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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없어 현안사업 ‘쩔쩔’

    정부가 긴축 재정에 들어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들이 연기되거나 축소 또는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불요불급한 사업과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시급한 인프라 사업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축소 등 예산절감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국제오페라축제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두 사업에 대해 올해 국비 11억원과 8억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공모사업 형식으로 바뀌면서 다른 지자체 행사와 경쟁해 채택돼야 지원받을 수 있고 지원 금액도 최대 3억원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관련 부처와 협의한 결과 지원금액이 6억원으로 2배 올랐다. 그러나 이들 사업이 제대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최소한 10억원 정도 지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첨단의료복지단지 기반시설비도시가 2000억원을 신청했지만 모두 삭감됐다. 시는 기반시설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부지 공급가가 290만원대로 비싸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북도의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비는 90% 깎였다. 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내년도 국비 지원도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바이오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의 국비 규모가 당초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부산은 정부가 외곽순환도로 건설비 상향 지원과 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인 다대선(신평~다대동) 연장 건설 사업비 808억원을 신청했으나 565억원만 반영돼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같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이 잇따라 삭감되자 지자체들은 지역 국회의원들을 동원, 국회 심의과정에서 감액된 국비 예산을 증액하는가 하면 기재부에서 탈락된 사업은 국회에서 새로 끼워 넣기로 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16개 시·도마다 예산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내년도 국비 확보 규모가 올해보다 더 적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성남상인연합·이마트 대립 마침표

    자치단체마다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지역상인들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 이마트가 상인들과 자율조성안을 채택, 진통 끝에 문을 연다. 성남시는 지역상인들의 반발로 오픈이 지연되고 있는 수정구 태평동 이마트에 점포개설 등록증을 교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 성남 태평점 입점은 신세계 이마트와 성남시중소상인연합회가 수정·중원구 지역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신설하지 않는 등 4가지 자율조정안에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신세계가 지난 6월 28일 성남 태평점 건축물에 대한 사용승인을 완료한 후 성남시에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신고서를 제출한 지 두달여 만이다. 양측은 수차례에 걸친 자율조정 끝에 ▲앞으로 신세계측은 수정·중원 지역에 SSM을 출점하지 않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하며 ▲담배, 쓰레기봉투를 판매하지 않고 ▲소주, 라면은 낱개로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신세계 이마트측은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복지단체에 대한 노력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실천한다는 자율 조정안도 내놨다. 이에 따라 이마트 성남 태평점은 8일쯤 개점 예정이며, 인구 55만명의 수정·중원지역의 대형유통점으로 지역민의 쇼핑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 동안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한 300여명 성남시중소상인연합회의 민원을 받아들여 이마트의 점포개설 등록증 교부를 미뤄왔었다. 시 관계자는 “인구밀도가 높고, 영세 자영업 점포들이 밀집한 수정·중원구 지역에는 앞으로 대규모점포 입점이 어렵도록 건축 초기단계부터 규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이와 함께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나투어, ‘희망봉 100원의 기적 프로젝트’ 나눔 캠페인

    하나투어, ‘희망봉 100원의 기적 프로젝트’ 나눔 캠페인

    하나투어는 지난 1일 사내 나눔 캠페인 ‘희망봉 100원의 기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희망봉 100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하나투어 임직원 희망봉사단과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가 매년 진행하는 나눔 행사다.올해는 지난 2008년 싸이클론 나르기스 최대 피해지역인 미얀마 보갈레이의 학교 지원 사업 후원을 위해 진행됐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임직원들은 지난 5월 13일부터 8월 20일까지 100일 동안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다. 이로 인한 모금액은 200만4140원으로 회사는 동일한 매칭 그랜트로 총 400만8280원을 기부할 예정인 것.또한 지난 1일 본사 1층에서는 100일간의 모금 캠페인의 성공적인 마감을 기념해 즉석 기부 이벤트가 진행됐다.이영기 홍콩대만팀 사원은 “낱개로는 큰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는 자투리 동전들이 모여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작은 나눔으로 미얀마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하나투어 임직원 희망봉사단은 ‘여행으로 하나 되는 지구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아동관련복지단체에서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체험 봉사활동을 연중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돈에 눈먼 복지단체 2題

    ■부당급여 장기요양기관 563곳 적발 14억 환수 허위 자료로 정부 보조금과 급여를 챙겨온 장기요양기관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6~7월 전국 970개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563개 기관의 편법 급여청구 사실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들에 대해 213개 기관은 영업정지를, 18개 기관은 지정취소 처분을 내리고 14억원의 부당 급여를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 또 인력 변경신고를 빠뜨리는 등 고의로 잘못된 자료를 제출한 기관 등에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단속 결과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는 자녀나 며느리 등이 요양 대상인 부모와 함께 살면서도 ‘비동거’인 것처럼 신고해 급여를 청구하는 등의 수가산정 위반 사례가 전체 부당청구 금액의 5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요양보호사는 하루 4시간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동거가족 요양보호사는 최대 90분까지만 일할 수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아동·교사 등 허위등록, 보조금 타낸 보육시설 ‘유령 아동’ 등을 내세워 정부 보조금을 챙겨온 보육시설이 적발됐다. 복지부는 4월과 6월 전국 3만 5000개 보육시설 중 부정수급 가능성이 큰 395곳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서 아동 허위등록 112건을 비롯해 근무하지도 않는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록한 사례 26건, 시설장의 명의를 빌려준 사례 7건 등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중 134건에 대해 비용 및 보조금을 환수키로 했으며, 시설장·교사 자격정지와 시설 운영정지, 아동정원 감축 등의 행정조치도 내릴 예정이다. 문제 보육원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보조금 환수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이번 점검에서 빠진 보육시설에 대해 최대 2개월의 사전 자율점검 기간을 부여한 뒤 일제 지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각 시·도별로 부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아이사랑 보육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부모가 직접 보육시설 점검에 참여하도록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DMC미디어, 공공기관·복지단체 등 ‘디베이’ 무상 제공

    DMC미디어, 공공기관·복지단체 등 ‘디베이’ 무상 제공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DMC미디어는 공공기관과 복지단체 등에 대한 ‘디베이(dvey)’ 무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디베이는 DMC미디어가 자체 개발한 리서치 솔루션으로 기술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설문지를 설계하고 진행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9월부터 DMC미디어는 경상남도 장애인 종합 복지관 등 공공기관 및 복지단체에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상남도 장애인 종합 복지관은 디베이 솔루션을 통해 매년 복지관 이용 만족도를 조사하고 이를 복지관 운영 및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디베이를 통한 설문 결과는 자동분석시스템을 거쳐 다양한 그래프로 만들어지며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해당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DMC미디어 이택근 디베이 담당 과장은 “디베이를 지속적으로 공공 기관 등에 무상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공공 서비스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송파 주민성금 소외계층에 활용

    송파구가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성금을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업비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구는 이달부터 ‘주민서비스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세분화·다양화된 소수 취약계층 등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만간복지단체 등이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구가 그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특히 구는 5000여만원의 사업비용을 올 초 실시한 ‘희망 2010 따뜻한 겨울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이 다시 소외된 이웃에게 쓰이는 선순환 모델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복지·문화 등 8개 분야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한 8개 사업을 벌인다. 이 가운데 한부모 가정의 엄마·아빠를 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가락종합사회복지관(문의 449-2344)은 저소득 싱글맘을 위한 맞춤형 운동치료 프로그램인 ‘즐겁Go!, 힘나Go!, 살맛나Go!’를,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425-6911)는 저소득 싱글대디를 위한 ‘희망찬 싱글대디 학교’를 운영한다. 또 사랑의집(443-2072)은 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한 영어회화 등 3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애아동사회적응지원센터(448-3302)와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431-8881)은 장애 아동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김성택 구 복지정책과장은 “주민들이 사회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민 위주 맞춤형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소연 “태양은 하나”

    지소연 “태양은 하나”

    태양은 하나다. 지소연(한양여대)과 알렉산드라 포프(독일) 중 누가 ‘빛나는 태양’이 될까. 한국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30분 독일 보훔 레이비파워 경기장에서 개최국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2004년 챔피언 독일은 8강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북한을 2-0으로 완파한 강호. 하지만 두 번째 밟는 본선무대에서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오른 한국의 기세도 만만찮다. 승패는 열아홉 동갑내기인 지소연과 포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은 총득점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13점)과 한국(11점)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그만큼 비중은 높다. 시드니 르루(미국·4골)와 안토니아 예란손(스웨덴·4골) 등 쟁쟁한 라이벌들이 4강행에 실패한 가운데 황금신발(득점왕)의 주인이 될 후보는 포프와 지소연만 남았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둘의 발끝을 주목하는 이유다. 포프는 7골2어시스트(4경기)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전차군단’의 해결사. 174㎝으로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조별리그부터 골폭발이었다. 코스타리카전(4-2승) 두 골, 콜롬비아전(4-1승) 한 골로 감각을 조율하더니 프랑스전(4-1승)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북한전 선제 결승골도 넣었다. 4경기 연속골. 독일은 덩달아 4전 전승을 거뒀다. 6골(4경기)로 바짝 뒤쫓고 있는 지소연도 뜨겁긴 마찬가지. 조별리그 스위스전(4-0승)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가나전(4-2승) 두 골,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는 프리킥골을 보탰다. 160㎝의 단신이지만 볼 컨트롤과 패싱능력, 골 결정력까지 흠잡을 구석이 없다. 집중 마크를 받을 때 동료에게 내주는 패스도 일품. ‘지메시’(지단+메시)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연소 A매치 출전(15세8개월) 및 득점(15세10개월) 기록을 갖고 있는 지소연은 화끈한 골잔치로 FIFA 주관대회 최초의 결승 진출과 한국인 득점왕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스페인의 승리가 위대한 이유… 안티풋볼을 이긴 리얼풋볼

    데자뷔였다. 12일 끝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의 시작은 2006 독일월드컵의 결승전,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렸던 이탈리아-프랑스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왔다. 당시 경기는 이탈리아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가 프랑스 티에리 앙리의 턱을 팔꿈치로 때리는 것으로 시작, 프랑스 주장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에 박치기를 날리는 것으로 끝났다. 워낙 지저분한 경기였기에 독일대회 우승국이 이탈리아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 네덜란드는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패싱게임’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초장부터 작심한 듯 거친 반칙을 했다. 공이 아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사비 알론소의 발목과 발등을 향해 태클했다. 공중볼 다툼 때는 어김없이 팔꿈치를 사용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했던 스페인 선수들이 흥분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4년전 프랑스와 달랐다. 네덜란드의 니헐 더용이 알론소의 명치를 ‘미들킥’으로 걷어차는 등 거듭 반복되는 비신사적 반칙에도 스페인 선수들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경기보다 항의에 집중했다. 결정적 찬스를 놓친 아르연 로번은 심판에게 “왜 파울을 주지 않느냐.”고 쫓아다니며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고, 네덜란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주심에게 항의하는데 남은 체력을 쏟았다. 드리블과 패스, 슈팅이 아닌 반칙으로 승리를 가져가려는 ‘안티풋볼’의 전형이었다. 물론 반칙도 경기의 일부고, 단판 승부에서 모든 게 결정되는 결승전에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변명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심했다. 네덜란드의 ‘축구영웅’ 요한 크루이프조차 “네덜란드는 경기 내내 추하고 천박하며 형편없었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앞서 그는 브라질에 대해서도 “재능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도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는 팬들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크루이프의 말처럼 팬들은 반칙 없이 공격적인 축구, ‘리얼풋볼’을 원한다. 네덜란드의 ‘안티풋볼’에 스페인은 리얼풋볼로 맞섰다. 거친 파울에도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을 위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에서 120분을 쉬지 않고 뛰었다. 지친 네덜란드 수비수 욘 헤이팅아가 이니에스타를 막을 방법은 반칙밖에 없었고, 퇴장당했다. 결국 스페인은 승리했고, 리얼풋볼이 안티풋볼을 이긴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펠레의 저주 다시 시작···브라질·아르헨 탈락

    ‘펠레의 저주’가 시작된 걸까. 이 저주란 펠레가 우승후보로 꼽은 팀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거나 탈락하고, 펠레가 혹평한 팀이 의외의 선전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효과(?)를 말한다. 펠레는 남아공월드컵 16강 대진이 확정되자 “우승팀은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중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프리카 팀이 결승에 오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불길한(?) 예언은 8강에서 적중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아르헨티나도 독일에 0-4로 무릎을 꿇었다. 아프리카팀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가나도 우루과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했다. “최소 4강”이라고 장담했던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짐을 쌌고, “아프리카 강세”라고 했지만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한 검은 대륙은 부진했다. 지금까지 펠레가 ‘입방정’을 떤 경우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땐 지네딘 지단을 극찬하며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지단은 부상을 입었고,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땐 브라질-스페인을 우승후보로 예언했으나 스페인은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브라질은 준우승.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를 우승후보 1순위, 독일을 2순위로 꼽고 브라질은 자격이 없다고 혹평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탈락, 독일은 8강 탈락, 브라질은 우승했다. 4년 전 독일대회 때는 펠레가 지목했던 이탈리아가 우승, ‘저주는 끝났다.’고 했으나 남아공월드컵에서 펠레의 저주가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펠레가 지목한 우승후보 중 남은 것은 독일 뿐. ‘전차군단’ 독일은 ‘무적함대’ 스페인은 물론, 끈질긴 펠레의 저주와도 싸워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대교체 실패·내분… 거함 伊·佛의 침몰

    남아공월드컵이 또 하나의 진기록을 남겼다. 월드컵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디펜딩챔피언과 준우승팀이 나란히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 ‘영원한 강자란 없다’는 새삼스러운 교훈을 일깨워 준 셈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FI FA랭킹 5위)는 24일 ‘발칸반도의 복병’ 슬로바키아에 2-3으로 패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의 탈락은 프랑스(FIFA 9위)의 실패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프랑스는 워낙 월드컵에서 널 뛰는 성적표를 거둔 전력이 있는 터라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카테나치오(빗장수비)’를 앞세운 지지 않는 축구로 4회 우승을 일군 이탈리아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2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74년 독일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아주리군단’의 몰락은 세대교체의 실패와 ‘킬러’ 부재에서 비롯됐다. 대표선수 23명의 평균 나이는 28.3세. 잉글랜드(28.7세), 브라질(28.6세), 호주(28.4세)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필두로 파비오 칸나바로, 빈첸조 이아퀸타(이상 유벤투스),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 등 독일대회 주력 9명이 이번에도 뛰었다. 부폰과 피를로 등의 부상 탓도 크지만, 대체제를 키우지 못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들 듯하다. 해결사의 부재도 아쉬웠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고작 4골밖에 얻지 못했다. 4년 전에는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와 루카 토니(AS로마) 같은 해결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9명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나이가 많다는 것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실패였다. 프랑스 역시 세대교체가 어정쩡했다. 4년 전 뛰었던 선수 중 윌리엄 갈라스(아스널),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 플로랑 말루다(첼시) 등 7명이 그대로다. 노쇠한 앙리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던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나 ‘지단의 후계자’라던 요안 구르퀴프(보르도)는 ‘덜’ 자랐다. 물론 자중지란이 결정적이었다.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 지단을 비롯한 1998년 우승 멤버들의 ‘갈등 사주설’ 등 추문이 끊이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단, 佛내분 배후조종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벌어진 갈등은 프랑스 축구계 양대세력의 권력갈등에서 비롯됐으며 거기다 프랑스 축구의 아이콘인 지네딘 지단이 두 세력간 대립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21일 스포츠 일간 레퀴프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반면 당사자인 지단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다. 양대세력이란 프랑스축구협회와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할 당시 주축 선수들을 말한다. 당시 월드컵 우승 주역들 상당수가 텔레비전 축구해설위원 등으로 활약하면서 협회 장악에 나선 상황이라는 것. 이들은 몇 해 전부터 매스컴을 이용, 협회 집행부와 레몽 도메네크 대표팀 감독을 표적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지단의 경우 현역 대표 선수들의 에이전트들을 자신의 영향권에 넣고 대표팀 조직을 흔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측이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도메네크 감독을 앉혀 두는 것은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지단도 옛 동료 선수들을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슬프다. 선수들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번 월드컵은 승리자와 훈련을 거부한 프랑스팀 두 가지로 기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등번호 ‘10번’…펠레가 달면서 축구선수 ‘로망’이 되다

    등번호 ‘10번’…펠레가 달면서 축구선수 ‘로망’이 되다

    박주영·이영표·최용수·고정운·이상윤의 공통점은 뭘까. 너무 어렵다고? 그렇다면 카카(브라질)·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웨인 루니(잉글랜드)·루카스 포돌스키(독일)·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의 공통점은 어떤가. 그렇다. 이들은 모두 월드컵에서 등번호 10번을 달았거나 달고 있는 선수들이다. 루니는 2007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0번 유니폼을 입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뤼트 판 니스텔루이가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8번이던 루니가 10번을 달게 된 것. 루니는 “위대한 전설들은 10번을 달았다.”며 감격했다. 10번은 그 정도로 축구선수에게 ‘로망’이다. 10번은 각 팀의 ‘에이스’에게만 허락되는 번호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축구황제’ 펠레가 ‘10번=슈퍼스타’의 공식을 만들었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부터 1970년 멕시코대회까지 브라질의 세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개인득점이 1281골에 이르는 전설적인 활약이 10번의 권위를 창조했다. 펠레의 은퇴 뒤 10번은 에이스의 대명사가 됐다. 지코,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카가 차례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10번을 물려받았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지네딘 지단(프랑스), 델 피에로(이탈리아) 등 ‘전설’들도 10번의 영광을 입었다. 10번은 팀원들의 무한 신뢰를 받는 존재다. 우리가 뒤지고 있더라도 해결해 줄 거라는 굳은 믿음을 짊어진 자리다. 빛나는 카리스마와 뛰어난 경기력, 정확한 골 결정력, 인기까지 골고루 갖춰야 달 수 있는 번호다. 그라운드 내의 사령탑이며 득점원인 셈. 한국에선 박주영(AS모나코)이 10번의 주인공이다. 2005년 본프레레호에서 처음 10번을 달더니, AS모나코로 이적할 때도 10번을 받아서 화제가 됐었다. A매치 43경기에서 14골. 박주영은 4년 전 독일월드컵에서도 10번을 달았다. 그러나 쓰라린 기억뿐이다. 골맛을 보지 못하고 벤치만 달궜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유일하게 출전했지만 자신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이 결승골로 연결되며 가슴을 쳤다. 애타게 남아공월드컵을 기다려 온 이유다. 2002년 월드컵 때 10번을 달았던 이영표(알 힐랄)는 2004년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12번으로 변신했다. 1998년 월드컵 땐 최용수, 94년엔 고정운, 90년엔 이상윤이 10번의 영광을 입었다. 86년 멕시코월드컵 때는 한국의 월드컵 첫 골을 쏜 박창선이 10번의 주인공이었다. 1954년엔 성낙운이 달았다. 남아공에 모인 32명의 꿈 많은 10번들. 이번엔 누가 ‘최고의 No.10’으로 기억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또 NO골… 佛 아트사커 맞아?

    ‘아트사커’는 옛말이 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가 16강에도 오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는 18일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던 프랑스는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뽑지 못했다. 나란히 두 경기씩 치른 A·B조 8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골맛을 못 봤다. 1무1패(승점1)로 A조 3위. 초라한 신세다.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은 이미 물 건너 갔다. 현재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1승1무(승점4)를 기록, 1·2위로 나섰다. 두 팀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16강에 오른다.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는 셈.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승부를 내야 한다. 물론 프랑스가 남아공에 대승을 거둔다는 전제다. 프랑스는 최종전에서 남아공을 큰 점수차로 격파하고,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비기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시끄러운 ‘부부젤라’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프랑스가 더욱 절망하는 이유다. 프랑스의 완패였다. 멕시코와 프랑스는 전반전 득점 없이 팽팽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후반 19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과달라하라)의 선제골이 터지며 승기는 멕시코 쪽으로 기울었다. 벼랑 끝에 몰린 ‘수탉’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 등이 다급하게 골문을 두드렸지만 연거푸 불발됐다. 후반 34분에는 파블로 바레라(푸마스 우남)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노장’ 콰우테모크 블랑코(37·베라크루스)가 키커로 나서 쐐기골까지 뽑았다. 2-0, 사실상 승부는 끝이었다.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참담하게 “이제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퇴한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은 “미드필더 요안 구르퀴프를 벤치에 묶어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한 골도 뽑지 못했다는 것에 무척 실망했다.”고 감독을 몰아붙였다. ‘이변’의 A조는 우리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A조와 B조가 16강 토너먼트에서 격돌하기 때문. 한국이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A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우루과이나 멕시코가 우리 상대가 된다. A조의 최종전은 22일 오후 11시에 동시에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강동구 재건축값 하락세 반전… 수도권 약세

    강동구 재건축값 하락세 반전… 수도권 약세

    재건축 시장이 급매물 거래가 끝나자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급매물이 빠진 뒤 추격 매수가 붙지 않는 가운데 매도·매수의 호가 격차가 다시 벌어지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 이에 따라 강동구 재건축값은 3주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강남 3구 재건축의 내림세도 다시 커졌다. 재건축 지역의 내림세는 15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강서구는 급매물이 나와 시세 하락이 이어졌다. 실수요자 위주로 급매물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이 눈에 띄긴 했지만 거래는 드문 편이다. 방화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105㎡가 1500만원 하락한 5억 8000만~6억 5000만원 선이다. 양천구는 신시가지단지들의 급매물이 거래된 후에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는 이번 주 면적대별로 1000만~1500만원 빠졌다. 수도권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곳이 약세를 보였다. 5, 6월 신규 입주가 몰린 곳은 입주일이 지나거나 임박한 단지들이 늘면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계약자들의 급매물로 가격이 더 떨어졌다. 산본은 부곡동 휴먼시아 입주가 시작된데다 9월 26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하이어스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분당은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이미 나와 있던 매물도 가격을 내리고 있다. 자금부담이 큰 대형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구미동 무지개삼성 125㎡는 6억~6억 5000만원으로 한 주보다 2500만원 내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제47회 국군모범용사 명단

    서울신문과 국방부는 공동으로 육·해·공군·해병 부사관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모범용사 60명을 선정, 13일 발표했다. 다음은 제47회 국군모범용사 명단. ◇육군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이명직 원사 △1107공병단 오성일 원사 △교육사령부 배태환 원사 △2군단 지휘부 김용수 원사 △7사단 3연대 장승호 원사 △21항공단 송명섭 원사 △특전사령부 김배식 원사 △과학화훈련단 김현수 원사 △3공수 정찰대 김병준 원사 △특수임무단 안태식 원사 △8군단 22사단 김충배 원사 △6포병여단 임병수 원사 △39사단 118연대 하만석 원사 △군수사령부 최규록 원사 △53군지단 문진호 원사 △20사단 윤동철 원사 △수도방위사령부 여상조 원사 △3군단 정보대대 김용진 원사 △55사단 171연대 장봉수 원사 △3군사 근무지원단 김찬수 상사 △8사단 21여단 신점식 원사 △28사단 80연대 이정식 상사 △57사단 이재한 상사 △25사단 71연대 조영준 원사(진) △1사단 11연대 박영안 상사 △6사단 19연대 김강인 상사 △1군사령부 이학봉 상사 △3군단 21사단 유무훈 상사 △51사단 168연대 신동렬 중사 △8군단 23사단 이성용 중사 △1군단 송상화 상사 △육본 인사사령부 김경옥 상사 △국방부 근지단 김주득 원사 △203 기무사 이용욱 원사 △국군 심리전단 최준덕 원사 △정보사령부 최병률 원사 △국군 체육부대 권석남 상사 ◇해군 △군수사령부 김영식 원사 △작전사령부 박홍근 원사 △9잠수함전단 강석순 원사 △해군사관학교 한일호 원사 △5전단 박석천 원사 △교육사령부 정용태 원사 △7전단 이승주 원사 △진해기지사령부 서영식 원사(진) △특수전여단 신진식 상사 ◇해병대 △제2해병사단 박병근 원사 △연평부대 김주연 원사 △제6해병여단 김창도 원사 △국방부 운영지원과 김남열 상사 ◇공군 △제17전투비행단 김진한 원사 △중앙전산소 최영빈 원사 △제16전투비행단 신동길 원사 △남부전투사령부 전성열 원사 △제3훈련비행단 주봉관 원사 △제30방공관제단 신근우 원사 △제91항공시설전대 정영식 원사 △제1방공포병여단 박승규 원사 △제8전투비행단 이상봉 원사 △중앙관리단 서병환 상사
  • 단체장취임식 거품 쏙 뺀다

    ‘거창한 단체장 취임식은 이제 그만.’ 지방자치단체들이 당선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간소한 단체장 취임식으로 민선5기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화려하고 많은 인원을 동원했던 단체장 취임식의 거품을 빼는 신선한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에서 명망 있고 영향력을 가진 유지들을 주로 초청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일반 서민들과 저소득층을 초청하기로 한 지자체도 있다. 충북도는 다음 달 1일 예정된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 취임식을 500만원 이하의 예산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서민 지사’라는 이 당선자의 이미지에 걸맞게 취임식 사회는 총무과 직원이 직접 맡고, 식전 행사를 20분 안에 끝내면서 민선4기 때 취임식 비용의 8분의1 수준으로 예산을 줄였다. 청주시는 그동안 시청 광장에서 하던 시장 취임식을 이번에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하기로 했다. 광장에서 하면 무대 설치와 의자 배치 등으로 적지 않은 예산과 직원들이 투입돼야 하지만 실내에서 하면 현수막을 걸고 초청장만 발송하면 돼 200만원 정도로 취임식을 치를 수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간소한 취임식과 함께 시장실 집기도 교체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옥천군은 옥천체육센터에서 예정된 김영만 옥천군수 당선자 취임식에 불우이웃과 노조대표 등 2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취임식에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라는 김 당선자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옥천군은 또 김 당선자의 뜻에 따라 취임식 당일 꽃다발을 받지 않고, 축하공연도 하지 않기로 했다. 청원군은 군민회관에서 신임 군수가 취임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군청 정문에서 전 직원이 줄지어 서서 박수를 치고 꽃다발을 건네주는 겉치레를 생략하기로 했다. 청원군 관계자는 “이종윤 당선자는 군수실과 부속실 벽을 제거하라고 지시하고 업무보고도 현안사항만 보고토록 하는 등 형식적인 업무관행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해 취임식도 검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는 축하화환 대신 쌀을 받아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고양시는 취임식을 호수공원에서 모든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체장이 재선에 성공한 강원 춘천시는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기로 했고, 충북 괴산군은 군민회관에서 군청 직원들만 참석시켜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현수막만 걸면 돼 40만원이면 취임식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전국종합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지역예선에서 죽도록 고생한 두 팀이 만난다. ‘레블뢰’ 프랑스(FIFA 랭킹 9위)와 ‘원조 우승국’ 우루과이(16위)가 12일 오전 3시30분 조별(A조) 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것. 프랑스는 유럽 7조 예선에서 6승3무1패로 부진, 세르비아에 직행 티켓을 내줬다.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의 ‘신의 손’을 앞세워 가까스로 티켓을 훔쳤다. 지네딘 지단과 ‘아트사커’를 앞세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프랑스로선 이만저만 창피한 일이 아니다. 우루과이도 만만치 않게 진땀을 뺐다. 남미예선에서 8승4무6패로 브라질-칠레-파라과이-아르헨티나에 뒤져 5위로 밀렸다. 예선 20경기에서 30골을 몰아넣었지만, 21골이나 내줄 만큼 수비에 구멍이 많았다. 결국 북중미 코스타리카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을 거머쥐었다. 관전 포인트는 프랑스의 명예회복 여부에 모아진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 뒤 지단이 은퇴하면서 프랑스는 급격하게 몰락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에서 1무2패로 예선 탈락. 최근 중국에 0-1로 패하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무엇보다 ‘지단의 후계자’ 요안 구르퀴프(보르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축구 IQ’와 폭넓은 시야, 평균 85%를 넘나드는 패스 성공률까지 지단의 젊은 시절과 판박이다. 밥상만 차려 주면 입에 쏙쏙 넣어줄 해결사들도 넘쳐난다.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와 앙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니콜라 아넬카(첼시) 등 신구 자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1930년과 1950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루과이의 최대 강점은 지역예선에서 12골을 합작한 ‘투톱’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파괴력이다. 포를란이 2008~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검증된 해결사라면, 수아레스는 유럽 빅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는 젊은 피다. 두 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1차전을 잡아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달리는 꽃남들 “女心을 뺏어라”

    달리는 꽃남들 “女心을 뺏어라”

    월드컵은 남자들만 열광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흔히 한국 여자들이 싫어하는 대화소재는 축구와 군대 이야기가 손꼽힌다. 최악의 소재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고 한다. 그런데 월드컵은 여자들도 환호한다. 왜 그럴까. 환상적인 외모와 초콜릿 복근을 가진 늘씬한 남자들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모습을 90분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질 몸매면서 모성애를 자극하는 귀여운 선수가 있는가 하면, ‘짐승남’을 연상시키는 선수도 있다. 수년 전 영국의 대중지가 ‘당신이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는’이란 여론조사 결과 1위에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24·스페인), 3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로케 산타 크루스(29·파라과이)가 선정됐다. 산타 크루스는 ‘2006년 FIFA매거진이 뽑은 가장 섹시한 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그러니 남아공월드컵을 여자친구나 아내와 함께 보면서 술과 스트레스로 빵빵해진 배를 긁적거리지는 마시길. 당신이 너무 매력 없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둘 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그들 외에 이번 월드컵에서 ‘꽃미남’ 1, 2위를 다투는 선수는 브라질의 카카(28·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포워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다. ‘하얀 펠레’ 카카는 축구계의 ‘엄친아’다. 잘생긴 데다 성실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8년간 A매치 78경기 출전 27골을 넣었다. 패리스 힐튼과 염문설을 날렸던 호날두는 호남형 외모의 스캔들 메이커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는 169㎝의 단신이지만, 엄청난 경기력과 귀여운 외모로 여성들에게 사랑받는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34·다롄 스더)의 뒤를 잇는 꽃미남 기성용(21·셀틱)은 ‘국민 남동생’ 같은 귀여운 외모로 어필하고 있다. 나라별로는 꽃미남이 스페인에 몰려 있으니, 그들의 경기를 놓치면 안 된다. 토레스를 비롯해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29·레알 마드리드), 포워드 다비드 비야(29·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3·아스널) 등 4명이나 된다. 신세대 꽃미남의 계보에 프랑스의 미드필더 요안 구르퀴프(보르도)와 그리스 미드필더 소티리스 니니스(20· 파나티나이코스)도 올라 있다. 특히 185㎝의 큰 키의 구르퀴프는 환상적인 드리블과 마르세유 턴(지단식의 360도 회전)을 자랑한다. 검은 피부 때문에 미모가 감춰진 짐승남으로 코트디부아르 포워드 디디에 드로그바(32·첼시)가 있다. 188㎝에 진정한 초콜릿 복근의 그도 클로즈업해 보면 선량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인민 루니’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도 짐승남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계도 못잊은 붉은 물결

    세계도 못잊은 붉은 물결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가 부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공식 주제가 ‘와카와카(디스 타임 포 아프리카)’의 뮤직비디오에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거리 응원과 유상철 선수의 골 세리머니 모습이 담겨 화제다. 9일 전세계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승부차기로 꺾으며 우승하던 순간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어 샤키라가 남아공 밴드 프레쉴리그라운드, 백댄서, 군중과 함께 아프리카 전통 춤을 추며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사이사이 월드컵 경기 장면이 들어간다. 브라질의 펠레,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지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축구를 빛낸 과거와 현재 스타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이 삽입됐다. 이 가운데 폴란드전에서 골을 터트린 유상철이 설기현과 기뻐하는 모습과 광화문 응원전 풍경도 곁들여진다. 소니뮤직코리아 관계자는 “2002년의 응원 열기가 세계를 얼마나 놀라게 했는지 가늠케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스타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스페인), 다니엘 알베스(브라질),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 카를로스 카메니(카메룬)는 이번 월드컵을 알리는 그림과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뮤직비디오에 직접 등장해 눈길을 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 FIFA 랭킹이 승리공식 아니다

    “축구를 잘한다고 월드컵과 같은 단판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는 2006년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제작된 기록영화 ‘2006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지네딘 지단과 앙리 등이 뛴 프랑스는 세계 최강이었으나 결승에서 만난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에 막혀 승부차기(4-5)로 져 우승을 놓쳤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월드컵은 징크스를 깨고 이변을 낳는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원정 첫 16강의 희생양으로 그리스를 잡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따지면 그리스는 ‘한국의 밥’이 아니다. 그리스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언론들이 보도하는 탓에 사람들은 그리스 랭킹이 한국보다 뒤처진 줄 알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리스의 순위는 12위이고 우리나라는 47위에 그친다. 우리가 두 번째 희생양으로 지목하는 나이지리아(21위)보다 9단계나 높다. 아르헨티나는 9위다. 사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 중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나라는 개최국 남아공(83위), 북한(105위), 뉴질랜드(78위) 정도. 이 때문에 월드컵 공식후원사 캐스트롤이 남아공월드컵 성적예측도구인 ‘캐스트롤 프리딕터’로 예측한 결과, 한국의 16강 확률은 28.2%에 불과하다. 그리스(46.5%)나 나이지리아(46%)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월드컵 역사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1위 브라질도 월드컵이 18차례 열렸지만 겨우 5번만 우승컵을 안았다. 최근 프랑스(9위)가 본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84위)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것도 축구가 랭킹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은 둥글고 승부는 해봐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쓸 때도 첫 승리인 폴란드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잡아 이변을 낳았다. 당시 한국의 FIFA랭킹은 45위 안팎. 그런데 5·6·8위를 다 쓸어버린 것이다. 이를 보면 한국은 그리스를 이길 수 있다. 그리스는 2004년 유로리그 우승팀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유럽 팀 중 그나마 약체다. 유로스포트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26위로 한국(20위)과 나이지리아(25위)보다 처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1무로 앞선다. 희망이 있는 셈이다. 12일 오후 8시30분 시작될 대한민국-그리스전은 랭킹이 높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경기가 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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