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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헤즈볼라 최고위 사령관 사살…주민들 “차라리 전면전 해라” [핫이슈]

    이스라엘, 헤즈볼라 최고위 사령관 사살…주민들 “차라리 전면전 해라” [핫이슈]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고위급 사령관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는 탈립 압달라 사령관이 이스라엘 접경에서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해안 마을 주아이야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사령관은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지역 사단을 지휘한 것으로 파악된다. 헤즈볼라 측은 압달라의 정확한 계급과 역할 등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올해 1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위삼 알 타월에 버금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인물이자, 이스라엘이 사살한 헤즈볼라 인사 중 최고위 간부에 속한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에서는 압달라 사령관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측은 레바논 남부 아이타룬에 있는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고위 사령관 사망 등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시작된 전쟁 중에도 이스라엘 접경에서 교전을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인질 구출을 명목으로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면서, 북부 접경 지역에서는 레바논과 교전하는 등 ‘두 개의 전선’을 펼쳐놓은 상황이다. 초반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전을 반대하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타격하고, 이에 이스라엘이 보복하는 소규모 교전만 벌어졌었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갈수록 격해졌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병력이 집중된 레바논 남부뿐만 아니라 더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며 갈등 수위를 높였다.헤즈볼라 측은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대원 3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규모와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레바논에서도 민간인 약 8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도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보안 요원 15명과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정부와 군 지도부가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일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국경에서 매우 강력한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북부의 안보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총사령관도 지난 4일 “헤즈볼라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면전 치르고 빨리 전쟁 끝내라” 이스라엘 주민들 불만 폭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자국군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길어지면서 피란을 떠나거나 주택이 훼손되는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레바논 접경 마을인 허페이쉬에 사는 주민 와엘 아메르는 워싱턴포스트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장충돌에서) 외교적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헤즈볼라는) 우리를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이곳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치러서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길 바라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마아리브가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2%는 ‘헤즈볼라에 대한 결정적인 공격을 지지한다’고 답했다.다만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양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이러한 교전은 역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광범위한 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긴장 완화를 주문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5일 “우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민 모두의 추가 인명 손실로 이어지고 이스라엘 전반의 안보와 지역 안정을 크게 해칠 수 있는 분쟁의 확대를 보고 싶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 ‘가자 휴전’ 열쇠 쥔 신와르 “민간인 사망 늘수록 하마스에 유리” [핫이슈]

    ‘가자 휴전’ 열쇠 쥔 신와르 “민간인 사망 늘수록 하마스에 유리”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하마스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각) 신와르가 카타르 주재 하마스 정치 지도부 등에 보낸 메시지 수십 건을 입수·분석한 결과 그는 가자전쟁으로 잃을 것이 많은 쪽은 하마스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보낸 한 메시지에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을 두고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명이 싸우다가 죽은 사례를 언급하며 “필요한 희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11일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세 아들이 공습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한 편지에서는 “그들과 다른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이 이 나라의 혈맥에 생명을 불어넣어 영광과 명예를 되찾게 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2월 라마단 전에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후의 보루로 평가받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은 전쟁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하마스가 휴전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 “양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라파 진격은 공원을 산책하는 것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괴롭히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WSJ은 신와르가 최근 카타르 내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처한 현재 상황이 바로 하마스가 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신와르가 분쟁이 계속되도록 압박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와르, 휴전협상서 하마스가 우위에 있다고 믿어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휴전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신와르가 협상에서 하마스가 우위에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 관리는 신와르가 이스라엘이 국제적 위상 악화에도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신와르는 그가 이기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신와르의 이런 태도는 휴전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것이다. 만약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침공에 맞서 하마스가 버틸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민간인의 지속적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휴전에 대한 압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미국 관리들은 신와르가 민간인 희생에 대해서는 냉담하며 오직 개인적인 생존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신와르는 자신이 일으킨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그런 일에 기쁨을 느끼고 이익을 보려 한다고 맹비난했다.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한명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추적을 피해 인질과 인간 방패로 삼은 민간인들과 함께 가자지구 내 터널 속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바이든 제안’ 휴전안에 사실상 거부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해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스라엘 한 관리는 하마스가 사실상 휴전안을 거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제안에 따른 휴전안이라며 이른바 ‘3단계 휴전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 안은 ▲6주간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주도한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고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與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전당대회 ‘당원 100%’ 룰 허물기로

    與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전당대회 ‘당원 100%’ 룰 허물기로

    국민의힘이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대표 선거 2위를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2인 지도체제’ 도입 논의는 무산됐다. 다만 다음달 예정된 전당대회에 적용될 룰은 현행 ‘100% 당심’에서 일반여론조사를 20% 혹은 30%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도체제에 대한 개정안은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지도체제와 관련해) 전당대회까지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하는 특위에서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새 지도부에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여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라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단일지도체제가 유지되면서 당 대표 결선투표도 그대로 실시된다. 특위는 또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유지하기로 했다. 다음달 말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할 때 100% 당원투표만으로 선출하는 기존 룰은 일반여론조사를 20% 또는 30%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특위는 당원투표 대 일반여론조사 비중에 대해 8대2와 7대3 두 가지 안을 초안으로 지도부에 넘기기로 했다.
  • [마감 후] 김경문 같은 당대표, 류현진 같은 중진

    [마감 후] 김경문 같은 당대표, 류현진 같은 중진

    최근 프로야구계에선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였다. 발단은 이날 한화가 10점 차로 크게 앞서고 있던 8회 말 일어났다. 투수 박상원은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처리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포효했고, 이윽고 KT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경기가 끝나고 결국 사달이 났다. KT 황재균은 한화의 더그아웃으로 돌진하며 “야! 너 이리 와 봐”라고 소리쳤고 곧바로 벤치 클리어링(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발생했다. 양측 모두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으려 하자 두 팀의 감독이 전면에 등장했다. 부임 이틀째였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자신보다 한참 후배인 이강철 KT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명장’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이 중재에 나서면서 사태는 3분 만에 일단락됐다. ‘코리안 몬스터’로 불리는 한화 투수 류현진과 주장 채은성의 태도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 상대팀 선수를 끌어안으면서 거듭 “내가 잘 말할게”라며 달랬다. 채은성도 박상원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자제를 요청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여러 번 포착됐다. 결국 박상원은 다음날 KT를 찾아 사과했고, KT는 경기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며 더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감정 표현이 뭐가 문제냐”, “아니다. 매너가 없다”, “아무리 그래도 ‘야, 너 이리 와 봐’라고 하는 건 꼰대 아니냐‘는 갑론을박을 보고 있자니, 문득 ‘선 넘기’ 일쑤이고 꼰대 문화의 결정체인 정치권이 떠올랐다. 벤치 클리어링은 야구 용어지만 여의도 정치권에서 더 익숙한 풍경이다. 18대 국회까지만 해도 몸싸움은 국회의 상징이자 일상이었다. 2010년 연말 예산안 처리 과정을 취재하던 중 눈앞에서 김성회 당시 한나라당 의원과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주먹다짐을 하던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오죽하면 “몸싸움 하지 말자”는 취지로 국회 선진화법이 2012년 만들어졌을까. 이로부터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야 간 의례적인 벤치 클리어링은 여전하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거대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의장 및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 22대 국회의 첫 장면이 그렇다. 국회가 ‘반쪽 개원’한 지난 5일. 국민의힘에서 홀로 본회의장에 들어온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사 진행 발언을 이어나가자 의석에 앉은 야당 의원들은 “총선 불복인가”라며 야유를 쏟아냈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가 막판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한 지난 10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손팻말을 들고 국회의장실 앞 복도를 점거했다. 이런 와중에 상대 당에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거나 중재에 나서는 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당의 어른 역할을 해야 하는 여야 중진 의원들은 “더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올여름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지금 여야 정치권에 필요한 건 먼저 손을 내미는 리더, 그리고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타이르는 어른이다. 바로 김경문 같은 당대표, 류현진 같은 중진이다. 장진복 정치부 기자
  • ‘최고위원·법사위원장 겸직’ 정청래,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여의도 블라인드]

    ‘최고위원·법사위원장 겸직’ 정청래,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여의도 블라인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2023년 6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이소영 의원이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전한 말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일부 의원의 반발에 직면했는데요.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소속 의원이나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 등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은 ‘기득권 나눠먹기’라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러자 당이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한 것이었죠. 이후 행정안전위원장직을 거듭 요구해 왔던 정청래(최고위원) 의원도 “선당후사하겠다”며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불과 1년 전 세웠던 원칙과 기준을 까먹은 듯합니다. 지난 10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현재 최고위원인 정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뽑힌 것이죠. ‘겸직 논란’을 의식했는지 정 의원은 본회의 전 최고위원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 최고위원회는 정 의원의 사임 의사를 반려하며 차기 대표·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개최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정 의원이 최고위원 임기를 마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도 11일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다른 최고위원들이 내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가 1년 전 원칙을 ‘망각’한 것인지 총선 민심을 앞세워 일부러 ‘외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최고위원과 법사위원장은 당직과 국회직의 가장 큰 자리입니다. 지난해 당에서 겸직을 금한 것도 큰 두 개의 권한을 동시에 가지면 한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였죠. 정 의원도 이날 김씨 유튜브에서 “겸임해서 바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노리는 만큼 분산과 형평성 차원에서도 겸직을 금하는 게 관례입니다. 자연스레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도 나옵니다. 이럴 거면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했던 의원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느냐는 겁니다. 정 의원은 전날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서 총투표 191표 중 181표를 얻었는데 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과 정 의원의 상임위원장 겸직에 반발해 찬성표를 고민한 의원도 많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원칙과 기준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민주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재명 맞춤형’ 당헌당규 개정 잡음 계속… 친명 김영진 “다수의 문제 제기 반영 안 돼”

    ‘이재명 맞춤형’ 당헌당규 개정 잡음 계속… 친명 김영진 “다수의 문제 제기 반영 안 돼”

    ‘대선 출마자는 1년 전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이른바 당권·대권 분리 조항에 예외를 두고,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 당심을 일정 부분(20%) 반영하게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와 중진 의원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와 강성 당원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지도부가 이를 부인하는 모양새다. 원조 친명으로 분류돼 온 김영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당 최고위원회가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당내 충분한 의사 수렴 없이 좀 급하고 과하게 의결이 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4선·5선 의원들도 그렇고 문제를 제기했던 다수의 의원이 있었는데 그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형태에서 의결이 됐기 때문에 의사결정 과정이 민주주의적이었나 의문”이라고까지 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으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 이빨이 썩으면 나중에 (진짜 중요한 3년 뒤 대선 때) 못 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물은 100도에서 끓지만 100도까지 가기 전 60도부터 천천히 끓어오른다”며 당내 불만이 언젠가 터질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민주당 당무위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국회직 선출에 당원 20% 반영은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귀책 사유로 인한 무공천 약속을 폐기하는 것은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낮추는 것”이라며 “보수는 부패해도 살아남지만 진보는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경고했다. 반면 SBS 라디오에 출연한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 의원의 비판을 겨냥해 “지금까지 (대선 출마자는) 당대표 1년 전 사퇴를 강제하는 조항만 있었다”며 “(개정안은) 국민의힘 당헌을 그대로 차용해 온 것이다. 국민의힘에 있는 당헌에 대해선 아무 말 없으면서 왜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당헌을 차용하는 것을 문제 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 與 단일지도체제 사실상 확정… 견제 없어진 한동훈, 당권행보 시동

    與 단일지도체제 사실상 확정… 견제 없어진 한동훈, 당권행보 시동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당헌·당규 개정을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당대표의 권한을 나누는 지도체제 변경이 한때 거론되자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결심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단일 지도체제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출마 채비 속도를 올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당헌·당규 개정안의 막바지 논의를 이어 갔다. 특위는 12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의결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여전히 ‘승계형 지도체제’ 도입과 당권·대권 분리 조항 손질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당내 지지가 따라붙지 않는 상황이다. 황 위원장은 특위의 최종안을 바탕으로 13일 비대위에서 추가 논의를 시도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한 전 위원장도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김상욱(초선·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과 오찬을 함께했다. 친한(친한동훈)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그동안 현역 의원들과의 접촉에 극도로 신중했으나 이번 주부터 폭넓게 현역 의원들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도입한 국민추천제 공천으로 울산에서 당선됐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사흘 연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메시지를 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비판하며 맞상대로서 존재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일 지도체제가 유지되면서 ‘2부 리그’인 최고위원 선거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을 경우 안정적으로 지도부를 유지하려면 러닝메이트 최고위원이 최소 2명 필요하다. 한 전 위원장은 원내외 인물들을 두루 만나며 의견을 듣는 것으로 전해졌다.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쏟아졌던 고강도 쇄신책은 전당대회 룰에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장으로 참패 두 달여 만에 당대표에 도전한다는 정치적 부담과도 맞물린다. 특히 지도체제 변경은 수직적 당정 관계 극복의 대안으로 거론됐으나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한 원외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의 시간 끌기 전략이 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도권 참패 당사자들인 원외 위원장들이 요구했던 ‘민심 최소 50% 반영’도 불발됐다. 한 의원은 “당심 100%는 친윤(친윤석열)계가 급조했던 룰”이라며 “30% 반영은 원상 복구일 뿐이다. 국민들은 우리가 총선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차지한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속도전에 나서면서 거부권 행사와 재표결 정국이 전당대회와 맞물릴 가능성도 현실화하고 있다. 특검 정국과 국회 대치 상황이 전당대회 이슈를 잠식해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 野 주요 상임위마다 ‘尹저격수’ 대거 배치

    野 주요 상임위마다 ‘尹저격수’ 대거 배치

    국회 상임위원장(11곳) 단독 선출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상임위에 강성 인사를 배치해 관심이 쏠린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김용민·이성윤 의원이, 국방위원회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추미애·박범계 의원이 나란히 배치되는 등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들이 대거 들어갔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각종 특검법의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에는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모임 ‘처럼회’ 출신 김승원 의원이 야당 간사를 맡았다.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반윤(반윤석열) 검사 출신인 이성윤 의원도 법사위원이 됐고 강성 친명 지도부인 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도 법사위 소속이다.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웠던 전현희 의원도 법사위에 배치됐다.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용민 의원도 법사위 소속이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필두로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의 야당 간사는 여야 간 벼랑 끝 협상에 참여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운영위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 최고위원과 윤건영·박수현 의원 등이 포진했다. ‘방송3법’ 추진 등으로 격전지로 떠오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강성 최민희 위원장을 필두로 방송통신위원을 지낸 김현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5선의 정동영 의원과 친명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신인 김우영 정무조정실장 등이 위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북한의 오물풍선 등으로 주목받은 국방위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아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운 추미애·박범계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배치됐다. 이재명 대표는 21대 국회 국방위 소속에서 이번엔 외교통일위원회에 들어갔다.
  • 민주 당헌·당규 개정에 잡음 계속…김영진 “다수의 문제 제기 전혀 반영 안돼”

    민주 당헌·당규 개정에 잡음 계속…김영진 “다수의 문제 제기 전혀 반영 안돼”

    ‘대선 출마자는 1년 전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이른바 당권·대권 분리 조항에 예외를 두고,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 당심을 일정 부분(20%) 반영하게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와 중진 의원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와 강성 당원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지도부가 이를 부인하는 모양새다. 11일 원조 친명으로 분류돼 온 김영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당 최고위가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당내 충분한 의사 수렴 없이 좀 급하고 과하게 의결이 됐다”며 “그런 상황이라서 우려가 크다”고 했다. 그는 “4선·5선 의원들도 그렇고 문제를 제기했던 다수의 의원이 있었는데 그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형태에서 의결이 됐기 때문에 과연 이 의사결정 과정이 민주주의적이었나 의문”이라고까지 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 이빨이 썩으면 나중에 (진짜 중요한 3년 뒤 대선 때) 못 싸우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조금 더 민심 속으로, 국민 속으로 가는 방향으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물은 100도에서 끓지만 100도까지 가기 전 60도부터 천천히 끓어오른다”며 당내 불만이 언젠가 터질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전날 5선의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이번과 같은 ‘위인설관’(필요도 없는데 일부러 관직을 만드는 행위) 방식의 무리한 당헌·당규 개정은 국민들로부터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의원의 비판을 겨냥해서 “지금까지 (대선 출마자는) 당 대표 1년 전 사퇴를 강제하는 조항만 있었다”며 “(개정안은) 국민의힘 당헌을 그대로 차용해온 것이다. 국민의힘에 있는 당헌에 대해선 아무 말 없으면서 왜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당헌을 똑같이 차용하는 것을 문제 삼는지 그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 최고위·법사위 겸하는 정청래...1년 만에 원칙 깬 민주당[여의도 블라인드]

    최고위·법사위 겸하는 정청래...1년 만에 원칙 깬 민주당[여의도 블라인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2023년 6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이소영 의원이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전한 말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직면했는데요.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소속 의원이나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 등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기득권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러자 당이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한 것이었죠. 이후 행정안전위원장직을 거듭 요구해왔던 정청래(최고위원) 의원도 “선당후사 하겠다”며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불과 1년 전 세웠던 원칙과 기준을 까먹은 듯합니다. 지난 10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현재 최고위원인 정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뽑힌 것이죠. ‘겸직 논란’을 의식했는지 정 의원은 본회의 전 최고위원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 최고위는 정 의원의 사임 의사를 반려하며 차기 대표·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개최가 3개월도 남지 않았고, 정 의원이 최고위원 임기를 마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도 11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다른 최고위원들이 내가 꼭 필요하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가 1년 전 원칙을 ‘망각’한 것인지 총선 민심을 앞세워 일부러 ‘외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최고위원과 법사위원장은 당직과 국회직의 가장 큰 자리입니다. 지난해 당에서 겸직을 금한 것도 큰 두 개의 권한을 동시에 가지면 한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였죠. 정 의원도 이날 김 씨 유튜브에서 “겸임해서 바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노리는 만큼 분산과 형평성 차원에서도 겸직을 금하는 게 관례입니다.자연스레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도 나옵니다. 이럴 거면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했던 의원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냐는 겁니다. 정 의원이 전날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서 총투표 191표 중 181표를 얻었는데, 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과 정 의원의 상임위원장 겸직에 반발해 찬성표를 고민한 의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원칙과 기준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민주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與, 고강도 쇄신 전대는 ‘다음에’…단일지도·민심 30%

    與, 고강도 쇄신 전대는 ‘다음에’…단일지도·민심 30%

    ‘게임의 룰’ 당헌·당규 개정 막바지당심 100% -> 당심 70%·민심 30%황우여의 ‘승계형’ 여지는 막판 변수野 ‘채상병 속도전’에 7월 거부권 유력재표결 대치와 전당대회 맞물릴 우려한동훈, 현역 의원 접촉 늘리며 채비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7·23 전당대회가 ‘당심(당원투표) 100%’ 선출 방식을 ‘당심 70%·민심(일반 국민 투표) 30%’로 바꾸고,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해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쏟아졌던 고강도 쇄신책은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속도전에 나서면서 거부권 행사와 재표결 정국이 전당대회와 맞물릴 가능성도 현실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당헌·당규 개정안의 막바지 논의를 이어 갔다. 특위는 12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의결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여전히 ‘승계형 지도체제’ 도입과 당권·대권 분리 조항 손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막판 변수로 꼽힌다. 황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대권 주자들이 나온다고 하면 내년 9월이면 사임해야 하는데 그러면 다시 4~6개월에 걸치는 비대위 체제가 들어설 것이다. 그다음에 바로 어떻게 지방선거를 치르나. 그런 것이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권·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 대선 1년 6개월 전 선출직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 황 위원장은 특위의 최종안을 바탕으로 13일 비대위에서 추가 논의를 시도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내에선 전당대회 룰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도전 여부가 전당대회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자 룰 변경을 최소화했다. 특히 지도체제 변경은 수직적 당정 관계 극복의 대안으로 거론됐으나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한 원외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의 시간 끌기 전략이 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도권 참패 당사자들인 원외 위원장들이 요구했던 ‘민심 최소 50% 반영’도 불발됐다. 한 의원은 “당심 100%는 친윤(친윤석열)계가 급조했던 룰”이라며 “30% 반영은 원상 복구일 뿐이다. 국민들은 우리가 총선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한 전 위원장도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김상욱(초선·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과 오찬을 함께했다. 친한(친한동훈)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그동안 현역 의원들과의 접촉에 극도로 신중했으나 이번 주부터 폭넓게 현역 의원들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도입한 국민추천제 공천으로 울산에서 당선됐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면서 복잡해진 원내 상황도 전당대회 변수로 떠올랐다. 특검 정국과 국회 대치 상황이 전당대회 이슈를 잠식해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 [사설] 저급한 북 도발 앞 남남갈등, 부끄러운 일이다

    [사설] 저급한 북 도발 앞 남남갈등, 부끄러운 일이다

    북한의 저열하고도 추잡한 오물풍선이 급기야 남남 갈등의 도화선이 되는 양상이다. 쓰레기를 가득 채운 고작 몇백개의 풍선으로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헐값의 북한 대남 심리전이 적중한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오물풍선에 대응하는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남측 민간단체들이 대북 삐라, 전단을 뿌린다고 북측이 오물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 좀 그렇지 않냐”고 가볍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북측으로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서 대북 비방 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또 어떻냐. 너무 유치하지 않으냐”고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북 전단은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가 살포하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 동생 김여정의 협박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에 겁먹은 문재인 정부가 이른바 ‘김여정 하명법’으로 불리는 해괴한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든 게 2020년이고 이후 ‘표현의 자유’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이 법이 폐기된 게 불과 지난해 9월이다. 민간의 대북 전단이 남북의 불안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고 제어할 수도 없는 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다. 북한 지도부가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게 오물풍선을 날린 의도는 자명하다. 남한을 혼란에 빠뜨리고 긴장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김여정의 협박은 남한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술책이다. 지금은 풍선 속 내용물이 쓰레기에 불과하지만 언제 생화학 무기를 넣어 도발할지 알 수 없다. 불의의 사태를 막으려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그런 정부를 향해 유치 운운하는 비판이야말로 북한에 말리는 것이다. 야당은 오물풍선의 정쟁화를 당장 멈춰야 한다.
  • 與, 새 전대룰 ‘민심 30%’ 무게… 2인 지도체제 결국 폐기 수순

    與, 새 전대룰 ‘민심 30%’ 무게… 2인 지도체제 결국 폐기 수순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존 ‘당원투표 100%’ 규정(룰)을 개정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달 25일로 예상됐던 전당대회 일정도 앞당겨 다음달 23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여상규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견 접근이 이뤄져 내일은 완성된 결론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특위 위원은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반영과 단일 지도체제 유지 쪽으로 의견이 대체로 모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특위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20~30%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날 회의에서 민심 30% 방안에 무게가 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체제의 경우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특위는 현행 단일 지도체제, 절충형 2인 지도체제, 집단 지도체제 등의 세 가지 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 갔다. 다음달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체제 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로 선출되고 2위가 수석최고위원을 맡는 2인 지도체제를 거론한 바 있다. 특위는 추가 논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 안을 비대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한 뒤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전당대회에 적용할 룰과 지도체제 등을 확정한다. 아울러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새 지도부를 다음달 23일 선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후보자 등록 신청 일정 등이 확정되면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당대표 연임 걸림돌 없앤 민주… ‘이재명 일극체제’ 쐐기

    당대표 연임 걸림돌 없앤 민주… ‘이재명 일극체제’ 쐐기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했을 때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무공천 규정을 폐지한다. 또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검찰 독재’와 여당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치개혁은 후퇴하고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만 강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은 12일 당무위원회와 1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귀책사유에 따른 무공천’은 2015년 김상곤 당시 혁신위원장 시절 마련한 정치개혁 조항으로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 사건을 계기로 2021년 치러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비해 민주당은 2020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를 낼 수 있는 예외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엔 한술 더 떠 무공천 규정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의힘엔 이러한 의무 조항이 없어 형평성 문제도 있고 당이 아닌 선출직 공직자의 개인적 문제까지 당이 책임지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당직자가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는 조항도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2022년 해당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정치 보복으로 인정되면 직무 정지를 취소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했는데 당시에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려한 방탄용 개정이라는 반발이 있었다. 이번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유죄판결 와중에 이 조항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검찰 독재 정권하에서 이 대표와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은 그대로 두되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 의결로 시한을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도 의결했다. 이 대표가 연임 뒤 2027년 대선에 출마하려면 규정에 따라 2026년 3월엔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예외 조항 신설로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마무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가능해졌다. 이 수석대변인은 “여러 차례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것이고, 현행 조항이 완결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위인설관’ 방식의 당헌·당규 개정을 구태여 추진할 필요가 있나”라며 “무리한 개정은 국민으로부터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고위는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당내 경선에 온라인·ARS 등의 방식으로 권리당원이 투표한 결과를 20% 반영하는 ‘당원권 강화’ 조항도 추가했다. 지도부뿐 아니라 시도당위원장 선출 때도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20대1 미만으로 조정해 권리당원의 입김이 강화됐다. 중앙당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고 당 지도부를 뽑는 ‘전국대의원대회’의 명칭을 ‘전국당원대회’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당심’의 지지를 받은 추미애 의원이 탈락한 이후 당원들의 탈당과 지지율 하락 등에 대응해 당원 참여 보장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있었던 만큼 잡음이 예상된다. 이 밖에 민주당은 경선 후보자가 3인 이상인 경우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했다. 총선 후보 부적격 심사 기준 중 ‘당의 결정 및 당론을 위반한 자’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해 당론에 반대하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게 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으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공고해졌지만 전반적으로 개악한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 귀책 시 재보궐선거 무공천이나 부정부패 관련 혐의자 직무 정지 등은 책임정치를 강조하면서 다른 정당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추진했던 것들”이라며 “정치개혁 측면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을 중국 진시황이 책을 불태운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대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차기 대선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당헌 조항들을 모조리 바꾼 것”이라며 “탈법으로 당헌을 불사르는 국회판 분서갱유를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당원권 강화가 무슨 시대적 요구라며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은 모두 이재명 독재를 위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 원구성 협상 결렬…野, 11곳 상임위원장 선출투표 시작

    원구성 협상 결렬…野, 11곳 상임위원장 선출투표 시작

    국회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11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선출 투표를 시작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간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 것에 반발하며 불참했고 민주당을 제외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다른 야당들은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민주당은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법정시한인 지난 7일 18개 상임·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및 11명의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명단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까지 여야 원내지도부와 회동하며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민주당 명단에 포함된 상임위원장들에 대한 선출 투표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에 박찬대 의원, 법제사법위원장 후보에 정청래 의원, 교육위원장 후보에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후보에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후보에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후보에 어기구 의원을 지명했다. 또 보건복지위원장 후보에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후보에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후보에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에 박정 의원을 지명했다.
  • 당 대표 연임 걸림돌 없앤 민주…‘이재명 일극체제’ 쐐기

    당 대표 연임 걸림돌 없앤 민주…‘이재명 일극체제’ 쐐기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했을 때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무공천 규정을 폐지한다. 또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검찰 독재’와 여당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치개혁은 후퇴하고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만 강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은 12일 당무위원회와 1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귀책 사유에 따른 무공천’은 2015년 김상곤 당시 혁신위원장 시절 마련한 정치개혁 조항으로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 사건을 계기로 2021년 치러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비해 민주당은 2020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를 낼 수 있는 예외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엔 한술 더 떠 무공천 규정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의힘엔 이러한 의무 조항이 없어 형평성 문제도 있고 당이 아닌 선출직 공직자의 개인적 문제까지 당이 책임지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당직자가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는 조항도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2022년 해당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정치 보복으로 인정되면 직무 정지를 취소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했는데 당시에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려한 방탄용 개정이라는 반발이 있었다. 이번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유죄판결 와중에 이 조항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검찰 독재 정권하에서 이 대표와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은 그대로 두되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 의결로 시한을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도 의결했다. 이 대표가 연임 뒤 2027년 대선에 출마하려면 규정에 따라 2026년 3월엔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예외 조항 신설로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마무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가능해졌다. 이 수석대변인은 “여러 차례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것이고, 현행 조항이 완결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에 대한 해석의 폭이 넓어 이 조항이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위인설관’ 방식의 당헌·당규 개정을 구태여 추진할 필요가 있나”라며 “무리한 개정은 국민으로부터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고위는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당내 경선에 온라인·ARS 등의 방식으로 권리당원이 투표한 결과를 20% 반영하는 ‘당원권 강화’ 조항도 추가했다. 지도부뿐 아니라 시·도당위원장 선출 때도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20대 1 미만으로 조정해 권리당원의 입김이 강화됐다. 중앙당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고, 당 지도부를 뽑는 ‘전국대의원대회’의 명칭도 ‘전국당원대회’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당심’의 지지를 받은 추미애 의원이 탈락한 이후 당원들의 탈당과 지지율 하락 등에 대응해 당원 참여 보장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있었던 만큼 잡음이 예상된다. 이밖에 민주당은 경선후보자가 3인 이상인 경우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했다. 총선 후보 부적격 심사 기준에 ‘당의 결정 및 당론을 위반한 자’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해 당론에 반대하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게 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으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공고해졌지만 전반적으로 개악한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 귀책 시 재보궐선거 무공천이나 부정부패 관련 혐의자 직무 정지 등은 책임정치를 강조하면서 다른 정당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추진했던 것들”이라며 “정치개혁 측면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총선에 압승한 민주당이 ‘이재명 유신독재’로 타락하고 있다”며 “정당의 헌법인 당헌을 권력자의 입맛대로 뜯어고쳐 당권·대권 분리, 기소 시 직무정지라는 민주적, 윤리적 규정을 무력화하고, 당원권 강화가 무슨 시대적 요구라며 ‘개딸’(강성 지지층)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은 모두 이재명 독재를 위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둔 민주… ‘이재명 연임 맞춤용’ 논란 지속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둔 민주… ‘이재명 연임 맞춤용’ 논란 지속

    당헌 개정안 오늘 최고위 의결사퇴 없이 地選서 공천권 행사오해 조항 지운 절충안도 시끌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대표의 사퇴 시한을 선거 1년 전으로 규정한 당헌을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예외를 두는 방향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기존에 추진하던 ‘전국 단위 선거 일정 등의 사유가 있을 때 사퇴 시한을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 비판받자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지만 이재명 대표 연임 맞춤용이라는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지난 7일 이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 사퇴 관련 당헌 개정안 내용을 확정하고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현행 당헌은 대표·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년 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을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민주당 당헌·당규개정태스크포스(TF)가 내놓은 개정 시안에는 ‘전국 단위 선거 일정이나 대통령 궐위, 대통령 선거 일정 변경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 의결로 사퇴 시한을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렇게 당헌이 개정되면 이 대표는 당대표직을 연임한 뒤 대선 1년 전인 2026년 3월에 사퇴할 필요 없이 같은 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한 후 대선을 준비할 수 있어 이 대표 연임과 대권 가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당헌을 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정청래·장경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 대다수는 재고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종본에서 ‘전국 단위 선거’, ‘대통령 궐위’, ‘대통령 선거 일정 변경’ 등의 문구는 삭제됐다. 당 지도부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조항을 삭제했다고 자평했지만 추상적 문구로 조정하면서 비판은 계속됐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당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상황을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로 규정하면 이 대표가 대선 1년 전 사퇴할 필요 없다는 점에는 변동이 없는 셈이다. 한 재선 의원은 “모호한 표현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조항을 강행하는 것은 이 대표가 지방선거까지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도 아니냐”고 지적했다.
  • 쇄신은커녕 혼란만 반복된 ‘여당의 두 달’

    쇄신은커녕 혼란만 반복된 ‘여당의 두 달’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이후 분출된 쇄신과 변화 요구에 대한 응답 없이 두 달을 보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구인난과 우여곡절 끝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를 띄웠지만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혀 쇄신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리형으로 출범한 ‘황우여 비대위’는 지난달 첫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은 우리 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기를 바라고 있다”며 혁신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면서 쇄신 작업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앞서 황 위원장은 당대표 선거에서 차점자(2위)를 수석 최고위원에 앉히는 ‘2인 체제’를 제시했지만 현행 단일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다음달 25일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촉박한데 섣불리 지도체제를 흔들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기류가 흐른다. 반면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대세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벌써 흥행에 실패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이 등판할 경우 잠재적 당권 주자들이 출마를 접으면서 전대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 위원장은 9일 “지도체제 변경은 당헌·당규특별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면 비대위원들과 논의 과정을 거쳐 상임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로선)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특위는 오는 12일까지 전당대회 대표 선출 규정 개정 방안을 논의한 뒤 13일 비대위에 그 결과를 보고한다. 황 위원장은 당 쇄신과 관련해 “당을 안정시키는 아이디어들이 일종의 쇄신책”이라며 “우선 전당대회에 집중하고 여러 쇄신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소야대 지형이 심화한 22대 국회에서 거야(巨野)에 맞서는 원내지도부 역시 고심이 깊다. 지난 5일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반쪽 개원’한 국회 본회의는 집권 여당의 원내 전략 부재를 보여 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여권 관계자는 “집권 여당임에도 본회의 불참, 피켓 시위, 규탄 대회 등 주로 야당이 보여 줬던 모습만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의 ‘총선 반성문’ 제작 과정에서 참패 책임론을 둘러싼 신경전도 고조돼 자칫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고 계파 갈등으로 흐를 여지도 남아 있다.
  •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둔 민주 ‘이재명 연임 맞춤용’ 논란 지속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둔 민주 ‘이재명 연임 맞춤용’ 논란 지속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을 선거 1년 전으로 규정한 당헌을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예외를 두는 방향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기존에 추진하던 ‘전국 단위 선거 일정 등의 사유가 있을 때 사퇴 시한을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 비판받자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지만 이재명 대표 연임 맞춤용이라는 비판은 계속될 전망이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지난 7일 이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사퇴 관련 당헌 개정안 내용을 확정하고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현행 당헌은 대표·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년 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을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민주당 당헌당규개정태스크포스(TF)가 내놓은 개정 시안에는 ‘전국 단위 선거 일정이나 대통령 궐위, 대통령 선거 일정 변경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 의결로 사퇴 시한을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렇게 당헌이 개정되면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연임한 뒤 대선 1년 전인 2026년 3월에 사퇴할 필요 없이 같은 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한 뒤 대선을 준비할 수 있어 이 대표 연임과 대권 가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당헌을 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정청래·장경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 대다수는 재고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종본에는 ‘전국 단위 선거’, ‘대통령 궐위’, ‘대통령 선거 일정 변경’ 등의 문구는 삭제됐다. 당 지도부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조항을 삭제했다고 자평했지만 추상적 문구로 조정하면서 비판은 계속됐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당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상황을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로 규정하면 이 대표가 대선 1년 전 사퇴할 필요 없다는 점에는 변동이 없는 셈이다. 한 재선 의원은 “모호한 표현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조항을 강행하는 것은 이 대표가 지방선거까지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도 아니냐”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민주, 석유 시추 실패만 바라나…과학 영역까지 정치화”

    국민의힘 “민주, 석유 시추 실패만 바라나…과학 영역까지 정치화”

    국민의힘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탐사시추 계획 발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근거 없는 비난으로 과학의 영역까지 정치화한다”고 비판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기업을 물고 늘어지더니 시추 강행 시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일선 공무원과 전문가들을 향한 협박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시작도 전부터 실패를 언급하며 20%의 성공률이 곧 80%의 실패라고 입을 모으는 민주당 지도부는 오직 실패만 바라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정략적 이해관계를 따지고 정쟁으로 끌고 가서는 국익과 우리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생트집을 잡으며 비난하고 선전·선동에 나서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정부에서의 희소식이 민주당에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도 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식 논리면 우리나라는 그 어떤 자원이 매장돼 있다 하더라도 정치 논란에 갇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국익과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탐사 시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공사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심해평가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의뢰해 도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정부는 액트지오에 대해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인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전 미국퇴적학회장이자 전 엑슨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세계 심해 지역 탐사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이후 액트지오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아브레우 고문이 직접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는 “석유 시스템이 존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인들을 확인 및 입증했고 이에 기반해 7개의 유망 구조를 도출했다”면서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법인 자격이 박탈된 액트지오에게 국책사업을 맡기게 된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과장에 과장을 더해 (석유·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이라고 하는데, 법인 자격도 없이 개인 주택에 본사를 둔 기업에 (국책사업을) 맡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국정운영인가”라며 “마치 가짜 약 파는 약장수 같다는 의구심만 더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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