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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배현진 피습에 “정치인 테러, 국민 테러와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 배현진 피습에 “정치인 테러, 국민 테러와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26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했다. 한 수석은 이날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찾아 문병한 뒤 “윤 대통령이 어제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굉장히 놀랐는데 바로 (배 의원에게) 전화해 위로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배 의원에게 “많이 놀랐을 텐데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째 치료 중인 배 의원은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배 의원 관계자는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며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 의원 피습 사건을 두고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시급히 깨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하게 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음모론, 혐오 표현, 근거 없는 비방, 가짜뉴스 선동 같은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우리 정치는 사실상 바뀐 게 없다. 지금 바로 근본 대책을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한민국 사회에 굉장히 증오와 혐오 이런 부분이 만연돼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을 한다”며 “정치 혐오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특정인을 보고 두 번을 신원 확인하고 나서 바로 뒤에서 가격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그와 같은 정서가 깔려 있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에 이어 배 의원에게까지 되풀이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에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대화와 타협이 없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남겼다.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분노 사회다. 분노를 조장하는 언행이 곳곳에서 넘쳐난다”며 “폭력적인 모든 언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원내 지도부는 이날 당 회의 전 비공개로 배 의원 피습 사건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 발생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배 의원에게 위로를 전했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7차회의를 열린 가운데 전현희 위원장은 “배 의원을 향한 테러는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배 의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속히 쾌유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배 의원의 테러 사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해미수 암살 테러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도 테러방지대책에 나서야 한다”며 “김진표 의장과 여야에 정치테러대책 특위 구성을 요청한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논의해 김 의장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31일 신년 기자회견…尹과 차별화?

    이재명, 31일 신년 기자회견…尹과 차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1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경제,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4월 총선의 정책 비전을 제시하겠단 계획이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31일 오전 11시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회견을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설 연휴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리는 만큼 신년 기자회견에선 민생과 경제 정책이 포함된 정책들이 다수 제시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피습으로 입원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병문안을 추진했지만 배 의원 측이 거절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지도부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이 병문안을 가기 위해 의사를 타진했지만 배 의원 측에서 정중히 사양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모방범죄가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으로 관련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이미 발생한 정치 테러에 대해 엄중하고 정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서울광장] ‘선민후사’ 정치인을 보고 싶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민후사’ 정치인을 보고 싶다/황비웅 논설위원

    선공후사(先公後私)는 개인의 사정이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염파인상여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유래는 이렇다. 조나라 혜문왕이 공을 세운 충신 인상여를 재상으로 삼아 장수인 염파보다 지위가 높았는데, 인상여가 일부러 염파를 피해 다녔다. 주변에서 연유를 묻자 “내가 염파 장군을 피하는 것은 국가의 급한 일을 먼저 하고 사사로운 원망을 뒤로하기 때문이지 무서워서 겁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목숨도 나눌 수 있는 벗이 됐다. 여기서 나온 선공후사는 때론 선당후사(先黨後私)로, 때론 선민후사(先民後私)로 변형돼 쓰이곤 한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수락 연설에 등장했던 선민후사는 선공후사를 빗댄 것이겠다. 선민후사의 뜻을 풀이하자면 개인의 사정이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뜻일 게다. 한 위원장은 “선당후사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선민후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이 국민을 우선시한다는 말은 얼핏 당연해 보이지만, 실천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을까. 우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불거진 지 오래다. 당 지도부를 장악한 친명(친이재명)계는 개딸(개혁의 딸)들에 포섭돼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다.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계 비례대표들이 대거 출마하는 ‘자객출마’로 비명횡사한다는 말도 나온다. 친명계 비례대표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서울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하고 하루 만에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선언한 것은 희대의 블랙코미디다. “이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호소드린다”는 그의 출마 선언문에서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는 찾으려야 찾을 수도 없다. 저마다 이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찐명 마케팅’을 펼치는 데 혈안이 돼 있으니 선민후사는 고사하고 선사후민(先私後民) 아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신당 역시 선민후사와는 거리가 멀다. 저마다 나름의 신당 창당 명분을 말하지만 반윤석열, 반이재명 외에는 그다지 명분이 없어 보인다. 최근 개혁신당의 사령탑이 된 이준석 대표의 신당 창당 이유는 반윤석열 효과에 기댄 자기 정치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하다. 측근들을 지도부에 앉힌 것도 모자라 당헌ㆍ당규에 당대표 궐위 시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지 않는 조항을 포함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를 통해 대표직을 박탈당한 학습효과라지만, 이준석 사당을 만들기 위해 신당을 창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임승차제도 폐지 공약에서 과연 국민에 대한 존경심을 찾아볼 수 있나. 최근 여권의 혼란상은 더욱 절망스럽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마포을 사천(私薦) 논란의 배경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게 됐다. 특히 대통령이 여당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으로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사건은 무슨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민생이 사감(私憾·사사로운 일로 언짢게 여기는 마음)에 밀린 것이다. 양측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 국면에 접어든 건 다행이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리스크’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이다. 윤 대통령이 대담 형식으로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한다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아직 해결된 것은 없다. 다만 한 위원장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수락 연설에서 강조했던 ‘선민후사’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데 주목한다. 김 여사 관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그가 선민후사하겠다는 초심을 이어 갈지 윤 대통령 아바타로 남을지 갈림길에 서 있다.
  • 김정은 “지방에 생필품도 제공 못 해… 심각한 정치 문제” 격노

    김정은 “지방에 생필품도 제공 못 해… 심각한 정치 문제” 격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했다. 또 “지금 전반적으로 지방 경제가 초보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한 매우 한심한 상태”라고도 토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3~24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열악한 지방의 경제 상황을 드러내며 공업을 통한 지방 발전을 강조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화살은 곧바로 지방 경제를 책임지는 도·시·군당 간부들에게 향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정책지도부서들과 경제기관들에서는 현실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말로 굼때고 있었다”, “조건이 유리한 몇 개의 시·군들에만 공장들을 건설하고 나머지 시·군들은 앞으로 건설할 수 있는 준비나 다그치는 것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2021년 3월 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고추장, 된장 같은 기초식품공장을 지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 김화군을 ‘성공 사례’로 두고 따라할 것을 지시했는데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는 질타였다. 그는 농촌 진흥과 지방 공업 발전을 수행하기가 “결코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것을 하자는 것이다. 반드시 할 수 있으며, 또 할 것이다. 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지방발전 20×10’을 내놨다.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강경한 발언이 쏟아진 것은 바로 이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지시하면서다. ‘지방발전 20×10’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거창한 혁명인 동시에 세기적인 숙원사업”이라고 표현하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 지시로 지방공업공장 건설 등을 위해 인민군 부대들도 동원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한심한 경제 상황이 그동안 민생을 외면하고 무기 개발과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 제재와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부족한 재원을 갖고 무기 개발과 지방 발전을 하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전히 고립 상태인 북한의 이런 정책은 결국 밑돌 빼서 윗돌 고이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자원을 국방력에 투입하다 보니 지방 경제난은 필연적 상황”이라며 “지방에 자체적으로 해결하라고 한들 좋아질 리가 없고, 중앙당에서 일부 지원을 해 주면 또 다른 분야에서 어려움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총선 코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당

    총선 코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당

    4·10 총선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야당이 국회의원 선출방식(선거제)에 대한 당론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당제 가치’를 추구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이기는 선거’를 위한 병립형 사이를 오가면서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당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됐던 25일 의원총회에서 토론조차 하지 못해 설 연휴 이후에도 선거 현장의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논의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제나 위성정당 방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혀 받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쳐 선거제 관련 당론이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실제는 선거제 협상에 대한 상황 보고만 있었고 토론과 결론은 없었다. 정작 여당은 애초부터 병립형으로 당론을 정하고 민주당에 양자 협상을 위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로) 위성정당이 아예 탄생할 수 없는 법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은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보장과 개혁의 퇴행을 막자는 취지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당 지도부에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회귀’가 또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신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원내에 진입하는 게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들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실시한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 비율이 55대45였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가 있는데 연동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서 결론을 못 내고 있다”며 “늦어도 설 연휴 전까지는 결론을 내 다음달 말까지 법안 처리를 마쳐야 하는데, 다음달 중순까지는 논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속내가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하더라도 제3지대 신당으로 옮겨 의석을 얻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지난달 등 3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단일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대표는 관련 언급을 최소화하며 장고 중이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는 “선거제 문제는 양론이 팽팽히 맞서 간극을 좁히는 게 불가능해 이 대표에게 최대한 판단을 미루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최대한 미루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을 때 결정을 내려야 당내 반발이 생길 겨를이 없고, 물 흐르듯 총선 일정이 진행된다”고 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받느라 정신이 없어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에 끌려가 병립형으로 갈 수밖에 없고, 준연동형을 고수하면 위성정당을 막을 수 없는 등 어느 쪽을 선택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 결단을 못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소수 정당에 우선 배분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반반 섞은 절충안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제 개정은 여당과의 협상이 필수적이라 현재로선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권역별 병립형은 전국을 주요 권역으로 쪼개면서 병립형 방식으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는 이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을 파기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병립형으로 회귀하되 ‘권역별 비례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완화한다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하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처럼 위성정당을 만드는 수순으로 직행하고,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등 군소 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수 있다. 4선 중진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소수 정당에 비례의석을 일부 양보하며 야권의 의석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역할분담론’을 재차 주장했다. 민주당이 권역별 병립형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내 진입이 막힐 수 있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압박도 커지는 모양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양당이 소수 정당을 완전히 봉쇄하려는 것”이라며 “권역별 병립형을 하면 의석 하나를 받기 위한 득표율 진입 장벽이 현재 3% 수준에서 6~7%로 확 오른다”고 비판했다.
  • 총선 코 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 다당제 가치냐 이기는 선거냐

    총선 코 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 다당제 가치냐 이기는 선거냐

    4·10 총선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야당이 국회의원 선출방식(선거제)에 당론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깜깜이 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당제 가치’를 추구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이기는 선거’를 위한 병립형 사이를 오가면서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당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됐던 25일 의원총회에서 토론조차 하지 못해 설 연휴 이후에도 선거 현장의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논의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제나 위성정당 방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혀 받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쳐 선거제 관련 당론이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실제는 선거제 협상에 대한 상황 보고만 있었고 토론과 결론은 없었다. 정작 여당은 애초부터 병립형으로 당론을 정하고 민주당에 양자 협상을 위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로) 위성정당이 아예 탄생할 수 없는 법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은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보장과 개혁의 퇴행을 막자는 취지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당 지도부에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회귀’가 또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신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원내에 진입하는 게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들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실시한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 비율이 55대 45였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가 있는데 연동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서 결론을 못 내고 있다”며 “늦어도 설 연휴 전까지는 결론을 내 다음달 말까지 법안 처리를 마쳐야 하는데, 다음달 중순까지는 논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속내가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하더라도 제3지대 신당으로 옮겨 의석을 얻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지난달 등 3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단일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대표는 관련 언급을 최소화하며 장고 중이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는 “선거제 문제는 양론이 팽팽히 맞서 간극을 좁히는 게 불가능해 이 대표에게 최대한 판단을 미루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최대한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 결정을 내려야 당내 반발이 생길 겨를이 없고, 물 흐르듯 총선 일정이 진행된다”고 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받느라 정신이 없어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에 끌려가 병립형으로 갈 수밖에 없고, 준연동형을 고수하면 위성정당을 막을 수 없는 등 어느 쪽을 선택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 결단을 못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소수 정당에 우선 배분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준연동과 병립형을 반반 섞은 절충안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제 개정은 여당과의 협상이 필수적이라 현재로선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권역별 병립형은 전국을 주요 권역으로 쪼개면서 병립형 방식으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는 이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을 파기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병립형으로 회귀하되 ‘권역별 비례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완화한다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하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처럼 위성정당을 만드는 수순으로 직행하고,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등 군소 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수 있다. 4선 중진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소수 정당에 비례의석을 일부 양보하며 야권의 의석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역할분담론’을 재차 주장했다. 민주당이 권역별 병립형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내 진입이 막힐 수 있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압박도 커지는 모양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양당이 소수 정당을 완전히 봉쇄하려는 것”이라며 “권역별 병립형을 하면 의석 하나를 받기 위한 득표율 진입 장벽이 현재 3% 수준에서 6~7%로 확 오른다”고 비판했다.
  •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2년 유예’ 합의 불발…여야 ‘네 탓 공방’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2년 유예’ 합의 불발…여야 ‘네 탓 공방’

    여야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유예 법안을 처리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법이 전면 적용되게 됐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회동에서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 2년 유예 법안의 본회의 처리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본회의는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었는데 여야가 오후에 극적으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한 상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오늘 법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제가 이야기한 조건에 대해 어떤 것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간 준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도 없었고 앞으로 유예를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으로 할지도 물었지만 가져온 것이 없었다”며 “정부는 (대안을) 가져왔다지만 기존 정부안의 재탕, 삼탕에 불과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정부는) 제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산업안전보건청이 핵심이라고 말해 왔음에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법 시행으로 현장의 혼란이 있다면 그 책임은 최소한의 안전판을 만들어 달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걷어찬 정부·여당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부상·질병자가 10명 이상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혹은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 법안이다.국민의힘은 대다수 중소기업이 준비 미흡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법 시행을 유예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법 적용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개정안이 5개월째 국회 법제사법위에 계류된 채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여야는 그간 중대재해법 유예 법안 처리를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여부를 놓고 대립하다가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에 ‘25인 또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법 시행을 1년간 유예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모래부터 대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중대재해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소상공인과 고용된 서민들에게 결과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할 것을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총선에서 경영계와 노동계 표심을 의식하느라 애초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중대 사고 발생 시 중소기업들이 줄폐업에 나설 것이라는 논리를 펴며 법 시행 유예를 촉구해왔다. 반면 노동계는 이미 시행이 예고됐던 법안을 또다시 2년 뒤로 유예한다면 노동자의 안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국회 본관 앞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고 시위를 벌여왔다.
  • 전쟁 700일, 우크라 포로 65명 탑승 수송기 격추 ‘전원 사망’ 비극 (영상)

    전쟁 700일, 우크라 포로 65명 탑승 수송기 격추 ‘전원 사망’ 비극 (영상)

    개전 700일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탑승한 러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74명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서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탑승한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벨고로드로 추정되는 장소에 비행기가 떨어져 거대한 화염이 발생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수송기가 벨고로드주 코로찬스키 지역의 인구가 밀집한 마을 인근 들판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에서 5∼6㎞ 거리에 있는 야블로노보 마을의 교회 목사인 게오르기는 타스 통신에 “비행기가 들판에 떨어져 마을에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추락 수송기 조종사가 민가를 피해 대형 인명 피해를 막은 것이라며 ‘영웅’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러 “우크라군 테러 행위”…80명 탑승 수송기는 경로 바꿔 무사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추락한 수송기는 치칼로프스키 비행장에서 이륙해 벨고로드로 비행 중이었다. 우크라군 포로 80명을 태운 또 다른 수송기도 비행 중이었으나, 첫 번째 수송기가 격추된 뒤 가까스로 방향을 틀어 사고를 피했다고 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레이더가 하르코프(하르키우)에서 우크라 미사일 두 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며 수송기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 콜로틸롭카 국경 검문소에서 포로 192명씩을 교환할 예정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지도부도 이날 자국 포로들이 교환을 위해 이송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군은 포로들이 탑승해 있는 것을 알고도 수송기를 격추했다. 포로 교환을 방해하고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수송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 행위를 통해 우크라 지도부는 자국민의 생명을 무시하는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 정권이 또 다른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며 “비행기에 대한 공격은 고의적이고 의식적인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이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또는 IRIS-T 대공 미사일 3발에 격추당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참모총장 출신 빅토르 본다레프 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토대로 “비행기가 격추됐다는 것은 100% 명확하다”며 수송기 승무원이 ‘외부 충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간신히 했다고 말했다. ● 우크라 당혹감 역력…“미사일적재 러 군용기 쐈다” 보도 후 취소 우크라이나는 당혹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일례로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는 총참모부 소식통을 인용, 자국군이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해 6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가 곧 기사를 정정했다. 매체는 사망한 63명이 자국 포로라는 내용 대신 격추한 러시아 군용기에 S-300 공대공 미사일이 적재돼 있었다고만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를 공격해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같은 미사일이다. 그러나 얼마 후 매체는 소식통의 우크라이나 연루 부인으로 기사를 정정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비행기 추락 사실을 인지했지만, 포로가 탑승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 우크라군 “신뢰할 만한 정보 없어…영공 안전 보장 요청 못 받아” 침묵하던 우크라이나군은 추락 사고 발생 후 약 8시간 만에 성명을 발표했다. 우크라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HUR)은 텔레그램에서 “포로 교환이 예정돼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에 누가, 몇 명이나 탑승했는지에 대해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했다. 또한 “합의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 포로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그런데 러시아는 지난번 포로 교환 때와 달리 특정 시간대 벨고로드 영공 안전에 대해 통보하지 않았다. 우리에겐 포로 이송 경로, 인도 형태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국제 지원을 약화시키려는 러시아의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역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포로 교환 준비에 대한 모든 합의를 이행했다. 러시아 포로들은 지정된 장소에 제 시간에 안전하게 인도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벨고로드 상공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명확히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러시아의 계략에 말려 자국군 포로가 탑승 중이던 수송기를 오인 사격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수송기 추락 사고를 언급하지 않은 다른 성명에서는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 군사 시설을 겨냥한 조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의회의 드미트로 루비네츠 인권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며 “각 매체와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공식 출처만 신뢰해달라”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퍼뜨려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적은 교활하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끔찍한 방법을 사용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젤렌스키 “러, 우크라 감정 갖고 장난…팩트가 중요” 국제 조사 촉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송기 추락 사고의 책임을 러시아군 측에 돌리면서 국제적 조사 등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러시아 영토에서 발생했다”며 “이런 것들을 포함,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인명, 그리고 가족들과 우리 사회의 감정을 갖고 장난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 등과 긴급 회의를 가졌다면서 “이제는 ‘팩트’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이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외무장관에게도 관련 데이터를 동맹국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인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우크라 테러 행위”…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면서 “의장국인 프랑스가 성실하게 의무를 이행하고 조속히 회의 일정을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를 테러 국가로 지정하는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권력과 돈을 지키기 위해 자국 군인과 포로를 쉽게 죽인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 나갔다.
  • 대학생 만난 韓 “장학금 확대”… 군장병 만난 李 “예비군 단축”

    대학생 만난 韓 “장학금 확대”… 군장병 만난 李 “예비군 단축”

    여야가 총선을 77일 앞둔 24일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선 군부대에서 사병을 위한 반값 휴대전화 요금과 ‘동원예비군 1년 단축’ 등의 공약을 내걸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숭실대를 찾아 국가장학금 신청 기준 완화와 ‘1000원의 아침밥’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시의 해병 2사단 1여단에서 열린 군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치르는 헌신과 노력에 대해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동원예비군 훈련 기간 1년 단축을 포함해 7개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사병 처우 개선으로 기존 20%까지 가능했던 사병 통신요금을 50%까지 할인폭을 늘리겠다고 했다. 또 예비군의 동원훈련 기간은 주말을 껴서 3박 4일로 만들어 기존보다 하루를 늘리는 대신 기존 4년의 훈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동원훈련비도 점차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사병 포함해 군 장병이 수강하는 원격강좌 이러닝의 수강료를 기존 80%에서 100%까지 지원하고, 원격강좌·학점인증제 참여 대학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초급간부의 전월세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에게 1인당 30만원 규모의 종합검진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약 148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국비 재정이고 통신요금은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지원받아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 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 간담회를 열어 대학생 100여명과 청년 정책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여당은 대학교 등록금 문제, 장학금, 주거 문제, 전반적인 학생 복지 등 이날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당정 협의를 통해 청년 정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지난 15일 출범한 총선정책 컨트롤타워 ‘공약개발본부’는 격차 해소를 키워드로 국가장학금 확대와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료 환급과 무제한 이용 혜택을 담은 교통카드 제도도 언급됐다. 한 위원장은 “완성된 공약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현실 가능성이 있는 예산과 행정 범위 내에서 노력을 보여 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과거 고도성장기는 지금의 대학생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시대였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청년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운동권 정치인들은 제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청년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다거나 군부대를 격려 방문하고, 미시적인 생활 정책을 내놓는 건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계속해 온 방식”이라며 “연금, 기업지배구조, 부동산 등 청년들이 직면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건드려야 청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 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 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정 갈등을 조기 봉합했지만 공천권을 둘러싸고 ‘2라운드’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라운드’에서 대통령실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사적 공천 논란을 문제 삼은 만큼 공천 문제를 갖고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 위원장은 2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치 핵심은 민생이라 생각한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며 전날에 이어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전날 ‘90도 폴더 인사’(한 위원장)와 ‘어깨 툭’(윤 대통령)으로 정리된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당내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한편 불완전한 봉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웅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금은 약간 오월동주”라며 “중요한 건 공천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심(尹心) 공천인지, 한심(韓心) 공천인지 아직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남아 있다. 계속 봉합이 유지되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선 공천권은 단순한 이권을 넘어 차기 세력을 구축할 중요한 수단이다. 총선을 80일도 남기지 않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초유의 신구 권력 충돌이 벌어진 만큼 두 사람 모두 공천권을 놓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머지않은 시기에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를 대비해야 하고, 한 위원장은 차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친정 세력을 구축해야 해 ‘자기 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의힘 역사상 최초로 내세운 ‘시스템 공천’과 ‘윤심 공천’이 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스템 공천 기준이 변수가 많고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점도 결국 윤심 공천을 구현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 초선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양지’와 비례대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할 것”이라며 “결국 용산 출신 참모들의 공천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과 강남 3구, 비례대표가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전략공천 지역구 선정 기준에 따르면 양지 7~8곳 정도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서울 송파갑과 부산 해운대갑 등이 대표적이다. 총선까지 정면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 모두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고 총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갈등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전략공천 지역구 중 양지가 많은 편이 아니다. 윤심 공천이래 봤자 10명이 넘지 않을 것인데, 그걸 굳이 한 위원장이 배척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 세력의 재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대표처럼 친윤 세력을 동원해 여론전을 펼치면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을 제외하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등 소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자기 사람’이 없는 한 위원장이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친윤 세력과의 관계 재설정이 키포인트”라고 했다.
  • 與 첫 시스템 공천 ‘경우의 수’ 열공 중[여의도 블라인드]

    국민의힘이 창당 이래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의 윤곽이 나오자 총선 예비후보들이 말 그대로 ‘열공’ 중입니다. 공천의 법칙에 생각보다 변수나 예외가 많아서입니다. 예전에는 정권 눈치를 잘 봐야 했다면 이제 공천 시스템 속 ‘킬러 문항’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동일 지역구 3선’ 등 기준 모호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점을 받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들은 해당 규칙이 모호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는 19대와 20대 총선에서 통폐합됐는데 동일 지역구 3선이 맞냐는 겁니다. 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험이 있는 현역 의원은 양자 대결일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최대 7% 포인트 감점’을 받는데, ‘7% 비율 감산’이라는 오해가 생겨 일부에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신인 가점·현역 감점 두고 계산 현역 의원을 상대할 정치 신인들도 바쁩니다. 우선 현역의 감점과 자신의 가점을 놓고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또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으면 ‘우선 추천(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하겠다고 하면서,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쟁자 외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비교하려 자체 여론조사도 해야 합니다. 이런 적지 않은 혼란에 당내에서는 시스템 공천의 신뢰도 자체를 의심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공관위원 면접과 당 기여도 평가라는 ‘정성 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고, 어차피 영남 중진을 쳐내려 만든 공천 법칙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사적 공천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지만, 공정한 시스템을 세밀하게 보완하지 못한다면 의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차기 세력 위한 주도권 싸움 전망용산 사람들 입성 여부가 관건적잖은 내상에 전면전 피할 수도이철규 등 친윤 관계 재편도 관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정 갈등을 조기 봉합했지만 공천권을 둘러싸고 ‘2라운드’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라운드’에서 대통령실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사적 공천 논란을 문제 삼은 만큼 공천 문제를 갖고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 위원장은 23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치 핵심은 민생이라 생각한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며 전날에 이어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전날 ‘90도 폴더 인사’(한동훈 위원장)와 ‘어깨 툭’(윤석열 대통령)으로 정리된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당내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한편 불완전한 봉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웅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지금은 약간 오월동주”라며 “중요한 건 공천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심(尹心) 공천인지, 한심(韓心) 공천인지 아직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남아 있다. 계속 봉합이 유지되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선 공천권은 단순한 이권을 넘어 차기 세력을 구축할 중요한 수단이다. 총선을 80일도 남기지 않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초유의 신구 권력 충돌이 벌어진 만큼 두 사람 모두 공천권을 놓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머지않은 시기에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를 대비해야 하고, 한 위원장은 차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친정 세력을 구축해야 해 ‘자기 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의힘 역사상 최초로 내세운 ‘시스템 공천’과 ‘윤심 공천’이 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스템 공천 기준이 변수가 많고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점도 결국 윤심 공천을 구현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 초선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양지’와 비례대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할 것”이라며 “결국 용산 출신 참모들의 공천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과 강남 3구, 비례대표가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전략공천 지역구 선정 기준에 따르면 양지 7~8곳 정도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서울 송파갑과 부산 해운대갑 등이 대표적이다. 총선까지 정면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 모두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고, 총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갈등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전략공천 지역구 중 양지가 많은 편이 아니다. 윤심 공천이래 봤자 10명이 넘지 않을 것인데, 그걸 굳이 한 위원장이 배척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 세력의 재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대표처럼 친윤 세력을 동원해 여론전을 펼치면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을 제외하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등 소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자기 사람’이 없는 한 위원장이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친윤 세력과의 관계 재설정이 키포인트”라고 했다.
  • 與 첫 시스템 공천 ‘경우의 수’ 열공 중

    與 첫 시스템 공천 ‘경우의 수’ 열공 중

    국민의힘이 창당 이래 처음 도입한 시스템 공천의 윤곽이 나오자 총선 예비후보들이 말 그대로 ‘열공’ 중입니다. 공천의 법칙에 생각보다 변수나 예외가 많아서입니다. 예전에는 정권 눈치를 잘 봐야 했다면 이제 공천 시스템 속 ‘킬러 문항’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 ‘동일 지역구 3선’ 등 기준 모호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점을 받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들은 해당 규칙이 모호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시 상당구는 19대와 20대 총선에서 통폐합됐는데 동일 지역구 3선이 맞냐는 겁니다. 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험이 있는 현역 의원은 양자 대결일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최대 7% 포인트 감점’을 받는데, ‘7% 비율 감산’이라는 오해가 생겨 일부에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신인 가점·현역 감점 두고 계산 현역 의원을 상대할 정치 신인들도 바쁩니다. 우선 현역의 감점과 자신의 가점을 놓고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또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으면 ‘우선 추천(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하겠다고 하면서,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쟁자 외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비교하려 자체 여론조사도 해야 합니다. 이런 적지 않은 혼란에 당내에서는 시스템 공천의 신뢰도 자체를 의심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공관위원 면접과 당 기여도 평가라는 ‘정성 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고, 어차피 영남 중진을 쳐내려 만든 공천 법칙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사적 공천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지만, 공정한 시스템을 세밀하게 보완하지 못한다면 의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군 장병 만난 野 “예비군 단축”…대학생 만난 與 “장학금 확대”

    군 장병 만난 野 “예비군 단축”…대학생 만난 與 “장학금 확대”

    여야가 총선을 77일 앞둔 24일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선 군부대에서 사병을 위한 반값 휴대전화 요금과 ‘동원예비군 1년 단축’ 등의 공약을 내걸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숭실대를 찾아 국가장학금 신청 기준 완화와 ‘1000원의 아침밥’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시의 해병 2사단 1여단에서 열린 군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치르는 헌신과 노력에 대해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동원예비군 훈련기간 1년 단축을 포함해 7개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사병 처우개선으로 기존 20%까지 가능했던 사병 통신요금을 50%까지 할인 폭을 늘리겠다고 했다. 또 예비군의 동원훈련 기간은 주말을 껴서 3박 4일로 만들어 기존보다 하루를 늘리는 대신, 기존 4년의 훈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동원훈련비도 점차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사병 포함 군 장병이 수강하는 원격강좌 e-러닝의 수강료를 기존 80%에서 100%까지 지원하고, 원격 강좌·학점인증제 참여 대학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초급간부의 전월세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에게 1인당 30만원 규모의 종합검진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약 148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국비 재정이고 통신요금은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지원받아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한 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간담회를 열어 대학생 100여명과 청년 정책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여당은 대학교 등록금 문제, 장학금, 주거 문제, 전반적인 학생 복지 등 이날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당정 협의를 통해 청년 정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지난 15일 출범한 총선정책 컨트롤타워 ‘공약개발본부’는 격차 해소를 키워드로 국가장학금 확대와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료 환급과 무제한 이용 혜택을 담은 교통카드 제도도 언급됐다. 한 위원장은 “완성된 공약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현실 가능성이 있는 예산과 행정 범위 내에서 노력을 보여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또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지금의 대학생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시대였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청년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운동권 정치인들은 제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청년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다거나 군부대를 격려 방문하고, 미시적인 생활 정책을 내놓는 건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계속해 온 방식”이라며 “연금, 기업지배구조, 부동산 등 청년들이 직면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건드려야 청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野 정청래, 예비후보 6명 후원회장 ‘시끌’… 친명 또 ‘자객 출마’

    野 정청래, 예비후보 6명 후원회장 ‘시끌’… 친명 또 ‘자객 출마’

    현역 텔레그램방서 호소 입장문“편들기·반칙… 심판이 코치 겸해”지도부 “경선 당락에 영향 없다”정 위원 “누굴 보고 해준 건 아냐” 양이원영 ‘비명’ 광명을에 출사표이재명, 이언주 복당 직접 권유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 인사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특정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관행이었던 ‘후원회장 맡아 주기’까지 도마에 오른 것은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당내 일각에서는 공천 잡음이 계파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23일 야권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방에 서울, 인천, 경기 김포·부천, 부산, 전남 목포 등 전국적으로 예비후보 6명의 후원회장을 맡은 정청래 최고위원을 지목한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민주당 의원은 게시글에서 “현역 의원이든, 도전자든 공정하게 경쟁해야 하고 공천 과정에서 의결권을 가진 최고위원 등이 특정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특정인에 대한 편들기·반칙으로 심판이 코치를 겸하는 것과 같다”며 “후원회장을 그만두거나 당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도 “이번 공천은 당내 공천 과정부터 잡음이 없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결정해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하는 만큼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 공천과 관련된 당직자가 후원회장을 맡으면 지역 당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한 예비후보는 “정 최고위원이 후원회장을 맡으면 그 후보는 확실히 ‘친명’ 후보로 각인돼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은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시스템 공천이 확립된 상황에서 경선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제가 누구를 보고 타기팅해서 (후원회장을) 해 준 건 아니다. 원하는 경우 해 줬다”고 해명했다. 문제를 제기한 의원 중 일부가 지난 총선을 총괄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당시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후원회장으로 두고 당시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당시 이 위원장은 총선 후보 38명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이 중 22명(58%)이 당선됐다. 이런 와중에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이 이날 비명계 현역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경기 광명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자객 출마’ 논란이 이어졌다. 양이 의원은 양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전형적인 토호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갈등이 격화되자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입후보자 간 인신공격과 상호비방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민주당에 복당할 것을 직접 권유했다.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다.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썼다.
  • ‘책임론 부상’ 김경율 물러날까

    ‘책임론 부상’ 김경율 물러날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거센 비판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충돌에 단초를 제공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이 우려된다. 반면 김 비대위원의 책임을 묵과할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거칠게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며 “곧 공천에 도전하게 되면 현장을 누벼야 하니 (비대위원 자리를)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갈등 유발에 원인이 있는 인사가 지도부에서 행보를 이어 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려 했으나 당내 갈등 상황을 추가로 부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친윤계에서 두드러진다. 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발언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가.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다”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변한 게 없고, 계속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이 이른바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거취를 정리하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때 가장 큰 숙제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의 탈피’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는 통화에서 “김 비대위원이 원색적 비난이나 막말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이른바 ‘심기 경호’의 명목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발언할 수 있는 당내 인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꼬인 갈등 푼 尹, 당분간 민생·경제 주력할 듯

    꼬인 갈등 푼 尹, 당분간 민생·경제 주력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 행보를 재개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언론에 공지된 김수경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던 윤 대통령은 오후엔 서천 화재 현장을 전격 방문하며 갈등을 빚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났다. 이날 화재 현장 방문은 민생 행보를 통해 당정 최고위급 간의 갈등까지 수습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위원장과의 갈등이 촉발된 후 전날 오전 민생토론회에 불참했던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한파 대비 등 각종 현안을 챙기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과의 충돌이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일단은 민생에 다시 매진하며 당정 갈등 봉합의 해법을 찾으려는 모습인 셈이다. 대통령실은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에서 발생한 큰 화재 사고가 자칫 지역 민심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윤 대통령의 현장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천 화재 현장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은 당분간 신년 부처 업무보고를 겸한 민생토론회 참석을 재개하는 등 민생·경제 행보에 다시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위원장이 취임한 후 한 차례 참석한 고위 당정협의회도 조만간 재개해 대통령실과 당정이 다시 정책 현안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회동과 같은 정치 이벤트는 우선 민생·정책을 연결고리로 당정 관계가 정상 궤도에 안착한 뒤에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설 명절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포함해 당정이 함께 민생 이벤트를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등에 대한 입장 표명도 검토하고 있다.
  • 민주 최고위원 정청래, 후원회장 맡아 ‘시끌’…공천 계파 갈등 격화

    민주 최고위원 정청래, 후원회장 맡아 ‘시끌’…공천 계파 갈등 격화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 인사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특정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관행이었던 ‘후원회장 맡아주기’까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당내 일각에서는 공천 잡음이 계파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23일 야권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방에 서울, 인천, 경기 김포·부천, 부산, 목포 등 전국적으로 예비후보 6명의 후원회장을 맡은 정청래 최고위원을 지목한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민주당 의원은 게시글에서 “현역 의원이든, 도전자든, 예비후보든 공정하게 경쟁해야 하고, 공천 과정에서 의결권을 가진 최고위원 등이 특정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특정인에 대한 편들기·반칙으로 심판이 코치를 겸하는 것과 같다”며 “후원회장을 그만두거나 당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도 “이번 공천은 당내 공천 과정부터 잡음이 없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결정해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하는 만큼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 공천과 관련된 당직자가 후원회장을 맡으면 지역 당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한 예비후보는 “정 최고위원이 후원회장을 맡으면 그 후보는 확실히 ‘친명’ 후보로 각인돼 당원들의 표심을 끌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은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시스템 공천이 확립된 상황에서 경선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한 친명계 의원은 비명계 공천 학살 우려에 대해 “모두 시스템에 따라 부적격자가 걸러지는 것”이라며 비명계 탈락자 중에 기준 미달로 떨어져 놓고 계파 탓으로 주장하는 경우가 주목받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문제를 제기한 의원 중 일부가 지난 총선을 총괄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당시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후원회장으로 두고 당시에 국회에 입성한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당시 이 위원장은 총선 후보 38명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이 중 22명(58%)이 당선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의 성남 중원 출마 선언에 이어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이 이날 비명계 현역 의원인 양기대 의원 지역구(경기 광명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자객 출마’ 논란이 이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2017년 탈당했던 민주당에 복당할 것을 직접 권유했다. 총선 국면에서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다.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썼다.
  • 尹-韓 갈등 책임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尹-韓 갈등 책임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거센 비판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충돌에 단초를 제공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이 우려된다. 반면 김 비대위원의 책임을 묵과할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거칠게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며 “곧 공천에 도전하게 되면 현장을 누벼야 하니 (김 비대위원을)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갈등 유발에 원인이 있는 인사가 지도부에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려 했으나, 당내 갈등 상황을 추가로 부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친윤계에서 두드러진다. 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발언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가.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다”라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변한 게 없고, 계속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이 이른바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거취를 정리하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때 가장 큰 숙제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의 탈피’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는 통화에서 “김 비대위원이 원색적 비난이나 막말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이른바 ‘심기 경호’의 명목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발언할 수 있는 당내 인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 공천 갈등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 공천 갈등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최종윤·김홍걸 의원이 22일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출신 김진표(무소속) 국회의장을 포함해 사실상 11명이나 당권을 쥔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잠잠한 데다 친명 후보의 비명(비이재명)계 저격 출마가 이어지면서 내홍이 커지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며 “국회 본회의장은 여과 없이 분출되는 야유와 비난의 장이 됐고, 누구라도 그 경쟁의 복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웠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1년여 정도 숙고했다”고도 했다. 경기 하남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무특보를 맡은 친문(친문재인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초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의원이 사석에서 상대 정당에 대한 대립적 정치에 회의감을 꾸준히 표출해 왔다”며 “이인영 의원의 (측근으로서 이 의원의) 대선 출마가 좌절된 이후 정치적 목표가 사라진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그는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해 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의 검증”을 비난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했지만,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보류’ 대상자로 분류했다. 그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2020년 당에서 제명됐다 지난해 7월 복당했지만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최·김 의원을 포함해 11명으로 초선인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과 임종성(재선)·김민기(3선)·우상호(4선) 의원, 또 정계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김 국회의장(5선)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6선)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중 친명계인 임 의원과 강 의원을 제외하고는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고 초선의 불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데 중진과 친명 의원들은 잠잠한 상태다. 한 비명계 의원은 “친명계가 권력을 좇는 사람들이라 자발적으로 사퇴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다선 중진 의원들과 당 지도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인사와 당 지도부에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전날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성남중원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윤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 없는 지역구 바꾸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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