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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허가업무등 160종 지방이양/민관합동심의회

    ◎지자제 본격실시 발맞춰/월말 각의서 확정 시행/주요내용/상품권발행 등록·프로단체지도 감독/비료판매업 등록·임대주택분양 전환/아파트지구개발 승인·직업훈련 위탁 정부는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됨에 따라 대민 인·허가 업무,지역시책관련 업무,정책집행사무등 그동안 중앙부처가 장악하고 있던 3백70개 업무중 1백60개 업무를 지방행정기관에 대폭 이양키로 했다. 그러나 국방·외교·통일관련 1백25개 업무는 중앙정부가 계속 가지고 있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경제기획원 내무부 총무처등 19개 관계부처 책임자와 학계인사들로 구성된 「국가기능 지방이양을 위한 민관 합동 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정부의 기본방침을 확정했다. 합동심의회는 과거 행정개혁위원회에서 마련한 「행정개혁에 관한 건의」등을 토대로 7월말부터 4차례에 걸쳐 중앙정부가 지방행정기관에 이양할 수 있는 3백70개 업무에 대해 집중 심의한 결과,1백60개 업무는 지방에 이양하고 1백25개 업무는 중앙정부가 계속 갖는다는 내용의 「정부조직관리 변경지침안」을 마련했다.이 회의에 참석했던 총무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심의과정에서 농지개량사업 시정조치명령,결핵환자의 취업제한등 85개 업무는 이미 지방행정기관에 이양됐고 나머지 2백85개 업무에 대해서 관계부처간 집중 심의를 벌였다』고 말하고 『부처간 최종 이견 조정작업을 거쳐 이달말쯤 국무회의에 상정,의결되면 정식안으로 확정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중,늦어도 이달말까지는 19개 관계부처 합동기획실장회의를 열어 심의회가 마련한 안을 정부의 최종안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합동 심의회가 마련한 안에 따르면 지방이양 될 업무는 ▲상품권 발행등록 ▲프로단체 지도감독 ▲비료판매업등록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승인 ▲아파트지구개발계획승인 ▲혈액원개설허가 ▲산업폐기물처리업 사업계획 변경 ▲직원훈련위탁 등 1백60개 업무이다.
  • 통·반장 선거 간여/적발땐 징계­고발

    내무부는 12일 일선 통·리·반장들이 불법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물의가 빚어짐에 따라 이 같은 선거 간여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각 시·도에 지시했다. 내무부는 ▲통·리·반장은 특정후보를 위한 모임이나 향응제공 알선,입당권유를 위한 호별방문 등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일체 못하도록 하고 ▲통·리·반장이 선거간여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는 즉시 해임·해촉토록 하며 ▲이들의 위반사실이 명백한 경우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하라고 시달했다.
  • 「강군치사」 추궁… 상위 중계

    ◎“부검해야 죄목 적용할 것 아니냐”/여/“공격조 운영 경찰수뇌진 수사를”/야 상임위활동 이틀째인 30일 국회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을 놓고 내무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여야간 정치적 공방이 계속됐다. 특히 신민당측이 이날 갑자기 여론을 의식,장외투쟁을 포함한 강경투쟁 노선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임으로써 각 상임위는 긴장감이 더했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이 이날 ▲수서사건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기초의회선거 선가사범 처리문제 등을 백화점식으로 따지는 가운데 특히 야당측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명지대 강경대군사건을 중점 추궁. 정부측은 이번 사건이 전경의 극렬학생시위 진압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상해치사사건임을 강조한 반면 신민당 의원들은 이른바 「공안통치」에 의한 필연적 사건임을 부각시키려 안간힘. 박상천 의원(신민)은 『이번 사건과 같은 경찰관들의 불법폭력행위는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에 의해 사실상 묵인돼 관행화』됐다고 주장하고 『사복체포·공격 경찰조를 운영해 「권한을 넘은 폭력행사」를 독려해온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을 「직권남용죄」로 수사하라』고 요구. 오탄 의원(신민)은 『경찰관계법령에 규격 경찰봉 등 이외에 시위진압 전투경찰 사복체포조가 사용한 쇠파이프 등을 휴대·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고 힐난하고 『사건현장 지휘 책임자와 관할경찰서장,서울시경국장,치안본부장 등을 직무유기죄,살인교사 방조죄로 구속수사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공세. 반면 유수호·홍세기 의원(이상 민자) 등 여당 의원들은 『사체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이 밝혀져 무슨 죄목이든 적용될 것이 아니냐』며 『강군의 사체도 부검하지 못한다면 법의 정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고 개탄. 이종남 법무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향후 수사방침과 관련,『사체부검과 목격자 등 기타 참고인에 대한 다각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내용을 규명하겠다』면서 『현장지휘 소대장 등 상급자들의 법행관련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의법조치하겠으며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다짐. ▷문교체육위◁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의 발단이 등록금 인상과 관련,학생과 학교재단측간의 마찰이었던 만큼 교육부에 대한 질의를 벌인 이날 상임위는 이 부분에 관해 집요한 추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여야 의원들은 원론적인 질문으로 일관. 이상옥 의원(신민)은 회의시작 전 강군 추모묵념을 제의하면서 『명지대사태는 반정부데모가 아니라 학내문제에 대한 항의시위가 기본성격』이라고 규정짓고 『이번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고 더 이상 학생들의 생명을 경찰에 맡기지 말고 교육부가 앞장설 대안을 밝힐 것』을 요구. 박석무 의원(신민)은 『명지대가 타대학에 비해 훨씬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치열했는 데도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지도감독을 소홀,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추궁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복안이 있는가』라고 질문. 김일동 의원(민자)은 약간 어조를 달리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는 학교재단의 비리도 큰 문제지만 학생들의 과격시위에도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현재의 학원상황을 볼 때 데모이슈도 달라지고 학내비리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학원대책도 이에 따라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 ▷보사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및 대기오염 위기 등으로 정치권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두산전자의 1·2차 페놀누출사고와 수질개선 대책 등을 중점의제로 등장시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 및 환경보전대응방안을 강도높게 비판. 이철용 의원(신민)은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국민적인 환경개선요구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두산전자에 대해 일시적인 조업정지 처분으로 사건을 매듭하려는 과정에서 2차 페놀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부의 조업정지해제 내막 등을 밝힐 것을 촉구. 송두호·신영순 의원(이상 민자) 등도 『두산전자의 조업재개는 독점품목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적당히 폐수를 쏟아도 된다는 악선례를 남긴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환경처가구상중인 보완대책강구 방안은 무엇이냐』 힐난. 송 의원 등은 또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주요하천의 수질개선종합대책 등과 관련,『강물에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대책 없이 수질측정과 단속강화만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수질개선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전담할 수 있는 4대강 수질관리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촉구.
  • 대구환경청장등 5명 소환/두산 페놀오염

    ◎직무유기·누출량 조작여부 수사 【대구=김동진 기자】 두산전자 구미공장 페놀 2차 누출사고를 수사중인 대구지검 환경전담반은 24일 유시경 대구지방 환경청장과 두산전자 구미공장 공장장 안승일씨(43),관리과장 권중호씨(41),생산1과장 이인수씨(37),생산2과장 공한성씨(35) 등 5명을 소환,사고경위 및 안전조치 미흡 등을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두산전자 구미공장이 조업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할 때 현지에 나가 지도감독을 맡았던 구미환경 출장소 직원 4명도 불러 직무유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사고 후 다사 수원지원수에서 검출된 페놀성분이 0.096ppm으로 지난달 1차사고 누출 때 같은 장소에서 검출된 0.05ppm보다 약 2배에 달한 점을 중시,두산측이 주장하고 있는 페놀원액 1.3t보다 더 많은 양이 누출됐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누출량을 조사하는 한편 낙동강 연안의 다른 페놀취급공장에 대해서도 누출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두산전자 구미공장이 최근에도 지상의 페놀원액 송수파이프가 한 차례 파열돼 보수했던사실을 확인하고 현행 수질환경보전법상 과실누출 사고를 처벌할 수 없다 하더라도 별도의 법적 근거를 총동원해 법적 제재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대구지검 최환 차장 검사는 이번 사건수사와 관련,현장조사결과 고의적인 유출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공장측의 과실로 인해 대구시민만 피해를 볼 수 없으므로 공해문제와는 별도로 법적인 제재조치를 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 차장 검사는 『구미 두산전자공장이 지난번에는 지상과 지하파이프 중 지하파이프 만을 사용해오다 페놀 원액 30t 유출사고가 났었으며 이번에는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지상파이프를 수리,사용해오다가 다시 사고를 일으키게 됐다』며 『동일한 유형의 과실이 잇달아 발생한 데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관계기관에 촉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 「특계자금」 지출내역 공개/노 총리,국회답변

    ◎“작년사업비 81억중 3개 부처서 8억 사용”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속개,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것을 끝으로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마치고 29·30일 양일간 여야 대표연설을 듣는다. 이날 여야의원들은 ▲무역특계자금에 대한 수사용의 ▲예체능계 대입부정 문제 ▲지방의회선거 부정방지대책 ▲민생치안 ▲농어촌 의보적자 해결책 ▲노동환경개선방안 등을 집중 추궁했다. 노재봉총리는 28일 답변에서 『무역특계자금에 대해서는 무역협회를 지도감독하는 상공부의 감사가 있어왔고 국회도 국정감사를 벌여왔다』고 말하고 『무역특계자금 사용과 관련해 의혹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노총리는 이어 『무역특계자금은 수출과 대외통상외교 지원 등을 위해 민간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자동차공업협회 자금은 순수한 기업진흥활동에만 사용키로 한 것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또 90년도 무역특계자금중 통상외교사업비 항목으로 설정된 81억8천만원의각부서별 사용내역과 관련,▲워싱턴·도쿄·브뤼셀 등 무역협회지사 52억7천만원 ▲한미 경제협의회 21억3천만원 ▲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3개부처 8억원 등이라고 밝히고 『청와대와 안기부 등은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이밖에 『무역특계자금의 사용내역과 관련,국민의 의혹을 풀어주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용의가 없는가』라는 조찬형의원(평민) 등의 질문에 대해 『무역특계자금에 대한 구체적 위법사례는 적발되지 않아 이에 대한 전면수사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정조사권 발동은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외유사건 관련 세 의원에 대한 수사는 순수한 검찰의 자체판단과 수사관행에 의한 것이며 다른 어떤 특별 동기나 정치적 의도는 없고 수사진행과정에서 다른 기관과 협의한 바도 없다』고 밝히고 『세 의원에 대한 조사이외에 다른 의원의 해외여행에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거나 내사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 연말 체임업체 단속/노동부/달아난 업주 끝까지 추적

    ◎현재 35곳서 66억원 밀려 노동부는 17일 전국 44개 노동관서 6백여명의 근로감독관에게 연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연말 체불임금을 일제 단속토록 지시했다. 노동부는 하청계약을 맺은 업체가 공사대금을 제때 주지않아 임금이 체불됐을 때 도급업체에 임금지불을 종용하고 이에 불응할 때에는 처벌하도록 지시했으며 임금을 주지 않고 달아난 업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구속수사를 벌여 법정 최고형을 내리도록 했다. 노동부의 지시에 따라 전국 근로감독관은 18일부터 연말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 집중 지도감독을 하게 된다. 현재 노동부가 파악한 체불임금은 35개 업체에 66억1천2백만원(총 근로자수 4천9백10명)으로 지난해보다 업체수는 줄었으나 액수는 44.6%가 늘어났다.
  • 국가행정체계에 “일대 변혁”(「새 전개」 지자제:2)

    ◎중앙·지방 분산 따른 기구개편등 민감한 반응/병무·국토관리등 7개 행정부문 일원화 검토 30년 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정부는 자치시대의 본질을 살리기 위한 갖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지방행정조직 및 운영은 앞으로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내무부 및 일선 행정공무원들은 신분상 변동문제로 내심 동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사 및 기구개편◁ 지자제 실시에 앞서 정부가 가장 고심하는 부문은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의 조정에 따른 기구개편 및 인원 재배치·지방공무원 신분문제이다. 지금까지 지방행정을 담당해온 내무부 공무원들은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배치된 국가공무원의 신분변화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국가공무원은 모두 2만5천여 명인데 지자제가 실시되면 대부분이 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방직으로 교체 또는 전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국가공무원 축소배치 문제와 관련,마련하고 있는 방안은①비관리직(6급 이하)은 지방공무원으로 배치하고 일정관리직 이상만 국가공무원으로 배치 ②직급에 관계없이 국가사무와 지방사무를 명확히 구분,국가사무를 담당하는 직위에만 국가공무원 배치 ③지방자치단체를 구분,시도에는 국가공무원을,시군구에는 지방공무원을 배치 ④모든 지방자치단체공무원을 지방공무원으로 일원화 배치 등 4종류가 있으나 어느 경우든 대폭적인 신분변화를 수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방안 중 가장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이는 방안은 「지방공무원 일원화」이지만 정부는 이 방안 채택이 실현화될 경우 후속 「무마책」으로 시도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게는 직급을 1단계씩 올려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각 방안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또 92년 상반기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실시되면 현재의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인 15명의 시·도지사와 2백60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의 처리문제도 골칫거리의 하나이다. 정부가 이와 함께 행정체계 재편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의 통제력 상실을 보완하기 위한 행정의 일관성 유지방안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임명방법」이 최대의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간에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단체장이 임명하고 광역자치단체는 실시 첫해에는 중앙정부가 임명하되 그 다음해부터는 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토록 합의가 돼 있으나 정부는 완전한 임면권행사를 내부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자칫 분할통치에 따른 행정의 일관성 결여가 국가적 낭비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가능하면 행정 전문가인 부단체장은 「장악」을 해야 하며 이는 곧 지역당 구도 폐해를 사전방지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 정부측의 논거이다. 정부관계자들은 외국의 경우처럼 사무총장·행정관리관제를 도입,이들을 부단체장에 임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방재정력 확충◁ 지역특성에 맞는 새로운 세원발굴과 지방세수 증대방안이 집중 연구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지역특성적 세원이 있을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자주적으로 지방특유의 지방세를 설치,특정목적이나 용도의 재원으로 조달할수 있게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검토될 수 있는 과세대상으로는 ▲수력발전 ▲어업권 보유 ▲임축산물 반출 ▲광고물 부착행위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법정 외 지방세의 설치방안은 헌법상의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대한 위헌여부 논란이 예상돼 정부는 우선적으로 신세원의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자치단체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소비세·주세·전화세 등 지방세 성격의 국세 중 일정세목의 수입 일부를 지방에 양여,도로정비·낙후지역 개발 등 특정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재정취약단체에 대한 실제수요액을 충실히 보중해줄 수 있도록 지방교부세 배정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며 국가보조금제도를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보조금 예산의 편성은 자치단체로부터의 신청에 의해 예산을 편성하는 보조금신청주의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수수료와 사용료를 인상,현실화하며 국가수입 중 지방수입화가 가능한 수수료와 사용료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을 개정,세외수입의 지방재원으로 전환시켜주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파악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평가제를 통해 자치단체들이 빠른 시일내에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이론적 지원을 해주는 방안을 적극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이양 및 관련법령 정비◁ 정부는 업무추진 과정상 대부분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수행할 수밖에 없거나 지방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창의력 발휘 등 자율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자치단체에 위임한다는 대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이 원칙에 따라 ▲병무 ▲보훈 ▲국토관리 ▲산림 ▲농촌지도 ▲어촌지도 ▲노동 등 7개 행정부문이 연구과제로 선정돼 관할 특별지방행정기관(지방청)과 자치단체간의 업무주체 및 업무영역에 대한 재조정작업이 한창이다. 한 예로 병무행정의 경우 계획·감독업무와 종결처분업무는 지방병무청 및 지청에서 맡고 있으나 이에 관련되는 실질업무는 시·군,읍·면·동에서 하고 있어 지휘감독체계의 이원화현상을 보임에 따라 시·도민방국에 흡수통합시키는 방안과 시·도에 병무국을 신설,흡수하는 방안이 아울러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또 그 동안 자치단체의 기반조성과 관련,중앙권한 중 자치적 성격의 사무와 주민편익증진사무 등 3백40건을 선정,지방공업단지 지도감독권과 의료보험조합 예산안 승인권 등 1백47건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했으며 나머지 1백93건도 지방이양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88년부터 지자제관련 법령정비작업에 착수,그 동안 지방예산 편성 등에 관한 지방재정법과 지방교부세법·지방세법 등 지자제 실시의 4대 기본법령을 개정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규칙 중 시도와 연관된 2백7종,시군구의 1백81종 등 일반자치법규 3백88종을 끝냈다. 또 앞으로는 지방의회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의회 회의규칙,의회 출석답변 공무원의 범위조례,의회청원심사규칙,자치단체 사무감사 및 조사절차 등에 관한 조례 등 6∼7종의 자치법규에 대해서는 시안을 작성,지방의회 구성 2개월 전까지는 정비를 마칠 계획으로 있다.
  • 「고려창투」부도 계기로 본 실태/창투사 무엇이 문제인가

    ◎설립규제 안받아 난립… 과당경쟁 빚어/중기 창업지원은 뒷전,돈놀이에 급급 고려창업투자회사의 부도와 상공부 창업지원과장의 뇌물수수사건으로 창업투자업계가 벌집 쑤셔놓은 듯 뒤숭숭하다. 창투사를 차려놓고는 사채업자들과 결탁해 돈놀이를 하다 수액억원의 부도를 내는가 하면 정부관리가 창투사등록을 미끼로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겨 충격을 더해주었다. 이들 사건은 그동안 창투업계에 내재해온 탈법과 비리의 한 전형으로 볼 수 있어 창업지원정책의 일대 궤도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서도 돈이 없어 창업을 못하는 기업가를 발굴해 중소제조업의 창업을 돕고 건실한 산업경제구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정부의 창업지원정책 의도였다. 그래서 창투사에 대해선 설립출자금의 출처조사를 면제해주고 설립 2년뒤에 융자기능을 갖춘 신기술금융 회사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등 혜택을 주어왔다. 이같은 정책적 배려탓으로 창투사는 86년이후 꾸준히 증가,올들어서만 23개사가 늘어나 53개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상공부관리의 뇌물사건에서 보듯,창투사의 설립이 등록제로 되어있는 것이나 설립주체에 대한 자격심사 기능이 전무하다시피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누구든지 50억원이상을 출자하면 등록이 가능해 애당초 공적금융기관으로서 갖춰야할 자격요건은 결여돼 있었다. 여기에 출자자본의 자금출처조사배제로 창투사설립이 증여ㆍ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었던데다 설립 2년뒤에는 창투사보다 업무기능이 다양한 신기술 금융회사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금융업진출을 꿈꾸는 대기업까지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난립양상을 가져왔던 것은 성급한 정책추진이 빚은 부작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시장이 협소한 현실에서 난립과 과당경쟁을 빚다보니 자연 비효율과 탈법이 나타나게 마련. 창투사영업이 창업후 5년 이내의 제조업에 대한 자본출자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창투사들 스스로도 마땅한 업체를 찾기 어려웠고 그러다보니 「조금 된다」는 업체에 대해서는 서로 다투어 출자하는 바람에 중복출자가 이루어지는 비효율이 나타났던 것이 저간의현실이었다. 지난달말 현재 창투사가 출자한 업체가 8백88개사이나 종복투자를 제외하면 6백여사에 그칠 것이라는게 창투업계의 분석이다. 더구나 창투사의 정통적 재원마련수단인 창업투자조합 마저도 영업환경의 악화와 창투사의 안이한 영업자세로 결정이 지지부진하다. 투자조합 결성은 지난달말 현재 18개사,26개에 그쳐 2개 창투사에 1개꼴도 안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창투사들은 투자조합 결성이나 중소기업 발굴을 통한 창업지원보다는 주식장외시장에 등록된 기업들의 주식을 매매하는 등의 편법으로 자본이득을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지난 18일 부도를 낸 고려창투다. 현재 잠적중인 염정현사장이 사무기기 전문업체인 L사를 설득해(?) 장외시장에 등록시킨 과정을 보면 창투사 피행영업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염씨는 지난해 자본금이 9억원인 L사가 중견사무기기 업체로 영업전망이 밝자 기업공개의 이점을 설명해가며 접근,기업공개관련 실무와 공개후 주가관리를 도와주겠다며 이 회사주식 25%(2억2천만원)를 매입했다.이후 증자를 독려,자본금을 25억원으로 물타기한 뒤 공개를 위해서는 주식장외시장에 등록하는 것이 빠른 길이라며 지난 6월 이 회사를 장외시장에 등록시켰다. 그는 장외시장등록후 자신이 액면가 5천원에 취득했던 주식을 주당 1만원정도에 사채업자에게 모두 매각해 시세차익을 챙겼다. 또 이 회사가 자금압박을 받자 주식 18만주를 담보로 9억원의 사채자금을 끌어 대주고 담보로 잡은 주식을 다시 사채업자에게 넘기기도 했다. 이런식으로 창투사의 이름을 팔아 10여개업체에 사채자금을 대주며 돈놀이를 하고 장외등록법인의 주식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챙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KIST가 출자해 지난 74년에 설립한 최초의 창투사 한국기술진흥회의 경우도 O화학에 무리한 자금지원을 계속한 나머지 지금까지 60억∼70억원의 경영부실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때문에 제3자인수가 불가피하게 됐고 경영부실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프리미엄부의 재벌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마저 나돌고 있다. 상공부는 고려창투 부도가 터지자 부랴부랴 이들회사에대한 업무지도감독을 중소기업 진흥공단으로 하여금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이 역시 적절한 조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창투업계의 부작용과 탈법소지를 줄이고 창투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선 창투사 난립문제를 시급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자격심사 및 사후영업감독이 뒷받침돼야 하며,영업기반확충을 위해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대상을 창업후 5∼10년 이내의 기업에 일정비율을 투자할 수 있도록 확대하거나 1백%로 돼있는 제조업투자비중도 재조정해 건설업이나 유통업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단계적으로 열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투자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투자조합출자를 제도적으로 허용하고 창투출자금을 수익증권식으로 유통화,일반투자자들의 참여폭을 넓혀야 하며 투자사에 대해 신기술금융회사 전환을 조건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신기술금융회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융자기능 허용등 업무영역을 넓혀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하고 있다.
  • 경찰서류 은닉 관련 간부 2명 직위해제/충남도경

    【대전=박국평기자】 충남도경은 13일 대전 서부서 이영로경장(52)의 서류은닉사건과 관련,당시 수사과장인 홍성오경정(56)과 수사계장 오동균경위(57) 등 2명을 직위해제했다. 홍과장 등은 이경장이 지난86년 6월부터 수사계에 근무하면서 업무가 밀려 처리하지 못한 민원서류 5백6건을 빼돌린 사실을 간과하는 등 지도감독을 소홀히 해 징계에 회부됐었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직위해제된 경찰관은 서부서장 김용관총경을 포함,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 “대민사찰은 월권… 국민에 사과”/이 국방,국회답변

    ◎보안사 감독 강화… 「분산」엔 반대 이종구 국방장관은 10일 『보안사 업무수행 요원들의 월권행위 방지와 해이된 기강을 바로 잡는 데 중점을 두고 보안사의 전반적 분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국방장관은 이날 하오 민자당 단독으로 소집한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보안사의 기능 및 임무수행은 군 및 군과 직접관련이 있는 단체의 보안 및 방첩활동과 조사에 관한 첩보의 수집,처리활동 등 보안사의 임무기능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장관직속하의 특명검열단 감사기능을 보강,수시로 보안사 업무수행 자세를 감사케 함으로써 철처한 장관 통제하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기관 또는 민간단체에 보안사 요원의 공적 출입은 기능수행상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각급 보안부대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하는 경우외에는 일체 출입을 금지시킴으로써 공무원 또는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야기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은 담당요원의 업무 태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바 앞으로는 보안사 요원중 자질이 부족하거나 능력이 모자라는 자는 점차로 교체하고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정보원으로서 전문능력과 기술을 가진 보안사 요원으로 양성함으로써 보안사의 기강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이어 보안사를 각 군에 분리 귀속시키는 문제에 대해 『각종 첩보의 종합적ㆍ체계적 정보판단을 위해,또 업무의 중복과 마찰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현재와 같이 국방부 장관의 직속기구로 통합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피력했다. 이 장관은 『이번에 유출된 자료를 보면 대상자 선정의 오류로 대상자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되어 있으며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예상도주로ㆍ은신처 등이 기재된 점으로 미루어 보면 첩보자료의 획득 방법에 있어 대민사찰 행위가 있었다는 강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보안사 요원에 의한 소위 대민 사찰행위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불법적 월권행위』라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또 『앞으로 합동 조사단의 공정하고도 면밀한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 문책할 것이며 철저한 지도감독 및 제도개선을 통해 보안사 요원의 월권행위를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윤석양 이병의 소위 양심선언 사건으로 군에 대한 국민의 원성과 분노,불안과 우려가 심각하다는 점을 통감,진심으로 국민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폐지 ▲보안사의 영외운영 사무실 폐지 등을 촉구했다.
  • 국회 국방위 「사찰파문」 질의ㆍ답변

    ◎“보안사 철저히 장관통제하에 둘 것”/“특명 검열단서 수시로 업무감사/부대장 허가 없는 대민활동 금지 10일 하오 이종구 신임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국방위는 민자당 의원만이 참석했음에도 거의 전원이 질의에 나서 보안사 민간인 사찰사건의 경위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도높게 따졌다. ◇이종구 국방장관 보고=이번 보안사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과 거명인사들에게 크나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 시대의 타성에 젖어 보안사의 기능이나 규정을 넘어서 저지른 월권적 행위로서 국민의 분노와 원성을 산데 대해 겸허하게 반성하고 있다. ◇김성룡 의원=이 장관이 군의 대민사찰 문제를 어떻게 개혁해 나갈 것인지 밝히라. 국군보안사를 77년 통합 이전과 같이 각군으로 분리 귀속시킬 용의는 없는가. ◇김종호 의원=윤 이병이 1천3백여명 대상자를 폭로했는데 대상자는 어떻게 선정했나. 폭로된 이외에 기록이 얼마나 더 있는가. 무엇 때문에 이같은 자료를 만들었나. 자료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있는지 밝혀달라. ◇옥만호 의원=77년 각군 보안부대가 통합된 이후 군의 지휘관이 둘인 현상이 나타나 현역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각군 총장을 정점으로 하는 각군의 단결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77년 이전의 각군 특유의 보안유지체제로 복귀할 수는 없는가. 전임 국방장관이 「보안사는 국방장관이 장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전직장관의 능력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이 문제를 용단을 내려 쇄신할 계획은 없는가. ◇이자헌 의원=이번 사건조사는 보안사의 월권행위가 이루어진 진위 및 책임자의 발본색원 차원과 다른 기관도 아닌 군수사기관에서 일어났다는 차원에서 고찰해야 한다. ◇정몽준 의원=정보의 양을 적절히 조정해 적정량 이외는 정보수집을 자제해야 한다. 보안사가 영외에 운영하는 사무실을 폐쇄하고 요원의 정치 및 민간단체 출입제도를 폐지할 의사는 없는가. ◇이광로 의원=보안사의 기본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기구개편ㆍ운영개선을 해나가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이한동 의원=보안사의 주 임무는 군사보안 및 군 방첩이라고 생각되므로 보안처와 대공처만 존치시키면 될 것이다. 정보처를 만들어 각 국가기관에 요원을 출입시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여지며 정보처는 필요없는 기구라고 생각된다. ◇이종구 국방장관 답변 ▷보안사의 대민사찰 관련◁ 이번에 유출된 일부 자료에서 대상자 선정의 오류로 대상자의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되어 있으며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예상도주로,은밀한 장소에서의 구체적 행적이 기재된 점으로 미루어 첩보자료의 획득방법에 대민사찰행위가 있었다는 강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보안사 요원에 의한 대민사찰 행위는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불법적인 월권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문책할 것이며 철저한 지도감독 및 제도개선을 통해 보안사의 월권행위를 근절시키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안사기강 및 군 전체기강 확립방안◁ 이번 사건은 담당요원의 업무태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 기회에 보안사 요원중자질과 능력이 모자라는 자는 점차로 교체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체질화하고 전문적 능력과 기술을 가진 보안사 요원으로 양성해 보안사 기강을 확립해 나가겠다. ▷보안사의 기구 개편◁ 보안사의 임무 및 기능은 아직까지도 남북간에 첨예한 군사적 대치와 냉전체제가 종식되지 않는 현실에서 필요하고도 중요한 임무라 판단된다. 보안사 개편의 중요방향은 요원들의 월권행위 방지와 기강을 바로잡는데 중점을 두고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보안사의 임무수행은 군 및 군과 직접 관련이 있는 단체의 보안 및 방첩활동과 군사에 관한 첩보수집ㆍ처리활동 등 보안사의 임무기능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 장관직속의 특명검열단 감사기능을 보강하여 수시로 보안사 업무수행 자세를 감사해 철저한 장관 통제하에 두겠다. ▷보안사의 각군 귀속문제◁ 국군보안사를 각군 방첩대로 분리할 경우 정보기관 상호 이해관계 및 충성경쟁 등으로 자칫 단편적인 정보 양산으로 오히려 폐해가 크며 선진국 및 북한의 정보기관도 모두 통합설치 운영되고 있다. 또 인력ㆍ시설ㆍ장비ㆍ운영비 등의 소요증대와 업무 중복으로 인한 혼선이 불가피하며 군의 정치개입 방지 및 군내의 효율적인 대정부 전복행위 방지를 위해서도 국방부장관 직속기구로 운용함이 효과적이다. 현재 합동군 체제가 금년 10월1일부터 발족시키고 있는 바 이를 지원하는 정보기능의 통합이야말로 각군간 균형발전에 꼭 필요하다. 정부의 북방정책 및 대북정책의 성공적 결실을 위해서는 정보의 일관성 있는 지원이 요구되고 있어 정보기관의 통합운영은 불가피하다. ▷장관의 보안사에 대한 지휘권 확립◁ 보안사는 그 설치령에서 장관의 지휘 감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휘권확립 문제는 제도나 체제상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조사단의 조사방향 및 향후대책◁ 이번 사건으로 문제가 된 자료작성 및 도난에 대한 책임소재를 파악,처벌권을 행사하는 외에도 보다 중요한 자료작성의 동기ㆍ방법ㆍ관리실태 등을 포함,대민업무 등에 관한 제도운영 등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앞으로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 또 정부기관 민간단체에 보안사 요원의 공적 출입은 기능수행상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각급 보안부대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하는 외에 출입을 금지시키겠다.
  • 「대장균 냉면」 파는 곳 많다/음식점 1백29곳서 검출

    ◎서울시,위생검사 서울시내 유명 냉면집의 냉면육수가 대부분 비위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6월 한달동안 시내 냉면전문식당 및 대형음식점 등 1백85개소의 냉면육수를 수거,시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중 69.7%인 1백29개소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검사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인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 가운데에는 종로구 신문로 은행나무집,종로구 평창동 평창면옥,강남구 삼성동 대원가든,종로구 평창동 배나무집 등 시내 유명 대형업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대장균은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식품관리상 위생상태를 나타내는 오염지표기준으로 냉면육수에서는 1마리의 검출도 허용치않고있다. 이에따라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시정지시를 내리는 한편 8월중 재수거검사를 실시,다시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전업소를 대상으로 냉면육수의 조리시설과 보관관리상태 및 종업원위생관리 등 지도감독을강화할 방침이다.
  • “기업 대출받아 투기” 통보/한은서 규제 소홀

    ◎감사원 국회자료 감사원은 29일 한국은행이 지난 88년 12월부터 89년 10월사이 금융기관 대출금에 의한 부동산투기가 빈발했다는 관할세무서의 통보를 받고도 해당금융기관으로 하여금 대출금 회수및 적색거래처 규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법사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한국은행은 특히 외화대출 감축으로 8천1백26억원상당의 통화량을 환수하기로 재무부와 협의ㆍ결정하고서도 오히려 추가대출을 실시,3천5백억원상당의 통화량을 증발시켰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총여신 1천5백억원이상인 계열기업군및 산하소속 기업체들이 주거래은행에 승인없이 기업투자를 하거나 부동산을 취득했는데도 한국은행은 주거래은행의 계열기업군 여신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했다고 지적했다.
  • “남북 협력기금 3천억원 조성”(의정중계 25일 본회의)

    ◎문목사 정치적 이유로는 석방 안해/이감사관 사건 국조권 발동 용의는 ◇김용채의원(민자)=한소국교가 정상화될 경우 남북한관계는 어떻게 발전되어갈 것으로 보는가.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제의한 바 있는 남북한과 미·소·중·일로 동북아시아 평화협의체를 구성하자는 「2+4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남북한관계의 진전과 관련,국가보안법개폐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통일기금 조성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대통령이 5·7특별담화를 통해 약속한 연말까지의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할 방안은,대학에서 주사파니 좌경이니 하는 이념적 사상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민생치안대책과 경찰구조의 쇄신방안및 경찰의 사기진작 대책은. ◇김원기의원(평민)=3당합당이후 민주개혁은 실종되고 억압적 강권통치가 부활하고 있다. 내각책임제 개헌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정세력의 영구집권에 근본적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동기부터가 불순하고 반민주적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결심했고 과거 4당간에 합의했던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를 뒤집은 이유는. 총리는 보상금의 지급만으로 광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국가보안법을 존치시키는 것은 북방외교와 남북대화를 추진하는데 장애가 된다.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근절돼야 한다. ◇김정길의원(민주)=위기의 진정한 실체는 정부가 위기현상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데 있다. 6·29선언에 담긴 대통령직선제 개헌,시국사범 석방,인권보장,언론자율성 보장,지자제 실시,강절도범 소탕 등 8개항중 제대로 지켜진 것이 무엇인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의 신뢰성과 도덕성 회복이 필요하며 이를위해서는 6·29선언을 지키겠다는 제2의 6·29선언을 단행해야 한다. 이문옥 전감사관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청와대 특명사정반을 만든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남한에 배치됐다고 하는 핵무기를 철수시키는 데 대한 견해는. ◇강영훈총리=북한은 단기적으로 내부체제의 강화를 겨냥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개방과 민주화의 국제추세를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각종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대결상태를 지양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 한소 정상회담이후 중국은 한소 관계진전에 반발,북한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우리와의 실질관계를 확대치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질서 확립,부동산투기 억제,기업의 투자의욕 고취,물가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은 내각제개헌과 무관하며 더구나 정경유착과도 관련이 없다. 6공출범이래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존재하지 않으며 보고받은 적도 없다. 한반도의 핵존재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미·소·일·중 등 4대강국이 남북한을 교차 승인하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더라도 한국이 별도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는 한 국가로 인정될 수 없다. ◇안응모내무장관=경찰인력장비의 지파출소 중심 재배치등 범죄대응능력을 극대화한 결과 최근 강·절도및 폭력등 주요범죄가 감소추세에 있다. 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근무량 조정,시설보강,일선 활동비및 수사비 현실화,교육을 통한 사명감 고취노력을 계속하겠다. 지자제 실시에 대비,자치법규 3백80여종의 정비를 완료했고 중앙사무중 자치성격이 강한 3백40건을 선정,1백47건을 이미 지방에 이양했고 나머지도 계속 이양해 나가겠다. 시도사무중에서도 3백87건을 시군구에 이양했다. KBS파업과 관련 사전영장이 발부된 2명과 수배된 4명등이 아직 미검거된 상태에서 불법 농성을 주도할 우려가 있어 경찰이 아직 철수치 않고 있다. 이들이 검거되고 불법농성의 우려가 없어지면 즉시 철수하겠다. ◇이종남법무장관=문익환목사등 구속자들은 민주주의의 근원인 법에 의해 처리된 것이며 정치적 이유로 석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특명사정반의 법적 근거는 헌법 제66조4항과 정부조직법등이다. ◇홍성철통일원장관=통일기금조성을 위해 3년동안 3천억원을 예상으로 한 남북협력기금법을 이번 회기내에 마련하고 있다.◇김문기의원(민자)=남북간 체제·이념·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이질화현상이 심화돼 왔다. 남북간 이질화된 모든 분야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최근의 그린벨트 완화,아파트채권제 확대,호화혼례 규제 등과 관련한 일관성없는 정책은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 경제와 인사정책의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간의 갈등,계층간·세대간 갈등이 만연돼 있다. 농어민·도시영세민·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또 불로소득을 근원적으로 뿌리뽑아 계층간 갈등을 해소시킬 의지와 방안은 있는가. 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가 완료되면 어떤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는가. 도덕적 타락과 가치관의 상실을 치유하기 위해 범국민적 정신운동을 펼 생각은. ◇이해찬의원(평민)=금년 1월1일부터 5월31일사이에 90년도 예산 일반예비비가운데 안기부가 쓴 돈이 얼마인가. 만약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순수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최소한 안기부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보며 안기부가 내각과 국회의 통제아래 들어오도록 먼저 법을 고쳐야한다. 서울시는 87년 11월 서울시 예산 환경정화사업비가운데 12억원을 전용해서 「월동기 저소득시민 생계보호」 명목으로 서울시내 17개 구청장들에게 6천만원내지 1억원씩 지급했다. 서울시처럼 지방행정관청이 예산을 마구잡이로 유용·전용하는 이유는 지방의회가 없기 때문이다. 통일원을 대통령직속기구로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개정계획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김덕룡의원(민자)=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3당합당의 역사성과 의미를 정부가 잘못 헤아린 데서 비롯됐다. 3당통합의 의미를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 않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의 개혁조치를 유보 또는 후퇴함으로써 난국이 불가피하게 됐다. 총체적 난국의 수습상황은. 시국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중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풀어주어야 한다. 전교조와 전노협은 실체를 인정하는 기초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한다. 총리의 견해는. 총리와 내무장관은 공권력의 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그 잘못을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계자들을문책할 용의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또한 남북고향방문단의 실현을 위해 북한예술단의 「꽃파는 처녀」의 서울공연을 자신있게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총리=내각제 개헌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정치지도자의 장래를 언급했다는 보도는 알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알지 못한다. 다만 대통령께서 단임제 대통령으로 충실하겠다는 의도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금년 1월25일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중에 있으며 금년 추경예산에 9백95억원을 반영,부족한 경찰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사분규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2%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추세에 있으며 노사분규중 불법분규도 작년 72%에서 51%로 떨어져 안정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문제는 내수부문이 가열현상을 보여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등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올해 하반기는 내수부문의 진정을 유도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출관련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안정기반을 조성하겠다. 그린벨트내 체육시설은 나대지등에 한해 허용했으나 그린벨트 훼손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지적으로 신중히 재검토하고 있다. ◇안내무=경북지사 비리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내무행정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산하 공직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정부는 법절차에 따른 국민의 권리주장은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학내 폭력행위와 노사현장의 불법행위가 장기화할 때에는 사전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찰력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진압과정에서 일부 무리를 빚은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법무=검찰은 특명사정반이 공직자비리에 대한 자료를 보내오면 그것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공직자 비리,특히 고급공무원 비리는 철저히 단속하겠다. ◇강용식공보처차관=방송구조 개편안에서 방송심의제도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방송이 공공성·윤리성·책임성을 갖춰 좋은 방송을 보내기 위한 여과장치이지 방송장악을 위한 강압장치가 아니다. 기독교방송은 일반방송이 아니라 특수방송으로 허가를 냈다. 따라서 선교가 주목적인 종교방송의 특성상 선교내용을 담은 방송편성이 반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우득정·구본영기자〉
  • 초산누출 사고원인 조사키로/울산 환경지소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방환경청 울산출장소는 23일 선경인더스트리에서 22일 발생한 초산증기 누출사고가 텔레프탈린산공장 반응기에서 원료를 공급하는 펌프가 파손돼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전담반을 편성,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환경청 울산출장소는 지난 4월초에도 선경인더스트리 울산공장에서 유해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이번 사건에 회사측의 과실이 드러나면 고발조치키로 했다. 한편 울산시 남구 황성동 성외ㆍ세죽 등 초산증기 피해지역 주민들은 이 회사에서의 잇따른 유해가스 누출로 『인체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불안해 살수없다』면서 관계기관에 보다 철저한 지도감독과 회사측의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 간판은 노인학교… 학생은 30∼40대 남녀

    ◎“경로 눈가림… 댄스교습소로 둔갑/대낮에 퇴폐춤… 변태운영 판쳐/“단속 무풍지대”… 전국 2천곳 성업/당국선 “소관 아니다”서로 발뺌 노인들의 취미생활과 여가선용을 돕기 위해 설립된 노인복지시설 가운데 일부가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댄스장이나 노름판으로 바뀌어 경노사상을 흐리게 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나 사설단체들이 세운 노인대학ㆍ노인학교ㆍ노인예능학원등의 상당수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불법 댄스교습소로 전락해 말썽이 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2동 H노인학교의 경우 매일 대낮에 20∼40대 남녀 20여명이 짝지어 돌아가며 춤판을 벌이고 있다. 이 노인학교 출입구에는 「남 60세이상,여55세이상 출입」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으나 노인의 모습은 아예 찾아 볼 수 없다. 짙은색 커튼으로 가리어진 60평 남짓한 실내에는 20대여자에서부터 30대주부,그리고 40대초반의 남자등 10여쌍이 짝을 바꾸어가며 춤에 몰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입장료 5백원만 내면 누구나를 가리지 않고 출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동대문구 제기1동 K노인대학도 마찬가지이다. 이곳은 지난달 12일 같은 건물에 세들어 있는 모TV 통신학원생들이 『시끄러운 전축 소리때문에 강의에 방해가 된다』고 관할 청량리경찰서에 진정,업주 김모씨(70)가 즉심에 넘겨져 벌금5만원을 물기까지 했었으나 영업은 계속되고 있다. 업주 김씨는 『지난해까지는 노인들을 위해 장기자랑,옛날이야기,가요ㆍ민요배우기등을 가르쳤으나 노인들이 학교를 그만두는등 학교운영이 어려워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놓고 무도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제기동의 또다른 노인대학에서 춤을 추던 가정주부 김모씨(36ㆍ구로구 시흥동)는 『노인학교에서 춤을 춘다는 사실이 꺼름칙하지만 카바레ㆍ댄스교습소와는 달리 단속의 손길을 피할 수 있기때문에 자주 오게 됐다』고 말했다. 노인문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인복지시설은 대한노인회가 운영하는 노인학교와 아파트자치회나 관리공사ㆍ종교단체 등에서 세운 노인정등 전국적으로 모두 2만7천여개에 이르며 서울에만 2천1백여개가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의 3백여개를 비롯,전국에서 2천여개가 이같은 불법ㆍ변태 영업장으로 전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변태노인대학에 대한 특별한 법적규제조항이 없어 단속의 손길도 제대로 미치지 못해 불법행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노인대학에 대한 지도감독권 또한 지난 70년부터 문교부와 보사부가 서로 떼밀기식의 관할싸움만 계속하고 있을뿐 아직까지 명확한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문교부측은 『노인대학등은 엄연한 노인복지를 위한 시설이므로 보사부소관』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보사부측은 『노인대학은 노인들의 교육을 다루는 곳이므로 문교부소관』이라고 서로 발뺌만 하고 있는 것이다.
  • 의보진료비 부당청구 처벌강화

    ◎최고 1년간 요양기관지정 취소/의사엔 1∼3개월 면허정지처분/보사부 보사부는 30일 의료기관의 의료보험진료비 부당청구를 근절하기 위해 부당청구에 대한 행정처분을 대폭 강화해 상습 부당청구기관에 대해서는 요양기관 지정을 최고 3백60일까지 취소시키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지금까지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진료비를 청구한 사실이 적발되더라도 액수에 관계없이 2배의 액수대납으로 지정취소를 면제해 주던것을 변경,부당청구액이 20만원 미만이라도 부당비율이 3∼4%일경우부터 30일간의 요양기관지정취소처분을 내리며 부당액이 1백60만원을 넘을경우 부당비율에 따라 1백20일에서 1백80일까지 요양기관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지정취소기간만큼 의사면허의 자격정지 처분을 병행,1개월에서 3개월까지 의사면허자격도 정지처분키로 했다. 요양기관 지정취소가 1백50일이 넘을 경우에는 금전대체 부담금을 3배로 올렸으며 금전대체 분할납부 기간도 3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시켰다. 보사부는 8월부터 진료기록부ㆍ진료비청구서 등 요양급여 기준에 정해진 비치서류를 보존하지 않을 경우에도 경고대신 1개월간 요양기관지정취소처분을 하며 관계공무원의 검사를 거부하거나 방해 또는 기피해도 1개월간 요양기관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종합병원 2백21개를 포함,총 3만4천5백71개 지도감독대상요양취급기관중 1백24개소에서 모두 6억6천3백71만5천원을 부당청구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중 지정처분 취소를 받은 곳이 75개소였고 경고가 35개소,면허자격 정지가 6개소였다.
  • 대기업 부동산 과다취득 묵인/5개은행 위반사례 10건 적발

    ◎은행감독원/서울신탁ㆍ한일 3건씩 최다/해당업체엔 금융불이익 조치 대기업의 부동산및 주식취득을 지도감독해야할 시중은행들이 관계규정을 어기고 사후승인해 주는등 여신관리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10건이나 적발됐다. 은행감독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외환은행등 6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89년중 부동산 취득및 기업투자승인업무에 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일ㆍ서울신탁ㆍ제일ㆍ조흥ㆍ상업은행등 5개은행이 여신관리규정상 지도감독및 승인업무를 소홀히 한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은행과 기업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해당은행관련자에 대해서는 주의환기등의 조치를,해당기업에 대해서는 비업무용지정이나 금융상의 불이익(부동산 취득금액에 해당하는 대출금에 대해 일정기간 연19%의 연체이자부과및 지급보증수수료 1.5배징수)과 자구노력부과등의 제재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 적발건수는 서울신탁ㆍ한일은행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일은행 2건,조흥ㆍ상업은행이 각 1건이었다. 유형별 위규사례는 다음과 같다. ◇취득부동산에 대한 제재조치없이 사후승인=▲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수원시에 연구소부지(토지 9천8백평 건물 5천4백평)를 지난 87년 11월에 매입,등기를 마치고 89년 7월 은행에 사후승인신청한 것을 승인(한일은) ▲한진그룹계열의 한일레저가 경기도 여주에 골프장용지중일부(7만평)를 사전승인없이 사들인뒤 1년뒤에 신청한 것을 승인(한일은) ▲동아건설이 공장이전부지및 아파트건축용지 총7만평을 취득한후 1∼2개월뒤 신청한것을 승인(2건ㆍ서울신탁은). ◇용도에 부적합한 부동산취득승인=효성그룹계열 동양폴리에스터의 자연환경보전지역(경북 경주)내 3만6천평의 연수원부지및 건물취득승인(한일은) ◇재무구조 불량기업에 부동산취득승인=자금난을 겪던 럭키금성계열사의 희성관광개발 골프장용지(25만평ㆍ경기도 남양주군등 2곳)를 취득한 것을 승인(제일은) ◇비업무용부동산 판정지연=▲극동건설계열의 극동철강 공장용지초과분 2천3백평(조흥은) ▲동양화학계열의 청구물산 공장용지 초과분 3만4천평(상업은) ◇계열기업군 관계인의 기업투자신고불이행에 대해 제재하지 않은 사례=선경건설 유상증자때 계열사임직원등 42명의 증자참여 신고불이행에 대한 무제재(제일은). 한편 해당기업들은 이날 은행감독원의 발표와 관련,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취득승인은 부동산거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마약사범ㆍ퇴폐풍조 근절책 마련을” 5일 본회의(의정중계)

    ◎주택에도 공개념 도입할 용의 없나 질문/국민연금 농어민에까지 확대 검토 답변 ◇황낙주의원(민자)=경찰의 사기를 복돋우고 경찰의 기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은. 주택을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삼지 못하도록 주택에도 공개념도입을 검토할 용의는. 정부는 계속 늘어 나는 마약사범에 의한 각종 범죄행위와 마약으로 인한 퇴폐풍조에 대한 근절대책을 가지고 있는가. ◇최낙도의원(평민)=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인물등용책은 무엇인가. 정부내에 지역차별해소대책위원회를 여야와 각계대표로 구성할 것을 제의하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경찰중립화법안에 대해 모든 경찰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본 일이 있는가. 전노협ㆍ전교조ㆍ전농련 등의 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정부의 집시법 기준은 무엇인가. ◇안영기의원(민자)=동북아지역의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ㆍ중ㆍ일ㆍ북한을 포함하는 「동북아 환경협력 공동체」 결성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정부측 견해와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호 및 남북한 수자원보호 등을 위한 남북환경회담 추진 용의는. 저소득층이 임대주택을 공급받을 경우 임대료와 관리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생활보호 사업지원 내용에 주거비를 신설해야 한다. ◇채영석의원(평민)=여성지위향상ㆍ고교평준화ㆍ사회보장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마약사범이 13만명에 이르고 있는데 마약 전담직원은 담당검사 15명,요원 67명밖에 되지 않는다. 민자당 최고위원 세분이 평민당 김대중총재 공소를 취하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결과는. KBS 40억원 변태지출사건 진상을 소상히 밝혀라. ◇이인제의원(민자)=노동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계획과 근로감독관의 증원을 위한 대책을 밝혀라. 지난해 한햇동안 노동운동과 관련하여 구속된 근로자와 노사관계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용자의 숫자는. 그동안 과격 노동운동과 관련하여 처벌받은 근로자와 노동운동가들은 사면ㆍ복권할 용의는. ◇강영훈국무총리=정부는 법질서확립을 목전의 책무라는 인식아래 지역ㆍ계층간 불균형 시정과 경제정의 실현및 도덕심 고양을 통한 민주 시민의식을 정립시키기 위한 사회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경찰중립화 법안은 치안행정의 신속성과 능률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차원에서 마련중에 있으며 관계부처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곧 국회에 제출하겠다. 서민들의 주택난문제는 92년까지 2백만호를 짓기로 한 기존방침과는 별도로 93년 이후에도 이에 상응하는 주택건설을 계속 추진해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도록 하겠다. 현재 시위진압에 동원되고 있는 전투경찰을 의무경찰로 내년까지 대체한다는 방침아래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중에 있다. 지자제선거에서 정당추천제 문제는 건전한 지방자치단체를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 지난 2월부터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남북대화를 일방 중단했다. 앞으로 교류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환경회담 등 제 분야의 남북교류 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 학생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제4땅굴을 견학토록 하겠으나 남북공동 땅굴조사 제의는 비현실적이라 생각한다. ◇김태호내무장관=3월말까지 5대도시 및 도청소재지에 8백96대의 범죄수사 단말기를 설치해 범인조기검거체제를 갖추겠다.92년까지 경찰을 2만명 증원하고 40만인구이상지역에 19개의 경찰서를 증설하고 1백11개 지ㆍ파출소도 증설하겠다. 수사장비도 92년까지 1백12종 6만3천여점을 보강하고 형사학교를 신설하고 형사활동비도 현재 10만∼12만원을 12만원∼20만원으로 인상해 현실화하겠다. ◇허형구법무장관=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중인 장기수중 고령자에 대해서는 공산사상을 포기하고 현행법 준수결의를 할 경우 교정교육을 실시하고 행형성적을 참작해 가석방을 적극 검토하겠다. ◇정원식문교장관=국민학교 결식아동수가 9천4백22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에 대해 1일 8백원에 상당하는 급식비를 문교부에서 부담하고 있다. 전교조는 현행법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교육문제는 노조보다는 교육전문 단체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실체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방침은 불변이다. ◇이어령문화장관=「사람답게 한국인답게 살아보자」는 인식에 맞는 문화모형을 만들려한다. 그 첫번째로 한국어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으며 문화운동소집단활동을 육성하고문화가족운동도 벌이겠다. ◇김집체육장관=국민생활체육진흥3개년계획(호돌이 계획)을 수립,▲생활체육시설 확충 ▲범국민체육생활화운동 ▲민족체육육성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금년 5월 청소년헌장을 제정ㆍ공포하겠다. ◇김종인보사장관=마약중독자의 치료및 재활을 위해 현재 19개 국공립병원에서 치료센터를 운영중이며 91년까지 2백 병상 규모의 치료센터를 설립하겠다. 국민연금제도 확대 실시는 91년 7월까지 5∼9인 사업장에도 적용토록하며 자영자ㆍ농어민 등 전국민 연금제 실시는 신중하게 확대 추진토록 하겠다. ◇최영철노동장관=최근 노동조합에 대한 당국의 업무 조사는 전노협결성기금조성등 회계경리에 대한 문제가 있고 조직분규,진정,고발 등이 접수돼 행정관청별로 5개 이상씩의 노조를 선정,실시토록 하고 있다. ◇최병렬공보처장관=KBS가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된 40억원 변태 지출문제는 순수하게 법위반 사항에 대한 문제이지 정부측의 방송장악 기도 음모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다. ◇조경식환경처장관=산성비의 원인인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LNG 공급증대,탈황시설,공장 지도감독 등을 철저히 하겠다.
  • 증권주 값 조작땐 「특검」/증감원/신용거래 허용따른 「담합」막게

    증권감독원은 5일 증권주의 신용거래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해 앞으로 증권주의 신용거래 상황을 매일 보고받아 거래동향을 살피는 등 증권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독원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2일 증권주의 신용융자가 허용되면서 증권사들이 서로짜고(담합)상대회사 주식의 신용거래를 촉진하고 자사주가를 조작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번 조치에서 종전과 같이 증권사들이 자사주의 위탁거래를 할 수 없도록 했으나 증권사들이 담합,특정 증권주의 신용거래를 부추켜 주가를 올리는 행위가 발생할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이에따라 금주중 증권위의 의결을 거쳐 증권주에 대한 신용거래가 본격 시행되는 것을 계기로 증권주 신용거래 동향을 면밀히 점검,증권사간의 담합행위 등을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특히 감독원은 이같은 불공정거래행위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증권회사에 대한 창구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거래동향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해당 증권사및 점포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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