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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분쟁 아닌 경쟁”·시진핑 “평화공존”… 양 정상, 첫 대면회담 여나

    바이든 “분쟁 아닌 경쟁”·시진핑 “평화공존”… 양 정상, 첫 대면회담 여나

    바이든, 국방부에 “中과 분쟁 추구 안 한다”“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시진핑 서신에서 “미중 공존의 길 찾길 원해”11월 중순 발리 G20서 정상만남 기대 커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집권 후 첫 대중 발언으로 분쟁보다 “미중 간 경쟁 관리”를 강조했고, 시 주석은 미측에 보낸 서신에서 양국 간 “평화 공존”에 힘을 실었다. 이에 다음달 15~16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를 계기로 두 정상의 첫 대면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이드 오스틴 장관 등 국방부 지도부와 회의를 열고 “군사적 이점을 유지하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나는 시 주석에게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추구하지만, (그것이) 분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어떤 세계 지도자보다 시 주석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얘기를 들었다. 78시간이라고 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시 주석)도 이를 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밝힌 대로 지금은 (세계가 변하는) 결정적인 10년”이라며 “기후변화나 보건 안보 등과 같이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동 도전도 (중국과 협력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미중이 가드레일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되 기후변화 등 세계 공통의 문제는 협력한다는 기존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자국 국방부에 분쟁보다 경쟁 관리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우호적 언사라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시 주석 역시 전날 미국에서 열린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에 보낸 축하 서신에서 “중국과 미국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의 안정을 높이고 평화와 발전을 추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을 통해 중·미가 공존할 길을 찾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중앙(CC)TV가 27일 보도했다. 하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시 주석 집권 3기 체제에서 (대만의) 현상 유지를 더 받아들일 수 없고, (대만) 통일을 추구하는 과정을 가속하길 원한다”며 “바뀐 것은 이것”으로 (미국은) 대만 침공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인민일보가 이날 공개한 개정된 당장(黨章·당 헌법) 전문에 따르면 시 주석과 당 중앙의 권위를 모두 지켜야 한다는 ‘두 개의 수호’가 모든 공산당원의 필수 의무로 규정되는 등 1인자 지위가 공고해졌다. 내수 중심 경제 정책을 뜻하는 ‘쌍순환’과 ‘대만 독립 반대’ 문구가 새로 들어갔다. 그러나 ‘인민영수’(인민의 최고지도자)라는 칭호는 명기되지 않았다. 그의 업적이 마오쩌둥·덩샤오핑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공산당 주류의 냉정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년을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다.
  • “우크라에 평화를”…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 한자리에

    “우크라에 평화를”…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 한자리에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제36차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 행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앉아 있다.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은 산에지디오 공동체 주관으로 전 세계 종교지도자가 참가하는 연례 국제 콘퍼런스다. 이번 모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환경 및 인도주의 위기 등이 논의됐다. 산에지디오는 1968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가톨릭 평신도 연합 단체로 70개국 이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노숙자, 이민자, 수감자 등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로마 EPA 연합뉴스
  • [서울포토] 달라이 라마, ‘장수 기원’ 법회 참석

    [서울포토] 달라이 라마, ‘장수 기원’ 법회 참석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6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다람살라 추글라캉 사원에서열린 자신의 장수를 기원하는 법회에 참석해 있다.
  • 伊 첫 여성총리 멜로니 “직함에 남성관사 써달라”

    伊 첫 여성총리 멜로니 “직함에 남성관사 써달라”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45)가 국무총리를 가리키는 공식 명칭인 ‘프레지덴테 델 콘실리오’(Presidente del Consiglio) 앞에 남성 정관사인 ‘일’(il)을 쓰라고 요구해 논쟁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전날에 이어 이틀째 모든 공문에 ‘il’이 표기됐다. 이탈리아에선 성별에 따라 관사를 다르게 쓰며 여성 앞에는 정관사 ‘라’(la)가 붙는다.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멜로니 총리는 여성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주장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멜로니 총리가 임명한 내각 장관 24명 중 여성은 6명으로, 예상 이하다. 그중 에우제니아 마리아 로첼라 가족부 장관은 성소수자(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와 낙태권에 매우 보수적이다. 이탈리아 여성 단체들이 멜로니 총리를 ‘반여성적’이라고 지적하는 터에 남성 관사를 써 정치적 논란을 불렀다는 시선도 있다. 이탈리아어 연구기관 ‘아카데미아 델라 크루스카’의 클라우디오 마라치니 원장은 “여성이 맡은 직책에 여성 관사를 사용하는 게 문법적으로 옳다”면서도 “누구나 전통적인 남성 호칭을 선호하는 건 이념과 세대에 상관없다”고 멜로니 총리를 두둔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의 최대 노동조합인 우시그라이는 성명에서 “위험한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방송 보도와 관련해 “라이의 정책에 따르면 여성성이 존재하는 곳에는 언제나 여성 형태를 써야 하고 어떤 기자에게도 남성 관사를 (기사에) 쓰라고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우라 볼드리니 전 하원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최초의 여성 총리가 스스로를 남성 총리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우 성향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대표인 멜로니 총리를 향해 “자매들(sisters)이라는 이름을 잊어버린 FdI 지도자에게 여성 관사를 기대하는 건 과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푸틴, 몇달간 체중 8㎏ 줄어…기침 지속에 건강 검진 받아”

    “푸틴, 몇달간 체중 8㎏ 줄어…기침 지속에 건강 검진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휴식을 취하고 건강 검진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독립매체 제너럴SVR은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푸틴 대통령의 친척들은 푸틴의 기침 발작과 지속적인 메스꺼움, 식욕 부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20일 러시아 국영TV 방영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해 직접 사격시범을 보이며 ‘강한 남성’ 이미지를 강조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가볍지만 지속적인 기침이 눈에 띄고 있어 러시아 엘리트들에게 자국 지도자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비춰질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몇 달 간 체중이 8㎏이나 줄었다”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크렘린궁 내부에 소식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도 제너럴SVR을 인용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이날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병합 지역에 스포츠를 제공하는 것을 논의하던 중 기침이 한 차례 나오자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회피하듯 황급히 말을 이어갔다. 제너럴SVR은 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열악한 성과에 대해 화가 난 상태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 회의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말을 중간에 끊고 질책했다. 호통을 치고 욕을 하다 기침이 나오자 회의를 황급히 중단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식 석상에서 다리를 절고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모기를 쫓고자 손을 휘두를 때, 오른팔은 옆구리에 축 늘어뜨린 채 전혀 미동 없는 상태로 왼팔만 움직이기도 했다. 제너럴SVR은 거의 2년 전부터 푸틴 대통령이 복부암과 파킨슨병, 조현병 등을 앓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매체는 빅토르 미하일로비치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망명한 크렘린궁 출신 3성 장군(중장)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210년만에 최연소 英총리… 트러스가 잃은 ‘금융 트러스트’ 찾기 올인

    210년만에 최연소 英총리… 트러스가 잃은 ‘금융 트러스트’ 찾기 올인

    감세 정책 되돌리기 최우선으로물가상승·경기 침체 시급한 현안우크라전 장기화 등 외교현안도영국 신임 총리에 리시 수낵(42) 전 재무장관이 확정됐다. 영국 역사상 첫 비(非)백인 인도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으로 등장부터 ‘최초’, ‘파격’의 영예를 거머쥐게 됐다. 2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수낵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에 마감한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에서 단일 후보로 결정돼 별도 절차 없이 보수당 대표 겸 차기 총리가 됐다. 수낵 전 장관은 보수당 의원(357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190명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후보 등록 요건인 100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한편 유일한 경쟁자였던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는 지지자 확보에 실패, 결국 경선 레이스에 불참하게 됐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전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보지만 지금은 적당한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보수당 의원들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안정과 단결을 보여 주기 위해 뭉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모던트 원내대표의 ‘용퇴’를 촉구했다. 모돈트 지지자였던 조지 프리먼 의원은 이날 BBC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총리로 수낵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에 ‘통일 티켓’이 필요하며, 지도자를 뽑는 데 4~5일을 더 소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수낵의 총리 등극은 취임 44일 만에 물러난 리즈 트러스의 경제 충격을 흡수하는 난제의 시작인 동시에 “영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수낵 신임 총리는 1980년 5월생이다. 역사적으로 1812년 로버트 젠킨슨(만 42년 1일) 이후 가장 젊은 총리가 된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과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44세에 취임했고, 전임 트러스는 47세, 보리스 존슨은 55세였다. 이민자 출신으로 권좌에 도전하는 그는 엘리트의 전형이다. 인도 신분제에서 최상위층인 브라만 계급 출신이고,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사립고교인 윈체스터칼리지와 옥스퍼드대 철학·정치학·경제학(PPE)을 나와 ‘브리티시 드림’을 이룬 이민자 출신의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장관, 나딤 자하위 전 재무장관 등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친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2년 전 판매 종료된 맥도날드 메뉴를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했다가 여론의 조롱을 받은 바 있다. 인도의 정보기술(IT) 재벌 회장 딸과 결혼한 이후 수낵 부부 자산은 올해 7억 3000만 파운드(약 1조 1829억원)로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올랐다. 2015년 35세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보리스 존슨 집권기인 2020년 2월 재무장관에 발탁됐다. 지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줄곧 재정건전성을 강조하고 증세 추진을 공약해 정반대 정책을 폈던 트러스의 실패를 디딤돌로 삼게 됐다. 총리 노선엔 넘을 산도 수두룩하다. 그는 트러스가 일으킨 금융 위기를 수습하고, 10%를 추월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너지 위기에도 대응해야 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고꾸라지는 영국의 정치경제적 위상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대중국 외교 현안도 첩첩이 쌓인 과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 초 전망한 내년 영국 경제 성장률은 0.3%로, 지난 4월(1.2%)보다 크게 악화됐다.
  • 영국 총리에 첫 비백인·인도계 수낵… 보수당 단일 후보로 결정

    영국 총리에 첫 비백인·인도계 수낵… 보수당 단일 후보로 결정

    영국 신임 총리에 리시 수낵(42) 전 재무장관이 확정됐다. 영국 역사상 첫 비(非)백인 인도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으로 등장부터 ‘최초’, ‘파격’의 영예를 거머쥐게 됐다. 2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수낵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에 마감한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에서 단일 후보로 결정돼 별도 절차 없이 보수당 대표 겸 차기 총리가 됐다. 수낵 전 장관은 보수당 의원(357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190명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후보 등록 요건인 100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한편 유일한 경쟁자였던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는 지지자 확보에 실패, 결국 경선 레이스에 불참하게 됐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전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보지만 지금은 적당한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보수당 의원들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안정과 단결을 보여 주기 위해 뭉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모던트 원내대표의 ‘용퇴’를 촉구했다. 모돈트 지지자였던 조지 프리먼 의원은 이날 BBC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총리로 수낵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에 ‘통일 티켓’이 필요하며, 지도자를 뽑는 데 4~5일을 더 소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수낵의 총리 등극은 취임 44일 만에 물러난 리즈 트러스의 경제 충격을 흡수하는 난제의 시작인 동시에 “영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수낵 신임 총리는 1980년 5월생이다. 역사적으로 1812년 로버트 젠킨슨(만 42년 1일) 이후 가장 젊은 총리가 된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과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44세에 취임했고, 전임 트러스는 47세, 보리스 존슨은 55세였다. 이민자 출신으로 권좌에 도전하는 그는 엘리트의 전형이다. 인도 신분제에서 최상위층인 브라만 계급 출신이고,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사립고교인 윈체스터칼리지와 옥스퍼드대 철학·정치학·경제학(PPE)을 나와 ‘브리티시 드림’을 이룬 이민자 출신의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장관, 나딤 자하위 전 재무장관 등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친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2년 전 판매 종료된 맥도날드 메뉴를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했다가 여론의 조롱을 받은 바 있다. 인도의 정보기술(IT) 재벌 회장 딸과 결혼한 이후 수낵 부부 자산은 올해 7억 3000만 파운드(약 1조 1829억원)로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올랐다. 2015년 35세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보리스 존슨 집권기인 2020년 2월 재무장관에 발탁됐다. 지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줄곧 재정건전성을 강조하고 증세 추진을 공약해 정반대 정책을 폈던 트러스의 실패를 디딤돌로 삼게 됐다. 총리 노선엔 넘을 산도 수두룩하다. 그는 트러스가 일으킨 금융 위기를 수습하고, 10%를 추월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너지 위기에도 대응해야 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고꾸라지는 영국의 정치경제적 위상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대중국 외교 현안도 첩첩이 쌓인 과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 초 전망한 내년 영국 경제 성장률은 0.3%로, 지난 4월(1.2%)보다 크게 악화됐다.
  • “NO! 할 수 있는 인물 전멸”..북한 버금가는 독재의 길 가는 중국

    “NO! 할 수 있는 인물 전멸”..북한 버금가는 독재의 길 가는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충성파로 구성된 새 지도부를 꾸린 것과 관련해 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3일 시주석의 3연임과 절대 충성파 인물들로만 구성된 집권 3기 지도부와 관련해 "중국은 북한, 이란과 비교할 수 있는 매우 전체주의적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중화권 민주화 운동가이자 시드니공과대학 펑충이 교수는 “중국의 새 지도부는 시 주석의 비서 역할만 할 수 있는 인물들로 임명됐다”면서 “일종의 비서팀을 꾸린 것인데, 비서들로만 구성된 지도부의 가장 큰 단점은 상사의 그릇된 행동에도 올바른 조언을 할 수 없으며 오직 상사를 수행하는 역할만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발탁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 등 4인은 모두 행정 지도자로의 성공을 거둔 증명된 경력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장 큰 단점은 이들 모두 경제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내년 3월 리커창 총리의 유력한 후임 국무원 총리로 발탁될 것으로 알려진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이 과거 중국 경제 정책을 견인했던 인물로 꼽히는 주룽지 전 총리와 원자바오 전 총리 등 경제 분야에 정통한 인물들과 비교해 경험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인 것.  펑 교수는 “마오쩌둥 전 주석과 동일한 수준의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시 주석 시대의 중국이 부의 새로운 창출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할 가능성이 생겨난 셈”이라면서 “과연 그 누가 시 주석에게 바른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라고 거듭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로 선출된 중앙 정치국 위원 24명 중 유일한 재선 위원이 될 것이 유력했던 후춘화 부총리는 정치국 상무위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 정치국 위원에서도 배제됐다. 사실상 최고 지도부에는 시 주석의 복심 인사들로 채워졌고, 정치국 위원 24명 역시 재선 위원 대신 이 분야 신인들로 구성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와 관련 중국의 정치학자 천다오인은 “새로운 정치국 위원 인선에서 확인했듯이 과반수 이상의 인원이 이 분야의 정치 신인들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리수레이(58세)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과 허웨이둥(65세) 신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이 분야의 대표적인 정치 신인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특히 허웨이둥은 지난 19대 당 대회에서는 전 동부 전구 사령관에 불과했으나 단시간에 시진핑 군사위 주석을 보좌하는 사실상 군 최고 실세로 기용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의 공산당 군사위는 인민군의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힌다. 사실상 중국 국방장관보다 서열이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만 채워진 최고 지도부는 권력 구도의 균형을 잃고 진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거듭 우려했다. 
  • 살만 루슈디, 피습 두 달 뒤 한쪽 눈 시력 잃고 한쪽 팔도 못 써

    살만 루슈디, 피습 두 달 뒤 한쪽 눈 시력 잃고 한쪽 팔도 못 써

    소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지난 8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 한 강연장에서 흉기 공격을 받은 뒤 한 쪽 시력을 잃었고, 한 쪽 팔을 쓰지 못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 루슈디의 에이전트인 앤드루 와일리와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와일리는 루슈디의 상태에 대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목 부분 세 군데 큰 상처가 났다”면서 “팔의 신경이 손상돼 한 손을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슴 등 상체에 15군데 이상의 상처가 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루슈디가 아직도 입원 중인지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와일리는 “그의 행적에 관해 어떤 대답도 할 수가 없다. 그는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슈디는 뉴욕주의 차우타우쿠아 재단이 마련한 강연을 통해 미국이 어떻게 작가들의 피난처가 됐는지 얘기하려고 연단에 나서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현장에서 체포된 하디 마타르(24)는 레바논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시아파 무슬림으로 확인됐다. 그는 2급 살인미수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는데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루슈디는 1947년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 기숙학교에서 공부한 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다. 1988년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면서 10여년 숨어 지냈고, 수십 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려 왔다.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이란 지도자가 파트와(칙령)를 선포해 그의 목에 300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 파트와는 지금도 유효하며 다만 이란 정부는 거리를 두고 있긴 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란의 극렬 종교재단은 2012년에 추가로 현상금 50만 달러를 보태기도 했다. 와일리는 또 루슈디와 오랜 세월에 걸쳐 살해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가장 위험한 일은 파트와 이후 몇년 동안 그가 어디에서 무작정 사람이 뛰쳐나와 공격할지 모르며 살아온 점”이라며 “따라서 완전히 예측할 수 없고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에 맞서 보호할 수도 없다. 존 레넌의 암살과 비슷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루슈디 외에도 밀란 쿤데라, 오르한 파무크 같은 문단의 거인들을 대리하고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 일부에 대한 출판권도 갖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계기로 엘파이스 인터뷰에 응한 그는 파무크가 오스만튀르크의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을 고발했다는 이유로 튀르키예(터키)에서 기소되고 극우민족주의자들의 위협을 받는 것과 관련해 “세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민족주의, 일종의 근본주의 우파가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전역, 중남미, 미국에서 세를 떨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 된 아마존에 대해서는 “온라인에 각각의 책이 한 부씩 진열돼 있을 땐 좋았는데, 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타락했다”며 “약자를 괴롭히고, 죽이고, 원칙도 없고, 세 확대와 권력만 추구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세종로의 아침] 왜 노스트라다무스를 찾는가/이제훈 국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왜 노스트라다무스를 찾는가/이제훈 국제부 전문기자

    프랑스 태생으로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예언가였던 노스트라다무스는 ‘세기들’이라는 예언집을 발간했다. 발간 초만 해도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4행 운문으로 이뤄진 그의 책은 점성술이 유행하던 시기에 점차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끌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유행한 것은 인쇄술 발달과도 맞물려 있었다. 생각이나 발명을 인쇄를 통해 여러 사람이 공유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늘날로 굳이 비유하자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여러 생각이 여러 사람에 의해 유포되는 것을 말한다. 그의 예언집에 실린 문구는 상징이 많아 여러 가지 해석이 이뤄지는데 후대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그가 써 놓은 문구를 해석했다. 예를 들어 그가 자신의 예언집에 언급한 “1999년 일곱 번째 달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와 앙골모아의 대왕을 부활시키리라”라는 대목을 근거로 1999년 7월 4일 종말론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1999년 7월 5일 영국 가디언의 1면 제목은 ‘노스트라다무스는 틀렸다’였다. 450년도 더 지난 인물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그가 쓴 예언서의 문장이 최근 유럽의 종말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는 예언서에서 “일곱 달의 대전쟁, 악행으로 죽은 사람들/루앙(프랑스 노르망디의 중심도시), 에브뢰(프랑스 북부 도시)는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2월 시작돼 7개월을 넘긴 우크라니아 전쟁이 결국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지는 것이 임박했다는 해석도 한다. 또 “40년간 무지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메마른 땅이 더욱 바짝 말랐고 그것을 볼 때 큰 홍수가 있으리라”라는 대목에서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예측했다는 말도 나왔다. 사람들은 큰 변화나 불안한 순간에 어떤 패턴이나 예언에서 원인을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가 주목을 받은 것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류에게 있어 핵전쟁의 공포는 1945년 8월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70년 넘게 잊혀 왔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세가 불리해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핵탄두 4500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최고 지도자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인류에게 재앙과도 같다. 전황을 뒤집고자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도 이런 러시아의 협박에 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겟돈’을 언급했다. 인류 최후의 전쟁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15일 핵전쟁에 대한 미국인의 공포가 과거 냉전이 격화됐을 당시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핵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류가 최후를 맞는 시점을 표시하는 지구 종말 시계는 종말까지 겨우 100초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는 종말시계를 표시하기 시작한 1947년 이후 가장 위험한 수준이다. 거기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국가의 근본 이익이 침탈당하면 핵을 쓸 수 있다”고 말해 불안감을 자극했다. 노스트라다무스를 다룬 책이 서점에서 인기리에 팔린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불안해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루하루 오르는 대출 금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물가, 환율 등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예언에 의존하려 한다.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질서는 물론 인류 멸망의 우려까지 하게 한다. 하지만 더이상 노스트라다무스를 찾고 싶진 않다. 아직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 공청단·상하이방 퇴출, ‘시자쥔’ 득세… “10~15년 더 집권하려 할 것”

    공청단·상하이방 퇴출, ‘시자쥔’ 득세… “10~15년 더 집권하려 할 것”

    23일 개막한 20기 1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20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7명)와 중앙정치국 위원(24명)을 최측근으로 채우며 출범한 ‘시진핑 집권 3기’의 가장 큰 변화는 자신의 권력과 경쟁해 온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의 퇴출이다. 중국 정치사에서 ‘제2의 마오쩌둥’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35년까지 장기 집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전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때 발표된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20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려 3연임을 확정했다. ‘2인자’ 리커창(67) 국무원 총리는 ‘완전 은퇴’로 가닥이 잡혔고, 서구 매체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한 왕양(67)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4위)도 물러나게 됐다. 공청단 출신인 리 총리와 왕 주석은 개혁 성향의 친시장주의자들로 당내 ‘균형추’ 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후춘화(59) 국무원 부총리까지 차기 상무위원은 물론 정치국원에도 들지 못하면서 계파 자체가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상하이방도 19기 상무위원 내 유일한 세력이던 한정(69) 부총리가 은퇴 통보를 받아 몰락했다. 반면 올해 72세인 장유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69세인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4인의 정치국원 명단에 등재됐다. 중국 지도부의 관습법이었던 ‘7상8하’(67세까지는 유임 가능, 68세부터는 퇴진)도 무너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더 큰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시 주석은 관례를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3연임하는 최고지도자인 그는 장기적으로 자신을 지원할 조직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창(63) 상하이시 당서기는 시자쥔(習家軍·시진핑 측근 그룹)의 대표 주자다. 올 4월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문책론이 나왔지만 시 주석의 ‘감싸기’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간 부총리가 총리로 승진한 관례 등을 고려할 때 리창이 조만간 부총리부터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누가 차기 총리가 돼도 실권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의 관심은 시 주석이 언제까지 집권할지에 쏠려 있다. 그는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완성’의 중간 단계로 ‘2035년까지 기본적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공언해 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가 10~15년은 더 집권하려 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반론도 상당하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두고 공산당 내부에서 논란이 컸다”며 “관영 매체들의 대대적인 찬사에도 그가 지난 10년간 ‘마오쩌둥·덩샤오핑 반열에 오를 만한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게 중국인들의 솔직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5년간 뛰어난 업적을 못 내면 4연임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방 언론들은 ‘시 황제 등극’에 우려를 표시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시 주석에 대한 권력 집중은 내정과 외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도 “시 주석이 마오쩌둥 시절에나 볼 수 있던 수준으로 권력을 집중시켰다. 미중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 공청단·상하이방 몰락, 시진핑계 장악…2035년 초장기 집권 시동

    공청단·상하이방 몰락, 시진핑계 장악…2035년 초장기 집권 시동

    시진핑(69)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개막한 20기 1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20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7명)와 중앙정치국 위원(24명)을 최측근으로 채웠다. 막 출범한 ‘집권 3기’의 가장 변화는 자신의 권력과 경쟁해 온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의 퇴출이다. 중국 정치사에서 ‘제2의 마오쩌둥’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35년까지 장기 집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시장·개혁 성향’ 리커창·왕양 탈락 시 주석은 전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때 발표된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205명) 명단에 포함되면서 3연임을 확정했다. 하지만 ‘2인자’ 리커창(67) 국무원 총리는 ‘완전 은퇴’로 가닥이 잡혔고, 서구 매체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한 왕양(67)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4위)도 물러났다. 공청단 출신인 리 총리와 왕 주석은 개혁 성향의 친시장주의자들로 당 내 ‘야당’ 역할을 해왔다. 공청단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던 후춘화(59) 국무원 부총리는 차기 상무위원은 물론 정치국원에도 들지 못해 계파 자체가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상하이방도 19기 상무위원 내 유일한 세력이던 한정(69) 부총리가 은퇴 수순에 들어가게 돼 사실상 몰락했다.●‘7상8하’ 원칙 깨고 ‘늑대외교’ 왕이 승진 올해 72세인 장유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69세인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4인의 정치국원 명단에 등재됐다. 그간 중국 지도부의 관습법이었던 ‘7상8하’(67세까지는 유임 가능, 68세부터는 퇴진)도 사실상 무너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더 큰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시 주석은 관례를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3연임하는 최고지도자인 그는 장기적으로 자신을 지원할 조직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차기 총리에는 리창(63) 상하이시 당서기가 우력하다. 리 서기는 시 주석의 비서장(비서실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시자쥔(習家軍·시진핑 최측근)의 한 사람이다. 올 4월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문책론이 대두됐지만 시 주석의 ‘감싸기’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차기 총리가 누가 되도 실권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진핑, 2035년 집권 시동…서방 “우려” 전 세계의 관심은 그가 언제까지 집권할지에 쏠려 있다. 그간 시 주석은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완성’의 중간 단계로 ‘2035년까지 기본적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공언해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가 10~15년은 더 집권하려 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상당하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두고 공산당 내부에서 논란이 컸다”며 “관영 매체들의 대대적인 찬사에도 그가 ‘마오쩌둥·덩샤오핑 반열에 오를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솔직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5년간 경제·외교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하면 4연임은 힘들다는 분석이다.서방 언론들은 ‘시 황제 등극’에 우려를 표시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시 주석에 대한 권력 집중은 내정과 외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안전보장 협력에 관한 신 일본·호주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2007년 이후 약 15년만의 개정으로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긴급사태’ 시 대응 조치를 상호 협의하며 검토한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포함했다. 미중 갈등의 격화도 점쳐졌다. 크리스토퍼 존슨 차이나스트레티지스그룹 대표는 ‘세계가 격동과 변화의 시기에 들어섰다’는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세계 질서에 대한 중대한 평가 변화를 의미한다. (미중) 갈등 고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경제보다 정치를 우선시해 중국의 장기 성장 전망을 흐리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진짜 건강문제?’ 장쩌민 불참·후진타오 퇴장에 커지는 궁금증

    ‘진짜 건강문제?’ 장쩌민 불참·후진타오 퇴장에 커지는 궁금증

    중국 공산당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켜 ‘1인 지배체제’를 공고화한 가운데 장쩌민(96) 전 주석과 후진타오(80) 전 주석의 ‘이상 행보’에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장 전 주석이 당대회 개막식에 불참한 데 이어 후 전 주석도 폐막식 도중 자리를 뜨자 일각에서 ‘시 주석의 인사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 전 주석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당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 중국 내외신 취재진이 인민대회당에 입장하자 시 주석 등과 잠시 대화를 나는 뒤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다. 시 주석에게 다시 무언가를 말하고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고 떠났다. 그가 왜 퇴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후 전 주석은 중국 정치계 3대 파벌(태자당·공청단·상하이방) 가운데 하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리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후춘화 국무원 부총리가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20기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 명단에 리 총리와 왕 주석은 탈락했고 후 부총리만 살아 남았다. 이번 당대회에서 공청단이 몰락했다고 볼 수 있다.앞서 지난 16일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개막식에는 장 전 주석이 불참했다. 전날 발표된 주석단 46명 명단에 그가 포함돼 참석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다. 장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정적’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의 대부다. 당시 개막식에 장 전 주석 외에도 주룽지(93) 전 총리 등 상하이방 일부가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폐막식에서 현 최고지도부(서열 1~7위) 중 유일한 상하이방이던 한정 국무원 수석부총리(7위)가 새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계파가 전멸했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시진핑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최근 중국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쩌민은 1989년 톈안먼 사건으로 자오쯔양 전 공산당 총서기가 실각하면서 갑자기 최고권력자가 됐다. 초기에는 ‘준비 없는 집권’에 불안해했지만 덩샤오핑 등 당 원로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임기를 마쳤다. 문제는 그의 권력욕이 지나치게 강해 10년 주석 임기를 마치고도 권좌에서 순순히 내려오지 않았다는 데 있다. 후진타오에게 2002~2003년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물려줬지만 인민해방군을 지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에야 내려놨다. 이후에도 중국 정치의 핵심인 중난하이와 중앙군사위원회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후진타오를 감시하듯 지켜봤다. 후진타오는 죽을 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장쩌민에게 넌덜머리가 났다. 그래서 2012년 당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후임자인 시진핑에게 당·정·군 모든 직위를 한꺼번에 이양했다. 상하이방을 무너뜨리고자 시진핑과 후진타오 간 ‘묵시적 연합’이 시작됐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상하이방으로 분류되는 장 전 주석 주변 인물들을 대거 숙청했다.상하이방이 이를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2012년 블룸버그통신은 당시 시진핑 부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와 남편 덩자구이의 재산이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한창 반부패운동을 벌이던 2014년에도 누나 부부가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해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숨겼다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발표가 있었다. 중국에서 최고 지도자 재산 정보를 알 수 있는 이들이 극히 한정돼 있다는 걸 감안하면 ‘상하이방이 정보를 제공했다’는 소문에 힘이 실렸다. 이것이 시 주석을 더 자극해 ‘호랑이 사냥’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상하이방은 설자리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대회 결과를 보면 태자당인 시 주석이 상하이방을 괘멸시킨 동시에 권력 분점을 위해 손을 잡은 공청단과의 제휴도 마무리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를 얻자 세상을 나눠갖기로 약속했던 한신을 제거한 대목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장 전 주석과 후 전 주석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거나 퇴장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역사의 시계를 거슬러 권력을 집중하고 상대 파벌을 대부분 솎아낸 시 주석의 모습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함께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이 자리잡고 있어서다.
  • 더 강해진 절대권력…‘제2의 마오쩌둥’ 시진핑 천하 열렸다

    더 강해진 절대권력…‘제2의 마오쩌둥’ 시진핑 천하 열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기(20기) 공산당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3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과 경쟁 관계였던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대부분이 퇴출되면서 ‘1인 체제’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이 ‘제2의 마오쩌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시장 온건 성향’ 리커창·왕양 탈락 22일 시 주석은 20차 당대회 폐막일인 이날 발표된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 명단에 포함돼 3연임을 공식화했다. 반면 ‘2인자’이자 시 주석과 경쟁 관계였던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명단에서 빠져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1~7위)떠나게 됐다. 서구매체를 중심으로 리 총리가 ‘1인자’로 깜짝 등장하거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서열 3위)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 은퇴’로 가닥이 잡혔다. 시 주석 반대파 퇴조의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된다. 마찬가지로 미국 언론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했던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4위) 역시 중앙위원회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왕 주석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리 총리처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시장주의자다. 미국과 패권 대결에 나서려는 시 주석의 인선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7상8하’ 원칙에도 ‘늑대외교’ 왕이 생존 공산당 인사 원칙인 ‘7상8하’(67세까지는 승진 가능, 68세 이후에는 퇴임) 관례에 따라 72세인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3위)과 68세인 한정 국무원 수석부총리(7위)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주요 외신들은 시 주석이 5년 이상 추가 집권을 염두에 두고 ‘젊은 피’를 수혈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더 큰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시 주석은 관례를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최고지도자로서 3연임을 앞둔 그는 장기적으로 자신을 지원할 ‘젊은 팀’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69세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새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중앙정치국(25명) 위원으로 승진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업무를 이어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시 주석의 외교 기조인 ‘늑대외교’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차기 총리는 ‘후춘화 대 리창’ 양자대결 분위기 이제 차기 총리는 후춘화 국무원 부총리와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후 부총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티베트 근무를 자처하는 등 ‘베이징 정치문법’을 거스르고도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특별히 그를 아낀 터라 ‘리틀 후’라는 별명도 얻었다. 리 서기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를 수행하는 비서장으로 임명돼 그를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2007년에도 시진핑 당시 상하이 당서기 밑에서 상하이시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맡았다. 여기에 리시 중국 광둥성 서기가 차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133명)에 선출돼 차기 최고지도부 진입을 확정했다. 리 서기가 기율위 신임 위원으로 선출됨으로써 그가 기율위 서기(6위) 자격으로 차기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리시는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 전 부총리의 동료 리쯔치 간쑤성 서기의 비서를 지내 넓은 의미에서 ‘시진핑 인맥’으로 꼽힌다. 2006∼2011년 옌안시 당서기를 지낼 때 시 주석이 과거 지식청년 하방(지식인을 노동 현장으로 보냄) 생활을 했던 량자허촌을 관광지로 개발했다.●시진핑 사상 당장에 적시…1인 체제 가속화 한편 시 주석을 최고 지도자로 공식화하는 당장(당 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시진핑 사상’을 당헌에 적시하는 동시에 ‘두 개의 확립’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당헌에 이미 명기된 ‘마오쩌둥 사상’에 이어 ‘시진핑 사상’이 새로 들어간 것은 그가 마오쩌둥 반열의 지도자로 거듭났음을 뜻한다.
  • 中 시진핑 3연임 확정…‘2인자’ 리커창은 퇴진

    中 시진핑 3연임 확정…‘2인자’ 리커창은 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실상 3연임을 확정지었다. 반면 ‘2인자’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물러나게 됐다. 새 지도부가 더욱 강하게 시 주석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폐막일인 22일 발표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 서열 1위인 시 주석이 새 지도부에서 서열을 낮춰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사실상 최고 지도자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의 3연임이 성사되면 그간 지켜지던 ‘주석직 10년 집권 뒤 퇴임’ 전통은 사라지고 임기 없는 장기집권 가도로 들어선다. 이미 지난 16일 당대회 개막 뒤로 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대표들이 앞다퉈 시 주석을 ‘인민영수’로 칭송한 것을 볼 때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리 총리는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정치국 상무위원회(1~7위)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까지만 총리직을 맡는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리 총리가 시 주석을 제치고 ‘1인자’가 된다는 ‘대망론’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그를 떠받쳐줄 세력이 부재했다. 현 최고지도부 가운데 시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5위),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6위) 등 3명이 잔류했고, 리 총리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3위),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4위), 한정 국무원 수석부총리(7위)는 탈락했다. 인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이뤄진 것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고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장기 집권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4자리에는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리시 광둥성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등 시 주석 최측근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후춘화 부총리 등이 거론된다. 이들 5명은 모두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구도로 인선이 확정되면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은 모두 사라지고 공청단 출신도 1~2명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지도부가 시 주석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최고 지도부의 구체적인 면면은 23일 공개된다.이날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당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AFP는 “노쇠해 보이는 후진타오가 처음에는 자리를 뜨기를 주저하는 듯 보였으나 수행원과 대화를 나눈 뒤 부축을 받으며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 옆에 착석해 있던 그가 자리를 뜨면서 시 주석·리 총리와 짧게 대화를 나눴고 리 총리의 어깨를 토닥였다”며 “그가 왜 현장을 떠났는지에 대한 공식 설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령인 후 전 주석이 체력에 문제가 있어서 자리를 뜬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후 전 주석은 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리커창·왕양·후춘화가 그의 핵심 세력이다. 이번 당 대회에서 공청단 출신이 ‘시자쥔’(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였다. 이밖에도 시 주석의 측근으로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진두 쥐휘했던 류허 부총리와 미중 외교를 총괄한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도 중앙위원에서 탈락했다. 대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정치국(25명) 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양제츠의 업무를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3일에는 새로 구성된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모이는 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가 열린다.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 선출이 이뤄진다. 그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고 지도부 구성원의 면면이 공개되는데, 등장 순서는 상무위원들의 서열을 말해준다. 그것을 통해 각자가 맡게 될 보직을 예상할 수 있다.
  • [속보] 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 리커창 최고지도부 탈락

    [속보] 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 리커창 최고지도부 탈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됨으로써 3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일인 22일 공개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시 주석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임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의 경우 후임 최고 지도자가 등극하는 당대회 때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 중국 2인자인 리커창 총리는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 총리는 이로써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내년 3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
  • 中 당대회 22일 폐막..새 지도부 ‘시진핑계’ 싹쓸이할 듯

    中 당대회 22일 폐막..새 지도부 ‘시진핑계’ 싹쓸이할 듯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22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으며 막을 내린다. 집권 3기 최고지도부가 시 주석 측근으로 모두 채워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기집권·1인 지배체제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당대회가 막을 내리는 22일 차기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 명단이 공개되는데, 여기에 시 주석이 포함되면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 서열 1위인 국가주석이 차기 지도부에서 서열을 낮춰서 남아있지 않을 것이기에 최고 지도자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그의 3연임이 성사되면 그간 지켜지던 ‘10년 집권 뒤 퇴임’ 전통은 사라지고 임기 없는 장기집권 가도에 들어서게 된다. 지난 16일 당대회 개막 뒤로 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대표들이 앞다퉈 시 주석을 ‘인민영수’로 칭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상황에서 중화권 매체들은 22일 폐막식에서의 신임 중앙위원 명단 발표를 통해 ‘현 최고 지도부(7명) 가운데 누가 물러날까’에 관심을 두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5위),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6위) 등이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잔류하고, 리커창 국무원 총리(2위)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3위), 한정 국무원 수석부총리(7위) 등이 물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4위)은 총리 발탁설과 퇴임설이 공존한다. 떠나는 이들을 대신해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리시 광둥성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들이 새로 새롭게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확한 인선 내용은 당대회 폐막 다음 날인 23일 새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모이는 제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 직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한편 22일 폐막식에는 그간 예고된 당장(당 헌법) 개정안도 공개된다.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당장에 명기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쉽게 말해서 시 주석 장기집권을 법률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들이다. 시 주석은 22일 폐막식 연설을 통해 향후 정책 추진 구상도 천명한다.
  • 험난한 EPL 감독… ‘레전드’ 제라드도 경질

    험난한 EPL 감독… ‘레전드’ 제라드도 경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2)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11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선수 시절의 화려한 명성을 거뒀던 제라드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EPL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애스턴 빌라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제라드 감독이 팀을 떠났다”고 알리고서 “제라드 감독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제라드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첫 사령탑에 오른지 11개월만이다. 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진한 성적 때문에 경질된 딘 스미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애스턴 빌라의 감독이 됐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었다. 1998년 리버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제라드 감독은 2015년까지 17년간 리버풀에서만 활약한 ‘레전드’다. 선수 기간 동안 EPL 통산 504경기에 출장해 12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제라드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몇번이나 우승컵에 근접했지만, EPL 우승은 결국 못했다.이후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선수 생활을 끝내고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7년부터 리버풀 18세 이하(U-18) 팀을 지휘한 그는 2018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0-2021시즌에는 레인저스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제라드 감독은 애스턴 빌라의 사령탑에 오르면서 2015년 이후 6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왔다. 제라드 감독 부임 당시 3승 1무 7패(승점 10)로 EPL 20개 팀 중 16위에 자리하고 있었던 애스턴 빌라는 2021-2022시즌을 14위(승점 45·13승 6무 19패)로 마감했다. 애스턴 빌라는 올 시즌 큰 기대에도 리그 11경기를 치른 현재 2승 3무 6패(승점 9)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해 강등권 언저리인 17위로 처지자 결국 경질됐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 음악회’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원,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 음악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12일 서울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 음악회’에 참석했다.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 음악회는 지난 13일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를 기념하는 행사로서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 격려 및 화합과 소통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는 ‘다시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로!’를 주제로 서울에서는 24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에 김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과 함께 초대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을 대표해 참석하고 자리를 빛냈다. 김 의원은 “오랜 세월 새마을운동을 위해 힘써왔는데, 서울에서 24년 만에 개최되는 새마을지도자대회를 기념하는 음악회에 참석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히며, “1970년대 가난을 극복하고자 시작됐던 새마을운동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北, ‘땅속의 금강산’ 송암동굴 조명…“수십만년 만들어진 보물”

    北, ‘땅속의 금강산’ 송암동굴 조명…“수십만년 만들어진 보물”

    북한이 ‘땅속의 금강산’으로 자랑하는 평안남도 개천시 송암동굴을 조명했다. 조선중앙TV는 “지하의 명승 송암동굴로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1960년대 중반 발견된 송암동굴은 1996년 정비돼 북한의 국가천연기념물로 등록된 관광자원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4월 19일 이곳을 찾아 ‘송암동굴’이라고 명명했으며 이후 이 일대 조명과 무도회장 등 관광시설을 보강해 2004년 4월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동굴은 ‘지하 금강’이라는 별명처럼 오랜 기간에 걸친 용해작용으로 다채로운 지하 세계를 연출한다. 구봄순 안내원은 중앙TV에 “우리 송암동굴은 지금으로부터 1만∼2만년 전 균열성 고회암층이 오랜 기간 지하수의 작용을 받아 이뤄진 전형적인 카르스트 동굴”이라며 “동굴의 총연장 길이는 2천160m인데 16개 동과 100여 개 명소들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명소들은 모양과 특징에 따라 관문동과 폭포동, 기암동, 설경동, 은하동, 수림동, 보물동, 백화동, 용궁동 등 이름이 붙었다. 안전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은 안내원을 따라 천장에서 바닥 쪽으로 돋은 ‘돌고드름’(종유석)을 살펴보며 신기해했다. 안내원은 “지하에 어떻게 조각가가 마음먹고 창조해 낸 것과 같은 이런 훌륭한 풍경이 있을까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마다 경탄을 금치 못해 하고 있다”며 “하나하나의 돌꽃들과 돌순들은 수십만 년 동안에 형성된 진귀한 보물”이라고 자랑했다. 북한은 201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형상화한 모자이크 벽화를 동굴 내부에 설치하는 등 송암동굴 개발을 전 최고지도자의 업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됐던 2020년에는 이 인근에 관광객용 숙소와 야외 물놀이장을 건설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관영매체와 선전매체에 금강산, 칠보산, 백두산, 몽금포 자연공원 등 관광지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당장은 코로나19 국경 봉쇄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차단된 상태지만 대내외에 북한의 관광 상품을 꾸준히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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