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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복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문화재 된다

    서윤복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문화재 된다

    1947년 4월 19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광복 이후 처음으로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우승한 서윤복(1923~2017) 선수의 메달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일 ‘서윤복 제 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메달’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미 군정 시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KOREA’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던 사건으로 매우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선수는 당시 24세의 나이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최초 우승자가 됐다. 그의 쾌거는 그해 6월 우리나라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식회원국으로 승인받고, 이듬해 1948년 런던올림픽과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는 초석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했다.아울러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6·25전쟁 중인 1952년 12월 14일 첫 출격을 앞둔 환송행사에서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천영성에게 제2기 후배들이 응원의 내용과 서명문을 담아 전달한 태극기다. 문화재청은 “자체 정규과정을 통해 조종사를 배출하려는 공군의 의지와 노고가 상징적으로 집약된 첫 출격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문화재청은 30일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미국서 반은 암컷, 반은 수컷 ‘아수라 꽃게’ 잡혔다

    미국서 반은 암컷, 반은 수컷 ‘아수라 꽃게’ 잡혔다

    미국에서 반은 암컷, 반은 수컷인 꽃게가 잡혔다. 1일(현지시간) 체서피크베이매거진은 미국 동부 연안에서 희귀한 ‘좌우 암수 한 몸’ 블루 크랩이 낚였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40년간 꽃게잡이를 한 어부 제리 스미스는 얼마 전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에 걸쳐있는 체서피크 만(灣)에서 희귀 체서피크 블루 크랩(학명 Callinectes sapidus, 이하 블루 크랩)을 잡았다. 길이 4.5인치로 3년된 블루크랩은 암컷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수컷도 아닌 개체였다.블루 크랩은 다른 꽃게류처럼 배 모양으로 암컷과 수컷 구별이 가능하다. 수컷은 배가 폭이 좁은 길쭉한 T자형이며, 알을 베는 암컷은 넓은 U자형이다. 스미스가 잡아 현지 박물관에 기증한 블루 크랩의 배 모양은 T자와 U자형이 반씩 섞인 형태다. 다리 색깔도 눈에 띈다. 여느 수컷처럼 다리는 파란데, 집게발은 암컷처럼 붉다. 이렇게 개체 하나에 암컷과 수컷의 외형이 뒤섞여 있는 현상을 자웅 모자이크(또는 암수 모자이크, gynandromorph)라 한다. 생물학적 용어로는 중성 혹은 간성이라 일컫는 자웅 모자이크는 1914년 초파리 유전학 연구자 토마스 헌트 모건 교수가 처음 발견했다.자웅 모자이크는 초파리나 나비 등 곤충과 바닷가재, 새우 등 갑각류에서 주로 관찰된다. 새 중에서는 닭, 콩새, 금화조, 홍관조 등에서 이런 현상이 보고돼 있다. 발생 확률은 수만 분의 1에서 수십만 분의 1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피츠버그 외곽 자연보호구역에서 발견된 붉은가슴콩새(장미가슴밀화부리) 역시 자웅 모자이크였다. 몸의 반쪽은 세포까지 암컷이고 나머지 반은 수컷이었다. 자웅 모자이크는 암수 한 몸인 생물을 뜻하는 ‘자웅동체’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암컷과 수컷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있어 단독으로 번식이 가능한 자웅동체와 달리 자웅모자이크는 번식이 불가능하다.자웅 모자이크가 나타나는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보통 성별을 결정짓는 성염색체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블루 크랩이 아직 알 형태였을 때 세포 이상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수온이나 암컷 호르몬 수치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서피크 만에서 자웅모자이크 블루 크랩이 잡힌 건 2005년 이후 15년여 만이다. 미국 최대 체서피크 만은 블루 크랩 주요 생산지다. 이곳에서 잡힌 블루 크랩은 미국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힌다. 지난달 21일 한미정상담 오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접한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도 체서피크 블루 크랩이 주재료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회에 28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약” 맞고 살아난 신생아

    “1회에 28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약” 맞고 살아난 신생아

    세계서 가장 비싼약 ‘졸겐스마’희귀병 아기 살린 ‘기적의 치료제’ 영국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생후 5개월 아기가 1회 복용량에 180만 파운드(한화 약 28억 3037만원)의 치료제를 투여받았다. 2일 영국 매체 더선은 희귀질환 척수성 근위축증(SMA)을 가진 남자아이 아서 모건의 사연을 보도했다. SMA는 유전자 결손으로 인해 근육이 약화하거나 소실되는 희소 질환으로 영유아기에 많이 발병하는 희귀병으로, 영국에서는 매년 약 65명의 신생아들이 선천적 SMA를 지니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형 SMA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수명이 고작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SMA는 영유아나 소아에게 나타나는 신경 근육 질환으로 근육 약화, 움직임 상실,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예정일보다 6주나 빨리 태어난 아서는, 지난달 초 팔다리가 늘어지고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부모는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SMA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아서는 영국 최초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제조한 SMA 치료제 ‘졸겐스마’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이 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한 번 맞을 때 약 28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문제는 졸겐스마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한 번 맞을 때 180만 파운드(한화 약 28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졸겐스마는 ‘기적의 약’으로 불리며, 일찍 투여받을 경우 거의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 측은 “졸겐스마의 1회 복용량은 SMA의 진행을 멈추기에 충분하고 아기들이 앉고 기고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장기간 받는 치료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아서의 아버지 리스 모건(31)은 “아서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리고 첫 번째 환자가 되었는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지난 몇 주 동안은 엄청난 소용돌이였다.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지 알게 된 만큼, 많은 걱정으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서에게 줄 수 있는 가능한 최고의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벨리나 런던 아동병원의 소아신경전문의 엘리자베스 래지 박사는 “이번 치료는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NHS의 최고 책임자인 사이먼 스티븐스 경은 “이 혁명적인 치료법이 현재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아서와 같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소식이다”라며 “국민건강보험의 장기 계획은 납세자들에게 공정한 가격으로 환자들을 위한 최첨단 치료법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시선 집중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시선 집중

    기업체가 원하는 요소를 고루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일 예정인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다. 삼성카드와 잡코리아가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체의 지식산업센터 입주 요인으로 편리한 교통, 시장 접근성 및 유지 관리비 등을 상위권으로 꼽혔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경제적인 요소와 비즈니스 활동에 필수적인 입지적 여건을 모두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 갈매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8호선(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5개의 교통망이 이뤄진 검증된 입지를 자랑한다. 이는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01명에게 출퇴근 수단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명 중 1명 이상(61.5%)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직장 선택 시 역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직장인들의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는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물류비 절감에 최적화된 점도 특징이다. 2018년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물류비 구성 비율 중 운송비가 6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가 위치한 구리갈매지구는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이미 구축된 만큼 물류비 절감에 효과적이며 기업 운영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라이브오피스, 드라이브인, 업무형 등 지식산업센터를 층별, 라인별로 구분해 상품성은 물론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최근 1인 창조기업 증가세에 맞춰 업무와 휴식 기능이 복합된 소규모 특화 상품으로 라이브오피스를 조성한다. 라이브오피스는 사무실 공간 내에 화장실과 다락 등을 설치해 업무와 휴식이 가능한 복합사무실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8층에는 화물차량으로 바로 물류 이동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높은 드라이브인 지식산업센터로 조성한다. 직선형 램프 및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시스템으로 물류 이동에 최적화했으며 최대 6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은 물론 넓은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최고층인 지상 9층~지상 10층에는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한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부호실에는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며 다양한 평형대 계획으로 기업체의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입주사 임직원들을 배려해 풍부한 커뮤니티 공간도 배치한다. 세미나실, 커뮤니티라운지,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실, 샤워실, 클럽라운지, 휴게공간과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단지 내에 조성 될 예정이다. 또 단지 내에는 지하 2층 단풍정원을 비롯해 1층 커뮤니티가든, 8층 스퀘어가든, 9층 빛의 정원 등 공개녹지의 휴게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로마 스페인광장의 콘셉트형 상업시설인 ‘롬스트리트’도 단지 L층(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되는 만큼 원스톱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상업시설 내에는 빈티지 유럽풍의 디자인을 차용한 카페와 수제맥주 펍(Pub) 등 특색 있는 MD 구성을 적용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로마 스페인광장을 연상하게 하는 럭셔리한 상환경 특화를 통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도 구리시 자족유통시설용지 3, 3-1, 3-2블록에 들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 3,80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라이브오피스, 업무형, 드라이브인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에서 화려하게 살았는데’ 마약왕 엘 차포의 아내 코로넬 독방 신세

    ‘뉴욕에서 화려하게 살았는데’ 마약왕 엘 차포의 아내 코로넬 독방 신세

    엠마 코로넬 아스푸로(31)는 미국 뉴욕에서 화려하게 지낼 때가 참 좋았다.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64), 일명 엘 차포와 결혼해 그 과실을 열심히 따먹었지만 지금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윌리엄 트루스데일 교도소의 독방에 수감돼 벽만 쳐다보고 있다. 이따금 변호사가 반입해준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때운다. 영국 BBC의 타라 맥켈비 기자는 1일(이하 현지시간) 기사의 시작을 2019년 남편의 재판이 뉴욕에서 진행될 때 그녀를 만난 기억부터 털어놓았다. 당시 그녀는 보석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고 비싼 시계를 차고 있었다. 부부는 멕시코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통하고 있었다. 의붓딸은 아빠의 이름을 내걸은 패션 브랜드를 만들 정도였다. 몇개월 전만 해도 코로넬은 미국에서 남편 이름의 패션 회사를 설립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올해 초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의 중무장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남편의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이 코카인을 유통시키는 음모에 함께하고 2015년 엘 차포의 멕시코 감옥 탈옥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아직 재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유죄가 확정되면 감옥 밖으로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저 살림만 산 주부가 아니었다. 공적인 인물이었고 사업가였으며 게이트키퍼, 남편에게 접근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남편이 브루클린 연방 지방법원에서 재판 받을 때도 잎이 딱딱하고 도르르 말려 있는 결구 상추(iceberg lettuce) 식사를 즐기며 친구들에게 남편 조직원들의 아내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걱정된다는 등 수다를 떨었다. 매일 재판정에 나왔다. 휴정 중에는 대리석 복도를 걸으며 양날 단검을 철거덕거렸다. 담대했다. 그녀의 변호사 미로는 “에너지도 넘치고 늘 웃었다”고 했다. 미국과 멕시코 이중 국적의 그녀는 17세 때 구스만을 처음 만나 결혼해 두 아이 마리아 호아키나와 이말리를 낳았다. 파리에서 안보 전문가로 활동하며 카르텔을 연구하며 멕시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로맹 르 쿠르 그랭매죵은 그녀를 ‘시날로아 디바’라고 했다. 늘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다이아몬드 반지나 목걸이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었다. 시날로아를 연구한 조지 메이슨 대학의 과달루페 코레아카브레라는 마약왕들의 아내를 가리키는 ‘부쇼나’를 대표하는 것이 코로넬이었다며 “그들은 비싼 옷들과 루이 뷔통 지갑들을 자랑했다. 모든 것이 사치였다. 그녀는 모양새에 신경쓰고 성형수술만 입에 올리는 것이 전형적인 부쇼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놀라운 것은 그녀의 뒤태(backside)라며 “대단한 곡선미”를 지녔다고 했다.구스만은 조직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불법과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나약한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30만명 이상이 살해됐다. 희생자 중에는 라이벌도 있었고 자신과 가까운 이들도 있었다. 연인의 시신도 차 트렁크에서 나왔는데 라이벌 조직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오랜 정부로 두 아이의 엄마인 루체로 과달루페 산체스 로페스는 2017년 6월 미국과의 국경 근처에서 마약을 거래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하고 10년형을 받았다가 검찰과 형량 거래를 해 뉴욕 재판에 나와 구스만에게 불리한 증언을하고 감형받았다. 그의 면전에서 불안에 떨며 눈을 깜박거리며 증언했는데 구스만은 애써 참으며 벽시계만 쳐다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코로넬도 그날 법정에 나왔는데 남편이 입은 것과 똑같은 벨벳 스모킹 자켓을 입고 출두해 눈길을 붙들었다. 구스만의 변호인이었던 윌리엄 퍼푸라는 ‘내가 안사람이고 그는 내 남자야. 첩따위는 꺼져’란 메시지를 산체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증언을 마친 산체스는 감옥으로 돌아갔고, 코로넬은 외식을 하러 갔다. 얼마 안 있어 두 여인의 처지는 바뀌었다. 산체스는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됐고, 코로넬은 보석도 안되는 수감 생활을 견디고 있다. 코로넬은 바보처럼 보일 정도로 남편에게 충직했다. 산체스의 변호인 헤더 샤너는 코로넬이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안 뒤에도 산체스가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남의 불행을 고소히 여김) 기미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녀는 코로넬의 두 아이 걱정을 하며 슬퍼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업 수요 끌어모으는 지식산업센터…향동지구 ‘현대 테라타워 DMC’ 주목

    기업 수요 끌어모으는 지식산업센터…향동지구 ‘현대 테라타워 DMC’ 주목

    고양 향동지구에 신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DMC’가 이목을 끌고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은 약 13만 8000㎡로, 상암 월드컵 축구 경기장 총면적(라인 안쪽 기준)의 약 19배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사업장들이 한 단지 내에 입주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단독으로 사옥을 지어 올리는 것보다 비용을 확연히 절감할 수 있고, 입주 업종에 제한이 있어 유사 업종이 모여 근무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입주사에는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공장이 공업지역에 들어서는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자족시설용지에 준공이 가능해 편리한 교통환경과 풍부한 편의시설 등 쾌적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 최근 주택 규제가 잇따르면서 지식산업센터는 투자처로도 주목을 받는다. 분양권 전매기한이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대폭 늘어난 아파트와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상대적으로 전매가 자유롭다. 대출 역시 최대 70~80%로 가능해 자금 부담도 덜한 편이다. ‘현대 테라타워 DMC’는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한 공간 구성과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의 경우 채광과 공간감을 극대화한 스텝업 오피스 구조를 반영하며, 계단식 구조의 테라스를 통해 보다 쾌적한 근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호실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지하 2층~지상 6층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에 갖출 계획이다. 지상 7층에는 약 140m의 조깅트랙과 조경시설, 휴게시설, 카페테리아 등 ‘워라밸 루프탑’ 공간을 설계해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망데크, 수경시설, 산책로, 키즈파크 등이 마련되는 ‘키즈&에코파크’를 지상 1층에, 휴게소, 스트레칭 데크 등의 ‘스카이 파크’를 지상 11층 옥상 공간에 갖출 예정이다. 입지적으로는 서울 마포구와 인접해 풍부한 서울 인프라를 공유하며, YBD(여의도 권역), CBD(종로 권역), 마곡지구, 상암지구 등 서울의 업무지구와 가까워 산업 연계성이 우수하다. 인근에는 강변북로 진입로가 위치해 서울 각지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유로,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추후 여의도로 통하는 서부선(2028년 개통 계획)과 연결되는 고양선 향동지구역(2029년 개통 계획, 약 900m, 네이버 기준)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게 되면 접근성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외에 경의·중앙선 향동역(2023년 개통 계획, 약 2.2km, 네이버 기준), GTX-A노선 창릉역(2026년 개통 계획, 약 2km, 네이버 기준) 등을 교통 호재로 확보한다. 추가적인 수요 확장으로 미래 가치도 뛰어나다. 판교신도시의 약 2배 규모로 조성되는 창릉신도시가 인접하고, 단지 주변에 수색역세권 약 22만㎡ 면적에는 업무공간과 상업시설, 문화관광시설도 들어서 수요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 테라타워 DMC‘ 모델하우스는 서울 은평구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리 미술관]1.조나단 브롭스키 인터뷰

    [거리 미술관]1.조나단 브롭스키 인터뷰

    해머링 맨은 움직이는 조각품이다. 조각품이 정적인 물체를 구체화한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린 작품이다. 해머링 맨을 만든 미국의 조각가인 조나던 브롭스키와 지난달 31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좋게 평가해줘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브롭스키는 1942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론대와 예일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그는 공공장소처럼 넓은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의 조각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작품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야외조각정원에 있는 ‘노래하는 사람(Singing Man)’과 서울 강서구 귀뚜라미보일러 사옥 앞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Walking to the Sky)’ 등이 있다.해머링 맨을 설명해달라 망치질하는 사람에는 아주 간단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해머링 맨은 우리 모두 일하는 사람임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모두 손을 사용해 세상을 만듭니다. 나는 망치를 머리 위로 올렸다가 손으로 내리는 동작을 통해 우리의 정신과 손의 중간에 마음이 있다고 말합니다. 내 모든 작품은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에 있는 해머링 맨 조각품들이 함께 일하고, 동시에 망치질을 하듯 우리는 모두 우주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거인형상의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제가 어릴 때, 아버지께서 하늘에 사는 한 친절한 거인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주셨어요. 아버지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종종 이 친절한 거인을 만나려고 하늘로 올라가곤 했어요. 이러한 기억이 가장 많이 연결된 작품은 서울 귀뚜라미 빌딩에 있는 하늘로 향해 걷는 사람들이라는 조각품입니다. 작품을 만드는데 나무가 아닌 철제가 좋은 점은? 대형 조각품을 만드는데 있어 강철이 엔지니어링 요구에 가장 맞는 구조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페인트칠을 한 강철은 야외 작품에 더 나은 재료죠. 물론 해머링 맨 조각품 가운데 규모다 적은 것들은 실내에서 만들었는데 모두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해머링 맨은 전 세계에 11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만드는 것이 있나? 11개가 있으며 5~6개는 매우 규모가 크고 야외에 설치돼 있습니다. 나머지는 실내에 있죠. 최근 몇 년간은 해머링 맨을 만들지않았으며 현재 진행중인 것도 없습니다. 2002년 서울에서 해머링 맨 준공식에 참석했나? 2002년 서울에서 작품을 설치하는 일은 분명히 기억하죠. 아마도 대부분 건축주가 그랬듯이 오픈 기념식이 있었고 내가 참석했어요. 그러나 기억이 잘 나지는 않네요. 나의 거의 모든 기억은 며칠간의 설치작업에 집중돼 있었거든요. 해머링 맨의 작동시간은 제각각이다. 서울의 해머링 맨은 하루에 10시간에서 11시간을 일하는 반면 미국 시애틀의 경우는 하루에 20시간이다. 작가의 의견이 작동시간에 반영되는 것인가? 아닙니다. 작품 소유주의 선택이죠. 분명한 것은 해머링 맨을 움직이게 하는 모터가 휴식을 가지는 것은 좋다는 것입니다. 조나단 브롭스키의 다른 작품들
  • 튜터스다이어리,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와 학습 격차 해소 위한 무료교육 확대

    블록체인 기반 교육 플랫폼 튜터스다이어리가 온라인 대학 교육 플랫폼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와 ‘학습 부진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무료 교육 지원 협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튜터스다이어리는 모든 사람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서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튜터스다이어리는 블록체인을 통해 개개인의 교육 자료가 투명하게 거래되고, 상호간의 교환 수수료가 없도록 지원한다. 특히 차후의 발전 로드맵에서는 메타버스 기술들을 접목시켜 더욱 실감나는 교육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는 온라인 대학 교육 플랫폼으로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외국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학위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석∙학사, 항공 엔지니어링 관련 학사 과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전국 교사 가상 교실’을 구축하고 학생별 개인 수준에 맞는 맞춤형 과외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튜터스다이어리와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가 가진 교육 인프라와 메타버스 기술의 적용을 통해 기존 교육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학춘 미네르바AI융합칼리지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산된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획일적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일방적으로 제공되고, 가정에서 학습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 학생들의 교육 참여도가 낮아졌다”며 “이번 튜터스다이어리와의 업무협약은 계속해서 커지는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재현 튜터스다이어리 대표는 “튜다(TUDA)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교육의 접근성 및 투명성, 개인차 학습을 극대화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개개인이 직접 제작한 독립적인 저작권 컨텐츠가 학생들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은 튜터스다이어리가 추구하는 미래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차후에는 점차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준 높고 교육의 장벽이 없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튜터스다이어리는 교육 플랫폼을 통해 교사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교사들이 원하는 자료를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교사와 학생간의 ‘가상 학원 서비스’을 만들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개인차에 따른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은 튜다 교육 플랫폼에서 자녀들의 교육 상담을 진행하고 학습 진도를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지구의 배꼽’ 울룰루 바위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지구의 배꼽’ 울룰루 바위

    호주 한가운데에 있는 세계 최대 돌덩어리로 ‘지구의 배꼽’으로도 불리는 울룰루(Uluru)가 멀리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유럽우주국(ESA) 소속 프랑스 엔지니어 토마스 페스케가 울룰루의 흥미로운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호주 중부의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마치 합성한듯 홀로 튀어 보이는 형체가 바로 울룰루다. 페스케는 "울룰루의 아침"이라면서 "우주에서 봐도 이 성지는 경외감을 자아내는네 일출이나 일몰에 따라 빛나면서 색을 바꾼다"며 감탄했다.유네스코 선정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울룰루는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바위다. 약 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48m, 둘레는 9.4㎞에 달한다. 한때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였지만 지난 2019년 10월부터 이곳을 신성시하는 원주민들의 요구와 각종 사고가 속출하자 등반이 금지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주 여건 다(多) 갖춘 오피스텔…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향동’ 인기

    정주 여건 다(多) 갖춘 오피스텔…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향동’ 인기

    부동산시장에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자연환경 등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가까이할 수 있는 일명 ‘다세권’을 갖춘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세권은 역세권이나 공세권, 학세권 등 다양한 ‘세권’이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생활 인프라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탄탄한 주거수요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과거에는 역세권이나 학세권 등 1개의 세권만 갖춰도 인기가 보장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똘똘한 한 채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도 다세권 단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최근 다세권을 갖춘 오피스텔이 승승장구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 전용 84.46㎡은 지난달 9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금액(8억1000만 원)과 비교하면 5개월만에 1억2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이 오피스텔은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가깝고 GTX-A노선이 단지 인근에 공사 중으로, 공세권과 몰세권, 역세권 등 다세권 오피스텔인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삼송2차’ 오피스텔 전용 75.94㎡는 지난해 6월만해도 4억83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중순경 7억6000만 원에 실거래되며 1년 만에 3억 원 가량 시세가 상승했다. 이 단지 역시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역세권이며 스타필드, 창릉초교, 창릉천이 가까운 다세권 오피스텔이다. 이러한 가운데, 다세권을 갖춘 오피스텔을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 중이어서 실수요자·투자자 가릴 것 없이 관심이 많다. 바로 ‘힐스테이트 향동’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향동’과 근린생활시설인 ‘힐스 에비뉴 향동’이 함께 마련된다. 힐스테이트 향동, 현대 테라타워 향동, 힐스 에비뉴 향동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 410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3층 지상 19층 2개 동 총 956실로 구성된다. 세부 상품별로는 오피스텔 340실, 지식산업센터 547실, 근린생활시설 69실 등이다. 힐스테이트 향동이 위치한 향동지구는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가 접해 있는 택지지구로 서울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인근 상암 DMC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향동초, 향동중, 향동고가 가까워서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근 봉산과 봉산공원, 망월산 등이 있어서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강변북로와 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자유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근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노선 창릉역이 2023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고, 고양선 향동지구역, 경의중앙선 향동역 등도 예정돼 있다. 단지는 기본적으로 가로형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이 우수하다. 평면 설계는 2베이(Bay) 구조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고, 3.72m의 천장고(우물천장 기준)로 높은 개방감도 자랑한다. 다락계단 노출 최소화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침실 벽체는 폴딩도어 구성으로 수요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 침실 및 주방에 활용도 높은 수납공간도 적용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자치분권 2.0 시대를 열다/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기고] 자치분권 2.0 시대를 열다/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올해는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1991년 재개된 지방자치의 제도적 근거는 1988년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었다. 이 법은 30여년 만의 지방자치 휴면기를 끝내고 지방자치 부활을 알린 제도적 기반이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제도적 한계를 지니고 시작됐다. 무늬만 지방자치였지 실질적으로는 관치행정의 연속이었다. 1991년 선거 때부터 ‘임명직 강단체장-선출직 약의회’ 구조로 지방자치가 시작됐는데, 대부분의 행정권한이 임명직 단체장에게 부여됐으며, 지방의회 사무기구의 인사권마저 단체장에게 귀속됐다. 임명직 단체장이 1995년 선출직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곤 1988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기본적 틀은 최근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에 대한 과제는 이러한 시대적 문제의식에 근거하고 있다. 단체자치와 관치행정의 관행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과거 상황에 대응한다는 관점에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공약은 5개의 국정과제에 반영됐으며, 2018년에는 자치분권형 헌법 개정을 추진했다. 국가주의 원리에서 지방주의 원리로, 효율성 중심의 국정운영 체제에서 민주성 중심의 국정운영 체제로, 그리고 통치의 구조에서 협치의 구조로 개정하는 헌법안을 마련했으나 국회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무산됐다. 헌법 개정이 무산됐지만 정부는 2020년에 자치분권 3법의 입법을 통해 자치분권의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1월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으로 400개의 중앙행정 권한을 일괄적으로 지방으로 이양했다. 이 법은 400개 권한을 단일법으로 이양한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그리고 자치경찰제 도입을 골자로 한 경찰법 개정으로 실질적 자치분권이 가능하게 됐다. 단체자치 중심의 지방자치를 주민 중심의 주민자치로 전환한 것이다. 이를 통해 주민 주권의 구현이 가능하게 됐고, 불완전한 지방의회를 정상화해 견제와 균형에 의해 지방자치가 작동하게 됐다. 특히 경찰 역사 75년 만의 자치경찰제 도입은 자치분권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치안서비스가 국가사무로 작동된 탓에 주민들의 지방자치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주민의 생활안전과 지역교통 등에 관한 치안서비스가 지방행정과 연계되고 주민자치가 보완되면서 새로운 자치분권 2.0 시대가 열리게 됐다. 올해가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 개인방송 수익 접은 카카오TV… 넷플릭스 모델로 승부

    개인방송 수익 접은 카카오TV… 넷플릭스 모델로 승부

    후원·광고 수익 공유서비스 7월 말 종료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에 집중할 계획3년간 3000억원 들여 예능·드라마 제작카카오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가 유튜브식 인터넷개인방송 중심에서 넷플릭스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모델로 전환한다. 개인 라이브 방송 대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는 채널로 변신하는 것이다. 카카오TV는 31일 오는 7월 말 카카오TV 개인방송 진행자와 PD에 대한 후원 및 광고수익 공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활동량과 성과에 따라 차등 혜택을 제공하던 ‘PD 등급’도 폐지한다. 카카오TV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이나 TV·케이블에서 보던 스타일의 영상을 주로 선보이는 서비스로의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쟁사들이 시장을 꽉 잡은 개인방송 플랫폼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카카오TV 앱의 월간 순이용자 수는 43만명으로 유튜브(4170만명)나 아프리카TV(280만명), 트위치(242만명) 등 경쟁 개인방송 플랫폼에 크게 뒤졌다. 카카오TV의 개인방송 역사는 2007년으로 거슬러 간다. 당시 ‘tv팟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주로 스포츠나 게임 중계 용도로 쓰이다가 2015년 9월부터 후원 기능을 탑재했다. ‘팟수’라는 애칭의 고정 시청자층이 생겼고 개인방송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인 ‘마이리틀텔레비전’의 플랫폼으로 쓰이기도 했다. 2017년 2월에는 카카오TV로 통폐합되면서 유상무·김기열 등의 연예인과 대도서관·밴쯔를 비롯한 인기 높은 개인방송 진행자를 영입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카카오TV는 앞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카카오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와 예능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처음 선보인 뒤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조회 수 4억회를 돌파했다. 카카오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나 웨이브 등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콘텐츠 240여개를 제작하겠다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원, 티빙은 2023년까지 4000억원, 스튜디오지니는 2023년까지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토종 업체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카카오도 안 되는 사업을 빨리 접고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TV, ‘유튜브식’ 개인방송 접고 ‘넷플릭스식’ 콘텐츠에 집중

    카카오TV, ‘유튜브식’ 개인방송 접고 ‘넷플릭스식’ 콘텐츠에 집중

    카카오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가 유튜브식 인터넷개인방송 중심에서 넷플릭스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모델로 전환한다. 개인 라이브 방송 대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는 채널로 변신하는 것이다. 카카오TV는 31일 오는 7월 말 카카오TV 개인방송 진행자와 PD에 대한 후원 및 광고수익 공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활동량과 성과에 따라 차등 혜택을 제공하던 ‘PD 등급’도 폐지한다. 카카오TV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이나 TV·케이블에서 보던 스타일의 영상을 주로 선보이는 서비스로의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쟁사들이 시장을 꽉 잡은 개인방송 플랫폼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카카오TV 앱의 월간 순이용자 수는 43만명으로 유튜브(4170만명)나 아프리카TV(280만명), 트위치(242만명) 등 경쟁 개인방송 플랫폼에 크게 뒤졌다.카카오TV의 개인방송 역사는 2007년으로 거슬러 간다. 당시 ‘tv팟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주로 스포츠나 게임 중계 용도로 쓰이다가 2015년 9월부터 후원 기능을 탑재했다. ‘팟수’라는 애칭의 고정 시청자층이 생겼고 개인방송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인 ‘마이리틀텔레비전’의 플랫폼으로 쓰이기도 했다. 2017년 2월에는 카카오TV로 통폐합되면서 유상무·김기열 등의 연예인과 대도서관·밴쯔를 비롯한 인기 높은 개인방송 진행자를 영입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카카오TV는 앞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카카오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와 예능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처음 선보인 뒤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조회 수 4억회를 돌파했다. 이번달에는 8억회를 넘기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카카오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나 웨이브 등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콘텐츠 240여개를 제작하겠다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원, 티빙은 2023년까지 4000억원, 스튜디오지니는 2023년까지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토종 업체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카카오도 안 되는 사업을 빨리 접고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스라엘이 열하루 공습 퍼붓고도 못 잡은 ‘목숨이 아홉 달린 고양이’

    이스라엘이 열하루 공습 퍼붓고도 못 잡은 ‘목숨이 아홉 달린 고양이’

    목숨이 아홉 개나 달려 있는 고양이는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가자지구를 장악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장 끈질기고 용감무쌍한 전사로 여겨지는 무함마드 데이프(56) 얘기다. 지난 7년 동안 쥐죽은 듯 숨어 있던 그는 이달초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음성 메시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 포연 속에 스크래치 소음이 잔뜩 묻어나는 그의 메시지는 묻히고 말았다. 무력충돌의 와중에 가자지구에서 숨진 이만 242명인데 유엔은 129명이 민간인이라고 집계했다. 이스라엘은 200명이 무장전사들이라고 주장한 반면, 하마스는 지도자 야햐 신와르를 비롯해 80명 정도만 희생됐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입장에서 반드시 제거했어야 할 데이프는 건재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히다이 질버만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작전 내내 우리는 무함마드 데이프를 암살하려고 노력했다”고 인정했다. 다른 간부는 이번 충돌 와중에 두 차례 데이프를 살해하려 했으나 지난 20년 동안 일곱 차례 시도와 마찬가지로 실패했음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31일 전했다. 중동 안보 전문가인 매튜 레빗은 이스라엘이 꼭 제거하려 했던 첫 번째 인물이 데이프였을텐데 적잖이 낙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1965년 이집트가 점령하던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 난민수용소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무함마드 디압 이브라힘 알마스리였는데 아라비아어로 ‘손님’을 뜻하는 데이프가 더 익숙한 이름이 됐다.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는지는 전혀 알려진 것이 없다. 1980년대 후반 하마스가 출범할 때 가장 어린 대원으로 가입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마스의 주력 부대인 이제딘 알카삼 연대에서 군사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국 국무부의 테러 분야 고문으로 활약했던 레빗은 데이프가 ‘엔지니어’로 통했던 폭탄 제조 전문가 예햐 아이야시와 아주 가깝게 지냈다고 말했다. 아이야시는 1990년대 초반 이스라엘의 자살폭탄 테러를 주도했다. 1996년 그가 이스라엘에 암살당하자 더 많은 버스 자폭테러가 이어졌는데 데이프가 다른 여러 인물들과 함께 지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프는 승진을 거듭해 2002년 살라 세하데의 암살 이후 하마스 군사조직 지휘권을 물려받았다. 그가 개발한 것이 하마스가 이번에 예루살렘 등의 상공에 쏘아올린 카삼 로켓이다. 주로 가자지구의 터널 속에서 발사됐는데 데이프가 생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곳으로 추정된다. 그는 2000년대 네 차례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를 가까스로 피했다. 눈 한쪽과 팔다리 중 하나를 잃었다. 정확히 팔다리 가운데 어느 것을 잃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2006년 하마스 조직원 집에 숨어 있다가 이스라엘 공습을 받고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졌다. 퇴역한 이스라엘 장성은 그가 하마스를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했는데 그는 기적적으로 회복했다고 아쉬워했다. 그저 눈 하나를 잃었으니 그만이란 식으로 돌아왔다. 해서 맨앞의 별명을 얻게 됐다.2014년 이스라엘 군의 가자 작전 도중에 다섯 번째 암살 시도가 있었다. 가자 외곽 셰이크 라드완의 한 주택에 공습을 퍼부었는데 데이프의 아내 위다드와 갓난 아들의 목숨만 빼앗았다. 당시도 이스라엘은 그를 제거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건물 안에 없었다. 얼마 뒤 하마스는 데이프가 “여전히 살아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천명했다. 이렇게 그의 목숨 줄이 긴 것은 현대 통신 수단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덕분이라고 레빗 등은 분석했다. 그 흔한 휴대폰도 컴퓨터도 쓰지 않고 마치 아라비아 유목민처럼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번에 휴전이 선언되기 전에 고위 하마스 간부는 AP 통신에 데이프가 가자의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휴전 이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가자의 거리를 그가 지나가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며 이스라엘의 거듭된 암살 시도가 오히려 그의 가치를 높이고 가자 사람들의 존경을 사게 했다. 일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폐허가 되다시피 한 가자에서 오늘도 데이프의 이름을 연호하며 “영혼과 피를 바쳐 당신을 지켜낸다. 데이프”라고 노래를 부른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실직’당하는 마약 탐지견

    미국의 16개 주가 대마(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임무를 잃은 마약 탐지견들이 ‘실직’하게 돼 조기 은퇴하거나 입양 길에 올라야 할 처지에 놓였다. ●마약 탐지견 한 마리 교육비 1700만원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성인 1인당 1온스(28.3g)의 대마 소지가 합법화되는 버지니아주에서는 경찰의 마약 탐지견 다수가 조기 은퇴할 예정이다. 주 경찰청에서만 마약 탐지견 13마리가 은퇴하며 각급 경찰서와 보안관실도 1~2마리씩 조기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경찰서가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헤로인·필로폰 등 다른 불법 마약류의 탐지 훈련이 된 경찰견을 따로 훈련하거나 구매할 계획이지만, 마약 탐지견 한 마리를 교육시키는 데 대략 1만 5000 달러(약 1700만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예산 부담으로 경찰견 부서를 아예 해체하는 곳도 있다. 앞서 2016년 대마를 합법화한 매사추세츠주 경찰도 마약 탐지견을 대거 은퇴시키거나 일반 순찰 보조 임무로 전환했다. ●경찰견 부서 해체 등 조기 은퇴·입양 경찰견은 보통 여러 종류의 마약을 찾도록 훈련받는다. 그러나 어떤 마약의 냄새를 맡았는지를 구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개가 대마 냄새를 맡았다고 해도 그 양이 합법적 한도를 넘어서는지도 미리 알 수 없다. 경찰이 대마의 냄새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시민을 검문·검색할 수 없는 새 법률이 지난 3월 발효함에 따라 경찰로서는 마약 탐지견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게 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찰견에 정이 든 직원은 은퇴한 개를 입양하기도 한다. 매사추세츠주 컴버랜드카운티의 대럴 하지스 보안관은 ‘맘보’라는 탐지견을 담당 경찰이 입양했다며 “매일같이 함께 순찰하면 그 개는 우리의 일부가 된다. 그래서 개를 내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산 ‘폭탄세일’에 미국 마스크업체들 줄줄이 폐업…“1장에 1센트”

    중국산 ‘폭탄세일’에 미국 마스크업체들 줄줄이 폐업…“1장에 1센트”

    중국산 마스크 폭탄 세일에 미국 마스크업계가 궤멸 위기를 맞고 있다. 향후 다른 전염병이 확산될 경우 미국이 중국산 물품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정부와 의회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마스크 업체 20여 곳은 중국산 저가 공세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이미 최소 3개 기업이 마스크와 의료용 가운 생산을 중단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 미 마스크제조업협회는 “27개 회원사가 이미 인력의 50%를 줄였다”며 “워싱턴 정가의 조직적 대응이 없다면 나머지 기업 대부분도 2개월 이내에 폐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년 전 버지니아주에서 창업한 마스크 제조사 프리미엄PPE의 공동 소유주인 브렌트 딜리는 “직원 280명을 대부분 일시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개월 뒤 우리 중 다수가 사라질 것”이라며 “미국에 다음 보건위기가 오면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제 수술용 마스크 수입 가격은 최근 장당 최저 1센트(약 11원)까지 떨어졌다. 미국산 동종 제품은 장당 10∼15센트에 팔린다. 의료용품 제조업체 뎀테크의 루이스 아르게요 부사장은 “우리는 전면적인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은 이 업계에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게 만드는 고사작전에 착수했고, 현재까지 그들이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달 1500명을 일시 해고했고 향후 몇 주에 걸쳐 500명을 추가 해고할 방침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바람에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중국산 저가 물품 수입이 재개된 것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정부와 미 의회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산 마스크 10분의 1 가격으로 덤핑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보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팀 매닝 백악관 코로나19 공급조정관은 연방기관들에 자국 제품 조달을 독려하고, 미국산 의료용품을 전략적 비축 물자로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내 수십억달러 규모 예산을 지출할 계획이다. 미 의회도 향후 3년간 미국 내 필수 의료장비 제조사들에 연간 5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 등을 준비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병들면 바다에 버려” 미국, 중국 어선 수입금지

    “병들면 바다에 버려” 미국, 중국 어선 수입금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강제 노역을 이유로 중국 특정 선단 전체가 어획한 해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 등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 면화 등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데 이은 조치다. 신장 면을 쓰지 않는다고 밝힌 미국 나이키 제품을 불태우는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생겨났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8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오션피싱의 선단 전체가 어획한 해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롄오션피싱은 33척의 참치 어선을 운용하고 있다. 수입 금지 사유는 해당 선단 어선에서 많은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CBP는 조사 결과 해당 선단에 고용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예상과 너무 다른 조건에서 일하거나 물리적 폭력과 임금 착취, 가혹 행위 환경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선단에서 잡은 참치와 황새치 등의 해산물은 물론 참치 통조림이나 애완동물용 사료 등 이 업체 해산물이 함유된 제품은 미국 입항이 금지된다.다롄오션피싱은 소속 어선이 남태평양 사모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다 고통을 호소하는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치료를 외면하고 이들이 숨지자 곧바로 수장시켰다고 한국의 환경운동연합 등이 작년 5월에 의혹을 제기한 업체다. 한국 시민단체는 하루 18시간씩 일하며 약 15만원밖에 임금을 받지 못했고, 폭행도 당했다는 중국 다롄오션피싱 소속 어선 롱싱629호에서 일한 인도네시아 선원 인터뷰를 공개해 국제적 공분을 일으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지난 1월 중국 정부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수용소에 입소시켜 강제노역을 시키는 인권탄압을 자행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지역 생산 면화와 토마토 가공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한편 이날 버지니아주 햄프턴의 랭리-유스티스 공군기지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싸움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다른 어떤 정상들보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통역만 두고 24시간 동안 개인적 만남을 했고 1만 7000마일을 날아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중국이 2035년 이전에 미국을 패배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권위주의에서는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은 독특하다”며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2035년에 중국 공산당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신은 위험”...코로나19 백신 접종소 향해 차로 돌진한 美여성

    “백신은 위험”...코로나19 백신 접종소 향해 차로 돌진한 美여성

    ‘백신 반대’를 외치며 한 여성이 백신 접종 장소를 향해 차로 돌진했다는 소식이 28일 전해졌다. 현지 매체 ‘뉴스채널3(wreg.com)’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은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던 현장을 SUV 차량으로 들이 받았다. 보안관은 즉시 버지니아 C. 브라운(36)이라는 이름의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백신 접종을 위해 임시 텐트를 설치한 상태였다. 이 여성은 임시 시설로 막아놓은 도로를 무시하고 차를 몰았다. 현장에는 보건부 및 의료진들과 공무원들이 일하는 중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일곱 명의 직원은 차에 치일 뻔했다. 목격자들은 “차를 몰며 ‘백신 반대’를 외쳤다”며 “여성은 거기서 일하는 모두에게 큰 해를 가할 기세였다”고 증언했다. 브라운은 경찰에게 잡혀서 구금 시설로 끌려가는 와중에도 ”백신은 나쁘다” 등 백신 반대 의견을 외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미애 “조국 사태 아닌 윤석열 항명 사태…선거 지니 秋 탓에 우울증” [이슈픽]

    추미애 “조국 사태 아닌 윤석열 항명 사태…선거 지니 秋 탓에 우울증” [이슈픽]

    재보선 與 패배에 “조국 탓, 추미애 탓에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걸 앓아”SNS서 조국 자서전 ‘조국의 시간’ 발간 응원“조국의 시련은 촛불시민 개혁사, 우리의 이정표 돼야…검찰개혁 중단 안돼”진중권, 조국 저서에 “가지가지 한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4·27 재보궐의 여당 참패 원인에 대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지고 나니 조국 탓, 추미애 탓이라는 방향으로 끌고 가더라.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라고들 하지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항명사태가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땐 조국·추미애 덕분에 이겼다더니”당 일각 참패 원인 ‘추-윤 갈등’ 지목 비판 민주당 2030 초선들, 조국 사태 반성 발표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인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조국 장관이 물러나고 (내가) 법무부 공백을 메운 뒤 지난해 총선에서는 조국 덕분에, 추미애 덕분에 이겼다고들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아우르는 ‘조국 사태’가 지목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이라는 과제를 내가 해야한다면 그게 지옥불에 들어가는 자리여도 받들어서 해야 했다.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로 국민 분노·분열,검찰개혁 당위성·동력 잃어 반성”친문 강성 지지자, 초선들에 ‘문자폭탄’ 재보선 직후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등에서는 조국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을 욕설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으며 일부 친문 강성 지지자들은 해당 의원들에게 욕설과 협박 등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내 당내에서조차 만류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다.추미애, 윤석열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박탈尹 징계위 회부됐으나 법원 尹 손들어 추 전 장관은 재임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검찰 인사권 문제, ‘조국 사건’ 담당 재판부 보고서 논란,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으로 갈등을 빚다 윤 전 총장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키는 수사지휘권을 두 차례 발동해 윤 전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했다. 또 윤 전 총장을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윤 전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당시 7년 만에 전국 평검사 회의가 열리고 고검 간부들까지 추 전 장관 조치가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추 전 장관의 조치가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위반했다며 직무집행 중지 취소와 징계 취소 소송을 냈고 법원은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후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통한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발하며 결국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조국 사태에 이어 추-윤 갈등을 겪는 동안 여권의 집중 공격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추미애 “모욕 시간 견뎌내는 조국,검찰권력과 여론재판 불화살받이 돼”“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야”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국의 시련은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史)”라면서 “(이 저서는)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그에게, 무소불위 검찰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국 사태 회고록 발간 조국 “가족 피에 펜 찍어 쓴 심정”“불 안 꺼져…촛불시민에 바친다” “검찰·언론·보수야당, 허위사실 전파로 재판”지지자들 “눈물 난다” “꼭 사서 읽겠다” 응원 조 전 장관은 전날 장관 지명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을 다음 달 출간한다고 SNS에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쓴 책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6월 1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발매된다고 전했다. 그는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면서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저는 다시 정치적으로 재소환됐다.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고,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면서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라고도 썼다. 조 전 장관은 “그때에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나 집필이 힘들었다”면서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썼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책을 수백만명의 촛불 시민들께 바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역사적 과제가 성취된 것은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명을 수행하다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책 출간 소식에 지지자들은 “눈물이 난다”, “꼭 사서 읽겠다”, “기다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국민의힘 “국민 기만극…조국의 불공정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뿐”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인 데도 억울하다며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억울하다면, 그렇게 당당하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는 홍보문구를 지적하며 “조 전 장관이 보여준 불공정과 부정의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저서 발간 기사를 링크한 뒤 “가지가지 한다”고 올렸다.조국 부인 정경심 사문서 위조·업무방해 등 징역 4년 법정구속 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자녀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논란,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등 가족들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조 전 장관은 기자회견과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자녀의 입시비리와 관련해 당시 법 제도로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의혹은 점차 확대됐고 급기야 친(親)조국 집회인 서초동 집회와 반(反)조국 집회인 광화문집회로 국론이 양분돼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허위 인턴 확인서 제출, 고교시절 영어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젊은층과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지난해 12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에 허위 경력 서류 제출 등 딸 입시 과정에서 제출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재판부 판단과 함께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3800여만원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기술경영경제학회는 「혁신성장의 재평가,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2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분과의장: 박찬희 중앙대 교수)를 중심으로 준비한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성장과 관련한 주요 6개 이슈*에 대하여 관련된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 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 ❸ 혁신전략(특히 연구개발(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 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 ❺ 언택트(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 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 자문위원들과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에서는 정책의 목표와 현실적 과제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있었다.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라는 초유사태에서도 주요국 중에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했다”라고 하면서, 다만, “우리 경제는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성장동력과 고용창출력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와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도래할 디지털 경제사회는 “풍요와 격차”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에,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 산업·사회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기존 시스템이 약화·해체되고,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플랫폼 산업의 구조변화,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와 공정경쟁, 비대면시대의 일자리 창출 및 양극화 이슈 등을 논의하는 것은 향후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의 1부에서는 박찬희 분과의장의 영상발제에 이어 오형나 자문위원(경희대 교수), 박태영 자문위원(한양대 교수), 이레나 자문위원(방사선보건원 원장)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이호영 자문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을 좌장으로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연배 서울대학교 교수, 안상훈 자문위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 3명의 토론자와 발표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발표1: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오형나 자문위원, 경희대 교수) 오 위원은 독점적 플랫폼 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수수료를 공정수준 이상으로 부과하고 자사 앱을 선탑재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거래를 제한하고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등 마켓 참여자의 혁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앱사업자의 경쟁조건을 동등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세 도입 추이와 중소개발자에게 수수료를 인하해주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간 암묵적 담합이 깨진 사례를 소개하면서 업자 간 암묵적 담합을 깨는 임팩트 있는 정책,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앱마켓 시장의 경쟁력 복원에 중점을 둔 정책, 앱마켓 시장 및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의 거래투명성 강화 및 법 위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각국 공정위 간 공조 병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제조업 성장둔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에 위험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배당 대신 장기․연구개발(R&D) 투자에 혜택을 부여하는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을 통한 제조업 육성강화와 첨단기업, 공급망 핵심기업에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쇼어링 정책 등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2: ❸ 혁신전략(특히 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박태영 자문위원, 한양대 교수) 박 위원은 우리나라 혁신수준이 2020년 최초로 10위권 내로 진입(WIPO 글로벌 혁신지수)하였으나, 기술무역수지가 여전히 적자이고 우리나라 종사자의 89%가 몸담고 있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수출액, 기술경쟁력 역시 세계 10위에 걸맞은 성과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범부처 협력을 이끌어내는 R&D 사업의 과제 기획 미흡, 상대적으로 부족한 선진국 연구자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기술과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평가위원의 과제 선정평가 참여 및 연구자가 연구행정에 매몰되지 않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과제 관리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의 높은 도시화율(‘50년 기준 68.4%),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과 퇴출 등으로 더 효율적인 이동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모빌리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이동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자율주행을 도와주는 교통인프라까지 그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리더십 선점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기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예: 기존 자동차 공장 직원, 택시 운전사)의 일자리 감소 및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지식을 가진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수급 대책 제시, 미래 산업 발전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신-구사업(예, 모빌리티 플랫폼 vs. 택시업체)간의 이익 충돌 완화를 위한 규제 개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취약 계층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확대 등을 제기했다. 발표3: ❺ 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이레나 자문위원, 방사선보건원 원장) 이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과학기술 발전으로 국민의 일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이 증가하고 있고, 비대면(Untact)시대는 플랫폼 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신직업이 생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 창출보다는 일거리 창출에 집중하여 민간분야 일거리 창출 비중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언택트시대를 대비하여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보다는 인력의 재배치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핵심인력 양성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화된 세상의 핵심기술은 코딩(coding)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AI, 컴퓨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 ICT 인력양성에 필요한 산업체 인력 수급 교육을 위하여 기술 수준에 따른 단계별 인재양성 계획 수립 및 활용·실습·코칭 등의 교육·훈련 프로세스 정립과 함께 대학은 AI융합 교과목 개설․교육을, 또 유치원부터 컴퓨팅 사고력 및 코딩 교육을 강화하는 전 국민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사점들이 정부정책 추진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자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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