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능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박찬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544
  • “광주·전남 통합 맞춰 학생들 더 큰 꿈 키울 교육 환경 만들 것”

    “광주·전남 통합 맞춰 학생들 더 큰 꿈 키울 교육 환경 만들 것”

    광주·전남 교육 통합되면두 교육청 재원 年 1조 추가 확보학습권 보장·균형 교육 기획 필요‘감사권 독립’ 의견 수렴 선행돼야‘다양한 실력’ 키운 정책일반고 10년 만에 수능 만점 배출특성화고서 최연소 기술명장 탄생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성과새해 광주 교육계의 공기가 달라졌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전환 앞에 ‘교육 통합’이라는 과제가 본격적으로 테이블 위에 올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어떤 파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 교육’의 토대 위에 인공지능(AI)과 실력을 얹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서울신문은 대전환의 길목에 선 이 교육감을 만나 교육 통합의 복안과 광주·전남 교육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벽두부터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가 뜨겁다. 교육 수장으로서 소회는. “행정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해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과업이다. 이에 발맞춰 교육 통합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칫 방향을 잃지 않도록 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최우선에 두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당히 대응하겠다. 2026년은 광주·전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전국 1호 ‘AI 교육원’ 연간 3만명 이용 -행정 통합에 따른 교육 통합을 두고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어떤 입장인가.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다. 따라서 현재 행정 통합 논의 과정에서 교육이 소외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기조 속에서 전남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기대되는 구체적인 실익은 무엇인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재정 인센티브다. 통합특별시에 연 5조원씩, 4년간 총 2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정부 구상이 현실화한다면 광주·전남교육청은 연간 1조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교육은 행정과 결이 다른 영역이다. 통합 과정에서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자치권 보장 방안을 분명히 해야 한다. 감사권 독립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과 소통도 선행되어야 한다. 인사권의 안정성 역시 중요하다. 기존 공무원들이 근무지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확보되는 재정 인센티브를 교육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투입할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도 필요하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군 문제나 지역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클 수 있다. 지역 간 학습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학생들의 학습권을 어떻게 보장하고 균형 있는 교육을 실현할지 세심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그동안 재정적 한계로 보편화하지 못했던 ‘꿈드리미’,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와 같은 우수 정책을 사각지대 없이 모든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직원 복지와 마음 건강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연착륙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전제 조건은 무엇인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감사권 독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인사권 안정성 확보가 병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학군 문제와 지역 간 학습 편차로 인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정교한 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철저히 보호하겠다.”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다양한 실력’ 정책이 구체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해였다. 일반계 고교 출신 수능 만점자가 10년 만에 배출됐고 특성화고에서는 최연소 기술 명장이 탄생했다. 상급 학교 진학률은 개선됐고 기초학력 미달률은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외부 평가도 고무적이다.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민원 서비스 평가 전국 1위, 국가 공모 사업을 통한 1000억원 규모 인센티브 확보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광주 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은 무엇인가. “정부의 ‘기본 사회’ 가치와 궤를 같이하는 ‘기본 교육’의 실현이다. 학습뿐 아니라 생활·안전·복지·돌봄까지 학생들의 전반적인 요구를 공교육 체제 안에서 충족시키겠다. 이를 4대 영역 16대 중점 사업에 반영해 모든 학생과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인공지능(AI) 전담 교육기관 ‘AI 교육원’이 주목받고 있다. 역할과 비전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아이들의 미래 생존권은 디지털 역량에 달려 있다. AI 교육원은 광주형 AI 교육의 컨트롤 타워다. 로봇·드론·자율주행 체험부터 영재 교육까지 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연간 3만명의 학생과 시민이 이용하며 배우고 체감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 기기 보급과 ‘광주아이온(AI-ON)’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초·중학교 AI 교육과정 도입, AI 중점 학교 25곳 운영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겠다.” ●고교 무상교육은 내년에도 재정 지원 -고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으로 인한 재정난 우려가 크다. 대응 방안은. “고교 무상교육은 2024년 12월 31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다행히 지난해 8월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국가 분담 규정이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됐다. 국가는 무상교육 경비의 47.5% 이내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광주 지역의 고교 무상교육 총 소요액은 약 730억원이다. 529억원은 자체 부담이다. 2024학년도까지만 해도 매년 약 350억~38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올해는 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억 원가량 줄었다. 교육의 환경개선이나 안전 예산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재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곧 설 연휴가 다가온다. 가족과 함께 복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2026년은 역동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다. 교육은 학생·교사·시민 모두가 함께할 때 완성된다. 광주와 전남의 아이들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공교육·교육 안전망 강화… 기본 교육 앞세워 ‘실력 광주’ 명성 재건한다

    공교육·교육 안전망 강화… 기본 교육 앞세워 ‘실력 광주’ 명성 재건한다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중등에 확대학습·진로 상담 상시 운영 체계 구축 광주시교육청이 ‘실력 광주’의 명성을 재건하기 위해 ‘기본 교육’을 핵심 화두로 던졌다. 시교육청이 올해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기본 교육은 공교육 안에서 회복과 성장을 보장해 ‘실력 광주’의 명성을 다시 쌓겠다는 구상이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 안전망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교육의 기초체력을 다진다. ‘초등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지원을 초등에서 중등까지 확대한다. 학습 결손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 안에서 맞춤형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다.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설계를 돕는 인프라도 촘촘해진다. ‘365-스터디룸’과 ‘365일 24시간 진로 진학 상담’을 통해 언제든 학습·상담이 가능한 상시 체계를 구축하고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를 확대하는 동시에 ‘광주형 마이스터고 예비학교’를 새롭게 도입해 기술 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무너진 교권 회복과 정서 위기 대응도 핵심 과제다. 시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할 경우 교사와 학생을 즉각 분리하고 임시 인력을 투입하는 ‘위기교실 케어샘’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아울러 ‘교육활동 보호 민원 면담실’을 조성해 교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 인성 교육과 마음 건강 정책도 강화된다.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다정(情)다감(感)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하고 사이버폭력 확산에 대응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생 사이버 방범단’을 운영한다. 복지 정책은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생활에 필요한 직·간접 경비를 지원하는 ‘꿈드리미’ 사업을 올해부터 모든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도 이어진다. 광주와 5·18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광주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다문화 밀집학교의 이주배경 학생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세계문화 이해와 소통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래 교육 분야에서는 디지털과 과학 교육이 전면에 선다. 초·중·고에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잼(JAM)있는 과학 중점 주간’을 운영해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키운다. ‘수학온다 학교’와 ‘수학성장 학교’를 통해 탐구·활동 중심 수학교육도 확산한다. 특히 지난 1월 문을 연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전담 교육기관인 ‘AI교육원’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시민 누구나 AI·디지털 교육을 접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 공군 땅 개발해 8000가구 공급… 금천 미래는 ‘직주락’ 자족도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공군 땅 개발해 8000가구 공급… 금천 미래는 ‘직주락’ 자족도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1동 1행복센터 만들기’ 공약 실천경찰서·소방서 생기고 예산도 2배공원 36% 늘어… 계곡 복원·숲 조성8140가구 공급, 2030년까지 가능데이터·네트워크·AI의 ‘DNA’ 육성마을버스 첫 조례… 운행 16% 늘어 “금천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직주락’(職住樂)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유성훈(63) 서울 금천구청장은 11일 금천종합복지타운에서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서울의 ‘막내’ 자치구로 출발한 금천구는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라는 든든한 자산을 품고 있지만, 채워나가야 할 주민 편의 인프라도 많았다.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간 금천은 이제 서울의 4대 경제거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개청 30주년인 지난해는 미래 30년을 바꿀 실행 로드맵 ‘금천 버킷리스트 30’을 세웠다.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8000가구 공급안을 국토교통부에 먼저 제안했고, 고스란히 1·29 공급 대책에 반영됐다. 유 구청장은 “공군부대 부지를 활용해 G밸리 근무자의 직주근접이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모든 세대를 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도심 가까이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녹지와 즐길 거리,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곳 ‘늘솔나루’에 휴식하러 온 주민들이 많다. “‘1동 1행복센터(마을활력소) 조성’은 공약 중 하나다. 금천종합복지타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한 이곳처럼 동주민센터와 별도로 마을 공유 공간 총 16곳을 운영 중이다. 언제든 주민이 모일 수 있고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이다. 늘솔나루란 이름도 주민들이 지었고, 공간 관리는 주민자치위원이 맡는다. 시흥2동 주민자치회는 서울에선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 학습공동체 분야에서 수상했다.” -‘좋은 도시 금천’을 목표로 각종 인프라를 확충했다. “금천을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만들고자 했다. 민선 7기(2018~2022년) 때 관악구에 있던 금천경찰서가 금천구로 이전했고, 민선 8기인 2022년엔 금천소방서가 생겨 행정 인프라가 완비됐다. 그동안 준비한 생활, 문화, 경제, 복지, 교육 등 기반 시설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2024년 금천·독산2동 마을공원 공영주차장, 진로 진학 지원센터, 2단지 기업지원센터 등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금천가족센터, 금빛공원 등이 개관했다. 금천의 첫 거점 도서관이 될 금천중앙도서관은 키움센터와 함께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다. 예산도 민선 7기 첫해의 2배 규모인 7000억원대로 오르는 등 강소도시로 도약했다.” -삭막하게만 여겨졌던 금천이 녹색도시로 변모하고 있는데. “민선 7기와 비교하면 도보 생활권에 있는 공원 면적이 36% 늘어 총 76만 6386.8㎡가 됐다. 시흥계곡을 복원했고, 축구장 2.7배 크기 오미 생태공원도 인기다. 세제 감면 혜택을 주는 대신 토지를 무상 사용해 민선 8기에만 958억원 상당의 매입 비용을 절감했다. 2028년까지 조성하는 축구장 34배 크기의 ‘희망의 숲’을 남서울을 대표하는 산림 휴양 공간으로 가꾸겠다. 안양천도 생태정원길로 추진 중이다.” -임기 중 추진한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을 꼽는다면. “‘공군부대 부지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에서 개발할 수 있는 마지막 대규모 단일 부지로 금천의 앞으로 30년이 달린 공간이다. 2024년 도시계획이나 용적률 등에 제한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화이트존)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상업, 녹지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1·29 공급 대책에 금천구가 ‘8000가구 주택 공급 계획’으로 제안한 서울세관 구로지원센터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택 8140가구 공급 계획은 2030년까지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곳을 찾은 것이다. 공군부대 부지, 금천구청 역사 복합 개발 등 국공유지를 중심으로 단일 소유이거나 기존 주택이 없는 데다 역세권이 대부분이다. 국토부에 제안했더니 ‘기초지방정부가 만든 계획인데도 대단히 정밀하다’며 놀라워했다. 신속통합기획 등 추진 중인 30곳 주택 정비사업으로는 2만 6000가구가 공급될 수 있다.” -G밸리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이라는 ‘D·N·A 산업’ 거점으로 개편하려는 이유는. “청년과 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산업으로 구조 전환이 필요한 때다. 공군부대 부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드는 ‘G프로젝트’와 함께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했다. 입주 업종 제한을 완화하고 연구·개발(R&D) 실증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교통 체계나 정주 여건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녹지 축을 확보해 ‘G밸리 가든팩토리’도 조성하겠다.” -행정에서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가 혼재된 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세무 분야에 AI 민원 챗봇부터 도입했다. 보건, 대형 폐기물 등 생활 밀접 분야까지 24시간 응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AI 행정비서와 로봇 주무관(RPA)을 도입해 행정 효율을 높이려 한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1인 가구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안부 든든 서비스’, AI를 활용한 ‘내 집 경계 정보 확인 시스템’도 호평받았다.” -마을버스 기사에 월 30만원 처우 개선비와 양성 교육을 지원하는 등 교통 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마을버스는 고지대 등 교통 취약 지대에 필수적이지만 별다른 지원이 없었다. 서울시 최초 마을버스 지원 조례를 추진한 배경이다. 약 6개월 만에 버스 기사와 운행 대수가 16% 늘고 배차 간격도 개선됐다. 교통 행정의 전문성을 위해 교통 전담 임기직을 뽑기도 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광역 철도망도 개선된다. GTX-D도 큰 구상은 그려진 상황이다.” -남은 임기 동안 우선 과제는. “지난해 개청 30주년을 맞아 주민 염원을 조사한 ‘버킷리스트 30’ 등 미래 설계도를 작성했다면, 올해는 하나씩 성취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공군부대 부지 개발, 종합병원 착공 등 지역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민간과 발을 맞추겠다. 주민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종합병원을 신설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는 끝났다. 통합 돌봄을 선도하고 공동체가 살아있는 복지 도시로 첫발을 내딛겠다.”
  •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산업 AX 혁신허브’ 조성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산업 AX 혁신허브’ 조성

    대구시가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이끌 ‘산업 AX 혁신허브’를 수성알파시티에 조성한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된 이곳은 지역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혁신허브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국·시비 47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인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와 대구시의 구상이다. 시는 혁신허브를 지역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AX 연구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구 지역 기업의 90% 이상은 AI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혁신허브에 로봇·모빌리티, 뇌 질환 헬스케어, 지능형 반도체 등 3대 미래 산업에 대한 분야별 센터를 설립하고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의관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의 AI 전환 의지와 수요는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혁신허브를 통해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에 ‘Arm 인재 양성소’ 들어선다

    광주에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인 암(Arm)의 인재 양성소가 들어선다. 광주시가 추진해 온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사다리’가 한층 강화되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국가 첨단산업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시는 암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이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스트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임기철 지스트 총장, 황선욱 암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설립되는 ‘지스트-암 스쿨’은 향후 5년간 국비 200억원을 들여 1400명의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반도체아카데미에서 1000명, 이어 9월부터 반도체특성화대학원에서 400명의 인재를 교육하게 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암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설계 교육과정 공동 기획, 교육・연구 콘텐츠 및 자료 활용, 산업・연구 프로젝트 및 산학 협력 프로그램 운영, 교육 성과 인증 및 공식 수료 인정 방안 마련 등에 나선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암은 전 세계 스마트폰과 서버, AI 반도체 설계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모기업이다. 한편 광주시는 국가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등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사다리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 23원 계좌가 9억으로 둔갑… AI로 판사 속인 20대

    23원 계좌가 9억으로 둔갑… AI로 판사 속인 20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이용해 23원뿐인 계좌 잔액을 9억원으로 부풀린 위조 증명서로 판사를 속여 구속을 면한 20대가 검찰 보완 수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김건)는 사기, 위조 사문서 행사, 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A(2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10월 AI로 위조한 의사 국가시험 합격증, 예금거래 내역 등으로 의사 겸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로부터 메디컬센터 설립비 등 명목으로 투자금 3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사기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 A씨는 피해 금액을 갚을 능력이 있다는 점을 보이기 위해 계좌에 9억원이 있다는 내용의 잔액 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A씨가 1주일 내 피해 금액을 갚겠다고 약속하자 이를 믿은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불구속 송치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자 검찰이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법원에 제출된 A씨의 잔액 증명서가 AI로 위조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실제 잔액 증명서를 AI 플랫폼에 업로드하고 “잔액을 9억원으로 바꿔달라”고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맨눈으로는 원본과 구별이 어려운 위조 증명서를 만든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 확인 결과 실제 계좌 잔액은 23원이었다. 검찰은 A씨가 위조 잔액 증명서를 제출해 판사의 영장 심사 직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위계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했고 A씨는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 “지방선거 앞두고 딥페이크 기승 우려 … ‘3중 감별’로 막겠다”

    “지방선거 앞두고 딥페이크 기승 우려 … ‘3중 감별’로 막겠다”

    ‘탐지→AI 감별→자문’으로 대응선관위, AI딥페이크 영상 첫 고발후원금 내역 상시 공개 장치 제안부실선거 방지 위해 매뉴얼 정비행정통합 땐 ‘선거구위 전환’ 지침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방선거에서 허위 딥페이크 영상이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해 ‘3단계 감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청각 탐지→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감별→AI 전문가 자문’ 등 3중 장치로 ‘허위 딥페이크 제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허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허위 딥페이크 제작·유포와 관련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하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12월부터 440명 규모의 특별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자체 딥페이크 감별 프로그램을 구축하려 한다”고 했다. 선관위는 지난 9일 AI로 제작한 허위 딥페이크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입후보 예정자 A씨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를 가중 처벌하는 규정이 2023년 12월 신설된 후 첫 고발 사례다. 허 사무총장은 선거일 전 90일까지는 AI 기술로 만든 가상 정보라는 사실을 영상 등에 표시하면 선거운동을 위해 해당 영상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이후부터는 전면 금지된다고 했다. 허 사무총장은 최근 문제가 된 ‘공천헌금’ 사태와 관련해 금품 선거를 억제하기 위한 단속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 국회의원에게 연간 300만원 이상 후원금을 제공한 경우 내역을 상시 공개하는 장치를 도입하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이를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행정통합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침안도 마련됐다고 했다. 허 사무총장은 “통합 확정 시 후보자 등록과 당선인 결정 사무 등을 담당하는 선거구위원회로 관리 체계 전환 지침을 내려보낼 것”이라며 “선거구역 변경에 따른 입후보 예정자를 대상으로 입후보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했다. 부실 선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매뉴얼과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는 “투·개표 매뉴얼을 정교하게 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투·개표 사무 종사자에 대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부실 관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선거 연령을 만 16세로 낮추자는 주장에 대해선 “국민 여론이 제일 중요하다”며 “피선거권도 함께 낮춰야 하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 삼성 “최고 기술” vs SK “실리 전략”… 더 격해진 HBM 전쟁

    삼성 “최고 기술” vs SK “실리 전략”… 더 격해진 HBM 전쟁

    삼성 “HBM4 우리가 최고”강력한 ‘원스톱’ 일괄 공급 역량에칩끼리 직접 붙인 ‘HCB’ 기술 더해단순 제조사 넘어 설계자로 거듭나SK하이닉스 “선두 수성”성능·전력효율·집적도 특화 제품고객사 필요성에 맞춰 달리 공급AI 활용·새 낸드 공정에 효율도 ‘업’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혁명에 힘입어 이르면 올해 연간 매출 1조 달러(약 145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구조 혁신’과 ‘맞춤형 대응’이라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맞붙었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HBM4 기술에 있어서는 (우리가) 사실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 전략의 핵심으로 메모리,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턴키’(일괄 공급) 역량을 꼽으며 “특별하고 강력한 삼성 반도체만의 시너지를 보여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대응했던 삼성의 ‘원래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선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맞춤형 메모리 ‘cHBM’(커스텀 HBM)과 차세대 아키텍처 ‘zHBM’을 내세웠다. 메모리 스스로 기초 연산을 처리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칩 사이의 범프를 없애 직접 붙이는 하이브리드 코퍼 본딩(HCB) 등을 통해 단순 제조사를 넘어 시스템 설계에 관여하는 ‘아키텍트’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설계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삼성의 ‘원스톱 솔루션’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은 삼성전자가 바이트댄스와 AI 칩 위탁생산 및 메모리 공급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뒷받침했다. 시장의 선두인 SK하이닉스는 고객의 요구에 즉각 대응하는 ‘실리 전략’으로 응수했다. 이강욱 SK하이닉스 패키지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날 AI 서밋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갈수록 고객의 맞춤형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HBM B·T·S’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했다. 이는 고객의 필요에 따라 밴드위스(B·성능), 열 방출(T·전력효율), 면적 효율(S·집적도)에 특화된 제품을 각각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부사장은 “20단 이상의 초고적층 제품에서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도입이 필수적일 것”이라며 선두 수성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공정 및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성훈 SK하이닉스 R&D 공정 담당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기술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변곡점에서는 기존 인력 투입 중심의 R&D는 한계가 있다”며 AI 모델을 통해 물질 탐색 기간을 400분의 1로 줄이는 등 ‘AI 기반 R&D’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아울러 차세대 낸드 공정인 ‘AIP’(All-In-Plug) 기술을 통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HBM에서 쌓은 노하우를 수익성 강화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엔비디아의 티머시 코스타 총괄 역시 ‘AI 팩토리’를 화두로 던지며 설계 주기를 단축하고 수율을 높이는 ‘스마트 제조’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기술 경쟁의 이면에는 우군 확보를 위한 경영진의 분주한 행보도 이어졌다.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엑셀리스(Axcelis), TEL 등 협력사 부스를 직접 찾아 생태계 다지기에 힘을 실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6은 13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550여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했고 사전 등록자는 7만 5000명에 달했다.
  • AI가 네트워크 관리… LGU+ ‘자율화’ 선언

    AI가 네트워크 관리… LGU+ ‘자율화’ 선언

    LG유플러스가 네트워크 관리의 패러다임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자율화’로 전환한다. 그간 인력에 의존하는 자동화 단계였다면 이르면 2028년까지 네트워크 전 영역에 AI 운영 체계를 구축해 통신 품질은 물론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핵심 플랫폼인 ‘에이아이온’(AION)을 공개했다. 에이아이온은 반복 업무 자동화와 AI 기반 선제 대응을 지휘하는 ‘네트워크 관제 뇌’로 실제 적용 후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VOC)은 70%, 홈 고객 불만은 56% 급감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사람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세밀한 문제까지 AI가 스스로 찾아내 해결하는 지능이 더해진다면, 네트워크는 자율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능형 네트워크의 기술적 실체를 증명하기 위해 로봇 ‘유봇’(U-BOT)을 시연했다. 유봇은 통신 거점인 무인 시설의 내부를 재현한 설비 사이를 매끄럽게 오가며 점검 업무를 수행했다.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탑재해 관리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이상 징후를 분석한다. 유봇이 수집한 정보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 세계로 전달돼 현장에 가지 않고 정밀한 장비 점검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유봇에 로봇 팔을 장착해 원격으로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장비를 교체하는 물리적 조치도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전국 약 5000개 통신 거점을 상주 인력 없이 100% 원격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의 자동화 네트워크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내 통신사 최초로 TM포럼의 자율화 성숙도 평가에서 ‘레벨 3.8’을 획득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로 치면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기 직전의 단계로 AI가 네트워크 운영의 주도권을 갖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2027년까지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레벨 4’(고도 자율화) 달성이 목표다.
  • 효성重, 역대 최대 7870억 수주…‘미국통’ 조현준 승부수 통했다

    효성重, 역대 최대 7870억 수주…‘미국통’ 조현준 승부수 통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에서 7870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사업을 수주했다. 효성중공업의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전력기기 기업이 거둔 단일 프로젝트 수주 중 역대 최고액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나선 조현준 효성 회장의 판단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765kV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7870억원에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765kV 송전망은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보낼 수 있고, 기존 345kV나 500kV에 비해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서 미국통으로 꼽히는 조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며 “조 회장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등 미국 현지 에너지·전력회사 최고 경영층과 개인적 친분을 쌓으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미국 내 생산 거점이 향후 전력 인프라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해 2020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인수했다. 이 공장은 현지 공급망 주도권의 핵심 기지로 자리 잡았고, 현재 진행하는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2010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수출했다. 지난해에도 한국 기업 최초로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등을 포함한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 현지에서 체결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 수요 급증, 노후 전력망 교체 계획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단순 기기 공급을 넘어 미국 송전망 고도화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각각 21.9%, 106% 성장했다. 또 3년 치 이상의 수주잔액도 확보했다.
  • [열린세상]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와 지리의 힘

    [열린세상]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와 지리의 힘

    우리 나이에 학교에서 배운 재미난 과목 중 하나는 지리였다. 입시가 치열했던 그 시절 우리나라 지도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국 지도와 각 지역의 특색들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던지, 그 덕분에 50~60년이 지난 지금도 해외에 나가면 아는 시늉을 하게 된다. 그때는 그저 입시를 위해 열심히 지리 공부를 했을 뿐 지리나 지정학적인 힘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미처 몰랐었다. ‘지리의 힘’의 저자 팀 마셜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세계 각국이 지리적으로 처한 위치에 따른 지정학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반도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없이 거대한 대륙 세력(중국·러시아)과 해양 세력(미국·일본) 등 소위 4대 열강의 틈새에서 늘 어렵고 힘든 길을 헤쳐 나가야만 했다. 그러나 21세기의 대한민국은 대륙 대신 해양으로의 출구를 마련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 냈다. 지리적으로 너무나 불리한 지정학적 약점을 최고의 기술력으로 극복해 낸 셈이다. 대표적 대륙 국가인 중국은 해양 진출이 쉽지 않아 바다 대신 대륙으로 뻗어 나가려는 소위 일대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해양 진출의 걸림돌인 대만을 ‘하나의 중국’이라며 편입하려고 한다. 이 역시 중국이 처한 지정학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또 다른 대륙 국가인 러시아는 거대한 평원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몽골, 나폴레옹 등 외부 침입이 계속되었기에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데 이 또한 지리적 환경의 영향 탓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우크라이나의 나토 편입 시도로 러시아가 완충지대를 상실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에 비해 해양 세력인 미국은 동쪽으로는 대서양, 서쪽으로는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어떤 전쟁에서도 국토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미국 본토 내 온갖 에너지 자원과 풍부한 산물 덕분에 독립 후 100여년 만에 세계 최강의 부국이 될 수 있었다. 일본 역시 해양 세력의 주축으로서 수 세기 전부터 바다에서의 활발한 개항을 통해 일류 국가의 반열에 쉽게 올라설 수 있었다. 작금의 상황도 소위 신냉전 시대 대륙 세력(중국·러시아)과 해양 세력(미국·일본·영국) 간 패권 경쟁이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것은 과거의 이념 싸움이 아닌 자국 우선주의 관점에서의 핵심 자원 확보, 기존 기술 방어, 물류망 안보 등 소위 국가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고 할 것이다. 세계 경제 질서 또한 생산은 국지화되고 시장은 세계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로 저임금 노동력의 장점들이 소멸되고 고도화된 생산력과 막대한 원자재, 거대한 소비 시장이 국경을 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지정학적 이유로 인해 한국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틈새에서 새우 등이 터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어떤 세력도 우리를 넘볼 수 없는 소위 불가해성(Indispensability), 즉 기존 기술 방어와 새로운 기술 개발, 물류망 안보 등을 확보하는 것을 최고의 생존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지리적으로는 고립된 섬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의 허브가 되어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외교안보 전략에서도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K컬처의 세계화 등 문화 강국으로서의 높은 위상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지혜로운 총력전을 펼쳐 나가야 한다. 지금은 이른바 CPU(순차·직렬)적 사고가 아닌 GPU(동시·병렬)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우윤근 법무법인(유) 광장 고문·전 러시아 대사
  • 강남, 수서 일대 로봇개발지구 대상 선정… 피지컬 AI 기업 유치

    강남, 수서 일대 로봇개발지구 대상 선정… 피지컬 AI 기업 유치

    “인공지능(AI) 시대에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연구와 실증, 기업 성장이 연결되는 거점을 만들어 강남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습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구 수서역세권 일대가 ‘수서 로봇 특정 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로봇산업 전략 거점 조성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수서역세권 일대 67만 1378㎡를 로봇지구로 개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면서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피지컬 AI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특정 개발진흥지구는 지역별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다. 정부의 특구 제도 및 수도권 규제와 무관하게 서울시가 직접 전략산업을 지정해 지원할 수 있다. 로봇 관련 시설을 지으면 용적률, 건폐율, 높이 제한 완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준주거지역의 경우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 비율로 권장업종 시설을 조성하면 법적 상한의 최대 1.2배까지 용적률 완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 진흥지구에서 해당 권장업종 용도로 쓰이는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와 재산세도 50%씩 감면된다. 자금 융자 지원과 지방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조 구청장은 “수서 지역은 삼성(마이스·MICE)–수서(로봇)–개포·양재(인공지능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서울 동남권 미래산업 벨트의 중심부에 있어 교통·연구·산업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로봇과 AI 융합 연구시설을 조성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해 기술 실증과 산업 확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는 2023년 7월 로봇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수서·세곡 일대를 로봇 거점지구로 조성하고 있다. 2024년 8월 문을 연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에서는 구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 줄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우수한 교통 여건과 산업 연계성을 갖춘 수서 지역이 최종적으로 로봇 특정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강남과 서울을 넘어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같은 출발선’에 세우는 중랑교육… 공동체가 아이 키운다[민선8기 이 사업]

    ‘같은 출발선’에 세우는 중랑교육… 공동체가 아이 키운다[민선8기 이 사업]

    교육 경비 8년 새 4배 넘게 늘어나‘방정환센터’ 등 교육 인프라 48곳자치구 유일 미디어센터 2곳 운영동북권 첫 공립특수학교 내년 개교서울·수도권 4년제大 진학률 44% 서울 중랑구는 ‘교육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되,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모든 학생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왔다. 교육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결국 학부모들은 이사를 고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프라 확충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예산을 투입했다. 중랑구는 2018년 38억원이던 교육 경비를 올해 160억원으로 늘리는 등 낡은 시설 개선과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에 집중해 왔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학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교육을 대신하기보다 뒷받침하는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수업의 질은 학교가 책임지고, 행정은 환경과 기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먼저 학교 밖 배움의 기반을 크게 넓혔다. 지난 8년간 조성한 교육 인프라가 48곳에 이른다. 2021년 개관한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로 출발했다. 이미 누적 이용자 24만명을 넘어섰고 만족도는 92%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모집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12월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중랑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두 개의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도시가 됐다. 제2센터는 기초과학융합연구실과 프로그램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실험·탐구·체험 수업을 지원한다. 이곳은 과학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교육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기능하며, 두 센터를 연계해 권역별 교육 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섬유·봉제 산업을 활용한 ‘미래섬유과학 프로젝트’, 장미축제와 연계한 ‘중랑 꽃과학 캠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과 연계 실험, 이공계 진로체험, 찾아가는 과학수업과 멘토링까지 연계해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구조를 마련했다. 주민과 학부모를 위한 ‘모두의 과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과학 북콘서트와 가족 천문캠프, 학부모 디지털 역량교육 등을 통해 세대가 함께 배우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센터 명칭에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의 이름을 담은 것은 ‘지역이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공동체 가치를 상징한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한 공간도 운영 중이다. 중랑구는 전국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두 곳의 미디어센터(면목·양원)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용 만족도 96.4점, 교육 만족도 94.6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운영 기준을 통합하고 공통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교차 편성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청소년 전용공간 ‘딩가동’ 5곳을 운영 중이며 2020년 이후 누적 이용자는 17만 5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관을 목표로 여섯 번째 공간도 조성 중이다. 딩가동은 청소년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자율성과 공동체 경험을 함께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특화 영역으로도 교육 인프라를 넓히고 있다. 용마폭포공원에 조성중인 천문과학관은 내년 개관이 목표다. 천문과학관은 밤하늘 관측 때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를 포함해 주·보조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춘 체험형 우주과학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서울 동북권 최초 공립 특수학교인 동진학교도 2027년 개교를 앞뒀다.동진학교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로 111명 규모로 유아·초·중등 교육과 함께 직업교육 과정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문을 연 중랑청소년문화예술창작센터는 청소년들이 미술, 공연, 공예,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설이다. 학교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상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집에서 10분 거리 도서관’ 정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43개였던 도서관이 지난해 79개로 늘었다. 다른 도서관에서도 자료를 빌릴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활성화해 원하는 책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개관한 중화 문학도서관은 문학특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도서관 인프라 확충과 함께 ‘취학 전 천 권 읽기’ 사업도 확대하고 있으며, 누적 참여자는 1만 5000명(지난해 12월·1만 4517명)에 육박한다. 이런 교육 지원 기조 속에 2018년 24%에 머물렀던 서울 및 수도권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44%까지 수직 상승했다. 학교와 지역사회,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변화다. 중랑구는 교육을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투자로 보고 아이들이 지역 안에서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개똥벌레’라 부르지 않고 ‘빛나는 별’로 자라나길 바란다”며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 40만 중랑구민이 함께하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금융 경제·AI 수학… 학점제는 진화, 학교는 과부하

    금융 경제·AI 수학… 학점제는 진화, 학교는 과부하

    ‘융합 선택’ 추가돼 실용 학문 늘어통계·인공지능·환경 등 주제 다양부진 학생 처리 어렵고 교사 부담대입 기준 모호… 변별력 약화 문제 고교학점제가 시행 2년 차를 맞은 가운데 올해부터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듣는 수업이 본격화된다. 실용 학문을 비롯한 여러 신설 과목이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도입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3년간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한 뒤, 공통과목 48학점을 포함해 총 192학점을 따야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부터 모든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1학년 때 기초 소양을 위해 공통국어·수학·영어, 통합사회·과학 등 공통과목을 공부한다면, 2학년부터는 선택과목을 수강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선택과목은 일반, 진로, 융합으로 나뉜다. 기존 2015 교육과정에 없었던 융합 항목이 새로 생겼다. 일반선택 과목은 문학, 미적분Ⅰ, 영어Ⅰ, 세계사, 물리학 등 기초 학문이 주를 이루고, 진로선택 과목은 문학과 영상, 영어 발표와 토론, 국제 관계의 이해 등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룬다. 융합선택은 실용 통계, 실생활 영어 회화, 금융과 경제생활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학문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이 합리적인 경제 주체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둔 과목들이 다수 눈에 띈다. 예컨대 ‘금융과 경제생활’은 저축과 투자,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서 어떻게 ‘돈 관리’를 해야 할지를 보다 직접적으로 가르친다. 이와 연계해 합리적 소비, 소득과 분배, 고용 및 경제문제 등을 배우는 ‘인간과 경제생활’도 있다.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과목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수학’은 AI의 데이터처리와 의사결정에 수학이 개입하는 사례들을 배운다. 집합·벡터·행렬 등 AI 데이터처리에 활용되는 수학 개념과 확률·함수·미분 등에 기반한 AI 기술을 배우는 식이다. ‘로봇과 공학세계’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AI 분야를 다룬다.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집중 탐구하는 과목들도 있다.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문제,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가르친다. ‘기후 변화와 환경 생태’는 통합과학에서 습득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환경·생태계 변화, 대응 노력 등을 배운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준비가 좀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경기권 고교 교사는 “공통과목에서 E 이하(40점 미만)의 성취도를 받은 미이수 학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문제가 아직도 크다”면서 “교사들이 인수분해도 모르는 학생들을 어떻게 미적분Ⅰ에서 40점 이상 받게 하겠느냐”라고 토로했다. 현경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선택과목 급증으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져서 연로한 교사나 임신한 교사를 배려하는 문화도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입과 고교학점제의 연계는 필수적이지만, 아직까지 권장과목 등 평가 기준을 정하지 못한 대학들이 많다. 특히 인문계 학과의 경우 권장과목을 정해둔 곳이 거의 없다. 자연계 학과의 경우 물리학과·기계공학과는 ‘물리학’ 과목을 이수하도록 권장하는 등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다. 또한 내신 평가가 5등급으로 전환되면서 변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학생 감소에 교원도 감축?…“학급당 학생 수 20명 먼저”[요즘 교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원 정원 감축을 예고했습니다. 2010년만 하더라도 약 782만명이었던 유·초·중·고 학생 수가 지난해 약 555만명으로 떨어진 걸 감안하면 순리적 조치로 보입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강경한 반대에 나섰습니다. 교사들의 업무가 이전보다 과중해졌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은 ‘돌봄’ 등 여러 업무를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원 감축은 언감생심이라고 말합니다. 교원단체 관계자는 “늘봄학교, 기초학력 지도, 인공지능(AI) 교육 등 정부 정책 사업 관련 업무가 늘고 있다”면서 “교사들의 행정 업무 부담이 너무 커져 오히려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다문화 학생, 기초학력 미달 학생 등이 늘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해졌다고 합니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게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학생 인권이 높아지고 악성 민원이 늘어나면서 교사들의 학급 통제가 예전같지 않다는 겁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박모씨는 “학생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는데 이런 학생이 학급에 1명만 있어도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면서 “학급당 학생수를 현재 26~27명 정도에서 20명까지는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부모들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경기 의왕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 이다은(39)씨는 “교원 수를 줄이면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엔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일반 학급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학부모 단체 관계자는 “오히려 교사 안식년제, 1교실 2교사제 등 교사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념 아닌 기술로 부강하게” 日 신생정당 ‘팀 미라이’ 돌풍

    “이념 아닌 기술로 부강하게” 日 신생정당 ‘팀 미라이’ 돌풍

    ‘디지털 민주주의’를 앞세운 젊은 정치 실험이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바로 창당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정당 ‘팀 미라이’를 두고 하는 얘기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범한 팀 미라이는 이번 선거에서 14명의 후보를 내 비례대표 의원 11명을 배출했다. 이는 목표로 제시했던 5석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성과다. 우리말로 ‘미래’를 의미하는 이 정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책 설계와 의사결정 참여 확대 등 디지털 민주주의 구현을 핵심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창당 두 달 뒤 치러진 지난해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안노 다카히로(35) 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국정 무대에 처음 진입했고, 득표율 2%를 넘겨 정당 요건을 충족했다. 팀 미라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젊음’이다. 후보 평균 연령은 39.5세, 당선자 평균 연령은 40.2세로 일본 국정 정당 가운데 가장 젊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8석에서 4석으로 줄어든 공산당 당선자 평균 연령(60.5세)과 비교하면 스무살이나 어리다. 도쿄대·교토대 출신과 금융·IT 경력자, AI 엔지니어 등 고학력 전문직 중심 인력으로 구성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창당을 주도한 안노 대표 역시 도쿄대 출신 AI 엔지니어다. 팀 미라이의 돌풍 배경에는 기존 정치권과 다른 접근 방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 인력 중심 구조와 정책 전문성 강조 전략이 정치 불신을 느낀 일부 유권자층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념 대립 대신 문제 해결을 강조한 메시지도 차별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주요 정당들이 소비세 감세 경쟁을 벌인 것과 달리 팀 미라이는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세율 유지를 주장했다. 대신 성장 투자 확대와 현역 세대 지원, 기술 기반 행정 개혁을 제시했다. 이어 인구 감소 대응책으로 AI·로봇 활용을 강조하며 “전국 어디든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10년 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분열을 조장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깎아내리지 않는다”는 기조도 기존 정치 담론과 다른 색채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출구조사에서 무당파층이 가장 많이 선택한 야당이 팀 미라이(28%)였다고 전했다. 정치 피로감이 실제 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번 결과가 일본 정치 구도를 단기간에 흔들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산케이신문은 도쿄 외 지역에서의 낮은 득표율을 지적하며 “지지확대가 앞으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TSMC 무관세 반도체’ 빅테크에 배분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 TSMC의 무관세 반도체 수출 물량을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국 빅테크 기업에 배분해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해외에서 대규모로 반도체를 수입하고 있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FT는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대만 TSMC의 대미 투자 약속과 연계해 자국 기업에 대한 이런 반도체 관세 면제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대만으로부터 2500억 달러(약 364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투자를 유치하고, 관세를 2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에 새로운 반도체 시설을 짓는 대만 기업은 건설 기간 동안 새 공장 생산능력의 최대 2.5배, 미국 내 공장을 완공한 기업은 생산능력의 1.5배까지 관세를 내지 않고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공장을 운영하는 TSMC가 이런 방식으로 무관세 수출하는 반도체를 자국 빅테크에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입 반도체에 의존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덜게 됐다고 FT는 전망했다. 다만 이런 계획은 아직 유동적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은 단계라고 FT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계획을 발표한 뒤 전개되는 상황을 매의 눈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TSMC에 공짜로 주는 선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 AI가 인간 의사보다 ‘진료 판단’ 정확했다

    AI가 인간 의사보다 ‘진료 판단’ 정확했다

    인공지능(AI)이 실제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의료진보다 더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AI가 의사를 대신하기보다는 복잡한 판단을 돕는 보조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선을 그었다. 연세대 의대 본과생들과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오픈AI의 멀티모달·추론 인공지능 모델의 임상 판단 성능을 의료진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의료 교육 플랫폼 ‘메드스케이프’에 공개된 환자 사례 1426건을 활용했다. 각 사례에는 병력과 검사 수치뿐 아니라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심전도, 병리 슬라이드 등 총 917건의 의료 영상이 포함돼 실제 진료 현장과 유사한 조건을 갖췄다. 분석 결과 다수 의료진이 선택한 답안의 평균 정확도는 85.0%였다. 반면 오픈AI ‘GPT-4o’ 모델은 88.4%, 최신 추론 모델 ‘o1’은 94.3%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특히 o1은 진단뿐 아니라 질병 특성 파악, 검사 계획 수립, 치료 방향 설정 등 전 과정에서 90% 이상의 성능을 유지했다. 같은 사례를 다섯 차례 반복 분석한 결과에서도 AI의 판단은 비교적 일관됐다. o1 모델은 90.7%의 사례에서 다섯 번 모두 같은 정답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단순한 우연이나 무작위 선택이 아닌 체계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답을 도출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성아·박진영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는 “AI가 텍스트와 의료 영상을 통합해 실제 임상의 수준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면서도 “이는 AI가 의료진의 판단을 대체한다기보다, 복잡한 임상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보조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메디신(볼티모어)’ 최신 호에 게재됐다.
  • “쿠팡 사태, 지능적 공격 아닌 허술한 인증체계의 문제”

    “쿠팡 사태, 지능적 공격 아닌 허술한 인증체계의 문제”

    쿠팡의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한 민관합동조사단이 이용자 인증부터 내부 키 관리, 법적 의무 준수 등 보안 체계 전반에서 쿠팡에 총체적인 부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내부 직원이 ‘마스터키’를 복제했고 거대 플랫폼 쿠팡의 보안 체계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는 것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분명한 인증 체계 관리의 문제”라며 “지능화된 공격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자는 쿠팡 재직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자였으며 이용자 인증 체계와 서명 키 관리 체계의 취약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공격자는 퇴사 이후 위변조한 전자 출입증을 이용해 쿠팡 서비스에 무단으로 접속했지만 쿠팡 시스템에는 해당 출입증이 정상 발급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전혀 없었다. 쿠팡은 공격자의 퇴사와 동시에 그의 서명 키를 막는 절차도 진행하지 않았다. 쿠팡의 서명 키 관리 규정도 유명무실했다. 내부적으로 서명 키를 전용 시스템에만 보관하고 개인 PC 저장을 금지했지만, 공격자는 재직할 때 노트북에 서명 키를 버젓이 저장했다. 서명 키의 발급 내역을 기록·관리하는 이력 체계도, 내부자의 서명 키 탈취와 같은 위협에 대한 대응 체계도 부재했다. 보안의 기본 원칙인 개발과 운영 환경의 분리도 이뤄지지 않았고, 공격자는 실제 운영 중인 키 관리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었다. 비정상적인 접속을 감지하는 정보 보호 관리 체계도 작동하지 않았다. 동일한 식별번호가 반복 사용되는 등 명백한 공격 징후가 있었지만 쿠팡은 이를 탐지·차단하지 못했다. 접속 기록(로그) 관리 기준에 일관성이 없어 사고 후에도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후 대응 과정에서도 법 위반 사항이 다수 적발됐다.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지만 쿠팡은 이틀이 지난 뒤 신고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또 정부의 자료 보전 명령을 받은 상태였지만 약 5개월 분량의 웹 접속 기록과 일부 앱 접속 기록이 삭제됐다. 이에 정부는 수사를 의뢰했다.
  • “20대 Z세대, IQ·기억력 낮은데 스스로 똑똑한 줄 안다”…유명 과학자의 일침 [핫이슈]

    “20대 Z세대, IQ·기억력 낮은데 스스로 똑똑한 줄 안다”…유명 과학자의 일침 [핫이슈]

    Z세대(1997~2010년생)로 불리는 10대 후반~20대 청년이 이전 세대보다 주요 인지 능력과 학업 성취도 등에서 낮은 성과를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신경과학자 재러드 쿠니 호바스 박사는 최근 미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표준화된 인지능력 지표에서 낮은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호바스 박사에 따르면 “Z세대는 주의력과 기억력, 문해력, 수리력, 실행 기능, 전반적인 지능(IQ) 등 거의 모든 주요 인지 지표에서 이전 세대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다”면서 “반면 자신의 학습 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인식하는 경향도 함께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바스 박사는 독해·수학·과학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학생평가(PISA), 수학·과학 수행 평가(TIMSS), 읽기 문해력 평가(PIRLS)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Z세대는 과거 세대와 비교해 여러 치표에서 하락 또는 정체 경향이 있었다. IQ의 경우 과거 세대에서는 세대별로 상승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정체 또는 약간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는 해당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지속적인 화면 노출’을 지목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디지털 기기가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얕은 처리(shallow processing)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종이 기반의 읽기·쓰기가 화면 기반보다 더 깊은 이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더불어 호바스 박사는 이러한 일반적인 디지털 기기 활용은 전통적인 교실 수업보다 성과가 더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화면 기반의 행동은 집중의 지속 시간을 감소시키고, 빠른 전환 행동을 증가시킨다. 이는 집중력과 기억력, 읽기·문해력의 쇠퇴로 이어진다. 호바스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에 “Z세대는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가량을 화면을 바라보는 데 쓴다”면서 “인간은 원래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배우도록 설계돼 있으며, 짧은 영상 위주의 학습은 이를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들은 교실 밖에서 틱톡과 스냅챗 등 SNS를 이용하며 고전 문학이나 학습 내용을 요약본으로 소비하는 것이 일상이다”라며 “기술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엄격함과 밀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다. 학생들의 교실 내 스크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다시 책을 펼쳐 깊이 읽고 공부하는 환경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만의 문제 아니다…“약 80개국서 비슷한 현상”호바스 박사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미국의 Z세대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약 80개국에서 디지털 기술이 교실에 도입된 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난감한 것은 많은 젊은이가 측정된 성적은 낮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능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세대가 직면해야 할 슬픈 현실은 우리 아이들은 우리 세대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면서 “다음 세대가 파멸하기 전에 학교에서 스크린 사용을 줄이고 깊이 있는 교육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바스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뇌과학 관련 강의 및 연구를 수행하며 인간의 학습과 기억, 뇌 자극 연구로 주목받는 영향력 있는 학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