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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尹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세계안보 위협”

    [속보] 尹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세계안보 위협”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소인수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공급망의 분절과 교란, 식량과 에너지 안보 문제 등으로 세계 평화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70년간 한미 동맹이 걸어 온 발자취는 앞선 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가 됐고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평화와 안정의 핵심 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라며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계약 관계가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기 때문에 한미 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으로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동맹으로 새출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27일 0시15분)쯤 양국 정상 간 소인수 회담이 시작됐다고 공지했다. 소인수회담은 핵심 참모 등 소수 인원만 참여하는 방식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장관 등이 배석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치는 대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김동연 지사, 방한 론 디샌티스 美 플로리다주지사 접견

    김동연 지사, 방한 론 디샌티스 美 플로리다주지사 접견

    김동연 경기지사가 방한중인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갖고 양 지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나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하고 청년사다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 규모의 1/4을 차지하는 성장동력으로 항공우주와 바이오 등 최첨단 혁신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와 적극적 경제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산업과 태양광 발전 분야 기술 연구 협력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 플로리다 소재 대학에서 경기청년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국제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영국을 순방하며 각국의 재계,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플로리다주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날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는 김 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 간 교류 협력 확대 논의와 양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찬브리핑 등이 이어졌다. 조찬브리핑에서는 경기도와 플로리다주의 투자환경 소개, 무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 교류가 함께 진행됐다. 경기도에서는 플로리다주에 투자할 의향과 여력이 있는 도내 18개 기업이 함께했다. 경기도는 2000년 11월 플로리다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교류가 중단됐다. 도는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와 관계 재개를 위한 화상회의를 가진 후 그해 10월 플로리다투자공사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에서의 비즈니스와 투자환경을 주제로 한 경기도-플로리다주간 웨비나 개최 등 교류를 재개했다.
  • “이제 일을 끝내자”… 바이든, 내년 대권 재도전 공식 선언

    “이제 일을 끝내자”… 바이든, 내년 대권 재도전 공식 선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여론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소위 ‘리턴 매치’가 예상되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친다는 점에서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3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모든 세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나야 했던 순간이 있다”며 “제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일을 끝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는 이번에도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명할 것이라고 CNN 등이 전망했다. 그의 부친은 노동 운동의 아이콘이었던 세자르 차베스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은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2019년 4월 15일 이후 정확히 4년 만이다. 1987년 44세 때 첫 대선 도전에 실패했지만, 2009년부터 8년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을 상정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영상에서 “나라 곳곳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극단주의자들이 줄을 서며 미국인으로서 지지기반이 되는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며 지지자의 결집을 호소했다. 또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이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 혹은 더 적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간 승부가 재연된다면, 재선 도전 패배로 단임에 그친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과 다시 맞붙는 건 1892년 이래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내에서 큰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지난 21일 하버드대·해리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가장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7%로 압도적인 1위였다. 해리스 부통령(1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6%) 등과 격차가 컸다. 현재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건 바이든 대통령 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뿐이다. 뉴욕 맨해튼지검의 형사 기소로 위기에 몰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외려 지지세 결집의 계기가 되면서 최근 각종 조사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최소 15%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다만 고령인 두 사람의 나이로 인해 비호감 대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NBC방송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38%가 두 사람이 모두 다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민주당 지도자들을 위한 ‘가교’로 내세웠지만, 아직 횃불을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2년전 78세의 나이로 취임해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 82세 나이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운다. 종전 70세로 최고령 미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76세다.
  • 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일을 마치겠다”… 트럼프와 재대결하나

    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일을 마치겠다”… 트럼프와 재대결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4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재 여론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소위 ‘리턴 매치’가 예상되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친다는 점에서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3분 분량의 출마 영상을 공개하고 “모든 세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나야 했던 순간이 있다”며 “근본적인 자유를 지키기 위함은 제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일을 끝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는 이번에도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명할 것이라고 CNN 등이 전망했다. 그의 부친은 노동 운동의 아이콘이었던 세자르 차베스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은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2019년 4월 15일 이후 정확히 4년 만이다. 1987년 44세 때 첫 대선 도전에 실패했지만, 2009년부터 8년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을 상정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영상에서 “나라 곳곳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극단주의자들이 줄을 서며 미국인으로서 지지기반이 되는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며 지지자의 결집을 호소했다. 또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이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 혹은 더 적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간 승부가 재연된다면, 재선 도전 패배로 단임에 그친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과 다시 맞붙는 건 1892년 이래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내에서 큰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지난 21일 하버드대·해리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가장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7%로 압도적인 1위였다. 해리스 부통령(1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6%) 등과 격차가 컸다. 현재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건 바이든 대통령 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 뿐이다. 뉴욕 맨해튼지검의 형사 기소로 위기에 몰렸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외려 지지세 결집의 계기가 되면서 최근 각종 조사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최소 1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다만 고령인 두 사람의 나이로 인해 비호감 대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NBC방송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38%가 두 사람이 모두 다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민주당 지도자들을 위한 ‘가교’로 내세웠지만, 아직 횃불을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20일 78세의 나이로 취임해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 82세 나이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운다. 종전 70세로 최고령 미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76세다.
  • “한국인들, 우크라 꼴 날까 우려…핵무장 결정해도 미국은 존중해야”

    “한국인들, 우크라 꼴 날까 우려…핵무장 결정해도 미국은 존중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별도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이 향후 자체 핵무장을 결정해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군사역사학자인 맥스 부트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24일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한국이 핵무장을 한다면? 그것은 워싱턴이 아니라 서울이 해야 할 결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먼저 미국이 본토 공격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을 핵무기로 보호할 것인지를 두고 한국인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자국이 또 다른 비핵국인 우크라이나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국 지도자들은 미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등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미국 것이든 한국 것이든 핵무기를 한국에 영구 배치하는 것은 위험하고 불필요한 일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신 핵무기 사용 시 한국과의 협의 강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횟수 증대 등의 조치로 한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부트 연구원은 덧붙였다.부트 연구원에 따르면 익명의 행정부 고위 관리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여론에 대해 그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핵무기 확산을 보고 싶지 않다. 만약 핵무기가 확산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신뢰하는 나라들로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트 연구원은 이런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극적으로 증액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한 전례를 언급하며 “많은 한국 국민이 미국의 안전보장 공약에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도 쉽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나 ‘트럼프 미니미’(트럼프 아류)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 국민은 ‘미국 우선주의’ 대통령이 멀리 있는 동맹을 위해 핵전쟁을 감수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핵 위협이 증가, 미국의 군사적 우위 약화, 미국의 국제사회 리더십 수행에 대한 미국 내 지지 감소 상황에서도 (핵무기) 확산 반대 방침이 여전히 유효한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핵무기 연구소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조만간 출간할 논문 시리즈에 실린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별보좌관의 한국의 핵무장 관련 찬반 논점을 소개했다.이 글은 ▲대북 억제력 강화 ▲북한에 한국과의 진지한 협상 강제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 핵 위협 감소 등 10개를 한국 핵무장 시 장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대로 ▲한미 동맹 약화 가능성 ▲글로벌 핵무기 비확산 체제 약화 ▲한국 원자력 산업의 우라늄 수입 제한 가능성 등 9가지를 핵무장 시 단점으로 꼽고 있다. 해당 글에서 아인혼 전 보좌관은 찬반 논점을 토대로 “자체 핵무기 획득이 안보 우려에 대한 한국의 해답은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대해 부트 연구원은 “일부 논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한국이 책임 있는 핵무장 국가가 된다는 가정에는 거의 이의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은 예외적 사건이 국가의 최고 이익을 위태롭게 할 경우 탈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NPT에서 탈퇴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한국이 핵무장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미국의 입장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판도를 바꾸는 중대 사건)가 돼선 안 된다”면서 “미국은 이란이나 북한 등 불량 국가의 핵무기 획득에는 반대하면서 오랫동안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인도 등 우방국의 핵무기 보유는 용인했다. 핵무기 클럽에 한국이 들어간다고 해도 이것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같은 것을 원한다. 바로 서방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번영하는 한국”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그것(핵무기 보유)은 한국의 결정이며, 우리는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것을 자제하고 동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총선 D-1년 ‘제3지대’ 규합하나...금태섭 “준비되면 창당”

    총선 D-1년 ‘제3지대’ 규합하나...금태섭 “준비되면 창당”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성찰과 모색)이 18일 첫 토론회를 열고 ‘새로운 정치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전광훈 목사’와 ‘개딸’로 대변되는 거대양당의 정치 양극화 상황에서 이들이 모색하는 ‘제3지대’가 대안 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 정치, 문제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 전 의원과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표자로 나섰고, 토론에는 권지웅 민주당 청년미래 태스크포스(TF) 위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등이 토론에 참석했다. 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통해 정치적 도전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했다. 금 전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을 만드는 건 준비되면 할 것”이라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여부를 묻는 말에는 “도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유권자 다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이게 어느 계기를 토대로 물꼬가 터지면 확 바뀔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안철수 현상’과 역대 정부 지도자들을 거론하며 ‘인물·정당 중심 정치’를 지양하고 기존의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토론 시작 전 마이크를 잡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놓고 보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초입에 들어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포문을 연 뒤 노인빈곤율, 출산율 등 사회경제적 지표를 하나하나 지적했다. 이어 “지금 두 당(국민의힘·민주당)이 과연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그건 지난 20년이 입증한다. 그걸 해결할 능력이 없는 정당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사람 중심으로 정당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세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제3지대설’에 힘을 보탰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토론회 이후 ‘신당에 합류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더 이상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금 전 의원이 용기를 갖고 그런 시도를 하니까 내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정도”라면서 ‘측면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성찰과 모색은 금 전 의원과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등 여야의 소장파·비주류 성향 인사들 10여명이 모여 결성됐다.
  • 안 끼는데가 없는 ‘바그너’ 용병…아프리카 수단도 러 vs 서방 대리전? [월드뷰]

    안 끼는데가 없는 ‘바그너’ 용병…아프리카 수단도 러 vs 서방 대리전? [월드뷰]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발생한 군벌 간 무력충돌이 본격적인 내전으로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이집트 등 정세가 불안정한 접경국 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아랍연맹은 물론 미국과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용병이 수단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수단 유혈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수단은 아랍 문화권과 아프리카의 교차 지역으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방대한 천연자원도 보유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도 호시탐탐 수단으로의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30년 독재자’였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미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수단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경제 지원을 약속하며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유엔, 아프리카연합(AU) 등도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헌신에는 수단 내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사설 용병단 ‘바그너 그룹’을 현지에 파견, 수단 군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의 요리사’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지난 수년간 다르푸르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수단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러시아는 그런 바그너 그룹을 통해 수단 금광 채굴권까지 확보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 NYT는 작년 6월 보도에서도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북쪽으로 320여㎞ 떨어진 도시 알 이베디야에서 광석을 캐내 금괴로 만드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 금광은 아프리카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는 바그너 그룹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가 전략 요충지인 수단 홍해 연안에서 추진 중인 해군기지 건설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수단 항구도시 ‘포트 수단’에 자체 해군기지 건설 계획은 세운 러시아는 올해 들어 군함 정박을 허용하라고 수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더타임스는 “바그너 용병단이 수단 분쟁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번 폭력 사태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수단 특사를 지낸 캐머런 허드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더타임스에 “분쟁이 시작된 현재 그들(바그너 용병단)이 수단 신속지원군(RSF)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실제 RSF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은 바그너 그룹이 운영하는 ‘메로에 골드’ 광산에 경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군사적인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허드슨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미국 정부는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대고자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그너가 수단을 장악한다면 홍해에서부터 아프리카 중부 내륙 국가들까지 존재감이 확장될 것”이라며 “수단은 아프리카의 ‘크라운 주얼’(crown jewel·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작년 6월 NYT 보도와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NYT는 “바그너 그룹은 단순한 용병 공급 회사가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푸틴의 야망을 실현해주는 거대 기업이 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는 금 채굴 등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이 푸틴 수중으로 들어가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 효과를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역시 홍해의 천연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수단 수도 하르툼의 한 주민 말을 인용, “이번 충돌에는 지역 내 (각국의) 영향력이 반영된 것이 분명하다. 양쪽이 어떤 주변 국가의 지원을 각각 받고 있다. 이번 충돌은 수단의 문제가 아니다. 대리전쟁이 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쿠데타, 또 쿠데타…머나먼 수단의 봄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사이에 위치한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면적이 3번째로 넓고 인구는 4900만명 정도(미국 중앙정보국 추산)다. 세계에서 쿠데타가 가장 빈번하게 벌어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가장 쿠데타 시도를 많이 겪은 국가가 수단이다. 1956년 독립 후 수단에서는 15번에 걸친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 그중 성공한 쿠데타는 5번이었다. ‘30년 독재자’였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 역시 198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가 2019년 쿠데타로 축출됐다. 이처럼 수단 정권은 쿠데타로 전복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군부대의 공개적인 충돌이 일어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번 무력충돌 배경에는 동지에서 적으로 등 돌린 두 장군의 갈등이 있다.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민병대 신속지원군(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주인공이다. 두 장군은 독재자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힘을 모은 동지였다. 2019년 알바시르의 독재 종식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가 계속되자 쿠데타를 일으켜 알바시르를 권좌에서 몰아냈다. 군부의 입지를 다진 당시 정권의 1인자는 부르한이었고 2인자는 다갈로였다. 하지만 독재정권을 몰아낸 이들의 동거는 향후 통치 방향에 대한 이견 때문에 오래가지 않았다. 특히 10만명 규모인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를 두고 갈등이 커졌다. 독재 타도 동지에서 적으로…군 통수권 두고 충돌 RSF를 흡수한 새 군대의 지휘권을 누가 점할지를 두고 부르한과 다갈로는 명운을 건 대결에 들어갔다. 부르한은 2년 안에 RSF를 정부군에 통합할 것을 요구했지만, 다갈로는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RSF는 2013년 결성돼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잔혹한 학살을 주도한 잔자위드 민병대에서 발전한 조직이다. 특히 이 무장세력은 2019년 시위대 120여명을 학살하고 인권을 유린한 혐의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다. RSF가 최근 수단 전역에 조직원들을 배치하자 정부군은 이를 위협으로 간주했다. 양측 간 긴장은 결국 무력 충돌이 이어졌고, 15일 유혈사태 촉발 후 사흘 만에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과 인근 도시 옴두르만에서는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과 탱크 및 장갑차 포격, 기관총 등이 동원된 시가전도 끊이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17일 하르툼에서 발생한 양측 간 교전으로 병원 건물에 있던 6살 아이 1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이 다쳤으며, 산부인과 병동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전은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부 다르푸르와 동부의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국경에서도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북다르푸르의 난민 캠프에서는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전 격화, 정세 불안 확산 경계…국제사회 적극 중재 국제사회는 적극 중재에 나섰다.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는 휴전 중재를 위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살바 키이르 남수단 대통령, 이스마일 오마르 구엘레 지부티 대통령을 가능한 한 빨리 수단에 파견하기로 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아프리카 연합(AU), 미국,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17일 회의에서 “수단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군과 RSF 지도자들에게 즉각 적대 행위를 멈추고 위기 해결을 위한 대화 시작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17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협상을 촉구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일에도 재차 휴전을 촉구하며 직접 대화에 나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링컨 장관이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민병대 신속지원군(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과 각각 통화해 “휴전의 시급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휴전으로 “충돌로 영향을 받은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가족들의 재회가 가능해질 것”이며, 수도 하르툼에 있는 국제기구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수많은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치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후 RSF 다갈로 사령관은 트위터로 블링컨 장관과 통화에서 ‘긴급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히고, “추가 통화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며 수단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4년전 상생협약서 군공항 왜 빠졌나” 광주시의 뒤늦은 자책

    “4년전 상생협약서 군공항 왜 빠졌나” 광주시의 뒤늦은 자책

    광주공항·군공항 이전과 관련 4년여전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3자가 맺은 상생합의에서 ‘군공항은 무안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빠진 데 대해 광주시가 뒤늦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18년 전남도 및 무안군과 맺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나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발표문’은 민심을 충분히 담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당시 협약서나 발표문에선 광주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이야기만 있었을 뿐 군공항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민선7기 시절인 지난 2018년 8월 20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서명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에는 ‘광주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조항만 있을 뿐 군공항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또, 함께 나온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 발표문’에서도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면 군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한다”고만 되어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강 시장의 이날 발언은 당시 협약서나 발표문에서 ‘광주군공항도 무안으로 이전한다’는 언급만 있었다면 지금처럼 이전지 선정을 둘러싼 지역간 갈등이 불거지는 일 없이 이전사업도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자책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시장은 “(이전 후보지와 관련)유불리를 따지거나 작은 계산을 하게 되면 시간이 훌쩍 가버릴 것 같다”며 “이전 대상지와 종전 부지 개발 등에 기대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 여론도 있는 만큼 이럴 때는 정치 지도자와 지역리더들의 합리적인,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단서 정부군-반군 교전 “한국인 25명 체류”

    수단서 정부군-반군 교전 “한국인 25명 체류”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 15일(현지시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AP,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인 25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단에는 현재 대사관 직원과 가족 11명을 비롯해 총 29명의 한국인(교민 포함)이 거주하고 있다. 그는 “총성이 이어지고 있어 밖으로 나가면 위험해 사무실이든, 집이든 모두 실내에 머물고 외출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민병대 간의 교전이 벌어져 총성이 이어지고 있다. 군인 신속지원군(RSF) 민병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르툼의 대통령궁과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수단 정부군은 RSF가 하르툼 남부의 군 기지를 공격해 교전이 벌어졌으며 그들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군과 RSF는 2021년 10월 함께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으나 이후 민정 전환 과정에서 갈등을 겪어 왔다. 존 고드프리 주수단 미국 대사는 트위터에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군 고위 지도자들에게 전투를 중단할 것을 긴급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 푸틴 따로 만난 시진핑, 무기지원? 리상푸 러시아 보내 ‘밀착’ 강화 [월드뷰]

    푸틴 따로 만난 시진핑, 무기지원? 리상푸 러시아 보내 ‘밀착’ 강화 [월드뷰]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우리 국방장관격) 겸 국무위원이 16~19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리 부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국방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부장은 방러 기간 러시아 국방부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러시아 군사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탄 대변인은 “최근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중러 양군 관계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적 소통·연합훈련·실무 협력 등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고, 양국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위해 전략적 내실을 끊임없이 충실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지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 부장은 지난달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웨이펑허에 이어 국방부장 및 국무위원에 임명됐다.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러시아산 무기 구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 올린 인사다.리 부장은 애초 지난달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 당시 쇼이구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러 기간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지원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리 부장은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과 밀담을 나눈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이렇다 할 해결책 없이 기존 입장을 간단히 반복한 수준에 그친 공동 성명을 내놨다. 당시 양국 정상은 서방의 대러 제재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책임감 있는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려면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진영 간 대립을 방지하며, 불에 기름을 붓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반대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질서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다극 체제’를 이루자는 뜻을 담고 있을 뿐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해 의미 있는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세계적 관심사였으나 끝내 ‘결정적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은 셈이었다. 이후 한달여 만에 시 주석은 미국이 제재하는 리 부장을 러시아로 보내며 푸틴 대통령과 밀착하는 동시에 노골적으로 미국을 견제하고 나섰다. 서방 언론은 리 부장과 쇼이구 장관의 회담에서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전쟁 당사자 측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쟁 후 처음 마주하는 중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양국 군사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는 관측이다.친 부장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외교안보전략대화에서 독일 외무장관과 대만,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의 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군사 품목의 수출과 관련, 중국은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그 분쟁(우크라 전쟁)의 관련 당사자 측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법과 규정에 따라 민·군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을 관리·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소리(VOA)와 로이터통신 등은 리 부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군사 지도자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친 부장이 “특정 국가의 안보 이해를 인정하지 않으면 위기와 분쟁은 불가피하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이라는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존중했어야 한다는 기존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대목, 또 “대만 독립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며 중국은 “영토의 1인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 역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친 부장은 1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차 아프간 주변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자며 전방위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최대 후원자가 됐다”고 평가하며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에 주목했다.
  • 러 태평양함대 ‘전투준비 점검’ 최고수준 경계태세…쿠릴열도 긴장감

    러 태평양함대 ‘전투준비 점검’ 최고수준 경계태세…쿠릴열도 긴장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태평양함대에 대한 불시 전투준비태세 점검을 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14일 오전 9시(모스크바 시각)부터 태평양함대는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며 “이번 점검의 주요 목적은 해상 방면에서 예상되는 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군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점검은 완전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는 첫 단계를 시작으로 전투 훈련 임무 구역 병력 배치, 실제 전투 훈련으로 이어지는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사령관 지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점검에서 태평양함대는 대규모 미사일 및 공습 격퇴, 잠수함 탐지·파괴, 잠재적 적군의 지상 시설 및 해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어뢰·미사일 발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훈련 기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와 태평양함대 이외 부대에 편성된 전투기 등도 동원된다. 또 전략 잠수함의 전투 안정성과 무기 사용 준비 상태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특히 태평양함대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 남단(일본명 북방영토)과 사할린주에서 적 상륙을 격퇴하는 훈련도 벌일 예정이다. 쇼이구 장관은 “작전상으로 중요한 태평양 지역인 오호츠크해 남부에 적군이 배치되는 것을 막고, 쿠릴열도 남단과 사할린주에 적군이 상륙하는 것을 격퇴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쿠릴열도 남단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이곳에 첨단 전투기와 대함 미사일, 대공 방어 시스템 등을 배치하며 군사 주둔을 강화했다.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국군의 준비 태세 등을 보여주기 위해 전역에서 정기적인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태평양함대는 극동 연해주 인근 동해상에서 가상의 적 잠수함을 격퇴하는 훈련을 벌였다. 태평양함대는 지난 3월에도 수차례에 걸쳐 동해상에서 함대 소속 디젤 엔진 잠수함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를 동원해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태평양함대 전투태세 점검은 오는 16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의 러시아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리 부장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방문 기간 러시아 국방부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러시아 군사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 광주군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이전사업 날개

    광주군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이전사업 날개

    광주군공항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역민 최대 숙원인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광주시는 13일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광주군공항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그동안 광주군공항특별법과 동시 제정을 추진해 온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도 함께 통과됐다. 광주시는 광주군공항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역민 최대 숙원사업인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 군공항 이전은 2013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한계로 진척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달빛동맹 강화,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한 총력 대응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번 특별법 통과로 그동안 광주군공항 이전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기부 대 양여 부족분’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전부지(새로운 군공항 건설 부지)와 이전부지 주변지역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 및 주민숙원사업 등을 통 크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종전부지(현 광주군공항 부지)에 대한 개발 및 재정 지원도 가능해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통과로 1964년 광주군공항이 현재 위치에 자리한 뒤 59년 만에 새로운 미래를 위한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며 “군공항 이전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추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해 광주·전남 지도자들이 미래를 위한 결단을 해야한다”며 “김영록 지사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이전 후보지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방안 등 특별법 후속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광주시는 도심에 위치한 350만평 규모의 종전부지를 광주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광주군공항특별법’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사업 추진 과정 중 기부 대 양여 초과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둘째, 이전지역의 수용성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군공항이전사업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조정실장)에서 심의해 이전지역의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원사업으로 설치되는 시설뿐만 아니라 토지까지 이전 지자체에 양여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이전 사업을 시행하는 사업시행자에게 정부가 융자를 할 수 있고, 종전부지를 관광특구·특별건축구역·경제자유구역·스마트도시특화단지 등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개발 할 수 있도록 했다.
  •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학교체육 전임 지도자와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학교체육 전임 지도자와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11일 의장실에서 ‘하남시 학교체육 전임 지도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학교체육의 활성화 및 개선사항 모색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수렴을 수렴하고자 마련했다. 강 의장 주재로 개최한 간담회에는 임희도 의원을 비롯해 하남시 체육진흥과와 축구·양궁·검도 등 6개 학교체육 지도자 등 10여 명이 머리를 맞댔다. 주요 논의사항은 ▲학교체육 전임 지도자의 처우개선 ▲체육시설 이전 및 확충 ▲체육 종목 간의 지원의 형평성 등이다. 특히 ▲양궁장 이전 부지 검토 ▲검도의 경우 하남시 내에서 교육이 이뤄질 상급 학교가 없어 타 시·군 학교로의 전출 문제 등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하남시는 계층 간·세대 간 양극화, 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라며 “학교체육에서도 지역별·종목별로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물가 시대에 시장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지도자분들의 수당은 현저히 낮게 책정되어 있다”며 “청소년들이 양질의 엘리트 체육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피력했으며 “앞으로도 시의회에서는 전국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학교체육이 이뤄지도록 예산지원 및 정책개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참석한 임희도 의원은 “지난 9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우리시의 자랑이 될 체육 전문 엘리트 양성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코치진의 처우가 열악한 것에 대해 지적 한 바 있다”며 “내년도 예산편성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강 의장은 오는 8월 내년도 예산편성 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남시 관계부서, 학교체육 전담 지도자들과 2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트럼프, 마크롱 방중에 “시진핑 엉덩이에 키스하고 끝나”

    트럼프, 마크롱 방중에 “시진핑 엉덩이에 키스하고 끝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에 대해 “시진핑에게 아첨을 하고 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의 친구 마크롱은 그(시진핑)의 엉덩이에 키스하는 것으로 중국 방문을 끝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 5~7일 중국 방문 후 이어진 언행을 겨낭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것이라는 서방의 기대와 달리 “중국으로부터 우리(서방)를 분리해선 안 된다”는 등 러시아와 중국에 맞서는 서방 동맹의 단결을 해치는 듯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귀국길 언론 인터뷰 중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유럽인이 이 사안에서 졸개가 돼 미국의 장단과 중국의 과잉행동에 반드시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여러 상황 중에 최악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프랑스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의 한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7년 방중 때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지 않았던 사례를 끄집어내며 “그들은 몹시 비열하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트럼프는 재임 당시 동맹을 경시하고 러시아와 북한 등 독재국가 지도자들을 추켜세우며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 외교정책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추켜세운 문제로 2016년 대선 때 경쟁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서한을 주고받은 후에 “우린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러시아와 북한,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고 미국을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변방으로 만들었다면서 “세상이 미쳐가고 있고, 미국은 발언권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시 주석은 훌륭한 사람이다. 시 주석의 배역을 할리우드에서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시 주석 같은 사람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논란이 확산하자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대만에 대한 프랑스와 유럽의 입장은 동일하다”는 발언으로 진화에 나섰다. 그는 “프랑스는 대만 현상 유지에 찬성한다. 이 정책은 변함이 없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도층 마음 얻으려… ‘극우’ 색깔 빼는 유럽 극우들 [글로벌 인사이트]

    중도층 마음 얻으려… ‘극우’ 색깔 빼는 유럽 극우들 [글로벌 인사이트]

    유럽의 포퓰리즘 지도자들은 극우 이미지를 희석시켜 중도층을 끌어안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EU탈퇴론 약해지고 안보 이슈 급부상 프랑스의 마린 르펜은 MZ세대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해 27세 남성 조르당 바르델라에게 당 대표직을 물려줬다. 2015년에는 국민전선을 창당하고 40여년간 이끌다 자신에게 대표직을 물려준 아버지 장마리 르펜을 제명시켰다. 나치의 괴뢰 정부였던 비시 정부를 옹호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유럽연합(EU) 탈퇴 공약을 폐기했다. 10대 시절 무솔리니 추종자들이 창설한 정치단체에서 활동했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해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에서 “나는 파시즘을 포함해 반민주적인 정권에 대해 한 번도 동정이나 친밀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상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은 국가적 가치와 이익의 측면에서 옳은 일”이라며 “지지율이 추락하더라도 우크라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 로마에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기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이들이 변신을 시도하는 건 2012년 유럽 재정 위기, 2016년 브렉시트 이후 유럽의 통합이 경제적 불이익을 준다는 인식은 미약해졌고,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합의 군사·안보적 이점을 취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핀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정식 가입한 건 이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러시아와 국경 134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1939년 ‘겨울 전쟁’ 당시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영토의 10분의1을 잃어버린 트라우마로 인해 유지해 오던 EU와의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버렸다. ●72%가 “EU 가입이 국익에 도움” EU 자체 여론조사기관 유로바로미터의 지난 1월 여론조사에서 EU 내 국가에 거주하는 시민 가운데 72%가 ‘자국의 EU 가입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유로바로미터가 2005년부터 매년 같은 질문을 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자국이 EU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답변은 2010년 39%로 현재의 2배에 달했다고 포린폴리시(FP)는 보도했다. FP는 “1950년대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럽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소련이 해체되고 공산주의의 위협이 사라진 이후 통합 회의론이 불거진 것과 같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한 상황”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한 상황”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시점에 맞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팬덤 정치와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 양극화 등을 꼬집었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례를 꼽으며 “우리도 ‘태극기(부대)’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민 전 의원은 “팬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팬덤이 무엇과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다. 이건 새로운 현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같은 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 혁신을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더 새로’ 포럼을 출범했다. 두 계파 인사들이 정치 혁신 의제를 다루는 모임을 각각 가지면서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이날 더 새로 포럼은 ‘권리당원 중심’의 혁신을 주장했다. 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지러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 중도를 넘어 올곧은 분들이 서로 연대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시점에 맞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팬덤 정치와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양극화 등을 꼬집었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례를 꼽으며 “우리도 ‘태극기(부대)’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신경민 전 의원은 “팬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팬덤이 무엇과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다. 이건 새로운 현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며 “이 나라를 ‘유튜브 무당’과 팬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선동하는 저질 지도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같은 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 혁신을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더 새로’ 포럼을 출범했다. 두 계파 인사들이 정치 혁신 의제를 다루는 모임을 각각 가지면서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이날 더 새로 포럼은 ‘권리당원 중심’의 혁신을 주장했다. 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지러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 중도를 넘어 올곧은 분들이 서로 연대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참여 보장 ▲현역 국회의원 단수공천 원칙적 불허 및 정치신인과의 공정 경쟁 ▲선출직 경선 후보에 대한 정보 균등 제공 등을 요구했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 황현선 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보좌관, 조상호 당 법률위 부위원장이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이경 당 상근부대변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대표 친명 인사들이 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친명 인사들이 비명계 위주로 구성된 공천룰TF에 반감을 갖고 해당 포럼을 구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 홍준표 시장 인터뷰하다 전화 ‘뚝’…“설화 입을까 그랬다”

    홍준표 시장 인터뷰하다 전화 ‘뚝’…“설화 입을까 그랬다”

    홍준표 대구 시장이 10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갖던 중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생방송 도중이라 많은 청취자들을 놀래킬 만했다. 김현정 앵커가 내년 총선을 일년 앞둔 여당의 전략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 여부 등을 주제로 홍 시장과 얘기를 나누다 벌어진 일이었다. 홍 시장은 “나는 의견 없다. 특정인에 대해 나오라, 나오지 마라 하는 것은 넌센스”라면서 “총선은 총력전인데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인데 누구 나오라, 나오지 마라 할 수 있냐. 모두 다 할 수 있으면 총력전으로 덤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앵커가 “‘한동훈 장관은 총선으로 가는 것보다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이 정부의 상징처럼 활동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그런데 총선에 도움 되면 나가야 한다는 것이냐”고 묻자 홍 시장이 발끈했다. 그는 “아니죠. 질문 자체가 엉터리다. 누구 특정인으로 (질문)할 필요가 뭐 있냐. 원 오브 뎀으로 다하면 된다”고 하자 김 앵커가 농담 조로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받아넘겼다. 그러자 홍 시장은 “말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전화 끊읍시다. 말을 이상하게 돌려 가지고 아침부터 이렇게 하냐”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앵커가 웃으며 “죄송하다. 청취자들이 듣고 있는데 전화 끊으시면…”이라고 말하는 중에 전화가 끊겼다. 당황한 김 앵커는 “홍 시장님이 저와 개인 통화를 한다고 착각하고 계신 것 같다. 이거는 아닌 것 같다. 홍 시장께서 아마 사과 전화를 주실 것으로 본다”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대신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내가 마치 한동훈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총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나가야 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한 장관을 찍어서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야기 하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돼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터뷰어가 인터뷰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된다.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홍 시장의 이런 돌출 행동은 전날 MBC 100분 토론 특집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와 대화를 나누던 중 ‘국민들이 정치 초보를 선택해 놓고 3김 시대 지도자들과 같은 급의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여러 매체들에서 이를 부각한 것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홍 시장은 전날 유 작가와의 대담 내내 여당 지도부를 질타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유 작가가) 이간질시키려 한다”는 식으로 에둘러 피해 나갔다. 이런 태도가 보수 지지층에서는 적잖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며, 적어도 홍 시장이 난감했을 수 있다고 본다. 홍 시장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여당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한 마음이 돼서 총선에 임해야 하는데 지금 당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 마음이 되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다. 그래서 걱정스럽다”며 “당내 이간질하는 세력하고도 어떤 스탠스로 당을 만들어갈지 정리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입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김기현 지도부에 대해서는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없고 용산의 눈치나 본다”며 “이런 식으로 당 운영을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물갈이 공천을 하려면 본인들(지도부)이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놀라게 하려고 이런 소리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 우크라 대반격 계획 털렸다…‘기밀문건’ 美 스파이 활동 들통 [월드뷰]

    우크라 대반격 계획 털렸다…‘기밀문건’ 美 스파이 활동 들통 [월드뷰]

    미국 정부 기밀 문건 유출 파장이 거세다. 특히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봄철 대반격 계획이 상세히 담겨 있어 앞으로의 전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7일(현지시간) 블라인드와 트위터, 포챈(4chan)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정부 기밀 문건 여러 쪽이 사진 형태로 유포됐다. 알려진 것만 총 100여쪽에 이르는 문건은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기밀문서에는 외국과 공유하지 않는 기밀이라는 의미인 ‘Secret/NoForn’이라는 표시가 돼 있었다. 이는 미국·영국·호주· 뉴질랜드·캐나다 등 영어권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과도 공유하지 않는 매우 높은 수준의 기밀정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유출된 문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양측 전사자 분석, 주요 전선 현황, 4월 중순까지의 무기 지원 일정, 부대 및 대대 전력 분석 및 훈련 계획 등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특히 3월 1일 작성된 문건에선 양측 전사자 규모가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전사자와 부상자를 합친 사상자 수가 공개돼 왔다.러군 전사자 최대 4만 5000명…우크라군 2배 문건에 의하면 2023년 2월 28일(개전 370일) 기준 러시아군 전사자는 3만 5500명에서 최대 4만 3500명으로 우크라이나군 전사자(1만 6000명에서 최대 1만 7500명)의 2배가 넘었다. 영국의 벤 월러스 국방장관은 2월 23일 러시아군 사상자가 18만 8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러스 장관은 그로부터 34일이 지난 3월 29일 공개 석상에서는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22만명이 넘는다며 그 소스를 미군 기관으로 특정 인용했다. 유출된 문건은 러시아군 사상 규모를 18만 9500명에서 22만 3000명으로 보고 있다. 월러스 장관이 공개한 숫자와 비슷하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하지 않았던 사상자 수는 12만 4500명에서 13만 1000명으로 추정됐다. 전사자 수는 1만 7500명이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러시아군과 비슷하게 10만명을 웃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는 같은 무렵 자군 전사자 수를 9500명 정도라고 딱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다.우크라 봄철 대반격 계획 유출…사보타주 정황도 문건에는 미국과 나토, 우크라이나의 전투력 구축 일정도 드러나 있었다. 일단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9개 여단을 훈련 및 무장시켰다. 3월 31일까지 6개 돌격 여단, 4월 30일까지 3개 돌격 여단 전쟁 준비 계획을 세웠다. 문건대로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독립적으로 12개 돌격 여단을 추가 훈련시키고 있다. 82여단은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독일 마더 장갑차 40대, 미국산 M113 병력수송장갑차 24대, 영국제 챌린저 전차 14대 등 모두 150대를 갖출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33여단도 이와 비슷하게 독일·캐나다·폴란드에서 온 레오파드 전차 32대와 미국제 지뢰방호장갑차(MRAP) 90대 등을 받는다고 돼 있었다. 다른 문건은 그동안 위치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와 몇몇 잠수함들의 우크라이나 주변지역 작전계획의 최신 정보를 드러냈다. ‘일급 기밀’이라고 표시된 3월 1일자 문건에는 바흐무트,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한 미군의 평가를 보여줬다. 바흐무트와 하르키우 지도 위에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병력이 얼머나 어떻게 포진해있고, 어느 방향으로 진격하는지 등 상세 전황도 표시돼 있었다. 문건 가운데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원’들이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항공기를 공격했다는 의혹이 반영된 업데이트된 전장 상황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전에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해으며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었다.우크라 무기 고갈 시점 등 명시…美 유출 경위 조사 착수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탄약과 방공 관련 무기가 부족하다는 사실도 유출된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한 문서는 “1선 방어용 군수품이 고갈됨에 따라 2선·3선의 소비가 증가해 모든 고도에서 러시아 공격을 방어할 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다른 문서에 포함된 도표는 우크라이나의 S-300 지대공 미사일이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소진율과 고갈 시점 등 극히 민감한 정보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SA-11은 이달 13일, 미국제 나삼스(NASAMs)는 15일, SA-8는 5월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들 기밀문건을 누가 어떻게 입수해서 유포했는지, 목적은 무엇인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이들 문건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한달 이른 3월 초부터 온라인에서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문건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 전사자 수 등 문건의 일부 내용이 바뀐 여러 버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정보 교란을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상당수 미국 고위 관리는 문서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등에 제출되는 CIA ‘세계 정보 리뷰’ 보고서와 형식이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문건 유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우크라 무기 지원 관련 韓 외교안보라인 도·감청 정황 유출된 문건에는 한국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포탄 제공 요청을 받고 해당 판매분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미국은 이러한 정보를 도·감청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 중 미 국방부 문서에는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미국의 탄약 제공 요청에 응한다면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상황에 정부가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전 실장과 이 전 비서관은 최근 사임했다. ‘최종 사용자’가 미군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될 것을 우려한다는 뜻으로, 이는 한국이 미국의 압력과 전쟁 중인 국가에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NYT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이러한 비밀 보고서가 전화 및 전자메시지를 도청하는 데에 사용하는 ‘시긴트’(SIGINT·신호 정보) 보고에서 확보됐다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유출된 문건에 “3월 초 한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고심했다”라고 적혀 있으며, ‘신호 정보’를 인용해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이 서방 무기의 주요 통로인 폴란드에 포탄을 판매하는 방안을 제의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의혹은 한미 정상회담(26일)을 앞둔 시점에 불거졌다는 점과 한국의 외교·안보 사령탑까지 대상으로 한 감청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 정보수집의 장소가 미국 본토가 아닌 한국 국내로 보인다는 점 등에서 미국이 이전 사례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청 의혹이 보도된 내용인 우크라이나 포탄 우회 지원 논의 자체는 한국 정부 안팎에서 거론된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감청 대상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설명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해당 의혹이 적절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한국 내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하면서 미국에 대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한국 내 대(對) 정부 압박 수위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대통령실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청 관련 항의 표시나 진상 파악을 위한 설명 요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고 답했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필요시 미측과 협의를 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미국 측으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받은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 관계 자체는 굳건하다”고 밝혔다.이스라엘도·영국 등 도·감청…중국·중동 등 관련 내용도 포함 미국은 중요 동맹국 가운데 한국 외에 이스라엘, 영국 관련 상황 등에 대해서도·감청으로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고 기밀’로 분류된 한 문서에는 지난 2월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고위 지도자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모사드 관리들과 시민들을 옹호했으며, 일부는 정부를 비난하는 행동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신호정보로 파악했다”고 돼 있었다. 이는 미국이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 대한 스파이 활동과, 국내 문제에 개입이 금지돼있는 대외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정치에 직접적으로 개입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유출된 기밀문서에는 이 밖에도 중국, 중동,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한 문건에 중국이 중동 국가인 요르단에 외교적 압력을 넣었다는 내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한 중국,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기지 정보와 중동, 테러리즘 등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의 문서도 유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유출된 문건들은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동맹국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 美 CIA, 김성한·이문희 대화 감청했다

    美 CIA, 김성한·이문희 대화 감청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리나라 정부의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논의 등 동맹국 정부를 도·감청해 온 정황이 드러나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미국 기밀 문건에는 한국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등 외교·안보 라인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탄 지원을 고심하는 대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건의 문건을 통해 한국 정부가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자국 원칙을 어기고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미군 포탄의 제공 여부를 논의한 대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월 초 한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고심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고 전했다. 문건에는 이 전 비서관이 (정부의) 정책을 변경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공식 천명하는 방안을 거론하자 김 전 실장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과 무기 지원을 거래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하는 대화가 포함됐다. 김 전 실장과 이 전 비서관은 최근 사임했다. 김 전 실장은 이에 폴란드에 포탄을 수출하고, 폴란드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우회 지원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CIA가 작성자로 된 문건에는 이 같은 정보들의 출처가 통신·메시지 도청을 의미하는 ‘신호 정보 보고서’(SIGINT·시긴트)로 명시됐다고 NYT는 전했다. 한국과 이스라엘, 영국 등 동맹국들의 국내 문제와 관련한 정보도 담겨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월 초중순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고위층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한 사법개편안에 항의하는 자국 관리들과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스라엘 당국은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유출된 문건은 미 국가안보국(NSA)·CIA·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드러난 기밀 문건 분량은 총 100여쪽으로,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처음 등장한 후 온라인 커뮤니티 ‘4chan’ 등을 거쳐 텔레그램과 트위터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기밀문서에는 외국과 공유하지 않는 기밀이라는 의미인 ‘Secret/NoForn’이 표시돼 있었다. NYT는 “이 유출된 문건들은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동맹국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함으로써 향후 외교 관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앞으로 동맹국과의 정보 공유 협조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그동안 위치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와 잠수함들의 우크라이나 주변 작전계획 정보 등도 공개됐다. 미국은 러시아 국방부 등에 대한 도청을 통해 러시아군의 공격 시기와 특정 목표물을 실시간 파악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군사·정치 지도자들을 감시해 왔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유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 정부 관계자는 “유출된 문건은 합법적인 정보 수집물과 국방부 합참 등의 브리핑 내용”이라면서도 “이 문건이 진본이라고 해도 정보가 모두 맞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대통령실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청 관련 항의 표시나 진상 파악을 위한 설명 요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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