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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예비 후보가 선거 홍보물 들면 위법”

    예비 후보자가 사전선거운동을 하면서 홍보물을 몸에 착용하지 않고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선전했다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무길 부산시의원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6일 확정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부산 해운대구청장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뒤 길거리에서 선거 표지물을 양손에 잡고 머리 위로 든 채 선거운동을 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예비 후보자의 사전선거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예비 후보자 본인이 어깨띠를 메거나 표지물 등을 몸에 착용한 채 홍보하는 건 예외로 간주하고 있다. 강 의원 측은 “‘착용’이란 몸에 지니는 행위를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1·2심 법원은 유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는 ‘입거나, 쓰거나, 신는 등 신체에 부착하거나 고정해 사용하는 행위’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의해 허용되는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의 의미를 최초로 판시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해운대구청장 예비 후보자를 사퇴한 뒤 부산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 먹기만 해도 아기 피부 갖게 하는 기술 나왔다

    먹기만 해도 아기 피부 갖게 하는 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피부 전달률과 체내 지속성을 높인 콜라겐 미세 캡슐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강릉원주대, 경북대, 연세유업, 동양미래대, 뉴트렉스테크놀러지, 성균관대 공동 연구팀은 콜라겐 섭취량은 줄이고 피부 개선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콜라겐 미세 캡슐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 2024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람의 피부는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으로 구성돼 있다. 콜라겐의 경우 20대 중반부터 1년에 1%씩 콜라겐 합성이 줄기 시작해 40대 이후부터는 급격히 감소한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콜라겐을 공급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먹는 화장품이라고 하는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콜라겐을 포함해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들이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보조식품의 형태로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피부에 전달된 콜라겐 펩타이드는 피부 탄력 유지와 피부 보습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경구 투여 후 소화관 내 체류시간이 짧아 많은 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를 이온성 겔화 반응, 정전기 압출을 통해 하이드로겔 내에 탑재할 수 있는 미세 캡슐에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소장 부위에 캡슐이 접착돼 서서히 지속해 콜라겐을 방출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콜라겐 펩타이드처럼 매우 낮은 분자량, 높은 수용성의 물성을 지니는 물질은 제조공정 시 안정적으로 탑재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피틴산이라는 더 강한 이온성 가교제를 활용해 콜라겐 미세 캡슐을 합성했다. 연구팀은 키토산 농도, 콜라겐 농도, 피틴산 농도, 피틴산 용액의 산성도(pH) 등을 최적화해 70% 이상의 고함량 콜라겐 펩타이드 미세 캡슐을 합성했다.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미세 캡슐 형태로 경구투여 시 효과를 확인한 결과, 소장에 더 오래 머무르면서 체외 배출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관찰됐다. 장 상피세포와 피부 세포에도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자외선B에 의한 광노화 억제 효과와 항산화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체내 흡수율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양의 콜라겐 펩타이드가 피부로 전달돼 광노화 방지, 항산화 효과, 피부 탄력 유지, 피부 보습 등 피부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콜라겐 미세 캡슐 기술은 제품화 단계가 진행 중이어서 2024년 상반기 피부 기능성 건강 발효유 형태로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노영훈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의 소화관 내 체류 시간 증대와 이를 통한 체내 흡수율, 피부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늘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분말, 정제, 액상, 젤리 등 다양한 형태로 대량생산과 제품화가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 미 해군 잠수함에 대함 토마호크 미사일 탑재…중국의 수적 우위에 대응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 잠수함에 대함 토마호크 미사일 탑재…중국의 수적 우위에 대응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의 수적 우위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미국 해군이 잠수함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대함(對艦) 타격 버전을 탑재하기로 했다. 미 해군의 이번 결정은 서태평양에서 양적 우위에 선 중국 해군에 맞서기 위한 것이다. 미 해군 프로그램 담당자는 2024년 10월 1일 이후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1983년부터 미 해군에서 실전 배치를 시작한 지상공격용 순항미사일이다. 미 해군 수상함과 잠수함에 탑재되었고,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 방공시설과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하면서 유명해졌다.  현재 운용 중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블록 IV'이며, 비행 중 데이터링크를 통해 표적 재지정이 가능하다. 미 해군은 2015년부터 토마호크 '블록 IV' 순항미사일에 이동 표적 타격 기능을 부여해 대함 미사일로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해상타격 토마호크(Maritime Strike Tomahawk)로 불리는 대함 공격용 토마호크는 기존의 블록 IV를 재인증하고 현대화해 수명을 15년 더 늘린 '블록 V'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블록 V'는 다시 신형 탐색기를 탑재해 이동하는 적 해군 함정을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는 '블록 Va'와 다양한 지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합동 다중 탄두를 갖추는 '블록 Vb'로 나뉜다. 중국은 사거리 1700km의 DF-21과 사거리 5000km의 DF-26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DF-21은 미 해군 항모전투단을 노리는 대함 탄도탄 버전도 있다. 미 해군은 이런 중국의 장거리 타격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 육군과 해병대가 지상 배치형 수직발사관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잠수함에 대함 타격용 토마호크 미사일을 배치하면 291척을 보유하고 있는 미 해군은 140여 척의 주요 해상 전투함을 포함해 370여 척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보유한 중국 해군에 대한 상당한 억지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가 1600km에 달하는 대함 공격용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발사에 어뢰발사관을 사용하는 로스앤젤레스급과 버지니아급 잠수함에는 최대 12발이 탑재되지만, 토마호크 미사일용 수직 발사관을 갖춘 '버지니아 페이로드 모듈'(Virginia Payload Module)을 설치한 일부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최대 40대 발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미국은 1000km가 넘는 대함타격용 토마호크 미사일의 사거리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위성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명문대 총장들 말 빙빙 돌려…유펜은 1억 달러 기부금 놓칠 위기

    미국 명문대 총장들 말 빙빙 돌려…유펜은 1억 달러 기부금 놓칠 위기

    미국에서 명문대로 손꼽히는 펜실베이니아대(유펜)가 반유대주의에 대한 총장의 모호한 태도 때문에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기부금을 잃게 됐다. 스톤 리지 자산관리의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스티븐슨은 지난 2017년 일종의 신탁기금을 만들어 이 대학에 금융 혁신을 연구하는 센터를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그의 변호사가 이 대학에 보낸 편지에 따르면 이 기부의 가치는 1억 달러로 평가된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기부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대학 측에 전달했다.그는 또 회사 직원들 앞으로 직접 편지를 작성, 기부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심한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이틀 전 이 대학의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은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샐리 콘블루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총장과 함께 미국 하원 교육위원회 청문회에 불려나가 애매한 발언으로 논점을 회피하거나 말을 바꿔 대학 사회의 분노를 불렀다. 하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하버드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 명문대 안에서 벌어진 일부 학생들의 친(親) 팔레스타인 행보 및 반유대주의 움직임과 관련해 세 총장들을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 공화당 엘리즈 스테파닉 의원은 ‘유대인을 학살하자’는 일부 학생들의 과격한 주장이 대학의 윤리 규범 위반이 아니냐고 질의했고, 매길 유펜 총장은 “그런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면 괴롭힘이 될 수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하버드대 게이 총장 역시 “개인적으로 끔찍한 발언”이라면서도 “하버드는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안팎의 사퇴 압박과 비판에 게이 총장은 “교내에서 유대인 학생을 위협하는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길 총장도 “우리 대학의 장기 정책들은 미국 헌법과 일치해야 하며, 예컨대 의견을 표출하는 것만으로는 처벌해선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유대인 제노사이드는 악이다. 분명하고 간단하다”고 말했지만 들끓는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총장들은 당시 유대인 학살 등과 관련해 모호한 발언으로 일관해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측으로부터도 거센 비판과 사퇴 여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많은 부유층 기부자들이 기부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학들은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유펜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로완 아폴로 그룹 CEO는 대학 이사회에 “더 이상 학교의 명예를 손상할 수 없다”며 매길 총장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에는 이날 현재 1500명이 서명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유대인뿐 아니라 어떤 인종에 대한 학살도 허용해선 안 된다”며 매길 총장을 공개 비판했다. 표결권은 없지만 유펜 이사회 일원인 그는 매길 총장 진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 필요성도 거론했다. 헤지펀드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세 총장 모두 “불명예 사임해야 한다”면서 “청문회 내내 세 사람은 적대적인 증인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 CEO가 비슷한 대답을 했다면 그는 1시간도 안 돼 끝장났을 것”이라며 “당시 답변은 총장들의 심각한 도덕적 파산 상태를 드러낸다”고 우려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도 이날 “부끄럽다”면서 “미국 학계 역사상 가장 비열한 순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미 하원은 총장들의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하버드대와 유펜, MIT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버지니아 폭스 하원 교육노동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 초에 세 총장의 증언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위원회는 이들 3개 대학의 정책 및 교육 과정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며 충분한 자료 확보를 위해 하원이 소환장 발부를 포함한 강제 조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 재개발도 복지도 현장에 답있네… 구로 ‘따뜻한 동행’

    재개발도 복지도 현장에 답있네… 구로 ‘따뜻한 동행’

    “황톳길 폭을 넓혀 맨발 걷기를 하는 주민들이 꼭 양쪽으로 왕래할 수 있도록 시공해 주세요.” 지난달 23일 ‘구청장의 동행(洞幸)’ 올해 마지막 행선지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을 찾은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안양천 C축구장 인근 황톳길 조성 예정지에서 구 관계자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꼼꼼히 살핀 문 구청장은 비가 와도 황토 손실이 적은 공법이 무엇인지 묻고 발 세척 동선까지 검토했다. 문 구청장은 “건강을 생각해 황톳길 맨발 걷기를 하려는 주민들이 많다”며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내년 300㎡ 규모 황톳길이 조성되면 고척교 하부의 황톳길에 이은 두 번째다. 문 구청장이 10월 말부터 25일간 16개 동을 방문한 ‘구청장의 동행’은 이처럼 사업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일정으로 빼곡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엔지니어링 분야 경영자였던 문 구청장이 행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면모가 나타났다.그는 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에선 보도 경계석이 조금만 높아도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가 힘들다더라”면서 일일이 확인하고 시정 조치를 지시했다. 도림천 제방 녹화 사업지에서는 “물에 잠겨도 강한 수종을 선정했느냐”고 재차 확인했다. 장미, 수국 등으로 녹화 사업을 마친 도림천 주변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될 예정이다. 이어 문 구청장은 신도림동 자원봉사 캠프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그가 “내년 봄엔 도림천 주변엔 꽃밭이 펼쳐지고 안양천엔 황톳길도 조성되니 언제든 찾아 달라”고 하자 한 주민은 “가까운 곳에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바뀌고 있어 반갑다”고 했다. 특히 문 구청장은 민선 8기 슬로건인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를 언급하며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구로를 확 뒤집어 놓고 싶다”고 했다. 이어 “더 잘사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축 아파트 허가 과정에선 디자인도 고려해 중산층이 유입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구청장 동행의 54개 방문지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현장 일정의 비중이 높았다. 개봉2동에선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24층 규모 개봉역세권 청년 주택 신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개봉3동에선 길훈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고척1동에선 고척 제4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오류1동에서는 최고 26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오류시장 정비사업지를 시찰했다. 지난 8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오류시장 정비사업에 대해 문 구청장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구는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을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로구는 개봉2동 복합문화타운과 고척1동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등 대형 편의시설 건설 현장 점검도 빼놓지 않았다. 옛 KBS송신소 자리에 도서관 등을 짓는 복합문화타운은 2025년,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는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겨울을 앞두고 도로열선 설치 현장과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도 직접 확인하고 우범 지대에선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도 점검했다. 구로구는 올해 초 신년 인사회에서 모인 건의 사항 160여건을 바탕으로 구청장 동행 프로그램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능 단체 위주 간담회 방식에서 벗어나 자치회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주민들을 만나 건의 사항 100여건을 청취했다. 문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요 사업의 진척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과도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한 달이었다”며 “무엇보다 민선 8기에 구로가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하는 주민들이 많아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확인한 불편 사항은 조속히 해결해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김치의 날 지지를”… 美하원에 퍼진 김치 향

    “김치의 날 지지를”… 美하원에 퍼진 김치 향

    “김치는 한 세기 전 한국계 이민자들이 도착한 이후 미국에서 커지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반영하는 요리 아이콘입니다. 김치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한국계인 영 김(캘리포니아·공화당) 미국 하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 제안 설명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배추나 다른 채소를 절여 만든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 반찬”이라며 “김치는 한국 사람에게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공화당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등 다른 한국계 의원들을 호명하며 “4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의회에서 일하게 돼 자랑스럽다. 저와 함께 초당적으로 협력해 김치의 날 지정 결의안 발의에 중요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김치의 날 결의안은 지난 4월 김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한국계 의원들과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 등 총 16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결의안 채택에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방의회 차원에서 김치가 한국 고유의 요리임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하원 의원회관 캐넌빌딩에서는 김치의 날 홍보 행사가 열려 열무김치, 갓김치 등 각종 김치들과 시판 제품들이 전시되면서 김치 향기가 건물에 퍼지기도 했다. 마지 히로노 민주당 상원의원과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해피 김치 데이”라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나라를 만들며 외국인 혐오와 아시아 혐오에 맞서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애초 이날 결의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표결 일정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뉴욕, 버지니아 등 7개 주가 김치의 날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 AI 시대에 인간다움은 뭘까

    AI 시대에 인간다움은 뭘까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크리에이터’는 인공지능(AI)에 적대적인 서방국연맹과 평화롭게 공존 중인 뉴아시아로 나뉜 2070년의 지구를 그린다. 지구상 모든 AI를 제거하려는 서방국연맹과 달리 뉴아시아에는 자신이 키운 아이의 죽음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전원을 꺼 삶을 마감한 AI 로봇이 있을 정도다. 서방국연맹 군인이 뉴아시아 판자촌에 들어와 한 AI 로봇의 행방을 캐묻자 농민이 이렇게 말한다. “걔네는 너희들보다 인간적이야. 너희는 AI를 못 이겨. 이건 진화라고.” AI가 우리 일상에 서서히 자리매김하는 요즘 영화가 던진 질문은 제법 묵직하다. 이성은 물론 공감 능력까지 갖춘 AI가 등장할 수 있을까. 모든 선택을 AI가 대신 한다면 인간에게 자율성이란 있는 것일까. 인간이 유한성을 극복한다면 삶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질까 등등.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전 우선 던져야 할 첫 질문이 있다. 바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한국 인문학계를 대표하는 석학 김기현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공감, 이성, 자유를 인간다움의 세 가지 구성 요소로 꼽고 이 요소들이 현실 속에서 인간다움을 구체화한다고 설명한다. 인간다움은 ‘공감을 연료로 하고 이성을 엔진으로 하며 자유로써 규범을 구성하는 성품’이라는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각기 다른 시점에 성장한 이 요소들이 인류의 자산으로 자리잡는 역사적 과정을 추적한다. 역사가 신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며 인간도 삶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발현한 고대 그리스를 시작으로, 중세와 현대를 돌아보면서 인간다움의 변천을 살핀다. 인간의 삶이 신의 손에 놓여 있다는 시선은 철학이 출현한 기원전 7~8세기 무렵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성은 이렇게 전환의 시대에 인간을 수동적 위치에서 개척자의 위치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어 르네상스 시대에는 개인의 이상과 꿈이 존중받고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영위할 권리를 인정받는다. 이런 흐름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과거의 권위주의를 송두리째 흔들며 개인을 사유의 중심에 놓았다.현대에 들어오면서 인간다움은 오히려 위협받는다. 도덕의 체계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시켜 준다는 기존 생각들은 과학이 내미는 여러 실험에 밀리는 양상을 보인다. 공감 능력을 비롯해 윤리마저 진화의 산물이라는 연구 결과에 대해 저자는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그러면서 우리가 마주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다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AI와 생명과학의 결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기술은 인간다움에 대한 전혀 다른 차원의 도전을 제기할 터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공감, 이성, 자유는 또 어떤 양상으로 바뀔까. 저자는 이런 의문에 대해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 없이는 미래를 꿈꿀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인간다움이 향하는 지향점이 ‘행복’이라는 결론 부분은 곱씹어 볼 만하다. 먹고, 자고, 배설하는 기본적인 감각적 욕구 충족을 넘어서는 행복 추구는 동물과 인간 그리고 AI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인간다움은 개인의 행복을 희생하며 따라야 하는 도덕적 규범이 아니라 행복으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행복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가에 따라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가 달라지고, 그 결과 미래 사회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인간다움을 논할 때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될 법하다.
  • 원주 부론산단 뜬다… 교통·산업 인프라 대폭 확충

    원주 부론산단 뜬다… 교통·산업 인프라 대폭 확충

    강원 원주 부론의 교통·산업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고속도로 IC(나들목)가 놓이고, 산업단지가 만들어져 원주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거듭난다. 원주시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영동고속도로 부론IC 설치·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로공사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시는 편입토지 부지 보상 협의, 문화재 지표 조사 등을 실시한다. 부론IC는 2027년 개설되고, 총사업비는 441억원이다. 시는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본격화했다. 시와 현대엔지니어링, 카이스개발, SG건설 등으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는 이날 IBK투자증권을 비롯한 5개 금융사와 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부론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부론산업단지는 60만 9000㎡ 규모로 2025년 말까지 조성된다. 시는 9월 부론면 노림리에서 부론산업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달에는 미래항공기술센터 건립 사업에 착수했다. 중·대형급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연구하는 미래항공기술센터는 부론산업단지에 4층 연면적 6414㎡ 규모로 내년 말 완공된다. 미래항공기술센터 건립에는 국비 105억원을 포함해 총 290억원이 투입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부론IC 개설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로 기업 유치가 활발해져 부론산업단지 분양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우량기업을 많이 유치해 서남부권뿐만 아니라 원주 전체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 집값 하락에 사라진 2000만원… 가구당 자산 11년 만에 첫 감소[뉴스 분석]

    집값 하락에 사라진 2000만원… 가구당 자산 11년 만에 첫 감소[뉴스 분석]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고금리 기조가 부동산 가격을 끌어내리면서 가구의 평균 자산이 11년 만에 쪼그라들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상황에서 가구의 이자 부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는 ‘고금리의 역습’이 통계로 확인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2727만원으로 전년(5억 4772만원) 대비 3.7% 감소했다.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을 합한 자산이 전년 대비 뒷걸음질한 것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7일까지 전국 약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까지 가구당 평균 자산은 증가세를 이어 갔다. 최근 급격한 부동산 광풍으로 202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인 12.8%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도 9.0% 상승했다. 올해 가구당 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거주하고 있는 주택 자산이 10% 감소하는 등 실물자산(4억 140만원)이 5.9% 줄어든 결과다.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2021∼2022년 높은 자산 증가율에 따른 기저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축액 등 금융자산(1억 2587만원)은 3.8% 증가했다.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부채는 늘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0.2%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이 중 금융부채(6694만원)는 1.6% 줄고 임대보증금(2492만원)은 5.3% 늘었다. 다만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소 폭을 보였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4억 354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줄었다.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가구의 비소비지출(세금·공적연금 등) 중 이자 비용은 전년 대비 18.3% 올라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균적인 가구의 소득은 늘고 소득 불평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6762만원으로 근로소득(6.4%)과 사업소득(4.0%), 재산소득(2.5%), 사전이전소득(2.7%) 등이 고루 증가했다. 비소비지출(8.1%)이 소득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지만 처분가능소득(5482만원)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는 지난해 0.324로 전년보다 0.005포인트 하락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내수 회복에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6%로 전년 대비 3.2% 포인트 증가했으며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5.5%)도 0.8% 포인트 늘었다.
  • ‘전고체 드라이브’ 삼성SDI, ‘질적 성장 2.0’ LG엔솔… K배터리 “신기술에 승부 건다”

    ‘전고체 드라이브’ 삼성SDI, ‘질적 성장 2.0’ LG엔솔… K배터리 “신기술에 승부 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와중에도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외려 공격적인 기술 개발 투자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가 완성차업계의 흐름인 만큼, 현재의 숨고르기 기간을 기회로 삼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4일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ASB사업화 추진팀은 ‘꿈의 배터리’라고 일컬어지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꾸려진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이다. 삼성SDI는 이를 필두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속도를 내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를 말한다.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고, 충격에 의한 누액이나 발화 위험이 적어 안전성이 뛰어나다.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못해 현재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연구소 내에 약6500㎡(약 2000평)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험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업장을 방문, 라인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카이스트와 손잡고 또다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리튬메탈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흑연계 음극재를 리튬메탈로 대체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줄여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대폭 높인 기술을 말한다. 그러나 음극 표면에 발생하는 ‘덴드라이트’(배터리 사용 과정에서 리튬이 음극 표면에 적체돼 나뭇가지 형태를 띤 결정체를 형성하는 현상)와 액체 전해액에 의한 부식이 풀어야 할 숙제였다.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붕산염-피란 기반 액체 전해액’을 적용해 이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높이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기존 600㎞에서 최대 900㎞까지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2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엔지니어 출신 김동명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취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공언하며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업체들도 양적으로 성장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시장 성장 속도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시장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새로운 전략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 70대 여성 시신 부패상태로 발견···3살때부터 보살핌 받던 중증 장애 50대 조카는 구조

    70대 여성 시신 부패상태로 발견···3살때부터 보살핌 받던 중증 장애 50대 조카는 구조

    7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부패 상태로 발견됐다. 보살핌을 받던 함께 살던 중증장애인 50대 조카는 곡기를 거른 채 방치돼왔지만 무사히 구조됐다. 7일 전남소방본부와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8분쯤 순천시 행동 한 빌라에서 A(7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집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갔다. A씨는 안방 침대 위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채 숨져있었다. A씨의 옆에는 지적장애 1급 조카 B(54)씨가 침대에 누워 거동하지 못하는 쇠약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중증 장애를 지니고 있어 혼자서 거동하거나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언니가 숨진 뒤 B씨를 3살때부터 혼자 50여년 동안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순천시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지난 1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고혈압과 당뇨 등 각종 지병을 앓고 있던 A씨가 숨지자 B씨가 물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수급자인 B씨는 장애인활동지원사가 파견해 지원을 받아왔다. 지난달부터 장애인활동지원사가 다리를 다쳐 순천시가 대체 인력을 구하려고 했으나 A씨가 반대해 다른 직원을 배치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자연사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 세브란스도 ‘0명’…서울 ‘빅5’ 병원 소청과 레지던트 비상

    세브란스도 ‘0명’…서울 ‘빅5’ 병원 소청과 레지던트 비상

    이른바 서울 ‘빅5’ 병원(서울대·서울 아산·연세세브란스·삼성 서울·서울 성모)으로 불리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에서도 내년도 소아청소년(소청)과 전공의 모집에서 대부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청과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흉부외과 등 필수 의료 과목에서 전공의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수가 인상 등 정부의 대책이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전공의) 1년 차 모집 결과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공의 정원을 각각 10명씩 모집했지만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다른 ‘빅5’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4곳 모두 소청과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정원 10명에 4명이 지원했고, 서울대병원은 17명 모집에 지원자 15명, 삼성서울병원은 9명 모집에 지원자 7명에 그쳤다. 유일하게 서울아산병원만 전공의 10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겨우 정원을 넘겼다. 60개 수련병원 중 연세 세브란스를 포함한 42곳이 ‘지원자 0명’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과거 인기 과목으로 꼽혔던 소아청소년과는 한국의 세계 최저 수준 저출산과 저수가 등으로 젊은 의사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2023년도) 모집에서는 전공의 지원율이 역대 최저인 15.9%를 찍었다. 2024년에도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이른바 필수 의료과 기피 현상은 여전했다. 올해 소아청소년과 충원율은 26%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대거 미달을 면치 못했다. 흉부외과 전공의 충원율은 38%로 지난해 65%에 비해 무려 27%포인트나 급락했다. 산부인과의 경우 전국 64곳 수련병원에서 171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114명만 지원, 지원율 67%에 머물렀다. 힘들고 돈이 안 되는 필수 의료과목의 현실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정부는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잇달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필수 의료 인프라 붕괴를 막기 위해 소청과, 산부인과 수가 개선 등에 연간 3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산부인과 폐업과 분만 기피를 막고 지역사회의 분만 기반 유지를 위해 2600억여원을 투입하는 방안과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소아진료 정책가산금’을신설해 300억여원을 투입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소셜미디어(SNS) 통해 “오늘 보건복지부가 소아과 초진만 3500원 더 줘서 한 달에 세후 40만원쯤 수입 느는 정책 수가를 소아과 대책으로 들고나왔다. 고맙기 그지없다”며 “인턴 여러분 소아과 배 터지니 많이들 지원하라”며 정부 대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에서도 ‘빅5’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패기의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 공고를 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서울아산병원은 ‘진정한 중환을 만나고 싶은가?’로 시작하는 2024년도 신입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 공고에서 “수련 과정이 편하고 쉽게 트레이닝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다른 공고들도 많지만 서울아산병원은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4년 동안 그만두고 싶은 일도 많을 것이고, 환자를 보다가 지치는 일도 무수히 많지만 그 경험들이 훌륭한 의사를 만드는 데 필수불가결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병원은) ‘빅5‘ 병원 중 가장 높은 중증도를 자랑하는 응급실로, 세상의 모든 중환은 서울아산병원으로 오기 때문에 중환의 바다가 무엇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 응급환자를 돌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려라”고 권했다. 내년도 상반기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서 서울아산병원은 6명 모집에 3명만 지원해 절반을 겨우 채웠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7일

    쥐 36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쁘다. 48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행운 따른다. 60년생 : 성공의 기회를 다시 잡는다. 72년생 : 복이 점차 다가오는구나. 84년생 : 활기차게 행동하라. 소 37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라. 49년생 :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날. 61년생 : 행운의 손짓이 기다리고 있다. 73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85년생 : 놀랄 일이 생기겠다. 호랑이 38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게 좋다. 50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62년생 : 지나친 계획은 문제 발생의 원인이다. 74년생 : 인기와 신뢰를 얻겠구나. 86년생 : 커다란 성과 있겠다. 토끼 39년생 : 뜻밖의 횡재를 얻겠구나. 51년생 : 몸과 마음이 편하구나. 63년생 : 지출이 과다하니 조심하라. 75년생 :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이다. 87년생 : 예상이 빗나가겠으니 주의하라. 용 40년생 :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라. 52년생 : 소망한 일 잘 이루어지겠다. 64년생 : 이득이 많지 않아 성취감 없겠다. 76년생 : 의기소침할수록 몸을 움직여라. 88년생 : 기다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 뱀 41년생 : 사람 사귀는 일에 신중하라. 53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주겠구나. 65년생 : 일이 막힐수록 서두르지 마라. 77년생 : 재물운은 왕성한 날이다. 89년생 : 구설수 때문에 힘들겠다. 말 42년생 : 힘든 하루에서 탈출한다. 54년생 : 실천은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 66년생 : 행운의 날이 왔구나. 78년생 : 큰 수확을 얻게 되리라. 90년생 : 끝마무리에 조금 더 노력하라. 양 43년생 : 주위 의견을 경청해야겠다. 55년생 : 자만하면 넘어지니 주의. 67년생 : 복록이 창고에 쌓이겠구나. 79년생 : 소망한 일 잘 이루어지겠다. 91년생 : 집안이 화기애애하겠다. 원숭이 44년생 : 동쪽으로 출타하면 불리하다. 56년생 : 활발히 활동하기에 좋은 날. 68년생 : 행운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80년생 : 끝마무리에 조금 더 노력하라. 92년생 : 부당한 이득 챙기려다가 망신당한다. 닭 45년생 :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 57년생 : 이동의 변수가 생기겠구나. 69년생 : 허욕이 화를 불러들인다. 81년생 : 귀인들의 도움으로 횡재운 있다. 93년생 : 마음 흐뭇하고 기쁜 소식 들리는구나. 개 46년생 : 하나의 행운도 놓치지 마라. 58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이다. 70년생 : 꾀하는 일마다 이루어진다. 82년생 : 운이 상승하는 시기. 94년생 : 지인들과 함께하는 것이 길하다. 돼지 47년생 : 이젠 조금 쉴 때가 됐다. 59년생 : 과격하게 나가다가 망신수 있다. 71년생 : 얻고자 하는 것 구할 수 있다. 83년생 : 친한 사람과 시비 주의. 95년생 : 일을 지나치게 벌이지 마라.
  • “트럼프 안보 트라우마, 한국인 마음속에 남아”

    “트럼프 안보 트라우마, 한국인 마음속에 남아”

    박인국 최종현학술원 원장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데 대해 그런 점이 향후 한반도의 안보 지형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대사를 지낸 박 원장은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미들버그에서 학술원 주최로 열린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한국의 자체 핵무기 허용 및 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트럼프 트라우마’가 많은 한국인의 마음에 남아 있다”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1990년대 초 이후 6자 회담 등을 포함한 모든 외교적 노력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농축 우라늄 시장은 러시아가 46%, 중국이 10~1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라늄 공급망에 교착 상태가 발생할 경우 국제적인 핵에너지 안보에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 원자력 발전소에 우라늄을 공급하기 위한 한미 양자나 한미일 3자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 워싱턴DC 2층 주택 폭발… 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워싱턴DC 2층 주택 폭발… 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주택가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 한국계로 추정되는 50대 용의자가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앤디 펜 알링턴카운티 경찰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발생한 2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용의자인 제임스 유(56)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씨는 집주인으로 집안에서 30회 이상 조명탄 발사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집 내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대치하던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총을 발사했고 곧이어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해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폭발이 일어난 순간 엄청난 굉음과 연기, 파편이 주위를 뒤덮었다. 이로 인해 경찰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며 현장 수색 과정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유해 일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이웃 주택들의 창문을 산산이 조각냈고 수마일 밖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위력이 컸다. 유씨의 국적과 관련해 워싱턴DC 총영사관이 경찰 당국과 접촉 중이나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유씨의 소셜미디어 등을 토대로 그가 전부인 등을 상대로 사기, 음모 등을 이유로 소송을 남발한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웃들은 그가 창문을 알루미늄 포일로 막아 놓는 등 은둔자였다고 전했다.
  • 용산 ‘교통체계 개선’ 선제적 해법 찾는다

    용산 ‘교통체계 개선’ 선제적 해법 찾는다

    서울 용산구가 지난 5일 ‘종합교통체계 개선 및 관리방안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용산 전역에서 진행 중인 개발계획을 반영해 체계적인 교통체계 개선대책과 관리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재 구는 용산공원 조성을 포함해 국제업무지구, 용산메타밸리, 국가상징가로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중심에 있다. 증가하는 교통량을 체계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면 통행 여건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용산 전역에서 진행 중인 각종 개발사업은 중앙부처, 서울시, 용산구, 민간 등으로 시행주체가 제각각이며 진행 상황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구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용산구 전역과 간접영향권의 인접구 등을 대상으로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한 종합적인 교통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번 용역은 스마트모빌러티, 동성엔지니어링,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계획 검토, 용산공원 개발에 따른 교통시설 확충계획, 녹사평대로 확장을 위한 업무 추진체계 및 절차, 동작대로 교통네트워크 단절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이 다뤄진다. 구는 1년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종합교통체계 개선대책을 수립해 지역 내 각종 개발사업의 교통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서울시, 민간과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부산시, 상주 안수사명 동종 등 6건 시지정문화재 고시

    부산시, 상주 안수사명 동종 등 6건 시지정문화재 고시

    부산시는 상주 안수사명 동종 등 6건을 시 지정문화재로 지정, 등록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6건은 상주 안수사명 동종, 경국대전, 선종영가집 등 시지정유형문화재 3종, 한일외교 관련서 일괄과 부산항총무회소 등 시등록문화재 2건, 시문화재자료인 아미타여래회도 1건이다. 부산박물관이 소장 중인 상주 안수사명 동종은 12세기 말에 제작된 고려시대 동종이다. 전형적인 고려 범종의 양식을 간직하고 있고, 종의 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명문이 새겨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립 시민도서관이 소장 중인 경국대전은 1661년 간행된 6권 4책의 금속활자 인출 완질본으로, 조선시대 동래부가 소장한 장서다. 선종영가집은 1570년 경상도 지리산 신흥사에서 중간한 2권 1책 목판본이다. 개판시기와 지역, 장소, 간행에 참여한 인물을 확인할 수 있어 조신 중기 불교학, 서지학, 기록학 등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일 외교 관련서 일괄은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생산된 문서들로 조선과 일본 간의 교섭이 이뤄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부산항총무회소는 개항 이후 부산항 객주도중이 설립한 기구 중 하나인 부산항총무회소의 규칙을 담은 문건으로, 개항 이후 근데 경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객주도중은 객주들의 업무를 조정하면서 상권을 보호하고, 국가에 대한 납세를 조정했던 기관이다. 시문화재자료인 저원사 소장 아미타여래회도는 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에서 유행했던 선묘 불화의 전통을 계승해 학술적, 회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롯데월드, 소아암 어린이들과 ‘드림 스테이지’ 공연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롯데월드, 소아암 어린이들과 ‘드림 스테이지’ 공연

    소아암 어린이들과 롯데월드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이 9일 오후 4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드림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소아암 어린이들과 롯데월드 샤롯데 봉사단은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 ’눈꽃길‘,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총 3곡의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인 ‘드림스테이지’는 소아암 어린이들과 샤롯데 봉사단이 함께 음원을 발매하고 무대에 올라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이번 ’드림스테이지’를 위해 소아암 어린이 25명과 샤롯데 봉사단 10명은 지난 9월부터 약 4개월간 호흡을 맞췄고, 최근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 음원도 정식 발매했다. ‘우리 함께 손 잡을까요’는 멜론, 지니, 벅스 등의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부된다.
  • 美 의문의 폭발…“전 부인은 마녀”라던 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영상)

    美 의문의 폭발…“전 부인은 마녀”라던 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영상)

    알링턴 2층 주택 산산 조각…3㎞ 밖까지 폭발음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식별 어려운 유해 발견“숨진 용의자는 은둔형 외톨이” 증언 속출前부인 등 상대 소송 남발…반미 구호 포스팅하기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주택가에서 4일(현지시간) 폭발사건이 발생해 한국계 추정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집은 산산조각났다. 앤디 펜 알링턴 카운티 경찰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발생한 알링턴 2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집주인 제임스 유(56)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유씨는 집안에서 이웃집을 향해 30~40회 조명탄을 발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영장을 들고 출동했으나, 유씨는 집 안에 바이케이드를 친 채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이 전화와 확성기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유씨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유씨는 대치하던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총알을 여러 발 발사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8시 25분쯤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집 전체가 산산이 부서지며 무너졌다.사우스 알링턴에 거주하는 칼라 로드리게즈는 AP통신에 3㎞ 밖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고, 이웃 주민인 밥 메인스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도중 마치 지진처럼 집 전체가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이웃 주민인 앤 엘리스 퀸은 NBC워싱턴에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샘 김은 “특수기동대(SWAT)가 출동했고, 용의자와 대치했다. 그러다 폭발음이 났고 나와 아내는 뒤로 넘어졌다. 창문도 깨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발 당시 집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폭발 후 현장 수색 과정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일부 유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비아 달튼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한 당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외에는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폭스뉴스는 제임스 유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토대로 그가 소송을 남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아직 게시 중인 한 유튜브 영상에서 제임스 유는 몇몇 패소한 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부인과 뉴욕주 당국 등 10여명을 상대로 사기, 음모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달 뒤 연방 판사는 소송 내용이 “경솔하고 혼란스럽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NBC워싱턴에 따르면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년에 걸쳐 본인이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전화와 편지, 온라인 게시글을 남긴 것으로도 확인됐다. 데이비드 선드버그 FBI 워싱턴DC 사무소 부국장은 “그 안에 담긴 정보의 성격상 FBI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게시글에서 자신의 전 부인을 ‘마녀’(witch)라고 불렀고, 해시태그에 반미 구호인 ‘F--- AMERICA’를 붙이기도 했다. 언어학자이자 정치운동가인 노암 촘스키의 글도 인용했다. 제임스 유는 스스로를 ‘퇴임한 국제 통신 회사의 정보 및 보안 책임자’라고 소개했으며, ‘그들에게 옳은 일을 할 모든 기회를 줬음에도, 미국의 위선과 부패, 사기, 음모만을 보았을 뿐’이라고도 적었다. 이웃인 알렉스 윌슨은 인터뷰에서 유씨는 은둔자였다면서 모든 창문을 알루미늄 포일로 막아놓았다고 말했다. 윌슨에 따르면 몇 년전 해당 주택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유씨가 집을 보러온 사람을 칼로 위협해 쫓아내는 사건도 벌어졌다. 유씨는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올린 게시글에서는 이웃들의 활동에 폭언을 쏟아내며 “이것이 백인들이 다른 인종들을 7대1로 압도하며 미국에서 사치를 누리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말 올린 또 다른 글에선 자신이 혐오 메시지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암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씨의 국적과 관련해서는 현재 워싱턴DC 총영사관이 경찰 당국과 접촉 중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워싱턴DC 근처 주택 커다란 폭발…‘소송 남발’ 한국계 용의자 사망

    워싱턴DC 근처 주택 커다란 폭발…‘소송 남발’ 한국계 용의자 사망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한 이층 주택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밤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한국계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사망했다. 앤디 펜 알링턴 카운티 경찰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오후 발생한 알링턴 이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용의자인 56세 제임스 유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폭발한 주택의 주인으로, 집안에서 30회 이상 조명탄 발사 소리가 들려왔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오후 4시 45분쯤 출동했을 때 집 내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처음에는 전화로, 나중에는 확성기로 대화를 시도했는데 집안의 그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유씨는 한참을 대치하던 경찰이 체포영장을 진행하려고 접근하저 총을 발사했으며, 그 뒤 밤 8시 25분쯤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해 집 전체가 산산이 부서지며 무너졌다. 이 과정에 3명의 경찰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의 요청으로 30분 전쯤에 가스 공급을 끊었는데 어떤 폭발물이 쓰여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폭발 당시 집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펜 서장은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폭발 후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일부 유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아 달튼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한 당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사우스 알링턴에 거주하는 칼라 로드리게즈는 AP 통신에 3㎞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고, 이웃 주민 밥 메인스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도중 마치 지진처럼 집 전체가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근처 10채 정도의 주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웃 주민들의 귀가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이와 관련해 제임스 유의 소셜 미디어 등을 토대로 그가 소송을 남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게시물이 삭제된 유튜브 계정에 남아있는 동영상에서 제임스 유는 몇몇 패소한 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게시글에서 자신의 전 부인을 ‘마녀’라고 불렀고, 해시태그에 반미 구호인 ‘F--- AMERICA’를 붙이기도 했다. 언어학자이자 정치운동가인 노암 촘스키의 글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의 테러리스트’도 인용했다. 그는 스스로를 ‘퇴임한 국제 통신회사의 정보 및 보안 책임자’라고 소개했으며, ‘그들에게 옳은 일을 할 모든 기회를 줬음에도, 미국의 위선과 부패, 사기, 음모만을 보았을 뿐’이라고도 적었다. 이웃인 알렉스 윌슨은 인터뷰에서 유씨는 은둔자였다면서 모든 창문을 알루미늄 호일로 막아놓았다고 말했다. 윌슨에 따르면 몇 년전 해당 주택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유씨가 집을 보러온 사람을 칼로 위협해 쫓아내는 사건도 벌어졌다. 그는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올린 게시글에서 이웃들의 활동에 폭언을 쏟아내며 “이것이 백인들이 다른 인종들을 7대1로 압도하며 미국에서 사치를 누리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말 올린 글에선 자신이 혐오 메시지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암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전처와 뉴욕주 당국 등 10여명을 상대로 사기, 음모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달 뒤 연방 판사는 이들 소송이 “경솔하고 혼란스럽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유씨의 국적과 관련해서는 현재 워싱턴DC 총영사관이 경찰과 접촉 중이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링크드인(LinkedIn)의 자기 소개 글에 따르면 그는 1990년대 초반 버지니아주 크리스탈 시티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며 “미군 계약” 일을 도왔다고 했다. 또 조지 메이슨 대학 정보처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아너 소사이어티였다고 자랑했다. 노선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도 다녔으며 동물 입양을 돕는 자원봉사도 했다고 적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도 수시로 전화해 자신이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수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한 건도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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