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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기는 「알라딘의 램프」인가/서방전문가,공군력 행방 추적

    ◎“후세인,다국적군 공습 피해 은닉 가능성/지상전 터지면 연합군에 대반격 펼수도” 이라크 공군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들은 그동안 다국적군의 공군에 치열하게 맞선 적이 없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궤멸된 것 같지도 않다. 이라크군의 주력 공군기 2백50대가 다국적군의 공습을 피해 이란으로 「피신」했다는 일본신문(산경)의 보도도 있었지만 이에 대해 알리 아크바르 벨리야티 외무장관이 즉각 부인,이 기사의 신빙성도 없어졌다. 서방 군사분석가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장차 벌어질 지상전에 대비해 그의 공군을 아껴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런던에 있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연구원 한스 빈넨디크는 『우리는 이라크 공군이 완전히 박살났다는 가정하에 움직여서는 안된다』며 『이라크 공군은 아직도 하나의 위협적 존재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국적군 관리들은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이 지난 17일 시작된 이래 이라크의 공군력에 대해 얼마만한 피해를 입혔는지 자세히 밝히길 꺼려하고 있다. 미 공군의 버튼무어 소장은 21일 공습 개시 이후 8천여회의 출격이 있었지만 다국적군이 격추한 이라크 공군기는 겨우 17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국적군측은 공군기 14대(미군기 9대,영국기 3대,이탈리아·쿠웨이트기 각 1대)를 잃었으며 이는 대부분 대공포나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고 말했다. 공습에 참가했던 조종사들은 비록 후세인의 「독수리들」이 지난 80·88년의 이란·이라크전에서도 그다지 공중전을 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이라크 공군기의 반격이 거의 없는데에 놀랐다고 전하고 있다. 이스라엘 분석가들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약 1백∼1백50대의 이라크 전투기가 지상에서 파괴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현재 런던에서 컨설턴트를 하고 있는 코피에츠는 『이라크 공군력의 15%가 파괴됐다고 들었으나 아직 약 5백대의 전투기가 남아 있다』고 말하고 『후세인의 생각은 그의 공군력을 보존했다가 적절한 때가 되면 다국적군에 대한 카운터펀치로 사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바그다드 라디오를 통해 내보낸 성명에서 이라크는 이제까지 군사력의 일부만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말했으며,이라크군 코뮈니케는 다국적군이 앞으로 놀라게 될 것이라고 그동안 거듭 경고해 왔다. 이같은 장담은 매일 같이 계속되는 다국적군의 공습에 대피하고 있는 이라크의 1천7백만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수사에 불과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방 분석가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반격하기 위해 가능한한 많은 공군력을 아껴 두기로 결정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코피에츠는 『이라크군이 사라진 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고 있다. 그들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물은 뒤 『내가 보기엔 동맹국들이 처음에 예상한 것 만큼 일이 잘 풀리는 것같지 않으며 이라크는 기습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 군사소식통들도 『이라크 국내의 군용 비행장은 엄청나게 많은데다 그중에는 런던 히드로 공항 수준급도 있어 모두를 폭격,사용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어려우며 더구나 이라크측은 폭격을 받은 활주로를 차츰 차츰 복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빈넨디크는 이어 후세인이 아직 유용한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휘·통제체계가 대파됐기 때문에 그는 그 공군력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습이 시작된 첫 48시간중 다국적군 조종사들은 이라크의 제트기가 북쪽으로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이틀전 터키 남부 인서릭 기지에서 미국의 비행중대가 이라크를 향해 발진했는데 그들의 공격 목표물중에는 아마도 이라크의 북부 비행장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 “확전일로” 페만전 이모저모

    ◎“생지옥 이라크”… 3일새 4천회 공습/다국적군,이라크군 12명 첫 생포/미선 이스라엘에 「패트리어트」 추가 제공/이라크,미군조종사 체포땐 6만불 지급 ○…미 해군의 한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과 육군 무장 헬기들이 18일밤 북부 아라비아해의 쿠웨이트 유전시설로부터 사격을 가해온 이라크군과 교전끝에 이라크 군인 12명을 생포했다고 리야드의 미군사령부가 19일 발표했다. 미군사령부 대변인 그레그 페핀 중령은 이날 밤 이라크군이 미군 프리깃함 니콜라스호 등에 대해 쿠웨이트의 9개 석유 적하시설들로부터 대공포와 견착 사격식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하고 포로로 잡힌 이라크군들은 니콜라스호 등으로 이송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이 미군에게 생포된 것은 지난 17일 페르시아만 전쟁발발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닐라서 폭탄 터져 ○…이라크인으로 보이는 두명의 남자가 마닐라의 마카티 금융지구의 인도에 폭탄을 놓다 폭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그중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부상했다고 19일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종이가방을 인도에 놓자 곧이어 이 종이가방이 폭발했으며 이 남자는 이라크 국적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화학무기 사용 시사 ○…필리핀 주재 이라크 대사관 대변인은 19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이라크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그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마닐라발로 보도했다. 무와하크 알 아니 대변인은 이날 개전 3일째를 맞아 『앞으로 미국을 놀라게 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알 하시미 프랑스 주재 이라크 대사도 18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정당한 자위를 위해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이라크의 의무』라고 말해 이라크가 이번 전쟁에서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선의 영군 기지에서는 19일 『화학·생물·핵무기 경고』가 발령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하는 등 화학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는 신경 가스와 「머스터드 가스」(미란제) 등 2가지로 이들 무기를 대이란전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국적군기는 개전이래 총 4천회 출격해서 이라크군기 10대를 격추시켰고 미군대변인 로버트 론스턴 소장이 19일 밝혔다. 론스턴 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또 19일 9곳의 쿠웨이트내 정유시설을 폭격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6대의 미군기가 격추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사우디 상공에서 격추시킨바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추가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부시행정부의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더 많은 포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이 조치는 19일 아침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2번째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따른 것이다. ○…이라크는 다국적군 조종사의 생포에 최고 2만디나르(약 6만달러)의 보상금을 걸었다고 관영 INA통신이 19일 보도. ○민항기 20대도 징발 ○…미 행정부는 18일 「긴급공수상황」(airlift emer­gency)을 발동,민간항공기 20대를 페르시아만 장비 및 보금품 수송에 징발했다. 이로써 총 1백81대의 항공기가 이 지역 물자수송에 나서게 됐다. 딕 체니 국방장관은 이날 「긴급공수상황」 제2단계 조치를 발동,이같이 조치했다. 미 행정부는 39년전 민간항공사와 이 계약을 체결,비상시 행정부가 민간상업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1단계 조치는 지난 8월17일 발동돼 민간기 29대가 징발됐었다. ○외신기자에 철수령 ○…이라크 당국은 바그다드에서 취재중인 외국 보도진에게 잠정적으로 이라크를 떠날 것을 요청했다고 영 BBC 방송의 바그다드 특파원이 19일 말했다. BBC­TV의 존 심슨 특파원은 이날 전화회견을 통해 이라크 당국이 외국 보도진들에게 잠시동안 이라크에서 철수하도록 요청하고 이들 외국 취재진은 암만에 수일간 머무른뒤 바그다드로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같은 결정이 이들 외국 언론인들의 보도내용 때문이 아니라 이들의 취재 여건이 좋지않기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심슨 특파원은 말했다. 이번 조치로 이라크측은 바그다드에서 나가는 모든 전쟁관련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게 됐는데 이라크는 앞서 다국적군의 공습이 시작된지 하루뒤 외국 보도진들의 보도내용을 검열하기 시작했었다. ○일,수송기 파견 검토 ○…일본정부는 중동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항공 자위대소속 C130 수송기를 현지에 파견키로 방침을 정하고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18일 재개된 국회에서 이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방위청은 자위대가 해외파견의 법적근거,수송업무의 지원태세,무기휴대문제 등을 검토,금명간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논의의 초점인 C130 수송기는 미국제 4발 프로펠러기로 최대 항속거리 4천㎞. C130 수송기는 항공자위대 보유기중에서 가장 크고 적재능력은 병력 90명,물자 20t인데 방위청은 아이치(애지)현 고마키(소목) 기지에 배치된 제1수송 항공대의 15대중 우선 5대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계속 공격” ○…이라크군 지휘관들은 18일 이라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축출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전장은 이제 워싱턴에서부터 텔아비브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 지휘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며,결국 아랍세계가 이스라엘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접전 임박… 일촉즉발의 페만

    ◎미 전투기들 발진태세… 영,“핵 사용도 고려”/레이다 장착 고성능 미사일 터키에 배치 시작/서방공관 3곳 잇단 폭탄테러… 불영사 인질도/“이라크군 이용” 우려… 영·불,페만 기상예보 중단 ○…영국은 이라크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이 16일 말했다. 그는 이날 의회 외무위에서 이같이 밝히고 『영국은 이라크가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보유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 못하지만 만일 이라크가 핵무기확산 금지조약을 위반하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라크에 대한 핵무기 사용은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다가 장착된 고성능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이 터키에 도착,철군시한 직후부터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앙카라 주재 네덜란드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터키가 줄곧 공급을 요청해온 패트리엇 미사일이 군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로부터 30편의 수송기로 도착할 이 미사일은 이라크 접경으로부터 2백25㎞ 떨어진 디야르 바키로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이집트의 한 야전군 사령관은 16일 만약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이라크군은 수일내에 붕괴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다국적군 가운데 3만6천명 이상의 이집트군을 지휘하고 있는 이집트군 사령관 살라 할라비 소장은 이날 유엔이 설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최종시한이 몇시간 지난 뒤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지대인 엘바틴에서 이집트군 기자들과의 대담을 통해 『이제 전쟁은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견했다. 그는 또 『만약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라크군은 불과 며칠정도 밖에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일단 다국적군이 전투에 돌입하게 되면 이라크는 스스로 너무나 큰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깨달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다국적군 화력은 지금까지의 그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격시간·전술·무기 등은 지금까지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놀랄만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거리 한산 ○…철군시한이 종료된 후 중동 각국의 수도들은 긴장이 한층 고조된 모습이긴 하지만 광란적인 사재기 등 공황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까지는 이르지 않고 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선 이미 많은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북부지역으로 가족들을 대피시킨 가운데 거리엔 행인이나 자동차의 모습이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바그다드의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후세인의 쿠웨이트 사수를 전폭 지지하는 내용의 보도를 통해 승리는 이라크의 것이라고 장담. ○…키토(에콰도르수도)에 주재하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3개국 대사관이 16일 소형폭탄의 공격을 받았으나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다고 에콰도르 관리들이 밝혔다. 에콰도르 언론들은 이 공격이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된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키토에서 남서쪽으로 2백70㎞ 떨어진 과야킬에서는 반군단체 알파로바이브 소속원들이 프랑스영사관에 침입,프랑스영사 등 3명을 인질로 잡았는데 이 반군단체의 대변인은 페르시아만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프랑스영사관에 침입했으며 24시간 동안 영사관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사일·폭탄 싣고 대기 ○…페만에 파견된 미 전투기들은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사일 및 폭탄을 적재한 채 비행장에 대기중이라고 한 미군 소식통이 말했다. 전투기들의 조종석 덮개는 모두 열려있고 붉고 흰색의 사다리가 놓여있다. 조종사들은 15분내에 발진할 수 있도록 준비명령을 받고 있다. ○…프랑스는 15일 페르시아만의 기상 예보가 이라크군을 도울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기상대들에 대해 페만기상 예보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프랑스 기상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프랑스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전했는데 프랑스 기상대는 페만의 기상을 4∼5일 전에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반면 이라크는 그같은 예측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기상학자들도 15일 페르시아만 지역의 날씨가 맑다고 전하면서앞으로 하루 내지 이틀은 날씨가 계속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기상청도 이 지역에 대한 기상예보를 중단시켰다. ○…요르단의 후세인국왕도 『최후의 순간까지 평화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전쟁이 발발한다면 이스라엘과 이라크로부터 국토를 사수하겠다』고 말했으나 6만병력의 대부분이 이스라엘과의 접경지역에 배치된 상태여서 대 이스라엘전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형편. 상당수의 이라크군이 이미 요르단내로 이동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의 청년들도 『전쟁이 나면 미국과 이스라엘을 쳐부수기 위해 자원입대하겠다』고 강한 아랍민족주의 성향을 과시.
  • 중동전 이렇게 시작된다/미 정부 보고서

    ◎23일 초승달밤 11시 대공습으로 개전/레이저유도탄 실은 스텔스기,미사일기지 폭격/3일내 쿠웨이트에 6마일폭 전차공격로 개설/초전 6시간동안 미군1만·이라크 3만명 사망 1월23일 밤10시. 구름이 달빛을 가리자 미 순양함 2척이 페르시아만 안으로 깊숙히 미끄러져 들어간다. 밤11시. 함사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크루즈 마사일이 이라크를 향해 떼를 지어 날아간다. 미사일들은 내장 컴퓨터에 수록된 지형을 따라 약 1시간동안 비행한후 목표물을 때린다.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의 USA 투데이지가 14일 미정부 보고서와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보도한 대이라크 개전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은 첫 6시간동안 이라크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군의 전열 정비와 최후의 외교적 타결을 위해 그리고 긴장과 경계 속에 여러날을 보낸 이라크군의 방위태세 이완을 노려 유엔의 「1월15일 시한」을 8일간 넘기는 것을 용인한다. 페르시아만 지역 미군사령관 노먼 슈왈츠코프 장군은 만월이 되는 1월30일까지 전쟁을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구름 낀 하늘에 초승달이 뜨는 1월23일 밤을 개전일로 건의한다.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내리는 명령에 따라 밤11시에 개시된다. 이에앞서 부시는 미의회 및 외국정부 수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킨다. ▷D+1시간 시나리오◁ 레이저 유도폭탄을 적개한 F­117 스텔스 폭격기 1개 비행대가 쿠웨이트 및 이라크 영공으로 진입,지대공미사일(SAM) 레이다 기지를 파괴한다. 이라크는 불완전한 SAM으로 반격한다. 초장의 목표는 이라크 공군기를 지상에 묶어두는 동시에 레이다와 통신시설을 마비시키고 방어 및 공격미사일 체제를 파괴하는 것이다. 대규모 공습은 첫째 시간부터 개시,수백대의 해·공군기가 출격한다. 처음 수일동안은 하루 2천회씩 출격하며 하루 10대씩의 비행기를 상실한다. 공격거리는 가까운 것이 사우디 비행장에서 쿠웨이트까지 4백마일이고 먼 것은 지중해의 항모에서 바그다드까지 8백마일이다. ▷D+2시간◁ 크루즈 미사일이 목표물을 파괴한다. 일부 미사일은내장된 레이다 고도계가 사막의 육표추적에 실패,진로를 벗어난다. 터키에서 이륙한 F­111기들이 이라크내 SAM기지,화학무기 공장,지휘통제 벙커,스커드 미사일기지 등을 공격한다. 이때 F­117 스텔스기들은 이미 임무를 끝내고 목표물 주위를 선회하고 있다. 죽음을 두려워한 사담 후세인은 벙커의 미로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수주 전에 녹화된 테이프가 이라크 TV에 방영되고 사담의 육성은 라디오로 전해진다. 그의 경직된 소련식 의사소통 체제는 접촉 대상을 군사령관으로만 한정한다. F­16,F­15E,F­111 폭격기들이 서부 이라크의 미사일 기지에 접근,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 발사장치의 절반을 파괴한다. 화학무기를 탑재한 이라크의 첫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떨어진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반격여부를 놓고 고민한다. ▷D+3시간◁ 재래식 폭탄을 탑재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이 사우디내 일부 석유시설을 공격한다. 피해는 크지만 복구가 가능하다. 전함 위스콘신호와 미주리호가 16인치 거포를 열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을 향해 함포사격을 한다. 미 지상군도 포격에 가세한다. ▷D+4시간◁ 이때까지 미군기만 적진으로 들어가고 다국적군 비행기는 지상에 머물러 있는다. ▷D+5시간◁ 이라크 점령해안에 잠입한 해군 특공대가 해안방위 태세와 미군 상륙 공격지점을 정탐한다. 또 소규모 기습을 감행,이라크를 초조하게 만든다. ▷D+6시간◁ 일단의 B­52폭격기 편대가 5백 파운드짜리 폭탄을 대량 투하,목표물을 일소한다. 일부 B­52기는 견고한 지휘통제 벙커를 파괴하고 다른 일부는 이라크­쿠웨이트 국경 부근 바스라 남쪽에 진을 친 이라크의 5개 정예사단을 맹폭한다. ▷요약◁ 단6대의 비행기가 귀환에 실패한다. B­52기 폭격 전엔 이라크의 사상자가 경미하지만 폭격 후엔 수백명으로 늘어난다. 공습 후 지상전으로 확대된 전쟁 첫날의 사망자는 미군의 경우 최고 1만,이라크군은 3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초전 3일간 미국은 공중폭격으로 이라크를 휩쓸면서 이라크에 대한 마지막 기갑 공격을 위해 쿠웨이트를 관통하는 진로를 6마일 폭으로 연다.
  • 사우디유전은 난공하락의 요새/NYT,중동유전 「가상 피해 점검」

    ◎최첨단 거미줄 방공망 구축/미사일 공격에도 끄떡없어/쿠웨이트 유전은 대부분 초토화 예상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과 정유소·송유관 등은 잘 방위되고 있어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나더라도 거의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13일 군사 및 원유산업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보도했다. 사우디 최대 유전과 해저 채유시설은 쿠웨이트 국경에서 3백마일 이내에,다시 말해 이라크가 보유한 장거리 스쿠드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다. 그러나 스쿠드미사일은 부정확하기로 유명하고 이라크 폭격기들은 원유 생산을 못하도록 공습을 반복할 수 있을만큼 연합군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 쿠웨이트내 원유생산 시설은 크게 파괴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장관을 역임한 제임스 슐래진저 등 군사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라크는 쿠웨이트내 모든 유정에 폭약이 장치된 철조망을 쳐놓고 전쟁이 터지면 이를 폭파시켜 버릴 계획이다. 페르시아만 지역 미군사령관 노먼 슈왈츠코프 장군도 『지상전이 벌어졌을 때 쿠웨이트 유전이 피해를 받지 않게한다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후 쿠웨이트가 전전의 원유생산 및 정체능력을 회복하려면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내 유전은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유정 12개에 하나꼴로 있는 원유와 가스분리공장은 좀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와 가스는 일반적으로 땅속에서 함께 나오기 때문에 파이프·펌프·압력 용기 등이 거미줄처럼 얽힌 공장에서 이를 분리해야 한다. 사우디에선 가스를 압축시켜 다시 땅속으로 주입한다. 압축시설이 파괴될 경우 가스는 화염 속에 금방 타버리지만 유전은 파괴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도 이라크가 공격하기엔 너무 먼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분리공장의 복구엔 수주 또는 수개월이 걸린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부 사우디에 소재한 원유 처리공장 주위의 대공방위는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것이다. 이 공장들은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는 패트리오트 대공미사일 체제의 보호를 받고 있다. 유전 보호를 위해 에이왁스 조기경보기는 적기의 침투를,정찰위성은 이라크의 미사일 발사를 각각 탐지,군사령부에 알려주도록 돼 있다. 이라크기가 침투하더라도 공격을 성공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요 원유처리시설들이 적기를 겨냥한 지대공 미사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지난 80년대의 이란­이라크 전쟁때 위험을 느낀 나머지 이같은 대공방위체제를 강화했다. 유전은 사막의 모래 아래에 깊이 있고 그곳엔 산소가 없기 때문에 유전 자체는 불에 안전하다. 다른 표적들,즉 50개소의 펌프장과 약 4천마일에 달하는 송유관 등은 다소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파괴되더라도 수일내에 복구될 수 있다. 이라크의 사정권내인 라스타누라와 주베일에 소재한 2개소의 주요 원유 처리시설에 미사일이 명중할 경우 좀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 두 공장의 원유처리 능력은 1일 총 65만 배럴에 달한다. 이보다 큰 걱정은 유전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전을 비워버릴 가능성이다.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위협은 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실제로 화학무기 공격을 받았을 경우 유전은 제독작업이 끝날 때까지 폐쇄돼야 한다. 사우디 정부는 유전을 지키는 노동자들에게 보너스 지급을 약속했으나 이들의 가족들은 유전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유전은 컴퓨터화한 통제실을 지하의 콘크리트 벙커속에 두고 있어 미사일이나 폭탄보다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약하다. 3년전 테러분자들이 주베일에 침투,석유화학 공장에 폭발물을 설치했었으나 폭발물이 터지기 전에 범인들이 체포돼 참변은 면했다. 사우디의 인접국인 바레인·카타르·아랍 에미리트 연합국내 유전들은 일반적으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권밖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 “남·북 신뢰회복뒤 불가침선언해야”/23일 본회의(의정중계)

    ◎북한의 「유엔단일가입」 설득력 없어/내치 다진뒤 북방정책 추진용의는 ◇문동환의원(평민)=총리는 대통령으로 하여금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냉전종식을 공식선포토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그런 의지가 있다면 국가보안법부터 개정해야 하며 실제적인 군비축소를 멀리 다루려 해서는 안된다. 세계정세와 남북한 국가의 규모를 비춰볼때 북한의 남침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의 여유있고 대담한 평화정착조치들이 먼저 강구되어야 한다. 안기부와 같은 정보기관이 남북관계의 주무를 관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통일업무 관련 기관에서 안기부출신 인사를 배제할 용의는 없는가. 북에서 받아주겠다고 할 경우 대한민국의 선량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방북토록할 의사는 없는가. 북한·일본 수교에 우리 정부가 경계하거나 우려를 나타내는 까닭이 무엇인가. ◇이종찬의원(민자)=정부는 내치부터 건실하게 다져나가면서 이를 토대로 외교통일정책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페만사태와 관련,추가지원 요청이 있을 때 국회와 사전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투자비가 76년부터 북한을 앞질렀음에도 아직도 군사력에서 열세를 보인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차세대 전투기계획은 국방부외에도 경제·과학·기술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의 견해도 감안,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보는데. ◇강영훈 국무총리=북한은 개혁과 개방을 추구하는 여러 사회주의 국가와는 달리 민주개혁을 외면하고 공산주의식 통일전선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통일의 장애가 되고 있다. 우리의 통일방안은 수천년 단일문화민족의 공동체 회복이 기본목적이며 자주·평화·통일이 기본 접근방법이다. 북의 대남적화전략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수호를 위한 최소한 법적장치로서 국가보안법이 존치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남북관계와 북방외교등 새 질서에 따라 국가보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국익보호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심의되기를 바란다. 남북불가침선언은 실천의지와 신뢰구축의 토대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북의 72년 무력불사용 선언후 아웅산사태·KAL기 폭파사건을 일으켰던 점을 볼때 상호 신뢰회복후 불가침선언을 하는 것이 옳다. 군축문제도 신뢰관계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술단 상호방문등 민간교류가 정치 선전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따라서 꽃파는 처녀 공연을 이유로 이산가족 고향방문 합의를 보류한 북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정부간 협의와 문화교류 문제는 별도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는 7·7선언에 입각,북한과 일본간의 수교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북­일수교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의 고립화는 우리의 북방정책과 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유엔 단일의석 가입주장은 유엔헌장에도 상충되고 실현가능성도 없으며 국제적 관례에 비추어 볼때에도 전혀 가능성이 없다. 북이 주장하는 연방정부·연방의회 구성은 아직 적절치 않으며 북이 미군철수·보안법철폐 등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한 어렵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남북간의 시각이 다르다. 우리는 북한이 1인체제인 만큼 정상이 만나면 무언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입장인데 반해 북한은 고위급회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뒤 정상회담을 가진다는 입장이었다. ◇최호중 외무장관=일·북한 수교에 대해 정부는 기본적으로는 반대치 않고 있으나 북한개방 및 남북한 평화공존체제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대남정책의 근본이 변치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등 주요 우방의 대북수교추진은 한반도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일본정부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앞서 우리와 충분하게 사전협의키로 했으며 앞으로 남북대화진전,북한의 핵안전협정가입 등이 고려돼서 추진될 것이다. 북한의 단일의석 유엔가입주장은 국제적으로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남북한이 모두 유엔에 가입토록 기존 우방은 물론,중소의 건설적 역할을 유도토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러나 북한의 유엔가입 설득노력이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 미국측으로부터 추가지원요청은 없었다. 사태가 악화돼 추가지원요청이 오면 지원필요성,가용자원,일본·독일 등 우방태도,우리의 대 중동관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여부를 결정하겠으며 국회와도 상의하겠다. 미의회의원 일부가 우리의 페르시아만 파병을 거론한 바 있으나 미국정부의 파병요청은 없었다. ◇이종구 국방장관=내년도 보안사의 예산이 증액 편성된 것은 보안사의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산안이 입안됐기 때문이다. GNP(국민총생산)면에서 보면 76년부터 우리가 북한보다 군사비의 총액이 늘었다고 하나 실질적인 전력증강에 소요되는 비용은 88년부터 앞지르기 시작했다. 북한은 83년부터 소련으로부터 미그 23·29기,SU25기 90여대,지대공 미사일 50여대,자주포 40여대 등 10억달러어치 이상을 도입해 왔으며 고성능항공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기를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홍성철 통일원장관=남북불가침선언문제는 안보와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회와 협의하거나 국회의 동의를 얻어 처리해 나가겠다.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북의 실정을 올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소련·동구권을 통해 입수한 북한자료를 집대성하고 있고 독일통일과정과 통일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실제의 예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있다. 내년에 발족하는 민족통일연구원도 여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북한,신형 유도미사일 곧 실험/미 첩보위성 탐지

    ◎남한 전역 사정권에/핵탄두 탑재… 내년 실전배치 가능성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북한은 남한 전역과 일본 남부의 일부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는 신형 유도미사일의 두번 째 실험을 준비중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2일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소련제 스쿠드B형 미사일의 개량형인 이 미사일 발사실험 준비가 미 첩보위성과 지상감시장치에 의해 관측됐다고 보도하고 익명의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은 금주에 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CIA(중앙정보국)가 「로동」이라고 부르는 이 신형 미사일의 첫 번째 실험은 금년초 실패로 끝났다. 당시 미국의 한 첩보위성은 북한 동해안 도골 근처의 미사일 발사대에서 폭발흔적을 촬영했다. 정보관리들에 따르면 도골근처의 똑같은 발사대에서 발사 실험준비의 일환으로 믿어지는 차량활동이 지난 10일간 미 첩보장치에 탐지됐다. 또 발사대 근처에 있는 레이다기지 2개소에서도 로켓비행추적 준비활동이 지난 2주간 탐지됐다. 미 정보기관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현재 비무장지대 부근에 이 신형 미사일의 배치가 가능한 2개의 미사일기지를 건설중이며 이 기지는 지대공미사일과 종합발사 통제장치로 둘러싸일 계획이다. 북한의 요격미사일계획을 연구해온 군사문제 전문가 조셉 미유데즈씨는 북한제 장거리스쿠드미사일이 내년에 실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니 미사일에 신경가스를 탐재한 탄두나 고성능폭탄 또는 산탄용폭탄을 장전할 수 있다. 북한은 또 개발중인 핵폭탄을 이 미사일에 결합시켜 주변국가를 위협하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 외언내언

    「초콜릿 솔저」. 실전에 참가치 않은 군인을 가리키는 영어다. 페르시아만 위기로 찌는 듯한 사막에서 고생하는 미군을 떠올리면 「초콜릿처럼 달콤한 병영생활」을 하는 군인들을 잘 비유한 말일 것이다. 전후 승리군으로 동독에 주둔해온 소련군인들도 이 범주에 들 것 같다. ◆동독주둔 소련군은 독일통일을 계기로 1994년 이내로 철수케 됐다. 그러나 적지 않은 소련군인들이 될 수 있는 한 귀국하기를 꺼려하고 있다는 보도다. 그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내들까지도 그러하다는 것. 얼마전 한 소련군 부대에서 군인아내들이 이틀간 색다른 시위를 벌였다. 귀국해봤자 집도 절도 없이 텐트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들에게는 독일생활이 「초콜릿 랜드」로 비치는 것. ◆그러하기는 병사들도 마찬가지. 동독 때와는 달리 이들은 어느날 갑자기 부자 나라(서독)을 만났다. 자연히 새로운 유혹에 빠지고 예기치 않은 위험에 직면했다. 탈영을 하거나 무기를 팔아 그 돈으로 서방상품을 구입하려 한다. 심지어는 쓰레기장을 뒤져쓸 만한 물건을 모은다고. 그들이 밀매하는 무기 가운데는 지대공미사일,대전차수류탄도 있다고 한다. 한 장교는 독일시민권을 얻으려고 독일아가씨와 결혼할 생각이라며 지참금으로 2년간 모은 봉급 2만마르크를 내겠다고 말할 정도. 각종 비리를 저지르기 위해 마피아식 갱도 조직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독일은 독일인의 것,소련은 물러가라』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소련군과 독일인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가고 소련군은 그들대로 군율은 흐트러지고,사기는 떨어지고,충성심은 썩어가는 3중고를 겪고 있다고.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소련군이 2년 앞당겨 철수할지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보좌관인 올레그 보고몰로프도 3일 탈영,범죄 등을 들어 소련군의 철수를 앞당길지 모른다고 시사. 소련군의 「귀국반대」는 한마디로 소련이 잘살지 못하기 때문. 조국도 못살면 조국이 아닌 세상인가 보다. 고르바초프가 경제개혁을 서두르는 이유를 실감케 한다.
  • 이라크의 공격에 대비/이스라엘,미사일 구입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특약】 데이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6일 미국이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위협에 대비,이스라엘에 최신형 패트리오트 미사일을 공급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레비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5일 워싱턴에서 있었던 3시간에 걸친 회동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지대공패트리오트미사일을 비롯,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다른 무기들의 대 이스라엘 제공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얼마나 많은 미사일이 제공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5일 미군에 대한 「성전」을 촉구한데 이어 6일 수천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이라크 국방부는 37세의 예비군 사병들에게 10일부터 사흘안에 소속부대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으며 전역 후 4년 이상 경과한 30대 예비군 장교들에 대해서도 6일부터 원대 복귀하라고 명령했다.
  • 지상군 10만·전함 60척 한국전이래 최대 규모

    ◎페만 다국적군 전력 점검/“다중 공격” 미 신형미사일 첫 배치/아랍연합군은 사막전 취약 미군을 보완/탱크의존 이라크,제공권 약해 타격 클 듯 세계 각국의 육·해·공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유사시 최대 25만 병력까지 현지파견이 가능하다고 공언한 미국은 15일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을 총지휘할 중부사령부를 플로리다주 맥딜공군기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시키는등 전투태세를 끝내놓고 있다. 이번 각국의 파병규모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차대전이나 한국전 또는 월남전이후 최대규모가 될 게 틀림없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4일째인 16일 현재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전투력은 5개국의 아랍연합군을 포함,총 14개국 소속의 지상군 10만여명,각종 전투기 2백여대,항공모함 5척 등 60여척의 전함이다. 육군보유 항공기나 항공모함 적재분까지 합치면 항공기수는 6백여대에 이른다. 이중 미군은 항공모함 4척등 전함 40여척,전투기 1백80여대,지상군 4만5천명 등 전체 다국적군 전투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파나마 침공당시 1만2천명의 현지주둔 병력에 1만명 정도가 추가투입돼 삽시간에 작전을 성공리에 끝냈고 지난 50년 한국전쟁 발발당시 초기에 투입된 미 군사력은 전투기 1백여대,순양함 2척,구축함 12척,지상군 주둔병력 1만2천여명 수준이었다. 월남전 당시에도 항공모함 2척이 교대로 상륙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페르시아만에 집결된 군사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외형적인 단순비교로는 실제 파괴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5인치 함포가 고작이었던 6·25나 월남전 당시에 비해 초현대화된 전투기및 미사일등의 파괴력은 가히 가공할 만한 것이다. 우선 제공권 장악여부의 관건이 되는 공군력을 보면 스텔스기는 이라크의 레이더를 피해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화학무기생산공장및 저장소,핵병기 연구시설 등 현대식 대공미사일로 보호되는 주요 시설물을 어렵지 않게 무너뜨릴 수 있다. A­10 근접지원기는 6개의 발사구를 가진 30㎜ 대전차포를 장착,그야말로 전차킬러로서 5천6백여대의 이라크탱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폭격기의 대형폭단은 떨어진 곳마다 직경 15m 크기의 반구형 구덩이를 만들어낼 정도로 파괴력이 강력하다. 5대의 AWACS기(조기경보기)는 이라크의 군사력이동을 손바닥에 놓고 보듯이 포착할 수가 있어 공중전에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 인디펜던스호(아라비아해) 아이젠아워호(홍해) 사라토가호(동지중해) 케네디호(지중해) 등 4척의 항공모함에도 각각 60대씩의 전투기가 적재돼 있다. 특히 전함 위스콘신호에는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명중률이 높아 주요전략시설 폭파에 적합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실전 배치됐다. 지상군도 파나마침공에 투입된 82공정사단 101공정사단 24기계화보병사단 등 최정예부대이다. 낙하산부대인 82공정대는 대전차 토미사일 20기씩을 갖추고 있고 101공정사단은 AH­64 아파치헬리콥터 36대와 AH­1 코브라 대전차 헬리콥터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24기계화보병사단은 탱크 1백74대와 1백55㎜ 자주포,다연발 로켓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사정거리 95㎞로 동시에 여러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패트리어트 지대공미사일이 처음으로 실전 배치됐고 중거리 호크미사일,스팅어대공미사일 등도 갖추고 있다. 이집트 시리아 모로코 등 아랍연합군으로 파견된 지상군은 사막전에 익숙치 않은 미 지상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다국적군의 최신예전력에 비해 모두 합해 5백여대의 항공기와 5천6백여대의 탱크에 의존하고 있는 이라크군이 열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공중전에는 경험이 별로 없어 당장 제공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주력무기인 탱크는 위력을 발휘하기가 힘든 실정이다.〈김주혁기자〉 □페르시아만 집결 다국적군〈파병준비분 포함〉 ●미국 해군:항공모함 4척,항공기 2백50대,순양함,프리깃함,소해정 등 전함 40여척(약 3만명) 지상군:101공정사단,24보병기계화사단,82공정대,해병 제4·7기동여단 등(6만명) 공군:F­15,F­16전투기 각 48대,F­111폭격기 14대,A­10대 전차공격기 72대,B­52폭격기,조기경보기,공중급유기 등 다수 ●영국 해군:구축함 1척,프리깃함 2척,소해정3척(1천명) 공군:토네이도전투기,재규어 각 12대,해양순찰기 3대 ●프랑스 해군:항공모함 1척,순양함,보급함 등 4척(2천6백명) ●호주 해군:프리깃함 2척 ●캐나다 해군:순양함 2척(8백명) ●네덜란드 해군:프리깃함 2척 ●벨기에 해군:소해정 1척,초계정 2척 ●서독 해군:소해정 5척 ●소련 해군:구축함 2척 ●아랍연합 지상군 이집트:3만명 시리아:2개 사단 모로코:5천명 파키스탄:5천명 방글라데시:5천명
  • 이라크,“철군협상 용의”/후세인성명 미군 페만철수등 3개안건 제시

    ◎미선 해상봉쇄 채비/3개 안건/①사우디 미군 아랍군 교체 ②대이라크 경제제재 해제 ③이스라엘 점령지서 철수 【니코시아 AP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는 12일 쿠웨이트로부터의 자국군 철수를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와 미군및 여타국 병력의 페르시아만 지역에서의 철수및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조치 해제와 연계시켰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쿠웨이트 침공 11일 만에 바그다드 라디오및 TV를 통해 발표한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이스라엘 서부와 가자지구로부터의 이스라엘 철수 ▲레바논으로부터의 시리아군 철수에 똑같은 원칙과 지침아래 연계시킬 것을 제의했다. 후세인은 또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1단계 조치로서 사우디 주둔 미군을 아랍군으로 교체할 것을 제의했다. 그는 외국군이 유엔 안보리 이름아래 사우디에 주둔하되 주둔국의 선택은 이라크와 사우디가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세인은 아랍군의 규모와 배치는 유엔 안보리와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간의 합의에 의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세인은 『만일 미국및 그 동맹국들이 이같은 제안을 거부할 경우 우리는 무력으로 저항할 것이며 신의 도움을 받아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관련기사2·3면〉 【워싱턴 UPI 연합 특약】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2일 ABC 방송회견을 통해 미국은 쿠웨이트 망명정부의 요청에 따라 유엔에서 결의된 금수조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이라크로부터의 원유선적을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커장관은 해상봉쇄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뉴욕·워싱턴·리야드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4번째 항공모함 함대를 중동에 파견키로 한 데 이어 아직 실전에서 시험된 적이 없는 패트리어트 지대공미사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투입된 미군에 배치했다고 미국 신문들이 1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지는 이날 익명의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항공모함 존 F 케네디호와 지원선단이 다음주 지중해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사우디 주둔 미군은 사정거리가 95㎞로 동시에 여러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중거리 호크미사일,스팅어 대공미사일 등과 함께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영국 등의 전함들이 이라크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에 대비해 페르시아만에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전투기및 이집트 병력,아랍연합군 1진 1만여명이 11일 사우디에 도착했다.
  • 후세인,이라크여성에 「성전」동참촉구/짙어가는 전운…위기의 중동현장

    ◎이라크,식료품 암거래자에 “처형” 경고/회교과격파,대미 자살공격 감행 선언 ○…이스라엘 점령지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들은 이라크대통령의 이름을 따 새로 태어난 사내 애들의 이름을 사담 후세인으로 짓고 있다고 예루살렘 동부에서 발간되는 아랍어 신문 알 사부지가 1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점령지내 팔인들은 사담 후세인대통령만이 그들을 이스라엘의 박해로부터 구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라며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을 지지하고 있다. ○후세인 전복에 찬성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자신으로서는 이라크 국민들이 국민봉기를 통해 사담 후세인정권을 전복시키길 바라고 있다고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케네벙크포트의 휴양지에서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등 주요 보좌관들과의 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 의한 국가전복은 종종 발생하는 것이며 지구촌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라크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정부는 12일 내각의 외무·국방위원회를 소집,이라크의쿠웨이트침공으로 야기된 최근의 페만사태를 비공개리에 긴급 논의했다. 이날 비상회의에는 군참모총장과 고위장성들이 참석했는데 한 소식통은 외유중인 이스라엘 각료들이 최근 샤미르총리로부터 즉각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모셰 아렌스국방장관의 공보대변인 대니 나베치는 11일 이라크가 화학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이라크가 공군기를 이용할 경우 이라크에서 6백㎞ 떨어진 이스라엘이 화학무기 공격범위안에 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12일 일단의 아랍 비행조종사들이 페만에 파견된 미 함대에 대한 자살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줄레스 자말그룹이라는 이 비행조종사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아랍및 회교국가들의 성스런 가치 그리고 이라크를 수호하기 위해 순교자로서 죽겠다는 결심』을 맹세하겠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그러나 이들 비행조종사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은 채 줄레스 자말그룹은 지난 56년 이집트가 수에즈운하를 국유화한 후 영·불·이스라엘 등 3국의 공격을 받았을 때도 자살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15만t급의 이라크 유조선 알카디시야호가 12일 밤 12시(한국시간 13일 상오 6시) 홍해에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아지즈항에 도착,이라크 송유관터미널로부터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어서 사우디의 원유선적 허용여부에 관심이 집중.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2일 이라크 여성들에게 서방의 경제제재와 전쟁위협에 맞서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통해 희생을 감수함으로써 서방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지하드(성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후세인대통령은 이날 국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라크 전국에 중계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라크 여성들은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가정에서 가족들을 단결시키고 검약한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의 모든 가정은 최소한 1년동안 새옷을 사 입지 않고 산다는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은식품소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음식 조절방법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식량부족 심각한 듯 ○…이라크는 11일 쿠웨이트침공으로 인한 외국의 경제제재를 버텨내기 위한 조치로 암시장에서 식료품을 매매하다 적발되는 사람들은 처형당할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경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집권 혁명평의회 회의를 끝낸 후 이같이 밝히고 『거래를 목적으로 식료품 공급을 조작하는 어떠한 행위도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범죄나 파괴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 ○자살공격 불사 선언 ○…바그다드에 본부를 둔 아부 아바스 주도하의 팔레스타인해방전선(PLF)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그룹등 급진적인 팔레스타인인들과 시아파 회교게릴라들은 11일 미군의 페르시아만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아랍인들에게 자살공격등의 방법을 동원,미국의 목표물을 공격할 것을 촉구. ○…사우디아라비아군이 11일 다란공군기지 근처의 사우디 영공을 침범한 이라크 정찰기 2대에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니코시아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이라크 제트기 2대가 쿠웨이트 국경에서 3백20㎞ 떨어진 지점까지 사우디 영공을 침범했으며 사우디군으로부터 십수발의 미사일공격을 받고 즉각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우디·이라크 및 미국은 부인하거나 확인되지 않는다고 주장. ○이라크조종사 탈영 ○…이라크 비행조종사 2명이 9일 탈영,사우디아라비아 영내에 착륙했다고 페르시아만에 관한 미국의 한 정통한 소식통이 11일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말로 예정된 독일통일이후 서독군대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동독 군인들을 채용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서독의 빌트 암 존타크지가 11일 보도. ○EC,요르단에 경원 ○…EC(유럽공동체)는 요르단이 이라크의 압력에 버티는 것을 돕기 위해 다음주 요르단에 경제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탈리아 당국이 11일 발표. 현 EC각료회의 의장인 지아니 데 미셸리스 이탈리아외무장관은 이날 『페르시아만 위기에 대한 요르단의 입장은 다행히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경제협력을 제공하고 강한 연대감을보여줌으로써 요르단을 정치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 그는 또 『내가 지금 요르단정부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EC가 요르단과의 경제협정을 예정보다 1년반 앞당겨 재협상하고 필요한 자금을 대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날리 튀니지대통령은 11일 방송연설을 통해 『튀니지는 아랍국이나 세계평화및 안보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 외국의 개입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기 위해 이번 카이로 아랍정상회담에 불참했다』고 외국의 군사개입을 비난하고 자신은 바그다드로 날아가 사태해결 필요성을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정상회담을 2∼3일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공개. 아랍연맹회원국 정상가운데 유일하게 회담에 불참한 베날리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내가 우려하고 원치 않았던 결과로 치달았다』고 주장.〈외신 종합〉
  • 서독미군병원「독가스」치료장비 확충/“일촉즉발 위기”… 중동의 현장

    ◎불,이라크원유 선적 유조선 입항 거부/“미군주둔은 방어용”사우디왕 첫 회견/이스라엘선 신형 애로 지대공미사일 실험 발사 ○…프랑스는 9일 이라크산 원유를 싣고 입항하려는 그리스선적 유조선의 입항을 불허했다고 해운소식통이 전했다. 유조선 안드로스 아틀라스호는 이라크산 원유 1백50만배럴을 싣고 르아브르항에 정박하려 했으나 프랑스 당국에 의해 입항이 거절돼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했다. 네달란드도 대이라크제재에 동참하고 있으나 지난 주말 이전에 선적분에 대해서는 입항을 허용하고 있다. ○병상도 갑절로 늘려 ○…미국밖에 있는 미군병원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서독 비스바덴 소재 공군기지병원이 점증하고 있는 페르시아만 위기상황에 대처,병상수를 종전의 2백50개에서 5백개로 배증시켰다고 9일 발표했다. 미확인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부근에 있는 이 병원은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에 대비해 독가스 희생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장비도 구비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원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이병원은 지난번 레바논에서 석방된 미국 인질들을 치료한 적이 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인들은 「특별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바그다드 국제공항에는 대공포대가 둘러싸고 있다고 이라크로부터 국경을 넘어 요르단에 도착한 서방인들이 8일 전했다. 약 2백명의 외국인들이 7일 밤 바그다드로부터 요르단 수도 암만에 도착했다고 프랑스의 TF­1TV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포함돼 있는 유일한 미국인인 제프 에드워드씨는 『이라크에 있는 미국인들이 특별한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전투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군도 사우디 도착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사우디가 외국의 군사지원을 모색키로 결정한 것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방어적인 움직임이라고 9일 말했다. 그는 이날 TV로 사우디 전역에 중계된 연설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할 것과 쿠웨이트 왕실의 권력복귀를 촉구했다. 이날 연설은 이라크가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파드 국왕이 밝힌 첫 공식 성명이다. 또 그는 미군뿐만 아니라 영국군도 이미 사우디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라크로부터의 공격위협에 대비,무장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9일 미국의 자금 제공으로 개발한 애로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번 애로 미사일 발사 시험은 당초 수주전 계획됐었으나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 이스라엘이 이라크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만일 이라크가 공격당할 경우 대규모 보복전을 전개하겠다고 위협한지 하루만에 실시된 것이다. ○외유각료 긴급 소환 ○…이라크의 화학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9일 외유중인 전 각료들의 긴급 귀국을 명령했다. 화학무기 공격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 공습에 참가하기 위해 이라크전투기들에 미국전투기 색깔을 칠하고 미군조종사 신분증을 발급받았다고 이라크 군대변인이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라크측 주장을 강력 부인하면서 그같은 주장은 다국적군의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증대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권도 제재 가담 ○…전통적으로 이라크와의 교역이 활발했던 동구권 국가들이 대이라크 제재조치에 가담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경제제재가 가져올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체코와 불가리아가 8일 제재를 발표한데 이어 헝가리도 곧 제재조치를 발표할 예정.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9일 쿠웨이트 괴뢰정부의 총리이자 자신의 사위로 알려진 알라 후세인 알리 대령을 이라크의 부총리로 임명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 이 통신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전원이 영관급인 쿠웨이트 괴뢰정권의 각료 8명을 장관급의 대통령 보좌관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섭씨 50도 열사가 적 ○…16시간의 비행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수천명의 미군은 이란ㆍ이라크전으로 단련된 이라크군보다 사막이라는 혹독한 적을 더 두려워해야 할듯. 군사관측통들은 거의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열사와 하루에 최소한 6갤런의 물을 마셔야하는 더위,모든 광학기기의 열파에 의한 손상,지상이동의 어려움,화학무기 사용가능성 등이 미군의 작전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들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웨이트 망명정부는 8일 석유운영을 영국에서 하겠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석유회사(KP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KPC와 쿠웨이트 석유탱커회사(KOTC)는 런던지사에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험료 40배나 인상 ○…런던의 로이드선박 보험회사는 8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으로 향하는 선박에 대한 전쟁위험 보험할증료를 종전 보험가액의 0.025%에서 1%로 40배나 전격 인상. ○이라크외무 처형설 ○…미국 및 중동의 외교관들은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쿠웨이트의 침공에 반대,처형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동료이기도 한 아지즈가 지난 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괴뢰정부를 수립한 이후 모습을 보이고있지 않다고 전언. 지난주 열렸던 아랍연맹 및 회교회의기구에 다른 국가들이 외무장관을 파견했던데 반해 이라크는 내무장관과 다른 정부관리들을 대표로 참석시켰었다. ○방호복등 완전무장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미군들에 대해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콜린 파월 미군 합참의장이 8일 말했다. 파월장군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사우디 현지로 파견된 미군부대들은 이라크의 화학전에 대처하기 위해 방호 마스크와 피복ㆍ화학무기에 의한 오염을 치료할 의약품을 장비하는 등 완전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후세인은 정보 부재 ○…군사분석가들은 미ㆍ이라크 쌍방이 군사대결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서 과실로 총격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87년 5월 이라크의 미사일이 실수로 미함 스타크호에 발사되고 88년 7월에는 미군이 실수로 이란여객기를 격추시킨 사건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한가지 문제는 현 사태에 관해 후세인 대통령이 접하고 있는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후세인 대통령은 그에게 나쁜 소식은 전하지 않으려는 「맹종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 방위산업 대 미 의존 탈피/불ㆍ영ㆍ독 등 3국에 군수무관부 신설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오던 방위산업분야의 국제협력관계를 앞으로 프랑스ㆍ영국ㆍ독일 등 유럽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프랑스ㆍ영국ㆍ독일 등 3개국 대사관에 기존의 국방부 무관부와는 별도로 조달본부 소속의 군수무관부를 신설,이달중 영관장교 1명씩을 파견키로 했다. 이와함께 주미 군수무관부의 인원도 현재 6명에서 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침체상태에 빠져있는 방산제품의 수출촉진을 위해 인도네시아ㆍ타일랜드ㆍ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아프리카 일부국가에 방산제품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 수출확대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밖에 미국과의 방산협력관계를 지금까지의 정부간 협정관계에서 포항제철ㆍ미 US스틸사간 합작투자를 모델로 한 민간차원의 업체간 협력관계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산협력 다각화 노력은 한국이 무기체계와 기술을 거의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나 미국이 기술이전에 소극적인 데다 나토국가들과 이스라엘ㆍ이집트 등에는 적용하지 않는 미국상품 구매법(Buy American Act)을 한국에만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방산제품에 대한 제3국 수출을 미국이 통제하고 있어 수출이 한계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 87년과 89년에 각각 3척씩의 서독제 잠수함을 도입키로 결정했으며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는 현재 연습기와 해상초계기ㆍ방공시스템ㆍ레이더ㆍ지대공ㆍ함대함미사일 등의 구매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 쿠웨이트 이라크 어떤 나라인가

    ◎전쟁외채 6백억달러… 1백만의 대군 ▷이라크◁ ▲영토=면적은 43만8천3백㎢로 북부 산악지대와 남부 습지로 구성. 이라크를 둘러싼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남동쪽에서 만나 전장 1백92㎞의 샤트 알 아랍 수로를 형성,걸프만으로 흐르고 있다. 이라크는 터키(북),이란(동),걸프만(동남쪽),사우디아라비아(남),요르단과 시리아(서)에 둘러싸여 있다. ▲군사=지난 79년 사담 후세인대통령 집권후 군사력 증강 추진. 현재 병력수는 1백만명 가량으로 의무병역제. 18세이상 남자 21∼24개월 복무. 육군 95만5천명(민병 48만명 포함),군단 7,기갑사단 7,기계화사단 7,주력전차 5천5백대,해군 5천명,프리깃함 5척,초계정 20척,공군 4만명,미그기 등 5백13대 작전기 보유. ▲인구=1천6백만명중 다수가 시아파 회교도이나 집권세력은 수니파. 그밖에 기독교마을과 북부지방에 3백50만명에 이르는 쿠르드 반군 거주지역이 존재. 공용어는 아랍어로 인구의 81%가 사용. 15%는 쿠르드어 사용. 수도는 바그다드로 4백60만명 거주. ▲경제=석유비축량은 1천억배럴. 80∼88년까지의 대이란전으로 석유수출 격감. 그러나 터키와 사우디 통해 파이프라인을 건설했으며 현재는 하루 3백만배럴 수준으로 회복. 대이란전으로 6백억∼7백억달러의 외채 부담. ▲역사=16세기이래 오스만 터키제국의 지배를 받아오다 1916년 영국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며 21년 영국의 통제를 받는 왕국이 됨. 58년 7월14일 카셈중장이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독립. 63년 바트당의 압둘 살람 아레프가 카셈을 암살하고 대통령에 취임,이어 그의 동생 라만 아레프 참모총장이 대통령직 승계. 68년 바트당 온건파의 쿠데타로 바크르장군이 대통령에 취임. 바크르 정부하에서 69년부터 부통령을 지낸 사담 후세인이 79년 평화적 정권교체로 대통령에 취임. ◎석유,하루 백만배럴 생산… 병력 2만명 ▷쿠웨이트◁ ▲영토=1만7천8백19㎢의 영토를 갖고 있는 쿠웨이트는 북쪽과 서쪽으로는 이라크,남쪽과 서남쪽은 사우디아라비아,그리고 동쪽은 페르시아만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군사력=병역제도는 2년 의무복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학생에 대해서는 1년 복무를 인정하고 있다. 89년 현재 1만6천명의 군병력과 2백80대의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공군의 경우 2천2백명이 복무하고 있으며 미라주 F1­C전투기 25대,스카이호크공격기 30대,연습기 1대,헬기 40대,수송기 6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호크 지대공미사일도 갖추고 있다. 해군의 경우 2천1백명이 복무하고 있으며 미사일 적재함정및 해안순찰선을 포함,약 1백척의 선박을 갖고 있다. ▲인구=1백70만 쿠웨이트 인구중 4분의1이 수도 쿠웨이트와 그 인근에 살고 있다. 인구의 절반이상을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아랍인이며 팔레스타인인도 30만명이 있다. 대부분의 쿠웨이트인들은 수니파 회교도이지만 인구의 30%가량은 시아파를 믿고 있다. 이란 시아파의 후손들은 약 15만명 정도이다. 알사바 가문이 1756년 아라비아 오지에서 이곳에 이주,정착한 후 쿠웨이트를 계속 통치하고 있다. 인구의 70%이상이 공식어인 아랍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10%는 쿠르드어,4%는 이란어를 사용하고 있다. 정치체제는 입헌군주제이다. ▲경제=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석유이다. 국토의 1%만이 개간돼 있는 쿠웨이트의 지난 88년 개인소득은 1만3천6백80달러이며 89년 상반기(1∼6월) 석유생산량은 하루 1백3만7천배럴이었다. ▲역사=영국이 1899년 이 지역의 주도적인 세력이 되기 이전에는 몽고인,아랍 칼리프,그리고 터키 오토만제국이 번갈아가며 황량하고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이 지역을 지배해 왔다.〈연합〉
  • “주한미군 「전쟁억지력」으로 필요”재확인

    ◎미국방부 「의회보고서」에 담긴 뜻/2단계감군 「북한변화」 검토한뒤 결정/초강대국지위 유지위해선 점진적 감축 불가피/의회 의식,「방위비분담」 압력 거세질 듯 서기 2000년에도 미군은 한반도에 남아 있을 것이다. 부시 미행정부가 19일 발표한 넌­워너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주한미군의 점진적 3단계 감축을 예고하면서도 전면철수 가능성은 전혀 상정하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 이 감군계획 보고서는 1945년 일제 패망과 더불어 진주한 미군의 세기를 뛰어넘는 한반도 주둔 선언서라고 부를만하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전략구상」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이 보고서는 마지막 3단계 감군기간중(1995∼2000년)『한국은 자체방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렇게 되면 전쟁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다 작은 규모의 미군만 남고 나머지는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보다 작은 규모」의 병력숫자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상황이 허용하는 한도내의 저수준」이라고만 표현했다. 넌­워너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19일 열린 미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정책담당차관은 미국의 군사적ㆍ경제적 이익을 위해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주둔 미군이라고 증언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연간 대한 수출액은 과거 30년간의 대한 원조총액을 상회하고 있으며 대한 무기판매고도 총5억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군사관계보다 더 중시될 이같은 경제적 이해관계가 『주한미군의 감축은 있되 철수는 없다』는 미국의 국익 논리를 만들었다고 하겠다. 이 보고서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대목은 2단계 감축기간중(93∼95)주한미군의 주력부대인 미보병 2사단의 재편성을 예고한 점이다. 넌­워너 보고서는 1단계 기간중(90∼92년) 단행할 주한미군 7천명의 감축이 제2사단의 전투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루어 지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2단계 감축은 제2사단의 전투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병력ㆍ장비의 감축뿐만 아니라 사단규모 이하로의 부대편제 축소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워싱턴의 군사문제전문가들은 현재 한수이북에 주둔해 있는 제2사단의 한수이남이동도 제2사단 재편방안의 하나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넌­워너 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실질 감축이나 위상변화는 3년후인 2단계부터 가능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2단계 감축 목표는 그때의 북한위협을 재검토한 바탕에서 결정하고 제2사단의 재편도 남북한관계가 호전되고 한국의 자주국방능력이 인정될 경우 추진하겠다는 것이 펜터건측의 전제다. 이것은 주한미군의 감축문제에 대한 유보조건을 시사하는 것이자,주한미군감축을 한반도 긴장완화 및 남북한 감군협상과 연계시켜 추진하겠다는 미국의 새로운 정책의지로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주한미군의 1단계 감축이 미국의 재정난과 동서긴장완화의 여파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면 2단계 감축은 남북한관계에 의해 좌우될 측면이 많다고 하겠다. 넌­워너 보고서는 앞으로 부시 행정부가 밟아나갈 감군 이정표가 분명하지만 이 가운데 가장 확실한 것은 1단계 감축,즉 금년부터 92년까지 3년간에 걸쳐 주한미군 4만3천명 가운데 공군병력 2천명과 지상군 요원 5천명등 모두 7천명을 철수시키기로 한 한미양국정부간 합의 사항일 것이다. 이같은 감군규모는 그동안 미의회에서 제기됐던 칼 레빈의원의 3만명 철수론이나 데일 범퍼스 및 앨런 딕슨의원의 1만명 철수론 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지난 2월 하순 한국의원단과 접촉한 미의원들은 『한마디로 말해 3년간 7천명 감축으론 납득 못하겠다는 것이 미의회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뉴욕 타임스지도 이같은 의회 분위기를 대변,『소련의 고르바초프는 동북아에서 냉전의 얼음을 깨기 시작했으나 부시대통령은 이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부시도 고르바초프만큼 크게 생각하면 주한미군을 비롯한 동북아주둔 미군을 현재의 10%선보다 훨씬 큰 규모로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일 상원 청문회에서 『소련과 협조해 군축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한 티모디 위스의원의 발언이나 『한국군에게 자체 방위의 주도적 역할을 언제 맡길 것이냐』는 추궁으로 사실상 감군 확대를 촉구한 존 워너,존 맥케인의원등의 발언도 의회 분위기의 일단을 엿보게한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군축 실천으로 동아시아에서 소련의 위협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부시행정부는 소련의 극동주둔 군사력이 양적으론 감소됐지만 질적으로 개선됐을 뿐 아니라 호전적인 북한이 군사력 증강 및 대남적대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감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시행정부는 또 유럽과 달리 아시아엔 지역집단 안보기구가 없는데다가 미국은 기본적으로 해양세력이기 때문에 소련의 아시아지역 군축제의에 호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의회의 감군 확대론과 부시행정부의 감군 신중론은 앞으로 의회의 국방예산 심의과정 등에서 충돌,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상원의 군사정책을 주도해온 샘 넌 군사위원장은 19일 청문회에서 넌­워너 보고서에 대해 『1백점을 주고 싶다』고 호평,주위를 놀라게 했다. 일반의 예상을 깬 넌위원장의 이같은 평가는 부시행정부의 동아시아 주둔 미군 감축안이 예상되는 파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의회에서 받아들여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이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해외주둔 병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동시 대폭 감군이 미국의 국익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그리고 일본의 재무장 우려등이 동아시아 주둔군의 소폭 감축계획을용인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견했다. 이 과정에서 부시행정부는 의회의 방위비 분담 주장에 호응,감군확대론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들 것이고 그 결과가 한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 증대 압력으로 나타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라고 하겠다. □남북한 군사력 비교(90년1월 기준) 구 분 북 한 남 한 병 력 93만명 55만명 보병사단 30 21 독립보병여단 4 3 기동사단/여단 1/20 2/0 기계화여단 15 1 예비보병사단 26 23 탱 크 3천5백대 1천5백대 장갑차(APC) 1천9백40대 1천5백대 포 7천2백문 4천문 다연장로켓포 2천5백문 37문 지대지미사일발사대 54 12 대 공 포 8천문 6백문 지대공미사일기지 54 34 지대공미사일 8백기 2백10기 병 력 7만명 4만명 제트전투기 7백50대 4백80대 폭격기 80대 0 수송기 2백75대 34대 헬기(육군포함) 2백80대 2백80대 병 력 4만명 6만명 공격용잠수함 23척 0 구 축 함 0 11척 프리깃함 2척 17척 코르벳함 4척 0 미사일공격정 29척 11척 어 뢰 정 1백73척 0 연안초계정 1백57척 79척 수륙양용정 1백26척 52척 총 병 력 1백4만명 65만명 *병력수는 89년판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자료 인용
  • “소,2개의 코리아정책 추구”/자고리아 교수,미 국방대 연설

    ◎북한에 첨단병기 공급… 군사관계 강화/한국과는 영사처 교환등 준외교 관계 도널드 자고리아 미 헌터대학 교수는 1일 소련은 앞으로 중국 일본 한국 아세안(동남아국가 연합)회원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상당한 관계개선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련의 경제적 한계,공산주의,역사적인 불신 등 때문에 관계개선은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이날 미국방대학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한 심포지엄에서 「소련의 아시아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련은 북한에 대해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대해 융통성을 보이는 「2개의 코리아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소련은 과거에 북한에 제공하기를 꺼려했던 미그29,SA5 지대공 미사일,「틴쉴드」첨단 조기경보레이다망 등 첨단 장비들을 공급함으로써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대해서는 올림픽 참가를 비롯,영사처 교환등 준외교관계를 맺어 사실상 두개의 코리아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틴 쉴드 조기 경보망이 소련영토밖에배치되기는 북한이 처음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한국이 과도한 대미의존도를 줄이고 북한과의 협상촉진책으로 소련과의 관계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장기적인 면에서 한국의 기업가들이 소련과의 교역현실이 어떤가를 깨닫게 되면 한국의 대소 열기는 식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소련과 중국은 그들의 경제발전 필요성,국방비 절감 필요성,그리고 아프간의 소군철수,베트남군의 캄보디아 철수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앞으로 2∼3년내에 진전될 것이지만 신뢰가 없는 관계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소간의 관계정상화가 아시아의 긴장완화를 가져온다면 두 강대국들의 화해는 서방측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련이 일본과 잠정적으로나마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고르바초프의 가장 큰 대일관계 숙제라고 지적하고 북방도서문제의 타협,무역관계에서 미국및 유럽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일본기업가들의 욕심,일본의 도움으로 아시아 개발은행과 아ㆍ태경제공동체에 가입하려는 소련의 열망 등으로 잠정적인 관계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지만 밀착된 미일관계 때문에 일소간의 관계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이 소련과 빈번한 접촉을 가지면서 양측의 관계발전에 청신호가 나오고 있으나 공산주의에 대한 이 지역의 뿌리깊은 공포감 때문에 만족할 만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고리아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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