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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이 프리고진 놔두는 이유 WSJ “재정적, 군사적으로 얽혀 있어서”

    푸틴이 프리고진 놔두는 이유 WSJ “재정적, 군사적으로 얽혀 있어서”

    무장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철권 통치에 커다란 흠집을 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러시아 곳곳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영 언론이 매일같이 프리고진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내보내고, 보안 당국이 프리고진의 사업체를 몰수하고 나선 것을 보면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데도 연방보안국(FSB)이 무장 반란 당일 압수한 프리고진의 자금을 실무자들의 반대에도 “더 큰 권력”이 돌려주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것을 보면 푸틴이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는 점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장 반란이 실패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프리고진이 여전히 건재한 이유, 다시 말해 푸틴 대통령이 그의 자유로운 행보를 그냥 놔두는 이유를 7일(현지시간) 분석해 눈길을 끈다. 우선 바그너 용병 2만 5000명은 여전히 프리고진을 추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한 합의에 따라 바그너 용병들은 벨라루스로 가거나 러시아 정규군에 합류하거나 귀가하는 등의 선택지가 주어졌지만, 이들 다수가 프리고진을 따르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바그너 병력 상당수가 러시아 남부 기지에 아직 남아 있으며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바그너 용병들이 필요한 푸틴 대통령이 이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프리고진에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 그 동안 사실상 러시아의 주력부대로 활용돼 온 바그너 용병들의 ‘민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동유럽 담당 국장을 지낸 맷 딤믹은 “프리고진은 바그너 부대가 귀를 기울이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바그너 그룹의 도움을 얻으려면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에 직접 명령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그동안 바그너 그룹을 아프리카, 중동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해왔다는 점도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건드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프리고진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의 정부에 군사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과 항구 이용권 등 각종 이권을 챙겼다. 해외 용병 사업으로 바그너 그룹이 벌어들인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르며, 이 돈이 푸틴의 자금줄이지 않나 추측된다. 러시아 정부로서는 용병 활동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인권 침해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바그너 그룹과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이 같은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러시아·유럽·아시아 연구센터의 테리사 팰런 소장은 “푸틴은 그(프리고진)를 그냥 처분할 수 없으며 이는 지도자로서의 약점을 드러낸다”면서 “그를 당장 제거하기에는 재정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너무 얽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프리고진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해서 푸틴 대통령이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봐선 안된다는 분석도 있다.
  • 윤종규 회장, KB 솔버톤 대학생들과 소통 가져

    윤종규 회장, KB 솔버톤 대학생들과 소통 가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KB솔버톤 1일차인 지난 6일 경기 수원에 있는 KB손해보험 인재니움수원에서 대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솔버톤 대회는 국내 최초의 토론 마라톤 대회다. ‘구해줘, 솔버톤’이란 부제로 진행된 CEO와의 대화는 ‘KB를 경영하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80명의 참가자들이 가상의 CEO로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윤 회장은 금융 전문가로서의 함께 솔루션을 찾는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상을 바꿀 미래 지도자들인 KB 솔버들이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경청과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느꼈으면 한다”며 “향후 AI(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이 될 창의성과 감성을 기르는 소중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질문하면 윤 회장이 답변하고, 이어 다른 참가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하며 디지털과 ESG, 글로벌과 신성장 등 금융산업 이슈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만들어갔다. 도시락 만찬에서도 윤 회장은 ESG경영, 자본시장 등 참가자들이 궁금해하는 금융 산업의 현안에 대해 답변했다. 올해 4팀(16명)으로 규모가 확대된 인도네시아 참가자들도 적극 소통에 임했다. KB솔버톤 본선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8강은 오는 10일 온라인으로, 결승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다.
  • 루카셴코 “프리고진 러 상트에 있다” “압수당한 1434억 돌려 받아”

    루카셴코 “프리고진 러 상트에 있다” “압수당한 1434억 돌려 받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가 아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프리고진은 더 이상 벨라루스에 있지 않다”면서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 용병 일부를 두도록 하는 방안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무기를 들 것이라고 믿지 않으며 벨라루스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어 “아마도 오늘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아는 한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그들의 캠프에 있다”면서 “이 캠프는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철수한 뒤 치료와 정비 등을 하기 위해 머물던 곳”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캠프의 구체적인 위치는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프리고진이 최근 며칠 사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가 보도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프리고진과 그의 개인 제트기가 벨라루스와 모스크바를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맞춤형 권총 등 무기를 돌려 받으려고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저녁 프리고진 소유의 사륜구동 차량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부에 있는 연방보안국(FSB) 사무실에 정차한 모습, 프리고진과 참모들이 무기를 차에 싣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폰탄카는 전했다. 폰탄카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돌려받은 무기 중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선물로 준 사냥용 소총 두 자루와 맞춤형 글록 권총 한 자루가 포함됐다. 이 글록 권총엔 프리고진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고 한다. 프리고진의 목격담은 그가 무장반란 당시 압수당한 1억 1000만 달러(약 1434억원) 상당의 현금과 금괴를 돌려받았다는 보도와 동시에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독립언론 ‘폰탄카’ 보도를 인용, 러시아 당국이 지난 2일 프리고진 측에 현금 1억 달러가량과 금괴 5개 등을 돌려줬다고 5일 보도했다. 프리고진의 위임장을 받은 그의 운전기사가 대신 인수해 갔다고 했다. 애초 수사관들은 이 자산을 프리고진에게 돌려주는 걸 원치 않았으나 폰탄카는 “더 큰 권력이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장악하고 모스크바로 진격할 때 당국이 프리고진과 관련한 부동산을 급습해 압수한 것이었다.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은 주차된 미니밴에서 약 4700만 달러(약 611억원)를, 다른 밴의 골판지 상자 80개 안에서 6670만 달러(약 868억원)를 압수했다. 프리고진은 이 자금이 바그너 용병들에게 줄 월급과 전사자 가족에게 줄 보상금이라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모스크바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했던 프리고진에게 러시아 정부가 현금과 무기를 돌려주기로 한 깜짝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이자 ‘반부패 재단’의 의장인 레오니드 볼코프는 트위터에 “우리 지역 지부 직원들의 자금 7500만 루블(약 10억원)은 여전히 국가 명령에 따라 은행 계좌에 묶여 있다”며 “위임장을 가진 프리고진의 운전사보다 분명히 더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뉴스위크는 반란 당시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 밖으로 피신했다는 주장을 다시 옮겼다. 반체제 인사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우리는 그때 푸틴을 추적하고 있었다”며 “그는 정말로 모스크바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저택이 있는 발다이로 갔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당시 모스크바를 떠나 러시아 북서쪽으로 향했고 모스크바로부터 400㎞ 떨어진 발다이 주변 어딘가부터 추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를 인용한 러시아어 매체 ‘커런트 타임’ 보도를 토대로 푸틴 대통령 전용기인 일류신(IL)-96기가 지난달 24일 오후 2시 16분 모스크바에서 출발했고 오후 2시39분 발다이와 가까운 트베리시(市) 서쪽에서 추적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호도르코프스키는 반란 당시 푸틴뿐 아니라 러시아 정부의 여러 지도자가 모스크바를 떠났다며 “이것이 반대 세력에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프리고진의 반란은 빠르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지금은 국영으로 넘어간 거대 석유회사 ‘유코스’를 창업한 호도르코프스키는 한때 러시아 최대 갑부였지만 푸틴 대통령에 맞서다가 탈세 및 돈세탁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뒤 2013년 12월 풀려나 현재 영국 런던에 머무르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 “한국인, 금발로 염색한다고 미국인 될 것 같아?”…中 외교부장 발언 논란

    “한국인, 금발로 염색한다고 미국인 될 것 같아?”…中 외교부장 발언 논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사판공실 주임이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3국의 협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인종주의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미국 CNN의 5일(이하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왕 위원은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 포럼에서 연설에 나선 뒤 “아무리 금발로 염색하고 코를 오똑하게 세운다 해도 유럽인이나 미국인이 될 수 없고, 서양인이 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양인들은 누가 중국인이고, 일본인이고, 한국인인지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일본, 한국이 함께 협력해 번영하고, 동아시아와 아시아 전체를 활성화해 새계를 이롭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한중일 3국의 인종적 유사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도로 해석됐지만, 일각에서는 인종에 기발한 발언인 만큼 인종차별적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CNN은 “왕 위원의 인종차별적 논평은 20세기 초 서구에 대한 인종적 범동아시아 연대의 정서를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조엘 앳킨슨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CNN에 “제국주의 일본은 세력을 확장하면서 ‘대동아공영권’을 선언하고 식민지배를 ‘인종 해방’으로 포장했다”면서 “왕 위원의 발언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동북아 이웃 국가들은 지역 질서를 자국에 유리하게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에 저항한다”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과 함께 있을 때 더 안전하다고 느끼며, 중국의 선의에 의존해 동맹을 포기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분석했다.  CNN은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은 많은 이웃국가 및 서방 국가들과의 긴정을 고조시키는 단호한 외교 정책으로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역할을 확대하려 노력했다”면서 “이에 반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가장 중요한 두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포함, 태평양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려 동맹국과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를 통합하려는 노력을 가오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의 관계는 북한에 대한 안보 우려로 더욱 강화됐다”면서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를 위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왕 위원의 인종주의적 발언이 논란이 되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인종주의적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우리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안민석, 김은경에 “이재명·이낙연 회동 주선하라”

    안민석, 김은경에 “이재명·이낙연 회동 주선하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향해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을 주선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금 혁신위원장이 당 통합과 혁신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분 아니겠나”라며 “김 위 원장이 주선해서 이낙연, 이재명 두 분 만남을 주선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일타쌍피다. 김 위원장의 존엄과 권위와 위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재명, 이낙연 두 분 모두 누군가 뺨을 때려주기를 원하는 그런 심정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정치 지도자의 최적인 덕목은 통합”이라며 “통합의 길을 만들고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우리가 함께 맞서서 싸우자. 지금 우리가 내부에서 이렇게 싸울 때인가”라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에도 이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 한다”고 했다.
  • 이강인 시계 ‘째깍째깍’…PSG 새 사령탑에 엔리케 선임

    이강인 시계 ‘째깍째깍’…PSG 새 사령탑에 엔리케 선임

    프랑스 프로축구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마요르카)과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등 PSG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 작업을 해온 선수들의 입단 발표가 잇따를 전망이다. PSG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PSG를 이끄는 엔리케 감독은 “팬들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공격 축구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지상 과제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런 부담감을 즐긴다”고 했다. PSG는 전임 크리스토프 갈티에(프랑스) 감독과 계약이 1년 남았으나 그가 인종 차별, 무슬림 비하 발언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감독직 수행이 어렵게 되자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현역 시절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친 엔리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5시즌 공식전 213경기 18골)와 FC바르셀로나(8시즌 공식전 300경기 109골)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 지도자다. 2008년 바르셀로나 B팀을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AS로마(이탈리아),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2014~17년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라리가 2회 우승, 국왕컵 3회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클럽월드컵 1회 우승을 거둬 명장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15~16시즌에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자리는 감독 취임 회견이었지만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1년 전 PSG와 2+1년 재계약을 했던 음바페는 2022~23시즌 종료 뒤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며 이적의 뜻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는 음바페는 당장 팀을 옮기지 못하더라도 새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이적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그러나 “음바페가 팀에 남고 싶다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를 (1년 뒤) 공짜로 내줄 수는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계약 연장이 안 되면 이번에 이적시키겠다는 의미다. 그는 그러면서 “음바페도 FA로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었다”며 “누군가 마음이 바뀌었다면 그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온 몸에 독한 소독제를”…러시아 ‘참 언론인’ 무차별 폭행 당했다, 범인은?

    “온 몸에 독한 소독제를”…러시아 ‘참 언론인’ 무차별 폭행 당했다, 범인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독립매체 기자가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아 부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의 엘레나 밀라시나 기자는 지난달 말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로 이동하던 중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복면을 쓴 괴한들은 밀라시나 기자 및 그녀와 동행한 알렉산더 네모프 변호사가 함께 탄 차량을 가로막은 뒤, 두 사람을 강제로 차 밖으로 끌어 내렸다. 이후 이들을 몽둥이로 폭행하고 스마트폰을 빼앗았고, 소지하고 있던 문서와 장비를 파괴했다.괴한들은 밀라시나 기자에게 특히 가혹한 폭행을 퍼부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잘라내고, 얼굴과 몸에 녹색 염료를 뿌리기도 했다. 해당 염료는 소독제로도 쓰이는 물질로, 과거 러시아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 등 러시아 내 반체제 인사들이 공격받을 때 쓰였던 물질이다.  밀라시나 기자는 폭행 과정에서 뇌 손상 및 손가락과 다리에 중상을 입었고 여러 차례 의식을 잃기도 했다.  밀라시나 기자를 습격한 괴한들은 최소 12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시나 기자와 네모프 변호사는 이후 그로즈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북오세티야공화국의 베슬란으로 이동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러시아 출신의 밀라시나 기자는 체첸의 인권 침해를 고발했다가 체첸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 에게 살해 위협을 받기도 한 인권 전문 기자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망명한 뒤 미국에 거주해왔다. 밀라시나 기자는 지난 6월 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팩트체크 컨퍼런스인 ‘글로벌 팩트10’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연락이 끊겨 핀란드 탐사 저널리스트인 제시카 아로 기자가 대신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녀는 AP와 한 인터뷰에서 “괴한들은 우리를 끌어내린 뒤 머리를 숙이게 하고 손을 묶었다. 강제로 무릎을 꿇게 한 뒤 머리에 총을 겨눴다”면서 “그들의 공격은 ‘고전적인 납치방식’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괴한들이 내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며 암호를 제공하라고 강요했고, 그렇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며 마구 폭행했다.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고통스러운 손가락 통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함께 행동하는 러시아와 체첸" 비난 쏟아내 소식을 접한 국경없는 기자회는 “체첸의 야만적인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정부 대변인 역시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매우 심각한 공격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밀라시나 기자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던 체첸 수장 카디로프도 “지역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고 괴한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체첸의 이러한 반응에 도리어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러시아에서 활동 금지를 당한 인권단체 ‘메모리얼’은 “러시아와 체첸 당국이 ‘함께 행동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일갈했다.  "체첸 수장의 살해 협박, 쉽게 현실 될 것" 한편, 밀라시나 기자는 2020년에도 또 다른 인권 변호사와 함께 괴한의 습격을 받은 바 있다.  밀라시나 기자가 속한 언론사인 노바야 가제타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기자 6명이 살해당했다. 인권 문제를 주로 고발해 온 해당 언론사의 편집장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2021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바 있다.  밀라시나 기자 역시 양심적이고 청렴한 언론인에게 주는 ‘루이스 M. 라이언즈’ 상, 미국 국무부가 주는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 등을 받았다.  밀라시나는 영국 BBC에 “(체첸의 수장인) 카디로프는 1년에도 몇 번씩 ‘노바야 가제타’ 동료 기자들의 주소를 알아내 위협하고 있다”면서 “카디로프 세력의 살해 협박은 쉽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대만 국민당 총통후보 “중화민국식 ‘92공식’ 인정” [대만은 지금]

    대만 국민당 총통후보 “중화민국식 ‘92공식’ 인정” [대만은 지금]

    국민당 총통후보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이 92공식에 대한 입장을 공식 표명해 민진당과 중국이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관심이 쏠린다. 92공식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입맛에 맞게 해석하기로 한 문서 없는 구두상의 합의로 일각에서는 '합의 없는 합의'로도 불린다.  지난 3일 허우 후보는 92공식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화민국 헌법에 부합하는 92공식을 수용하되 일국양제의 92공식을 반대하며 차이잉원에 낙인 찍힌 92공식은 더욱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통일은 반대하면서도 92공식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가 92공식을 당당히 입에 올린 데는 자신을 못 미더워하는 당내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그는 국민당 지지 유권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그는 92공식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명확히 내놓지 않아 다수의 국민당 지지층은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허우 후보가 92공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게 된 배경에는 마잉주 전 정부 시절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을 지낸 진푸총이 최근 허우유이 선거캠프에 합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 전 비서장이 합류한 뒤 마잉주를 존중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허우 후보는 지난 2일 마잉주 앞에서 마잉주를 '양안의 최고 지도자"로 지켜세우고는 기존의 국민당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대만 민진당은 허우 후보가 국민당 지지자의 표심을 사려고 한다며 주류 여론을 무시한 행보라고 힐난했다.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선거캠프 대변인 다이웨이산 입법위원은 "허우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마잉주 전 총통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허우유이가 마잉주 전 총통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92공식을 던졌다"고 했다. 다이 위원은 이어 "그는 더 이상 대만의 주류 민의에 관심이 없다"며 "마잉주 정부 시대의 양안노선으로 돌아가 대만을 중국에 가두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허우유이가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 있다. 92공식은 중국 지도자 시진핑이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정의해왔고, 국민당도 92공식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며 "주리룬 국민당 주석도 92공식을 합의 없는 합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대만은 세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대만은 중국을 통해 세계로 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4일 중국은 허우 후보의 92공식 발언에 대해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하면서 92공식을 '정해신침'(定海神針)에 비유했다. 정해신침은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이 사용하는 여의봉을 말한다. 직역하면 '바다를 안정시키는 신비로운 침'으로 여기서 바다는 대만해협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 대변인은 92공식은 1992년 해협회와 대만 해기회를 통한 회담에서 이루어진 합의라며 "핵심 의미는 대만해협의 양측이 하나의 중국에 속해 양안 관계의 근본적인 성격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반이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정해신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양안은 1992년 합의를 기초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공동으로 창출했다"며 "우리는 92공식을 견지하고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공통된 정치적 기반에서 중국 국민당을 포함한 (대만)섬의 모든 정당과 긍정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여 교류와 소통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우리 사랑해요”…현직시장과 결혼한 ‘악어공주’[포착]

    “우리 사랑해요”…현직시장과 결혼한 ‘악어공주’[포착]

    멕시코의 한 작은 마을 시장이 악어와 이색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멕시코 테후안테펙스무스 인근 도시인 산페드로우아멜룰라의 빅토르 우고 소사 시장은 지난달 30일 악어와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예복을 입은 소사 시장은 화려하게 수놓은 예복에 면사포까지 착용한 악어 신부를 품에 안고 행진했다. 소사 시장은 악어 신부의 머리에 거듭 입을 맞췄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듯 악어 신부의 입은 꽁꽁 묶여 있었다. 소사 시장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책임을 인정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랑 없이는 결혼할 수 없다. 내 인생에 더 행복한 날은 없었다”라며 악어 신부를 ‘공주’라고 불렀다. 사람과 악어의 결혼은 수세기 전부터 내려온 멕시코의 우아베스족과 촌탈레스족 원주민 사회의 전통으로, 평화와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1789년 공식 행사로 지정됐다. 과거 우아베스족과 촌탈레스족 사이에는 어업권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았는데 암컷 악어를 상징하는 우아베스족의 공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 촌탈레스족 왕이 공주를 왕비로 맞으며 마침내 전쟁이 끝났다고 한다. 이후 우아베스족을 대표하는 악어 신부와 촌탈레스족을 대표하는 마을 지도자와의 결혼은 인간과 신의 결합을 상징한다고 한다. 악어 신부의 예복을 만든 올리비아 레이문도 페레즈는 BBC에 “그는 (마을에 사는 주민들에게) 많은 수확물과 비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우리에게 많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사 시장은 “우리는 충분한 비를 원하고 더 많은 물고기가 잡히길 바란다”라며 “당사자인 나와 악어도 기쁘지만 특히 하객들(주민들)이 기뻐하는 최고의 결혼식이었다”고 AFP에 소감을 전했다.
  • 친낙 이개호, 민주당 분당설에 “말도 안된다”

    친낙 이개호, 민주당 분당설에 “말도 안된다”

    친낙(친이낙연)계로 알려진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된 분당 가능성과 관련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 4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상민 의원이 ‘친명과 비명의 뜻이 같지 않으면 함께 가기가 힘들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절대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결별이 유쾌하냐. 남녀 연애하는 거냐, 말도 안 된다”며 “민주당이 분당이니 유쾌한 결별이니 이런 얘기를 할 단계도 아니고 당이 그렇게 돌아가지도 않는다. 그런 면에서 분당 운운은 충격이다”고 말했다. 이어 “친명과 비명 간 갈등은 있다. 민주주의 정당에서 갈등이 없을 수가 없는 것 아니냐. 더욱더 민주당처럼 민주주의적 가치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정당에서 당연히 있는 것”이라면서도 “치열한 토론이나 논의를 통해서 늘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고 또 한 방향으로 함께 갔다”고 했다. 이 의원은 “분란이 일어나서 서로 계속해서 싸우고 논란이 일어나 당이 흔들린 적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결별이니 분당이니 이런 이야기는 당내 분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 체제가 총선까지 갈 거라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현재 지도자가 이재명 대표고 또 현재의 민주당 대표로서 역할을 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 ‘얼마면 돼’ 채찍 대신 당근, 돈으로 충성심 사는 푸틴? [월드뷰]

    ‘얼마면 돼’ 채찍 대신 당근, 돈으로 충성심 사는 푸틴? [월드뷰]

    36시간 반란에 23년 철권통치 ‘흔들’채찍 대신 ‘당근’ 숙청 대신 ‘보상’ 선택‘반란 주동자’ 프리고진 벨라루스행 허용반란 직후 군장병 급여 10.5% 인상 공식화 36시간의 군사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에 균열이 발생했다. 지도자 위상에 흠집을 낸 반란 주동자를 공개 숙청해도 이상할 게 없지만 푸틴 대통령은 채찍 대신 당근을 택했다. 군사반란 수사를 종결시키고, 반란 주동자인 민간용병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을 허락했다. 군부의 반란 가담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어수선해진 군심(軍心)은 급여 인상으로 다독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충성심과 효율성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것이며, 전쟁 성과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의 반란 수습 행보가 역설적으로 권력 불안정성을 드러냈으며, 연쇄 봉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군인과 경찰, 보안 기관 직원 급여 10.5% 인상을 공식 발표했다.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이 있은 지 6일 만이었다. 러시아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당국이 반란 며칠 만에 급여 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10월 1일부터 인상된 급여를 지급하는 건은 이미 예전에 결정된 사항이나, 푸틴 대통령이 반란 수습을 위해 서둘러 공식화한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슐만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수습책으로 채찍 대신 당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매우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개인적, 정치적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슐만은 또 “(푸틴 대통령이) 대규모 탄압을 벌이기에는 체제 자체가 너무 취약하다”고도 평가했다. 군사반란에 상응하는 숙청 또는 탄압시 체제 불안정성만 가속화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정권 안정 위해 지배 엘리트 및 군심 달래기현금 퍼부어 주요 지지기반인 군·경 충성 유도 NYT는 푸틴 대통령이 체제를 유지하고 잠재적 음모에 대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가 ‘현금 뿌리기’로 주요 지지기반인 군경에 충성을 강요하는 것과 동시에, 지배 엘리트 계급에 대한 보상과 회유로 환심을 사고 있다고 진단했다. NYT는 전문가들 평가를 종합해 ▲군사반란 주동자인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도록 신변안전을 보장한 것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 대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대장에 지원을 약속한 것 ▲반란 사흘 만인 지난달 27일 크렘린궁 대성당 광장 ‘결의와 용기’ 의식에서 “군인과 사법 당국이 내전을 막아냈다”고 치켜세운 것 ▲그 다음날 다게스탄자치공화국을 방문해 군중에 다가가 악수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심지어 가볍게 키스도 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노출한 것 모두, 고도로 냉정한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부의 반란 가담설 및 체포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표면적으로는 대규모 숙청을 지양한 것 역시 정권 유지에 미칠 파장을 계산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수십년간 알고 지내온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바그너 군사반란 연루설 및 체포설이 불거진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통합 부사령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설사 체포됐더라도 곧 석방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익명의 관계자는 “장군 체포는 군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물밑 수습’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다만 지금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푸틴 대통령의 보상 및 회유 전략은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한다고 전문가는 진단했다. “권력 불안정성 지속, 연쇄 봉기 가능성”“충성과 효율 딜레마…전과 타격 불가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대학교 정치학 교수인 그리고리 골로소프는 “푸틴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승리를 거뒀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골로소프 교수는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을 목격한 다른 파벌에서 봉기를 일으키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찍 대신 당근을 집어든 푸틴 대통령의 선택이 오히려 추가 위협 가능성을 키울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었다. NYT는 푸틴 대통령의 선택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했다. 러시아가 효율성 떨어지는 취약한 체제로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프리고진 반란으로 바그너 그룹마저 두동강나면서 균형 유지라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 객원 연구원 니콜라이 페트로프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체제는 이제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관측했다. 전쟁에는 효율과 충성 모두 필요한데, 반란 여파로 푸틴 대통령이 효율성 대신 충성심을 재차 강조한 터라 전선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페트로프 연구원은 “효과보다 충성의 원칙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반란과 관련된 위험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체제가 효율적으로 기능할 거라는 희망도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오일 머니, 제라드 지휘봉도 ‘덥석’

    오일 머니, 제라드 지휘봉도 ‘덥석’

    오일 머니로 중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가 스타 선수를 줄줄이 영입한 데 이어 스타 감독 모시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축구 명가를 이끈 감독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 영웅 스티븐 제라드 전 애스턴 빌라 감독이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제라드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알에티파크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보도했다. 칼리드 알다발 알에티파크 회장은 “제라드의 합류는 사우디리그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에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리그에서 16개 팀 중 7위를 차지한 중위권 팀이다. 2000년대 잉글랜드 축구 아이콘이었던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에서 17년을 활약한 ‘전설’이다.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4경기에서 12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EPL 우승은 맛보지 못했지만 2004~20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14경기를 뛰며 21골을 넣었다.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은퇴한 그는 2017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듬해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으로 부임해 2020~2021시즌 레인저스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이를 발판으로 2021년 11월 애스턴 빌라 사령탑에 올랐으나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우디리그 팀들은 대부분 외국인 사령탑을 두고 있다. 2023~2024시즌부터 18개 팀으로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너 팀의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지만 사우디 팀들이 이탈리아 AS로마의 조제 모리뉴,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잉글랜드 풀럼의 마르쿠 실바 감독 등에게도 거액의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축구사령탑 역대 최고 연봉에 사우디 국가대표팀 지휘봉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인 알이티하드 사령탑은 한국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EPL에서 울버햄프턴을 거쳐 짧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 “삼계탕 드시고 무더위 이기세요”

    “삼계탕 드시고 무더위 이기세요”

    초복(7월 11일)을 앞둔 4일 부산 남구청에서 새마을부녀회 및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400명분의 삼계탕 등 여름 보양식을 포장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주까지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 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에 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 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김진표 “제헌절부터 개헌 추진…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국회가 담당”

    김진표 “제헌절부터 개헌 추진…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국회가 담당”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 주까지는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의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악마의 부대’ 체첸 특수부대 지휘관, 돈바스서 전투 중 사망

    ‘악마의 부대’ 체첸 특수부대 지휘관, 돈바스서 전투 중 사망

    러시아 편에서 싸우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특수부대인 아흐마트의 한 지휘관이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아흐마트 사령관이자 러시아 제2군단 부사령관인 압타 알라우디노프는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아흐마트 분견대의 사령관인 예브게니 피사렌코(39)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은 해당 게시물에서 “내 사랑하는 형제 예브게니 피사렌코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며 “큰 마음을 가진 큰 남자, 그런 영웅을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돈바스서 전사한 피사렌코는 누구?피사렌코는 생전 큰(Big) 외에 위대한(Great)라는 의미도 있는 볼쇼이(Bolshoi)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러시아 국영 채널1TV의 특파원인 드미트리 쿨코도 텔레그램을 통해 피사렌코의 죽음을 전했다. 그러나 사망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그는 “볼쇼이는 내 동포였고, 수년간 스타브로폴 오몬(OMON)으로 복무했고 대령 계급을 받았다”며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자 돈바스 주민들을 보호하고자 전선에 자원했다”고 썼다. 오몬은 1994~1996년 일어난 제1차 체첸 전쟁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러시아 내무부 산하 대테러진압부대를 지칭한다. ●체첸은 어떤 나라?체첸은 러시아 연방에 포함된 자치공화국으로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특히 아흐마트를 포함한 체첸군은 수년간 전투로 단련돼 고문과 살인 등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아 ‘악마의 부대’로도 불린다. 체첸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부대를 파견해 지원해왔다. 그는 전쟁 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카디로프는 지난달 24일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대한 진압을 돕겠다고 당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바그너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행동이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며 러시아군에게는 “도발에 굴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프리고진, 무장반란 실패 후 1주 만에 새 메시지한편 무장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망명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주 만에 새 메시지를 공개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친(親) 바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 존’에 41초짜리 음성 메시지를 공개하고, 자신의 반란을 도운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음성 메시지에서 “우리가 한 ‘정의의 행진’은 반역자들과 싸우고 우리 사회를 결집시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나는 우리가 많은 부분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제라드도 사우디로…오일머니, 스타 감독도 폭풍 영입?

    제라드도 사우디로…오일머니, 스타 감독도 폭풍 영입?

    오일머니로 중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가 스타 선수 폭풍 영입에 이어 스타 감독 모시기에도 적극적인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 영웅 스티븐 제라드 전 애스턴 빌라 감독이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 대이동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제라드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알에티파크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보도했다. 칼리드 알다발 알에티파크 회장은 “제라드의 합류는 사우디 리그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평가했다. 알에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에서 16개 팀 중 7위를 차지한 중상위권 팀이다. 2000년대 잉글랜드 축구 아이콘이었던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에서 17년을 활약한 ‘전설’이다.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4경기에서 12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EPL 우승은 맛보지 못했지만 2004~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14경기를 뛰며 21골을 넣었다.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은퇴한 그는 2017년부터 지도자 길을 걸었다. 이듬해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으로 부임해 2020~21시즌 레인저스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이를 발판으로 2021년 11월 애스턴 빌라 사령탑에 올랐으나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우디 리그 팀들은 대부분 외국인 사령탑을 두고 있다. 2023~24시즌부터 18개 팀으로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너 팀의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지만 사우디 팀들이 이탈리아 AS로마의 조제 모리뉴,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잉글랜드 풀럼의 마르쿠 실바 감독 등에게도 거액의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의 경우 축구 사령탑 역대 최고 연봉에 사우디 국가대표팀 지휘봉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 알이티하드 사령탑은 한국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EPL에서 울버햄프턴을 거쳐 토트넘 지휘봉을 짧게 잡기도 했다.
  • 이스라엘, 서안에서 21년 만에 대규모 군사작전…팔 수반 “접촉 중단”

    이스라엘, 서안에서 21년 만에 대규모 군사작전…팔 수반 “접촉 중단”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무장조직 소탕에 나서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과의 접촉 중단을 선언했다. 아바스 수반은 3일(현지시간) 자치정부 지도자들과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모든 접촉은 물론 치안 협력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바스 수반의 결정은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 일대에서 군사작전을 감행한 데 대한 반발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드론을 동원해 난민촌 내 여러 건물을 공습하고,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무장세력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사망했으며, 100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가 집계했다. 앞서 보건부가 부상자를 50여명으로 집계했을 때 적어도 10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20여명의 무장단체 대원들을 체포했으며, 로켓 등 100여점의 무기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제2의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의 반(反)이스라엘 민중봉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병력을 동원한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테러 후 모이는 장소이자 관측소, 무기 및 폭탄 저장소, 통신센터로 쓰이는 건물들을 집중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자국 주재 미국대사관의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최근 제닌은 테러의 온상이 됐다. 이스라엘은 제닌에 있는 테러 세력의 은신처를 끝장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든 이스라엘인을 해치려는 자가 있어야 할 곳은 감옥 또는 무덤뿐”이라며 “끝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규모 서안 작전 계획을 사전에 미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서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자국민 보호 권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하는 유대인 정착촌의 무리한 확대, 자신의 사법처리를 피하기 위한 사법개혁에 반대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 이스라엘의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공격한 제닌의 난민촌은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의 주요 은신처로,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군의 수색이 잦았고 그 과정에서 유혈사태도 빈발했던 곳이다. 지난달 19일 제닌의 난민촌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이 급조폭발물(IED)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이스라엘 연정 내 강경파들은 강경 대응을 주문해 왔다.
  • 푸틴, ‘프리고진 지우기’ 나섰다…“암살 지시”에 “사업체 몰수”까지

    푸틴, ‘프리고진 지우기’ 나섰다…“암살 지시”에 “사업체 몰수”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실패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암살을 지시하고, 그의 사업체를 몰수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프리고진의 암살을 지시했다고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국장이 밝혔다.부다노우 국장은 최근 미 군사 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에 의해 제거될 것이냐’고 묻는 말에 “FSB가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프리고진을 제거하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SB의 암살 시도가 모두 신속하게 이뤄지는 건 아니다”며 “적절한 대안을 세워 대규모로 작전을 단행하는 단계에 들어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암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고위 소식통은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스에 프리고진이 결국 신경작용제 노비초크에 의해 독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노비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생화학무기 중 가장 강력한 독극물 중 하나로, 독살에 이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지난 2020년 푸틴 정권의 독재에 반대하며 반푸틴 시위를 이끌던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노비초크에 중독돼 독일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과를 올린 프리고진을 갑자기 제거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커 군사반란의 혼란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보안회사 글로벌가디언의 수석 분석가인 체프 파인투치는 CNN에 “프리고진을 당장 제거하면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며 “그들의 반발이 커지지 않는 상황이 오면 푸틴은 프리고진을 제거할 적절한 순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고진 사업체 몰수 나서 프리고진이 이끄는 기업, 언론사들도 대거 조사에 돌입하거나 폐쇄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스저널(WSH)에 따르면, FSB 요원들은 최근 러시아 제2 도시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고향이기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페트리엇 미디어 그룹’에 들이닥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패트리엇 미디어는 프리고진의 사업체 중 핵심으로 FSB 요원들은 이곳에서 그와 관련된 증거를 찾으려 컴퓨터와 서버를 샅샅이 털어갔다. 푸틴의 이런 조치로 패트리엇 미디어의 새로운 주인은 ‘내셔널 미디어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으로 자녀를 3명 이상 낳은 것으로 알려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가 이끌고 있다. 만일 푸틴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디어를 포함해 바그너그룹을 손에 넣게 된다면 최근 역사에서 정부가 거대한 기업 제국을 집어삼킨 몇 안 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바그너그룹이 관리해 온 사업체는 100개 이상으로, 프리고진은 자신의 ‘뿌리’와도 같은 요식업체 ‘콩코드’를 지주회사로 두고 지휘해왔다. 이번에 압수수색이 시작된 패트리엇 미디어 또한 여러 온라인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거느리고 사실상 크렘린궁의 나팔수 역할을 해왔다. 앞서 크렘린궁은 바그너 용병단이 무장 진격한 당일인 지난달 24일 바그너그룹 소셜미디어를 폐쇄하고, 콩코드 자회사 몇 곳을 상대로도 불시 단속을 벌여 총기, 위조 여권, 현금과 금괴 등 4800만 달러(약 630억 원) 상당을 찾아냈다.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패트리엇 미디어 산하 매체들도 지난달 30일 잠정 폐쇄를 발표했고, 프리고진의 소셜미디어로 알려진 ‘야루스’ 또한 이보다 하루 앞선 29일 서비스 중지를 발표하고 새 투자자를 찾는다고 밝혔다.한편 프리고진은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무장반란을 중단하고 바그너그룹 용병 일부와 함께 벨라루스로 간다고 밝힌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그의 전용기가 민스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 ‘외인과 명품 투수전’ 박세웅·곽빈, AG 원투펀치 기대감 쑥쑥

    ‘외인과 명품 투수전’ 박세웅·곽빈, AG 원투펀치 기대감 쑥쑥

    박세웅과 곽빈이 외국인 투수와의 ‘명품 투수전’으로 팀에 승리를 선물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두산 타선이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 7이닝 1득점으로 꽁꽁 묶였지만, 곽빈 등 투수진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면서 팀 연패를 끊어냈다. 승리의 주역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개인 4연승을 질주한 곽빈이다. 곽빈은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는 완벽투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0으로 앞선 6회엔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여줬다. 볼넷 2개, 안타 1개로 내준 무사 만루 상황. 포수 양의지와 잠시 대화를 나눈 곽빈은 잭 렉스와 전준우를 뜬공, 한동희를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완성했다. 반대로 전날 롯데의 0-1 끝내기 승리 중심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있었다.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3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7이닝 3피안타 무실점)과의 명품 투수전으로 최강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박세웅의 최근 모습을 보면 롯데를 넘어 KBO(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발 투수다. 6월 5경기에서 한 경기당 6.9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은 1.56에 불과하다.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수 반즈와 댄 스트레일리가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고, 롯데의 봄 돌풍을 이끌던 나균안도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세웅에 대해 “모든 공을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 올 시즌 초까진 스스로 힘든 상황에 몰리고, 위기에서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엔 삼진 욕심 없이 과감하게 볼 카운트를 잡고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승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니까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웅과 곽빈은 아시안게임에서 원투펀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선발 자원 중 나균안과 구창모는 부상, 이의리는 볼넷을 남발하는 부진 끝에 1군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전체 5위(2.50)의 박세웅과 다승 4위(7승)의 곽빈이 대표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김 위원은 “단기전은 컨디션 좋은 선수가 이끌어가야 하는데, 박세웅과 곽빈은 최근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통해 류중일 감독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고 있다”며 “선수 몇 명이 부상·부진으로 힘든 상황에서 두 투수의 활약은 대표팀 지도자들의 구상에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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