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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核해결 공은 평양에

    북한은 미국이 북·미 기본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과,봉인된 폐연료봉 감시단을 추방한다.그리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겠다고 선언한다.나아가 지난 94년 북·미 기본합의 당시 1∼3년내 완공 예정이었던 영변의 50MW,태천의 200MW 핵시설의 재건설에 착수한다.그러고는 ‘과거핵’을 사용한 핵폭탄 만들기에 들어간다. 미국은 북한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외곽 폭격 및 증원군 파병을 준비하는 한편,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반도에 다량의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고,일본의 이지스함을 동원한다.한국군은 연합사의 작전통제 체계에 진입한다.이는 12월분 대북 중유 공급 중단 등 북·미관계가 뒤틀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운데 일부다. 조지 W 부시 미 정부의 안보팀은 이러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물론 북한도 자신이 벌이고 있는 게임이 자신의 생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따라서 북·미는 파국을 초래할 가능성에 민감하며,그렇기 때문에어느 쪽도 북·미 기본합의 붕괴를 먼저 선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안 속의 관망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다.방치해서도 안 된다.합리적인 해법이 제시되어야 한다.먼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미국과 북한이 드러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이 프로그램은 이중 용도 기술(dual-use technology)이므로 현재 상태에서 핵무기화할 수 있는 개연성과 추정규모를 밝혀야 이에 대한 대처가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북한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가 존재한다면 북·미는 실용주의적 일괄타결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나의 대안으로서 북한은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미국은 북한과의 불가침협정 과정의 시작을 동시에 공동으로 선언하고,구체적인 협의에 즉각 진입한다.미국은 북한이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 이행하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면 되므로 손해볼 것이 없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악행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외에 선포해놓았기 때문에 ‘북한의 기만’에 반응하기 어려운 형편일 수 있다.따라서,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부시 정부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타협책이다.이러한 맥락에서,‘도라산 연설’ 이후 몇 번 반복됐던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한 최근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은 적절하였다. 미국의 국내정치구도를 볼 때 부시 대통령의 최근 대북성명은 그가 현재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이라 평가된다. 북한은 과거 중대한 실기(失機)의 경험을 갖고 있다.지난 99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북한을 방문,미사일시험발사 유예와 대북제재 완화를 교환하면서 북한의 보다 능동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북한은 1년 반 후 조명록 특사를 미국에 보냈다.그러나 미국의 내정은 변화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기회를 잃어버렸다. ‘9·11' 직후 러시아의 푸틴,중국의 장쩌민(江澤民),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등이 성난 미국에 편승할 때 북한은 미국의 악대차에 타지 않으려 했다.북한에 먼저 ‘과거 범죄사실’을 털어놓으라며죄인처럼 다루던 부시 정부도 현명치 못했지만,버티기만 하던 북한도 비현실적이었다.올해 4월부터 열릴 수 있었던 주변국들과의 관계개선 가능성도 서해교전으로 인해 크게 훼손됐다.북한이 잃어버릴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이제 없어 보인다.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에 의미를 부여하고,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밝히거나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옳거나 옳지 않거나,좋거나 싫거나,그것이 현시점 국제정치의 현실이다.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국제정치학
  • ‘9.11’ 1주년 삼엄한 경계속 추모행사/ ‘영원의 불꽃’ 점화 희생자 추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잇따른 테러 첩보로 초강도 경계태세가 취해진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9·11테러 1주년 추모식이 거행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다짐을 재확인했다. ◇줄이은 추모 행사- 이날 새벽 0시 백파이프와 드럼을 앞세운 소방대원과 경찰들의 행렬이 뉴욕 5곳에서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빌딩 붕괴 현장)로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추모행사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1분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가진 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2800여명의 희생자 명단을 낭독하면서 절정을 이뤘다. 워싱턴의 국방부와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의 여객기 추락현장에서도 별도의 추모식이 거행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한 뒤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뉴욕으로 향했다.이날 추모행사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오후 7시12분쯤 뉴욕 배터리 공원에서 ‘영원의 불꽃’을 점화한데 이어 오후 9시전국민을 상대로 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TV연설로 막을 내렸다. ◇삼엄한 경계 -미국은 10일부터 테러 대비 경계태세를 ‘코드 오렌지’로 격상하고 주요 도시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초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남아시아와 중동지역 등에서 차량을 이용한 공격이나 자살공격 등이 우려된다면서 비상경계 수준을 3등급(코드 옐로)에서 2등급(코드 오렌지)으로 한 단계 높였다.이런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은 신속한 테러대응을 위해 비밀장소로 이동했으며 주요 건물들에는 방벽이 설치되고 무장병력들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를 섰다.주요 도시 상공에는 군용기들의 초계비행이 이어졌다. ◇각국 추모 동참- 표준시가 가장 빠른 뉴질랜드에서 이날 새벽 거행된 9·11테러 1주년 추모행사로 전세계적인 추모행사가 막을 올렸다.뉴질랜드 최대도시 오클랜드에서는 기독교도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자신들이 다니는 인접 예배당 사이에서 인간사슬을 형성,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시드니 북쪽 900㎞의 수르페르스 파라다이스휴양지에서는 소방관과 구급요원 등 약 3000명이 해변에 모여 인간 성조기를 형성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뉴욕인들이 테러 참사를 훌륭히 극복했다며 헌사를 보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9·11테러로 자유와 순수 등이 위협받았을지 모르지만 용기 등을 촉발시켰다.”며 희생자와 구조대 그리고 뉴욕인들의 헌신과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휴가차 흑해 연안 휴양지 소치에 머물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미국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변함 없는 지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고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 대변인이 전했다. ◇추모와 이라크 공격은 별개- 전세계적으로 추모행사가 줄을 이었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 많았다.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전쟁은 해결책이라 생각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군사공격은 9·11테러 이후 미국 외교력이 쌓아온 모든 업적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ip@
  • ‘9·11’ 1년… 美 초긴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 테러 1주년이 다가오면서 미국에 다시 테러경보가 내려졌다.뉴욕과 워싱턴 일대에는 지난 4월 중단된 전투기의 24시간 초계비행이 재개됐다.해외 미 공관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무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3개국의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다.미 해군은 알 카에다가 걸프만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중이라는 첩보에 따라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고조되는 긴장감= 워싱턴 일대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10일 승인할 예정인 이 계획안은 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백악관과 국방부,의회,워싱턴 기념탑 등을 비행기 자살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스팅거 미사일 등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4월 이후 테러경보가 내려졌을 때만 순회하던 전투기 초계비행도 6일부터는 24시간 뉴욕과 워싱턴 상공을 돌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앞서 뉴욕과 워싱턴 경찰,전기회사,교통당국 등에 경계령을 내렸다.FBI는 9·11 기념행사를 겨냥한 구체적이거나 신뢰할만한 내용이 아니지만 포괄적인 위협의 정보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1주년 행사뿐 아니라 10∼20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와 25∼29일 워싱턴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도 주의를 촉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9·11 기념식이 테러리스트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은 추가 테러공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금까지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리처드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말레이시아·캄보디아 대사관이 테러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신뢰할만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있어 폐쇄했다고 말했다.국무부는 아울러 전세계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잇따르는 테러공포= 1주년이 가까워지면서 알 카에다 공작원들의 통신연락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미 정보당국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도청한 통신과 인터넷 암호문에 “신의 메시지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이날 5시간 동안 비행기 출발이 지연됐다.한남성이 보안검색을 받지 않고 공항내로 진입하자 경찰이 터미널을 봉쇄 수색작업을 벌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지난해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이 추락한 펜실베이니아 생크빌의 추모장소도 의심스런 물질이 담긴 아이스 박스가 발견돼 한때 패쇄됐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중동지역으로부터 워싱턴 기념탑과 국방부 청사,주요공공건물 등을 감시하는 내용을 찍은 비디오 테이프의 사본을 입수했다.테러공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되자 워싱턴 당국은 경찰 및 민간 보안요원들에게 경계를 한층 강화할 것을 시달했다.워싱턴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 테러캠프에서 훈련받은 테러리스트들이 미숙하지만 개별적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감행하려한다고 9일자로 보도했다. ●애도의 물결= 미 방송사들은 테러 장면의 방영을 자제하면서 테러 현장인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터 인 ‘그라운드 제로’를 배경으로 추모 특집을 내보냈다.뉴욕경찰국은 당시 구조작업에 나섰다 숨진 뉴욕 경찰관 23명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워싱턴은 11일을 국민적 추모일로 선포하고 국방부에서 대통령과 희생자 유가족이 참석한 기념식을 갖는다. 뉴욕시는 희생자를 기리는 퍼레이드에 이어 현장에서 독립선언서와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희생자의 명단과 함께 낭독한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밤에 ‘영원의 불꽃’의 점화식을 갖는다.50개주도 각각 촛불 점화식 등 추모행사를 준비중이다. mip@
  • 日, 침몰 괴선박 인양 착수 휴대식 미사일 탑재 확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이 26일 지난해 말 동중국해에서 침몰된,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의 괴선박 인양 작업 착수는 남북 및 북일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괴선박을 인양하는데 반대한다는 한국측 입장을 무시한 것이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에는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휴대식 지대공 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지난 달 괴선박의 침몰해역에서 잠수부를 동원해 실시한 수중 조사에서 이미 미사일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회수된 미사일은 옛 소련제로 추정되고 있으며,적외선 탐지기를 갖추고 있어 항공기의 열원(熱源)을 자동추적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이 신문은 지난달 잠수 조사에서는 옛 소련제 ‘RPG-7’으로 보이는 휴대식 로켓포,대형 기관총,자동소총 등이 회수됐다고 말했다. marry01@
  • 대구·광주공항 ‘월드컵 폐쇄’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기간(5월31일∼6월30일)에 대구와 광주 공항이 잠정폐쇄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7일 “전국 17개 지역공항 가운데 월드컵경기장과 가까운 공항 2곳을 폐쇄한다.”면서 “대구·광주 공항의 항공로가 군의 대테러 공중작전 반경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월드컵기간 중 군의 공중작전 반경은 서울 상암·수원·인천 문학 등 수도권 3개 경기장 주변이 반경 3NM(5.4㎞),고도 1만ft(30㎞)이며 나머지 7개 경기장 주변이 5NM,1.5만ft로 설정됐다. 이 구역에는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미스트랄이 배치돼 접근하는 모든 공중 물체에 대해 경고없이 파괴하도록 했다. 또 전술항공통제반(TACP)의 통제에 따라 경기장 주변 부대에 설치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대공포인 발칸과 오리콘이 자동 발사된다. 따라서 경기장과 인접한 대구와 광주 공항에서는 항공기를 일절 운항할 수 없게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후세인체제 전복 곧 현실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이로 연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행정부는 탈레반 패퇴와 알 카에다 분열 이후 수주동안 대테러전쟁의 다음 목표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듭,대체로 결론에 도달했다고 13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대테러전 차기 주요 목표는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 체제 전복으로 미 행정부는 이를 위해 외교ㆍ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동맹국들이 미국이 이라크를 목표로 한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은 과거 어느때보다 더욱 확신을 키워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1일 밤 한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행한 “북한과 이란,이라크 등 ‘악의 축’ 3개국이 우리의 생활방식을 위협하도록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강경발언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현재 ‘악의 축’으로 규정된 국가중 이라크가 군사행동을 시작할 대상이라는 데 합의가 도출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같은 결정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언급으로 최근 더욱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도 “우리는 최종적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말했으며 파월 국무장관이 북한과 이란,이라크에대한 언급에서 ‘악의 축’이라는 말을 거듭 사용했음을들어 이는 그 자신과 부시 대통령간 틈새가 전혀 없음을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홀브룩 미 국무부 전 차관보도 12일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 일환으로 후세인 대통령에 대해 행동을취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 것임을 전망했다. 그는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걸프전후후세인 정권을 제거하지 않은 것이야말로 지난 20년간 미외교정책의 최대 실수였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후세인 정권을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우며 “사담에 대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는 최근 북부 터키와의 국경지대에 레이더 시스템을 보강하고 대공포대를 근접 배치하는 등 대공 방어태세를 강화했다고 군사전문 인터넷 신문 미들 이스트 뉴스라인이 13일 보도했다. 이라크는 쿠르드족에 압력을 가해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 안에 대공포대 등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의 북부 지역 대공 방어태세 강화는 지난 수주간에걸쳐 이뤄졌으며 연합군의 북부 비행금지구역 초계 비행에대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이라크는 최소한 25개의 SA-3 지대공 미사일 부대와 10개의 SA-6 지대공 미사일부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p@
  • 새해 한반도 기상도/ (상)美, 일방적 북한지원 안한다

    미국 일본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보는 새해 한반도 기상도를 시리즈로 싣는다.전문가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한결같이 새해에는 미국·일본이 북한에 대해 상호주의와철저한 검증에 입각한 대북 접근원칙을 한층 강도높게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한에서 알려진 가장 잘못된 통념 가운데 하나는 미국이북·미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화 재개를 바라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제의뿐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의 서울 초청에도 어떠한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은 ‘거칠게’ 나감으로써 과거 클린턴 행정부와 협상을 성사시켰던 것처럼 부시 행정부에도 마찬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북한은 서울에 대해서도 이산가족 상봉,남북철도 재건,서울 답방 등을 지연시키면 김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자금과 식량 등을 더 얻을 수있다고 믿는다.그러나 그런 전략은 부시 행정부에는 통하지않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관리가 북한의 대표와 만날 것을 제의했으나 거절한 것은 북한측이다.그럼에도 미국은 북한의 유엔 대표부와 대화를 계속,북·미간 접촉을 결코 중단하지않았다.게다가 부시 대통령은 1994년 제네바에서 맺은 북·미 기본합의서에 충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재정권으로 남아 있으며 군사우선 정책을 버리지 않고 있다.북한 주민은기아에 허덕이는데 미국과 남한으로부터 받은 자금과 식량을 군사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 북한은 남한에 대한 테러공격을 자행한 바 있으며 평양에은신하고 있는 일본의 적군파와 같은 국제테러리스트들도지원한 경험이 있다.9·11 테러공격의 여파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는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거나 은신처를 제공하는세력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햇볕정책의 성공적인 부분들을 포기해선 안된다.북한에 있는 남한의 400여 중소기업들도 계속 사업을 벌이는 게 좋다.북한당국과 ‘이익’과 ‘손실’을 논의하는 자체가 북한에 ‘시장의 기능’을 가르치는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히 할 점은 더이상 북한을 위한 ‘구호품’은없으며 남북간 철도 연결 등 미래의 프로그램은 상호주의에입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합의사항을 지키도록 해야하며 필요하다면 비무장지대(DMZ)의 북쪽 군사력을 줄여서라도 자금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 추가로 북한의 자금도 검증돼야 한다.북한이 로마나 마카오에 있는 비밀계좌에 수십억달러를 예치했다는 소문이 있다.테러조직의 자금을 검증하는 기법이 북한의 비밀계좌를검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비밀계좌가 확인되면 군사력 증강이나 북한의 일부 고위층을 위해 써오던 자금을 북한 주민들의 식량과 연료 문제를해결하는 데 전용되도록 해야 한다.또한 북한이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금광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에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을 3,000여기나 사들였다는 얘기가 있다.이같은돈은 남북철도 재건을 위해서도 충분한 규모다. 따라서 2002년 평양에 대한 접근 방식은 북한의 개방과 정직성,구호가 아닌 상호주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북한과의프로그램에서 ‘비대칭적’인상호주의는 있을 수 없다. 언젠가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는 ‘희망’에 따라 지금처럼 관대한 원조를 계속해서는 안된다.다음 단계로 나아가기에 앞서 이전의 행동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북·미 합의서도 마찬가지다.핵사찰이 수용되기 전 다른 조치가 취해져서는 안된다.과거 러시아와 협상했던 것처럼 무기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식량 등을 원조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만하다. 부시 행정부는 올해에도 남한의 햇볕정책을 지지할 것이다.남한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협상에 주도적인역할을 해야 하며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도 책임을져야 한다.그러나 미국은 남한을 지지하면서도 미국의 안보적 관심을 충족시키도록 할 것이다. 래리 워첼/ 미 헤리티지재단 동아시아연구소장. ◆약력 -중국 및 동북아시아 정치·군사·경제 전문가 -조지아주 콜럼버스대 졸업,하와이대 박사 -주요저서:‘중국군의 역사(1999)’‘21세기 중국 군사력(1999), 등
  • ‘무용지물 나이키’ 파문/ 대공방어망 손질 ‘발등의 불’

    우리 군이 보유중인 유일한 고고도 대공미사일인 ‘나이키 허큘리스’가 사격버튼을 누를 경우 100발중 최소 8발에서 최대 30여발만이 적 항공기를 향해 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리의 대공방어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나름대로 대책을 추진중이지만 차세대미사일(SAM-X) 사업이 시작도 안된 상태에서 차질이 예상된다. ◆대책= 군은 나이키 미사일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는판단에 따라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효율적인 대공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1나이키 미사일=1개 목표’가 아닌,중고도 미사일인 호크 미사일 등으로 중첩 타깃을 삼고 있다.또 원거리 타깃의 경우전투기를 활용,나이키 미사일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군은 당초 내년부터 SAM-X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2003년부터 나이키 미사일을 단계적으로 퇴역시킬 예정이었으나 SAM-X사업의 지연으로 나이키의 퇴역시기를 2004년이후로 늦추었다. ◆나이키 미사일=50년대 미국의 레이숀사가 개발해 65년우리나라에 배치돼 주한미군에 의해 운용돼 오다가 70년대말 중고상태로 한국군에 넘겨졌다.1기당 가격은 5,000만원선이다.다른 나라에서는 장비가 노후돼 모두 폐기했으나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다. 사거리는 180㎞로,발사버튼을 누르면 발사대에서 탄두를실은 추진체가 1차로 발사돼 2㎞ 정도 날아간 뒤 2차로 탄두를 발사시켜 목표를 명중시킨다.지대공 및 지대지용으로 운용되며 현재 전국 10여개 기지에 수백기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8년 12월 인천기지에서 발사시스템 회로 결함으로 오발사고가 발생,주민 6명이 부상하고 차량 110여대가 파손됐다. 또 99년 충남 대천 사격장에서 화력시범 도중 발사된 1발이 공중 폭발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마르, 칸다하르 외곽 동굴에 은신”

    [칸다하르·카불 외신종합]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쯤 떨어진 바그란 마을에 은신해 있다고 18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칸다하르의 반 탈레반군 정보책임자인 하지 굴랄라이는 “오마르가 산악 동굴지대인 바그란에 병사 500여명과 함께 숨어 있다”며 “그를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밝혔다.굴랄라이는 “지금은 칸다하르의 안정을 되찾는데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국 BBC방송도 칸다하르의 새 주지사인 굴 아그하의 말을 인용,반탈레반군이 수색팀을 파견하는 등 오마르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칸다하르 남부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군 수송기두대가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국방부는 라마단(금식월)종료를 기념하는 축제 동안에 소형 화기가 발사된 것을 조종사들이 스팅어 미사일 공격으로 오인했다고 밝혔다.미군은 18일에도 칸다하르와 토라 보라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한편 카불안팎에서는 22일 공식 업무에 들어갈 임시정부설치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미국은 지난 1989년 이후 12년만에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고 이스마일 쳄 터키 외무장관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최고위급 정부인사로 방문,역시공관을 개설했다. 임시정부 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모하메드 자히르 전 국왕을 만나기 위해 17일 로마에 도착했다.카르자이는 실비오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카불 등아프간 주요 도시의 치안을 위해 투입될 다국적 평화유지군은 5,000명으로 합의됐으며 영국군 선발대가 주말까지 카불에 도착할 계획이다.
  • 美, 탈레반지휘부 근접 공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베를린·카불·이슬라마바드외신종합] 미국이 15일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 이래 처음으로 특수부대의 AC-130 중무장 공격기를 실전에 투입, 지상전을 위한 2단계 작전에 이미 착수했다는 추측을 낳고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두대의 AC-130공격기가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의 지휘본부와 군사기지 등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측 대변인은 “15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된 미군 공습에는 저공으로 비행하는 대형 화물기처럼 생긴 공격기들이 보였다”고 말해 AC-130의 공습사실을 간접 확인했다. AC-130기 이외에 50여대의 전술 군용기들과 10대의 장거리 폭격기들이 칸다하르와 카불 외곽의 공항,탈레반 군병력 및 장비 집결지,지대공 미사일 보관소 등에 타격을 가했다고 국방부 관리가 설명했다. 미군기들은 또 반 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군이 점령을 목표로 진격중인 북부 군사 요충지 마자르 이 샤리프에도 공습을 퍼부였다.미군의 폭격으로 카불 외곽의 적십자국제위원회(ICRC) 창고가 불타고 경비원한명이 다쳤다고 ICRC현지 직원들이 밝혔다.탈레반측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탈레반전사 1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이 아프간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는 가운데 15일 미국에서는 생후 7개월된 아기가 탄저균에 감염되고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최초로 탄저균 감염사례가 발생,탄저 테러공포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이날 뉴욕에서는 지난달 28일 ABC방송 뉴욕 본사를 방문한 방송사 직원의 생후 7개월 난 아들이 피부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였다.앞서 이날 미 보건당국은 탄저병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타블로이드 신문 ‘선’지의또 다른 직원이 호흡형 탄저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탄저병 감염환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워싱턴의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주) 앞으로 발송된 서한에서 나온 흰색 가루에 대한군 조사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탄저균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의회 경찰이 16일 밝혔다. 독일,프랑스,호주,리투아니아등 세계 각국에서도 15일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우편물을 통해 배달되는 사례가 속출,전세계에 생화학 테러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은 탄저균 우편물 발송을테러로 규정짓고 탄저병 감염사례와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독일과 리투아니아에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앞으로 각각 보내진 우편물에 의문의흰색가루가 발견되는 등 각국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탄저균 테러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mip@
  • 美 2단계공격 ‘치고 빠지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공습 2주째로 접어든 아프가니스탄공격의 2단계 작전은 특수부대와 무장헬기 등을 앞세운 속전속결 위주의 ‘치고 빠지는’ 지상군 전투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간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거나 생포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빈 라덴의 아프간내 테러망과 탈레반 정권의 주력부대 궤멸을 1차적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워싱턴의 군사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슬람권의 반미시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11월 중순 라마단(이슬람의금식기간) 이후에도 계속 군사행동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라마단이 끝나면 혹독한 겨울철이 뒤따르기 때문에 실제 효과적인 작전을 펼 기간은 앞으로 한달여 정도에 불과하다.파상적인 공습으로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아프간의 방공망을 상당히 약화시켜 2단계 작전돌입은 지금이 적기라는 지적이다. 공습도 이번주부터는 B-52 등 중(重)폭격기가 아닌 B-2 등전폭기와 전투기를 동원해 트럭,탱크,보병부대 등 탈레반의지상부대에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일부 특수부대는 무장헬기와 전투기의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아프간 내에서의 2단계 작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은 제한적이고 선택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군사작전도 산악지대에서는 돌발변수가 많아 성공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게 군사분석가들의 지적이다.특히 무장헬기를 통한 부대이동은 지대공 미사일의 위협에 노출돼 미군의 피해만 속출할 수 있다. 따라서 2단계 작전은 가시적인 성과를 단시일내 거둘 대상을 구체화했을 가능성이 크다.이와 과련,워싱턴포스트는 탈레반의 육군 제55여단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55여단은 아랍 출신의 자원자들로 구성된 탈레반의 최정예부대로 빈 라덴의 지시에 따라 ‘알 카에다’의 조직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아프간 공습 7일’ 성과·문제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습 일주일을 맞은 13일(이하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의 공습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85%의 명중률로 탈레반의 방공망 등 군사시설을 철저히 분쇄,지상군 투입이 가능한 단계까지 진전됐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가 이날 밝힌 지난 7일 동안의 공습 성과에 따르면 카불은 카불공항과 방공기지,라디오 전송탑,집권 탈레반지휘부가 상당수 파괴됐다. 도시 외곽의 탈레반 및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훈련캠프와 거주시설도 대파됐다.칸다하르는 비행장과 방공기지,보병기지,탈레반 유격대 및 탈레반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거주지가 파괴됐다.칸다하르 북쪽 테러리스트 양성 캠프도 폭격으로 초토화됐다. 마자르이샤리프는 인근 비행장이 두 차례나 폭격을 당했다.도시 안팎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및 방공기지 2곳,우즈베키스탄 및 타지키스탄 접경 탈레반 군사 집결지,탈레반차량 기지도 공습을 받았다. 세베르간은 비행장과 방공기지가,쿤두즈와 헤라트도 각각비행장이 파괴됐다.옛 소련 침공시 전략상 두 번째로 중요한 지역이었던 신단드는 방공기지와 비행장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잘랄라바드는 통신기지,방공포대,비행장,도시안팎의 탈레반 유격대 및 테러리스트 양성 캠프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모코르도 방공기지가 파괴됐다. 하지만 미 국방부가 밝힌 그간의 공습 성과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카불 공격 당시 민간 거주지를 오폭한 것도 미군의 공습 성과를 깎아내리는 한 요인이다. 미군은 이날 카불 공항에 있는 군 헬기를 목표로 발사한폭탄 한발이 목표물을 약 1.6㎞ 벗어나 민간인 거주지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누군가의 실수로 목표지점의 좌표를 잘못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또 국방부가 제시하고 있는 폭격 전과 후의 항공사진에 대해서도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선명하지 못한 사진만으로 공격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전시의 공격 성과는 불확실한 정보를 기초로 이뤄지기 때문에 나중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미군의 공습으로 헤라트 비행장에서 파괴된 전투기도미그 20,21이 아닌 한국전 당시 사용됐던 미그 15,17,19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마저 제기되고 있다.미국의 공습이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그기를 고스란히 활주로에 놔둘 리가없다는 주장이다. 탈레반 전차,병력,지하 시설과 같은 접근하기 어려운 목표물에 대한 사진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있는 것도 공격의 성과에 의문표를 달게 하는 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아프간 공격/ 美국방·합참 기자회견

    “아프가니스탄내 목표물의 80% 이상을 파괴했고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의 9일 밤(현지시간) 국방부 청사 기자회견은 사흘째 계속된 미국의 공습 성과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7,8일 이틀간의 맹폭으로 아프간내 방공망,레이더 시스템,공군기지,지상 통신망 등은 대부분 파괴됐다.탈레반과 북부동맹의 격전지인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 인근의 병력 주둔지 2곳에 폭격이 가해졌고 비행장에도 19번의 폭격이 이뤄졌다.18곳에 걸쳐 공격을 받은 방공망은 대부분 붕괴됐으며 수도 카불의 작전본부,인근의 통신망에도 8번의 폭격이 집중됐다. 관련시설의 파괴는 앞으로 있을 중무장 헬기를 이용한 저고도 공격은 물론 구호물자 투하와 북부동맹의 반격에도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아직 휴대용 대공 스팅어 미사일이 남아 있지만 주간 공습시 위험을 줄이게 됐다”면서 일부 시설물의 폭격 전·후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공개했다. 폭격전 훈련장과 숙소 등 많은 건물이 들어서 있던 남부가르마바크 가르 테러 훈련캠프는 폭격 뒤 몇몇 보조건물만 남긴 채 폐허로 변했고,아프간내 2번째 규모인 신단드공군기지는 주활주로 중간이 절단되고 유도로도 6곳이나폭격으로 끊겨 당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게 됐다.칸다하르 인근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 역시 잔해만 남은 채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훈련 캠프는 폭격 당시 비어 있었지만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미 해병 훈련기지가 파괴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평가했다.이날 사진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생화학 무기를 실험한 것으로 알려진 아부 케밥 캠프 등 아프간내 7군데 주요 테러캠프는 모두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는 신단드 기지내의 항공기 6대도 함께파괴됐다고 밝혔다. 지상군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은이들은 “아직도 몇 군데에 대한 재폭격이 필요하다”고덧붙였다. 현재 아프간내 항공시설은 변방의 비행장 1곳만 무사한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아프간 공격/ “탈레반 주력군 초토화 美무장헬기 투입할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파상적인 공습에 이어 저공비행하는무장헬기들이 위험을 수반한 채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망과탈레반의 주력부대를 직접 공격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특수부대의 지휘를받는 이 헬기들은 야간투시 및 미사일 공격기능에다 대공방어 능력 등 최첨단 기능까지 갖췄다고 전했다. 미군에서 유일하게 헬기전투능력을 보유한 육군 제160 특수항공여단 소속으로 알려졌으며,‘블랙호크’ 등의 무장헬기들은 본토에서 군 수송기로 현지에 배치될 전망이다. 이들 헬기의 공격시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부동맹이나 아프간 남부지역의 반군들과 합동작전을 펼칠가능성이 커 조만간 공습이 끝나는 대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무장헬기들은 밤과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도록 훈련받았으며 1991년 걸프전쟁 이래 가장 어려운 작전에만 동원됐다.특히 공중에서의 재급유 능력을 갖춰 작전지역에서수백마일 떨어진 장소에서도 발진할 수 있다.일본 기지를출항,아라비아해에 머물고 있는 항모 키티호크는 전투기들을 일부만 적재,이들 헬기의 발진기지로 활용될 공산이 큰것으로 분석됐다. 무장헬기가 공격의 전면에 나설 경우 빈 라덴의 테러망과탈레반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공습이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됐지만 방공망과 활주로,군기지 등에국한돼 주력부대와 트럭·탱크 등에는 큰 손실을 입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라덴의 테러망과 탈레반의 게릴라 부대들이 산악전에능하다고 하지만 무장헬기를 앞세워 특수부대와 반군들이합동작전을 펼칠 경우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저공비행하는 헬기는 지상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돼 작전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탈레반 게릴라 부대들은 1980년대 소련과의 전쟁에서 수십대의 소련제 헬기들을 격추시켰으며,지금도 상당수의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ip@
  • 美 아프간 공격/ 지루한 ‘숨바꼭질 전쟁’

    ■美 확전 시사와 향후 양상. 전쟁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 모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전략을 구사할것으로 보여 미국이 단시일 내에 승부를 내기란 쉽지 않다. 당장은 아니지만 전장도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지역으로확산될 공산이 크다.미국이 전쟁의 최종 목표를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의 테러세력과 이들을 지원한 나라로 규정,장기간에 걸친 확전은 이미 시나리오의 일부가 됐다. 미국은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전달했다.존 네그로폰데 미 유엔주재 대사 명의의 서한을통해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조직이나 국가들에 대한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선을 곧바로 이라크 등 테러단체 지원국에 돌리겠다는 뜻은 아니다.새로운 군사행동을 도모하려면 아프간공습에 나설 때 이상의 외교적 명분쌓기가 필요하며 강력한 국제연대도 다시 이끌어내야 한다. 확전에 대한 지지를 얻기란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영국은 이번 작전을 아프간에만 한정했다고 밝혔다.프랑스와독일 등 대부분의 동맹국과 러시아는 ‘NO’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그럼에도 미국이 확전을 시사한 것은 이번 전쟁만으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파상적인 공습으로 통신망과 활주로,방공망,공군기지 등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빈 라덴이나 탈레반이 ‘백기’를 내걸 정도는 아니다.가장 중요한 ‘보이지 않는적’들은 은신처에서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조속한 시일 내에 승전보가 날아들 가능성은 적다”며 섣부른 승전기대에 일침을 놨다.오히려 소련이 장기간 전쟁을 치르고도 얻은 게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장기전을 거듭 강조했다. 확전 시사는 이같은 지구전에 대비한 일종의 ‘탈출구’이자 ‘보험적’ 성격이 짙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걸프전에서 사담 후세인의 제거를 목표로 삼아 전쟁에서 이겼지만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빈 라덴을 겨냥했다 실패하면 거센 ‘전쟁 무용론’에 직면,국내외 지지를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그러나 확전을 전제로 할 경우 빈 라덴이나 탈레반의 제거는 전쟁의 한 과정에 불과하다.럼즈펠드 장관이 지적한대로 ‘단기간의 승부’에 연연할 필요도 없으며 실제 확전에 나서지 않고도 전쟁의 명분을 유지,미국이 외교 주도권을 계속 확보할 수도 있다. 다만 아프간 공격에서 최소한의 성과를 거둬야 장기전에돌입할 탄력이 생기므로 부시 행정부는 지상군을 투입,속전속결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북부동맹은 미국이 48시간이내에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지상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은 겨울철 이전에 빈 라덴을추적하려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공습 성과 있었나. 미국은 7일과 8일,9일 사흘에 걸쳐 단행한 아프가니스탄공습 결과에 대해 일단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공위성과 정찰기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종합할 때당초의 기대에 부합한다는 게 미국 지도부의 판단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차 공격후 “공격은 계획대로 단행됐다”고 말했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공습은군 전투기와 활주로,지대공 미사일 발사대,테러 훈련캠프등 수십여개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성공적인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란 IRNA통신은 8일 아프간 현지 소식통과의 전화통화를인용, 악타르 무하마드 만수르 탈레반 공군 참모총장과 난가하르 지역 제1대대 사령관인 우마르 아타이에 장군이 7일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탈레반의 전체 공군기지 가운데 90%가량이 사용불능 상태의 피해를 입었다는게 IRNA의 전언이다. 이상의 정보를 종합할 때 적어도 미군에 치명적 타격을줄 아프가니스탄의 대공 방위력은 상당부분 무력화됐다고봐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특히 미국의 공습이 오래 전부터예상됐음에도 불구, 아프간 공군의 최고 지휘관이 사망한것은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이 8일 “1주일 안에 수도카불을점령할 수 있으며 첫날 전투를 통해 탈레반측 병사 1,200명이 투항해 왔다”고 주장한 것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지금까지 대략 확인된 아프간의 피해상황을 보면수도 카불의 경우 최소 3곳의 군사시설을 포함, 국방부와외무부 건물 등이 집중 폭격을 받았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시내 중심가의 탈레반 군본부,레이더 기지 등 공항시설 등이 크게 파손됐으며 아마르의 청사와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거주지도 대파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백악관 “러 여객기 테러증거 없다”

    ‘추가 테러냐,미사일 오발이냐.’ 러시아 남서부 흑해에서 4일 폭발 후 추락한 러시아 민간여객기의 사고원인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오발에 의한격추쪽으로 기울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5일 “현재까지는 러시아민간 여객기 폭발 추락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동안 미사일 격추설을 강력 부인해오던 우크라이나도이날 뒤늦게 러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에 우발적으로 맞아 격추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힘에따라 테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아나톨리 키나흐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세보드냐 신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가설은 검토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사고 여객기 TU-154기는 훈련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이 잘못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격추된 것이 확실하다고 미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이 관리는 미국방부 조기경보센터의 감시위성들에 미사일발사장면이 포착됐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신문은 이 관리가 우크라이나군이 사고 민간여객기를 무인 타깃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러시아해군은 현장에 함정을 급파,생존자 수색및 구조에 나섰으나 생존자는 발견치 못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코스티얀틴 키브렌코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우크라이나군이 당시 사고지점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키브렌코 대변인은 당시 우크라이나군이훈련에 사용한 미사일은 SA-500 지대공 미사일로 사거리가 사고기에 도달하기에 훨씬 부족하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도 이와 관련,사고기 비행지점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사거리 훨씬 밖에 있었다는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사고 당시 러시아군 관계자가 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히고 “우리가 우크라이나군 당국의 말을 믿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
  • 전세계 패닉상태 확산 초기대응에 혼선 초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에 대한 우려가 경각심 차원을넘어 전 세계에 걸친 패닉 상태로 번지고 있다.사고만 나면일단 테러에 의심을 둬 진상조사 등 초기대응에 혼선을 빚는다.이로 인해 시민들의 공포감이 증폭될 뿐 아니라 경제활동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경우가 빈번하다. 4일 러시아 남서부 흑해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하자 러시아와 이스라엘 당국은 테러로 추정했다.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테러 의혹은 여전히 가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오발 가능성을 전면 부인,테러의 가능성을 더욱 고조시켰다.이스라엘은 텔아비브 공항의 외국 항공기 이륙을 다시 허용했으나 보안검색은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테네시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그레이하운드 버스 전복사고도 처음에는 테러로 오인됐다.범인이비행기 납치범들이 사용한 것과 비슷한 흉기로 운전사의 목을 벴다는 점 때문이다.연방수사국(FBI)은 우발 사고와 테러 가능성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그레이하운드는 추가테러를우려,전미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하는 바람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승객들도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인도 여객기의 피랍소동은 테러에 대한 패닉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인도 국영 얼라이언스 항공소속 여객기가 뭄바이를 이륙한 직후 납치됐다는 제보에만 근거,항공교통관제소는 조종석에 경고조치를 발동했다.조종사와 승객들은 납치범들이 서로 다른 쪽에 있는 줄 착각,뉴델리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두려움에 떨었다. 지난달 21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은 아직도 테러공격에 대한 진위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브 코셰 환경장관이 4일 프랑스 TV와의 회견에서 “테러를 시사하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자 프랑스 언론들은 일제히 사망자 가운데 튀니지 출신의 한 근로자를 지목하며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사당국이 폭발원인은 99%가 사고라고 밝혔음에도 언론들은 원인을 테러쪽으로 몰고 있다.
  • 러시아 여객기 흑해 추락

    [모스크바·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최소한 승객 66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우고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시비르항공 소속 투폴례프(TU)-154여객기가 4일 오후 1시 35분께(현지시간)흑해 해상에 추락,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미확인 정보를 인용,추락 직전 사고여객기 안에서 한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관리는 “테러가 아닌,비통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면서여객기 추락 당시 우크라이나 군이 그 지역에서 군사훈련중이었으며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격추사고 발생 보고가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뤼셀 방문 중유럽연합 법무장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고 보고를 받고“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에프라임 스네 이스라엘 교통장관도 “테러가 사고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고기는 텔아비브와 노보시비르스크를 주1회 왕복하는정기 전세 여객기로 오전 10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이스라엘 텔레비전은 승객 66명중 51명이 이스라엘인이라고 보도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텔아비브발모든 여객기의 이륙을 금지시켰다. 사고지점은 흑해연안 도시 노보로시스크에서 남쪽으로 190㎞ 떨어진 지점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사고기 인근을비행하던 아르메니아 소속 여객기 조종사는 사고기가 추락직전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추가테러 아니냐” 한때 긴장. [모스크바 예루살렘 워싱턴 외신종합]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동시 다발 테러 발생 3주여만에 일어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는 추가 테러 공포에 떨고있는 전세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일어난 이번 추락사고 원인을 놓고 테러와 군사훈련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에 의한 사고 격추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사고 직후 모스크바 당국과 긴급 연락,9월11일 미국 테러와의 연계 가능성 여부에촉각을 곤두세웠다. ●러시아와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러시아 시비르 항공 소속 민간 여객기의 흑해상 추락사고 직후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시비르 항공 관계자도 사고 여객기는 흑해항로를 통과하지 않도록 돼있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차 브뤼셀을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원인과 관련,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스라엘 관리들도잇따라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미 군사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는 인근에서 군사훈련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스라엘은 사고직후 텔아브비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출발하는 모든 외국 국적 여객기들의 이륙을 금지했다고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직후 국방부와 비상대책부에 긴급구조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루샤일리오 안보위원장을 사고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러시아구조당국은 Mi-8헬기와 AN-12 항공기,선박 등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승객 구조 및 블랙박스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TV는 탑승객 65명중 51명이 이스라엘인이었다고보도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최근 러시아에서 이스라엘로 이주,이스라엘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 美·英 이라크 공습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과 영국군 전투기 20여대가 10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내 3개 방공기지를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이라크가 최근 비행금지구역 상공을 초계비행 중이던 미·영 연합군 항공기를 향해 방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그리니치 표준시로 이날 오전 9시30분 이라크 남부 방공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번 공습이 지난 2월16일 이후 최대규모로 진행됐으며 목표는 통신센터와 지대공미사일기지,레이더 기지였다면서 현재 공습목표물의 피해상황에 대한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리들은 이번 공습에 참가한 군용기는 걸프만에 있는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와 이라크 인근 공군기지에서 발진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공군기지가 이번공습에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CNN 방송은 ‘평소보다 강도 높은’ 이날 공습에 지원기 30대를 포함,50여대의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모두 무사히 기지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백악관 대변인은 조지 W.부시 대통령이 9일 밤 이번 공습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 北·러 정상회담 / 주요협정 최종 조율 돌입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정상회담에 앞서 4일 철도협력협정 등 주요 협정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최종 문구 선정에 이견을 보여 합의서 서명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자들은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다시 회의를 속개,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사기를 원하는 무기는 S-300 지대공미사일,T-80 탱크,대공레이더 항법시스템 등 신형무기다.러시아는 북한의 현금결제 능력부족으로 신형무기 제공에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T-54,미그-21 등 북한이갖고 있는 러시아제 무기의 부품지원에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5일 러시아가 북한에 단거리방공시스템과 레이더 등을 판매키로 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은 탱크와 미그 전투기 등과 같은 첨단 무기구입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푸틴 대통령은 3억파운드(4억 2,000만 달러)상당의 방어용 무기 제공에만 합의했다고전했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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