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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 女환자들 속옷 벗는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 “해킹당해” 인도 병원 파문

    산부인과 女환자들 속옷 벗는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 “해킹당해” 인도 병원 파문

    CCTV 비밀번호 ‘admin123’… 대규모 해킹 여성병원에서 환자들이 속옷을 벗거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오는 등 인도 전역에서 대규모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고 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산부인과 폐쇄회로(CC)TV 영상 유출 사건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 2월이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라지코트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여성 환자들이 검진을 받는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오는가 하면 텔레그램 그룹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병원 측은 서버가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당시 “영상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모르겠다. CCTV 서버가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산부인과의 CCTV 대시보드는 인도 전역에서 해킹된 80여개 중 하나로 드러났다. 해커들은 지난해 거의 한 해 동안 병원 영상을 비롯해 학교, 기업, 영화관, 공장, 심지어 개인 주택의 CCTV 영상에 접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관에 따르면 해커들은 올해 초 체포되기 전까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약 5만 개의 클립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해킹한 최소 80개 CCTV 대시보드를 통해 영상 5만개 이상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킹 피해를 입은 대부분 기관은 CCTV 대시보드의 기본 비밀번호인 ‘admin123’을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해커들은 단어, 숫자, 기호 조합을 이용한 무차별 대입(브루트 포스) 방식으로 시스템에 침입했는데, 비밀번호가 너무 단순해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해킹이 가능했다. 산부인과 영상 유출 사건 해커 일부는 체포됐지만, 해당 CCTV 영상들은 지난 6월까지도 텔레그램 그룹에서 계속 판매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일부는 유튜브 채널 등에 티저 형태로 올라왔으며, 비공개 텔레그램 그룹에서 영상 하나에 700~4000루피(약 1만~6만 5000원)에 판매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강력한 비밀번호 설정과 이중 인증(2단계 인증) 사용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병원처럼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다루는 기관은 보안정책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물탕에서 니코틴 냄새”…중국산 냉동 해물 모듬서 나온 담배꽁초

    “해물탕에서 니코틴 냄새”…중국산 냉동 해물 모듬서 나온 담배꽁초

    중국산 냉동 해물 모둠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돼 논란이다. 5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냉동해물모둠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맞벌이라 바쁘고 피곤해서 전날 저녁에 찌개를 미리 끓여 놓고 자곤 한다”며 “보통은 냉동해물모둠 한 움큼을 늘 다져서 찌개에 넣는다. 이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물에 대충 헹군 뒤 다지지도 않고 그냥 풍덩 넣고 끓여 다음 날 아침에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도 먹고 출근, 애들도 한 그릇씩 먹고 등교한 뒤 제가 먹었다. 그런데 입 안에서 질긴 것이 씹혔다”라며 “식감이 이상해서 꺼내 보니 찌개의 국물 색이 물들어 있어 맨눈으로 식별이 어려웠다. 냄새를 맡아보니 니코틴 냄새가 지독하게 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문제의 이물질을 물에 헹궜고, 그 결과 담배꽁초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담배꽁초에 제 이빨 자국도 났다. 남편, 애들도 다 먹고 간 그 국물이 담배꽁초 국물이었다”라며 “수입처에 전화해 보니 불성실하게 ‘판매처에 가서 물어보세요’라고 하더라. 저는 보상도 필요 없고 이런 것을 팔지 말라고 하려던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식약처에 신고하려고 한다. 이런 식품은 대기업도 아니고 작은 소상공인이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 두 번 다시는 중국산 냉동해물모둠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서워, 숨쉬기 힘들어” 추락 사망 베트남 출신 여성의 생전 마지막 카톡

    “무서워, 숨쉬기 힘들어” 추락 사망 베트남 출신 여성의 생전 마지막 카톡

    “너무 무서워. 숨쉬기 힘들어.” 지난달 28일 대구 성서공단 내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이주노동자 단속을 피해 숨어 있다 추락한 베트남 출신 여성 노동자의 생전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 이주여성 노동자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강제단속 중단을 주장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서 이주노동자 합동단속을 실시했다”며 “폭력적인 강제단속 추방 정책을 중단하고 모든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체류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주민 단체들은 사망한 뚜안(25)씨가 숨어 있던 상황에서 친구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뚜안씨는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단속을 피해 공장 내 에어컨 실외기 창고 안쪽에 숨어 있다가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민 단체들은 이번 사망사고가 정부의 책임이라며 5일 전국 출입국사무소 앞에서 1인 시위를, 6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세종로출장소 앞에서 추모 촛불행진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관심 없는척’ 김정은, 물밑서 트럼프 영접 준비…“3월 빅데이”

    ‘관심 없는척’ 김정은, 물밑서 트럼프 영접 준비…“3월 빅데이”

    국가정보원은 4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은 불발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물밑에서 회동을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으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가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관심을 끈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으나 물밑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대비해 둔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의 대북 담당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레토릭(수사)에 있어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김정은이 미국과 조건부 대화를 시사한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시 김정은과 만남 의향을 표명한 상황에서 대화 여지를 감안해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출국을 막판까지 고심했던 게 포착됐다”며 “국정원은 김정은이 대미 대화의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북한이 미국과 접촉 때 카드로 쓰기 위한 미군 유해 관련 정보도 확보하는 등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핵무장에 대한 직접 언급도 자제하고 트럼프와의 좋은 인연을 강조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정상회담을) 고심했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해 “북미 정상 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에서 미국 내에 있는 국제 및 대북 일꾼들과 여러 지도적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최근 들어 많이 축적하고 있는 것을 하나의 증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와의 밀착, 북·중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북미 관계를 추진 중이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정상회담도 다시 추진하지 않을까 (국정원이) 전망한다”고 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사후 언론 공지에서 “저희가 국감에서 ‘내년 3월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보고한 적은 없다”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 ‘3월이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이 지속해 시위해 온 한미연합훈련 시기가 내년 3월에 있는데 이때가 일차적인 정세의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했다”며 “그런 점에 있어서 국정원은 북미 간 물밑 접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에 대해서는 대외 공간에 ‘한국단체 접촉 금지, 한미 차별 대응 등 원칙적 입장을 철저히 준수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며 “관계 개선 여지를 지속해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된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이어 “(북한이) 사회주의 발전 전기를 마련했다고 스스로 평가하며 소위 ‘2국가론’, 남북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국가라는 것을 헌법에 반영하는 개헌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사설] 728조 예산 시정연설… 성장동력·내수회복에 선택·집중을

    [사설] 728조 예산 시정연설… 성장동력·내수회복에 선택·집중을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취임 직후였던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제출 때에 이어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이다. 대대적 확장 기조 아래 내년은 올해보다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이 편성됐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대비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I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조 1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원으로 19.3% 확대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대 변화의 충격을 가장 빨리, 가장 크게 받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생계급여 지원, 장애인 일자리 확충 등을 약속했다. 24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아동수당 지급 연령 확대, 청년 미래적금 신설, 노인 통합 돌봄서비스, 지방 우대 재정 원칙 도입 등도 경제적 소외 현상을 해결할 방안으로 조목조목 제시했다. 정부가 슈퍼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110조원으로 늘었다. 2% 밑으로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 증액은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다만 재정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쓰임새를 조정하고 절제하는 결단력이 더 절실해졌다. 예산안에 낭비 요인은 없는지, 재원은 효율적으로 배분됐는지 철저히 따지는 것은 국회 본연의 책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선심성 지출과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걸러 내야 한다. 내수 회복과 성장 동력을 위해 나랏돈이 쓰일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어제 시정연설에는 국민의힘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해 불참했다. 국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도 않고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은색 마스크와 넥타이에 근조 리본을 달았다. 이 대통령이 도착하자 일부 의원들은 “범죄자”, “꺼져라” 등 귀가 의심스러운 막말을 쏟아 내기도 했다. 이래서 될 일인가. 민생과 국가 경제 회복에 직결된 예산안을 심사하는 것은 권한이기 이전에 의무다. 정부의 예산안 편성 내용 자체를 듣지 않겠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민생 방기다. 두 차례 추경으로 뿌려진 소비쿠폰은 반짝 효과에 그쳤다. 십원 한 장 나랏돈이 허투루 새지 않도록 단속할 책임이 제1야당에도 있다. 여야 간 무한 정쟁으로 발등에 불로 떨어진 민생현안조차 무참히 외면해 왔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가 경제와 민생 앞에서만은 머리를 맞대야 한다.
  • [길섶에서] 디지털 망각

    [길섶에서] 디지털 망각

    뉴스가 쏟아진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속보가 휴대전화 화면을 덮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오래 남지 않는다. 클릭하고, 넘기고, 잊는다. 불과 몇 시간 전의 분노와 감동이 다음 알림에 밀려 사라진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가 되고 말았다. 디지털 세상은 매 순간 새로운 것만 보여 준다. 오래된 기사는 묻히고, 어제의 일은 ‘과거’라며 사라진다. 화면을 내릴 때마다 세상은 새로고침 되고, 그만큼 우리의 기억은 짧아진다. 정보는 넘쳐나는데, 이야기의 맥락은 끊긴다. 결국 남는 건 제목 몇 줄뿐이다. 기억이 사라지면 판단도 흐려진다. 어제의 논란과 오늘의 논의가 이어지지 않으니 사회는 늘 제자리에서 맴돈다. 정치는 매일 새로워 보이지만,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길을 잃기 십상이다. 잠시 뉴스를 끄고 오래된 기사 한 줄을 다시 읽어 보자. 어쩌면 그 속에 우리가 놓친 진짜 맥락이 있을 수 있다. 망각을 거슬러 기억을 되찾는 일, 그것이 디지털 시대에 조금 더 인간답게 사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 ‘北 3대 걸쳐 중책’ 김영남 사망… 평창올림픽 대표단 이끌고 방남

    ‘北 3대 걸쳐 중책’ 김영남 사망… 평창올림픽 대표단 이끌고 방남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권력이 세습되는 동안 북한에서 꾸준히 중책을 맡았던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3일 사망했다. 오랜 시간 북한의 ‘얼굴’로 국가수반까지 지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하는 등 남북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그의 부고에 정부도 조의를 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노세대 혁명가인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고귀한 생을 마쳤다”고 전했다. 사인은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부전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1시 주요 간부들과 함께 김영남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을 찾아 조문했다. 장례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결정에 따라 국장으로 치러진다. 통신은 “김영남 동지의 한생은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가장 고귀한 영예를 지니고 깨끗한 충실성과 높은 실력으로 혁명에 충실해온 빛나는 생애였다”며 그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영남은 1928년 일제강점기 ‘항일 애국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유학길에 올랐다가 1952년 귀국해 중앙당학교(김일성고급당학교) 교수를 거쳐 노동당 국제부에서 외교 관료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국제부와 외무성에서 두루 요직을 거쳤고 1983년부터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현 외무상)을 맡았다. 입지가 더욱 확고해진 것은 1998년 김정일 정권이 공식 출범한 뒤부터였다. 21년간 대외적으로 국가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내며 ‘은둔의 지도자’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정상 외교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북한 대표단을 이끌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면담했다. 김영남은 2019년 91세를 끝으로 60년 넘게 이어 온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특히 3대를 거쳐 체제가 변화하는 속에서도 좌천과 ‘혁명화’ 한번 거치지 않은 ‘처세의 달인’으로 여겨진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김영남과 함께 일했던 당 간부 출신에 따르면 그는 한번도 ‘아니요’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예스맨의 전형인데 점잖게 북한의 ‘얼굴’ 역할을 잘해 낸 것”이라고 평가를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도 “회담을 하면 ‘레코드’(녹음기)라고 부를 정도로 노동신문 내용을 그대로 읊듯 입장을 밝히거나, 당의 결정 사항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조의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김영남 전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한 바 있다”면서 “또한 2005년 6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북측 관계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남과 10여 차례 만난 적이 있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족들과 북한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제가 조문 사절로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운동부터 영어까지… 똑똑한 ‘강남 시니어센터’

    운동부터 영어까지… 똑똑한 ‘강남 시니어센터’

    서울 강남구는 어르신복합문화시설 ‘선정시니어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센터는 1978년에 건립된 선정경로당을 철거한 후 신축한 건물이다. 선정시니어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05㎡ 규모로 ▲지하 1층 다목적실 ▲2층 스마트피트니스센터 ▲3층 사무실 및 할아버지방 ▲4층 할머니방 ▲5층 라운지로 구성됐다. 특히 2층에 조성된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운동기구를 도입한 특화 공간으로, 전담 트레이너의 맞춤형 지도를 통해 고령자의 체력 증진과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선정시니어센터는 강남구가 추진 중인 ‘노후 경로당 복합화 사업’의 하나로 앞서 개관한 학리(2023년), 은곡(2024년), 삼성(3월)시니어센터에 이어 네 번째 시설이다. 선정시니어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11~12월에는 스마트폰 강좌, 여행영어회화, 근력․생활체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부터 보다 다양한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강남구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르신복합문화시설이 늘어나면서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하게 소통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티빙, 디즈니+ 손잡고 日 안방 진출… 글로벌 K-OTT 플랫폼 도약 가속화

    국내 대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티빙(TVING)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과 손잡고 일본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티빙은 4일 모회사인 CJ ENM과 함께 디즈니+와 다년간 콘텐츠 협력을 체결하고, 5일부터 일본 디즈니+ 내에 ‘티빙 컬렉션’ 브랜드관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로컬 OTT 브랜드관을 개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디즈니+에 론칭되는 ‘티빙 컬렉션’을 통해 일본 시청자들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와 CJ ENM의 대표 흥행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5일부터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 인기 한국 드라마 약 60여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6일 한국과 일본 등 총 19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역시 일본 디즈니+에서 독점 방영된다. 이번 협약으로 티빙은 일본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디즈니+를 통해 현지 시장 진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서 인지도를 확보하게 됐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는 “이번 CJ ENM 및 티빙과의 협력은 디즈니+의 콘텐츠 라인업 확장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매력적인 한국 스토리텔링과 디즈니+ 콘텐츠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티빙은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글로벌 K-OTT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올해를 해외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미국,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K-OTT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중장년 일자리는 양보다 질… AI 활용 훈련 등 맞춤형 지원해야”

    “중장년 일자리는 양보다 질… AI 활용 훈련 등 맞춤형 지원해야”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중장년, 저숙련·저임금으로 내몰려국가 차원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을나동만 한국직능연 선임연구위원40대 고용률·60대 일자리 질 하락역량 훈련 통해 경력 전환 기회를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50대 고용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취업 알선 등 연령별 타깃팅 필요유종헌 ACLPro 대표시니어 경쟁력 AI 활용 여부에 달려재취업 넘어 생애 전반 설계 지원을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40세 이상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38개 중장년내일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국민 인지도와 현장 체감도는 높지 않다. 건강한 노사관계 구축, 중장년 고용 안정, 권리 밖 노동자 지원 사업 등을 맡고 있는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4일 서울 마포구 본부에서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 발전방향’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좌장은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맡았으며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유종헌 ACLPro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중장년 고용 상황을 어떻게 보나.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조업·건설업 부진으로 40대 비자발적 퇴직이 늘고 있고, 60대 고용 증가도 양적 확대에 그칠 뿐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낮다. 세대별로 양상은 다르지만 각자 고유한 문제가 있다.”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50대는 제도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부의 고령층 고용정책은 주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계됐지만 고용 불안은 50세부터 본격화한다. 기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중장년 역량 개발에 소극적이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는 채용을 꺼리는 현상도 있다. 외국인 인력 유입도 중장년 일자리 대체 요인이 되고 있다.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장년이 퇴직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유종헌 ACLPro 대표 “기업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자연스럽게 고임금을 받는 중장년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여기에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50대 상당수가 인공지능(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아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니어는 경쟁력을 유지한다. 결국 AI 활용 역량 격차가 중장년을 더 빠르게 밀어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기술 발전으로 중간 숙련 일자리는 줄고, 고숙련 일자리는 늘고 있다. 그러나 중장년층은 고숙련 일자리로 전환하지 못한 채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낮은 임금 수준 때문에 일자리를 선택하지 않고 있고 그 자리를 외국인이 대신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업스킬링’(기술 향상)을 지원해 중장년이 고숙련 일자리로 옮겨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장년내일센터의 과제는. 김 위원 “센터는 재취업 실적 등 계량적 성과가 있지만 이용자 체감도는 낮다. 40·50·60대가 원하는 일자리와 지원 방식이 서로 다른데, 같은 서비스로 접근하다 보니 미스매칭이 생긴다.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타깃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고용센터와 일부 기능이 겹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구분해 고용센터는 급여 지원에, 내일센터는 중장년 맞춤형 취업 알선과 훈련에 집중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나 위원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의 양과 질 사이에 있는 괴리다. 재단과 센터는 이용자 수 등 양적 지표로 성과를 판단하지만 실제 이용자는 질적 만족을 더 중시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특화된 역량 훈련은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지원했느냐가 아니다.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력 전환 기회를 제공했는지’, 그 결과 소득이 유지되거나 향상됐는지다. 양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전환해야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중장년 직업 생애 전반을 디자인할 수 있는 내일센터로 발전하려면. 유 대표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누구나 편하게 경력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중장년의 재취업뿐 아니라 가족·재무·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라이프플랜형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상담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과 표준화된 상담 프로세스가 마련돼야 한다.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숙련된 ‘허리층’ 중장년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나 위원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경력 설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비용 문제로 어려웠지만 지금은 AI가 개인의 경력·역량·학습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취업 교육도 획일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화할 수 있다. 특히 산업계와 협업해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중장년이 생애 전반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정 교수 “지금까지의 고용 서비스는 구직자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제는 기업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걸맞은 인력 양성을 병행해야 한다. 범부처 간 협업도 필수다. 현재 고용노동부, 성평등가족부, 지방자치단체가 취업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협업은 부족하다. 대통령실에 컨트롤타워를 두고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을 국가적 통합 의제로 격상해야 한다.”
  • “젠슨 황 좌석 1시간 제한” 치맥 회동에 명소 된 깐부치킨

    “젠슨 황 좌석 1시간 제한” 치맥 회동에 명소 된 깐부치킨

    중견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깐부치킨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열면서 삼성점 매장이 명소로 떠오르고 재고까지 바닥이 났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치맥 회동이 열린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서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출입문에 붙었다. 매장 벽면에는 황 CEO가 앉았던 테이블 주변으로 세 사람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진이 걸렸다. ‘인공지능(AI) 동맹’이란 회동의 성격과 ‘깐부’란 이름의 의미가 다시금 회자되며 깐부치킨은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얻었다. 깐부치킨의 가맹점은 지난해 기준 약 500곳 남짓으로, 2000곳이 넘는 BBQ와 bhc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인지도 만큼은 대형 프랜차이즈에 뒤지지 않는다. 깐부치킨은 세 사람이 먹은 메뉴를 조합해 ‘AI 깐부’란 세트 메뉴를 출시했고 판매 수익의 10%는 기부하기로 했다. 갑자기 주문이 몰리면서 점포 여러 곳에서는 재고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깐부치킨 사당역점은 재고가 부족해 문을 일찍 닫기도 했다 1호점이자 본점인 경기 용인시 성복점은 지난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했다. 가맹점에 공급할 닭이 부족해지자 직영점 14곳의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김승일 깐부치킨 대표는 닭고기 수급 정상화를 위해 직접 닭고기 도매 업체를 찾아다니며 영업했다. 김 대표는 회동 이후 점주들과 회사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된 품질과 위생, 서비스 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깐부치킨 측은 신규 가맹 상담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 與 재판중지법 철회했지만… 당내 일각 “경우 따라 재추진 필요”

    與 재판중지법 철회했지만… 당내 일각 “경우 따라 재추진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제동으로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을 철회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경우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재판중지법 추진을 조율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으며 “입법 쿠데타이자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 기간 내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요구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물고 늘어진다면 개인적으로 이 법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또 이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의원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현직 대통령 재판 중지라는 민감한 법안 추진을 두고 당 지도부가 혼선을 초래한 데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지난 2일 당에서 재판중지법을 ‘국정안정법’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했을 때도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그 다음날 대통령실이 해당 법안은 불필요하다고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이 일관된 기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안 추진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원내 지도부에는 난감한 기색도 엿보인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원내 (지도부)에서는 사실 재판중지법을 언제 통과시킬지, 추진할지 논의된 적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재판중지법 철회에 대한 이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며 재판 재개를 향한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전쟁이다.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될 때”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한 번만 하면 이재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이재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이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을 대장동 개발을 승인한 ‘성남시 수뇌부’로 지칭한 송언석 원내대표는 “본인 재판을 중단시키기 위해 사법부를 파괴하며 일당 독재로 나아가겠다고 하는 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되면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그거 말고는 재판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 野도 ‘52시간 뺀’ 반도체특별법 가닥

    野특위 “지원 특별법 먼저 처리” 與 “예산안 우선… 일정 더 고민”전 세계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주 52시간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 때문에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반도체특별법이 조만간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가 지도부에 분리 처리를 요청하면서 통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정국 등이 변수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 지원에 초점을 맞춘 특별법을 먼저 처리하고 근로시간을 따로 논의하자는 반도체·AI특위의 요청을 지도부가 보고받았다”며 “당내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반도체·AI특위는 전날 반도체산업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없는 특별법은 ‘반도체 보통법’이라며 반대해 온 입장을 전향적으로 바꾸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미 압도적 의석수의 더불어민주당이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올려 뒀고, 강행 시 마땅한 저지 방안이 없는 만큼 국민의힘이 ‘선(先) 지원 특별법 처리·후(後) 근로시간 예외 적용 입법’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삼성전자 출신의 특위 소속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52시간제 예외는 추후 특위 차원에서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통해 유연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전날 특위 회의 후에도 “현행은 최대 주 64시간 근로인데 개발 업무를 주 단위로 근무시간을 정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미국의 엔비디아나 중국 딥시크 이런 곳들은 몇 달이고 휴일에도 개발해 성과가 나오면 쉰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뺀 특별법은 지난해 4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중이다. 법사위는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이 맡고 있어 언제든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일정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올해에도 기본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던 법률이 꽤 많은 만큼 로드맵을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우선인 만큼 예산안 심사에 집중하면서 이후 처리해야 할 법안 리스트를 추릴 방침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도 국회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법정 기한(12월 2일) 내 처리를 재차 당부했다.
  •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로텐더홀 앞에서 “재판 속개해야”李 인사하러 다가가자 “그냥 가라”사전환담서 李 ‘국회와 소통’ 강조정청래·우원식과 50여분 회동도‘명청 갈등설’ 정, “분위기 아주 좋아” “좀 허전하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오른 뒤 맨 처음 꺼낸 말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집단 불참하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3분의1이 텅 빈 상태에서 시정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더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2분의 연설 동안 33차례 박수를 쳤다. 이 대통령이 연설을 마쳤을 때도 여권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좌우로 도열한 민주당 및 소수 정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연신 ‘이재명’을 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재명 정권의 ‘정치 보복용 쌍칼’, 특검과 경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 수사가 조급함 속에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시위를 벌이며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검은 양복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검은색 넥타이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야당 탄압, 불법 특검’, ‘명비어천가, 야당 파괴’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굳은 표정으로 계단에 섰다.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및 일부 의원은 맨 앞줄에 서서 영정사진 모양에 ‘근조, 자유민주주의’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침묵 시위를 계획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관 정문 앞까지 이 대통령을 마중 나가면서 적막이 깨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 의장을 향해 “체통을 지켜라. 그렇게 아부하고 싶으냐”고 소리쳤고, 다른 의원들도 “국회의장이 뭐하는 거냐”며 항의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의 이 대통령이 오전 9시 40분쯤 본관 안으로 들어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죄자가 왔다”, “꺼져라”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 냈다. 이 대통령이 인사하기 위해 다가가자 “그냥 가라”고 고성을 질렀고, 이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우 의장 등과의 사전 환담을 위해 의장실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서로 연대하면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자리엔 우 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우리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재, 선관위,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조 대법원장은 짧게 “예, 예”라고만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에도 우 의장, 정 대표와 함께 50여분간 환담했다.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시키는 ‘재판중지법’을 두고 ‘명청’(이 대통령·정 대표) 갈등설이 제기된 만큼 이를 불식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됐다. 정 대표는 환담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포토제닉’이라며 이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반쪽 시정연설’이 연출된 건 지난 정부에 이어 두 번째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을 때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헌정 사상 첫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 “김정은, APEC 때 북미 회동 물밑 준비… 내년 3월이 정세 분기점”

    “김정은, APEC 때 북미 회동 물밑 준비… 내년 3월이 정세 분기점”

    “金 핵무장 발언 자제, 수위 조절美 대북 실무진 성향 분석 정황한미연합훈련 후 회담 추진할 듯”美, 북한 철광석 등 수출 제재 추진‘대화 거부’ 北에 유화책·압박 병행 국가정보원은 4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은 불발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물밑에서 회동을 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내년 3월이 정세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관심을 모은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으나 물밑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대비해 둔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의 대북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레토릭’(수사학)에 있어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김정은이 미국과 조건부 대화를 시사한 최고인민회의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 발언을 자제하면서 수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시 김정은과의 만남 의향을 표명한 상황에서 대화 여지를 감안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중국·러시아 방문을 막판까지 고심했던 정황도 포착됐다”며 “국정원은 김정은이 대미 대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미국 내에 있는 국제 및 대북 일꾼들과 여러 지도자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최근 들어 많이 축적하고 있는 것을 하나의 증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의 밀착, 북중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북미 관계를 추진 중이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 정상회담도 다시 추진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한과 관련한 유엔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동을 여러 차례 제안했으나 결국 무산된 직후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유화책과 압박을 병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제3국 선박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을 중국으로 운송·하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이에 관여한 선박 7척을 즉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에서 석탄과 철광석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수출품으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핵심 재원이 되고 있다”며 “유엔 대북 제재의 목적은 이런 자금줄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728조 예산 시정연설… 성장동력·내수회복에 선택·집중을

    [사설] 728조 예산 시정연설… 성장동력·내수회복에 선택·집중을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취임 직후였던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제출 때에 이어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이다. 대대적 확장 기조 아래 내년은 올해보다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이 편성됐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대비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I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조 1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원으로 19.3% 확대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대 변화의 충격을 가장 빨리, 가장 크게 받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생계급여 지원, 장애인 일자리 확충 등을 약속했다. 24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아동수당 지급 연령 확대, 청년 미래적금 신설, 노인 통합 돌봄서비스, 지방 우대 재정 원칙 도입 등도 경제적 소외 현상을 해결할 방안으로 조목조목 제시했다. 정부가 슈퍼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110조원으로 늘었다. 2% 밑으로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 증액은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다만 재정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쓰임새를 조정하고 절제하는 결단력이 더 절실해졌다. 예산안에 낭비 요인은 없는지, 재원은 효율적으로 배분됐는지 철저히 따지는 것은 국회 본연의 책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선심성 지출과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걸러 내야 한다. 내수 회복과 성장 동력을 위해 나랏돈이 쓰일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어제 시정연설에는 국민의힘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해 불참했다. 국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도 않고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은색 마스크와 넥타이에 근조 리본을 달았다. 이 대통령이 도착하자 일부 의원들은 “범죄자”, “꺼져라” 등 귀가 의심스러운 막말을 쏟아 내기도 했다. 이래서 될 일인가. 민생과 국가 경제 회복에 직결된 예산안을 심사하는 것은 권한이기 이전에 의무다. 정부의 예산안 편성 내용 자체를 듣지 않겠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민생 방기다. 두 차례 추경으로 뿌려진 소비쿠폰은 반짝 효과에 그쳤다. 십원 한 장 나랏돈이 허투루 새지 않도록 단속할 책임이 제1야당에도 있다. 여야 간 무한 정쟁으로 발등에 불로 떨어진 민생현안조차 무참히 외면해 왔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가 경제와 민생 앞에서만은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이더리움, 해킹 사고에 6.4% 급락… 금값, 저점매수 수요 몰려 회복세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하던 이더리움이 1억달러(약 1400억원)대 해킹 사건 여파로 급락했다. 반면 한동안 약세 흐름을 이어온 금값은 저점매수 수요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3493.15달러로 불과 24시간 사이에 6.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다. 지난 8월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기대로 4953.73달러까지 오르며 5000달러선을 넘봤던 때와 비교하면 29.5%나 급락했다. 디파이 환경에서는 은행 없이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할 수 있는데, ‘밸런서’라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해킹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직격탄을 맞았다. 밸런서가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이다. 현재 해킹으로 탈취된 디지털 자산은 약 1억 2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 떨어진 10만 4225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는 같은 기간 10.8% 하락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1억 600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사면된 바이낸스 창업자를 모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밸런서 해킹 사태 등 악재가 겹쳐 하락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 때 상승세가 주춤했던 금 가격은 매수세가 몰리면서 회복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전날보다 1.04% 오른 18만 999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만원선까지도 올랐다. 지난달 28일 18만 2000원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저점매수 수요가 몰리며 지난 일주일간 개인은 금을 15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 깐부치킨의 ‘행복한 비명’…젠슨 황 회동 세트메뉴도 출시

    깐부치킨의 ‘행복한 비명’…젠슨 황 회동 세트메뉴도 출시

    중견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깐부치킨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열면서 삼성점 매장이 명소로 떠오르고 재고까지 바닥이 났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치맥 회동이 열린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서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을 받아가라’는 안내문이 출입문에 붙었다. 매장 벽면에는 황 CEO가 앉았던 테이블 주변으로 세 사람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진이 걸렸다. ‘인공지능(AI) 동맹’이란 회동의 성격과 ‘깐부’란 이름의 의미가 다시금 회자되며 깐부치킨은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얻었다. 깐부치킨의 가맹점은 지난해 기준 약 500곳 남짓으로, 2000곳이 넘는 BBQ와 bhc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인지도 만큼은 대형 프랜차이즈에 뒤지지 않는다. 깐부치킨은 세 사람이 먹은 메뉴를 조합해 ‘AI 깐부’란 세트 메뉴를 출시했고 판매 수익의 10%는 기부하기로 했다. 갑자기 주문이 몰리면서 점포 여러 곳에서는 재고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깐부치킨 사당역점은 재고가 부족해 문을 일찍 닫기도 했다 1호점이자 본점인 경기 용인시 성복점은 지난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했다. 가맹점에 공급할 닭이 부족해지자 직영점 14곳의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김승일 깐부치킨 대표는 닭고기 수급 정상화를 위해 직접 닭고기 도매 업체를 찾아다니며 영업을 했다. 김 대표는 회동 이후 점주들과 회사 관계자들에게 “큰 기회이지만 한순간에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된 품질과 위생, 서비스 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깐부치킨 측은 신규 가맹 상담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 이더리움, 해킹 사태 여파로 급락…‘안전자산’ 금은 다시 회복 조짐

    이더리움, 해킹 사태 여파로 급락…‘안전자산’ 금은 다시 회복 조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하던 이더리움이 1억 달러(약 1400억원)대 해킹 사건 여파로 급락했다. 반면 한동안 약세 흐름을 이어온 금값은 저점매수 수요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3493.15달러로 불과 24시간 사이에 6.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다. 지난 8월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기대로 4953.73달러까지 오르며 5000달러선을 넘봤던 때와 비교하면 29.5%나 떨어졌다. 디파이 환경에서는 은행 없이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할 수 있는데, ‘밸런서’라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해킹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직격탄을 맞았다. 밸런서가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이다. 현재 해킹으로 탈취된 디지털 자산은 약 1억 2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 떨어진 10만 4225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는 같은 기간 10.8% 하락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1억 600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사면된 바이낸스 창업자를 모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밸런서 해킹 사태 등 악재가 겹쳐 하락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 때 상승세가 주춤했던 금 가격은 매수세가 몰리면서 회복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전날보다 1.04% 오른 18만 999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만원선까지도 올랐다. 지난달 28일 18만 2000원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저점매수 수요가 몰리며 지난 일주일간 개인은 금을 15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 경남 찾은 장동혁 “李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 자화자찬·돈퓰리즘 점철”

    경남 찾은 장동혁 “李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 자화자찬·돈퓰리즘 점철”

    4일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지역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차 경남도청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두고 ‘자화자찬·돈퓰리즘’이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오늘 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2026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 시정연설을 했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자화자찬과 돈퓰리즘 등으로 점철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 성장률과 주가지수 4000으로 경제가 위급 상황을 벗어났다는 대통령 눈에는 주식 시장의 전광판만 보이는 것 같다”며 “소비 쿠폰 남발로 치솟은 물가와 살인적인 고금리에 수많은 자영업자가 폐업하고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들이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청년들은 좌절하고 있다”며 “이번 관세 협상은 연 200억 달러씩 총 200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현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투자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주력산업 위기론도 꺼냈다. 그는 “철강과 같은 우리 주력 산업은 살인적인 고율 관세로 산업의 생존마저 위협받게 됐다”며 “원자력 잠수함, 핵연료 공급은 협의라는 공허한 말장난에 그쳤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을 두고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다는 허울 좋은 구호를 앞세웠지만 결국 재정건전성을 파탄내는 돈퓰리즘 예산”이라며 “어디서 많이 본 광경이다. 문재인 정권 내내 해마다 10% 가까이 늘어난 정부지출을 이재명 정권이 그대로 ‘복사 붙이기’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퍼주기식 지원과 빚더미로는 진정한 회복과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시정 연설을 보니) 국가 재정 파탄을 불러올 무책임한 빚더미 예산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겉으로는 민생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금 살포와 무책임한 채무 탕감 이런 부분들은 시장의 기본 원리를 완전히 송두리째 흔드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50% 넘는 국가 채무 비율에다 매년 100조원이 넘는 국가채무 추세를 고려해볼 때 60%를 넘는 것은 몇 년 안 남았다”며 “현 20세 청년이 환갑이 되는 2065년, 우리나라 국가 채무가 150%를 넘는다는 전망이 있다. 국민연금은 고갈된 지 오래일 것이고,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누적 적자는 거의 6000조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수입의 거의 3분의 2를 건강보험이나 연금으로 전부 내야 한다”며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 납부하고 100만원으로 생활해야 하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시장 원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정상적인 사회, 정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길로 정책을 펼치고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 대표, 송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각 시·도 주요 현안 보고와 예산정책 협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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