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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尹·韓 3차 충돌 땐 서로에게 부담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尹·韓 3차 충돌 땐 서로에게 부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 중 핵심 사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논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쐐기를 다시 박았다. 의대 정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계와 유연한 대화를 해 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일각에선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정 모두 지지율 정체 속에 ‘추가 갈등은 곧 공멸’이라는 공감대가 커 ‘윤한 3차 갈등’으로 분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한 뒤 ‘(의대 정원) 규모 조정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중재안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의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걸로 배제한다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규모를 콕 집어 언급하지 않았지만, 2000명을 고수하는 ‘용산’에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의대 증원 조정을 시사한 것은 아니라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에 따라 2000명(증원)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라며 의대 증원 규모가 바뀌거나 백지화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전제조건 없이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수도권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한 여당의 우려는 인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조하던 2000명 증원을 스스로 뒤집을 경우 의대 증원을 옹호하는 측의 ‘역풍’이 외려 더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의 한 인사도 “이제 와서 2000명 증원 규모를 바꾼다고 하면 일선의 혼란은 더 클 텐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 애초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총선의 호재로 봤지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악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의대 정원 확대 폭을 포함해 의료계와 재논의하자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내년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협의회에 3~6개월의 시간을 주고 이들이 내놓는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임명·출국 논란 때처럼 직접 용산과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렵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최대한 정제된 메시지로 용산과 의료계의 협의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 90대도 소중한 한 표… 115개국 14만여명 재외투표 시작

    90대도 소중한 한 표… 115개국 14만여명 재외투표 시작

    27일 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시작하면서 4·10 총선의 막이 올랐다. 세계 115개국 178개 재외공관에 설치된 220개 투표소에서 다음달 1일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재외유권자 수는 14만 7989명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는 14% 감소했고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34.6% 줄었다. 공관별 재외유권자 수는 일본대사관이 9122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6736명, 중국 상하이총영사관이 6630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3만 3615명, 일본 2만 4466명, 중국 1만 7095명 순이다. 재외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일본대사관의 투표소가 차려진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건물에는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모였다. 20대 학생부터 90세 재일교포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투표장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는 민단 지도부와 함께 이곳을 찾아 투표했다. 각 정당도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각각의 방식으로 독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앞으로도 재외동포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고국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외국민 여러분 다시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해법은...尹-韓 3차 충돌땐 서로 부담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해법은...尹-韓 3차 충돌땐 서로 부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 중 핵심 사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논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쐐기를 다시 박았다. 의대 정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계와 유연한 대화를 해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일각에선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정 모두 지지율 정체 속에 ‘추가 갈등은 곧 공멸’이라는 공감대가 커 ‘윤한 3차 갈등’으로 분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한 뒤 ‘(의대 정원) 규모 조정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중재안을 제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어떤 의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걸로 배제한다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규모를 콕 집어 언급하지 않았지만, 2000명을 고수하는 ‘용산’에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의대 증원 조정을 시사한 것은 아니라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에 따라 2000명(증원)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라며 의대 증원 규모가 바뀌거나 백지화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전제조건 없이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수도권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한 여당의 우려는 인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조하던 2000명 증원을 스스로 뒤집을 경우 의대 증원을 옹호하는 측의 ‘역풍’이 외려 더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의 한 인사도 “인제 와서 2000명 증원 규모를 바꾼다고 하면 일선 혼란은 더 클 텐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애초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총선의 호재로 봤지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악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의대 정원 확대 폭을 포함해 의료계와 재논의하자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내년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협의회에 3~6개월의 시간을 주고 이들이 내놓는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출국 논란 때처럼 직접 용산과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렵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최대한 정제된 메시지로 용산과 의료계의 협의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주맨’ 자처한 이재명 “일부러 시간 내서 충주 왔다”

    ‘충주맨’ 자처한 이재명 “일부러 시간 내서 충주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주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충주 시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27일 충북 충주를 찾아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와 함께 합동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는 “지난 2년간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지만 돌아온 것은 민생 경제 몰락과 민주주의 파괴, 미래 실종, 평화의 위기”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은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삶을 외면했다. 국가 책임을 강화해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주 무학시장과 자유시장 등을 찾은 그는 처가가 충주라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충주 산척면은 이 대표 장인의 고향이다. 이 대표는 무학시장에서 “충주 산척면이 제 처가 동네”라며 “충주의 사위 이재명 대표를 생각해서라도 꼭 당선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시장에서도 그는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처가에 왔다. 처갓집이 울고 넘는 박달재 및 산척면”이라며 “충주는 민주당 입장에서 오기 어려운 곳인데도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의 방문에는 일부 소란도 있었다. 무학시장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이 대표를 향해 “안동(이 대표의 고향)에서 제일 부끄러운 네 이놈”이라고 외치다가 제지당했고 몰려든 인파 속에서 말싸움 끝에 몸싸움을 한 남성 2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자유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여러분이 바꿔줘야 정치가 바뀌고 여러분의 삶이 바뀐다”고 호소하자 한 시민이 “거짓말”이라고 소리치고 가기도 했다.제천을 찾은 이 대표는 제천 동문시장에서 대파를 들어 보이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민생점검차 찾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가격이 875원인 것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주요 홍보 아이템이 됐다. 이어 청주를 찾은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이미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대통령 선거 때 여야 모두가 공약해 그 일(국회 세종시 이전)이 이미 진행 중이잖나”라고 지적했다. 국회는 2021년 9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해 10월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2개 국회 상임위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규칙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나란히 약속한 바 있다.이 대표는 “현실적 제약 때문에 (국회 세종시 이전을) 못하고 있는데 이런 때는 그런 약속을 할 게 아니라 집행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이 신속히 해치우면 된다”면서 “야당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반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정부·여당이 협조적이지 않을 때 우리가 관련 예산과 법안을 민주당 중심으로 밀어붙여 통과시키기도 했다”며 “그런 것들을 보면 진지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90세 교포도 소중한 한표…4·10 총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

    90세 교포도 소중한 한표…4·10 총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

    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27일 투표 시작으로 22대 4·10 총선의 막이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115개국 178개 재외공관의 220개 투표소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재외투표가 열린다. 재외유권자 수는 14만 7989명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는 14% 감소했고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34.6% 감소했다. 재외공관별 재외유권자 수는 일본대사관 9122명,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6736명, 상하이총영사관 6630명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3만 3615명, 일본 2만 4466명, 중국 1만 7095명 순이었다. 재외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일본대사관의 투표소가 차려진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건물에는 투표 시작 오전 8시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20대 학생부터 90세 재일교포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시작 1시간 후 100여명이 투표를 마쳤다.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는 민단 지도부와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 윤 대사는 투표를 마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동표 여러분들이 귀중한 조국을 위한 마음을 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동포가 투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중 민단 단장은 “우리들의 한표가 재일교포와 한국의 희망의 한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한표이니 꼭 투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 정당은 이날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견제를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외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에 있어서 해당국이 우리 재외동포에게 주고 있는 주권적인 권한에 맞추고 그 이상의 권리는 제공하지 않는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외국민 여러분 다시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투표해달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다시 선진국의 길을 열어젖히는 데 함께 힘 모아 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 [사설] 일북 대화, 미일 동맹 강화 움직임 예의 주시를

    [사설] 일북 대화, 미일 동맹 강화 움직임 예의 주시를

    일본과 북한의 접근, 중국을 겨냥한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 등 한반도 주변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은 그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부터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받았다고 했다가 어제 일본과의 어떤 접촉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정은 지난 2월 “일본 수상이 평양에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여정 언급이 오락가락하는 것 자체는 평양 지도부가 일북 정상회담을 재촉했다고도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의 4월 미국 국빈 방문은 여러 면에서 주시할 행보다. 미일 안보조약을 개정해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유기적 결합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게 해외 유력 언론들의 분석이다. 전 세계에서 미군을 가장 많이 주둔시키는 나라가 5만 4000명을 둔 일본이다. 동북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현재는 하와이의 4성 장군 관할 인도태평양사령부가 3성 장군의 주일미군을 지휘한다. 미일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의 군사적 결합 고도화 외에 주일미군사령관 계급 격상도 주목된다. 미일의 동맹 강화는 대만 침공이 거론되는 중국의 위협 때문이다. 미군 재배치를 항시적으로 진행하는 미국이 일본에 비해 군사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이 통용되지 않는 시기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도 과제다.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일북 정상회담의 양해를 얻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일본이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납치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의도는 이해된다. 하지만 11월 미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내다본 북한의 공세적 대미·대일 외교에서 자칫 한미일 공조가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 3국 간 충분한 소통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 여당에서도 “의대 정원 2000명 재검토” 의견 분출

    여당에서도 “의대 정원 2000명 재검토” 의견 분출

    안철수 “부실교육 된다…점진적 증원 필요”한동훈 “의제 제한하지 않고 대화해야”윤상현 “2000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아야”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국민의힘에서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사인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면 부실교육이 돼 의료 수준이 떨어지고 파국이 온다”며 “점진적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대 증원 적용은 3~6개월간 과학적인 추계와 합의 이후에 추후 적용해야 한다”며 의·정 합의체가 아닌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울산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면서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증원 규모 조정도 대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왔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한 위원장이 대화의 물꼬는 터놓은 상태고, 대화의 전제는 의제 제한 없이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출마 후보들은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최재형 후보는 YTN라디오에서 “의사들은 원래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게 원칙이고, 정부도 ‘의대 정원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에서 좀 더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지 대화 물꼬가 트인다”고 했다. 마포갑 조정훈 후보는 SBS라디오에서 2000명 증원안에 대해 “그렇게 ‘유지하느냐, 부러뜨리느냐’라고 하면 협상이 안 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한 발씩 물러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하는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2000명이라는 숫자에 얽매여 대화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며 “작금의 민심을 대통령실에 정확히 전하고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민심을 따라야 한다”며 “민심이 당심보다, 윤심(尹心)보다 더 중요하다. 민심이 천심이다”고 했다.
  • 탈레반 “간통한 아프간 여성들, 돌로 쳐 죽일 것”

    탈레반 “간통한 아프간 여성들, 돌로 쳐 죽일 것”

    아프가니스탄의 집권하고 있는 탈레반이 간통죄를 지은 여성에게 공개 투석형을 시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최근 아프간 국영 TV를 통해 서방 관리들에게 보내는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아쿤드자다는 “우리가 여성을 돌로 쳐 죽이는 것에 대해 당신들은 여성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간통죄에 대한 처벌을 곧 시행할 것이며, 공개적으로 여성을 채찍질하고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탈레반 수장의 이번 발언은 탈레반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재통치하기 시작한 이후 나온 메시지 중 가장 가혹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쿤드자다는 “서방에서는 여성에 대한 공개 처벌이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실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신의 대행으로서, 당신들은 악마의 대행으로서 각자 인권을 옹호한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아쿤드자다는 이번 음성 메시지를 통해 국제 사회가 옹호해온 여성의 권리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대한 탈레반 해석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샤리아와 성직자들의 의견에 반대한다. 그런 서양인들이 말하는 권리를 여성들이 원할까?”라며 “우리는 이 땅에 샤리아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탈레반의 이번 발표를 강하게 비난하고 탈레반 지도부에 이 같은 관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탈레반이 만든 아프간이라는 ‘감옥’에 사는 여성들 이 같은 발언은 아프간 국민들 사이에서도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일부 사람들은 국제 사회에 탈레반에 대한 압박을 높여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카불에 사는 여성 탈라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인도적 지원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여성들에게 불리하게만 작용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직 공무원이기도 한 그는 “아프간에서 여성으로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없다”며 “매일 아침, 여성들에게 엄격한 제한과 규칙을 부과하는 수많은 통보와 명령으로 시작하므로, 작은 기쁨마저 빼앗겨 좀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여성들은 감옥에서 살고 있다”며 “그리고 탈레반은 우리를 위해 하루가 다르게 그 공간을 줄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앤디 김, 한국계 첫 美상원의원에 ‘성큼’

    앤디 김, 한국계 첫 美상원의원에 ‘성큼’

    한국계 정치인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42) 연방 하원의원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 중인 태미 머피 후보가 24일(현지시간) 사퇴하면서 오는 6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사실상 유일한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현 뉴저지 주지사인 필 머피의 부인인 태미 머피 후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그동안 진실되게 선거운동에 임했지만 이 선거를 계속한다는 것은 의도치 않은 분열적이고 부정적인 선거 캠페인이 지속된다는 걸 의미한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머피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주지사인 남편의 후광을 업고 주요 카운티 당 지도부의 지지를 얻어 왔다는 평가로 논란이 됐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그가 지역 내 주요 정치인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지만 이런 우려와 부족한 정치 이력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머피 후보의 사퇴로 민주당 경선의 유일 후보가 된 김 의원은 이민 2세대로 중동 안보 전문가로 손꼽힌다. 시카고대를 졸업한 후 2009년 국무부에 들어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뉴저지 3선거구 3선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뉴저지주는 논란이 많은 프라이머리 방식을 쓰고 있어 선거 결과에 한층 더 시선이 쏠린다. 대다수 카운티가 대의원들이 지지하는 특정 후보를 투표용지 1번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선호 후보의 당선 확률을 높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이 소송을 냈으나 6월 선거까지 판결이 나올 확률은 낮다고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 지방의회 청년 의원 10% 넘자… 중앙당도 ‘귀’ 열었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지방의회 청년 의원 10% 넘자… 중앙당도 ‘귀’ 열었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 정치인이 많아지면 정치는 바뀔까. 2030세대 의원이 10%가 넘는 지방의회에선 그랬다. 청년 정치인들이 서로 연대하고, 조직을 만들고, 중앙당에 의견을 적극 개진한다. 선거 실무 노하우를 나누고, 청년 공약을 상의한다. 정치에서 연대와 조직은 곧 힘이다. 지방의회 청년 정치인들은 중앙당이 이제야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세종(34·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25일 “빠른 소통은 청년 의원들의 장점”이라며 “수백 명이 함께하는 청년 지방의원 조직이 생겼고, 중앙에 의견 개진도 활발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030세대 의원은 416명으로 7회 지방선거(238명)보다 178명 늘었다. 전체 당선인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대 지방의회의 5.9%에서 10.1%로 상승했다. 현재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 2030세대가 4.3%(13명)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지방의회 청년 의원들은 8회 지방선거 당시 청년 후보 간 연대, 제도 개선, 당 지도부의 의지 등 삼박자가 청년 정치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 지방선거 연대·조직의 ‘힘’청년 멘토·러닝메이트로 ‘시너지’중앙당서도 의사·활동 존중해줘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재산을 ‘0원’이라고 신고했던 신유정(25·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의회 의원은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작게나마 후원회를 만들어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실무적인 면에서는 10번의 강의보다 한 명의 청년 멘토가 당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신 의원이 멘토를 만난 곳은 민주당 2030 출마자 연대인 ‘그린벨트’다. 당시 청년 지방선거 출마자 12명이 모여 시작한 그린벨트는 곧 148명 규모로 커졌고, 이 중 120명이 전국 곳곳에서 출마했다. 또 67명이 공천을 받았고, 이 중 43명이 당선됐다. 이들은 그린벨트가 운영하는 ‘등대 프로그램’에서 정치자금, 회계, 선거홍보 실무 등에 대한 도움을 주는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안부 묻기 프로그램’은 청년 후보들의 ‘멘털 관리’에 한몫했다. 후보끼리 짝지어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하도록 했는데,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체 대화방에선 범죄사실 경력 조회를 어떻게 하는지,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등 소소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공유됐다. 여기에 참여했던 한 청년 정치인은 “당에서 만든 조직은 아니었지만 당시 당 대표도 소셜미디어(SNS)에 언급을 해줬고,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박지현)도 청년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고 했다. 재선인 주무열(39) 관악구의회 의원은 당시 그린벨트에서 멘토 역할을 했다. 그는 “미래를 양성하는 청년아카데미가 정당 내에서 발달해야 하는데 어떠한 정당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벨트에서 활동한 또 다른 청년 정치인은 “그린벨트에서 만난 청년 후보끼리 기후 공약같이 특정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거나 좋은 공약이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하는 등 소통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청년 연대체가 없었지만, 같은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끼리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돼 주며 시너지를 냈다. 90년대생 광역의원인 정지웅(31)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대문구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뛰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국회의원 선거는 혼자 뛰어야 하지만 지방선거는 여럿이서 뛰다 보니 러닝메이트가 가능했다”고 했다. 청년 인원이 많아지자 국민의힘은 지난해 1월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 소속인 만 45세 미만 청년 지방의원 310명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김 의원은 “중앙에서는 마냥 청년이라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협의체를 꾸리니 중앙당과 대통령실에서 우리의 의사와 활동을 존중해 주기 시작했다”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겨서 뜻깊다”고 했다. # 국회 진출엔 여전한 ‘벽’조직력·내공 밀려 공천 줄탈락‘청년 경선 보장제’로 기회 줘야 다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런 ‘밀어주고 당겨주기’가 쉽지 않다. 현역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당협위원장(국민의힘)·지역위원장(민주당) 등도 본인 출마 준비에 바쁘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요즘정치’라는 청년정책 그룹이 출범했다. 그러나 요즘정치에 속했던 황두영(서울 서대문갑) 전 청와대 행정관, 권지웅(서울 서대문갑) 전세사기고충접수 센터장, 이지혜(대전 서갑)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성민(경기 용인정)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등은 공천 과정에서 줄탈락했다. 요즘정치 일원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도 장벽 허물기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조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지만 최소한 경선이라도 할 수 있도록 ‘청년경선 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갑자기 호명된 청년 정치인은 악재나 흔들림이 있으면 바로 날아간다. 정치적 역량이나 내공을 쌓는 시간이 아무래도 짧기 때문”이라며 “경선 준비 과정에서 맷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청년 정치인에게 경선의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8회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방 무대에서 정치를 시작한 청년 정치인 상당수가 향후 총선에선 중앙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 청년법안 발의 5%뿐…‘청년 대표’ 맞습니까[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법안 발의 5%뿐…‘청년 대표’ 맞습니까[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현재 국회에서 2030세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 중 청년과 관련된 것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고한 기득권의 벽을 뚫고 청년 국회의원이 됐지만, 정작 2030세대를 대표하는 데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들은 2030세대가 국회 내에 극소수여서 청년 법안에 동의받는 것부터 난관이라고 답답해했다. 25일 서울신문이 의안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출범한 21대 국회에 2030세대로 진입했던 여야 의원 13명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995건이었고, 이 중 법안 제안 이유와 주요 내용 등에 ‘청년’이 포함된 경우는 48건(4.8%)이었다. 13명은 지역구 의원인 김남국·배현진·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인 김예지·류호정·신현영·용혜인·장혜영·전용기·지성호 의원 등이다.더불어민주당의 초대 대학생위원장이자 당 청년위원회 등을 거치며 청년 정체성을 내세웠던 장경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년 관련 법안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장 의원을 뺀 12명이 대표 발의한 청년 관련 법안은 1인당 평균 1.6건(총 19건·전체 비율 2.1%)이었다. 청년 국회의원 13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모두 1만 3895건으로, 이 중 청년 관련 법안은 294건(2.1%)이었다. 이와 별도로 현재 21대 국회에서 ‘청년’, ‘신혼’, ‘채용’, ‘대학생’ 등 청년과 밀접한 키워드를 포함한 법안은 총 783건이었고, 이 중 13명의 청년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58건(7.4%)이었다. 청년 의원이 청년 관련 법안을 내놓은 사례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 한 30대 의원은 “2030세대를 지원하는 법안은 국회에서 토론조차 힘든데 5060세대를 지원하는 법안은 금방 통과된다”며 “우리가 원하는 청년 입법을 하려면 청년 정치인이 더 많아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년 의원이 적어 청년 법안을 내놓아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이에 5060세대가 우선 혜택을 받는 복지정책 등을 입안해 청년의 노년 부담 경감을 꾀하는 방식이 최선이라는 얘기도 나왔다.소위 ‘청년 세대 간접 지원 법안’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법안은 청년용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다. 또 일부 청년 정치인은 입법부에서 청년 정책을 법제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90년대생인 청년 정치인 A씨는 “주거, 교육환경, 일자리 등 청년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실제 혜택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건 행정부처의 정책”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청년 정치인 B씨는 통화에서 “(청년 정치인 중에) 물리적인 나이가 어린 것 빼고는 태도나 행태가 ‘불량’인 이들이 많다”며 청년들도 제도권에 들어서면 흔히 ‘구태’라고 칭했던 기성 정치권의 행태를 답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한계인가 불량인가“2030 지원 법안 토론조차 안 돼”“총선 이기려 기성정치 거수기로” 그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고 이번 총선 출마를 고민하자 주변의 선후배 청년 정치인들이 물은 건 역시 “충분한 돈과 조직이 있냐”였다. 정치적 가치나 비전을 중시했던 청년 정치 문화가 ‘풍족한 자금과 보좌진을 갖췄냐’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탈당 때 “선당후사 앞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하지 말라”고 비판했던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정작 자신이 과거 막말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은 정치인 비리가 터질 때마다 쓴소리를 했지만 정작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청년 정치인의 도덕성에 흠집을 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청년 정치인들은 또 ‘이기는 선거’를 위해 ‘기성 정치의 거수기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은 청년 정치인 C씨는 “기성 정치인과 매한가지로 지도부의 눈에 드느냐가 공천의 잣대”라고 했다.청년 의원의 청년 대표성이 중시되는 것은 청년 세대에 대한 ‘과소 대표’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2030세대 인구(잠정) 비중은 약 25.7%로 국민 4명 중 1명이 청년인데, 의원 300명 중 2030세대 청년 의원은 13명(4.3%)에 불과하다. 5060세대가 ‘과다 대표’되는 상황에서 청년 정책이 홀대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극소수의 청년 정치대다수 ‘청년 법안’ 1인당 1.6건뿐청년·전문성 사이 설 곳 못 찾아 일각에선 현재의 청년 의원들이 청년 세대에 집중하는 것 대신 전문성을 살리고 있으며, 이 역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청년이든 아니든 결국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의료’를 키워드로 44건의 법안을 발의했고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소방’ 관련 법안을 28건 냈다. 게임회사 출신인 류 의원은 게임·방송·인터넷 등과 관련한 법안을 10건 발의했고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 관련 법안을 96건 냈다. 청년 의원 13명이 전문성을 발휘한 법안은 총 235건으로, 청년 관련 법안보다 5배가량 많다. 청년 정치인 D씨는 “청년만 앞세워 정치를 하면 낙선하고 돌아갈 자리가 없다. 또 나이 들면 어떤 정치를 해야 할지 혼란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 2030의원 청년 법안은 5%뿐…‘청년 대표’ 맞습니까[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2030의원 청년 법안은 5%뿐…‘청년 대표’ 맞습니까[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현재 국회에서 2030세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 중 청년과 관련된 것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고한 기득권의 벽을 뚫고 청년 국회의원이 됐지만, 정작 2030세대를 대표하는 데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들은 2030세대가 국회 내에 극소수여서 청년 법안에 동의받는 것부터 난관이라고 답답해했다. 25일 본지가 의안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출범한 21대 국회에 2030세대로 진입했던 여야 의원 13명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995건이었고, 이 중 법안 제안 이유와 주요 내용 등에 ‘청년’이 포함된 경우는 48건(4.8%)이었다. 13명은 지역구 의원인 김남국·배현진·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인 김예지·류호정·신현영·용혜인·장혜영·전용기·지성호 의원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초대 대학생위원장이자 당 청년위원회 등을 거치며 청년 정체성을 내세웠던 장경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년 관련 법안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장 의원을 뺀 12명이 대표 발의한 청년 관련 법안은 1인당 평균 1.6건(총 19건·전체 비율 2.1%)이었다. 청년 국회의원 13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모두 1만 3895건으로, 이 중 청년 관련 법안은 294건(2.1%)이었다. 이와 별도로 현재 21대 국회에서 ‘청년’, ‘신혼’, ‘채용’, ‘대학생’ 등 청년과 밀접한 키워드를 포함한 법안은 총 783건이었고, 이 중 13명의 청년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58건(7.4%)이었다. 청년 의원이 청년 관련 법안을 내놓은 사례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 한 30대 의원은 “2030세대를 지원하는 법안은 국회에서 토론조차 힘든데 5060세대를 지원하는 법안은 금방 통과된다”며 “우리가 원하는 청년 입법을 하려면 청년 정치인이 더 많아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년 의원이 적어 청년 법안을 내놓아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이에 5060세대가 우선 혜택을 받는 복지정책 등을 입안해 청년의 노년 부담 경감을 꾀하는 방식이 최선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소위 ‘청년 세대 간접 지원 법안’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법안은 청년용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다. 또 일부 청년 정치인은 입법부에서 청년 정책을 법제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90년대생인 청년 정치인 A씨는 “주거, 교육환경, 일자리 등 청년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실제 혜택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건 행정부처의 정책”이라고 했다. 출마하겠다니 “돈 있냐”기성 정치권 행태 답습에비전 중시 청년문화 실종 반면 국민의힘 소속 청년 정치인 B씨는 통화에서 “(청년 정치인 중에) 물리적인 나이가 어린 것 빼고는 태도나 행태가 ‘불량’인 이들이 많다”며 청년들도 제도권에 들어서면 흔히 ‘구태’라고 칭했던 기성 정치권의 행태를 답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고 이번 총선 출마를 고민하자 주변의 선후배 청년 정치인들이 물은 건 역시 “충분한 돈과 조직이 있냐”였다. 정치적 가치나 비전을 중시했던 청년 정치 문화가 ‘풍족한 자금과 보좌진을 갖췄냐’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탈당 때 “선당후사 앞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하지 말라”고 비판했던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정작 자신이 과거 막말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은 정치인 비리가 터질 때마다 쓴소리를 했지만 정작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청년 정치인의 도덕성에 흠집을 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청년 정치인들은 또 ‘이기는 선거’를 위해 ‘기성 정치의 거수기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은 청년 정치인 C씨는 “기성 정치인과 매한가지로 지도부의 눈에 드느냐가 공천의 잣대”라고 했다. 국민 4명 중 1명 2030세대인데국회에선 4.3% 청년 ‘과소 대표’세대 집중 대신 전문성 살린 입법도 청년 의원의 청년 대표성이 중시되는 것은 청년 세대에 대한 ‘과소 대표’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2030세대 인구(잠정) 비중은 약 25.7%로 국민 4명 중 1명이 청년인데, 의원 300명 중 2030세대 청년 의원은 13명(4.3%)에 불과하다. 5060세대가 ‘과다 대표’되는 상황에서 청년 정책이 홀대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현재의 청년 의원들이 청년 세대에 집중하는 것 대신 전문성을 살리고 있으며, 이 역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청년이든 아니든 결국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의료’를 키워드로 44건의 법안을 발의했고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소방’ 관련 법안을 28건 냈다. 게임회사 출신인 류 의원은 게임·방송·인터넷 등과 관련한 법안을 10건 발의했고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 관련 법안을 96건 냈다. 13명이 전문성을 발휘한 법안을 총 235건 발의했고, 이는 청년 관련 법안보다 5배 가까이 많았다. 청년 정치인 D씨는 “청년만 앞세워 정치를 하면 낙선하고 돌아갈 자리가 없다. 또 나이 들면 어떤 정치를 해야 할지 혼란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 청년 지방의원 두 배 늘었지만…국회 진출엔 여전한 ‘벽’[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 지방의원 두 배 늘었지만…국회 진출엔 여전한 ‘벽’[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3>]

    청년 정치인이 많아지면 정치는 바뀔까. 2030세대 의원이 10%가 넘는 지방의회에선 그랬다. 청년 정치인들이 서로 연대하고, 조직을 만들고, 중앙당에 의견을 적극 개진한다. 선거 실무 노하우를 나누고, 청년 공약을 상의한다. 정치에서 연대와 조직은 곧 힘이다. 지방의회 청년 정치인들은 중앙당이 이제야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세종(34·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25일 “빠른 소통은 청년 의원들의 장점”이라며 “수백 명이 함께하는 청년 지방의원 조직이 생겼고, 중앙에 의견 개진도 활발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030세대 의원은 416명으로 7회 지방선거(238명)보다 178명 늘었다. 전체 당선인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대 지방의회의 5.9%에서 10.1%로 상승했다. 현재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 2030세대가 4.3%(13명)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지방의회 청년 의원들은 8회 지방선거 당시 청년 후보 간 연대, 제도 개선, 당 지도부의 의지 등 삼박자가 청년 정치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연대·조직의 ‘힘’청년 멘토·러닝메이트로 ‘시너지’중앙당서도 의사·활동 존중해줘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재산을 ‘0원’이라고 신고했던 신유정(25·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의회 의원은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작게나마 후원회를 만들어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며 “실무적인 면에서는 10번의 강의보다 한 명의 청년 멘토가 당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신 의원이 멘토를 만난 곳은 민주당 2030 출마자 연대인 ‘그린벨트’다. 당시 청년 지방선거 출마자 12명이 모여 시작한 그린벨트는 곧 148명 규모로 커졌고, 이 중 120명이 전국 곳곳에서 출마했다. 또 67명이 공천을 받았고, 이 중 43명이 당선됐다. 이들은 그린벨트가 운영하는 ‘등대 프로그램’에서 정치자금, 회계, 선거홍보 실무 등에 대한 도움을 주는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안부 묻기 프로그램’은 청년 후보들의 ‘멘털 관리’에 한몫했다. 후보끼리 짝지어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하도록 했는데,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체 대화방에선 범죄사실 경력 조회를 어떻게 하는지,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등 소소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공유됐다. 여기에 참여했던 한 청년 정치인은 “당에서 만든 조직은 아니었지만 당시 당 대표도 소셜미디어(SNS)에 언급을 해줬고,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박지현)도 청년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고 했다. 재선인 주무열(39) 관악구의회 의원은 당시 그린벨트에서 멘토 역할을 했다. 그는 “미래를 양성하는 청년아카데미가 정당 내에서 발달해야 하는데 어떠한 정당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벨트에서 활동한 또 다른 청년 정치인은 “그린벨트에서 만난 청년 후보끼리 기후 공약같이 특정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거나 좋은 공약이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하는 등 소통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청년 연대체가 없었지만, 같은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끼리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돼 주며 시너지를 냈다. 90년대생 광역의원인 정지웅(31)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대문구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뛰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국회의원 선거는 혼자 뛰어야 하지만 지방선거는 여럿이서 뛰다 보니 러닝메이트가 가능했다”고 했다. 청년 인원이 많아지자 국민의힘은 지난해 1월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 소속인 만 45세 미만 청년 지방의원 310명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김 의원은 “중앙에서는 마냥 청년이라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협의체를 꾸리니 중앙당과 대통령실에서 우리의 의사와 활동을 존중해 주기 시작했다”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겨서 뜻깊다”고 했다. #중앙무대 진출까진 ‘먼 길’조직력·내공 밀려 공천 줄탈락‘청년 경선 보장제’로 기회 줘야 다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런 ‘밀어주고 당겨주기’가 쉽지 않다. 현역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당협위원장(국민의힘)·지역위원장(민주당) 등도 본인 출마 준비에 바쁘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요즘정치’라는 청년정책 그룹이 출범했다. 그러나 요즘정치에 속했던 황두영(서울 서대문갑) 전 청와대 행정관, 권지웅(서울 서대문갑) 전세사기고충접수 센터장, 이지혜(대전 서갑)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성민(경기 용인정)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등은 공천 과정에서 줄탈락했다. 요즘정치 일원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도 장벽 허물기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조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지만 최소한 경선이라도 할 수 있도록 ‘청년경선 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갑자기 호명된 청년 정치인은 악재나 흔들림이 있으면 바로 날아간다. 정치적 역량이나 내공을 쌓는 시간이 아무래도 짧기 때문”이라며 “경선 준비 과정에서 맷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청년 정치인에게 경선의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8회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방 무대에서 정치를 시작한 청년 정치인 상당수가 향후 총선에선 중앙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 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어해” 기시다 “北과 대화 중요”

    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어해” 기시다 “北과 대화 중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면서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결심했다고 해서 우리 국가의 지도부를 만날 수 있고 또 만나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수상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다는 것이 지나온 조일 관계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명백한 것은 일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한사코 적대시하며 주권적 권리를 침해할 때는 우리의 적으로 간주해 과녁에 들어오게 돼 있지 결코 벗으로는 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진심으로 일본이 두 나라 관계를 풀고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 되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 자국의 전반 이익에 부합되는 전략적 선택을 할 정치적 용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평등한 자세에서 우리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존중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력 강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에 안보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담화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힌 기시다 총리 발언을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했던 지난달 15일 담화 이후 한 달여 만에 나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내놓은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담화를 두고 북일이 물밑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번 담화는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북한이 직접 공개한 것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에 여러 차례 의욕을 표명해왔다. 하지만 일본이 북일 간 최우선 현안으로 삼는 납치 문제 및 국가안보 위협 요인인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거론하지 않는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질의하자 “지적한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 말했듯이 일본과 북한 관계,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총리 직할 수준에서 북한에 대해 여러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 조국당과는 결국 경쟁 관계”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 조국당과는 결국 경쟁 관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66)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해 “선거일까지 여론이 몇 번 더 출렁일 것이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간 민주당의 일부 표심은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최소한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우세·열세 분류는 별 의미가 없다. 최근 한 달간 민주당에 실망했던 여론이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논란 등 여당의 헛발질로 되돌아왔다. 후보 한 명만 막말하면 다 뒤집히는 게 선거다. 여론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다.” -민주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3무(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이라 심판과 견제가 필요하다. 민주당에는 단순히 심판을 넘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국민이 묻는 것 같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등 잡음이 있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할 수 없다. 서로 싸우고 경쟁했어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원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있는 중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민주당의 손익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면에서 둘은 우호적 관계지만, 22대 국회에서 원 구성을 두 당이 함께 할 수는 없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것은 알지만,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결정이 너무 늦었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잠식당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자매 정당임을 인식하면 뺏겼던 지지율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유세 때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일 큰 것은 물가인 것 같다. 손님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현실에 맞지 않는 대파 가격을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보고를 받는지 의심이 든다.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다.” -전면에 내세울 공약은.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2자녀 가구에 24평으로, 3자녀 가구에 33평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 육아휴직 강화에도 힘을 실어서 냈다.” -당 지도부에 줄곧 쓴소리를 했는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의회까지 장악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계 복귀는 과장된 표현이다.” -남은 2주간 민주당이 개선할 점은. “선대위 발족을 좀더 일찍 했더라면 민주당의 비전·정책을 맛깔나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려면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 메시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 전 당 일각에서 나온 200석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민이 오해하고 상대편이 악용할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 한동훈, 의정갈등 중재자로…윤석열 “전공의 유연처리” 화답

    한동훈, 의정갈등 중재자로…윤석열 “전공의 유연처리” 화답

    의정갈등 출구 마련될지 주목윤상현 “당 지도부, 협상 주도해야”절충안 나온다면 여당에 큰 호재강경론 이어질 땐 역풍 맞을 수도야권에선 “총선용 쇼” 비판 나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을 만난 뒤 대통령실에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고, 총리실은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중재자’로 나서고 윤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꽉 막힌 의정 갈등의 출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 회장단과 약 50분간 면담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전의교협의 입장을 들었다고 한다. 면담에는 김창수(연세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전의교협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 조윤정(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회장)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아울러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건설적인 대화를 돕고 문제 푸는 방식을 제안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면담 종료 1시간 10분 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에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공지했다. 이후 총리실은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한 총리와 의료계 관계자들이 마주 앉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로 26일부터 시작될 ‘면허정지 처분’이 일단 유예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전공의 행정처분 방침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수위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의료 파국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날 한 위원장의 조율 요청과 윤 대통령의 즉각 수용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의료개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이 높은 상황에서 출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또 정치적 측면에서 한 위원장의 이날 요청은 ‘윤·한(윤 대통령·한 위원장)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은 이후 의료 개혁을 연결고리로 당정 협력을 앞세우고, 총선 앞 정부·여당의 문제 해결 능력을 부각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향후 한 위원장은 ‘이종섭·황상무 논란’으로 재점화된 정권 심판론을 잠재우고, 정책 정당으로서 여당 이미지를 부각할 전망이다. 이런 여당의 막판 총선 전략에 발맞춰 대통령실도 당분간 물가 관리 등 민생에 더욱 주력하며 힘을 실어 줄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면담 일정을 사전 공지하며 ‘중재자’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는 제안이 있었고 한 위원장이 흔쾌히 수락했다”며 “당사로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현장을 보는 게 맞는다고 해서 한 위원장이 병원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안팎에선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정부와 의료계를 중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출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의료계에서 제안된 10년 동안 1004명안 등을 살펴보며,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책임 있게 논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다만 한 위원장이 정부와 전의교협 사이에서 절충안을 도출한다면 여당에 큰 정치적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정부 원칙론과 전의교협 파업 등 의료계 강경론이 맞설 경우 총선에 역풍이 될 수도 있다. 한 위원장의 ‘해결사’ 역할이 부각되자 야권은 비판에 나섰다. 녹색정의당은 “한 위원장이 듣기만 해도 낯 뜨거운 ‘한동훈 구원투수 총선기획설’을 기어코 현실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과 관련한 당정의 ‘유연한 처리’ 공감대에 별도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지만, 의원들 사이에선 한 위원장의 전의교협 면담이 ‘총선용 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 [인터뷰] 김부겸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조국당과는 결국 경쟁관계”

    [인터뷰] 김부겸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조국당과는 결국 경쟁관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66)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해 “선거일까지 여론이 몇 번 더 출렁일 것이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간 민주당의 일부 표심은 결국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최소한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우세·열세 분류는 별 의미가 없다. 최근 한 달간 민주당에 실망했던 여론이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논란 등 여당의 헛발질로 되돌아왔다. 후보 한 명만 막말하면 다 뒤집히는 게 선거다. 여론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다.” 민주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3무(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이라 심판과 견제가 필요하다. 민주당에는 단순히 심판을 넘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국민이 묻는 것 같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등 잡음이 있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할 수 없다. 서로 싸우고 경쟁했어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원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있는 과정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민주당의 손익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면에서 둘은 우호적 관계지만, 22대 국회에서 원 구성을 두 당이 함께 할 수는 없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것은 알지만,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결정이 너무 늦었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잠식당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자매 정당임을 인식하면 뺏겼던 지지율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유세 때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일 큰 것은 물가인 것 같다. 손님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현실에 맞지 않는 대파 가격을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보고를 받는지 의심이 든다.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단에 875원에 파는 대파 가격을 언급해 갑론을박이 있었다) 전면에 내세울 공약은.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2자녀 가구에 24평으로, 3자녀 가구에 33평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 육아휴직 강화에도 힘을 실어서 냈다.” 당 지도부에 줄곧 쓴소리했는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의회까지 장악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계 복귀는 과장된 표현이다.” 남은 2주간 민주당이 개선할 점은. “선대위 발족을 좀 더 일찍 했더라면 민주당의 비전·정책을 맛깔나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려면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 메시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 전 당 일각에서 나온 200석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민이 오해하고 상대편이 악용할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 왜 중국 공산당은 돌연 총리 기자회견을 취소했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왜 중국 공산당은 돌연 총리 기자회견을 취소했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13> 中, 총리 회견 취소 미스터리해외매체-중국 지도부 간 유일통로‘개혁개방 전통’ 하루 아침에 폐지해외매체 중심 다양한 가능성 제기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이유 못찾아‘시진핑 3기’ 폐쇄성 상징 사건으로 중국이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큰 파장을 남겼다. 전통적으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회 뒤 가졌던 국무원 총리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앞으로 수년 간 총리의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필자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 결정이 갑자기 내려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미 중국대사인 셰펑은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홍콩 입법위원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웡캄파이도 “그런 일이 있었나”라고 기자들에게 되물었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에서 숙의를 거쳐 나온 결론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발표가 나오자 기자들 사이에서 “아!”하고 탄성이 나왔다고 한다. 기자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양회를 비롯해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의 기자 회견은 기자들이 사전에 질문을 제출하고 관련 부처가 이를 조율해 준비된 답변을 읽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약속대련’(미리 약속된 방법으로 대결)이다. 돌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기에 서구세계의 ‘각본 없는’ 기자회견보다 부담이 적다. 그럼에도 중국 국무원 총리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 뉴스는 지난해 말 열렸어야 할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아직도 열리지 않았다거나,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거나, 중국의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7% 넘게 증가하고 과학기술 예산도 10%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을 압도했다. 일각에서는 이 발표를 두고 ‘다른 뉴스를 덮기 위한 연막’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외신의 분석을 보자면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를 시진핑 권력 강화로 인한 총리의 위상 추락으로 평가했다. 한국 언론들도 대부분 이 관점을 그대로 수용해 전달하는 모양새다. 한 술 더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시진핑이 리창을 모욕했다”고 논평했다. 그런데 리창 총리의 권력 약화는 지난해 3월 ‘시진핑 3기’ 공식 출범 당시 ‘당이 정책 결정을 하고 국무원은 집행만 한다’는 원칙이 정해질 때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이미 중화권 언론에서 리창을 ‘역대 최약체 총리’로 평가하지 않는가. 약화된 총리의 위상을 굳이 ‘약속대련’ 형태의 기자회견까지 취소하면서 더 모양 빠지게 만들 이유는 없어 보인다. 총리의 위상을 더 낮추는 것이 공산당이나 시진핑 국가주석에 무슨 이익이 있다는 말인가. 더구나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양회의 총리 기자회견은 ‘외국과 중국 지도부 간 거의 유일한 직접 대화 통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 기업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중국 정부가 총리의 기자 회견을 취소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필자는 중국 정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이 시진핑의 권력 강화나 총리의 위상 격하 같은 피상적 이유는 아닐 것으로 본다.다른 가능성을 살펴보자. 어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이번 양회에서 현재의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갈 비전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중국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5% 안팎)가 실현 가능성이 낮다보니 리창 총리가 이에 부담을 느껴 기자회견을 접었다는 추측이다. 쉽게 말해서 리창이 올해 양회 발표에 책임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사실상 자신의 머리로 결정한 사안도 아니고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지 않기에 기자회견을 피했다는 것이다. 주요 경제 정책과 관련 인사를 논의하는 3중전회가 아직도 열리지 못하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가 바탕에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리창은 중국 내 ‘2인자’다. 정책 수행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해서 그럴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중국 정부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만 해도 ‘5% 내외’이지만 인플레이션 목표를 ‘3% 내외’로 잡은 것을 보면 이 둘을 합친 경상 성장률(명목 성장률)이 무려 8%에 달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보는 것도 지금의 중국 현실에서 8% 성장이 쉽지 않은 도전 과제여서다. 그래서일까. 리창은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입으로 정책 발표를 하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리창이 정부 발표에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는 추정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중국 정부의 누적된 데이터 모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 통계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전문가와 기관들이 꾸준히 지적해 온 문제다. 인구 통계 불일치와 실업률 통계 비판 등 중국 정부의 데이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많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최근 통계 데이터를 검증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 데이터가 오염되거나 왜곡돼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설이 나온다. 그래서 당분간 제대로 된 데이터를 공개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수년간 총리가 기자 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그런데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아도 이들 데이터는 결국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외부로 노출되게 마련이다. 국가 통계를 수정하면 각 지방정부의 데이터도 모두 달라져야 하므로 조만간 누군가에게 지적당해 알려지게 돼 있다. 그래서 이런 추론 역시 신빙성이 크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리창이 시진핑 그룹의 정책 방향과 다른 주장을 펼치다가 충돌을 빚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리창은 시진핑에 ‘충성의 노래’를 불러온 사람이지만, 2022년 상하이 봉쇄 당시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자신만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가끔씩 독자 행보를 보이려는 리창의 태도에 격노(?)한 시진핑 그룹 쪽에서 마치 벌을 주듯 리창의 기자회견을 금지했다고 볼 수 있다. 총리의 기자회견을 취소할 결정을 할 수 있는 이는 오직 시진핑뿐이다. 하지만 중국 내 정세를 누구보다 잘 아는 리창이 시진핑 그룹의 의사에 반해 자기 주장을 펼치려 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국무원 총리의 기자회견 돌연 취소라는 드라마틱한 사건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는 양회 기간에 연출됐다는 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다른 가능성은 중국 공산당이 올해 정책 내용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폐막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특파원들의 질문에 모호한 답변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향후 수 년간 총리의 기자회견이 없을 것이라는 선언도 당분간 정책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재 미중 관계나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일촉즉발의 상태다. 중국이 대미·양안 전략에 쏟는 자원이 매우 커졌다. 대미·양안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세부사항을 공개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여러 프로젝트 내용은 이미 이번 양회 직전 각 지방에서 치러진 지방 양회에서 대부분 노출됐기에 이 가설도 설득력이 떨어진다.필자가 생각하는 마지막 추측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 내 권력 투쟁이다. 중국 정부의 거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행정부 격인 국무원과 그 수장인 총리다. 과거보다 위상과 역할이 축소됐다고는 해도 총리의 권한과 이권은 여전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리창과 차이치(서열 5위) 중앙판공실 주임 간 권력 투쟁에 대한 소문은 끊이지 않고 나왔다. 이른바 ‘넘버2’ 자리를 둘러싼 암투다. 1997년 한국 영화 ‘넘버3’에서 조직의 2인자 자리를 두고 서태주(한석규 분)와 박재철(박상면)이 갈등한 것처럼 말이다. 시 주석을 포함한 7인의 상무위원회 직무 가운데 총리는 직접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자리다. 차이치가 맡고 있는 중앙판공실 주임은 시진핑의 비서실장이다. “몸과 마음뿐 아니라 영혼까지 시 주석에 충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차이치의 시각에서 리창은 ‘한 번쯤 제압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가정해 보면 굳이 총리 기자 회견을 없애고 수년 내에는 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당내에 ‘당신들이 줄을 서야 할 곳은 총리 집무실이 아니라 중앙판공실’이라고 신호를 보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내부 권력 갈등을 이런 식으로 외부에 알리는 것이 과연 시진핑 3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이 또한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결국 필자는 이번 양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총리의 기자 회견을 중단한 배경이나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러한 불투명성과 예측불가능성은 14억 중국 인민들과 중국을 바라보는 외국 기업에 결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만의 운동장에서 그들만의 논리로 돌아가는’ 중국이라면 결코 세계 무대에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결국 이번 양회는 중국의 미래가 밝지 않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與, 평택 2함대서 ‘서해수호의 날’ 추모…野 향해 ‘천안함 막말’ 비판

    與, 평택 2함대서 ‘서해수호의 날’ 추모…野 향해 ‘천안함 막말’ 비판

    국민의힘은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의 도발에 맞서다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며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렇게 밝히고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을 위해 서해를 지킨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군사 도발을 서슴지 않으며 서해 지역에서만 호국 용사 55명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갔다”면서 “그럼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망언’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모욕했으며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과거 천안함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후보들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망언’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모욕했으며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며 “천안함 막말에도 ‘면죄부’를 주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공당으로서 ‘자격상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천안함 막말’ 이력이 있는 인사들을 등용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라고 게시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퇴했다. 최원일 전 함장이 이를 비판하자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거냐.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4호 영입인재’ 박선원(인천 부평을) 후보는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의 원인과 관련해 ‘선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1차장을 역임한 박 후보는 반미 성향 조직인 ‘삼민투’의 연세대 지부장을 지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최고위원은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침략당한 책임도 있다”고 했고, 남영희(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는 최 전 함장을 겨냥해 “그 함장이 실패한 책임 지지 않고 승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외 노종면(인천 부평갑)·조한기(충남 서산·태안)·최택용(부산 기장)·서은숙(부산 부산진갑) 후보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기 평택 2함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순직자들을 기렸다. 기념식에는 최 전 함장과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등 서해수호 참전 장병 및 부대원과 전사자 유족도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며 ‘국가를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해 영웅들에 대한 모욕이라든가 왜곡이나 선동이라는 것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 부분을 막아내기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는 말씀을 대통령과 나누고 최 전 함장하고도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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