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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의 없이 105분간 대화… 오색국수 나오자 “통합” 함께 웃기도

    격의 없이 105분간 대화… 오색국수 나오자 “통합” 함께 웃기도

    동서남북 재료 공수 ‘화합의 상차림’李, 파란색·붉은색 섞인 넥타이 매기념사진 땐 “손 잡을까요?” 제안테이블 구조·발언 순서 ‘국힘 배려’ 사진 촬영때도 상석인 오른쪽 배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2일 이 대통령 취임 후 18일 만에 통합과 다복을 상징하는 오색 국수 오찬을 함께하며 1시간 45분 동안 소통의 첫발을 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오찬 중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재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배분 등 야당 지도부가 요구 사항을 전달할 때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메모를 하며 야당 입장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는 이 대통령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양당 배석자를 따로 요청하지 않았고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협치 넥타이’를 착용해 왔는데 이날도 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상징인 ‘붉은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고 여야 지도부를 맞이했다. 김 원내대표와 우 정무수석 또한 파란색과 붉은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고, 국민의힘 소속의 김 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새로 선출된 송 원내대표가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네자 “축하드린다. 선거는 언제나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찬 전 기념사진 촬영에서 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에 “손 한번 잡을까요”라고 제안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사진 촬영 후 원형 테이블에 착석한 이 대통령은 “제가 한번 뵙자고 했는데 가능하면 좀 많이, 좀 빨리 뵙자는 입장이었다. 밀도 있게 말씀을 들어 보려면 따로 뵙는 게 좋을 것 같아 제가 서둘러 뵙자고 부탁드렸다”며 자리가 마련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야당인 국민의힘을 배려하기 위해 발언 순서와 테이블 구조 등 디테일에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진 촬영도 상석인 오른쪽을 국민의힘으로 배치했다”며 “손님에 대한 예우”라고 말했다. 원탁 테이블을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오른쪽으로 김 원내대표가, 왼쪽으로는 김 위원장이 각각 자리했다. 테이블 위에는 붉은색을 띤 음료수가 담긴 유리잔과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이 섞인 꽃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행사는 이 대통령이 먼저 공개 발언을 한 뒤 김 위원장과 송 원내대표가 뒤이어 발언하는 순으로 시작됐다.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셨는데”라며 운을 뗀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해 간 A4용지 3장 분량의 ‘7대 제언’을 하나씩 꺼냈다. 지난해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회동 당시 A4용지 10장 분량의 모두 발언을 준비해 갔던 것을 차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중간중간 메모를 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오찬 메뉴는 다섯 가지 색의 소면으로 만든 오색 국수였다. 대통령실은 강원도 잣으로 만든 잣죽과 주문진산 대구 소금구이, 충남 서산산 한우 양념구이, 전남 완도산 전복으로 만든 냉채 등 동서남북 전역에서 공수한 재료로 만든 ‘화합의 상차림’을 선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동 후 “다양한 색깔의 국수가 메뉴로 나온 것도 ‘통합의 의미가 있지 않으냐’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 같이 웃었다”고 오찬장 분위기를 전했다. 자리에선 “최대한 자주 보자”는 발언도 오갔으나 추후 회동 날짜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진 않았다. 회동 후 송 원내대표는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기념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다음엔 받아 오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협치 강조한 李 “외교문제 공동대응… 추경은 조율해 신속 처리를”

    협치 강조한 李 “외교문제 공동대응… 추경은 조율해 신속 처리를”

    소통의 첫발로 별다른 합의는 없어野 “빚 탕감·소비쿠폰 규모 재조정”상임위원장 배분엔 李 “여야 협상”김용태 “李 퇴임 후 재판 약속”요구김병기 “국힘부터 반성” 맞받아쳐G7 데뷔전·한일관계 개선 등 호평李, 양당 공통 대선공약 추진도 제안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첫 오찬 회동으로 소통·협치의 첫발을 뗐다. 사전 의제 조율 없이 진행된 오찬은 각자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별다른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은 노력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현재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 냈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염려하지 마시고 기회를 달라”며 “허니문이라는 것이 그런 것의 한 종류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만성 채무자 빚 탕감 조치는 성실하게 빚을 상환해 온 분들에 대한 역차별이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회동 후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확장 재정이 물가 상승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면밀하게 검토해 달라”며 소비쿠폰과 지역상품권, 부채 탕감 규모의 재조정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송 원내대표에게 경제 분야 관련 질문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단편적인 정책으로는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 대응이 쉽지 않아 근본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특히 실업급여는 제도를 일부 악용하는 부분들이 있어 경제 활력에 저해가 되는 요소가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당시 부채 문제 등에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도 거론됐으나 이 대통령은 “여야 간에 잘 협상할 문제”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송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한 정치 복원의 첫 과제로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 할애하는 헌법 원리 복원을 말씀드렸지만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은 국회 브리핑에서 “상임위원장 관련은 국회 사안이지 대통령과 관계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전반기 국회 원구성 문제는 이미 합의돼 지금 논의할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저희들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부적격 인사로 지목하고 이 대통령에게 재검토를 요청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이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 모두 ‘사수’ 의지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과 송 원내대표가 검증 내용과 태도에 대해 모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으나 이 대통령은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인 만큼 대통령과 새 정부 국정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재검토를 재차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즉답 없이 청문회 지켜보겠다는 말씀만 했고, 이 대통령이 아마도 지명 철회할 뜻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요구한, 대통령실이 먼저 인사 원칙을 제시하면 여야가 합의해 이에 맞는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한 제안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제안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는 공감을 표했다. 임기 중 자신의 재판 관련 입법을 하지 않고 임기 후 남은 재판을 받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제안에도 이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김 원내대표는 “정말로 국민의힘에서 진정성을 보이려면 요구하기 전에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단호하고 흔들림 없는 척결 의지를 보여야 된다”고 맞받았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국가를 갖다가 누란의 위기에 빠뜨린 윤 전 대통령을 배출했던 국민의힘에서 진정 어린 반성의 토대 위에 협치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데뷔와 한일 수교 60주년과 관련해 우호적인 친일 관계를 천명한 데 대해선 여야의 호평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공동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많은 정상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현재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앞으로도 우리가 대외 문제와 관련해서는 잘 조율해 가며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대통령께서 G7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외교 정상화의 물꼬를 트고 또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신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 패싱’ 사례를 들며 “여야정이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대선 시기 양당의 공통 공약 추진도 제안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대화나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체는 논의되지 않았다.
  • ‘김민석 논란’ 선 그은 李 “청문회서 해명 지켜봐야”

    ‘김민석 논란’ 선 그은 李 “청문회서 해명 지켜봐야”

    野 “상당한 문제” 지명 재고 요청李 “능력 있는 분들 입각 꺼린다” 이재명(얼굴)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의혹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민의힘의 지명 재고 요청에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뤄진 오찬 회동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으며 검증에 임하는 (김 후보자의) 태도 역시 부적절하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적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가족 신상까지 다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3대 특검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에게 “사법부가 (이 대통령과 관련된) 재판을 연기한다면 (이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 준다면 민주공화국의 헌법 정신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설] 여야 지도부 만난 李대통령, 소통 의지 계속 보여 주길

    [사설] 여야 지도부 만난 李대통령, 소통 의지 계속 보여 주길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첫 회동을 했다. 취임 후 18일 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년 11개월 만에야 야당 대표와 만난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일 만큼 신속한 회동이었다.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머리를 맞대는 것은 따질 것 없이 바람직한 모습이다. 어제 첫 회동에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워 온 각종 사안들이 테이블 위에 먼저 올랐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재배분, 2차 추경안 처리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의혹 문제에는 청문회에서 본인 해명을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가족 신상까지 문제 삼는 분위기에 입각을 꺼린다”며 인선 고충도 토로했다고 한다. 상임위원장 재배분 갈등에는 여야 지도부의 입장을 들은 뒤 “여야가 잘 협상할 문제”라고 했다. 중동 정세 등 긴박한 외교 현안을 함께 걱정하고 여야가 공동 대응을 해야 한다는 말도 나눈 모양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기가 끝나면 재판을 받겠다고 약속해 달라”는 민감한 요청을 하기도 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그러나 한자리에서 서로의 생각을 육성으로 공유하는 것의 의미는 말할 수 없이 크다. 전 정권이 중도층 국민의 응원을 받지 못한 가장 큰 패착은 대통령의 ‘불통’이었다. 거대 야당의 완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국민 앞에서 대화의 빗장을 스스로 걸어 잠갔다. 대통령실은 첫 회동에서 여야가 격의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며 “이런 만남을 자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시 만날 일정을 내놓았더라면 정치 복원을 갈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더 크게 풀어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여야정이 허심탄회하게 육성을 섞어 정책 갈등을 풀어 가는 숙제는 여대야소 현실에서 사실상 이 대통령의 책임 몫이 크다.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야당 지도부를 통 크게 자주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
  • 李대통령, 김민석 논란에 “청문회서 해명 지켜보는 게 바람직”

    李대통령, 김민석 논란에 “청문회서 해명 지켜보는 게 바람직”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민석 후보자의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가 검증에 임하는 태도도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제기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가족의 신상까지 다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인사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고충도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당시 외국 정상들이 환대하고 성의 있게 대화를 나눈 부분을 여야 지도부에 설명했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일 수교 6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의 입장을 경청하면서도 이 문제는 국회에서 여야 간에 잘 협상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경제 정책 전문가라면서 경제 분야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했고, 송 원내대표는 실업급여 문제나 코로나 시절 부채 문제 등에 대한 해결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우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시기 양 후보 측 공약 중 공통된 부분은 이견 없이 실천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관심을 표명했고, 여야 지도부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 전무후무 ‘사무총장 5번째 연임’ 김윤덕 의원[주간 여의도 Who?]

    전무후무 ‘사무총장 5번째 연임’ 김윤덕 의원[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당 사무총장 자리가 참 힘들고 어려운 자리입니다. 다섯번을 연이어 한다는 건 책임감도 있겠지만 당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근 첫 최고위원회에서 3선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을 사무총장에 재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조직부총장으로 22대 총선 승리를 설계한 직후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발탁을 받아 사무총장직에 처음 임명됐다. 이후 이재명 당대표 1·2기 지도부를 거쳐 박찬대 권한대행 체제까지 사무총장을 맡아 왔다. 이번 유임 결정으로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사무총장 5연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의원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지역구 전주시민, 도민께서 다섯 번 연속해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손잡고 탄생시킨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당원이 당 운영의 실질적 주체가 되는 당원주권시대를 완성하겠다”고 자신했다. 196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전주 동암고를 거쳐 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는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학 졸업 후 김 의원은 시민행동21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당시 전주 시장이던 김완주 전 전북지사와 전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에 본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개혁당 전주을 지역위원장으로 본격 정치활동을 시작한 그는 19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한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김광수 전 국민의당 의원에게 단 795표차로 패배했으나 21대와 22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당내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호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당시 김 의원은 이 후보를 직접 찾아가 4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며 국토균형발전 등 다양한 정책에 공감대를 느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호남 의원 대부분이 이낙연·정세균 후보를 지지할 때 김 의원은 가장 먼저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20대 대선에서 이 후보가 패배하긴 했으나 김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특보단장과 대표 직속 기본사회전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주요 당직을 맡았다. 특히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아 ‘개혁공천’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당 총선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총선이 끝난 뒤에는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사실상 ‘신명’(新이재명)으로 자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당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중앙당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며 당의 주인인 당원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제도화해 당 안팎에서 신뢰를 쌓았다. 이번 조기 대선 캠프에선 총괄수석부본부장으로서 선거대책위원회 윤곽을 잡는 등 공헌했다. 그는 일하는 국회의원으로도 통한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만 벌써 대표발의한 법안 14개를 통과시켰다.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개정안’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국가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광역교통기본계획 수립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 E-스포츠 발전법’으로 알려진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 법률안’도 눈에 띄는 법안이다. 내국인 또는 법인이 지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경우 운영을 위해 발생한 비용 중 100분의 10에 상당하는 금액을 법인세에서 공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김민석 청문회’ 화력 집중하는 국힘… “李정부 인사 비리백화점”

    ‘김민석 청문회’ 화력 집중하는 국힘… “李정부 인사 비리백화점”

    국민의힘이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남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불거진 계파 갈등과 당 쇄신을 둘러싼 이견 표출 등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를 새롭게 꾸리고 총력전에 나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백화점 그 자체”라며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 의혹을 저격했다. 5년 전 마이너스(-) 5억 5800만원이던 재산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6억 1600만원) 등을 갚고도 올해 신고 재산 기준 1억 5000만원으로 증가한 점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칭화대 석사 학위 편법 취득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처럼 기억의 오류라며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문제는 ‘3무(無)’다. 전과에 대한 반성, 사실관계에 대한 소명, 국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김 후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을 불태웠다”며 “칭화대 로스쿨은 마구잡이 학위를 주는 대학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관련 중국 출입국 기록을 공개했다. 그러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청문 특위에는 자료 제출조차 하지 않으면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만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의 법무부를 찾아 김 후보자의 중국 출입국 내역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 등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김 후보자 등 인사 검증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유상범(재선)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에 김은혜(재선) 의원을 내정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원내대변인에는 각각 초선인 박수민, 박성훈·최수진 의원이 내정됐다.
  • 與 “6월 내 처리” vs 野 “정치 추경”… 상임위 배분 얽혀 본회의 합의 난항

    與 “6월 내 처리” vs 野 “정치 추경”… 상임위 배분 얽혀 본회의 합의 난항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지만 여야는 추경안 국회 심의를 위한 본회의 일정 협의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안을 빠르게 심의해 이르면 이달 말까지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 추경’이라고 반발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요구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본회의 일정을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날에는 여야 원내대표가 본회의 일정 등 협의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입장이 현재 어제에서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1당이 법사위, 예결위, 운영위를 한번에 맡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달리 정권교체로 야당이 여당이 된 상황이라 그에 맞게 상임위에 대한 배분을 요청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은 이미 1기 지도부에서 이뤄졌고, 저희 입장은 원 구성 합의를 1년 동안 지켜나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에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시 민주당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상임위를 다 정하고 나서 나머지 상임위를 비워 놓고 당시의 여당에 받을지, 말지를 결정하라고 강요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2차 추경안 처리에 있어서도 민생 회복을 위한 속도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 아니냐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민생 추경이라면 모르겠지만, 정치 추경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전 국민 민생 회복 지원금 등을 포함한 대규모 현금 살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집착과 몽니는 그만두고, 민생 회복이라는 대의와 원칙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포퓰리즘 정권의 화려한 데뷔쇼”라며 “포퓰리즘 추경으로는 경기를 살릴 수 없고 국가채무만 늘 뿐”이라고 지적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5만원 (전 국민) 지원금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사례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다.
  • 李대통령, 22일 여야 지도부와 관저 오찬

    李대통령, 22일 여야 지도부와 관저 오찬

    이재명(얼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대통령 취임 18일 만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관저 회동이 열리는 것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2일 일요일 낮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동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해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라며 “기타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G7에서 돌아온 이날 국무회의 직전에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와 조기 회동이 바람직하다고 추진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추후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도 추진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가 있는 정당 지도부 먼저 회동하자 했고 그 이후 다른 야당 지도부와는 별도의 만남을 적절한 시점에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취임 한 달도 안 돼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이 성사된 데는 이 대통령의 강한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자주 회동해서 소통을 계속하는 게 국민주권 정부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 민주당은 현재 정부에 필요한 지원이나 입법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여야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李대통령-여야 지도부, 22일 대통령 관저 오찬회동…“허심탄회한 대화”

    李대통령-여야 지도부, 22일 대통령 관저 오찬회동…“허심탄회한 대화”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낮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밝혔다. 오찬회동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날 오전 귀국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참석 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진을 지시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우 수석은 “오늘 각 정당 관계자에게 연락해 최종적으로 회동을 결정했다”며 “대통령께선 G7정상회의와 관련한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고, 기타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 홍준표 “국민의힘 해산, 정치 보복 아닌 죄의 대가”

    홍준표 “국민의힘 해산, 정치 보복 아닌 죄의 대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조만간 위헌 정당을 사유로 해산을 당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며 이는 정치 보복이 아닌 ‘지은 죄에 대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8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위헌 정당이 되는 근거를 두 가지로 봤다”며 “두 가지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역할을 통해서 내란 동조 정당이 되는 것과 한덕수 후보 교체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3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는 당사로 의원들을 소집해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경선에서 공식 선출된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전 총리를 당의 후보로 내세우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 교체 사태’ 당무감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선 “당무감사를 지도부가 반대하는 게 뻔하다”며 “그게 한두 명이 관련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성일종 의원과 박수영 의원 등이 이야기하는 걸 보면, 현역의원 80여명이 (한 전 총리 지지에) 서명했다는 것 아니냐”며 “그럼 그 80여명 현역의원이 공범 아니냐”고 했다. 그는 “후보 교체 사태는 내란 이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며 “당무감사를 하지 않더라도 경찰 조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전 시장은 위헌 정당 심판이 정치 보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치주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정권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가 있지 않냐”며 “그건 정치 보복이 아니라 죄를 지은 대가”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의 친정인 국민의힘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홍 전 시장은 민주당을 미워하는 것보다 국민의힘을 더 미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결과 등으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본인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당에 대해 ‘정당 해산’이라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를 하고 공격하는 건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달여 만에 귀국했다.
  •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 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국힘 투톱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 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국힘 투톱

    송언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상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대 개혁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의제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투톱’이 당내 쇄신 방향을 두고 삐걱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와 10분가량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 기구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 의제로 당원 여론조사를 조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송 원내대표가) 전대 시기를 빨리 정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고, 지금 비대위가 없는 상황이니 원내대표랑 아니면 정책위의장이 오시면 같이 전대 시기를 발표하거나 의원총회에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3·4선 의원 간담회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쇄신안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 뜻에 따라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이 좀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 번쯤 해 볼 만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곧 (인선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탕평인사’ 방침을 세우며 주변 의견을 계속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과 ‘소통’ 파트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단 재선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상황이다.
  •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투톱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투톱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8일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상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대 개혁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의제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투톱’이 당내 쇄신 방향을 두고 삐걱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와 10분가량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 기구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 의제로 당원 여론조사를 조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송 원내대표가) 전대 시기를 빨리 정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고, 지금 비대위가 없는 상황이니 원내대표랑 아니면 정책의장 오시면 같이 전대 시기를 발표하거나 의원총회에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3·4선 의원 간담회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쇄신안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 뜻에 따라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서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들이 좀 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고 했다. 전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 번쯤 해볼 만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곧 (인선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탕평인사’ 방침을 세우며 주변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과 ‘소통’ 파트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단 재선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상황이다.
  • [재테크+] 인플레이션 재점화 vs 경기 침체…‘사면초가’ 파월의 선택은?

    [재테크+] 인플레이션 재점화 vs 경기 침체…‘사면초가’ 파월의 선택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가 열리는 이번 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수준인 36조 달러 부채 폭탄을 안고 벼랑 끝에 선 트럼프 행정부의 격렬한 금리 인하 압박, 관세 전쟁의 먹구름, 중동 화약고까지 겹치면서 연준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는데요. 자칫 한 발 잘못 내디디면 인플레이션 재점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의 수장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서 나올 한 마디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그의 모든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날 발표할 기준금리가 현행 4.25~4.50%로 유지될 확률이 99.9%라고 예측했습니다. 페드워치는 선물 시장의 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금리 전망을 계산하는 지표인데요. 그만큼 시장에서 현재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마지막 회의까지 내다본 전망은 엇갈렸는데요. 연준이 올해 말까지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두 번 내려 3.75~4.25%까지 떨어질 확률이 40.0%로 가장 높았습니다. 단 한 차례만 인하해 4.00~4.25%가 될 확률은 30.1%, 세 번 내려 3.50~3.75%가 될 확률은 19.8%였습니다. 현행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도 7.7%에 달했습니다. 연준이 처한 상황도 복잡한데요. 금리를 내리자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우려가 있고, 그렇다고 내리지 않으면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불만을 터뜨린 이후라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2%포인트 내리면 미국은 매년 6000억 달러(약 822조원)를 절약할 수 있다”며 연방 정부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엄청난 부채에 따른 이자 부담이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는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파월 의장을 향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그때 금리를 올리면 된다. 하지만 파월은 또 늦게 움직일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연준을 향해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는 미국의 재정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달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휴회에 들어갈 예정인 8월에 정부 현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7월 중순까지 의회가 부채 한도를 늘리거나 적용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금융 시스템에 엄청난 혼란이 초래되고 미국의 안보와 세계적 리더십이 약해질 것”이라며 ‘채무 불이행’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한 의회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당장 이번 달 금리를 내리지는 않더라도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CNBC는 “실업률은 4.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노동 시장의 지속적이면서도 점진적인 약세를 보여줬다”며 “최근 물가 상승률 데이터는 관세가 적어도 거시적 측면에서는 물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이는 연준이 통화 완화를 고려해야 할 추가적인 근거를 제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9월은 연준이 지난해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작한 지 딱 1년이 되는 달입니다. 이후 연말까지 두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한 연준은 올해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금리 인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 상권 공실지도부터 만들어야···침몰하는 민생에 실질적 대응하라”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 상권 공실지도부터 만들어야···침몰하는 민생에 실질적 대응하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6일 제331회 정례회 경제실 결산 승인안 심의에서 주요 상권 붕괴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 무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상권 공실 지도를 포함한 실질적인 현황 파악과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 시민들에게 지금 삶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먹고살기 힘들다’, ‘미래가 안 보인다’고 한다”며 “특히 상가 1층 공실 사태는 도시 슬럼화를 촉진시키고 있음에도, 서울시는 지금까지 현황 자료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 전도에 상권별 공실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도조차 부재한 상황”이라며 “마치 범죄율 지도나 싱크홀 지도처럼 민감하다는 이유로 자료 공개를 꺼리기에는 현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상임위 차원에서는 적어도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공실화는 한 거리에서 시작되면 전염병처럼 확산되며, 복구 비용도 급증한다”며 “공실률, 상권 유동인구 변화량, 점포 개·폐업률 등 3가지 개념만 분석해도 특정 지역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 공실 사태가 고착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안으로 “2025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서울시 주요 상권들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정리한 지도와 지표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로 경제정책과 중심의 통합 TF 구성을 촉구했으며 “상권은 자치구 별로 나눠지지 않고 연계돼 있기 때문에, 각 자치구의 자료를 종합하고 우선순위를 재배치할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며 “경제정책과가 민생노동국, 자치구와 함께 TF를 구성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예산을 투입할지 판단하는 종합 기획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위기에 대해 서울시는 구호성 비전만 외칠 게 아니라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상권 공실 지도 작성부터 시작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 [이순녀 칼럼] 李대통령은 ‘야당복’을 바랄까

    [이순녀 칼럼] 李대통령은 ‘야당복’을 바랄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선서 직후 첫 일정으로 여야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같은 정치가 아니라 경쟁하는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주 연락드릴 테니 시간 내주시고 의제 관계없이 자주 대화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일방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후 민주당은 원래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려던 법안 처리 일정을 연기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의 만남에서 “법원조직법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의견을 구해와서 이 대통령께서 (법안 처리를) 연기해 달라고 했다”면서 “더 많은 의견을 듣고 폭넓게 대화하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전 대통령들도 취임 초기 통합과 협치를 내세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날 야당을 방문하고,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여는 등 협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두 정권 모두 출범 당시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지형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협치에 실패했다. 윤석열 정권은 야당의 협조 없이는 입법과 개혁 추진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법과 원칙이라는 명분 아래 갈등과 대립 일변도로 치닫다 결국 불법 계엄으로 자멸했다. 문재인 정권은 임기 후반 여대야소 구도로 바뀌자 입법 독주를 강행하다 민심의 이반으로 정권을 넘겨주었다. 협치 실패의 책임은 여야 모두에게 있지만 정부와 집권 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 대통령은 두 전임자와 달리 거대 여당의 든든한 발판 위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국가 지도자로서 야당에 협치를 제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을 모두 쥔 상황에서는 설사 협치의 시늉만 내더라도 국정이 마비되거나 심각한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적다. 그렇기에 이 대통령의 협치 의지는 더욱 중요하고,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힘 있는 쪽에서 내미는 손은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어서다. 협치가 사라진 정치 공간에는 ‘야당복(福)’이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와 여당이 특별히 잘한 것이 없어도 야당이 실책을 반복해 반사이익을 얻는 현상을 가리킨다. 문재인 정부 때도, 윤석열 정부 때도 ‘야당복을 타고났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 후보 유세에서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대선 후보 교체로 내홍에 휩싸인 국민의힘 상황을 비꼰 것이다. 선거에서는 내가 득점하든 상대가 실점하든 점수만 앞서면 된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야당은 이겨야 할 상대가 아니라 함께 국정을 논의해야 할 동반자다. 이 대통령이 선거에서는 ‘자빠진’ 야당복을 누렸을지 몰라도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까지 야당복을 바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야당의 합리적 견제와 감시, 생산적인 정책 대안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실용주의자’인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야당복을 원 없이 누렸던 전임자들의 말로를 되새긴다면 더더욱이나. 소수 야당 국민의힘은 그제 3선의 송언석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계파 갈등과 당권 투쟁으로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며 보수 지지층으로부터도 외면받는 처지가 됐다. 그런데도 친윤(친윤석열)계 TK 출신 원내대표가 또 등장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야당복’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로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민주당도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는 절제와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책임 있는 여당과 합리적인 야당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때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나라가 번성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여야 지도부 첫 상견례서 협치 공감대… 李대통령, 원내대표 오찬 제안

    여야 지도부 첫 상견례서 협치 공감대… 李대통령, 원내대표 오찬 제안

    여야 신임 원내대표 등이 17일 첫 상견례를 갖고 정례적 만남을 이어 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뤄 냈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등 현안을 두고는 이견을 확인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김 직무대행은 송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송 원내대표의 수락 연설에서 ‘(과거로) 퇴행은 안 된다’고 하신 말씀은 지금 정치가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경고”라며 “저 또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예방 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회동을 정례화하고 이외에도 수시로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감한 현안을 두고는 뼈 있는 말이 오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약 20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두고 “국가 재정이 권력의 지갑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상법 개정안과 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일방 처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송 원내대표도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꺼내며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을 거론하며 “인사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먹고사는 게 가장 중요한데, 경제를 아는 분이 인선에 보이지 않는다”고 쓴소리도 했다. 한편 강 비서실장과 우 정무수석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전달했다. 김 직무대행은 접견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께서 여야 정치 회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를 오찬으로 초청하셨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 역시 접견 뒤 “강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양당 원내지도부가 식사라도 하는 어떤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며 “저도 기본적으로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 宋 “혁신위 구성” 金 “차기 지도부가 해야”… 국힘 투톱 엇박자

    宋 “혁신위 구성” 金 “차기 지도부가 해야”… 국힘 투톱 엇박자

    송언석 새 원내대표, 첫 회의 주재“당 혁신 핵심은 수도권 민심 복원”오늘 중진 의원 만나 쇄신안 청취김용태, 혁신위 출범 사실상 거부‘5대 혁신안’ 당원 여론조사 고수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면서 “핵심은 수도권 민심 복원”이라고 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건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대 의사를 내비치면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주재한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속하고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김 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까지 포함하는 구조 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개혁을 두루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1·22대 총선과 21대 대선에서 싸늘한 수도권 민심을 경험한 만큼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민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구상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초·재선 릴레이 간담회를 거쳐 18일에는 3선 의원들과 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를 열고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당을 바꿔 보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한다”면서도 “혁신위 출범은 다음 지도부가 하는 게 맞다”고 못박았다. 혁신위 출범에 대해 사실상 협조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특별위원회 형태의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김 위원장의 협조가 없다면 김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혁신위를 출범시키기 어렵다. 김 위원장의 임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송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되고, 이후 혁신위 구성 권한도 송 원내대표에게 넘어간다. 김 위원장은 ‘5대 혁신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라는 것은 우리 당 쇄신이 시작되는 전환점이자 개혁안에 대한 당원들의 동력을 모으고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송 원내대표 등이)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원 여론조사 방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김 위원장은 임기 동안 추가적인 개혁안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선 엄태영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안별로 오엑스(OX)를 당원에게 묻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이상한 족쇄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릴레이 간담회에서는 ‘혁신 전당대회’를 통해 개혁안을 펼치자는 의견과 혁신위를 원내대표 산하 기구로 두자는 아이디어 등이 거론됐다고 한다.
  • 입김 세지는 소액주주·행동주의 펀드

    입김 세지는 소액주주·행동주의 펀드

    여당 지도부가 상법 개정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면서 앞으로 소액주주와 행동주의 펀드의 입김이 강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들의 개입이 경영진 견제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와 경영권 위협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섞여 있다. 소액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는 소액주주들을 규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기업 엘티씨의 알짜 자회사 엘에스이 분리 상장 추진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11일 기준 전체 주식의 9.61%까지 확보했다.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를 생산하는 엘에스이는 지난 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는데, 모회사인 엘티씨도 코스닥 상장사인 터라 중복상장이란 지적이다. 액트는 이외에도 다음달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는 세종메디칼의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유지를 호소했다. 이밖에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2대주주인 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스틱인베 주식 7만 8000주(0.18%)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12.39%로 끌어올렸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도 스틱인베 지분 6.64%를 보유하고 있다. 둘의 지분을 합치면 도용환 스틱인베 회장 지분율(13.46%)을 훌쩍 뛰어넘는다. 영국 데이터 분석 기관 인사이티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목표물이 된 한국 기업의 수는 2017년 3곳 수준이었으나, 2022년 49곳, 2023년 77곳으로 늘었다. 주주행동이 실제 주주환원 확대 등으로 이어지면 향후 추가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단기간 무리하게 주가를 끌어올리려다 기업의 기초체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기업들은 의사결정 지연, 소송 남발 등도 우려하고 있다.
  • [사설] 野 송언석 원내대표,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당 쇄신하길

    [사설] 野 송언석 원내대표,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당 쇄신하길

    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에 3선 송언석(62·경북 김천) 의원을 선출했다. 송 원내대표는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범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친윤계 등 구(舊) 주류와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내표는 대선 참패 이후 내홍을 수습하고 대여 투쟁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지금 땅에 떨어져 있다. 한국갤럽이 10~12일 실시한 정기조사에서의 지지율은 21%였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24%)보다 더 낮다.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법 시행에 따른 수사가 본격화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물론 국민의힘에도 수사의 태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진상규명,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해 놓고 있다. 국민의힘이 변화와 쇄신으로 가느냐 구태와 기득권 세력의 연장으로 가느냐에 따라 가까이는 내년 지방선거 승패, 멀리는 당의 명운이 갈라진다. 지리멸렬한 지금 모습으로는 정당해산론이 나온들 지켜주고 싶은 국민이 많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된 야당 역할로 국민 신뢰를 쌓아 가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기업규제 철폐, 민간주도 성장 법안 등을 거대여당과 적극 조율할 책무가 있다. 당장 20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실질적인 민생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힘을 모아 줘야 한다. 107석으로 190석에 육박하는 범여권에 맞서 견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다. 그럴수록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더 분명해진다. 정부와 여당의 실정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세력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가길 바란다. 환골탈태로 수권 야당의 면모를 보여야 기대를 접었던 국민이 다시 돌아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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