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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방시혁, 美레코딩아카데미 회원 선정

    방탄소년단·방시혁, 美레코딩아카데미 회원 선정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가 미국 레코딩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됐다. 6일(현지시간) 레코딩 아카데미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올해의 회원 1340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과 방 대표가 포함됐다. 1975년 설립된 레코딩아카데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엔지니어가 속한 전통의 음악 전문가 단체로 1959년부터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고 있다. 매년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회원 등록 신청을 받지만, 승인이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이번에 방 대표가 등록된 프로페셔널 회원은 총괄 프로듀서, 저널리스트, 음악 대학 교수 및 레이블 고위 관계자 등이 자격 기준이다. 방탄소년단이 등록된 투표 회원은 미국에서 판매 및 스트리밍된 음반·음원이 있어야 한다.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이 되면 매년 그래미 어워즈의 수상자를 결정할 투표권이 주어지고 전 세계 음악 전문가들과 교류할 기회의 폭도 넓어진다. 방 대표와 방탄소년단은 2020년 그래미 어워즈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고]

    ●이옥희(선교사) 홍택(서울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 원택(전북도 정무부지사)씨 부친상 이은주(전북도 세외수입팀장)씨 시부상 6일 전주 효자장례타운, 발인 8일 오전 (063)228-4441 ●유철호(전 진안군 안천면장)씨 모친상 6일 진안군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3)430-7070 ●최병주(청주 광선표구사 대표)씨 모친상 6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2)220-9972 ●안호원(한국열린사이버대 실용영어학과 특임교수)호성(천일엔지니어링 사장)씨 모친상 삼성 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17 ●이상희(주식회사 한주)상록(대성건설)씨 모친상 이수천(울산신문 사회2부 차장)씨 장모상 6일 경주 동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10-3598-8222 ●김진(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20분 (02)3010-2000 ●이진동(전 서서울정보산업고 교사) 유동(울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2
  • 日 구인난에 인기 치솟는 ‘신졸 취업코디’

    면접관 성향조사·발성연습 ‘맞춤 지도’ 졸업 후 입사할 기업을 찾는 대학생들에게 적당한 회사를 소개하고 합격을 위한 지도까지 해 주는 신종사업 ‘신졸(新卒·신규 졸업자) 에이전트’가 일본에서 성업 중이다. 일정 금액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심층면담을 통해 개인의 적성과 자질 등을 파악한 뒤 입사 성공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인난이 심각한 일본에서 직장을 옮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전직(轉職) 알선업이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대졸 신입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대학입시 코디네이터’의 취업준비생판이라고 볼 수도 있다. 5일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신졸 에이전트 선두업체 중 하나인 네오커리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서비스 상담을 받으러 오는 대학생이 한 해 150% 정도씩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싱크트와이스에는 기술엔지니어 전공자만 1만명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등록했다. 한 신입사원은 “2곳 정도 신졸 에이전트에 등록해 지원 서비스를 받는 학생들이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신졸 에이전트 업체들은 회원과 심층면담을 한 뒤 적성과 강점, 가치관, 경험 등을 파악해 수많은 입사자 정보가 수록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입력, 개인에게 최적화된 지원대상 기업들을 추려낸다. 싱크트와이스 관계자는 “처음부터 기획 업무를 원한다든지 신입사원으로서 무리한 희망을 갖고 있거나 출신대에 비해 지나차게 높은 수준의 기업을 원할 때에는 딱 잘라서 어렵다고 말해 준다”고 했다. 서비스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원 대상 기업을 정하고 나면 모의 면접시험 등이 기업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의 경우 기업이나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못하다는 점에서 수업형 강의를 하는 곳도 있다. 기업별로 면접관 성향까지 조사해 알려주는 곳도 있다. “A기업 면접관은 영업부장 B씨인데, 이 사람에게는 너무 겸손한 태도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과감하게 말하는 게 좋다”와 같은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접 당일 면접장 근처에서 만나 발성연습을 시켜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에 근접한 사람들이 지원을 할 수 있어 신졸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을 반기고 있다. 재계단체인 게이단렌 차원에서 대기업의 신입사원 선발 시기 등을 통제하는 일본 특유 시스템(채용선발에 관한 지침)이 내년부터 폐지되면 다양한 기업 정보를 가진 신졸 에이전트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항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 본격화

    포항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 본격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맞추어 포항과 대한민국의 혁신성장 동력이 될 바이오, 그린에너지, 신약개발, 신소재분야 등의 R&D 특화지구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원에 조성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융합티앤아이가 시행하고, 현대엔지니어링㈜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약 45만 평에 주거시설, 상업시설, 업무시설, 산업시설, 공공시설, 공원 등 정주여건을 골고루 다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에 있다. 2018년 11월 첫 삽을 뜬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재 사업부지의 대부분이 보상완료하였고, 올해 중반기에 산업시설 용지부터 순차적으로 토지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조성되는 부지는 KTX포항역에서 가까우며, 환동해안 물류의 중심인 영일만항에 인접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포스코,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과는 1시간 거리 안에 위치하고 있고, 울산-포항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및 철도와 항공노선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향후 기업 간의 네트워크와 연구개발의 실증화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항은 세계 3번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막스플랑크연구소,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세계 수준의 첨단과학 R&D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도시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시는 미래 경제성장을 주도할 핵심성장산업으로 백신 및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바이오, 그린에너지, 신소재 분야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이미 100만 동남권에 대한 행정수요 대응 및 경상북도 균형 발전을 도모하게 될 환동해지역본부, 국내 최초의 식물기반 백신분야 중소기업벤처기업 지원시설인 식물백신 기업지원센터, 미래선도형 창의공간 구축 및 청년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 세포막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신약개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이 입주 예정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어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의 역할은 물론 포항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하여 첨단신소재 및 생명공학 R&BD의 전초기지를 조성하고, 미개척분야로 연구 범위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바이오 산업발전에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가속기 기반 산업 클러스터를 추진 중에 있다. 영일만에 터를 일군 포항제철소가 근대화의 기적을 이뤘듯이, 이제 바이오산업 중심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을 발판 삼아 환동해 중심도시로 재성장하여 ‘제2의 영일만기적’을 기대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노레일로 남원 관광 즐긴다

    춘향의 고장 전북 남원시 관광지를 둘러보는 모노레일이 건설된다. 남원시와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삼안, 이엠티씨, 챌린지코리아는 5일 남원시청에서 함파우관광지에 모노레일과 집와이어(zipwire)를 설치하는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업체는 2021년까지 316억원을 들여 남원 함파우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2.16㎞ 길이의 순환형 모노레일을 만들기로 했다. 함파우관광지 안의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남원예술촌, 항공천문대, 춘향테마파크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8인승 15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항공천문대 인근에는 광한루원 인근의 남원예촌으로 이어지는 공중하강체험시설(집와이어) 2개를 만든다. 체험시설은 800m 길이의 성인용과 436m의 어린이용 등 2개로 구성된다. 업체들은 연말 안에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광한루원과 함파우를 연결하는 이들 인프라가 구축되면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상호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장재인 싱글 ‘선인장’ 오늘(5일) 발매 “애매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장재인 싱글 ‘선인장’ 오늘(5일) 발매 “애매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새 싱글 ‘선인장’이 오늘 베일을 벗는다. 장재인은 5일 오후 6시 처음으로 카더가든과 컬래버레이션한 새 디지털 싱글 ‘선인장’을 발매한다. 지난 싱글 앨범 ‘괜찮다고 말해줘’에 이어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싱글에도 장재인은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세심하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엔지니어를 고르는 일이나, 보컬 어레인지 등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신경 쓰며 심혈을 기울인 것. 특히 신곡 ‘선인장’은 전 세대의 감성을 아우르는 빈티지한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과 함께 작업해 시너지를 높인 얼터너티브 록 스타일의 곡으로, 사소한 만남으로 시작하여 점점 싹트는 감정 안에서 오고 가는 연인들의 미묘한 기류를 담았다. 장재인의 세심함이 담긴 가사가 더해져 그녀만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장재인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 혹은 사랑받기 위해 애매모호한 관계 속에 있는 이들에게 들려주고픈 노래다”라고 전해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를 통해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장재인은 2011년 첫 번째 앨범 ‘데이 브레이커(Day Breaker)’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이어 ‘겨울밤’,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여름밤’, ‘괜찮다고 말해줘’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발표하며 꾸준한 음악적 행보를 보여왔다. 또 각종 드라마 OST 가창은 물론 015B, 윤종신, 엑소 수호, 자이언트 핑크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장재인이 대세 아티스트 카더가든과는 어떤 명곡을 탄생시켰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장재인의 새 싱글 ‘선인장’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이날 오후 11시에는 장재인이 출연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이 방송된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N.E.P)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北김정은 3일 연속 활동공개…軍공연 군인가족과 기념촬영

    北김정은 3일 연속 활동공개…軍공연 군인가족과 기념촬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군 예술공연에 참여한 군인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사흘 연속으로 공개활동을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6월 4일 인민무력성에서 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을 만나시고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일 고위 간부들과 함께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고결한 인생관과 높은 문화적 소양을 지니고 초소와 일터마다 혁명적인 문화를 창조하며 아름다운 삶을 수놓아가고 있는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에게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군인가족예술 소조원들이 앞으로도 군인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으로 조국의 방선초소들을 금성철벽으로 다지고,당정책과 시대정신이 맥박치는 진군가로 온 사회에 혁명적인 투쟁기풍,약동하는 생활에 숨결을 더해준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속 빛내어 가리라”며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날 기념사진 촬영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지도부가 함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고]

    ●소정섭(알렉산드르드파리 한국지점 대표) 섭(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사무관)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2 ●박태일(㈜fn이노에듀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윤정(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씨 시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02 ●유해경·사영(보람엔지니어링 이사) 미영(솜씨디자인 대표) 옥경(시사IN 기자)씨 모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최희봉(CKP회계법인 부대표) 응환(CKP회계법인 국제변호사) 성환(인천우리병원 진료부장·정신과 전문의)씨 부친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4 ●이상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보문화과 주무관)씨 부친상 3일 대구 수성요양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30분 (053)766-4444 ●김재연(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별세 백순이씨 남편상 김대용 성용 혜경씨 부친상 이학성(LS산전㈜ DT총괄 사장)씨 장인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02)2227-7556 ●황대영(동양생명 OB제2사업부장) 유정(학원 강사) 정아(주부)씨 부친상 3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5일 (02)797-4444 ●왕진오(아트인포 대표)씨 별세 3일 경기 일산 명지병원, 발인 6일 (031)810-5444 ●민인기(경북도의회 사무처장)씨 모친상 4일 대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발인 6일 오전 (053)200-2500
  • 심사평 “한 포기 동양란이 앉은 듯한 울림”

    시집 ‘황금시대’를 읽고 있노라면 한무리의 남녀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달의 빛그물 밑 넓은 마당에서 강강수월래를 노래하며 원을 그리고 도는 듯한 ‘그림’이 선명하게 눈앞에 떠오른다. 그러나 그의 시조는 또한 그 그림과 함께 ‘서늘한 중립성’을 시 한 편 한 편마다 지니고 있기에 그 그림은 또한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단 하나의 시어도 허투루 쓰지 않는 한국 시조의 미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그의 시들. ‘거리’는 특히 그러한 한국 시조의 정수를 보는 듯한 감을 느끼게 한다. 한 포기의 동양란이 앉아 있는 듯한 그의 시조의 선명한 그림과 함께 가만히 던져지는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 세월이 켜켜이 앉은 흙마당의 부드러운, 그러나 서늘한 중립성의 시적 위로. 그는 한 편의 좋은 시가 추구하고 있는 시적 위로가 어떤 위상을 안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닫고 있는 시인이 분명하다. 그 시적 위로가 따스한 시어들의 ‘꽃이불’이 되어 춥고 가난한 사람들을 덮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구름처럼/꿈결처럼/흐느끼듯 물 흐르듯//흙이거나/불 속에서나/다시 태어난 그 순간이나//빛나는 황금시대는 누구에게나 있건만’(시 ‘달항아리’ 전문) 시적 위로를 알고 있는 시인 유자효의 시조들을 오늘의 공초문학상 수상작으로 보내는 이유다. 아름다운 ‘달항아리’의 빛그물에 싸안긴, ‘서늘한 중립’의 오늘의 시적 위로. 심사위원 이근배·김초혜·강은교 시인
  • 장기 침체 시그널… 실업률 상승·국가빚 급증 후폭풍이 더 위험

    장기 침체 시그널… 실업률 상승·국가빚 급증 후폭풍이 더 위험

    한국 경제가 직면한 ‘3저(저성장·저물가·저금리)라는 상황보다 이러한 현상이 고착화될 경우 몰고 올 실업률 상승과 국가채무 급증과 같은 후폭풍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3저로 ‘잃어버린 20년’에 빠졌던 일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뉴 노멀’ 시대에 진입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됐던 미국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실제 한국 경제가 구조적인 장기 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이로 인한 부작용들도 속속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업자 수는 총 12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4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4%로 같은 기간 0.3% 포인트 올랐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1.5%로 1년 새 0.8% 포인트 뛰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청년 실업률 모두 4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정부가 만든 재정 일자리 외에는 민간 일자리 창출이 부진해서다. 이번 정부 들어 2년 동안 세 차례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도, 내년 예산안 규모를 ’500조원+α’로 대폭 늘려잡은 것도 경기 부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수 호황’이 막을 내린 상황에서 나랏빚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708조 2000억원으로 처음 700조원을 돌파한 국가채무는 올해 741조원, 내년 790조 8000억원, 2021년 843조원, 2022년 897조 8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0%가 안정적인 관리지표로 여겨졌는데 올해 39.4%에서 내년 40.2%, 2021년 40.9%, 2022년 41.6%로 상승하게 된다. 최근 재정 건전성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침체가 장기화되면 자본의 생산성이 낮아지는 점도 문제다. 고령화로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은 늘어나는데 일할 청년들은 줄어 투자할 곳이 줄어든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치 않는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한 영향도 있다. 자본은 많은데 생산성이 낮아져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기업들이 수익을 높이려고 중소기업에 납품단가를 후려치거나 독과점 시장을 만드는 등 진입 장벽을 높이게 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장에 자본이 많으면 청년들이 돈을 쉽게 빌려서 창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진입 장벽이 높아지니까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3저 기조가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외부 요인이 아닌 국내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해 6개월 연속 줄었다. 설비투자도 지난 1분기에 전기 대비 9.1% 감소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투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는 나쁜데 임금은 계속 올라가는 구조여서 노동비 등 비용 문제를 정부가 개선해주는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저가 고착화되면 ‘국민들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다. 1995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경제 성장이 정체됐던 일본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경우 청년실업 문제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프리터족’(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젊은층)이 됐다. 또 취업에 실패한 청년 상당수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되기도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직 일본처럼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청년실업 문제가 부각되면서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노인과 여성 등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문제를 드러내지 않는 사회적 특성 탓에 히키코모리라는 형태의 사회 문제가 발생했지만 우리는 좀 더 공격적인 ‘분노 범죄’ 형태로 표출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뉴노멀’이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10년 동안 진행된 저성장, 저소비, 고실업, 고위험, 규제 강화 등의 세계적 경제 현상을 지칭한다. 현재는 변화된 경제 상황의 고착화로 통용된다.
  • [부고] 유옥경씨 모친상, 성기현씨 부친상, 우두영씨 별세, 김영신씨 부친상

    ●유해경·유사영(㈜보람엔지니어링 이사)·유미영(솜씨디자인 대표)·유옥경(시사IN 기자)씨 모친상, 4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 ●성기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성기룡(송담대 기계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3일 오후 6시8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6일 오전 5시, 장지 용인 로뎀파크. 02-3410-6915 ●우두영(전 청주여자사범대학 사무처장)씨 별세, 우근학(전 청주 운호고 교장)·우근남·우근신(국선도 청주 율량수련원장)·우주형(행정안전부 안전제도과 사무관)씨 부친상, 안정인·오혜숙·조선옥씨 시부상, 김선철(전 일신여중 교사)·김동욱(동신유통 대표)씨 장인상, 우경희(머니투데이 산업1부 기자)·우성희(유정유치원 교사)·우장희·우연희(LG생활건강 사원)·우찬희씨 조부상, 양송이씨 시조부상, 4일 오전 10시50분께,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 043-210-5180 ●김영신(창원대학교 사무국장)씨 부친상, 4일 정오께, 충남 논산시 황산장례문화원 301호실, 발인 6일 오전 8시. 041-733-4447
  • 트럼프 ‘올백’ 스타일로 교회 예배에 깜짝 등장

    트럼프 ‘올백’ 스타일로 교회 예배에 깜짝 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머리 스타일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한결같은 머리 스타일을 자랑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의 한 교회 예배에 깜짝 등장했다. 총기 난사로 12명이 사망한 버지니아주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골프를 치고 곧바로 예배에 참석하느라 머리를 손질하지 못해 평소와 달리 머리카락을 모두 넘긴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트럼프의 새 헤어스타일”, “이 스타일이 더 자연스럽다”, “평소 모습이 젊어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영국 국빈방문에서는 원래의 헤어스타일로 돌아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 버지니아 총기난사범, 범행 당일 사표 써...소식 접한 이웃들은 경악

    미 버지니아 총기난사범, 범행 당일 사표 써...소식 접한 이웃들은 경악

    지난달 31일 미국 버지니아주 최대 도시인 버지니아비치시 청사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시청 직원 드웨인 크래덕(40)이 범행 당일 상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직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자신이 엔지니어로 15년간 근무한 청사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함께 동고동락해온 동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이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제임스 세르베라 버지니아비치시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가 범행 당일 사표를 쓴 것은 맞다면서 “지금으로선 어떤 것도 확연하지가 않다. 범행 동기를 찾으려 노력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사직서에 담긴 내용은 매우 짧고 평범했다”며 “범행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조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크래덕은 사건 당시 소음기가 장착된 45구경 권총으로 무장한 채 건물 3개 층을 돌아다니며 총격을 가해 12명을 숨지게 한 뒤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WP는 그의 성격이 평소 다소 내향적이었으나 이웃 주민들에게 위협감이나 불안감이 들게 할만한 특이 행동을 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크래덕의 이웃들은 그가 자신의 집 창가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한 점을 들어 자신을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킬만한 폭력성은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소식을 듣고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펐다. 사망자 명단에 내 이름이 오를 수도 있었던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씨줄날줄] 치과주치의/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치과주치의/이두걸 논설위원

    몇 년 전 나온 남북 첩보물 영화 중 한 장면이다. 총격전으로 사망자가 생겼지만, 남과 북 어느 쪽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신분증을 몸에 지니지 않고 있다. 이때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사망자의 치아를 체크하는 것이다. 치아 관리 여건이 열악한 북한에서는 제대로 치과 치료를 받은 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영 허구는 아닌 모양이다. 북한에서는 충치가 심해지면 신경치료를 받는 대신 그냥 뽑는 경우가 많고, 이런 이유로 청년들조차 어금니가 서너 개씩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증언이 숱하게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치아 건강 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보건복지부가 어제 발표한 ‘2018년 아동 구강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2세 아동 중 56.4%가 충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치 경험 영구치아 수는 1.84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인 1.2개보다 크게 높았다. 미국(0.4개)이나 일본(0.8개)의 두 배 이상이었다. 3.30개였던 2000년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주춤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아동의 치아건강이 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이다. 경제 상태를 ‘하’라고 답한 아이들이 최근 1년 사이에 치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62.8%로 경제 상태가 ‘상’인 아이들(73.8%)보다 11.0% 포인트나 낮았다. 반대로 치과 치료가 필요한데도 진료를 받지 못한 비율은 ‘하’ 응답자가 25.3%로 ‘상’ 응답자(12.4%)의 두 배 이상이었다. 그 결과 ‘하’ 아이들의 1인당 평균 충치 경험 영구치아 수는 2.04개로 ‘상’(1.75개) 아이들보다 0.29개 많았다. 1일 2회 이상 간식을 먹는 비율과 탄산음료를 마시는 비율 등도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높았다. 치아건강 면에서도 ‘가난의 대물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구강질환에 대한 보장률이 낮아 치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신경 치료만 하더라도 수십만원이 깨지기 일쑤다. 임플란트만 해도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됐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만만찮다.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제도다. 영구치가 완성되는 12세 전후에 치과의사로부터 지속적인 구강 검진과 교육, 예방진료 등을 무료로 받는 제도다. 현재는 서울과 부산, 경기 성남시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1인당 4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가능하다. 복지부가 내년부터 치과주치의 제도의 전국 도입을 위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의무인 것처럼 아이들의 건강한 치아 역시 우리 사회가 보장해 줘야 한다.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타다와 혁신의 그늘/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열린세상] 타다와 혁신의 그늘/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잇따르는 택시 운전사의 자살. 죽음 앞에서 논리는 무용하다. 서울만이 아니다. 뉴욕시도 작년에 무려 여덟 운전사의 자살을 목도했다. 혁신이 기성 권리의 가치를 폭락시키니 생계의 공포는 전지구적이다. 여기에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지 말라’는 이재웅 쏘카 대표의 화법은 낙제점이다. 관료인 최종구 장관, 정치인 김경진 의원, 심지어 과거의 동료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까지 그를 ‘무례하고 이기적’이며 ‘즉시 구속 수사해야 할 범법자’고 ‘4차 산업 한다며 날로 먹으려는’ 무뢰한 취급이다.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혁신의 그늘에 선 패자를 보호하자는 데 누가 감히 토를 달겠나? 그러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면허 비용을 내지 않고 사업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며 신규 진입을 위해서는 면허 대가를 치르라는 김정호 대표의 주장을 살펴보자. 면허는 정부의 자격심사로 서비스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의사와 변호사는 시험을 통과해 자격을 얻지만 그 자격을 매매하거나 상속할 수 없다. 택시라고 예외가 될 수 있나? 일본은 면허 반납제로 개인에게 주어진 면허의 매매가 불가능하다. 영국은 누구나 택시를 몰 수 있지만 엄격한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1972년 9월 택시면허 매매를 허용해 정부가 공급 규제를 통한 서비스 품질 규제를 사실상 포기했다. 면허 양수도로 인한 영업권리금은 정부가 만든 건데 왜 이것을 신규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나? 불법영업이니 즉시 구속 수사하자는 김경진 의원에게 묻고 싶다. 타다의 영업활동이 법규 위반이라면 법적 판단을 미루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우선 영업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리라고 주장하시라. 영업금지의 행정처분이 있으면 타다는 소송으로 다투면 될 것이고, 실제 많은 혁신은 정부와 신규 진입자 간의 치열한 소송의 결과 잉태됐다. 그런데 행정관청이 금지도 하지 않은 영업을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도 없는 멀쩡한 사인을 구속해 해결하라는 게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해야 할 국민 대표가 할 소리인가? 차라리 무능한 관료를 꾸짖으시라. 혁신으로 인해 뒤처지는 계층에 대한 보호가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는 최종구 장관에게 묻고 싶다. 그걸 누가 모르나? 문제는 정부는 제대로 일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다. 도대체 7년 동안 논의만 계속하고 해 놓은 것이 무엇인가? 공식적인 법령 해석 하나 없이 기업인을 비난하고 언론플레이에 여론의 눈치를 보며 행정이 할 일을 형사로 미루는 관료들이 아직도 막강한 규제 권한과 재량권을 지니고 있는 것이 두려울 따름이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ㆍ개선할지, 호주형 기금 조성으로 보상할지, 캘리포니아 교통망회사(Transportation Network Company) 형식의 강화된 신규 라이선스를 부여할지, 아니면 전면적으로 공유경제형 이동수단을 허용할지는 정책적 판단의 몫이다. 다만 소비자 후생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한다. 왜 젊은이들이 승차거부, 손님 골라 태우기, 불결한 차량, 무례한 대화와 간섭, 난폭운전을 피해 타다로 이동하는지 이해하고, 소비자의 판단을 존중하라. 둘째, 어떠한 신규 진입자도 기존 면허제도가 지향하는 안전한 이동, 운전자의 노동권리, 법적 책임 문제를 우회하는 길을 막아야 한다. 변화는 필수적으로 갈등을 수반한다. 정부는 공정한 중재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정부가 특정 산업에 개입해 보상과 배상을 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혁신의 그늘은 사회적 안전망과 복지라는 가치중립적인 수단으로 보호해야 한다.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이니 손대지 말라는 사람들에게 기득권 적폐라던 사람들이 왜 택시 라이선스를 사유재산처럼 보호하라는 운전자들에게는 다른 태도를 취하는가? 사립유치원은 큰 재산, 택시는 작은 재산이라서? 소리소문 없이 권리금 털리고 사라지는 자영업자들이 울고 갈 소리다. 특정한 선호, 사업자의 크기와 이해관계의 조직화 여부가 정책 판단의 기초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갈등은 정부 정책 실패의 결과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부가 혁신 사업자의 지분을 확보하고 배당 수령을 통해 퇴출되는 노령 운전사의 소득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시장 친화적 변화관리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국민 30% ‘잠복 결핵 감염자’… 2주 이상 기침 땐 의심해보세요

    국민 30% ‘잠복 결핵 감염자’… 2주 이상 기침 땐 의심해보세요

    결핵 환자 돕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크리스마스실’이 기억 저편으로 밀려난 것처럼, 못 먹고 못살던 시대의 전유물로 여겼던 결핵에 대한 관심도 줄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한국 1위, 사망률 1위라는 통계가 말해주듯 결핵은 현재 진행 중인 질병이다. 매일 전국에서 72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매일 5명이 사망한다. 보건당국은 결핵 발병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으로 잠복결핵자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더라도 면역력이 강하면 균을 억제할 수 있다. 잠복결핵은 우리 몸의 면역력에 밀린 결핵균이 몸 안에서 잠을 자는 상태를 말한다. 최재철 중앙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일 “결핵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식세포가 결핵균을 잡아먹는데, 결핵균은 좀 독특한 특징이 있어 잡아먹히고도 대식세포 안에서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들이 결핵균 주위로 몰려들어 살아 있는 결핵균이 더는 퍼지지 않도록 일종의 감옥을 만드는데, 이런 상태를 잠복결핵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 감염자가 국내에 1500만명가량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인구의 30%는 몸 안에 결핵균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잠복결핵 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고 증상도 없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균이 증식하면 증상이 생기고 전염력도 강한 활동성 결핵이 된다. 일반적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 5%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하고, 그 이후 평생에 걸쳐 5% 정도 더 발병해 잠복결핵자의 약 10% 정도가 결핵환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자, 면역기능저하자는 더 잘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결핵을 예방하려면 증상과 전염력이 없는 잠복결핵자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잠복결핵 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사람은 치료자보다 결핵 발병 위험이 7배 높다. 하지만 실제로 치료받는 잠복결핵 감염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일단 결핵이 발병하면 본인도 고통스러울뿐더러 자신과 접촉한 이들 중 30%를 감염시킬 수 있다. 가족과 직장 동료를 비롯해 결핵 환자와 접촉한 10명 중 3명은 잠복결핵자 또는 결핵 환자가 되는 것이다. 잠복결핵을 치료할 때 가장 필요한 건 감염자의 의지다. 몸이 멀쩡하니 치료를 결심하기도, 치료를 지속하기도 쉽지 않다. 치료를 시작한 잠복결핵자 중 76.9%만 치료를 완료한다. 10명 중 4명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그만두지만, 의료진의 치료에 협조하지 않거나(23.5%), 아예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례(14.6%)도 있다. 박지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잠복결핵 감염으로 진단되면 노인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 집단시설 종사자 등 발병 때 파급 효과가 큰 대상자에게 예방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면서 “약제에 따라 3~9개월간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방적 약물 복용으로 활동성 결핵 발병 가능성을 의미 있게 낮추려면 약물 복용을 끝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복결핵을 치료한다고 결핵 발병을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잠복결핵 감염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60~90%가량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은 대개 검진으로 발견된다.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아동복지시설,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 여부를 검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전국 의료기관 어디에서나 무료로 잠복결핵 감염 치료를 받을 수 있다.일단 잠복결핵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면 호흡 곤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무력감과 피곤함, 미열·오한 등의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나 폐렴, 폐암, 기관지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관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이다. 2주 이상, 특히 밤에 심한 기침을 하고 열이 나면 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병이 악화돼 폐가 심하게 손상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이 어려워진다. 결핵균은 폐에서만 발병하는 게 아니므로 발병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가령 신장 결핵이면 피가 섞인 소변을 볼 수 있고, 배뇨곤란·잦은 요의·통증 등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 결핵은 허리 통증이 심하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 가지고 결핵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결핵균 감염 여부를 판단할 때는 ‘투베르쿨린’이란 용액을 주사해 부어오른 정도를 측정하는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 폐결핵은 흉부 엑스선(XRay) 검사로 찾는다.현재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2018년 기준 3만 3796명이다. 매년 2만~3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한국전쟁 때문이다. 전쟁 전후 결핵이 많이 발병하고, 피란 생활을 하면서 감염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됐다. 콩나물시루 교실에서 공부하고 군대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결핵균이 더 많이 전파됐고, 이렇게 감염된 이들이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기에 들어 발병해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2018년 새로 발생한 결핵 환자의 45.5%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잠복결핵과 마찬가지로 활동성 결핵도 꾸준히 치료해야 완치될 수 있다. 결핵 치료를 시작해 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면 전염력이 거의 사라진다. 그러나 결핵균은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최소 6개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복용을 중단하면 아직 죽지 않은 결핵균이 다시 증식해 재발할 위험이 크다. 또 기존 결핵약에 내성이 생겨 약이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할 수 있다. 다제내성결핵 치료 기간은 2년이며 부작용이 많아 매우 힘들고 치료 성공률도 50~60%에 불과하다. 심태선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을 완치하려면 먼저 약제 처방이 적절해야 하고, 규칙적인 복용, 충분한 (약의) 용량, 일정기간 투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중 하나라도 지키지 않으면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결핵은 흔히 ‘불주사’로 불리는 결핵예방접종(BCG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BCG 예방접종을 하면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폐결핵 발병 위험이 20%까지 줄어든다. 하지만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감염성 질환인 만큼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단 2주 이상 기침을 계속하면 결핵 가능성을 의심하고 인근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이 의심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는 피해야 하며, 결핵 환자의 가족과 주변인 또한 접촉자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간혹 결핵 환자와 밥을 먹는 것조차 꺼리는 일도 있는데, 결핵은 결핵환자가 사용하는 수건, 식기류 등 생필품이나 음식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결핵 환자와 함께 음식을 먹거나 악수를 하는 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구 ‘힐스테이트 감삼’ 아파트·오피스텔

    대구 ‘힐스테이트 감삼’ 아파트·오피스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힐스테이트 감삼’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84~198㎡로 설계한 아파트 391가구와 84㎡로 설계한 오피스텔 168실이다. 달서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주택보유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은 6개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서대구 일반산업단지와 성서 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를 끼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 역세권에 있다. 남향·판상형 위주로 설계해 채광·통풍이 잘된다. 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안방 발코니 면적이 추가로 제공되는 아파트도 있다. 운동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2022년 9월 입주 예정.
  • 美버지니아비치 총기 난사범은 시청 직원

    美버지니아비치 총기 난사범은 시청 직원

    소음기 권총 들고 3개 층 돌아다니며 쏴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시 청사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13명이 숨졌다. 이들 중 12명은 시청 직원이며 나머지 한 명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용의자로 알려졌다. CNN은 “올해 미국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살인사건”이라고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버지니아비치시 공공시설물 담당 부서에서 15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한 드웨인 크래덕(40)이다. 크래덕은 이날 오후 4시쯤 워싱턴DC에서 남동쪽으로 320㎞ 떨어진 해안도시 버지니아비치 도심 시 청사 단지 내 한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청사 건물 3개 층을 돌아다니며 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소음기가 장착된 45구경 권총으로 무장한 크래덕은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확장탄창을 이용해 난사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크래덕은 육군 주방위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어 기본적 군사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범죄 전과가 없어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망자 중 6명이 크래덕과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크래덕은 범행 직전 청사에서 동료들과 양치질을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동료인 조지프 스콧은 “화장실에서 총격 5분 전쯤 양치질하는 크래덕과 ‘주말에 뭐 하냐’는 식의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크래덕은 조용하고 예의 바르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보비 다이어 버지니아비치 시장은 사건 발생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버지니아비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날이다. 희생자들은 우리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 이웃이었다”고 애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알라딘’ 11일만 200만,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빠르다

    ‘알라딘’ 11일만 200만,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빠르다

    영화 ‘알라딘’(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 개봉 11일째가 되자마자 6월 2일(일) 오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알라딘’의 흥행 추이는 ‘보헤미안 랩소디’(2018)의 200만 돌파 시점인 14일 보다 빠르게 무서운 속도로 흥행 질주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최고 흥행작 ‘미녀와 야수’(2017)에 이은 최단 흥행 속도로 차주 ‘정글북’(2016)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알라딘’은 2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어벤져스: 엔드게임’‘캡틴 마블’에 이어 2019년 외화 흥행 TOP3에 등극했다. 상반기 200만 돌파 외화는 단 3편으로 ‘알라딘’이 흥행 복병으로 박스오피스를 완벽하게 뒤흔들어 놓았다. 주말 ‘기생충’의 흥행 러닝메이트로 외화 영화 흥행 1위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알라딘’은 이제는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미에서는 ‘레미제라블’2012), ‘라라랜드’2016), ‘맘마 미아!’(2008), ‘맘마 미아!2’2018)의 모든 뮤지컬 장르 영화 흥행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어 대한민국에서도 조만간 뮤지컬 영화 행 순위가 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라딘’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 전세계를 강타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바 있으며, 전작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작품과 음악 모두 세기가 변해도 명불허전으로 남아있다. 이 같은 명성을 바탕으로 21세기에 걸맞게 가장 힙하고 흥 넘치는 영화로 탄생한‘알라딘’은 개봉 이후 폭발적 입소문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이변을 낳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흥바람과 흥행바람을 제대로 탄 영화 ‘알라딘’은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보니따’ 핫틴, 평균나이 12.5세 힙합 걸그룹 온다

    ‘보니따’ 핫틴, 평균나이 12.5세 힙합 걸그룹 온다

    핫틴 (은정,예본,예완) 3명의 소녀가 힙합댄스 그룹으로 데뷔한다. 강희성 대표(팁탑엔터테인먼트)는 3명의 천재성을 지닌 핫틴 멤버들을 발탁해 6월1일 정오 12시에 타이틀곡 ‘보니따’로 데뷔할 예정이다. 데뷔 전부터 방송 스케줄이 계속 들어 오고 핫틴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멤버 은정은 만 13세로 큰 키에 모델 같은 포스를 지니고 있고 아버지 또한 방송국 피디로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초등학생 때부터 가수로서의 끼를 물려받았다.예본(만 12세)은 독일에서 태어나 부모님 모두 오케스트라 지휘자이자 성악가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음악성과 예술가의 기질을 타고났다.예완(만 12세)은 이에 반해 엄청난 노력파이다. 노래, 춤, 개인기 등 항상 연구하고 개발하며 타고난 능력을 가진 친구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춰 가고 있다.이들 핫틴은 5월 25일 kstar 라이브 파워 뮤직에 출연했고, 6월 11일 딜라이브 방송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보니따’는 같은 소속사의 싱어송라이터 그룹 ‘파스칼’의 제이썬, 문빈이 작업했으며 핫틴의 학교생활, 꿈 등을 들으며 10대들의 고민과 마음을 가사로 녹여 냈다. 앞으로 핫틴은 그냥 예뻐 보이거나 어린 나이를 내세우는 그룹이 아니라 진정 실력으로 말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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