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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 에코마일리지 10년 연속 ‘최우수구’ 달성…14만명 참여

    중랑구, 에코마일리지 10년 연속 ‘최우수구’ 달성…14만명 참여

    서울 중랑구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자치구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햤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도시가스·수도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한 가정·학교·기업에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에너지 절약 장려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신규 회원 가입, 단체·아파트 참여, 홍보 실적 등 7개 항목을 평가했으며, 중랑구는 전입 구민 홍보 강화, 주민센터 현장 안내 등 참여 확대 노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10월 기준 참여자는 14만 727명으로 약 4억 9000만원 상당의 마일리지가 적립됐다. 주민들은 적립분을 세금 납부, 관리비 결제, 에너지빈곤층 기부, 전통시장 상품권 교환 등에 사용 중이다. 또 구는 기후위기 현황과 대응 방안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환경교육센터 전시를 ‘일상 속 탄소 감축’과 ‘기후재난 대비’ 두 축으로 전면 개편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에코라운지도 새로 마련해 휴식·학습 기능을 강화했으며, 개관일인 이달 29일에는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0년 연속 최우수구는 중랑구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과 지원을 폭넓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80세’ 임현식, 농약 마시고 응급실행…“정신 잃고 쓰러져”

    ‘80세’ 임현식, 농약 마시고 응급실행…“정신 잃고 쓰러져”

    배우 임현식(80)이 과거 실수로 농약을 마시고 응급실에 실려 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알토란’에 출연한 임현식은 “집에 사과나무가 20그루 있어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직접 제초 작업을 하다가 농약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재채기가 나오고 머리가 핑 돌 정도로 어지러웠다”며 “결국 구급차를 불렀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위세척과 치료를 받고 나서야 의식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임현식은 “그렇게 큰일을 겪고도 농사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며 지금도 전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1000평(약 3305㎡) 규모의 한옥을 공개한 임현식은 여전히 넓은 집에 사는 이유에 대해 “작은 집으로 옮기고 싶긴 하다. 그런데 어머니가 남겨주신 유산이라 떠날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땅은 생명의 젖줄’이라며 소를 기르려고 마련한 집”이라며 “잘 관리하고 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임현식은 지난해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해당 사고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10년 넘게 혼자 살았는데 농약을 뿌리다가 들이마셔서 쓰러진 적이 있다. 중환자실에 일주일간 입원했다”며 “옆에 사람들이 없었으면 진짜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후 임현식은 둘째 딸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딸은 방송에서 “가까이에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농약은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농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전원생활을 하는 일반인들도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농약은 흡입, 피부 접촉, 경구 섭취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며 과다 노출 시 중추신경계 장애와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임현식처럼 농약 성분을 흡입하는 경우 인후통이나 흉부 압박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농약 중독은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1969년 MBC 탤런트 공채 1기로 데뷔한 임현식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아빠’ 역, ‘허준’의 ‘임오근’ 역 등으로 사랑받았다.
  • 김성수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 위한 공약사업마저 감액... 납득 안 돼”

    김성수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 위한 공약사업마저 감액... 납득 안 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1)은 21일(금) 열린 건설국 소관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6년 본예산안 심의에서, 민선8기 도지사 공약사업의 예산을 감액한 예산부서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감액된 예산의 복구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자전거 안전교육’ 예산이 2년 연속 전액 삭감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 22개 시군에서 약 9만 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도비는 약 2억 6천만 원 수준에 불과한데, 예산부서는 이를 면밀히 검토하지도 않은 채 삭감했다”며 “세수 부족과 재정난을 이유로 안전 관련 예산까지 무분별하게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인 ‘도민 10만 명 자전거 안전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억 원 수준의 예산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안양 수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적정한 예산 투입을 당부했다. 그는 “2017년부터 추진된 수암천 정비사업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공정률이 30%에 불과하다”며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건설국의 철저한 관리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강성습 건설국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 시 타 하천 사업 예산을 조정해 수암천에 예산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자전거 안전교육과 수암천 정비사업 외에도 ▲관행적인 명시이월 개선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운영 예산의 적정성 ▲지역개발기금에서의 여비 편성 타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건설국의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6년 예산안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이어나갔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신설학교 감액과 통근버스 불편 연이어 지적...“현장 영향 최소화 강조”

    황진희 경기도의원, 신설학교 감액과 통근버스 불편 연이어 지적...“현장 영향 최소화 강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4)은 21일(금)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교육행정위원회 예산심사에서 학교 신설비 감액이 개교 일정과 과밀학급 해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교육청 직원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통근버스 운영 개선을 함께 촉구했다. 2025년도 제2회 추경 심사에서 황 의원은 학교 신증설 사업비 900억 원 감액이 실제 학교 개교 일정과 과밀학급 해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질의했다. 황 의원은 “신설·증축은 대부분 3년 계속비 구조라 총액 변동이 없다면서도, 해마다 감액·증액이 반복되는 상황은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번 감액이 공사 지연이나 개교 일정 차질로 이어지지 않는지, 주민 입주시기 대응에 문제가 없는지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뒤이어 한근수 행정국장은 “암반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가 발생하면 공정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개교 일정과 과밀학급 해소에는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는 교육청 직원 통근버스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황 의원은 “통근버스 운영은 직원의 기본적 근무여건을 지원하는 중요한 복지 영역으로, 교육청 차원의 지속적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며, “도청은 통근버스를 안정적으로 운행하고 있으나 교육청 직원들은 동일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도청과의 통근버스 공동 운영을 제안했다. 이어 안준상 운영지원과장은 도청과의 공동 운영은 운송사업 규정상 불가하다고 답변했으며, 교육청이 독자적으로 내년 7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수요에 따라 노선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직원들이 자가운전에 의존하지 않도록 실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노선 설계와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출퇴근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두 안건을 연달아 다루며 “학교 신설은 학생을 위한 최우선 과제이고, 통근 지원은 직원에게 필요한 기본 행정”이라며 “예산 감액으로 개교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직원 복지도 체계적으로 보완해 경기교육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혼 한 달 만에… 은지원 “저는 묶었어요” 뜻밖의 고백

    재혼 한 달 만에… 은지원 “저는 묶었어요” 뜻밖의 고백

    가수 은지원이 재혼 한 달 만에 ‘2세 계획이 없는 이유’를 방송에서 직접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은지원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MC 이요원과 대화를 나누다 출산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끝났…묶었어요”라고 말하며 정관수술 사실을 털어놨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스튜디오가 술렁였지만 그는 담담하게 웃어넘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박서진 남매의 팬미팅 에피소드가 소개됐고, 팬덤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은지원이 “인구가 적어지고 있으니 아이를 더 낳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요원이 “그럼 빨리 낳으세요”라고 받아쳤고, 은지원이 정관수술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은지원은 과거에도 2세에 대해 솔직하게 말한 바 있다. 지난 5월 ‘살림남’에서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방송을 안 할 것”이라며 “너무 집착할까 봐 걱정되고, 50대에 아이를 낳는 건 아이에게 실례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 MBN ‘돌싱글즈6’에서는 “상대에게 아이가 이미 있으면,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족이 생기니까 감사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재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말 한마디도 조심하게 된다. 아내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양말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씻고 나오면 잠옷이 세팅돼 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1978년생인 은지원은 2010년 첫 결혼을 올렸지만 성격 차이로 2012년 이혼했다. 당시 그는 “사람이 변한다는 걸 인정하지 못해 충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에도 전 아내와는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李대통령 지지율 55.9%…지난주보다 1.4%p↑[리얼미터]

    李대통령 지지율 55.9%…지난주보다 1.4%p↑[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9%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5.9%였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3주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5%로 전주 대비 0.7%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도가 주 중반 반등했다 주 후반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지율 상승에는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원 규모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 외교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지율 하락에는 코스피 3900선 붕괴,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8%p 올랐고 국민의힘은 0.6%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8%,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中 왕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 대만 발언, 레드라인 넘어”

    中 왕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 대만 발언, 레드라인 넘어”

    중국 외교 사령탑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건드려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9~22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방문을 마친 뒤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현직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 무력 개입을 시도하겠다는 잘못된 신호를 공공연하게 내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자, 피와 희생으로 얻어낸 전후 성과를 수호하고, 국제 정의와 인류의 양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며 “일본이 과거 ‘탈취’했던 대만을 중국에 반환할 것을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일본의 항복문서 등 일련의 국제문서에 명시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제2차 대전의 승전 성과이며, 일본이 패전국으로서 지속해서 준수해야 할 국제적 의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은 평화를 사랑하며, 이웃과 친하게 지내기를 원하지만,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라는 중대 원칙 문제에서는 어떤 타협이나 양보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왕 부장은 “일본 정부는 중·일 네 개의 정치문서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엄중한 약속을 했으며, 이는 국제법적 효력을 갖고 있어 어떤 모호함이나 왜곡의 여지도 없다”며 “일본에서 어떤 당파가 집권하든, 어떤 사람이 집권하든 반드시 이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은 신의가 없으면 설 수 없고, 국가는 신의가 없으면 세계에서 설 수 없다”며 “중국은 일본 측이 조속히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며, 더 이상 그릇된 길을 고집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계속해서 잘못을 반복한다면, 정의를 추구하는 모든 국가와 국민은 일본의 역사적 죄행을 다시 규명할 권리가 있으며,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단호히 저지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미셸 “미국 여성 대통령은 시기상조”

    미셸 “미국 여성 대통령은 시기상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61)가 자신의 저서 ‘더 룩’(The Look) 홍보 차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시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가진 대담에서 “미국은 여성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언급해 화제다. 그의 발언은 지난 15일 미셸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미셸은 지난해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후보 교체 압박이 거세지는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결과를 받았을 정도로 유력 대선 주자로 계속 거론돼 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체후보로 최종 결정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미국은 2008년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로 헌정사상 최초의 유색 인종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여성 대통령은 아직 배출하지 못했다. 만약 미셸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어서, 현재도 그의 행보에 늘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미셸은 이날 미국 남성 유권자들이 여성 대통령을 불편하게 느낀다는 여론을 거론하며 자신의 대선 후보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보았듯 안타깝게도 우리는 준비가 안 돼 있다”며 “그래서 나한테 ‘출마하라’는 말은 아예 꺼내지도 말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도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고, 아쉽게도 아직도 여성의 리더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성들이 많다. 그러니 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 미국 청년들 사이에 공산·사회주의 인기… 자본주의의 미래는[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미국 청년들 사이에 공산·사회주의 인기… 자본주의의 미래는[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자본주의의 꿈’ 잃은 미국 젊은층학자금 대출 2조弗, 사회 초년 불안‘자본주의는 나를 등쳐먹는다’ 여겨베이비부머, 자녀 세대 빈곤 무관심한국 이대남의 보수화 현상청년의 보수정당 지지·무당파 증가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결과에 분노아직은 제도권 정치에 소화되는 듯 “결국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이 선을 넘었다. 조란 맘다니, 100% 공산주의자 미치광이(Communist Lunatic)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고 시장이 되려 한다. 우리는 극단 좌파들을 전에도 겪어 봤지만 이건 점점 더 이상해지고 있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내용이다. 아주 원색적인 비난이다. 이에 질세라 맘다니 당시 뉴욕시장 후보도 트럼프를 향해 ‘파시스트’라 쏘아붙였다. 이 관계는 뜻밖의 전개를 맞이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예상대로 뉴욕시장에 당선된 맘다니가 백악관을 방문하자 트럼프는 기자들 앞에서 훈훈한 모습을 연출해 보였던 것이다. 트럼프는 맘다니가 시장 업무를 잘해 낼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고, 맘다니는 트럼프의 도움을 받아 뉴욕시민들의 물가·치안·주거 등 민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일까. 그렇게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일단 맘다니는 아직 취임하지도 않은 당선인 신분이다. 그가 과연 공약대로 무상 교통과 훨씬 저렴한 임대주택 등을 제공해 뉴요커들의 생활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다. 미국인,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맘다니는 50.6%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하지만 그 득표율은 56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 앞에서 빛을 잃는다. 정치에 관심이 없게 마련인 젊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왔다. 트럼프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맘다니 스스로가 인정하는바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 5월 15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케이토 연구소(Cato Institute)는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를 통해 수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미국인 중 62%는 사회주의에 대해 “호의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중 34%는 공산주의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국가 미국의 미래를 짊어진 청년들이 사회주의나 심지어 공산주의를 선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어쩌다 미국이 이렇게 되었을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터 틸도 그중 하나다. 국내에는 일론 머스크와 더불어 페이팔을 창업하고 얻은 막대한 수익을 투자해 천문학적 자산을 쌓은 벤처 투자자로 알려져 있지만, 틸에게는 또 다른 정체성이 있다. 그는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투자자로 성공하면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신화 연구자인 르네 지라르를 비롯한 수많은 지식인을 후원했다. 자신만의 싱크탱크를 운영하며 직접 글을 쓰고 있기도 하다. 요컨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철학도’인 것이다. 틸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신의 지인들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미국의 청년들이 사회주의로 기울고 있다’는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이번에 맘다니가 당선되자 미국의 인터넷 언론인 ‘프리 프레스’(The Free Press)가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틸은 “자본주의는 젊은 세대에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젊은 사람들을 친사회주의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친자본주의적이지 않다고는 말할 수 있겠죠.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불공정한 ‘사기판’으로 보인다면, 사람들은 자본주의를 덜 지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인 의미에선 더 사회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더 정확한 감정은 이겁니다: ‘자본주의가 내게는 작동하지 않는다. 혹은 자본주의라고 불리는 것은 사람들이 나를 등쳐먹기 위한 변명일 뿐이다.’” 틸의 설명을 좀더 들어 보자. 오늘날의 청년들이 처한 현실은 그들의 부모 세대, 베이비부머가 살아온 세상과 전혀 다르다. 그때는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취직할 수 있는 괜찮은 직장이 두루 있었고, 대학을 나오면 더 탄탄대로인 삶이 펼쳐졌다. 하지만 지금은 대학을 나온 후에도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나쁜 소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대학 교육의 효용이 크게 떨어졌지만 그 비용은 훨씬 높아졌다.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 장학금을 받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미국 청년들은 대학 졸업과 함께 막대한 학자금 대출을 끌어안은 채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이미 발목에 족쇄를 찬 상태에서 뛰어야 하는 셈이다. 틸은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2000년에는 미국의 학자금 부채 총액이 3000억 달러였는데, 지금은 2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언젠가는 그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사회에 나와서 자리를 잡는다 해도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베이비부머들은 너그러운 은행 대출과 부동산 정책에 힘입어 이른 나이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문제는 그들이 이미 집을 다 사놓은 탓에 정작 자녀들은 같은 식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불려 나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모는 자가 보유자인데 자녀는 월세를 전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특히 뉴욕이나 실리콘밸리처럼 ‘좋은 일자리’가 있는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수억원 대의 연봉을 받는 직장에 다녀도 월세를 내고 치솟은 생활비를 감당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 미국은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국가다. 누구나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나라.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는 나라. 아메리칸 드림은 예나 지금이나, 미국에서 태어났건 외국에서 태어나 건너왔건, 미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제공되는 사회계약이며 자본주의의 이상이다. 바로 그 자본주의의 꿈이 청년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심지어 오늘날 ‘문화 전쟁’이라 부르는 다양한 논의들 역시 결국 경제 문제에서 비롯하고 있다고 틸은 진단한다. “그리고 경제 문제의 80%는 다시 부동산 문제로 환원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베이비부머다. 미국이 초강대국임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시절에 태어나 쑥쑥 커 나가는 경제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며 살았던 그들은 놀라우리만치 자녀 세대의 상대적 빈곤 문제에 무관심하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인생 초년의 족쇄를 풀거나 가볍게 한다거나, 젊은이들이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리기 쉽도록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좋은 금융정책을 제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자체를 외면한다. 그저 본인들에게 익숙했던 낡은 진보의 레퍼토리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틸의 분석은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외신 소개 뉴스레터 ‘오호츠크’에 소개되면서 상대적으로 큰 반향을 얻은 바 있다. 그의 통찰을 우리의 현실에 적용해 본다면 어떨까. 일각에서는 ‘20대, 특히 이대남의 극우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마치 베이비부머가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바라보듯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청년 표심의 ‘탈 민주당화’를 그렇게 요약하거나 매도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의 청년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정당을 지지하거나 아무 정당도 뽑지 않는 것은 그들이 ‘극우’가 되어서가 아니다. 민주당의 경제정책, 특히 부동산 정책이 낳은 결과에 대한 분노가 아직은 제도권 정치 내에서 소화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더욱 합당할 것이다. 맘다니 열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렵다. 미국의 청년들이 진정 사회주의자가 돼 가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정치적 유행에 불과한 것인지도 쉽게 단정지을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기성 세대에 있으며, 그 해답도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틸은 단언한다. “젊은 세대를 프롤레타리아 계급으로 전락시킨다면, 그들이 결국 공산주의자가 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닙니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 취할 옷”… 다카이치 日총리 SNS 글 논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 취할 옷”… 다카이치 日총리 SNS 글 논란

    중일 갈등의 단초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신변잡담식 글로 논란을 빚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는 도중에 엑스(X)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그는 이 글에서 “출국 하루 전 옷을 고르는 데 고민했다”며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가능한 한 일본 최고의 원단으로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을 입고 세계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 임해달라. 싸구려 옷으로는 얕보일 수 있다”는 참정당 소속 안도 히로시 의원의 당부가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도 의원의 지적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아서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선택하는 데 몇 시간을 소비했다”며 “결국 익숙한 재킷과 원피스로 짐을 쌌지만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를 해서라도 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글을 마쳤다. 논란은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이라는 표현에 집중됐다. 마운트는 영어 ‘마운팅’(mounting·동물이 다른 동물 등 위에 올라타는 행동)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일본에서는 ‘상대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교 무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 있는 표현을 현직 총리가 공개적인 용어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당인 입헌민주당 요네야마 류이치 의원은 X에 “생각은 자유지만 그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면 상대방에게 ‘지금 마운트를 취하려고 하는구나’하고 생각하게 한다”며 “그 전에 대체 무엇을 입으면 마운트를 취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야당인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의원도 “현직 총리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를 취한다’는 식의 글을 국제회의를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너무나도 경솔하고 몰지각하지 않은가”라고 X에 올렸다. 다만 일반인들의 반응은 지지 성향별로 엇갈렸다. 23일 일본 검색 사이트 야후의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일부에선 ‘야당 의원들의 꼬투리 잡기’, 또는 ‘정장이 자리 잡은 남성과 달리 여성 총리여서 힘들어 보인다’는 응원성 글도 보인 반면 ‘단어 선택이 위험하거나 품위 없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 양양 공무원 ‘계엄 놀이’ 논란… 대통령실, 엄정 조치 지시

    양양 공무원 ‘계엄 놀이’ 논란… 대통령실, 엄정 조치 지시

    ‘계엄령 놀이’라며 이불 말아 폭행본인을 ‘교주’ 칭하고 찬송가 강요주식 오른다며 빨간 속옷까지 지시양양군 사과… 피해 직원 심리 상담 강원 양양군이 최근 논란이 된 환경미화원 대상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군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속 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는 면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는 환경미화원 3명에게 폭행·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며 환경미화원에게 이불을 뒤집어씌운 채 폭행하기도 했으며, 미화원들을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하는 방법으로 괴롭히기도 했다. 자신이 산 주식이 올라야 한다며 빨간색 라이터와 빨간색 음료, 심지어 빨간색 속옷 착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에 일을 나가기 전 속옷 검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빨간 속옷이 아니면 폭행하기도 했다. 본인을 교주로 부르게 하고 환경미화원들에게 찬송가를 부르게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A씨가 주식을 손해 보면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폭행당했다. A씨가 투자한 주식 구매를 강요해 수백만 원어치를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차를 일찍 출발시킨 것은 체력단련이라고 불렀다. 또한 빨간색 속옷 등을 강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소속감이라고 주장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미화원들은 A씨를 폭행, 강요, 협박 등 혐의로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고소할 예정이다. 군은 24일부터 A씨를 미화원 관련 업무에서 배제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피해 직원에게는 전문 상담 기관과 연계한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치유 프로그램 연계, 휴가 지원, 근무 환경 조정 등 종합적인 회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해당 공무원에 대해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강 실장은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각각 지방공무원법,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행위에 대해 감사, 조사 및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또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 및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갑질 논란이) 사실이라면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범죄행위”라고 설명했다.
  • 전문가들 “건설사 전매 규제 과도… 과징금 부과 명확한 기준 마련해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호반건설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특히 핵심 쟁점인 ‘계열사 공공택지 전매(양도)’ 행위를 법원이 적법하다고 판단하면서 과징금 부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무송 대한건설협회 신사업실장은 23일 “입찰받은 택지를 전매하면 일반적으로 이익이 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반대로 미분양 등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전매 행위 유형을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이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명확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불경기로 인해 부동산 시행·시공에서의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커졌다”며 “전매 행위 자체보다 시행·시공사의 득실 여부를 명확하게 따진 뒤 전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도 “건설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 문제도 고려해야 하며, 그런 측면에서 제반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건설사 (전매 행위) 과징금 부과는 제한돼야 한다”고 했다. 또 공정위가 문제 삼았던 자회사가 입찰 신청금을 낼 때 모회사가 무이자로 빌려 주거나, 시공사가 시공 지분을 받고 그 비율에 맞춰 무상으로 자회사의 신용보증을 하는 행위 등은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일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입찰 신청금의 무상 대여, 모회사의 연대보증이나 자금 보충 약정 없이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 진행은 불가능하다”며 “사업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관행을 마치 이익을 보려는 것처럼 몰아갈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18일 공정위에 제출한 ‘공정거래분야 제도 개선 과제 건의서’에서도 이런 점이 지적됐다. 모자 회사 간 부당 지원 행위가 전면 금지된 공정거래법 45조에 대해 “계열사 간 거래는 대부분 수직 계열화에 따른 효율성 추구, 거래 안정성, 상품·용역의 품질 유지 등을 위한 정상적인 거래로 부당 지원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명확한 기준 없이 공정위가 과도한 과징금을 매기면 건설 경기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경기가 좋을 때는 회초리를 들고 나쁠 때는 당근을 주는 식인데, 이런 식의 오락가락 기준부터 손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11개월 만에 당대표 복귀한 조국 “토지공개념 도입”

    11개월 만에 당대표 복귀한 조국 “토지공개념 도입”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11개월 만에 당대표직에 복귀했다. 99%에 육박하는 압도적 찬성률이다. 낮은 당 지지율 극복과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선전 등 조 신임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는 만만찮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과 대의원 찬반 투표 합산 결과 98.6%의 찬성표를 얻었다. 지난 8월 광복절 사면·복권으로 석방된 후 100일 만이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창당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의 독점 체제는 공고하고 혁신당의 조직은 거대 양당에 비해 매우 약하다.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중심 큰 정치’를 선언한다”며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DJ)과 김영삼(YS)의 정신을 모두 잇겠다. 조봉암과 노회찬의 정신도 모두 받아 안겠다”며 “현재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나라 전체와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큰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주거권 보장을 위한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강남권 중심 100% 공공임대 주택 공급’, ‘전세사기특별법 통과’ 등의 정책 과제도 제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결선투표제 도입, 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조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직접 서울시장·부산시장 등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각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한 원내 입성을 고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장에 모인 3000여명의 당원은 조 대표를 향해 ‘멈추지 마 조국’, ‘직진 조국’, ‘이제는 조국’을 연호했다. 조 대표는 이들을 향해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면서 “대선 후보도 없는 정당이라는 조롱을 버티며 대승적으로 정권 교체에 앞장선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조 대표를 포함한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첫 최고위 회의를 통해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논의한 뒤 사무총장에는 이해민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김준형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추후 선임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24일 당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DJ·YS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 중도 전략 없는 여야… 강성 당심만 좇는다

    중도 전략 없는 여야… 강성 당심만 좇는다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강성 당심’만 바라보는 정치에 매달리고 있다. ‘민생 살리기’ 등 중도층을 끌어안으려는 행보 대신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강력한 대여 투쟁’ 등의 이슈에 각각 당력을 쏟고 있는 것이다. 각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도부의 운신 폭은 그리 넓지 않은 모양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더이상 미뤄선 안 된다”며 “특검이 있으면 특판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담재판부를 1심과 2심 중 언제부터 할 것인지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면 본격 논의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1심에 도입하면 재판 도중 재판부 교체로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2심부터 도입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논의는 위헌 논란과 재판 지연 우려 등으로 한동안 잠잠했다가 최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 기각 등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를 구성해야 되지 않느냐’는 논의가 또 수면 위로 올라오고 당원들 요구가 많은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문제일수록 당정대가 긴밀하게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 머지않은 기간에 입장을 표명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관련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서도 당내 이견이 드러나고 있지만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최고위에서 ‘찬성 7 대 반대 2’로 의결된 이 안건은 24일 당무위와 28일 중앙위 의결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이언주 최고위원이 공개 반발하고 친명(친이재명)계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비판에 가세한 데 이어 이날 의원들 사이에서도 “1인 1표+α의 보정안 필요”(강득구 의원), “영남 등 전략지역 대책 마련”(윤종군 의원) 등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1인 1표라는 흐름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국민의힘도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일단 당심을 결집하는 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전국 11곳을 도는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돌입했다. 지난 9월 대규모 장외집회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지지율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만큼 규모를 축소하고 현장 민심 경청 일정을 추가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빌딩 앞에서 열린 국민대회에서 “이재명 재판 어게인, 이재명 아웃, 자유대한민국 고 온(Go On)”을 외쳤다. 전날 울산에서 열린 국민대회가 끝난 뒤 ‘지지율이 답보 상태’라는 지적에는 “조금 더 인내를 갖고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일단 ‘직진’을 고수하고 있으나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국민의힘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 결정, 계엄 1년, 장 대표의 취임 100일 등 주요 정치 일정이 다음달 3일 전후에 겹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추 전 원내대표 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민주당이 정당 해산으로 끌고 갈 것”이라며 “최대 위기 앞에서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계엄 1년을 정리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장 대표의 ‘당성 중심 단일대오 전략’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노선 수정을 요구하는 공개 요구도 잦아지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를 지지했거나 중립지대에 머물던 의원들이 주축이 된 게 특징이다. 당장 내년 선거를 치러야 하는 단체장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서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곧 계엄 1년인데 상대가 아무리 입법 독재를 하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더라도 계엄을 자제하지 못해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3년 만에 헌납한 것은 잘못”이라며 “국민의힘이 분명하게 국민에게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안한 일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장동혁·조국 “참전” 정청래 ‘침묵’… 대장동 토론 판 커지나

    장동혁·조국 “참전” 정청래 ‘침묵’… 대장동 토론 판 커지나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공개 토론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이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며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불을 댕겼던 토론 대결이 ‘체급 신경전’ 끝에 일단 장·조 대표 간 대결로 정리된 것이지만 추가 참전으로 판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장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 신광교회에서 예배를 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와의 토론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선 “좋다. 저와 토론하자.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화답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같은 법무부 장관 출신인 조 대표를 겨냥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를 거절하면서 “국민의힘에서 다음 공천을 받을 수나 있겠느냐”고 비꼬았다.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장 대표와는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자 장 대표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한 전 대표가 여당 인사들을 향한 토론 제안 및 전방위 저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장 대표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토론 시기에 대해 “조국혁신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지도부 및 조직 개편이 완료된 후 하고 싶다”며 “양당 협의하에 일시와 장소를 잡자”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동참을 제안하며 직접 판을 키우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조 대표와의 토론이 시작되기 전에 정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대표의 참여가 토론의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신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어게인’을 외치는 윤석열 옹호 세력에게 누가 마음을 열어 주겠느냐”고 적으며 연이틀 국민의힘의 전국 장외집회에 대해서만 비판 입장을 냈다. 여당 입장에선 굳이 당대표 간 토론회까지 동참하며 항소 포기 사태를 키울 이유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이 참석하지 않으며 토론회 자체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은 ‘2대2 토론’을 하자며 참전 의사를 내비쳤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조국혁신당하고 개혁신당하고 지지율도 엇비슷한 상황에서 2대2 토론이 돼야 모양도 좋고 명분도 좋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 “YS 10주기에 민주당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안 보여” 김현철 격앙

    “YS 10주기에 민주당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안 보여” 김현철 격앙

    김 “이러니 개딸·김어준 아바타”민주 “의도적인 불참석 아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원 불참한 것을 두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일정상 참석할 수 없었고 다른 지도부의 불참은 실무상 착오라고 설명했지만 YS 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YS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는데 민주당은 개미 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짓거리를 하니 당신들이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라고 하는 것”이라고 썼다. 또 “제 눈에 있는 들보는 안 보이니 곧 망할 각 아니겠느냐”며 “다음 지선(지방선거)에서 많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민주당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한 고강도 비난이다. 2016년 1주기 추모식부터 지난해 9주기 추모식까지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왔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추모식 때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올해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만 참석하고 민주당에서는 이례적으로 전원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당에서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조국 대표가 전날 올린 글을 두고는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이 맞붙었다. 조 대표는 “‘김영삼의 정치’는 조국혁신당의 DNA로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당사에 걸린 YS 존영과 관련해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그 영정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은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다”며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내로남불 정치’를 보여 준 인물이 ‘김영삼 정치’를 운운할 수 없다. 조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고 되받았다.
  • 李 대통령 “튀르키예는 전략적 파트너…원전·방산 협력 확대”

    李 대통령 “튀르키예는 전략적 파트너…원전·방산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공개된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는 한국의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혁신과 투자,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키워 갈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협력 범위를 원전·바이오헬스·디지털 전환·신재생에너지·인공지능(AI) 등 미래 지향적 산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튀르키예는 한국에 있어 전략적 동반자이자 유라시아 지역의 중요한 허브”라며 “한국은 피로 맺어진 ‘형제국 튀르키예’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중시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원전 협력과 관련해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경험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경험은 한국이 튀르키예의 원전 사업을 ‘정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수행하도록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협력의 범위가 “(양국 간) 원자력 생태계 전체에 걸친 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엔진을 장착한 터키의 첫 양산형 알타이 주력전차가 출시된 것은 양국이 함께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며 “양국 모두 선도적 방위 역량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고, 이 분야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더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튀르키예는 무인 항공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국 위치에 올랐고, 한국은 전차·포병·함정 등 각종 첨단 플랫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런 점은 양국이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협력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우리는 차세대 방위 기술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 확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무인체계를 기존 플랫폼과 통합하고, 기동성과 방호 기술을 더 발전시키며, 양국 방산업계가 공동으로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함께 모색하는 방식”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동북아 외교 정세와 관련해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통일은 우리나라의 궁극적인 목표로 우리 헌법에 명시된 의무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필요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3일 G20 일정을 마치고 이번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 G20 앞두고 최대 걱정이 ‘싸구려 옷’?…日총리, 미용실·피부 이어 SNS 논란

    G20 앞두고 최대 걱정이 ‘싸구려 옷’?…日총리, 미용실·피부 이어 SNS 논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엔 ‘싸구려 옷’ 걱정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싸구려 옷을 입으면 무시당한다”며 “외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옷을 무리해서라도 사야 하나”라는 고민을 소셜미디어(SNS)에 털어놓은 것이다. 주말 미용실 고민과 피부 걱정에 이어 이번엔 옷 투정까지 SNS에 쏟아내며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G20 앞두고 “옷 선택에 엄청난 시간 걸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면서 자신의 엑스(X)에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오전 일정을 비워 출장 짐을 쌌는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엄청난 시간이 걸린 것이 바로 옷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안도 유 참의원이 했던 발언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안도 의원이 “앞으로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도 세계 각국 정상과 협상해야 한다”며 “일본 최고의 원단과 장인이 만든 옷을 입고 외교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 싼 옷을 입고 나가면 무시당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최고의 원단이나 최고 장인이 만든 옷을 갖고 있지 않지만, 안도 의원의 지적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탁소에서 돌아온 옷 중에서 ‘싸 보이지 않는 옷’, ‘무시당하지 않을 옷’을 고르는 데 몇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국 가진 옷이 많지 않아 여러분이 늘 보시던 재킷과 원피스 조합으로 짐을 쌌다”며 “외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옷, 무리해서라도 사야 하는 건 아닐까”라고 적었다. 야당 “너무나 경솔하고 무지” 비판그러자 야당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야당인 일본공산당 고이케 아키라 의원은 자신의 X에 글을 올려 “‘외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게시물을 국제회의로 향하는 기내에서 현직 총리가 올리다니, 너무나 경솔하고 무지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요네야마 류이치 입헌민주당 의원도 “협상 상대에게 ‘지금 우위를 점하려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 이전에 대체 무슨 옷을 입어야 옷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미용실 못 가” “피부 나빠져”…SNS 하소연 다카이치 총리의 SNS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를 앞두고 새벽 3시 1분에 숙소를 나와 3시 4분에 공관에 도착해 약 3시간 동안 답변 준비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그는 “6일 밤에 답변서가 완성되지 않았고, 숙소에는 구형 팩스밖에 없어 부득이하게 일찍 공저에 갔다”며 “도와준 비서관, 경호원, 운전사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하루 뒤인 8일에는 엑스에 “숙소에서 나가면 경호 요원이나 운전사에게 폐가 되기 때문에 공식 행사가 없는 주말은 숙소에서 일한다”며 “현재 고민은 야간이나 주말에 미용실에 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올렸다. 지난 1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근로시간 상한 규제 완화 방침 질문에 답하면서 최근 수면시간이 “대체로 2시간부터 길게는 4시간”이라고 밝히며 “피부에도 나쁘다”고 말했다. 중국과 외교 갈등 와중에 ‘옷 걱정’ 발언특히 이번 발언은 중국과의 외교 마찰이 심화한 가운데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일본 현직 총리로서 대만 문제에 자위대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첫 사례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발언 직후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X에 다카이치 총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절차를 중단했으며, 예정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연기를 통보하는 등 갈등이 전방위로 격화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 강훈식, 양양 ‘계엄령 놀이’ 갑질 공무원에 “감사·수사로 엄정 조치”

    강훈식, 양양 ‘계엄령 놀이’ 갑질 공무원에 “감사·수사로 엄정 조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23일 강원 양양군 공무원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관계 기관에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 부처는 협의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 행위에 대해 조사 및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 실장은 또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 및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라”고 했다. 앞서 양양군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가 환경미화원들에게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며 폭력을 행사하고 특정 색깔의 속옷을 입도록 지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언론 보도 이후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A씨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이에 군은 “소속 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대통령실은 “이런 행위가 사실이라면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 장동혁 “이재명 아웃, 대한민국 고 온”…李대통령에 ‘레드카드’

    장동혁 “이재명 아웃, 대한민국 고 온”…李대통령에 ‘레드카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반시장·반인권·반법치 반칙을 일삼는 이재명에게 국민들이 퇴장을 명할 때가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남 국민대회’에서 “이재명 아웃, 자유대한민국 고 온(Go On)”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연일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직함을 생략한 채 발언하고 있다. 장 대표는 여권이 추진하는 정년연장법과 2026년도 정부 예산안,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갈라치기 정책’으로 규정했다. 그는 “700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은 청년들의 미래를 끌어모은 영끌 예산이다. 그나마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서 내 편 배만 불리는 갈라치기 예산”이라며 “부동산 정책은 서민들을 영원한 월세로 내몰고 있다. 내편은 부동산 부자로 만들고 청년과 서민은 부동산 거지로 만드는 갈라치기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두고서는 “소비쿠폰은 미래세대의 빚만 늘리고 물가만 올렸다. 청년들의 미래와 꿈을 소비하는 쿠폰이 됐다”며 “집에서 코끼리를 키우는 이재명은 이제 나랏돈을 먹는 하마가 됐다”고 비꼬았다. 이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이어 “환율 1400원이 일상이다. 이재명 때문에 이제 대한민국 경제위기가 일상이 됐다. 매년 200억원 대미투자가 현실이 된다면 더 큰 위기에 처해질 것”이라고 했다.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는 “75만명 공무원의 휴대전화까지 뒤지겠다고 한다. 국민들의 사생활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막장 정권”이라며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는 그 존재 이유가 없다. 이제 국민의 자유를 잡아먹는 괴물 정권을 끝내야한다”고 맹공했다. 장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대법관을 늘려서 모든 죄를 무죄로 만들고, 배임죄를 폐지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필요하면 법을 없애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서는 나라까지 팔아먹을 것”이라며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을 포기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눈을 가리려 하면 더 크게 눈을 뜨고 감시해야 한다. 귀를 막으려 하면 더 활짝 열어야 한다.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다”라며 “이재명의 재판이 다시 시작되는 그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국을 순회 중이다. 이날 창원 규탄대회에는 지도부를 비롯해 박대출·이종욱·신성범·서일준·박상웅·최형두 의원이 참석했고, 당 추산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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