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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나가는 이스라엘…종전 협상 깨려 이란 대표단 암살까지? [핫이슈]

    막나가는 이스라엘…종전 협상 깨려 이란 대표단 암살까지? [핫이슈]

    이스라엘이 미국과 종전 협상을 진행하던 이란 대표단을 암살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은 협상 상대가 사라지면 대화가 무산되고 전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판단해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위험을 알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이스라엘의 암살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노린 것으로 지목된 인물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다. 두 사람은 미국과의 휴전 및 종전 협상을 이끌던 핵심 인사다. 이스라엘은 전쟁 초기부터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미국은 4월부터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려 했다. 양국의 목표가 갈라진 상황에서 이란 협상 책임자들까지 표적에 올랐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 당국자들은 전쟁이 격렬하던 시기에는 두 사람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협상이 본격화한 뒤에는 이들을 제거할 경우 회담이 즉각 중단되고 교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결국 중동 국가들에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이란 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스라엘에도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美는 종전, 이스라엘은 정권교체 미국과 이스라엘은 개전 초기에는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한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그러나 미국이 휴전과 종전 합의를 추진하면서 균열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교체와 미사일 능력 파괴, 역내 무장세력 약화를 원했다. 반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재개를 포함한 단계적 합의를 추진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현 정권에 재건 시간과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란의 핵·미사일 능력을 충분히 제한하지 못한 채 전쟁만 끝낼 수 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NYT는 이 같은 차이가 이란 협상 대표들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종전 협상을 의도적으로 깨기 위해 암살을 추진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은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공격 첩보에 긴급착륙 이란은 지난 4월 갈리바프 의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때부터 공격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들은 파키스탄과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대표단의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 파키스탄은 이란 측 인사 70여명을 태운 항공기가 국경을 통과하자 전투기를 띄워 이슬라마바드까지 호위했다. 귀국길에는 실제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 이란 보안당국은 갈리바프 의장을 태운 항공기에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이 있다는 첩보를 전달했다. 이스라엘 전투기 2대가 이라크 방면에서 이란 영공으로 진입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항공기는 테헤란으로 향하지 못하고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이란 마슈하드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대표단은 이후 약 8시간 동안 육로로 이동해 테헤란에 도착했다. 아라그치 장관과 갈리바프 의장은 이후에도 협상 전면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월 스위스에서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미국 대표단과 다시 만나 종전 양해각서 후속 논의를 이어갔다.
  • KOVO 이호진 시대 열렸다…신임 총재 취임 “재밌는 배구 만들 것”

    KOVO 이호진 시대 열렸다…신임 총재 취임 “재밌는 배구 만들 것”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 제9대 총재로 취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 총재는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총재 이·취임식을 통해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재밌는 배구, 성장하는 배구, 교류하는 배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면 과제로 학생 선수 감소 문제를 언급한 이 총재는 “배구계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 선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며 “어떻게든 학원 스포츠와 연계를 강화하고 실업·아마추어 배구와 머리를 맞대 지속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 그치지 않도록 해외 교류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V리그는 해외와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며 “지도자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선수가 V리그에서 뛰고 반대로 많은 국내 선수가 해외 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좋은 선수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필요한데 학원 스포츠 기반이 무너지고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과거 김연경을 일본 리그로 보냈을 때 일본 구단에 선수 성장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 기억난다. 김연경은 일본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떠올렸다. 흥국생명 소속인 이다현을 일본 리그에 임대 이적시킨 것도 이런 생각 때문이다. 이 총재는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이런 교류는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층 확대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 총재는 “현재 한국 배구의 선수층이 매우 얇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외국 선수의 귀화도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벤치에 앉는 선수들이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2군 리그를 창설해 그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월부터 흥국생명 구단주를 맡았고 흥국생명이 2026~27시즌부터 3년간 V리그 타이틀스폰서로 나서면서 재정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9년간 연맹을 이끈 조원태 전 총재가 연임 도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 총재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지난 4월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다. 이 총재는 총재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선친인 이임용 태광그룹 선대 회장은 1970년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흥국생명 구단 전신인 태광산업 배구단을 창단하는 등 배구에 많은 애정을 쏟으셨다”며 “어머니는 태광그룹 산하 세화여중과 세화여고에 배구단을 창단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두 분의 배구 사랑이 내가 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며 “나도 한국 배구에 기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 ‘더 강경한 투쟁’ 선봉 김승수…2년 전 “한국 축구 절단” 경고[주간 여의도 WHO]

    ‘더 강경한 투쟁’ 선봉 김승수…2년 전 “한국 축구 절단” 경고[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제1야당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탈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이 일단 의상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110명 국회의원의 총의를 모아 대여 협상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 중심에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인 김승수(재선·대구 북구을) 의원이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11일 대여 협상 실무 담당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김 의원을 발탁했다. 정 원내대표가 ‘탕평·통합’을 강조하는 만큼 중립적 인사로 평가받는 김 원내수석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그는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구 행정부시장을 지낸 행정가 출신이다. 정 원내대표는 김 원내수석을 인선할 당시 “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풍부한 경험”을 인선 이유로 꼽았다. 6·3 지방선거 일주일 뒤 구성된 국민의힘 신임 원내지도부는 숨 고를 새도 없이 여당과 원 구성 협상에 착수했다. 김 원내수석은 첫날부터 정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났다. 첫 과제였던 ‘선관위 참정권 침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여야 동수 국조특위 구성과 야당 몫 위원장을 관철하는 데 성공했다. 약 3주 동안 이어진 원 구성 협상은 “법사위원장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여당과 꿋꿋하게 15차례 넘는 회동을 진행했으나 결국 민주당이 의석수로 실력행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임의로 자신들의 몫 11개 상임위원장을 강제 선출했다. 김 원내수석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성 경쟁에 떠밀린 민주당과 협상해, 법사위도 못받고 11개 상임위도 민주당이 먼저 선임하니 아쉬움을 넘어 분노가 일었다”고 했다. 그는 조정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24일엔 상임위원 명단 제출, 지난달 26일엔 임의 배정한 상임위원에 대한 의견 제출을 일방 요구한 데도 분노했다. 김 원내수석은 “조 의장이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역할을 해주길 원했는데, 오히려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였다”고 했다. 뮤지컬 및 캐릭터산업 진흥법 대표 발의가짜뉴스 감시특위로 대여 투쟁·선거 지원 김 원내수석은 국회에 입성한 뒤 줄곧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초선으로는 이례적으로 21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문체위 간사를 맡기도 했다. 한국 캐릭터 산업의 지식재산권(IP) 육성 및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캐릭터산업진흥법’을 최초로 발의했다. 뮤지컬을 독립 산업으로 분류하는 ‘뮤지컬산업진흥법’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아쉬운 성적표를 2년 전부터 예견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국회의원축구연맹 야당 대표 소속인 그는, 대한축구협회(축협)의 부패 의혹을 지적할 때 활약상으로 “체육인보다 잘한다”는 평도 들었다. 2024년 7월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그동안 거절해 왔다고 알려진 홍명보 전 감독이 선임되자 “평가 서류 제출도 없었을 것이고, 면접도 없었는데 어떻게 1위 평가를 받을 수 있느냐”며 절차적 하자 등에 대해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2024년 9월 축협에 대한 현안 질의 당시 정몽규 회장에게 “버티면 한국 축구가 더 절단나고, (회장은) 불명예 퇴진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 회장이 3선 직후 스포츠공정위원장과 접대 골프를 친 사실을 추궁해 직접 시인받기도 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32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하자 김 원내수석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2년 전 홍 감독의 재선임과 축협의 파벌주의 혁파 등 대대적인 쇄신을 촉구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다시 비판했다. 그는 통화에서 “당시 얘기했던 조치가 이뤄졌으면 이번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지난 문체위 국감에서 정몽규 회장의 위증에 대해 저희가 고발했지만 당시 다수당을 차지했던 민주당 반대로 은근슬쩍 빠졌다. 해명해야 한다”며 “국민은 철저한 조사를 통한 책임자 처벌과 협회의 대대적 혁신을 요구한다. 협회는 빨리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그가 맡은 야당탄압 가짜뉴스 감시특위는 그의 대여 투쟁력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련한 특위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면서 선거 관리 업무를 도맡았던 그에게 알맞는 역할이었다.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 돌입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발언과 주장을 팩트체크해 공격과 방어, 역공을 동시에 해냈다. 2030에게 닿을 수 있는 팩트체크 쇼츠도 김 원내수석의 작품이다. 특위에서 제작한 쇼츠로는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정원오 성수동 개발’ 주장과 민주당이 주장한 ‘한강버스 위험’ 등을 직관적으로 반박했다. 김 원내수석은 “서울의 승리를 가져오는 데 특위도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1965년생인 김 원내수석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대구영신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관용 도정’ 당시 경북도청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권영진 시정’ 때 대구 행정부시장을 맡았다. 2018년 8월부터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으로 있다가 2019년 12월 퇴임한 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21대 총선에서 당내 3자 경선에서 승리, 본선에서 민주당 계열 홍의락 의원의 3선을 막았다. 22대 총선에서는 신동환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재선 고지에 올랐다.
  • 배재고 동문들 “성장하는 학생들, 선처 부탁” 탄원서 제출

    배재고 동문들 “성장하는 학생들, 선처 부탁” 탄원서 제출

    배재학당총동창회가 배재고 야구부에 내려진 중징계가 과도하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에 선처를 호소했다. 김동연 제39대 배재학당총동창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층 로비를 방문해 협회 우편함에 탄원서를 넣었다. 김 회장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발생한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 학생 선수와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후배들은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다.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교훈이 돼 더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야구부 선수단 학부모들은 탄원서 제출에 동참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학부모님들이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인데, 동창회가 먼저 나서면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기자회견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6개월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그는 “징계 자체를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선배로서, 총동창회장으로서 선처를 호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봤다”고 답했다. 이어 “직접적인 책임 소재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후배들도 잘못했지만, 어른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일부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응원가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사건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일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의에 착수,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징계 기간 내에 조롱 응원을 주도한 선수와 이를 수수방관한 지도자를 대상으로 공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개인 징계도 추진하기로 했다.
  • 검찰 기소 안해 교사들 1년 넘게 불안에 떤다… “제주도교육감이 직접 고발 나서야”[종합]

    검찰 기소 안해 교사들 1년 넘게 불안에 떤다… “제주도교육감이 직접 고발 나서야”[종합]

    “최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참교육’ 넷플릭스 드라마들을 보면, 학부모의 억지 아동학대 신고로 교단에서 고통 받고 괴롭힘에 시달리다 눈물 흘리는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나옵니다. 이 드라마보다 더한 비극이 현실이 된 결정적인 사건이 바로 지난해 제주 모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사들에 대한 무고성 아동학대 억지 고소와 살해 협박 사건입니다. 우연히 집 근처 마트에서 해당 학부모를 멀리서 마주친 선생님 한 분은 공포에 질려 도망쳐 나온 후, 지금까지도 그 마트 근처조차 가지 못하는 극심한 트라우마 속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 “결혼을 앞둔 교사는 경호원을 고용하고서야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100건이 넘는 반복 민원에 학교와 교육청의 업무가 마비되었습니다. 이것은 민원이 아닙니다. 교사의 생명과 존엄, 그리고 대한민국 교육 전체를 겨냥한 명백한 범죄입니다.”(송수연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노동자입니다. 노동자는 누구나 두려움 없이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협박당하지 않을 권리, 무고한 고소로 삶이 무너지지 않을 권리, 생명의 위협 없이 자신의 소명을 다할 권리, 이 모든 권리는 그 “어떠한 일상의 일터”에서도 결코 침해되어서는 안 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지연된 정의는 피해자에게 너무도 가혹한 또 다른 고통이 됩니다.”(조순호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의장)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초등교사노동조합은 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10명을 상대로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와 살해 협박을 한 학부모 사건에 대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기소를 촉구(본지 2일자 ‘교사 무더기 무고·협박 학부모…’ 10면 보도)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감이 교육활동 보호의 책임자로서 직접 고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2024년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무더기 고소 및 협박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학부모)의 엄벌과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조에 따르면 졸업생 학부모 A씨는 자신의 자녀를 가르친 담임교사 10명과 학교장, 행정실장, 교육청 직원 등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잇따라 고소하고, 교육청 등에 10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했다. 또 교사와 가족을 향해 살해 협박을 반복하고, 결혼을 앞둔 교사에게는 결혼식을 방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부모는 자녀 재학 중 건강 악화가 학교생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들에 대한 고소는 ‘모두 혐의없음’으로 종결됐지만, 경찰이 협박과 무고 혐의로 사건을 송치한 이후에도 검찰의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교육 현장은 이미 소송의 전장으로 변했다”며 “악의적인 고소와 협박 앞에서도 교사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전국 7609명의 교사가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의 침묵은 피해자에게는 또 다른 고통이 되고, 교실에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서는 피해 교사의 탄원서도 대독됐다. 피해 교사는 “결혼식 방해와 태어날 아이에 대한 협박까지 받아 지금도 부부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저와 같은 피해가 또 다른 교사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이 신속히 기소하고 법원이 엄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오늘 이 수업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생각하고, 한 명 한 명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려 애쓴다”며 “교사로 살아온 시간 내내 지켜 온 이 마음만큼은 잃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원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 및 기소 ▲제주도교육감의 직접 고발 ▲교육감 의견을 수사·기소 판단에 반영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를 제재할 수 있는 별도 입법 등을 촉구했다. 한정우 제주교사노조 위원장은 “수사가 기소에 이르지 못한 사이, 피해 선생님들은 이미 1년 넘는 형벌을 살고 있다”며 “기소조차 되지 않은 가해자 대신, 불안과 공포에 갇힌 쪽은 오히려 피해자들이었다. 교사가 안전해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교사노조연맹, 초등교사노동조합, 제주교사노동조합 위원장 등은 제주교사 10명 무고성 고소 및 살해 협박사건 가해자 기소와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주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러 늦장 수사를 하거나 기소를 늦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수사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 빨리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 “손흥민 그걸 왜 네가 얘기해?”…홍명보와 갈등설 불거져

    “손흥민 그걸 왜 네가 얘기해?”…홍명보와 갈등설 불거져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갈등을 빚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일 KBS를 통해 “멕시코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손흥민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홍 전 감독이 와서 ‘너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냐’고 했고, 손흥민은 ‘선수들과 경기 관련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 전 감독은 “그걸 왜 네가 얘기하냐, 내가 얘기해야지”라고 반응했다고 진 의원은 전했다. 진 의원은 “감독과 선수 간의 소통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 경기력에 영향이 있는 거고, 감독이라는 것은 선수들을 잘 지도하라고 뽑아놓은 건데 감독이 그걸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표팀은 인터뷰와 관련해 선수 간에 이견이 발생해 갈등설에 휩싸인 바 있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거부하자고 강경하게 주장한 반면 다른 선수들은 이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월드컵에 동행했던 복수의 관계자들을 역시 이와 관련해 “손흥민과 이재성이 더는 기자들과 인터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후배들 중엔 인터뷰 기회가 사라진 것을 아쉬워한 선수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홍 전 감독은 이것이 불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홍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려 갈등이 커졌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이런 지시가 없었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이것이 손흥민과 이재성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선발 제외로 이어진 것도 아니라는 게 홍 전 감독과 대학축구협회 측의 입장이다.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했던 홍 전 감독은 다시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국회 청문회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홍 전 감독이 귀국해 청문회장에 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 천안·아산 등 충남 202조 반도체 머니…“세계 AI 중심” 반색

    천안·아산 등 충남 202조 반도체 머니…“세계 AI 중심” 반색

    박수현 충남도지사 “투자 지원 총력 대응”장기수 천안시장 “세계적 첨단 제조 거점”오세현 아산시장 “산업 지도, AI 대전환” 삼성 등의 충청권 대규모 투자 계획에 충남도·천안시·아산시는 물론 상공인 등이 반색하고 있다. 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그룹 등은 충청권 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핵심 분야에 392조원 투자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충남 투자금은 202조원이다. 천안과 아산에 모두 130조원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67조원, 삼성전자가 온양·천안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팹 5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에 위치한 삼성SDI도 배터리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해 9조 원을 투자한다. SK는 70조 원을 투자해 충남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셀트리온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투자하기로 한 3000억 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아산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후공정 라인인 삼성전자 온양·천안 팹도 HBM팹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지역 성장의 동력을 확보했다며 반색했다. 아산시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 증설사업에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추진 중이다. 증설 사업은 1조 3000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5월 양산을 목표로 한다. 약 700명의 직접 고용과 2조 6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은 삼성의 113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핵심 거점으로 ‘아산 산업 지도’를 바꿀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천안시도 이번 기회가 천안을 세계 최고의 첨단 제조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적극 환영을 표명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천안은 독보적인 ‘첨단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게 된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핵심 삼각 편대가 천안을 중심으로 반경 20km 이내에 완벽하게 집적된다”고 설명했다. 문상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장은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정주 여건 조성, 소부장 기업 지원까지 촘촘히 이어진다면 충청권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충청권은 서남권의 신규 대규모 투자가 실제 가동되기까지 5년 전후의 물리적 시간 동안 대한민국 반도체의 명운과 글로벌 공급망을 지켜낼 주역”이라며 “기업들의 투자가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혹시 모르니 아내에겐 비밀로”…건물 잔해서 8일 버틴 40대 아빠 ‘극적 구조’

    “혹시 모르니 아내에겐 비밀로”…건물 잔해서 8일 버틴 40대 아빠 ‘극적 구조’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두 차례의 연쇄 지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건물 잔해에 8일째 매몰돼 있던 40대 남성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조됐다. AP·AFP 통신,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한 쇼핑센터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43)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잔해 약 9m 아래에 갇혀 있었다. 구조대는 지난달 28일 음향 탐지 장비와 레이더 등을 이용해 그의 신호를 감지한 뒤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 코스타리카 적십자의 한 구조대원은 AP에 “발견 당시 그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아내에게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 부탁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결코 그를 두고 떠날 생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칠레 구조대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와 미국,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멕시코 등으로 구성된 합동 구조대가 70시간에 걸친 대규모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불안정한 건물 구조와 폭우, 계속되는 여진으로 굴착 통로가 여러 차례 무너지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구조대는 신중하게 금속 구조물을 절단하며 통로를 확보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구조대는 호스와 주사기를 이용해 물과 전해질 음료, 의료용 수액을 공급하며 그가 탈수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했다. 플로레스는 눈이 충혈된 상태였지만 의식을 유지한 채 구조대원들의 지시에 응했다. 구조 직전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가 잔해 속에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에 참여한 유엔 재난평가조정팀(UNDAC) 관계자는 CNN에 지진 발생 7일이 지난 시점에서의 생환은 “오직 기적적인 구조”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상 재난 발생 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은 72시간이다. 플로레스는 지진 당시 주변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동안 자신이 머물던 경비 초소가 형태를 유지한 덕분에 잔해에 깔리지 않았고,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돼 생존할 수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이후 그는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황색 방수포에 덮여 잔해 밖으로 옮겨졌다. 이어 구조대원들의 인도를 받아 구급차로 이송됐다. 각국 구조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얼싸안고 구조 성공을 자축했다. 플로레스는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픔의 나날을 보내다가 생존 소식을 듣고 한 줄기 희망을 본 것 같았다며 “그는 정말 영웅처럼 버텨냈다”고 말했다. 부부에게는 10살, 8살의 두 자녀가 있다.
  • 동탄 인접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주목… ‘오산헤리티지자이’ 등 신규 공급 관심

    동탄 인접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주목… ‘오산헤리티지자이’ 등 신규 공급 관심

    - 국토교통부,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 병점역 생활권과 인접 비규제지역 신규 공급 단지에 시장 관심 이어져 국토교통부가 6월 30일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경기 남부 주택시장의 흐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들이 규제에 묶이게 됨에 따라 화성시 병점동 및 오산시 등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병점역 생활권이 이러한 흐름을 지켜볼 지역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병점은 동탄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이번 규제에서는 제외된 지역이다. 병점역에는 병점복합타운(예정)을 비롯해 GTX-C 연장, 동탄도시철도(트램), 1호선 동탄역 연장 등의 계획도 추진되고 있어 개발 기대감이 높다. 이로 인해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와 매물 가격 추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화성시 병점동 일대 일부 단지의 중대형 면적형은 올해 초 대비 수천만원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는 등 오름세를 보여왔다. 올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 역시 수도권 주요 지역과 유사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 지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대출 및 청약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병점이나 오산 일대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원과 동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부각되면서 이들 지역의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S건설이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오산헤리티지자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산헤리티지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총 178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1블록 1069세대, 2블록 714세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75~166P㎡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위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단지는 입지적으로 병점과 동탄의 더블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비규제지역에 위치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병점복합타운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운 거리에 있고 동탄센트럴파크, 메타폴리스, 롯데백화점 등 동탄신도시의 주요 인프라를 인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직주근접성도 우수한 편이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를 비롯해 동탄테크노밸리, 세마·가장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아울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오산화성고속도로, 오산용인고속도로(계획) 등 광역 교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교육 및 주거 환경 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단지 인근에 양산1초(가칭·계획) 및 양산중학교(2027년 개교 예정)가 위치할 예정이며 화산체육공원과 구봉산공원이 가깝다. 단지 옆으로는 약 1만평 규모의 체육공원도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단지 내부는 자이 브랜드에 맞춘 설계가 도입된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Bay) 판상형 중심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으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수납 특화 설계를 반영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작은도서관(교보문고 협업) 등이 들어서며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도 별도로 마련된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강화되면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규제가 완화된 비규제 지역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그중 병점·오산처럼 동탄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개발 호재와 생활 인프라가 몰린 지역일수록 실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그는 일본을 훔친 것일까 아니면 기록했을까…‘시볼트’라는 수수께끼 [한ZOOM]

    그는 일본을 훔친 것일까 아니면 기록했을까…‘시볼트’라는 수수께끼 [한ZOOM]

    나가사키 앞바다에 조성된 작은 섬 데지마(出島). 축구장 두 개 정도 크기인 이곳은 단순한 항구가 아니라, 쇄국시대 일본이 세계를 향해 열어둔 유일한 창문이었다. 이 섬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외국인은 선교가 아닌 무역에만 관심이 있는 네덜란드 상인뿐이었다. 오래전 일본은 포르투갈과 활발히 교역했다.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조총을 손에 넣었고 수많은 서양 문물을 접할 기회도 얻었다. 하지만 서양 문물과 함께 들어온 기독교가 불편했던 일본은 다시 빗장을 걸었다. 이어 종교 활동보다 상업에 더 관심이 많은 네덜란드 상인에게만 그 빗장을 열어주었다. ●네덜란드인으로 일본에 들어온 독일 의사 1823년 데지마에 독일인 의사 한 명이 발을 들였다. 네덜란드 식민지 당국 소속 군의관으로 위장한 그의 이름은 ‘필리프 폰 시볼트’(1796~1866)였다. 그는 1796년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의사였기에 자연스럽게 의학을 공부했지만, 마음은 언제나 머나먼 곳을 향해 있었다. 특히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탐험기를 읽으며 동양에 대한 동경을 키웠다. 이후 1822년 네덜란드로 건너가 군의관이 됐고, 이듬해 드디어 나가사키에 도착했다. 1824년에는 나가사키 외곽 나루타키에 진료소이자 학교인 ‘나루타키학원’을 세웠다. 시볼트의 명성을 듣고 일본 전역에서 15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그가 이곳에서 보여준 백내장 수술, 천연두 주사, 청진기 사용법 등은 당시 일본인들에게 경이에 가까웠다. 그는 수업료와 진료비를 돈으로만 받지 않았다. 대신 환자들로부터 식물 표본, 문헌, 지도와 같은 자료를 받기도 했다. 그렇게 5년 동안 모은 민예품과 표본은 2만 6000점이 넘었고, 나루타키학원 정원은 일본 각지에서 가져온 식물로 가득 찼다. ●시볼트 사건 1828년 임기를 마친 시볼트가 귀국을 위해 짐을 실어 보낸 배가 태풍을 만나 좌초되고 말았다. 그런데 바닷가로 흘러나온 짐 속에서 막부가 반출을 금지한 일본 지도가 발견됐다. 이것이 바로 ‘시볼트 사건’이다. 시볼트로부터 지도를 건네받았던 다카하시 가게야스는 체포된 뒤 감옥에서 세상을 떠났고, 시볼트는 1년간 억류된 끝에 영구 추방 결정이 내려졌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일본인 아내와 두 살배기 딸을 남겨두고 네덜란드로 향하는 배에 올라야만 했다. 그는 과연 의도적으로 일본 지도를 빼돌렸을까. 아니면 금지 품목이 무엇인지 모른 채 우연히 지도를 손에 넣었던 것일까. 역사적 기록은 두 가지 가설 사이 어느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추방된 자의 기록 네덜란드로 돌아간 시볼트는 데지마에서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고 연구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이어 일본의 지리, 역사, 풍습 등을 담은 연구서 ‘Nippon’ 시리즈를 펴냈다. 이 책은 19세기 유럽에 일본을 가장 체계적으로 소개한 기록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조선에 대한 기록도 남겼다는 사실이다. 나가사키로 흘러 들어온 조선 표류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전해 들은 조선의 언어, 풍습, 역사를 정리해 책에 담았다. ‘하멜 표류기’가 나온 지 약 200년 만에 다시 한번 조선에 대한 이야기가 유럽에 전해진 것이다. ●일본에 남은 시볼트의 후손 시볼트가 데지마에 남기고 떠난 딸 ‘쿠스모토 이네’(1827~1903)는 아버지의 제자들을 찾아다니며 서양 의술을 배웠다. 머나먼 네덜란드에 있는 시볼트 또한 그녀에게 약품과 의학 서적을 보내주며 딸의 길을 격려했다. 이네는 나가사키에 산부인과 병원을 개원했고, 일본 최초의 여성 서양의학 의사가 됐다. 한편, 이네의 딸 ‘쿠스모토 다카코’(1852~1938)는 외할아버지나 어머니만큼 유명세를 떨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였다고 전해진다. 정설은 아니지만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여자 주인공 ‘메텔’이 다카코를 모티브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31년 만의 귀환, 그리고 추방 1859년 시볼트는 네덜란드 무역회사 고문 자격으로 다시 일본 땅을 밟았다. 31년 만이었다. 어느덧 그의 나이도 63세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3년 만에 다시 추방당했다. 이번에는 일본 정세를 외국에 지나치게 많이 알린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렇게 다시 일본을 떠난 그는 1866년 독일 뮌헨에서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파이 vs 기록자 오늘날 나가사키 데지마 복원 구역 곳곳에서는 시볼트와 관련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나루타키학원이 있던 곳 근처에는 1989년 개관한 ‘시볼트 기념관’도 자리 잡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두 번이나 추방한 나라가 지금은 그를 기리고 있는 것이다. 시볼트를 단순히 일본에 서양 의술을 보급하고 일본을 유럽에 알린 영웅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그의 수집품은 일본이 허락하지 않는 방법으로 일본 땅을 떠났고, 그가 받은 연구비의 일부는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 당국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그의 발자취에는 지식에 대한 열정과 제국주의 시스템이 뒤섞여 있다. 스파이인지 기록자인지 구분하는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당대의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면 그 구분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다른 나라의 지식을 모아 그것을 자신의 국가가 가진 권력에 사용하는 것은 19세기 유럽인에게 모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동덕여대, ‘요즘 부모 역량 수업’ 출간… “부모역량 개념 제시”

    동덕여대, ‘요즘 부모 역량 수업’ 출간… “부모역량 개념 제시”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컨설팅학과는 부모역량 연구 프로젝트의 첫 성과를 담은 신간 ‘요즘 부모 역량 수업’(양서원 펴냄)을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리상섭 동덕여대 교육컨설팅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과정 수료생과 재학생 6명이 약 2년간 공동 연구한 결과물로, 부모역량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체계화하고 이를 실제 양육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들은 교육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제를 함께 담았다. 특히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부모상과 현실 사이에서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에 주목해 부모를 평가하기보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부모역량’의 개념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은 감정, 기질, 학습, 놀이, 부모, 공간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감정코칭과 MBTI를 활용한 기질 이해, 자기주도학습 코칭, 보드게임을 활용한 놀이교육, 공간을 활용한 소통 전략 등을 실제 양육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 국민연금, 929조 해외자산 수탁은행 선정 착수

    국민연금, 929조 해외자산 수탁은행 선정 착수

    국민연금공단이 929조원 규모 해외투자 자산의 보관·결제·관리 업무를 맡을 글로벌 수탁은행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해외투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자산관리 안정성과 투자 집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민연금공단은 3일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2순위 뉴욕멜론은행(BNYM)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4월 해외 수탁기관 선정 공고를 낸 뒤 사업설명회, 제안서 심사,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해외 수탁기관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보관, 결제, 자산관리, 사무관리, 미들서비스 등을 맡는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금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투자 집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국민연금은 수탁업무 위험을 분산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순위에 따라 협상을 진행한 뒤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을 구분해 자산별 수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 범위에는 커스터디, 사무관리, 미들서비스가 포함된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 수탁업무는 해외주식 담당기관이 함께 맡는다. 공단은 우선협상대상자들과 세부 기술 협상을 마친 뒤 내년 초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기본 3년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다. 2026년 4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670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해외투자 비중은 55.7%다. 자산별 해외투자 규모는 해외주식 604조5000억원, 해외채권 103조1000억원, 해외대체 221조4000억원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탁 인프라는 기금운용의 핵심 기반”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수탁 역량을 갖춘 기관과 협력해 자산 보관과 결제가 한 치 오차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언주 “내가 뉴이재명 대표주자…상임위원장 제외, 정치 보복인가”

    이언주 “내가 뉴이재명 대표주자…상임위원장 제외, 정치 보복인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자신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에서 제외된 것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강한 반발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임위원장은 국회직, 고위공직이며 인사청문회가 없다 뿐 장관급이기에 국민 보기 부끄럽지 않게 배분되어야 한다”라며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하고서 제대로 된 상의는 없었고 최종 명단에서는 내가 빠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투자 전문 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이고, 대선 때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장과 당 AI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만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에 지원했고, 그중 한 자리에는 임명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 이유가 뭔지, 전문성과 국정에의 상관이 뭔지, 기준이 뭔지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며 “정치 보복인가. 요즘 세상에 이런 비합리적인 조직이 어딨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상임위원장에서 제외된 것이 발표된 이후 ‘딴지’ 게시판에서 자신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라면서 “이런 행위를 보고도 진보, 민주, 개혁 운운한다면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이들은 뭐가 진보, 민주, 개혁이라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다만 이 의원은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 내 발로는 안 나간다”라면서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젠 민주당에도 나랑 뜻을 같이 하는 당원 지지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내가 민주당에서 중도보수를 대변하는 뉴이재명 대표주자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 대전교육청 학교 중심 예술 교육 강화, ‘악기·강사비’ 지원

    대전교육청 학교 중심 예술 교육 강화, ‘악기·강사비’ 지원

    대전시교육청은 3일 학생들의 음악적 소질과 예술적 감수성 향상을 위한 악기 접근성 개선 사업인 ‘학생 맞춤형 악기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학생 악기 지원은 학교별 수요와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악기 대여와 강사비, 악기 구입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육청은 상반기 현악기(양악·국악) 8종, 1194대를 54개 학교와 1개 기관에 지원했다. 또 바이올린을 대여한 26개교에는 강사비를 지원해 전문적인 연주 지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교육 여건과 학생 수요를 반영해 40개교에 악기 구입비를 추가 지원해 학생의 음악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활용하지 않는 유휴 악기를 전수 조사해 필요한 학교에 제공하는 ‘유휴 악기 관리전환 사업’을 새로 도입한다. 교육 자원인 악기의 순환 활용도를 높여 예산을 줄이고 학교 간 악기 공유 문화를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학교 예술교육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나아가 예술교육 활성화 일환으로 학생들의 문화·예술 활동 경험 확장을 위해 학생 선택 중심의 예술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석진 대전시 교육감은 “음악 활동은 악기를 배우는 것을 넘어 학생이 협력과 소통을 익히고 자신감을 키우는 성장 과정”이라며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학교 중심의 예술 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해군, 신형 잠수함 ‘서희함’·호위함 ‘평택함’ 함명 제정

    해군, 신형 잠수함 ‘서희함’·호위함 ‘평택함’ 함명 제정

    해군은 3일 장영실함급 잠수함(KSS-III Batch-II·3600t급) 2번함의 함명을 ‘서희함’으로, 신형 호위함(FFX Batch-III·3600t급) 5번함의 함명을 ‘평택함’으로 각각 제정했다고 밝혔다. 서희는 고려시대에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고 압록강 이남 강동 6주의 영토를 확보한 구국의 인물이다. 해군은 명재상 서희의 탁월한 군사·외교적 업적과 국난 극복의 정신이 해양 수호의 핵심 전력인 잠수함의 함명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평택함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의 소재지인 경기 평택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해군은 향후 평택함이 2함대에 배치된다는 점과 평택이 서해 수호의 핵심 해군기지 소재지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해군함정의 함명은 역사적 사실, 군 연관성, 국민 인지도, 기존 함명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진수식 이전에 해군본부 함명제정위원회를 통해 제정된다. 서희함은 국내 방산기술로 설계 및 건조 중인 길이 89m, 3600t급의 최신형 잠수함이다. 평택함은 길이 129m, 폭 14.8m, 3600t급의 신형 호위함이다. 현재 건조 중인 잠수함 서희함과 호위함 평택함은 각각 2028년과 2027년에 해군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 ‘인간 고점판독기’ 미자 “1억 손실 후 하이닉스 몰빵”… 징크스 깨질까 [재테크+]

    ‘인간 고점판독기’ 미자 “1억 손실 후 하이닉스 몰빵”… 징크스 깨질까 [재테크+]

    주식을 살 때마다 묘하게 최고점을 찍고 주가가 고꾸라져 이른바 ‘인간 고점판독기’라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별명을 얻은 방송인 미자가 건설주에서 1억원 가까운 손실을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엔 SK하이닉스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기술주 약세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미자가 이번에는 징크스를 깨고 웃을 수 있을지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며칠 전 주식으로 1억 잃은 미자. 야수의 심장으로 다시 몰빵한 종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영상에서 미자의 남편인 개그맨 김태현은 “요즘 아내가 주식 때문에 말이 많다”며 운을 뗐습니다. 김태현은 미자가 최근 건설주 투자로 큰 손실을 본 사실을 언급하며 “수천만 원 손해를 봤다는 영상이 나간 뒤 그 종목이 올라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는데, 영상을 찍은 다음 날 결국 거의 1억원 가까이 손해를 보고 팔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자는 “정말 크게 손해를 보고 전부 정리했는데 이후 주가가 20%나 올랐다”며 “댓글도 엄청 달렸는데 결국 망했다.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의 쓰라린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미자의 ‘투자 열정’은 이어졌는데요. 김태현은 미자가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밝히며 “최선을 다해 말렸는데 몰래 들어갔다. 주주 여러분 죄송하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에 미자는 “전문 용어로 ‘몰빵’이라고 한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미자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SK하이닉스 주가가 1주당 270만원 선을 달릴 때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자는 “5년 전 주식 열풍이 불 때 꼭대기에서 매수했다가 반토막이 났었다”며 “이번에도 잃으면 내 인생에 주식은 없다”라며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인간 고점판독기’라 칭하는 미자는 매수 사실을 공개할 때마다 공교롭게 해당 종목이 약세로 돌아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미자가 사면 떨어진다”는 우스갯소리 같은 징크스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수 시점이 하필 고점과 겹치는 우연이 반복되며 생긴 하나의 ‘예능 밈’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장중 한때 역대 최고점인 298만 7000원을 기록한 뒤 현재 210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3일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간밤에 발표된 미국 지표와 뉴욕 증시 흐름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보면,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5만 7000명 증가에 그치며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을 다소 덜어주는 요인이지만, 정작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49% 떨어졌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AMD(-4.2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보다 3% 가까이 하락한 21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2% 가까이 떨어진 28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세종로의 아침] 최악의 월드컵에 심판도 없는 나라

    [세종로의 아침] 최악의 월드컵에 심판도 없는 나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얼굴을 내민 한국은 월드컵 사상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8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웃 국가인 일본이 유기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조별리그에서 선전하고 브라질과 치열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부럽기만 했다. 축구인들조차 이제 경기력에서 일본을 뛰어넘는 것은 어렵다고 자조하는 모습에 자괴감을 느꼈다. 축구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사이 축구의 또 다른 중요한 기둥 중 하나인 심판 부문에서도 참사가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4월 북중미월드컵에서 판관 역할을 할 각 대륙의 주심과 부심 등 심판진 170명을 발표했다. 주심 52명과 부심 88명, 그리고 비디오 판독(VAR) 심판 40명이다. 주심은 대륙별로 유럽(15명), 남미(12명), 북중미(9명), 아시아(8명), 아프리카(7명), 오세아니아(1명) 등으로 골고루 배정됐다. 그런데 정작 아시아 출신 8명의 주심 중 한국 출신 주심은 한 명도 없었다. 본선 무대를 밟지도 못한 중국은 물론 소말리아 출신 심판이 판관으로 선정됐는데도 정작 본선 무대를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밟은 한국은 경기를 주관하는 심판도 배정받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의 입국 거부로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주심은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고국에서는 영웅으로 환대받았다. 한국은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박해용 부심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이후 1998년 프랑스월드컵(전영현 부심), 2002 한일월드컵(김영주 주심), 2006년 독일월드컵(김대영 부심), 2010 남아공월드컵(정해상 부심)에서도 심판진을 배출했다. 특히 김영주 주심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주심을 맡아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감감무소식이다. 한국 심판의 자질이 부족한지는 알 수 없다. 월드컵에 나서는 심판을 선발하는 것은 전적으로 FIFA의 권한이기 때문이다. FIFA는 선발 기준으로 ‘퀄리티 퍼스트’를 제시하며 최근 FIFA 주관 대회 및 국내외 대회에서의 판정 일관성이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기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올 시즌 공식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프로리그(K1~K2)와 세미프로/아마추어 리그(K3~K4)를 관장하는 심판진은 주심과 부심을 포함해 모두 131명이다. 이들은 K리그 1에 주심과 부심 12명씩 24명, K리그 2에는 주심 19명, 부심 19명을 합쳐 38명 등 프로에만 62명의 심판이 활약 중이며 이 중에는 박세진, 오현정 등 여성 심판도 포함돼 있다.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돈방석에 앉는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FIFA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심판에게도 금전적인 보상을 한다. FIFA가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주심은 기본 수당으로 10만 달러(1억 5300만원)를 받는다. 이는 2022년 카타르대회보다 1.4배 증가한 것이다. 결승전 주심을 보게 되면 추가로 6만~7만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이 때문에 결승전까지 치르는 주심의 경우 대략 30만 달러(4억 6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도의 액수라면 충분히 심판에게도 금전적인 보상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FIFA의 판단인 듯하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형편없는 경기력은 감독의 능력에서 상당 부분 기인한다. 그렇지만 심판이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심판의 자질 문제도 있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 부재도 일정 부분 기인한다.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자연스럽게 나가듯 심판도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해야 국내 리그의 수준도 올라가고 북중미월드컵과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뒤늦게라도 정부와 협회가 심판 양성을 위해 협회의 자체 예산 11억원 등을 별도 편성한 것은 다행이지만 꾸준하게 관심 갖고 대우를 향상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심판의 월드컵 참가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서울 남산 충정사 선명상 치유센터 개원

    서울 남산 충정사 선명상 치유센터 개원

    서울 남산 충정사에 선명상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선명상 대중화 기구인 국민평안 선명상중앙본부는 “서울 남산의 충정사에 오는 10일 선명상 치유센터를 개원하고 상설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개원을 기념해 7월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선명상본부는 “별도의 개원식은 열지 않고 당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선명상위원회 위원장 금강 스님의 선명상 특강으로 대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정사 선명상 치유센터는 도심 속 사찰이라는 입지를 살려 서울 시민과 직장인, 외국인 대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광·치유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며, 선무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등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된다.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은 전담 지도법사를 섭외해 템플스테이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선명상 대중화는 조계종이 종단의 역량을 총동원해 진행하는 역점 사업이다. 선명상중앙본부는 “선명상은 수천 년 한국 불교의 지혜가 담긴 마음 수행법”이라며 “도심 속에서 몸과 마음의 쉼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산림청, 사방사업·숲 가꾸기로 산사태 대응… 위험지도·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산림청, 사방사업·숲 가꾸기로 산사태 대응… 위험지도·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1.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산사태로 2705㏊, 인명 피해 35명 발생. #2. 2011년 도시생활권인 ‘우면산’ 산사태로 824㏊, 인명 피해 43명 발생. #3. 2020년 역대급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1343㏊, 인명 피해 9명 발생. 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산사태의 원인이 다양해지고 피해가 커지면서 재난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의 원인은 강우다. 흙 속 공간에 물이 차면서 무거워진 흙이 마찰력을 잃고 아래로 쏟아지게 된다. 토양 붕괴가 계곡으로 퍼져 돌·나무·물이 섞이면 시속 20~40㎞의 빠른 속도에 토석류가 더해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산사태 발생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은 갖춰져 있다. 사방사업 중심의 구조적 대책과 예·경보 시스템, 위험지도 등 비구조적 대책이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저감의 확실한 효과로 사방사업을 꼽는다. 이 중 산림 내 계곡부에 설치하는 사방댐은 돌·자갈·토사·유목 등의 이동을 차단하고 계류의 기울기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가로 30m, 높이 4~5m의 사방댐이 토석류 2550t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조물 대책은 한정된 예산에 지형적 상황 등 제한이 뒤따라 모든 위험지에 실시할 수는 없다. 사방댐 설치에는 평균 2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2025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지정된 산사태 취약지역은 3만 4072곳이다. 취약지역에는 사방사업을 우선 실시하는데 198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설치된 사방댐 1만 6269개 중 60%가 취약지역에 조성됐다. 산림청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방사업과 함께 조림·숲 가꾸기를 통한 재해 대응에 나섰다. 뿌리가 깊게 내려 토사 유출을 줄이는 말뚝효과와 가는 뿌리가 서로 얽혀 흙을 고정하는 그물효과로 토양 침식을 줄이는 예방 사업의 일환이다. 이에 더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산사태 위험지도와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토양함수량과 12시간·24시간 누적 강우량을 반영해 정확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산사태 예측 모델에 대한 검증도 진행한다. 특히 즉시 대피 기준을 12시간 누적 강우량 150㎜, 24시간 누적 210㎜로 단순화하고 산림 재난별로 운영하던 대응 인력을 ‘산림재난대응단’으로 통합해 주민 대피 등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집중호우 등 위험이 감지되면 망설이지 말고 우선 대피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사태 재난 대응체계 구축으로 인명·재산 보호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이념·진영 없이 실용행정으로… ‘창업특별도’ 충북 대전환”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이념·진영 없이 실용행정으로… ‘창업특별도’ 충북 대전환”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도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행정을 중심으로 충북의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 신용한(57) 충북지사는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민생과 실용, 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화려한 정치 구호보다 시장과 공장, 농촌과 골목을 찾아다니며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했다”며 “책상보다 현장을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재정 효율성이 떨어지는 보여주기식 정책은 과감하게 손을 대겠다는 취지다. 신 지사는 선두에 서서 공직사회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공무원들도 적극적으로 발로 뛰며 영업해야 하는 시대인데 그동안 수동적 행정의 연속이었다”며 “중요한 국책 공모 사업은 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는 등 솔선수범하며 반복적으로 하드 워킹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북주도성장이란첨단산업·관광·물류 경제 축 구축SK하이닉스 ‘청주 투자’ 신속 지원중앙정부 지원만 기다려서는 안 돼-현역 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는데. “이번 선거 결과는 개인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원하는 도민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도민들이 저의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 그리고 정치보다 성과를 앞세우겠다는 진정성을 믿어주신 것 같다. 충북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실용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충북주도성장을 강조했다. “충북주도성장은 중앙정부 지원만 기다리는 전략에서 벗어나 충북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델이다. 충북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화장품, 첨단 소재 등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창업과 투자, 인재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면 충분히 대한민국의 중심 지역이 될 수 있다. 충북은 변화를 따라가는 지역이 아니라 변화를 선도하는 지역이 될 것이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바이오와 반도체, 관광과 물류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경제 축을 만들겠다.” -대표 공약이 창업특별도다. “창업특별도는 단순히 창업 기업을 많이 만드는 정책이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창업이 투자로 연결되며 기업이 성장해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저는 기업을 직접 경영했고, 국가 경제 정책에도 참여했다. 기업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투자자가 어떤 환경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해 기업이 찾아오는 충북,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충북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창업펀드를 확대하고 창업지원플랫폼을 구축하겠다. 대학과 연구 기관, 기업을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 -충북 최대 현안은. “내적으로는 도 재정 상황이다. 전임자가 재정 사업을 워낙 많이 해 재정 상황이 상당히 안 좋다. 민선 8기 말 기준 도 부채가 1조 3866억원이다. 7기 말보다 1조 260억원이 늘었다. 9기 재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재정정상화운영위원회를 가동해 재정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업은 강력하게 보완할 생각이다. 외적으로는 도가 주력해온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와 관련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일이다.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미 투자 유치 활동을 시작했고 대규모 투자에 대한 확답을 받아놓은 성과도 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신속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지원하고 청주시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최대 현안과 정책 방향성은1조원 부채… 비효율적 사업 보완청풍교 관광화 등 중단 여부 고민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유치 추진-민선 8기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다.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주고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일하는 밥퍼’는 현장에서 많이 원하는 사업인데 조정이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일을 한 분들이 받아 가는 게 많아야 하는데 전달 체계에서 너무 많은 게 빠져나간다. 이런 부분들을 완벽히 보완해 이어가야 한다. 또한 계속 추진할지 아니면 중단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운 사업이 적지 않다. 사업을 이어가면 추가적인 재원이 부담되고, 중단하면 그동안 들어간 비용이 매몰된다. 청풍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경우 중단 의견이 대부분인데 사업을 멈추고 청풍교를 철거하려면 307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업무 공간이 좁다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어 도청 본관 3개 층을 리모델링해 만든 그림책 정원도 고민이다.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사업은 도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너무 많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경쟁이 치열한데. “충북은 한국공항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환경공단을 우선 유치 기관으로 잡고 있다. 최근 공항공사를 방문해 충북 이전을 건의했다. 공항공사 직원들도 어차피 가야 한다면 충북 청주를 1순위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항공사는 원칙대로면 1차 이전 공공기관들이 모여 있는 혁신도시로 가야 하는데 예외를 둘 수 있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더구나 공항공사는 특수성 때문에 공항 근처에 있어야 한다. 현재 공항공사가 김포공항 안에 있다. 충북이 청주공항의 특성과 성장 속도 등을 활용해 공항공사 유치에 나서면 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환경공단은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절반 정도가 있는 충남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이전을 요구해 만만치가 않은 상황이다.” 민선 8기 정책 계승·발전청주 ‘도립파크골프장’ 인기 폭발미호강변 등 활용 추가 건설 추진관광객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지방자치단체장이 처음이라 우려의 시선이 있다.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지방 행정도 경영의 시대다. 전국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제가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 할까 걱정하는데 공무원들이 저에게 업무 보고를 하러 왔다가 대부분 놀라서 간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책상머리에 앉아서 일을 했다. 더군다나 충북도는 최근 몇 년간 우리 돈으로 하는 사업에만 주력했을 뿐 전국 공모 사업은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땅 짚고 헤엄친 거다. 기업들은 공무원들이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는 등 지극정성을 다해도 쉽게 오지 않는다. 자체 경쟁력을 갖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것을 수시로 강조할 생각이다. 제가 하드 워킹을 주문하다 보니 직원들이 비서실 근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민선 8기 정책 가운데 계승 발전시킬 게 있나. “청주 내수읍에 지은 도립파크골프장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청주 미호강변 등을 활용해 명품 파크골프장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외지인들이 충북을 방문해 숙박하고 체류하면서 파크골프를 즐기도록 하겠다. 현재 강원도 화천군이 파크골프의 성지다.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 화천에 온 외지인들이 1박 2일, 2박 3일 머물면서 소고기를 사 먹는 등 많은 소비를 한다. 화천 산천어축제보다 파크골프의 소비 창출이 더 크다. 파크골프장을 잘 만들어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도민 삶 바꿀 실용주의자자유한국당 때 탄핵 반성 없어 실망민주당 입당… 李대통령 자주 소통정부·국회·여야 가리지 않고 협력-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했는데.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복심이다. 저는 지금 대통령과 떨어져 있다. 하지만 지금도 직접 소통하는 채널이 있다. 소통도 자주 한다. 이를 활용해 대통령에게 충북 인재들이 청와대 행정관 같은 실무진에서 많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할 생각이다. 장관과 차관 같은 고위직은 충북이 고향인 고시 출신이 많지 않아 건의하기 어렵다. 청와대에 충북 출신들이 많이 진출하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대선 도전 경험이 있다. “2017년 자유한국당 소속 시절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아무도 반성하지 않아 현장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것이다. 당시 출마 선언문을 보면 탄핵을 반성하며 다시 거듭나고 새 출발 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때를 떠올리며 제가 또 대선에 나갈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당시 상황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지향하는 정치적 이념은. “저는 실용주의자다.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느 쪽 정책이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 경제에는 이념이 없고, 민생에는 진영이 없다.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정부와 국회,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하겠다. 민선 9기 충북도정은 갈등과 대립보다 협력과 통합, 이념보다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 정치보다 민생이 앞서는 충북을 만드는 게 목표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1969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맥스창업투자 대표이사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장관급)으로 발탁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았지만 윤석열 정부에 참여하지 않고 야인 생활을 하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선거 직전까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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