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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생존 확실”/환경부 생태조사단

    ◎최소한 6마리 발톱자국 등 흔적 발견/밀렵 막게 멸종위기종 규정 대책 착수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지리산 일대에서 민관 합동으로 반달가슴곰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어린곰 3마리를 포함해 최소한 6마리가 남원구례 하동 등 지리산 남서부에 살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남서부 일대에 남아있는 발톱 자국의 크기와 폭,상사리(곰이 열매를 따먹기 위해 나무가지 등을 꺾어 놓은 흔적) 등을 이전 흔적과중복을 피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면서 “멧돼지 노루 족제비 살쾡이 담비 청설모 등의 흔적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리산 일대에서 불법 도구를 이용한 밀렵이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반달가슴곰의 생존이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에서 반달가슴곰을 멸종위기종으로 규정하는 등 보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지리산 서남부 7곳서 반달곰 서식흔적 발견”/5개단체 합동조사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서남부지역 7군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23일 민관 합동조사결과 밝혀졌다.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회장 우두성)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경남 하동일대에서 서식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곰이 올해에 3곳,지난해 2곳,3∼4년전 2곳에서 흔적을 남긴 것을 발견했다. 우회장은 “불과 3∼4일전 반달가슴곰이 삼도봉 아래 이끼가 낀 바위에서 미끌어진 흔적을 발견했으며 영신봉에서는 상수리가지를 꺾어 만든 곰선반이 8개나 무더기로 발견돼 집단서식의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 반달가슴곰/지리산 생존 확인/환경부­일 조사단

    국내 서식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에 대한 민간합동의 정밀 생태조사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환경부 생태조사단과 일본 반달가슴곰연구소(소장 마이타 가주히코 미전일언)가 지난 9월6일부터 10월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지리산일대에서 반달가슴곰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후 2년으로 추정되는 반달가슴곰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오는 23일 반달가슴곰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지리산내 20곳에서 서식 개체수를 파악하기 위해 민간합동 정밀 생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다도인 채원화(이세기의 인물탐구:150)

    ◎예절과 정성을 달이는 ‘다도연출가’/중·고등학교땐 법관 지망생으로/대학서 ‘공의 철학’인연 불교 입문/42세 연상 효당 스님을 스승·부군으로/결혼후 특봉과정서 ‘다선삼매’ 터득/‘반야로’ 개원하며 전통다도계승자로 ‘반야로’란 ‘지혜’의 ‘반야’와 ‘이슬’의 ‘로’와 함께 차한모금이 한방울의 지혜란 뜻이리라. 한방울 한방울 마시는동안 지혜의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깊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초입에 위치한 반야로차도문화원에 들어서면 ‘다도무문’의 서필아래서 승복차림의 원화가 단정하게 정좌하여 차를 거른다. 채정복은 속명이고 주변에서는 그를 ‘원화보살’로 칭한다. 당나라 말기의 시인 노동의 ‘칠완다가’에 비친것처럼 원화의 차도는 ‘근육의 뼈가 맑아지고 선령에 통하는 경지’로서 학업을 무르익게 수행한 사람만의 유창한 언변에는 감성과 지성이 넘쳐난다. 그의 인생의 길은 타고 태어난 운명이라기보다 스스로 파란만장을 자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지기싫어하는 정의감과 옳은것을 위해끝까지 투쟁하려는 앙분과 시시한 것을 외면하는 호불호가 선명하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중고교시절에는 진주시내가 자랑하는 모범생이었고 장래 서울대법대에 진학하여 법관이 된다는 대망의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진주사범출신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죄와 벌’이며 ‘전쟁과 평화’ 등 문학서적을 탐독하는 동안 ‘사람은 왜 사는가’‘이세상은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도 결국 죽게된다’는 회의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고교입시를 앞둔 시기에는 주변의 친구들이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나만이 홀로 소도시에 쳐진다는 자책감으로인해 염세주의에 깊이 빠져들기도 했다. 공부하기가 싫어져서 1년동안 휴학하다가 뒤늦게 연세대 사학과에 진학, 우연히 ‘공’의 철학과 마주친것이 불교에 입문하게된 동기다. 졸업논문 제목은 ‘원효성사의 사회사상사적 소고찰’로 이에대한 자료수집차 처음에는 송광사에 드나들었고 원효불단을 선포한 효당 최범술스님의 명성을 듣고 경남 사천에 있는다솔사로 찾아갔다. 스승과의 첫대면은 ‘거대한 산앞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으며 박학다식에서 우러나온 고명의 인품에서 그는 ‘그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느꼈다’고 했다. 효당은 ‘원효성사 교학의 복원’에 앞장선 청정한 종교인에다 ‘한국의 차생활사’ ‘한국의 다도’ 등 차전문 저서를 펴낸바 있다. 스승을 만난것은 69년이었고 다음해 대학졸업과 함께 다솔사로 거처를 옮겨 스승과의 평생의 연을 맺게 되었다. 효당과의 사이에 자녀는 남매. ○승복차림 ‘원화보살’로 그는 하맣터면 판사가 될뻔도 했고 대학에 와서는 한태동 교수의 권유로 일본에 유학후 모교의 교수가 될뻔도 했다. 그러나 효당과의 숙세의 인연이 있어 42세 연상의 효당을 스승겸 부군으로 극진히 시봉하는 과정에서 차달이는 법과 철병속의 솔바람소리를 들을수 있게 되었다. 북송 휘종의 ‘대관다론’에서 보듯 ‘차는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주고 맑고 아늑한 기운을 준다’는 다선삼매의 터득이었다. ○송광사서 효당과 대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으며젊음의 열기와 객기를 바로 잡아준다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한몫을 하게된다”고 다시한번 권유한 것이 77년에 창설한 ‘한국차도회’다. 다동호인은 다회를 통해 다화를 나누면서 다도의 미래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모임을 이끌어 갔다. 쓰고(고) 떫고(삽) 시고(산) 짜고(염) 단(감) 모든 맛을 지닌 차는 ‘인간성의 평등과 인간생활에서의 중정의 대도를 실천하는 것’이며 ‘광대무변한 대자대비로서 만인간이 향유해야할 무사심의 대화’일 것이다. 산사에서의 만 9년간은 세속을 벗어난 선경의 세월이었으나 효당이 지병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말할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다솔사를 떠나 거처를 서울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종교적으로 격렬한 분쟁에 휘말린 복잡한 사건때문이지만 “이는 책한권으로도 쉽게 밝힐수 없는 만단의 사연이 깃들어있다”고만 전한다. 서울에 온지 1년만에 효당은 76세를 일기로 79년에 입적,‘원화보살’의 나이 아직 30대 중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늘같고 태산같은’ 효당이 남겨준 차도회를 잇기로 하고 홀연히 차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83년 ‘반야로 모임’ 결성 그는 해마다 4월과 5월사이 지리산으로 달려가 차밭에서 새순을 채취하여 직접 제차에 들어간다. 이른 새벽 이슬을 먹음었을때의 생잎을 가마솥에 찌고 꺼내어 비비다가 다시 구수하게 덖는 부초차에서 섭씨 100도의 끓는 물에다 차잎을 데쳐가며 물기를 빼고 덖고 띄우고 증하는 정제증차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까다로운 전과정을 그는 손수작업으로 이끌어나간다. 색과 향이 뛰어난 이 명차는 효당본가에서만 전승되는 바로 ‘반야로’이다. 결곡하고 야무진 그는 효당의 제자요 부인이라는 자리에서 한치의 누가 되는 일은 한사코 마다하지 않는 단호함을 지닌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드나들던 차인들의 권유로 83년,‘반야로 차도모임’을 결성하고 문화원을 정식개원하여 현재는 해마다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도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일상속에 있으며’‘차는 오며가며 마시는것’이란 효당의 뜻을 받들면서 ‘이무소득의 경지, 즉 무슨 댓가나 찬양을 바라서가 아니라 사람노릇을 하지않고는 배길수 없는 세계’를 굳건히 이어갈 뿐이다. □연보 ▲1946년 경남 진주 출생 ▲1966년 진주여고 졸업 ▲1969년 연세대 사학과 3년재학시 경남사천군 곤명면 원효불교 다솔사입산,효당 최범술문하 입문 ▲1970년 연대졸업 ▲1970∼77년 다솔사체재 ▲1977년 한국차도회 발족(회장 효당 최범술스님),재무이사 ▲1979년 효당입적후 서울체재 ▲1983년 반야로 차도문화원개원(서울종로구 가회동 1­90),원장취임,반야로차도강좌 ▲1992년 연세대 대학원 졸업,논문 ‘초의 선사의 다선수항논’ ▲1993년 반야로차도문화원 안양지부개원 ▲1994년 ‘반야로’차명,특허청에 출원공고 결정 ▲1994년 반야로차도문화원 대구 경북지부 개원,‘전통차도 계승자’로 한양정도 6백년 기념사업 ‘자랑스러운 서울시민 600인’ 선정 ▲1995년 백두산에서 반야로 차제,사적지답사 및 효당부도참배,반야로차도문화원 제1회 수료식
  • 남부지방 가을가뭄 현장을 가다

    ◎영·호남 강우량 예년 10%선… 가뭄 ‘몸살’/곳곳 제한급수·산불 빈발·작물 수확량 격감/하천·저수지 바닥… 공업용수 확보도 어려워 【전국 종합】 가을 가뭄으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수확을 앞둔 김장채소 등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가 하면 곳곳에서 물 부족으로 제한 급수가 실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더욱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자주 나고 과일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는 등 가뭄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뭄은 남부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하다.영남과 호남지방의 경우 최근 강우량이 예년 같은 기간의 10%를 간신히 웃돌고 있다.과채류 수확은 물론 식수와 농 공업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특성상 겨울철에 그다지 비가 오지 않아 내년 초까지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따라서 내년 영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남◁ 지난 8월 이후 강우량은 17㎜로 예년 같은기간 153㎜의 12%에 불과하다.특히 진주 사천 고성 하동 의령군 등은 10㎜에 그치고 있다. 남해군 이동 상주 미조면 32개 마을 2천5백여가구 주민 1만여명은 3일마다 6시간씩 제한급수를 받는 등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성군 하일면 학리와 동해면 구학포 등은 소방차에 의한 이동급수로 어렵게 먹을 물을 해결하고 있다. ○단감·밤 20% 감수 예상 이같은 물부족으로 단감 밤 등 과수의 열매가 여물지 않아 20%정도 감수가 예상된다.김장채소의 생육도 부진,수확량이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도 농촌진흥원이 김장채소 관찰포 20곳에 대해 생육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의 경우 평당 주수는 20.9주로 평년의 22.5주보다 1.6주가 적다.잎 길이도 12.3㎝로 평년 13.7㎝에 비해 1.4㎝가 짧으며,잎수는 5.4매로 평년(5.9매)보다 0.5매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도 잎 길이가 8.5㎝로 지난해 10.1㎝보다 1.6㎝가 짧아 가뭄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가뭄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도내 3천357개의 식수용 관정을 정비하는 등 가뭄대책을 수립했다. ▷경북◁ 대구 경북지역의 9월 강우량은 17㎜로 평년의 144㎜,지난해의 53㎜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10월 강우량도 지난해 30·2㎜에 달했으나 올해는 0·8㎜에 그쳤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무 채소 등 김장용 채소의 생육을 돕기 위해 분무기 등으로 물을 뿌리고 있으나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최근 건조주의보를 내리고 농작물 피해 및 산불 경계대책을 세울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전남◁ 지난 8월15일부터 지금까지 강우량은 48.8㎜로 전년의 176.9㎜,예년의 455.9㎜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완도군 김일읍 등 완도 4개 읍 면은 지난 13일,신안군 흑산면은 18일부터 각각 격일제 급수에 들어갔다.이들 지역의 상수원 저수율은 70% 선으로 아직 여유가 있으나 저수지 용량이 적어 사전 절수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는 지역에 파종한 무는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며 지난달 20일∼지난 10일 파종한 밭마늘도 비가 오지 않아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3천평의 밭에 시금치를 심은 전남 나주시 봉황면 유곡리 김명식씨(40)는 “이달말 수확해야 하는데 싹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옆 마을양순이씨(53나주시 산포면 산제리)는 “1천평의 배추밭에 물을 뿌리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며 “밭 한켠에 마늘을 심었으나 싹이 나오는 것이 30%도 되지 않아 양수기와 스플링 쿨러를 사용해 토양수분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도 수분부족 상태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지난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삼신봉에서 산불이 발생,30㏊를 태웠다.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측은 “나무들이 수분 부족상태에서 적정량을 초과한 햇빛을 받아 단풍이 일찍 지고 있으며 산불도 자주 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가뭄이 가장 심한 전주의 강우량은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21㎜에 그치고 있다.이는 예년 평균 143·7㎜의 15%선이다. 이로 인해 주요 상수원인 방수리댐의 수위가 만수위(195㎝)에 훨씬 못미치는 107㎝에 불과하다.대아댐과 경천댐 구이저수지 등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 역시 60%를 밑돌고 있다. 고지대인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시립도서관 인후분관의 경우 이미 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중노송 1 2동과 남노송 1 3동 등도 급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공단의 공업용수 역시 1일 6만톤의 소요량 가운데 4만5천여t만 공급되고 있다.이에 따라 공업용수를 많이 쓰는 한솔제지와 신호티슈는 현재 지하수를 끌어 사용하고 있으나 가뭄이 계속되면 조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수시설 41곳 가동 시는 시내 고지대에 물탱크를 고정 배치하고 1일 5t가량을 취수할 수 있는 지하수시설 41곳을 가동하고 절수를 시민에게 당부하는 등 비상급수대책을 세웠다. ▷충남◁ 지난 10년간 9월∼10월 2개월 평균 강우량 148㎜의 10%도 못미치는 12㎜밖에 비가 내리지 않은 충남지역은 서천군 장항읍에서 단수조치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가을 가뭄을 겪고 있다. 현재 도내 저수율은 56%로 지난 10년 9,10월 평균 저수율 81%에 크게 뒤지고 있으며 서산시 운산면 고풍저수지는 31%밖에 안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종천천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장항읍 일대 주민 1만6천5백여명은 매일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식수공급이 중단되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급수량도 1일 6천1백t에서 4천20t으로 줄었다. 한편 대전 및 충남·북과 전북 일부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청호는 수위가 69.67m밖에 안돼 예년 평균 71.37m를 밑돌고 있다. ▷충북◁ 지난달 강수량은 55.9㎜로 지난해 9월의 19.9㎜에 비해 많았으나 10월 들어 12.1㎜로 지난해 10월 한달의 86.7㎜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은 56%로 지난해 66%에 비해 10%가 낮다. 그러나 농업용수 수요기가 아니어서 작물 피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청주공단 주변 화개 송절동 등의 지하수가 고갈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농림부 대책/500억 들여 관정·용수원 1,268곳 개발/36개지구 수리시설 1,758㏊ 연내 보강 농림부는 올 겨울보다 내년 봄에 가뭄이 더 심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적도에서 남북으로 30도 위도 밖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현상이 발생한 해보다는 다음 해에 극심한 가뭄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올 용수개발사업비 5백억원 가운데 3백63억원을 들여 암반 관정 1천53공,간이 용수원 215곳을 개발했으며,저수지 322곳을 준설하고 저수지 779곳에 물을 채웠다.나머지 1백37억원도 평년 저수율이 50% 미만이거나 수리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용수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진행 중인 19개 지구 5천213㏊의 중규모 용수 개발사업과 금강Ⅱ 미호천Ⅱ 영산강Ⅱ 등 3개 지구 4천176㏊의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을 연말까지 부분 준공할 방침이다. 36지구 1천758㏊의 수리시설을 보강하는 사업도 올해 안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올 상반기 잠정 중단한 168곳의 저수지 준설도 저수율이 낮아진 지난 9월20일 이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는 내년 용수개발사업비로 책정한 5백억원도 내년 봄 가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암반 관정 및 용수원 개발 등에 서둘러 투입할 방침이다.
  • 우리 향수(외언내언)

    최근의 향수들은 의상디자이너들이 만든 랑뱅의 아르페지,파투의 조이,코코 샤넬의 샤넬 No5 등이 아직도 향수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가장 양질의 장미유 1파운드(450g)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1백22만 5천송이의 장미가 필요하다.또한 약 1의 순수한 자스민 오일을 뽑으려면 790㎏의 꽃더미가 소요된다.언제부턴가 향수는 패션을 완성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제4의 패션’으로 군림하게 되었고 뭇 선남선녀들은 향수사용을 ‘액체 다이아몬드’로서 선호하게 되었다.화장기없이 갓 세수한 모습이 신선하다는 표현은 옛말이 돼버렸다. 이제 향수는 독특한 개성과 특성의 표현이다.어떤 이들은 장미향기만을,어떤 사람은 라일락향기를 우기기도 하지만 그것도 발전되어 여름에는 상쾌하고 시원한 향을,겨울에는 포근하고 달콤한 향을,파티장소에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아쿠아 디 지오’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달리시므’,크리스천 디오르의 ‘탕드르 프와종’을 선택하고 날씨가 차가워지자 랭커스터 그룹의 ‘니코스’를 찾고 있다.청소년들은 지방시의 ‘프티상봉’ 향수주머니를 차고 다니는가 하면 나만의 향을 갖기 위한 ‘맞춤 향수’도 있다.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향기가 있어왔다.우리의 향은 일찍이 매화의 그윽한 암향이며 이른 새벽 연못에서 전해져오는 연꽃의 문향,안방 문갑에 올려놓은 난초향과 국화 창포 원추리의 꽃이나 꽃대를 말려 베갯속에 넣는 침향 등이 그것이다.지난 94년,제주의 감귤꽃과 유채꽃에서 추출한 향수가 국내 향수 1호로 등장하긴 했지만 이는 차별화 전략으로 제주에서만 판매된 상태다.이번에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의 야생화중 가장 향기가 좋은 옥잠화와 원추리꽃 등에서 향기를 뽑아낸 향수를 개발,우리만의 한국적인 향기를 맡을수 있게 됐다니 여간 반갑지 않다.국내화장품시장은 수입품을 포함해서 연간 1천2백억원 규모.그중에서 국산 향수는 5백50억원을 차지한다지만 미국에서의 연간 10억달러에 비하면 턱없는 숫자다.외국향수들의 진하고 야한 향기를 뚫고 풀숲사이에 핀 야생화같은 향기로 전세계 시장을 구석구석 장악하고 차제에 요즘의 혼탁한 우리 세태에도 싱그러운향기를 뿜어줬으면 좋겠다.
  • 산에서 라이터·성냥 소지 금지/오늘부터/어기면 과태료 30만원

    25일부터 산에서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라이터 또는 성냥 같은 인화물질을 갖고 있다가는 각 30만원씩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산림청은 24일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관련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해 개정한 산림법을 25일부터 시행,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산에서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린 사람에게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으며,인화물질을 갖고 입산할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도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실수로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한 벌금은 종전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높아진다.산에서 불을 이용해 음식을 지을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아졌다. 산림청은 설악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 주요 국·공립공원에 공익요원과 산림공무원을 집중 배치,산불예방기간인 오는 12월 20일까지 특별단속을 편다.
  • 지리산 불 30㏊ 피해/소방헬기 등 동원 하루만에 진화

    국립공원 지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30㏊의 산림피해를 내고 발화 하룻만인 22일 낮 진화됐다. 경남도는 이날 산림청 소속 헬기 13대와 소방차 10대,주민과 공무원 등 1천500명을 동원,진화작업에 나서 낮 12시30분쯤 불길을 잡았다.그러나 화재 지역에 30∼40㎝ 두께로 쌓인 낙엽속에 숨은 지중화를 진화하기 까지는 2∼3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리산 일대는 헬기운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으며,화재현장이 9부능선으로 높고,잡목이 우거져 진화에 애를 먹었다.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불은 지난 21일 하오 2시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단천마을 뒷산에서 일어나 인근 청암면 삼신봉(해발 1천284m)을 태우고,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골까지 번졌다.
  • 지리산 이틀째 불/산세 험해 진화 어려움

    21일 하오 지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야간에 진화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발화지점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일대 능선을 따라 계속 번져 엄청난 삼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동부관리사무소는 산불이 해발 1천3백m지점인 지리산 세석산장과 삼신봉 방향 양쪽으로 타들어가고 있으나 산세가 워낙 험해 진화에 전혀 손을 못쓰고 있다고 밝혔다.
  • 단풍 절정­결혼 길일­백화점 세일 마감/휴일 명산·도심 북새통

    ◎행락객 1백만… 전국도로 온종일 ‘몸살’/예식장·공항·도시근교 유원지 초만원 10월의 세번째 휴일인 19일 설악산에 올들어 가장 많은 6만5천여명의 단풍 관광객이 몰리는 등 전국적으로 1백만여명의 행락객이 전국의 명산과 유원지를 찾아 울긋불긋 절정인 단풍을 즐겼다. 또한 결혼에 가장 적합한 날이라는 ‘대혼일’에다 주요 백화점의 정기세일 마감일,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 개막전까지 겹치면서 서울 시내에서는 인파와 차량의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져 곳곳에서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날 설악산 내장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의 명산에는 어느 해보다 화려하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설악산 6만5천명,내장산·오대산 3만명을 비롯해 북한산 도봉산 등 서울 근교의 산에도 등산객들이 엄청나게 몰렸다. 과천 서울대공원과 용인 에버랜드 등 유원지에도 가족·친구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 인파가 이어져 서울대공원 5만명,용인 에버랜드에 4만5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서울 도심 역시 대부분 백화점의 가을 정기세일 마지막 날을 놓치지 않으려는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백화점이 밀집된 명동 청량리 강남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역술인들 사이에서 결혼에 가장 좋은 ‘대혼일’로 통하는 음력 9월18일인 이날 서울 강남구 목화예식장은 결혼식과 하객들이 다른 휴일에 비해 30%이상 늘었으며 다른 예식장들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김포공항에는 신혼 부부를 배웅나온 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고 이 일대 교통도 극심한 정체현상을 나타냈다. 이같은 휴일 인파로 이날 하오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토요일인 18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33만여대의 차량이 이날 하오부터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 국립공원직원에 사법권/내년부터/자연훼손 등 불법행위 현장 조치

    ◎청소년보호·관광지도 공무원 포함 환경보존을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에게 사법경찰권이 주어진다. 법무부는 20일 민간인 신분인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에게 공원 내 자연훼손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 및신문권 등 사법경찰권을 주는 것 등을 뼈대로 한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확정,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공원 내 쓰레기 투기,방뇨 등 경범죄 처벌법에 규정된 불법행위와 무허가 시설설치,산림훼손,오·폐수 방류,불법 주차장이나 야영장을 만들어 이용료를 징수하는 행위 등 자연공원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직접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단직원은 현장에서 적발된 범법자를 체포하거나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한 뒤 경찰로 넘기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67년부터 온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20개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해왔으나 환경훼손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그동안 범법행위를 적발하더라도 수사 당국에 고발만 할 수 있을 뿐이어서 효율적인 단속을 펴지 못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선장과 기장도 사법경찰권이 있긴 하지만 다수의 민간인에게 사법경찰권을 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국립공원의 환경보존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문화체육부 소속의 청소년 보호 공무원과 관광지도 공무원,노동부의 근로감독관 보조 공무원 등에게도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청소년 보호법 등 관련법 위반 사범을 집중 단속토록 했다. 통상산업부·재경원·관세청의 세관 업무 담당 공무원에게는 밀수사범 뿐만 아니라 수출입거래에 관련된 외환관리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도 수사권을 주는 등 직무범위를 확대했다.
  • 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도예촌·민속마을 6선

    ◎사색의 계절 ‘마음의 고향’ 찾아보자 □도예촌 ·이천­26일부터 도자기 축제 ·계룡산­도공들 토담집서 제작 ·문경­관음요 등 재래식 고수 □민속마을 ·성주­영남의 길지 한옥마을 ·청학동­도인들 독특한 생활상 ·낙안읍성­동헌·객사 등 원형보존 9월에는 조상의 얼과 문화의 향기를 접할수 있는 곳을 찾아 여름 휴가철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 보자. 한국관광공사는 사색과 명상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9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민속마을과 도예마을 6곳을 추천했다.관광공사는 지금까지 덜 알려진 곳이거나 또는 9월중 향토축제 등을 개최,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천 도자기 마을:이천시 사음동과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 80여 업체의 도자기공장이 밀집돼 있다.이 곳에서는 도자기 제작과정을 안내받을수 있는 것은 물론 도자기를 구입할수도 있다.국내 유일의 도자기미술관인 해강도자미술관도 있다.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이천도자기 축제가 열려 도자기할인시장,이천도예가 작품전,도자기제작 및 전통가마 불지피기 시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0336­33­5351. ▲계룡산 도예마을: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밑에 18명의 도공들이 모여 토담집을 짓고 흙을 빚어 도자기를 제작한다.도예 및 생활공예품의 창작,제작 및 전시·판매,일반인을 위한 도예문화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공주에서 유성방면 32번 국도를 이용,반포면 방면으로 2㎞가량 가다 우회전,계룡산쪽으로 5㎞거리에 있다.0416­857­8813. ▲성주 한개마을:월봉공 이정현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있는 한옥보존마을이다.산과 계천을 끼고 있는 영남 제일의 길지로 5동의 제사를 비롯,경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건조물과 민속자료 등이 보존돼 있다.0544­930­6063. ▲문경 도예촌:일제 강점기에도 맥을 이어온 관음요 등 이곳의 도예촌은 옛날 생산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지금도 나무의 재를 이용,유약을 생산하고 재래식 전통 가마에 장작불을 지펴 구워낸다.0561­71­0907. ▲청학동 마을:해발 800m의 지리산 산비탈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30여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주민들이 흰색 한복을 입고 상투를 틀고 있는 등 독특한 생활방식을 취하고 있어 일명 ‘도인촌’라고 불린다.0595­83­1750. ▲낙안읍성 민속마을:조선시대 성과 동헌,객사,초가가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지금도 성안에는 108세대가 생활하고 있다.0661­54­6632.
  • 박채규씨 3000회 공연 도전

    ◎장돌뱅이 부부의 삶과 애환 그린 ‘장날’/5공때 경찰의 눈 피해 장터 떠돌며 즉흥공연/작년말 12년만에 동일주인공 2000회 공연/박씨 교통사고로 한때 목발생활… “2000년초 돌파예상” 연극인 박채규씨(39)가 한 작품 3천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나섰다. 그의 도전무대는 지난 달부터 서울 대학로 왕과시소극장에서 공연을 재개한 장타령 ‘장날’.장돌뱅이 부부의 삶의 애환을 그린 2인극 ‘장날’은 지난해 말에도 동일인물인 두 주인공의 2천회 공연 돌파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지난 85년 3월 포항시민회관 공연이 초연이었으니까 2천회까지는 약 12년의 세월이 걸린 장기공연물이다.박씨는 이 기간동안 한번도 배역을 바꾸지 않고 부인 양현자씨와 극중 부부역을 소화해왔다.따라서 무대위 연극은 곧 이들 부부의 실제 삶이었던 셈. 그동안 ‘장날’에는 많은 희비가 따랐다.처음에는 경찰의 눈을 피해 벽지를 전전해야 했다.당시는 5공정권.일체의 타령이 금지돼 ‘장날’은 시작하자마자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공연중지 명령을 받았다.그래서타령이 부활되기까지 3년간 경찰과 숨바꼭질을 하며 시골 장터와 벽지를 전전했다.덕분에 박씨는 전국을 거의 누빌수 있었고 작품도 아무 곳에서나 판을 벌일수 있는 생명력을 갖추게 되었다. 족쇄가 풀리자 ‘장날’은 관객을 많이 끌었다.그래서 그는 한때 대한뉴스도 탔고 방송에서 논픽션드라마로 소개되기도 했다.미국 6개도시를 순회하는 해외공연도 3차례나 다녀왔다. 하지만 2천회를 기점으로 그에게 고비가 찾아왔다.올 정초에 당한 교통사고로 3개월의 입원과 3개월의 목발을 짚어야 했고 목발을 벗었을 때는 왼쪽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장날’은 얼음산이의 줄타기 연기가 압권인데 그게 되지 않았다.나중 지리산 입산등반으로 고장난 왼발을 되찾기는 했지만 그는 이때 정말 많이 울었다고 한다. 이 공백때문에 이번 재개공연의 부인역은 이혜연씨로 바뀌었다. ‘장날’은 박씨가 직접 장터를 돌며 보고들은 얘기에 여러가지 타령을 곁들여 만든 한판의 놀이극.무대위에 재현하는 우리의 잊혀진 고향장터다.여사당의 아들로 태어나 유랑극단을 전전해온 남편과 막간가수출신 아내가 활동사진 변사,약장수,얼음산이 줄꾼,막간가수 등으로 유전하며 살아가는 장돌뱅이 부부의 인생사를 구수한 재담과 소리,기예로 풀어나간다.특히 관객과 주고받는 즉흥적인 대화 등으로 생생한 장터분위기를 연출,흥과 옛 정취를 한껏 고조시킨다. 박씨는 “계획대로라면 21세기를 여는 2천년 초에는 3천회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힘닿는 데까지는 무대에 서겠지만 언젠가 내가 못하는 날에는 누군가가 이어나갈수 있도록 ‘장날’을 21세기의 창작놀이극으로 정착시키는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 ‘장날’ 공연은 이달은 왕과시소극장에서,그 뒤에는 장소를 바꾸어 무기한으로 계속된다.문의 742­0751.
  • 기발한 볼거리로 관람객 자극/’97 광주비엔날레

    ◎날아다니는 테니스공… 살아있는 뱀…/맥주 무료제공 술집형상 작품 등장/광주시 사진통해 5·18의미 재조명 관람객들 머리위로 테니스공들이 예측불허의 속도와 방향으로 날아다닌다.그런가하면 뱀 20마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전시장을 돌아다닌다. 지난 1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예기치 못한 작품들 앞에서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전시 개막전부터 화제가 됐던 이 기발한 볼거리들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문제의 작품들은 바로 비엔날레전시관에 선보이고 있는 본 전시 출품작들.루마니아 작가 세르지 스피처의 ‘현실의 모형들을 위한 스케치’를 비롯해 중국작가 황용핑이 내놓은 ‘출발’,다국적팀인 갈라그룹의 ‘슈터즈바’,호주 작가 린달 존스의 ‘97광주파라다이스’,그리고 광주팀(하성흡 김혜선과 영상매체연구)의 ‘광주’가 바로 그것들이다. ‘현실의 …’‘슈터즈바’가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한 감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출발’과 ‘97광주파라다이스’는 감각적 연출이 눈에띄고 ‘광주’는 광주의 새 모습에 강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랄수 있다. 세르지 스피처작 ‘현실의 …’는 전시장 벽뒤에 숨겨져 있는 10개의 테니스 연습기가 관람자들의 머리위로 무질서하게 테니스공을 쏘아대고 있다.관람자는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관찰하면서 엉겹결에 전시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고 만다.중국 작가 황용핑의 ‘출발’은 새장과 관사이에 20마리의 뱀을 갖다놓아 관람객들의 촉각을 곤두세운다.인간세계에 죽음을 전달하는 도구인 관이 매달려 있는 연출로 지리산에서 구한 뱀들이 출발과 생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오브제로 등장하고 있다.맥주병과 술잔들을 그대로 갖다놓은 술집 형상을 한 이색설치작품 ‘슈터즈바’는 관람객들이 직접 술을 마실수 있도록 꾸며 놓았고 (주)OB측이 맥주를 비엔날레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97광주파라다이스’는 다윈의 갈라파고스 군도에 대한 연구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을 대비시켜 보는 이들이 성의 근원을 스스로 생각하도록 꾸민 전시.두 개의 방을 만들어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들리고 다른쪽에서는 동물들의 성생활 모습을 보여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이에 비해 한국작가들의 ‘광주’는 군사진압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5·18민주화운동이 20여년이 지난 지금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리.전근대와 근대,그리고 탈근대의 요소가 혼돈스럽게 뒤엉킨채 개발되고 있는 도시 광주를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주말 전국 361곳 국토 대청결운동/40만명 참가

    휴가철동안 국립공원과 해수욕장,유명 산간 계곡 등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국토 대청결운동’이 주말인 30일 전국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전개됐다. 내무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국립공원 해수욕장 산간계곡 등 전국 361곳에서 공무원과 환경단체 회원 등 4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토 대청결운동’을 갖고 수천t에 이르는 쓰레기를 말끔히 수거했다. 특히 지리산과 치악산 계룡산에서는 헬기를 동원,7백여마대의 쓰레기를 치웠고 한려해상 국립공원 등 해상국립공원 4곳에서는 선박을 동원한 수중 청소가 실시됐다. 고건 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산에서 열린 ‘국토 대청결운동’행사에 참석,“다음달 민간단체와 함께 ‘쓰레기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이고도 강력한 ‘쓰레기와의 전쟁’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계종 교구본사 지방분권화를”

    ◎선우도량,27·28일 수련결사서 문제 제기/전국 25개 지역에 산재… ‘파벌확대’ 등 악습 초래/사찰별 특성 살려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해야 전국 25개 지역에 산재한 대한불교 조계종의 교구본사가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지방화·세계화 시대에 맞는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가톨릭 교구제처럼 특화·지방분권화 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바른 승가상 확립과 승풍진작을 기치로 활동하는 조계종 선우도량(공동대표 도법·현봉 스님)은 27·28일 지리산 실상사에서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교구본사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13회 수련결사를 개최한다. 이 결사에서 ‘바람직한 교구본사의 역할과 과제’를 발제할 해남 대둔사총무 법인 스님은 미리 공개한 발표문을 통해 “교구본사가 1911년 일본 조선총독부가 한국불교를 식민지지배에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제정한 사찰령의 잔재인데다 문중중심의 파벌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견해를 받기도 하나 현실적으로 이 제도가 세계화·지방화 시대에 가장 맞는 대안”이라고 했다. 그러나 스님은 “현재 단위사찰로서의 교구본사는 있으나 지역을 포괄하는 교구 개념과 인식이 전무한 상태”라면서 ”운영도 주지인사 등 행정본위일뿐 교육 포교 문화 복지에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교구제의 문제점을 비판했다.게다가 교구의 본말사는 특정문중의 사찰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종단내 패권주의를 낳고 있으며,출가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신행과 사회적 역할에서도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다. 법인스님은 “먼저 교구본사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해야 한다”면서 “고창 선운사의 동백꽃,전남 무안의 연꽃,장성의 백양제,경남 하동의 차축제 등을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백담사 만해문학제를 사찰과 지역이 연합해 세계적 문화제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아울러 역사적 가풍이 있는 산중사찰은 수행중심 도량으로,도심과 농촌사찰은 전법중심 도량으로 가꿔야 하며 민족의 전통이 깃든 사찰은 문화중심 도량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사찰별로 특성을 살려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교구본사의 성립과 그 역사’에 대해 발제할 한국불교근현대사연구회 동출 스님은 “조선시대 선·교 양종 본산제도의 틀이 일제시대 사찰령을 통해 부정되면서 교단조직이 변화되었다”며 “과거 역사를 통해 현실을 반성하며 교구본사가 불법과 올바른 승가가풍의 본산으로 미래 한국불교를 이끄는 기지로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해사 승가대학원 원철 스님은 ‘종법에 나타난 교구본사의 역할’ 을 주제로 지난 94년 개혁불사를 통해 개정된 현행 종헌 종법상 규정돼 있는 교구본사의 역할과 제도를 거론,“불교의 법과 제도는 자기정화를 선결조건으로 삼는다”면서 “불교의 종헌 종법은 불교적 진리 즉 역사경험을 가치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제도는 내면의식의 질적 전환으로부터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콘도 구입 지금이 적기

    ◎성수기 끝나고 분양률 낮아 원하는 곳 구입 유리/대부분 업체 회원권 분양 50∼60%에 그쳐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의 휴가도 마무리되고 있다.예년 같으면 휴가 성수기에도 콘도미니엄을 예약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그러나 올해는 장마 직후인 7월말과 8월 중순에 걸쳐 휴가를 다녀온 경우 콘도미니엄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예년보다 예약수요가 2배 가까이 쇄도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올 여름에 콘도미니엄 예약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휴가 성수기가 끝난 지금쯤 올 겨울과 내년 여름의 휴가를 위해 콘도 회원권 구입을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국내 100여개의 콘도미니엄 건설업체가 지속적으로 콘도를 공급,분양 중이지만 휴가 성수기가 끝난 시점에는 분양률이 가장 낮아 원하는 곳의 콘도를 고르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콘도업체들은 지난 겨울부터 회원권 분양에 들어갔지만 아직 50∼6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국토개발은 경주와 대천,제주에서 콘도회원권을 특별분양중이다.지난해3월 보문콘도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경주한화콘도’는 총 1천730계좌 가운데 519계좌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대천 한화콘도는 총 2천740계좌 중 1천50계좌가 미분양이고 제주한화콘도는 4천500계좌중 100여개가 남아 있다.분양가는 경주의 31평형이 부가세를 포함해 2천6백10만원,대천의 28평형이 2천9백40만원,48평형이 4천8백20만원이다.(02­729­5300) 한화콘도는 현재 설악 용인 양평 백암 수안보 지리산 산정호수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콘도미니엄을 체인망으로 운영,회원에게 이용 우선권을 주고 있다.앞으로 2∼3년안에 제주 춘천 해운대 대천 사이판 등에 추가로 콘도를 완공,13개 체인망을 갖출 계획이다. 후발 콘도업체인 신성리조트(주)와 신성관광(주)가 분양중인 제주 신성콘도와 낙산콘도도 각각 50% 정도의 미분양 회권권이 남아있다.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인 제주 신성콘도는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에 위치한다.객실은 17평형 42실,29평형 192실,49평형 8실 등 총 242실이다.역시 내년 하반기에 개관할 낙산콘도는 17평형 46실,29평형 195실,49평형 4실,61평형 1실 등 총 246실 규모이다. 신성은 이와 함께 오는 11월 개장할 제주 신성골프장의 2차회원 300명을 모집중이다.골프회원권은 18홀 회원권과 6홀 퍼블릭으로 나누어 모집한다.앞으로 충주(중원군 살미면 문화리 충주호반)에 240실도 계획,체인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02­565­2010)
  • 국립공원 입장료 ‘제각각’/서울 YMCA 22곳 조사

    ◎관람료 따로 받아 지역별 최고 4배차이 일부 국립공원들이 입장료 외에 문화재관람료를 별도로 징수함에 따라 공원입장료가 최고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 YMCA 시민중계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동안 설악산과 지리산 등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입장료와 주차료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조사결과 12개 국립공원은 1천∼2천300원(성인 기준)의 입장료 외에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700∼1천500원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야산국립공원은 백운동지구 입장객에게는 1천원을 받지만 해인사지구 입장객에게는 입장료 2천500원과 문화재관람료 1천500원 등 4천원을 징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립공원내 모든 주차장은 시간단위의 요금체계를 채택하지 않고 당일 또는 숙박 2가지만 운영하고 있어 1∼2시간 관람객과 종일 관람객이 동일한 주차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주차료도 대형 차량의 경우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등은 하루 6천원인 반면 한라산 3천700원,치악산 4천원,소백산 4천500원,속리산 8천원으로 공원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경선 낙선후 산으로 해외로

    ◎주자들 충격씻고 판세 관망… 새출발 구상/주류선 병역문제 등 야 공세 방관에 “섭섭” 신한국당 경선 직후 야당 총재와의 회동을 비롯,아슬아슬한 언행을 해온 경선전 패배 주자들과 핵심측근들이 요즘 잠잠하다.하한정국과 맞물려 이들도 잠시 휴식하면서 판세를 관망하고 다음 수순의 구상에 들어간 인상이다. 이한동 고문은 가족들과 국내여행길에 올랐고 이수성 고문은 미국을 거쳐 스페인을 방문중이다.김덕룡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당 연찬회에 잠시 얼굴을 비친뒤 지리산 산행을 떠났다.경선 직전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서울과 지방을 왔다갔다 하며 잠행중이고 이인제 경기지사도 가족들과 모처럼 경주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이들의 휴식은 경선 패배의 충격을 씻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주류쪽에선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 공방으로 떠들썩했던 당과,정치개혁특위 구성으로 막판 진통을 겪었던 임시국회에 방관했다는,섭섭함을 느끼는듯 하다.게다가 이들의 핵심측근이나 지지자들이 이대표가 정치개혁특위여야동수 구성을 수용한 점을 강도높게 비판하는가 하면 31일 열린 당 연찬회에서 주류쪽 인사를 비난하거나 아예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어 그런 감정은 쌓여가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서 경선에서 중립을 표방했거나 반이진영에 가담했던 서석재 서청원 강삼재 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움직임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이들은 전선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다.민주계가 당내 비주류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워낙 뿔뿔이 흩어져 재결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형우고문계가 얼마전 모임을 가지려다 취소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경선 패배주자와 핵심민주계 등 반이쪽의 비주류 연합이나 각개약진여부는 무더위나 지나야 가시화될 전망이다.
  • 반달곰 사육 농원대표 조사/검찰/사육사와 함께 밀렵여부 추궁

    ◎야생동물 밀렵 4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7일 야생동물을 몰래 사냥해 온 김사인(65) 김정길씨(66) 등 밀렵꾼 4명을 총포·도검 및 화약류단속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이들로부터 22구경 소총 엽총 공기총 2정씩과,기타 총기류 6정,실탄 2천발 및 이들이 잡은 노루모피 1점을 압수했다. 또 천연기념물 329호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사육해온 경남 거창군 D관광농원 대표 송모씨(63)등 곰 사육사 3명을 불러 야생곰을 붙잡아 사육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사제폭탄과 총기 등으로 지리산 등지에서 노루 멧돼지 등 야생동물 수십마리를 잡아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반달가슴곰을 잡아오면 3억원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지리산 덕유산 등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밀렵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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