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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복구…정작 트럼프는 “트위터 안 써”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복구…정작 트럼프는 “트위터 안 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공언했던 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복구됐다. 영구정지 제재를 받아 차단된 지 22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realDonaldTrump)이 부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복구되자마자 팔로워가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계정이 되살아난 지 3시간 만인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1시 20분 현재 90만명을 넘어섰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원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팔로워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해 24시간 동안 진행했다.이 설문조사에는 약 1500만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51.8%가 트럼프 복귀에 찬성했다. 설문 참여자 중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일부 국가 지도자들도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후 이틀 만에 영구정지 제재를 받았다. 폭동을 선동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이유였다. 임기 마지막 달엔 그가 올렸던 트윗 중 허위정보 딱지가 붙어 공개제한 조치를 받은 트윗이 471개에 달했다. 영구정지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8300만여명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 소셜’이라는 소셜미디어를 직접 설립해 현재 선전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 그의 트위터 계정이 되살아났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트위터 복귀에 관심이 없다면서 트루스 소셜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9일 머스크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설문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트위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 트루스 소셜은 특별하니까!”라고 밝혔다.
  • 폴란드 피격 미사일, ‘우크라 오발탄’ 결론

    폴란드 피격 미사일, ‘우크라 오발탄’ 결론

    러시아산 미사일 두 발이 15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러시아의 공습이 아닌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 낙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 긴장은 잦아들었지만, 나토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은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두 발이 오후 3시 40분쯤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의 (폴란드 영토 내) 마을인 프셰보두프에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는 즉각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하고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나토 조약 4조(상호협의조항) 발동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조약 4조는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겨우 일곱 차례 발동된 강수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른 군사행동까지 논의할 수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발트 3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이 공포에 떨었다. 우르마스 레인살루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다. 나토는 당연히 마지막 1인치까지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의 회의에서 폴란드의 미사일 피습을 긴급 의제로 상정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가 미사일 폭발을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려 사태는 단순 오발로 기울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에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G7과 나토 동맹국들에게 “폴란드 미사일 폭발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나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북대서양이사회(NAC) 주재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에서 개발한 S300 지대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폴란드의 언론·당국 등이 상황을 고조시키려고 고의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근처에 아무런 타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서방 국가의 지도자들은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가 누구든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측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후 “조사 결과가 어떻든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 상황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번 사고는) 우크라이나의 책임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들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700만 가구와 이웃 나라인 몰도바는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약 100발의 미사일을 쐈고, 이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10일 쏟아부은 미사일 84발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의 폭격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국회 본회의장 박수 유감/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국회 본회의장 박수 유감/김세연 전 국회의원

    국회에 처음 등원했을 때 ‘본회의나 상임위 회의에서 박수는 치지 않는다. 단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외국 정상급 내빈의 연설 시에는 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 그런 관례가 생겼을까. 손바닥을 부딪쳐 소리를 내어 동의나 격려를 표하는 행위는 문명 시초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고대 로마 시절 박수는 중지와 엄지를 이용해 손가락을 튕겨 소리를 내는 행위, 천을 어깨에서부터 걸쳐 입는 로마 고유 의상 ‘토가’의 깃을 펄럭이는 행위와 더불어 대중 공연에 참석한 청중들이 퍼포먼스에 호응해 보내는 동작 중 하나였다고 한다. 키케로는 정적(政敵)들의 연설 후 대중에게 받는 박수 소리 크기와 지속 시간을 측정하게 했다는데, 누구 연설이 더 환영받았는지를 데이터로 비교했다는 점에서 원시적 방법의 여론조사로도 이해된다. 이후 로마 정치인들은 대중에게서 배우들을 고용해 청중 사이에 박수부대로 심었다고 한다. 네로 황제는 이집트 사람들이 박수 치는 방법을 배워 오도록 5000명의 로마인을 알렉산드리아로 파견했다고도 한다. 이렇듯 고대 정치에서부터 연설 후에 나오는 박수 갈채가 지속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그 연설에 대한 평가로 인식됐다. 강압적인 정치체제에서 박수는 참석자들의 충성을 시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소련 시절 공산당 지도자들 또한 장시간 연설 후에 조직화된 기립박수를 받았다. 작가 솔제니친에 따르면 1937년 소련 공산당대회에서 스탈린의 연설 이후 11분간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가 이어졌는데, 참석자들은 열렬한 박수질에 손바닥이 부어오르고 들어 올린 팔과 어깨에 통증이 밀려와도 박수를 멈출 수 없었다. 결국 아픔을 견디지 못해 제일 먼저 박수를 중단한 어느 제지공장 공장장은 몇 시간 후에 감옥으로 끌려갔다고 한다. 근대 민주주의의 서막을 연 영국 의회 운영 절차는 다른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 의회에선 발언을 방해하는 일체의 소란행위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땐 의장이 실명을 거명하며 경고할 수 있고 심각하면 퇴장시킬 수 있다. 물론 영국 본회의장 풍경에서 서로 소리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지만 박수는 여전히 엄격히 금기시되고 있다. 의회 연설에 대해 박수가 허용되면 연설이 그 자체의 논리와 설득력보다는 박수의 횟수와 지속 시간으로 평가되며 왜곡된 경쟁으로 변질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국회에서는 박수 대신 주로 ‘잘했어’가 쓰여 왔다. 야유의 대체재는 ‘들어가’, ‘그만해’ 등등 종류가 더 다양하다. 국회 관례 중 신임 국무위원들이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출석해 인사를 하는 것이 있다. 19대 국회에서 격려 차원에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자는 선한 의도의 제안이 있었으나 안타깝게 그 이후 국내외 국가 정상에게만 보내던 본회의장 박수의 관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정치 양극화가 가속화되면서 자기 당의 원내대표 또는 당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나면 마치 경기장에 나온 응원단이라도 된 듯 박수에 환호까지 보태면서 본회의장의 박수 경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해 예외적으로 보내던 박수가 각 당의 원내대표 또는 당대표로, 그다음엔 대정부 질문에서 통쾌한 장면을 연출한 동료 의원에게로까지 대상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 등원한 의원일수록 국회에선 원래 이렇게 해온 건 줄 알고 더 열심히 박수에 동참하고 있을 것 같아 우려된다. 사람을 흥분시키는 큰 박수 소리보다는 합리적 이성과 실천적 대안으로 경쟁하기 바란다. 무너진 관행을 복구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본회의장에서의 박수는 다시 거두어들이는 게 좋겠다.
  • 스웨덴 72세 할머니 환경운동 대장정

    스웨덴 72세 할머니 환경운동 대장정

    하루 평균 80㎞씩 8228㎞ 이동 ‘미스 피기’라는 애칭을 붙인 분홍색 전기자전거를 타고 스웨덴에서 유엔 기후총회가 열리는 이집트까지 장장 4개월 동안 8228㎞를 주파한 70대 여성 환경운동가가 주목받았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북부의 카트리네홀름에 거주하는 도로시 힐데브란트(72). 지난 7월 1일 자전거 여행길에 오른 그는 유럽과 중동 17개국을 거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샤름 엘 셰이크에 일주일 전 도착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힐데브란트가 이렇게 ‘자전거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COP27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지금까지 초래한 파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을 향해 “불편하더라도 정말로 기후변화를 멈춰야 한다”며 “긴 여정은 힘들었지만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인형극 ‘더 머핏 쇼’의 괴팍한 캐릭터 이름을 딴 전기자전거 미스 피기로 그가 이동한 거리는 하루 평균 80㎞. 자전거에는 ‘미래와 평화를 위한 자전거 타기’란 글귀가 적힌 푯말이 붙어 있다. 힐데브란트가 여정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기후변화와 관련된 게시물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독일 중부 카셀 출신으로 열 살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는 힐데브란트는 2015년 은퇴한 뒤 스톡홀름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단체 ‘미래를 위한 할머니들’(Grandmas for Future) 소속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총회(COP26) 때도 자전거를 타고 2300여㎞를 이동해 참석한 바 있다.  70대 환경운동가의 행보는 COP27에서 시위를 봉쇄하고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마음도 움직였다. 시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힐데브란트를 초청해 함께 자전거를 탔고, 환경운동가들의 시위를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72세 환경운동가, 스웨덴서 자전거로 4개월 만 이집트 기후총회 참석

    72세 환경운동가, 스웨덴서 자전거로 4개월 만 이집트 기후총회 참석

    ‘미스 피기’라는 애칭을 붙인 분홍색 전기자전거를 타고 스웨덴에서 유엔 기후총회가 열리는 이집트까지 장장 4개월 동안 8228㎞를 주파한 70대 여성 환경운동가가 주목받았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북부의 카트리네홀름에 거주하는 도로시 힐데브란트(72). 지난 7월 1일 자전거 여행길에 오른 그는 유럽과 중동 17개국을 거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샤름 엘 셰이크에 일주일 전 도착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힐데브란트가 이렇게 ‘자전거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COP27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지금까지 초래한 파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을 향해 “불편하더라도 정말로 기후변화를 멈춰야 한다”며 “긴 여정은 힘들었지만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인형극 ‘더 머핏 쇼’의 괴팍한 캐릭터 이름을 딴 전기자전거 미스 피기로 그가 이동한 거리는 하루 평균 80㎞. 자전거에는 ‘미래와 평화를 위한 자전거 타기‘란 글귀가 적힌 푯말이 붙어 있다. 힐데브란트가 여정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기후변화와 관련된 게시물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독일 중부 카셀 출신으로 열 살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는 힐데브란트는 2015년 은퇴한 뒤 스톡홀름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단체 ‘미래를 위한 할머니들’(Grandmas for Future) 소속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총회(COP26) 때도 자전거를 타고 2300여㎞를 이동해 참석한 바 있다. 70대 환경운동가의 행보는 COP27에서 시위를 봉쇄하고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마음도 움직였다. 시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힐데브란트를 초청해 함께 자전거를 탔고, 환경운동가들의 시위를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머뭇대던 제프 베이조스 “165조원 재산 대부분 기부하겠다”

    머뭇대던 제프 베이조스 “165조원 재산 대부분 기부하겠다”

     아마존 창업자이며 세계에서 네 번째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58)가 평생에 걸쳐 자신의 전 재산 1240억 달러(약 165조원) 대부분을 모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워런 버핏, 빌 게이츠, 그의 전 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또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맥켄지 스콧 등이 재산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힌 데 견줘 베이조스는 이런 약속을 하지 않아 입길에 올랐는데 처음으로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베이조스는 13일(현지시간) 여자친구 로렌 산체스와 함께 워싱턴 DC의 자택에서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는데 CNN은 다음날 방영했다.  그는 CNN 기자가 전 재산을 기부할 것이냐고 묻자 “네, 그렇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돈을 어디에 지출하고 기부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 하면 지렛대를 갖춘 방식일지 알아내는 것”이라면서 “로렌과 함께 기부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기부 행위가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느라 시간이 지체됐고 앞으로도 그럴지 모른다는 쥐지의 발언도 했다.  베이조스는 이전에 100억 달러를 베이조스 지구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2020년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재단을 출범시켰다. 이렇게 통크게 기부했는데도 베이조스를 비롯해 여러 기업인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지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돈을 쓰지 않고 우주 탐사에 열중한다는 지적이었다. 심지어 아마존 직원들조차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에 미흡하다고 비판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그가 아마존을 창업한 것은 1994년이었는데 얼마 안돼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으나 이사회 의장 직을 유지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와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도 소유하고 있다. 한편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얼마 전 미국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헌액돼 화제를 모은 파튼에게 13일 베이조스 용기와 점잖음(civility) 상과 파튼이 기부처를 지정하는 기부금 1억 달러(약 1329억원)을 전달했다. 산체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파튼이 일하는 모든 면에서 사랑과 공감을 자아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이 상은 용기있고 시민의식에 합당한 해결책을 찾는 지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산체스는 또 “당신이 1억 달러의 상금을 갖고 얼마나 좋은 일들을 할지 지켜보는 일을 기다릴 수가 없다”고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파튼은 “와우! 1억 달러라고 말했느냐?”고 되물은 뒤 “난 다른 이를 돕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마음이 다하는 곳에 돈을 쌓아두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난 이 돈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상이 처음 제정된 것은 지난해였으며 수상자는과거 CNN 진행자이며 활동가 밴 존스와 셰프 겸 인권운동가 호세 안드레스였다. 둘은 월드 센트럴 키친이란 운동단체를 만들어 재앙이 휩쓴 지역에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했다.  파튼은 여러 자선단체에 도움을 주는 유명인이며 돌리우드 재단을 세워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책을 나눠주는 역할을 했다. 그녀는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활동을 했다. 테네시주 내쉬빌에 있는 밴더빌트 대학병원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 野 “이태원 서명운동, 정당한 활동” 與 “이재명 살리려는 억지”

    野 “이태원 서명운동, 정당한 활동” 與 “이재명 살리려는 억지”

    야당은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대해 “정당한 정당 활동”이라며 추진 의지를 다졌다. 반면 여당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억지 퍼포먼스”라며 맞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날의 진실이고, 원인 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이라며 “진상 규명이라는 국회 책무를 저버린 여당과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에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한 정당한 정당 활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결코 국회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오히려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꼭 관철해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집권 여당은 귀를 틀어막고 민심을 외면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장외투쟁이라 낙인찍으며 정쟁화하기에 급급하다”며 “지금 국회 책무를 저버린 측은 누구인가. 대통령실만 바라보며 의회주의를 포기한 측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진실과 책임을 향한 길에 끝내 동행하지 않겠다면 국회의장께서는 법에 규정된 대로 조속히 위원회 구성에 착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도 이제라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태원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관철을 명목으로 장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며 “민주당의 (국정조사) 장외 서명전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억지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국정조사와 특검, 그 이상의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거리에 나설 이유가 뭔가”라며 “당대표의 (대장동 의혹 관련) 사법 처리를 막겠다고 제1야당 전체가 장외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역대 큰 지도자들 가운데 (자신이) 감옥에 안 가겠다고 당 전체를 자신과 꽁꽁 묶어서 버틴 사람이 누가 있나”라며 “한민당에서 시작한 민주당의 유구한 역사에서 처음 보는 황당한 광경”이라고 비꼬았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과 함께 자멸할 것인가, 국민정당의 길을 갈 것인가, 이제 민주당이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 대주교·추기경 만나 “이태원 참사, 손도 못 써보고 많은 생명 희생”

    尹, 대주교·추기경 만나 “이태원 참사, 손도 못 써보고 많은 생명 희생”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등과 관련, 종교계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등 경청 행보를 이어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 종교계 지도자들 만나서 이태원 사고,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대전환을 이룰 지혜와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너무 많은 생명이 손도 써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희생돼 여전히 황망할 따름”이라며 “2022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생길 수 있는지 마음이 먹먹해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그러자 정 대주교는 “대통령께서 국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서 여러 현장을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모습을 통해서 대통령의 진심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카톨릭대 주교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만난 윤 대통령은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했고, 염 추기경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눈으로 보면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대통령께서 그런 국민을 위해서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늘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불교계, 기독교계 원로들을 잇달아 만나는 등 경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을 국민 통합 차원에서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안팎에서 윤 대통령이 풍산개를 입양하는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에서 기르던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와 함께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반려견들과 대형견인 풍산개를 함께 기르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논의가 구체화 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관리위탁을 하지 않기로 하고, 풍산개들을 원위치시켜 현 정부의 책임으로 적절한 관리방법을 강구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공방 관련해서는 “이제 그만들 합시다. 내게 입양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반려동물답게 잘 양육관리하면 될 일”이라며 “또한 반려동물이 대통령기록물이 되는 일이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차제에 시행령을 잘 정비해두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7% 포인트 오른 38.2%를 기록했다. 알앤써치는 “여론은 일차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정부 위기 대응능력보다 참사 성격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향후 대응에 따라 지지율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전곡선사박물관장

    수백만년 전 두 발로 걷는 존재가 등장하며 인류 진화의 여정이 시작됐다. 인간이 되어 가는 험난했던 과정을 아주 짧고 단순하게 정리해 보자. 우선 인류의 진화는 “머리는 점점 커지고 도구는 점점 작아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도구를 만들어 냈던 고인류의 머리 크기는 500㎖ 우유갑 하나 정도에 불과했다. 이들이 처음 만들었던 도구는 투박하고 큼지막한 석기였다. 수백만년 동안 머리는 세 배 정도 커졌고, 크고 좋아진 머리로 마침내 손톱보다도 작지만 아주 성능이 좋은 좀돌날 석기도 만들 수 있게 됐다. 휴대전화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면서도 기능은 더욱 첨단화되는 과정을 머리 즉 뇌의 용량 증가와 반비례하는 도구의 크기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인류의 진화는 “추운 지역까지 들어가서 살 수 있게 되는 과정”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 아프리카를 떠난 인류가 삶의 터전을 넓히기 위해서는 극한의 추위까지 견뎌 내야 했다.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몸을 변화시키는 체질적 진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모닥불, 두꺼운 털가죽을 꼼꼼히 꿰매 따뜻한 옷을 만들 수 있는 귀 있는 바늘 같은 문화적 진화의 산물들로 무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인간은 지구 전체에 퍼져 살고 있는 성공한(?) 영장류가 될 수 있었다. 먹기 위해서 사느냐, 살기 위해서 먹느냐. 요즘 같은 먹방의 시대에는 해석이 분분한 질문이다. 하지만 인류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는 살기 위해 먹었던 것이 분명하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즐거움인 시절을 살아가는 오늘의 관점에서 볼 때 인류의 진화는 “살기 위해서 먹다가 먹기 위해서 살게 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투쟁의 과정이 바로 인류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혀가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신맛, 감칠맛, 짠맛, 쓴맛이다. 이 중 쓴맛도 맛있게 느낄 수 있는 능력이 맛있는 음식을 열망한 인류가 가장 늦게 개발한 비법이라고 한다. 쓴맛도 맛있게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크게 늘어났다. 쓴맛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은 결국 우리를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줬다. 쓴맛에 적응하는 능력은 쓴 음식을 삼켰을 때 바로 뱉어 내지 않고 꾹 참아 가며 받아들이는 인내의 시간을 거쳐 개발됐다. 쓴맛 적응 능력이 인류 진화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쓸쓸한 가을날이다. 쓰디쓴 커피를 맛나게 들이켜는 것처럼, 쓴소리도 달게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치 지도자들 덕에 “인간”답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감히 꿈꿔 본다.
  • “개 양육 둘러싼 기괴한 논쟁”…외신이 보는 ‘풍산개 논란’ 모아보니

    “개 양육 둘러싼 기괴한 논쟁”…외신이 보는 ‘풍산개 논란’ 모아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양육을 포기했다고 밝히자 국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외신도 이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 미국 CNN은 ‘북한의 평화개(peace dogs)가 한국에서 정치적 논쟁을 야기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번 사안을 자세히 전했다.CNN은 풍산개 2마리에 대해 “2018년 평화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선물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는 역사적으로 남북관계를 녹이는 상징이었다. 2000년 김정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했고, 당시 한국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이름의 진돗개 두 마리로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측의 이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CNN은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은 문제를 쿨하게 처리하려는 선의도 없는 듯하다”는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의 보도자료를 인용하기도 했다.영국 BBC는 “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개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에 대해 현 정부와 전 정부 간의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가디언은 “김정은에게 받은 개들이 한국에 정치적 공방을 불러 일으켰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역시 ‘개 두 마리의 양육을 둘러싼 전·현직 지도자들 사이에 기괴한 논쟁이 벌어졌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안을 소개했다. “외신도 보도, 대한민국 망신”vs“원인은 윤 대통령의 허언이나 약속 불이행” 국민의힘은 8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을 거론하며 야당을 거세게 공격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BBC, 로이터, NBC, CBS 등 들어보면 알만한 외신에서도 뉴스로 풍산개를 반납하려 한다는 내용을 냈다”며 “해외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해보면 문 전 대통령의 망신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자체도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 측은 윤석열 정부의 약속 파기에서 이번 논란이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의 입장과는 달리,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하다”며 “대통령기록물의 관리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는 것인데,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그만이다. 정이 든 반려동물이어서 섭섭함이나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위탁관계의 해지를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대통령실의 책임을 짚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에 “새 대통령이 부탁하고, 관련 부처가 근거를 만들겠다고 하니 위탁을 승낙했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사달의 원인은 윤 대통령의 허언이거나 정부의 못 지킨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SNS에 “이젠 개싸움까지 시작했다”면서 “풍산개는 죄가 없다. 개가 먹으면 얼마나 먹으며 사룟값이 비싸면 얼마나 지출되겠는가”라고 썼다.
  •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포착] “포로다!” 우크라 심리전, 징집병 사기저하…러軍 인권 세계 관심 밖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징집병들을 붙잡았다. 이들이 공개한 포로 동영상에서 러시아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눴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러시아군 동원예비전력의 사기 저하를 노린 우크라이나군의 정보심리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제92기계화여단이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전선에서 러시아 징집병 21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포로로 잡은 징집병은 모두 모스크바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작전사령부는 포로 사진과 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했다. 동영상에서 포로들은 마치 짜여진 각본을 읊듯 최전선의 참혹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 징집병은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라며 “지휘관은 우릴 버리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9연대 소속이다. 동원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벨고로드로 간다더니 이곳 최전선으로 우리를 내몰았다. 마치 고깃덩어리처럼 최전선에 내던졌다”고 했다. 이어 “지휘관은 포격이 시작되자 우릴 버리고 제일 먼저 줄행랑을 쳤다. 가족과의 연락도, 본부와의 통신도 완전히 끊겼다.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휘관도 없이 전선에 고립돼 아군끼리 총부리를 겨누기도 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선전 포로 동영상이지만, 이런 러시아 징집병들 주장은 앞서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 보도와도 일치한다. 러시아 징집병 아내 3명이 노바야 가제타에 제보한 바에 의하면 그들의 남편은 9월 21일 부분 동원령에 따라 차출, 징집 사흘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에 보내졌다. 그곳에서 참호 파는 훈련만 받고 곧장 스바토베 전선에 보내졌다. 이후 아내들과 소식이 끊겼다. 지난달 말 마침내 아내들과 전화 연결이 됐을 때 징집병들은 “지휘관도 군 경험이 별로 없는 징집병이었는데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면서 “우린 그저 인간방패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병사는 전투를 거부하다 지하실에 감금된 동원병들이 상관에게 총살 협박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 우크라軍 심리전 치열…동원예비전력 사기저하 노림수러시아 징집병들 사이에서 이 같은 증언이 잇따르자,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동원예비전력 사기 저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적극적인 선전전·심리전으로 적군을 압박, 분열을 꾀하는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군도 포로 인권 침해 문제에선 러시아군만큼이나 자유롭지 못하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들 머리에 두건을 씌운 채 총을 난사하는 동영상도 다수인 상황이다. 비록 침략군이지만 만인의 평등한 인권 측면에서 러시아군의 인간 존엄성도 이번 전쟁으로 붕괴했다. 우크라이나군에게도, 러시아군에게도 이번 전쟁은 참 가혹하다. 이와 관련해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신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누가 얼마만큼 승리하고 패배하는가를 무한 반복으로 평가하는 루틴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두 위원은 “이제는 최소의 희생으로 이 전쟁을 어떻게 종결할 것인가에 대해 진정성 있는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당사자들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권 국가를 침공한 러시아의 불법적 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연대를 유지하되, 전쟁을 예방하지 못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묻혀서는 안 된다. 제3차 세계대전을 예방한 ‘쿠바 미사일 위기’를 교훈 삼아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이번 사태의 이해 당사자는 물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차례”라고 덧붙였다. 마침 미국 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전쟁 9개월, 모두에 가혹…평화협상 가능성은?워싱턴포스트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소한 협상 자체에는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쟁이 계속된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내심 갈등 해소를 바라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하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 것도 갈등 해소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물론 이런 물밑 작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 전쟁 장기화로 각국 지도자들이 여론의 저항에 부딪히기 시작한 걸 고려할 때, 평화적 해결 여지는 일부 열어둬야 한다는 거다.의도야 어떻든 평화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강대국의 물밑 작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핵전쟁 우려도 고조된 상황에서 전쟁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물밑 회담설이 전해진 직후인 7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진실된 평화회담을 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벌일 준비는 돼 있지만, 러시아가 먼저 철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상 상대는 미래의 러시아 지도자이지, 푸틴 대통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간 평화 협상에 비교적 열린 자세였던 러시아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열려 있으나,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협상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어떤 협상도 지속하지 않기로 법을 바꿨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 “K팝 나라의 아이러니”…외신들, 이태원 참사 촛불집회 보도

    “K팝 나라의 아이러니”…외신들, 이태원 참사 촛불집회 보도

    외신들이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 집회가 열린 것을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한국에서 분노가 커지면서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핼러윈 참사로 156명이 사망하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시청 근처에 모였다고 전했다. 외국인 포함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백성이 죽는데 당신은 이것을 국가라고 부르나요”라는 팻말을 들고 참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고, 진보 청년단체들은 별도의 촛불 집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지난 금요일 희생자의 한 유가족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런 꽃이 무슨 소용이냐”라며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친 것을 거론하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분노를 보여준다”고 했다. BBC는 ‘한국은 시위로 청년들의 정의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기사로 “10년 만에 한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비극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가 쌓이는 가운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활동가와 정치 단체들이 서울 전역에서 철야 시위를 벌였다고 전하며 이를 “분노의 물결(wave of anger)”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은 당국이 젊은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실패했다는 깊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제 무대에서 젊은 케이팝(K-pop)이 주도하는 이미지로 알려진 나라의 아이러니”라고 평가했다. BBC 방송도 “흰 촛불과 검은 팻말을 들고나온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의 젊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정부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라며 “(세월호 침몰 이후) 거의 10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참사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사과하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고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국민적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충분치 않다”라며 “세계 무대에서 젊고 문화 중심지로 떠오른 한국이 공교롭게도 당국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NHK도 이날 촛불 추모행렬을 전하며 “정부가 정한 피해자 애도 기간은 5일이지만 한국 사람들의 슬픔은 치유되지 않았다”며 “사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에 국가가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 사랑하는 보스먼 잃은 사람들 ‘와칸다 포에버’로 슬픔 떨치기

    사랑하는 보스먼 잃은 사람들 ‘와칸다 포에버’로 슬픔 떨치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결코 슬픔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결국은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간다. 9일 개봉(미국은 11일)하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출연진과 제작진이 갖고 있는 수많은 딜레마 중의 하나였다. 찬란한 스타 채드윅 보스먼이 2020년 8월 28일 결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속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트찰라(보스먼) 국왕에 다른 배우를 기용해 계속 그의 활약을 그려야 할까? 영화를 계속 만들기는 해야 할까? 등등이다. 201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블랙 팬서’의 속편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0번째 영화가 된다. 본편은 아프리카의 최빈국으로 알려진 와칸다는 실은 희귀금속을 잘 다뤄 잘 사는 나라였지만 다른 나라의 침략을 우려해 폐쇄 정책을 편다. 트찰라(보스먼) 국왕은 그러나 이런 정책을 버리고 나라를 개방해 자국의 기술을 다른 나라도 공유하게 함으로써 공영의 길을 모색한다. 이번에 개봉하는 속편은 트찰라 왕이 세상을 떠난 뒤 와칸다의 지도자들이 희소 자원과 기술을 시샘해 침략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뭉쳐 싸우는 것을 다룬다. 본편보다 아주 확장된 동맹과 적들을 묘사한다. 조 로버트 콜과 함께 각본을 쓴 라이언 쿠글러가 연출했고, 러티샤 라이트, 루피타 뇽오, 다나이 구리라, 윈스턴 듀크, 플로렌스 카숨바, 도미니크 손, 미카엘라 코엘, 테노치 우에르타, 마틴 프리먼, 안젤라 바셋 등이 출연한다. 제작자 네이트 무어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트찰라 역에 다른 배우를 기용했더라면 영화 전체를 취소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글러 감독은 보스먼이 우리 곁을 떠난 것을 추모하는 것과 재미있는 액션영화를 만드는 것의 균형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보스먼이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속편 대본 초고가 완성된 상태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코엘, 구리라, 뇽오 등 이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레이체스터 광장에서 유럽 시사회 레드카펫을 밟았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시사회에 얼굴을 내민 유명인으로는 스톰지, 리안느 핀녹, 마야 자마가 있다. 방송은 본편 ‘블랙 팬서’가 역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중의 하나라고 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 영화로 박스오피스 매출을 10억 달러 이상 기록했다. 슈퍼히어로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일곱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려 각본상, 의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3개 부문 수상했다. 특히 흑인 캐릭터를 강하게 묘사해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재미있는 것은 ‘와칸다 포에버’의 줄거리와 주요 배역 등 많은 것이 유출됐지만 오히려 팬들의 궁금증과 조바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예고편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1억 7000만명이 시청할 정도였다. 지난주 영국 팝스타 리아나가 6년 만에 싱글 ‘리프트 미 업’을 발표했는데 속편의 사운드트랙에서 뽑아낸 것이었다. 쿠글러 감독은 리아나가 프로젝트에 합류한 것이 보스먼을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 그것이 채드였다. 일어날 법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필요하면 일어나게 했다. 리아나가 그를 위해 했다는 점은 매우 명백하다.” 여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블랙 팬서’와 ‘와칸다 포에버’ 검색어가 뜰 정도로 속편 개봉에 앞서 본편을 다시 보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본편을 다시 상영관에서 보고 싶은 이들은 8일까지 CGV 용산 아이파크몰 11관과 대구스타디움 6관을 찾으면 된다.
  • 존재하지 않은 ‘인종’… 세뇌와 미신으로 만들었다

    존재하지 않은 ‘인종’… 세뇌와 미신으로 만들었다

    인종주의와 인종차별이 나쁘다는 것은 상식이다. 인종차별에 맞서야 한다고 우리는 주문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한 종(種)이며 집단 사이에는 어떤 차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으며, 1950년에 이미 유네스코는 인종이 생물학적 실재가 아니라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생학 비판자이며 인종 간 차이에 생물학적 근거가 없다는 과학계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탠 로버트 월드 서스먼이 별세하기 2년 전인 2014년 내놓은 ‘인종이라는 신화’에는 ‘인류를 현혹한 최악의 거짓말’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런 잘못된 믿음에 여전히 붙들려 있을까. 인종이 실재한다는 믿음, 그 믿음에 수반되는 편견과 혐오가 뿌리 깊게 박혀 세계관의 일부가 돼 버린 것은 아닌가. 지능, 성적인 행동, 출산율, 영유아 돌봄, 노동 윤리와 역량, 개인의 절제, 수명, 법 준수 성향, 공격성, 이타심, 경제 및 기업 행위, 가족의 응집, 심지어 뇌의 크기까지 인종과 관련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믿음 안에는 인종 간 우열도 존재한다. 스페인 종교재판, 식민 시대, 남북전쟁, 나치즘으로 거슬러 올라갈 것도 없다.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난민들이 유럽에서 어떤 시선과 마주하는지 떠올리면 된다. 이 책은 이미 과학적으로 규명된 일을 인류가 어떻게 오랫동안 숨겨 올 수 있었는지 파헤치는 데 중점을 뒀다. 많은 지도자들과 그 추종자들이 인종주의적 오류를 믿도록 우리의 눈을 가리고 오도했다는 것이다. 또 현대 삶의 방식을 계속해서 통제하기 위해 인종 개념과 인종주의에 바탕을 둔 정책을 개발해 온 치부를 드러내려 했다. 저자는 어떤 이들은 인종주의에 관한 한 중세를 살고 있다고 개탄했다. 무지와 감정, 증오, 불관용이 겉으로는 줄어든 듯하지만 특정한 계기를 만나 폭발하면 중세로 돌아가는 듯한 요즈음이다. 지식인, 정치인, 자금원들이 연결된 네트워크가 레토릭 뒤에 숨어 영악하게 어젠다를 개발하는 데 맞서 인종주의의 역사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유럽 이어 이스라엘도 극우 지도자 득세…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美·유럽 이어 이스라엘도 극우 지도자 득세…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세계 정치지형에 ‘우향우’ 그림자가 짙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투표용지의 85%에 해당하는 일반투표용지 개표 마감 결과 베냐민 네타냐후(73)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블록은 전체 120석 중 65석으로 과반을 꿰차며 재집권을 예고했다. 앞서 공영방송 등의 출구조사 결과인 61~62석 확보 예상마저 깼다. 네타냐후 전 총리와 손을 잡은 극우 정당연합 ‘독실한 시오니즘’은 14석 확보로 제3당을 차지할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여기는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 확장을 옹호하고 성소수자 문화를 배격하는 이들은 지난해 3월 총선(6석)의 2배 이상 의석을 석권한 셈이다. ‘독실한 시오니즘’을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46)는 네타냐후의 ‘킹 메이커’로 눈길을 끈다. 그는 “이스라엘에 충성하지 않는 아랍계 시민은 추방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극우 인사다. 2009년부터 15년간 최장수 총리 역임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권력을 잡은 네타냐후 전 총리 역시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브로맨스’로 유명한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이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승리가 오는 8일 중간선거 승리 후 차기 대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 오는 8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선 ‘트럼피즘’이 다시 위력을 떨치고 있다. CNN은 이날 “이번 중간선거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대선 결과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시도한 인물이며 2024년 차기 대선 투표를 관리할 각주 공화당 국무장관 후보 중 12명도 같은 성향”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인디애나주 국무장관 후보인 디에고 모랄레스는 지난 대선을 “사기 대선, 오염된 투표”라고 주장해 왔고, 와이오밍주 국무장관 후보인 척 그레이는 “트럼프가 진정한 승자”라고 옹호하고 있다. 미국의 대선 불복 흐름은 지난달 28일 데이비드 데파페(42)의 폴 펠로시 자택 피습 사건 등 정치 폭력으로 비화하고 있다. 데파페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무릎을 부수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달 30일 대선 이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우파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권력이양 절차 개시를 선언했지만 ‘결과 승복’은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1.8% 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패배한 그가 향후 극우 정치세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유럽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극우 진영이 도약 중이다. 베니토 무솔리니 파시즘 정권 이후 100년 만의 극우 총리로 지난달 25일 취임한 조르자 멜로니(45)는 인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인프라부 차관으로 임명한 갈레아초 비냐미 의원은 왼팔에 나치 문양 완장을 찬 채 활짝 웃는 2016년 사진이 공개돼 큰 논란을 빚었다. 노동부 차관으로 임명된 클라우디오 두리곤 의원도 라치오의 한 공원 이름을 무솔리니로 바꾸자고 해 반발을 샀다. 전문가들은 극우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부의 불평등, 소외계층의 증가, 정부에 대한 신뢰 붕괴 등에서 비롯된 시민 분노를 악용하는 것으로 본다. 이는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와 이어진다. 모이제스 나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에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게 됐고, 이는 우리를 탈진실의 시대로 이끈다”며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기존 정부가) 제공하기 힘들다고 느낄 때 강한 지도자가 약속하는 질서에 대한 갈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소외된 다양한 목소리를 정치의 장으로 불러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 美·유럽 이어 이스라엘도 ‘극우 부상’…‘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목소리

    美·유럽 이어 이스라엘도 ‘극우 부상’…‘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목소리

    총선 출구조사, 네타냐후 우파블록 과반수힘 보탠 극우정당연합은 제3당으로 도약미 중간선거에서 트럼피즘도 저력 발휘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패배 시인 없어스웨덴 극우총리, 극우 인사 임명에 홍역극우 지도자, 부의 불평등 등 분노 악용키도민주주의 지키려면 소외된 목소리 분출돼야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우파 블록’이 과반을 차지하며 재집권이 점쳐지는 가운데 극단적인 극우연합이 원내 제3당으로 급부상했다. 오는 8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트럼피즘’이 다시 위력을 떨치고, 우파 자이루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보, 이탈리아의 극우 집권 등 세계 정치 지형이 극우로 쏠리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네타냐후(73)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블록은 전체 120석 중 과반(61석)을 훌쩍 뛰어넘는 69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영방송 등의 출구조사 결과인 61~62석 확보 예상마저 깼다. ●이스라엘 극우정당연합, 지난해 총선보다 의석 2배 이상 늘어 이번 총선에서 재기를 노린 네타냐후 전 총리와 손을 잡은 극우 정당연합 ‘독실한 시오니즘당’은 14∼15석 확보로 제3당 위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여기는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 확장을 옹호하고 성소수자 문화를 배격하는 이들은 지난해 3월 총선(6석)의 2배 이상 의석을 석권한 셈이다. ‘독실한 시오니즘당’을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46)는 네타냐후의 ‘킹 메이커’로 주목받는다. 그는 “이스라엘에 충성하지 않는 아랍계 시민은 추방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극우 인사다. 2009년부터 15년간 최장수 총리 역임 이후 1년 6개월만에 다시 권력을 잡은 네타냐후 전 총리 역시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브로맨스’로 유명한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이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승리가 오는 8일 중간선거 승리 후 차기 대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CNN은 이날 “이번 중간선거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대선결과를 거부하거나 전복을 시도한 인물이며 2024년 차기 대선 투표를 관리할 각주 공화당 국무장관 후보 중 12명도 같은 성향”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인디애나주 국무장관 후보인 디에고 모랄레스는 지난 대선을 “사기 대선, 오염된 투표”를 주장해왔고, 와이오밍주 국무장관 후보인 척 그레이는 “트럼프가 진정한 승자”라고 옹호하고 있다. ●트럼피즘, 정치폭력으로 비화되기도 미국의 대선 불복 흐름은 지난달 28일 데이비드 데파페(42)의 폴 펠로시 자택 피습 사건 등 정치 폭력으로 비화되고 있다. 데파페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무릎을 부수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이길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지난달 30일 대선 이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은 이날 권력이양 절차 개시를 선언했지만 ‘결과 승복’은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에게 단 1.8%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패배한 그가 향후 극우 정치세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유럽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극우 진영이 도약 중이다. 베니토 무솔리니 파시즘 정권 이후 100년만의 극우 총리로 지난달 25일 취임한 조르자 멜로니(45)는 인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가 인프라부 차관으로 임명한 갈레아초 비냐미 의원은 2016년 나치 완장을 한 과거 사진이 공개돼 큰 논란을 빚었다. 사진 속 비냐미는 왼쪽 팔에 나치 문양(스와스티카)이 그려진 완장을 차고 미소를 짓고 있다. 노동부 차관으로 임명된 클라우디오 두리곤 의원 역시 라치오의 한 공원 이름을 무솔리니로 바꾸자고 했다가 여론의 반발을 샀다.●“SNS의 부상으로 누구 믿어야 할지 알수 없게 돼” 전문가들은 극우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부의 불평등, 소외계층의 증가, 정부에 대한 신뢰 붕괴 등에서 비롯된 시민들의 분노를 악용하는 것으로 본다. 이는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와 이어진다. 모이제스 나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WP)에 “소셜미디어(SNS)의 부상으로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할지 알 수 없게 됐고, 이는 우리를 탈진실의 시대로 이끈다”며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기존 정부가) 제공하기가 힘들다고 느낄 때 강한 지도자가 약속하는 질서에 대한 갈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소외된 다양한 목소리가 정치의 장으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일의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 “느린 듯 보이지만 양국 협상이 궤도를 잡고 잘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원하는 사죄와 배상에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일본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일례로 아베 신조 2차 정권 때 내려진 피고 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일본 정부가 풀고 “기업들이 알아서 하라”고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을 과시하고 핵보유를 인정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에서 활동했다. 인터뷰는 1일 그의 연구실에서 이뤄졌다.-9월 초 북한이 핵사용 법제화를 발표한 뒤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위협과 협박을 통해 자기들의 주장에 따라오라는 위압에 의한 순응을 유도하고 있다. 북한이 우위에 서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런 식의 대화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확장억제 조치들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다양한 도발을 하고 있다.” -7차 핵실험을 한다면 그 의미는.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핵실험이 될 것이다. 4년 전 비핵화 초기 조치로 핵실험장 갱도를 파괴했는데 지금 보면 갱도 수리, 복구, 증개축도 가능하다. 북한의 기만전술이었는데 그때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는 걸로 착각했다. 핵실험의 내용은 6차 실험보다 훨씬 더 위력이 높은 핵폭탄을 내보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도 보여 줄 수 있는데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북한의 핵위협이 커지면서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핵무장 등의 소리가 나온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미국이 말하는 ‘테이블에 올려진 모든 옵션’이 맞다. 심정적으로는 핵무장하는 게 우리 국민의 좌절감을 보상하기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국제기구의 사찰, 미국의 용인 없는 독자 핵개발은 부담이 크다. 굳이 한다면 핵 잠재력을 키워 가는 방법이 있다. 일본도 하는 핵 농축과 재처리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전술핵 투발 수단은 다양하기 때문에 전술핵을 한국에 갖다 놓지 않더라도 미국의 의지만 있으면 전폭기나 핵잠수함에서도 쏠 수 있다. 비핵화 선언을 무시하면서 핵배치를 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 신빙성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옳다. 한반도에 핵 갖다 놓고 버튼을 공유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우리에게 근접하게, 순환주기를 짧게, 유연하게 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한일 관계로 가 보자. 강제동원 문제는 연내 타결 가능성이 있나. “일보 전진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는 정치적으로 반일감정을 활용해 방치했다. 윤석열 정부는 방치하면 최악의 결과를 낳으니까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얘기하고, 민관협의회에서 안도 내고, 대법원에 의견서도 내고, 일본과도 다양한 채널로 협상하고 있다.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속도보단 상당히 늦을 것이다. 한일 국내 정치의 풍향을 보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역풍을 맞으면서 추진하다가는 뒤로 밀릴 수 있다. 정치적 기류를 감안해서 말한다면, 그 한도 내에서 최대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굳이 연내 해결이란 시간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길어질 수는 없다. 가능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출구가 보여야 한다.” -사죄와 배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 “일본도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환영하고 안도하지만 그것만으론 안 된다. 대법원 판결에 의해 배상책임을 진 두 기업,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은 어떤 형태로든 성의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형태가 된다. 자발적 기부를 하는 방식도 있다. 일본 측이 의지를 보이지 않고 한국이 전부 책임지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일본 정부가 기업의 판결 이행에 참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풀고 “알아서들 하라”고 문을 열어 줘야 한다. 한국이 지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일본은 뒷짐 지고 일 끝날 때까지 보고만 있겠다면 적절한 태도는 아니다. 역사 문제에서도 일본은 겸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게 아니다. 아베 시대에 부정됐던 사과와 반성, 이걸 원점으로 돌려서 역대 정부가 발표했던 담화의 취지와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도까지는 해 줘야 한다.” -한일 정치지도자의 낮은 지지율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한일 관계에서 외교 비중이 20~30%이고 국내 정치 요인은 70~80%이다. 옛날에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 한일 관계가 국내 정치에 좌지우지됐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혐한·반한 감정이 높아서 양국 관계에서 차지하는 국내 정치 비중이 한일이 비슷해졌다. 즉 양국 모두 지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지도자들이 결단하기 쉽지 않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 -얼마 전 미국에 다녀와 현지 분위기를 봤을 텐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실시한 배경과 미국의 변화는 어땠나. “IRA는 한국에서 과대하게 우려한다. 2~3년 사이에 피해가 발생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10% 정도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만 적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가 조지아에 착공한 공장이 완공되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다. 본질은 미국의 경제안보 영역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의 경쟁 이슈는 민주당, 공화당이 다르지 않다. 기술이나 전략품목, 핵심 광물질 등에 있어서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 된다고 미국은 판단한다. 경제안보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이익을 얻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한다.” -시진핑 집권 3기를 맞았다. 대중 외교의 갈 길은. “중국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굉장히 공세적인 외교를 유지하면서 사회주의 강국이라는 전략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핵심 권력층과의 소통 채널을 잘 확보하고 소통을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주의할 것은 중국에 너무 가까이 가면 한국의 전략노선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멀어지면 우리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적정한 거리감을 두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문재인 정권은 너무 가까이 갔다. 그래서 한국은 우리 편이 아니고 중국 편에 선 것 같다는 미국의 오해를 샀다. 원칙에 기반한 대응을 통해 우리의 주권 문제, 핵심이익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할 소리는 해야 한다.” -우리 외교의 방향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에 할 소리 다 하고, 동맹을 약화시켰고, 반일 기조를 했고, 친북·친중 외교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거둔 게 없다. 어느 편에도 서지 못했다. 누구도 한국의 이익을 보장해 주지 않는, 외톨이 외교였다. 국제 문제와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우리는 미국처럼 여유가 있는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자원도 있고 토지도 넓고 인구도 많다. 주변에 적이 없는 나라다. 유럽은 개별 국가도 나쁘지 않지만 똘똘 뭉쳐 있다. 아세안을 보더라도 어려울 땐 작은 나라들이 힘을 합쳐 같이 이익을 지키는데, 동북아는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다. 반도국이라지만 북한에 막혀서 대륙과 연결을 못 하고 있다. 그런 국제지정학적 조건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바깥세상이 돌아가는 걸 잘 보지 않으면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나라다. 앞으로는 한국의 국력에 맞게 글로벌한 영역을 염두에 두고 확장적 외교를 해야 한다. 그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하는 데서 출발한다. 일본과의 관계는 비정상적 대결구도는 좋지 않기 때문에 개선을 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과 중국을 대하기도 편해진다.”
  • 종교계도 추모 물결 “아픔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 함께하겠다”

    종교계도 추모 물결 “아픔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 함께하겠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고인과 유족들을 위로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유가족에게 10억원의 위로금을 전하기로 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경의 말씀처럼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자 우리의 할 바를 다할 것”이라며 “한국 교회가 이 일에 함께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전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우리 사회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는 데 전략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전임 회장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꽃잎은 져도 향기는 지지 않길 기도합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남겼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라며 “한국교회는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립니다. 또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이번 참사로 생명을 잃은 모든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며 “모든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더 이상 이런 비극적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불교계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전날 “뜻밖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꽃다운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며 고인들을 위로했다. 조계종은 “하늘 위에 하늘 아래 생명보다 존귀한 가치는 없습니다”라며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함께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당한 분들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불보살님 전에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종단 차원에서 희생자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부상자를 포함한 그분들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 되도록 기도 발원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며 “대한불교천태종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고인을 위로한 원불교 교정원장 나상호 교무는 “정치권도 모든 정쟁을 멈추고 이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합력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라며 “원불교는 교단의 모든 역량을 다해 희생자들의 해탈 천도를 위한 기도와 유가족을 향한 애도와 지원의 손길을 거두지 않고 그들과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심가에서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며 특히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축제를 즐기려던 젊은이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참담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교지도자들은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우크라에 평화를”…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 한자리에

    “우크라에 평화를”…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 한자리에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제36차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 행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앉아 있다.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은 산에지디오 공동체 주관으로 전 세계 종교지도자가 참가하는 연례 국제 콘퍼런스다. 이번 모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환경 및 인도주의 위기 등이 논의됐다. 산에지디오는 1968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가톨릭 평신도 연합 단체로 70개국 이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노숙자, 이민자, 수감자 등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로마 EPA 연합뉴스
  • 김영옥 서울시의원,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 음악회’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원,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 음악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12일 서울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 음악회’에 참석했다.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 음악회는 지난 13일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를 기념하는 행사로서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 격려 및 화합과 소통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는 ‘다시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로!’를 주제로 서울에서는 24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에 김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과 함께 초대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을 대표해 참석하고 자리를 빛냈다. 김 의원은 “오랜 세월 새마을운동을 위해 힘써왔는데, 서울에서 24년 만에 개최되는 새마을지도자대회를 기념하는 음악회에 참석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히며, “1970년대 가난을 극복하고자 시작됐던 새마을운동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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