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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훈 회장 세계 에너지단체 WEC공동의장에

    김영훈 회장 세계 에너지단체 WEC공동의장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에너지와 관련한 세계 최대의 민간단체인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에 선출됐다. 김 회장은 8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WEC 연차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공동의장에 올랐다. 공동의장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새로 생긴 자리다. 의장을 도와 내년부터 3년간 WEC를 이끈 뒤 2016년에 의장이 돼 3년을 더 일하며 WEC를 책임진다. 의장에는 캐나다 최대 전력회사 ‘하이드로 퀘벡’의 마리 호세 나두 수석 부사장이 선출됐다. 김 회장이 공동의장이 된 WEC는 세계 94개국이 참여한 에너지 관련 국제 민간 기구로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수력,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 등 모든 형태의 에너지 자원을 다룬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과 함께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국제단체로 알려져 있다. 3년마다 열리는 WEC 총회에는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연구소 등에서 온 5000여명이 1주일간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회원국 모두가 참가하는 모임으로 ‘에너지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2013년 총회는 대구에서 열린다. 김 회장은 2006~2011년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의장을 맡았고 2013 WEC 총회 대구 유치에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김 회장이 공동의장에 뽑힌 것은 세계에너지 시장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이자 김 회장이 지역 부회장으로 이슈화한 ‘에너지빈곤’ 해법이 호평을 받은 덕분이라고 대성그룹은 자평했다. 대성그룹은 “김 회장의 공동의장 선출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인 국제단체 수장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세계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WEC가 세계 모든 지역과 모든 에너지 분야를 포괄할 능력을 갖추도록 과감한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불황 탄 ‘기부보험’

    불황 탄 ‘기부보험’

    지난 8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윤모(26·여)씨는 구직활동에 도움을 줬던 교수와 학교 측에 보답하는 뜻으로 기부보험에 가입했다. 한 달 보험료가 2만원이라 부담이 적은 기부전용 상품(통합 유니버설종신보험)을 골라, 만기 수익금 1300만원을 전액 모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같은 학교 졸업생인 남자 친구 역시 매달 1만원씩 20년 납입해 총 6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큰돈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일에 가치 있게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경기도에 사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사망보험에 가입하면서 ‘자장면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씨를 떠올려 보험금의 10%를 사후 기부금으로 쓰기로 했다. 김씨가 사망하면 보험금 5000만원 가운데 4500만원은 유족에게, 나머지 500만원은 복지단체에 돌아간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윤씨와 김씨처럼 보험에 기부를 접목시킨 이른바 ‘기부보험’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부보험 가입 건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 기부보험은 만기 시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태로 특정 상품에 가입하는 것 외에도 사회복지단체나 의료·종교단체, 학교 등을 보험수익자로 지정하고 보험료를 납부하다 사망, 상해 등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해당 단체에 돌리는 형태로 운용된다. 24일 서울신문이 국내 24곳 생명보험사의 최근 3년간 기부보험 가입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가입 건수는 2009년 총 8296건에서 2010년 1만 3041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5930건으로 55%나 감소했다. 1년 새 ‘반 토막’ 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및 실업률 증가, 하우스푸어 확산 등 경기 침체 여파로 매달 돈을 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개인이 늘면서 보험가입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업계나 금융당국의 외면도 가입 감소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은 가입자가 보험료 일부를 떼고 보험사도 같은 금액을 내놔 매칭 형태로 기부하는 ‘1+1 기부제도’를 5월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흐지부지된 지 오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업계 사정을 생각지 않고 강압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면서 “사회공헌활동을 대규모로 하고 있는 터라 이중으로 부담이 돼 다들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보험사들이 당초 취지와 달리 가입자가 보험료 외에 기부금을 별도로 내도록 바꾸거나 수익자를 공인된 기관만 지정할 수 있게 하고 관련 특약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도 (기부보험) 실적이 떨어지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6~7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기부 참여율은 2011년 57.5%로 2009년 55.7%보다 증가했다. 장(場)만 잘 만들어 놓으면 더 많은 기부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매칭기부제뿐 아니라 기부보험 자체에 무관심한 보험사들의 태도도 문제다. IBK연금보험이 국방부 전용으로 수입보험료의 0.5%를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군인연금’ 상품을 연말쯤 출시할 예정이지만 다른 보험사들은 새 상품 출시 계획이 거의 없다. 24개 생보사 중 기부보험 상품이 있는 곳도 6곳에 불과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복지 행정·재정정책’ 한·일 세미나 “사회복지서비스, 지방분권화 필요”

    ‘복지 행정·재정정책’ 한·일 세미나 “사회복지서비스, 지방분권화 필요”

    한국과 일본의 지방행정 학자들은 사회복지서비스의 지방분권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 주도의 보편적 복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맞춤형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민·관, 관·관, 민·민 등 복지 서비스 공급정책에 통합적인 거버넌스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통합적 거버넌스 개념 도입 의견도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지방 간 복지 행·재정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가타기리 유키 일본 오타루 상과대학 교수는 “국가와 지방의 관계는 집권적 분산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맞춤형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복지제도를 주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보편적이고 균질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는 입법과 큰 정책을 맡고, 도도부현(광역단체)은 관리 감독을, 시정촌(기초단체)은 상담과 필요 여부 심사, 지급 등을 담당하는 형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타기리 교수는 “관민 협동형 사회복지 서비스가 중요하지만 자칫 민간사업자에 의존도를 높이거나 시장 원리가 적용될 경우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 “비정규직 채용률, 복지 담당 직원의 교육도 등 민간사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 및 조정 기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사업자 관리 감독 기능 확보해야 한국 측 발제를 맡은 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시 “참여정부 초기에 이미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체계 구축을 정책적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복지 공급이 분절적이고 중복적으로 이뤄지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 서비스를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통합적 사례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각각 관리하고 있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과 복지정보공유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범위를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자체, 민간복지단체 등까지 확대해야 하며, 지자체의 희망복지지원단이 구체적인 복지 서비스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공공·민간 통합적 사례 관리 필요 세미나는 서울신문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본자치제국제화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과 한표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일본 후생노동성 국장을 지낸 쓰즈미 슈조 오사카대학대학원 교수 등 한·일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우리나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모델이 된 일본 ‘개호(介護)보험’을 설계한 대표적인 복지 관료인 쓰즈미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 복지시스템 전환의 의미와 전망을 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근혜 결국…정몽준·이재오에 손 잡자며

    박근혜 결국…정몽준·이재오에 손 잡자며

    새누리당의 인선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선 조직이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적 쇄신’ 요구를 ‘역할 재조정’ 카드로 돌파한 만큼 인선에서도 화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게 될 김무성 전 의원은 이미 박 후보의 요청을 받아 인선에 대한 밑그림 짜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선대위가 친박(친박근혜) 인사 위주로 구성된 데다 선거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이를 보완하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1순위’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 후보가 지난 6일 정 의원을 찾아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에게도 비슷한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한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07년 당시 대선 승리 경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도 높다. 당시 대선준비팀장을 맡아 이명박 캠프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정두언 의원, 친이 직계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조해진·김영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박 후보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옛 친박 인사들이 다시 선대위의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5년 전 경선 당시 정책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유승민 의원은 현재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전략이나 정책 업무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5년 전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혜훈 최고위원도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부위원장 직함 외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당내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약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이 지역구라는 점에서 박 후보의 취약지역인 수도권 공략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근·홍정욱 전 의원 등이 추가 인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선진당 의원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 대상이다. 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10일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7선 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연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 박 후보의 1인 지배 체제와 리더십을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의 전날 제안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경우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선 경험’ 親李계 발탁… ‘수도권 공략’ 쇄신파 중용 가능성

    새누리당의 인선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선 실무 조직이 어떻게 꾸려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적 쇄신’ 요구를 ‘역할 재조정’ 카드로 돌파한 만큼 인선에서도 화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게 될 김무성 전 의원은 이미 박 후보의 요청을 받아 인선에 대한 밑그림 짜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선대위가 친박(친박근혜) 인사 위주로 구성된 데다 선거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이를 보완하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1순위’로 물망에 오르는 이유다. 박 후보가 지난 6일 정 의원을 찾아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에게도 비슷한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한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07년 대선 당시 승리 경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도 높다. 당시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아 이명박 캠프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4선의 정병국 의원, 친이 직계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조해진·김영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박 후보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옛 친박 인사들이 다시 선대위의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5년 전 경선 당시 정책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유승민 의원은 현재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전략이나 정책 업무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5년 전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혜훈 최고위원도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부위원장 직함 외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당내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약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이 지역구라는 점에서 박 후보의 취약 지역인 수도권 공략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근·홍정욱 전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선진당 의원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10일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7선 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연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 박 후보의 1인 지배 체제와 리더십을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의 전날 제안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할 경우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동·청소년 성폭행범 최고 무기징역刑

    아동·청소년 성폭행범 최고 무기징역刑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의 형량이 무기징역 등으로 대폭 강화된다. 또 음란물을 단순 소지만 해도 최고 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10일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지원 확대 등을 담은 성폭력 근절 대책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안은 올가을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간죄 형량은 현행 5년 이상 유기 징역에서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으로 강화된다. 강제추행은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3000만~5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게 된다. 여가부는 “술이나 약물에 따른 심신장애 상태에서의 범죄도 형량을 줄이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은 갖고 있기만 해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음란물 제작·수입·수출자는 5년에서 7년으로, 배포·상영자는 7년에서 10년으로 징역형이 강화된다.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범죄인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된다.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과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도 피해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할 수 있다. 성폭력 피해자 의료비 지원은 피해자 본인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으로 확대되며, 의료비 지원 심의 절차도 폐지된다. 현재는 피해자 가족의 정서심리 치료비는 19세 미만의 피해자 부모 혹은 보호자였으나 앞으로는 성인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 가족으로 확대된다. 지난 8월 충남 서산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르바이트 여대생 사건의 경우 미성년 남동생이 큰 충격을 받아 현재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00만원 이상의 의료비도 지방자지단체의 심의 없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여성폭력 피해자의 재활을 돕는 원스톱지원센터와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를 5곳 더 신설하고, 72명의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나주의 성폭력 피해 아동 사건의 경우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피해 지역에 없는데 지방에 전문의를 두는 것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김금래 여가부 장관은 “화학적 거세나 물리적 거세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자는 의견이지만 국민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성폭력 대책은 정부 부처 간의 이견 조율을 통해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안이라 기획재정부 등과 조율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성폭력 범죄 집중 수사와 함께 미제 성범죄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날 “범죄 분위기를 조기에 제압하고 성폭력 사범을 근절하고자 성폭력 미제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주요 성폭력 사건은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부터 5년간 강간과 강제추행 등 범죄 발생 건수는 8만 1860건으로 이 가운데 피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사건은 9189건에 달한다. 법무부가 밝힌 ‘2012 법무연감’에 따르면 2007년 출소한 성폭력범 5명 중 4명이 다시 범행을 저질러 다시 복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수·김정은기자 geo@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메가리프 리비아 의회 신임의장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철권통치 이후 43년 만에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룬 리비아는 9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알 메가리프 전 리비아구국민족전선(LNSF) 대표를 새로 구성된 의회의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메가리프 신임 의장은 이날 200석으로 구성된 의회 투표에서 113표를 얻어 85표를 얻은 자유주의 성향의 인권변호사 출신 알리 지단 후보를 제쳤다. 메가리프 의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다. 큰 책임을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단 후보 역시 “이것이 우리가 꿈꿔온 민주주의”라며 메가리프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태동한 벵가지에서 1940년에 태어난 메가리프 의장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인도 주재 리비아 대사를 지냈다. 1980년 대사직에서 물러난 그는 다음 해 리비아에서 반군 단체로 잘 알려진 LNSF를 창설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해 왔다. 카다피 정권은 LNSF 소속 회원들을 체포해 처형하는 등 엄중 단속해 왔으며 그중 대다수는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국에 쫓기던 메가리프 의장 역시 미국으로 망명해 약 20년간 정치적 망명가 신분으로 지내다 지난해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 운동이 불거지자 귀국했다. 메가리프 의장은 귀국하자마자 LNSF의 이름을 바꿔 민족전선(NF)이라는 정당을 만들었다. NF는 지난 7월 리비아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민주적 의회 선거에서 3석을 차지했다. 무사타파 압둘 잘릴 전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의장의 뒤를 잇게 된 메가리프 의장은 회기 시작 30일 이내에 총리를 선출하는 등 새로운 과도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의원 60명으로 구성된 헌법 제정 기구를 만들어 헌법 초안을 작성하고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약 1년간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태극전사 결승 가는 길… ‘제2의 펠레’ 네이마르 묶어라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홍명보호와 결승행을 다툴 브라질 대표팀은 2014년 월드컵을 대비한 ‘베타판’(소프트웨어 출시 전 오류 수정을 위해 배포하는 제품)으로 보면 된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메네제스 브라질 감독은 2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해 23세 이하의 최정예에 해당하는 네이마르, 엔리케 간수(이상 산토스), 알렉상드르 파투(AC밀란), 하파엘 다 시우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와일드카드’로 헐크(FC포르투), 티아구 시우바(PSG),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컵대표팀 부럽지 않은 스쿼드를 꾸렸다. 월드컵을 다섯 번이나 제패했으면서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두 번(1984·88년)이 전부인 브라질이 절치부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조별 리그를 포함한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린 반면 5골을 내줬다. 경기당 3골을 몰아친 골 결정력은 명불허전. 하지만 뉴질랜드(FIFA 랭킹 95위)를 제외하고 이집트(42위), 벨라루스(77위), 온두라스(63위)에게 골문을 열어 줄 만큼 수비 조직력은 촘촘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 성향이 짙은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와 하파엘 다 시우바가 공격에 가담할 때 빈 자리를 메우지 못해 실점 위기를 맞곤 했다. 5일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브라질은 전반 33분 상대 선수 크리산토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3-2로 힘겹게 이겼다. FIFA 순위를 맹신할 이유는 없지만, 한국 또한 브라질의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 관건은 브라질의 공세를 어떻게 막아 내느냐에 달려 있다. 레안드로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이 4골로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정작 무서운 존재는 3골 3도움을 기록한 ‘제2의 펠레’ 네이마르다. 19살 때인 지난해 남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올해 프로 통산 100골을 돌파한 네이마르는 대회 전부터 유럽 빅클럽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네딘 지단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드리블과 발군의 결정력뿐 아니라 그라운드를 한눈에 꿰뚫는 시야로 동료의 골 사냥에 도움을 주기에 더욱 경계해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 2012] ‘무적함대’ 스페인, 이탈리아 꺾고 유로 2연패

    [유로 2012] ‘무적함대’ 스페인, 이탈리아 꺾고 유로 2연패

    세계축구계에 ‘제로톱’ 전술을 각인시킨 것만으로도 앙리 들로네컵을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 ●메이저 3연패 스페인 축구 황금기 비센테 델 보스케(61) 스페인 감독이 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격침시키고 우승했다. 유로대회 사상 첫 2연패와 함께 유로2008,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란 대기록을 일군 것.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와 감독 생활까지 한 ‘뼛속까지 레알맨’인 그는 2008년 7월 스페인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레알 사령탑 시절(1999~2003년) 이웃집 아저씨 같은 따듯한 리더십으로 피구, 라울, 지단, 호나우두 등 최고의 별들을 한데 묶었고, 대표팀을 맡은 뒤엔 숙적 ‘바르샤’ 출신인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피케 등을 껴안아 토너먼트에서 단 한번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스페인 축구 사상 처음으로 남아공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최전방 공격수 다비드 비야의 부상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꺼낸 제로톱 전술을 뚝심있게 밀어붙여 빛났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탈리아와의 C조 1차전에서 60%가 넘는 볼 점유율에도 1-1로 비겼다. 다비드 실바-이니에스타-사비-파브레가스의 미드필더 자원은 완벽했으나 문전에서의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던 것. 그래도 그는 아일랜드와의 2차전에서 ‘진짜 9번’ 토레스를 투입했을 때를 빼곤 제로톱을 고집했다. 이미 전문가들조차 “단지 지키는 축구로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비난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결승은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 90분이었다. 빠르고 아름다운 패싱축구가 살아나면서 제로톱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가짜 9번’ 파브레가스는 전반 14분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실바의 헤딩골에 도움을 줬고, 41분엔 사비가 뒷공간 패스로 조르디 알바의 추가골을 도왔다. 1968년 이후 44년 만에 유로 정상 복귀를 노렸던 이탈리아가 전의를 상실하는 순간이었다. ●제로톱 전술 각인시켜 화제도 델 보스케 감독은 티아구 모타의 부상으로 이탈리아가 10명이 뛰게 되자 토레스를 투입해 화룡점정을 찍었다.제로톱 전술에 희생됐던 토레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었고 토레스는 후반 39분 쐐기골과 후안 마타의 득점에 도움을 제공하며 3골 1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청정에너지 메카 삼척] 국책·민자사업 101兆… ‘환동해 에너지 허브’로

    [청정에너지 메카 삼척] 국책·민자사업 101兆… ‘환동해 에너지 허브’로

    동해 바다를 조망하고 있는 조용한 어촌마을 강원 삼척시가 복합에너지 거점 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폐광 지역으로 쇄락해 가던 도시에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종합발전단지, 그린에너지 복합산업단지 등 100조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줄줄이 유치되면서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다. 2007년 7만 700명까지 줄어들던 인구도 복합에너지 산업단지 유치가 시작된 2008년부터 빠른 속도로 다시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7만 4000여명으로 5년 만에 3300여명이 늘었다. 우울하던 도시가 희망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삼척시가 추진하는 복합에너지 거점 도시에는 러시아 같은 극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등을 바닷길이나 파이프라인으로 끌어들여 내륙으로 연계하는 에너지 허브 역할을 하는 것뿐 아니라 민자와 국가 발전단지를 많이 조성해 다양한 생산기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 포함됐다. 더구나 폐광 지역 이후 각광을 받지 못하던 무연탄도 이들 청정에너지와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끄는 동력원이 될 것으로 점쳐져 시너지효과까지 기대된다. ●연말 원전 확정고시 땐 마을발전기금 6조 투입 지금까지 삼척 지역에 유치된 국책·민자 에너지사업만 101조원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2020년까지 인구가 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창 석탄산업이 활기를 띠며 지역이 부흥했을 때를 능가하는 중흥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해안선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산업별로 원덕지구과 근덕지구로 산업단지를 나눠 조성하고 있다. 우선 원덕지구에는 1191만㎡에 이르는 광활한 제1에너지 산업단지를 건설 중이다. 이곳에는 LNG 생산기지(2조 8000억원)를 비롯해 종합발전단지(5조 9000억원), 클린에너지 콤플렉스(8조원), 에코파워 콤플렉스 산업단지(8조원), SNG 생산단지(6조원), SNG 생산시설(1조 5000억원), 국제무역항 호산항만 기지(1조 1700억원) 건설 등 모두 33조원이 투자된다. 에너지 도시로 급성장하면서 국내외 기업체들로부터의 추가 투자 협약도 쇄도할 전망이다. 근덕지구는 제2, 제3 에너지단지로 나뉘어 대단위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제2에너지 산업단지(702만㎡)에는 그린에너지 복합산업단지(8조원)와 그린에너토피아(14조원), 친환경 화력발전소(11조원) 등에 33조원이 투입된다.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근덕지구 제3에너지산업단지는 660만㎡ 규모로 조성되며 이곳에는 원자력발전소(24조원)를 비롯해 스마트 원자로 실증단지(1조원), 제2원자력연구원(10조원)이 들어선다. 원자력 관련 산업에만 35조원이 투입된다. 특히 1400만㎾/h 생산 용량의 원자력발전소는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을 일으키며 갈등을 빚고 있지만 올 연말 정부에서 확정 고시되면 정부로부터 마을발전기금 6조 2000억원이 추가 투입돼 유치 대상인 대진·부남마을에 종합병원과 대형 스포츠센터 등이 건립되고 인근 덕산리 320가구도 집단 이주될 전망이다. 에너지산업 가운데 LNG 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국제무역항 호산항만 기지 건설은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척돼 있다. 나머지 유치된 생산기지나 발전소들도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0년쯤이면 대부분 완공돼 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세계가스총회 참석 등 국제교류도 활발 에너지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국제적인 교류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시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세계 80여 나라 5000여명이 참가해 열린 세계가스총회에서 동북아 복합에너지 거점도시와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터미널 역할에 대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각광을 받았다. 러시아 등 당장 천연가스를 끌어들일 나라들에 대한 믿음도 심어줬다. 삼척의 지정학적 당위성을 부각시키면서 복합에너지 거점도시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안의 에너지산업과 별도로 내륙인 도계 지역에는 ‘유리 조형 문화 관광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주민들이 고루 산업 효과를 얻도록 하겠다는 복안에서다. 2015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유리질 석탄 폐석을 활용한 유리조형연구소와 유리갤러리, 유리박물관, 유리공예센터, 유리공방, 야외공연장 등을 만들어 특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명일 시 홍보계장은 “세계 경제를 이끌 복합에너지 거점도시 건설로 삼척이 환동해권의 에너지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유로 2012] 좌충우돌 나스리… 오합지졸 프랑스

    이렇다 할 반격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자괴감 탓일까. 24일 스페인에 0-2 완패를 당한 ‘아트사커’ 프랑스 대표팀의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가 또다시 대형사고를 쳤다. 나스리는 경기 직후 믹스드 존(기자가 선수를 만나 인터뷰하는 공간)에서 자국의 한 방송 기자가 한마디 할 것을 요청하자 “당신들은 언제나 이야깃거리를 찾으려고 하지.”라며 거절했다. 다른 기자가 “그럼 어서 가버려.”라고 말하자 나스리는 “어서 가버리라고?”라고 대꾸한 뒤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성적 비하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전부터 자신의 경기력을 비판하고 소속팀에서 짐을 쌀 것이란 식으로 보도한 매체에 감정이 폭발한 것. 나스리는 지난 12일 잉글랜드전(1-1)에서 골을 터뜨린 뒤에도 프랑스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입술에 갖다대며 ‘그 입 다물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추문이 더욱 도드라진 것은 지네딘 지단 이후 세대교체를 감행한 ‘레블뢰 군단’이 스스로 무너져내리는 것과 겹치기 때문. 나스리는 이날 경기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지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아템 벤 아르파는 출전기회도 잡지 못했다. 믿었던 카림 벤제마와 프랑크 리베리의 호흡도 삐걱댔다. 이기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동료들을 손가락질했던 플로랑 말루다 역시 존재감이 없었다. 스페인과 독일의 2강 체제를 끝낼 팀으로 평가받던 프랑스의 균열은 지난 12일 스웨덴과의 D조 3차전에서 0-2로 무릎 꿇은 뒤 탈의실에서 시작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알루 디아라가 공격수들을 비난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나스리가 발끈해 입씨름으로 번지자 이를 말리려던 로랑 블랑 감독에게 벤 아르파가 대들면서 파문은 탈의실 밖으로 번졌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이기적인 플레이로 조직력이 붕괴돼 일찌감치 짐을 싼 것과 너무 비슷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1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벼르던 프랑스, 이래저래 뒷얘기만 무성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與 “세비 반납 동의서 받겠다”… 정당 첫 ‘무노동 무임금’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19대 국회 첫 세비 반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19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참석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세비 반납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19대 국회의원들이 실제로 세비를 반납할 경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된다. 새누리당 국회쇄신 무노동 무임금 태스크포스(TF) 이진복 팀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내일(19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19대 국회 첫 세비 반납에 대해 의원들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총선 공약으로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 원내지도부는 6월 세비 반납 동의서를 받아 이달 말까지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납된 세비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과거에 부분적으로 세비를 일부 떼어서 자진 반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정당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세비를 반납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 동참을 위해 지난 8~9일 의원 연찬회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반발했던 의원들을 상대로 이날 집중적인 설득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법적으로는 세비 반납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도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6월분 국회의원 세비는 20일 지급된다. 1인당 평균 1149만원이다. 새누리당 의원 150명 전원이 참여하면 세비 반납액은 최대 17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원내 대표단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더라도 10억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껏 개원을 못한 상황에서 벌써 세비 나오는 날이 다가왔다. 민주당은 시간 끌기를 하면서 세월을 보낸 데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여야의 19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났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새누리당 당원명부 유출 진상조사대책팀장인 박민식 의원은 유출된 당원명부가 4·11 총선에서 악용됐을 개연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정치 현장에서 보면 향우회 명단, 또는 산악회 명단, 동창회 명단 등 이런 명부가 인적정보 한 건당 100원이다, 1000원이다 해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 아닌가. 브로커도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그것을 누가 받았고, 얼마나 유출됐고, 그것을 활용한 사람이 당선됐는지를 좀 더 확인해 본 뒤 판단하는 것이 옳겠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장롱 속 동전 꺼냈더니 400억원!

    한국은행이 시중은행 등과 손잡고 장롱 속 동전 교환운동을 전개한 결과, 5월 한달 동안에만 2억 8500만개의 동전이 지폐로 교환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400억원어치다. 이들 헌 동전을 재활용함에 따라 절약한 동전 제조비용만도 170억~190억원이라고 한은은 13일 밝혔다. 지난해 동전 제조에 들어간 돈은 959억원이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와 푼돈 경시 풍조 등으로 동전 유통률이 떨어지자 한은은 2008년 동전 교환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700만개(14.9%), 51억원어치(14.7%)의 동전이 더 걷혔다. 기부함에 모인 자투리 동전도 2700만원어치로 작년(2100만원)보다 32.6% 증가했다. 자투리 동전은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종류별로는 100원짜리가 가장 많이(1억 6100만개) 교환됐다. 한은이 올해 가장 역점을 뒀던 10원짜리는 5000만개(전체 교환대상 동전의 17.7%)가 모여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10원짜리 동전은 제조단가(30~40원)가 액면가의 3~4배인 데다 일단 한은을 떠나면 가장 잘 돌아오지 않아 한은에는 ‘귀하신 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북, 신재생에너지 사업 잡기 총력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과 ‘수소타운 조성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7일 공고한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은 지원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다음 달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남해 풍력 실증(100㎿)단지와 시범단지(400㎿)의 핵심 인프라로 풍력터빈과 하부 구조물, 공사 장비 등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한 항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전북 군산항과 전남 목포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 항만은 2.5GW급 건설물량 처리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5분의1 수준인 0.5GW 규모로 축소됐다. 5㎿급 풍력발전기로 환산하면 500기에서 100기로 줄어들었다. 지원 항만에는 내년까지 국비 130억원과 민자 등 300억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풍력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앞으로 7년간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부안 위도면~전남 영광 앞바다 사이에 2.5GW 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2.5개와 맞먹는 규모로 일반가정 13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 사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완주 첨단산업단지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수소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수소타운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로 이를 선점해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울산, 전남 여수시, 경북 포항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소타운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거나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인근 배후지역과 주택, 공공건물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범지역 주택 100곳, 각종 건물 10여동에 연료전지 설비가 설치된다. 1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75%가 국비로 지원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서울시는 영등포구 영등포동 422-63에 있는 쪽방촌 95실에 대해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전기 등 안전 취약사항을 없앤다. 낡고 열악한 공동 부엌, 공동 화장실 등 위생설비와 난방시설, 단열·방수환경도 개선한다. 도배·장판교체 등 ‘서울형 집수리사업’에서 정한 표준공정사항도 적용한다. 이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 김명준 건물주 대표가 이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시는 더불어 리모델링 후 쪽방 임대료 상승을 막기 위해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도록 했다. 리모델링으로 혜택을 받는 만큼 건물주가 협력하고 광야교회가 이를 지원한다. 공사기간 동안 인근 영등포고가교 하부 부지에 임시로 지낼 수 있는 컨테이너 시설을 마련한다. 시는 집수리 사업이 가능한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 ㈜희망하우징과 주거사업복지단을 참여시켜 사회적 취약층의 일자리 창출을 꾀하기로 했다. 이달 설계용역을 마친 뒤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혁신보다 당권’… 통진당 ‘6월 혈투’

    ‘혁신보다 당권’… 통진당 ‘6월 혈투’

    농민 출신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친정’이자 통진당 지지단체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신당권파에 사실상 등을 돌렸다. 전농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농민 후보인 문경식 비례대표(16번) 후보를 일단 사퇴시켰지만, 철저한 진상조사 없는 출당이나 징계 등 극단적 선택은 반대한다며 구당권파와 같은 주장을 펴 왔다. 그러나 언론이 모인 자리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적은 없었다. 그러던 전농이 1일 민주노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강기갑 비대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날을 세웠다. 이광석 전농 의장은 “근거 없는 의혹으로 당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커다란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왜곡하지 말고 당원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단 한 명이라도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민주노총 정희성 부위원장은 “외부단체에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두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간담회 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친정인 전농에서 쓴소리를 들은 전농 출신 강 위원장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강 위원장은 “오늘은 진상규명 문제가 아니라, 새지도부 건설과 통합진보당 혁신을 위한 노동계와 농민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수습을 시도했으나 전농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의장은 “농민은 태풍이 불어도 논과 밭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통진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를 제명하려는 혁신비대위와 통진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철회로 구당권파를 압박한 민주노총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 문제는 온데 간데 없이 종북 문제만 부각되자 위기를 느낀 NL계열은 다시 뭉치는 분위기다. NL 계열인 인천연합이 힘을 보태고, 민주당까지 혁신비대위에 힘을 실어줬지만 여러 세력의 결사체인 신당권파가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당권파에 맞서려면 상당한 체력보강이 필요할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많다. 당내에서는 민족해방(NL) 계열의 비주류이자 신당권파 쪽에 선 ‘울산연합’이 당권을 위해 경기동부연합과 다시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울산연합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김 의원의 즉각적인 제명은 안 된다는 입장인 만큼 구당권파와의 교감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최근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 등 구당권파 5명이 ‘보복성 인사발령을 냈다.’며 울산연합의 민병렬·참여계인 권태홍 공동집행위원장 중 권 집행위원장만 당기위에 제소한 것도 ‘친(親)울산연합’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우리도 당권 준비를 해야 하지만, 비례대표 사퇴 압박이 당권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술수로 오해를 살까 걱정돼 다들 소극적”이라고 토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김두관, 서울서 특강 ‘여론살피기’

    김두관, 서울서 특강 ‘여론살피기’

    김두관 경남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2년 시대정신과 정치적 리더십’을 주제로 공개강연을 하면서 대권 구상의 일단을 풀어놨다. 김 지사는 정의와 소통, 그리고 평등이 시대를 관통해야 할 정신이라고 제시했다. 서민과 통합, 경청, 혁신의 리더십도 강조했다. ●서민·통합·경청 리더십 강조 김 지사는 이날 산학연종합센터가 개설한 최고경영자 과정인 ‘산학정 정책과정’에서 대기업 임원, 중소기업 대표, 고위공직자 등을 상대로 특강했다. 김 지사 측은 “매년 해 오던 특강으로, 지난해에는 ‘경남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지만 대선의 해인 올해는 시대정신과 리더십 특강이라 정치문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는 것, 즉 정권을 창출하는 것보다 정권이 5년 동안 집권하면서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권 잡기에만 급급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점이 대권고지임을 은근히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지사는 시대정신을 정의와 소통, 사회의 불균등 해소로 꼽았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서민의 리더십, 연대와 동참의 리더십, 혁신의 리더십과 경청의 리더십을 꼽았다. 소통 부재 리더십 논란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저서 ‘아래로부터’ 출판 기념회를 갖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할 것으로 알려진 김 지사의 이날 서울 특강은 여론 살피기 성격도 있어 보인다. 김 지사는 이미 책 서문에서 “한국의 룰라(전 브라질 대통령)가 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권을 향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7월 중순 대선 출마 가능성 김 지사는 최근 상황이 자신에게 우호적으로 돌아가면서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에서 김 지사가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후보가 태풍을 일으키며 이해찬 후보와 선두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덩달아 김 지사의 대권후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김두관 테마주들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지사는 7월 1일이면 지사 임기 중 절반이 끝나 지사직 중도 사퇴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김 지사는 이런 일정들을 감안해 7월 중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김 지사는 그 전에 민주도정협의회와 야권 지지단체 관계자들, 경남도민들에게 중도사퇴에 대한 양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새만금은 투자불발지구?

    새만금지구에 대한 국내외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협약이 대부분 수포로 돌아가 ‘투자 불발지구’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새만금지구와 고군산군도 등에 대한 대형투자협약은 6건 36조원에 이른다. 이들 투자협약은 사업규모가 1조 5000억~2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전북도가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해 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5건은 이미 무산됐거나 보류됐고 지난해 맺은 삼성과의 협약도 1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미국 패더럴사는 2009년 7월 고군산군도에 9000억원을 투자해 국제해양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같은 해 9월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무위로 끝났다. 도는 2009년 12월에 미국 옴니홀딩스와 새만금에 세계적인 명품 리조트와 호텔 등을 건설하는 3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홍보했지만 취소됐다. 같은 해 12월 부산저축은행, 에코폴리스건설, 미국 무사그룹-윈저 캐피털사가 1조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새만금 산업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저축은행 수사로 무산됐다. 특히, 세계적인 태양광업체인 OCI는 새만금과 군산시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나 지난 18일 투자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공시했다. 2010년 3월에는 소리바다미디어와 쌈지컨소시엄이 새만금지구에 750억원을 공동투자해 풍력과 LED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나 같은 해 4월 7일 쌈지가 부도나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해에는 개발회사인 석조가 새만금 관광단지에 6조 8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도에 제시하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해 투자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 같이 새만금지구에 대한 투자협약이 잇따라 무산되자 도민들은 지난해 4월 국무총리실·전북도가 삼성그룹과 맺은 20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삼성은 새만금지구 신새쟁에너지단지 11.5㎢에 2021년부터 2040년까지 풍력, 태양전지, 연료전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투자협약을 맺은 지 1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민선 4·5기 홍보를 위해 기업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고 투자협약을 남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09년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옴니홀딩스의 경우 옴니홀딩스 그룹이 아니라 옴니 가드 서비스 LCC라는 부도난 회사였다는 제보가 나오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금천 복지전문 콜센터 30일 출범

    금천 복지전문 콜센터 30일 출범

    금천구가 오는 30일 전국 자치구 최초로 복지전문 콜센터인 ‘금천통통복지콜센터’(2627-1004)를 연다. 지난해 2월부터 1년 4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맺은 결실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초기부터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와 시·도 단위의 복지콜센터에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나 계약직 직원이 배치돼 있어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콜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직접 사회복지과나 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복지서비스를 5년 이상 경험한 공무원을 추려 상담원으로 배치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총동원해 사회복지기관과 민간복지단체에 1년 이상 자문을 구하는 등 철저히 주민을 중심으로 한 행정서비스 구축에 애썼다. 최근에는 직접 콜센터에 복지 상담 전화를 하는 등 마지막 점검도 마쳤다. 차 구청장은 “주민 중심의 전문화된 상담으로 복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원스톱’ 복지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금천 콜센터의 최대 장점이다. 과거에는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여성보육과 등 각 부서에 업무가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어 한번에 상담을 받기가 어려웠다. 전화를 해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거나 다른 부서에 또 문의해야 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전화 한 통으로 각자 상황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고질적인 ‘부서 돌림’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천 콜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지원은 물론 모자보건 및 노인건강 등 보건의료, 고용, 주거 등 복지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정부의 사회복지통합관리망뿐 아니라 구에서 추가로 보유한 각종 복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상담공무원이 전화를 받는 즉시 주민의 상황을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당뇨병·합병증 억제 새 단백질 개발

    당뇨병·합병증 억제 새 단백질 개발

    영남대 단백질센서연구소장인 조경현 교수는 “고밀도 지단백(HDL·지방질과 단백질 복합체)을 재조합해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을 억제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노화억제와 조직재생 분야 학술지인 ‘재활성화 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제 기능을 못해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콜레스테롤의 일종인 LDL(저밀도 지단백질)이 혈관벽에 달라붙어 염증과 산화 반응을 일으켜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각종 합병증을 일으킨다. 인체에는 LDL의 부작용을 막는 콜레스테롤인 HDL이 있다. HDL은 혈액 속의 LDL을 없애는가 하면 혈관벽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혈관 청소기 역할도 맡고 있다. 연구팀은 HDL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단백질 부분인 아포지단백질의 서열을 바꿔 만든 다양한 변이체 가운데 아포지단백질의 156번째에 위치한 발린(valine)이 라이신(lysine)으로 치환된 ‘V156K’ 변이체가 독보적인 항염증·항산화 기능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V156K는 손상된 조직을 보호, 재생시키는 능력도 탁월해 당뇨와 합병증은 물론 노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제브리피시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입증됐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동시에 일부 기술을 미국 회사로 이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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