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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지·문어 맘껏 드세요”…식약청 “서울시 조사 오류”

    “낙지·문어 맘껏 드세요”…식약청 “서울시 조사 오류”

    “일주일에 낙지 2마리, 꽃게는 3마리씩을 평생 먹어도 건강에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뜻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식약청에서 낙지·문어·꽃게류 등 연체류·갑각류 중금속 실태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3일 서울시가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와 문어의 머리에서 카드뮴이 ㎏당 2.0㎎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힌 지 17일 만에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이로써 식약청과 서울시 간의 ‘낙지’를 둘러싼 진실게임은 식약청의 완승으로 일단락되게 됐다. 식약청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근 서울시가 밝힌 조사 결과에는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문기 식약청 식품안전국장은 “중금속의 인체 위해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양을 섭취하느냐가 중요한데, 서울시 주장대로라면 해당 농도의 내장을 1㎏이나 먹어야 하는 수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주간섭취허용량(PTWI)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인의 카드뮴 노출량은 위해수준(100% 기준)의 17%, 납은 9%에 불과하다.”면서 “예컨대 연포탕을 먹을 때 한번에 낙지머리를 3~4개씩 먹어도 전혀 해롭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주요 중금속 섭취 경로는 곡류(27%), 폐류(7.4%), 어류(6%), 연체류(0.8%), 갑각류(0.3%)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 습관 때문에 쌀을 통한 중금속 섭취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낙지 등 연체류를 통한 섭취량은 극히 미미하다는 게 식약청 관계자의 지적이다. 단 1년생인 낙지와 달리 생존기간이 10여년에 이르는 대게, 홍게의 경우 내장 속 카드뮴 축적량이 낙지류의 4~5배나 돼 해당 부위를 과잉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롯데닷컴 e-쿠폰몰, ‘한가위 먹거리·놀거리 대잔치’ 진행

    롯데닷컴 e-쿠폰몰, ‘한가위 먹거리·놀거리 대잔치’ 진행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롯데닷컴 e-쿠폰몰에서는 16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한가위 먹거리·놀거리 대잔치’를 진행한다.이번 대잔치는 영화관람권과 놀이공원 이용권, 패밀리레스토랑 및 커피이용권 등 최대 27%까지 할인 판매한다.e-쿠폰은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이용권이다.모바일 쿠폰을 핸드폰에 다운로드 받거나 지류 쿠폰을 출력하는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롯데닷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m.lotte.com)을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다.문광석 롯데닷컴 티켓·서비스팀 과장은 “구매와 사용이 간편한 e-쿠폰은 비용부담까지 덜어줘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핸드폰 MMS를 통하면 친구에게 쿠폰을 보내줄 수 있어 지인간 선물용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水에 빠진 지구촌] 中, 압록강 일대 홍수경보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 28일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중국 단둥(丹東)시와 북한 신의주시에 추가 홍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압록강 지류인 아이허(愛河)와 황거우(荒溝) 등에서 수문이 경계수위를 넘자 압록강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동했다. 아이허 톄포쓰(鐵佛寺) 수문은 경계 수위를 넘어 99.01m, 황거우도 14.92m를 기록했다. 단둥 인근에 있는 차오웨이(潮位)는 수위가 4.42m로 아직 경계수위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상류 지역에서 수문을 열 경우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단둥보다 하류에 위치한 신의주에도 위기가 닥치고 있다. 단둥 지역에는 지난 26~27일 다시 78㎜의 폭우가 쏟아져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1174가구가 침수된 데다 17만명이 대피했다. 신의주 지역의 피해상황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방영 이후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방영 이후

    방송이 한 차례 연기됐던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지난 24일 방영되면서 국토해양부와 PD수첩 간의 논쟁이 제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PD수첩은 ‘(4대강 살리기) 비밀추진팀’은 ‘태스크포스팀’으로 순화하고 ‘영포회’라는 단어는 삭제함으로써 국토부와의 정면 충돌은 피했다. ●사업 반대진영 목소리 커질듯 방송은 “4대강살리기 사업이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기 위한 전 단계”라는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4대강 사업 반대 진영은 PD수첩 방영을 계기로 반대 운동에 본격적으로 불을 댕기겠다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25일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PD수첩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방송된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정정보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PD수첩은 “2008년 9월 청와대 행정관 2명과 국토부 하천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이 조직됐으며 ‘수심 6m’안을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수심 6m’는 배를 띄우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주장이다. PD수첩은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6m 수심을 유지하면 ‘또 대운하를 하려 한다.’는 반발이 일 것이 분명해 청와대도 끝까지 관철시키기에는 부담이 있었다.”며 “따라서 일단 소규모 정비 계획으로 가고, 6m는 나중에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4대강 전체 구간 1362㎞ 가운데 수심이 6m 이상인 구간은 전체의 26.5%인 361㎞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수심 6m’안을 반박했다. 또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구상이 빠졌고, 갑문과 터미널 설치 계획도 없고 화물선 운항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도 갖추지 않았다.”면서 4대강과 대운하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해명자료… 조목조목 반박 PD수첩은 또 “2009년 7월 발표된 마스터플랜에는 1~2m 높이의 자연형 보 4개가 평균 높이 10m의 대형보 16개로 늘어나고, 준설량은 2억 2000만㎥에서 5억 7000만㎥이 됐다.”면서 ‘보 개수’와 ‘준설량’이 갑자기 늘어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처음 구상안이 발표되면 여러 의견수렴 작업을 거쳐 최종 마스터플랜으로 구체화하는 것”이라면서 “2006년 수립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서 2016년 1억 4000t, 하천유지용수 증가분을 고려하면 약 10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계산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4대강 사업과 수해상습지역은 큰 관련이 없고 지류와 소하천, 산간 지역 등 상습적인 수해지역의 피해를 줄이는 것은 어렵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본류(4대강)는 수해상습지 대상이 아니며, 지류 정비 사업은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 중인 리버크루즈와 대구시의 에코워터폴리스 사업에 대해서는 “리버크루즈는 보와 보 사이를 유람선이 운항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며, 에코워터폴리스는 대구시가 자체 구상한 계획으로 4대강 사업의 목적, 범위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600㎜ 폭우로 압록강 범람… 신의주 대홍수

    600㎜ 폭우로 압록강 범람… 신의주 대홍수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압록강 하류 지역에 6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 북한 신의주 일대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강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역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홍수가 일어나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오후 “이날 0시부터 9시 사이에 수풍호 주변 지역에 내린 300㎜ 이상의 강한 폭우 등으로 압록강 물이 넘쳐나 신의주시 일대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농경지가 100%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22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으로 수십 대의 조선인민군 비행기와 함정이 긴급 출동해 주민 5150여명의 구출 작전을 성과적으로 벌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19~20일 중국 동북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압록강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 잠깐 사이에 제방을 넘은 강물이 신의주 시내에까지 밀려들어 도로 운행이 마비되고 많은 대상들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미처 손쓸 사이 없이 들이닥친 큰물로 신의주시 상단리, 하단리, 다지리, 의주군 서호리와 어적도, 막사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단층건물들은 지붕만 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 주민들은 건물 지붕과 둔덕들에 올라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사납게 광란하는 큰물을 바라보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피해 규모와 구조 상황 등은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인명 피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매체가 수해 상황을 신속하게 당일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그만큼 피해가 크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피해지역 가운데 위화도와 황금평은 북한의 북부지역 최대 곡창지대일 뿐만 아니라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자유무역지구 개발을 적극 추진해 온 곳으로, 이번 홍수로 인해 추곡 수확은 물론 개발계획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단행한 화폐개혁이 실패한 뒤로 압록강에서 가장 큰 이들 두 섬을 중심으로 ‘1교(橋)2도(島) 개발계획’을 마련,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헤이허(黑河) 자유무역지대를 본뜬 경제지구를 건설하기 위해 올해 초 중국 기업들과 관련 협약을 체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현재 압록강 수위는 차츰 낮아지고 있으나 중국측 기상예보로는 23일 오전 8시까지 압록강 하류 지역에 최대 200㎜의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중국 측 피해도 심각하다. 사흘간 597㎜의 ‘물폭탄’이 쏟아진 단둥에서만 9만 4000여명이 긴급대피한 가운데 압록강 지류가 몰려 있는 랴오닝성에서 모두 45만 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瀋陽)에서 단둥까지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지방도로 곳곳도 산사태로 유실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stinger@seoul.co.kr
  • 황룡강 일대 영산강 사업에 추가될 듯

    영산강의 지류인 광주 광산구 황룡강 일대가 ‘영산강 살리기사업’에 추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광산구와 민주당 김동철 의원에 따르면 영산강 접경지역인 선암보~송산교 2.9㎞ 구간이 지난해 6월 설계 시 착오로 영산강 살리기사업 6공구에서 누락됐으나 최근 국토해양부가 이를 다시 반영하기로 했다. 국가하천인 이 구간은 지난해 1월 상수도보호구역에서 이미 해제됐으나 같은 해 6월 6공구 턴키공사 입찰 공고 때 사업구간에서 업무 착오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지난 4월 6공구 미반영구간 사업 구상안을 광주시에 제출했고, 시는 국토해양부 등에 추가 설계 반영을 건의했다. 이 구간이 영산강 사업에 반영되면 25만㎡의 면적에 수상레저 교육장과 접안시설, 정보센터, 야외무대, 식물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총예산은 250억원가량 투입되며 이 가운데 150억원은 15만㎡에 달하는 사유지 보상비로 쓰이게 된다. 이보다 상류 구간인 6공구의 사업 내용도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최근 공구내 저류보 설치 논란과 관련, “영산강 7공구 저류보 공사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영산강살리기협의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가 저류보 설치에 반대할 경우 이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저류보가 승촌보 등 기존의 수중보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높이 2m 정도에 불과해 공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시 관계자는 “영산강살리기 사업지구 가운데 7공구만 따로 분리해 저류보 설치 변경 등을 추진할 수는 없다.”며 “시계내의 6공구와 황룡강 일대 등 추가사업지구까지 포함된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만경·동진강 둔치 가경작 금지

    새만금 수질 관리를 위해 만경강과 동진강 둔치의 가경작(임시경작)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새만금 방조제 안쪽 어로행위는 오는 10월부터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농어업인이 1만 1000명에 이르고 있어 보상 등을 둘러싼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상류에 있는 주요 국가하천 둔치의 가경작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영농금지 대상 지역은 만경강, 동진강 본류와 지류인 전주천, 정읍천, 소양천 등 7개 국가하천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영농을 하고 있는 농민은 9440명, 면적은 1267㏊에 이른다. 이중 전주천·소양천을 포함한 만경강 일원이 7670명 913㏊, 원평천·정읍천을 끼고 있는 동진강 일대가 1760명 353㏊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들 지역 둔치의 신규 점용허가나 점용기간 연장을 전면적으로 허가해 주지 않기로 했다. 또 가경작 포기 농민에 대해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준해 지장물이나 영농보상(2년)을 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 조업을 오는 10월부터 전면 금지키로 했다. 도는 새만금 농업용지 방수제 축조를 위해 안쪽 수위를 1.6m 낮추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조업을 금지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대부분 1t 미만의 소형 어선으로 950척에 이른다. 도는 이중 허가 어선 550척은 감척이나 외해로 이동시키고 무허가 어선 400척은 자진 폐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감척사업 참여 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허가 어선의 68%인 374척이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나머지 180여척은 새만금 방조제 바깥 쪽으로 나가 조업하도록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허가 어선 처리 방침은 확정되지 않았다. 도는 자진 폐선을 유도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고발조치할 방침이지만 생계형 영세 어민이 대부분이어서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오는 9월 해당 지역 농어민들을 대상으로 경작과 조업 금지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금호강은 시나브로 죽어가고 있었다/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금호강은 시나브로 죽어가고 있었다/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지난 주말 금호강을 찾았다. 유년기의 추억이 어린 낙동강의 지류다. 이맘때쯤 참외랑 오이를 띄워 놓고 친구들과 헤엄치던 그 맑은 강물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하지만 수십년만에 찾은 강은 그때와는 너무 달랐다. 상류서 실려온 토사와 쓰레기 등이 켜켜이 쌓인 오니로 거의 하수구와 진배없었다. 금호강은 시나브로 죽어가고 있는 건가. 금호강이 이럴진대 본류인 낙동강은 온전할 것인가. 그리고 이 땅을 기름지게 했던 젖줄인 금강·영산강·섬진강 등 뭇강인들 건재할 텐가. 갖가지 상념이 뇌리를 스쳐갔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뜨거운 논란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사라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강을 준설하고 보를 설치해 물그릇을 키워 홍수를 막고 갈수기의 가뭄에 대비하자는 것이 사업의 선의일 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 파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귀담아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또 그런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고정보 대신 가동보를 설치하는 식의 대안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강바닥의 퇴적물이 보 밑으로 흘러가도록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4대강 망국론에 올인한 야권의 태도는 여간 딱하지 않다. 6·2지방선거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이 7·28 재·보선에서 4대강 사업 저지를 다시 내걸었다가 역풍을 맞았다. 4대강 살리기 전도사역을 자임했던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후보를 찍어내려는 전략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재·보선 이후 지역민심을 읽고 안희정·이시종 충남·북 지사마저 조건부이지만 4대강 사업 지속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당내 논란이 확산일로다. 하긴 야권이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제동을 걸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달릴 차도 없는데 웬 도로냐.”고 발목을 잡았다. KTX와 인천공항도 환경과 예산을 빌미로 반대했다. 팔백리 낙동강이 실어 온 토사로 이뤄진 하구의 을숙도. 갈대 숲과 철새들의 군무가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을숙도는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정밀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년)에는 나오지 않는다. 대동여지도에는 칠점도(대저도)와 명지도로만 뭉뚱그려 표시돼 있는데 그곳이 지금도 하중도로 떠있는 부산시 강서구다. 당시만 해도 현재의 강서구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흐르던 물길이 낙동강의 본류였다. 그러던 중 일제가 전쟁용 물자조달 목적으로 김해시 대동면에 수문을 만들면서 본류가 동쪽으로 바뀌고 그 과정에서 을숙도는 오늘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한다. 태초에 을숙도는 없었던 셈이다. 그런데도 최근 어느 종교인은 “4대강 사업은 창조주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태초에 창조된 대로 두라.”는 주문이다. 그러나 요순(堯舜) 시대 이래 치수(治水)·이수(利水)는 국가의 근본적 존재 이유였다. 강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둬야 한다는 식의 극단적 무위론은 무지하거나 정치적 의도가 깔린 사고이기 십상이다. 돌이켜보면 어릴 적 금호강변 고향 마을에선 장마철 큰물이 지면 심심찮게 흉흉한 소문도 돌았다. 윗 동네 아이가 고무신을 건지려다 급류에 휘말렸다는 따위의 소식에 어린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상류서 씻겨 내려온 토사로 하상이 높아진 게 주된 이유일 것이다. 서울의 망원동과 풍납동 등 한강변의 상습 침수지도 마찬가지였으리라. 1980년대 초·중반 대대적 준설을 포함한 한강종합개발 사업을 마무리하기까지는 말이다. 사리가 이럴진대 이미 죽은 강을 그대로 보존하자고? 이는 환경 ‘보존’과 ‘보전(保全)’도 구분하지 못하는 환경원리주의자들의 아집일 듯싶다. 홍수 없는 맑은 강물과 깨끗한 강변 친수공간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고 진취적으로 나서는 게 진정한 친환경적 사고가 아닐까. 사업 과정에서 환경파괴를 걱정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썩은 강을 인간과 공존이 가능토록 온전히 살리는 것을 거부하는 일이 합리적일 순 없다. kby7@seoul.co.kr
  • [사설] 민주 4대강 대안 수용할 건 수용하라

    민주당이 어제 4대강 사업 대안을 발표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명박식 4대강 사업을 확실하게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대신 지천 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수질 개선 사업 등 치수·용수 차원에서 사업을 재조정할 것을 주장했다. 실무작업을 맡은 4대강 사업저지특위가 저지안만이 아닌 대안도 내놓았다는 점을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지금부터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최대의 공통 분모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대형 보 건설과 대규모 준설 중단을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두 사안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정부 여당과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보의 경우 규모와 갯수를 축소하라고 하면 모를까 아예 백지화하란 주장은 온당하지 않다. 준설만 해도 온통 썩은 강 바닥을 긁어내 수심을 깊게 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찬성하는 치수도, 용수도 어려워진다. 민주당의 텃밭인 영산강만 준설하고, 나머지 3대강은 준설하지 말라는 요구는 뭔가. 민주당은 국회 4대강검증특위 구성을 요구하면서 관철되지 않으면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반대하던 국민투표를 4대강에서는 하겠다고 하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대안은 4대강별 특성에 따라 내용을 달리하는 등 나름대로 구체적이다. 낙동강의 경우 8개 보 건설과 준설 중단에서 2조 8000억여원, 댐 건설과 자전거 도로·하굿둑 증설 등 중단으로 2조 4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강 사업에선 팔당 유기농 단지 육성과 지류 및 소하천 재해 예방사업 등에 우선 투자 등을 제시했다. 여권은 수용할 부분이 있다면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면 상황이 한결 나아질 것이다. 나만 옳다는 식으로는 4대강 해법을 풀 수 없다. 야권 시·도지사들이 적극 반대에서 방향을 선회하고, 처음으로 찬성이 반대를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4대강 논란을 접으려면 여권의 통 큰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요구한 수질 개선과 오염원 정비, 지천 살리기 등에서 수용 가능한 부분을 선정해 그 결과를 내놓으면 추진력이 배가될 수 있다.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려면 4대강 검증특위에 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특위든, 관련 상임위원회 연석회의든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 민주, 4대강 대안 추가제시

    민주, 4대강 대안 추가제시

    민주당은 11일 4대강 사업 ‘최종 대안’을 내놓고 ‘4대강 국회검증특위 구성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특위 구성을 끝내 거부할 경우 국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이에 앞서 야 4당 대표와 13일 합동 회담을 열어 검증특위 구성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민주당 4대강 사업저지 특별위원회는 국회에서 지난 4일 1차 대안 발표에 이어 낙동강·영산강·한강 등 강별로 구체적인 ‘진짜 강 살리기’ 사업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번 안을 정부와 한나라당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회 검증 특위 구성 무산시 다음 달 말까지 국민투표를 위한 100만명 이상 서명운동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경 4대강 저지특위 위원장은 “MB식 4대강 사업과 민주당 진짜 강 살리기 사업은 명확히 구별된다.”면서 “한나라당이 4대강 검증특위 구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투표에 부치는 안을 공식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야 4당 대표회담을 열어 4대강 문제를 논의하고 국회 검증특위 구성 결의안을 꼭 통과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투표 카드는 4대강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70% 이상 나온 것에 비춰볼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민주당 측 판단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강별 대안은 원칙적 보·준설 반대였지만 타당성 검사를 통해 영산강의 경우 일부 준설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운하용 수량확보가 아닌 수질개선 우선 추진, 본류 대신 지류와 소하천 정비, 강별 특성과 수요 반영 등을 요구했다. 영산강 담당 강기정 특위 의원은 “8~10급수까지 악화되는 수질 개선에 1조 1400억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염물 퇴적이 극심한 영산강 특성을 고려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일부 준설을 실시하고, 환경기초시설과 강변 저류지 5~6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 의원은 덧붙였다. 낙동강 담당 최철국 특위 의원은 본류 대신 지천 정비사업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낙동강 본류의 홍수는 4%에 불과하다.”면서 “8개보와 운하용 수심 확보를 중단하고 지류·소하천 정비, 공단 유해물질 관리사업 등에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하면 10억여원에서 5조 2000억원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강 담당 이찬열 특위 의원은 “홍수 피해 없는 본류에 보를 설치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면서 “팔당 유기농 단지 지속적 육성, 오염원 관리 강화, 지류·소하천 재해예방사업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금강하굿둑 철거”… 전북 반발

    민주당이 4대강 사업 대안으로 금강하굿둑을 터 해수를 유통시키는 방안을 제시해 전북도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이 같은 안은 전북의 농·공업용수 활용과 새만금개발에 직격탄이 되고 인접지역인 충남과 물분쟁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4대강사업저지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대정부 권고용으로 발표한 ‘4대강사업 금강권 대안 보고서’를 통해 금강하구둑을 터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강지류에 대규모 보를 건설하고 준설하는 현재의 4대강 정비사업으로는 생태계 복원이나 수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금강하굿둑 전체를 허물어 전면적으로 바닷물을 유통시키거나 폭 600m(20개)인 배수갑문을 960m(32개)로 늘려 부분적으로 유통시키자고 제시했다. 민주당은 또 금강호물을 새만금 담수호 수질개선용 희석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동진강 수질개선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민주당의 금강권 대안대로 바닷물이 유통될 경우 군산, 익산, 정읍 등 서남부권 농·공업시설과 새만금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도 관계자는 “금강호 수자원의 65%를 전북권 농·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바닷물이 유통될 경우 소금물을 공급할 수 없어 취수원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만금개발사업도 타격을 받게 된다. 도내 지자체들은 금강호와 만경강을 잇는 14㎞의 물길을 만들어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개선 희석수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주당의 이번 대안은 그동안 충남도가 꾸준히 요구해온 안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지난해 2월 일단락된 전북과 충남 간 물분쟁을 다시 촉발시킬 우려도 안고 있다. 충남은 그동안 ▲금강호 수질악화 ▲군장항 퇴적 현상 해소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금강하구둑 전면 철거나 배수갑문 대폭 확대, 바닷물 유통을 주장해 왔다. 한편 전북도의 항의를 받은 민주당은 “이번 안은 당론이 아닌 4대강 저지특위의 의견이고 전북권 공업용수는 계속 사용한다는 게 전제 조건이다.”며 “해당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남 의원·검찰 ‘수사 외압’ 의혹 진상도 밝혀져야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정치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 달이 지나고 있지만 윤리지원관실의 하드디스크 파괴 등 증거인멸 의혹과 묵비권 행사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당 중진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측 사찰 의혹에 대한 수사는 남 의원 측이 경찰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민들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남 의원 측과 검찰·경찰 등 당자사들은 수사 외압 진상을 밝히고 정치인 불법사찰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 주길 바란다. 이번 사건의 본류는 윤리지원관실의 정치인 불법사찰이다. 당연히 그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찰이 남 의원 측이 수사관 교체를 요구하는 외압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점도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2006년 여름 남 의원 부인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남 의원 측이 경찰 수사관을 교체하도록 하는 등의 압력을 넣어 부인은 무혐의 처리되고, 고소 사건 상대방은 기소됐다는 주장이 어제 공개 제기됐다. 이런 외압설을 확인하기 위해 2008년 윤리지원관실이 남 의원 뒷조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남 의원은 어제 4년 전에는 야당 의원이어서 압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외압설은 불법사찰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검찰도 당시 외압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정치인 불법사찰 문제에 비해 남 의원 측 외압설은 지류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또한 투명하게 규명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여야를 떠나 국민의 눈엔 힘있는 공인으로 비쳐진다. 명쾌한 조사가 이뤄져야 이 문제 제기가 정치인 불법 사찰 물타기용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을 게다. 물론 어떤 결론이 나오든 본류인 정치인 불법 사찰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철저히 단죄해야 함을 밝혀 둔다.
  • [4대강 새 국면] 불 끄는 민주, 기름 붓는 與

    ■박지원 “4대강 일관된 입장 변함없다” 저지특위 “국토부, 일방적 언론플레이” 4대강 사업의 대안을 내놓은 민주당이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대안을 내놓았다는 것 자체가 4대강 반대를 포기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데다 자기 당 소속 충남·북 도지사가 잇따라 4대강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언론보도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비대위 대표인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일부 언론이 마치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이 찬성하고 있다고 보도하는데, 유감스럽다.”면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것도,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충북 5개 공구에는 대규모 보와 준설이 없어 생태하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대형 보나 준설, 기타 사업에 대해서는 재검토위원회에서 재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4대강 사업저지 특별위원회도 “국토해양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남·북도가 금강 살리기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회신해 왔다.’고 일방적으로 밝혔다.”면서 “그러나 충청남·북도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단순 사실을 적시한 것일 뿐이며 오히려 ‘4대강 사업에 대해 검증하고 있으며, 대안을 마련해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민주당이 발표한 4대강 대안은 보 쌓기 반대, 준설 최소화, 강 본류보다는 지류·지천 정비가 핵심이다. 다만 그동안 4대강 반대 투쟁에 몰입해 온 것에 비하면 일부 공사는 용인할 수 있다고 돌아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대’에서 ‘조정’으로 바뀐 셈이다. 야당이 정책 대안을 제시한 만큼 정부와 한나라당도 대안을 내놓으라는 압박의 의미도 있다. 그러나 강경론자들은 “더 확고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천정배 의원은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요구한 것이 ‘4대강 죽이기 절대 반대’에서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당장 민주당 총궐기일을 정하고 더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김무성 “민주 4대강 방향전환에 감사” 고흥길 “野 제의한 검증특위는 불필요”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4대강 사업 대안을 내놓은 것을 ‘입장 변화’로 보고 일단 환영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북 도지사들의 조건부 찬성까지 겹쳐 “민주당도 이젠 4대강 사업을 인정하고 있다.”고 여론전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고 보는 듯하다. 민주당의 입장 변화를 부각시켜 4대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여론몰이식 반대에서 방향 전환을 해 준 민주당에 감사하다.”면서 “4대강 예산 삭감 등 무리한 요구가 있지만 4대강 살리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가 반대하는 측을 적극 설득하지 않고 ‘뭘 몰라서 그런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다.’라는 식으로 밀어붙인 측면도 있다.”면서 “이포보와 함안보에서 농성 중인 분들도 이제 모두 농성을 풀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4대강 사업 조정이란 말을 6번이나 사용하며 방향전환을 했다.”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정략적 반대만을 일삼던 입장에서 선회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은 “정부도 야당의 입장에서 들을 것은 들어야 하겠지만, 민주당도 이제 더 이상 모든 것을 4대강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4대강 검증 특위 구성과 보 쌓기 중단, 대규모 준설 중단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수정 제의는 무조건 반대에서 긍정적 차원으로 접근한 것으로 굉장히 현명하다.”고 평가한 뒤 “아직도 보 건설과 준설을 전면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4대강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는데, 이 문제는 이미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다루고 있어 또 다른 특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지역 민심 헤아린 충남·북 지사의 4대강 결단

    그동안 4대강 살리기사업을 반대하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가 찬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조건부 추진’이긴 하지만 뒤늦게마나 4대강 사업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들이 민주당 당론을 거스르면서까지 찬성 대열에 합류한 것은 지역경제와 민심을 우선시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다수 주민들이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우쳤을 것이다. 사업 공정률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대부분 사업이 상당부분 진척된 데다 충청지역의 경우 보가 별로 없어 환경훼손 등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도 입장을 바꾸는 데 한 몫 했을 것이다. 이 지사가 먼저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그제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큰 틀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어 안 지사는 어제 4대강 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공문에 “이미 착공해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포기 여부를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회신을 보냈다. 강경하던 입장에서 ‘큰 방향은 찬성, 지엽적인 부분은 보완’으로 물러선 것이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금강 지류인 미호천 작천보와 농촌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4대강 사업과 무관하지만 주민 숙원사업인 단양수중보에 대해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충남도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기존 계획에 문제가 발견된 경우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향후 자신들의 입장을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당초 금강은 한강·영산강·낙동강만큼 홍수 피해나 수질상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어서 사업 대상에서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금강만 그대로 두면 ‘충청 홀대론’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추가로 4대강 사업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충청권의 지역 사령탑이라면 ‘4대강 살리기’는 오히려 쌍수를 들어 반겨야 할 사업이었다. 이 국책사업을 무조건 반대한다면 추후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할지도 모를 일이란 뜻이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일찌감치 ‘영산강 살리기’란 깃발을 내건 바 있다. 우리는 이제 4대강 사업 반대 진영에 홀로 남은 김두관 경남지사의 선택을 주목하고자 한다.
  • “금강 준설 최소화 - 둑높이기 중단해야”

    “금강 준설 최소화 - 둑높이기 중단해야”

    민주당이 준설 최소화와 불필요한 조경사업 중단, 지류·소하천 정비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4대강 사업의 대안을 내놓았다. 4일 금강 살리기 대안을 시작으로 영산강, 낙동강, 한강 대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4대강 사업 반대투쟁에 매진했던 민주당이 대안을 내놓기 시작한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야당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7·28 재보궐 선거 이후 정부와 여당이 4대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중 일부가 지역 특색에 맞게 4대강 사업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 차원의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 그러나 정부가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는 대형 보(洑)와 대규모 준설 사업은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한나라당과 타협의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당장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 의장은 “정책위에서 민주당의 안을 일단 검토해 보겠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예산이 반영돼 집행 중인 사업이기 때문에 미세 조정이라면 모르겠지만 보와 준설을 포기하는 등 사업의 틀을 바꾸는 전면 재수정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민주당은 우선 강 생태계 보전의 4대 원칙과 계획 추진 4대 원칙을 발표했다. 보전 원칙으로 ▲강별 고유 특성 반영 및 강의 흐름 유지 ▲수질개선 ▲본류만이 아니라 지류까지 관리 ▲자정력 높은 강 생태계 보전을 제시했다. 계획 추진 원칙으로는 ▲국가재정 투자의 효율성 고려 및 우선순위에 따른 연차적 추진 ▲불필요한 사업 및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사업 배제 ▲예비타당성 및 환경영향평가 준수 ▲사회적 합의 등이다. 민주당은 전문가들과 함께 강별 특성을 조사했는데, 금강은 하류에 있는 금강하구호를 제외한 본류 수질은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낙동강도 수질이 양호하고 수량이 풍부하지만, 낙동강 하구둑 주변은 심각하게 오염됐다. 영산강은 전체가 오염이 심각해 식수원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으며, 특히 하구언의 수질악화가 두드러졌다. 한강은 2300만명의 식수원인 남한강 1급수 상수원을 보호해야 하는데, 이포보·여주보·강천보와 팔당상수원이 36.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오염 우려가 크다고 민주당은 판단했다. 금강 사업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비가 시급한 소하천과 지방하천, 금강하구둑 오염은 방치하고 본류에만 예산을 투입해 물의 흐름을 차단, 수질 악화만 유발하고 있다.”면서 “홍수소통에 지장이 없는 구간의 준설은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둑높이기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애 의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금강 사업비는 1조 7130억원”이라면서 “타당성이 있는 제방보강, 양·배수장 설치, 토지보상에만 4971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사업을 중단하면 이미 투입된 사업비 3414억원을 합쳐도 8000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땡볕 속 펄밭 지뢰찾기 초긴장

    땡볕 속 펄밭 지뢰찾기 초긴장

    3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남산포 해변. 북한과 불과 3.4㎞ 떨어져 있는 섬의 남쪽이다. 바닷물이 찼다가 빠지는 간조가 시작되자 해병대원 8명은 어선들이 드문드문 박혀 있는 갯벌에 이열 횡대로 지뢰탐색에 나섰다. 최근 잇따라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북한의 목함지뢰 탐색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앞줄에 선 지뢰탐색대원 3명이 끝부분이 둥그런 지뢰탐지기를 들고 앞서나가자 뒷줄의 5명은 뒤따르며 정밀수색을 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갯벌을 훑는 속도는 느리기만 했다. 1시간이 지났는데도 200m여밖에 전진하지 못했다. 간조 때 50m까지 폭이 넓어지는 갯벌이 넓게만 느껴진다. 신중함과 치밀함이 요구되는 작업. 군이 지뢰 탐색작업을 굳이 ‘작전’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해된다. 그늘 하나 없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된 채 긴장 속의 작업이 끝난 오후 5시. 대원들의 옷은 온통 땀으로 젖어 마치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듯하다. 하지만 대원들의 표정에서는 무사히 작업을 끝냈다는 안도감이 배어나온다. 작업을 지휘한 윤용호 대위는 “대원들이 간단한 교육만 받고 위험한 지뢰 탐색작전에 투입됐지만 전문가 못지 않게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빈장포∼남산포∼월선포로 이어지는 교동도 남단 10㎞ 해안은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이다. 남북한 사이를 흐르는 임진강이 서해로 빠져나가는 길목인 탓이다. 때문에 교동도 전체 해안 23.6㎞ 중에서 수색은 이곳에 집중됐다. 해병대는 교동도 외에도 강화도 서측 볼음도, 주문도, 아차도와 김포반도 등 20여개 지역에도 장병들을 투입해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뢰탐색대가 목함지뢰를 발견하면 폭발물처리팀(EOD)이 긴급 투입된다. 사단 직속의 폭박물처리 전문가들이다. EOD 대원들은 발견된 목함지뢰를 손으로 들어 폭약 내장 여부를 확인한 뒤 지뢰에 TNT를 부착시켜 현장에서 폭파처리한다. 폭발물처리팀장인 김부식 준위는 “언제 어디서 목함지뢰가 발견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원들이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해 가면서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강화도 인근 도서와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의 목함지뢰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8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전날 저녁 인천 강화 일대 교동도와 볼음도에서 2발을 추가로 발견해 지난달 30일 이후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75발이다. 군은 76개소에 군 병력 1037명을 투입해 유실지뢰 수색작업을 별였다. 김학준·오이석기자 kimhj@seoul.co.kr
  • 北목함지뢰 30발 추가 발견

    北목함지뢰 30발 추가 발견

    북한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 수십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인천 강화군 일대 교동도와 볼음도에서 30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강화군 일대 도서지역 수색에 나선 해병대원들이 교동도에서 29발(6발 빈상자), 볼음도에서 1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해 모두 폭발처리했다. 목함지뢰가 처음 발견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66발이다. 이 가운데 27발은 빈상자였으며 39발은 폭약이 남아 있었다. 군은 안전을 위해 대부분의 목함지뢰를 폭발처리했다. 지역별로는 강화도 인근 도서에서 47발, 경기 연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 임진강 지류 사미천 일대에서 19발이 발견됐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60개소에 군 병력 993명을 투입해 유실지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내일도 수색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민통선 안쪽 사미천에서 낚시를 하던 인근 주민 한모(48)씨와 김모(25)씨가 목함지뢰 2발을 주워 이동하던 중 1발이 폭발해 한씨가 숨지고 김씨가 중상을 입었다. 한편 녹색연합이 국방부 정보공개 청구를 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국내에서 모두 32건의 대인지뢰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유실 나무상자 지뢰 폭발 2명 사상

    北유실 나무상자 지뢰 폭발 2명 사상

    휴전선 근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쳐 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1일 밤 11시20분쯤 경기 연천 민통선 안쪽 임진강 지류 사미천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 한모(48)씨와 김모(25)씨가 목함지뢰 2발을 주워 이동하던 중 1발이 폭발해 한씨가 숨지고 김씨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관할부대인 육군 1군단은 이날 오전부터 사고현장에 병력을 투입해 주변 100여m 구간을 수색, 17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했다. 또 전날 경기 강화도 해안 일대에서 10발을 발견한 데 이어 강화 석모도 등에서 6발을 추가로 찾아내는 등 모두 35발의 목함지뢰를 발견했다. 군은 사고 발생 직후 목함지뢰 발견 지역 등 전방지역 11개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목함지뢰 수거에 나서는 한편, 민간인의 민통선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그동안 목함지뢰가 남한지역으로 떠내려온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으며 사상자를 낸 것도 처음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이 매설하거나 보관 중이던 지뢰가 북한지역에 내린 폭우로 유실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화지역에서 발견된 지뢰는 안전핀이 제거되지 않고 외관이 깨끗해 폭우로 탄약고 등이 무너지면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미천 근처에서 발견된 지뢰들은 모두 안전핀이 제거됐고 많이 부식된 점으로 미뤄 북한지역에 묻혀 있다가 최근 폭우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임진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과 강화도 일대에서 더 많은 목함지뢰가 발견될 것으로 관측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쯤 북한군에 목함지뢰 유실로 인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보냈다. 목함지뢰는 러시아 방식으로 북한이 모방생산했으며 폭약 등이 들어 있는 외부 상자를 나무로 만들어 물에 잘 떠다닌다. 겉보기에는 나무상자로 보여 발견자가 경계심없이 만져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 밟으면 작동하는 ‘압력식’과 줄을 건드리거나 뚜껑을 열면 터지는 ‘인력해제식’ 등 두 종류가 있다. 폭약 용량은 200g으로 비교적 소량이지만, 사람 가까이에서 폭발할 경우 살상이 가능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목함지뢰를 남쪽으로 보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면서 “폭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콩고서 선박 전복 최소 140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 중부 반둔두 지역의 카사이 강을 운항하던 선박이 뒤집어져 최소 14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경찰 당국 발표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승객과 화물을 과도하게 실은 해당 선박이 악천후를 견뎌내지 못하고 콩고 강의 지류인 카사이 강에서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가 최소 140명이라고 언급, 앞으로 더 늘어날 여지를 남겨뒀다. 반둔두 지역은 콩고의 수도 킨샤사에서 동쪽으로 3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콩고는 오랜 내전 끝에 도로, 철도 등 수송시설이 부족해 평소 과적상태로 선박이 운항돼 사고가 빈발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반둔두 지역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7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고 선박은 반둔두에서 30㎞ 떨어진 무시에에서 승객과 각종 물자를 실은 뒤 반둔두로 향하고 있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물폭탄… 기름띠… 혼돈의 中

    물폭탄… 기름띠… 혼돈의 中

    중국 사회가 혼란스럽다. 양쯔강 상류 지방의 집중폭우로 대홍수 위기가 닥친 가운데 랴오닝성 다롄(大連) 신항 송유관 폭발사고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다롄 연안 해역의 오염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푸젠성의 중국 최대 금광업체인 쯔진(紫)광업에서 무단방류한 독극물 폐수는 광둥성까지 유입돼 메이저우(梅州)와 산터우(汕頭)의 주민 수백만명이 마시는 식수원을 위협한다. 양쯔강(창강) 상류를 덮친 집중폭우의 위세는 20일 중하류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창강 지류인 한(漢)강, 화이허(淮河) 등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싼샤(三陝)댐의 방류량 확대로 둥팅(洞庭)호와 포양호 등 하류의 대형 호수 역시 위험수위에 근접한 상태다. 다행히 정오 이후 장시성 주장(九江) 이하 창강 유역의 수위는 차츰 낮아지기 시작했지만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창강 상류의 지류들은 1987년 이래 최대의 홍수 위기를 맞았다고 관영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며칠 전부터 창강과 주변 지역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는 등 사실상 재해방송으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 13일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물폭탄으로 충칭과 쓰촨성 곳곳은 폐허로 변했다. 특히 덩샤오핑의 고향인 쓰촨성 광안(廣安)은 전 시가지가 3m가량 물에 잠기는 등 163년만에 최대의 물난리를 겪었다. 1주일 사이에 10개 성·시에서 30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2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그런 가운데 싼샤댐은 위력을 톡톡히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98년 대홍수 때보다 유입 수량이 크게 늘었지만 방류량을 조절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싼샤댐의 유입 수량이 초당 7만㎥까지 치솟았지만 방류량은 4만㎥를 유지했다. 오전 싼샤댐의 수위는 150m로, 위험수위까지는 25m의 여유가 있다. 1998년 대홍수 때는 유입량이 초당 5만㎥였지만 하류 곳곳에서 물난리가 나 4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롄 신항 송유관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오염해역은 전날보다 4배 확대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국가 해양관측 전문가의 말을 인용, “오염 해역이 430㎢로 확대됐으며, 완전한 방제작업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대형 유류회수선 3척과 800여척의 어선이 방제작업을 펴고 있으나 풍랑이 높아 기름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0일이면 방제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는 지방 정부의 장담과는 달리 중앙 방제당국은 “시간표를 정해놓지 말라.”며 완전한 방제를 촉구했다. 폭발사고가 난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의 송유관과 원유 저장시설은 지난해 4월 소방 당국의 환경영향 평가에서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고 역시 중국 기업들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 때문에 빚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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