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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개엔 한목소리… 방법엔 중구난방

    회개엔 한목소리… 방법엔 중구난방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는 요원한가.’ 흔들리는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마련된 ‘한국교회 긴급회의’가 결국 갈라진 개신교의 현주소만 확인한 채 끝났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가 제안해 지난 30일 오후 연세대 상남경영관 아이리스홀에서 열린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긴급회의’는 한마디로 어수선했다. ‘교회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해 보자.’는 취지와는 사뭇 동떨어졌다. 당초 NCCK가 밝힌 회의의 성격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함께 한국교회의 앞날을 고민하는 모임’이었다. NCCK 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오늘 회의는 문제제기 차원으로, 한국교회가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상징적인 자리”라는 설명을 붙였지만 회의내내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회의 참석자는 감리회 김종훈 감독, 기하성 이영훈·이삼용·최길학 목사, 성공회 김광준 신부, 구세군 임헌택 사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주남석 목사, 복음교회 김원철·하규철 목사, 예장통합 김정서 목사, NCCK 김영주 목사 등 11명. 당초 18개 교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보수 측 교단이 대거 불참해 회의 시작부터 분위기는 썰렁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중에도 ‘NCCK 주도의 교회회의는 곤란하다.’는 주장부터 ‘NCCK는 그저 실추된 교회 권위와 사회적 신뢰를 되찾기 위한 모임의 연락책’이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모임 성격 자체를 놓고 어색한 공방이 이어졌다. 교회의 위기를 바라보는 입장도 엇갈리기는 마찬가지. “지금 한국교회는 굉장한 위기에 처해 있는데 교단 지도자들은 그렇게 큰 위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을 뿐 지나치게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지 말라.” 그나마 참석자들이 “교회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자성과 회개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은 나름의 성과다. “한국교회의 회개운동이 절실하다.”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지 말고 회개운동을 먼저 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의 논의와 더불어 평신도들과 성실한 목회자들도 방관하지 않았는지 성찰하고 회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회의 말미에 NCCK가 제의한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과제는 교회의 갱신과 일치, 선교협력과 나눔, 사회참여와 섬김, 통일과 세계, 교육과 미래 등 5가지였다. 이영훈 목사는 회의를 끝내면서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발기인이 되어 다음 모임을 준비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는 여러 가지 주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어렵게 마련된 ‘교회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긴급회의’의 첫 모임은 과제만 던진 채 다음 일정에 대한 논의 없이 그렇게 막을 내렸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北 황금평·나선특구 착공식 왜 연기됐나

    北 황금평·나선특구 착공식 왜 연기됐나

    북한과 중국 간 경제협력의 ‘시금석’인 압록강 황금평 공동개발 및 중국 훈춘(琿春)~북한 나선특별시 도로포장공사 착공식이 예정됐던 이달 말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중 기간 중국과의 경제협력 및 대북원조 협상과정에서 심각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북측이 갑자기 착공식을 취소시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한편에선 착공식 자체가 아예 예정돼 있지 않았다는 근원적인 의혹도 제기된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단 착공식이 예정돼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27일 “두 곳 모두 착공식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다만 돈이 개입되는 경제문제다 보니 서로 밀고당기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도 “양쪽의 움직임이 매우 분주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격 취소보다는 시간을 다소 뒤로 미룬 연기에 가깝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한 소식통은 “황금평의 경우 조정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렇지만 일각의 관측처럼 큰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착공식이 김 위원장 방중 시기와 맞물려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을 뿐 당초 양측 지방정부 간 행사가 부풀려진 측면이 많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한 소식통은 “랴오닝성이나 지린성 차원의 프로젝트가 갑자기 중앙정부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대형 착공식으로 둔갑했다.”며 중국 내 지방정부나 참여기업들의 ‘거품 홍보’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 황금평과 나선 쪽에서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착공식 연기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북한의 원정리와 나진항 간 도로 보수공사가 5월 말부터 시작된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이날 지린성 정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1억 5000만 위안의 공사비 전액을 중국 측에서 부담하는 전장 53.5㎞의 이 도로는 북쪽으로는 중국 훈춘 취안허(圈河)통상구, 남쪽으로는 북한의 나진항과 연결된다. 나선의 경우 지난해 8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동해 출해권’을 내주겠다고 약속한 뒤부터 실무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황금평은 지난해 말에야 북한의 합영투자위원회와 중국 상무부가 기본적인 협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있다. 나선과는 달리 황금평의 경우, 북·중 간에 합의할 사안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북한 합영투자위 이수영(전 스위스대사 리철) 위원장이 지난달 초 방중해 장기간 머물렀다는 점에서 상당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착공식 연기로 여전히 양측 간 협의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합영투자위를 책임지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이 중국의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과 함께 김 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간 정상회담에 배석한 것은 그만큼 북·중간에 황금평을 비롯한 경협사안이 많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돼 향후 발표될 조치들이 주목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代이은 우호” 김정은 체제 묵시적 인정

    “代이은 우호” 김정은 체제 묵시적 인정

    북한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러 차례 ‘선배 지도자들이 만든 전통’이라는 말을 꺼내들며 중국 최고지도부를 상대로 북·중 우호관계의 ‘대를 이은 계승’을 강조했다. 이번 방중의 주요 목적이 3남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의 후계구도에 대한 지원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민 간의 우의를 대를 이어 전승하는 것은 중대한 역사적 사명”이라면서 “함께 노력해 양국 선배 지도자들이 남겨준 이같은 중요한 유산인 북·중 우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직접 김 부위원장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후계자와도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후 주석의 반응과 관련해선 조선중앙통신이 “견해를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이 비록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소한 묵인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런대로 방중 목적을 이룬 셈이다. 경제협력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양국 언론의 보도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압록강 황금평 공동개발과 북한 나선특별시 공동개발 등은 이미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산업벨트형 조성방안 등이 마련돼 있는 등 상당부분 진전된 상태다. 김 위원장은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올해가 북·중 우호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50주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경제무역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 나가자.”고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일각에서는 조약체결 5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7월중 좀 더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경협 방안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방중에서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현재 아프리카를 방문중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제외한 8명을 모두 만났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는 지난해 5월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배석했다. 시 부주석은 지난해만 해도 굳은 표정이었지만 이번에는 정상회담 전 인사를 나눌 때 활짝 웃으며 말을 건네는 등 달라진 모습이었다. 중국은 이처럼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해 김 위원장을 환대하는 모양새를 나타냈지만 예전의 의전과는 달라진 모습도 엿보인다. 김 위원장의 지방 방문에 정치국 상무위원이 한 명도 동행하지 않은 점이나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출발한 지 다섯 시간 만에 방중 사실을 공개한 것 등은 북·중 정상외교의 변화 조짐으로도 읽힌다. 귀국할 때까지 방중 사실을 비밀에 부치는 북한과의 비정상적인 ‘정상외교’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으로도 해석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북한은 한국 발전상 보면서도 왜 그렇게 군사력 증강하는지…”

    “북한은 한국 발전상 보면서도 왜 그렇게 군사력 증강하는지…”

    “토크쇼의 형식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겁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새로운 매체가 아무리 많이 생겨나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對話)이기 때문이지요. 로봇 토크쇼나 전자 토크쇼 같은 것은 앞으로도 안 나올 것 같은데요.” ‘토크쇼의 제왕’ 래리 킹(77)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과 ‘대화’를 강조했다. 25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1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디지털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사람들과 연결을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넬슨 만델라에게 가장 큰 영감” 1957년부터 53년간 방송인으로 활동한 그는 25년 동안 진행했던 CNN 시사대담 ‘래리 킹 라이브’에서 지난해 12월 하차했다. 그가 인터뷰한 유명인사들은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블라디미르 푸틴 등 각국 정치인부터 경제인,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5만여명에 이른다. “무수한 사람들 중에 저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입니다. 특히 만델라 대통령의 경우 25년간 감옥에 수감되는 고난을 겪었지만, 백인 사회에 반기를 들고 전쟁을 하는 대신 평화를 택한 사람이지요. 제가 남아공에 가서 직접 인터뷰를 했는데 어떤 종교지도자보다도 더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 자기 프로그램을 그만둔 뒤의 소회에 대해서는 “끔찍하다. 내가 이렇게 그리워할 줄 몰랐다.”면서 웃었다.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그만뒀는데, 최근 오사마 빈라덴이 죽고 일본에서 비극적인 사태도 벌어지고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하야하는 등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정말 방송을 다시 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방송을 통해 수많은 인간적 연결을 해왔기 때문”이라면서 “위성을 통해 연설을 할 수도 있었지만 한국을 직접 찾아온 것은 인간과 인간의 유대감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한국인 중 단 한 명을 인터뷰하게 된다면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북한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암시했다. “보통사람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사악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인터뷰하고 싶어요. 북한 지도자들은 왜 그렇게 군사력을 증강하는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상을 보면서도 무슨 생각으로 현재의 방식대로 통치하는지가 무척 궁금하군요.” ●“고엽제는 어디서든 정당화될 수 없어” 그는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한 핏줄로 이어져 있잖습니까. 북한이 먼저 남한에 연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남한이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한미군의 화학물질 매몰에 대해서는 “화학물질은 물론 미군이 곳곳에 심어 놓은 지뢰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고엽제는 언제 어느 곳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北 종교 개방되면 통일후 사회화합에 큰 도움”

    “北 종교 개방되면 통일후 사회화합에 큰 도움”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북한에도 종교가 개방되면 통일된 이후 사회가 화합하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을 접견하고 “지난번 독일 방문에서 독일 통일 주역들과 조찬간담회를 하면서 독일도 종교를 통해 통일 이후 사회가 화합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랑 “진정한 통일은 사람에 의한 것” 토랑 추기경은 이에 대해 “분단된 나라에서 통일은 매우 중요하다. 통일은 사람에 의해 돼야 하며, 진정한 통일은 기구에 의한 것이 아니고 우정에 의해, 그리고 문화교류나 종교교류 같은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종교 간 평화가 잘 유지되는 국가이고 또 가족 간에 종교가 달라도 불편함이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면서 “한국 사람들은 종교가 달라도 종교계의 큰어른들을 서로 존경하는 그런 사회”라고 소개했다. 토랑 추기경은 그러자 “한국은 (종교 간 대화에서) 정말 좋은 예를 보여 주는 국가이며 가족의 가치와 생명에 대한 가치, 젊은이들에 대한 도덕적인 가르침, 이런 것이 잘되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접견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피에르 루이지 첼라타 대주교, 김희중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국내 주요 종교지도자들과 의견 나눠 토랑 추기경은 청와대 방문에 이어 오전에는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자승 스님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토랑 추기경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주재로 오는 10월 27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리는 ‘세계종교지도자 초청 평화를 위한 기도회’ 공식 초청장을 자승 스님에게 전달했다. 자승 스님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발표한 것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용주사 종 모형을 선물했다. 토랑 추기경은 이어 오후에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이슬람교, 정교회 등 국내 주요 종교 지도자들이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가진 간담회에도 참석해 종교 간 대화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자승 스님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이슬람교 이행래 이맘, 한국정교회 사무총장 나창규 신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전 사무총장 최수일 목사 등이 참석했다. 토랑 추기경은 25~26일 성균관, 명동대성당, 가톨릭대, 절두산 성지 등을 방문하고 27일 출국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정일 訪中] 中 지렛대로 경제발전 구상… 내친김에 광저우·선전까지?

    [김정일 訪中] 中 지렛대로 경제발전 구상… 내친김에 광저우·선전까지?

    ‘김정일판 남순강화’(南巡講話)와 ‘아버지에 대한 향수’ 그리고 ‘후계구도 굳히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장기화되면서 그의 방중 목적도 행적을 통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69세라는 물리적 나이와 뇌졸중이라는 중병을 겪은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흘간 3200여㎞를 기차로 이동하는 ‘무숙박 강행군’을 한 것은 그만큼 절실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것이 장쑤성 양저우(揚州)에서 시작된 ‘남방 순례’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3일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큰 맥락에서 중국을 지렛대로 삼아 경제발전을 해야겠다는 다짐과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에 대한 향수라는 측면에서 지난해 8월 동북지방 순례와 비슷한 목적으로 보인다.”면서 “후계구도 안착도 염두에 두고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경제발전을 위한 구상 다지기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내친김에 상하이, 더 멀리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까지도 갈 수 있다는 얘기이고, 여기서 개방이나 경제발전과 관련한 중대한 발언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김정일판 남순강화’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남방 순례’의 첫날 일정은 예상과는 달리 조용했다. 양저우의 대표적인 ‘녹색성장’ 산업지구인 한장경제개발구를 방문하긴 했지만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규모 태양광 설비업체인 징아오(晶澳)태양에너지 등을 방문하는 데 그쳤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또 다시 행보에 나섰지만 숙소 인근 대형 할인마트인 쑤궈(蘇果)를 깜짝 방문해 15분 동안 둘러봤을 뿐이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쌀과 식용유 등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잠깐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이 1991년 10월 방중했을 때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함께 둘러본 양저우의 대표적 명소인 서우시후(瘦西湖·항저우의 시후보다는 작고 홀쭉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를 찾아 일행들과 간단한 뱃놀이를 즐기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에서 보냈다. 일각에서는 이런 한가한 행보에 대해 남부 경제개발 핵심 지역을 둘러보거나 후진타오 주석 등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숨 고르기’로 해석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김 위원장은 장 전 주석 등과 장시간 만찬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장 전 주석의 조카인 왕옌원(王燕文) 양저우시 당서기 등 중앙과 지방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성 예술단 등의 공연을 곁들인 만찬은 오후 10시 넘어까지 계속됐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양저우가 고향인 장 전 주석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2006년에는 퇴임 후에도 광저우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삼남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의 권력 승계 등과 관련한 얘기들을 심도 있게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늦게 인근 난징공항에서는 노선 운항이 없는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가 목격되기도 했다. 일정이 장기화되고 있는 김 위원장 일행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보급하는 한편, 이날 만찬에 참석할 예술단원 등을 태우고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 상하이 영빈관인 시자오빈관 등의 경비 강화 등을 근거로 상하이 이동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소식통은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중국의 발전 상황을 보여 주려고 초청했다)을 잘 새겨봐야 한다.”면서 난징을 거쳐 곧바로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성으로 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장쩌민과 만찬 회동”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4일 중국 제2도시인 상하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현지 소식통은 “상하이 영빈관인 시자오빈관 등의 경비 태세가 대폭 강화됐다.”면서 “김 위원장 방문 소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하면 중국의 경제 발전 상황을 견학하기 위한 본격적인 ‘남방 순례’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1년 방중 때 상하이를 방문, “천지가 개벽했다.”고 감탄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이 장쑤성 성도인 난징(南京)으로 내려와 북·중 정상회담을 갖거나 김 위원장이 상하이가 아닌 난징을 거쳐 광둥성 광저우(廣州) 방향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방중 나흘째를 맞은 김 위원장은 이날 장쑤성 양저우에서 전날에 이어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등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중앙과 지방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장쑤성 예술단과 북측 예술단의 공연이 함께 진행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가급 산업기지인 한장경제개발구를 찾아 나스닥 상장업체인 징아오(晶澳)태양에너지 등의 태양광 설비업체를 살펴보고, 오후에는 숙소 인근의 대형 슈퍼체인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최고 지도자급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한 명이 양저우에서 김 위원장의 주요 일정에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양저우 영빈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이용하는 ‘징(京)V’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단 차량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한때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전날 김 위원장의 양저우역 도착 영접 시부터 동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시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싱가포르의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개발도상국 맞춤형 새마을운동 심는다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새마을운동의 ‘원조모델’이 개발됐다. 시범 수원국가로는 라오스와 르완다가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새마을운동 전수가 시작된다. 국무총리실은 22일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빈곤 퇴치와 자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협력 모델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런 계획을 지난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 ●기관별 들쭉날쭉 지원 통일… 지도자 양성 등 3단계 사업 이번 개발협력 모델은 지난해 10월 확정된 ‘공적개발원조(ODA) 선진화 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정부는 그동안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마을운동 원조모델 개발을 논의해 왔다. 새마을운동 전수는 우리나라가 OD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부터 꾸준히 이뤄져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여러 기관이 각각 원조를 추진해 내용이 서로 연계되지 않고 한 국가에 유사한 사업이 시행되는 등 분절화 및 사업 중복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정부는 기관별 강점을 연계해 입체적으로 통합 매뉴얼을 설계하기 시작, 이번에 새마을운동 원조모델을 내놓게 된 것이다. 새마을운동 원조모델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수원국의 자립심을 키워 스스로 빈곤에서 탈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겠다는 취지다. 1단계로 지도자 양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할 마을지도자, 주민대표, 중앙·지방 공무원, 사회지도층 인사 등 한 나라에서 20여명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새마을운동 연수를 실시한다. 2단계로는 초청연수 교육을 받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마을별로 자발적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새마을 지도자회·청년회·부녀회 등을 기본 골격으로 하되, 지역별 전통과 풍습 등을 고려한다. ‘완제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재원과 기술·기구 등은 우리나라가 제공하고, 마을 주민들이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3단계는 성공한 2단계 사업을 인근 마을로 확산시키고, 마을 단위에서 지역 단위로 새마을운동을 파급시키는 것이다. ●내년 연말쯤 가시적 성과 나올 듯 우선 올 10월 시작되는 1단계에 5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며, 2012년 현지에서 본격적인 전수가 시작돼 연말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3단계는 현지 사정과 2단계 사업의 경과에 따라 추진될 전망이다. 2단계까지는 큰 예산이 들어가지 않지만 3단계에 성공적으로 돌입하게 되면 보다 큰 규모의 통합형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업의 성격에 따라 수십억원에서 100억원 이상도 들어갈 수 있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은 “이번 원조모델은 ODA 사업에 있어 모든 관련 단체 기관들이 같이 협조하는 최초의 모델이고, 국내의 성공사례를 개도국의 사정에 맞춰 전수한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처럼 원조를 주기만 하면 수원국의 의존도가 높아지는데, 새마을운동은 그런 ‘원조의 덫’을 깨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南北정상 ‘동북아 외교戰’… 긴박한 한반도

    南北정상 ‘동북아 외교戰’… 긴박한 한반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중국에 초청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원 총리는 22일 오후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과 목적 등을 설명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원 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중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원 총리는 “이 대통령께서 북한 지도자들의 방중에 대해서 원대한 안목을 갖고 전략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계신 것을 중국은 유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런 맥락에서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들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잦은 중국 방문은 북한의 발전이나 개방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총리는 또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한반도 평화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중국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특히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대화와 접촉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원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등 한·중·일 3국 정상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남북대화에서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3국 정상은 도쿄 게이힌칸(영빈관)에서 제4차 한·중·일 정상회의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6자회담의 재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6자회담 개최 전에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원 총리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3국 정상은 또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위기 등을 감안,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 같은 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과 부속문서를 채택했다. 부속문서는 ▲원자력 안전 협력 ▲재난 관리 협력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 협력 등 세 가지다. 3국 정상은 원자력 안전 문제와 관련해 비상시 조기통보 체제를 구축하고 사고 시 기류 분석 및 예측 정보를 교환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간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재난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피해복구 지원, 재난관리 훈련 등의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3국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당초 내년말까지로 예정돼 있는 산·학·관 공동연구를 1년 앞당겨 연말까지 끝내고 내년부터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3국 투자협정 협상도 연내에 끝내 조기 체결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또 올 하반기 서울에 설치될 3국 협력사무국의 사무총장(2년 임기)으로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협력대사를 내정했다. 내년 5차 정상회의는 중국에서 열린다. 도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정일 양저우 도착… 방중 일정 길어질 듯

    김정일 양저우 도착… 방중 일정 길어질 듯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쯤 특별열차 편으로 장쑤성 양저우(揚州)에 도착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베이징이 아닌 남쪽으로 방향을 잡은 점으로 미뤄 방중 일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숙소인 양저우 영빈관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자들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저우는 장 전 주석의 고향이다. 이날 오전부터 “중앙의 최고지도자가 내려온다.”는 정보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자리를 함께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의 ‘남행’은 장쑤성, 상하이, 저장성 등 ‘창장(長江) 삼각주’ 일대의 급속한 경제성장 실체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양저우에는 태양광발전설비 등 ‘녹색성장’과 관련한 산업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돼 있고, 창장 강을 이용한 수상물류의 핵심지역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이들 시설을 둘러볼 가능성이 높다. 북·중 정상회담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전격적으로 양저우나 상하이를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인 지난 21일 오전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이치(一汽)자동차를 둘러본 뒤 오후 2시 20분쯤 특별열차를 타고 랴오닝성 선양(瀋陽) 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특별열차는 선양을 무정차 통과한 뒤 베이징 방향으로 내려갔다. 특별열차는 22일 오전 4시쯤 허베이성 탕산(唐山)에 이어 한 시간 뒤 톈진(天津)에서 목격됐지만 이후 종적을 감춰 한때 상하이나 산둥성 옌타이(煙臺) 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중간에 정차하지 않았다면 창춘부터 양저우까지 2400여㎞를 기차를 타고 30여시간 쉬지 않고 내려간 셈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김정일판 남순강화’… ‘개방 성과’ 상하이·광저우 방문하나

    ‘김정일판 남순강화’… ‘개방 성과’ 상하이·광저우 방문하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방중 사흘째인 22일 자신의 특별열차를 타고 하루를 꼬박 달려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과 중국의 3세대 지도자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쑤성 양저우(揚州)를 방문했다. 김 주석은 1991년 10월 마지막 방중 당시 공산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던 장 전 주석과 양저우를 방문한 바 있으며 옥으로 조각된 ‘팔준도’(八駿圖·8종류 명마 그림)를 선물로 받았다. 양저우 정부 공식 문서에는 장 전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김 주석에게 양저우의 특산물인 옥기와 칠기를 여러 차례 선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이 아닌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일정이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총리가 전례 없이 “중국의 발전 상황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초청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2001년 방문했을 때 “천지개벽했다.”며 깜짝 놀랐던 상하이를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저우와 상하이는 창장(長江) 삼각주의 핵심 산업지역으로 중국의 경제심장부라고 할 만하다. 일각에서는 내친 김에 개혁·개방의 성과가 뚜렷한 중국 동부해안을 따라 광둥성 광저우(廣州)까지 내려갔다가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일종의 ‘김정일판 남순강화’(南巡講話·톈안먼 사태 후 개혁·개방에 대한 회의론이 거세지자 덩샤오핑이 1992년 남쪽 지방을 순례하면서 개혁·개방의 불가피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인 셈이어서 북한이 중국 의도대로 개혁·개방의 문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길어지면서 도대체 언제 정상회담이 열릴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 방중 행사의 백미이자 필수 코스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남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상하이 또는 양저우를 찾아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후 주석은 지난해 8월 지린성 창춘(長春)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을 만난 바 있고, 전임 장 전 주석도 1991년 김일성 주석과 난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2000년, 2001년, 2004년, 2006년, 2010년 5월 등 다섯 차례 방중에서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들러 북·중 정상회담을 개최했던 만큼 이번에도 그 같은 전례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친 원자바오 총리도 이날 귀국하기 때문에 지난해 5월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후 주석에 이어 원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이 방중 사흘 동안 모두 특별열차에서 숙박하는 강행군을 한 점도 특이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오후 9시 10분쯤 첫 기착지인 헤이룽장성 무단장을 출발, 하얼빈을 돌아가는 코스를 택해 11시간여 만인 21일 오전 8시 20분쯤 두 번째 기착지인 지린성 창춘에 도착했다. 창춘에 도착한 뒤에는 동북지방 최대 자동차기업인 이치(一汽)자동차를 시찰한 뒤 오전 11시 40분쯤 임시숙소인 난후(南湖)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 20분쯤 창춘역을 출발, 선양을 무정차 통과해 남행을 계속했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기차에서 밤을 보내며 사흘간 무숙박 이동을 계속한 것은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는 한편 중국 지역을 보다 폭넓게 돌아보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위원장이 사흘간 기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북측 지역을 빼고도 3200㎞에 육박한다.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중국 측 인사가 김일성종합대 유학 경험이 있는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관례대로라면 김 위원장 방중행사를 전담하는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성광주(盛光祖) 철도부장이 밀착 수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反테러·원전안전 국제공조 합의

    反테러·원전안전 국제공조 합의

    주요국 의회 지도자들은 20일 테러와 해적 등의 새로운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반성으로 원자력 안전에 관한 국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26개국 의회 정상들이 참가한 ‘서울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회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목적과 이유, 형태를 불문하고 테러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테러 단체들의 핵물질 취득 방지에 관한 기존 조치들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핵 안전과 관련해 원자력 관련 정보 교환, 대처 능력 구축 등을 통해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을 달성하기로 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균형 성장을 위해 G20 개발 공약의 충실한 이행과 개발 경험 공유, 금융위기 같은 우발적 사태에 대한 예방 메커니즘 개발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동선언문 채택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세계경제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장수성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불균형 발전은 세계경제의 가장 큰 제한 요소”라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격차를 줄이고 원조와 채무 탕감 등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 셰이크 사우디아리비아 국왕 자문회의 의장도 “전 세계 파트너십의 기본 요소인 경제·기술·금융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대표들은 G20 국회의장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다음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폐회사에서 “세계 평화, 반테러, 선진국 개발 경험 공유, 금융위기 이후 동반 성장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면서 “공동선언문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정일 전격 訪中] 경제난 타개 행보… ‘창지투’ 둘러볼 듯

    [김정일 전격 訪中] 경제난 타개 행보… ‘창지투’ 둘러볼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9개월 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재(再)방중을 감행했다. 지난해 두 차례 방중도 의아했는데 9개월 만에 김 위원장이 또다시 북·중 국경을 넘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초기에 김 위원장 3남이자 후계자인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설이 강력하게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中, 北 경제악화가 동북아 위협 판단 그런 점에서 방중 목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지난해 두 차례 방중에서도 중국 측과 해결하지 못한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 방중에서 양측은 여러 가지 이견을 드러냈고, 그 때문에 김 위원장이 예정보다 귀국 일정을 앞당겼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개혁·개방 경험을 전수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하자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기도 했다. 같은 해 8월 3개월 만에 김 위원장이 또다시 방중한 것은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려는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의사가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중론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개혁·개방이 여전히 미흡하고, 북한의 경제적 곤궁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방중은 양측 간 교역이 더욱 활발해졌고, 이달 말 압록강 황금평 개발 등 대대적인 양국 간 경협이 본격화된다는 시점상의 특징 때문에 북한의 경제난 타개를 위한 행보로 여겨진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방중 때 후 주석에게 ‘동해 출해권’을 내주겠다고 약속했고, 양측은 이달 말 중국 훈춘(琿春)~북한 나선특별시 도로포장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이 지난해 합의를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창춘(長春)과 지린(吉林) 등 중국 ‘창지투(창춘·지린·두만강) 개발계획’의 핵심 도시들을 둘러볼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0일 “중국은 북한 지도자들이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둘러보며 경제발전의 의지를 다지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이후 악화된 남북관계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한·미·일 간 3각동맹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방중은 북·중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싶어 하는 김 위원장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북·중 지도부는 언제든 상호방문할 수 있는 혈맹관계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한·미·일 3각동맹이 결코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공표한 셈이다. ●창지투는 中 동북지역 개발 핵심 창지투 개발계획은 중국 정부가 낙후된 동북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동북진흥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2009년 창춘과 지린, 두만강 유역을 잇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관건은 북한과 러시아에 막힌 출항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항구를 확보하지 못하면 동북 지역의 물류는 수천㎞의 내륙 노선을 거쳐 바다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물류비가 소요된다. 북한의 나진항을 중국이 10년간 사용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진항을 물류기지로 활용하려면 부두 조성과 교통망 확충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북한은 이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경제 원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노무현 키즈’ 토크쇼… 추모 콘서트…국내외서 추모행사

    주말 전국 곳곳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 행사가 벌어진다.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도 추모의 밤 등의 행사가 열린다. 야권 지도자들은 23일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총집결한다. 야권 통합 등 진보 진영 ‘새판 짜기’의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21일 서울과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추모문화제가 진행된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노 전 대통령 사진전, 추모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이날 열리는 시사토크쇼에는 ‘노무현 키즈(kids)’인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출연한다. ‘슬픔을 넘어 희망으로’란 부제의 추모 공연에서는 각계 명사들이 무대에 오른다. 봉하마을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과 이원 생중계로 연결해 이야기 손님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서울 공연에 등장시키기도 한다. 그 밖에 광주·울산·워싱턴 등 10개 지역에서도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 22일에는 부산·제주·영국 등 17개 지역에서 추모문화제와 전시회 등이 열린다. 친노무현 인사들은 서거 2주기 전날 봉하에서 회동한 뒤, 23일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야권 지도자들도 총출동한다.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 묘역 옆에서 엄수되는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손학규(민주당)·유시민(국민참여당)·이정희(민노당)·조승수(진보신당) 등 각당 대표들이 참석한다. 광주~부산~마산 등 영·호남을 잇는 ‘남부민주벨트론’을 강조한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이 자리한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0일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대표 권한대행이지만 한나라당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친노 진영의 성지를 찾아 상생과 화합의 모습을 보이고, 지난 4·27 재보궐 김해 선거 승리로 마련된 한나라당 지지세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황 원내대표는 묘소 참배 뒤 예정에 없이 고인의 사저로 권양숙 여사를 예방, 30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면담에서 문재인 이사장과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한나라당이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자 권 여사가 “방문에 감사하고, 한나라당에서 처음 와서 가슴에 맺힌 게 많아 저런다.”며 말리기도 했다. 황 원내대표는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탈하고 불의에 진노하는 어른”이라고 회고했다. 추모 행사는 21일 오전 7시 10분, 오후 7시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 ‘TV 쏙 서울신문’에서 방영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일 전격 訪中] 첫날 표정…무단장 항일기념탑 참배뒤 명승지 징포후 방문

    [김정일 전격 訪中] 첫날 표정…무단장 항일기념탑 참배뒤 명승지 징포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9개월 만의 방중 첫날인 20일 헤이룽장성 무단장(牧丹江)에서 반나절 이상을 보낸 뒤 오후 9시 1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10분)쯤 특별열차를 타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일각에서는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哈爾濱)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랴오닝성 선양(瀋陽)을 거쳐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버지인 고(故)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무단장에서는 동북항일연군기념탑을 찾아 헌화했고, 승용차로 왕복 6시간 거리인 명승지 징포후(鏡泊湖)를 방문했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쯤 숙소인 무단장 홀리데이인 호텔로 돌아간 김 위원장 일행은 2시간여 휴식을 취한 뒤 특별열차를 타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방중 길로 선택한 북한 남양~중국 투먼(圖們) 노선은 지난해 8월 마지막 방중 시 귀국길로만 이용했을 뿐 중국 땅을 밟을 때 한 차례도 선택하지 않은 생소한 노선이다. 김 위원장은 2000년 이후 지난해 5월까지 다섯 차례의 방중 때는 모두 신의주~단둥(丹東) 노선을 이용했고, 지난해 8월 방중 때는 만포~지안(集安) 노선을 택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동북지방 경제개발의 핵심 지역이자 북·중 경협의 시험무대인 창춘·지린·두만강 유역을 관통하면서 경제난 타개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김 주석의 ‘혁명열기’를 다시 한번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중 경제협력 구상을 자기 책임하에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간에서 중국 측이 제공한 차량으로 갈아타고 방중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예상 이동경로인 하얼빈~무단장 고속도로에 공안을 가득 실은 트럭 4대가 목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통과한 투먼과 첫 기착지인 무단장 등에는 하루 종일 중국의 무장 경찰이 집중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투먼의 한 철도 관련 공무원은 “북한의 ‘1번’(김 위원장 지칭)이 왔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부터 투먼을 관할하는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 인사의 방중 조짐이 엿보였다. 오는 8월 옌지(延吉)에서 열리는 국제상품교역회 관련 협의를 위해 이번 주말 옌지를 방문하려던 우리 측 모 인사는 지난 18일 “너무 바빠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는 담당 공무원의 전화를 받았다. 일본의 한 민영방송사는 관련 정보를 듣고 19일 밤 취재진을 옌지에 급파했으나 투먼으로 가는 도중에 검문에 걸려 베이징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일부 마이크로블로그 등에도 이날 새벽 “투먼 시내에 공안이 쫙 깔렸다.”, “무슨 일이 있나.” 등의 글이 뜨는 등 일부 네티즌들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최근 들어 대사급으로는 이례적으로 중국의 최고지도자급 인사들을 집중 면담한 까닭도 김 위원장 방중으로 풀렸다. 김 위원장 방중을 위한 사전 협의였던 셈이다.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측근인 지 대사는 김정은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부임했으며 이 때문에 지 대사의 행적이 김정은 방중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지 대사는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을 잇따라 면담했고, 장관급인 리충쥔(李從軍) 관영 신화통신 사장, 장옌눙(張硏農)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사장, 차이우(蔡武) 문화부장 등도 만났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 누굴 만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후진타오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권력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아프리카를 방문 중이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때문에 최소한 22일까지는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태다. 그런 점에서 후 주석과 만나지 않는다면 권력 서열 4~6위인 자칭린 정협주석, 리창춘 상무위원, 시 부주석이 김 위원장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지 대사가 최근 면담한 지도자들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타임 선정 10대 권력남용 사례 살펴보니

    美 타임 선정 10대 권력남용 사례 살펴보니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부정을 저지른 세계 지도자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 주간 타임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성 납치·축첩 사건을 세계 10대 권력 남용 사례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은 김 위원장을 세계 지도자 10명 가운데 7번째로 소개하면서 그가 국가에 저지른 악행 가운데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하고 자신의 첩으로 삼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은 김 위원장이 영화배우를 포함, 여성들을 납치하기 위해 남한에 특공대까지 보냈으며, 이들을 성적 노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영화배우 최은희씨 납치사건을 이르는 말로 풀이된다. 타임은 “이 ‘친애하는 동지’는 수차례의 결혼을 통해 낳은 공식적인 자녀 5명뿐 아니라 정부(情婦)들과의 사이에서 9명의 자식을 더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강압’(coerce)이라는 단어는 그가 한 행위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단어”라고 꼬집었다. 리비아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도 과도한 족벌주의로 권력 남용 사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42년간 리비아를 통치하고 있는 그의 자녀들은 폭력적인 착취로 악명이 높다. 올해 초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문서에 따르면 국가안보보좌관을 맡고 있는 카다피의 넷째 아들 무타심은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의 수크리 가넴 회장에게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상당의 가스와 석유를 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가넴 회장은 그의 보복이 두려워 검토하고 있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붕가붕가 파티(섹스파티의 은어)의 주인공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악덕 지도자 명단을 비켜가지 못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5월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있던 ‘루비’(본명 카리마 엘 마루그)라는 17살 모로코 소녀를 석방할 것을 밀라노 경찰서에 요구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루비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의 친척이라고 주장했으나 거짓말이었다. 그는 같은 해 4월 6일 밀라노의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를 포함, 같은 해 2~5월 그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고 정치적 지위를 이용, 이를 덮으려 했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도 권력 남용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닉슨 전 대통령은 재선 승리를 위해 비밀 공작반인 ‘백악관 배관공 팀’을 만들어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사무실에 무단 침입,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됐다. 그 결과, 재임 중 물러난 유일한 미국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마오는 냉소적… 저우는 통찰력 뛰어나”

    “마오(쩌둥)는 냉소적이었고, 저우(언라이)는 통찰력이 뛰어났다. 장쩌민 전 주석은 절대 외국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철학적 원칙이라고 말했다.” 1971년 ‘비밀·잠행 외교’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를 이끌어냈던 헨리 키신저(88) 전 국무장관이 두 나라 외교 관계를 다룬 ‘중국에 관해’(On China)를 17일 출간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키신저의 마지막 저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 책에는 수교 당시 외교 비사는 물론 역대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의 대화 내용 등도 담겨 있다. 키신저는 책에서 “중·미 협력 관계는 세계 안정과 평화에 필수 불가결하다.”면서 “두 나라 관계가 ‘제로섬 게임’이 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닉슨 전 대통령이 대중국 외교 정책을 시작할 때 키신저가 맡았던 역할을 설명했을 뿐 아니라 중국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서방에 대한 외교 정책과 견해를 형성해 왔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키신저는 중국의 도약으로 양극 체제가 다시 만들어지고, 새로운 냉전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내부에 군사 강국을 추구해 미국과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민족주의적인 사고를 하는 진영이 있고, 미국 워싱턴에도 대결 관계를 선호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키신저는 회고록 출간에 맞춰 이뤄진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사담 후세인(전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한 뒤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넘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을 훼손하는 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사회갈등 다룰 공공토론위 상설 운영 바람직”

    “사회갈등 다룰 공공토론위 상설 운영 바람직”

    송석구(71)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장은 1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신공항 등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국가정책과 관련, “상시 기구인 공공토론위원회를 따로 두고 그때그때 사안별로 논의를 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은 의견을 이미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상생을 위한 7대 종교 간 대화’ 토론회에 참석한 송 위원장을 만나 종교계 상생 방안, 지역 갈등 해소 등 사통위의 향후 과제와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사안별로 논의해 국민 의견 수렴” →과학벨트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등에서 나타난 지역 갈등을 해소할 방법은. -서구 사회는 근대화하는 데 200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60년 동안 압축적으로 이뤘다. 다른 나라가 겪었던 갈등 구조도 우리는 압축해서 끝낼 필요가 있다. 선진국의 사회통합위원회는 어떻게 했는지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독립 기관인 프랑스의 공공토론위원회(CNDP)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4대강, 과학벨트, 신공항 같은 문제는 물론 찬반이 엇갈리는 원전 정책 등 국가 정책을 시행할 때 공공토론위원회를 상시 구성해서 사안별로 풀어 나가면 된다. 물론 별도의 법률이 필요하다. 이 대통령에게도 이런 기구가 꼭 필요하다는 보고를 이미 드렸다. 위원회에서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1기 고건 위원장 때와 비교해 2기 사통위는 어디에 초점을 맞추나. -사회 통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장기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책적 전달이라든가 공정 사회 문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맞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복지 문제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역 갈등 해소, 나눔과 개인 기부 문화 활성화도 과제다. →7대 종교 간 토론회는 어떻게 마련됐나. -갈등으로 인해 소비되는 경제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27%인 연간 300조원에 달한다. 이념, 세대, 지역, 계층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우리나라도 과거엔 없었던 종교 갈등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해 부족이 원인이다. 그래서 이번에 종교 간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중간층 종교인들 상호 대화 늘어야”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려면. -7대 종단협의회를 비롯해 종교계 지도자들은 서로 만나면 이해를 잘한다. 문제는 중간층과 신도들이다. 교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들이 많다. 서로 (다른 종교계와) 대화를 안 하고, 적대시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신도들을 비롯한 중간 층 간의 상호 대화가 더 늘어나야 한다. →소통을 위한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은. -과거 강원룡 목사, 김수환 추기경 등 1세대 종교 지도자들은 서로 자주 만나 대화를 많이 했다. 오늘 토론회에 나온 종교계 대표들은 1.5세대나 2세대다. 이 분들도 앞으로 더 자주 소통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다만 과거 1960년대 1세대 종교 지도자들의 대화를 재연해서 한 차원 높은 2000년대에 맞는 종교계의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입각 제의 오더라도 고사하겠다” →대학총장, 신문사 사장, 정부 쪽 일 등 다양한 경험이 있어 하마평에도 가끔 오르는데 입각 제의가 온다면. -학자로서 평생을 살아 와 다행이며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런(입각) 제의도 없겠지만 제의가 오더라도 고사하겠다. 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이규형 신임 주중대사 “한·미 동맹과 한·중 발전 제로섬 게임 안 되도록”

    이규형 신임 주중대사 “한·미 동맹과 한·중 발전 제로섬 게임 안 되도록”

    이규형(60) 신임 주중 대사가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신임장 수여식 직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이 대사는 수첩에 깨알같이 적은 이 대통령의 당부 사항을 밝히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은 19일 중국으로 떠나는 이 신임 대사와의 일문일답. →한·중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뒤 평가는. -한·중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고 지칭되는 상황에 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인적·문화적 교류나 교역, 투자 등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안보 문제 등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본다. 한·중 양국이 더 높은 상태의 협력을 목표로 생각하고 그런 방향을 지향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만큼 더욱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특히 안보 문제,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는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니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중국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를 설득할 아이디어가 있나.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뿐 아니라 당 주요 인사, 한반도 전문가, 단체, 언론인들도 해당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역할, 기대하는 부분을 계속 얘기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공관장으로서 우리의 기본 입장, 중국에 대한 희망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많이 갖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한다고 보나.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 발전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한·미 동맹은 주권적 문제이고, 타국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양립하는 문제이지, 어느 편을 들고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북한이 끼어 있어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미·중의 시각이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오는 마찰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 미·중 관계가 좋아야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미묘한 차이는 인정하고, 그럴수록 우리가 용의주도하게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더 구해야 한다. →오는 21~22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별도로 열린다. 양국 정상 간에 가장 중점적으로 협의할 사안은 무엇인가. -중국 측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관심을 제기할 것이고, 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다. 당장 결론을 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한반도 안보 문제, 특히 북핵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는가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다. 지도자들이 자주 만나 상호 관심사와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내 다롄(大連) 총영사관 개설이 지연되고 있는데 언제쯤 문을 열 것인가. 주중 한국 총영사관의 추가 개설을 추진할 계획인가. -다롄 총영사관 개설은 양국 정상이 이미 합의했고, 인원을 얼마로 하느냐, 현지 직원 문제 등에 대한 실무 차원의 의견을 좁혀 가는 상황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중국에 총영사관이 8개 있는데, 일본(9개)보다 적다. 대중 교류 및 교역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에서 중요한 곳, 가령 충칭(重慶) 같은 곳에도 총영사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커질수록 우리의 공관이 존재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본다. 다만 중국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니까 잘 협의해 나가야 한다. →1999~2001년 주중 공사를 하면서 경극을 배웠다고 들었다. 중국 근무 경험, 전직 대사들의 활동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주중 공사 시절 중국 외교부 경극회 초청을 받아 경극을 처음 봤다. 우리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배우게 됐다. 일주일에 한번씩 2년간 배웠더니 나중에 높은 수준의 듀엣도 소화할 수 있었다. 경극 발표회도 하고, 중국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다. 전임 대사들이 각자 최선의 역량을 발휘했고, 그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중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외교부에서 36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갖고 소임을 다할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기절정 때 입대… 현빈은 한국판 엘비스”

    “인기절정 때 입대… 현빈은 한국판 엘비스”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해병대에 복무 중인 인기 탤런트 현빈을 미국의 전설적인 로큰롤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에 견주며 한국의 징병 문제를 다뤘다. 잡지는 15일 ‘한국의 징병제:한류 엘비스와 병역기피자’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칼럼에서 인기가 한창 치솟을 때 해병대에 자진 입대한 현빈을 한국판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치켜세웠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1957년 23세의 나이로 미군에 입대, 2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잡지는 “건강한 한국 남성들은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한다.”면서 “돈이 많거나 영향력이 있는 이들은 새벽 기상과 짧은 머리, 훈련을 기피하려는 유혹을 받는다.”고 전했다. 정치인들과 재계 지도자들의 자녀들은 병역 기피로 악명이 높고, 젊은 시절을 좀 더 즐기면서 보낸 가수 MC몽도 이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처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병역을 기피하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빈이 자진 입대해 북한의 포격이 있었던 연평도와 가까운 백령도에 배치됐다고 소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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