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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현대차 ‘고성능 DNA’로 위기 돌파하나

    [뉴스 분석] 현대차 ‘고성능 DNA’로 위기 돌파하나

    ‘제품·디자인·신기술’ 역량 강화 중점 고성능 브랜드 ‘N’ 성과 셰메라 부사장 상품전략본부 맡아 제품 경쟁력 강화 디자인 담당엔 동커볼케 부사장 임명 中과 1억달러 규모 수소펀드 설립 추진 신설 연료전지사업부장에 김세훈 상무현대·기아자동차가 29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8년 만에 최악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인 데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체제 출범 후 제품, 디자인, 신기술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쏠린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성능사업부장인 토마스 셰메라 부사장이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셰메라 부사장은 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와 고성능 브랜드에서 성과를 내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인물”이라면서 “자율주행 등 급속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대응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고성능 DNA’로 제품 경쟁력 향상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업계 평가도 비슷하다. 자동차산업에 정통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뒤늦은 출시 등 그간 현대차 상품전략 마케팅은 효과적이지 못했다”면서 “고성능 전문가인 셰메라 부사장의 이동은 다소 밋밋한 대중차 이미지를 지닌 현대차가 고성능 등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 전략의 방향성을 잡겠다는 단호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질주는 실적 쇼크를 겪은 현대·기아차의 최근 거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고성능차는 일반 양산차의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튜닝해 스포츠카 이상의 주행 성능을 갖도록 개조한 차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내놓은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N’은 올 1∼8월 총 3771대가 팔렸는데, 이는 올 한 해 유럽 판매 목표치인 2800대를 35%나 초과한 수치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BMW 차체 설계 엔지니어였던 셰메라 부사장의 인사 이동은 가격은 그대로 두되 성능을 끌어올려 가성비 높은 하이퍼포먼스 차량으로 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진단했다.전문성으로 무장한 해외 인재 우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디자인 최고책임자 자리인 디자인담당에는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임명됐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그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정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재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에는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차량 성능 시험과 고성능 차량 개발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포진해 있다.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됐다.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랩(Lab)’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AIR 랩은 미래 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AIR 랩을 총괄할 인물로는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그룹 리더로 재직했던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다. 또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자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대 수소차 시장으로 발돋움할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칭화대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손잡고 총 1억 달러(약 1134억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GM 회장 “조만간 한국 방문… 노조 만날 것”

    메리 배라 GM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다.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신설 문제를 둘러싸고 노동조합 등과 만날 것으로 예상돼 ‘한국GM 사태 2라운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29일 한국GM과 노동조합에 따르면 배라 회장은 최근 임한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에게 서신을 보내 “조만간 한국 사업장을 방문해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지난 23일 배라 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면담을 요청한 데 따른 답신이다. 배라 회장은 2016년 1월 회장에 취임한 뒤 아직 한국을 찾은 적은 없다. 한국GM은 배라 회장의 한국 방문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계획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배라 회장이 방한하면 노조와 산업은행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GM의 한국 철수설을 불식하고 R&D법인 신설의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라 회장은 서신에서 “전담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 설립으로 한국에 대한 GM의 장기적 결속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면서 “(법인 분리는) 집중 경영과 투명성 증대, 운영효율 증대 등 이점이 있어 GM이 미래 자동차 개발 작업을 한국에 할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LG, 위험 무릅쓴 이웃 81명 의인상… 정의 사회 ‘방패’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LG, 위험 무릅쓴 이웃 81명 의인상… 정의 사회 ‘방패’

    조업 중 생업이 걸린 그물을 끊고 달려가 조난 선원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 평소 가족같이 자신을 보살펴 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 봉화 엽총 사건 당시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사격을 가하고 있던 피의자를 맨몸으로 제압한 박종훈씨 등 위험을 무릅쓴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우리 사회가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올해 23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지금까지 의인 81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의인들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양경찰 10명, 경찰 7명, 군인 7명, 소방관 7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LG는 의인상 외에도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은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비를 지원하는 등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LG는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독립운동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서재필기념관, 매헌윤봉길기념관, 우당이회영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만해기념관, 도산안창호기념관 등을 개·보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親트럼프 vs 反트럼프’ 대결구도 가열… 부재자 투표 2배 늘어

    ‘親트럼프 vs 反트럼프’ 대결구도 가열… 부재자 투표 2배 늘어

    “무조건 공화 지지” vs “독주 저지할 것” 공화 텃밭인데도… 민주 후보 뒷심 ‘혼전’ 2014년보다 투표율 10%P 이상 오를 듯 폭탄 소포 등 ‘증오 범죄’가 막판 변수로“2014년 중간선거보다 두 배 이상 부재자 투표가 늘어난 것 같아요.” 미국 버지니아주 제7지역구인 리치먼드 인근 헨리코카운티 유권자 등록소·부재자 투표소 직원 제임스 밀러(59)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간선거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새달 6일 열리는 중간선거가 30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친(親)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면서 부재자 투표장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버지니아는 2014년 중간선거 투표율 41%, 2016년 대선 투표율 72%를 기록한 곳으로, 이번 중간선거 투표율은 5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버지니아 제7지역구는 공화당 데이브 브랫(54) 현역 하원의원과 민주당 아비가일 스판버거(39·여) 후보가 맞붙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장악을 위해 교체 지역으로 노리는 곳 중 하나다. 버지니아는 주요 경합주이지만 공화당이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제7지역구는 2016년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 포인트, 2012년 대선 때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11%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스판버거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몬마우스대학의 지난달 24일 여론조사에서는 브랫 의원이 48% 대 46%로 2% 포인트 앞섰고 노밍턴패츠의 지난 20일 조사에서는 47% 대 47%로 박빙을 기록했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맥스 로페즈(43)는 “건강보험과 인종 문제 등 각종 혼란을 부추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뜻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서 투표를 했다”면서 “이번 선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의 독주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벌어진 ‘폭탄 소포’ 사건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욱 결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답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또한 적지 않았다. 소피아 무어(64)는 “나는 무조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한다”면서 “요즘의 혼란과 분열은 민주당과 언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아 존슨(59)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앞으로 혼란과 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야권 핵심인사를 겨냥한 폭탄 소포 사건과 피츠버그 유대교회당 총격 사건, 백인 남성의 흑인 2명 사살 등 ‘증오’ 범죄가 이번 선거의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폭탄 소포 등 증오 범죄가 하원에서 막판 뒤집기에 나서려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유지하고,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해 뒤집을 것이라는 기존 예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글 사진 리치먼드(버지니아주)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강세정 “가수로서의 모습 볼 수 없을 것..연기가 더 맞아”[화보]

    강세정 “가수로서의 모습 볼 수 없을 것..연기가 더 맞아”[화보]

    첫 주연작 드라마 ‘보석비빔밥’, 최근작 ‘내 남자의 비밀’ 등 줄곧 긴 호흡의 드라마에 출연해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했던 배우 강세정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위드란(WITHLAN)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첫 번째 촬영에서는 블랙 원피스에 러플 디테일이 가미된 원피스로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번째 촬영에서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원피스를 입고 청량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그린과 핑크 컬러 원피스에 웨트한 헤어스타일을 더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퇴폐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출연했던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 대한 작품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100부작의 긴 호흡을 끝낸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사실 촬영 할 때는 잘 못 느끼지만 긴 호흡의 드라마라도 아쉬움은 항상 남아요. 아무래도 오랜만에 복귀한 작품이고 캐릭터도 쉬운 역할이 아니라서 힘들긴 했지만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수동적인 캐릭터였고 항상 당하는 입장이어서 여러 가지의 힘든 상황들을 겪어야 했어요.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유난히 촬영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거의 쉬는 날 없이 촬영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죠”라고 답했다. 배우에서 가수로 또다시 배우로 돌아온 그에게 연예계 활동은 어떻게 시작했냐고 묻자 “시작은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그 다음에 가수 활동 제안이 들어왔고 호기심이 생겨서 해보게 됐죠. 당시에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워낙에 생각했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하게 슬럼프가 왔었어요. 그러던 차에 기회가 돼서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됐고요. 한국에 돌아와 복학을 했고 연기 전공이니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돌아온거죠”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노래하는 강세정의 모습은 볼 수 없냐는 질문에는 “아마 없을 거예요. 설마 진짜 기대하시는 건 아니죠?”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하며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한테는 연기적인 활동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조금 더 욕심이 있거나 재능이 있었더라면 더 노력하고 해보려고 했겠지만 애초부터 제 영역이 아니었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중국 드라마 ‘무신 조자룡’으로 중국 활동도 했던 그는 ““원래는 드라마 촬영 전에 영화 한 편을 촬영했었는데 당시 촬영 환경이 열악했어요. 우연히 캐스팅돼서 가게 된거라 환경적, 언어적 벽을 맞닥뜨리고 중국활동을 더 이상 못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다시 중국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중국어도 배우며 좀 더 준비해서 가게 됐어요. 확실히 수월하더라고요. 유창한 말이 아니어도 가벼운 인사만 해도 훨씬 좋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중국 활동은 더 해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많은 분이 지금까지도 저를 보고 기억해주시는 ‘보석비빔밥’이요. 첫 주연 드라마기도 했고 저에게 많은 걸 준 작품이에요. 왜냐면 작가님께서도 워낙 유명하시고 주연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도 아니었을뿐더러 상도 받았으니까요. 벌써 8년 정도 됐는데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걸 보면 확실히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고 느껴요”라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여배우의 입장으로 멜로물에 대한 욕심은 없냐고 묻자 “그러고 보니 멜로를 거의 안 해봤어요. 항상 일방적으로 제가 좋아하거나 상대가 좋아했었던 역할을 맡았거든요. 멜로 욕심은 당연히 있어요. 어떤 배우와 함께하고 싶기보다는 요즘은 연하가 트렌드잖아요. 만약 그런 역할이 들어오면 감사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 그는 “연기하다가 예능을 나가면 더 긴장되고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물론 대본이 있긴 하지만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없진 않았던 것 같아요.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보신 분들이 잘 봤다고 얘기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죠. 촬영할 때 정신이 없었거든요. 녹화를 5시간 정도 한 거 같아요. 확실히 드라마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어서 재밌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냐는 물음에는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확실히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요. 같은 일 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이상형은 활동적이면 좋고요. 제 눈에 잘생기면 그만이에요. 외모보다도 같이 있을 때 편한 게 좋더라고요. 연하남이 좋더라고요. 하지만 연애할 때는 너무 재밌고 좋은데 함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오는 문제점들이 있어서 힘든 적도 있고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사계철 스포츠를 즐기다는 그는 최근 어떤 스포츠를 했냐고 묻자 “여름에 물 위에서 하는 스포츠를 좋아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올여름에는 청평에서 웨이크 서핑에 도전했어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운동을 했었던 터라 배울 때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배우는 것 같긴 해요”라고 답했다. 스포츠를 좋아해 피트니스 대회 생각도 했다던 그는 직업상 잃을 것도 있을 것 같아 포기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식단에 신경 쓰고요. 날이 추우니까 운동하는 게 귀찮긴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식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배부르게 먹으면 안 되고요. 모든 분이 알고 계시는 다이어트 상식을 지키는 게 어렵죠. 꼭 지키는 점은 단백질을 많이 먹어요. 간식을 단백질이나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해요”라고 답했다. 친한 연예인은 누가 있냐는 물음에는 “작품 함께했던 분들이랑 자주 보는 편이고요. 선생님들이랑도 가끔 보고요. 배울 점도 많고 아무래도 같은 직업을 갖고 있지만 저보다 많은 경험이 있으시니까요. 이휘향 선생님도 자주 뵙고요. 사실 선생님들이라고 해서 막 어렵거나 그렇진 않아요. 나이를 떠나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죠”라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늘 그렇듯 좋은 역할이 오길 잘 기다려 봐야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역할이 있을 때 역할에 몰입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꾸준하게 이 직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소소하지만 어려운 꿈이 있죠”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BM 미래 클라우드 승부수…레드햇 38조원에 인수

    IBM 미래 클라우드 승부수…레드햇 38조원에 인수

    한때 세계 개인 컴퓨터(PC) 시장을 호령했던 IBM이 미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서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리눅스 초기 버전을 배포하는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회사 레드햇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IBM은 28일(현지시간)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에 현금 인수하기로 했다. 레드햇 부채를 포함하는 인수 총액은 340억 달러(약 38조 7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테크(기술)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역대 3번째 규모다. 앞서 2016년 컴퓨터 제조업체 델과 EMC가 670억 달러, 2000년 JDS 유니페이스가 광학업체 SDL을 410억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레드햇 인수는 게임 체인저”라며 “클라우드 시장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고,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A의 주간사는 JP모건이 맡았고 레드햇 CEO인 짐 화이트허스트는 IBM 경영진에 합류한다. 레드햇은 25년 전 리눅스와 오픈소스 기술 등을 기반으로 출범해 현재 서버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을 적용해왔다. IBM과 레드햇은 지난 수년간 사업 관계를 맺어왔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IBM은 레드햇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레드햇은 IBM과는 물론 이후에도 아마존·구글·알리바바 등과 사업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뉴스분석]현대·기아차 임원인사 왜?

    현대·기아자동차가 29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8년만에 최악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인데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체제 출범 후 제품, 디자인, 신기술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쏠린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성능사업부장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쉬미에라 부사장은 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와 고성능 브랜드에서 성과를 내는 등 이미지를 높인 인물”이라면서 “자율주행 등 급속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대응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말해 ‘고성능 DNA’로 제품경쟁력 향상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업계 평가도 비슷하다. 자동차 산업에 정통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뒤늦은 출시 등 그간 현대차 상품전략 마케팅은 비효율적이었다”면서 “고성능 전문가인 쉬미에라 부사장의 이동은 다소 밋밋한 대중차 이미지를 지닌 현대차가 고성능 등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 전략 방향성을 잡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것이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질주는 실적 쇼크를 겪은 현대·기아차의 최근 거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고성능차는 일반 양산차의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튜닝해 스포츠카 이상의 주행성능을 갖도록 개조된 차다. 실적은 기대이상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내놓은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은 올 1∼8월 총 3771대가 팔렸는데, 이는 올 한해 유럽 판매 목표치인 2800대를 35%나 초과한 수치였다.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차 개발은 정 부회장의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계공학도 출신이자 BMW 차체 설계 엔지니어였던 쉬미에라 부사장의 인사이동은 가격은 그대로 두되 성능을 끌어올려 가성비 높은 하이퍼포먼스 차량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진단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해외인재 우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디자인최고책임자 자리인 디자인담당에는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임명됐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그는 폴크스바겐그룹에서 정 부회장이 직접 모셔온 인재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에는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차량 성능 시험과 고성능 차량 개발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포진해있다.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됐다.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랩(Lab)’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AIR 랩은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AIR 랩을 총괄할 인물로는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그룹 리더로 재직했던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차의 승부처는 융합”이라면서 “기술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미래 신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자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대 수소차 시장으로 발돋움할 중국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 중국 칭화대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총 1억달러(1134억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고 한국과 중국에서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DGIST 윤동원 교수팀,전자제품 회로공정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잡다

    DGIST 교수팀이 전자제품 필수부품인 폴리머 기판에 미세 회로패턴을 자유롭게 각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DGIST는 로봇공학전공 윤동원 교수팀이 로봇공학전공 김종현 교수팀,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김우수 교수팀, (주)프로템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유연한 폴리머 기판에 미세 회로패턴을 자유자재로 각인할 수 있는 ‘핫엠보싱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연한 폴리머 기판 위에 나노·마이크로미터의 미세 회로패턴을 각인하는데 쓰이는 ‘핫엠보싱 공정기술’은 낮은 단가로 정밀한 패턴을 대량각인 하는데 사용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패턴을 찍어내는 스탬프 위에 미리 각인한 회로패턴만 각인이 가능하고 패턴 변경 시 고가의 스탬프 전체를 변경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윤동원 교수팀은 기존 공정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공정방식 개발에 성공했다. 먼저 전자기장 이론을 적용, 핫엠보싱 공정에 필요한 수십 메가파스칼(MPa)의 압력을 필름에 가할 수 있는 전자기 구동기를 개발했다. 그 후 핫플레이트 등 가열 기구를 이용해 가열된 필름 위 원하는 위치에 구동기를 고정시켜 패턴을 각인할 수 있는 정밀 위치 제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공정기술을 완성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수십~수백 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미세 회로패턴을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형상으로 각인할 수 있게 돼 패턴 변경으로 발생하는 추가비용과 시간을 절감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의 공정 장비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장비호환성도 높아 향후 관련 공정 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로봇공학전공 윤동원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공정기술은 추가교체 없이 원하는 미세 회로패턴을 유연한 폴리머 전자 기판에 자유롭게 각인할 수 있어 기존 공정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패턴 각인 작업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해당 공정기술을 반도체, 유연전자 소자 등 전자 및 디스플레이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 성과는 재료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머티리얼즈’ 9월 24일자 내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과제 지원으로 수행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지각한 정개특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물하라/조성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열린세상] 지각한 정개특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물하라/조성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지난 16일 여야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구성에 합의해 2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출범했다. 국회법 48조 4항에 따르면 정개특위는 3개월 전인 7월 31일에 이미 구성됐어야 했다. 지각이다. 또 정개특위는 공직선거법 24조에 따라 지난 10월 5일까지 21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 명단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하고, 선거구획정위는 15일에 출범했어야 했다. 현 정개특위는 이를 엄두도 못 내고 있다. 21대 국회의 총의원 정수,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 정수, 그리고 의원 선출 규칙을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정작 법을 어겼으니 비판받아 마땅하다.기왕 지각했으니 정개특위가 숙고를 거듭해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마련했으면 한다. 그 기준을 살펴보자. 첫째, 다양한 사회적 이해들이 공정하게 대표돼야 한다.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간의 갈등을 총칼이 아니라 협상과 타협이라는 수단을 빌려 해결하는 장이 국회이니만큼 우선 두 집단이 공히 대표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장하면 노동과 자본을 비롯한 전 사회계층이 골고루 대표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시민의 지지에 비례해 의석이 배분돼야 한다. 한국의 선거제도는 득표 대비 의석의 왜곡 정도가 아주 심하다. 예를 들어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5.5%의 정당 지지율로 41.0%의 의석을 차지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전국 평균 54.3%의 지지로 무려 76.3%의 전국 광역의회 의석을 독차지했다. 새로운 선거제도는 이러한 ‘제도에 의한 의석 도둑질’을 교정해야 한다. 셋째, 시민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곧바로 투표하도록 해야 한다. 복잡한 계산으로 당선 가능성 때문에 차선을, 혹은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바른정당과 정의당과 같은 소수 정당의 지지자들은 지역구에 후보가 아예 출마하지 못했거나 출마했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기권하거나 사표를 피하기 위해 차선이나 차악을 선택하는 고달픈 숙고의 시간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정치적 대표성을 심하게 왜곡할 수밖에 없다. 넷째, 의원들의 임기 내 성과를 두고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따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소속 의원들로만 구성된 의회를 상상해 보자. 그들이 누구의 이해를 대표하는지, 어떤 철학과 비전을 지니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심지어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찬성 투표한 다수의 이해가 무엇인지, 정책의 성패를 두고 누구를 보상하고 처벌할 것인지 따지기 어렵다. 온통 불확실성투성이다. 이런 불확실성을 줄여 주는 도구로 아직까지는 정당만 한 것이 없다. 이러한 네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바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의석을 구성하되 정당득표율로 각 정당의 총의석수를 계산한 후 지역구 의석을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우는 선거제도다. 이는 사회의 각 계층이 정당을 통해 골고루 대표 되게 만들고, 지지율만큼 의석을 확보하게 만들며, 차선이나 차악에 대한 고려 없이 지지 정당에 마음 놓고 투표할 수 있게 만든다. 아울러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의 성과에 대해 책임을 쉽게 물을 수도 있다. 물론 다당제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곤 하나 민주화 이후 3~5개의 온건 다당제를 경험해 온 터라 낯설지도 않다. 다당제로 인한 정치 불안이나 교착의 문제는 의회 내의 정책연합이나 혹은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풀어 나가면 된다. 그동안 한국의 국회 선거제도는 지역구 중심의 소선거구제가 주를 이루어 왔다.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긴 했지만 장식품에 불과했다. 그 정치적 결과는 승자독식의 성격이 강해 다양한 계층이 대표 되기 어려웠고,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의석을 독과점했다. 즉 소수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는 왜곡됐다. 무엇보다 지역주의가 만연한 상태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이 영호남을 손쉽게 독점하게 했다. 물론 양당제로 정치 안정을 유도한다는 설득도 있지만, 합의제적 성격이 강한 한국의 국회에서 두 정당이 극과 극으로 부딪쳐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제 한번 바꿔 보자.
  • 노란 은행나무 길 따라 미술관 나들이 가볼까

    노란 은행나무 길 따라 미술관 나들이 가볼까

    단풍의 계절이다. 서울에서는 은행잎이 노란 종로구 삼청동 은행나무길이 특히 도드라진다. 삼청동에 간 김에 들르기 좋은 미술 전시들을 몇 개 꼽았다.박민준 개인전 ‘라포르 서커스’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에 존재하는 듯한 가상의 서커스단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품 속 각기 다른 성격과 배경을 지니고 있는 단원들의 용모는 더없이 생생하고, 총천연색 원숭이와 호랑이, 코끼리는 화려함의 극치다. 새달 25일까지 삼청로 14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02)2287-3500. ‘뉴 웨이브 Ⅱ: 디자인, 공공에 대한 생각’은 디자인에서 뽑아낸 ‘공공’(公共)의 영역을 전시한다. 2013년 ‘뉴 웨이브: 가구와 신진 디자이너’ 이후 5년 만에 국내 디자이너 작업을 미술관 전관에서 집중 소개하는 자리다. 6699프레스, 가라지가게, 공공공간, 문승지, 씨오엠, 양장점, 플랏엠 등 디자인 스튜디오 7팀이 가구와 제품, 공간, 서체, 출판 분야에서 공공 공간을 창출한 작업을 선보인다. 내년 2월 20일까지 삼청로 18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02)720-5114. 김해경 작가는 누군가 사용하고 남은 종이컵과 박스, 옷걸이와 옷더미 등을 그려왔다. 그는 개인전 ‘남겨진 일상’전에서 “그런 작업을 통해서 풍요로운 삶에서 발생된 물질의 소비가 도시의 주변 환경 속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고, 만연한 소비의 산물들과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환경에 대한 과제를 제시”한다. 소소함 속 묘한 무거움이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게 한다. 오는 31일부터 새달 18일까지 삼청로 87 갤러리도올에서 열린다. (02)739-1045~6.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중국 SNS 달구는 ‘폴링 스타 챌린지’…‘돈 자랑질’에 조롱도

    중국 SNS 달구는 ‘폴링 스타 챌린지’…‘돈 자랑질’에 조롱도

    웨이보 토론 23억건···애초 러시아서 시작“소득 분배 불평등 반영” 따가운 시선도한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리다가 넘어진 듯 얼굴을 바닥에 댄 채 쓰러져 있고, 그 주변에는 이 여성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명품 핸드백과 고가의 화장품, 하이힐 등이 흩어져 있다. 최근 중국에서 이처럼 일부러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해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폴링 스타 챌린지’(falling stars challenge)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어로 ‘쉬안푸탸오잔(炫富挑戰)’이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부를 과시하는 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고급 승용차나 전용 비행기 등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척하면서 자신이 가진 명품 가방이나 고가의 시계, 보석과 현금 등을 바닥에 쏟아둔 채 엎드려 있으면 된다. 옆의 친구는 즉시 이를 찍어 SNS에 올린다.당초 러시아에서 시작된 이 놀이는 부를 과시하고픈 중국 내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는 이 놀이를 즐기던 두 명의 여성이 적발돼 차량 정체를 일으킨 혐의로 150위안(2만 4000원 상당)의 벌금을 내야 했다. 상하이에서도 고급 스포츠카 애스턴 마틴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듯한 모습을 연출하던 여성이 적발돼 200위안의 벌금을 냈다. 이같은 놀이를 주제로 한 토론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전날까지 무려 23억 건에 달할 정도였다. 반대로 이를 풍자한 놀이도 유행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공, 미화원, 군인, 공무원, 소방관 등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동차 부품, 청소 도구, 서류뭉치, 소방용품 등 자신들의 직업과 관련된 물건들을 쏟아놓은 채 넘어져 있는 것이다.중국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는 이러한 서민들의 ‘중국식’ 폴링 스타 챌린지에 대해 “젊은 세대가 자신들의 일에 대해 보이는 열정과 책임을 잘 드러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폴링 스타 챌린지가 중국 사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스위스 UBS 은행의 글로벌 부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매주 2명꼴로 자산 10억 달러(1조 1400억원 상당)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1조 1200억 달러(약 1280조원)에 달했다. 반면에 부의 불평등 또한 심각해졌다. 지난해 중국의 지니계수는 0.465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 분배가 평등하게, 1에 가까우면 불평등하게 이뤄진다는 뜻이다. 통상 0.4가 넘으면 그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본다. 소득 분배 불평등이 가중되면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해 사회 안정성을 해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내가 빼줄게”…상어 입에 걸린 낚싯바늘 빼낸 다이버

    “내가 빼줄게”…상어 입에 걸린 낚싯바늘 빼낸 다이버

    낚싯바늘이 입에 걸린 상어가 한 다이버의 도움으로 곤경에서 벗어났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저지에 거주 중인 트로이 일레모스키(51)가 최근 바하마 최북단에 위치한 그랜드바하마섬을 방문했을 때 겪은 해프닝을 소개했다. 당시 트로이는 숙련된 다이버와 함께 바닷속에 들어가 상어의 모습들을 촬영했다. 그러던 중 한 상어의 입에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이버는 즉시 상어에게 다가갔고, 트로이는 이 모든 상황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은 다이버가 상어의 코를 문지르며 경계심을 없애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상어는 다이버가 귀찮은 듯 그의 팔에서 빠져나가려고 시도한다. 다이버는 몸부림치는 상어를 온몸으로 감싸 안는다. 상어의 힘에 밀려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다이버는 상어를 꽉 붙들고 낚싯바늘을 빼낸다. 엔지니어이자 상어 보존 전문가로 활동 중인 트로이는 “상어를 촬영하기 위해 바하마 주변의 바다를 자주 방문한다. 사진 속 대부분의 상어는 레몬 상어와 카리브해 암상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버는 낚싯바늘을 가진 상어를 발견하자 미끼로 유혹한 후 상어의 코 주변을 마사지했다. 그 행동이 상어를 최면과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 상어에게 다가가기 쉽다고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상어의 입에서 낚싯바늘을 빼낸 다이버는 “상어의 입과 아가미에 깊게 박혀있는 고리를 제거하기 위해 팔을 입안에 넣어야만 했다”면서 “바닷속에서 상어와 씨름할 수밖에 없었지만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상어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해외 기업들 영진전문대학교 찾아 인재 선점 나서

    해외기업들이 영진전문대를 찾아 인재 선점에 나섰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교내에서 개최한 대학 자체 해외취업박람회는 우수 인재를 선점하려는 해외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후끈 달아올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25일 오전 이 대학교 정보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일본 기업 채용내정식은 이번 박람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채용내정식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주)리크루트R&D스테핑 사장과 집행이사, 인사부장 등 9명이 내한해 직접 행사 진행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내정식에서 마츠바라 노부아끼 리크루트R&D스테핑 사장은 채용이 내정된 이 대학교 일본기계자동차반(컴퓨터응용기계계열) 2학년생 17명과 일본전자반도체반(전자정보통신계열) 2학년생 14명에게 일일이 채용내정서를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 이 회사는 대학에 1000만 원 상당의 실습 기자재를 전달하며 우수 인재 양성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 회사가 속한 일본 리크루트 그룹은 지난해 매출 18조 원의 대기업이다. 내정식에 이어 가진 간담회에는 내정 학생은 물론 내년도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계/전자 일본취업반 1학년생 60여 명까지 초대해, 식사를 겸한 선후배간 취업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내정서를 받아 든 공호진(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년)씨는 “기쁘다. 이제 일본 취업하는 게 실감난다. 내년 일본에 가서 선진기술을 접하면서 글로벌 엔지니어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채용내정식을 참관한 최준호(일본전자반도체반 1년)씨는 “내정서 받은 선배들이 부럽다. 내년에 나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전공은 물론 일본어 실력을 훨씬 끌어올려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4일 오후에도 일본 (주)OSP의 채용내정식이 진행됐는데 19명이 내정서를 받았다. 영진전문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와 국제교류원이 마련한 2018 해외취업박람회엔 일본 IT, 기계, 관광 분야와 호주 호텔 등 39개 회사서 7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설명회와 면접을 가졌다. 일본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는 이 지역 구인난을 덜기 위해 마토우 카즈노리 국제비지니스정책과장이 관내 5개 기업 관계자 등 16명을 이끌고 이번 박람회에 참석해 기업설명회를 열고 인재 영입에 나섰다. 아메모리 (주)켄 팀장은“한국 학생들은 활발하고 근면 성실한 장점을 갖고 있고, 특히 영진전문대 출신을 채용한 결과 엔지니어로서의 실력이 아주 뛰어나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채용박람회를 찾았다”고 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이번 박람회 채용면접 통과자 등을 포함해 소프트뱅크에 6명, 라쿠텐 3명 등 2019년 졸업예정 재학생 120여 명이 해외기업에 내정돼 해외취업에 또 한 번 전국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최재영 총장은 “우리 대학 해외취업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해외 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주문식교육을 기반으로 한 해외취업반 운영, 해외현지학기제와 글로벌현장학습사업과 K-Move스쿨사업 참여 등 10여 년간 공을 들인 결과 글로벌 톱 기업에서 인재를 선점해 가려는 분위기다”라면서 “해외로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에서 안착할 수 있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슬기의 이럴 때 이런 전시] 삼청동에 가면…은행나무도 있고, 미술 전시도 있고

    [이슬기의 이럴 때 이런 전시] 삼청동에 가면…은행나무도 있고, 미술 전시도 있고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이다. 여기저기서 노오랗고 새빠알간 기운이 슬몃슬몃 고개를 내민다. 서울에서는 그 중에서도 은행잎이 노오란 삼청동 은행나무길을 빼놓을 수 없다. 삼청동에 간 김에 들르기 좋은 미술 전시들을 몇 개 꼽아봤다.‘환상의 나라’ **월드?… 갤러리 현대 박민준 개인전 ‘라포르 서커스’ 박민준 개인전 ‘라포르 서커스’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작가는 마치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에 존재하는 듯한 가상의 서커스단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품 속 각기 다른 성격과 배경을 지니고 있는 단원들의 용모는 더없이 생생하고, 총천연색 원숭이와 호랑이, 코끼리는 화려함의 극치다. 작가는 생소하고 초현실적인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화면 속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동물들에게 다소 과장된 색감과 장식을 가미했다. 전시를 준비하며 동명의 소설도 집필했단다. 작가가 만든 ‘환상의 나라’에 입장해보자. 새달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14. (02)2287-3500.디자인에서 ‘공공’을 찾다… 금호미술관 ‘뉴 웨이브 ∥: 디자인, 공공에 대한 생각’ 소규모 봉제 공장에서 나온 자투리 원단들로 쿠션을 만든다. 탈북 청소년과 성소수자 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책에 담고 이를 낭독하는 영상을 만든다. 디자인에서 뽑아내는 ‘공공’(公共)의 영역이다. ‘뉴 웨이브 ∥: 디자인, 공공에 대한 생각’은 2013년 ‘뉴 웨이브: 가구와 신진 디자이너’ 이후 5년 만에 국내 디자이너 작업을 미술관 전관에서 집중 소개하는 자리다. 6699프레스, 가라지가게, 공공공간, 문승지, 씨오엠, 양장점, 플랏엠 등 디자인 스튜디오 7팀이 가구와 제품, 공간, 서체, 출판 분야에서 공공 공간을 창출한 작업을 선보인다. 내년 2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18. (02)720-5114.평범하고 일상적인데 묘하게 낯설다. 김해경 작가는 생활의 공간 속 누군가 사용하고 남은 종이컵과 박스, 비닐봉지, 도시락, 화분, 옷걸이와 옷더미 등을 그려왔다. 그는 “그런 작업을 통해서 풍요로운 삶에서 발생된 물질의 소비가 도시의 주변 환경 속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고, 만연한 소비의 산물들과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환경에 대한 과제를 제시” 한다. 소소함 속 묘한 무거움이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게 한다. 오는 31일부터 새달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02)739-1045~6.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은 고작 6종” (연구)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은 고작 6종” (연구)

    현존하는 호랑이 종류가 6종밖에 남지 않았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이날 생물학 분야 학술지 ‘커런트바이올로지’에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 6종은 벵골호랑이와 시베리아호랑이(아무르호랑이), 남중국호랑이(아모이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말레이호랑이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페르시아호랑이(카스피호랑이)와 자바호랑이, 그리고 발리호랑이가 멸종한 이후로도 호랑이 수가 급격히 줄면서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이 얼마나 되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어떤 학자들은 호랑이 아종이 6종이라고 생각했고 또 어떤 학자들은 5종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일부 학자는 2종밖에 남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지고 했다. 이처럼 호랑이 아종 수를 두고 논쟁을 벌인 이유는 남은 아종 수에 따라 보호를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서식지 감소와 밀렵 등으로 전 세계에 40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야생 호랑이들을 지금보다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의 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진은 호랑이를 유전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6종의 아종으로 분류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호랑이 개체 32마리의 전체 게놈(모든 유전정보)을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호랑이는 200만~300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생 개체군의 기원은 약 1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 호랑이들은 역사적인 개체군 병목현상(생물 개체 수 감소에 따라 유전자의 다양성이 상실돼 특정 유전자가 집단 내에서 퍼지는 것)을 겪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서로 다른 호랑이 개체군 사이에 번식이 이뤄진 흔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전적 다양성이 낮다는 것은 각 아종이 고유의 진화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또한 호랑이를 재규어 등 다른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과 구분한다. 다른 동물들은 대륙 전역에서 아종 간 교잡이 더 널리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중국 베이징대의 뤄슈진 박사는 “호랑이가 모두 닮은 것이 아니다. 주된 차이점은 체구와 털 색깔 등이 있다”면서 “러시아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인도네리아호랑이와 진화적으로 다르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호랑이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호랑이 개체 수의 감소 추세를 역전하려면 호랑이 종의 유전적 다양성과 진화의 독창성, 그리고 잠재력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123rf(위), 커런트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이프 폭탄’ 타깃 드니로부터 바이든까지 확산…‘플로리다’에 주목

    ‘파이프 폭탄’ 타깃 드니로부터 바이든까지 확산…‘플로리다’에 주목

    미국 중간선거를 10여일 앞두고 반(反)트럼프 성향의 유력인사들에게 배달돼 미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제 파이프 폭탄’ 소포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도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폭발물 수신처는 10건으로 늘어나는 등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지만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 당국은 상당수의 폭발물 소포가 플로리다에서 발송됐다고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로 꼽히는 바이든 부통령이 거주 중인 델라웨어 주의 우체국 시설 2곳에서 바이든 부통령 앞으로 배송된 폭발물 소포가 각각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바이든 부통령,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창업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등 9명이 폭발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CNN뉴욕지국에도 폭발물이 배송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FBI는 이번 사건을 일단 국내테러 행위로 분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어디로 갔는지 등을 특정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소포에는 모두 민주당 소속 와서먼 슐츠(플로리다·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연방 하원의원의 플로리다 주소가 반송지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포들이 (직접 배달이 아닌) 우편을 통해 발송됐고 일부는 플로리다에서 발송이 됐다”며 “그것은 명백한 단서”라고 말했다. 폭발물은 모두 버지니아 주 콴티코에 있는 FBI 포렌식 연구소로 옮겨져 전문가들에 의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 폭발물은 6인치(15.24㎝) 길이의 PVC 파이프에 화약과 유리조각 등을 넣은 파이프형 폭발물로 작은 배터리와 타이머도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방송은 “아무런 증거없이 이번 폭발물 배송 사건이 2018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돕기 위해 꾸며진 위장술책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분노의 아주 큰 부분은 내가 가짜 뉴스라고 부르는 주류 언론들의 의도적인 거짓·부정확 보도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주류 언론들은 그런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썼다. 그러자 브레넌 전 CIA 국장은 “거울을 보라. 당신의 거친 언사와 모욕과 거짓말과 폭력 선동은 부끄럽다. 당신 행동부터 자제하고 대통령답게 굴라”고 응수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씨줄날줄] 강용석의 추락/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강용석의 추락/박현갑 논설위원

    재승박덕, 일장춘몽. 한때 유력한 차세대 정치인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아 온 강용석(49) 변호사의 법정 구속 소식에 떠오르는 연상이다.강 변호사는 어제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그는 2014년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찍은 홍콩 여행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불륜설에 휩싸였다. 이후 2015년 김씨의 전 남편은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강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하려고 그해 4월 김씨와 함께 소송을 제기한 남편 명의의 인감증명 위임장 등을 위조해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역시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김씨가 2016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과 달리 강 변호사가 법정 구속된 것은 그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일반인으로서 죄를 인정한 김씨와 달리 그는 문서 위조가 지니는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는 법률 전문가인데도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며 법원을 상대로 가짜 소취하서를 내 법원이 괘씸하게 본 것이다. 선고 직후 강 변호사는 항소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형을 다 살고 난 뒤 5년 동안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다. 집행유예 선고 시에는 해당 기간 만료 후 2년간 변호사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법정 구속으로 배우 김부선(57)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낸 고소 사건의 법률 대리인 역할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4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이명박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 법률지원팀장을 거쳐 2008년 18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던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등의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해 한국아나운서협회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고 한나라당에서 제명 처분도 받았다. 의원직을 걸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2012년 2월 자진 사퇴한다. 19대 총선에서 낙마한 후 시사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하지만 불륜 스캔들로 2015년 8월 다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변호사로 복귀했지만 사기범으로 징역살이를 하게 됐다. 젊고 재기발랄하니 재기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는 “대통령이 꿈”이라고 한 적이 있다. 나중에 회고록을 쓴다면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기록할지 궁금하다. eagleduo@seoul.co.kr
  • “큰 키로 여자농구 품는 엄마 리더십 보여드릴게요”

    “큰 키로 여자농구 품는 엄마 리더십 보여드릴게요”

    영원한 농구인… 환갑 맞아 새로운 도전 다득점 경기 운영·파울 작전 배제 계획 안방마님이란 심정으로 매경기 찾을 것지난 13~14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챌린지 위드 코리아3X3’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들보다 박찬숙(59)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 더 주목을 받았다. 19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 은메달,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에 앞장서며 ‘한국 여자 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 본부장이 경기장에 나타나자 그를 알아본 농구팬들이 몰려들었다. ‘얼굴이 명함’일 정도로 스타인 그이지만 점퍼 뒤에도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박고 나타나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WKBL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2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 사옥에서 만난 박 본부장은 “영원한 농구인으로서 죽을 때까지 코트를 떠날 수 없단 생각을 했다. 여자농구를 위해 일해야겠다고 늘 준비를 했었는데 WKBL에 합류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제대로 맞는 신발을 신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3대3 농구 대회에 이름표를 달고 나선 것은 이병완 신임 총재님의 아이디어”라며 “오랜만에 그런 옷을 입고 팬들을 만나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WKBL 경기운영본부는 지난 7월 취임한 이 총재가 기존의 심판위원회와 경기부를 합쳐 신설한 조직이다. 박 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경기운영본부의 수장으로 뛰고 있다. 2012년에 WKBL 혁신위원장을 맡았지만 금세 사임한 뒤 가끔 ‘아르바이트’로 연맹 일을 도왔지만 본격적으로 WKBL 행정 업무에 합류한 것은 6년 만이다. 한국 나이로 환갑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박 본부장은 “나는 복이 많은 것 같다. 환갑에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WKBL 새 시즌에는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며 “비정상적인 수비에는 바로 파울을 불고, 막판에 경기 진행을 끊는 ‘파울 작전’도 배제할 계획이다. 비디오 판독도 4쿼터 종료 2분 전에만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부와 심판위원회에 있던 칸막이가 사라지니 소통이 잘되는 것 같다. 현재 팀워크가 최고다”며 “내가 키(190㎝)도 크고, 풍채도 크니까 모두를 안아주겠다. (여자 농구계의) 엄마 같은 사람으로서 모두를 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소 침체에 빠진 여자 농구 인기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의 박지수 같은 선수가 인기 스타로 커야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국제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총재님이 북측 선수들이 WKBL에 와서 뛰는 것에 관심이 있다. 아시안게임 단일팀에서 보니 북측의 로숙영이 끈기 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며 “만약 북측 선수들이 리그에 오면 동포 선수 신분인지, 국내 선수 신분인지 연맹에서 고민해 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못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구계 상황이 어려운데 나라도 열심히 뛰어 홍보를 해야 한다”며 “WKBL의 안방마님이라는 심정으로 매 경기 코트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오롱플라스틱, 김천에 POM 합작공장 완공

    코오롱플라스틱, 김천에 POM 합작공장 완공

    車 경량화 소재 시장 본격 공략코오롱플라스틱이 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와 손잡고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을 완공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연 15만t의 POM을 생산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의 합작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POM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연 7만t의 POM을 생산하며, 연 8만t의 생산 규모를 갖춘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세워졌다. POM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과 마모에 강하며 화학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 규제 대응과 연비 절감을 위한 차량 경량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속과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가벼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과 생산에 글로벌 화학업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공동대표인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울산 조선기자재업체 8개사 해외 351억원 수출 계약 ‘눈앞’

    울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이 351억원의 해외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금오산업, 세진중공업 등 조선기자재업체 8개사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오프쇼어 코리아(Offshore Korea)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351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에서 지원한 업체는 금오산업, GHI, 네트, 디에스코퍼레이션, 세진중공업, 에이스엔지니어링, 한세, 대협테크다. 금오산업은 중국과 싱가포르 바이어와 상담하고 9억원에 이르는 견적 요청을 받았다. 단가와 기타 제품 카탈로그를 전해주기로 했고, 추후 구매계약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 GHI는 40개사와 상담해 1억원 상당의 견적 요청을 받았고, 최근 개발한 제품에 대한 시험성적서와 가격 문의를 많다. 네트는 5개사와 상담해 1억 5000만원의 견적 요청을 받았다. 디에스코퍼레이션은 바이어 24명과 열교환기 등에 대해 상담했다. 이 회사는 제품 특성과 다른 회사와 차별성을 높게 평가받아 앞으로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진중공업은 3개사와 만나 220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했고, 내년 수출액과 매출액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15개사와 상담하며 제품을 홍보했고,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한세는 연간 1억∼2억원가량 물량 수출을 진행하기 위해 협의 중이고, 말레이시아 조선소와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조선기자재업체가 수출을 위해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과 마케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를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지난해부터 조선업 위기 극복 차원에서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를 위한 해외 수주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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