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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출신 천하람이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 맞춰 춤춘 이유 [영상]

    고려대 출신 천하람이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 맞춰 춤춘 이유 [영상]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이준석계 4인방이 3·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홍보 동영상 촬영을 마쳤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연습은 이 정도면 됐다”라는 글과 함께, 3·8 전대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이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을 공개했다.이준석계 4인방은 ‘연세여 사랑한다’라는 연세대학교 대표 응원가를 홍보송으로 택했다. 이 응원가는 연세대와 고려대 스포츠 정기전인 연고전(고연전)에서 주로 쓰인다. 후보들은 대신 응원가에서 ‘사랑한다 연세’ 가사를 ‘사랑한다 국민’, ‘사랑한다 당원’으로 바꾸어 사용했다. 연세대 응원단장 출신인 이기인 후보가 앞장서 ‘나는 당원을 사랑한다’와 같은 추임새를 넣었고, 다른 후보가 그에 맞춰 함께 춤을 췄다. 천하람 후보는 비록 고려대 법과대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연대 응원가에 맞춰 열심히 춤추며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참석 온라인 설문을 올리면서 “합동연설회장에서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함께 해주실 분들은 여기에 사인업 해달라”며 “보수정당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응원문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밝힌 ‘새로운 응원 문화’ 가운데 하나가 이날 공개한 홍보 동영상인 셈이다. 네 후보가 촬영을 마친 동영상은 3·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은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7곳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서 네 명의 개혁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홍보송을 불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박수 부대를 동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연고전(고연전)처럼 자발적인 응원으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은 오는 13일부터 전국을 돌며 권역별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다. 합동 연설회 일정은 ▲13일 제주도 ▲14일 부산·울산·경남 ▲16일 광주·전북·전남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 ▲29일 대구·경북 ▲3월2일 서울·인천·경기 등 7차례에 걸쳐 열린다. 당대표 후보들은 오는 15일을 시작으로 4차례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다. 당 대표 토론회 일정은 ▲15일 TV조선 ▲20일 MBN ▲22일 KBS ▲3월 3일 채널A로 잡혀있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27일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중계로 진행되는 공개 토론회를 한차례 진행한다. 전당대회 본경선 투표는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간 모바일 및 ARS 투표로 진행된다. 모바일 투표는 3월 4~5일, ARS 투표는 모바일 투표 미참여자에 한해 3월 6~7일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 8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본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당대표 선거는 최다득표자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는 모바일 3월 10일 오전 9시~오후 5시, ARS 3월 11일 오전 9시~오후 6시 진행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후보별 지지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대표 본선 진출자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4명, 최고위원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8명이다. 청년최고위원은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 등 4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 檢 출석 하루 전 일정 줄인 이재명… 비명계도 ‘단일대오’ 공감

    檢 출석 하루 전 일정 줄인 이재명… 비명계도 ‘단일대오’ 공감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채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에만 참가하는 등 동선을 최소화하고 10일 예정된 검찰 소환 준비에 집중했다. 특히 1·2차 검찰 출석 때와 달리 ‘나 홀로 출석’을 통해 검찰의 수사에 당당히 맞서는 야당 지도자의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당 지도부에 변호사와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번엔 좀더 확실하게 뜻을 밝혔기 때문에 저번처럼 우르르 몰려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2차 검찰 소환 때도 동행을 만류했으나 최고위원 등 20여명의 의원이 함께했다. 이를 두고 여권과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방탄’, ‘줄 세우기’ 등의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핵심을 벗어난 채 겉돌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검찰이 같은 사건으로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한 것이 이 대표 ‘망신 주기’와 ‘야당 탄압’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비명(비이재명)계도 ‘단일대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흔들기’ 발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과 지난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에 비명계가 다수 참석한 것이 그 방증이다. 다만 검찰의 이 대표 기소를 기점으로 당내 여론이 뒤바뀔 가능성도 있어 비명계도 당분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검찰이 기소 때 공소장을 공개하면 어떤 혐의를 어떻게 규명했는지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요란한 조사치고 내용이 부실하면 당연히 역풍이 불 것이고 그 반대라면 당내에서 이 대표 입지가 확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檢 출석 앞둔 이재명, 일정 최소화한 채 검찰 조사 대비… 지도부 동행 無

    檢 출석 앞둔 이재명, 일정 최소화한 채 검찰 조사 대비… 지도부 동행 無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9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채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린 당내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에만 참가하는 등 동선을 최소화하고 10일 예정된 검찰 소환 준비에 집중했다. 특히 1·2차 검찰 출석 때와 달리 ‘나 홀로 출석’을 통해 검찰의 수사에 당당히 맞서는 야당 지도자의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당 지도부에게 변호사와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번엔 좀 더 확실하게 뜻을 밝혔기 때문에 저번처럼 우르르 몰려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2차 검찰 소환 때도 동행을 만류했으나, 최고위원 등 20여 명의 의원들이 함께했다. 이를 두고 여권과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방탄’, ‘줄 세우기’ 등의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핵심을 벗어난 채 겉돌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검찰이 같은 사건으로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한 것이 이 대표 ‘망신 주기’와 ‘야당 탄압’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비명계도 ‘단일대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흔들기’ 발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과 지난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에 비명계가 다수 참석한 것이 그 방증이다. 다만 검찰의 이 대표 기소를 기점으로 당내 여론이 뒤바뀔 가능성도 있어 비명계도 당분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검찰이 기소 때 공소장을 공개하면 어떤 혐의를 어떻게 규명했는지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요란한 조사치고 내용이 부실하면 당연히 역풍이 불 것이고 그 반대라면 당내에서 이 대표 입지가 확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 딸 김주애가 센터에…김정은, 인민군 숙소 방문 “우리 軍 제일 강해”

    딸 김주애가 센터에…김정은, 인민군 숙소 방문 “우리 軍 제일 강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7일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돌을 맞으며 2월 7일 인민군 장령(장성)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존경하는 자제분’은 딸 김주애를 지칭한다. 김 위원장의 이번 숙소 방문에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영접했다. “우리 군대 세상 제일 강해”…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어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이 땅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진정한 융성과 발전을 위해, 후손만대를 위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을 감내하며 마침내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은 핵무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로 상징되는 후손들을 위해 핵무력을 키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핵무력으로 남한이나 미국을 위협하는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군대가 조선로동당의 무장력, 계급의 전위로서 무한한 힘을 떨치고있는 것은 철두철미 혁명무력의 1세들이 총대에 재웠던 붉은 넋과 숭고한 사명, 견결한 혁명정신과 결사 항전의 투지가 5세, 6세에 이른 오늘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군대의 75년사의 최대의 영광은 세월의 흐름에도, 역사의 광풍 속에서도 억세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면서 “개척도 위대했지만 계승 또한 위대하기에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는 시대와 역사의 값높은 부름을 쟁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에서 직접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으나, 김 위원장이 이날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참석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있다.한편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연회장에 깔린 레드카펫을 걸었다. 김주애가 북한 매체에 노출된 것은 올해 1월 1일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함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을 둘러보는 모습을 내보낸 지 37일 만이다. 과거 김주애는 하얀 패딩이나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나타났으나 이날은 검은색 아동용 숙녀복 차림이었다. 중앙통신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사이에 앉고,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황병서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뒤에 기립한 사진도 발행했다.
  • [황성기 칼럼] 중대선거구가 최선은 아니지만/논설고문

    [황성기 칼럼] 중대선거구가 최선은 아니지만/논설고문

    2013년 가을 무렵 일본 도쿄에서 만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필자에게 이런 얘기를 들려줬다. “일본의 소선거구제는 실패했다. 내가 주도했지만 선거제도 개편을 후회한다.” 한국에선 위안부의 인정과 사죄를 담은 ‘고노 담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고노 전 의장이다. 하지만 일본에선 국회의원 14선에 부총리, 외무상, 관방장관을 거쳐 자민당 총재까지 경험하고도 총리 자리에 못 오른 비운의 정치인으로 더 유명하다. 고노는 자민당 총재이던 1994년 비자민당 연립정권의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와의 담판 끝에 중대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는 정치개혁법안을 통과시킨다. 일본 ‘소선거구제의 아버지’라고 부를 만한 고노 전 의장의 ‘후회’는 그래서 더욱 인상에 남았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중대선거구제가 실패하고 소선거구제가 마치 잘 운영되는 듯 정치인들이 얘기하지만 실상은 다른 것이다. 일본 파벌 정치를 청산하는 명분으로 도입했던 소선거구제는 거대 자민당 독주의 정체된 정치 구조를 공고히 했다. 거품경제의 구조조정 과정이었던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20년이 되고 ‘잃어버린 30년’까지 늘어난 것은 정치에 기인한 탓이 크다. 자민당의 독주가 시작된 1955년의 이른바 ‘55년 체제’ 이후 68년간 딱 두 번의 정권교체를 빼놓고는 자민당이 어떤 식으로든 권력을 놓은 적이 없다. 지금은 공명당과의 연립으로 중의원, 참의원 모두 개헌이 가능한 절대다수당이 됐다. 중대선거구를 극복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이라지만 고노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자민당은 소선거구에 찬성하는 ‘개혁파’와 반대하는 ‘수구파’의 대립으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있었다. 고육지책으로 소선구제 이행을 당 총재가 결단한다. 결과는 정반대. 국회나 자민당에서 소수파가 설 자리가 적어졌다. 자민당 내 진보파, 비둘기파의 입지가 좁아진 반면 강경 우파의 힘만 커졌다. 공천권을 쥔 당 지도부의 권력도 비대해졌다. 아베 신조의 8년 9개월 집권, 일본 정치의 우향우가 소선거구제 폐해의 상징이다. 정치의 물이 고이면서 혁신이 사라지고 정체가 커졌다. 식민지배를 했던 한국과 대만에 임금이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등 여러 분야에서 역전당하고 쇠퇴를 겪으면서도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하는 일본이다. 그 모든 퇴행의 원인이 소선거구제에 있다고 하긴 어려워도 영향이 깊게 드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던진 중대선거구제가 목하 논의 중이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 시한인 4월 초까지 양당이 합의를 이뤄 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영남과 호남에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기득권 국회의원들이 꿀물이 흐르는 자리를 내놓아야 할 선거제도 개혁에 찬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대로 놔두면 일본 자민당의 독주처럼 두 거대 여야의 생산성 낮은 정권 교체극이 고착화할 게 뻔하다. ‘개딸’ 같은 팬덤 정치의 심화, 양당의 극단적 대립, 저질·혐오의 확대재생산이 대한민국 정치의 종말처리장에 쌓일 것이다. 소선거구제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판명된 이상은 고쳐야 한다.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비례대표를 늘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자는 안, 영호남과 수도권에서 먼저 중대선거구를 혼용하자는 안까지 처방은 백화제방처럼 줄을 잇는다. 핵심은 사표를 줄이고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아닌 제3, 제4의 세력도 국회에 들어가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한국형 선거제도를 만들라는 것이다. 중대선거구가 다수당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맞다. 복수 공천으로 거대 정당의 싹쓸이가 재현될 수 있으니 치밀하게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중대선거구제가 최선은 아니지만 일본 같은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35년 된 제도를 혁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
  • ‘이상민 장관의 탄핵’ 실현되려면 국회·법사위원장·헌재 벽 넘어야

    ‘이상민 장관의 탄핵’ 실현되려면 국회·법사위원장·헌재 벽 넘어야

    야 3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제 탄핵까지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헌법재판소 등 ‘3개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정치적 계산기’를 넣어 두겠다고 공언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전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이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이 국회 문턱을 넘은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된다. 이 장관의 직무는 탄핵안 처리 즉시부터 헌재 판결까지 정지된다. 야 3당은 8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의 입장이 변수다. 김 의장이 여야의 협의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내일(8일) 오전까지는 협의 결과를 지켜보실 듯하다”고 했다. 8일 처리가 불발될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까지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탄핵 재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을 맡는 것도 난관이다. 탄핵 재판에서 소위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은 탄핵소추의견서를 헌재에 전달하고 탄핵 청구 이유를 설명하는데, 김 위원장이 야당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 재판관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이선애 재판관은 임기가 다음달 29일까지이고, 이석태 재판관은 오는 4월 정년을 맞아 퇴임한다. 후임 재판관의 임명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탄핵 무산에 대비한 방어 논리를 구축 중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민주당은 계산기를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이 하라는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건이 되지 않는 탄핵으로 인해 장관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나중에 탄핵이 기각된다면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장관 탄핵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도 이달 중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가 어려운 만큼 ‘패스트트랙’을 통해 특검을 추진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3(180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까지 손을 내밀면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 “러軍 대공세? 1월 초 이미 시작했으나 실패한 듯” <英국방부>

    “러軍 대공세? 1월 초 이미 시작했으나 실패한 듯” <英국방부>

    러시아가 조만간 대규모 총공세를 감행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실상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지난달 초 이미 대공세 작전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한 ‘국방보 정보 업데이트’에서 “러시아가 올해 1월 초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주요 공격 작전을 재개하려고 시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의 작전 목표는 도네츠크주(州) 지역 중 우크라이나 측이 여전히 통제하고 있는 나머지 부분을 점령하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매주 수백 미터의 영토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며 ‘대공세 작전 실패’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매주 수백 미터의 영토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제 러시아에는 성공적 대공세에 필요한 군수품과 기동부대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대공세 실패는)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적·직업적 압력으로 인해 (러시아군) 고위 지휘관들은 인원이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한 부대들에 비현실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요구할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전쟁) 지도부는 계속 대대적 진격을 요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러시아가 향후 몇 주 안에 전쟁의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필요한 병력을 증강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영국 국방부는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 분석은 최근 전문가들 분석과 어긋난다. 그간 군사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인 2월 24일 전후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걸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9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80년 만에 처음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러시아군이 일부 자원만을 전선에 배치하고 나머지 70% 이상의 동원 병력을 모두 전시 교육훈련에 투입한 점으로 미루어, 동원 효과가 나타나는 올 봄이 전환점이 될 걸로 예상했다.
  • 이상민 탄핵까지 ‘3개의 벽’…본회의·법사위원장·헌재

    이상민 탄핵까지 ‘3개의 벽’…본회의·법사위원장·헌재

    야 3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제 탄핵까지 국회의장·법사위원장·헌법재판소 등 ‘3개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정치적 계산기’를 넣어두겠다고 공언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도 헌재에서 기각될 경우 책임을 묻겠다며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전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이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이 국회 문턱을 넘은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된다. 이 장관의 직무는 탄핵안 처리 즉시부터 헌재 판결까지 정지된다. 야 3당은 8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의 입장이 변수다. 의장이 여야의 협의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내일(8일) 오전까지는 협의 결과를 지켜보실 듯하다”고 했다. 만약 8일 처리가 불발될 경우, 24일 본회의까지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탄핵 재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이 소추위원을 맡는 것도 난관이다. 탄핵 재판에서 소위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은 탄핵소추의견서를 헌재에 전달하고 탄핵 청구 이유를 설명하는데, 김 위원장이 야당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 재판관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이선애 재판관은 임기가 내달 28일까지이고, 이석태 재판관은 오는 4월 정년을 맞아 퇴임한다. 후임 재판관의 임명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두 명의 재판관이 모두 교체된 다음 재판이 진행되면 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탄핵 무산에 대비한 방어 논리를 구축 중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민주당은 그 계산기는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이 하라는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건이 되지 않는 탄핵으로 인해 장관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나중에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상민 탄핵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도 이달 중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가 어려운 만큼, ‘패스트트랙’을 통해 특검을 추진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 3(180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까지 손을 내밀면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 北, 두 달 만에 또… “제재·코로나로 식량위기 가능성”

    北, 두 달 만에 또… “제재·코로나로 식량위기 가능성”

    ‘농사문제’ 단일 안건 논의 관심당 지도부 민생 다지기 나선 듯통일부 “식량 사정·내부 동향 주시” 북한이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달 말 ‘농사문제’를 단일안건으로 논의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겠다고 6일 밝혔다. 북한이 두 달 만에 또다시 당 전원회의를 열면서 대북 제재와 국경 봉쇄 여파로 어려워진 북한의 경제 사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당 정치국 회의가 열려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 정치국은 “농업 발전에서의 근본적인 변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시기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통상 한 해 한두 차례 열린다. 북한이 지난해 말 새해 국정방향을 밝힌 제8기 6차 당 전원회의를 연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농업 문제 논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장기간 어려움에 시달린 당 지도부가 민생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년 전부터 식량 문제의 어려움을 밝혀 와 올해는 최정점 위기에 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의 3년차를 맞아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국가적 대응 방향을 밝히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451만t으로 전년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농업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한 당 전원회의를 예고한 것과 관련, “북한의 식량 사정과 내부 동향을 주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北 당 전원회의 재소집..정부 “식량 사정 주시”

    北 당 전원회의 재소집..정부 “식량 사정 주시”

    북한이 오는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달 말 ‘농사문제’를 단일안건으로 논의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겠다고 6일 밝혔다. 북한이 두 달 만에 또다시 당 전원회의를 열면서 대북제재와 국경봉쇄 여파로 어려워진 북한의 경제 사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당 정치국 회의가 열려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 정치국은 “농업 발전에서의 근본적인 변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시기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통상 한해 한두 차례 열린다. 북한이 지난해 말 새해 국정방향을 밝힌 제8기 6차 당 전원회의를 연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농업 문제 논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장기간 어려움에 시달린 당 지도부가 민생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년 전부터 식량 문제의 어려움을 밝혀와 올해는 최정점 위기에 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의 3년 차를 맞아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국가적 대응 방향을 밝히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451만t으로 전년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농업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한 당 전원회의를 예고한 것과 관련 “북한의 식량 사정과 내부 동향을 주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장제원 “안철수가 尹대통령 끌어들여…대통령실 당무개입 아냐”

    장제원 “안철수가 尹대통령 끌어들여…대통령실 당무개입 아냐”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6일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후보를 대통령실이 공개 비판한 것을 두고 “당무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관련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에 동의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이어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였다”며 “윤심(尹心), 대통령과 측근 갈라치기,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등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안 후보가) 주말 아침에 비대위나 선관위의 입장을 요구하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정무수석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당내 경선에 더이상 대통령을 거론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지난 5일 ‘윤심’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익명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당 선관위와 지도부가 조치해 달라고 밝힌 점을 언급한 것이다. 장 의원은 “지금 (당권) 후보들의 윤심에 대한 자의적 해석, 윤안 연대 등을 (거론)하지 말라는 게 무슨 당무 개입인가. (그런 행위에)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고 들었다”고 거듭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하고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한 초선 성명서에 연명한 초선 의원들이 이날 오후 나경원 전 의원을 찾은 것과 관련, 장 의원은 “우리의 공동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나 전 의원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불편했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분열보다는 하나가 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의원은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고 사심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페이스북을 닫은 상태다.
  • [속보] 민주당, 이상민 탄핵소추안 추진 당론 채택

    [속보] 민주당, 이상민 탄핵소추안 추진 당론 채택

    더불어민주당이 6일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의 문책 차원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당론 추인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난 주말 간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 [사설] ‘조국 2년刑’ 사법심판 앞 李 방탄투쟁이라니

    [사설] ‘조국 2년刑’ 사법심판 앞 李 방탄투쟁이라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다음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이 거리로 나갔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을 규탄하고 민생 파탄의 책임을 묻는 집회라지만 실상은 검찰의 이 대표 기소를 앞둔 위력시위라 하겠다. 4년 전 “우리가 조국” 운운하며 연일 검찰 규탄 집회를 벌이던 이들이 법원의 조 전 장관 유죄 판결문을 받아 들고도 지금 ‘이재명 구하기’를 외치며 장외집회를 벌인 것이다. 토요일 오후 서울 도심을 마비시킨 이 집회에서 이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은 ‘핍박’ ‘보복’ ‘처절한 심판’ ‘뻔데기 정권’ 등 온갖 선동적이고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현 정권과 검찰을 비난했다. 조국 사태의 여파로 정권까지 내줬건만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169개 의석을 갖고 국회를 쥐락펴락하는 막강한 입법 권력이 거리로 뛰쳐나가 보복이니 탄압이니 운운하는 건 그 자체로 우스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 대표 개인의 사법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구호를 버젓이 외치는 모습에선 대체 이들이 법치와 민의를 뭘로 아는지 아연실색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 “패장인데 삼족을 멸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느니 “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은 짓밟지 마라” 같은 말로 예의 ‘정치 보복 피해자’ 모습을 연출했다. 국민들이 이 같은 선동적 주장에 호응해 이 대표 수사를 막아 줄 걸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당장 친이재명계인 정성호 의원조차 장외투쟁에 대해 거대 야당이 쓸 수단이 아니라고 비판했고, 지난 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대선불복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 거리로 나서선 안 된다”는 등 불만 섞인 우려가 쏟아졌다. 하물며 이미 ‘조국 사태’ 때 극심한 국론 분열을 목도했던 국민들이 무책임한 장외투쟁에 지지를 보내겠는가. 이 대표와 야권 지도부는 집회에서 ‘민생파탄’과 ‘위기’를 부르짖으며 현 정권의 실책을 부각하려 애썼다. 하지만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재명 수호’를 아무리 장외에서 외쳐 봐야 강성 지지층은 뭉치게 할지 모르겠지만 일반 국민에겐 반감만 키울 뿐이다. 또한 민주당이 그토록 비호했고, 정권교체의 원인을 제공한 조 전 장관이 입시비리로 실형을 받았으면 사과를 하든가 아니면 최소한 ‘유감’이라도 표명해야 한다. 그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다.
  •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추모객 발길… 서울시 “6일까지 자진철거”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추모객 발길… 서울시 “6일까지 자진철거”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은 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전날 세종대로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서울시는 “허가받지 않은 시설물은 허용할 수 없다”며 철거 시한을 6일 오후 1시로 통보했다. 자진 철거를 하지 않으면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한 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시민 5000여명은 지난 4일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참사 100일 시민 추모대회’를 열고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기억합니다”라고 외쳤다. 당초 추모대회는 세종대로 3개 차로에서 시작됐으나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인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4개 차로로 넓혀 진행됐다. ‘대통령 공식 사죄’, ‘책임자 처벌’ 등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은 분향소에 설치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분향소 앞에 돗자리를 깔고 절을 했다. 맞은편에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고 스피커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외치기도 했다.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 20대 유가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매고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채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고 유연주씨의 언니 유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고교 2학년이었던 저는 그 슬픔이 가시기 전에 이번 참사로 제 숨결 같은 동생을 잃었다”면서 “언제까지 생명을 운에 맡기며 서바이벌 생존을 해야 하느냐. 정치권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참사 당일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갔다가 현장을 목격한 이재현(19)씨는 “참사 이후 사람이 밀집한 곳에 가면 손이 떨리거나 불안해지는 트라우마 증세를 겪고 있지만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과 다른 생존자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용기 내 참가했다”고 말했다. 20대 아들을 둔 최우정(50)씨는 “유가족이 원하는 분향소 역시 시민이 힘을 합해서 설치하고 있고 오히려 서울시는 막으려고 한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참사 이후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분향소 설치에 유감을 표하고 “불특정 시민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 녹사평역 내 장소를 추모공간으로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제가 열렸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출동해 유족의 아픔을 함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10여명이, 민주당에서는 60여명이 자리했다. 대형 참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국회 차원에서 열린 건 처음이다.
  • 이준석 정치 복귀 4명 표에 달렸다

    이준석 정치 복귀 4명 표에 달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8 전당대회에 당대표부터 청년 최고위원까지 4인의 ‘친이준석’계 후보를 내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참전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자신의 지지층에 “아무도 탈당하지 말라”고 하며 당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 전 대표는 4인의 득표력으로 정치력을 평가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윤리위의 두 차례 징계로 내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됐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하면 그를 돕겠다는 구상이었으나 출마가 불발되면서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 지원에 승부를 걸었다. 애초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손을 잡은 김기현 의원, 정치적 악연인 안철수 의원 등 빅2 어느 쪽도 지원할 수 없어 ‘모두까기’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천 변호사 출마가 확정되면서 ‘지지 호소’가 가능해졌다. 당대표 후보뿐 아니라 최고위원에는 허은아(초선, 비례) 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이 출마한다. 막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에 나서면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층이 당대표, 최고위원 2인, 청년 최고위원 1인에 투표할 수 있는 패키지 후보를 내는 데 성공했다. 4인 공개 지지와 현장 지원은 물론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직접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이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을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5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부터 청년 최고위원까지 모두 후보를 내면서 3·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영향력도 객관적 지표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인의 득표 성적이 이 전 대표의 국민의힘 복귀 여부와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천공·난방비… 대정부질문 ‘총력전’

    여야가 2월 임시국회 개막 나흘 만인 6일부터 대정부질문에서 격돌한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방탄 논란’, 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설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라 전운이 감돈다. 대정부질문은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7일 경제,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태영호, 김영식, 정희용, 한무경, 홍석준, 윤두현 의원 등 초선과 원내부대표단을 전진 배치하며 공세를 벼른다. 민주당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해 온 만큼 이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조만간 국회에 제출되는 만큼 관련 의혹에 집중하고 야당 공격을 막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을 앞세워 집중포화를 예고했다. 특히 무속인 천공이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관저를 다녀갔다는 등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한 의혹을 파고들 계획이다. 물증이 나오면 ‘제2 국정농단’으로 여겨 공세 수위도 높일 태세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천공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북한 무인기 사태, 난방비 폭등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8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 장관의 파면과 탄핵,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6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3+3’ 오찬 회동을 열고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주요 의제로 알려졌다.
  •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국회가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이한 5일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제를 열었다. 대형 참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국회 차원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연구단체 ‘생명안전포럼’ 주관한 추모제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10여명이, 민주당에서는 60여명이 자리했다. 피해자 측에서는 유가족과 생존자, 이태원 상인 등이 참석했다.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종교계의 추모 의례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의장은 “국정조사가 마무리 됐지만 참사를 기억하고 책임을 규명하며 다시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는 시한이 따로 있지 않다”며 “두번 다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각 당의 지도부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벌어진 데 안타까움을 표하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등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0월 29일 이후 유가족들에게 온 세상은 까만 잿빛이지만 대통령도, 정부도, 여당도 그날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권력이 아무리 감추고 외면하려 해도 정의는 반드시 회복되고 진실 또한 모습을 드러낸다”며 정부와 여당에 책임을 물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대통령께서 직접 오셔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성역 없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수립을 위해서 민주당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참사 직후 유가족들을 만나 (진상규명 등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유가족 입장에서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정부와 집권여당은 사회적 참사에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국민의힘은 유가족과 미래를 바라보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마치자 일부 유가족은 ‘사과하라’, ‘반성하라’고 고함을 질렀다.생존자 대표로 참석한 김초롱씨는 “그동안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고가 나지 않게 예방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그동안 했던 일을 하지 않은 것, 즉 ‘군중밀집’ 관리의 실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이자 고(故) 이지한 씨의 아버지 이종철씨는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위치한 분향소를 6일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한 데 대해 “저희가 천막은 철거할 테니 대신 정부·서울시·국회에서 많은 국화꽃과 카네이션으로 단장된 합동분향소를 공식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 ‘패키지 후보’ 낸 이준석…4인 득표력으로 성적표 받는다

    ‘패키지 후보’ 낸 이준석…4인 득표력으로 성적표 받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8 전당대회에 당 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까지 4인의 ‘친이준석’계 후보를 내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참전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자신의 지지층에 “아무도 탈당하지 말라”며 당원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 전 대표는 4인의 득표력으로 자신의 정치력을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윤리위의 두 차례 징계로 내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됐다. 이 전 대표는 애초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 그를 돕겠다는 구상이었으나 출마가 불발되면서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 지원에 승부를 걸었다. 애초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과 손을 잡은 김기현 의원, 정치적 악연인 안철수 의원 등 빅2 어느 쪽도 지원할 수 없어 ‘모두까기’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천 변호사의 당 대표 출마가 확정되면서 ‘지지 호소’가 가능해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떨어뜨리는 선거’에서 ‘당선시키는 선거’로의 전환을 공표했다. 당대표 후보뿐 아니라 최고위원에는 이 전 대표 재임 당시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은아(초선, 비례) 의원, 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출마한다. 막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층이 당대표, 최고위원 2인, 청년최고위원 1인에 투표할 수 있는 패키지 후보를 내는 데 성공했다. 4인의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와 현장 지원은 물론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직접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까지 모두 후보를 내면서 3·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영향력도 객관적 지표로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이 전 대표의 기여도 크기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왔다. 4인의 득표 성적이 이 전 대표의 국민의힘 복귀 여부와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 민주, 6년여 만의 장외투쟁…이재명 “날 짓밟아도 민생 짓밟지 마라”

    민주, 6년여 만의 장외투쟁…이재명 “날 짓밟아도 민생 짓밟지 마라”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이태원 참사 책임자 문책과 민생 대책을 촉구하고자 장외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 어떤 핍박에도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규탄했다. 민주당이 국회 밖에서 ‘장외 투쟁’을 벌인 것은 2016∼2017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약 6년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숭례문 방향 도로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필두로 당 지도부, 의원 100여 명과 권리당원, 지지자에 이르기까지 경찰 추산 2만여명(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모였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대책, 민생 위기 등 경제 위기, 이태원 참사 등 각종 현안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검찰을 향해서도 전방위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윤 정부를 “가장 불공정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정치가 아닌 정쟁을 하고,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보복에 국가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추락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치의 자리를 폭력적 지배가 차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패장인데, 전쟁에서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위로 삼겠다”며 “어떤 핍박도 의연하게 맞서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진 말라. 국민을 아프게 하지 말라”며 “이재명을 부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라. 몰락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민생도 위기다. 난방비 폭탄이 날아들고 전기요금도, 교통비도, 대출금 이자도 오른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도 가세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은 고통으로 아우성치는데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멍 난 누더기 대책만 던져두고 생색만 내고 있다”며 “집권당 국민의힘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감별사까지 등장해서 권력 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서로 손잡고 위기를 이겨내겠다”며 “국민을 대신해 민주주의, 민생을 반드시 지켜내자”고 덧붙였다. 박범계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성남FC로, 대장동으로 소환하고, 쌍방울이니 백현동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인권탄압이고 수사권 남용으로, 검찰이 권력을 독점해 전 정부 탄압, 이 대표 탄압,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재명을 구하고 문재인을 구하고 우리 스스로를 구하자.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반드시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4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을 포기한 것이라며 맹공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에 올인하는 동안 국정은 발목 잡혀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는 국민포기대회”라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대표 개인의 과거 시절 불법과 비리를 밝히는 것에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독재, 폭주라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그야말로 이성도, 양심도 상실한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대표 지키자고 국민들을 포기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라며 “방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이재명 살리기’가 아닌, ‘민생 살리기’의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 美 CIA 국장 “시진핑 대만 침공 야욕, 과소평가 안 해”

    美 CIA 국장 “시진핑 대만 침공 야욕, 과소평가 안 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앙정보국(CIA) 윌리엄 번스 국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에 대한 야욕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해 “시 주석의 대만에 대한 야망은 CIA가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는 부분”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군 병력과 무기 시스템이 가진 기대 이하의 저조한 결과로 시 주석이 다소 놀라고 불안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 주석이 대만 문제에 대해 다소 각성한 것 같으면서도 대만과 관련한 야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CIA의 평가다. 번스 국장은 지난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을 준비할 것을 자국군에 지시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거듭 발언했다. 다만 그는 “이 정보가 2027년을 전후로 중국군이 대만을 침공하기로 결정했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이는 시 주석이 가진 야욕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상기시켜준 정보”라고 했다. 특히 이날 번스 국장의 연설이 한창인 상황에서, 미국 관리들로부터 중국의 행각으로 의심되는 정찰 기구(스파이 풍선)이 미국 상공에 침투했다는 속보가 전해져 행사장에서는 한때 소란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번스 국장은 “미국 고위 관료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해당 기구를 격추할 시 시민들이 입게 되는 파편 문제 등을 우려해 격추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중국은 현재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지정학적 도전”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중국과의 경쟁은 이전의 사례와 비교해 매우 독특한 사례”라면서 “중국은 군사 문제나 이념 문제 등에서 나아가 경제적, 기술적, 사이버 공간과 우주 공간까지 전 영역에 걸쳐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미국이 소련과 벌인 경쟁 방식과 비교해 더욱 치열한 방식의 경쟁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 번스 국장은 “중국과의 경쟁은 그 규모 면에서 소련과 펼쳤던 경쟁보다 훨씬 더 치열한 방식의 글로벌 경쟁이 되고 있다”고 했다. 번스 국장의 시 주석을 겨냥한 대만 침공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번스 국장은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분쟁 발생의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경고하며 시 주석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번스 국장은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을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 주석은 대만을 장악하겠다는 신념이 확고하지만 러시아 군의 저조한 성과에 어느 정도 정신이 든 것 같다. 중국 지도부는 침공한 국가의 국민이 엄청난 용기와 끈기로 저항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있다”고 저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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