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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굿바이 피구”

    ‘살아있는 전설’의 맞대결에서 결국 지단이 웃었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독일월드컵 4강전 프랑스-포르투갈의 ‘중원 전쟁’.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4)은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반면 동갑내기인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는 찬스를 살리지 못해 끝내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두 맞수의 명암은 이렇게 갈렸다. 그러나 이들은 경기 뒤 뜨거운 포옹과 함께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관중은 지단과 피구의 세리머니를 뜨거운 박수로 맞아 주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33분 갈렸다. 페널티지역에서 티에리 앙리가 반칙을 얻어냈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앙리 대신 주장 지단을 키커로 내보냈다. 포르투갈 골키퍼 하카르두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킥을 세차례나 막아낸 거미손. 그러나 지단은 정확하고 빠르게 히카르두의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그물을 흔들었다.12년 동안 A매치 107번째 출전한 지단은 30호골을 기록했고,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지단은 경기 뒤 “페널티킥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으면 결승에 진출한다고 되뇌었다. 그 외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승)할 만한 무기를 갖고 있고, 의지도 있다.”면서 우승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지단의 이날 플레이는 브라질전보다 화려하진 않았다. 신기에 가까운 개인기도 보여 주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을 읽으면서 효과적인 공·수 조율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에 견줘 피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90년대 후반 포르투갈 축구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던 ‘골든 제너레이션’의 대표주자 피구는 아쉬움 속에 월드컵 무대를 마감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그를 외면했다. 후반 3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이 프랑스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공중에 뜨는 순간, 피구는 바로 앞에서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에 대한 강한 부담 탓인지 공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피구는 패배를 직감한 듯 얼굴을 깜싸 쥔 채 몸서리를 쳤다. 피구는 경기 뒤 “경기를 지배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국가대표 15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인 3·4위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佛, PK로 포르투갈 격파

    프랑스가 6일 뮌헨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4강전에서 지네딘 지단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었다.1998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오는 10일 새벽 3시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역대 전적에선 3승2무2패로 프랑스의 박빙 우위. 월드컵에선 2승2패로 팽팽하다.
  • [world cup] 원톱대결 앙리 승… 결정적 찬스 PK로 엮어내

    승부는 결국 최전방 ‘원톱’에서 갈렸다. 똑같은 포메이션에서 중원의 지원을 받는 빅리그 최고 스트라이커의 맞대결이었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원톱은 아니었다. ‘레 블뢰’ 프랑스가 8년 만에 일궈낸 독일월드컵 결승길은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다리가 열렸다.6일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예상대로 앙리를 원톱으로 세운 ‘4-2-3-1 카드’를 내밀었다.사실상 ‘4-5-1’이나 다름없는 포메이션으로 두터운 중원은 지네딘 지단이 조율했다. 40년 만에 포르투갈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명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파울레타(파리 생제르맹)를 원톱으로 최전방에 내세운 뒤 그 뒤를 ‘중원 사령관’ 데쿠로 받쳤다. 두 팀 모두 전술상 중원 장악에 이어 원톱 스트라이커의 ‘한 방’을 노린 팽팽한 판세. 그러나 일을 저지른 건 앙리였다. 사실 둘의 역할은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 전반 중반까지 앙리와 파울레타는 강력한 수비와 압박에 눌려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앙리가 후반 39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날린 슈팅은 단 두 차례였고, 파울레타 역시 후반 22분 벤치로 돌아올 때까지 단 1차례의 슈팅밖에 날리지 못했다. 그러나 둘의 차이는 슈팅 수가 아니라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었다. 앙리는 전반 32분 포르투갈의 벌칙지역 오른쪽을 휘젓듯이 돌파하다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로 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고, 지단에게 결승골의 기회를 넘겼다.반면 A매치 성적에서 앙리(84경기 36골)를 앞질렀던 파울레타(87경기 47골)는 상대 수비에 둘러싸인 ‘고립무원’에서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펼쳐 보지 못하고 앙리보다 먼저 그라운드를 걸어 나와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단 천금 결승골…프랑스, 포르투갈 꺾고 결승행

    지단 천금 결승골…프랑스, 포르투갈 꺾고 결승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이탈리아 나와!’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가 또한번 천금같은 골을 합작하며 조국 프랑스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늙은 수탉’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프랑스는 스페인, 브라질, 포르투갈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1998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우승 이후 8년만에 두번째 월드컵 정상에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포르투갈은 선전을 펼쳤지만 ‘천적’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놓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꿈을 접었다. ’아트 사커’ 프랑스가 부활한 ‘중원 사령관’ 지단의 결승골로 2006독일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전반 33분 앙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8년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오는 10일 독일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2006독일월드컵 패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프랑스가 탄탄한 미드필드진과 공수의 안정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포르투갈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루이스 피구의 빠른 좌우 돌파를 이용해 프랑스에 맞불을 놨다. 전반 초반부터 양팀은 일진인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기선 제압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다. 프랑스는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플로랑 말루다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승리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포르투갈의 반격도 거세게 전개됐다. 전반 4분 데쿠와 파울레타의 날카로운 슈팅이 파비앙 바르테즈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9분, 16분 마니시와 피구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포르투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프랑스는 전반 33분 한번의 기회를 페널티킥으로 연결시키며 결승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앙리가 절묘한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했고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다급했던 나머지 앙리의 오른발을 걸었다. 지체없이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지단이 이를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넣으며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1-0으로 프랑스가 앞선 가운데 시작된 후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한 포르투갈의 거센 저항이 이어졌다. 후반 8분 피구의 침투패스를 받은 파울레타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바깥 골망만을 강하게 흔들며 땅을 쳤다. 후반 33분에는 호나우두의 강력한 프리킥 직접 슈팅이 바르테즈 골키퍼가 간신히 처내며 골문 위로 볼이 높이 떠올랐고 문전에 무인지경으로 버티고 있던 피구가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날 포르투갈 최고의 득점 기회가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결국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망을 포르투갈 공격진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1-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프랑스는 포르투갈과의 역대 전적에서 15승1무6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고 지난 1975년 패배 이후 31년 동안의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부터 시작된 월드컵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11승1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후반 45+4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갑니다. [후반 45+2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정말 불운합니다. 아크 정면에서 호나우두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페레이라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많이 벗어납니다. 너무 힘이 들어갔습니다. [후반 45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피구가 프랑스 진영 우측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지며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냅니다. 포르투갈 관중들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집니다. [후반 40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도 3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합니다. 앙리를 빼고 루이 사하를 투입하는 프랑스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5분여. 프랑스의 결승행이 눈앞에 보입니다. [후반 3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아~ 이게 웬일입니까. 피구가 한 골을 날려버립니다. 문전 30여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호나우구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합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볼이지만 너무 강해 바로 잡지 못하고 몸으로 처냅니다. 문전에 높이 뜬 볼을 피구가 무인지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갑니다. 최고의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후반 3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또 한번의 좋은 동점 기회가 무산됩니다. 발렌테가 좌측에서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2명의 공격수의 발에 끝에 크로스가 걸리지 않습니다. [후반 30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미드필더 코스티냐를 빼고 공격수 포스티가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합니다. 포르투갈의 승부수가 골이라는 결심을 맺을 수 있을까요. [후반 27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 또 한명의 선수 교체입니다. 리베리를 빼고 고부를 투입하는 프랑스입니다. [후반 2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파울레타를 빼고 시망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집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20분여. 포르투갈이 기적을 이룰수 있을까요. 프랑스도 말루다를 빼고 윌토르를 투입하며 체력전에 대비합니다. [후반 2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억울한 판정이 이어집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피구가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던 파울레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합니다. 파울레타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파울레타 땅을 치며 아쉬워합니다. [후반 17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피구의 우측 크로스가 아비달의 안면을 강타합니다. 아비달 충격이 큰듯 그라운드에 얼굴을 감싸쥐고 넘어집니다. 포르투갈은 부상을 당한 미겔을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합니다. [후반 1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미겔이 프랑스 진영 우측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파울레타와 2-1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려 넘어집니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고 경기가 지속됐고 포르투갈 선수들과 벤치는 강하게 항의합니다. [후반 8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파울레타의 회심의 슛이 바깥 그물만을 강하게 흔듭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피구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파울레타.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바깥 그물을 출렁입니다. 정말 아쉬운 기회를 놓칩니다. [후반 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가 아쉽게 추가득점 찬스를 놓칩니다. 앙리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챈 후 문전을 향해 빠른 돌파를 시도합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수비수 한명을 따돌린 후 왼발 땅볼슛을 시도했지만 히카르두 골키퍼의 왼팔에 스치며 골라인 아웃됩니다. 이후 아크정면에서 리베리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히카르두의 선방에 막힙니다. 후반 초반 프랑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후반 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포르투갈의 대반격이 진행될지 프랑스가 한 골차의 리드를 지키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이지 지켜보죠. ================================================================== [전반 45+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추가득점 없이 전반이 종료됩니다. 양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프랑스의 지단이 전반 33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전반 39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랑스의 볼을 가로챈 호나우두가 엄청난 스피드와 개인기로 돌파를 한 후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합니다. 몸을 날린 수비수에 맞고 아웃되며 코너킥이 선언됩니다. 오늘 호나우두 몸놀림이 가벼워 보입니다. [전반 36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마니시가 문전 30여미터 지점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가슴에 안깁니다. 이후 피구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혼전 중이던 호나우두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습니다. 포르투갈 벤치는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합니다. [전반 3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가 앙리의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얻습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볼을 잡은 앙리가 개인기를 이용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카르발류가 발을 걸어 넘어뜨립니다. 주심이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지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왼쪽 골네트를 흔들며 선취골을 얻는 프랑스입니다. [전반 28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모처럼 볼을 잡은 앙리가 페널티지역 좌측 사이드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따돌린 후 반박자 빠른 타이밍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각도가 없어 골키퍼 가슴에 안깁니다. [전반 2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양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한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풍전야와도 같습니다. [전반 1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노장 피구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바르테즈 골키퍼가 막아냅니다. 피구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한 후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바르테즈가 몸을 날려 잡아냅니다. 슈팅 후 비에라와 충돌이 있었던 피구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잠시 떠납니다. [전반 9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다시한번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칩니다. 킥이 좋은 마니시가 문전 약 27미터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갑니다. 포르투갈 전반 초반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프랑스 수비진 고전하고 있습니다. [전반 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호나우두가 볼을 잡으면 엄청난 야유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이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전매특허인 화려한 개인기로 프랑스 수비진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반 4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이번에는 포르투갈이 프랑스의 문전을 날카롭게 위협합니다. 아크 정면에서 데쿠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바르테즈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간신히 막아냅니다. 바르테즈가 완벽히 잡아내지 못하고 굴절된 볼을 파울레타가 문전으로 빠르게 뛰어들며 다시한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사뇰에 막히고 맙니다. [전반 1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프랑스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프랑스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포르투갈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말루다가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아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납니다. 시작이 상큼한 프랑스입니다. [경기시작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양팀 국가가 연주되고 선수들은 굳은 얼굴로 국가를 따라부릅니다. 얼굴에는 승리에 대한 비장한 각오가 묻어납니다. ▷프랑스 선발 라인업 -골키퍼 : 파비앙 바르테즈 -수비수 : 에리크 아비달, 윌리암 갈라스, 릴리앙 튀랑, 윌리 사뇰 -미드필더 : 파트리크 비에라, 클로드 마켈렐레, 플로랑 말루다, 프랑크 리베리, 지네딘 지단 -공격수 : 티에리 앙리 ▷포르투갈 선발 라인업 -골키퍼 : 히카르두 -수비수 : 페르난두 메이라, 미겔, 누누 발렌테, 히카르두 카르발류 -미드필더 : 코스티냐, 루이스 피구,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마니시, 데쿠 -공격수 : 파울레타
  • [World cup] ‘비수’ 맞짱

    [World cup] ‘비수’ 맞짱

    본업은 수비형 미드필더. 하지만 날카로운 ‘비수’를 품고 뛰는 선수들이 있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눈엣 가시’와도 같다. 멀찌감치 뒤처져 있다가 대뜸 중거리슛을 때리는가 하면,1선까지 침투해 골문을 위협하기 때문. 6일 결승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이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에는 이같은 ‘비밀병기’가 있다.‘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 파트리크 비에라(30·프랑스)와 ‘러시아리그 최고액’ 마니시(29·포르투갈)가 주인공. 비에라는 아스널에서 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97∼98,01∼02,03∼04)을 견인하며 톱클래스로 우뚝 섰다. 지네딘 지단이 대표팀에 복귀하기 전까지 ‘완장’을 찰 만큼 동료들의 신망을 받았다. 비에라는 독일월드컵 이전까지 A매치 97경기에 출전,4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분에 충실했던 셈. 하지만 골가뭄에 시달리는 프랑스의 상황이 그의 킬러 본능을 자극했다. 조별리그 토고전에서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을 16강에 올렸고,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선 1-1로 맞선 후반 38분 세트피스에서 헤딩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랑스 선수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했고, 모두 결승골이었다. 유로2004에서 마니시의 활약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그의 부활은 무척 반갑다. 마니시는 지난해 러시아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200억원)를 기록하며 FC포르투에서 디나모 모스크바로 옮겼지만 패착이었다. 이후 옛 스승 조제 무리뉴가 있는 ‘로만제국’ 첼시로 임대됐지만 마이클 에시언-프랭크 램파드-클로드 마켈렐레의 틈을 뚫지 못했고 겨우 8경기 출장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에서 마니시는 2년 간의 울분을 마음껏 터뜨렸다.D조 최종전인 멕시코전에서 중거리슛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앙숙’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선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조국을 40년 만에 8강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이 기록한 4개의 필드골 가운데 2골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프랑스 지단·포르투갈 피구 한 명은 과거가 된다”

    [World cup] “프랑스 지단·포르투갈 피구 한 명은 과거가 된다”

    공 하나로 세계를 호령했던 ‘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루이스 피구(포르투갈)가 운명의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6일 새벽 4시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월드컵 프랑스-포르투갈의 준결승전.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8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프랑스, 그리고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 두 팀의 사활은 두 베테랑의 발끝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피구는 지단에게 빚이 있다.6년 전 유로2000에서 지금과 같이 준결승에서 만났지만 지단의 페널티킥으로 1-2로 져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대결에서 설욕 기회를 잡았다. 34살 동갑내기인 지단과 피구는 대회 전 ‘노쇠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았지만 당당히 실력으로 잠재웠다. 지단은 특히 최대 고비인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상대의 넋을 잃게 하는 ‘아트사커’를 부활시켰다. 피구 역시 2개의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40년 만에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들의 플레이에 고무돼 일부에서는 30세 이상의 선수를 위한 새로운 상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둘은 국가만 다를 뿐 가난한 어린시절, 화려한 경력, 최고의 몸값, 그리고 은퇴 번복 등 비슷한 축구인생을 걸어왔다. 알제리 이민자의 아들인 지단은 마르세유 뒷골목에서 처음 공을 찼다. 피구도 리스본의 노동자 거주구역인 알마다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다. 두 선수 모두 일찌감치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급성장했다. 피구는 19세 때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지단은 이보다 3년 늦었다. 국가대표가 된 이후 둘의 기량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지단은 106경기에 출전해 29골, 피구는 125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피구가 2000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역대 최고인 713억원을 받았다. 이에 질세라 지단은 이듬해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오면서 883억원의 이적료로 기록을 깼다. 이전까지 적으로 만났던 이들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동지로 지내기도 했다. 화려한 플레이만큼이나 수상경력도 빛난다. 지단이 1998년과 2000년, 그리고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가 됐고, 피구도 2001년 같은 상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에선 대조를 이뤘다. 지단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에서 조국을 우승으로 이끈 데 반해 피구는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유로200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결국 누가 웃을지 팬들은 궁금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지단의 은퇴가 늦춰졌다

    지난 5월8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온통 흰색 물결을 이뤘다.8만여 홈팬들이 지네딘 지단(34)의 백넘버 ‘5’가 그려진 유니폼으로 카드섹션을 벌인 것.‘아트사커의 마에스트로’ 지단이 이날 비야 레알전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응원했고, 지단은 멋진 골로 화답한 뒤 눈물을 글썽거렸다. 프랑스가 독일월드컵 조별리그를 천신만고끝에 통과하자 팬들은 매 경기 가슴을 졸였다.‘늙은 수탉’ 프랑스의 탈락은 곧 지단과의 작별을 뜻하기 때문. 하지만 첫 고비였던 ‘무적함대’ 스페인전에서 지단은 아름다운 볼터치와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3-1 승리를 견인, 은퇴경기를 뒤로 미뤘다. 2일 새벽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 대부분의 팬들은 98프랑스월드컵 결승 이후 8년 만의 리턴매치에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오늘이 지단의 마지막날’이란 생각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에는 ‘매직 쿼텟’ 호나우두-호나우지뉴-아드리아누-카카가 버티고 있기 때문. 하지만 지단은 그라운드를 떠나기 싫었던 모양. 전매특허인 ‘마르세유 턴(수비를 앞에 두고 볼을 살짝 밟아 상대를 등지듯이 몸을 돌리며 360도 회전하는 기술)’으로 수비를 농락하고, 미묘한 발목 움직임에 이은 볼터치로 수비진을 뚫는 감각적인 킬패스는 흡사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듯했다. 후반 1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지단은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찼고 수비숲을 뚫은 ‘팀가이스트’는 티에리 앙리의 오른발을 맞고 브라질의 골문으로 빨려들어 갔다. 지단이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두 번의 헤딩슛으로 브라질을 주저앉힌 데 이어 또한번 ‘삼바군단’을 격침시킨 것. 지단은 경기 뒤 “4강에 올랐으니 결승에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린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프란츠 베켄바워 조직위원장은 “예전처럼 훌륭한 플레이를 하는데도 지단이 왜 은퇴하려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처럼 할 수 있다면 계속 뛰어야 한다.”며 극찬했다. ‘레블뢰군단’은 4강에서 포르투갈과 맞붙게 되며, 지더라도 3∼4위전을 치르게 된다.90년대 후반 전세계를 홀리며 3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98·00·03년)에 뽑힌 지단의 마술 같은 플레이를 두번 더 볼 수 있게 된 것은 축구팬들에겐 축복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4강행 빅카드 ‘미드필더 전쟁’

    지단 피구 토티 베컴 발라크…. 독일월드컵 8강에 진출한 강호들의 공통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런 막강 미드필더를 보유했다는 것.‘중원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현대 축구는 미드필드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잡이에 가려 있지만 날카로운 문전 패스, 과감한 중거리 슛, 그리고 완급조절 등으로 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들 ‘중원의 사령관’은 모두 30세를 넘어섰지만 노련미를 바탕으로 팀의 4강 운명을 짊어졌다. 특히 지네딘 지단(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이상 34), 프란체스코 토티(30·이탈리아)는 4년전 악몽에서 깨어나 자존심 회복에 모든 것을 걸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유로2000)에서 우승을 이끈 지단.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부상으로 연신 벤치를 지키며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게다가 지단은 이번 대회 초반까지 종전의 날카로움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강호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중원을 장악,‘늙은 수탉’의 비아냥을 잠재웠다. 새달 2일 브라질과 8강에서 맞붙는 프랑스는 8년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지단의 2골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한 것을 되새긴다. 그 만큼 지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피구도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한국전에서 송종국의 ‘압박’에 힘 한번 쓰지 못해 일찌감치 보따리를 꾸렸다. 하지만 피구는 독일월드컵에서 16강전까지 4차례 전 경기에 나서 339분을 뛰었다. 풀타임(360분)에 21분이 모자라는 것으로 체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아직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2개의 어시스트는 결정적이다. 부담이 컸던 앙골라와의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2차전 이란전에서도 선제골을 도왔다. 피구의 건재함으로 포르투갈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발돋움했다. 토티는 출장시간이 195분으로 경기당 50분에 불과하지만 기록에선 1골 2어시스트로 ‘특급’이다.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종료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팀을 8강으로 견인했다.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퇴장당해 팀 패배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토티로서는 마음의 짐을 던 셈. ‘오른발의 달인’ 데이비드 베컴(31·잉글랜드)은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에서 환상의 프리킥골을 터뜨리는 등 지금까지 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4경기를 모두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에서도 문제가 없다. 개최국 독일은 ‘저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 뒤에 미하엘 발라크(30)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정확하고 빠른 공배급과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진을 일순간 무너뜨리기 일쑤여서 특급 플레이메이커로 손색이 없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뜨거운 러브콜

    유럽 빅리그의 명문 구단들이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하는 스타들을 잡기 위해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9일 독일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급 선수 영입에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강 첼시.‘부자 구단’ 첼시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 안드리 셉첸코(우크라이나)와 미하엘 발라크(독일)를 낚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최근에는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와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에게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신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히카르두 카르발류(포르투갈), 윌리암 갈라스(프랑스), 로베르트 후트(독일) 등을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팀을 떠날 것을 예상,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영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미드필드 보강을 위해 후안 리켈메(아르헨티나)와 프티(포르투갈) 영입을 고려 중이다. 아스널은 이미 체코의 플레이메이커 토마스 로시츠키를 잡았고, 디르크 카윗(네덜란드)과 디디에 조코라(코트디부아르) 영입에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은퇴가 확실한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이어서 특정 선수와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아르연 로번(네덜란드)과 카카(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佛 아트사커 부활…주말 브라질과 8강전

    佛 아트사커 부활…주말 브라질과 8강전

    1994년 8월17일. 체코와의 A매치 데뷔전에서 22살의 ‘젊은 피’는 0-2로 뒤진 후반 교체투입돼 혼자 두 골을 터뜨렸다. 당시 프랑스팬은 지쳐 있었다.‘그라운드의 예술가´ 미셸 플라티니의 지휘로 82·86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프랑스가 플라티니의 은퇴 뒤 90·94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거푸 탈락했기 때문. ●‘아트사커 설계자’ 부활 당시 수렁에 빠져있던 프랑스의 ‘구세주’가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이었다.98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2001컨페더레이션컵 우승까지 지단의 프랑스는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브라질도 적수가 못 됐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세대교체에 실패한 프랑스의 아성은 조금씩 허물어졌다. 본선 조별리그도 1승2무로 간신히 통과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저력은 무서웠다.28일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 내줘 무너지는 듯했지만 이후부터 ‘아트사커’가 재현됐다. 지칠 줄 모르고 달려드는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요리조리 피하는 한편,2선에서 연결되는 정교한 패스로 단숨에 상대 숨통을 조였다. 전반 41분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8분 비에라의 헤딩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간을 5년 전으로 되돌린 듯 감각적인 패스와 완급조절, 몸싸움을 해낸 지단이 인저리타임에 푸욜(FC바르셀로나)을 제치고 터닝슛을 터뜨린 것은 완벽한 피날레였다. ●회춘한 수탉 vs 삼바군단 프랑스의 8강전 상대는 ‘삼바군단’ 브라질이다.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지단의 헤딩슛 두 방으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한 프랑스는 사상 첫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물론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브라질은 이날 가나전에서 삼바축구의 진수를 드러냈다. 최전방에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3골1도움)-아드리아누(인터밀란·2골),2선의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1도움)-카카(AC밀란·1골 1도움)가 버틴 브라질의 공격은 다른 팀과 차원이 달랐다.‘센추리클럽 듀오’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카푸(2도움)가 버틴 포백라인도 4경기에서 단 1실점으로 빈틈이 없다. 물론 프랑스도 믿는 구석이 있다. 스페인전에서 3골을 몰아쳐 A매치 골가뭄을 해소했고, 자신감도 회복했다. 스페인전에서 드러났듯 오른쪽 윙포워드 리베리(1골 1도움)의 폭발적인 돌파는 서른셋의 카를로스가 막기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아트사커의 설계자’ 지단(1골)이 돌아왔다는 것은 가장 큰 수확. 두 팀은 통산전적에서 2승3무2패로 호각세다. 월드컵에선 3차례 맞붙어 1승1무1패. 새달 2일 새벽 4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어느 쪽이 웃을지 자못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꽂혔다 STAR]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토티

    이탈리아의 ‘악동’ 프란체스코 토티(30)가 돌아왔다. 토티는 27일 열린 호주와의 16강전에서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이탈리아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결승골로 토티는 4년전 한·일월드컵에서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토티는 호주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악연’이 있다. 그는 4년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4강 신화의 희생자였다. 당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16강전에서 만났지만 연장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해 결국 1-2의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장본인이 됐다.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혀온 토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4년전 악몽에 시달려 왔다. 때문에 호주와의 대결을 누구보다 기다려 왔다. 그러나 이탈리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토티의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토티는 실망했지만 곧 기회가 왔다. 한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리피 감독은 후반 29분 공격의 활로의 찾기 위해 토티를 승부수로 띄웠다. 토티는 후반 50분 동료 파비오 그로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섰다. 복수의 기회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실축할 경우 ‘역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백전노장답게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성공되자마자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토티는 경기 뒤 “경기 내내 오로지 골을 넣는 것만 생각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체력으로나 정신력으로나 결승에 진출할 만한 팀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랑스, 스페인에 역전승…8강 막차 합류

    프랑스, 스페인에 역전승…8강 막차 합류

    프랑스 ‘아직 죽지 않았다’ ’아트사커’ 프랑스가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극심한 부진으로 ‘늙은 수탁’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프랑스였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998년의 영광재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가 예상과는 달리 스페인에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으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28일 오전4시(한국시간)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리베리와 비에이라, 지단이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조별리그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던 스페인은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 만족해야만 했다. 초반분위기는 스페인쪽으로 흘렀다. 스페인은 전반 내내 프랑스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프랑스의 공격을 미드필드진영부터 강력하게 차단했다. 여기에 토레스와 비야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끊임없이 프랑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선제골도 스페인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프랑스 페널티박스 안에서 비에이라와 볼다툼을 벌이던 파블로가 비에이라에 밀려 넘어졌고 바로 앞에서 이를 지켜보던 주심은 주저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야가 바르테즈 골키퍼가 도저히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볼을 차 넣었고 스페인의 8강진출이 더욱 가시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랑스에게는 ‘제2의 지단’이라 불리는 신성 프랑크 리베리가 있었다. 여전히 스페인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전반 41분, 리베리는 스페인의 오프사이드트랩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비에이라의 스루패스를 받아 카시야스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동점골을 폭발시켰다. 프랑스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후반전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루하게 계속된 가운데 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프랑스가 조금씩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비에이라의 머리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38분. 앙리가 푸욜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지단이 올려줬고 스페인 수비수의 머리에 한번 걸린 공은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들던 비에이라에게 향했다. 이를 놓칠 비에이라가 아니었다. 비에이라는 강력하게 스파이크 헤딩을 했고 달려들던 스페인의 수비수 라모스 다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앙리-지단-비에이라’가 프랑스에 승리를 안기는 순간이었다. 이후 프랑스는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바르테즈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몸을 아끼는 않는 육탄방어로 막아냈고 결국 후반 인저리타임때 지단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부에 도장을 찍었다. 스페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브라질과 4강진출을 놓고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김호연기자 grandslammer@sportsseoul.com [전반 1분] 스페인 0 - 0 프랑스 : 스페인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전반 4분] 스페인 0 - 0 프랑스 : 바르테즈의 골킥이 문전의 앙리에게 그대로 연결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으로까지도 연결될 수 있었지만 마지막에 스페인 수비수가 걷어냅니다. [전반 8분] 스페인 0 - 0 프랑스 : 스페인의 비야, 튀랑과 골중볼 다툼 중에 파울을 얻어냅니다. 스페인의 프리킥! 페르니아가 왼발로 심하게 감아차 보는데요.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벗어납니다. [전반 11분] 스페인 0 - 0 프랑스 : 앙리, 지단의 패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박스 코너부분에서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려보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합니다. [전반 15분] 스페인 0 - 0 프랑스 : 라울, 토레스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해보지만 사인이 맞지 않습니다. [전반 21분] 스페인 0 - 0 프랑스 : 스페인의 미드필드진영에서의 압박에 프랑스선수들이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전반 26분] 스페인 1 - 0 프랑스 : 파블로 페널티킥~스페인의 파블로가 비에이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 비야가 차는데요.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차 넣습니다. 바르테즈 골키퍼 방향은 잘 잡았지만 역부족입니다. [전반 31분] 스페인 1 - 0 프랑스 : 앙리, 후방에서 들어오는 스루패스를 가슴트래핑후 슈팅으로 연결하려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됩니다. [전반 38분] 스페인 1 - 0 프랑스 : 비에이라, 스페인 진영에서 라모스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하지만 지단이 올려준 프리킥이 너무 높게 뜨면서 카시야스 골키퍼에게 바로 잡힙니다. [전반 41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리베리 골~~비에이라가 스페인의 오프사이드트랩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킬패스를 연결해줬고 이를 리베리가 카시야스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골로 연결합니다. [전반 45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주심 휘슬을 울려 전반전 종료를 알립니다. [후반 1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프랑스의 선축으로 후반 45분이 시작됩니다. [후반 5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앙리, 스페인의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리베리에게 패스를 시도하지만 사인이 맞지 않으면서 수비수에게로 향합니다. [후반 6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말루다, 지단의 패스를 받아 카시야스를 넘기는 로빙슛을 시도하지만 카시야스가 몸을 던지며 막아냅니다. 절호를 찬스를 놓치는 프랑스입니다. [후반 9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스페인이 선수교체를 합니다. 비야가 나오고 호아킨이 들어갑니다. 라울도 빠집니다. 대신 가르시아가 들어가네요. [후반 13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리베리, 스페인의 페르니아를 완벽하게 제치고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물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프랑스 선수들을 그냥 지나치면서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후반 16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말루다가 측면돌파를 시도하지만 라모스가 태클로 저지합니다. 프랑스의 코너킥. [후반 21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양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채 공방전만을 펼칩니다. 프랑스의 비에이라, 백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26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스페인 선수교체 있습니다. 사비가 나오고 세나가 들어갑니다. [후반 29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프랑스 선수교체 있습니다. 말루다가 나오고 고부선수가 들어갑니다. [후반 35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교체투입된 고부, 스페인의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리베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려보지만 높게 뜨고맙니다. [후반 37분] 스페인 1 - 1 프랑스 : 앙리, 리베리의 패스를 받기 위해 돌아가는 순간 푸욜로부터 파울을 얻어냅니다. 푸욜은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42분] 스페인 1 - 2 프랑스 : 프랑스 선수교체를 합니다. 앙리가 빠지고 윌토르가 들어갑니다. [후반 38분] 스페인 1 - 2 프랑스 : 비에이라 골~~~앙리가 얻어낸 프리킥을 지단이 올려주자 헤딩슛으로 스페인의 골네트를 가릅니다.[후반 45분+2] 스페인 1 - 3 프랑스 : 지단 골~~지단이 스페인의 측면을 돌파하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페인 수비수 푸욜을 제치고 그대로 오른발 슛, 스페인의 골네트를 흔듭니다.[후반 45분+3] 스페인 1 - 3 프랑스 : 주심 길게 휘슬을 울리며 경기 종료를 알립니다.
  • [World cup] 토레스 vs 앙리 “골 폭풍 보여주마”

    [World cup] 토레스 vs 앙리 “골 폭풍 보여주마”

    ‘신형 무적함대’ 스페인과 ‘늙은 아트사커’ 프랑스가 8강행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28일 새벽 4시 하노버 니더작센 슈타디온이다.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둔 인접 국가여서 무려 27차례나 승부를 겨뤘다. 스페인이 11승6무10패로 조금 앞선다. 그러나 80년 이후에는 2승2무5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공식대회로는 198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처음 격돌했다. 미셸 플라티니가 이끄는 프랑스가 2-0으로 이겼다.2000년 같은 대회 8강전에서도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이 이끄는 프랑스가 2-1로 승리했다. 역사로만 따지면 스페인이 움츠러들겠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충만하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의 지휘로 신예와 베테랑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과 짧은 패스를 기초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큰 대회에서 약한 징크스를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다. 반면 프랑스는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토고를 2-0으로 꺾으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 체면을 살렸지만 체력 저하는 물론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부조화를 노출하며 ‘늙은 수탉’이라는 비아냥거림을 감수해야 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통틀어 독일 아르헨티나와 함께 팀 최다 8골을 터뜨렸다. 그 중심에 ‘신성’ 페르난도 토레스(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 라울(29·레알 마드리드)을 벤치에 앉게 만들었다. 벌써 3골을 터뜨리며 골든슈(득점왕)도 넘보고 있다. 역시 ‘젊은 피’인 다비드 비야(25·발렌시아)가 토레스와 주로 호흡을 맞춘다. 토레스는 26일 “월드컵 우승 전력을 지닌 프랑스를 존중한다.”면서 “하지만 두려워한다는 것으로 오인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프랑스로서는 티에리 앙리(29·아스널)가 한국전을 시작으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가뭄에서 벗어난 것이 다행이다. 윌리 사뇰(29·바이에른 뮌헨)이 이끄는 수비진이 그나마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토고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던 지단도 다시 중원에 등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단이 없던 토고전에서 오히려 미드필드를 지배하고 경기를 다소 쉽게 풀어나갔다는 점은 프랑스가 16강전을 앞두고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엘프녀’가 한순간에 ‘오크녀’로

    ‘엘프녀’가 한순간에 ‘오크녀’로

    전국을 휩쓴 2006 독일월드컵 응원 열기의 중심에 길거리 응원이 있었다면 그 한쪽에는 인터넷 여론을 주도한 네티즌들의 힘이 있었다. 하지만 빛나는 광장 뒤에 숨은 익명의 군중들은 힘모아 ‘대∼한민국’을 외치다가도 의견이 다르면 상대를 불문하고 달려들어 막무가내로 공격하고 상처내는 그릇된 행태를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5일 한국에서 연맹 홈페이지(www.fifa.com)에 접속하는 것을 봉쇄했다. 스위스전 오심 시비와 관련해 한국 네티즌들이 봇물처럼 항의를 해대는 데 대한 맞대응이었다. 그러자 한국 네티즌들은 곧장 ‘우회접속’에 나섰다. 우회접속은 우리나라에 배당되지 않은 제3국의 인터넷망으로 발신처를 변경한 뒤 접속하는 것. 네티즌들은 ‘IT강국의 힘을 보여주자.’면서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이 방법을 빠르게 퍼트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니 억지 좀 그만 부리라.’고 만류하는 네티즌들도 생겨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 한 장으로 손쉽게 스타를 만들어 냈다. 토고전 길거리 응원 사진으로 유명해진 ‘엘프녀’가 대표적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늘씬한 미모의 종족인 ‘엘프’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엘프녀’는 모델 한장희씨로 밝혀졌다. 하지만 한씨 신원이 밝혀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고등학생 때 사진을 유포하고 ‘성형수술을 했는지 얼굴이 너무 다르다.’면서 게임과 소설에 등장하는 괴물 종족 ‘오크’를 본따 ‘오크녀’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자기들 마음대로 외모만 보고 스타로 만들었다가 트집을 잡아 바닥에 내팽개친 것이다. 결국 한씨는 사진 출처인 미니홈피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스위스전 패배 이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공격대상이 됐다. 김진규 선수가 이호 선수의 미니홈피 ‘일촌 한마디’ 코너에 ‘○○○, 니나∼나나∼축구 그만둘 때까지 욕먹겠다∼신경쓰지 말자∼수고했다 칭구야∼∼열심히 했자나’라는 글을 올리면서 두 선수의 미니홈피는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방명록의 글들은 언어 사용의 부적절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두 선수 선발이)이번 월드컵의 최대 오류’‘싸이질할 동안 연습이나 하라.’는 등 비방성 공격으로 이어졌다. 이호 선수는 결국 미니홈피를 폐쇄했다.26일 다시 열었지만, 방명록 메뉴는 삭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단, 아데바요르, 프라이 등 상대팀의 에이스급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다며 아드보카트 감독에게까지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다. 이들을 두고 ‘국빠’라고 비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국가대표 팬’을 뜻하는 ‘국빠’는 자기가 대표팀 감독이라도 되는 양 전술과 선수에 대해 무조건 흠을 잡으려는 ‘악플러’(악성댓글 작성자)들을 비꼬는 신조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문화의 취약점이 월드컵이라는 극적인 계기를 맞아 심각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인터넷상에서는 억지를 쓰고 화를 내는 등 부정적인 정서를 매우 쉽게 표출할 수 있으며, 개인의 감정이 집단화되기 쉽다.”면서 “월드컵에서 이런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World cup] 죽음의 조로 돌변한 G조 마지막 3차전 동상이몽

    ●경우의 수 따지지 말자 토고를 2-0으로 완파한 스위스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지는 순간, 태극전사들은 탄식을 흘렸으나 자력으로 16강에 나서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는 후문이다. 박주영은 20일 훈련을 끝낸 뒤 “어쩔 수 없이 스위스를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경우의 수를 따지지 말고 이길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프랑스전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조재진도 “스위스는 비겨도 16강에 올라간다는 자만심이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런 자만심을 파고들어 강한 압박을 가한다면 우리 팀에 승리가 돌아올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한국 잘 알고 있다 토고를 잡고 조 1위로 뛰어오른 스위스는 상승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있다. 야코프 쾨비 쿤 스위스 감독은 지난 19일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을 반드시 이겨 홀가분하게 16강에 오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토고전에서는 경고가 있는 선수들 가운데 2∼3명을 기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한국전을 염두에 두며 경기를 치렀음을 시사했다. 스위스의 스타 하칸 야킨(29)은 “경기 내내 압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한국을 존경한다.”면서 “지난 두 경기 모두 후반에 득점을 올린 점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불(佛) 꺼지나, 켜지나 조 3위로 처진 ‘레 블뢰 군단’ 프랑스가 한국전이 끝난 뒤 숙소 문히하우젠성으로 돌아와 가족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했다고 20일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가 전했다. 레퀴프는 “팽팽한 긴장감에서 벗어난 ‘레 블뢰’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그 미소가 24일 토고전에도 계속될지는 미지수. 늙었지만 여전히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지네딘 지단(35)은 경고 누적으로 벤치를 지킨다. 공교롭게 이날은 지단의 생일. 그가 16강 진출 티켓을 선물받을지 주목된다. ●고춧가루 뿌릴까 말까 ‘사고뭉치’ 토고는 입심을 발휘하며 프랑스의 신경을 자극하고 나섰다. 탈락이 확정됐으나 프랑스에 고춧가루를 뿌리겠다고 다짐한 것. 공격수 야오 세나야와 수비수 아시미우 투레 등은 “최선을 다하고 명예롭게 월드컵을 떠나겠다.”면서 “우리의 진가를 보여줘 프랑스를 실망하게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오토 피스터 감독은 “한 번도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며 주전보다는 후보를 프랑스전에 활용하겠다는 아리송한(?) 뜻을 내비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프랑스팀 이대로 막 내리나”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언론은 18일을 끝으로 이번 독일 월드컵은 프랑스팀에는 막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이날 한국과의 경기가 1-1로 끝난 뒤 인터넷판에서 “조별 리그의 두번째 경기를 맞아 프랑스팀은 스위스전에 비해 훨씬 투지가 있었으며 활기가 넘치고 다이내믹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점으로 끝나면서 프랑스팀은 아직 완전히 탈락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의 경기결과를 감안하면서 남은 토고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경우 월드컵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한 지네딘 지단으로서는 한국-프랑스전이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경기가 되는 셈”이라며 “축구영웅의 격에 맞지 않는 문으로 퇴장할 처지”라고 전했다. 지단은 지난 13일 스위스와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아 토고전에서는 뛸 수 없다. 르 피가로는 이날 경기에 대해 “박지성의 동점골 이후 프랑스팀은 평정을 잃은 것 같았다.”며 “프랑스가 토고와의 3차전을 남겨놓고 있지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파리 남쪽의 샤를레티 경기장에서 프랑스팀을 응원했던 알랭 레트만은 “전반전에는 조직력 있게 잘 뛰었는데 후반 들어 방심한 게 큰 실책이었다.”면서 “예선전에서 탈락한 2002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 친구와 나란히 응원을 나온 대학생 클로드는 “한국은 스위스를, 프랑스는 토고를 각각 물리치면 프랑스와 한국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두 팀의 선전을 기원했다.lotus@seoul.co.kr
  • [World cup] 佛~안한 토고전

    한국에 파상 공세를 쏟아붓고도 1-1 무승무의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레 블뢰 군단’ 프랑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프랑스는 24일(새벽 4시) 토고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긴 뒤에 같은 시간에 열리는 한국-스위스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아트사커’의 엔진인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과 철벽수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왼쪽 풀백 에리크 아비달(올랭피크 리옹)이 경고 누적으로 토고전 출전이 물 건너 갔기 때문. 지단의 노쇠화가 뚜렷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프랑스의 공격은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지단은 한국전에서도 최전방의 티에리 앙리(아스널)에게 결정적인 킬패스를 찔러주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전성기에 비해 둔해지긴 했지만 대인마크에 나선 수비를 등지고 자연스럽게 몸을 틀며 제쳐버리는 움직임도 여전했다. 아비달은 A매치 경력은 10경기에 불과하지만 G조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만큼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윙포워드와 중앙수비까지 두루 볼 만큼 빼어난 센스를 가진 아비달은 탁월한 스피드로 상대의 측면 침투를 봉쇄하는 한편 위협적인 오버래핑 능력까지 지니고 있다. 일단 지단의 ‘대역’으로는 샛별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가 유력하다.175㎝의 단신인 리베리는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 스피드를 앞세워 차세대 지단으로 꼽히고 있다. 아비달의 공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채울 것이 유력하다. 실베스트르는 지난 1일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아비달과 교체투입돼 포백라인을 튼실히 지켜낸 바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號 무패행진…16강행 순항

    한국號 무패행진…16강행 순항

    한국 축구가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2회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새벽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G조 리그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전반 9분에 나온 프랑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36분 박지성이 천금같은 만회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연승을 질주,일찌감치 2라운드 자력진출을 확정하려던 꿈을 잠시 접었지만 1승1무에 승점 4점을 마크,여전히 조 선두를 지켰다. 프랑스는 2무승부로 승점 2를 확보하는데 그쳐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토고전 승리로 한차례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남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하지만 우리가 스위스와 무승부를 기록(승점 5)하거나 진다면(승점 4) 여러가지 경우의 수 또는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된다. 프랑스는 토고와의 남은 한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승점 5로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다급한 상황에 빠졌다. 한국은 남은 스위스전에서 이겨야만 조 1위를 기대할 수 있다.만약 2위를 차지할 경우엔 16강전에서 H조 1위가 유력한 강적 스페인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조 1위를 차지하면 H조의 튀니지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교적 약체와 8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20일 새벽에 경기를 재개하는 H조에서는 1경기씩을 마친 19일 현재 스페인이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고 튀니지·사우디가 공동 2위,우크라이나가 4위를 기록중이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 축구는 프랑스와의 역대전적에서 3전 1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이전까지 프랑스와 두번 A매치를 벌여 모두 패한 기록을 갖고 있었다.그것도 두 차례 모두 홈경기였으며 거스 히딩크 감독 재임 시절의 경기에서였다.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0-5,이듬해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한 것이 그것이다. 특히 2001년의 0-5 치욕적인 패배는 히딩크 감독에게 ‘오대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안겨주는 계기가 됐었다. 당시 프랑스는 98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 우승을 계기로 브라질마저 제치고 세계 최강을 자처하던 터였다.물론 지금도 프랑스는 세계랭킹 8위에 월드컵 진출 12회째라는 화려한 이력를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이번 한국전 무승부로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5게임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전 대회 우승국 자격으로 2002월드컵에 출전했던 프랑스는 당시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었다. 더구나 프랑스는 2002월드컵 세네갈전부터 이번의 한국전 이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치욕스러운 기록도 함께 남겼었다. 프랑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피차 배수진을 치고 나선 마당인지라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으로 전개됐다.그러나 비슷한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용은 사실상 프랑스의 압도적 우위로 일관했다. 불안불안한 점수의 균형이 깨진 때는 전반 9분.프랑스 공격수 실뱅 윌토르가 아크 정면 왼쪽에서 왼발로 찬 볼이 김남일의 발을 스치며 한국 문전을 노리던 골잡이 티에리 앙리에게 연결된 것.앙리는 기회를 놓칠세라 벌칙지역 중앙에서 한번 볼을 친 뒤 왼발로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앙리로서는 월드컵 2개 대회만에 첫 골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프랑스전에서 전반 내내 단 한차례도 슛다운 슛을 날리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한국은 골을 내준 이후에도 반격에 나서는 대신 오히려 전반 30분 지네딘 지단의 코너킥을 받은 파트리크 비에라에게 아슬아슬한 헤딩슛을 허용해 또 한골을 잃을 뻔했다.비에라의 헤딩슛은 몸을 던진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힘겹게 무위로 돌려졌다.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아도 뒤를 받쳐주는 동료들이 모자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4백 수비진은 앙리 등의 순간적인 수직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해 시종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에 공격의 고삐를 죄어가다 9분 무렵 프리킥에 이은 김동진의 헤딩슛으로 화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후반 초 미드필더 이을용 대신 공격수인 설기현을,후반 27분엔 이천수 대신 안정환을 투입해 역전을 노렸지만 프랑스 수비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고대하던 동점골은 후반 36분 박지성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설기현이 긴 센터링을 띄우자 반대편 골문을 노리던 조재진이 헤딩으로 볼을 떨궜고 이에 박지성은 번개처럼 골문으로 파고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굳건히 잠겨 있던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박지성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골키퍼 손을 스친 뒤 골문안으로 파고들었다. 월드컵 조직위 집계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한국은 슈팅수 4대15,유효슈팅수 2대 4,코너킥 2대 6 등으로 경기 내용면에서는 크게 열세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 [World cup] 김남일 ‘그때처럼’ 중원청소 특명

    |쾰른 박준석특파원|한·일월드컵 개막 직전인 지난 2002년 5월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역대 두번째로 치러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한국대표팀은 비록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대등한 전력을 과시하며 ‘4강 신화’의 싹을 틔웠다. 반면 프랑스는 한국 미드필더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다 허벅지 부상으로 본선 2차전까지 결장한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의 공백이 단초가 돼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일찌감치 짐을 꾸려야 했다. 당시 지단을 꽁꽁 묶었던 김남일(29·수원)은 “지단의 몸값이 얼만데….”라는 주위의 우려에 “그럼 내 연봉에서 까라고 하죠 뭐.”라고 서슴없이 말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1년 전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지단의 이적료는 630억원.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19일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년만에 지단과 다시 맞붙는다. 승부처는 물론 중원이다. 일단 경험을 중시하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성향대로 ‘베스트11’은 ‘그때 그 멤버’가 중심이 될 것이 뻔하고, 따라서 김남일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크다. 물론 임무는 4년 전처럼 지단의 발끝을 무디게 하는 것. 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이들의 경기 내용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프랑스가 14일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맥없이 고전하다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친 건 주포 티에리 앙리의 부진도 있었지만 지단을 정점으로 한 프랑스의 미드필드라인이 스위스의 압박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단은 체력과 패싱 능력뿐만 아니라 활동 반경까지 확연히 줄어들어 전성기를 그립게 했다. 반면 앞서 열린 토고와의 1차전에 후반 이을용과 교체 투입된 김남일은 4년 전보다 한층 강해진 흡입력으로 토고의 예봉을 차단하며 중원을 안정감있게 유지, 안정환의 역전골을 보이지 않게 도왔다. 김남일은 16일 대표팀 숙소인 슐로스벤스베르크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4년 전 지단은 산처럼 느껴졌던 선수다. 하지만 경기 후 부담감이 떨어졌다. 지금은 지단이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차전 무승부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프랑스의 총공세를 지휘할 지단. 그리고 ‘비기기 작전’에서 ‘필승’으로 목표를 바꾼 아드보카트호. 승부의 키는 김남일이 쥐고 있다. pjs@seoul.co.kr
  • [World cup] 이운재, 수비 조율 구상도 끝내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손이 안 되면 몸으로라도 막겠다. 나에게도 한계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감독과 23명 모든 선수가 몸과 마음을 합쳐 방어의 벽이 될 것이다.” 토고전에서 수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한국팀의 월드컵 원정 첫 승에 조역을 톡톡히 담당한 아드보카트호의 듬직한 수문장이자 주장 이운재(33·수원). 그로서는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 지네딘 지단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한 ‘골리앗’ 프랑스와의 일전이 토고전보다 부담이 되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이운재는 16일 레버쿠젠의 훈련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강팀이고 세계적인 팀이다. 파비앵 바르테즈도 세계적인 골키퍼”라면서도 “프랑스가 스위스와 비겨서가 아니라 이전부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프랑스전 수비에 대한 구상을 이미 끝냈음을 밝혔다. 이운재에게는 프랑스전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만 9경기 연속 출전하는 데다 자신의 A매치 99번째 경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랑스의 공세를 막아내기만 하면 한국의 16강행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운재는 “프랑스전에 대한 전술적 준비는 감독님이 충분히 하고 있을 것이다. 전달만 되면 우리는 이에 맞춰 뛰면 된다. 프랑스전 수비는 머릿속에 충분히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무득점 행진 중단의 제물이 되지는 않겠다.”는 이운재가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이겨내고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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