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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진보당 대표 “李 정부 중도·실용 노선, 불평등 구조 개혁 못 해”

    김종훈 진보당 대표 “李 정부 중도·실용 노선, 불평등 구조 개혁 못 해”

    김종훈 신임 진보당 대표는 27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중도·실용 노선만으로는 불평등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없다”며 진보 정당의 차별화를 천명했다. 김 대표는 진보당을 ‘2030 청년의 정당’으로 만들고 당이 육성하는 대안 정치 리더의 절반을 청년으로 세우겠다고 했다. 2028년 총선에서도 ‘확실한 제3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전환과 반도체 호황을 맞으며 새로운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경제가 커진 만큼 희망도 커졌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저임금·고용 불안과 청년의 일자리·주거 문제, 자영업자의 경영난 등을 언급하며 “성장의 성과는 일부에게 집중되고 다수 국민은 박탈감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정부의 국정 기조인 중도·실용 노선을 겨냥한 비판 발언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불평등의 구조를 바꾸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진보 정치, 진보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는 반도체·AI 산업의 성장 성과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가칭 ‘100조 위원회’를 추진하고 초과 세수를 민생 회복과 복지 확대, 기후·에너지 전환 등에 활용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초과 이익을 사회와 공유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청년 정치 확대도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김 신임 대표는 “선거 때부터 청년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청년에게 결정권을 주지 않는 정당들과 달리 진보당에는 청년 진보당이 있다”며 “청년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정당이 아니라 청년과 함께 오늘을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당이 책임지고 육성할 대안 정치 리더의 절반을 청년으로 세워 진보 정치의 중심에 청년이 서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2028년 총선을 통해 진보당을 거대 양당의 대안이 될 ‘확실한 제3정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조기에 당원 20만 명을 달성하고 지역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넘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며 “2028년 총선에서 진보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확실한 제3정당으로 세워내겠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 개편과 위성정당 폐지 등 선거제도 개혁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진보당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4기 지도부 선출대회를 열고 김 신임 대표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김 신임 대표는 진보당 최초의 ‘당 대표’다. 진보당은 그간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들이 함께하는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이번 지도부부터 당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 국힘 최고위 “‘멱살잡이 논란’ 권영진, 최고 수준 징계 공감대”

    국힘 최고위 “‘멱살잡이 논란’ 권영진, 최고 수준 징계 공감대”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현직 원내대표 멱살잡이’ 파문을 일으킨 권영진 의원에 대해 당에서 내쫓는 수준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보직 배정에 불만을 품고 당 핵심 지도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당 차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한 것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 참석한 모든 지도부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이 원하던 정보위원회가 아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대표실을 찾아갔다. 그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으며 거칠게 항의했다. 파장이 커지자 권 의원은 사건 다음날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정 원내대표에게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린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단독 선출될 예정이던 대구시당위원장직을 맡지 않고 행안위 간사직도 내려놓기로 했다.
  • [사설] 하다 하다 멱살잡이… 존재 이유가 뭔지 모를 국민의힘

    [사설] 하다 하다 멱살잡이… 존재 이유가 뭔지 모를 국민의힘

    가슴이 꽉 막혀서 국민의힘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중도층이 많다.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두 달이 돼 가는데도 정신을 차리고 무엇 하나 제대로 수습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가 없다. 그 와중에 재선의 권영진 의원은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사건까지 빚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제1야당의 총체적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또 확인됐다. 사실상 하나뿐인 야당이지만 거대 여당 견제에는 손을 놓은 기능부전에 빠진 지 오래다. 당대표라는 사람은 리더십이 흔들리다 못해 실종되다시피 했는데도 장외 집회로만 겉돌고 있다. 가뜩이나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의원들이 태반인데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진 것이다. 이런 정당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근원적 회의가 든다. 권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 후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았다며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따지다가 급기야 멱살을 잡았다. 이를 말리는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았다. 갈수록 태산이다. 불미스런 사태가 벌어지고 사흘이 지났어도 당 지도부는 가타부타 옹색한 해명 한마디조차 없다. 멱살을 잡은 당사자도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짧은 글을 올린 것이 고작이다. 사퇴 요구가 쏟아지는 장동혁 대표는 강성 지지층 뒤에 숨어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키우고 있다. 당 윤리위는 장 대표에 대해 비판한 인사들과 친한(친한동훈)계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징계 기준 등을 둘러싸고 내분이 한창이다. 대체 누가 누구를 징계하겠다는 것인지 국민은 헛웃음을 터뜨린다. 모두가 아는 민망한 사실을 당대표와 측근들만 모르고 있다. 이대로라면 멱살잡이보다 더한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장 대표가 하루빨리 책임지고 물러나 원점에서 새출발하는 것이 국민의힘 쇄신의 유일한 해법이다.
  • “올공 사태·김보미 도전은 기득권 향한 청년의 분노… 새로운 정치세력 나올 것” [월요인터뷰]

    “올공 사태·김보미 도전은 기득권 향한 청년의 분노… 새로운 정치세력 나올 것” [월요인터뷰]

    ‘고인물’ 양당 정치의 한계유시민 발언, 86세대 위기감 보여양당, 변화 외치면서 물갈이 안 해총선까지 2년, 새로운 ‘바람’ 기대당원 주권주의 그림자‘공천=당선’ 의식, 강성층 눈치보기당원은 느는데 합리적 온건파 침묵정치 쟁점은 당정 간 조율 충분해야이재명 정부 방향성李, 변화 노력… 관료 몫도 남겨야개헌은 필요하지만 협치가 핵심보수도 유연성 찾아야 정권 견제그는 주저 없이 ‘86세대 퇴진론’을 꺼냈다. 지난 6·3지방선거 이후 민심과 여야 각 당의 혼란상을 근거로 ‘세대 교체 가능성’이 현 시점 한국 정치의 최대 관건이라고 본 것. 그는 “(86세대가 내세운) 의제의 시대적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평생 현실 정치를 연구하다 다음 달 퇴임을 앞둔 한국 정치학계의 석학 강원택(65)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정치외교학과 교수)이 지난 20일 연구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강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30대 주자로 나서 86세대를 직격했던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을 거론하며 “파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 등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터져 나온 2030세대의 분노 등이 이르면 다음 총선에서 공고한 양당제 구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전 의장은 자신의 도전을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 자체가 굉장히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그게 쉽지 않다. 김 전 의장의 이야기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다. 그 세대가 말은 안 하지만 상당히 공유하고 있는, 굉장히 넓게 퍼져 있는 기득권에 대한 저항이나 분노 같은 게 깔려 있다고 본다. 그가 남긴 여운, 파장은 앞으로 계속될 거다.” -정치권도 2030에 대한 태세 전환을 하는 것 같은데. “기존 정당이 변하려면 (의석) 절반 이상을 바꾸든지 해야 한다. 엄청난 수준의 공천 개혁을 통해 지역구까지 물갈이를 해 아예 새로운 정당처럼 보일 정도가 돼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물갈이가 될까. 그걸 안 하려고 양당 모두 저렇게 난리 치는 거 아닌가. 기득권을 못 내려놓을 거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 유시민 작가인데, 최근 유 작가의 대통령을 향한 발언을 보면 이 세대가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양당제가 공고한데 새로운 세력이 위협이 될 수 있나. “다당제의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 어차피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는 건 조직의 힘이 아니다. 바람이 불어야 한다. 이제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에 왔다고 본다. (2028년 총선까지) 2년이면 제가 볼 때 짧은 시간이 아니다.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기존 정당 체제가 더 버티기 어렵다는 건가. “2004년 86세대가 전면에 등장한 이후 세대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이 내세운 어젠다(의제)의 시대적 한계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진보가 새로운 어젠다를 던져야 하는데 ‘바꾸자’는 메시지가 없다. 기득권이 된 것이다. 보수·진보 양당 간 내용상 차이도 없다. 뭐가 보수이고 뭐가 진보인지 모르겠다. 이런 구도 자체가 한계가 온 것 같다.” -변하고 싶어도 강성 당원 눈치를 보는 것 아닌가. “사실 국회의원이 무서워해야 하는 건 일반 지지층, 지역구민들이다. 그런데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생각하니 당원들 눈치를 보는 거다. 다당제가 되거나 정치적 변화가 생겨 공천을 받아도 당선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의원들은 일반 유권자 목소리를 더 들으려고 할 것이다.” -당원 주권주의가 강조되는 현실은 어떻게 보나. “일단 우리나라는 당원 중에 허수가 너무 많다. 미국·영국·독일 등 정당 정치의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에선 당원이 줄어드는데 우리나라는 당원이 늘고 있다. 이 자체가 믿기 어려운 구조다. 과거엔 당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치적 신념을 갖고 당에 들어왔다면, 지금은 ‘놀이터’ 같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소수지만 굉장히 강경하고 적극적인 사람들만 당원 주권주의의 이름으로 당내 여론을 장악하고 문자 테러 같은 걸 한다. 왜곡되어 있는 거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제언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중요한 쟁점이 될 만한 정책은 사전에 당정 간 충분한 협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 대통령이 100을 하고 싶은데 야당이 0을 주장한다면 정치력을 발휘해 대통령 뜻을 70이든 80이든 관철시키고 야당이 요구하는 것도 일부 들어주면서 끌고 가는 게 여당이다. 의원 숫자가 많으니까 마음대로 한다? 그렇게 손쉬운 정치가 어디 있나. 여당의 지원을 못 받으면 대통령은 굉장히 힘들어진다.” -대통령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전과는 다른 추이를 보이는데. “지지율 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지금부터는 지지율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좀 더 폭넓게 중도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정책을 펴고 소통을 해야 지지율 관리가 될 거다. 관리라는 게 지지율이 확 올라간다는 의미보다는 더 떨어지지 않게 한다는 의미에 좀 더 가깝다. 지지율이 유지돼야 대통령 리더십도, 권위도 생기는 거다.” -이재명 정부는 순항하고 있다고 보나. “일단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성과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변화의 방향은 제시됐다고 본다. 특히 지방의 균형 발전은 중요한 메시지다. 다만 이 대통령이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여하면 관료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대통령은 큰 방향을 던져 주고 그 방향에 맞춰 관료들이 전문성을 발휘하고 국민 여론도 청취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이 시시콜콜 다 얘기를 한다.” -국무회의 생중계로 효능감을 느끼는 국민도 있다. “국무회의를 그렇게 공개하는 게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정부 부처 간 입장이 다를 수 있는 거라 그 안에서 조율이 되고 다양한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생중계를 하면 장관이 대통령한테 깨지지 않는 걸 보여주는 데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견이 있어도 말 못 하면 결국 정책 실패로 이어진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이재명 정부의 노력은 이 정도면 됐다. 이제는 중요한 사안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나중에 알릴 수 있는 사항은 브리핑을 통해 알리면 된다.” -개헌 이야기도 나온다. “오랫동안 개헌을 주장해 왔고 지금도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개헌에서 중요한 건 개헌의 내용보다 어쩌면 그 절차다. 1987년 헌법이 이렇게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직선제 개헌 등 중요한 내용을 합의한 덕도 있지만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민정당)이 의원 수가 통일민주당보다 두 배 많았는데도 4대 4로 ‘8인 정치회담’을 했기 때문이다. ‘수의 정치’를 하지 않고 여야 간 합의를 통해 개헌을 도출해 냈다. 이게 갖는 힘이 굉장히 크다.” -지금 여당이 그럴 수 있을까. “여당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면 그것 자체가 또 다른 갈등의 원천이 된다. 개헌을 성사시키려면 대통령과 여당의 보다 큰 정치력이 필요하다. 정치력이 전제가 안 되면 개헌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어렵다. 지금의 국회가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보수 재건은 가능한가. “보수가 밑바닥까지 갔기 때문에 변화하려면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롭게 바뀌는 산업 환경, 2030이 요구하는 새 변화에 맞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과거에 매여 있거나 부정선거·윤석열이라는 유령과 싸워서 되겠나. 결국 보수의 생명은 유연함이다. 야당이 건강해야 대통령도 더 긴장해서 자기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는 거다.” -다음 달 퇴임하신다. 향후 계획은. “한국 정치 연구는 계속할 거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주의가 위기란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우리도 자유롭지 않은 것 같다. 달라진 게 있다면 강의를 안 한다는 거다. 홀가분한 측면이 있지만 눈동자 반짝이는 학생들을 못 본다는 건 섭섭하다.” ■강원택 원장은 강원택(65)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은 한국의 정당과 현실정치, 선거 제도 등을 평생 연구해온 정치학 분야 대표 석학이다. 런던정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숭실대를 거쳐 2010년부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의 연구는 학계와 강단을 넘어 현장과 치열하게 호흡하며 전개돼 왔다. 여야 정당과 의원실 등이 주최하는 각종 토론회에 참석해 고언을 아끼지 않는 등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정당학회장,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융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 ‘제5공화국’,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등이 있다. 퇴임 전 마지막 저서 ‘국가의 탄생, 제헌국회로 읽는 대한민국의 기원’ 출간도 앞두고 있다.
  •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권영진, 스스로 거취 정해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권영진, 스스로 거취 정해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26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재선·대구 달서병) 의원을 향해 “본인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건 어떤 이유든 불문하고 당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건은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게 의원들의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는 “상임위 불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소수야당이기에 상임위원 구성을 미리 선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가 어렵게 협상을 통해 상임위를 구성했으나 멱살을 잡고 불만을 토로한 것은 동료 국회의원이 보기에도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싸우는 데 집중하기 위해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권 의원 논란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를 견제해야 할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때”라며 “그런데 상임위원회 문제를 두고 멱살잡이까지 벌이는 모습을 국민께서 어떻게 바라보겠나”라고 했다. 이어 “동료 의원들 앞에서 직접 ‘부형청죄(회초리를 등에 지고 죄를 청함)’의 자세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야말로 지금 우리 당이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할 변화와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권 의원은 자신의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고자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 권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중앙윤리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지난 25일 권 의원을 직권남용, 강요·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권 의원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라며 “정 원내대표에게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림에 반성하고 사과한다. 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 국민에게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 대구 찾은 장동혁, 참정권 수호 목소리…“올해 대한민국 미래 잃을 뻔”

    대구 찾은 장동혁, 참정권 수호 목소리…“올해 대한민국 미래 잃을 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구를 찾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올해는 자유 대한민국을 잃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잃을 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구에는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장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더현대 대구 앞에서 열린 ‘참정권 회복·민주주의 수호 국민결의대회’에 참석해 “우리 국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빼앗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투표용지 한 장이 아니라 그 투표용지가 모여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훈·강대식·김승수·이인선·구자근·최은석·이달희·이진숙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과 김재원·김민수·신동욱·조광한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밖에도 폭염 속에도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몰렸다. 장 대표는 “6월 3일부터 50일 넘게 애국 시민들께서 소중한 한 표를 되찾기 위해 광장과 올림픽공원에서 함께 싸워주셨다”며 “그 어떤 특검도 받지 않던 더불어민주당이 참정권 수호를 위한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를 수용한 건 여러분께서 싸워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을 추천·임명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특검을 임명할 때까지, 그리고 특검이 시작될 때까지 합수본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리고 법원이 이 국민의 함성을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이어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여러분이 싸워주신 덕분에 높아 보이기만 했던 중앙선관위의 담을 넘었고, 절대 뚫리지 않을 것 같던 서버를 뚫었다”며 “10년 넘게 광장에서 싸워온 우리 애국시민의 땀과 눈물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당초 선관위가 밝힌 전산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과 달리 투표율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투표율과 득표율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면 신분증 확인이나 참관인 제도, 투표함 보관 등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장 대표는 또 “법원이 선관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허용하면서도 선관위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며 “아직도 부실선거라 부르자, 부정선거라는 말은 쓰지 말자고 생각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현장을 찾은 현역 의원 다수는 부정선거가 아닌 ‘공정 선거’, ‘참정권 수호’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조국혁신당 새 대표에 신장식…차규근·황현선 최고위원 당선

    조국혁신당 새 대표에 신장식…차규근·황현선 최고위원 당선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25일 새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차규근 의원과 황현선 전 사무총장이 당선됐다. 신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당원대회’에서 96.7%의 찬성률로 새 대표에 당선됐다. 신 신임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신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혁신당의 DNA를 존중하며 어떤 국가를 만들 것인지, 서로의 비전을 치열하게 맞추는 수평적 연대와 통합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대선 당시 국민 앞에 약속했던 ‘원탁회의-광장시민연대 선언문’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개혁정당이 맞나”라며 “개혁에 느리고, 기득권 앞에서 망설이며, 보수화 돼가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개혁정당은 혁신당”이라며 “혁신당은 결정적인 개혁의 타이밍에 망설임 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내리꽂혀 목표를 낚아채는 송골매처럼 정확하고 단호하게 개혁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조국 전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 정치 지형이 오른쪽으로 위태롭게 기울고 있다”며 “혁신당이 그날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진보적 미래주의를 다지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 의원과 황 전 총장은 최고위원에 당선돼 차기 지도부에 입성한다. 혁신당 새 지도부는 신 대표와 김준형 원내대표, 차·황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 회의 불참·공개 여론전·사퇴 경고…野 윤리위도 삐걱

    회의 불참·공개 여론전·사퇴 경고…野 윤리위도 삐걱

    국민의힘 윤리위, 연일 내부 갈등 노출“친한계 연루설”·“가짜 프레임” 설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가 내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윤리위원들이 외부 여론전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의 ‘징계 정치’ 개시를 두고 당내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윤리위가 연일 파열음을 내면서 권위와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불가피해졌다.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경욱 윤리위원의 전날 유튜브 출연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위원은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분들은 지금 징계 대상자가 돼 있는 다수의 그분들이 계신 그쪽 분들이 같이 연루돼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의 연루설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자 우 부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동훈·배현진·김종혁을 징계한 우리가 친한계라는 주장을 하는 분이 이 당의 대변인 겸 윤리위원이라는 것이 놀랍다”며 “유튜브에 출연해 가짜 프레임 씌우기 주장을 하며 매우 부적절한 비하성 발언을 하는 것이 독립기구인 윤리위원의 품격에 맞는 언행인지 잘 생각해 보셔야 한다”고 했다. 윤리위가 지난 22일 전체회의 후 ‘당대표에 대한 단순 비판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지나치게 의도성을 갖고 반복적·조직적·지속해서 비판하는 행위는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회의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도 위원 간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우 부위원장은 “지속적·반복적으로 당대표를 비난하면 징계한다는 기준은 지속적·반복적이라는 표현이 매우 주관적이어서 징계 대상자의 수용성이 떨어진다”며 “그런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을 지속적·반복적으로 비난하면 처벌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리위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자의적인 기준을 정하고 징계한다는 건 악법이고 윤리위가 독재자가 된다”고 했다. 반면 정 위원은 유튜브 출연에서 “재적의 과반수가 출석해야 하는데 한 분이 충족을 못 하니까 의결은 하지 않았다”며 “당대표를 단순히 비난한 분들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의미에서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불참자들을 향해서는 “해명해 달라고 하시면 회의에 오셨어야 한다”며 “회의를 진행하지 못하게 하시고선 미안하다는 말씀도 없으셨다”고 반박했다. 윤리위는 6·3 지방선거 이후 재가동됐으나 전체회의 불참자가 속출하며 파행을 겪고 있다. 위원 간 의견 충돌과 사퇴 예고, 위원장 교체 요구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 심사 중인 안건 대부분이 당내 갈등은 물론 법적 분쟁과 직결된 첨예한 사안이다. 윤리위가 내부 갈등을 정리하지 못하면 추후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당 지도부는 윤리위가 독립기구라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 트럼프, 이란에 ‘차였다’…“휴전 제안 거절당해” 전면전 결심 계기 될까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차였다’…“휴전 제안 거절당해” 전면전 결심 계기 될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통해 이란에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이란과 이라크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이날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제안을 전달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잠정 합의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물밑 중재에 바쁜 중재국들이번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13일째 연속으로 이란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전면전 우려까지 나오자 이라크 등 중재국은 물밑에서 양측에 휴전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성사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알자이디 총리는 이날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갈리바프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국영TV를 통해 “(중재국의) 견해와 소감을 공유했다”면서 “문제는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비논리적이고 탐욕스러우며 통제적인 미국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일 익명의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중재국들이 이란에 미국과의 열흘 휴전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스라엘 내에서는 열흘 휴전안이 미국이 아닌 이란의 제의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 21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10일 휴전 중재안은 사실 이란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을 얼마나 절박하게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트럼프, 외교적 해결 포기했나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전언도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를 향해 ‘인간 쓰레기들’, ‘미치광이들’ 등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고 참석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도 커지는 분위기다. WSJ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 참모진이 물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 미군 전사자 증가 등이 공화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 재개?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공격’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한동안 몸을 낮춰 온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공격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합류할 경우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언급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전날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백지화되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큰 공격이나 작전을 개시한다면 이스라엘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정점식 “피해자 이름 딴 법안 냈던 의원들 뭐 하고 있나…민주당 위선에 참담”

    정점식 “피해자 이름 딴 법안 냈던 의원들 뭐 하고 있나…민주당 위선에 참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추인하자 “끔찍한 사고와 범죄가 있을 때마다 피해자 이름을 따와서 법안을 발의했던 민주당 의원님들 지금 뭐 하고 계신가”라며 “여러분들의 위선과 비겁함 앞에서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을 추인한하자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 유지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짓밟고, 범죄 피해자와 유가족의 호소마저 무시하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의 우려까지 모른 척하며 내린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한 이번 결정은 검찰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에 휩싸인 광기이자, 동시에 민주당 의원들이 당내 극단주의 세력에게 고개를 숙인 비겁함이기도 하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전당대회 권력투쟁과 맞바꾼 범죄적 부당거래”라고 했다. 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형소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모든 힘을 다해 총력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 보완수사권 유지를 주장했던 일부 민주당 의원님들께 호소드린다”며 “잘못된 당론을 거부하고 양심을 따라주시길 바란다. 본회의장에서 반대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인권과 법치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여러분은 지금 법치 붕괴라는 지옥문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벌어질 국민의 피해는 온전히 여러분 책임이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與 “李 부동산토론회, 실천으로 답할 것…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오늘 결론”

    與 “李 부동산토론회, 실천으로 답할 것…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오늘 결론”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주재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나온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모습은 그 자체로 새롭고 인상적이었다”면서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나온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신속한 주택 공급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토론회를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은 토론회가 열리기도 전부터 묻지마 비판을 쏟아내더니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답정너 여론몰이쇼라고 깎아내리기 급급했다”며 “비난을 위한 비난을 멈추고 책임 있게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이며 민주당의 확고부동한 원칙”이라며 “이제 비로소 논의가 성숙했고 결실을 도출할 때다. 더는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신천지 개입’ 의혹을 놓고 최고위원들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특정 종교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당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책임 있게 판단할 일은 당의 몫”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문정복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입이 얼마나 무섭고 파괴적인지 잘 아시지 않나. 당원들에게 이유 없는 패배감을 안겨 주나”라면서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신천지 연루 근거를 공개하라”고 반박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들 간의 의견 개진 내용이 달라 지도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면서도 신천지 관련 의혹이 확인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 野 ‘상임위 불만 멱살’ 특단 조치…정희용 “엄정 단호 대처”

    野 ‘상임위 불만 멱살’ 특단 조치…정희용 “엄정 단호 대처”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은 권영진(재선, 대구 달서병) 의원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폭력과 막말로 항의한 초유의 사태에 24일 국민의힘이 특단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은 원내대표 멱살 잡았고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 멱살까지 잡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항의와 물리적 폭력 행위는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절대 정당화 안 된다. 당의 품격과 질서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오후 권 의원은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점식 이리 와”라며 반말과 고성으로 항의했다. 원내대표실 밖으로는 “상임위 배치 원칙이 뭔지 설명하라”, “멱살을 열 번이라도 잡지. 다 마음대로 한다”라는 고성이 들렸고, 충돌 과정에서 멱살을 잡는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함께 있던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 사무총장은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하게 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 훼손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지금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주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상임위 배정은 국민의힘 당헌에 규정된 원내대표의 권한이다. 국민의힘 당헌 제65조는 원내대표의 권한으로 ‘소속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등에 대한 배정’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의원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선호 상임위가 달라 원내지도부가 협의를 거치지만 최종 권한은 원내대표에게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언론을 통해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했고 동료 의원들께도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불찰”이라고 했으나 징계안도 접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원들과 일부 단체는 이날 중앙윤리위원회에 권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안 제출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상임위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인 해당 재선 의원은 자기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열 번이라도 국민과 당원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항의는 권리지만, 폭력은 잘못이다”라고 비판했다.
  • 與지도부 ‘보완수사권 폐지’ 속도전… ‘신중론’ 의원들은 토론회

    與지도부 ‘보완수사권 폐지’ 속도전… ‘신중론’ 의원들은 토론회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형사소송법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면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여전하다. 당 지도부는 법안 처리 시점을 못박진 않았지만 이르면 30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완성은 이재명 대통령이 늘 강조한 지향점이자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국정과제”라고 밝혔다.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는 전날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에 쐐기를 박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이날 소위원회를 열고 보완수사권 폐지 시 우려되는 수사 공백 방지를 집중 논의하는 등 형소법 조문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 당내에선 24일 의원총회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 방안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당론 채택한 뒤 법사위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 표결에 협조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향해 이달 내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다만 심사가 지연될 경우 다음달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속도전에 돌입했지만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시 피해자 권리 구제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보완수사권 일부 예외를 인정하는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홍기원 의원은 ‘피해자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형소법 개정 방향 토론회’에서 “검사에게 수사권을 조금이라도 남기면 반개혁·반민주로 비난받는 현실이 몹시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선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피해자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우려를 표명했던 김남희 의원은 이날 보완수사권 폐지 대신 전건 송치를 되살리는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건 송치는 경찰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걸 말한다.
  • 무기 탑재만 34톤·초음속 침투… 이란 밤하늘 뒤흔든 ‘죽음의 백조’ 위력[월드픽]

    무기 탑재만 34톤·초음속 침투… 이란 밤하늘 뒤흔든 ‘죽음의 백조’ 위력[월드픽]

    [월드픽 3줄 요약]● 미군이 교전 재개 후 처음으로 최대 34톤 무장이 가능한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죽음의 백조’를 투입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핵심 시설을 야간 정밀 타격했다.● 이란의 걸프국 미군 기지 맞대응, 예멘 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 미군 병력 증파 움직임이 맞물리며 전면전 위험이 커지고 있다.●카타르 등이 ‘10일 임시 휴전안’을 제안했으나, 이란의 거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의적 반응으로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군이 이란과의 교전이 다시 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야간 공습에 전격 투입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으로 휴전이 깨진 뒤 연일 공습을 이어오던 미군이 고성능 전략 자산까지 다시 꺼내 들면서 중동 전운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34톤 폭탄 쏟아붓는 ‘공포의 초음속 침투’최근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B-1B 랜서는 지난 21일 미 중부사령부가 실시한 야간 공습에 투입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 목표물을 타격했다. B-1B 랜서는 B-52, B-2와 함께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핵심 전력이다. 저고도에서 음속을 넘나드는 비행을 할 수 있어 적의 방공망을 뚫고 신속하게 침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최대 34톤에 달하는 유도폭탄과 순항미사일 등 압도적인 무장을 적재할 수 있다. 이는 단 한 대의 출격만으로도 적의 주요 군사 인프라를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 이번에 출격한 B-1B 랜서는 IRGC의 군사작전센터, 드론 저장 시설, 항공기 격납고 등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전 대폭 확대”… 중동 전면전 일보 직전 특히 미군이 교전 재개 이후 B-1B를 다시 투입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고성 무력시위에 그치지 않고, 대이란 군사작전의 수위와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미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이란은 미군의 연속 공습에도 굴복하지 않고 쿠웨이트·바레인 등 주변 걸프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맞서고 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해상 봉쇄 선언과 미군의 대규모 병력 증파 보도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더 악화되는 실정이다. 중재국 ‘10일 휴전안’ 무색… 안개 속 중동 정세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10일간의 임시 휴전안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란 지도부가 이들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도 “이란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선제적 태도 변화만을 요구하며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죽음의 백조’의 등장으로 중동 정세가 당분간 평화보다는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트럼프를 4년 더 보라고?…“대선 출마 선언하러 왔다” 섬뜩한 발언, 농담 아닌 이유 [핫이슈]

    트럼프를 4년 더 보라고?…“대선 출마 선언하러 왔다” 섬뜩한 발언, 농담 아닌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뼈 있는 농담’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출마 선언하러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좌중에서 웃음과 함성이 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그냥 농담한 것”이라고 말하고는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서겠다는 ‘농담’을 한 것이지만 미국 헌법상 그의 3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미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에 두 번을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 암시는 늘 지지층을 자극해 왔고, 강성 지지층 일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불과 지난달 대표적인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 제7선거구를 찾아 “(지난 대선 때) 이곳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어쩌면 다시 출마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 번 더 출마할까”라고 물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맥 트럭 공장 노동자들이 휘파람을 불며 호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인 지난해 3월 NBC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은 농담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에는 야당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자리에서 ‘TRUMP 2028’이 적힌 모자를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놨다. 202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비친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 식으로 재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조지아주는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2020년 대선에서는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49.5%의 득표로 49.3%를 얻은 트럼프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2024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50.7% 대 48.5%로 이겼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중간선거에 나서는 조지아주 공화당 후보들을 연단에 불러올리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부정 선거 주장 되풀이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세 연설에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연방 선거 유권자로 등록할 때 여권이나 출생증명서 등 미국 시민권을 입증하는 서류를 내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인 ‘세이브 아메리카법’(SAVE America Act)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끝내는 데 필요한 상원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계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투표 기계를 감시하라고 말한 뒤 중간선거에서 “조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49.24%를 득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49.47%)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지아주에서는 전체 수작업 검표와 재검표를 시행했으나 모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인했다. 선거 결과를 뒤집을 정도의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지지율 바닥 치는 트럼프 대통령‘3선 농담’으로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후반에 머물러 있다. 미국 악시오스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측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워싱턴포스트와 입소스의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워싱턴포스트(WP)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8~13일 미국 성인 2648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7%로 지난 2월 조사와 동일했다. 다만 강력 지지한다는 응답은 15%로 역대 최저치였다.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작년 초엔 27%였는데 지난 2월 19%를 거쳐 점점 줄어든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 3분의 2가 ‘강력 지지’를 택했던 첫 임기 때와 비교된다”고 전했다. 유권자들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그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린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측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앤절론은 지난주 엑스에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고 느낀다”며 “실제로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란 전쟁과 휘발유 가격 상승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 남종섭 경기도의장, 충북·인천·세종과 회동… “지방의회법 제정 한목소리 낼 것”

    남종섭 경기도의장, 충북·인천·세종과 회동… “지방의회법 제정 한목소리 낼 것”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장(더민주, 용인3)이 지난 22일 충청북도의회를 찾아 충북도의회·인천광역시의회·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과 회동하고,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정담회에는 남 의장을 비롯해 충북도의회 이상식 의장, 인천광역시의회 박종혁 의장,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안신일 의장 등 4개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 의장은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 확대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의원 1인당 1명 배정) 등 주요 핵심 현안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합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신임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협의회 차원의 안건 수립을 거쳐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 지방의회 제도 개선안을 강력히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남 의장은 같은 날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의회와 대전광역시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각 의장단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을 위한 충청권 광역의회와의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남 의장은 “전국 시·도의회가 한목소리로 뜻을 모을 때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책무성을 높이는 제도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전국 광역의회를 차례로 찾아 뜻을 모으고 법 제정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 의장은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의회와 제주도의회를 연속 방문하며 전국 광역의회 간 연대 구축에 물꼬를 텄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전북도의회 등을 방문해 전국 단위의 광역 의정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사설] 부실 수사 우려 날마다 쌓이는데, 보완수사권 폐지 가속 與

    [사설] 부실 수사 우려 날마다 쌓이는데, 보완수사권 폐지 가속 與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결국 검찰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은 어제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에는 당내 어떤 이견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논의는 충분히 무르익었다. 당의 총의를 하나로 모을 시점”이라며 입법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달 중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전망이 나온다. 합리적 판단을 기대했던 국민 입장에서는 실망을 넘어 개탄스럽다. 한 원내대표는 불과 1주일 전 당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의원총회에서 10여명이 반대했고 11명이 보완수사권을 일부 남기는 법을 발의했는데, 이들의 입장이 그새 달라졌을 리도 없다. 보완수사권 폐지에 일제히 반대하는 진보·여성 단체 등의 우려는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겠다는 건가. 국민적 우려에도 당 지도부가 마이동풍인 것은 다음달 17일 전당대회 때문이다.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당대표 후보들의 진정성이 표심의 기준으로 계속 작용하니 아예 쟁점에서 지워 버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국민의 생명과 인권이 걸린 사법체계가 한낱 당권 다툼에 휘둘리는 셈이다. 보완수사권 폐지 시 우려되는 피해자 보호 문제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보완수사 요구권 실질화, 부실 수사에 대한 수사관 교체·징계 요구, 피해자의 이의신청권·기록 열람권 보장 등을 제시했다. 내용이 모호한 데다 범죄 피해자가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점은 무엇보다 우려스럽다. 수사기관이 할 일을 왜 국민이 떠맡아야 하나. 돈 없고 법률 지식이 부족한 취약계층의 피해는 명약관화하다.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에게 강간 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이 적용된 과정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마당이다. 끝내 졸속으로 보완수사권이 폐지된다면, 그에 따른 국민 피해는 이 법을 주도하고 동조한 사람들이 져야 할 것이다.
  • “대원칙에 당내 이견 없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길 가는 與

    “대원칙에 당내 이견 없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길 가는 與

    한병도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공소청 출범 전 반발 장기화 차단최영중 통신 영장 반려한 檢 질타윤호중 “법무부, 감찰 지시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수사 기소 분리의) 대원칙에는 당내에 어떠한 이견도 없다”며 완전 폐지 원칙을 재확인했다. 최근 당내에서도 보완수사권 존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기존 방침대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이르면 다음 주중 처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에는 언제나 저항이 따른다. 작은 빈틈이라도 남긴다면 과거로 돌아가려는 힘도 작동한다”며 “여기서 멈추거나 타협한다면 검찰청의 간판만 공소청으로 바뀔 뿐 검찰 권력의 본질은 그대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의 출발점이자 완성”이라며 “이 대원칙에는 당내에 어떠한 이견도 없다”고 강조했다.한 대행의 발언은 최근 당내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지도부의 의중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전날 정책의원총회 등을 열어 당 안팎의 의견 수렴을 이어왔다. 특히 홍기원 의원 등이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을 별도로 발의하는 등 이견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이에 오는 10월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논란이 장기화하면 부정적 여론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조기 결론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7월 국회 처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시점은 논의한 바 없다”면서도 “다만 조속한 결론을 내려야겠다는 기조다.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당론 채택과 관련해선 “당론 채택은 수정안이 마련되면 얼마든지 총의를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민주당 홍기원 의원과 서영교 의원,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각각 추가 발의한 형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검토했다. 1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내일 법안심사1소위를 개최해서 종합심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개정안별 쟁점 심사를 계속할 수 있게 해서 대안 조문 마련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충북 청주시의원 통신영장 반려 등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가 진행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영장 반려에 대해 “저는 법무부에서도 검찰에 대해서 감찰 지시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검사 출신 지역위원장의 비호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경찰도 마찬가지”라며 “필요하다면 경찰청의 직접 감찰을 지시할 의사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 “이해찬 정신으로 총선 승리 이끌 것”

    “이해찬 정신으로 총선 승리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최민희(기호 10번) 의원은 22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4명의 대통령을 만든 ‘이해찬 정신’으로 당의 중심을 굳건하게 지키고 총선 승리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당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한 마디로 ‘공적 마인드’가 이해찬 정신의 출발점”이라며 “진실·성실·절실이라는 ‘3실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의 대표 스피커로서 당이 어려울 때마다 맨 앞에서 싸웠다. 제가 걸어온 길 자체가 민주당을 지키기 위한 싸움의 연속이며 경쟁력 그 자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이 아니라 행동과 성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개혁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범민주 진영과의 통합과 연대도 강조했다. 그는 “(2028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조국혁신당과는 통합하고 진보당과는 연대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손을 잡으면 체한다. 최대한 빠르게 통합과 연대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최 의원은 당원주권 강화와 외연 확장에 대해선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중심을 단단하게 한 뒤 민주개혁 세력과 통합해 1차로 외연을 확장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당·정·청 원팀으로 일을 잘할 때 2차 외연 확장의 기회가 올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인 1표제’를 기반으로 한 역선택 방지법을 비롯해 당원주권을 강화하는 당 개혁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150만 권리당원의 뜻이 공정하게 반영돼 당원이 민주당의 결정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22대 국회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언론개혁에 앞장선 최 의원은 “차기 지도부는 흔들림 없이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고 민생개혁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수출 증가와 세수 100조원 증가가 국민 삶에 온기로 흘러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트럼프, 왜 끝장을 못내?”…55조 퍼붓고도 이란전 ‘출구’ 못찾는 이유 [배틀라인]

    “트럼프, 왜 끝장을 못내?”…55조 퍼붓고도 이란전 ‘출구’ 못찾는 이유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국은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이란의 군사시설을 타격하고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혁명수비대의 생존성과 장기 소모전 구조가 미군의 전력·예산 부담을 키우면서 협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중우세만으로는 상대의 전략을 바꾸기 어렵다는 현대전의 특징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11일째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1일(현지시간) 이란의 군사지휘소와 미사일·무인기 발사기지, 군수거점, 방공망, 해상전력을 잇달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쿠웨이트·요르단·바레인 등지의 미군기지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했다. 미군은 이란의 고정식 군사시설을 거듭 파괴하고 있다. 그러나 혁명수비대(IRGC)의 지휘·타격 기능은 완전히 마비되지 않았고, 이란 지도부도 항전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미 국방부가 추산한 전비는 375억 달러(약 55조 5000억원)까지 불어났다. 공습의 전술적 성과를 이란의 정책 변경으로 전환하지 못한 채 미국의 군사·재정 부담도 커지는 형국이다. 핵·미사일 능력 제한에 맞춰진 작전목표미국의 공개된 작전목표는 핵무기 개발을 막고 미사일 운용 능력과 호르무즈해협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의 핵무기 확보 저지가 일관된 목표라며 미사일 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 해군에 대한 공격도 이를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란 국가 전체를 붕괴시키는 전면전보다 군사적 압박을 통해 핵·해상 정책의 변경을 끌어내는 제한전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작전목표가 제한적이면 공습 성공만으로 전쟁을 끝내기 어렵다. 군사시설을 파괴해도 이란 지도부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통항 조건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미국이 요구하는 정치적 성과는 얻을 수 없다. 혁수대 지휘·보복 능력 완전 마비 못 해 미군 공습으로 이란의 고정식 지휘시설과 군수기반, 일부 해상전력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란의 미사일·무인기 반격은 계속됐다.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알살렘 기지 인근과 부비얀섬의 레이더망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 국방부도 이란의 미사일·무인기 공격에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확인했다.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는 이란 탄도미사일이 미군 막사를 타격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군의 반복 공습에도 이란의 역내 타격 능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혁명수비대는 지휘소와 발사전력을 여러 지역에 나누고 이동식 장비를 운용해 왔다. 일부 거점이 파괴돼도 다른 지휘망과 발사대가 임무를 이어갈 수 있다. 미군이 고정표적을 계속 타격하면서도 이란의 보복 작전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배경이다. 이동식 발사대·지하시설 탓 공습 장기화이란의 잔존 전력을 제거하기 어려운 이유는 표적의 성격에도 있다. 미군은 정찰위성과 무인기, 전자정보를 결합해 표적을 탐지·추적한 뒤 타격한다. 그러나 이동식 발사대는 공격 직전 위치를 바꿀 수 있고 핵심 설비는 지하 갱도와 분산 저장시설에 숨길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타격을 예고한 나탄즈 인근 쿠헤 코랑, 이른바 ‘곡괭이산’이 대표적이다. 출입구와 전력·환기시설을 파괴해 가동을 방해할 수는 있지만 지하의 원심분리기와 핵물질, 기술인력까지 제거했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지하시설은 전투피해평가(BDA)도 어렵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곡괭이산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관련 능력은 기밀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피해를 확인하지 못하면 감시와 재타격이 반복되고, 작전 기간과 투입 전력도 늘어난다. 잔존 전력으로 미국의 방어 범위 확대생존성을 유지한 이란 전력은 미국의 작전 부담을 키우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란이 미군과 정면으로 대규모 결전을 벌이지 않더라도 걸프 지역 기지와 항만, 활주로, 레이더, 에너지 기반시설을 산발적으로 공격하면 미국은 광범위한 방공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공격 측은 시간과 표적을 선택하지만 방어 측은 다수의 시설을 동시에 지켜야 한다.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이 이어질수록 요격탄 재고와 레이더·발사대 정비, 병력 교대와 군수지원 부담이 쌓인다. 여기에 예멘 후티가 사우디 항만 이용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작전 범위가 홍해까지 넓어졌다. 호르무즈를 피해 사우디 얀부항으로 우회하던 유조선이 회항했고 홍해의 전쟁위험 보험료도 올랐다. 미국은 이란 본토 타격과 걸프 기지 방어, 호르무즈 항행 보호에 더해 후티의 해상 위협에도 전력을 배분해야 한다. 확대된 작전 부담, 국방예산 압박으로 작전 범위가 넓어지면서 전비도 급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전 비용을 37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집행된 비용이며, 일부는 오는 9월 말까지 예상되는 운영·유지비와 병력 인건비다. 미 국방부는 전투태세 유지에 필요한 일부 훈련을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장비·시설 유지보수 예산을 전쟁비용으로 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과 무기 구매에 편성된 43억 달러를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 위한 의회 승인도 요청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부 몫 670억 달러를 포함한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예산을 요구했다. 의회의 예산 처리가 늦어지면 국방부는 이란전과 장병 훈련, 장비 정비, 탄약 보충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 중동에 전력과 예산이 장기간 투입될 경우 인도·태평양과 유럽 등 다른 전구의 대비태세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 추가 공습과 ‘10일 휴전안’ 외교 병행군사적 압박이 장기전 비용으로 되돌아오면서 미국과 이란은 공습을 계속하는 동시에 외교 채널도 열어두고 있다. 카타르·이집트·파키스탄이 제안한 10일 휴전안은 호르무즈의 남·북 항로를 다시 열고 기존 종전 양해각서를 복원할 협상 시간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양측은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았지만, 휴전에 앞서 상대에게 추가 피해를 가해 협상 조건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을 추가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도 “의미 있는 대화” 가능성을 남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란 역시 중동 내 미국 자산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하는 한편 카타르 등 중재국의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미군은 이란 지도부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통항 조건에서 물러나도록 강제하지는 못했다. 이란도 잔존 미사일과 무인기 전력으로 미군의 방공자산과 병력, 예산을 여러 전구에 묶어두고 있다. 양측의 추가 타격은 협상 직전까지 조건을 높이려는 압박 성격이다. 이란전의 출구는 핵 문제와 호르무즈 통항, 공격 중단 조건을 둘러싼 협상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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