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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인지뢰 폐기/내주에… 한반도 제외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 국방부는 미 육군이 보유한 대인지뢰중 한반도 작전용과 훈련용을 제외한 모든 물량을 다음주 폐기처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대인지뢰를 대체할 수단이 개발될 때까지는 한반도에서 100만개에 가까운 지뢰를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물량은 한반도에서 유사시 군사적 대응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주변에 매설된 대인지뢰 수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수만개가 된다고 말했다.
  • 평화의 훈풍 감도는‘鐵의 삼각지’(휴전선 해빙의시대 오는가:下)

    ◎안보교육장된 격전지에 관광객 북적/민통선 주민 금강산철도 복원 큰 기대 날아오는 총알을 이빨로 물었던 무용담과 금강산 여행의 희망이 어우러진 곳이 있다.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 철원­평강­김화를 잇는 지역이다. 철의 삼각지는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포탄을 너무 맞아 높이가 1m 낮아진 백마고지,꼭대기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내렸다는 아이스크림고지,희생자들의 피가 내를 이뤘던 피의 능선 등. 이제 이곳은 대표적인 안보교육장이 되었다. 백마고지 전적지와 월정리 일대는 관광객을 태운 버스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코 앞에 휴전선이 있고 민통선 이북이다. 여기가 뚫리면 단번에 서울이 위험해진다. 정예강군으로 평가받는 육군 청성부대와 열쇠부대가 한치의 틈도 없이 지키고 있다. 6·25 발발 48주년을 맞아 철의 삼각지 전투에 참여했던 예비역 장성 1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백마고지 전적비를 찾았다. 모두들 감회어린 표정으로 ‘무용담’을 자랑했다. “일어나서 부대원들에게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순간,적의 총알이 입으로 들어오길래 꽉 깨물어버렸지” “중대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전투는 내가 다 치렀는데 기록판에 내 이름은 없구만” 환갑을 훨씬 넘긴 노병(老兵)들은 지금이라도 전투에 나서겠다는 기백이 넘쳤다. 최전방을 지키는 초병들에게 북한은 아직 ‘격멸해야할 적(敵)’이다. 동해안에서 북한 잠수정이 나포된 뒤 경계의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초병들 강도높은 훈련 매진 열쇠부대 姜恩珍 중위(26)는 “조건반사적인 훈련만이 유사시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인식아래 강도높은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고 씩씩하게 외쳤다. 관광객이 더욱 많이 찾는 청성부대 장병들도 경계태세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柳寅雲 중령(40)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경계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철원은 한탄강을 끼고 북한의 평강고원까지 용암대지 위에 형성된 너른 들판이다. 강원도 최대의 곡창지대였던 ‘화려한 과거’를 갖고 있다. 서울­원산을 잇는 경원선과 금강산가는 전철이 갈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원산 아래의 ‘명사십리’는 실향민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가보고 싶은 해수욕장이다. 그러나 내금강행 전철은 해방 1년전인 지난 44년 일본이 다른 곳의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철거했다. 북한이 개방되면 경원선도 복구하고 금강산 전철도 새로 깔아야 한다.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 화해정책’의 훈풍이 철원평야에 먼저 분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 남북통일이 되거나 관계가 개선될 때 개발 우선순위 지역이다. 민통선 북쪽에 위치한 마을 대마리 주민들도 꿈에 부풀어 있다. 188가구,950명의 주민 중 상당수가 실향민이다. 이들은 고향에 가볼 날이 멀지 않았다는것과 함께 ‘금강산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마리 이장 林鍾睦씨(41)는 ”정주영씨의 소떼가 북한에 감으로써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졌으니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라고 말했다. 철원과 금강산을 잇는 철도 복원문제에 대해서는 “가슴이 벅차 무어라 표현을 못하겠어요”라고 설레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 잠수정 사건이 일과성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경원선이마지막으로 끊어진 월정리역. 휴전선 남방한계선과 붙어 있다. 취재진과 동행한 작가 柳在用씨(62)는 ‘적극적 통일대비론’을 폈다. “이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가 아니라 ‘달려야 한다’로 바뀌어야 합니다. 부서진 옛 기차를 새 기차로 바꿔놓고 조건만 충족되면 당장이라도 달리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월정리 일대에는 이미 유명해진 ‘북한 노동당사’와 ‘제2땅굴’도 있다. 북한의 호전성을 알려주는 유적들과 군기가 바짝 든 군인들. 그 가운데 삭막한 분위기를 바꿔주는 이가 있다. 청성부대 정훈장교 朴商瑛 중위(27). 훤칠한 키에 절도있는 동작의 여장부지만 해맑은 미소로 방문객을 맞으며 최전방을 밝게 한다. 21세기 남북관계의 앞날을 예고하는 듯도 싶다. ○굵직한 문화유적 곳곳 산재 남북 해빙무드에 맞춰 철원 일대가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의 요충이라는 것 외에도 다양하다. 굵직한 문화 유적만 해도 10여개가 넘는다. 궁예도성,성산성,동주산성 등. 후삼국 시절 궁예가 지은 도성은 비무장지대(DMZ)안에 있다. 재두루미,고라니,큰기러기 등 희귀조류 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여기에 동송저수지,학저수지 등 사람에 찌들지 않은 호수들과 50년간 인공이 배제된 DMZ 일대의 생태계 등. 금강산 개발과 철원일대 관광지개발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국부(國富)증진에 폭발적 힘을 보탤 것이다. ◎김화 출신 소설가 柳在用씨/금방 전원교향악 들려올듯 평온/6월 햇살속 겨울옷 벗겨낼 힘 충만/포성·격양된 대남방송 분단 실감케 6월 하순의 철원평야. 여기가 6·25전쟁중 최대 격전장이었던 ‘철의 삼각지’란 말인가. 검푸르게 자라는 벼포기들을 가득 실은 평야,그 위로 유유히 날으는 백로들,여유있는 표정의 농민들을 바라보느라니 아름다운 민요가락이나 전원교양악이라도 들려올 것 같았다. 인구 2만의 융성했던 도시 철원읍을 완벽한 폐허로 만들어버린 전쟁은 꿈속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을까. 그러나 전쟁은 결코 꿈은 아니었다. 반세기라는 짧지 않은 세월로도 다 아물릴 수 없었던 상처들이 철원평야의 곳곳에 남아 있었다. 구철원읍의 중심가였던 자리에 벽과 벽의 일부로만 남아 있는 얼음창고,농산물검사소,금융조합,철원감리교회,교각만 남아 있는 금강산행 관광철도의 철교와 잡초 우거진 철로둑,월정리역에서 끊겨버린 경원선 철로,해골처럼 흉물스러운 몰골로 서있는 철원노동당청사,길가에 여기저기 널려 있는 지뢰지역,24회나 주인이 바뀌는 격전으로 2만명의 전사자를 낸 백마고지,북한의 남침 야욕과 적화통일에의 미련이 노출된 땅굴,국토의 허리를 막아 놓은 철조망…. 뛰어가면 5분에 닿을 수 있다는 북한쪽 고지에서는 격앙된 목소리의 대남방송이 들려오고 어디선가 포사격 연습하는 소리가 먼 천둥소리인양 우릉우릉 들려온다. 게다가 북한군 잠수정의 동해안 침투소식마저 겹쳐 어쩔 수 없이 분단과 대치를 실감하게 해준다. 하지만 몇 년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철원평야에는 한결 짙은 평화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한가로운 전원풍경이나 철조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노래하는 뻐꾸기와 꾀꼬리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에는 철원평야의 정적속에 공포와 불안이 배어들어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감과 안정감과 화해의 기운이 배어들어 있었다. 철원평야 위로 쏟아져 내리는 6월의 따가운 햇살속에는 얼음을 녹이고 겨울옷을 벗겨낼 힘이 충만해 있었다. 내실을 다지는 일과 경계하는 자세를 흐트리지는 말아야 한다. 서두르지도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며 기다리자. 멀지않은 장래에 통일열차를 타고 분계선을 넘어 북쪽땅으로,고향으로 달려갈 수 있으리라는 예감이 가슴 속에 고여 올라옴을 느끼며 철원평야를 뒤로 했다. (柳在用씨는 강원도 김화군 창도리가 고향인 실향민이다. 철원 지역을 주무 대로한 자전적 분단소설 ‘달빛과 폐허’ 등 많은 작품을 썼다.) ◎6·25당시 美 군사고문단 캐롤 하지스씨/전쟁의 교훈 어느것이든 잊어선 안돼/미국서 한국전쟁 관심 되살아나 다행 6·25전쟁시 군사고문단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미국인 캐롤 B,하지스씨(84)는 주한미군사령관 고문으로 한국군 창설과정,또 농촌근대화운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했다. 예비역 대령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년을 보내고 있는 그가 6·25 48주년을 맞아 한국에 왔다. ­한국전쟁 48주년을 맞는 소감은. ▲이 때만 되면 남다른 감회가 많다. 헐벗고 굶주리던 당시 한국민들의 모습도 그렇거니와 3만5,000여명의 미군이 숨지고 10만명이상 부상한 한국전쟁이 미국인들 사이에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것이 안타깝다. ­그 이유는. ▲베트남전쟁 패배가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한국전쟁을 기억할 여유가 없었다. 왜 막강한 화력의 미군주도 유엔군이 흥남에서 철수해야 했는가도,전쟁중 작전권이 박탈된 맥아더 장군의 교훈도 잊었다. 한국전쟁 기념비도 1995년에야 세워졌다. 전쟁의 교훈은 어느 것이든 잊어선 안된다. 최근 미국내에서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 다행이다. ­한국전쟁후 심혈을 쏟은 농촌부흥운동인 4H운동에 대해 들려달라. ▲한국민들의 열정과 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성과는 놀라왔다. 평택 모범농장은 폐허에서 일으켜 세운 농촌의 전형이 됐다. 또 4H운동은 한국 민초(民草)들에게 민주주의를 심어준 과정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운동은 朴正熙 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으로 바뀌었고 아쉽게도 나중에 획일적 집단주의로 흘렀다. ­부인 해리어트 여사와 벌이고 있는 어린이심장병환자 수술운동은. ▲이 일은 단번에 중단할 수 없다. 지난 72년 심장병을 앓던 한 한국 소녀를 아내가 적극 미국에 주선해 완쾌시킨 뒤부터 시작,지금까지 3,300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50년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용공 시비는. ▲용공시비는 한국군 내부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많은 군인사들이 내게 그런 정보를 흘렸으나 근거가 없다.
  • ‘지뢰밭 임야’ 사기 판매

    ◎10억 챙긴 보건법률신문대표 등 4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24일 보건법률신문 대표 趙鎔錫씨(4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한국법정신문 부사장 金德在씨(57)·취재부장 金相翊씨(42)·감사 元元哲씨(47)를 사기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趙씨는 지난 해 9월11일 한국법정신문 취재부장 金씨와 짜고 曺모씨로부터 부탁받은 군사보호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 임야 4,858평을 금은방 주인 權모씨에게 군사보호지역이고 지뢰밭이라는 사실을 숨긴채 7억5,000만원에 팔아 이 가운데 4억8,000만원을 챙기는 등 지금까지 9억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사장 金씨는 지난 해 12월 금은방 주인 權씨 부부에게 “趙씨로부터 사기당한 돈을 되찾게 해주겠다“면서 접근,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았다. 元씨는 취재부장 金씨와 함께 사기를 당한 權씨가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문제를 삼으려하자 폭력배를 동원,權씨집에 찾아가 협박했다는 것이다.
  • 농번기·행락철 유실 지뢰 ‘조심’

    ◎임진·한탄강 유역 등 올봄 잦은 비로 돌출/새달 10일까지 병력 대거 투입 수거나서 영농기 및 행락철을 맞아 임진강 한탄강 남대천 북한강 등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지역에 발목지뢰 비상이 걸렸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96년 7월26∼28일 집중 호우때 유실된 지뢰가 올봄 잦은 비로 인해 돌출돼 이들 지역의 영농 주민 및 유원지 등을 찾는 행락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합참은 96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민통선 이남 예상 유실지역에서 모두 6백80여발의 지뢰를 수거한데 이어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탐지반 등 군병력을 대거 투입해 해당 지역에서 집중 수거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국전때 미군기로부터 비무장지대 및 민통선 북방 지역에 살포됐다가 96년 호우로 이남 지역으로 떠내려와 아직까지 수거되지 않은 유실 지뢰의 수는 수천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종이컵 절반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모양의 이 지뢰는 밟으면 폭발하면서 발목을 다치게 된다.
  • 한반도 대인지뢰 사용 금지땐/“주한미군 50% 증원해야”

    ◎美 국방부 대변인 밝혀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한반도에 설치된 대인지뢰의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미국은 주한미군의 병력을 50% 증강시키고 무기체계도 대폭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5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년 전 미 의회를 통과한 관련법안에 따라 내년 2월12일부터 1년동안 지뢰사용이 일시 금지되는 것과 관련,이같이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한반도의 경우 지뢰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병력과 무기가 필요하다고 지적,전쟁 초기단계에 미국은 1만7천명의 미군을 신속히 증파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와함께 350대의 전차와 410대의 브래들리 장갑차,24대의 헬리콥터,144대의 항공기들이 추가로 한국에 배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지뢰금지협정 등과 관련,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한반도의 경우는 오는 2006년까지 지뢰사용을 허용하고 그때까지 대체무기를 개발키로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 美,대인지뢰 유예법 폐기 추진

    ◎“해외미군 안전 위협” 軍 주장 수용 【뉴욕 연합】 클린턴 美 행정부는 내년 2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던 대인(對人)지뢰 사용의 일시유예를 규정한 관계법의 폐기를 추진중이라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은 움직임은 미국방부가 전세계에 주둔중인 미군에 대한 심각한 안전 위협을 경고한 후 나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96년 대인지뢰 사용의 일시유예를 담고 있는 관계법에 서명했지만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은 지뢰사용 금지를 결코 지지하지 않았던 군수뇌부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뮤엘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도 이번주 대인지뢰 사용의 일시유예를 발의,법안을 통과시켰던 패트릭 레이 상원의원(민주,버몬트주)에게 이 법의 폐기 추진을 호소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 헨리 셀턴 미합참의장은 지난달 30일 스트롬 서몬드 상원 군사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대인지뢰 사용의 모라토리엄을 규정하고 있는 법은 우리 군이수용할 수 없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임무 완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남한산성 일대 지뢰 조심하세요”

    ◎인근부대 외곽 매설된 것 산사태로 유실 【성남=尹相敦 기자】 성남시는 6일 상대원 1동 사기막골 일대에 상당수의 대인지뢰가 유실돼 있다는 사실을 공군측으로 통보받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망했다. 시는 공군이 지난 80년 초 남한산성 인근 부대 외곽에 매설한 상당수의 대인지뢰가 90년 산사태로 사기막골 인근 계곡으로 유실됐다는 사실을 지난 3월 공군측으로 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군측이 설치한 지뢰밭은 남한산성 상봉으로 계곡 밑은 여름철이면 많은 시민들이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지뢰밭 주변은 등산로와 연결돼 있어 등산객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이다. 상업을 하는 金泳植씨(43 중원구 상대원 1동)는 “군사시설 보호를 위해 유원지 상단 계곡에 지뢰를 매설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부대측은 “지뢰 일부가 90년 집중호우 때 유실된 것은 사실이다”면서 “주민과 등산객들은이 지역의 통행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백악관사람들 “침묵은 금”/클린턴 추문 관련 “소환될라” 입조심

    ◎자료제출 명령 걱정에 일기도 안써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이 부동산 사기,섹스 스캔들에 관한 특별검사의 수사망에서 좀체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백악관 ‘사람들’ 또한 법률적인 지뢰밭에 갇힌 신세다.그래서 백악관이 인간적으로 매우 황폐한 곳으로 변질됐다. 우선 4백명이 넘는 백악관 직원들 대부분은 일기를 쓰지 ‘못한다’.미국의 특별검사는 소환령(서브피너)의 특권이 부여된다.이 소환령은 증인으로 출두하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자료 제출명령이기도 한데,자료라는게 우리나라처럼 사무실 캐비넷 속에 보관된 공문서에 한정되지 않는다.회의도중 작성한 노트·메모,근무중 끄적거린 낙서장,그리고 ‘프라이버시’의 상징인 개인 일기장도 해당된다.얼마전 힐라리 여사는 TV 인터뷰에서 일기를 쓰느냐는 질문에 “아이구,천만예요.소환감일텐데”라고 대답했다.고위 정책입안자들은 의견 교환용 메모를 돌리더라도 금방 파쇄기로 없애버리는 게 불문율이며,옛날보다 두번은 더 생각하고 전화,인터넷 e메일을 사용한다. 메모뿐 아니라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현안 중의 현안인 섹스스캔들에 대해 섣불리 입을 놀렸다간 당장 특별검사의 연방대배심 소환 대상이다.이런 일은 고객·변호인간 비밀보장 특권이 주어진 변호사들에게 일임하고 일체 아는 체를 말아야 한다.메커리 백악관 대변인도 백악관 법률고문 및 대통령 개인변호사들의 대책회의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하기를 피한다.거기서 무슨 ‘사실’을 알았다간 변호사가 아닌 자신은 검사의 소환령을 피할 도리가 없는데,대배심에 출두하려면 최소한 시간당 수임비가 3백달러(40여만원)인 변호사를 대동해야 한다.대배심 소환은 정신적 고문일 뿐 아니라 재산손실의 첩경인 것이다. 예전엔 공무원이 공무원 신분의 법률고문실 변호사와 나눈 대화나 메모도 고객·변호인간 특권이 인정됐으나 지난해부터 이를 상실,공무원 변호사는 형사범죄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이를 고발해야만 한다.대통령이 속을 터놓을 상대가 줄어든 것이다.최근에는 대통령하고 행정부 공무원이 나눈 대화도 군사,외교 관련이 아닌한 대배심 증언사항이라고 스타 검사측은 주장한다.이런 마당에 개인변호사 아닌 누가 섹스 스캔들에 관해 대통령하고 말을 나누려고 할 것인가.그저 모른 체하는 것이 최고라는 분위기인 것이다.
  • 예결위­법사위(초점상위)

    ◎예결위/追豫 처리 전망/追豫 국회 처리 곳곳 지뢰밭/계수조정 밤새 진통… SOC 삭감 최대 쟁점 추경예산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예결위는 종합정책질의를 마치고 밤새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벌였다. 북풍(北風) 공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여권은 야당의 정치쟁점화 공세를 최대한 피하고 있으나 25일 본회의에서의 추경예산안 통과는 낙관할수 없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정치현안 논의라는 명목으로 북풍공작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탓이다.한나라당 劉容泰 의원 등은 북풍공작사건과 관련,구여권의 ‘대북 커넥션’을 반박하면서 대선당시 국민회의의 대북접촉 의혹을 앞세워 파상적인 공세를 이어가는 등 25일 본회의에서의 험난한 돌풍을 예고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은 “무엇보다 경제회생과 실업대책을 위해 추경예산안을 한시바삐 통과시켜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했따. 하지만 이날 3당총무회담을 통해 정경분리 원칙을 재확인, “추경예산을 처리한 뒤 정치현안을 논의한다”고 합의,일단큰 고비를 넘긴 형국이다. 계수조정위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실업대책이란 ‘지상목표’에 밀려 위원들의 공세(?)는 다소 무뎌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예결위는 이날 상임위별로 올라 온 예산안이 상대적으로 ‘과대계상’된 측면이 많아 ‘거품 줄이기’에 적지않이 애를 먹는 분위기다.국민회의 趙洪奎 간사는 “거의 대부분 부처가 예산을 현상 유지하거나 증액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적지않은 진통을 예고했다. 반면 당초 실업대책 기금 마련을 위해 수치 조정에 애를 먹었으나 공무원들의 임금삭감으로 일거에 해결책이 생기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추경예산안의 마지막 관문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삭감 여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은 균형예산과 실업기금 확충을 위해선 SOC투자의 부분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앞세워 SOC 투자삭감에 반대하고 있다. ◎법사위/안기부 직원법 첫 공개 논의/여야 직권면직조항 싸고 큰 시각차이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안기부직원법 개정안은 그동안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심의되어 온 만큼 공개된 자리에서 논의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법안은 ▲1급 직원이 보직을 받지못한채 1년이 지나면 자동면직되고 ▲직제와 정원을 조정하며 ▲정년을 1년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최근 진행되고 있는 안기부 개혁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의미를 가진 법 개정작업인 셈이다. 제안설명에 나선 국민회의 韓和甲 의원은 이런 점을 의식한듯 의원들에게 원안통과를 정중히 요청했다.자민련 咸錫宰 의원도 “이 법안이 통과되어야 안기부 개혁이 이루어 지는게 아니냐.그렇다면 빨리 통과시켜주어야 되겠구먼”이라며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뒤이어 李康來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쏟아진 의원들이 질문에서는 갖가지 의견이 제시됐다.쟁점이 된 부분은 1급 직원의 직권면직조항이었다. 국민회의 千正培 의원은 “일반공무원의 경우 1급은 전혀 신분보장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유독안기부만 1년 동안 유예토록 하고 있느냐”면서 이유를 물었다.咸錫宰 의원도 “뭐 1년이나 놔두느냐”며 일반직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거듭 지적했다. 李기조실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안기부의 1급은 안기부직원법에 의해 5년 동안 신분보장이 되어왔다”면서 “결과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어도 일반직에 비해 신분보장기간이 긴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반면 한나라당 崔鉛熙 의원은 “안기부에서 1급까지 올라가려면 엄청난 세월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퇴직하는 안기부직원들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들이 전문적 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들의 전문성을 쉽게 버리지 말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법사위는 그러나 이같은 의견차이에도 불구하고 수정없이 의결한뒤 본회의로 넘겼다.
  • 직장인 ‘컴퓨터 딴짓’ 없어졌다

    ◎IMF시대 정리해고 대상 찍힐까 우려/음란물 보기·채팅·오락게임 등 자취 감춰 바둑 2급인 H그룹 이모대리(32)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즐겨오던 ‘PC통신 온라인 바둑’을 최근 완전히 끊었다. ‘상사의 눈초리를 피해 업무시간에 즐기는 바둑대국의 즐거움’에 대해 늘 예찬론을 펴온 그였지만 자칫 IMF시대에 ‘정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2천만원을 투자,1시간이 멀다하고 사내 주가 검색망에 드나들던 S그룹 박모과장(36)은 최근들어 속만 태울 뿐 시세를 알아볼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지나치게 많은 사원들이 주가에 신경을 쓰느라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한 회사측이 검색자의 이름과 검색시간 등을 감시하겠다고 선언한 탓이다. 업무 전산화와 인터넷 시대를 맞아 경영자로서는 골칫거리로 여겨온 무분별한 컴퓨터·인터넷 이용이 IMF한파로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그동안 직장인 가운데 상당수는 업무시간에도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해 통신쇼핑,바둑 대국,오락잡지 검색,온라인 게임 등에 빠졌고심지어 ‘PC통신 채팅(대화)’이나 음란물 검색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또 테트리스,지뢰찾기,카드놀이 등 ‘중독성’이 강한 게임들도 많은 직장인들을 유혹해 왔다. 하지만 IMF한파 이후 대부분의 직장에서 업무외에 컴퓨터를 쓰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과거에는 주의로 끝났을 사안도 잘못하다가 해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S그룹 강모차장(48)은 “컴퓨터로 엉뚱한 일을 하는 사람이 사라진 대신 상당수는 각종 업무 서류양식을 만든다거나 협력업체나 유관기관의 연락망을 새로 입력하는 등 자기 정보의 전산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 삐삐 운세풀이/황병선 논설의원(외언내언)

    IMF한파속 하루하루 사회생활이 고달픈 지뢰밭이 된 까닭인가.삐끗 발을 잘못 내디뎠다 언제 횡액을 만날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살얼음판 세태 때문일까.근래들어 노소,남녀 가릴것없이 점보는 것이 생활화하다시피 됐다. 정초 길을 지나다 토정비결 책을 펼쳐놓은 점쟁이에게 한해 운수를 보던것은 민속,고전에 속한다.컴퓨터통신이나 신문 지면을 통해 하루운세를 보는 것은 보통이고 이제는 무선호출기(일명 삐삐)를 통해 운세를 알려주는 최첨단 정보 음성서비스까지 등장했다.대학가에는 커피값 정도의 복채를 받고 점을 봐주는 ‘점 카페’가 성업중이고 컴퓨터점을 보는체인점도 40여곳이나 된다. 도대체 어울리지 않는 최첨단 정보통신과 점의 결합이지만 컴퓨터통신망마다 운세풀이를 비롯,관상 수상 궁합 사주풀이 성명풀이 점성술 해몽 등 역술 서비스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1분에 50원을 받는 이 서비스에는 한달에 많게는 22만명,적게는 2만명의 청소년 고객이 접속을 한다.전화정보사업인 ‘700서비스’에서도 600여개 역술 번호가 성업중이다.통신 관계자들은 “결코 손해보지 않는 유망사업”이라고 한다. 한 역술인은 이름 하나 짓는데 16가지 사항을 검토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불편해 컴퓨터로 작명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컴퓨터의 이진법이 동양철학의 음양과 잘 맞아들어간다는 설명이다.이 프로그램을 가지고 인터넷에 ‘사이버 역술원’을 개설했다. 전통적 점술업도 호황이다.출판된 역술 서적이 1천500여종이고 한달 수강료가 20만원인 5개월 과정의 역술학원도 2곳이다.하루 2시간씩 주역(주이) 사주 풍수지리 관상학 성명학 5개과목을 가르치며 수료생은 심사를 거쳐 역술인협회 회원자격을 얻는다.무속·역술단체들은 전국의 회원이 40만명은 될것이라고 어림잡는다.‘점술시장’의 규모는 알길 없지만 40만명이 1만원의 복채를 받고 하루 한명씩만 점을 봐준다면 연인원 1억4천만명에 복채 1조4천억원이라는 믿기 어려운 통계가 나온다. 점이란 결국은 세상 조심하며 살라는 충고가 대부분이고 재미삼아 보는것이 뭐 나쁠것 있느냐고도 한다.역술은 수천년 응축된 동양의 지혜를 담은 사유체계라는 주장도 있다.학자들은 불안심리에서 해답을 찾는다.인간의 미래에 대한 불안은 유독 이 시대 우리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련만.
  • 미,전세계 대인지뢰 금지 참여 촉구/클린턴 군축회의에 메시지

    ◎중·러·인 등 조약 체결 중요 역할해야 【제네바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0일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대인지뢰금지조약의 체결을 또 다시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제네바에서 개막된 61개국 군축회의에 보낸 메시지에서 “지표면에서 대인지뢰를 금지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미국 대표단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및 지뢰의 생산과 배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다른 모든 국가들을 포함시키는 대인지뢰금지조약이 군축회의에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에서 120여개국이 서명한 대인지뢰금지조약에 미국이 참여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널리 비판받아 왔다. 그는 미군이 북한으로부터 주한 미군을 방어하기 위해 대인지뢰를 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타와 대인지뢰금지협정 참여를 거부했다. 미국은 오타와 조약이 중국·러시아·인도·파키스탄과 같은 나라들은 배제한채 지뢰에 별 관심이 없는 국가들만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미국은 군축회의에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물질의 생산과 공급을 중지하도록 하는데 합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군축회의에 보낸 메시지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전면적인 대인지뢰금지조약 체결 주장을 지지하면서 오타와 협정은 지뢰를 생산하고 지뢰에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들을 포괄하는 전 세계적인 지뢰금지조약 체결에 최종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노·사·정 대타협 도출 산고 거듭

    ◎‘정리해고제’ 암초 부딪쳐 접점찾기 난항/정부·사용자 고통분담 앞장서 돌파구 기대 국제통화기금(IMF)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국민적 단합이 요구된다는 데 누구도 이론을 제기하지 않는다.그 단합의 요체는 공평한 국민적 고통분담에 있다는 사실도 부인키 어렵다. 신여권은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는 복안이다.즉 경제위기 극복과 정국안정이다. 그러나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노·사·정 세 경제주체의 대타협이 예비단계에서부터 산고를 겪고 있는 까닭이다. 노·사·정 협의체가 대타협의 산실이라면 7일 국민회의 차원에서 발족시킨 협의대책위는 그 전단계의 가건물이다.하지만 가건물에서 좀처럼 앞으로 발길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정리해고제라는 ‘지뢰밭’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진영은 당초 2단계로 정리해고제라라는 ‘뜨거운 감자’를 다룰 복안이었다.우선 1월 임시국회에서 당장 IMF측이 압박을 가하고 있는 금융기관 정리해고 도입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후 노사정협의체에서 3자간 고통분담선언을 한뒤 전산업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완강한 노동계의 반발기류에 부딪히고 있다.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위에서 임시국회에서 금융기관 정리해고가 받아들여지면 총파업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한국노총도 7일 긴급성명을 통해 금융기관의 정리해고 입법화시 노·사·정 협의체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때문에 협의대책위(위원장 한광옥)는 일단 마라톤협상에 대한 준비체제로 들어간 느낌이다.8일 열린 회의가 노동계의 협의체 참여를 위해 정부와 사용자측의 고통분담 솔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 미 오만·이기주의 각국서 비난

    ◎맹방들 “세계문제 사사건건 간섭” 불만 팽배/미국내서도 “리비아 등 제재조치 남발” 지적 【워싱턴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프랑스와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세계외교가의 화두는 미국의 ‘오만’이었다.2차대전이후 어느때 보다도 막강한 힘과 자신감을 보유하게 된 미국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 지위를 뽐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그 한 예로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6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미국경제를 세계의 모델로 내세워 가까운 맹방들의 신경을 건드렸다.유럽은 힘을 통해 쿠바·이란·리비아 등을 제재의 명목하에 고립상태로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기도에 사사건건 이견을 보여 왔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는 지난 9월 이란과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간의 계약체결에 관련한 논평에서 “미국이 자국의 법을 전세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수용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에 불만을 가진 것은 유럽뿐이 아니다.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은 그의 리비아방문을 비판한 미국을 겨냥,“그들(미국)이 어떻게 우리에게 가야할 곳이 어디이고 어떤 친구를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 강요하는 오만을 부릴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중남미와의 관계에서도 미국은 오만하다는 비난을 여러차례 받았다.지난 10월 브라질을 방문했던 클린턴의 사진을 표지에 실은 한 잡지는 “제국주의의 오만”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미국은 오타와 지뢰금지협약의 서명을 거부하고 교토 지구온난화협상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지난해 여러차례 부정적 이미지를 심었다. 미국관리들 스스로가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토머스 피커링 국무부 정치담당차관은 “우리는 힘있게 리드를 하되 오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연구소의 헬무트 조넨펠트 연구원은 미국의 오만에 대한 지적이 새삼스런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측에서도 이같은 맹방들의 불평을 감수하기만 하지는 않는다.그들은 유럽인들이 은혜를 모르고 위선적이라고 응수한다.쿠바에 대한 헬름스­버튼법과 이란·리비아 제재를 강화하는 다마토법의 경우 클린턴이 원내 다수당인공화당의 반대에 굴복한 것은 순전히 국내정치 때문이었음을 이들은 지적한다.
  • 일 대인지뢰 폐기 본격화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방위청은 이달초 정부의 대인지뢰 전면금지조약 서명에 따라 육상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수십만개의 대인지뢰를 폐기처분하기 위한 본격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NHK­TV가 26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조약 서명으로 대인지뢰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훈련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기할 방침인데,현재 훈련장에서 폭파·처리하는 방법과 민간업자에 위탁해 처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대인지뢰금지조약을 서명한 국가들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지뢰를 한곳에 모아놓고 폭파해 처분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폐루 일 대사관 인질극 1위/교도통신 국제 10대 뉴스

    【도쿄 교도 연합】 야마이치증권 및 홋카이도 다쿠쇼구은행의 파산과 페루 리마 주재 일본 대사관 인질극 종식이 올해 교도통신이 선정한 국내외 10내 뉴스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교도통신이 선정한 국제 10대뉴스에는 리마주재 일본대사관 인질사태와 홍콩조권 반환,다이애나 사망,아시아의 통화위기,등소평 사망,엘니뇨와 기상이변,김정일 조선 노동당 총비서직 승계,교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이집트 룩소르 텔러사건 대인지뢰 금지조약 조인 등 순이다.
  • “최고 30% 부동층 잡아라” 3후보 비상/3당 부동표 공략

    ◎한나라당­중산층 안정 이미지 부각 역점/국민회의­김 후보 거리유세… 대세 굳히기/국민신당­“경제 책임져라” 서울 바람몰이 세 후보 진영에 ‘부동층비상령’이 내려졌다.IMF관리체제 등 경제위기가 선거전의 최대 쟁점으로 등장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경남지역에서 부동층이 늘어나는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조사기관에 따르면 부산·경남은 3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세 후보진영 가운데 가장 위기감이 높다.부동층으로 이동중인 유권자의 상당수가 고용불안과 경제침체에 따른 위기의식으로 갈피를 잡지못한 여성향의 3,40대 중산층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실제 지난 1일 TV합동토론회 및 정부와 IMF간 금융지원 합의 이후 이회창후보의 지지도가 미세하지만 2∼3% 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직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이러한 흐름이 자칫 전반적인 추세로 이어질 경우,중반전을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후보진영은 우선 ‘안정이냐,혼란이냐’는 이분법으로 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를 자극,여세를 다시 결집시킨다는 복안이다.꾸준한 대안제시로 싸움꾼이 아닌 ‘살림꾼 이미지’를 강조하면 잠시나마 부동층으로 빠졌던 지지자들이 복귀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부동층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이를 위해 부산·경남지역과 대구에 집중 투입키로 하면서 이후보의 광주·전남유세는 아예 빼버렸다. 나아가 중반부터는 선거전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양자대결로 몰고간다는 전략아래,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집중 공격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부동표 잡기가 막판 선거전략의 키포인트라는 인식이다.선거전이 무르익었음에도 부동층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다만 이 기현상이 기본적으로 큰 적신호는 아니라고 본다.한동안 상승세였던 이회창 후보의 지지표가 다시 빠져나와 부유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지난 1일 3자합동토론과 IMF협상 이후 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때문에 현재의 살얼음 리드를 실수없이 지켜 대세를 굳히는데 선거전의 초점을 맞출 태세다.오익제편지건 등으로 조짐이 보이는 막판 지뢰밭을 잘 피해나가고 TV토론이나 거리유세에서 자충수를 조심한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김후보는 이번주초부터 직접 거리유세로 부동표를 긁어모을 참이다.결국 타후보쪽으로 쏠릴 공산이 큰 가성 부동표가 많은 영남권보다진성 부동표가 많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주 타깃이다. 이와 함께 ‘파랑새유세팀’ ‘장바구니유세단’ ‘농어촌유세단’ 등 각종 유세팀도 풀가동키로 했다.김후보의 동선에서 벗어나는 사각지대에서의 이삭줍기를 위해서다. ‘반DJ’ 성향의 부동표의 쏠림 현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복안이다.‘이이제이’ 전술의 지속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신당◁ IMF사태로 현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부동층의 두께를 늘렸다고 본다.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유권자의 40%를 부동층으로 보고 있다.IMF사태 전보다 20% 포인트 늘어났다는 분석이다.대부분의 부동층 증가가 집권당인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 지지철회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국민신당은 경제실정의 책임론을 거세게 밀어부친다는 전략이다.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이인제 후보가 경제파탄의 원인을 규명,책임소재를 가리고 경제를 살릴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하기로 했다. 전종덕 기획보좌역은 “국가부도사태로 분출하는 국민들의 분노를 정치적으로 집약하는 것이 부동층 공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서울에서 부동층이 가장 많다고 판단한다.9일 이후보가 대구·경북을 직접 찾아 공략할 방침이다.서울의 경우 이회창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방황하는 30∼40대 부동층 공략을 승부처로 보고 선거 막바지 이후보는 물론 대학생유세단,모래시계유세단을 집중투입해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연령·계층별로는 이인제 후보에 비판적이었던 40대 셀러리맨층과 30∼40대 주부층의 친이후보 성향이 늘어났다고 판단,기존 지지층인 20대 학생층과 30대 블루컬러계층과는 차별화된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 대인지뢰 금지 조약 서명돌입/미·러·중·남북한 불참

    【오타와 AP AFP 연합】 세계 125개국 정부대표가 3일 오타와에서 캐나다를 시작으로 역사적인 대인지뢰금지조약 서명에 들어갔다. 서명국들은 조약 비준4년내에 보유하고 있는 대인지뢰를 모두 폐기하고 10년안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해야 한다. 이 조약은 40개국 이상 비준해야 발효되며 이 때까지 3∼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중국·한국·북한·베트남·이스라엘·터키·이란·이라크·리비아·인도·파키스탄·이집트 등은 이 조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은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예외가 인정되고 대전차지뢰 사용이 허용될 경우에만 조약에 가입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대인지뢰금지 서명식 개막/가 오타와서

    【오타와 AFP 연합】 전세계에서 22분마다 1명의 사망자 또는 부상자를 빚어내는 공포의 대인지뢰를 해체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대인지뢰금지협약에 서명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135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다. 대다수 참석국들은 이번 회의중 ‘대인지뢰의 사용 비축 생산 이전의 금지 및 파괴에 관한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협약은 지난 9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협상끝에 89개국의 승인으로 확정됐다.이 협약에는 105개국 정도가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미국 등 30개국은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
  • (주)코디넷 ‘GUNCHASE’/인터넷 가상전쟁

    ◎적을 죽여야 내가 산다?/총·폭탄 등 아이템 얻은뒤 개전/특성다른 탱크로 공격·방어/최고점수 딴 조종사엔 훈장도 ‘GunChase’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실시간 슈팅게임.(주)코디넷(02­337­7605)에서 개발했다. 게이머는 인터넷에 접속한 뒤 마음에 드는 탱크와 전투장소를 골라,다른 사람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총과,폭탄,지뢰 등 각종 아이템을 얻은뒤 탱크를 파괴하려는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일종의 서바이벌(survival)게임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네트워크 게임이 한정된 인원만 함께 사용할 수 있던 것과 달리 동시에 수백명까지 접속하여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슈팅게임이지만 네트워크상에 지원되는 세련된 화면이 돋보인다. 섬세한 배경 그래픽과 3차원 랜더링 기법을 사용,국산 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인터넷 게임만의 특징인 실시간처리기법을 자체 개발,기존의 온라인 게임들과는 다르게 움직임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게임을 하려면 먼저 Direct X3.0과 GunChase 게임에뮬레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GunChase 게임에뮬레이터는 http://www.CodiNET.com/GunChase/download/down.html에서 다운로드한다.다음 gunchase.exe를 실행시킨다.이어 Direct X를 다운로드하받고 directx3.exe를 실행한다. 이제 게임을 즐기려면 아이네트에 있는 ‘GunChase’의 홈페이지(http://www.iWorld.net/GameLand/GunChase)에 접속한다.이곳 자료실에서 게임랜드 셋업프로그램을 받고 InetGame.exe를 실행시킨다.이후 홈페이지에 다시 접속,연결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서버와 연결한 뒤 나타나는 대화 상자에서 ID와 패스워드를 넣고 탱크 종류,전투 장소를 결정한 뒤 시작버튼을 누르면 게임에 들어간다. 탱크마다 특성이 각기 다르므로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EY-19는 속도가 빠르고 세 방향 연속발사를 할 수 있는 총을 갖고 있다.반면 공격에 약하고 회복력이 느린 것이 단점. L­32 프로벤트는 강한 회복속도를 갖고 있고 특수병기로 상대방의 속력을 떨어뜨릴수 있는 파란색의 폭탄을 지녔다.하지만 속도가 느리므로 사격술에능한 조종사에게 적당한 탱크다. 폭탄과 총도 적절하게 써야 한다. 폭탄은 너무 가까운 곳에서 터지면 자기에게도 피해가 온다.폭탄의 폭발력이 크면 클수록 자기 에너지도 줄어듦으로 무기를 함부로 쓰면 안된다. 네가지 종류의 총도 속도와 강도가 제각각이다. ‘지뢰’를 요령있게 쓰는 것도 승리의 관건.지뢰는 순간적인 방향전환이 약한 빠른 상대나 너무 가까이에서 꽁무니를 추격하는 상대에게 유용하다. 게임을 하다보면 현재 점수와 등수가 표시된다.맨위에 있는 사용자의 이름이 최고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최고점수를 가진 조종사에게는 훈장이 수여된다. 화면 왼쪽 하단에는 지뢰수,폭탄수,에너지,속도가 표시된다. 조작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총알발사는 Ctrl,폭탄발사는 Tab.좌우방향전환은 ←,→,↑,↓키는 속도조절을 하는 식이다.지뢰설치를 하려면 Shift+Ta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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