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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정부, GM과의 장기전에 대비해야/유영규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부, GM과의 장기전에 대비해야/유영규 산업부 차장

    설마가 현실이 된 건 단 일주일 만이었다. 이미 계획한 듯 구조조정의 칼끝도 빠르고 예리하다.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제너럴모터스(GM) 이야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메리 배라 GM 회장이 “(한국GM은) 생존 가능한 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행동하라”고 지적한 뒤 7일 만에 GM은 군산공장 폐쇄를 통보했다. 명예퇴직도 진행 중이다. 양치기 소년처럼 심심하면 ‘한국 철수설’을 흘렸던 GM이기에 실제 늑대의 등장이 더 당혹스럽다. GM의 입장은 명료하다. 한국GM이 4년간 3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고, 군산공장의 가동률이 20%에 불과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본사 주장은 내부에서조차 반론이 나온다. GM의 본사만 과다하게 이윤을 챙기는 구조가 장부상 적자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본사는 대출을 통해 고리대금에 가까운 이자수익을 챙겼다. 한국 협력업체가 부품을 납품해도 미국 본사에 보냈다가 되가져와 높은 마진(30%)을 붙였다는 의혹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이런 GM이 추가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 중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이달 말까지 자금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결정해 주면 한국GM을 존속시키고 신차 물량도 배정해 주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협박이다. 공장 폐쇄 발표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장 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크다. 정치권에선 “지역 경제가 파탄 날 지경”이라며 조속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얄밉지만 더 늦기 전에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비난의 화살은 노조에도 향한다. ‘고비용 구조’로 적자를 야기한 노조도 책임이 크다는 논리다. 예외 없이 우리 경제에 낄 먹구름을 걱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련의 우려는 협상 테이블에서 GM이 가장 반가워할 논리들이기도 하다. 정부의 마음이 조급해지고 선택지가 적어질수록 GM에 돌아갈 혜택은 커지고 분명해지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유리한 협상을 위해 우리 정부가 알아야 할 팁들이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GM이 단기간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이 이뻐서가 아니라 본인들의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와 ‘스파크’의 89.1%를 생산하는 주력 생산기지다. 지난해 두 차종의 수출만 총 34만 9495대에 달한다. 한국GM이 보유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센터, 협력업체들의 높은 품질, 한국 공장의 조립 완성도 역시 버리기 어려운 카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무리하면 공장을 옮기는 건 가능하겠지만 그러면 한국GM을 지속하는 것보다 몇 배의 비용이 든다”면서 “3~4년 안에 공장 철수는 없다고 볼 수 있는데 그만큼 협상 자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정부가 시간이 있는 만큼 지나치게 협상에서 끌려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한국이 실제 경쟁국 대비 ‘고비용 구조’인지도 꼭 짚어 보라고 조언한다. 우리 입장에선 이 대목이 일자리를 지키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 노조가 강성인 건 맞지만 미국이나 독일 등에 비해 비싼 임금을 준다는 것 등은 과장된 측면이 적지 않고, 특히 한국GM의 경우 더 그렇다”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누구보다 GM이 잘 알 것”이라고 귀띔했다. whoami@seoul.co.kr
  • ‘구술생애사’ 알고 싶어요

    구술생애사는 청자가 화자의 이야기를 들은 뒤 이를 글로 정리한다는 점에서 기자들의 인터뷰 기사와 비슷하다. 하지만 화자 대부분이 뉴스의 대상이 되기 어려운 이들이고, 작업을 장기적으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할배의 탄생’(이매진)을 비롯해 구술생애사 책 3권을 낸 이 분야 전문가 최현숙(61) 작가는 구술생애사에 관해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한 사회 속 약자들의 말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라 정의한다. 대상은 자신의 아버지나 어머니, 주변 지인을 비롯해 모두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들이 사회의 큰 흐름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엮어내야 한다. 화자가 살았던 시대의 굵직한 사건을 기록한 연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다. 최 작가는 “화자 대부분이 ‘내가 게을러서 가난하다’고 하는데, 사실상 이들의 가난은 사회 구조상의 문제인 경우가 태반”이라며 “개인의 이야기가 사회상과 연결될 때 구술생애사는 단순한 개인사에 그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글감 대상을 정했다면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잘 끄집어내도록 준비한다. 예컨대 화자가 나온 초등학교 교가나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준비하면 신뢰도가 커지고 이야기의 질도 달라진다. 구술생애사의 핵심은 인터뷰이며,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라포(rapport) 형성’이다. 상담이나 치료, 교육 등에서 쓰이는 라포는 쉽게 말해 ‘공감대’를 뜻한다. 화자가 흥이 나서 계속 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최 작가는 “녹음기를 켜두고, 메모장에 간단한 메모만 하며 인터뷰를 진행하라. 도중에 맞장구를 쳐주면 좋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다가 미심쩍은 부분을 바로 그 자리에서 확인하면 흐름이 끊길 수 있으니 삼가는 게 좋다. 우선 메모하고, 다음 인터뷰에서 물어보는 게 낫다는 뜻이다. 인터뷰를 정리할 때에는 가급적 화자의 말투를 살리는 게 좋다. 최 작가는 “사투리나 문법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도 독자가 읽을 수 있을 수 있다면 그대로 남겨두라”고 조언했다. 청자 겸 작가가 과도한 해석을 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일도 유의할 점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즈+] 대우ㆍ삼성 오만서 2조 공사 수주

    대우건설은 오만에서 1조 500억원 규모의 정유공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만 DRPIC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과 스페인 회사의 합작법인 ‘TRD 두쿰 프로젝트 LLC’가 따냈다. 공사 규모는 3조 35억원이 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오만에서 페트로팩사와 함께 2조 2535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 다. 이 공사는 현지에 하루 23만 배럴을 처리하는 정유시설을 짓는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1조 1152억원이다.
  • ‘30대에 최전성기’ 고다이라의 또다른 직업은 병원 직원

    ‘30대에 최전성기’ 고다이라의 또다른 직업은 병원 직원

    일본 최초이자 최고령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고다이라 나오(32·일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1000m 은메달,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에서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전성기를 맞았다.0.39초 차로 은메달을 따고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29·스포츠토토)를 안고 함께 트랙을 도는 등 훈훈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 모습은 전 세계의 팬들에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감동을 주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가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공항으로 가는 택시비를 내주는 등 오랜 시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다이라는 19일 일본 매체들과 기자회견에서 이상화와의 우정을 소개했다. 그는 “상화는 내가 월드컵 데뷔 때부터 굉장히 잘 대해줬다. 어리지만 스케이트에 대한 생각이 훌륭하다. 정말 그녀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잘 되지 않아 경기장에서 혼자 울고 있을 때 그 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상화가 내게 와서 함께 울어줬다”면서 “그래서 어제 나도 상화의 마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와의 우정은 꽤 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다이라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금메달을 위해 2년 동안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로 떠나 마리아너 티머르 코치 밑에서 매일 사이클 150㎞를 타고, 공기 저항을 덜 받도록 변화를 준 스케이팅 자세를 익혔다. 영양학과 해부학도 공부했다. 고다이라는 병원 직원이기도 하다. 2009년 스폰서기업을 구하지 못한 무명 고다이라에게 재활 훈련으로 인연을 맺은 아이자와병원 이사장이 직접 고다이라를 스포츠 장애예방센터 직원으로 채용해 도움을 줬다. 병원 측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직원 해외 유학’의 방식으로 고다이라에게 수행 직원을 붙여줬고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을 지원해줬다. 2017년 4월에는 영양사도 고용해주고 ‘장기 출장’의 방식으로 해외 훈련과 대회에 나가게 해줬다. 고다이라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체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뒤 병동을 돌며 환자들에게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英 뒤뜰 정원에 떨어진 61cm 괭이상어

    英 뒤뜰 정원에 떨어진 61cm 괭이상어

    영국의 한 정원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새끼 상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켄트 주 휫츠테이블의 제임스 힐(James Hill·26)의 정원에서 괭이상어(cat shark)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점심시간. 힐은 주방에서 차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의 아버지 콜린(Colin·59)은 집 뒤뜰을 산책하다 정원에서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예상치 못한 불청객의 모습에 콜린은 당황해하며 즉시 아들에게 뛰어가 이 사실을 알렸다. 힐은 “난 홍차를 끓이고 있었고 아빠가 당황한 얼굴로 뛰어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콜린은 “영국에서 흔히 발견되는 상어는 무엇이냐?”고 물은 뒤, “길이가 60cm 정도이며 뭉툭한 주둥이를 갖고 있다. 지금 뒤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며 “내 발이 10 사이즈인데 상어는 61cm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부자는 이 상어가 켄트 해안가의 갈매기가 사냥해 이동하다 놓친 것이라고 생각했다. 콜린이 뒤뜰에서 발견한 상어는 괭이상어로 뭉툭한 주둥이, 등지느러미의 가시, 알을 낳는 난생의 소형 상어다. 주로 갑각류와 연체류, 성게, 작은 경골어류를 먹는다. 한편 지난 2015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해안가 주택 마당에서도 길이 33cm 새끼 상어가 하늘에서 떨어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 James Hill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브랜드 파워 담은 32층 초고층 아파트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 선착순 분양

    브랜드 파워 담은 32층 초고층 아파트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 선착순 분양

    일반적으로 분양시장에서 시공사의 브랜드 파워는 분양 성패에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은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게 형성돼 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도 뛰어나다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 또한 트렌드를 선도하는 특화설계와 다양한 금융 혜택과 지원 서비스, 높은 안정성 확보 등도 브랜드 아파트 선호 요인으로 지목된다. 선착순 분양에 돌입한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은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에서 만날 수 있다. 최고 32층 규모의 공동주택,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이 아파트는 주변에 저층건물 위주 입지로 보문산 등 탁 트인 조망권을 갖춰 파노라마 도심 전망(일부 세대 제외)을 확보했으며 탑상형과 판상형 구조로 모든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도심 속에서도 일조권이 극대화된다. 단지 1층에 다양한 근생시설이 입점해 원스톱 라이프 실현이 가능한 가운데 총 243대가 수용 가능한 주차시설과 더불어 24~25층에는 입주민들의 힐링 공간인 하늘정원이 들어서며 14층에 피난안전층이 마련돼 입주민의 안전까지 배려했다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2~3층 오피스텔, 4층에 아파트 부대시설이 각각 들어서며 5~32층에 아파트가 설계됐다. 원룸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구 9형)와 33㎡(구 14형) 등 62실로 이뤄지며 아파트는 총 154세대 규모, 전용면적 59㎡A, 59㎡B, 63㎡A, 63㎡C 각 26세대와 63㎡B 50세대 등 1~2인 가구 급증세에 부합하는 5가지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기 형성된 다양한 생활인프라는 입주민들에게 우수한 정주 여건을 제공한다.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세이백화점 등의 대형쇼핑시설이 도보 거리에 위치했으며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게다가 충남대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등의 의료시설도 바특해 주거 편의성을 높인다.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 인근에는 축제와 이벤트가 펼쳐지는 인근 서대전공원과 CGV, 음식특화거리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웰빙을 도모하며 오류초교, 글꽃초중교, 동산고교 및 시내학원가 등이 단지 가까이에 형성돼 명문 학군을 품고 우수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다. 단지 약 40m 앞에 KTX 서대전역이 위치해 있으며 약 600m 이내에 지하철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이 자리한 가운데 추후 지하철 2호선(트램) 및 광역철도 개통으로 트리플 환승이 예정된 교통환경을 구비했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대전IC, 호남고속도로 지선 유성IC를 통한 인접 지역 진, 출입도 용이하다. 서대전역, 용두환승역(신설), 서대전네거리역을 잇는 철도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가수원-논산 구간의 29.3km에 이르는 철로를 직선화하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진행 중으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대전역은 대전의 교통 요충지의 입지를 곤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에 내방객 인파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계약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조기 분양 완료가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 모델하우스는 대전광역시 서구 가수원동에 위치한다. 현재 매주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트럼프 “총기사고는 정신건강 탓”… 생존 학생 “부끄러운 줄 알라”

    트럼프 “총기사고는 정신건강 탓”… 생존 학생 “부끄러운 줄 알라”

    트럼프 행정부, 작년 구매제한 폐지 시민 수천명 총기안전법 입법 집회 “정치인 NRA 기부금 그만 받아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미국 사회 곳곳에서 또다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사건의 본질을 범인의 ‘정신건강’ 탓으로 돌렸다가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AP통신은 17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연방법원 앞에서 시민 수천명이 총기안전법 입법을 지지하는 집회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은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정치인 등을 비난했다. 특히 이번 참사에서 살아남은 학생 에마 곤살레스(18)는 눈물의 연설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곤살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전국총기협회(NRA)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점을 겨냥한 듯 “NRA로부터 기부를 받은 모든 정치인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가 이런 총기 참사의 마지막이 될 것이며 우리는 법을 바꿀 것이다”고 했다. 이에 시위 참가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한목소리로 화답했다. 총격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범의 정신건강을 탓하며 급우와 이웃들이 이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힐책성 글을 올린 데 대해 “우리는 신고했다. 그가 중학생일 때부터 몇 번이고 계속했다”고 반박했다. 전날 밤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NRA 본부 앞에 100여명이 모여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자유로운 총기 소유를 주장하는 회원수 420만명의 NRA는 공화당의 핵심 지지기반이다. 앞서 플로리다주 경찰은 파크랜드시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이 학교 퇴학생 니컬러스 크루스(19)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다른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퇴학당한 크루스는 경찰 조사에서 “악령의 지시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크루스의 주변 인물들은 그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외톨이로 평소 폭력적 성향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크루스는 범행 개시 직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권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겨눈 사진을 올리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크루스가 지난해에도 학생들을 위협했으며, 학교 측이 총기 사고를 우려해 그가 배낭을 메고 학교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 사실도 드러났다. 무엇보다 크루스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 등 5정을 지난 1년 사이에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의 느슨한 총기 규제가 도마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정했던 정신질환자 총기구매 제한법을 지난해 폐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은 15일 일제히 총기 규제 입법을 강하게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사고를 초래한) 정신 건강 문제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6명이 숨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 총기 난사 사건 직후에도 “총기 문제가 아닌 범인의 건강 문제”라고 규정한 바 있다.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도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학교들은 교사들을 총기로 무장시킬 선택권이 있다”고 되레 교사의 총기 무장을 해법으로 제시해 논란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이 악화되자 16일 파크랜드시를 직접 방문해 부상자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플로리다의 부동산 사업가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 재무위원장을 맡았던 앨 호프먼 주니어는 자신이 후원하는 공화당 지도부에 “공격용 총기 규제 법안을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에게는 후원금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얼음공주 ’는 두 번 울지 않았다

    ‘얼음공주 ’는 두 번 울지 않았다

    500m ‘임페딩 ’ 실격 아픔 딛고 세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역전 코너선 빙판에 왼손 대지도 않아 1000mㆍ3000m계주 다관왕 시동 최민정(20)은 강했다. 불과 나흘 전 500m 결선에서 당했던 실격의 아픔을 딛고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에만 2년 넘게 공을 들여오다가 허무하게 메달을 놓치면 와르르 무너졌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오히려 최민정은 500m에서 범했던 ‘실수’를 통해 한 발짝 더 성장했다. 당시 500m 결선에선 3위로 달리다 두 바퀴를 남기고 역전을 시도하면서 킴 부탱(24·캐나다)과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 앞서 나가려던 최민정이 코너에서 왼손을 짚었는데 부탱의 진로를 방해한 것이다. 최근 심판들이 이런 임페딩(밀기 반칙)을 엄격하게 잡아내겠다고 벼르던 차에 아쉽게 본보기가 된 것이다. 아픔을 겪은 최민정은 1500m에서 여지를 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를 추구했다. 세 바퀴를 남기고 역전을 시도할 때 아웃코스로 넓게 한 바퀴를 통으로 돌았다. 선두로 치고 나가기 직전 코너에서는 아예 왼손을 빙판에 갖다 대지 않았다. 뒷짐을 진 상태로 원심력을 버텨 냈다. 4위를 유지하던 최민정은 결국 막판 스퍼트를 통해 2위 리진위(17·중국)보다 9m가량 앞서 피니시라인을 밟으며 레이스를 마쳤다. 아웃코스로 나서면 다른 선수들과 접촉이 없는 반면 체력에서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최단 거리로 가는 게 아니라 경쟁 선수들보다 몇 걸음 더 달려야 한다. 최민정은 결승뿐 아니라 준결승에서도 네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나서서 두 바퀴 내내 아웃코스를 탄 뒤 선두에 올라 이런 부담이 더 컸을 수 있다.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체력을 지니지 않고서는 쓸 수 없는 전략이었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안전하게 레이스하는 방법을 주문하긴 했는데 결국 본인이 스스로 느낌에 의해 아웃코스로 가자는 판단을 한 것이다. 아무래도 실격을 맛본 입장에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최민정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충분히 준비돼 있어서 아웃코스 방식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웃코스로 도는 것뿐 아니라 코너에서 손을 짚지 않는 것도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하체가 탄탄하게 단련돼야 하는 것은 물론 몸의 밸런스를 유지해야 원심력을 이겨 낼 수 있다. 최민정은 혹독한 훈련을 통해 이를 모두 갖춘 데다 1500m는 다른 종목에 비해 레이스 속도가 느린 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과감하게 손을 짚지 않는 선택을 한 것이다.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나도 현역 때 (체력 손실 때문에) 아웃코스로 나서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민정은 압도적인 체력과 스피드로 이겨냈다. 최대한 상대 선수들과 터치 없이 나가려는 게 보였다”며 “(실격과 같은) 힘든 일을 한번 겪으면 멘탈이 무너지는데 짧은 시간에 노력으로 이겨 낸 게 대단하다. 남은 1000m와 여자 계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빙판이 갈라지니 스케이트화 벗지도 못하고 피신했다”

    “빙판이 갈라지니 스케이트화 벗지도 못하고 피신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센다이 쓰나미’ 피해자동계올림픽 역대 1000번째 금메달 주인공으로도 기록66년 만에 피겨 남자싱글의 올림픽 2연패를 일권낸 하뉴 유즈루(24)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밀어닥쳤던 센다이가 고향이다. 당시 하뉴는 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다 빙판이 갈라지는 바람에 스케이트를 신은 채 피신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아수라장이 된 고향을 떠나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며 훈련했다. 하뉴는 17일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17점을 받아 총점 317.85점으로 우승한 뒤 “나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금메달을 갖고 일본으로 돌아가면 지진으로 시름 했던 분들이 특히 기뻐해 주실 것 같다”고 각별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시 전기, 수도가 끊기는 등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쓰나미와 원전 사고로 피해를 받은 이웃들이 매우 많다.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흘린 눈물의 의미에 관해선 “그동안 도와주셨던 분들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인생의 목표에 얼마나 다가갔나’라는 질문엔 “어렸을 때 세웠던 목표에 절반쯤 지나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뉴는 “에르난데스가 있어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동메달을 획득한 스페인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둘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나란히 지도를 받고 있다. 한국대표팀의 차준환도 오서 코치의 제자다. 하뉴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지금으로선 오른쪽 발목 부상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며 “3연패가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에서 하뉴가 역대 대회 1000번째 금메달을 땄다고 밝혔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 초대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미국의 찰스 주트로가 첫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94년 만의 1000번째 금메달이 하뉴에게 돌아간 것이다. 하뉴의 이 금메달은 모두 102개가 걸린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가운데 49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라드 황태자’ 정승환, 19일 첫 정규 앨범으로 감성 돋운다

    ‘발라드 황태자’ 정승환, 19일 첫 정규 앨범으로 감성 돋운다

    ‘발라드 황태자’ 정승환(22)의 첫 정규앨범이 오는 19일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17일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정승환은 19일 정규 1집 ‘그리고 봄’을 발표한다. 지난 6일 먼저 공개한 ‘눈사람’으로 지니,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4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휩쓴 정승환은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으로 ‘비가 온다’를 내놓으며 감성몰이에 나선다.  정승환과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 작사하고 프로듀싱팀 1601이 작곡한 ‘비가 온다’는 이별 뒤 비 오는 날을 핑계 삼아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는 절절한 마음이 담긴 정통 발라드로 정승환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가 맞춤한 곡이다.  총 10곡이 담긴 앨범에는 유희열뿐 아니라 루시드폴, 이규호, 노리플라이 권순관, 권영찬, 디어 플라우드, 박새별, 존 박, 적재, 멜로망스 정동환, 이진아 등 재기 어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안테나 측은 “정승환이 레트로풍 포크 발라드 ‘눈사람’으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감성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주특기인 정통 발라드 ‘비가 온다’로 감성의 확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정규 1집은 이미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예약 판매 차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로봇 혁신을 이끌 하버드의 바퀴벌레

    [와우! 과학] 로봇 혁신을 이끌 하버드의 바퀴벌레

    바퀴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 끼치는 피해가 설령 크지 않더라도 그 외형만으로도 징그럽기 짝이 없는 데다 불결한 환경을 좋아해서 존재 자체가 위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편견을 버리고 생각하면 바퀴벌레처럼 완벽한 생물도 보기 드물다. 바퀴벌레는 적은 먹이로도 오래 생존할 수 있으며 어떤 지형과 건물이라도 가리지 않고 침투하는 능력을 지녔다. 번식력이 뛰어난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그토록 없애고 싶어 하는데도 끝까지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이 멸종된 지구에서도 끝까지 생존할 생명체로 바퀴벌레를 거론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곤충학자는 물론 로봇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바퀴벌레의 놀라운 생명력과 운동능력을 모방하기 위해서 이들을 연구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의 HAMR (Harvard Ambulatory MicroRobot)는 그와 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비록 바퀴벌레 같은 강인한 생명력과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하버드 대학의 바퀴벌레 로봇은 상당한 능력을 획득했다. 연구팀은 바퀴벌레의 동작을 모방하되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다리의 숫자를 4개로 줄였다. 이 다리는 진짜 바퀴벌레 다리처럼 운동 능력이 좋지는 않지만, 다리로 움직이는 로봇 가운데서는 상당히 빠른 움직임을 자랑한다. 최신 버전인 HAMR-F는 몸길이 4.5cm에 무게 2.79g에 불과하지만, 1초에 자기 몸길이의 네 배인 17.2cm를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짜 바퀴벌레처럼 이동중에 방향을 바꾸거나 오르막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다만 이 바퀴벌레 로봇은 여전히 에너지 효율이나 자율 행동 능력에서는 진짜 바퀴벌레를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25mA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4.5분 정도에 불과하다. 수억 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물인 바퀴벌레가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만든 로봇보다 더 뛰어난 셈이다. 하지만 연구를 지속하면 언젠가 진짜 바퀴벌레에 견줄 우수한 마이크로 로봇이 개발되어 여러 가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지도 모른다. 아직은 SF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미래에는 기계나 시설 내부에서 고장을 감지하고 수리하거나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는 바퀴벌레 로봇이 등장할지 모르는 일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4년 전 소치에서 ‘보고 있나’ 물었던 윤성빈...전국민이 평창에서 ‘금메달 봤다’고 답했다

    4년 전 소치에서 ‘보고 있나’ 물었던 윤성빈...전국민이 평창에서 ‘금메달 봤다’고 답했다

    2014년 2월 16일 러시아 소치의 산키슬라이딩센터 출발선. 한 청년의 스파이크화 뒤축에 ‘보고 있나’라는 네 글자가 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향해 써 놓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 대표 선수로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는 스켈레톤에 입문한지 2년도 안 돼 첫 출전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49초57의 기록으로 세계 16위에 올랐다. 한국 스켈레톤의 개척자인 강광배의 올림픽 최고 성적(20위)을 가볍게 넘어섰다. 평창올림픽이 더욱 기대됐다. 그로부터 정확하게 4년 뒤, 2018년 2월 16일 대한민국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 ‘아이언맨’ 헬맷를 쓴 한 청년이 4차 시기 마지막 20번째 주자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4년 전과 다르게 가족과 친구만이 아닌 전 국민과 세계가 보고 있었다. 그리고 힘차게 썰매를 밀고 달려나갔다. 50초 뒤 환호하는 관중석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고, 국민을 향해 설날 ‘금(金) 세배’도 했다. 그 청년이 바로 대한민국에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윤성빈(24)이었다. 윤성빈이 강원 평창 슬라이딩센터에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출신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4차 시기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했다. 전체 30명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로, 홈 이점까지 얻은 윤성빈은 그야말로 ‘넘사벽’이었다. 전날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로 1위였던 윤성빈은 이날 3차 시기에서도 50초18로 선두를 유지했다. 4차 시기에선 50초02로 자신이 전날 두 차례나 경신한 트랙 신기록(50초07)을 세 번째로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3분22초18)와의 격차가 1초63초이나 된다. 1000분의1초를 다투는 스켈레톤에서 1초 이상의 격차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선수간 기록 차이다. 동메달은 전날 최고 속도 기록(130.4㎞)을 세운 돔 파슨스(3분 22초20·영국)에게 돌아갔다. ‘원조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분22초31·라트비아)는 4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김지수(3분22초98)가 6위로 선전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은 “향후 10년은 윤성빈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더 이상 스켈레톤 불모지니, 낙후됐다느니 이런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림픽에서 1위와 6위를 배출한 한국이 스켈레톤 최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윤성빈은 2017~2018시즌 이미 두쿠르스를 넘어서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올시즌 일곱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준희, 탄탄한 등근육 공개 “몸은 노력한 만큼 배신하지 않는다”

    김준희, 탄탄한 등근육 공개 “몸은 노력한 만큼 배신하지 않는다”

    방송인 김준희의 일상이 화제다.15일 김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들어 죽겠는데 쌤이 찍어준 사진보니 힘나요. 아직도 한참 멀었지만 변하고 있는게 느껴지니까요! 진정한 모티베이션은 변화하는 내자신. 몸은 노력한만큼 배신하지 않아요 아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준희가 등근육을 자랑하는 모습이 담겼다. 균형 잡힌 김준희의 몸매는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김준희는 자신의 이름을 단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총탄 든 백팩으로 등교”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범인 과거

    “총탄 든 백팩으로 등교”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범인 과거

    미국 플로리다 고교에서 총기 난사로 최소 17명을 살해하고 10명 이상을 다치게 한 범인은 19살의 이 학교 퇴학생이었다고 미국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범인 니콜라스 크루스는 조용한 중산층 거주지인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 다니다 문제를 일으켜 퇴학당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현지신문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급우들은 크루스가 소셜미디어에 권총과 칼을 장식해놓았고 비비총으로 쥐를 맞춘 것을 자랑삼아 늘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친구는 거의 없었고 무기에만 집착하는 10대였다고 급우들은 기억했다. 백팩 사건은 그를 가르쳤던 수학 교사 짐 가드가 “그가 학교에 백팩을 가져오지 못하도록 하라고 교사들에게 이메일이 발송된 적이 있다”고 증언한 것과 맥락이 통한다. 크루스의 급우였던 조슈아 차로는 “그가 말하는 것이라고는 총, 칼, 사냥뿐이었다. 충격을 받아 말을 못하겠지만, 과거 경험을 보면 이런 짓을 할 그런 아이였다”고 말했다.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이어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를 놓고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때 주니어 ROTC 동료였다는 차로는 “그는 비비총으로 쥐들을 쏜 것을 말하곤 했다. 자기가 사격 연습하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말했다”고 전했다. 크루스의 인스타그램 포스트에는 검은 두건과 야구모자를 쓴 모습이 나와 있다. 손가락 사이에 칼을 끼워두고 있는 포스트도 있다. 검은 권총을 자랑하는 모습도 보인다. 권총과 욕설을 뒤섞어 쓴 글도 있다. 다른 포스트에는 모스버그 매버릭 88 슬러그 샷건 광고를 붙여놓았다.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뜻하는 ‘알라후 아크바르’라는 글귀도 있다. FBI는 그러나 이 글귀만으로 이번 총격이 테러리즘과 관련돼 있다고 믿을 만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크루스의 친척에 따르면 크루스와 그의 형은 어렸을 때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의 부모인 린다와 로저 크루스에게 입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로저 크루스는 10년 전에 죽고 어머니 린다가 혼자서 파크랜드에서 형제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스의 친척 바버라 컴바토비치는 크루스가 감정적 허약성 탓에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현실로 다가온 미래 - 자율 항해 선박

    [고든 정의 TECH+] 현실로 다가온 미래 - 자율 항해 선박

    최근 호주 연방 과학원(CSIRO)은 앞으로 5년간 해양 조사를 위해서 세일 드론(Saildrone)이라는 독특하게 생긴 선박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이 만든 이 드론쉽은 자율 혹은 원격으로 조종하는 무인 선박으로 바람의 힘을 이용해서 움직입니다. 돛처럼 생긴 구조물 위에 있는 태양 전지는 전자계통에 전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일 드론은 최대 12개월 정도 연속으로 바다에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앞으로 남반구의 바다에서 그 성능을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자율 항해(Self-Sailing) 기술은 자율 주행 기술에 가려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지만, 자율 주행 기술과 마찬가지로 가까운 미래 사회를 바꿀 혁신임이 분명합니다. 특히 활용이 클 것을 예상되는 분야는 군사 부분과 해상 물류 수송 부분입니다. - 미 해군으로 인도된 드론쉽, 씨 헌터 미국방위고등계획연구국(DARPA)는 대잠수함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선박인 씨 헌터(Sea Hunter)의 개발을 미 해군으로 이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과거 ACTUV(Anti-Submarine Warfare (ASW) Continuous Trail Unmanned Vessel)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무인 선박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 가운데 비교적 큰 42m 길이의 삼동선으로 최장 3개월간 수천km를 항해하면서 적 잠수함을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된 시험 항해에서 ACTUV는 사람 없이 자율적으로 장기간 항해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 씨 헌터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미 해군 연국국(ONR)로 이관되었습니다. 미 해군이 씨 헌터를 그대로 대잠전에 투입할지 아니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군함을 건조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중형 선박이 장기간 안전하게 자율 항해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 기술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자율 항해 선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죠. 자율 항해 선박이 대잠전에서 지닌 이점은 분명합니다. 잠수함에게 대잠전 능력을 지닌 구축함은 무서운 존재지만, 바다는 넓고 숨을 장소는 많습니다. 따라서 한 척의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서 10척의 군함과 군용기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음파 탐지기를 비롯한 대잠전 장비를 지니고 사람의 도움 없이 자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함이 있다면 구축함의 작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사람을 쓰지 않고 선박 자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운용 비용이 매우 저렴한 것도 장점입니다. 씨 헌터의 하루 운용비는 2만 달러 미만으로 구축함의 70만 달러 대비 엄청나게 저렴합니다. 구축함 한 대 투입할 비용으로 씨 헌터 여러 대를 투입해서 적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잠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구축함의 임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이외에 여러 나라가 자율 항해 선박을 개발 중입니다. 이스라엘의 엘빗 시스템이 선보인 시걸(Seagull)은 12m 정도 길이의 소형 선박이지만, 음파 탐지기 이외에도 기관총과 경어뢰 같은 무장을 같이 운용해서 대잠 및 대수상전을 수행할 수 있는 선박입니다. 아직 개발 수준은 씨 헌터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군사 기술이 항상 그렇듯이 각 국가가 경쟁적으로 자율 항해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다양한 무인 군함이 등장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자율 항해 수송선 2014년 롤스로이스는 자율 항해 수송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후 상용화를 목표로 한 로봇 수송선(Robotic Cargo Ship)은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기반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어 2020-2025년 사이 자율 항해 수송선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사실 현재 바다를 누비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나 유조선은 상당 부분 자동화가 진행되어 수십 명에 불과한 선원으로도 항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박에 실은 화물의 경제적 가치를 고려할 때 무인 선박이 가져다주는 이점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자율 항해 수송선을 개발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발생하는 해난 사고의 75% 이상은 사람의 실수에 의한 것입니다. 물론 자율 항해 선박 역시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사람의 부주의로 의한 사고는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유인 화물선 대비 경제적으로 이득일 것입니다. 다만 사람보다 사고가 적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당국의 허가는 물론 선박 및 해상 구조물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선박 충돌 방지규정(COLREGS, International Regulations for Preventing Collisions at Sea) 같은 국제 규격심사도 통과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롤스로이스를 비롯한 제조사들은 AAWA(Advanced Autonomous Waterborne Applications initiative)를 설립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와 독립적으로 노르웨의의 야라(Yara)와 콩스버그(Kongsberg)는 전기 자율항해 컨테이너선을 개발 중입니다. 누가 먼저 자율 항해 컨테이너선을 바다에 띄울지 역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자율항해 선박 역시 당장에 널리 상용화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10년 내로 혁신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운송수단을 넘어 자율항해 선박은 해군, 어업, 해상운송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가 조선업과 IT 부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 연구하고 투자해야 할 영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월드피플+] 같은 날 ‘심장이식’ 받은 남녀, 평생 반려자 되다

    [월드피플+] 같은 날 ‘심장이식’ 받은 남녀, 평생 반려자 되다

    바로 옆 병실에서 심장 이식을 받은 두 남녀가 새로운 삶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평생 함께 할 인연으로 맺어졌다. 미국 NBC는 버지니아주 이노바 페어팩스 병원에 나란히 입원하게 된 테일러 기븐스(24)와 콜린 코벨자(3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4월 기븐스는 심장 떨림과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에 입원했다. 심근증인 그녀의 박출률(심장이 혈액을 몸전체에 잘 내보내는지 보여주는 수치)은 최소 55%수치보다 낮은 10%에 불과했다. 심장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체외막산소장치(ECMO)에 의존했고, 장치를 떼면 언제든 죽을 수 있었기에 그녀는 심장 이식 수술 대기 명단자가 됐다. 그러다 운 좋게 그해 6월, 장치에 연명한지 6일 째 되는 날 새 심장을 받았다. 당시 코벨자는 기븐스의 옆 방에 입원해 있었다. 박출률이 10%를 웃돌아 그도 ECMO를 단 채로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같은 달 9일 코벨자 역시 심장 이식을 받고 3일 뒤 깨어났다. 두 사람은 바로 옆 방이었음에도 심부전으로 인해 방을 떠나지 못해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었다. 코벨자가 퇴원하면서 친분을 쌓아뒀던 가족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결국 소셜 미디어롤 통해서만 연락하는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게 된 것은 심장을 이식받은 지 5년 후 였다. 코벨자가 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러 왔을때, 마침 기븐스도 편도선을 제거한 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그는 그제서야 그녀의 병실을 찾았고 그 이후 두사람은 연인 사이가 됐다.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는 커플은 “우리가 함께하기 까지 모든 일이 딱 맞아떨어졌다. 장기 이식은 우리에게 평범한 삶을 되찾아주었다”면서 “우리 이야기가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클로이 김 한국이라면 학원 뺑뺑이에 스키장 알바 하고 있겠지”

    “클로이 김 한국이라면 학원 뺑뺑이에 스키장 알바 하고 있겠지”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면?.”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과 그의 아버지 김종진(61)씨의 극진한 부정이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국내 누리꾼 일부는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면 그처럼 어린 나이에 부친 표현대로 “아메리칸 드림”을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 BBC가 14일 소개했다. 잘 알려진 대로 클로이 김은 이미 트위터 팔로어만 15만명을 거느린 트위터리안이다. 그는 경기 도중 트위터에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는 글을 올리거나 “배고파 화나(hanger·anger when hungry)”라고 적는 엉뚱발랄함을 발산해 많은 ‘좋아요’를 얻었다. 스노보드를 좋아하는 자신을 끔찍히 돌봐온 부친의 희생 때문에 “우는 것은 정말 싫지만 이번 한번은 그냥 넘어가고 싶다”고 적는 성숙함도 보였다. 그러나 국내 누리꾼 중에는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하는 이들이 있다. 방송은 국내 포털 사이트에 달린 한글 댓글 둘을 영문으로 옮겨 소개하는 성의까지 보였다.다른 이들은 왜 한국인들이 유명해지니까 클로이 김에 대해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이제 사람들은 무시하기 일쑤였던 한국계 미국인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왜 응원만 보내면 안되나?”라고 되물었다. “그녀가 한국인이라고 제발 말하지 말라. 그녀는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라며 지나친 사랑은 사람들을 오도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클로이 김이 아무리 매력 덩어리라 해도 절대 모든 사람에게 먹히지는 않는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클로이가 한국에서의 명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누군가는 그녀의 명성이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며 “귀화해서 한국 대표로 메달을 따오는 것이 정말로 다뤄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클로이 김의 부친 김종진씨는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인 윤보란씨를 만나 클로이를 낳았다. 클로이에게 ‘선’(善)이란 한국 이름도 지어 주고 집에서 우리말을 쓰게 하는 등 한국인임을 잊지 않게 했다. 또 네 살 때 25달러짜리 보드를 사 주고 속도를 내 주기 위해 양초 왁싱을 손수했다. 여덟 살 때 스노보드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스위스 제네바로 이사를 가 기차를 두 차례나 갈아타고 프랑스 알프스에서 보드를 타게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서도 이른 새벽 잠든 딸을 업어 자동차로 6시간 걸리는 메머드산 슬로프로 태워다 준 부정으로 유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GM 군산’ 문닫은 날… 비전 밝힌 르노삼성

    ‘GM 군산’ 문닫은 날… 비전 밝힌 르노삼성

    “한국 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는 생산업체이자 1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한 기업으로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 및 판매량을 늘려 갈 계획입니다. 르노삼성은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될 겁니다.”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의 13일 신년 기자간담회 발언이다.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한 날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은 외국계 최대주주를 둔 기업으로서 국내 사업의 중요성과 지속 의지를 강조하려는 뜻으로 분석된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 서울사무소를 새로 마련한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판매 목표와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한국GM 사태에 관한 질문에 “경쟁사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은 까다로운 고객 덕분에 좋은 가격과 좋은 품질의 차를 가지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어서 매우 중요하고 보람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부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르노삼성 생산팀은 아주 높은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상호 협력하는 좋은 노사관계가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수조원의 적자와 극심한 노사 갈등으로 철수설까지 나돌고 있는 한국GM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기인 르노삼성차 제조본부장은 부산 공장 가동률과 관련, “르노그룹 안에서 부산 공장 생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고용 보장과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공장이 생산해 수출하는 닛산 로그는 내년 가을에 생산 계약이 끝난다. 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각기 다른 상처 지닌 네 사람의 행복찾기…‘해피 어게인’ 티저 예고편

    각기 다른 상처 지닌 네 사람의 행복찾기…‘해피 어게인’ 티저 예고편

    J.K. 시몬스, 줄리 델피 주연의 감동 드라마 ‘해피 어게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해피 어게인’은 서로 다른 상처를 지닌 네 사람이 만나 서로를 보듬어주며 아픔을 극복하는 감동 드라마다. ‘위플래쉬’의 플렛처 선생으로 국내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J.K. 시몬스와 ‘비포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줄리 델피가 주연을 맡았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정들었던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떠나는 빌(J.K. 시몬스)과 웨스(조쉬 위긴스) 부자 모습으로 시작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두 사람에게 말하는 듯 “꼭 기억해. 인생의 수많은 기쁨은 고통과 함께 오기도 한단다”라는 대사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예고한다. 영화는 J.K. 시몬스, 줄리 델피, 조쉬 위긴스, 오데야 러쉬가 맡은 네 인물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지니고 있을지, 또 이 네 사람이 만나 어떤 방식으로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될지 궁금케 한다. 따뜻함을 선사할 영화 ‘해피 어게인’은 오는 3월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9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호동X홍진영 ‘복을 발로 차버렸어’ 오는 17일 음원 공개 ‘기대감 UP’

    강호동X홍진영 ‘복을 발로 차버렸어’ 오는 17일 음원 공개 ‘기대감 UP’

    국민 MC와 트로트 여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강호동과 홍진영의 특급 컬래버레이션곡 ‘복을 발로 차버렸어’가 SM ‘STATION’(스테이션) 시즌2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강호동과 홍진영은 ‘STATION’ 시즌 2의 45번째 주인공으로, 오는 17일 오후 6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복을 발로 차버렸어 (I kicked my luck off)’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곡 ‘복을 발로 차버렸어 (I kicked my luck off)’는 강호동이 가창, 홍진영이 작사 및 작곡을 맡고,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 김지환, 이진실, fenner가 편곡한 ‘일렉트롯(일렉트로닉+트로트)’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과거 내 멋에 취해 멋대로 살다 보니 ‘복을 발로 차버리고 말았다’는 재치 있는 깨달음을 담아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지난 해 10월 방송된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추석특집 ‘형님학교-아는 누님’편에서 홍진영의 제안을 강호동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성사된 것으로, SM ‘STATION’ 시즌 2와 ‘아는 형님’ - ‘형님고(高), 아형 뮤비 대전’을 통해 함께 공개되는 만큼 더욱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더불어 강호동은 JTBC ‘아는 형님’, ‘한끼줍쇼’, tvN ‘토크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 ‘엄지 척’에 이어 최근 발매한 신곡 ‘잘가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은 물론, 작가명 ‘갓떼리C’로 활동하며 지난 해 선보인 일렉트롯 장르의 곡 ‘따르릉’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어, 두 사람의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에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STATION’ 시즌 2는 매주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완성도 높은 음원 및 콘텐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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