 올 동포용과 북한으로 가는 동포용 각각 3개 등 6개의 환전창구가 설치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임시전화 취급소를 마련,직원 19명이 이동전화차량 6대를 동원해 전화기 30대 및 팩시밀리 5대,국제통화용전화 5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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