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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硏 “내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보다는 관리에 그칠 것”

    아산硏 “내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보다는 관리에 그칠 것”

    北, 한국엔 해안포 발사·미국엔 ICBM 발사로 고강도 도발할 가능성북한 핵보유 인정하며 비핵화 협상이 핵 군축 협상으로 진행될 수도아산정책연구원이 17일 내년에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미중 갈등 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보다는 관리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차두현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0 아산 국제정세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주요국 간 전략경쟁 자체가 이들의 공조나 연대에 의한 조치의 실현을 어렵게 한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차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포섭에 대한 미련을 버리려 하지 않을 것이지만 동시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유용한 압력 수단인 제재 카드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빅딜’과 같은 대타결보다는 서로가 ‘새로운 길’이나 군사조치 같은 극단적 길을 피하면서 갈등을 관리하는 수준에서 비핵화 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차 교수는 “중국도 급속한 북미 관계 개선은 한반도에서 신뢰할 만한 오랜 완충지대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이 비핵화를 위한 과도한 대북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 동시에 북미 간의 급격한 관계 개선에도 일정한 제동을 하는 행태를 유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대화는 지속하지만 누구도 선뜻 중대한 기여를 하지 않으려 하는 주요국들의 행보로 2020년에도 한반도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은 현 단계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북미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 핵을 보유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면 북한은 무력시위를 통해 한국을 지치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내에서 ‘북한하고 잘 지내자’, ‘비핵화 문제를 천천히 풀자’며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케 하는 여론을 형성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양보하지 않으면 북한은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결과 남북 교류협력이 제한되고 주변국 상황은 현상 유지되거나 제한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신 센터장은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 미국과 한국을 향해 동시에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선 해안포 발사 등 2010년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 미국에 대해선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같은 도발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센터장은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까지 협상의 진전이 없으면 선포할 것으로 예상하는 ‘새로운 길’과 관련 “‘새로운 길’의 실제 모습은 지난 6개월간 북한이 갔던 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핵을 보유하고 경제는 자력갱생을 통해 유지하며 김정은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게 새로운 길이며, 이를 어떻게 포장할 지가 새로운 길의 요체”라고 했다. 그는 “오늘 노동신문에 기존 구호인 ‘자력갱생’보다 한 차원 높은 비전인 ‘자력번영’이 제시됐다”며 “이와 함께 군사적 측면에서 ‘자력평화’를 내세워 두 키워드로 ‘새로운 길’을 포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차두현 교수는 북한이 당장 ICBM을 쏘지 않더라도 굉장히 많은 대안이 있다면서 “한반도 전역을 커버하며 일본 근해까지 나아갈 수 있는 사거리 300∼400km 방사포를 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영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2020년 비핵화 협상 어둡게 전망했다. 그는 “2019년에 비핵화 협상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에 자신이 30년 넘게 핵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각인시킨 반면,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전된 핵 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각하면서 북핵에 대한 평가를 상향 수정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인정되면서 국제사회가 핵 문제에 몰입하고 있을 때 북한은 다양한 종류의 전략 무기를 개발한다든가 군사적 옵션 외에 정치·경제·사회 불안을 조장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옵션을 전력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을 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군사 도발보다는 정보전, 사이버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국제사회에서는 북핵 문제를 봉합하는 수준 정도로 노력하자는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핵을 확장하는 것을 막아보자고 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핵 군축 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미국의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2018년에 추가 대북 제재 법안이 미 의회에 준비됐는데 금융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의무화와 북한 관련 모든 사업과 거래를 중지하는 내용”이라며 “이 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반도 정세와 북중 관계에 대해서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해 북중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통해 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면서도 “내년에는 비핵화 문제와 대외 관계의 변화가 북중 관계에 지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위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심각한 도발을 한다면 중국은 선택의 딜레마에 직면한다”며 “책임 있는 국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에 발을 담가야 하는가, 아니면 어렵게 회복한 북중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중 대립 구도가 심화되고 있으나 내년 전환점을 맞이해 미중 관계가 회복된다면 중국에게 북중 관계는 대미 관계의 하위 변수가 된다”며 “아울러 내년에 북미 관계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가 마련된다면 북한에게는 북미 관계가 최고의 목표가 되고 중국은 관리 대상에 불과해질 것이기에 북중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성이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자택 현관에 부비트랩 설치한 60대 주인, 실수로 총탄맞고 숨져

    자택 현관에 부비트랩 설치한 60대 주인, 실수로 총탄맞고 숨져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자신이 직접 설치한 부비트랩으로 인해 숨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메인주 반 부렌에 사는 로널드 시르(65)가 자택 현관 앞에 설치한 총기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주로 전쟁터에 많이 사용되는 부비트랩은 건드리면 수류탄·지뢰 등이 폭발하도록 만들어진 장치를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르는 지난달 28일 추수감사절 저녁 911에 총상을 입었다는 신고전화를 했다. 이에 곧바로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시르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놀라운 사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벌어졌다. 누군가 건드리면 권총이 발사되도록 하는 부비트랩이 현관에 설치되어 있었던 것. 또한 집 곳곳에 이와 비슷한 사제 장치들이 발견돼 폭탄물 해체팀이 출동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어떤 경위로 이같은 부비트랩을 설치했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침입자를 막기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웃들이 사망한 그를 추모할 정도로 주위 평판을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도둑 등 침입자를 막기위해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간혹 이같은 사건이 벌어진다. 지난해 9월에도 일리노이주의 한 남성이 이웃집 창고를 열었다가 권총이 발사돼 숨졌다. 당시 이웃집 주인인 윌리엄 와스문드(48)는 1급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민연금, 적극적 주주활동 해외 주식으로 확대

    국민연금, 적극적 주주활동 해외 주식으로 확대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적극적 주주활동을 해외로까지 확대한다. 해외투자가 늘면서 해외주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비중은 2010년말 19조9000억원(6.2%)에서 지난해 112조9000억원(17.7%)으로 늘었다.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책임투자는 투자자산을 선택하고 운용할 때,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수익과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기업과의 생산적 대화를 우선하되, 충분히 대화했는데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제한적으로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은 먼저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점관리사안 선정·모니터링 가이드라인 등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웨덴 공적연금인 제2국가 연금펀드(AP2)는 매년 정기적으로 모든 투자기업의 윤리·환경 경영과 지배구조를 평가해 불량기업을 선별하고 경영진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연금(CPPIB)도 ESG 위험요인을 분석해 관여대상 기업의 목록을 작성하고 구체적인 주주관여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ESG 관점에서 부적절한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는 방식의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하락 위험에 노출돼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지속적인 주주활동에도 개선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제한적으로 투자 제한을 시행하는 것이다. 대량살상무기를 제조하는 기업, 석탄채굴·발전, 담배 생산 기업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캐나다는 집속탄, 대인지뢰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앞으로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군(대체투자 제외)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ESG요소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 기업의 숨겨진 위험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고, 기업은 ESG 요소를 고려하여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등 궁극적으로 기업의 장기가치도 제고되므로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 투자의 지속가능성과 장기 수익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한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은 국민연금 책임투자 원칙과 방향에 대한 내용이며, 연도별 계획 등 구체적인 세부 추진방안은 앞으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기금위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한강의 기적, 메콩강으로 이을 것”

    文 “한강의 기적, 메콩강으로 이을 것”

    문대통령 메콩국 개발기금 100만弗 약속 신남방정책 격상… 아세안 확고한 지지도 한국과 메콩 5개국 정상들은 27일 첫 정상급 정례회의를 갖고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업·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비전통안보협력’ 등 7개 우선 분야를 선정해 미래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메콩 정상들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문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공유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이날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1년부터 매년 장관급으로 진행된 한·메콩 협의체가 정상급으로 격상된 뒤 첫 회의로, 전날 폐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열렸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공동 주재하고,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고 밝혔다. 참가국은 한·메콩 생물다양성센터 및 수자원 공동연구센터 설립, 산림협력 사업 등에 합의하고, 우리 정부가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 사업으로 메콩 농촌 지역 지뢰·불발탄 제거, 농촌 공동체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에서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메콩 지역 발전은 개발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3억명에 이르는 메콩과 한국 국민이 긴밀히 교류, 함께 잘사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고 역내 연계성 강화를 언급했다. 쁘라윳 총리도 “문 대통령이 메콩국 경제협력체인 애크멕스에 개발기금 100만 달러를 약속해 준 것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지역 평화·안정 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수준을 취임 2년 반 만에 한 단계 높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기존 4강 위주 외교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대한 이들 국가의 공감대를 한층 긴밀히 조성해 외교적 지지의 외연을 넓혔다.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등 시장 확보, 제조업·스마트시티 등 경협, 비자제도 개선, 싱가포르·브루나이와 항공자유화 등도 성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도 “베트남 축구팀과 박항서 감독의 만남은 전 세계의 환호를 불러왔다”며 “베트남의 산업국가 목표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시너지 효과도 한 차원 더 높이길 바란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어려운 고비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제 부산에서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軍 공병부대 지뢰 폭발로 장병 2명 사상

    軍 공병부대 지뢰 폭발로 장병 2명 사상

    경기도 파주시 공병 훈련장에서 알 수 없는 지뢰 폭발이 발생해 장교 1명이 숨지고 병사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파주시 무건리 공병부대 폭파 훈련장에서 갑자기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A(25) 중위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에서 헬기로 이송됐으나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B(21) 일병도 얼굴 등을 다쳐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훈련장에서는 지난주까지 공병부대의 지뢰 설치 훈련이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이 끝난 후 공병부대가 굴착기를 이용해 훈련장 바닥을 평탄화하는 과정에서 굴착기가 의도치 않게 폭발물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나온다. 군 당국은 굴착기가 폭발물을 건드리며 파편이 튀었고, 주변에 있던 장병에게 피해를 입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군 당국은 해당 폭발물을 훈련 간 설치해 놓은 대전차지뢰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지뢰가 폭발하게 된 원인과 장병이 위험지역 인근에 있었던 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육군 관계자는 “다양한 사고 원인을 놓고 조사 중에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헌병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비극 반복되지 않아야” 한·미·베트남 참전 군인들, 평화를 외치다

    “비극 반복되지 않아야” 한·미·베트남 참전 군인들, 평화를 외치다

    세 국가 참전군인 대담 한국서 처음 열려“상대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 절실”전쟁의 고통·인간에 대한 성찰 나눠“오늘 만나보니 투이 선생은 나의 적군이었네요.”(김낙영 작가) “어떤 적도 평생의 적은 아니잖아요.”(쿠엇꽝투이 작가) 1972년 국군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김낙영(71) 작가가 악수를 청하자 북베트남군 소속이었던 쿠엇꽝투이(69) 작가가 웃으며 화답했다. 서로 총을 겨눴던 이들은 종전 40여년 만에 손을 맞잡았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갤러리허브에서 열린 ‘월남에서 돌아온 그들’ 대담에서다. 한베평화재단은 베트남전 한국군의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운동인 ‘미안해요 베트남’ 20주년을 맞아 이 행사를 기획했다. 1970년 파병됐던 미국의 제럴드 웨이트(72) 볼주립대 인류학과 명예교수까지 세 국가 참전군인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세 국가 참전 군인이 공개 대화한 건 처음이다. 세 사람은 자유주의 수호, 외화벌이, 조국 수호 등 각기 다른 명분으로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전쟁의 상처는 같았다. 군인 가문에서 자라 참전을 당연히 받아들였던 웨이트 교수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내가 거기서 무슨 일을 한 것일까’,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한 것이 아닌가’ 하고 돌아보게 됐다”며 “지금까지 평화학을 가르치며 객관적 회고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1년 베트남 여아를 입양한 웨이트 교수는 “딸을 보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베트남에서의 일이 떠올라 복합적 감정이 든다”고 했다. 김 작가는 당시 고뇌를 생생히 기억했다. 그는 “전장에 나가기 전에는 신에게 ‘제발 적을 만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전장에 나가면 ‘가장 먼저 죽게 해 달라’고 빌었다”면서 “전쟁 이후에는 무소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혈서를 쓰고 자원입대한 투이 작가는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었지만 상대가 쓰러지면 죄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민간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 고통이었다”고 했다. 세 사람은 작가와 인류학자로 평생을 살며 전쟁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이어 오고 있다. 이들은 “전쟁을 기억하는 것은 이런 폭력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막기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투이 작가는 “같은 잘못에 빠지지 않기 위해, 또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전쟁에 발을 들이면, 그 전쟁을 빠져나오는 데는 훨씬 긴 고통을 견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은 여전히 전사자 수천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고, 지뢰를 밟아 생명을 잃는 어린이들의 소식이 여전히 들려온다”고 전했다. 제럴드 교수는 “모든 전쟁은 비인간적이다. 하지만 군인은 복종을 해야할 의무를 갖고 있다”면서 “그것이 적법한지 판단하고 전쟁을 막는 것이 시민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사상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돼야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대화의 기회가 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도 “적이었던 사람들도 이렇게 모여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따뜻한 자리였다”고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폭력을 행사했던 경험이 광주 5·18의 민간인 학살로도 이어진다”면서 “베트남전에 대한 성찰은 우리가 가한 폭력을 넘어, 한국 사회의 남은 폭력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은행나무, 황금빛 날개 되어 - 영동 영국사(寧國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은행나무, 황금빛 날개 되어 - 영동 영국사(寧國寺)

    #영국사(寧國寺) #은행나무 #천태산 “신비로워라 잎사귀마다 적힌 / 누군가의 옛추억들 읽어 가고 있노라면 / 사랑은 우리들의 가슴마저 금빛 추억의 물이 들게 한다.” <시 ‘은행나무’ 중에서, 곽재구, 1991> 은행나무는 억울하다. 가을이 되면 욕이라는 욕은 다 먹어 혈색(?)조차도 노랗게 변한다. 도심 보도(?道)에 떨어진 은행 열매는 거의 지뢰 취급을 받는다. 매년 가을마다 사람들은 떨어진 은행을 밟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쓴다 . 그러나 가로수가 은행나무인 이유가 다 있는 법.2018년 서울시 가로수 현황 통계에 의하면 서울 도심 가로수 총 306,287주 중에서 은행나무는 109,784주로 전체 36%에 육박한다. 그 다음 수종(樹種)으로는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은행나무는 생육에 무척이나 강하고 사람 손을 타지 않는다. 오죽하면 진화론 주창자인 찰스 다윈은 은행나무를 ‘살아있는 화석(Living Fossil)'이라 불렀으며 히로시마 원폭(原爆)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무도 은행나무다. 그러다 보니 은행나무는 공룡과 암모나이트가 번성하던 중생대부터 지금까지 진화도 하지 않은 채 1목 1과 1속 1종의 식물 분류 계통을 유지하며 멸종되지 않고 지금껏 살아남았다. 또한 은행나무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흡수 정화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나무의 껍질이 두껍고 코르크질이 많아 화재에도 불이 옮겨 붙지 않을 정도로 끄덕없다. 더구나 열매에는 독성이 있는 은행산이라는 성분이 있다. 바로 이 독(毒)성분에는 고약한 냄새가 있어 해충이나 뱀, 그리고 멧돼지와 같은 큰동물도 근접을 하길 꺼린다. 비록 인간에게는 열매 내음이 악취로 다가오겠지만 알고보면 인체무해한 천연 해충제가 바로 은행나무 열매다. 따라서 예로부터 집주변이나 사찰, 누각 등지에는 꼭 은행나무를 심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암수 구별이 있는 자웅이체인 은행나무는 오직 암나무만이 열매를 맺는데 2011년 산림청에서 은행나무 성 감별 DNA 분석법을 개발하기 이전에 심은 가로수 암나무들을 현재 열매가 없는 수나무로 교체 작업중이다. 황금빛 날개짓 가득한 은행나무를 만나러 영동 영국사(寧國寺)로 가 보자. #가로수짱 #암수나무 #살아있는화석 우리나라에는 현재 총 23주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들이 있다. 그 중에서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은행나무다. 더구나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가지의 뻗음과 방향이 자유분방해서 예로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수령 1000년으로 추정되는 높이 31m, 둘레 11m 암나무인 은행나무는 사찰 초입의 천왕문 역할도 하여 예로부터 영국사의 수호신으로도 인정받아 왔다. 또한 서쪽으로 뻗은 가지 중에서 하나가 유주(乳柱)가 되어 땅에 뿌리를 둔 후계목으로 자라는 신기한 현상도 볼 수 있다.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영국사는 충청의 설악산으로 불리는 ‘천태산(天台山, 해발 715m)'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방문객들은 천태산 입구 천태동천의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진주폭포와 삼단폭포를 만나고 곧 은행나무 한 주가 크게 솟아 있는 영국사 입구에 다다른다. 영국사는 신라 문무왕 8년(668년)에 창건되었고,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국사에 의해 중창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고종 때는 왕명으로 탑과 승탑, 금당을 새로 지어 국청사라 명명하기도 하였다. 그 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 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평안하게 되었다 하여 현재의 영국사(寧國寺)로 개명하게 되었다.현재 영국사에는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영국사 승탑(보물 제532호), 영국사 삼층석탑(보물 제533호), 망탑봉 삼층석탑(보물 제535호), 영국사 후불탱화(보물 제1397호)와 높이 31미터가 넘은 천연기념물 제223호인 수령 1,000살 가량의 은행나무 등을 비롯한 지방유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영동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사찰로 이름나 있다. <영동 영국사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우리나라 은행나무 유명 사찰은 양평 용문사, 영동 영국사, 금산 보석사, 청도 적천사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의 가벼운 등산 코스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3. 가는 방법은? - 충북 영동군 양산면 영국동길 225-35(누교리1397) - 천태산 주차장에서 천천히 삼단폭포 쪽으로 걸어올라가면 된다. 4. 영동 영국사의 특징은? -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법주사의 말사로 은행나무와 천태산 등산로에 위치하여 유명한 사찰이다. 5. 여행지로서의 유명 정도는? - 주말을 제외하고는 항상 조용한 사찰이다. 6. 꼭 가 볼 장소는? - 은행나무, 원각국사비, 영국사 승탑, 영국사 삼층석탑, 망탑봉 삼층석탑, 영국사 후불탱화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짜장면 ‘덕승관’, 어죽 ‘가선식당’, 송어회 ‘송천가든’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yeongguksa.com/bbs/content.php?co_id=1010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노근리 평화공원, 난계 국악박물관, 월류봉, 물한계곡, 송호국민관광지, 옥계폭포, 반야사, 와인터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은행나무만 보러 가기에는 사찰의 규모가 작은 편이다. 시간을 두고 천태산 등산길 가운데 영국사를 만난다면 꽤나 괜찮은 절집이 될 수도 있다. 수령(樹齡)이 오래되다보니 노란 은행잎을 보기 위해서는 날짜를 잘 맞추어 가야 한다. 영국사 홈페이지에 은행나무 축제가 공지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와우! 과학] 로봇 태우고 전장에…21세기형 무인 전투차량 립소우 M5 RCV

    [와우! 과학] 로봇 태우고 전장에…21세기형 무인 전투차량 립소우 M5 RCV

    무인기와 로봇이 전쟁을 수행하는 21세기 전쟁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인기의 경우 이미 정찰은 물론 무장을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상에서도 폭탄 및 지뢰 제거같이 위험한 임무에 로봇을 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 등 강대국들은 지상에서 사람 대신 전투를 수행할 전투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 육군은 2028년까지 소형, 중형, 대형 로봇 전투차량(RCV, Robotic Combat Vehicle)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미국의 대표적인 방산 업체 가운데 하나인 텍스트론 시스템스(Textron Systems)는 올해 초 소형 궤도 차량 개발 제조사인 호우 앤 호우(Howe & Howe)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는 있었지만, 사실 무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스트론 측은 이 회사의 소형 궤도 차량인 립소우 (Ripsaw)가 중소형 RCV 개발에 적합하다고 보고 이를 인수했다. 텍스트론은 상당히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최근 이를 공개했다.립소우 M5 RCV는(사진) 기존의 립소우 차량을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차량으로 개조한 것으로 차체 상부에 다양한 임무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먼저 공개된 모듈은 기관포를 장착한 터렛으로 일반적인 전투 임무에 적합하다. 텍스트론은 FLIR 시스템과 협력해 소형 정찰 드론인 스카이레이더(SkyRaider)를 장착할 수 있는 옵션도 같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립소우 M5는 기관총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탑재된 무인 포탑을 탑재하고 다른 정찰용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립소우 M5 차체 앞쪽에 소형 로봇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로봇 전투차량에서 더 작은 로봇이 나오는 것인데, 덕분에 위험한 급조 폭발물(IED)을 안전한 거리에서 처리할 수 있다. 로봇 전투 차량이 실전에 배치될 경우 폭발물 처리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위험한 임무에 사람 대신 투입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립소우 M5가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고 미 육군에 정식 채택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기술 발전을 생각하면 로봇 전투 차량의 실전 배치는 시간 문제로 생각된다. 비록 가까운 미래에 군인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전투 로봇의 숫자도 점점 증가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현대로템, K2 전차 기술 수출… 차륜형장갑차 시장 선도

    현대로템, K2 전차 기술 수출… 차륜형장갑차 시장 선도

    현대로템이 다양한 장갑차와 전차를 선보이며 방위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지상무기체계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8년 ‘전차대국’ 독일을 따돌리고 터키에 K2 전차 기술을 수출한 것이 초석이 됐다. 현대로템이 최근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는 차륜형장갑차는 병력을 신속하게 수송하고 전장의 험지를 쉽게 돌파할 수 있어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모델은 K806과 K808 두 가지다. K806은 기본적인 병력 수송과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K808은 보병전투용 차량으로 K806보다 기동 성능이 강화돼 거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2012년 차륜형장갑차 체계 주관 업체로 선정된 현대로템은 2016년에 개발을 완료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 제거와 장애물 지대 극복에 특화된 차량이다. 차체 전면에 부착된 지뢰 제거 쟁기를 이용해 전방에 매설된 대인·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기동부대의 이동통로를 개척한다. 또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전·측방에 설치된 자기감응지뢰를 폭파시켜 제거할 수 있다. 지뢰 제거 도중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앞으로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작업에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전기 구동 방식의 보병지원용 무인차량 ‘HR 셰르파’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돼지열병 확산에… 새달까지 연장 DMZ 유해발굴 ‘난감’

    ASF 지속 땐 소규모 병력 투입 등 구상 국방부 “다음주 지자체 등과 재개 협의”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돼온 6·25 전사자 유해발굴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한 달 가까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진행되던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은 ASF가 확산함에 따라 이달 4일부터 중단됐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11월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남북을 잇는 전술도로를 개설해 멧돼지가 남측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또 유해발굴을 위한 대규모 병력이 투입됐던 부분에서도 ASF 확산 우려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서는 이달 30일까지였던 유해발굴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지난해 합의한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는 이달 30일까지로 유해발굴 기간을 정했지만 북한은 북미 대화 결렬 여파로 끝까지 호응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최근 북미 대화 재개 기류와 유해발굴의 추가적 성과를 내기 위해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하지만 ASF의 확산으로 의도했던 추가적인 성과에 장애물이 발생해 군도 난감한 모습이다. 국방부는 일단 ASF의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만약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소규모의 지뢰 제거 등 기초작업을 완료해 유해가 드러난 지역만이라도 소규모 병력을 투입해 유해를 수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음주 지자체 등과 재개 시점 및 병력 출입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발굴된 유해와 유품만을 수습해도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내년에도 DMZ 유해발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참여 여부는 북미 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철원 민통선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15번째 검출

    철원 민통선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15번째 검출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철원군 원남면에서만 6건으로 현재까지 확진된 야생 멧돼지 돼지열병은 총 15건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철원 군부대는 지난 16일 지뢰지대에서 폐사체를 발견하고 비무장지대(DMZ)와 민통선 주변에서 대대적인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정부가 설치한 감염 차단용 전기 울타리 안에 속하며, 군부대는 지뢰로 인해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한 뒤 2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신고했다. 철원군과 군부대는 돼지열병 표준매뉴얼에 따라 사체를 소독한 뒤 매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같은 날 현장을 찾아 시료를 채취했고 25일 오후 10시 시료에서 돼지열병 양성을 확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11번째… 접경지역 축산농가 불안 고조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11번째… 접경지역 축산농가 불안 고조

    DMZ 안은 지뢰 탓 적극적 포획 어려워 민통선 3㎞ 밖에서도 발견… 확산 가능성 총기 사용·사냥개 투입, 멧돼지 교란 우려 ‘이동 차단 작전’인력·전문성 부족에 한계경기 연천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다시 검출됐다. 지난 2일 비무장지대(DMZ)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후 11번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경기 연천 장남면 반정리 민통선 내 콩밭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11마리로 늘었다. 연천에서는 20일에 이어 이틀 연속 확인됐고, 지난 15일 ASF 바이러스가 확인된 연천 장남면 판부리와는 4.9㎞ 떨어져 있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DMZ 내 1마리, 민통선 내 8마리, 민통선 남쪽 2마리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 6마리, 강원 철원 4마리, 경기 파주 1마리다. ASF 피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에서 감염 멧돼지 발견이 잇따르면서 축산 농가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 기존 발견지역보다 서쪽인 파주와 20일 민통선을 벗어난 남쪽 3㎞ 지점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되면서 확산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실 대응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더욱이 집단생활하는 멧돼지 특성상 감염 폐사체 발생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현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감염된 한 마리가 발견되면 가족 10마리를 찾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감염 폐사체 발견지점인 민통선은 지뢰가 매설돼 있거나 미확인지역으로 사람이 들어가서 적극적으로 포획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안전을 위해 포획틀이나 차단 철조망을 설치하고 폐사체 예찰 등을 강화하다 보니 ‘소극적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접경지역 멧돼지의 ASF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동·남쪽으로 퍼지지 않도록 봉쇄·소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기를 사용하거나 사냥개 등의 투입은 오히려 교란을 일으킬 수 있어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 멧돼지 발견 지역이 멧돼지가 서식하기에 환경이 좋아 인위적 요인이 없는 한 이동 가능성이 적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17일 파주와 20~21일 연천지역 폐사체 발견지점을 고려해 기존 집중사냥지역과 위험지역에 대한 조정 및 추가 차단 조치가 필요해졌다. 멧돼지로 인한 감염률이 낮기에 정확한 감염범위를 파악해 이동 경로를 차단, 고립시키는 대책이 요구되지만 인력 및 전문성 부족 등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현안점검회의 및 ASF 상황점검회의에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조 장관은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신속한 수거와 토양 등 2차 오염방지, 야생 멧돼지 포획을 통한 ASF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재헌 예비역 중사, 장애인체전 조정 금메달

    하재헌 예비역 중사, 장애인체전 조정 금메달

    2015년 북한 목함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서울주택도시공사) 예비역 중사가 17일 경기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장애인조정에 참가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5분20초1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하재헌은 내년 4월 도쿄패럴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커플의 사랑 방식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의 사랑법엔 앞뒤 재는 밀당의 묘미가 없다. 이들에게 ‘썸’이란 요즘 사람들의 애매한 관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화르르 불태우지 않고 은근히 따뜻하게 오래도록 유지되는 사이를 의미한다. 누군가에겐 세련되지 못하다 여겨질지 모르지만, 이들의 사랑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고,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동백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재수 없다고 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렸을 때는 엄마가 없어 ‘병균덩어리’ 취급을 받고, 커서는 남편 없이 혼자 애를 키우며 술집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갖은 오해와 냉대를 버텨내야 했다. 그런 동백의 세상을 처음으로 나무라지 않았던 사람이 바로 용식이다. 첫 만남에 “사람 마음이라는 게 3초 안에 업어치기가 가능한 거구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후엔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꺾이지 않는 역대급 직진을 보여줬다. 세상 사람들이 동백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도, 본인만은 동백의 ‘작정하고 편파적인 편’이 될 거란다. 이 고백에도 끄떡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용식의 투포환급 고백에 동백의 마음도 살랑였다. 하지만 동백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 설렘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게 했다. 안 그래도 사람들이 박복하다 말하는 삶인데, 자신을 버렸던 엄마(이정은)가 치매까지 걸려 돌아왔으니 그럴 만도 했다. 동백은 이런 자신의 “무시무시한 팔자”에 끼워주기엔 용식이 너무 귀엽다며 그를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용식에겐 포기란 없었다. 그에게는 동백이 어떤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전혀 대수롭지 않았기 때문. 오히려 그녀의 엄마에게 필요한 기저귀와 이불 등을 한가득 사들고 “동백씨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잖아요”라며 자신은 여전히 동백을 좋아하고 있다 당당히 말했다. 용식이 동백에게 준건 무조건적인 사랑뿐만이 아니었다. 세상의 편견 속 웅크려있는 동백을 볼 때면 용식의 마음속엔 “화 같기도, 미안함 같기도 한” 뜨거움이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우레와 같은 응원과 칭찬을 꾸준히 얘기해줬다.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당신의 인생은 충분히 훌륭하다고, 혼자서도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촌놈’ 용식의 직진 순애보는 세상에 웅크려있던 동백을 “폼 나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랑 있으면 내가 막 뭐라도 된 것 같아”라는 생각에 땅만 보고 걷고 다니던 그녀가 마침내 고개를 든 것이다. 동백이 원하는 스타일로 맞추겠다는 남자, 동백에게만은 쉬운 놈 하겠다는 남자, 자신의 것을 다 걸고 동백을 사랑하겠다는 남자, 동백이 있는 곳이 지뢰밭이면 더더욱 혼자 안 내버려둔다는 남자. 현실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 그 남자 용식은 동백의 ‘자존감 지킴이’가 되어 그녀를 환히 빛내주고 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란 연애학 개론이 있다면, 이들 커플을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딘 동백이 연쇄살인마 까불이 때문에 또다시 웅크려들고 있다. 용식은 그녀의 어깨를 다시 펴게 만들 수 있을까. ‘동백꽃 필 무렵’ 17-18화는 오늘(16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블랙홀’에 정책 실종 최악의 국감… 이번 주 절정

    ‘조국 블랙홀’에 정책 실종 최악의 국감… 이번 주 절정

    충북대·부산대·KBS 감사도 ‘지뢰밭’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소위 ‘조국 블랙홀’로 정책이 실종된 최악의 국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여야는 남은 ‘후반전 국감’도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을 둘러싼 정쟁으로 치를 전망이다.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은 15일 조 장관이 출석하는 법무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서는 대검찰청 감사에서 공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여당의 지원으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여당의 공격을 받는 ‘반대 상황’이 됐다. 출퇴근길에도 언론 접촉을 극도로 삼갔던 윤 총장이 여야 의원들을 처음 마주하고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14일 서울중앙지법 국감에서는 조 장관 5촌 조카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야당의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은 수사 과정에서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각종 압수수색 영장이 ‘남발’됐다고 맞설 가능성이 높다. 이 외 국감장 곳곳이 지뢰밭이다. 교육위원회는 14일 충북대, 15일 부산대 감사에서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을 다룬다. 14일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감사에서는 서초동·광화문 집회 인파 관련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감에서는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 관련 KBS 보도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조국 이슈가 크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피로감이 너무 크고 결과물 없이 정쟁적·소모적”이라며 “정치 실종, 대의제 무력화에 여야 모두 공동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야 모두 여러 출구를 모색하는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국 블랙홀’에 정책 실종 최악의 국감…이번 주 절정

    ‘조국 블랙홀’에 정책 실종 최악의 국감…이번 주 절정

    정쟁 얼룩진 20대 마지막 국감 반환점조국 나오는 15일 법무부 국감 이어17일 대검 감사에는 윤석열도 출석14일 중앙지법 감사는 조국 국감 예고충북대,부산대, KBS 감사도 ‘지뢰밭’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 일정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소위 ‘조국 블랙홀’로 정책이 실종된 최악의 국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야 모두 산적한 민생 현안을 외면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여야는 앞으로 남은 ‘후반전 국감’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둘러싼 정쟁으로 치를 전망이다. 법제사법위원회는 15일 법무부를, 이틀 뒤인 오는 17일에는 대검찰청을 감사한다. 두 자리 모두 조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국감장에 나서기 때문에 공방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대정부질문에 선 적은 있지만 국감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특히 대검 국감에서 야당은 윤 총장을 두둔하고 여당은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여당의 지원으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여당의 공격을 받는 ‘반대 상황’이 됐다. 출퇴근길에도 언론 접촉을 극도로 삼갔던 윤 총장이 여야 의원들을 처음 마주하고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에 국감 증인으로 나와 국가정보원의 수사 외압을 폭로한 바 있다. 14일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국감에서는 조 장관 5촌 조카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은 수사 과정에서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각종 압수수색 영장이 ‘남발’됐다고 맞설 가능성이 높다. 이 외 국감장 곳곳이 지뢰밭이다. 교육위원회는 14일 충북대, 15일 부산대 감사에서 조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을 다룬다. 14일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감사에서는 서초동·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인원수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감에서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 관련한 KBS 보도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감 본연의 기능이 상실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2015년에 열린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노동·공공·금융·교육 4대 개혁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안정민생·경제회생·노사상생·민족공생 등 ‘4생(生)’을 발표하며 경쟁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국 이슈가 크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피로감이 너무 크고 결과물 없이 정쟁적·소모적”이라며 “정치 실종, 대의제 무력화에 여야 모두 공동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야 모두 여러 출구를 모색하는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연천·철원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검출

    연천·철원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검출

    경기 연천 왕징면과 강원 철원 원남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전날인 11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에서 군인이 발견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멧돼지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이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ASF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ASF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국방부,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번 검출 지역이 민통선 안으로 지뢰지역이 혼재된 곳임을 고려해 국방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현장 여건에 맞는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방역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북 잠수함 전력 비교해보니…질은 우위, 양은 열세

    잠수함은 수중에서 은밀한 잠행이 가능한 해군의 함정이다. 물속에서 항해하기 때문에 탐지하기가 여간 쉽지 않아 전략 무기로 사용된다. 잠수함을 잡기란 굉장히 힘들다. 우리도 그동안 많은 대잠 탐지능력을 길러왔지만 사실상 잠수함을 잡는다는 것은 어렵다. 심지어 미국도 연합훈련을 할 때 우리의 잠수함을 탐지하지 못한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유명한 일화다. 군 내에서는 “수상함으로 잠수함을 잡으려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수상함과 가장 운이 없는 잠수함이 만나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잠수함을 잡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얘기다. ‘제인 연감’에 따르면 해군력을 보유한 164개국 가운데 잠수함 보유 국가는 총 43개국이다. 한반도에서는 남북이 모두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이렇게 강력한 무기인 잠수함을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해왔다. 현재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70여 척이 넘는 수로 파악되고 있다. 단순히 양만 놓고 비교했을 때는 미국(72척)과 중국(63척)보다 많은 수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잠수함보다 많은 잠수정을 합하더라도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렇게 잠수함 전력에 많은 투자를 했던 이유는 6·25 전쟁에 있다. 당시 김일성은 북한이 패배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을 잠수함 전력의 부족으로 봤다. 잠수함 전력만 가지고 있었더라면 패배에 결정적인 원인 제공을 했던 인천상륙작전을 허용하지 않았을 거란 판단에 1963년부터 도입을 시작했다. 북한의 잠수함 도입은 우리보다 30년이나 빠르게 진행됐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잠수함을 도입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3000t급 신형 잠수함까지 개발하고 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완성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비해 한국은 16척의 잠수함을 가지고 있다. 양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는 북한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북한이 보유한 70여 척의 잠수함정 중 상당수는 잠수정이나 소형 잠수함으로 분석된다. 20여 척은 잠수함으로 분류되는 로미오급에 나머지는 상어급의 소형 잠수함이나 연어·유고급 잠수정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214급 잠수함에선 대부분 공기불요장치(AIP)가 탑재됐다. AIP는 물속에서 산소를 만들어 잠수함을 충전한다. 그만큼 물속에 더 오래 잠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수함은 물속에서 작전을 하다가 떠오르는 순간 탐지에 노출된다. 때문에 임무수행 중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 10여 일이 넘는 기간동안 작전이 가능해 잠수함의 생명인 은밀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북한이 가진 잠수함에 비해 소리가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잠수함은 레이더로 잡기 어렵다. 수면 온도에 따라 굴절이 심하다. 음파를 이용해 잠수함을 탐지하는데 소리가 작으면 작을수록 탐지 가능성이 낮다. 이 외에도 대잠 어뢰 기술이나 이동 속도 등 성능 면에선 우수하다. 그럼에도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커다란 위협이다. 2015년 남북이 군사적 대치가 극에 달했을 당시 북한이 잠수함 전력을 한 번에 50여 척을 출항시켰다고 전해지면서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한 사례도 있다. 먼저 발견하고 조치해야만 승산이 있는 대잠전에서는 무엇보다 탐지능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은 잠수함 탐지에 가장 효과적인 해상초계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의 잠수함 성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결국 물속에 들어가면 똑같이 움직이는 지뢰이기 때문에 적한테 쥐도 새도 모르게 공격 당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을 준다는 점에서 엄청난 위협”이라며 “잠수함 탐지를 위한 초계기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상’ 재판정받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 “제2의 피해자 없길”

    ‘전상’ 재판정받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 “제2의 피해자 없길”

    국가보훈처가 2일 ‘공상’(公傷) 판정을 내린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해 기존 판정을 뒤집고 ‘전상’(戰傷)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박삼득 보훈처장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하 중사에 대한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재심의 직후 브리핑에서 “하 중사의 이의신청 절차에 따른 재심의 결과 ‘전상군경’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최초 심의 때 법령조문을 문자 그대로 경직되게 해석됐던 부분에 대해 폭넓은 법률자문을 받아 그 의견이 반영됐다”며 “언론과 국민들의 의견 등도 수렴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상은 적과 교전·전투를 하거나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입은 상이를 뜻하는 반면 공상은 교육·훈련 등 공무수행 중 상이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2015년 8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양쪽 다리를 잃은 하 중사는 지난 1월 전역 당시 국방부로부터 전상 판정을 받고 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에서는 지난 8월 국방부의 전상 판정을 뒤집고 공상 판정을 내렸다. 군인사법과는 달리 국가유공자법에는 지뢰 부상을 전상으로 판결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는 이유였다.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관련 법 조문을 탄력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게 좋겠다”며 사실상 재검토를 지시했다. 보훈처는 기존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을 탄력적으로 검토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중사는 “(법령) 조항이 이제 (제대로) 만들어져 다른 유공자분들과 군에서 사고를 당하는 친구들이 두 번 다시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속보] ‘북한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 중사 ‘전상’ 판정

    [속보] ‘북한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 중사 ‘전상’ 판정

    기존 ‘공상 판정’ 뒤집어…보훈처장 “상처 입은 하 중사에 깊은 위로” 국가보훈처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두 다리를 잃었는데도 ‘공상’ 판정을 받았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한 재심의 결과 ‘전상’ 판정을 내렸다. 박삼득 보훈처장은 2일 용산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보훈심사위원회 재심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하재헌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DMZ 수색작전에 투입됐다가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다. 하재헌 중사가 지난 1월 전역할 당시 육군은 ‘적이 설치한 위험물에 의해 상이를 입거나 적이 설치한 위험물 제거 작업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을 전상자로 규정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전상(戰傷)판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보훈심사위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하재헌 중사의 부상을 ‘전상’으로 인정해줄 수 있는 명확한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공상 판정을 내렸다. 전상과 공상은 실제 예우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전상의 경우 ‘전투 도중에 다쳤다’는 의미로 명예에 있어서 그 의미가 크게 다르다.전상은 적과의 교전이나 이에 준하는 작전 수행 중 입은 상이를, 공상은 교육·훈련 등의 상황에서 입은 상이를 뜻한다. 보훈처는 과거 천안함 폭침 부상 장병에 대해 모두 전상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도 하재헌 중사의 경우 다른 결정을 내리면서 목함지뢰 도발이 북한과 무관하게 발생한 사고라고 판단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하재헌 중사는 보훈처의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4일 이의 신청을 했다. 박 처장은 이날 “이번 재심의에서는 최초 심의 때 법령조문을 문자 그대로 경직되게 해석했던 부분에 대해 폭넓은 법률자문을 받아 그 의견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보훈처는 이번 하 중사 심의를 계기로 관련 시행령 개정은 물론 보훈심사위원 구성 개편, 그리고 국가보훈체계를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이번 사례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이번 보훈심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하재헌 중사와 가족분들께 싶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제71주년 국군의 날이었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하재헌 중사를 초청했고, 기념식이 끝난 뒤엔 하재헌 중사와 악수하며 인사한 뒤 포옹을 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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