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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러시아, 우크라 곳곳에 대인지뢰…‘집속탄’ 발사 포착

    [속보] 러시아, 우크라 곳곳에 대인지뢰…‘집속탄’ 발사 포착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곳곳에서 집속탄 사용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로, 2008년 100여개국이 사용을 금지한 무기다. 사용 금지에 동참하지 않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북동부에 위치한제2의 도시 하르키우 주민들은 포격 위협은 물론, 주거 지역 내 대인 지뢰와 폭발물이 수백 개 발견돼 공포에 떨고 있다. 대인 지뢰는 오타와 협약에 따라 전면 금지된 무기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발생한 집속탄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를 인터뷰했다. 미국 ABC방송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도로에 집속탄을 사용해 공격한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전직 수병으로 복무했던 디마는 민간인 주거 지역에서 집속탄이 떨어진 직후 안전을 위해 폭탄을 수거하던 중 폭탄이 폭발해 손, 다리, 그리고 가슴에 치명상을 입었다. 리차드 웨이어 국제인권감시기구 위기 및 분쟁 팀 관계자는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이 “끔찍하고 불법적인 일”이라며 “많은 사람을 죽이고 넓은 지역에 파편을 퍼뜨리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 “50분 간격 두고 폭발 지속…러 살포식 지뢰, 민간지역 설치 정황”

    “50분 간격 두고 폭발 지속…러 살포식 지뢰, 민간지역 설치 정황”

    “러군, 시차 두고 터지는 살포식 지뢰 설치한듯”현지 주민 증언…“탱크 저지 용도 지뢰 민간 지역서 발견”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지역에서 시차를 두고 터지는 살포식 지뢰를 설치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현지 주민을 인용해 동부 하르키우주 베즈루키에서 보통 탱크 저지 용도로 사용되는 지뢰 ‘PTM-1S’가 민간 지역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 세르히는 NYT에 지난 3일 오전 10시쯤 자택 뒷마당에 있는 헛간이 폭발한 것을 시작으로 폭발이 한동안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폭발 여파로 헛간에 있던 작업대 위에는 파편이 쏟아졌고 헛간 옆 구멍이 생겼다. 이후 세르히는 이웃 뒷마당 울타리 옆에서 녹색 튜브 형태인 PTM-1S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20분 뒤 폭발음이 또 들렸다. 세르히는 “하루종일 50분 간격을 두고 폭발이 계속됐다”며 “마지막 폭발음이 들린 것은 다음날 새벽 3시경이었다”고 했다.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었다. 세르히는 “아이들은 평소 첫번째 폭발이 있었던 시간에 뒷마당에서 뛰어놀곤 했지만 그날은 비가 왔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지뢰는 건드리면 즉각 폭발하는 보통 지뢰와 달리 사전 설정 시간 간격에 따라 폭발한다. 이에 따라 20여개의 소형 지뢰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약 1L짜리 음료병 크기의 녹색 튜브 형태로 폭발물이 1.3㎏가량 들어있다. 브라이언 캐스트너 국제앰네스티 선임 무기연구원은 “집속탄과 지뢰의 최악 특징을 결합한 무기다”라고 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지뢰는 크게 사람을 겨냥해 사용하는 대인지뢰와 탱크를 막는 대전차지뢰로 구분된다. 이중 대인지뢰 사용은 지난 1997년 대인지뢰금지협약 이후 금지돼왔다. 서명한 164개국 중 러시아·미국 등 일부 국가는 제외됐다. PTM-1S 같은 일부 대전차지뢰는 민감한 기폭장치 때문에 사람이 집을 경우 폭발할 위험이 있어 대인지뢰로 간주될 수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폭탄처리반은 전쟁이 발발한 이후 PTM-1S 발견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 “수습하는 사람까지 노려”…러군, 사망자 시신에도 폭발물 설치

    “수습하는 사람까지 노려”…러군, 사망자 시신에도 폭발물 설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퇴각하면서 사망자 시신에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러시아군이 민간 주택가에 지뢰를 설치 한 데 이어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려는 이들의 목숨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호스토멜 시의 피오트르 파블렌코 주임 사제 말을 인용해 이리이 프질리코 호스토멜 시장의 시신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프질리코 시장은 시내에 갇힌 시민들에게 식량, 의료품 등을 전하러 가다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아 운전기사와 함께 사망했다. 교인들을 통해 이 소식을 들은 파블렌코 사제는 시신을 옮길 수레를 가지고 현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파블렌코 사제가 시신을 수습하려 하자 러시아 병사 한 명이 “시신을 만지면 폭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 병사가 숨진 프리질코 시장의 시신에서 폭발물을 제거했다.파블렌코 사제는 “러시아 병사가 성직자인 나를 보며 수치심에 이렇게 말해줬을 것”며 “현재 교회 마당에 시신을 임시로 매장한 상태로 서리아군이 완전히 퇴각하면 정식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민간인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됐지만, 폭발물 설치 가능성 때문에 시신 수습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간인 대량 학살이 이뤄졌다고 알려진 부차뿐 만 아니라 호스토멜과 이르핀 등에서도 폭발물이 설치된 시신이 여러 구가 발견됐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지뢰를 대거 설치했으며 집, 시신 등에도 기폭 장치 등을 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 러시아 진군 행렬 막은 우크라 ‘드론 부대’ 이들은 누구?

    러시아 진군 행렬 막은 우크라 ‘드론 부대’ 이들은 누구?

    한 달 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하던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64㎞나 늘어선 채 멈춰선 것은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공격 때문이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는 이달 초 키이우 인근 이반키우에서 드론을 활용한 심야 매복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진군을 저지했다. 매복 작전은 드론 부대 조종사 외 특수 부대 대원 30명이 팀을 꾸려 수행했다.이 팀은 산악용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산길을 가로질러 러시아군 행렬을 추격했다. 1.5㎏짜리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드론 ‘델타’를 이용해 선두 차량 2~3대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델타는 야간투시경, 저격소총, 원격폭파 지뢰 등의 기능까지 갖춘 자체 개발 드론이다.결국 오도 가지도 못하게 된 러시아군은 현장에 이틀은 더 머물렀고 그사이 기갑부대 차량들이 추가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아에로로즈비드카 사령관인 야로슬라프 혼차르 중령은 “러시아군은 연료도 폭탄도 없이 도로에 갇혀 추위에 떨었다. 이 모든 일을 팀 30명이 해냈다”고 말했다. 드론 부대는 또 러시아의 침공 첫날 키이우 북서쪽 호스토멜 공항에 대한 러시아 공수부대 공격을 격퇴하는 걸 도왔다. 드론을 이용해 낙하산부대 200여 명을 포착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도 “이반키우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군의 진군을 저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는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2014년 처음 결성됐다. 2019년 한때 해체됐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던 지난해 10월 재결성됐다. IT 기술 전문가와 드론 애호가들로 구성된 이들은 드론으로 폭발물을 투하하기도 하고 첨단 광학 센서 등을 활용해 적의 위치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데이터 수집에는 일론 머스크가 지원 중인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이나군, 러 탱크 파괴 영상 공개하며 “게임 오버”

    우크라이나군, 러 탱크 파괴 영상 공개하며 “게임 오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탱크를 공격해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자국군의 사기를 북돋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탱크가 대전차 지뢰를 밟고 폭발해 불덩어리가 되는 영상을 공개하며 ‘25공수부대. 게임은 끝났다, 러시아 침략자들아!(Game over Russian invader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15일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3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지휘본부와 장갑차를 파괴하는 드론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장갑차 3대를 파괴하는 영상에 이어 지난 13일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 지휘본부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겼다.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전공을 올리는 영상을 연이어 공개한 것은 점점 격화하는 전투 속에서 자국군과 국민들의 사기를 독려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한 시가전을 앞두고 이틀째 집중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또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남서부 미콜라이우에서도 교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장악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러시아는 최대 물동항 오데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미콜라이우 공략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군도 필사적인 버티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러시아군은 이미 아조우해와 흑해 연안 주요 도시를 거의 장악한 상황이다. 오데사까지 러시아군에 넘어가게 된다면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해상 교통·무역로를 상실하게 된다.
  • [속보] 러시아, 폴란드 국경 25㎞ 지역까지 무차별 폭격

    [속보] 러시아, 폴란드 국경 25㎞ 지역까지 무차별 폭격

    “러, 국제평화안보센터 공습…서부도 공격”국제평화안보센터, 국제군 정기 주둔 장소폴란드, 우크라에 구소련 전투기 지원 발표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구 소련 전투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폴란드의 국경 인접 지역까지 공습을 감행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훈련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르비우 지역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점령자들이 국제평화안보센터(IPSC)를 공습했다”면서 “첫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안톤 미로노비치 우크라이나 육군사관학교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군 시설을 목표로 이뤄졌다며 “사망자 보고는 없지만, 부상자 정보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IPSC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시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야보리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사 훈련 시설이다. 폴란드 국경에서는 불과 25㎞ 떨어져 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서부에 감행된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문서에 따르면 IPSC는 우크라이나와 해외 군대가 안전하게 지뢰를 제거하고 다루는 것을 훈련하는 시설로 정기적으로 국제군이 주둔하는 곳이라고 BBC는 전했다.르비우, 폴란드 국경서 불과 80㎞“많은 우크라인들 피신해 있는 곳” BBC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인근에서 벌어진 것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쪽과 동쪽, 남쪽 지역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바노 프란키우스크와 같은 서부 지역에도 공습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르비우는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80㎞ 떨어진 도시로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피난해 있는 곳이다. BBC는 르비우에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도시 공항도 공습의 표적이 됐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이날 새벽 공항에서 러시아군 공격에 의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폴란드,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발표러, 전쟁 개입 간주 경고…미 거부 앞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군 지원은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 왔기에 확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28대의 미그-29 전투기 전량을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구소련이었던 나토 회원국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도 소련제 전투기를 보유 중이다. 폴란드는 동시에 미국에는 “이에 걸맞은 작전 능력을 갖춘 중고 항공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공항과 군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적 훈련 없이도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폴란드의 미그-29 제공은 이에 대한 화답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 훈련 없이도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할 경우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 “나토 동맹에 위협, 폴란드가 결정해야”대신 2400억 군수물자 지원 승인 확전 분위기를 감지한 미국은 폴란드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미그(Mig)-29 전투기를 넘기겠다고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폴란드의 제안이 쉽게 옹호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 정부의 처분에 맡겨진 전투기가 독일의 미국·나토 기지에서 출발해 러시아와 맞서는 우크라이나로 향한다는 건 나토 동맹 전체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할 실질적 이유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앞서 말했듯, 폴란드가 보유한 항공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길지는 궁극적으로 폴란드 정부가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미국의 거절이 나온 직후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공급은 나토 회원국 공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라이베츠키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항공기 공급과 같은 중요한 결정은 전체 북대서양 동맹국이 만장일치로, 또한 명백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나토 전체의 결정이어야 하므로 우리는 우리끼리 항공기를 공급하는 것을 승인(agree)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크라 무기·군사훈련 등 지원1년간 안보 원조 1조 4800억원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의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해외 원조법을 통해 할당된 최대 2억 달러를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승인으로 미국이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총 안보 원조는 12억 달러(약 1조 48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자금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와 기타 군수물자 제공, 군사 교육 및 훈련 등에 사용된다. 앞서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 5000억 달러(약 1852조 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러 생화학 무기 사용 구실 고안 중”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는 생화학 무기 연구소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들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구실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거짓 주장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거짓 조작을 위해 스스로 화학 무기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전쟁 범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용기 있게 러시아의 침공에 저항하고 있지만 앞으로 며칠은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올 것 같다고 말했다.
  • 우크라서 지뢰 폭발로 어린이 포함 6명 사상…“개전 후 첫 사례”

    우크라서 지뢰 폭발로 어린이 포함 6명 사상…“개전 후 첫 사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북동쪽 도시 체르니히우에서 대인지뢰가 폭발해 어린이 등 6명이 죽거나 다쳤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이 도로를 달리던 중 지뢰가 폭발해 성인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어린이 3명이 몸 곳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찰관은 대인지뢰 폭발로 민간인이 사망한 사례는 개전 이후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AFP에 전했다. 데니소바 인권감찰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상자들이 지나던 마을 인근의 도로 곳곳에 러시아군이 지뢰를 매설하고 지푸라기와 쓰레기더미를 덮어놓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어떻게 확인했는지 여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대인지뢰의 사용과 생산, 비축을 금지하는 ‘오타와 협약’ 가입국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본격화된 분리주의 움직임으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의 지뢰와 기타 폭발물에 오염된 국가로 분류돼 있다. 2018년엔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지역에 버려진 폐가에서 놀던 어린이 3명이 지뢰 폭발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체르니히우는 키이우로 향하는 E95 간선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개전 직후부터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현재까지 이곳을 사수하고 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진공폭탄’ 썼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진공폭탄’ 썼다”

    폭탄 유효반경 생물체, 압력·열에 즉사…유엔, ‘집속탄 사용 금지 협약’러시아·우크라이나, 명단에 없어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전투과정에서 민간인 다수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집속탄’과 ‘진공폭탄’을 썼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군이 이들 무기로 실제로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국제형사재판소(IOC)가 러시아 전쟁범죄를 조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 비판에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옥시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의원들과의 회의 후 취재진에게 “러시아군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려고 한다”고 했다. 진공폭탄으로 불리는 ‘열압력탄’은 폭발력으로 피해를 주는 일반 포탄과 달리 화염·폭발 압력을 키운 무기다. 가연성 물질·분말가루를 넣은 탄이 목표물에 닿거나 근처에 도달하면 인화성 기체를 대량 살포하고 이를 이용해 폭발을 일으킨다. 폭탄 유효반경 안에 있는 생물체는 압력·열에 즉사하고 주변 산소를 고갈시켜 밀폐 공간의 생물은 질식한다. 폭탄은 위력이 강한 데다 폭발시 핵폭탄과 비슷한 버섯구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방사능 없는 핵폭탄’으로 불린다. 그러나 폭발 반경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위력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제한된 지역만 타격 가능하다. 또 일반 폭탄과 달리 파편에 의한 피해가 없어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군인·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 때문에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약상으로는 진공폭탄이 사실상 금지돼 있다. 유엔에서도 한때 이 무기를 ‘금지’ 항목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의 진공폭탄 사용 의혹 보도에 “사실이라면 전쟁범죄”라며 “이를 평가할 국제기구가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관련 조사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부분 국가들은 실전에서 진공폭탄을 사용하는 걸 꺼리지만 러시아는 달랐다는 평이다. 아프가니스탄 침공, 체첸 전쟁 등에서 이 폭탄이 등장해 러시아와 대치한 군인들은 공포에 떨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러시아군은 이 무기를 쏠 때 ‘TOS-1 부라티노’ 로켓을 쓴다. 부라티노는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동화 ‘피노키오’에서 영감을 받아 쓴 단편소설 속 목각인형 이름이다. ‘죽음의 목각인형’인 TOS-1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때 접경지 전역에서 이미 포착됐다.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제2도시 하리코프 등지에서 TOS-1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왔다. 러시아군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한 짐속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제기됐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는 러시아군이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지 유치원과 민간인 대피 시설을 집속탄으로 타격해 어린이 1명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폭탄 1개 안에 또다른 폭탄이 들어가 있는 형태 무기다. 개방된 지형에서 다수 인명을 살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내부 소형 폭탄의 40%는 불발탄으로 남아 전쟁 이후에도 대인지뢰처럼 터져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유엔은 지난 2010년 공식적으로 ‘집속탄 사용 금지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106개국기 참여하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는 그 명단에 없다. 러시아가 진공폭탄·집속탄을 우크라이나 침공과정에서 사용했다는 직접 증거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ICC는 러시아 전쟁범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범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반인류 범죄가 자행됐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법원에 수사 개시 허가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 지뢰에 다리 잃은 소년 “축구선수 꿈이었는데”…지뢰에 고통받는 시리아

    지뢰에 다리 잃은 소년 “축구선수 꿈이었는데”…지뢰에 고통받는 시리아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면서 전쟁에 사용된 지뢰에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국제 민간단체인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이 발간한 2021 지뢰 보고서(Landmine Monitor 2021)에 따르면 시리아는 지난 1년 간 전 세계에서 지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다. 시리아에서 올 한해 지뢰로 사망한 사람과 부상자는 2729명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9년 이래 최다 기록이다. 이는 과거 지뢰 피해 건수가 많았던 아프가니스탄과 콜롬비아를 모두 제친 기록으로, 시리아 북동부와 북서부의 분쟁지역에서 특히 지뢰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초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도 피해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IS는 도로뿐만 아니라 주택가에도 대인지뢰 등을 설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시리아 중부 홈스 주(州)에서는 도로변 지뢰가 폭발해 어린이 1명과 여성 2명, 남성 4명 등 총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월에는 북부 하마 주(州)의 살라미야 시 외곽의 도로에서 지뢰가 폭발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사상자들은 모두 현지 농부들로, 버섯을 수확하기 위해 트럭으로 이동하던 중 지뢰가 폭발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IS가 설치한 지뢰로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수개월 전 지뢰에 다리를 잃은 소년의 사연도 소개됐다. 인디펜던트가 만난 9살 소년 미스바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평범한 아이였지만, 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고 의족을 끼운 채 살아가고 있다. 친구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미스바는 “6개월에 한 번씩 의족센터에 가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장난감처럼 생긴 지뢰에 피해입는 아동 많아" 국제적십자위원회 시리아지부의 대변인인 아드난 쿠잠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지뢰는 수백만 시리아인의 생명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지뢰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한 병원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은 “아이들은 장난감처럼 생긴 지뢰를 주우려다 폭발로 팔다리를 잃곤 했다. 지뢰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는 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 지상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지하에 묻힌 지뢰는 여전히 큰 위협이다. 지뢰 제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10년째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내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을 이끄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이란의 지속적 지원과 2015년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등에 업고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반군은 터키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정부군의 공격에 저항했으나, 현재 이들립 등 북서부 터키 접경 지역에 고립된 상태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해 3월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산발적인 교전과 테러 공격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1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약 50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600만명 이상이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 김포 군부대 수색정찰 중 지뢰 폭발 사고…간부 1명 발목 심하게 다쳐(종합)

    김포 군부대 수색정찰 중 지뢰 폭발 사고…간부 1명 발목 심하게 다쳐(종합)

    병원 긴급 후송… 유실 지뢰 추정 경기 김포의 한 군부대에서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지뢰로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간부 1명이 발목을 크게 다쳐 긴급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35분쯤 김포 고촌읍에 있는 육군 모 사단 소속 간부 1명이 초소 주변에서 강안 경계 및 수색정찰 중 미상의 폭발로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폭발물의 정확한 종류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유실된 지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지역은 민간인 통제 구역이어서 다친 간부 외에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간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발목을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사고 직후 합참 작전본부장 주관으로 상황 통제를 하는 한편 폭발물의 종류 및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엔군사령부 “DMZ 내에 200만개 지뢰·불발탄 남아 있어” 한편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내에는 아직 200만개에 달하는 지뢰 및 불발탄이 남아 있어, 진입하는 인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 대한 지뢰제거 작전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남북관리구역은 남북 간 화물·인원 수송을 목적으로 도로·철도가 설치된 DMZ 내 구역이다. 2002년 당시 이준 국방부 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간 남북관리구역 설정에 관한 합의서 채택을 계기로 서해와 동해지구의 DMZ에 관리구역이 설치됐다.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 탐지가능신형 지뢰탐지기 내년 하반기 실전 투입 같은 맥락에서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 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지뢰탐지기-Ⅱ)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전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8일 신형 지뢰탐지기 전력화를 위해 개발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핵심기술인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적용해 국내 최초로 비금속 지뢰탐지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GPR은 전파 특성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장치다. 금속탐지 성능도 기존 장비 대비 탐지율과 탐지 깊이 등이 크게 향상됐다. 현재 군이 운용 중인 기존 지뢰탐지기(PRS-17K)는 1990년대 후반 도입돼 장비가 노후화된 데다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에 대한 탐지가 불가능했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전시에는 기동로 상 금속 및 비금속 지뢰탐지 임무를, 평시에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 유실 지뢰 탐지와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 등에 활용된다.
  • 1984년 DMZ 수색작전 중 순직… 김근수 중위 흉상 제막

    1984년 DMZ 수색작전 중 순직… 김근수 중위 흉상 제막

    “그리운 소대장님, 잊지 않겠습니다.” 37년 전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순직한 육군 22사단 김근수 중위의 흉상이 그가 근무했던 부대에 건립됐다. 육군 22사단은 지난 16일 부대 사령부에서 지휘관과 유족, 수색대대 전우회와 장병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중위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흉상 제작 비용은 37년 전 김 중위 소대의 소대원이었던 오승훈씨가 전액을 부담했다. 전역 후에도 김 중위 기일마다 현충원을 찾았던 오씨는 김 중위의 흉상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건립 비용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위는 1984년 10월 22사단 수색대대 소대장으로 DMZ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여운태 22사단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 장병들이 아름답게 피워 낼 것을 약속한다”며 “김 중위의 숭고한 뜻을 이어 가기 위해 사람이 존중받는 부대, 경계 작전에서 승리하는 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육군 22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인 지난 6월에도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를 통해 김 중위를 추모했다.
  •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2차 대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 하나는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 엄청난 양이 기뢰 (naval mine)를 사용해 상대방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지뢰의 바다 버전인 기뢰는 일반 물속에 잠긴 상태에서는 지뢰보다 찾기 힘들고 한 번 제대로 터지면 고가의 상선과 군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일본의 항구를 봉쇄할 목적으로 B-29 폭격기를 동원해 엄청난 수의 기뢰를 공중 살포했다. 그 결과 수많은 일본 선박이 침몰했으며 항구에 배가 이동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사실상 일본을 고립시켰다.  현재도 기뢰는 위협적인 비대칭 무기로 언제든지 전쟁에 다시 등장할 수 있을 뿐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뢰뿐 아니라 급조 폭발물 장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다에는 수많은 민간 상선과 여객선이 있고 석유와 가스 같은 자원을 채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비싼 시설물이 있어 언제든지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해군은 기뢰와 수중 폭발물 제거를 위해 소해함과 소해헬기, 그리고 무인 잠수정 (ROV) 같은 다양한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소해 작전 중 발견한 기뢰나 급조 폭발물은 주변에 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 폭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종종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다. 민간인 및 아군 피해가 예상되거나 주변에 다른 주요 시설이 있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잠수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들어가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  미 해군 연구청(ONR)은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사람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의 스타트업인 RE2 로보틱스 (RE2 Robotics)에 95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해양 기뢰 제거 시스템 (Maritime Mine Neutralization System (M2NS))은 비디오레이 디펜터 무인잠수정 (ROV)에 두 개의 로봇팔을 장착한 것으로 상당히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  하지만 이 수중 로봇은 단순한 원격 조종 로봇이 아니라 스스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RE2 로보틱스에 따르면 M2NS는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스스로 찾고 무력화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원격으로 지루하게 수중 로봇을 조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찾은 목표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시하고 조종하면 된다. 두 개의 로봇팔은 매우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직접 잠수부가 폭발물을 제거하는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RE2 로보틱스는 이 시스템이 앞으로 기뢰 및 수중 폭발물 제거만 아니라 각종 해저 시설물의 유지 보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M2NS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시스템이 나오는 것은 시 문제로 예상된다. 지상에서 지뢰 및 급조 폭발물 제거에 로봇이 크게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사람 대신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여기는 베트남] 마당서 발견한 녹슨 포탄 만지다 ‘쾅’…카페 주인 사망

    [여기는 베트남] 마당서 발견한 녹슨 포탄 만지다 ‘쾅’…카페 주인 사망

    베트남의 한 남성이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하려고 뒷마당에서 발견한 녹슨 탄두를 만지작거리다 폭발 사고로 숨을 거뒀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수 십 년이 흘렀지만, 베트남 땅의 상당 부분에는 지뢰, 폭탄 등 폭발 물질이 오염된 상태로 잔존해있다. 전쟁 후 잔존 폭발물로 인한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데, 이번에 발생한 사고도 그중 하나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지난달 28일 잘라이성 쁠래이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레 민(55, 남)씨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민씨는 뒷마당에 묻혀 있던 오래된 포탄을 발견했다. 그는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하려고 탄두를 자르는 순간 터져 그 자리에 숨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그의 사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주변에는 여러 개의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군경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중 민씨의 카페 주변에서 여러 개의 폭탄, 수류탄, 탄두 등을 발견됐다. 알고 보니 민씨는 평소 전쟁에서 쓰였던 탄두, 폭탄 등을 카페 인테리어에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군 기관은 그에게 '탄두 사용'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그는 여전히 탄두에 애착을 끊지 못하다 이런 변을 당했다. 한편 베트남 전쟁은 1975년 종결됐지만, 전쟁 당시 사용했던 수많은 지뢰와 폭발물들이 그대로 방치됐다. 이후 잔존 지뢰, 폭발물 등으로 인한 베트남의 사상자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베트남 당국은 잔존 지뢰와 폭발물을 처리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응웬 떤 중 총리는 유엔 후원 회의에서 "베트남 전쟁 이후 잔존 폭발물로 인해 4만2132명이 사망했고, 6만216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베트남 땅의 1/5 이 넘는 곳에 폭발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측은 베트남의 폭발물 제거에 62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 1년 5개월째 문 닫힌 국군외상센터…의사가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1년 5개월째 문 닫힌 국군외상센터…의사가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지난해 초 완공하고도 병원만 덩그러니장기군의관 2명뿐…외상인력 부족내달 개원 목표…시범 운영 계획 미정軍 단기→장기군의관 전환 지난해 0명군의관 처우 개선 위한 과감한 투자 필요국방부는 2015년 12월 국회 공청회에서 “2018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국군외상센터 설립을 추진하겠고”고 선언했습니다. 총상이나 지뢰사고 등으로 다친 군인을 신속하게 치료하고, 더 나아가 민간 외상환자까지 맡아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야심찬 목표였습니다. 2000년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예비역 대령도 “매우 고무적인 대책”이라고 반겼습니다. 계획이 다소 미뤄지긴 했지만 2년 뒤인 2017년 설계를 마치고 2018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부지에서 건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국군외상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1만 1169㎡ 규모로, 외상병동 40병상, 외상중환자실 20병상, 외상수술실 3개를 갖췄습니다. 건물을 짓는데만 446억원을 투입했습니다.그런데 이상합니다. 무려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병원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첨단 수술 장비에 먼지만 쌓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엔 빈 병원을 계속 방치할 수 없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용했습니다. 올해 5월 말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이 해제됐는데, 병원 문은 여전히 닫힌 상태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국군외상센터 준공했는데…외상전문의 부족 올해는 9월 개원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문제는 인력입니다. 센터는 계획대로라면 군의관 12명, 간호사 24명 등 군 인력 81명에 민간 의사 5명, 민간 간호사 30명 등 116명의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하지만 군의관조차 정원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군외상센터는 장기군의관 7명, 단기군의관 5명이 정원인데 지난 6월 기준으로 확보된 장기군의관은 2명에 불과합니다. 반면 단기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단기군의관은 8명이 확보돼 정원을 넘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단기군의관을 더 확보해 부족한 인력을 맞춘 겁니다. 특히 외상·외과 계열 인력 부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국방개혁 2.0’에 따르면 장기군의관의 50% 이상을 외상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도록 돼 있는데 현재 현재 전체 군 외상·외과계열 장기군의관은 정원 61명 중 22명에 불과합니다. ●민간 환자까지 맡는다더니…개원 미뤄져 그래서 다른 병원에서 인력을 빼 국군외상센터에 배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도 불가능합니다. 국방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양성하는 61명의 장기군의관 중 34명을 외상·외과계열로 확보한다는 목표이지만, 실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국군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연간 군 환자 100명에다 추가로 730명의 민간 외상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인력 현실을 보면 민간은 커녕 군 환자도 완벽하게 돌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국군외상센터 민간인력은 분당서울대병원 정원을 35명 증원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정됐지만, 세부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35명을 새로 채용해 파견할 것인지, 기존 병원인력을 보낼 것인지 지난달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의료인력을 채용하려면 수개월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센터 개원 시기까지 정해놓고도 시범운영 기간과 시기, 방법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기군의관 확보는 국군외상센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방부가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장기군의관 정원은 196명이지만 현원은 55명으로, 정원 확보율이 28.1%에 불과합니다. 15개 군병원 중 고양병원과 구리병원을 제외한 모든 병원의 운영인력이 정원의 50%를 밑돕니다. ●대폭적인 ‘처우개선’ 외에는 대책 없어 규모가 가장 큰 국군수도병원의 장기군의관 정원 확보율은 33.3%, 국군대전병원은 11.8%입니다. 특히 포천·춘천·홍천·강릉·함평·대구병원은 장기군의관 확보율이 0%로, 군병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결국 답은 ‘군의관 처우 개선’인데, 정부와 정치권은 논쟁으로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국방부가 손 놓고 기다린 것만은 아닙니다. 국방부는 2018년 ‘복무연장수당’ 도입을 공식화해 장기군의관 처우를 높일 계획이었지만,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 반대에 막혀 제도를 진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위탁교육생의 의무복무기간 연장도 진전이 없습니다. 현재 장기군의관은 연차에 따라 1인당 월 55만~88만원의 ‘장려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병원의 높은 보수와 의료기관 개원 등 미래 전망을 감안하면 장기군의관의 민간 대비 경쟁력은 50%에도 못 미친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단기군의관에서 장기군의관으로 전환한 인력은 2018년 1명, 2019년 3명에 그쳤고 지난해는 ‘0명’이었습니다. 의대 전공의를 군장학생으로 선발해 4년 이상의 의무복무를 유도하는 ‘군장학생’도 있으나마나한 제도로 전락했습니다. 병원만 덩그러니 만들어놓고 방치하지 않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총기·폭발물 부상자 통계 의료계 보고4년 동안 최소 61명 사고로 심각한 부상국가에 헌신하고도 비난받아…예우 필요요즘 군대를 ‘당나라 군대’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매우 고통스럽게 군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공식 통계엔 나오지 않는 61명의 기록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군인들은 휴전선을 포함해 수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는 전후방 지역에서 작전하고 있고, 늘 실탄과 수류탄으로 훈련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총기와 폭발물로 인해 부상당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방통계연보’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봐도 전체 외래, 입원 환자 숫자만 있을 뿐,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총상이나 폭발물로 부상당한 분들의 기록은 없습니다. 사고를 치부로 생각해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걸까요. 그렇게 숨겨진 기록으로 인해 ‘당나라 군대’라고 비꼬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총기·지뢰·수류탄 부상 1년에 15명 꼴 그 숨겨진 기록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아닌 학계를 통해 나왔습니다. 국군수도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총기와 수류탄, 지뢰, 포탄 등 폭발물 사고로 부상한 군인들의 사례를 분석해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보고서로 냈습니다. 그 분들의 숫자가 바로 61명입니다. 이건 최소 수치일 뿐, 군 외상 환자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지 않아 누락된 사례도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K7 기관단총 오발사고로 A(24)씨는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기로 짐작컨데 그는 특수부대원일 겁니다. 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무릎 아래쪽인 경골(정강이뼈)이 골절됐고 탄환이 뼈에 맞아 부서지면서 큰 파편 4개가 다리에 박혔습니다. 다행히 1차 수술에서 파편을 잘 제거했고, 2차로 골절 부위를 금속막대로 지지하는 수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는 2차 수술 다음날 바로 재활을 시작해 3개월 뒤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총상으로 인한 충격이 적지 않았을 텐데, 재활을 마치자마자 부대로 돌아간 겁니다.61명은 다친 부위에 따라 정형외과, 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여러 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근육이나 뼈가 손상돼 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30명을 추려내 집중분석했습니다. 부상자의 나이는 21세부터 52세까지 다양했고 평균 26.4세였습니다. 4명을 제외한 26명이 20대였습니다. 육군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과 해군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간부가 15명, 병사가 13명이었고 예비군도 1명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간부 후보생이었습니다. 11명은 총기 손상을, 19명은 폭발물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발물 종류는 지뢰가 7명, 수류탄이 4명이었고 나머지는 포탄, 폭탄 등 폭발물 사고로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부들은 폭발물 관리가 많은 특성상 폭발물 사고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예비군 부상자도…과연 ‘편한 군대’인가 앞서 말씀 드린 A씨는 그래도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A씨의 ‘기능평가조사’(SMFA) 결과 기능장애지수(DI), 괴로움지수(BI)는 각각 4점과 8점으로 크게 회복됐습니다. DI와 BI는 점수가 낮을수록 기능장애와 일상생활 불편이 적은 것으로 봅니다. 반면 부상자 30명 중 15명에게 전화해 SMFA를 측정한 결과 DI는 19점, BI는 30점이나 됐습니다. 무사히 부대로 복귀한 A씨와 비교해 기능장애와 불편이 4배 가량 높다는 뜻입니다.특히 총상 환자들의 기능평가 점수가 낮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총상을 입으면 회전하는 탄환이 몸 속을 통과하면서 각종 조직을 손상시켜 영구적인 신경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물론 폭발물에 의한 손상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수류탄과 포탄에 의해 부상당한 2명은 부상 부위가 5군데나 됐습니다. B씨(22)는 임무 수행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에 의해 왼쪽 발목이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헬기로 이송해 빠른 수술로 최대한 기능을 회복했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됐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부대원 272명 중 265명이 지난 31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악담을 퍼붓고 비난하는 여론에 큰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돌아왔는데…돌아온 건 비난개개인의 잘못을 떠나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고립된 곳에서 근무하다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을 얻어 복귀했다면, 비꼬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의 말부터 건네는 것이 도리일 겁니다. 오로지 큰 전공을 올린 사람만 예우한다면 누가 자발적으로 군에 가겠습니까. 미국에선 지역 주민들이 모여 부상자들의 집을 수리해주고 무사 귀환 행사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청해부대는 2019년에도 28진 최영함 귀환 행사 중 홋줄이 풀려 병사 1명이 사망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예우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외상 환자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또 부상자들을 양지로 이끌어내면서 적극적으로 예우하고 지원해야 할 겁니다.
  • “소먹이 사료용으로 싹뚝”… 김포 시암리습지 국내 최대 모새달 군락 사라져간다

    “소먹이 사료용으로 싹뚝”… 김포 시암리습지 국내 최대 모새달 군락 사라져간다

    경기 김포시 하성면 시암리습지는 2.5㎢(75만평) 중 전체의 90%가 모새달 군락지로 국내 최대 규모다. 경관생태 측면에서도 습지 상태가 신성리갈대밭이나 순천만·시화호·고천암호 등 국내 4대 갈대밭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와 흰꼬리수리·황새·매가 찾아온다. 또 멸종위기종2급인 재두루미와 개리·큰기러기·노랑부리저어새·알락개구리매·잿빛개구리매도 서식하고 있다. ●75만평 시암리습지는 국내최대 규모의 ‘모새달’ 군락지 한강하구는 남한에서 유일한 하구둑이 없는 자연하구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강물이 바다로 나가고 있다.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고, 사리냐 조금이냐에 따라 수위가 달라지며 이러한 변화무쌍이 다양한 환경을 만든다. 밀려들어 오는 바닷물과 내려가려는 강물 힘의 평형이 이뤄지는 곳에 유사가 쌓여 습지가 형성된다. 시암리습지는 고양의 장항습지, 고양과 파주 경계에 있는 산남습지와 더불어 ‘한강하구의 3대습지’다. 2006년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4년 시암리습지는 90% 이상이 모새달군락으로 덮여 있었다. 모새달은 강 하구에서 자라는 하구역을 대표하는 습생식물이다.산림청에 희귀식물 194호로 지정돼 있고, 갈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키가 갈대보다 작으며 초여름에 이삭이 갈대보다 먼저 피는 특징이 있다. 대나무처럼 속이 빈 줄기를 가지고 있는 갈대와 달리 줄기 속이 차 있어 물질생산성이 갈대보다 높아 기후위기 시대 탄소 흡수원으로 가치도 높다. ●군부대 관할 유휴지내 모새달 대형콤바인으로 매년 소먹이 사료용으로 베어내 이 지역은 습지보호구역이지만 2013년 10월 경기도와 김포시 해병2사단·한우협회김포시지부가 ‘군부대 관할 유휴지 풀사료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듬해인 2014년부터 해마다 초여름에 대형콤바인들이 습지에 들어가 소먹이풀로 사용하기 위해 모새달을 베어오고 있다. 대형콤바인이 들어가 풀베기 작업을 하면서 땅이 다져지고, 콤바인이 이동하기 위해 물골을 메우게 되면 습지 물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이 때문에 습지의 육화가 가속화되고 모새달 등 기수성 식물 군락이 쇠퇴해 식물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 90% 면적을 차지하던 모새달은 그새 30%가량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습지보호지역인데도 주무 한강유역환경청에 사전 의견 한마디 없이 진행 베어진 자리에는 외래종인 붉은서나물과 육화된 식물들이 들어섰다. 습지보호지역인데도 당시 주무청인 한강유역환경청에 의견 한마디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수년 전 한강유역환경청은 김포시와 해병2사단에 공문을 보내 습지보호구역내 소먹이용 풀베기 작업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송재진 환경분과위원장은 “김포시 환경과는 습지의 육화와 물골훼손에 대해 파악하고 훼손된 물골을 복원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지난해 물골복원을 하려고 습지에 들어가려 했지만 군부대에서 지뢰위험을 이유로 출입을 불허해 물골훼손 상태가 제대로 파악조차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암리 습지 중앙은 25㏊ 규모로 폭 100m, 길이 2.5㎞에서 풀사료용 하예작업이 대형콤바인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암리습지의 육화와 육상생태계로 천이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또 “모새달이 베어진 라인을 따라 주로 들판에서 자라는 붉은서나물이 빠른속도로 분포면적을 넓히고 있어 시암리습지의 생태환경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붉은서나물 군락은 습지 전 지역 중 풀베기 작업이 진행 중인 곳에서만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회사 지로폭발 우려해 올해 모새달 베기사업 중단 통지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해마다 5월부터 6월까지 모새달을 한달간 베어왔는데 조사료용 유통판매 목적으로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에서 얼마 전 장항습지 지뢰폭발로 안전사고 때문에 올해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23일 보내왔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해병2사단에 농업법인의 사업포기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포시의 협조공문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부대에서도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새달 베기사업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억원가량 김포시 지원사업으로 매년 1~2차례 진행돼 왔다. 이와 관련해 해병2사단 관계자는 “농업회사에서 올해 모새달 베기사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방금 취재기자로부터 처음 들었다”면서 “김포시 공문을 받아본 뒤 풀베기 사업을 계속할지 중단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보상 필요 없는 군지뢰 매설정보 공개해야”

    “안보상 필요 없는 군지뢰 매설정보 공개해야”

    국가안보상 필요성이 없어져 제거대상인 군 지뢰의 매설 정보는 공개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현재 전방 지역을 제외한 전국 35곳에는 군 지뢰 3000여발이 매설돼 있다. 6·25전쟁 등을 비롯해 남북 대치 상황에서 안보상 이유로 설치된 지뢰들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지뢰지대 관련 정보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주민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방부 등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군 지뢰 폭발, 유실, 제거 등에 따른 국민안전 확보와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군 지뢰에 의한 민간인 피해방지 및 관리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해 제도를 개선하도록 했으며, 국방부는 내년 6월까지 이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지뢰지대는 모두 1306곳으로 여의도 면적의 44배에 이른다. 매설량은 최소 82만여발로 이 가운데 3000여발은 비무장 지대와 서해 5도, 민통선 지역을 제외한 후방지역에 설치돼 있다. 서울 우면산과 부산 태종대, 경기 남한산성 등 주민이 자주 찾는 곳도 포함돼 자칫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된다. 광역시별로는 경기도가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에는 경기 고양시 장항습지에서 지뢰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하는 등 1950년 이후 지금까지 지뢰사고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은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안보상 필요성이 없어진 지뢰지대 관련 정보를 해당 지자체에 연 2회 이상 통보하고 지뢰지대에 대한 사후관리와 손실보상 방안 등을 담은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국방부에 권고했다. 또 민간인 지뢰피해자 현황을 전수 조사해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한강하구 ‘지뢰’ 위험지역…“개방 섣불러”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한강하구 ‘지뢰’ 위험지역…“개방 섣불러”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에서 지뢰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개방이 너무 섣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강하구는 지난 4일 종류 미상의 지뢰가 폭발해 환경정화활동을 하던 50대 남성이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지뢰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해 7월에는 김포대교 아래 고양지역 한강변에서 70대 남성 낚시객이 의자를 설치하던 중 북한에서 떠내려 온 대인지뢰를 건드려 다리를 크게 다쳤다. 추가 수색에 나선 군 당국과 민간 업체는 9월에도 고양대덕생태공원 한강변 쓰레기 더미 안에서 한국전쟁 이후 유엔군 측이 접경지역에 뿌린 M14 대인지뢰 1발을 발견해 회수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모두 3발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는 평소 장마나 홍수 때 접경지역에서 떠내려 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대인지뢰는 어디에 얼마나 묻혀 있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는 데다, 지름이 5.5cm 안팎으로 작고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탐지도 쉽지 않다. ‘발목지뢰’로도 불리는 M14 대인지뢰는 물에 뜨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물살에 휩쓸리면 쉽게 떠내려갈 수 있고, 북한의 목함지뢰 역시 마찬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장마 후 임진강이나 한강하구에서 자주 발견되는 목함지뢰는 살상력이 높다. 지난 2010년 8월 연천에서 폭우로 쓸려 내려온 목함지뢰를 주웠다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후 3~4년간 수거된 목함지뢰는 260여 발에 달한다.이번 폭발사고와 관련 고양시와 환경단체는 한강하구 장항습지를 포함해 대덕생태공원(가양대교~방화대교), 행주산성역사공원(방화대교~행주대교), 고양한강공원(행주대교~김포대교) 일대에 대한 추가 폭발물 수색을 군부대에 요청했지만 장마철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때문에 장항습지는 당분간 개방이 어려운 상황이다.고양시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장항습지 탐방을 전면 통제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군과 경찰은 폭발물의 정확한 종류 등을 파악하기 위해 폭발 당시 파편들을 모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2∼4주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이었던 한강하구가 지난 2018년 민간에 개방되고 생태탐방로를 건설중인 것이 너무 섣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이번에도 양구 인제 화천 등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하거나 뿌렸던 대인지뢰가 쓰레기더미와 함께 한강하구로 떠내려 왔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견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고양 김포 강화 등 한강하구에서는 늘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떠내려온 지뢰 추정 폭발사고…50대 발목 절단 부상

    떠내려온 지뢰 추정 폭발사고…50대 발목 절단 부상

    ‘람사르 습지’ 고양 장항습지지뢰 추정 폭발사고 발생50대 발목 절단 부상“폭우 등으로 떠내려온 대인지뢰 추정” 최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4일 오전 9시 50분쯤 지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A씨가 발목이 절단되는 상처를 입고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A씨를 이송, 응급수술을 하고 있다. 수술이 진행 중인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5명이 장항습지의 외래식물 제거와 환경정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원래는 민간인 출입 통제지역이었으나 2018년부터 민간에 개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생태탐방로를 조성 중이다. 앞서 고양시에서는 지난해 7월 김포대교 아래 한강 변에서 지뢰가 폭발해 70대 남성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어 같은해 9월 17일과 28일 대덕생태공원과 행주산성역사공원 인근에서 M14 대인지뢰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을 봤을 때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대인지뢰 M14가 폭우 등으로 유실돼 한강하구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지뢰는 우리 군이 예전에 매설한 지뢰로 2001년부터 사용금지된 지뢰다. 군이 제때 제거 작업을 적극 추진하지 않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발사고 이후 한강하구 공원 주변의 쓰레기 제거 작업 때 지뢰 탐지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출입이 허용된 탐방로를 벗어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 한강 변의 안전이 확보된 구간 외에는 출입하지 않도록 차단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방지역 지뢰 제거작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방부, 국토부, 한강유역환경청에 안전대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양 장항습지서 지뢰 폭발사고… 남성 1명 발목 절단 부상

    고양 장항습지서 지뢰 폭발사고… 남성 1명 발목 절단 부상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4일 오전 9시 50분쯤 지뢰가 폭발해 남성 1명이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구조대는 부상자를 인근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이송 중이다. 이곳에서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해 긴급 치료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는 한 사회적협동조합의 정화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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