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능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암컷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설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운세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293
  • 미 마이크론, 히로시마에 14조 신공장…‘HBM’ SK하이닉스 추격 시동

    미 마이크론, 히로시마에 14조 신공장…‘HBM’ SK하이닉스 추격 시동

    미국 메모리 대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히로시마현에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신공장을 건설한다. 최첨단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독주하는 SK하이닉스를 뒤쫓는 구도가 일본에서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내년 5월 착공해 2028년쯤 차세대 메모리 출하를 목표로 한다. 새 공장은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있는 기존 히로시마 공장 터에 새로운 제조동을 짓는 방식이다. 투자액은 약 1조5000억 엔(약 14조 1200억 원)이며, 일본 정부는 최대 5000억 엔(약 4조 7000억 원)을 보조한다. 신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고성능 메모리의 일종인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다.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조합해 AI 반도체를 이루는 핵심 부품으로 기억 용량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아 생성형 AI의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다. 마이크론은 그간 첨단 HBM을 대만에서 제조해 왔다. 그러나 미중 대립 등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내 생산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히로시마 공장에 2019년 이후 처음 들어서는 신 제조시설은 차세대 HBM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라며 “기술에서 앞서 있는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구도”라고 해설했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한다. 홍콩 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 2분기 시장 점유율을 SK하이닉스 64%, 마이크론 21%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분야 세계 3위 업체다. 2013년 파산한 일본 엘피다메모리를 인수하며 히로시마 공장을 확보했다. 마이크론은 2023년 이후 히로시마 공장에 약 2조 엔(약 18조3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한 일본 경제산업성 보조금은 최대 7745억 엔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2030회계연도까지 반도체와 AI 분야에 10조 엔(약 94조 원) 이상을 투입해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국내에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경기미래교육 기록으로 잇다’···경기교육청 교육기자단 공감 콘서트 열려

    ‘경기미래교육 기록으로 잇다’···경기교육청 교육기자단 공감 콘서트 열려

    임태희 “교육기자단 활동, 경기교육 알리는 소중한 연결고리” 학생의 눈높이, 교직원의 시선으로 경기교육 현장의 소식을 생생하게 알린 제2기 교육기자단이 29일 공감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지난 8개월간의 활동을 마쳤다. ‘경기미래교육 기록으로 잇다, 공감으로 함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콘서트는 경기교육 정책의 현장화를 위해 기여한 교육기자단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교육기자단 200여 명과 학부모 100여 명 등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콘서트는 ▲교사 댄스 공연 ▲수료증 수여 ▲교육기자단이 선정한 경기교육 10대 뉴스 상영 ▲정책 질의 및 제안 ▲2기 교육기자단이 3기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려졌다. ‘미래를 향한 날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제2기 교육기자단 ‘미래나래’는 학생기자단 150명과 교직원통신원 100명 총 250명으로 구성돼 지난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교육기자단은 1,700여 건의 정책 기사와 학교 현장 소식을 교육기자단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goe_press)에 게재하며 경기도 곳곳의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등 경기교육가족과 소통해왔다. 또한 경기교육 제1, 2, 3섹터의 실천 사례에 대한 정책브리핑과 현장 취재에 참여해 경기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교육기자단이 선정한 경기교육 10대 뉴스에는 ▲경기공유학교 ▲교육활동 보호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구축 및 운영 ▲하이러닝 활용 맞춤형 교육 ▲경기미래교육과정 ▲인성․시민교육 강화 ▲미래대학입시 개혁 추진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학생 지원 강화 ▲기초․기본학력 보장이 선정됐다. 홍정표 제2부교육감과의 정책 공감 소통 시간에는 경기미래교육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임태희 교육감은 “미래나래 교육기자단의 기사와 인터뷰, 영상 하나하나가 모여서 경기교육 정책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었다”면서 “2026년에도 교육기자단이 경기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AI가 살린 ‘구식’ 기술? 데이터 센터 덕에 부활하는 하드디스크

    AI가 살린 ‘구식’ 기술? 데이터 센터 덕에 부활하는 하드디스크

    하드디스크(HDD)는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저장 장치입니다. 1956년 IBM이 최초의 하드디스크인 라막(RAMAC)을 선보였으니, 벌써 6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당시 라막은 지름 61㎝의 디스크 50장을 겹쳐 만들었는데, 무게는 1t에 달했지만 저장 용량은 지금 보면 미미한 5MB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진공관 컴퓨터가 현역이고 데이터 입출력을 천공 테이프에 의존하던 시절, 하드디스크의 등장은 저장 장치의 혁명이었습니다. 이후 기술 발전과 함께 하드디스크는 크기는 줄어들고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PC 시대의 제왕에서 SSD의 등장까지 1980년대에 이르러 하드디스크는 기업용 컴퓨터는 물론 개인용 컴퓨터(PC)의 필수 저장 장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노트북 역시 작고 가벼운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채택했습니다. PC 한 대당 최소 1개의 하드디스크가 탑재되면서, 하드디스크의 수요는 PC 출하량을 상회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이어온 하드디스크의 독점적 지위는 더 빠르고 가벼운 SSD(Solid State Drive)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휴대성이 중요한 노트북 시장을 필두로 SSD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해 나갔고, SSD의 용량이 커지고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데스크톱 PC 시장조차 SSD를 주저장 장치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하드디스크 출하량은 2010년대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11년 3분기 1억 7700만대로 정점을 찍었던 출하량은 2016년 1분기 1억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감소세는 계속되어 2022년에는 연간 출하량이 1억 6600만대에 그쳤고, 2023년에는 1억 2700만대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데이터 센터와 AI: 부활의 신호탄 플로피 디스크나 CD 드라이브처럼 사라질 위기에서도 하드디스크가 명맥을 유지한 비결은 기업용 데이터 센터 시장 덕분입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저렴하게 백업하거나, 자주 접속하지 않는 ‘콜드 데이터’(Cold Data)를 저장하는 데 있어 하드디스크만 한 가성비를 갖춘 대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 축소에 따른 업계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한때 10여개에 달하던 제조사는 현재 웨스턴 디지털, 씨게이트, 도시바의 3강 체제로 재편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1989년부터 ‘스핀포인트’라는 브랜드로 하드디스크 사업을 영위하다가 2011년 씨게이트에 매각하고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D 낸드 기술의 발전으로 서버용 SSD 용량이 하드디스크를 넘어서고 가격 격차가 줄어들자, 하드디스크는 5~10년 내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AI(인공지능)가 이 흐름을 뒤바꿔 놓았습니다. AI 학습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를 저장하고 백업하는 데 막대한 용량의 스토리지 공간이 요구됩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 센터용 고용량 하드디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낸드 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SSD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고용량 하드디스크 가격 또한 동반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시장 전망과 차세대 기술 경쟁 AI 데이터 센터 건립 붐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줄어들기만 하던 하드디스크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2026년부터는 출하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질 전망입니다. 올해 488억 달러(약 68조 3200억원) 수준인 시장 규모는 2030년 645억 달러(약 90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이 열 보조 자기기록(HAMR)입니다. 기록 과정에서 레이저로 디스크를 국부적으로 가열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이 기술을 통해 50TB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최근 씨게이트는 이 기술을 활용해 6.9TB 용량의 플래터를 개발했는데, 상용화 시 69TB 용량의 하드디스크도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먼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열 도트 자기기록(HDMR) 기술을 2030년대에 상용화하여 100TB 이상의 초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제조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AI 붐과 별개로 낸드 플래시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결국에는 하드디스크가 SSD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합니다. 역사상 가장 장수하는 스토리지인 하드디스크가 AI라는 날개를 달고 ‘회춘’에 성공할지, 아니면 조금 늦춰질 뿐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AI가 살린 ‘구식’ 기술? 데이터 센터 덕에 부활하는 하드디스크 [고든 정의 TECH+]

    AI가 살린 ‘구식’ 기술? 데이터 센터 덕에 부활하는 하드디스크 [고든 정의 TECH+]

    하드디스크(HDD)는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저장 장치입니다. 1956년 IBM이 최초의 하드디스크인 라막(RAMAC)을 선보였으니, 벌써 6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당시 라막은 지름 61㎝의 디스크 50장을 겹쳐 만들었는데, 무게는 1t에 달했지만 저장 용량은 지금 보면 미미한 5MB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진공관 컴퓨터가 현역이고 데이터 입출력을 천공 테이프에 의존하던 시절, 하드디스크의 등장은 저장 장치의 혁명이었습니다. 이후 기술 발전과 함께 하드디스크는 크기는 줄어들고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PC 시대의 제왕에서 SSD의 등장까지 1980년대에 이르러 하드디스크는 기업용 컴퓨터는 물론 개인용 컴퓨터(PC)의 필수 저장 장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노트북 역시 작고 가벼운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채택했습니다. PC 한 대당 최소 1개의 하드디스크가 탑재되면서, 하드디스크의 수요는 PC 출하량을 상회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이어온 하드디스크의 독점적 지위는 더 빠르고 가벼운 SSD(Solid State Drive)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휴대성이 중요한 노트북 시장을 필두로 SSD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해 나갔고, SSD의 용량이 커지고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데스크톱 PC 시장조차 SSD를 주저장 장치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하드디스크 출하량은 2010년대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11년 3분기 1억 7700만대로 정점을 찍었던 출하량은 2016년 1분기 1억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감소세는 계속되어 2022년에는 연간 출하량이 1억 6600만대에 그쳤고, 2023년에는 1억 2700만대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데이터 센터와 AI: 부활의 신호탄 플로피 디스크나 CD 드라이브처럼 사라질 위기에서도 하드디스크가 명맥을 유지한 비결은 기업용 데이터 센터 시장 덕분입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저렴하게 백업하거나, 자주 접속하지 않는 ‘콜드 데이터’(Cold Data)를 저장하는 데 있어 하드디스크만 한 가성비를 갖춘 대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 축소에 따른 업계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한때 10여개에 달하던 제조사는 현재 웨스턴 디지털, 씨게이트, 도시바의 3강 체제로 재편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1989년부터 ‘스핀포인트’라는 브랜드로 하드디스크 사업을 영위하다가 2011년 씨게이트에 매각하고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D 낸드 기술의 발전으로 서버용 SSD 용량이 하드디스크를 넘어서고 가격 격차가 줄어들자, 하드디스크는 5~10년 내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AI(인공지능)가 이 흐름을 뒤바꿔 놓았습니다. AI 학습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를 저장하고 백업하는 데 막대한 용량의 스토리지 공간이 요구됩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 센터용 고용량 하드디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낸드 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SSD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고용량 하드디스크 가격 또한 동반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시장 전망과 차세대 기술 경쟁 AI 데이터 센터 건립 붐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줄어들기만 하던 하드디스크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2026년부터는 출하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질 전망입니다. 올해 488억 달러(약 68조 3200억원) 수준인 시장 규모는 2030년 645억 달러(약 90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이 열 보조 자기기록(HAMR)입니다. 기록 과정에서 레이저로 디스크를 국부적으로 가열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이 기술을 통해 50TB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최근 씨게이트는 이 기술을 활용해 6.9TB 용량의 플래터를 개발했는데, 상용화 시 69TB 용량의 하드디스크도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먼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열 도트 자기기록(HDMR) 기술을 2030년대에 상용화하여 100TB 이상의 초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제조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AI 붐과 별개로 낸드 플래시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결국에는 하드디스크가 SSD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합니다. 역사상 가장 장수하는 스토리지인 하드디스크가 AI라는 날개를 달고 ‘회춘’에 성공할지, 아니면 조금 늦춰질 뿐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17세 고등학생이 만든 ‘AI 로봇 교사’…제작비는 40만원

    17세 고등학생이 만든 ‘AI 로봇 교사’…제작비는 40만원

    인도의 한 고등학생이 40만원 남짓한 비용으로 ‘AI 로봇 교사’를 직접 개발해 화제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불란드샤르에 있는 한 고등학교 3학년생 아디티야 쿠마르(17)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칩셋을 탑재한 인공지능 교사 로봇 ‘소피’(Sophie)를 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가 전했다. 인도통신사 ANI가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공개한 영상에서 성인 여성의 형상을 한 소피는 “나는 AI 교사 로봇이다. 이름은 소피이고, 아디티야가 만들었다. 불란드샤르 시브차란 인터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힌디어로 자신을 소개한다. 소피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나 인도의 첫 대통령·총리 등 일반상식 문제부터 ‘전기는 무엇인가?’ 같은 개념 설명, ‘100+92’와 같은 계산 문제까지 척척 해결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디티야는 “로봇을 만드는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LLM을 활용했다”며 “현재는 음성으로만 대화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글을 쓰는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약 2만5천 루피(약 40만원)의 제작비만으로 로봇을 완성했으며, 소피가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AI 교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과학 실험과 연구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실습 시설을 확충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상) 단돈 40만원…17세 고등학생이 만든 ‘AI 로봇 교사’

    (영상) 단돈 40만원…17세 고등학생이 만든 ‘AI 로봇 교사’

    인도의 한 고등학생이 40만원 남짓한 비용으로 ‘AI 로봇 교사’를 직접 개발해 화제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불란드샤르에 있는 한 고등학교 3학년생 아디티야 쿠마르(17)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칩셋을 탑재한 인공지능 교사 로봇 ‘소피’(Sophie)를 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가 전했다. 인도통신사 ANI가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공개한 영상에서 성인 여성의 형상을 한 소피는 “나는 AI 교사 로봇이다. 이름은 소피이고, 아디티야가 만들었다. 불란드샤르 시브차란 인터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힌디어로 자신을 소개한다. 소피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나 인도의 첫 대통령·총리 등 일반상식 문제부터 ‘전기는 무엇인가?’ 같은 개념 설명, ‘100+92’와 같은 계산 문제까지 척척 해결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디티야는 “로봇을 만드는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LLM을 활용했다”며 “현재는 음성으로만 대화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글을 쓰는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약 2만5천 루피(약 40만원)의 제작비만으로 로봇을 완성했으며, 소피가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AI 교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과학 실험과 연구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실습 시설을 확충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TRUMP 2028, 예스!”…푸틴·시진핑 종신집권 부럽나 [월드뷰]

    트럼프 “TRUMP 2028, 예스!”…푸틴·시진핑 종신집권 부럽나 [월드뷰]

    사실상 종신집권이 확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대권력이 부러운 걸까.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TRUMP 2028’이라는 문구가 적힌 합성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헌법상 금지된 3선 도전 가능성을 또다시 암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계정에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은 인공지능(AI) 합성으로 보이지만, 차기 대선을 직접 언급한 점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그는 게시물에 “TRUMPLICANS!”라는 신조어도 남겼다. 자신의 성(Trump)에 공화당원(Republican)을 결합한 표현으로, 트럼프 지지층의 독자적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에도 “트럼프 공화당원을 뜻하는 새로운 단어가 있다”며 “TEPUBLICAN 또는 TPUBLICAN”이라는 표현을 소개하는 등 연일 유사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헌법은 3선 불가… 그럼에도 반복되는 ‘가능성 언급’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대통령직의 3회 이상 당선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2028년 출마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차례 3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9월 30일에는 셧다운 협상 당시 책상 위에 ‘TRUMP 2028’ 모자를 배치했고, 10월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가는 전용기에선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10월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도 “출마가 허용되지 않는 건 꽤 확실하다”면서도 “안타깝다. 지켜보자”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헌법적 한계를 전제로 하면서도 정치적 여지를 남겨두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레임덕 방지·지지층 결속 노린 전략”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를 놓고 미국 정치·외교가에서는 실제 개헌 추진보다는 정치적 영향력 유지를 위한 상징적 메시지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야 의석 차가 박빙인 현 의회 구도에서 개헌을 통한 3선 시도는 현실성이 낮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영향력 유지 ▲공화당 내 지지층 결속 ▲‘헌법이 나를 제한한다’는 정치적 서사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그가 법적 한계를 알면서도 정치적 신호를 지속해 발신하는 것은 중간선거 이후에도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평가다.
  • “서울에 왜 이렇게 많은 쥐가”…기후 변화·난개발에 방황하는 도시쥐[취중생]

    “서울에 왜 이렇게 많은 쥐가”…기후 변화·난개발에 방황하는 도시쥐[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쥐똥이 정말 많네요. 시궁쥐가 살았던 모양입니다” 지난 1일 자정쯤 쥐 방역 전문 업체 ‘방역다움’의 사장 김동현(46)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가정집 천장에 나 있는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보니 천장은 ‘쥐똥 밭’이었습니다. “천장에서 뛰어다니는 소리”를 낸 주범이 남긴 흔적이었습니다. 천장에 쥐를 잡는 약을 설치한 김씨는 “쥐 방역 의뢰가 1년 전보다 1.5배는 더 들어온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민원이 3년 새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겨울을 앞둔 지금까지도 쥐 방역 전문 업체들은 바쁘다고 합니다. 평균 기온이 높아져 쥐의 개체수는 증가하는데, 도심화로 인해 살 곳이 없어진 쥐들이 서식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눈에 많이 띈다고 합니다. 지난달 29일 만난 쥐 방역 전문 업체 ‘버그캐치’의 사장 강용진(37)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주상복합 단지에서 쥐 트랩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강씨는 식빵에 파란색 약을 묻혀 검은 상자에 넣고 뚜껑을 닫은 채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뒀습니다. 인간이 남긴 음식물 쓰레기는 쥐에게 ‘특식’이기 때문입니다. 강씨는 “이런 식으로 정기적 방역을 진행하는 경우가 20곳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쥐가 상습적으로 출몰하는 곳도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서울 시내 쥐 출몰·목격 민원 현황’을 보면, 2021년 1043건이었던 관련 민원은 지난해 2181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7월까지만 해도 1555건의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쥐 개체수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쥐는 따뜻할 때 번식합니다. 지난해 11월 기온은 9.7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는데, 오랫동안 따뜻하니 번식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도 쥐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는 의미입니다. 노계식 한국방역협회 기술부회장은 “지난해에는 비가 많이 왔는데, 비가 오면 쥐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눈에 띄는 경우가 잦아진다”며 “결국 기후 변화가 한몫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난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도 쥐 출몰이 잦아진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쥐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는 것입니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한 공간에서 살 수 있는 쥐의 수는 정해져 있고, 경쟁에서 진 쥐들은 죽지 않고, 서식지를 찾을 때까지 방황하는 습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쥐 출몰에 대비해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센서·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 방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기후 변화와 난개발에 방황하는 도시쥐가 감염병 등을 옮기는 주범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방역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 영화 심장 ‘충무로’ 다시 뛴다…‘서울영화센터’ 개관

    한국 영화 심장 ‘충무로’ 다시 뛴다…‘서울영화센터’ 개관

    한국 영화의 심장인 서울 중구 충무로에 창작 활동과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한 공공 복합 플랫폼 ‘서울영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영화인 성장을 지원하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AI(인공지능) 등 빠르게 변화하는 영상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거점 공간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영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영화계 관계자들을 만나 센터 개관을 축하하고 한국 영화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배우 신영균·장미희·박정자·이정재·한예리·예지원·류승수·양동근·정태우, 감독 김한민·윤제균·강윤성·정지영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영화센터는 독립·예술영화를 기반으로 한 상영, 전시, 교육, 교류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상영관(3곳)과 기획전시실 외에 공유 오피스, 옥상극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센터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운영된다. 신진 감독 발굴 및 필름마켓 운영 등 ‘영상산업 진흥’과 OTT 대응 및 AI 신기술 교육을 통한 ‘영화인 성장 지원’, 감독·배우와의 대화 및 시사회 참여 등 ‘시민 문화 소통 공간’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오 시장은 “한국 영화가 세계에서 거둔 성취는 한 장면, 한 컷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온 창작자의 헌신이 있었다”며 “영화산업의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인 서울영화센터를 영화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키워가는 열린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공공성과 전문성,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삼아 현장의견을 꾸준히 듣고 반영해 ‘짓는 것만큼 유지가 중요하다’는 자세로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며 “서울영화센터가 한국 영화 심장인 충무로를 다시 뛰게하는 맥박이 되길 바라며, 새 시대의 걸작이 태어나고, 새 시대 인재가 자라나는 충무로의 기적이 완성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센터 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간 한국 영화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민 대상으로 무료 상영한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부터 서울의 한국 고전·도시영화 등 개관 프로그램을 사전 운영했으며 평균 예매율 90%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 연말연시 취약계층 집중 지원… 위기 가구 30만명 점검

    연말연시 취약계층 집중 지원… 위기 가구 30만명 점검

    정부가 연말연시를 맞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생필품 지원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겨울철 복지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단전·단수나 건강보험료 체납 같은 위기 징후가 있는 복지 위기 가구 30만명을 지방자치단체에 안내해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기 상황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에게는 사전 문자를 보내 인공지능(AI) 초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위기 의심 아동 약 3만명은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3세 아동은 전수 조사를 통해 소재와 안전을 점검한다. 한파나 대설 특보가 발효될 경우 노인 돌봄 생활지원사가 취약 어르신 약 55만명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난방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달부터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다자녀 가구까지 확대했다. 기존에는 가구 내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가 있는 경우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 내년 복지 정책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올해보다 6.51%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 5만 4000개, 장애인 일자리 2300개를 늘리기로 했다.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2만원 상당의 기본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사업도 추진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까지 촘촘히 살피고 현장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국민께서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 아프간 난민 총격 후…트럼프 “제3세계 이민, 이제 끝이다”

    아프간 난민 총격 후…트럼프 “제3세계 이민, 이제 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3세계 국가에서 들어오는 이민을 “영구 중단(Permanent Pause)”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입국한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강화한 것으로, 미국 내 이민 정책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체제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영구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의 오토펜(자동서명장치)으로 승인된 사례를 포함해 불법으로 입국한 사람들을 모두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순자산이 되지 않거나 나라를 사랑할 능력이 없는 자는 모두 내보내겠다”며 “비시민권자에게 지급되는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중단하고 국내 평화를 훼손하는 이민자의 시민권을 박탈하며, 서구 문명과 양립할 수 없는 외국인은 모두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역이민(reverse migration)’이라고 표현하며 “이 조치만이 미국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출신 총격 사건 직후 발표…“바이든 불법이민의 결과”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망명자 라흐마눌라 라칸왈(29)이 워싱턴 인근에서 주방위군 여군 상병 세라 벡스트롬(20)을 총격 살해한 사건 직후 나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을 계기로 ‘제3세계 이민 중단’을 공식화했다”며 “불법 입국자뿐 아니라 복지 수혜 외국인과 안보 위협 인물의 시민권 박탈까지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게시물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십만 명이 아무런 심사도 없이 미국으로 들어왔다”며 “이것이 바로 바이든과 그의 폭력배들이 미국에 저지른 참사”라고 비판했다. “5300만 외국인 대부분 복지 수혜자”…민주당 인사도 강하게 공격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미국의 공식 외국인 인구는 5300만 명으로 대부분 복지 수혜자이거나 실패한 국가, 교도소, 정신병원, 갱단, 마약 카르텔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이민자가 연 3만 달러(약 4400만 원)를 벌면 정부가 5만 달러(약 730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며 “이런 난민 부담이 미국 사회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인사도 직접 겨냥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심각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조롱했고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 하원의원에 대해 “히잡으로 몸을 감싸고 미국에 불법 입국했을 것”이라며 “미국을 증오하면서 불평만 한다”고 비난했다. WP “난민 전체 위협은 도덕적 파산”…“트럼프, 통합 대신 분열 선택”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 사설에서 “미국에 정착한 아프간 난민 7만7000명 중 다수는 미군 통역이나 협력 인력으로 생명을 걸고 일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잠재적 위협으로 몰아가는 것은 도덕적 파산(morally bankrupt)”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카불 함락에 대비하지 못해 위험인물 일부가 미국에 들어오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난민 심사 체계 전반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법을 지키며 미국에 정착한 난민까지 싸잡아 위협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소말리아계 복지 부정 사건과 연관 지은 것은 국가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1년 9·11 테러 직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의 이슬람 사원을 찾아 ‘이슬람은 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당시와 달리 트럼프는 국민 통합 대신 분열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외신 “트럼프 2기, 반이민 정책 강화”…국내 논란 확산AF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재임 2기 들어 본격화된 대규모 추방 캠페인의 연장선”이라며 “반이민 정서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그가 말한 ‘제3세계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뜻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발언 수위는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인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특정 지역 출신 이민자 전체를 잠재적 위협으로 규정하는 위험한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 아프간 난민 총격 후…트럼프 “제3세계 이민, 영구 중단” [핫이슈]

    아프간 난민 총격 후…트럼프 “제3세계 이민, 영구 중단”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3세계 국가에서 들어오는 이민을 “영구 중단(Permanent Pause)”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입국한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강화한 것으로, 미국 내 이민 정책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체제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영구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의 오토펜(자동서명장치)으로 승인된 사례를 포함해 불법으로 입국한 사람들을 모두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순자산이 되지 않거나 나라를 사랑할 능력이 없는 자는 모두 내보내겠다”며 “비시민권자에게 지급되는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중단하고 국내 평화를 훼손하는 이민자의 시민권을 박탈하며, 서구 문명과 양립할 수 없는 외국인은 모두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역이민(reverse migration)’이라고 표현하며 “이 조치만이 미국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출신 총격 사건 직후 발표…“바이든 불법이민의 결과”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망명자 라흐마눌라 라칸왈(29)이 워싱턴 인근에서 주방위군 여군 상병 세라 벡스트롬(20)을 총격 살해한 사건 직후 나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을 계기로 ‘제3세계 이민 중단’을 공식화했다”며 “불법 입국자뿐 아니라 복지 수혜 외국인과 안보 위협 인물의 시민권 박탈까지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게시물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십만 명이 아무런 심사도 없이 미국으로 들어왔다”며 “이것이 바로 바이든과 그의 폭력배들이 미국에 저지른 참사”라고 비판했다. “5300만 외국인 대부분 복지 수혜자”…민주당 인사도 강하게 공격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미국의 공식 외국인 인구는 5300만 명으로 대부분 복지 수혜자이거나 실패한 국가, 교도소, 정신병원, 갱단, 마약 카르텔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이민자가 연 3만 달러(약 4400만 원)를 벌면 정부가 5만 달러(약 730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며 “이런 난민 부담이 미국 사회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인사도 직접 겨냥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심각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조롱했고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 하원의원에 대해 “히잡으로 몸을 감싸고 미국에 불법 입국했을 것”이라며 “미국을 증오하면서 불평만 한다”고 비난했다. WP “난민 전체 위협은 도덕적 파산”…“트럼프, 통합 대신 분열 선택”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 사설에서 “미국에 정착한 아프간 난민 7만7000명 중 다수는 미군 통역이나 협력 인력으로 생명을 걸고 일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잠재적 위협으로 몰아가는 것은 도덕적 파산(morally bankrupt)”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카불 함락에 대비하지 못해 위험인물 일부가 미국에 들어오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난민 심사 체계 전반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법을 지키며 미국에 정착한 난민까지 싸잡아 위협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소말리아계 복지 부정 사건과 연관 지은 것은 국가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1년 9·11 테러 직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의 이슬람 사원을 찾아 ‘이슬람은 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당시와 달리 트럼프는 국민 통합 대신 분열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외신 “트럼프 2기, 반이민 정책 강화”…국내 논란 확산AF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재임 2기 들어 본격화된 대규모 추방 캠페인의 연장선”이라며 “반이민 정서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그가 말한 ‘제3세계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뜻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발언 수위는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인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특정 지역 출신 이민자 전체를 잠재적 위협으로 규정하는 위험한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 국립부경대·UNIST, 연구장비 공동활용·기술교류 ‘스마트 오션 동맹’ 강화

    국립부경대·UNIST, 연구장비 공동활용·기술교류 ‘스마트 오션 동맹’ 강화

    국립부경대학교는 UNIST와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수산 인공지능(AI)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9월 해양수산AI융합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스마트 오션 동맹’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서 두 기관은 연구시설과 실험장비, 교육·연수 공간을 동일 조건으로 개방해 상호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국립부경대의 수상레저·교육·연수 기반 시설과 UNIST의 고급 분석 장비 등을 각 대학 연구자가 활용하면서 연구 속도와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두 대학은 기대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해양환경 모니터링, 해양로봇, 자원탐사, 수소·탄소중립 등 해양산업 전략 기술과 북극항로 개척 기술 개발, 해양산업 금융 등 정책 연구도 함께 추진해 동남권 해양 연구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협약식과 함께 열린 해양수산 AI 기술 교류회에서는 북극항로 대응 전략과 해양 탄소중립 기술, 스마트 수산 전환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졌다. 김성훈·천은준 국립부경대 교수는 해양 물류와 SMR·소재 공정 기술을 연결한 새로운 연구 방안을 제안했으며, UNIST 이창훈 교수는 북극항로 개방에 대비한 항만전략, 임한권 교수는 산업 탄소 저감 전환 로드맵을 제시했다. 국립부경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기술교류가 앞으로 해양수산AI융합 공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해양수산 연구 확장, 해양산업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26정시변화]덕성여대 약학과 수학 지정 폐지…동덕여대 가군으로 이동

    [2026정시변화]덕성여대 약학과 수학 지정 폐지…동덕여대 가군으로 이동

    오는 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정시 모집 지원을 위해 최종 전략을 세우는 시기다. 수험생들은 전년도 모집 요강과 입시 결과를 참고하면서 올해 변경된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이투스에듀의 도움을 받아 주요 대학별로 올 정시부터 변화하는 모집 사항을 정리했다. 서울여대 수학과, 미적분·기하 가산서울여대는 자유전공학부(16명)를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여 모집한다. 2026학년도에는 전 계열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성적이 우수한 영역 순으로 35%·30%·20%·15%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수학과에 미적분/기하 20%가 가산된다. 증가한 모집 인원은 가군의 문헌정보학과(6→12명), 사회복지학과(9→16명), 아동학과(17→23명), 언론영상학부(16→25명), 경영학과(17→28명)가 있다. 다군에서는 국어국문학과(12→18명), 영어영문학과(12→18명), 사학과(5→11명), 생명환경공학과(4→12명)의 인원이 늘었다 성신여대는 전년도 정시 모집에서 선발하지 않던 개별 모집 단위를 2026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나군에서 선발한다. 주요 모집 단위는 국어국문학과(5명), 영어영문학과(8명), 사학과(4명), 문화예술경영학과(4명), 정치외교학과(5명) 등이다.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의 수학/핀테크전공(8명)과 통계학/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8명), 화학·에너지융합학부(화학/스마트에너지전공·5명)와 AI융합학부(AI지능형시스템전공·26명)이 가군으로 이동했다. 창의융합학부(자유전공)는 수학 반영 비율이 25%에서 30%로, 탐구 반영 비율이 25%에서 20%로 변동됐다. 성신여대 국문과 등 나군 이동덕성여대는 글로벌융합대학의 모집 인원이 149명에서 164명으로 증가했다. 모집 인원 감소 사항으로, 약학과의 모집 인원이 35명에서 30명으로 감소했다. 약학과는 2025학년도에 필수 응시였던 수학(미적분/기하) 지정이 2026학년도부터 폐지된다. 동덕여대는 기존에 나군과 다군에 속했던 모집 단위들이 가군으로 대거 이동한다. 가군으로 이동되는 단위들은 인문대학, 자연정보과학대학(이상 수시 미충원 인원만 해당)과 약학대학(20명)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문화지식융합대학(이상 수시 미충원 인원만 해당)과 큐레이터학(12명)이다. 약학과를 제외한 전체 모집 단위(통합 계열)는 2026학년도부터 국어와 수학 중 우수한 영역 순서대로 35%, 25%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약학과의 반영 비율도 조정되어 수학 반영 비율이 30%에서 35%로 증가하고 영어 반영 비율은 25%에서 20%로 줄어든다. 2025학년도에는 자연정보과학대학, HCI사이언스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에 미적분/기하 10% 가산이 적용되었으나, 2026학년도에는 해당 모집 단위들에서 수학 영역 점수가 국어 영역 점수보다 우수한 경우에만 미적분/기하 5% 가산으로 바뀐다.
  • 목소리 크다고 다인가요?…‘일잘러’ 與권칠승의 의정 분투기[주간 여의도 Who?]

    목소리 크다고 다인가요?…‘일잘러’ 與권칠승의 의정 분투기[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제계 숙원인 배임죄 완화를 추진하는 걸 놓고 야당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 구하기’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당 내 경제형벌·민사책임 합리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권칠승(3선·경기 화성병) 의원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이슈와 맞물려 배임죄 완화가 여야 정쟁의 한복판에 서게 되면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단장인 권 의원이 직접 나서 공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무런 대안없는 단순 ‘배임죄 폐지’가 아니다”며 “오랜 세월 모호한 구성요건 때문에 비판받아 온 배임죄를 유형별로 명확하게 ‘대체 입법’을 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민주당이 배임죄를 폐지하려 한다’는 말은 사실왜곡이며 혹세무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선동 앞에서는 어떠한 대안도, 건설적인 대화도 불가능하다”며 “배임죄 개정안은 국민의힘도 함께 제출한 상태다. 상식에 맞는 대화와 타협을 원한다”고 했다. 선동 대신 처벌 공백을 없애기 위해 명확한 규정을 만드는 작업에 함께 해달라는 것이다. ‘정청래 지도부’가 지난 8월 배임죄 완화 등을 논의할 TF를 발족하면서 단장에 권 의원을 앉힌 것도 방대한 법적 검토, 정무적 고려 등이 필요한 이 임무를 깔끔하게 수행할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대 국회 법사위 간사 출신인 권 의원은 당에서 이같은 제안이 오자 즉각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마지막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 의원은 중기부 근무 때부터 관심 가졌던 분야를 국회에 돌아와서도 계속 파면서 하나씩 입법으로 연결시키는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지만 입법 분야는 상임위를 가리지 않는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일부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이슈를 다 빨아들여도 권 의원은 ‘초지일관’ 규제 완화, 산업 진흥 등 할 일을 하는 데 집중한다. 지난 8월 권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비대면 진료 실시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서비스 확산 등에 대비하기 위해선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본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중기부 장관을 하면서 비대면 의료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직접 피부로 느꼈다고 한다. 필수의료, 지역의사와 함께 보건복지위 3대 중점 법안이기도 한 비대면 법제화 법안은 복지위원장안으로 합쳐진 뒤 지난 20일 복지위, 26일 법사위를 통과했다. 국회 본회의 처리만 앞둔 셈이다. 의료AI 발전 필요 ‘생명윤리법’ 개정안 발의사망자 연구대상자 ‘동의 면제 규정’ 신설을리걸테크 진흥법 발의 “이번 국회서 결론을”권 의원은 내친 김에 의료 AI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생명윤리법’ 개정안을 지난 27일 발의했다. 현행법은 살아 있는 사람과 사망자를 구분하지 않고 ‘연구대상자’로 정의해 법률적으로 대리인을 둘 수 없는 사망자의 경우에도 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석될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장 연구진이 사망자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유족들을 수소문해 이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등 어려움이 겪고 있는데, 권 의원은 사망자 연구대상자에 한해선 ‘데이터 활용 동의’를 면제해주자는 것이다. 무분별한 활용을 막기 위해 기관위원회의 승인과 함께 생전에 당사자 또는 배우자·직계혈족이 명시적으로 동의를 거부한 사실이 없고, 동의 거부를 추정할만한 사유가 없는 경우 등 엄격한 조건을 달았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9월 1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사망자를 포함하는 의료데이터 제공 관련 규정을 정비해 연구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발언하며 사망자 의료데이터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에 연구자들은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회의에서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했고, 권 의원이 한 달 만에 법안 발의로 호응했다.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 활용을 제대로 못해 의료AI 발전이 지체되는 비현실적 제도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28일 “이번 개정안으로 법률 공백 해소와 함께 의료AI·신약 개발 등 관련 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궁극적으로 사망자 의료 데이터를 병원이 아닌 국가가 관리를 하면 데이터를 한 데 모을 수 있고 공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의료AI 기술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민감한 데이터인 만큼 이해관계자간 입장이 다를 수 있어 법제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이 의료AI와 함께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법률 AI’로 지난해 7월 관련 법안(리걸테크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법)을 발의했다. 이 제정법은 AI를 활용한 리걸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이 산업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소관 부처를 중기부 또는 산업통상부로 할지, 법무부로 할지 고민을 하다가 법무부 산하법이 맞다고 보고 법무부 장관이 5년마다 리걸테크 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 지난해 9월 법사위 소위로 회부된 뒤 논의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데 권 의원은 이번 국회에선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데에는 중기부 장관 시절 인연을 계기로 여의도에 정착한 변호사 출신 보좌관 등 전문성 갖춘 보좌진이 한몫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지만 이 대통령의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친문과 친명(친이재명)계 간 가교 역할을 했다. 실제 친명 핵심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국회 ‘입사동기’ 김영진(3선) 의원과도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투자 늘린 외국계 기업, 정기세무조사 최대 2년 유예

    국내 투자 늘린 외국계 기업, 정기세무조사 최대 2년 유예

    국내 투자를 늘린 외국계 기업은 정기 세무조사를 최대 2년간 유예받게 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간담회에서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정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런 내용의 외국계 기업의 세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세무조사 사전통지일이 포함된 사업연도에 투자 금액을 전년 대비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20% 이상 늘릴 계획이 있는 외국계 기업이 대상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그동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세무조사 유예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한 것으로, 외국계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 유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국내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외국계 기업의 세무 애로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AI) 대전환 추진단’을 중심으로 AI 기반 외국어 상담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외국계 기업의 본사 소재지국과 국내에서 동일한 소득에 대해 중복으로 과세할 수 있는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정상가격 산출 방법 사전승인(APA)’을 보다 빠르게 추진하고,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6월 최초 신고하는 글로벌 최저한세 설명회를 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암참 회원사 대표단은 “세무조사 유예나 APA 적극 추진 등 세정 지원이 확대되면 많은 불편이 해소돼 한국 투자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바다 밑의 AI 전력’…유럽, 16주 잠항 드론으로 러 견제

    ‘바다 밑의 AI 전력’…유럽, 16주 잠항 드론으로 러 견제

    유럽의 두 정부가 독일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로부터 군사용 자율 수중드론 ‘그레이샤크’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억 유로(약 1699억 원)를 넘으며 러시아 위협 고조에 대응해 유럽 각국이 방위력 강화를 서두르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브레멘에 본사를 둔 유로아틀라스는 이번 계약이 회사 설립 이후 첫 군납 성과라며 구매국들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두 유럽 동맹국이라고만 밝혔다. 회사 측은 “특수 군사 목적용으로 운용하며 무장은 탑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I 두뇌’ 장착한 장기 잠항형 드론…브라보·폭스트롯 병행 개발 그레이샤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레벨5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수중드론으로 해저 케이블 감시·기뢰 탐색·잠수함 추적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두 가지 파생형으로 나뉘는데, 배터리 전기추진 기반의 ‘브라보’형은 최대 5.5일간 잠항하며 약 1,000해리(약 1,850㎞)를 항속할 수 있고,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폭스트롯’형은 최대 16주간 작전하며 1만1,000해리(약 2만㎞)를 이동할 수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유로아틀라스가 현재 브라보형을 운용 중이며 폭스트롯형은 장기 정찰과 극지 작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두 모델은 동력체계와 작전 범위에 따라 성능이 10배 이상 차이 난다”고 전했다. 그레이샤크는 수심 65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추진체계와 비금속 압력선체를 채택해 탐지 회피성이 높다. 또한 17종의 센서를 탑재해 해저 지형 지도 제작과 잠수함 탐지, 해양 인프라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며 암호화된 수중통신망으로 다른 드론·함정·지휘소와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한다. 유로아틀라스는 “AI 임무 스택(자율임무 운영체계)을 통해 실시간 임무 전환이 가능하다”며 “예컨대 해저 케이블 감시 중 잠수함 신호를 감지할 경우 즉시 탐색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메탈과 손잡고 ‘해안방어형 드론 체계’ 개발 미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유로아틀라스와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8월 전략적 동반관계를 체결하고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 배틀스위트’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해상·공중·지상 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통합 지휘 인프라(디지털 통합 기반)로 유럽 해안방어체계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의 해안방어 인프라와 통합해 해저 감시·통신 케이블 보호·잠수함 탐지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향후 특정 임무에 맞춘 맞춤 파생형 공동개발과 유럽 내 생산·보급망 확보도 추진한다. 라인메탈은 “그레이샤크는 다영역 작전(MDO)의 핵심 요소로 유럽 해안방어망 내 자율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우겐 치엠니예프스키 유로아틀라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인메탈과 에볼로직스(독일 수중 기술 기업)와 함께 ‘AI 해저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의 수중 감시 역량과 자율작전 준비태세를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해 잠복·자율 대응 구현”…우크라이나 매체의 평가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그레이샤크가 해저에 잠복한 채 임무 신호에 따라 작동할 수 있는 고도 자율형 플랫폼이라며 “유럽이 추구하는 해저 ISR(정보·감시·정찰) 체계의 실제 구현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드론이 적 정찰 자산을 탐지하면 능동 센서를 가동해 대응하고 수중통신망을 통해 동료 기체와 전투함에 실시간 정보를 전송한다”고 전했다. 해저 인프라 보호가 새 전장…외신 “전쟁은 수면에서 심해로 이동” 로이터통신은 “그레이샤크는 해저 케이블 감시와 잠수함 추적, 기뢰 탐색 등 다양한 군사적 목적에 활용될 것”이라며 “러시아 위협이 고조되면서 유럽 각국이 해저 감시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2024년 발트해와 북해에서 잇단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 이후 유럽이 ‘심해 감시망 확충’을 새로운 안보 의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 “그레이샤크는 나토 해양전력망과 연동 가능한 해저 ISR 플랫폼으로 해상에서 심해로 확장되는 혼합형 전쟁 양상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1만해리 잠항하는 AI 드론” 유럽, 독일 ‘그레이샤크’로 해저 감시망 강화 [밀리터리+]

    “1만해리 잠항하는 AI 드론” 유럽, 독일 ‘그레이샤크’로 해저 감시망 강화 [밀리터리+]

    유럽의 두 정부가 독일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로부터 군사용 자율 수중드론 ‘그레이샤크’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억 유로(약 1699억 원)를 넘으며 러시아 위협 고조에 대응해 유럽 각국이 방위력 강화를 서두르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브레멘에 본사를 둔 유로아틀라스는 이번 계약이 회사 설립 이후 첫 군납 성과라며 구매국들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두 유럽 동맹국이라고만 밝혔다. 회사 측은 “특수 군사 목적용으로 운용하며 무장은 탑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I 두뇌’ 장착한 장기 잠항형 드론…브라보·폭스트롯 병행 개발 그레이샤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레벨5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수중드론으로 해저 케이블 감시·기뢰 탐색·잠수함 추적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두 가지 파생형으로 나뉘는데, 배터리 전기추진 기반의 ‘브라보’형은 최대 5.5일간 잠항하며 약 1,000해리(약 1,850㎞)를 항속할 수 있고,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폭스트롯’형은 최대 16주간 작전하며 1만1,000해리(약 2만㎞)를 이동할 수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유로아틀라스가 현재 브라보형을 운용 중이며 폭스트롯형은 장기 정찰과 극지 작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두 모델은 동력체계와 작전 범위에 따라 성능이 10배 이상 차이 난다”고 전했다. 그레이샤크는 수심 65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추진체계와 비금속 압력선체를 채택해 탐지 회피성이 높다. 또한 17종의 센서를 탑재해 해저 지형 지도 제작과 잠수함 탐지, 해양 인프라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며 암호화된 수중통신망으로 다른 드론·함정·지휘소와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한다. 유로아틀라스는 “AI 임무 스택(자율임무 운영체계)을 통해 실시간 임무 전환이 가능하다”며 “예컨대 해저 케이블 감시 중 잠수함 신호를 감지할 경우 즉시 탐색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메탈과 손잡고 ‘해안방어형 드론 체계’ 개발 미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유로아틀라스와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8월 전략적 동반관계를 체결하고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 배틀스위트’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해상·공중·지상 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통합 지휘 인프라(디지털 통합 기반)로 유럽 해안방어체계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의 해안방어 인프라와 통합해 해저 감시·통신 케이블 보호·잠수함 탐지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향후 특정 임무에 맞춘 맞춤 파생형 공동개발과 유럽 내 생산·보급망 확보도 추진한다. 라인메탈은 “그레이샤크는 다영역 작전(MDO)의 핵심 요소로 유럽 해안방어망 내 자율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우겐 치엠니예프스키 유로아틀라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인메탈과 에볼로직스(독일 수중 기술 기업)와 함께 ‘AI 해저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의 수중 감시 역량과 자율작전 준비태세를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해 잠복·자율 대응 구현”…우크라이나 매체의 평가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그레이샤크가 해저에 잠복한 채 임무 신호에 따라 작동할 수 있는 고도 자율형 플랫폼이라며 “유럽이 추구하는 해저 ISR(정보·감시·정찰) 체계의 실제 구현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드론이 적 정찰 자산을 탐지하면 능동 센서를 가동해 대응하고 수중통신망을 통해 동료 기체와 전투함에 실시간 정보를 전송한다”고 전했다. 해저 인프라 보호가 새 전장…외신 “전쟁은 수면에서 심해로 이동” 로이터통신은 “그레이샤크는 해저 케이블 감시와 잠수함 추적, 기뢰 탐색 등 다양한 군사적 목적에 활용될 것”이라며 “러시아 위협이 고조되면서 유럽 각국이 해저 감시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2024년 발트해와 북해에서 잇단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 이후 유럽이 ‘심해 감시망 확충’을 새로운 안보 의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 “그레이샤크는 나토 해양전력망과 연동 가능한 해저 ISR 플랫폼으로 해상에서 심해로 확장되는 혼합형 전쟁 양상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상위 500대 기업 87% “인사 업무에 AI 활용”

    상위 500대 기업 87% “인사 업무에 AI 활용”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10곳 중 9곳이 인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직원 채용 과정에 AI를 사용하는 기업도 5곳 중 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전국 17개 시도의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 396곳 가운데 86.7%가 인사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원 채용에 AI를 사용하는 곳은 86개사로, 전체의 21.7%였다. 주요 활용 분야는 ‘AI 기반 인적성·역량 검사’(69.8%), ‘지원서류 검토’(46.5%), ‘AI 면접 또는 대면 면접 결과 활용’(46.5%)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채용 업무에 AI 도구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74.5%(295개)였다. 이들은 ‘AI 기반 인적성·역량 검사’(67.5%), ‘지원서류 검토’(63.4%), ‘채용 절차 관리’(55.6%) 등에서 활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도입·확대 이유로는 ‘데이터 기반 객관적 판단’(34.6%), ‘채용 소요 시간 단축’(31.5%), ‘업무 부담 경감’(14.2%) 등을 꼽았다. 반면 도입이나 확대 계획이 없는 기업은 25.5%(101개)였다. ‘AI 도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불확실성’(36.6%), ‘최종 결정에는 사람 판단이 필요해 중복 업무가 된다는 점’(19.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청년층의 AI 활용 경험도 높았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AI 도구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42.3%에 달했다. 활용 분야는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77.2%)이 가장 많았다. ‘면접 준비’(36.4%), ‘기업 정보 탐색’(31.0%) 등이 뒤를 이었다. AI 활용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비율은 86.6%였다.
  • AI 탓에 더 까다로워진 소비자…가격보다 취향·습관 맞아야 지갑 연다

    AI 탓에 더 까다로워진 소비자…가격보다 취향·습관 맞아야 지갑 연다

    대한상의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가성비’ 아닌 ‘가심비’…AI가 구매 이끌어수도권 초대형 백화점과 지방 점포 양극화대형마트 식품군 차별화…편의점 생존기로 내년 소비 시장은 좋은 가격만으론 승부를 보긴 힘들 전망이다. 고객의 취향과 사소한 소비 습관까지 읽어내는 사업자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개최한 2026년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내년 소비 경향은 가격을 중시하는 ‘가성비’보다 가격 이상의 의미나 가치를 중시하는 ‘가심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단순히 값이 싸기 때문이 아니라 왜 이것을 사야하는지 이유를 제시하고, 고객에게 ‘나만의 의미’와 ‘주관적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는 데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비즈니스가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올해보다 6.4% 증가한 290조원으로 성장하며 국내 소매유통 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특히 AI 추천 콘텐츠로 구매가 연결되는 ‘발견형 쇼핑’과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이 쇼핑 습관을 바꿀 핵심 트렌드로 꼽혔다. 알리, 테무 등 중국계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 국내 플랫폼들은 특정 분야에 집중해 전문성과 깊이를 제공하는 ‘버티컬 플랫폼’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유통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백화점의 경우 수도권은 초대형점 중심으로 성장하고 지방 점포는 침체가 극심해지는 상권 비대칭화 속에서 구조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유통시설은 하나의 거대한 복합타운을 형성하는 ‘타운화 전략’과 백화점 명칭을 바꾸는 ‘리브랜딩 전략’, VIP 고객 사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는 식품군 격차 확보에 집중하며 내년에는 0.8%의 플러스 성장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오프라인 유통 가운데 기업형 체인슈퍼(SSM)은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신선 식품의 품질 강화와 소량 포장 상품을 확대하며 가까운 고객들을 흡수할 전망이다. 편의점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편의점은 올해 처음 점포 수와 고객 수가 동시에 감소하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식사대용품, 건강기능식품, 소용량 뷰티 상품 중심으로 전환하고, 화제성 높은 단발성 상품 출시를 늘려갈 전망이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제 유통업의 경쟁은 좋은 위치의 큰 점포가 아닌, 데이터로 고객 한명 한명의 마음을 읽는 능력으로 바뀌었다”며 “2026년은 점포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가격이 아닌 데이터와 고객 취향에 기반한 전략에 생존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