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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살 예감한 듯 프리고진 넉 달 전에 “비행기 하늘에서 분해될 것”

    암살 예감한 듯 프리고진 넉 달 전에 “비행기 하늘에서 분해될 것”

    “러시아가 재앙 직전에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만 한다. 이 톱니들이 오늘 조정되지 않으면 비행기는 공중에서 분해될 것이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에 지난 4월 29일 올라왔던 인터뷰 동영상인데 의문의 항공기 추락 사고로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한 뒤 최근 다시 올라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전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 세묜 페코프와 진행한 인터뷰 동영상이다. 프리고진이 마치 자신의 비극적인 최후를 예감한 듯한 발언이라 소름 끼칠 정도다. 그는 인터뷰 내내 러시아군 지도부와 오랜 기간 마찰을 빚었던 것과 관련, 국방부가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있어 러시아가 곧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은 “오늘 우리는 끓는 점에 도달했다”면서 “내가 왜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할까? 나는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갈 사람들 앞에서 그럴(진실을 숨길)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지금 거짓말을 듣고 있다”며 “차라리 날 죽여라”고까지 말했다. 이어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가 재앙 직전에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만 한다. 이 톱니들이 오늘 조정되지 않으면 비행기는 공중에서 분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프리고진이 비행기 사고를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의 운명에 대한 각종 가설이 온라인에서 홍수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레이존 동영상 게시물에는 그의 사인을 추정하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 첫 번째 댓글 게시자는 “그는 알고 있었다”고, 자신이 항공기 사고로 인한 죽음을 예감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게시자는 이번 추락 사고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이해하지 않으려면 아메바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이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란 추정도 사라지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 당일 공군 총사령관직에서 해임된 세르게이 수로비킨과 함께 자메이카에서 ‘피나 콜라다’ 칵테일을 마시고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적었다. 또 다른 게시자는 “프리고진이 곧 스너프 박스(코담배통)에서 튀어나와 악마들을 쓰레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크렘린궁은 앞서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일이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27일 성명을 발표, 지난 23일 모스크바 인근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한 제트기 사고 희생자 시신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프리고진 등 탑승자 10명 전원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안톤 게라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자문과 같은 사람들은 프리고진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겠지만, 러시아의 전쟁 여력이 나선형처럼 떨어지는 상황을 은유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옳다고 지적했다.
  • 프리고진, 넉달 전 “비행기 공중 분해될 것” 재조명

    프리고진, 넉달 전 “비행기 공중 분해될 것” 재조명

    비행기 사고 사망 프리고진 넉달 전 인터뷰 회자“사람들에 거짓말 못해, 차라리 날 죽여라”국방부 진실 은폐 지적…“러시아 재앙 직전”“국방부 그냥 두면 비행기 공중서 분해될 것” 의문의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과거 인터뷰가 회자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프리고진이 생전 자신의 운명을 내다본 듯한 인터뷰 동영상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바그너 그룹 연계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이날 프리고진이 자국 군사 블로거와 했던 한 인터뷰 동영상을 게시했다. 4월 29일 공개한 것을 재차 올린 것이다. 프리고진은 이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지도부와 오랜 기간 마찰을 빚었던 것에 대해 러시아는 곧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은 “국방부가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끓는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할까? 나는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갈 사람들 앞에서 그럴 (진실을 숨길)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이어 “사람들은 지금 거짓말을 듣고 있다”며 “차라리 날 죽여라”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재앙 직전에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만 한다”며 “만약 이 톱니바퀴들이 오늘 조정되지 않으면 비행기는 공중에서 분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비행기가 공중에서 분해되듯 러시아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는 비유적 표현이었으나 그레이존에는 프리고진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로이터는 프리고진이 비행기 사고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의 운명에 대한 각종 가설이 온라인에서 홍수를 이뤘다”고 전했다.그레이존이 재공유한 해당 동영상에는 “그는 알고 있었다”며 프리고진이 항공기 사고로 인한 죽음을 예감했던 것이라는 주장이 첫 번째 댓글로 달렸다. 이번 추락 사고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행이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려면 아메바가 돼야 할 것”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프리고진 생존설을 주장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게시자는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 당일 공군총사령관직에서 해임된 세르게이 수로비킨과 함께 자메이카에서 ‘피나 콜라다’ 칵테일을 마시고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썼다. 또 다른 게시자는 “프리고진이 곧 스너프 박스(코담배통)에서 튀어나와 악마들을 쓰레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크렘린궁은 앞서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모스크바 인근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한 제트기 사고 희생자 시신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프리고진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與, 커지는 ‘강서구청장 공천’ 목소리

    與, 커지는 ‘강서구청장 공천’ 목소리

    국민의힘 중진을 중심으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공식 활동에 나서며 공천을 압박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27일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 사태는 국민의힘 후보의 귀책에 의해 발생한 일이 아니다. 당헌·당규상 무공천 사유로 보기도 어렵다”며 “정치적 유불리와 정치공학적 계산을 배제하고, 상식·정의·원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공천해 국민들께 판단받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강서구청장 공천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비겁한 처사”라며 “당연히 공천을 해서 수도권 민심의 흐름을 확인해 보고 총선 대책을 세우는 게 맞지 않느냐”고 적었다. 또한 “머뭇거리다가는 피호봉호(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1일부터 이틀간 받는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공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무공천’에 무게를 둔 상태다. 김 전 구청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했고,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만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론이 우세하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강서구에서 패배할 경우 수도권 위기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구청장은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사면 직후인 지난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등이 추가 공모에 응하면서 13명이 경쟁하고 있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전략 공천 가능성이 새어 나오면서 후보들이 강력하게 반발할 조짐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를 따져 보고 전략 공천 가능성을 논의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 여야, 정기국회·총선 전략 짠다

    여야, 정기국회·총선 전략 짠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 전략을 논의하는 1박 2일 국회의원 연찬회·워크숍을 28~29일에 나란히 연다. 국민의힘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 논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열리는 연찬회에 대해 “현 정부 장차관들이 직접 참석해 향후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집중 토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인사들이 참석해 ‘당정 공조’를 다진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특강을 진행한다. 상임위별 토론에는 각 부처 장차관이 참석하는데, 지난해 연찬회에서 의원들 사이에서 ‘인증샷’ 요청이 쇄도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는다. 둘째 날 자유토론 뒤에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최근 수도권 위기론에 불을 지핀 윤상현 의원도 이와 관련해 자유토론 발언을 예고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토론에서 의원들은 각 지역의 총선 민심을 전하고, 인재 영입 시기와 방식, 공천 관리 등에 대한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전략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 전략을 논의한다. 또 여론조사 전문가 특강을 마련해 지지율 등에 대한 진단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원내지도부는 ‘민생 채움 입법’을 공개하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첫날 80분간 진행하는 비공개 자유토론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거취와 사법 리스크 대응, ‘김은경 혁신안’ 등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원총회 때도 3~4시간씩 마라톤 토론을 해온 민주당이 80분 만에 갈등 조정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튿날 채택하는 결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를 두고도 신경전이 예상된다.
  • 청년에 쏠린 여야… ‘여성정책 컨트롤타워’가 없다

    청년에 쏠린 여야… ‘여성정책 컨트롤타워’가 없다

    거대 양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이미 청년 표심을 겨냥한 새 조직을 출범한 가운데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개발할 컨트롤타워는 아직 내놓지 않아 여성계의 반발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이대남’(이십대 남성)의 표심에 주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040 여성 표심을 이미 확보했다고 여기는 것에서 오는 양당 지도부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27일 여성 정책을 위한 컨트롤타워 출범 여부에 대해 “우리 전국여성위원회는 그동안 여성 정책을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굳이 다른 기구를 만들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상시 기구인 전국여성위원회와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 외에 이번 총선에서 여성 표심을 겨냥한 별도의 기구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여성 관련 의제를 통합 관리할 조직을 만들 필요성도 크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캐스팅보트’였던 이대남 프레임에 여전히 매몰돼 여성을 겨냥한 조직을 만들자는 목소리는 힘을 못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직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당이 이대남들을 너무 신경쓰는 바람에 여성 문제에 경기를 일으킨다. 여성 문제와 관련해 무언가를 하면 이대남이 반발할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청년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달 중순에 각각 ‘2030 청년 정책 서포터즈’, ‘랩(LAB)2030’ 등을 출범시켰다. 현직 여성 의원들은 성평등 문제가 뒷전으로 밀린 원인이 지도부의 무관심에 있다고 꼽았다. 한 중진 여성 의원은 “여성 의제가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적인 문제라는 문제의식 자체가 없다”며 “당내 공천 경쟁도 죽기 아니면 살기인 상황에서 여성 의제 발굴의 한계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11월쯤 윤곽이 드러날 ‘총선기획단’ 구성에 여성이 얼마나 포함될지도 관건이다. 총선기획단은 선거의 양대 축인 공천과 정책의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 기구다. 따라서 총선에 대한 양당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다. 지난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영남 중심의 현역 의원 일색으로 기획단을 꾸렸다. 여성은 당시 비례대표였던 전희경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 1명뿐이었다. 민주당은 기획단 15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33%(5명) 수준이었다. 여성 정치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정당들의 당헌과 강령도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은 당헌에 ‘여성 후보 30% 이상 포함’ 규정이 있다. 국민의힘은 당헌에서 여성 인재 발굴과 육성, 지원을 위한 여성정치발전기금을 운영하도록 하고 강령에는 남녀동수를 지향한다고 명시해 뒀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 이 외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는 64개 연구단체 중에 여성과 성평등에 대한 주제를 포함하는 단체는 여성·아동인권포럼, 저출생·인구절벽대응 국회포럼 단 두 곳뿐이었다.
  • 여야, 1박 2일 연찬회·워크숍…‘수도권 위기론’·‘이재명 거취’ 토론 나올까

    여야, 1박 2일 연찬회·워크숍…‘수도권 위기론’·‘이재명 거취’ 토론 나올까

    국민의힘, 인천에서 국회의원 연찬회국무위원·대통령실과 ‘당정 공조’ 강화지난해 ‘인증샷’ 쇄도 한동훈은 불참민주당, 원주에서 국회의원 워크숍‘80분 자유 토론’ 친명 vs. 비명 신경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 전략을 논의할 1박 2일 국회의원 연찬회·워크숍을 28~29일에 나란히 연다. 국민의힘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 논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열리는 연찬회에 대해 “현 정부 장·차관들이 직접 참여해 향후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집중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인사들이 참석해 ‘당정 공조’를 다진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특강을 진행한다. 상임위별 토론에는 각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하지만, 지난해 연찬회에서 의원들 사이에서 ‘인증샷’ 요청이 쇄도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는다. 둘째 날 자유토론 뒤에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최근 수도권 위기론에 불을 지핀 윤상현 의원도 이와 관련해 자유토론 발언을 예고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토론에서 의원들은 각 지역의 총선 민심을 전하고, 인재 영입 시기와 방식, 공천 관리 등에 대한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전략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 전략을 논의한다. 또 여론조사 전문가 특강을 마련해 지지율 등에 대한 진단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원내지도부는 ‘민생 채움 입법’을 공개하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하반기 정국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워크숍 하이라이트는 첫날 80분간 진행하는 비공개 자유토론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거취와 사법리스크 대응, ‘김은경 혁신안’ 등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원총회 때도 3~4시간씩 마라톤 토론을 해온 민주당이 80분만에 갈등 조정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튿날 채택하는 결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를 두고도 신경전이 예상된다.
  • 與 중진 중심 커지는 강서구청장 공천 요구…김태우는 활동 개시

    與 중진 중심 커지는 강서구청장 공천 요구…김태우는 활동 개시

    홍준표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무공천’에 무게…‘수도권 위기론’ 부추길라김태우,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국민의힘 중진을 중심으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공식 활동에 나서며 공천을 압박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27일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 사태는 국민의힘 후보의 귀책에 의해 발생한 일이 아니다. 당헌당규상 무공천 사유로 보기도 어렵다”며 “정치적 유불리와 정치공학적 계산을 배제하고, 상식·정의·원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공천해 국민들께 판단받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강서구청장 공천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비겁한 처사”라며 “당연히 공천을 해서 수도권 민심의 흐름을 확인해보고 총선 대책을 세우는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또한 “머뭇거리다가는 피호봉호(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11일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다음달 21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공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무공천’에 무게를 둔 상태다. 김 전 구청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했고, 보궐선거에 원인을 제공한만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론이 우세하다. 또 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강서구에서 패배할 경우 수도권 위기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구청장의 출마에 대해서는 당과 어떤 협의도 없었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한달여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도 입장을 조속히 정리해야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머지 않아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 후보로 등록한 김 전 구청장은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사면 직후인 지난 18일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등이 추가 공모에 응하면서 14명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면접 심사에 돌입했고, 조만간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남평오 전 이낙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강서구청 앞에서 김 전 구청장의 예비후보 등록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재명 “尹정권, 日 환경범죄 방조한 공동정범…구상권 청구해야”

    이재명 “尹정권, 日 환경범죄 방조한 공동정범…구상권 청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일본이 전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은 일본의 환경 범죄를 방조한 공동 정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정부가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하는 등 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일본이 기어이 환경 전범의 길을 선택했다”며 “값싸게 문제를 해치우겠다는 것 외에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명백한 환경테러”라며 “역사는 일본 정부와 기시다 내각을 반인륜적 오염수 테러를 자행한 환경 전범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는 담화에서 ‘선동과 가짜뉴스는 어업인 생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국가 신뢰와 국민 건강권을 해치는 행위’라고 했다”면서 “국민 입을 틀어막고 오염수 방류를 허용해 어민 생계와 국민 건강을 통째로 위험에 처하게 한 정부가 바로 가짜뉴스의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결코 국민과 역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어민과 국민께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힌 책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면 정부는 일본에 즉시 구상권 청구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권자 국민을 대리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침묵을 멈추고 피해배상 책임만이라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오염수 노출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수산업 진흥 등을 위한 특별법, ▲원산지 표기 시 국가 외에 지역도 포함해 후쿠시마 수산물의 국내 유통을 차단하는 법안, ▲방사능 피해를 어업 재해로 인정하는 법안, ▲어업인과 횟집, 수산물 가공·유통업자 피해 지원 기금 마련 및 기금 조성을 위해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법안 등 이른바 ‘오염수 4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해 의원단, 보좌진, 수도권 지역위원회 시·구의원 등 500여 명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 행진’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핵 오염수 문제 제기하는 것을 괴담이라고 비난하고 오히려 일본 대변인실보다 더 앞서서 ‘아무 문제 없다, 안전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26일에는 시민사회와 함께 광화문에서 1차 총집결대회를 개최한다.
  • 野 강행에 8월 국회 오늘 종료… 與 “이재명 방탄 꼼수”

    野 강행에 8월 국회 오늘 종료… 與 “이재명 방탄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8월 임시국회 종료일을 25일로 정하는 안건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검찰에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작 전인 ‘비회기’ 기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인데, 국민의힘은 또 다른 정치적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국회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을 재석 251명 중 찬성 158명, 반대 91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오는 31일 회기를 종료하는 안건을 상정한 뒤 민주당이 김 의장 원안에 대해 회기 종료일을 25일로 하는 수정안을 제출하는 식이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원하던 대로 26일부터 31일까지는 비회기 기간이 됐다. 검찰이 9월 정기국회 회기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 또 민주당 내에서는 비회기 기간을 마련했음에도 검찰이 다음달 정기국회 회기에 영장을 청구할 경우 ‘정치 검찰’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서 검찰이 이렇게 몇 년 넘게 수사하는 게 정상적이냐”고 말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표 요구에 맞춰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려는 꼼수이자 이후 이를 부결시키기 위한 명분 쌓기”라며 “국회법을 준수해 중립적으로 의사 진행을 해야 할 국회의장이 자당 대표 구하기에 나선 민주당의 횡포에 동조한다면 공정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는 선거운동 중 현수막·유인물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현수막 설치 금지 기간을 기존의 ‘선거일 180일 전’에서 ‘선거일 120일 전’으로 단축하고, 선거 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나 모임 중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및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집회나 모임’의 개최를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이 밖에 여야는 수해 방지를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도 통과시켰다.
  • ‘이재명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 논란에 매몰… 중도층 잡기 숙제

    ‘이재명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 논란에 매몰… 중도층 잡기 숙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대선 패배 후 5개월여 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거대 야당 대표로 부활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도덕성, 강성 팬덤 논란이 겹치며 신뢰가 떨어지고 계파 갈등만 부각되면서 우울한 취임 1년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면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이 대표 자신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다섯 번째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 없이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의 입지만 키워 주는 혁신안을 내놓았다는 당내 반발도 적지 않다. 여론은 차갑다.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둘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31%였고, ‘태도 유보’가 30%였다. 반면 1년 가까이 지난 17일 발표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국민의힘(34%)보다 11% 포인트나 뒤졌고 태도 유보는 35%로 늘었다.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돈봉투·김남국 사태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가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해 중도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이날 토론회를 열고 민심을 분석했다. 김종민 의원은 토론회 직후 “양당(국민의힘·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고착해 ‘비호감 선거’로 치러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로남불을 혁파할 변화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지도부를 향한 비명계의 공격과 검찰 정권의 총체적 압박에도 이 대표가 당심을 잡아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대표 대신 누가 당권을 잡았어도 여권의 총공세는 있었을 것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대표 중심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외에 당을 책임질 ‘대안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그간 인물을 키우는 데 소홀했고 ‘올드보이’와 ‘586세대’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애초에 대선후보가 아니었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언제든 대체 주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향후 숙제로 ‘중도층 잡기’를 꼽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정권을 내준 요인에 대해 평가와 혁신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성하면서 중도층 지향적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팬덤 정치가 민주당에 고착됐는데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보다 민주당을 더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 발언은 지양하고 중도층을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與 ‘외곽 조직’ 본격 가동… 총선 앞두고 포럼 정치 스타트

    與 ‘외곽 조직’ 본격 가동… 총선 앞두고 포럼 정치 스타트

    여권이 ‘외곽 조직’을 본격 가동하는 등 내년 총선 준비 체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보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과 나경원 전 의원이 주도하는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에 연달아 참석해 외곽 조직에 힘을 불어넣었다.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미준 조찬 세미나에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 30명, 원외 당협위원장 20여명이 출동했다. 참석 인원이 500여명에 달하는 등 ‘미니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최대 외곽 조직 새미준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를 도와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등 조직 동원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3·8 전당대회에서도 일찌감치 김기현 당시 후보를 밀었다. 연사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 내야 한다”면서 “야당 공세에 맞서 총선에서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간판으로 국민 심판을 받는 데 저도 정무적 역할을 하고 모든 힘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토부가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반카르텔 정상화를 합작하고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은 오후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에 참석해 나 전 의원의 중앙정계 복귀에 힘을 실었다. 나 전 의원은 3월 전당대회 출마 불발 후 지역구에만 집중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국민의힘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리더”라며 나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당내에서는 ‘수도권 위기론’ 속에서 그의 복귀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여권에서 드문 수도권 거물급 여성 정치인으로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원 장관의 일부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해당 발언을 살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 관련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했다.
  • 민주 강행에 8월 국회 회기 25일 종료…與 “이재명 방탄 꼼수”

    민주 강행에 8월 국회 회기 25일 종료…與 “이재명 방탄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8월 임시국회 종료일을 25일로 정하는 안건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검찰에 9월 정기국회 시작 전인 ‘비회기’ 기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인데, 국민의힘은 또다른 정치적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국회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을 재석 251명 중 찬성 158명, 반대 91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오는 31일 회기를 종료하는 안건을 상정한 뒤, 민주당이 김 의장 원안에 대해 회기 종료일을 25일로 하는 수정안을 제출하는 식이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원하던대로 26일부터 31일까지는 비회기 기간이 됐다. 검찰이 9월 정기국회 회기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 또 민주당 내에서는 비회기 기간을 마련했음에도 검찰이 다음달 정기국회 회기에 영장을 청구할 경우 ‘정치 검찰’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서 검찰이 이렇게 몇 년이 넘게 수사하는 게 정상적이냐”고 강조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표 요구에 맞춰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려는 꼼수이자 이후 이를 부결시키기 위한 명분 쌓기”라며 “국회법을 준수해 중립적으로 의사진행을 해야 할 국회의장이 자당 대표 구하기에 나선 민주당의 횡포에 동조한다면 공정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는 선거운동 중 현수막·유인물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현수막 설치 금지 기간을 기존의 ‘선거일 180일 전’에서 ‘선거일 120일 전’으로 단축하고,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나 모임 중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및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집회나 모임’의 개최를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이외 여야는 수해 방지를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도 통과시켰다.
  • 민주 ‘이재명 체제’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에 매몰…중도층 잡기 숙제

    민주 ‘이재명 체제’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에 매몰…중도층 잡기 숙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대선 패배 후 5개월여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거대 야당 대표로 부활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도덕성·강성 팬덤 논란이 겹치면서 신뢰가 저하되고 계파 갈등이 부각되면서 우울한 취임 1년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면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렀다. 이 대표 자신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다섯 번째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 없이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의 입지만 강화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는 당 내 반발도 적지 않다. 여론은 차갑다.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첫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31%였고, ‘태도 유보’가 30%였다. 반면 1년 가까이 지난 17일 발표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국민의힘(34%)보다 11%포인트나 뒤졌고 태도 유보는 35%로 늘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돈봉투·김남국 사태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중앙 정치인으로의 경험이 미숙하고, 사법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민주당이 수렁에 빠졌다”며 “사안마다 역량과 경륜을 보여주지 못해 결국 중도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비명계가 지도부를 계속 공격하고 검찰 정권의 총체적 압박에도 이 대표가 당심을 잡아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대표 대신 다른 누가 당권을 잡았어도 여권의 총공세는 있었을 것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 대표 중심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외에 당을 책임질 ‘대안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그간 인물을 키우는데 소홀했고 ‘올드 보이’와 ‘586세대’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애초에 대선 후보가 아니었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언제든 대체 주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향후 숙제로 ‘중도층 잡기’를 꼽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핵심 지지층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정권을 내준 요인에 대해 평가와 혁신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성하면서 중도층 지향적인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팬덤 정치가 민주당에 고착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개딸’들과 비명계 의원들의 갈등이 노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보다 민주당을 더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 발언을 지양하고 중도층을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외곽 조직’이 움직인다… 총선 앞두고 與 주요인사 총출동

    ‘외곽 조직’이 움직인다… 총선 앞두고 與 주요인사 총출동

    여권이 ‘외곽 조직’을 본격 가동하는 등 내년 총선 준비 체제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보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과 나경원 전 의원이 주도하는 사단법인 ‘인구와 이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에 연달아 참석해 외곽 조직에 힘을 불어넣었다.서울 영등포구 공군 호텔에서 열린 새미준의 조찬 세미나에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 30명, 원외 당협위원장 20여명이 출동했다. 참석 인원은 500여명에 달하는 등 ‘미니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친윤(친 윤석열)계 최대 외곽조직 새미준은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를 도와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등 조직 동원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3·8 전당대회서도 일찌감치 김기현 당시 후보를 밀었다. 정치권에선 새미준의 운영회를 맡고 있는 이영수 회장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모든 전당대회에서 승자를 정해온 ‘막후 실력자’로 꼽힌다. 이 회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의 조직지원총괄본부장을 맡았고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당시 후보를 도왔다. ‘세 과시’에 나선 이들은 총선 승리를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연사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은 오후엔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인구와 이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에 참석했다. 나 전 의원의 중앙정계 복귀에 힘을 실은 것이란 분석이다. 나 전 의원은 3월 전당대회 출마 불발 후 지역구에만 집중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국민의힘의 아이콘이고 최고의 리더”라며 나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당내에선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 상황에서 그의 복귀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몇 안 되는 수도권의 거물급 여성 정치인으로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우크라이나 대반격 부진…“옛 소련식 병력배치 못 벗어나서”

    우크라이나 대반격 부진…“옛 소련식 병력배치 못 벗어나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월 시작한 대반격이 부진한 것은 군부 내 파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옛 소련의 병력 배치 ‘구습’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각 사령부에 병력과 장비를 골고루 배분하는 바람에 전력 분산으로 전투력을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거의 되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무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대반격전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전선에 너무 많이 병력을 분산 배치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토니 라다킨 영국 합참의장,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전선 한 곳에 전투력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했던 우크라이나군은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작전에 나섰으나 몇몇 마을을 탈환했을 뿐이지 전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도 서방 군 수뇌부의 지적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동부의 바흐무트 등지에 배치한 군대가 대반격의 전략 목표인 남부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를 공략하는 군대보다 많아 대반격이 충분한 전과를 올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미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많은 병력과 장비 손실을 입더라도 멜리토폴을 향한 진격에 집중하도록 우크라이나에 권고했다. 또 미 정보기관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토로를 차단해 러시아의 보급선을 끊는다는 작전 목표를 올해 중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료는 NYT에 “전술 변화와 극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우크라이나군 반격의 박자가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관료들도 주요 목표인 남부 전선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도부에선 동부와 남부 전선 모두 효과적으로 전투 중이라며 서방측 비판을 반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드미트로 리슉 우크라이나군 128 산악공격여단장은 NYT 인터뷰에서 “1년 전엔 적을 격퇴하는 방어 작전에 급급했으나 지금은 공격력을 갖췄다”라고 반박했다. 동부 전선에 투입된 80공정공격여단 소속 대대의 참모인 티센은 “전쟁 초기와 비교할 때 러시아군의 장비와 병력은 안쓰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대반격 작전 초기 부대원 15명을 잃고 마을 점령에 실패한 특수부대 장교 올렉시는 “반드시 마을을 점령하라는 강력한 명령이 있었다면 성공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수도권 위기론’ 확산되자…국힘 수도권 위원장 회동에서 대책 논의

    ‘수도권 위기론’ 확산되자…국힘 수도권 위원장 회동에서 대책 논의

    서울을 포함한 국민의힘 수도권 시·도당위원장이 24일 모여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중산층·서민 정책들을 포함해 전반적인 선거 캠페인 전략도 다룰 전망이다. 이번 연석회의는 새로 취임한 위원장의 상견례 겸 수도권 위기론 대책 회의의 성격을 지닌다.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위원장들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모두 존재한다. 원내 의원들은 수도권 위기론을 부인하는 반면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대체로 수긍하는 기류가 강하다. 한 경기도 지역 원외위원장은 “수도권 위기는 사실”이라며 “위기가 아니라고 하는 게 오히려 더 위기”라고 지적했다. 서울지역의 한 당협위원장은 ‘인물’의 부재가 수도권 위기론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수도권 121석 중에 85%가 민주당이다. 이 사람들은 거의 재선급”이라며 “우리 당협위원장들이 지금 민주당의 현역 재선들하고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췄느냐. 그런 면에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도권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중앙당에서 내려오는 현수막은 ‘정쟁’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정쟁성 현수막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 민심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서울지역 당협에서는 중앙당에서 제공되는 현수막을 쓰지 않고, 당협 차원에서 현수막을 자체 제작해 새로 게시한다. 이 당협위원장은 “당의 뒤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현역들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데 당협위원장들이 걱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수도권 위기론의 실체를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수도권에서 항상 위기였다”면서 “8번 선거 중에 이긴 적이 2번 밖에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년 초 분위기가 어떻게 술렁댈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르는 건데 위기론이다 뭐다 자체가 별로 의미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내년부터 0세 부모급여지원금 70만→100만원…GTX-A 조기 개통 ‘속도’

    내년부터 0세 부모급여지원금 70만→100만원…GTX-A 조기 개통 ‘속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민생 행보를 강조하는 가운데, 당정은 부모급여 지원금을 0세 기준으로 현행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인천발 KTX와 수도권 GTX-A 조기 개통 등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아이돌봄 예산 확대 ▲장애인 가정 지원 강화 ▲고금리·고에너지·고보험료 등 소상공인 3대 부담 경감 ▲농업직불금·전략작물직불면적 확대 ▲의료 공백 인프라 확충 등의 당 관심사업이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봄과 관련해 부모급여 지원금 확대에 더해 2022년 이후 출생 아동당 주어지는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 이용권’을 다자녀 가정의 경우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중증 발달장애 가정을 위한 ‘주간 일대일 케어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되고 24시간 통합보육 서비스 지역도 전국으로 넓힌다. 장애인 가정 지원을 위해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활동 보조인의 이용 시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3대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확대하고, 전기요금과 보험료를 위한 예산을 마련한다. 농업직불금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에 3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고, 전략작물에 대한 직불면적과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한 직불금도 늘린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아 응급 필수 분야에 대한 예산을 확대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 적응을 위한 방문 상담을 확대한다.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한 통합 지원책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학생들을 위한 예산도 늘어날 예정이다. 기초 차상위가구의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소득분위 1~6구간은 현행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지원 규모를 키운다. 대학생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도 현행보다 50만원 늘려 400만원으로 책정하고, 한미 대학생 연수 취업 프로그램인 WEST의 참여 인원을 확대하며 저소득층 참가자에게는 정부지원금을 적용한다. 국군 장병 전원에게 플리스형 스웨터를 보급하고 1만 5000대의 얼음정수기를 보급하자는데도 당정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소년 마약 문제에 있어서는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중독재활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한다. 이를 위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어업인들에 대한 지원 예산도 마련된다. 어선 감축 예산과 근해 어선들의 전자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통신망 개선, 단말기 업데이트를 위한 예산이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와 상이유공자들의 재활 예산도 신설한다. 국가유공자들이 선호하는 재활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상이유공자가 전문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 예산을 확대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지난 6~7월 각 지역을 돌며 실시했던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왔던 지역사업 관련 요청 사항들도 예산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예산안 반영을 요청한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했고, 내년도 예산안에 일부 사업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숙원사업인 인천발 KTX 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 노선 조기개통 예산이 각각 인천시와 경기도의 요청으로 예산안에 반영될 전망이다. 서울은 안전 노후시설 보호대책을 마련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기로 했고,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대구의 경우 도시철도 ‘엑스포선’ 건설 등의 요청 사항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불에 탄 러 초음속 폭격기…“우크라 파괴공작 집단, 드론 공격에”

    불에 탄 러 초음속 폭격기…“우크라 파괴공작 집단, 드론 공격에”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파괴공작) 집단이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에 있던 초음속 폭격기를 파괴 또는 파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1일 양일간 러시아 내 공군기지 2곳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투폴레프(Tu)-22M3 전략 폭격기 최소 1대가 완전히 파괴됐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현지 매체들은 전략 폭격기 2대가 파괴됐고 또 다른 2대가 약간 파손됐다며 이번 공격들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파괴 공작원들이 러시사에서 직접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AP는 우크라이나 언론들의 이같은 주장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행동 범위가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이틀 간격으로 드론 공격을 당한 두 공군기지는 각각 솔치와 샤이코프카라는 지역에 위치한다. 솔치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700㎞ 떨어진 러시아 북서부 노브고로드주, 샤이코프카는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칼루가주에 있다. 앞서 19일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노브고로드주에 있는 한(솔치)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폭격기 1대가 약간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드론 공격을 당한 건 맞지만 큰 피해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상에는 이 기지에 있던 폭격기 1대가 화염에 휩싸여 불 타는 모습이 공개돼 러시아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전날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PBC가 공개한 솔치 기지의 지난 21일자 위성 사진은 폭격기가 있던 한 자리가 검게 그을린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16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최소 10대의 폭격기가 있었지만, 이번 드론 공격 후 모두 어디론가 옮겨졌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1일) 샤이코프카 공격으로 러시아 군용기 최소 1대가 파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번 작전이 수행됐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까지 러시아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격에는 터보제트 엔진으로 구동하는 소련 당시 설계된 드론이 이용돼 왔다. 이같은 드론의 비행거리는 최대 1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두 차례의 드론 공격에는 쿼드콥터형의 소형 드론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파괴 공작원들이 이같은 공격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AP는 지적했다. 또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600㎞ 떨어진 숲을 걷던 한 러시아 민간인은 우크라이나 국기의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진 드론의 잔해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드론의 부서진 날개에는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다른 날개에는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고 적혀 있다고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 채널 바자가 22일 전했다. 전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에서는 우크라이나 파괴공작 및 정찰 단체가 국경 돌파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이들의 시도는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국가방위군에 의해 저지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3월 우크라이나 파괴 공작원들이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침입해 마을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그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방 보안국에 국경 통제를 강화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초부터 자국 땅에서만 일어나던 전쟁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확대시키려고 애썼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최전선 뒤에 있는 러시아 군사 자산을 점점 더 표적으로 삼았다. 가장 최근인 이날 새벽에도 모스크바를 향해 드론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또 1500㎞의 전선을 따라 다양한 지점에서 반격 작전을 수행할 뿐 아니라 서방 동맹국들로부터 미국산 F-16 전투기를 포함해 더 많은 무기를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약속을 받아 여러 전선에서 러시아 지도부인 크렘린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22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 자포리자 지역의 남동부 로보트인 마을에 진입헀으며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포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당, 尹정부 첫 ‘정권 규탄 촛불집회’…이재명 “日오염수 책임 물을 것”

    민주당, 尹정부 첫 ‘정권 규탄 촛불집회’…이재명 “日오염수 책임 물을 것”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일본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에 나서는 등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이후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서울시당 내 지역위원회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라며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남아있다면 당당하게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오늘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장외투쟁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직무를 저버린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 당이 촛불집회를 주관한 것은 야당이 된 이후 처음”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촛불혁명’처럼 일본 오염수 문제가 사안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시민단체에서 주관한 촛불집회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 퇴진을 외치기는 했지만, 민주당은 의원 개인 차원의 참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해왔다. 민주당은 지난 22일에는 규탄대회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 대책위원회 주도로 주한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했다. 대책위는 26일까지 ‘100시간 긴급 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촛불집회 이후 24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에서 용산까지 행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에는 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성환 의원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고, 국제 조약 ‘런던협약’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주말인 26일의 경우 시민사회와 함께 광화문에서 총집결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 “반란 후 ‘숙청설’ 수로비킨 러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공식 해임” 의미는?

    “반란 후 ‘숙청설’ 수로비킨 러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공식 해임” 의미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이후 사라진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공식 해임됐다고 현지 저명 언론인이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러시아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이날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 보도국장을 지낸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수로비킨이 공식 해임됐다고 밝혔다. 수로비킨은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전 부사령관직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두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수로비킨의 군인 신분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로이터·DPA·블룸버그 및 폴리티코 등 다수의 외신은 수로비킨 해임 소식을 타전했다. 러시아 매체 RBC 통신도 자체 소식통들을 인용해 “수로비킨 대장(4성)이 다른 직책으로의 전보와 관련, 현 직책(항공우주군 총사령관)에서 해임됐다”면서 “그가 현재 단기 휴가 중”이라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해임된 수로비킨을 대신해 항공우주군 총참모장 빅토르 아프잘로프 상장(3성)이 총사령관직을 맡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러시아 동부군관구 사령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작년 10월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밀려 통합 부사령관으로 사실상 강등됐다. 그는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군사 개입했을 당시 무자비한 작전 성향을 보여 인류 최후의 전쟁을 일컫는 ‘아마겟돈’ 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로비킨은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며 군부 내 인망도 상당히 높다고 알려졌다.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지지한 거의 유일한 군 고위 인사이기도 하다. 시리아 내전 때 프리고진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수로비킨은 그러나 반란이 있었던 24일 바그너 용병을 회유하는 동영상 메시지에 등장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그가 프리고진의 반란을 도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반란 며칠 후에는 수로비킨이 반란 관련으로 체포 및 구금됐다는 모스크바타임스(MT)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모스크바타임스 소식통들은 바그너 반란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을 미리 알고도 묵인, 방조 내지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로비킨 대장이 바그너 그룹의 비밀 VIP 회원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베네딕토프 국장도 모스크바타임스에 수로비킨 대장이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경호원들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했었다.프리고진은 반란 후에도 신변의 위협은커녕 벨라루스와 러시아 본토를 오가며 러-아프리카 정상회의 사절단과 만나는 등 ‘생존’을 넘어 ‘건재’를 과시하는 반면, 프리고진이 지지한 유일한 군 수뇌부인 수로비킨이 해임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바그너 반란 이후 숙청설에 휘말렸던 수로비킨이 해임된 게 사실이라면 이는 앞서 여러 소식통이 추정한대로 그가 어떤 형태로든 반란에 연루됐다는 걸 의미한다.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미끼로 군 수뇌부와 엘리트 그룹의 ‘도전’을 사전 차단하고 ‘진짜 반역자’를 솎아내려 한 것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용병과 정규군 사이 세력 다툼으로 혼란한 상황 속에 ‘반란 연극’으로 군 지도부에 특별군사작전에의 집중력 향상 및 충성을 유도하려 한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수로비킨과 달리 프리고진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고, 반란 당시 프리고진의 용병들이 보로네시-45 기지에서 핵가방을 탈취한 터라 어쩌지 못한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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