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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예년보다 빠르다/중부 새달 중∼하순 결정

    올 가을 단풍은 평년보다 2∼5일 가량 빨리 시작돼 중부지방은 10월 중순∼하순,남부지방은 10월 하순∼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고 빛깔도 더 고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단풍의 시기를 좌우하는 9월 기온이 초순에는 평년보다 다소 높았으나 중순에는 다시 낮아졌고 앞으로 10월 하순까지의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돼 올 단풍은 높은 산에서는 4∼5일,낮은 산은 2∼3일 가량 빨리 찾아오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따라서 중북부지방과 남부 높은 산은 9월 하순∼10월 초순 사이,남해안은 10월 하순,그 밖의 지역은 10월 중순에 첫 단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된 첫 단풍 시기는 ▲오대산 25일 ▲치악산 28일 ▲월악산 10월5일 ▲지리산 6일 ▲주왕산 8일 ▲한라산 9일 ▲속리·가야·팔공산 10일 ▲북한·계룡산 11일 ▲내장산 12일 ▲두륜산 23일 등으로 전망된다.
  • 살인실습에 「화장터」까지 차려/「지존파」 일당 행각 이모저모

    ◎야쿠자세계 다룬 소설 「야니」 교과서로/“최후엔 자폭” 다이너마이트도 구해둬/지리산서 지옥훈련… 공기총 항상 휴대 희대의 연쇄납치살인사건을 벌인 「지존파」일당은 「살인실습」을 위해 길가던 20대 처녀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암매장했는가 하면 범행 아지트에는 시체소각장까지 설치하는 등 잔혹하기 짝이 없는 범죄행각을 벌였다. 이들의 범죄조직운영및 범행수법의 대담함과 잔인함·치밀함에는 강력사건에 익숙한 베테랑 수사관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강간치상 혐의로 이미 구속된 김기환씨(26)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 「지존파」를 결성한 일당 6명은 조직의 결속을 위해 지난 7월 지리산에서 합숙하면서 1주일간 물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지옥훈련」을 하는등 마피아조직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일본 야쿠자 폭력배들의 세계와 깡패들의 교도소생활을 다룬 「야인」「뼁끼통」 등 소설들을 「교과서」로 삼아 엽기적 살인수법및 책속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대담한 행동을 배웠다고 경찰에서 진술. 또 납치했던 이모씨(27·여)가지난 15일 탈출한 뒤 경찰의 추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면서도 범인들이 계속 아지트에 남았던 이유는 동료들과 함께 「최후」를 맞기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아지트에서 압수된 공기총·도끼·다이너마이트·무전기등 각종 살인장비 가운데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범인들이 강원도 삼척의 광산에서 입수,만일의 경우 자폭하기 위해 지니고 있었다는 것. 이들은 소사장을 살해할때에 사용한 사냥용 공기총으로 수시로 사격연습을 했고 항상 실탄을 장전한 상태로 지니고 다녔다고. ○…검거 당시 범인들이 갖고 있던 서울 모백화점의 우수고객명단에는 3백여명의 이름과 주소가 들어있었으며 몇몇 사람의 이름앞에는 범행대상으로 지목한듯한 특정표시까지 돼있는 상태.범인 가운데 한명은 경찰에서 『백화점에서만 한달에 7백만원 이상 쓰는 사람이 많은데에 배가 아팠다』고 진술. 경찰은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명단에 나와있던 부유층들을 상대로 또다른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 ○…경찰은 21일 상오 김현양씨등 범인 4명을 전남 영광군등 3곳으로 데리고 가 현장검증및 사체발굴작업을 실시. 호송차량 뒤에는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 김홍일검사와 서초경찰서 형사계장등을 태운 승용차 3대및 취재차량 20여대가 뒤따라 이번 사건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 ○…전남 장수경찰서가 3번째 희생자인 이종원씨 피살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의 2차례에 걸친 재수사지휘에도 불구하고 범인들의 위장수법에 넘어가 단순 교통사고로 간주,수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소윤오씨부부등 피해자가 늘어났다는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 경찰은 지난 12일 하오6시쯤 제초작업을 하던 장수군청 인부들에 의해 발견된 이씨의 사체주변에 소지품이 그대로 있고 사고지점이 S자 굴곡 형태라는 점만을 들어 단순 교통사고로 단정,수사를 종결하겠다며 전주지검 남원지청 문무일검사에게 품신했다가 재수사 지휘를 받았다는 것. 그래도 경찰은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문검사가 사건발생 8일만인 지난 16일 ▲사고당시 이씨가 맨발이었고 ▲머리부분이 검게 타일반적인 교통사고 사망자와 다르며 ▲차량 손상이 거의 없었다는 점등을 지적하며 재차 재수사 지휘를 내리고 남원의료원에서 사체를 부검하고 국과수에 사인규명을 의뢰했다고. ○…이번 연쇄납치 살인사건 해결에 결정적 계기가 된 세번째 피해자 이종원씨의 가족들은 교통사고사로 장례까지 치른 이씨가 살해됐다는 비보에 넋을 잃은채 비통해 하고 있다. 부인 김모씨(35)와 딸 등 가족들은 기자들은 물론 이웃과의 접촉도 일절 회피하고 있으나 전화통화로 『사지가 벌벌 떨린다.가족들이 모두 충격으로 정신이 없으니 더이상 묻지 말아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부인 김모씨는 지난 7일 하오 7시30분쯤 남편 이씨가 출근한다며 나간뒤 소식이 없자 4일뒤인 11일 하오 2시쯤 관할 공단파출소에 가출인신고를 했다. 이후 부인 김씨는 지난 12일 공단파출소로부터 『전북 장수경찰서에서 이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통보해 왔다』고 연락받은뒤 지난 16일 장례까지 치른 상태. ◎죽음의 집 「영광아지트」/지하소각로엔 타다남은 뼈마디…/평범한 시골농가… 감금실엔 쇠창살/방·지하실간 인터폰 달아 보안유지 「지존파」일당이 은신처로 삼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 불갑산자락의 단층가옥은 바로 「죽음의 집」이었다. 슬라브형으로 지은 「ㄴ」자형의 이 집은 회산마을에서 2백m쯤 떨어져 기와집 두채와 나란히 서있어 겉보기엔 한가한 시골 농가와 다름이 없다.그러나 지하실에는 쇠창살로 만든 사제감옥과 시신소각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지존파를 결성한 두목 김기환(26·구속중)이 지난해 3월 홀어머니를 이웃마을로 옮기도록 한뒤 지난 7월 「특수목적」에 맞게 개축을 마쳤다.이를 위해 일당은 대지80평에 건평 27평의 건축허가를 받아 실제는 1백17평에 본채 30평,지하실 차고용 부속건물들을 지었다.외부인에게 집의 내부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 미장공이나 벽돌공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범인들이 손수 지었다. 1층은 범인들이 숙식에 사용한 방3개와 주방,보일러실이 전부이나 감금실과 시신소각로가 설치된 지하실은 멋대로 지은 창고겸 주차장안으로 통로를 내 은폐를 노렸다.나무사다리로 8계단을 내려가면 15평 가량의 지하실이 나오고 오른쪽에 감금실,맞은편엔 시체소각로가 치밀하게 설치돼 있다. 통로 오른쪽으로 1m쯤 떨어진 곳의 육중한 철문을 열면 경찰서 유치장을 연상케하는 쇠창살로 막은 것이 이중잠금장치를 한 납치자감금실이다.쇠창살안쪽 콘크리트바닥과 벽엔 선명한 핏자국이 남아있고 뽑힌 모발이 흩어져 있어 소윤오씨의 살해수법이 참혹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두개골 2개와 타다남은 등뼈등이 발견된 소각로는 가로 1.8m 세로 2m 높이 1.05m의 철판상자안에 직경 3㎝의 철봉 13개를 50㎝높이로 끼워넣어 시체를 태우기 쉽도록 해놓았다.소각장에는 지름 20㎝의 쇠파이프굴뚝을 세워 1층 뒤뜰로 치솟게하고 대형환풍기까지 갖춘뒤 판자를 덮어 위장했다.한적한 시골임에도 본채와 20여m 떨어진 대문에 전력검침기를 설치하고 조직원들간의 수신호용 초인종과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초인종은 물론 방과 지하실간에도 인터폰을 달아 보안에도 철저히 주의를 기울였다. ◎범인일당 일문일답/“돈 많은 사람·야타족 다 죽이려 했다” 범인들과의 일문일답. ­왜 범행을 저질렀나. ▲(강동은)세상이 싫다.빈부차이가 너무 크게 나 있고 돈없는 사람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세상은 돈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누가 살해했나. ▲(김현양)모두 내가 주동해 살해했다.소윤오씨와 이종원씨를 살해할때는 탈출한 이영순(가명)이를 시켜서 살해했다. ­몸값을 받아내고도 소씨부부를 살해한 이유는. ▲(〃)우리들의 얼굴을 알고 있어 범행이 탄로나지 않도록 완전범죄를 노리고 살해했다. ­완전범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나. ▲(〃)언젠가는 잡힐줄 알고 있었다.이영순이가 도망간 것을 알고도 나흘동안 도망가지 않고 현장에서 기다렸다.차라리 잡혔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백화점 고액거래자 명단을 어떻게 입수했나. ▲(강동은)가스총 등 장비를 구입하면서 부탁했다.출처는 밝힐 수 없다. ­아지트를 지을때 사용한 돈은 어디서 조달했나. ▲(〃)각자 막노동을 해서 번돈 4천만원을 저금했는데 이중2천여만원을 찾아 비용으로 썼다. ­현재의 심정은. ▲(김현양)살해할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동료들에게 폐를 끼쳐 미안한 생각이다.장기기증을 해 조금이라도 속죄하고 싶다.압구정동 야타족 등 돈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지 못한게 억울하고 한이 된다.다시는 우리같은 사람들을 만들지 말아달라.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죽여달라.
  • 버섯/“가을의 미각”… 식욕 돋우는데 으뜸

    ◎송이 1㎏ 15만원선… 중국산 변색여부 유의/표고 중품 3.7㎏ 1만6천원,느타리 2㎏ 8천원 아침 저녁으로 찬기운이 일면서 버섯이 제철을 맞고 있다.칼로리가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버섯은 가을철 들어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신체에 식욕을 돋워줘 활기를 되찾게 하는데 제일 좋은 식품이다.이중 송이버섯은 향이 좋고 맛이 좋아 버섯중 으뜸으로 꼽힌다. 최근 시중에는 송이버섯이 차츰 선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이후에는 많은 양이 집단 출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는 올해의 이상기온현상으로 송이의 생육이 늦어 시장 반입량은 극히 소량에 그치고 있다. 산림청 임산물과 버섯연구실의 김교수연구사는 『8월에 송이 산지가 가물어 지온이 섭씨19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송이가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송이는 땅속 온도가 19도이하로 1주일은 계속 돼야 소나무 잔뿌리에서 돋아나는데 인공증식이 불가능해 태백산맥 줄기와 소백산지구,지리산지구 등지에서 주로 채취되고 있다. 송이버섯의 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이달초 서울 경동시장의 입하가격이 ㎏당 A등급품이 20만3천9백원,B등급품이 13만9천9백원,C등급품이 7만2천9백원 등이다. 일반 소비자가격은 입하가격에 1만∼2만원을 보탠 가격이라고 상인들은 말한다. 이런 속에 최근들어 북한·중국산 송이도 수입되고 있다.북한산이나 중국산 송이의 가격은 국내산보다 조금 싼 ㎏당 10만원에서 18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출하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아져 국내산에 비해 그리 싼 편이 아니다.유통기간이 길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북한산과 중국산 송이는 평소 가격이 국내산의 3분의 1 수준을 유지했었다. 북한산과 중국산 송이를 구입할때는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외국산과 국내산의 구별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북한·중국산 송이와 국내산 송이를 구별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힘들지만 일반적으로 조직을 갈라보아 뽀얀 유백색을 띠면 국내산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또 북한·중국산은 국내산에 비해 유통기간이 길어 갓부분이 검게 변색된 것이 많으므로 이를 참고삼아 판별할수 있다. 송이버섯 외에 현재 시중에는 표고·느타리·양송이 등의 버섯이 나와 있다.경동시장에 많이 출하되어 있는 표고버섯은 4백g 한근에 1천∼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초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느타리버섯 2㎏상자 상품이 1만1천∼1만5천원,중품이 7천∼9천원,양송이버섯 상품이 8천∼9천원,중품이 7천∼8천원이다.표고버섯은 3.7㎏상자 상품이 2만∼2만4천원,중품 1만4천∼1만8천원,하품이 6천∼1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 고교생에 주사교육조직 적발/「샘」 핵심간부 3명 구속

    ◎서울남부 11개고교 침투… 김일성사상 학습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8일 구로고등 서울남부지역 고교 졸업생들이 중심이 된 주사파 조직 「샘」을 적발,회장 고영국씨(21·대헌전문대 2년중퇴)등 3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및 가입)혐의로 구속하고 이 단체 부회장 최은철씨(21·장훈고졸)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조직원 정민아씨(20·여·장훈여고졸)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들의 조직기와 컴퓨터,VTR,「주체의 혁명적 조직관」등 이념도서 45권,사업보고서등 각종 유인물등 모두 1백29종 2백42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93년 6월20일 서울 중앙대 「루이스홀」에서 고교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5년 연방제통일달성을 위해 투쟁한다」는 투쟁목표아래 「샘」을 결성하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모건물 지하3층 사무실에서 구로고등 남부지역 11개 고교 재학생 38명을 상대로 김일성의 주체사상및 연방제통일방안을 주지시키고 반미사상을 고취시키는 비밀학습활동을 일주일에 1∼2차례씩 10명씩 그룹을 지어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 8월5일부터 3일동안 지리산 노고단에서 60여명의 고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여름 「얼다지기」대회라는 단합대회에 미전향 출소 장기수인 이모씨(67)를 초빙,「우리나라의 통일방안은 연방제 통일이어야 한다」는 취지의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을 선전,선동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밖에 지난 6월1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전국연합」주최 UR국회비준 저지 결의대회에 고교생 50명으로하여금 「샘」깃발을 앞세우고 극렬시위에 가담토록 했으며 지난 7월에는 「서울지역 청소년 범민족대회 준비위」를 구성한뒤 지난 8월14일 정부가 불법집회로 규정한 서울대 제5차 범민족대회장에도 30여명의 고교생들을 참석시킨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포섭한 고교재학생들을 「전통무」·「탈·풍물」·「연극」·「춤」·「노래」반등 그룹별로 조직,모임시작에 앞서 「오,통일이여」를 비롯한 통일투쟁가 23곡을 부르고 신문기사스크랩을 이용해 북한 바로알기·UR대책등 사상학습을 비밀리에 벌여왔으며 지역투쟁위원회를 구성,교사를 상대로 한 포섭활동도 펼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전국 7개광역권 개발/건설부/「U자형 산업벨트」 내년 착수

    ◎주요개발계획/아산∼광양 서남권에 신산업지대/강원·경북일부 개발촉진 일부 지구로/제주·다도해 국민여가지대 개발 정부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산만권 ▲부산권 ▲군산·장항권 ▲대구·포항권 ▲광주·목포권 ▲광양만권 ▲대전권 등 7개 광역 개발권역을 설정,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산·군장·대불·광양 등지에 신산업지대를 조성함으로써 그동안 수도권과 동남권 중심의 이른바 「L」자의 경부축이 「U」자형 산업벨트로 바뀌도록 산업배치 정책을 바꿀 계획이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강원도 태백지역,경북 북부지역 등 낙후 지역은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실정에 맞는 소득기반 조성사업과 생활환경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만권은 아산공단,아산항 및 고속전철역을 중심으로 자족적인 생활권을 육성하고 부산권은 우리나라 제 1의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발,국제기능을 보강한다. 군산·장항권은 군장신항,군장산업기지를 건설해 대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구미·대구·포항권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는 등 해양 지향적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광주·목포권은 광주첨단산업기지와 대불공단을 연계 개발,국제기능을 보강하고 광양만권도 항만과 산업단지를 연계해 수출입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대전권은 중앙의 행정기능을 수용하고 과학연구 기능을 확충해 중부권의 중심지역으로 육성한다. 제주도·백제문화권·강원도 및 남해안 다도해지역도 지역특성을 살려 국민여가 지대로 개발한다.제주도는 지난 6월 마련한 종합개발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백제문화권은 이 달 중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한다.강원도의 관광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설악산∼속초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며 강원도 태백,충북·경북 북부지역,지리산·덕유산 지역 등 낙후지역은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내년부터 개발에 나선다. 아산만권과 부산권의 개발계획은 곧 확정하며,군산·장항권,대구·포항권,광주·목포권,광양만권은 이 달에 계획에 착수해 내년 중 확정하며 대전권은 내년 상반기부터 계획을 세운다. 한편 건설부는 7개 광역권의 개발로 예상되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이들 지역을 모두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또 읍·면 단위로 매주 지가,거래동향,외지인 거래동향,등기부등본 등의 발급상황을 점검하고 투기조짐이 있는 읍·면은 중앙 및 시·군 투기대책반을 투입,추적 조사하기로 했다.
  • 초대하고 싶은 고향/오동춘(굄돌)

    올 여름 어느날 아버님 산소에 가기 위해 타고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바라본 도로변 넓은 들에는 푸른 벼가 물결치고 있었다.전주 남원을 휙휙 지나 지리산 기슭의 고향땅 마천에 이르니 벼꽃이 활짝 피어 춤을 추고 있었다.문득 장만영 시인이 믿은 /소쩍소쩍/솥이 작다고/소쩍새가 운다/「소쩍새」시의 한 구절이 들려 오는듯 했다.기쁜 풍년이 예고 되기 때문이다. 동구 마천 큰애기는 곶감깎기로 다나가고/하개 산청 큰애기는 알밤 주으러 다 나가요/의 민요만 들어봐도 마천은 씨 없는 곶감으로 이름난 산골이요 감나무 고향임을 알 수 있다.광복 직후의 마천엔 멧돼지 덫에 표범이 잡힌 일이 있고 강청 마을엔 곰한테 볼이 할퀸 사람도 있었다.내가 자란 도촌마을 우리 집에 닭 물러 온 여우가 밤중에 오줌 누러 나온 내게 들켜 「이놈!」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뒷동산으로 도망간 일도 있다.침침한 호롱불 아래에서도 아낙네들의 바늘솜씨는 좋았다.보릿고개에 쌀만 조금 섞어 밥을 먹어도 그집은 부자였고 배고픈 어린이의 소원은 수북한 쌀밥 한그릇 먹어보는일이었다.반찬만은 지리산 산나물이나 냇가의 맛좋은 민물고기로는 늘 넉넉하였다. 이젠 고향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너무 달라져서 고향을 가도 고향이 없다는 말도 있다.짚공을 하늘 높이 차며 십리 학교길을 가던 신작로는 넓은 아스팔트도로가 되어 함양 남원을 거쳐 오는 전국의 자동차물결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사철 등산객이 붐빈다.방아 찧던 물레방아도 자취를 감추고 창호지 만드는 곳이나 제기공장도 없어졌다.미루나무로 걸쳐 놓았던 흙다리는 비만 오면 떠내려갔는데 이젠 그 위에 시멘트로 놓인 강청교는 백무동을 가는 입구가 되었다.도촌마을 언덕엔 지리산교회의 십자가가 우뚝 서 있다.경남(함양 산청 하동)전남(구레)전북(남원)등의 3도 5개군에 걸쳐 자리잡은 지리산은 곳곳이 무릉도원이요,포근한 민주적인 명산이다.천왕봉은 마천에 주소를 두고 있다.누구나 초대하고 싶은 고향에 우리 북한동포들을 초대하고 싶다.언제 우리는 남북의 고향을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을까?
  • “수업·학사관리 엄격히”/국·공립대총장협 결의

    【구례=남기창기자】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장혁표부산대총장)는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플라자호텔에서 협의회를 갖고 오는 2학기부터 엄격하게 수업과 학사관리를 할 것을 결의했다. 부산대 장총장등 전국 19개 국·공립대학 총장이 참석한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대학이 그동안 일부 학생들의 과격 시위등에 휘말려 제 기능을 못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2학기부터 학사운영을 철저히 하고 주어진 예산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수업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또 석·박사 학위 논문 심사료를 현실화하고 국립대 부속학교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주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이와함께 ▲예·체능계의 실기고사료 현실화 ▲총괄예산제 검토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대책 및 노후 기자재 교체방안 강구 ▲성과급 연구 보조비 지급제도 검토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 어떤 휴가/성민선(굄돌)

    마침내 우리 가족도 휴가를 다녀왔다.막내가 대학생이 되고나니 가능했던 첫 여름 휴가였다.태풍 「더그」의 동정을 살피면서 여차하면 되돌아 올 생각으로 우리가 찾아 간 곳은 지리산 계곡의 한 농원.그곳 주인 내외는 20여년 전 결혼후 전기불도 들어오지 않던 지리산 오지로 들어가 땅을 일구고 벌을 키우며 자연 속에서 살아온 지식인들로 몇년 전부터 농장을 개방하여 도회생활에 지친 지인 친우들에게 쉬어갈 곳을 제공해주고 있다.농원에 이르는 1㎞의 길은 아직 비포장도로다. 그들을 아는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세상을 잊고 조용히 살기를 바라는 그들의 소망에 혹시라도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아닌 염려를 하면서,모처럼 지리산의 맑은 계곡물 속에서 휴식도 취하고 이곳 사람들로 부터 새로운 자극을 받아가기 위해 이 집을 찾는다.집안에는 물론 TV가 없다.그만큼 대화를 나누고 온 가족이 하나처럼 똘똘 뭉쳐있다.서울의 최고대학에 유학중인 두 딸들이 방학때 돌아오면 농원은 더 할 수 없는 낙원이다.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어떤 스승보다더 큰 스승이면서도 친구처럼 다정하며,순박 충직하다고 해야 할 어머니는 딸들과 자매같다.집을 지키는 다섯마리의 조그맣고 영리한 개들도 이 농원을 구성하는 명물이다. 이 특별한 지리산 「살롱」의 주인이 법과대학 1학년짜리인 우리 딸에게 법공부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는 공부가 중요하다면서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권하는 1백권의 고전을 반드시 읽도록 하라고 조언해주었다.딸아이는 하버드대 목록을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우리는 계약을 맺었다.동기를 확고히 하기 위해 목록에 있는 책 열권을 읽을 때마다 일정액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하였다.그렇지 않아도 욕심이 많은 딸 아이는 그밖에도 이런 저런 계획을 챙기는 것 같았다. 비록 물것들에 여기저기 깨물리기는 했지만,서울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대입 수험생 자녀들때문에 올 여름 휴가를 놓친 분들께,내년에는 꼭 즐겁고 유익한 휴가가 있기를 기원한다.
  • 제주 하루 5백66㎜ 호우/사상 최고기록/서부경남엔 국지성 폭우

    우리나라 남서해상에 머물고 있는 태풍 더그의 영향으로 11일밤부터 12일 아침사이 제주도 남쪽 지방에 시간당 35㎜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한라산 중턱 4백50m 고지에 있는 조천지역에는 11일 하룻동안 5백㎜의 비가 내려 제주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지 측정시설이 없어 기상청의 관측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제주도가 비공식 집계한 하루 강우량은 한라산 돈내코 5백66㎜,성판악 5백58㎜,천백고지 5백47㎜ 등이다. 또 지난 9일 더그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래 제주도에서는 성판악 9백75㎜,돈내코 7백74㎜,어승생 5백48㎜,서귀포 5백14㎜ 등으로 근래 보기드물게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한편 이같은 집중호우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국지적 기습호우가 내리기 쉬운 산악지형에서는 드물게나마 있을 수 있는 사례』라고 밝히고 『이번에 한라산 남쪽이나 지리산 동쪽 서부경남지역에 유달리 많은 비가 쏟아진 것도 산악지형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산이 있는 곳이라도 해안이나 산꼭대기보다는비구름이 가장 많이 걸치는 중간산악지대가 더욱 심하다는 것이다.
  • 남­북적회담 조건없이 열자/강 한적총재 북에 제의

    ◎이산상봉·납북자문제 협의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2일 이산가족과 납북자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적십자사 총재나 부총재가 아무런 조건없이 빠른 시일에 판문점에서 만나자고 북한측에 제의했다. 강총재는 이날 남북적십자회담제의 23돌을 맞아 발표한 대북성명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서를 통해 쌍방 적십자사가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만큼 회담재개를 더 이상 주저하거나 망설여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중단된 남북적십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총재의 이번 제의는 북측이 우리측의 전화통지문접수를 계속 거부하고있는 상황에서 김일성사망후 북측에 대한 첫 제의라는 점에서 북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강총재는 『지금까지 납북된 우리측 인원은 동진호선원 등 무려 4백명이 넘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국제사면위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구금자 명단에도 남한 출신 11명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북한 억류자들의 생사여부와 소재지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과 같은 과제를 협의해나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쌍방의 총재나 부총재가 아무런 조건없이 회동할 것을 제의한다』면서 『북한측의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총재는 남북적십자사 책임자급 회동이 성사될 경우 납북자들과 북한측이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비전향장기수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전향 장기수들은 대부분 한국전쟁 때 남파돼 지리산에 들어가 살상 파괴를 자행한뒤 구속된 사람들』이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 인권문제 풀기 대북 적극공세/적십자회담 제의 배경과 전망

    ◎국제여론 고조시점서 대화압력 가중/북 새체제 혼조로 화답여부 불투명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가 이번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한 것은 납북자문제와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구체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지난달 30일 국제사면위가 고상문씨 등 납북인사들이 북한내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이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첫 정공법적 대응으로도 볼 수 있다.즉 우리측으로선 북한측이 껄끄러워하는 사안이라도 남북간 인도적 차원의 현안이라면 정면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우리측으로선 어차피 납북자문제에 관한한 문제제기를 뒤로 미루더라도 북측의 태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공신력있는 국제기구가 북한에 정치범수용소의 실재를 확인하고 남한 출신 인사 11명이 구금돼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인권문제제기의 명분이 극대화된 시점을 택해 공세적 대북제의를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는 한때 남북당국자간 회담을 북측에제의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북측이 최근 남북연락관 명단통보를 위한 우리측 전화통지문 접수마저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일단 민간차원의 협상을 선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방침은 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후계체제가 공식화되는 등 북한권력 내부가 정돈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과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말하자면 김의 당총비서 취임 등 북한의 후계권력구도가 안착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납북자가족들이 국제적십자사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의 조치로 국제여론이 고조된 시점에서 남북간 직접협상을 제안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남북적십자회담은 지난 71년 8월부터 23년 동안 1백여차례 회담을 했으나 85년 한차례씩 고향방문단을 교환한 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별다른 결실을 거두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북측이 체제붕괴를 두려워해 매우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측이 남북적십자회담사상 처음으로 총재 또는 부총재급 회동형식의 새로운 협상을 제안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이는 전통문 접수거부 등 최근 노출된 북한의 대남 지휘체계의 혼선을 감안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당장 우리측의 제의에 화답할 공산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산가족이나 납북자문제 해결에 극히 부정적이었던 북한의 입장이 달라질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당국이 최근 고상문·유성근씨 등 국제사면위가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다고 발표한 인사들을 대남방송의 「무대」위에 올려 「의거입북」했다고 선전하고 있는 등 더욱 경직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또 납북자문제로 인한 수세를 벗어나기 위해 김인서·함세환등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다시 제기,구태의연한 「맞불작전」을 펴고 있는 것도 불길한 조짐이다. 다만 북한도 미·북 3단계회담에서 경수로 지원과 대미관계개선 등의 일정한 성과를 얻어내려면 남북관계를 형식적으로나마 진전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일말의 호응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영훈 한적총재 일문일답/“북의 새 체제 맞춰 새 형식 제의”/“미전향자 송환 요구엔 인도차원서 대응” ­이번에 총재 또는 부총재회담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제안을 하게된 배경은 무엇이고 성사전망은 어떤가. ▲성사전망은 전적으로 북측에 달려있다.그러나 이번이 과거와 다른 점은 국제사면위가 납북자들이 혹독한 정치범수용소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는 것이다.우리는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납북자들이 송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외에도 각국 적십자사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과거와 또 다른 점은 북한 권력구조가 변하고있다는 점이다.김일성 사망후 김정일체제의 출범으로 북한지도자들이 새 정책노선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있어 새 형식의 회담을 제의하게 된 것이다. ­납북자송환이란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북측 대응을 기다리는 한편으로 총재가 직접 국제적십자사를 방문,도움을 요청할 의사는 없는지. ▲지난 1일 고상문씨 가족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이어 2일 국제적십자 총재에게 고씨의 생사여부와 소재를 확인해줄 것과 하루속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편지를 발송했다.또 다른 가족들로부터도 탄원서를 받아 이들에 대한 관계서류를 국제적십자사에 보냈다.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납북인사의 생사여부와 소재지를 확인하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노력을 하고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힘쓸 것이다. 국제적십자사엔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갈 생각이다. ­북측의 반응이 신통치않을 경우 또다른 제의를 할 용의는 없는가. ▲지난 71년 회담개최를 제의한뒤 오늘까지 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이산가족문제와 납북인사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북한에 촉구해왔다.앞으로도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북측이 김인서,함세환등 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데 앞으로 총재 또는 부총재급회담에서 이들과 납북자들을 맞바꿀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으나 납북자와 비전향자 문제는 일면 정치적 측면이 있으므로 정부당국과긴밀히 협조를 해야한다.우리는 어디까지나 인명의 존귀함을 생각하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비전향 장기수 2명은 전쟁때 남파돼 지리산에 들어가 살상 파괴를 자행한뒤 구속된 사람들이다.국내법에 따라 형무소에서 각각 형기를 살다 특사에 의해 풀려나와 여기서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을 송환하라는 북한의 주장과 요구는 억지일뿐이다. ◎남북적십자회담 일지 ▲71·8·12 한적,남북적회담 제의 ▲71·9∼72·8 판문점 예비회담 25회 개최 ▲72·8∼73·7 본회담 7회 개최 ▲73·8 북측,모든 남북대화 중단 발표 ▲84·9·29∼10·4 북적 제공 수재물자 인수 ▲85·5∼12 본회담 재개,3회 개최 ▲86·1 북측,팀스피리트 훈련 구실로 회담 중단발표 ▲85·9·20∼9·23 남북이산가족고향방문및 예술공연단 교환(서울·평양) ▲89·9∼90·11 제2차 남북이산가족고향방문및 예술공연단 교환과 제11차 본회담 재개위한 실무대표접촉 8회 개최…결렬 ▲91·4·2 한적,제11차 남북적회담 5월초순 개최 제의 ▲92·5·7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남북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합의 ▲92·6·5∼8·7 남북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 ▲92·8·8 한적 총재,남북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 무조건 이행촉구 ▲92·10·29 한적,제11차 남북적회담 재개촉구,11·3 북적거부 ▲94·5·9 한적,회담재개 촉구 ▲94·8·12 한적,남북적책임자 회담 제의
  • 피서객 23만명 긴급대피/태풍 더그 북상 상보

    ◎피해막게 7개부처 철야근무/남해안 22개항로 전면 통제/한라산 등반·남해 해수욕장 출입금지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내무부장관)는 8일 제13호 태풍 「더그」가 북상해 옴에 따라 내무부를 비롯 국방부,건설부,경찰청,항만청등 재해관련 7개부처 합동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또 9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등 남해안일대 시·군의 재해대책요원들이 비상근무토록하는 한편 남해안의 1백7개 항로 가운데 22개에 대해 연안여객선 출항을 통제했다.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유원지,계곡등의 행락객 23만7천여명을,남해안의 각 항·포구에는 원양어선 23척을 비롯 1천7백86척의 조업중인 어선들을 대피시켰다. 내무부는 이날 전국 소방공무원 및 민방위대원을 활용해 가뭄극복을 위해 파헤쳤던 5천1백38곳의 들샘,웅덩이,제방등을 일제히 정비토록 각 시도에 지시하는 한편 재해우려시설등에 대해 사전 점검토록했다. 국방부는 조난어선과 인명구조를 위해 병력,함정및 헬기등 지원체제를 검검했고 건설부는 공사현장과 사고 취약지역에 대해 안전관리,다목적댐등의 저수량 관리등을 강화토록 했다.농림수산부는 어선 출항통제및 대피조치와함께 농작물과 수산 양식시설에 대한 관리를 중점지도토록 했다. 한편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제주도는 이날 상오부터 제주∼목포·부산간 카페리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제주공항에는 예약자이외에 긴급 투입된 81편의 특별기에 탑승하려는 2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대혼잡을 이뤘다.또 포항∼울릉간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돼 피서객 1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전남지방에서는 연근해 여객선은 운항은 계속됐으나 목포∼홍도,목포∼서거차간등 장거리 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경남의 마산,충무,거제항등을 기점으로 운항되는 연안여객선 24척과 유·도선 8백여척의 운항이 9일 새벽부터 전면 통제됐다. 부산해운항만청은 이날 하오 부산항 외항에 정박중인 선박 1백80여척에 대해 경남 거제군 고현만과 진해만으로 피항토록 지시하는 한편 9개 항로 연안여객선 18척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켜 태풍에 대비했다. 또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부터 한라산등반과 해안및 도서지역에서의 낚시행위등을 전면통제하고 10개 해수욕장의 피서객 5천여명과 해수욕장주변의73개 계절음식점등도 모두 철수시켰다.전남도도 피서객 긴급 대피유도에 나서 해수욕장,유원지,계곡등에 몰려 있는 8만여명의 피서객들을 안전지대로 피신시키는 한편 해마다 태풍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새우잡이 어선 (일명 멍텅구리배) 89척을 가까운 항구로 예인,육지로 끌어 올렸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도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위해 경찰과 산림청소속 헬기를 긴급 동원,등산객들의 하산을 유도했고 부산시는 이날부터 태풍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해운대등 해수욕장의 출입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 면목4동 유상호씨/환경파수꾼:7(녹색환경가꾸자:66)

    ◎일요일마다 중량천쓰레기 수거/옥상에 고추 심어 음식찌꺼기 퇴비로/가족회의서 합성세제 안쓰기 등 결의 『중랑천 풀 한포기,돌멩이 하나도 낯설지 않습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일대 중랑천에서 1년째 남몰래 쓰레기수거작업을 해온 「중랑천파수꾼」 유상호씨(54·유류도산매업·면목4동 399의20)는 휴일인 지난달 31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어김없이 장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하오3시쯤부터 3시간여 근처 면목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1㎞남짓 구간을 청소한 유씨는 푸른색 고무장갑과 목장갑을 벗고 쇠갈쿠리를 비스듬히 눕혀 둔채 소나기땀을 훔쳐냈다. 『우리의 식수원이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조금씩 노력하면 푸른 물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씨는 매주 일요일 중랑천에 나가 하천바닥에 어지럽게 널린 폐타이어와 비닐·플라스틱용기 등을 건져내고 고수부지에 파묻힌 헝겊·이불·폐가죽등을 끄집어내 불태우거나 근처 쓰레기집하장에 버리기도 한다. 매번 80㎏들이 부대 5∼6개를 족히 채울 정도의 쓰레기가 걷힌다. 『주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겸손해 하는 유씨는 그러나 『갈수록 주민들의 마음이 맑은 중랑천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특히 최근에는 열대야현상으로 더위를 식히러 중랑천에 나온 주민들이 음식물찌꺼기와 비닐조각 등을 마구 버리는 바람에 유씨는 더욱 바빠졌다. 경남 산청군 생초면 신연리 지리산 기슭이 고향인 유씨는 59년 진주고를 졸업한 뒤 이듬해 상경해 낯선 면목동에 터를 잡았다. 30여년의 타향살이 끝에 어느새 면목동 토박이가 된 유씨는 그러나 지금도 눈만 감으면 시리도록 푸르던 고향 하늘과 맑은 시냇물이 아련히 떠오른다고 말했다. 『중랑천도 불과 15∼16년전만해도 고향마을의 시냇물 못지않아 여름에는 맑은 물에 멱을 감기도 하고 저녁무렵에는 아내와 제방을 거닐면서 오손도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80년대이후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부쩍 늘면서 갈수록 중랑천이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자 유씨는 그냥 바라보고 있을 수 없어 「중랑천지기」를 자청했다. 유씨는 그동안 주민들이 『하루에 얼마받고 일하느냐』『구청에서 나온 과장님이냐』고 접근하다가도 『동네 주민인데 같이 좀 치웁시다』는 제의에 모른 체하고 꽁무니를 빼는 경우가 많아 속이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월에는 고수부지 웅덩이에 반쯤 파묻힌 이불을 꺼내다가 어깨가 탈골되는 바람에 2개월 남짓 침을 맞기도 했다. 또 비닐에 싸여 고수부지에 내버려진 죽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치울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고 귀띔했다. 크고 작은 어려움속에서도 유씨는 언젠가는 중랑천이 꼭 되살아날 것이라는 신념으로 숨은 일꾼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유씨는 최근 관할 중랑구청 직원을 찾아가 근처 차량경정비업소에서 몰래 내다버리는 폐타이어와 폐베터리가 이 일대 고수부지에 쌓이고 있으니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노모(75)와 부인(49),1남2녀와 함께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유씨는 이밖에도 중랑천에 흘러드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집 옥상 10평남짓 공간에 고추·토마토·들깨 등을 재배하면서 음식찌꺼기를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온 가족이 회의를 갖고 합성세제 안쓰기·우유 안버리기·재활용품모으기 등을 결의했다. 『우리만 이런다고 나아지겠느냐』며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막내아들 삼수군(19·대학1)도 아버지의 「중랑천나들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쓰레기줄이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가정과 학교·직장 등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으면 중랑천은 금방 되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유씨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이 일에 동참한다면 더욱 신바람이 날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 32명 사망·실종/재산손실 24억원/태풍 피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2일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으며 2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를 보면 어선 2척의 침몰로 19명이 실종됐고 지리산 야영객 6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리며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또 경남 통영군 욕지면 소초도등 3곳의 해안에서 야영과 낚시를 하던 6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5명은 실종됐다. 이번 태풍으로 선박 7척이 침몰 또는 파손됐고 비닐하우스 11채,공공시설 2채,축사와 잠사 2채등이 부서졌다.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의 피해조사가 진행되면서 재산피해액수가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4명사망·34명 실종/태풍피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브렌던의 북상으로 1일 4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 8시쯤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교항리에서 신리교밑 하천을 통과하던 서울 9X 3084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주동준·29·서울 강남구 방배동)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주씨와 부인 윤명숙씨(29)등 일가족 3명이 실종됐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7시30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 중산리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강영애양(17·마산여상 2년)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지고 배한규군(17·마산공고 2년)이 실종됐다. 또 이날 0시10분쯤 제주도 서쪽 1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트롤어선 26삼화호(1백38t·선장 김호민·40)가 침몰,선원 12명이 실종됐다. 이 배에 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강복선(41)·서영현씨(28)등 2명은 바다에서 표류하다 경찰에 의해 사고발생 18시간여만인 이날 하오 6시30분쯤 극적으로 구조됐다. 태풍 브렌던의 영향권에 처음 들어선 31일 하오 9시40분쯤에도 제주도 죽도 북서 28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93해모호(96t·선장 곽행곤·33)가 침몰,선원 12명이 실종,이번 태풍으로 모두 34명이 실종됐다.
  • 방학·휴가철 /역사·문화·예술기행서 인기

    ◎「문화유산 답사기2」「무량수전…」등 베스트셀러/대형서점들,관련서적 특설코너 마련 각급 학교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가 본격 시작되면서 서점가에 역사및 문화·예술기행 서적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맞춰 대형서점들은 관련서적들을 한데 모은 특설코너를 마련해 독서애호가들을 맞고 있으며 몇몇 책들은 빠른 속도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고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2」(유홍준 지음·창작과비평사 펴냄). 이 책은 나온지 1주일도 채 안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1위에 오른 것을 비롯,종로서적·영풍문고·을지서적등 각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를 차지했다.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란 부제를 단 이 두번째 권은 지리산 동남쪽,강원도 평창·정선 일대,불국사·부석사등 경북,민통선일대,전북 부안의 농학농민전쟁 현장등을 다뤘다. 또 답사일정표및 안내지도를 덧붙여 실제 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으며 첫째권을 정정·보완해 부록으로 실었다. 지난해 발간 이후 50만부가 넘게팔리면서 문화기행문의 유행을 불러온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첫권도 지금까지 꾸준히 나가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2」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관련도서로는「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지음·학고재 간)가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선생의 글 1백30여편을 모은 이 책은 한국의 유형문화재를 두루 소개하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지은이의 찬탄이 저절로 읽는이의 마음으로 옮겨지는 빼어난 글이다. 이 책도 발간 한달여 만에 교보문고 종합 10위에 들어서는등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혔다. 이밖에 국내의 유명사찰들을 소개한 「명찰순례 1∼3」(최완수·대원사),「절로 가는 마음」(신영훈·책만드는집)은 종교공간으로서의 절집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에 깊숙이 자리잡은 문화유산으로서 사찰과 부속문화재를 다뤄 인기가 높다. 한편 이 책들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지만「우리 것」을 찾는 발자취를 기록한「한국의 토종 기행」(홍석화 지음·사계절 간)이 새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타결된 뒤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토종산물에 어떤 것이 있는지,그 토종의 효능과 이용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밝힌 책이다 대표적인 토산품 생산지 27곳을 중심으로 그곳까지의 행로,그 지방의 풍물을 소개해 문화기행문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 유명피서지 45곳/행락상황 전화 자동안내

    ◎교통·숙박·날씨정보 제공/18일부터 한달간/「인파예고방송」도 실시 오는 18일부터 8월17일까지 한달동안 전국 45곳 유명피서지의 종합적인 행락상황을 안내해주는 「행락예고 자동안내전화」가 설치,운용된다. 내무부는 15일 지리산등 국립공원 13곳,강원 경포등 해수욕장 18곳,전북 무주구천동등 유명계곡 14곳등에 「행락예고 자동안내 전화」(지역별 전호번호 별표)를 운용토록 해당 시군에 지시했다.「행락예고 자동안내전화」는 ▲행락인파수 ▲교통상황 ▲대중교통이용요령 ▲주차시설형편 ▲숙박및 물가정보 ▲기상상황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준다. 내무부는 또 20일부터 8월17일까지 매주 금요일 KBS 제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와 교통방송 「출발,서울대행진」을 통해 전국 42곳의 유명피서지의 행락상황을 안내해 주는 「행락인파 예고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내무부는 이날 피서지에서 바가지요금,불법주차등 불법·무질서행위를 생활개혁차원에서 엄격 지도·단속하라고 전국 시·도및 일선 시·군·구에 지시했다.
  • 공기 통조림(외언내언)

    『맑고 깨끗한 산소를 캔(깡통)으로 마신다』는 선전문구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산소가 상품으로 등장한 것은 91년의 일이다.여과한뒤 압축된 공기를 섭씨 영하183도로 냉각시켜 순도95%의 산소로 액화한 것이 바로 문제의 상품.휴대용 산소캔 통조림이 시중에 나오자 『이제 산소도 사마시는 시대가 왔다』며 화제가 됐었다. 휴대용 산소를 처음 개발한 일본은 일찌감치 「공기산업」에 눈을 돌려 재미를 보고 있다.맑은 공기 보전을 위해 산소자동경보기를 거리에 설치,대기중 산소량이 18.5% 이하로 떨어지면 경보기가 울린다.「산소다방」도 있어서 손님은 커피대신 산소를 시켜 마신다.이런 산소다방이나 산소룸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한다.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하다는 멕시코시티에서는 공중전화 부스같이 만든 산소통이 거리마다 설치돼 있는데 매우 번창하고 있다는 것. 아황산가스에 오염된 공기로 숨이 막힐것같은 시민들이 산소를 마시는 곳이다.피로도 풀리고 기분전환이 된다고 한다.어항의 금붕어들이 산소부족으로 수면에 입을 내놓고 뻐끔거리는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대기중에는 산소가 20.9%정도 함유되어 있다.그러나 오염되고 혼탁한 공기중에는 산소의 비중이 훨씬 떨어진다. 산소판매에 이어 이번에는 맑은공기 판매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상품화됐다.설악산의 맑은 공기를 아연도금을 한 특수 캔에 담아 「설악산 청정공기」란 상표를 달고 시중에 선보였다.이른 아침 설악산의 깊은 계곡에서 신선한 공기를 압축시켜 스프레이통에 담은 제품이다.용기를 코에 가까이대고 뿌리면 정신이 상쾌해진다는 것. 이제는 공기까지 사고 팔게됐으니 도시의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이러다간 「지리산공기」「한라산공기」「오대산공기」등 공기의 다양한 상품화가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일찍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던 봉이 김선달도 공기를 파는 일은 꿈에도 생각못했으리라.
  • 국립중앙도서관,30일까지 「문학을 통해본 분단 50년」전

    ◎민족의 아픔다룬 분단문학 한자리에/이범선 「오발탄」·모윤숙 「국군…」등 전시/작가초청 강연·기록영화·비디오 상영도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과 남북분단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광인)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1층 전시실에서 「문학을 통해본 분단 50년」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소설 1백20여종 시 40여편 평론 및 논문 40여종등 2백여점과 주·일간지와 문학잡지의 분단관련 특집들이 전시되어 해방이후 6·25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분단 상황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작가와 시인 극작가들이 어떻게 작품으로 형상화 해 왔는지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소설에는 손창섭의 「혈서」 이범선의 「오발탄」 장용학 「현대의 야」등을 비롯해서 남북분단의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이를 허구화해서 문단에 충격을 던졌던 최인훈의 「광장」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문제작가들의 대표작이 선보인다. 또 6·25를 전후한 한가족의 불행한 역사속에서 전쟁에 대한 이데올로기적인 접근을 시도한 이문열의 「영웅시대」와 남북분단의 민족적인 비극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파악한 조정래의 「태백산맥」 좌파적인 지식인의 생애를 통해 좌우 이념의 대립과 분단의 아픔을 묘사한 이병주의 「지리산」등이 있다. 시는 전쟁의 비극을 토대로 한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쓰러져죽은 시체를 꽃에 비유한 유치환의 「들꽃과 같아」김규동의 「북에서 온 어머님 편지」 박두진의 「깃발에 말한다」 노천명의 「고향」등이 선 보인다. 평론 및 논문 분야에는 구중서의 「분단시대」 이어령의 「전후 문학의 새물결」 임헌영의 「민족의 사상과 문학사상」등 분단관련 평론 및 각종 논문집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관람객들이 전시실안에서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별도의 코너를 설치했다. 또 전시회에는 작가의 초청강연과 영화 및 비디오 상영도 마련했다. 23일 상오11시에 비도서 자료실에서는 작가 박완서씨의 전쟁문학강연과 하오2시에는 분단을 주제로 한 「남과북」이 상영되고 전시실에는 『판문점 32년등 분단 관련기록영화 33편이 상영된다.
  • 강원내륙·충주호 주변 등 5개지역/개발촉진지구 지정

    정부는 올해 ▲강원도 내륙지역 ▲충주호 주변 ▲경북 북부지역 ▲지리산·덕유산 지역 ▲강원도 남북 접경지역 등 5개 지역을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개발키로 했다. 건설부는 8일 지역균형개발법에 따라 낙후지역을 개발키로 하고 제3차 종합국토개발계획에서 특정지구로 선정한 이들 5개지역을 오는 9월까지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강원도 내륙지구에는 태백시·평창군·정선군·홍천군·횡성군·삼척군 일부가 포함되며 ▲충주호 주변지구는 충북 중원군·제천군·단양군 일부 ▲경북 북부지구는 울릉도 전역과 영양군·예천군·청송군·문경군·영풍군 일부 ▲지리산·덕유산 지구는 전북 진안군 전역과 무주군·장수군·남원군,경남 함양군·산청군·하동군 일부 ▲강원도 남북 접경지구는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일부가 각각 대상으로 알려졌다.각 시·도는 내년 상반기에 개발계획을 수립,건설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을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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