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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혼합복식 韓中커플 김승환·궈팡팡

    [스포츠 라운지] 혼합복식 韓中커플 김승환·궈팡팡

    한국 첫 탁구 혼합복식 커플 김승환(26·포스데이타)-궈팡팡(25·KRA)은 4월에 있을 ‘릴레이 결혼식’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괜히 얼굴까지 붉어진다. 한국에서 먼저 혼례를 치른 뒤 바로 중국으로 날아가 궈팡팡의 고향인 쉬저우에서 한번 더 올리는 것. 지난 2003년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궈팡팡이 국내 무대에서 자리잡을 때까지 결혼식을 미뤄 왔다. 주중엔 소속 팀에서 숙소생활을 하다가 주말에만 양평 부모 집에서 합치는 ‘주말부부’답게 요즘도 눈빛만 마주치면 깨가 쏟아진다. 양평에 머물 땐 한 주 사이 못 다한 얘기를 나누느라 방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김승환은 “연애 시절에는 이메일과 전화로만 사랑을 확인했는데 주말이라도 함께 지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쑥쓰러운 듯 털어놨다. ●김승환 첫눈에 ‘뿅’… 중국어 배워 프러포즈 김승환과 궈팡팡이 처음 눈이 맞은 것은 지난 2000년. 상무 소속으로 베트남오픈에 참가한 김승환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장 슈에링(싱가포르) 곁에 있던 자그마한 여인이 눈에 쏙 들어왔다.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상큼한 미소와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차분함이 왠지 좋았다. 궈팡팡도 김승환의 선한 얼굴과 성실함에 호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 국경과 언어의 장벽으로 급진전되지 못했지만, 흑심(?)을 품은 김승환은 중국어를 파고들었고,2001년 코리아오픈에서 사랑을 고백했다. 프러포즈를 은근히 기다렸던지 궈팡팡도 단박에 “하오(중국어로 좋다는 의미).”라면서 수줍게 응락해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 이후는 일사천리였다.‘한국 남자들은 부인을 때린다더라.’라면서 반대했던 궈팡팡의 어머니는 막상 김승환을 만나고 나서는 친자식처럼 좋아했다.‘소황제 세대’로 곱게 자라 버릇없는 또래 중국 남자들과 달리 어른들을 깍듯이 대하는 모습에 반했던 것. 무뚝뚝한 사내만 셋을 키운 김승환의 부모도 “빠바(아빠)!빠바!”라며 애교를 부리는 궈팡팡을 늦둥이 딸을 본 듯 귀여워했다. ●사흘 손발 맞추고 혼복우승 ‘역시 찰떡궁합’ 김-궈 커플은 처음으로 동반출전한 지난달 종합선수권 혼복에서 딱 3일동안 손발을 맞추고도 ‘찰떡궁합’으로 우승을 일궈 탁구계를 놀라게 했다. 안재형(40·한국체대 감독)-자오즈민(41)에 이은 ‘제2의 한·중 커플’로 주목을 받다가 실력으로 얻어낸 스포트라이트였기에 더욱 뿌듯했다. 궈팡팡을 1년 넘게 지도해 온 현정화 KRA 코치는 “둘의 실력만 놓고 보면 우승하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아는 부부였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귀화한 선수는 3년간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없다.’는 국제탁구연맹(ITTF) 규정에 따라 2003년까지 홍콩대표였던 궈팡팡은 아직 선발전에 나설 수 없다. 궈팡팡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2006년부터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운동하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 비록 종합선수권 우승을 했지만 올림픽 동반출전을 하려면 갈 길이 멀다. 혼복 선수를 따로 뽑지 않기 때문에 각각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급선무. 세계랭킹 67위 궈팡팡(국내 8위)은 가능성이 높지만, 고질적인 척추측만증으로 슬럼프를 겪은 김승환(세계 165위·국내 23위)이 대표선발전을 뚫기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다. ●2세 계획 은퇴뒤로… 2008년 올림픽 ‘올인’ 궈팡팡이 “승환은 재능이 충분한데 파워가 부족해요.”라면서 은근히 다그치자 승환은 “팡팡이 먼저 대표팀에 들어가면 좋겠고 저도 따라가야죠.”라며 웃음으로 받아넘긴다. ‘2세 계획’도 은퇴 뒤로 미룰 만큼 베이징올림픽에 인생의 승부수를 던진 ‘핑퐁 커플’의 해맑은 눈빛에서 3년 뒤 금빛 호흡을 기대해 본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궈팡팡은… ▲1980년 2월6일 쉬저우 출생 ▲펜홀더 전형 전진속공 ▲세계 랭킹 67위 ▲궈지룽(51) 장민즈(49)씨의 무남독녀 ●김승환은… ▲1979년 1월1일 출생 ▲부산 영선초-대광중-시온고, 실업팀 동아증권-상무-포스데이타 ▲펜홀더 전형 이면타법 ▲세계 랭킹 165위 ▲김동수(56) 박형순(54)씨의 3남 중 막내
  • ‘매춘’ 코드로 엮어 본 새로운 심청/ 황석영 새소설 ‘심청’

    황석영의 소설 ‘심청’(문학동네 펴냄)이 단행본으로 나왔다.한국일보에 연재된 작품이다. 작가는 특유의 실험적 해석으로 새로운 심청을 그렸다.눈먼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300석에 중국 상인에게 팔려간 뒤 인당수로 뛰어들어 용궁에서 부활한다는 고전소설 속 주인공을 근대화의 파고가 드높은 동아시아 무대로 불러내 험한 세파를 헤쳐가는 여성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풍랑을 잠재우는 제물로서 형식적 굿을 치른 열다섯의 ‘청’은 차(茶)의 거상인 첸 대인의 첩으로 팔려가는 배 안에서 ‘렌화’(연꽃)라는 이름을 얻는다.첫번째 변신인 셈이다. 첸 대인이 급사하자 그의 아들 구앙을 따라 기루(妓樓)로 간 렌화는 몸을 팔면서 기나긴 ‘매춘 오디세이아’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후 작품은 떠돌이 악사와의 사랑과 기루 탈출,체포 등을 거쳐 타이완의 지룽 섬의 창녀 생활,싱가포르에서의 첩살이,오키나와에서의 결혼과 사별,나가사키의 요정 운영에 이은 귀국 등 심청의 신산한 삶의 여정을 추적한다.팔려간 심청의 운명은 나라별로 연꽃을 뜻하는 렌화(중국),로터스(싱가포르),렌카(일본) 등의 이름으로 바뀐다. 작가는 그 속에서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에 가린 ‘효녀 심청’ 대신에 서구 자본주의가 기획한 프로그램에 따른 동아시아의 근대성 속에 도사린 남성적 욕망을 ‘매춘’이라는 코드로 고발한다. 이종수기자
  • 北 해군여단장 마약밀매 개입

    (베이징 연합) 타이완(臺灣) 경찰은 3일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포함과 북한 해군의 여단장이 타이완으로 600만달러(70억여원) 상당의 헤로인 198개 덩어리,79㎏을 밀수출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내정부 형사경찰국은 2일 새벽 타이베이(臺北) 북부 지룽(基隆)시 선아오(深澳)항을 전격 기습,북한 해역으로부터 밀수된 이 헤로인을 압수하고 9명을 구속한 후 집중수사를 펼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수사 결과 구속된 마약범들 중 일부는 북한 해군 포함의 갑판 위에서 이 헤로인들을 어선으로 위장한 타이완 선박 ‘순길발호(順吉發號)’로 옮겨 싣고 타이완으로 돌아왔다고 형사경찰국은 말했다. 이때 해군 포함 내에서는 정복을 입은 북한 해군 장병들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범인들은 진술했다고 형사경찰국은 말했다. ‘순길발호’는 북한 해역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또 다른 북한 해군 포함에 나포됐으나 위성전화로 타이완의 마약범들에게 연락했고,마약범들은 중국 대륙의 공범에게 연락해 이 공범이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여단장에게 긴급히 연락해 풀려난 뒤 약속된 장소로 가서 헤로인을 인수했다고 타이완 경찰은 말했다.
  • 타이완, 北연루 마약단 검거

    (베이징·홍콩 연합) 타이완 경찰은 2일 새벽 4시15분 타이베이(臺北)시북부 지룽(基隆)시 선아오(深澳)항을 전격적으로 기습해 북한 해역으로부터 밀수된 미화 600만달러(한화 70여억원) 상당의 헤로인 198개 덩어리,79kg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국제마약범 9명을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들이 북한 군부로부터 총기류도 밀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타이완 형사경찰국과 해양순찰서 관리들은 지난해 말 첩보 입수 후 이들의 움직임을 줄곧 감시해왔으며,이 과정에서 북한 군함으로 보이는 선박이 이번 밀수출에 관여한 것을 발견했다.형사경찰국은 범인들이 북한 군부와 내통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된 9명은 헤로인을 북위 38도∼40도 사이의 북한 해역 내로 가서 실어온 ‘순길발호’의 선장 뤼완지(呂萬基)와 이를 타이완 해역에서 넘겨받은‘협해 18호’선장 두밍후이(杜明輝),선주 샤오야오밍(蕭耀銘),타이완 자금주 린진궈(林今國),운반책 황쥔펑(黃俊鵬) 등이다. 타이완 경찰은 샤오야오밍이 어선들을 북한해역으로 보내 북한 군함으로부터 마약류와총기류 등을 넘겨 받은 것으로 보고 선원들을 상대로 북한 군부의 마약 및 총기 밀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이날 보도했다. 타이완 당국은 또한 범인들이 추격과 체포를 피하고 밀수선을 지휘하기 위해 중국 대륙에 고감도 어업무선 라디오 방송국까지 설치하고 대륙의 자금주와 함께 이 사건을 획책해 온 것을 밝혀내고 수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300년 전통 中 ‘천극’ 국내 첫선

    경극(京劇)과 함께 중국 4대 지방극의 하나로 꼽히는 300년 전통의 천극(川劇)이 국내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충칭시천극원이 오는 6월4∼6일 ‘진쯔’(金子)를 무대에 올리는 것. 화려한 의상,‘초현실적’인 화장,여성적인 목소리의 노래를 기대한다면 잘못 짚었다.천극은 대사가 많고 의상도자연스러워 경극보다는 훨씬 더 연극적이다.그래도 경극을 압도하는 볼거리가 있다.7∼8가지로 얼굴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는 가면연기인 ‘변검’,입에서 불을 토하는 ‘토화’,뽑아든 칼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장도’등 세가지기술이 천극의 큰 특징이다. 천극의 형식을 빌렸지만 배경은 1930년대.원작도 중국 근대극의 아버지이자 중국의 입센으로 불리는 차오위의 작품이다.주인공 진쯔는 악한 시어머니에 착하나 나약한 남편을 둔 비극적 운명의 농촌 여인.복수하러 찾아온 옛 애인등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와 사회적 업압의 굴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결국 사랑과 포용으로 주위 사람들모두에게서 화해를 이끌어낸다. 충칭시 천극원은 1951년창립 이래 전통극을 현대극으로재편하는 데 주력해 왔다.중국문화대상,중국예술제대상,상하이백옥란상,중국 차오위희곡상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을가지고 있다.주인공 ‘진쯔’로 출연하는 천톄메이(沈鐵梅.37)는 배우를 3등급으로 나누는 중국에서 국가 1급 연기자에 속한다.중국희극 매화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천톄메이 외에도 천쉐(陳雪)뤄지룽(羅吉龍)자오융(趙勇)등 국가 1·2급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연주자 13명이 직접 무대에서 중국의 전통악기를 연주한다.중국어로 공연하며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주최측은축구팬들을 위해 6월4일 월드컵 한국전과 중국전 경기를볼 수 있는 특별 대형스크린도 준비했다.서울 공연이 끝나면 6월8∼9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수원화성 국제연극제’해외초청작으로 또한번 관객을 만난다.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4일 오후 6시,5일 오후 7시30분,6일 오후 3시·6시.(02)760-4639. 김소연기자 purple@
  • 타이완 태풍‘샹산’ 강타…32명 사망·10명 실종

    [타이베이 AP 연합] 타이완에서 태풍 ‘샹산’이 몰고온 호우로 1일까지 최소한 3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타이완 북부 지룽(基隆)시가 가장 심해도교 신자 10명이 한 건물의 지하실에서 익사했고,또 다른 건물의 지하실에서도 물이 차는 바람에 11명의 노인들이 숨졌다. 호우로 지룽시의 지룽강 둑 여러 곳이 무너져 강물이 도시로 흘러넘쳤으며 타이베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신톈강도 여러 곳이 범람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1일 오전 타이베이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희생된 10대 어린이 등 대부분이 산사태로 매몰됐거나 홍수에 휩쓸려 변을 당한 사람들이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타이완 남부 가오슝(高雄)에서는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돼 관광객 수천명의 발이 묶였다.
  • 핵폐기물 대만실태

    ◎처리기술 뒤져 폐기물 연 7,400배럴 “포화 상태”/후보지 주민 거센 반발… 러·중과 타협도 실패 대만은 지난 78년 진산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기 시작,지금은 모두 6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이다.대만 북부 지룽시 부근 진산과 국성에 각각 2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이고 남부 병동현 마안산에도 2기가 운영되고 있다.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원전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총 발전용량은 4백88.4만㎾로 전체 전력수급의 30.8%를 차지하고 있는등 급속한 전력수요량에 따라 원전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지난 82년을 기준으로 10년동안 무려 2.2배나 증가,미국 프랑스 영국등 선진국에서 보인 중가율 1.2∼1.4배 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원전폐기물은 연간 7천400배럴이 발생,원전설립 당시부터 골치를 앓고 있다.이 폐기물들은 대만 남동부 태평양상의 조그만 섬인 란위에 저장시켜오고 있는데 현지주민들의 저장소 확장반대와 이전요구 등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만은 이에따라 최근까지 자국내의 5곳에 대해 처리장 예비후보지를 선정해 지역주민들과 논의를 해왔지만 주민들이 반대,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대만이 북한에 이전키로 한 폐기물 6만배럴도 란위에 보관된 것으로,여기에는 지금까지 모두 7만8천배럴이 보관돼 있다. 한국의 경우 대만과 비슷한 시기부터 원전을 가동해왔지만 4만8천배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볼때 대만의 폐기물처리능력이 한국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란위섬에 보관된 저장량은 현재 전체 저장용량의 75%에 육박하고 있어 대만으로선 빠른 시일내에 대체 저장소를 찾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게다가 대만은 앞으로 2000년까지 2기의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으로 있어 이같은 폐기물처리는 어찌보면 발등의 불인 셈이다. 대만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핵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모두 30여명이 방사능 누출사고로 인한 암 또는 백혈병등 2차질병의 발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앞으로 세울 핵발전소를 위한 부지나 폐기물처리장 등에 대한 문제가 미해결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대만은 북한과의 비밀협정을 맺기 전 러시아 중국 마샬군도 등과 폐기물처리를 위해 사전타협을 벌였으나 여의치 않자 북한과 최종협상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로서는 북한의 핵폐기물처리수준이 떨어져 북한저장으로 인한 한반도 방사능오염도 큰일이지만 800t급 소형선박만 보유한 대만이 6만t의 폐기물을 북한으로 수송하는 데에는 무려 100회이상을 왕복해야 하고,북한선박을 이용한다 해도 사정이 비슷할 것 같아 해양오염 가능성등 걱정이 태산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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