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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구로구 행정 공백 발생, 서울시의 적극 행정 지원 주문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구로구 행정 공백 발생, 서울시의 적극 행정 지원 주문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구 제2선거구)은 지난 21일 서울시 김병민 정무부시장과 이동률 행정국장 등 서울시 주요 관계자와 만나 최근 주식 백지신탁 거부로 사퇴한 문헌일 구로구청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업무협의를 개최했다. 김 부의장은 “구로구청장 사퇴로 인해 구로구 지역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라며 “서울시 지도부가 구로구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부의장은 “구청장의 사퇴로 구정 리더십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정책 등 민생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로구민의 일상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민생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다가오는 2025년도 예산에 반영·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정무부시장과 이동률 행정국장은 “구로구청장의 사퇴 및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구로구 구정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의장은 “전례가 없는 구로구청장의 사퇴로 발생한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구로구 구정 업무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서울시와 구로구 간 업무협조를 통해 구로구 현안과 숙원사업, 민생정책, 2025년도 예산 등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구로구청장직은 지난 16일 문헌일 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을 거부하고 사퇴한 이후 엄의식 부구청장이 권한대행 체제로 수행하고 있다.
  • 한동훈 “김 여사 이슈 해소 3대 방안 등 요구”…尹 답변은 ‘함구’

    한동훈 “김 여사 이슈 해소 3대 방안 등 요구”…尹 답변은 ‘함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가 “오늘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항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 김건희 여사 이슈 해소와 밝힌 세 가지 방안, 여야의정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한 대표는 면담 전 윤 대통령에게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가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개혁 정책과 외교·안보 정책을 지지하고, 당이 적극 지원할 것이란 점도 말했다”면서 “고물가·고금리 등 민생 정책에 있어 당·정·대 협력 강화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비서실장이 한 대표의 이같은 발언들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과 수용 여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박 비서실장은 “제가 대통령 답변이나 반응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제가 회동에 배석하지 않았고, 대표의 구술 내용을 받은 거라 답변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54분부터 6시 16분쯤까지 1시간 22분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잔디마당(파인그라스)에서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한 대표가 지난달 22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회동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별도의 독대(獨對)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한 지 한 달 만에 열렸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 대표의 만남 요청을 수용했다. 이날 회동에는 두 사람 외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 尹대통령-한동훈, 용산서 면담 시작…‘김여사 해법’ 주목

    尹대통령-한동훈, 용산서 면담 시작…‘김여사 해법’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오후 4시54분쯤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애초 독대를 건의했으나 이번 면담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차담 형식의 면담에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과 해법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및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그리고 김 여사와 가까운 것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 등 ‘3대 건의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건의에 즉답을 내놓기보다는 한 대표의 정견과 그가 전달하는 민심을 경청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른바 ‘윤-한 갈등’이란 말이 나올 만큼 당정 간 불화가 지적돼온 만큼, 당정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강화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해결 방안과 정기국회 대응 방안 등도 의제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면담 내용은 한 대표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지난 7월 30일 정 비서실장이 배석한 채로 약 1시간 30분간 비공개로 만난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전당대회 직후인 7월 24일과 9월 24일에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이 있었지만, 단체 회동이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독대해 현안을 논의할 시간은 없었다.
  • [사설] 野 “탄핵” “하야”… ‘李 방탄용’ 의혹 자초할 셈인가

    [사설] 野 “탄핵” “하야”… ‘李 방탄용’ 의혹 자초할 셈인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서울중앙지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170석의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낸다면 가결 가능성이 높아 검찰총장 업무가 정지되는 등 심각한 파장이 우려된다. 검찰이 4년 6개월간 수사를 질질 끌다 무혐의 처분을 내림으로써 불신을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 지난 17일 검찰은 김 여사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의 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것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영장이 기각된 것처럼 설명했다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김 여사를 ‘출장 대면조사’했던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여사 측에 전달한 서면조사 질의서의 답변서도 무려 1년이 지나서야 제출받는 등 수사 의지를 의심받을 행태를 이어 온 것이 사실이다. 전주(錢主) 손모씨에게 1심 무죄와 달리 2심에선 방조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음에도 구체적 역할 등이 다르다는 사유로 추가 조사 없이 김 여사를 무혐의로 결론 낸 것도 자충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의해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상태다. 자신들이 정치적 이유로 손발을 묶었으면서 이제 와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이 나왔다고 취임 1개월밖에 안 된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고 한다. 이래서는 입법 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 검찰 수사의 부당성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얼마든 비판할 수 있다. 검찰에 항고, 재항고, 법원에 재정신청 등 법적으로 다퉈 볼 수 있는 수단들도 있다. 이런 절차를 전부 건너뛰고 무턱대고 탄핵을 꺼낸다면 행정부 견제가 아니라 11개 혐의로 4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 구명용이라는 비판을 감당할 각오가 돼야 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성난 민심을 내세우며 “김건희 정권”이란 자극적 표현도 쓰고 있다. 김 여사 관련 조사 대상을 8개에서 14개로 늘린 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다. 당 지도부 인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 “윤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는 하야”라며 탄핵을 공개 거론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15일과 25일 각각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재판의 1심 선고를 받는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적 심판을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총장, 심지어 대통령 탄핵도 밀어붙이려는 무리수로 보일 수 있다. 국민 눈에 그런 의구심을 계속 쌓아 간다면 역풍이 불 수 있다.
  • 순방 성과 등 묻혀 아쉬운 용산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

    순방 성과 등 묻혀 아쉬운 용산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 20일 억울해하면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라고 했다. 특히 한남동 라인(김건희 라인) 등 ‘십상시’ 언급에 대해선 근거 없는 모략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을 하루 앞둔 만큼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해선 당혹스러움과 섭섭함이 역력해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는 입이 없다”며 “큰마음으로 견디고, 넓은 이해심으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한남동 라인’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정 라인이란 것이 있지도 않을뿐더러 언론에 언급된 이들도 ‘비선’이 아닌 공식 직책을 갖고 일하는 참모라는 것이다. 이들의 부정행위나 직권남용 등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거론된 비서관, 행정관들을 따져 보면 대통령과 인연이 더 깊다”고 말했다. 용산의 한 참모는 “십상시 같은 특정 라인을 가르는 근거도 없을뿐더러, 그들이 문제라는 근거도 없다”며 “김대남 전 행정관이 했던 말을 근거로 인적 쇄신을 하라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긴가”라고 답답해했다.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에서 대통령은 한 대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며 “한 대표가 왜 계속 대통령을 공격하고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발언을 근거로 한 각종 의혹이 언론을 장식하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묻히는 데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11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다녀왔는데 명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순방 성과가 주목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총리 취임 9일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18일에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안보회의를 주재했고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같은 성과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여당 지도부 만찬 때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끝나자마자 ‘독대 재요청’ 보도로 뒤덮이지 않았나”라며 “정무 사안에 쏠리면서 외교안보, 정책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외로 가는 민주, ‘김 여사 특검법’ 與 단일대오 흔들기

    장외로 가는 민주, ‘김 여사 특검법’ 與 단일대오 흔들기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직후인 다음달 2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장외투쟁을 본격화한다.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으로 김 여사를 향한 여론이 악화했다고 보고 세 번째 발의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추진력을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민주당은 김여사특검 등을 국회에서 해결한다는 것이 원칙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여당이 국정감사도 방해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한다는 차원에서 다음달 2일 집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이재명 대표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다음달 2일 집회가 ‘정기 집회’의 시작이 될지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원 전원 명의의 성명에서 “롱패딩을 준비할 것”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겨울까지 시위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당 행사로 준비하는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양대 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가 다음달 9일 열린다.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김여사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을 환기하고 비판 여론을 결집해 여당의 단일대오를 흔들려는 취지다. 반면 당 지도부는 당내에서 나오는 윤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선 역풍을 우려한 듯 선을 그었다. 김 사무총장도 김 여사의 불기소와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겠고 재차 밝히면서도 “대통령 탄핵은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다. 일부 의원의 주장은 개인적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현희 최고위원은 18일 “김 여사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선 무효 사유이자 탄핵 사유”라고 했고, 송순호 최고위원도 “여론 조작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하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은 (장외투쟁에) 입고 나갈 ‘(이 대표) 방탄 롱패딩’을 준비할 때가 아니라 사회약자를 지원할 방한용 민생 정책을 국회 안에서 논의할 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김여사특검법과 검찰총장 탄핵 등을 추진하는 반면 이 대표는 재보궐선거 직후 ‘먹사니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그가 17일 강원 평창군을 찾아 ‘배추값 안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자영업자나 중소 소상공인 등을 만나고 기업인 면담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대여 공세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반면 이 대표는 민생 행보로 중도층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 억울한 대통령실…김대남 사주설·십상시 의혹 등에 “지금은 견딜 때”

    억울한 대통령실…김대남 사주설·십상시 의혹 등에 “지금은 견딜 때”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 20일 억울해하면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견딜 때’라고 했다. 특히 한남동 라인(김건희 라인) 등 ‘십상시’ 언급에 대해선 근거 없는 모략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앞둔 만큼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해선 당혹스러움과 섭섭함이 역력해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는 입이 없다”며 “큰마음으로 견디고, 넓은 이해심으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한남동 라인’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정 라인이란 것이 있지도 않을뿐더러 언론에 언급된 이들도 ‘비선’이 아닌 공식 직책을 갖고 일하는 참모라는 것이다. 이들의 부정행위나 직권남용 등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거론된 비서관, 행정관들을 따져보면 대통령과 인연이 더 깊다”고 말했다. 용산의 한 참모는 “십상시 같은 특정 라인을 가르는 근거도 없을 뿐더러, 그들이 문제라는 근거도 없다”며 “김대남 전 행정관이 했던 말을 근거로 인적 쇄신을 하라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긴가”라고 답답해했다.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또다른 관계자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에서 대통령은 한 대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며 “한 대표가 왜 계속 대통령을 공격하고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발언을 근거로 한 각종 의혹이 언론을 장식하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묻히는 데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11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다녀왔는데, 명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순방 성과가 주목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총리 취임 9일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했고,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도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같은 경제 성과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여당 지도부 만찬 때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끝나자마자 ‘독대 재요청’ 보도로 뒤덮이지 않았나”라며 “정무 사안에 쏠리면서 외교안보, 정책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외로 나가는 민주, 與 단일대오 흔들기…李 ‘먹사니즘’ 가속

    장외로 나가는 민주, 與 단일대오 흔들기…李 ‘먹사니즘’ 가속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직후인 다음달 2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장외투쟁을 본격화한다.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으로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했다고 보고, 세 번째 발의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추진력을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민주당은 김여사특검 등을 국회에서 해결한다는 것이 원칙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여당이 국정감사도 방해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한다는 차원에서 다음달 2일 집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이재명 대표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다음달 2일 집회가 ‘정기 집회’의 시작이 될지는 “좀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원 전원 명의의 성명에서 “롱패딩을 준비할 것”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겨울까지 시위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당 행사로 준비하는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양대 노총의 전국 노동자 대회가 다음달 9일이다.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장외 투쟁에 나선 것은 김여사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을 환기하고 비판 여론을 결집해 여당의 단일대오를 흔들려는 취지다. 반면 당 지도부는 당내에서 나오는 윤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선 역풍을 우려한 듯 선을 그었다. 김 사무총장도 김 여사의 불기소와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겠고 재차 밝히면서도 “대통령 탄핵은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다. 일부 의원들의 주장은 개인적 차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전현희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김 여사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선 무효 사유이자 탄핵 사유”라고 했고, 송순호 최고위원은 “여론조작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하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은 (장외 투쟁에) 입고 나갈 ‘(이 대표) 방탄 롱패딩’을 준비할 때가 아니라 사회약자를 지원할 방한용 민생 정책을 국회 안에서 논의할 때”라며 “이 대표를 향한 방탄 정치 공세의 10분의1 만큼이라도 민생을 고민해 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김여사특검법과 검찰총장 탄핵 등을 추진하는 반면 이 대표는 재보궐 선거 직후 ‘먹사니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그가 지난 17일 강원 평창을 찾아 ‘배춧값 안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한 데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자영업자나 중소 소상공인 등을 만나고 기업인 면담도 재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대여 공세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반면 이 대표는 민생 행보로 중도층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비판한 김영배 의원과 국정감사 기간 두 차례 골프를 친 민형배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 與 대변인 ‘오빠’ 논란에 추경호 “민주당 좋아할 일… 언행 신중해야”

    與 대변인 ‘오빠’ 논란에 추경호 “민주당 좋아할 일… 언행 신중해야”

    김혜란 대변인 ‘배 나온 오빠’ 결혼 축하글에尹 대통령 지지자·친윤계 ‘조롱’ 비판 제기해추경호 “당내 갈등 유발할 언행에 신중해야”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남편을 ‘배 나온 오빠’라고 지칭하며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김 대변인에 “오빠가 누구냐”, “영부인을 조롱하냐”며 지적했고, ‘친윤’(친윤석열)계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치인들의 말의 무게는 천금과 같다. 원내, 원외와 무관하게 우리 당의 인사들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변인과 관련해서 특별하게 하기보다는 조금 포괄적으로 말씀을 좀 드리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민생 상황이 엄중한 시기일수록 당 내외의 화합·단합·결속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당내에 자칫 갈등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언행에 대해서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결혼 20주년 관련 글을 게시하면서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구를 썼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표현이 김 여사가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주고 받은 문자에서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를 언급한 것을 겨냥한 글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김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쓴 글은 어느 곳에 가도 심지어 법정에 가도, 세월이 흘러 100년이 지나도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여권에 따르면 친윤계로 분류되는 강명구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김 여사에 대한)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면서 “중요한 면담(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21일 면담)을 앞둔 시점에서 당 대변인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에 “발언 유의에 대해 메시지를 내고 적절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대통령 부부 조롱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알았다면 악의적 저격이고, 몰랐다면 정무적 무능”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오빠’ 호칭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 근처에는 금지어가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배 나온 오빠’를 남편으로 둔 여당 관계자들이 홍길동이라도 되나”라면서 “오빠를 오빠라고 부를 수 없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지도부는 김 대변인의 발언 논란이 계파 간 갈등으로 번질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김 대변인이 친한계 인사인데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다’란 일부 지지자의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런 (당내) 싸움은 누워서 침 뱉기”라고 말했다.
  • 드론 공격하고 죽은 신와르…영웅 vs 땅굴에 숨어지낸 비겁자

    드론 공격하고 죽은 신와르…영웅 vs 땅굴에 숨어지낸 비겁자

    1년 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작전을 지휘했던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지만, 중동 평화는 요원하다. 죽기 직전 이스라엘 드론을 20초간 응시했다가 나무막대기를 던지며 저항했던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을 두고도 아랍 세계와 이스라엘의 주장이 엇갈린다. 이스라엘군(IDF)이 공개한 신와르의 암살 영상을 두고 아랍 매체들이 “영웅적 죽음”이라며 신격화하려고 하자 IDF는 그가 1년 전 이스라엘 공격을 앞두고 지하 터널에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9일(현지시간) 포격으로 파괴된 아파트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드론에 막대기를 던진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주민 아델 라잡(60)은 “그는 군용 조끼를 입고 소총과 수류탄으로 싸우다가 죽었고,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자 막대기로 싸웠다”며 “이것은 영웅이 죽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라잡은 “저는 (신와르의) 영상을 제 아들들과 앞으로 손주들이 매일 보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의 택시 기사 알리(30)도 “어젯밤부터 영상을 30번이나 봤다”며 “이보다 더 나은 죽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신와르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는 도망치지 않고 공격하며 영웅으로 죽었다. 소총을 움켜쥐고 최전선에서 점령군과 교전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튀르키예 매체 역시 신와르가 사망 직전 18일 동안 가자 남부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 군대와 싸웠는데, 이는 그가 전장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생전 연설에서 심장마비나 교통사고로 죽느니 이스라엘의 손에 죽는 게 낫다며 “적과 점령군이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나를 암살하고 내가 그들의 손에 순교자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IDF는 지난 9월 라파의 텔 알-술탄 동네 땅굴에서 소변을 채취해 신와르의 유전자(DNA)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가 땅굴에서 지상으로 올라 온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인질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무독성의 가스를 터널로 주입했다. 하마스는 신와르의 죽음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에서 암살되자 신와르가 그의 직위를 승계한 것처럼 하마스 대행 칼레드 메샬 또는 정치부 부장 칼릴 알-하야가 후계자로 선택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별 위원회가 종전까지 지하드 운동의 지도부를 맡거나, 하마스 지도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와르의 죽음이 끝까지 저항한 영웅적 면모로 포장되자 이스라엘은 그가 가자지구에서 1년간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지하의 호화로운 환경에서 숨어 지냈으며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한 비겁한 지휘관이었다고 지적했다. IDF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신와르는 칸 유니스와 라파 사이의 지하에서 대부분 시간을 숨어 지냈고, 경호원과 함께 여권, 무기, 돈을 소지하고 탈출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일년 전 잔혹한 학살이 일어나기 전날에도 신와르는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바빴다”라고 비판했다.
  • 尹, 21일 오후 한동훈과 면담…정진석 비서실장 배석

    尹, 21일 오후 한동훈과 면담…정진석 비서실장 배석

    한 “변화와 쇄신 필요성, 민생현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한다고 대통령실이 18일 밝혔다. 독대 형식이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 오후 4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장소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당 지도부 초청 만찬 후 27일 만의 회동이다. 한 대표는 독대 형식을 주장해왔으나 이런 방식을 고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날 면담 일정이 발표되자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밝혔다. 배석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하여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의제를 제한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주장해온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사항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10·16 재보선이 끝난 지난 17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요구했다. 한 대표가 의정 갈등 사태 해법도 거론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회동 성과의 관건은 윤 대통령의 반응에 달렸다. 요구 사항에 대한 응답이 없으면 ‘빈손 면담’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 신와르 이은 하마스 새 수장에 칼리드 마슈알 유력… 누구길래?

    신와르 이은 하마스 새 수장에 칼리드 마슈알 유력… 누구길래?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새로운 수장 자리에 해외 조직 책임자 칼리드 마슈알(칼레드 마샤알·68)이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레바논 뉴스채널 LBCI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슈알이 하마스 수장을 대행하고 있으며, 인질석방 협상의 주요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 지도부가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당국자들에게 신와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전하면서 “그의 사망 후 인질 교환과 전쟁 종식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슈알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이미 정치국장을 지냈으며, 1997년 이스라엘 모사드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난 인물이다. 그는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 발발 1주기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 포럼 행사에 참여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단지 전술적 손실이라고 언급했다가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미 워싱턴 싱크탱크인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는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이 개인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슈알의 당시 연설 영상을 공유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쟁의 대가를 목숨으로 치르는 동안 그는 호화로운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슈알은 카타르 도하와 이집트 카이로를 오가며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는 하나 특급 호텔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된 바 있다. 그는 40억 달러(약 5조24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사우디인들은 또 아랍인들의 재적적 지원을 요청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마샬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마스가 이란의 아야톨라 정권에 굴복했기에 아랍인들이 팔레스타인 대의에 대한 관심을 잃게 만들어 현재 하마스를 신뢰하는 아랍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슈알은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저항군 수준에서의 전술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얘기”라면서 “저항군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 둘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슈알은 같은 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잿더미에서 불사조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로이터는 “마슈알은 거의 30년 동안 하마스의 리더십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하마스의 외교적 얼굴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 “어른들도 못 죽인 테러리스트를”…무서운 10대, 하마스 수장 순찰하다 사살

    “어른들도 못 죽인 테러리스트를”…무서운 10대, 하마스 수장 순찰하다 사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61)가 이스라엘 훈련부대에 속한 10대 병사에게 사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소대 지휘관 훈련부대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의 탈 알술탄 지역에서 정기 순찰을 돌던 중 하마스 전투원들과 우연히 마주쳤다. 19세 군인들로 구성된 이 부대는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을 벌여 모두 사살했다. 한 무장대원이 혼자 건물 한 곳에 들어갔다가 드론에 위치가 포착돼 사살됐는데 그가 바로 신와르였다. 그간 이스라엘 당국을 포함해 많은 이가 신와르가 암살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자 지구의 깊은 땅굴 속에서 이스라엘 인질들과 함께 머물 것으로 생각했다. 신와르를 계속 추적해왔지만 그간 번번이 놓쳤던 이스라엘군은 신와르로 추정되는 시체를 발견했고 치과 기록과 지문 분석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의 사망 직전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이 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48초 길이의 영상을 보면 드론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의 2층 창문으로 들어간다. 이어 흙먼지가 가득한 실내를 비추고 한쪽에 놓인 안락의자에 머리와 얼굴을 천으로 가린 사람이 앉아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붉은색 실선으로 그가 신와르라고 밝혔다.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던 신와르는 드론을 발견하자 잠시 노려보다 앉은 자세 그대로 손에 들고 있던 긴 막대기를 드론 쪽으로 던졌다. 영상은 드론이 이를 피했다가 다시 신와르를 찍으며 끝났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기습적으로 침투해 120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하마스 조직원들의 우두머리다. NYT는 “신와르의 죽음은 하마스 지도부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혔고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을 즉각적으로 새롭고 불확실한 국면으로 몰아넣었다”고 했다. 신와르의 죽음을 계기로 전쟁이 끝날 것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 앞에 놓인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전쟁이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 한동훈 “민주당이 탄핵 안 하는 공무원 있나”…23년 만에 검찰총장 탄핵될까

    한동훈 “민주당이 탄핵 안 하는 공무원 있나”…23년 만에 검찰총장 탄핵될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디있나”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10·16 재선거에서 낙선한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 사무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탄핵하겠다는) 말만 하고 탄핵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며 비꼬았다. 한 대표는 전날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을 세 번째 제출한 데 대해 “민주당이 하는 건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거부될 것을 알면서 가능성·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런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도 비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에 대해 “얼마 전에 날짜를 연락받은 건 있지만 제가 미리 말씀드리진 않겠다”고 말했다. 또 독대 배석자 여부에 관해서는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어제(17일)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지도부 내에서 내용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냈다”며 “절차와 시기는 원내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직무 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국회에서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국회에서는 검사 4명의 탄핵을 추진 중이다. 검찰총장 탄핵안이 실제 발의되면 헌정사상 7번째이자 김대중 정부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검사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검찰총장 탄핵안이 그동안 국회 문턱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170석으로 과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체제에서 검찰총장 탄핵안은 무난하게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가와 검찰 조직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심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밝혔다. 1분기 5.3%, 2분기 4.7%를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로이터통신 4.5%, 차이신 4.4%)는 넘어섰다. 4.6%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2분기부터 성장세가 확연히 꺾이면서 1~3분기 누적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9월 들어서 여러 생산·수요 지표가 호전됐고 시장 기대도 개선돼 경제 호전을 이끄는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대로면 공식 성장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로이터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 내년은 4.5%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경제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침체 영향이 크다. 올해 1~9월 부동산 개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중국 가계 자산은 최대 70%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어 주택 가격이 생활 경제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 베이징 지도부는 과거처럼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경제를 성장시킬 생각이 없다. 많은 중국인이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대도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봐서다. 다만 일각에서 ‘콘크리트 경제’(건설 기반 경제를 비유한 표현)로 돌아가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이상론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싱가포르계 투자은행 UOB의 웨이천호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이 가계 자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도 중국 경제에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베이징에 ‘통 큰’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예상보다 더 성장했지만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약한 소비가 여전히 걸림돌”이라면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면서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5% 안팎을 달성하기 위해 9월 말부터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정책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해 돈 풀기에 나섰고, 지난 17일에도 부동산 기업들에 연말까지 4조 위안(약 766조) 규모의 신용대출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 또한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오는 21일부터 0.2∼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중국 국유 상업은행이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는데, 대출 금리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판 행장은 “9월 27일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안에 0.25~0.5% 포인트 추가 인하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금융당국 수장 기자회견에서 연내 지준율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재정부 싱크탱크인 재정과학연구원의 류상시 원장은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반드시 10조 위안(약 1916조원) 이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의 내놓은 부양액 4조 위안보다 세 배 가까운 규모다.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쓴소리’하기가 쉽지 않은 관변학자가 내놓은 경고여서 주목받는다. 류 원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면서 “현재로선 중국 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 수년에 걸쳐 10조 위안짜리 경기부양책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간 중국 당국이 부채 증가를 우려해 신중한 정책을 펴왔지만, 이제는 부채를 늘리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GDP 대비 부채비율을 볼 때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0%와 260%이고 중국은 10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부채를 더 늘릴 여력이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하고 증상이 심각하면 고용량의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말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 대통령 탄핵 군불 때며 거리 나오려는 민주당…“검찰총장 탄핵 추진”

    대통령 탄핵 군불 때며 거리 나오려는 민주당…“검찰총장 탄핵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이 가만이 있지만 다 지켜보고 있고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법 추진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 국민 여론 조성을 위해 거리 집회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결론에 관해 “대한민국 법치의 사망선고”라고 했다. 이어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깨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며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주부터 후반전에 들어가는 국감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초쯤 검찰 규탄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미 국민은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며 “(정권 반대 집회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어제(17일)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지도부 내에서 내용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냈다”며 “절차와 시기는 원내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직무 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국회에서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국회에서는 검사 4명의 탄핵을 추진 중이다.
  • 김 여사 또 불기소… 더 날 세운 한동훈

    김 여사 또 불기소… 더 날 세운 한동훈

    10·16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강화군과 부산 금정구 등 ‘보수 텃밭’을 지켜 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공식 석상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거듭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 김 여사가 각종 의혹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의혹 규명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다음주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당정 관계 주도권 잡기뿐 아니라 정치적 ‘마이 웨이’(홀로서기)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여권에서는 재보선 선전으로 당 장악력을 높인 한 대표가 대통령실의 눈치보다 자신의 정치 신념을 밀고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한동훈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봤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외부에서 수사 기록을 알 수 없어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검찰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진 발언이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재보선 결과에 대해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3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첫 번째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 인적 쇄신은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과감히 하는 것”이라며 “지금이 그럴 때”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김 여사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세 번째로 재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김 여사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야당의 과도한 문제 제기도 있고 설명할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서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요구 사항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김 여사를 저격하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친윤(친윤석열)계도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친윤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한 대표의 3대 요구에 대해 “전제부터 틀렸다”며 “한 대표가 일으키는 당정 불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돼 우리 지지자들께서 대거 집결한 결과인데 한 대표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친윤 의원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공개적인 요구를 계속하는 것은 ‘대통령은 망할 테니, 거리를 두고, 나는 살겠다’가 깔린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원조 ‘김 여사 라인’으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여사 라인 7인방’을 제거하라는 요구는 참 어이없고 황당한 주장”이라고 저격했다. 민주당은 당정의 미묘한 갈등 기류를 활용해 당정 간 간격 벌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례적으로 “한 대표에게도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한 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도 일심해서 우리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새기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검찰을 비난하며 검찰 지도부 탄핵을 시사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직무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고, 22대 국회에서는 검사 4명의 탄핵을 추진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수사 시작 4년 6개월 만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주범과 공모했거나 시세조종 범행을 사전에 인식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김 여사가 단지 주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권유로 자신의 계좌를 일임하거나 거래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김 여사의 시세조종 방조 혐의도 무혐의로 봤다. 앞선 관련 재판에서 ‘전주’(주가 조작 자금원) 역할을 한 손모씨는 방조 혐의가 인정됐지만 김 여사는 이와 달리 시세조종을 인식하고 주식 매매를 한 정황이 없다고 봤다.
  • “왜 北 인공기 넥타이 한 거죠?” 공격에…앤디 김 “역겨운 혐오”

    “왜 北 인공기 넥타이 한 거죠?” 공격에…앤디 김 “역겨운 혐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한 앤디 김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이 자신이 맨 넥타이 무늬가 북한 인공기를 닮았다는 공격을 한 공화당원을 향해 “외국인 혐오증”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어젯밤 뉴저지주 공화당 대의원 중 한 명이 내가 북한 국기가 그려진 넥타이를 착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한 내 충성심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는 역겨운 공격”이라며 “뉴저지주 공화당의 밥 허긴 의장과 (경쟁자인) 커티스 바쇼 후보 등 공화당 지도부가 이런 외국인 혐오를 비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화당 소속 정치 평론가이자 뉴저지주 공화당 대의원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전날 NJ스포트라이트뉴스 주최로 열린 앤디 김과 바쇼의 토론회에서 앤디 김 후보가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넥타이를 맸다며 “그가 말하려는 바가 무엇인가. 그의 충성심은 어디에 놓여 있는가”라고 했다. 앤디 김 의원이 맨 넥타이는 남색 바탕에 흰색-빨간색-흰색 줄무늬가 그려진 것으로, 파란색-빨간색-파란색 줄무늬의 인공기와는 무관한 것이다. 앤디 김 의원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처음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상대 후보가 ‘앤디 김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라는 TV 광고 문구로 자신을 공격한 적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나라에 혐오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당선되면 한인 이주 120년 역사상 첫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이자 동부 지역 첫 아시아·태평양계(AAPI) 상원의원이 된다”며 “내가 장애물을 허물 필요가 없고 내가 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의심받지 않는 날을 고대한다”고 적었다. 한편 동성애자인 경쟁 후보 바쇼는 이날 엑스를 통해 “나는 평생 편견과 잘못된 추정의 피해자로 살아왔다”며 “누군가의 배경이나 외모만을 두고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것을 전적으로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 2대2… 거대 양당 ‘텃밭’ 지켰다

    2대2… 거대 양당 ‘텃밭’ 지켰다

    여당, 부산 금정·인천 강화 승리민주당, 영광·곡성 ‘호남 싹쓸이’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치러진 ‘10·16 재보궐선거’에서 각각 텃밭 지키기에 성공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여권 혁신 기조’를 이어 갈 동력을 마련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호남 패권 유지’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진보 성향의 서울시교육감이 승리하면서 인권과 탈경쟁을 지향하는 혁신 교육의 명맥이 이어지게 됐지만 보수 정부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야권의 ‘호남 패권 쟁탈전’이 펼쳐진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상래·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여당 텃밭인 인천 강화군과 부산 금정구에서는 박용철·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선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곡성군에서 조 당선인은 55.26%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 35.85%, 이성로 무소속 후보는 5.39%,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는 3.48%를 얻었다. 영광군에선 장 당선인(41.08%), 이석하(30.72%) 진보당 후보, 장현(26.56%) 조국혁신당 후보 순으로 득표했다.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박 당선인이 50.97%, 한연희 민주당 후보가 42.12%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감은 진보 성향의 정 당선인이 50.24%,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가 45.9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선 윤 당선인이 61.03%,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38.96%를 얻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뜻대로 정부·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 저와 당이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했다. 전통적인 여권 강세 지역이지만 민주당의 도전이 거셌던 금정구를 지켜 낸 한 대표는 반복된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으로 당 장악력이 떨어지는 위기에서 일단 한고비를 넘게 됐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여권의 지도부 붕괴를 가져왔던 만큼 한 대표는 이번 재보선 공천을 시도당에 모두 위임했다. 하지만 금정에서 야권 단일화와 민주당의 ‘2차 심판론’에 불이 붙자 다섯 번이나 부산을 찾았다. 7·23 전당대회 승리 이후 사실상 한 대표가 거둔 첫 성적표인 만큼 용산을 향한 쇄신 요구와 당권 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정권의 퇴행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으로서는 금정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지만 당의 ‘심장’ 격인 호남을 사수했다는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 대표는 다음달 공직선거법 1심 판결 등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어 다음 대선까지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호남의 지지가 필수적이다. 이에 다른 야당에 안방을 내줄 경우 리더십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지지 기반이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게 됐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 패배로 총선에서 붙은 ‘비례 정당’ 꼬리표를 뗄 기회를, 진보당은 풀뿌리 조직력을 입증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특히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이 초접전 양상을 보인 영광군은 높은 투표율로 눈길을 끌었다. 보통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지방선거나 총선보다 낮지만 2022년 지방선거(70.2%)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호남 텃밭’인 영광을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당 차원의 전력투구를 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해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역대 최고치는 아니지만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영광군을 포함한 기초단체장 4곳의 평균 투표율은 53.90%로 지난해 10월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48.7%)보다 5.2% 포인트 높았다. 곡성군수 재선거 투표율은 64.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47.2%,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58.3%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이 텃밭 지키기에 사활을 걸면서 선거 총력전에 나선 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기초자치단체장 4명의 선거는 치열한 열기 속에 치러졌지만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23.5%로 2008년 이후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전국 2404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금정구청 투표소에서 만난 신현범(34)씨는 “괜찮은 주거지였던 금정구가 지금은 인구 감소 관심 지역이 됐는데 새 구청장이 활기차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후보들의 공약이 비슷했고 정책보다 여야 대결에 집중된 건 아쉽다”고 말했다. 영광군수 재선거의 경우 농번기임에도 투표소를 찾은 농민이 적지 않았고, 곡성군 투표소인 곡성군민회관과 겸면문화센터 투표소에는 자전거, 전동차, 경운기를 타고 온 중년부터 지팡이를 짚고 온 어르신까지 많은 사람이 몰렸다. 반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하루 종일 썰렁했다. 투표소 대기 행렬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참관인은 “점심시간에는 그래도 사람이 좀 몰릴 줄 알았는데 정오부터 1시간 30분 동안 투표하러 온 사람이 10명도 채 안 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유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현대고 투표소에서 만난 홍미정(50)씨는 “교육만큼은 정치나 이념에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에 뽑히는 교육감이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공예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고 따로 이곳을 찾아 투표했다. 김 여사는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사전투표한 이후 공개 동반 투표를 하지 않고 있다.
  • 강화·금정 지킨 한동훈, 재보선 성적표 들고 ‘당정 쇄신’ 앞으로

    강화·금정 지킨 한동훈, 재보선 성적표 들고 ‘당정 쇄신’ 앞으로

    10·16 재보궐 선거 4곳 중 텃밭 2곳 승리韓 “당정 쇄신 기회 주신 것”당 장악력 위기 한고비 넘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남 곡성·영광군수 2곳에서 승리해 최종 성적은 2대 2 무승부이지만, 한 대표가 정계 입문 후 거둔 첫 승리다. 재보선 고비를 넘은 한 대표는 선거 기간 전면에 내세웠던 ‘당정 쇄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수 있게 됐다. 한 대표는 윤일현 금정구청장·박용철 강화군수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시된 후 16일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한 대표는 “국민의 뜻대로 정부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며 “저와 당이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곡성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주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으신 주권자 여러분들의 마음도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정계 입문과 동시에 치른 지난 4월 총선에서는 패장이 됐으나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인 10·16 재보선에서는 선방했다. 반복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윤·한 갈등’으로 당 장악력이 떨어지고 당내 지지세도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 한복판이었던 만큼 값진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여권의 지도부 붕괴를 가져왔던 터라 한 대표는 이번 재보선 공천을 시도당에 모두 위임했다. 선거 초반에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를 내세웠으나, 금정에서 야권 단일화와 민주당의 ‘2차 심판론’에 불이 붙자 다섯 번이나 부산을 찾아 총력전을 펼쳤다. 한 대표는 이번 재보궐선거 성적표를 들고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쇄신 요구와 당권 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표로 보여주신 민심을 높이 받들겠다”고 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오늘의 선거 결과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향한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의지였고 열망이었다”며 “신속하게 쇄신하고 과감하게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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